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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전 연구단 파견 추진/장성포함 50명선

    ◎전술·전략 연구 목적 정부는 걸프전쟁에 5억달러의 재정을 지원하고 5대의 공군수송기를 파견키로 한데이어 50여명의 군전략연구 시찰단을 보내는 방안을 미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계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는 다국적군의 현대전 수행전략과 전술을 연구할 목적으로 육·해·공군 장성급과 영관급 등 50여명으로 전략연구시찰단 또는 참관단을 구성,걸프지역에 파견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주재 국방무관부를 확대할 방침아래 이들나라와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찰단은 레이더·통신·미사일·전투기·기갑·정보·해병분야의 고급영관급 장교들로 구성되며 국방부와 합참의 전략·전술·정보·무기분야 관계자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정부는 이번 걸프전쟁을 현대전의 규범으로 삼아연구 관찰하고 있으며 차세대전투기계획(KFP)과 헬리콥터사업(H4),한국형전차 및 잠수함의 건조,해상초 계기의 구입 등 전력증강사업 등과 관련,무기의 선택과 전략의 수립 등을 위해 걸프전의참관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이는 한미 안보협력 차원에서도 두나라가 모두 인정하고 있기때문에 시찰단의 파견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연말과 1월 중순 군의료진의 파견을 앞두고 조사단의 일원으로 걸프지역에 현대전관계자를 파견했었으며 합참에 준장을 반장으로 16명의 영관급 장교로 「전쟁연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이라크군/다국적군/초긴장의 국경… 탱크 8천6백대 포진

    ◎1백22㎜포 장착 M1A1등 “첨단” 즐비/다국적군/세계 최장거리 G5 백55㎜포 반격 태세/이라크군 개전 18일째를 맞고 있는 걸프전쟁은 미국 등 다국적군의 이라크군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간의 지상교전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지상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현재 페르시아만 지역엔 9만여명의 미해병대가 6대의 항공모함,80척의 전투함에서 언제라도 쿠웨이트에 상륙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이라크와 사우디국경엔 탱크 2백여대 등으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군 2만명이 전진배치된 상태에서 24만5천명의 미육군이 2천대의 탱크와 함께 공격명령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3천8백여대의 양군 전투·폭격기(다국적군 3천1백대)와 8천6백여대의 탱크(다국적군 3천6백여대) 그리고 1백22만의 정규군이 차츰 상호대량 살육의 지상전으로 내닫고 있는 페르시아만. 인류의 또하나의 상쟁현장으로 기록될 걸프전은 초기 전황이 그랬듯이 첨단 신병기의 시험장으로,재래식무기의 처분장소로 사용될 전망이다. 지난 8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2조5천억달러(1천8백조원)를 국방비에 투자했고 이중 8천억달러(5백76조원)는 순전히 무기개량과 제조에 투입한 미국의 주요 지상전무기와 이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의 지상무기들을 알아본다. ○다국적군 ◇M1에이브럼스탱크=이라크 진지 및 방어선에 대한 미공군의 대규모 공격에 뒤이어 적진을 돌파할 미군의 주요탱크로 평균시속 50㎞에 최고시속은 72㎞. 1백22㎜ 주포와12.7㎜ 기관포 1문,7.6㎜ 기관포 2문 등으로 무장돼 있고 레이저계측기를 통해 5㎞밖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는 포신을 통해 가격한다. 승무인원은 4명. 주포는 1m의 철판을 뚫기도 하며 한번 급유로 4백40㎞를 주파할 수 있다. 경사 30도는 거뜬히 오르내리며 페르시아만에 모두 1천4백대가 배치돼 있다. M1탱크를 개량한 M1A1은 화생방(ABC) 보호장비와 에이컨시설에 밤에도 기동성있는 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열추적 열영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M1탱크 대당 가격은 4백40만달러(31억6천만원)이며 이를 개발하는데 그간 2백억달러(14조4천억원)가 소요됐다.제너널 다이내믹스사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 ◇M12브레들리 경장갑차=25㎜ 자동화기와 소형기관총 대전차 미사일을 구비하고 있는 보병의 작전지원용 무장차량. 7명의 병사를 실을 수 있고 적진교란·기습 등에 이용하기 위해 차체가 특수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대당 1백17만달러(8억4천만원)로 9백90대가 걸프지역에 배치돼 있다. ◇야간투시시스템=밤중에도 자외선 및 열추적장치 등을 이용,적의 움직임과 목표물을 파악·추적·공격하는데 쓰이는 각종 시스템을 말한다. 망원경 모양의 개인용에서부터 헬기와 비행기 탱크 등에 장착된 적외선목표 추적시스템까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있다. 미군은 보병들에게 적외선렌즈가 부착된 작전용 특수안경까지 지급한 상태. ◇M­109=최대 유효사거리가 24㎞인 1백55㎜ 자동추진 곡사포 이동발사시스템. 1백56대가 이라크를 향해 포신을 겨누고 있다. ◇AAV­7=상륙작전에 쓰이는 미해병대의 수륙양용 경장갑 병력이동 차량. 한번에 25명의 병사를 이동시킬 수 있고 12.7㎜ 기관총과 40㎜ 수류탄 자동발사로 무장하고 있다. 야간이동과 공격이 가능하고 걸프지역에 3백여대가 파견되고 있다. ◇장갑차량 발진가교=미국의 M­1M­60탱크의 상단부를 개조해 포탑자리에 18m 길이의 가교용 철판을 부착,탱크의 동력을 이용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이동다리.탱크 등 각종 전투장비들이 장애물을 건너도록 하는데 이용되며 전진중인 선봉탱크와 함게 진격하게 된다. ○이라크군 ◇T72탱크=이라크군의 주력탱크로 1백25㎜ 주포와 12.7㎜,7.62㎜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소련제 탱크로 M1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레이저 거리측정기 야간가시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고시속은 70㎞. 주포의 발사능력은 분당 6발(M1 탱크 12발)이며 최정예인 공화국 수비대가 5백대를 보유하고 있다. 3명 탑승. ◇G­5 1백55㎜포=최대사정거리 37㎞인 세계최고의 장거리포. 고성능 폭탄 핵탄두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이란과의 8년전쟁에서 그 명성을 날렸으며 명중률도 미군의 그것보다 높아 미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장에 3천1백대가 배치되어 있다. ◇BMP=소련제 보병전투 차량으로 73㎜포와 기관총 및 대전차미사일 발사장치 등을 장착하고 있다. 또 야간투시장비와 화생방전 방어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라크는 1천5백대의 BMP를 보유하고 있다. ◇밀란 대전차미사일=대전차 파괴전용 미시일시스템으로 미국의 토시템과 유사한 장비. 이라크군은 벙커와 헬기파괴에도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효사정거리는 2천m. ◇프로그­7로켓=사정거리 88㎞의 지상공격용 로켓. 이라크는 이 로켓에 맞는 화학전용 탄두와 다탄두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7년 개발되어 시리아가 73년 이스라엘을 공격할때 사용된 주요무기.
  • 평양 부근에 스커드공장… 연 50기 생산

    ◎전진배치 계기로 본 북한의 첨단병기/92년 신형배치… 화학탄두 장착 가능/평양선 10년만에 방공훈련… “북침위협” 선전/콜레라등 세균무기 생체실험 마쳐 걸프전이 개전되면서 미국과 한국에 대한 비난공격을 강화해왔던 북한은 최근 오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91 팀스피리트 훈련과 관련,이 훈련이 『조선 북반부에 대한 침략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무모한 도발행위』라고 경고하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매년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해 위협을 가해왔으나 올해의 경우 걸프전쟁이 겹치면서 80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평양에서 방공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남 비난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걸프전쟁과 팀스피리트 훈련을 연관시켜 「북침위협」을 강조하면서 대내적인 긴장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휴전선 부근의 무장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북한의 이같은 심상찮은 움직임을 계기로 살펴본 스커드미사일 등 북한의 최신 첨단병기 현황이다. ▲스커드 지대지유도탄=북한은 지난83년 이집트에서 소련제 스커드유도탄 여러기를 도입,자체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후 84년부터 86년 사이에 동해에서 수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87년부터 평양 근교의 유도탄 공장에서 스커드­B형 미사일의 양산체제에 돌입,현재 연간 50기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개발한 스커드­B미사일은 체장 11.5m,직경 85㎝로서 사정거리는 약 3백㎞,명중오차는 4백50∼9백m인데 소련보유 스커드유도탄의 성능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탄두중량은 약 9백㎏이며 핵 및 화학탄두의 장착도 가능하다. 더구나 이동식 발사대를 운영할 경우 탐지 및 공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거리가 3백㎞임을 감안할 때 군산∼영덕선 이북지역이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북한은 스커드­B의 생산에 이어 88년 이후부터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의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체장 15.1m,직경 1백30㎝의 개량형은 사정거리가 6백㎞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정보기관 보고에 따르면 이 미사일에는 신경가스를 비롯한 생·화학탄 및 고성능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북한이 개발 노력중인 핵폭탄을 이 미사일에 결합시킬 때는 한반도 및 주변국가들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0년 중반이후 함북지역에서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준비중에 있는데 92년쯤에는 이를 생산,작전배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미사일이 생산 배치될 경우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에 들 것이다. ▲M­G­29=북한은 최신예 전투기로 꼽히는 MIG­29기를 85년이후 실전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88년 영국의 팔브르에어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MIG­29기는 서방 전투기와의 교전경험이 없어 전투능력에 있어 정확한 평가가 내려져 있지 않으나 비행능력면에서 우리의 주무기인 F­16이나 서방의 주력전투기의 하나인 FA­16보다 상당부문에서 우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대 항송거리가 1천1백마일이며 비행속도가 F­16보다 빠른 MIG­29기는 적외선 탐지장치 레이저 거리측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현기지에서 우리의 중부 및 남부지역까지 발진공격이 가능한 MIG­29기는 레이더에 의지하지 않고도 목표탐지 및 공격이 가능하며 야간전투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72전차=소련제 T­72형 전차를 모방생산한 T­72 전차는 걸프전에 등장한 미국의 M1A1 전차와 비교할때 화력과 기동성면에서 별 손색이 없는 최신예 전차로 1백25㎜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시속은 70㎞. 적외선 투시장비 및 자동장탄장치 장애물 제거장치 및 잠수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T­72는 야간 작전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화생방 장치도 구비해 놓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서방의 아파치에 해당하는 대전차헬기 M­24헬기를 소련으로부터 구입,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북한은 또 60년대 초부터 화생방무기의 연구 및 생산기구를 설치하여 이의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왔다. 이 결과 현재 수포성 신경성 질식성 혈액성 최루성 등 유독가스를 대량생산 비축하고 있으며 세균무기인 콜레라 페스트 유행성출혈열 등 전염성 작용제로 배양 생산하여 생체실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신예전략 방어용 무기인 SA­5 지대공미사일과 개인휴대용 SA­7 지대공미사일을 소련에서 도입하거나 자체개발해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
  • 격전뒤의 시가지… 걸프전 이모저모

    ◎미,“화학탄 피격땐 핵무기 사용 불사”/카프지 시내엔 이라크군 시신 즐비/이란,“이라크에 식량·의약품등 제공”/이스라엘 장성,“영공통과 불허땐 요르단 공격” ○…댄 퀘일 미국 부통령은 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걸프전쟁 기간중 어느 시점엔가는 다국적군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다국적군이 이에대해 핵무기를 사용,반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퀘일 부통령은 이날 톰 킹 영국 국방장관과 회담하기전 영국 BBC 방송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세인은 대포나 단거리 무기를 이용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가 예상한대로 언젠가는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다국적군은 그러나 이같은 화학공격을 당할 경우 재래식 무기로 반격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걸프전 종식후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담에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라크는 걸프전쟁의 수행에 있어서 이라크·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에게 전달했다고 타에브 압둘라힘 요르단 주재 PLO대사가 1일 밝혔다. 라힘 대사는 이라크가 이날 아라파트 의장에게 전달된 이 서한을 통해 『향후 모든 부문에 있어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하고 이라크가 PLO에 구체적인 군사지원을 요청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이 서한에서 『이번 전쟁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한 것』이며 『이라크 국민들과 병사들,그리고 군사령관들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분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라힘 대사는 전했다. ○…이라크로부터 빠져나온 난민들은 카프지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이라크 당국의 주장이 이라크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요르단 사이의 국경에 위치한 루웨시드에 도착한 난민들은 카프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는 이라크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에 그동안 공습에 주눅이 든 이라크인들이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사자들의 시체가 점차 가족들에게 인계되고 있으며 다국적군에 의한 카프지탈환 소식은 보도되지 않았다고 이들 난민들은 밝혔다. ○…이라크에 보복하려는 이스라엘 공군기의 영공통과를 저지하려고 요르단이 시도한다면 요르단 공군력을 몽땅 쓸어버리겠다고 이스라엘 공군사령관 아비브 빈 눈장군이 1일 협박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공습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스라엘을 향한 스커드미사일이 발사되는 이라크 북서지역을 공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라크의 회교도 국민들을 돕기 위해 1백50t의 식료품과 의약품을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고 이란 적십자사격인 붉은 초승달 사무총장이 1일 밝혔다. 세이폴라 바히드 다스트제르디 총장은 유엔의 사전 승인을 받고 국제적십자사의 협조가 이루어지면 이들 구호품을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들은 필요하면 이란 국민들에게 이라크 국민들을 도와주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최고 집행기구인 최고 국가안보평의회는 앞서 대이라크 식료품 및 의약품 제공을 승인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유엔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결정했으나 의약품은 금수 품목에서 제외됐다. ○…미 CNN 방송은 크루즈미사일 2기가 바그다드 상공을 막 나는 가운데 서방 언론인들이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장면을 31일 방송했다. 이들 언론인들은 프랑스를 비롯하여 독일,일본,미국,영국 및 터키인들로 이 가운데 영국 TV의 브렌트 새들러 특파원은 이들 언론인들이 바그다드에서 맨 처음 목격한 장면은 그들의 호텔 위 약 1백m 높이로 날아가는 2기의 크루즈 미사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한때 점령됐다가 이틀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31일 다국적군에 의해 다시 탈환된 카프지시는 휴양도시였던 옛 모습은 간 데 없고 주민들은 모두 떠난 채 이라크군 병사들의 시체와 불타는 탱크,곳곳에 설치된 부비트랩으로 전투 뒤의 황량한 모습이었다. 시내 곳곳에는 대전차 미사일에 파괴된 이라크군 장갑차들이 널려 있고 먼곳에서는 로켓포와 공중폭격의 굉음이 아직도 울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군의 할리드 빈 술탄장군은 카프지시 남문 앞에 파괴된 이라크 BTR­60수륙양용차의 잔해에 지도를 걸어놓고 전황을 설명하면서 『31일 하오7시45분 다국적군이 카프지전역의 이라크군을 완전 소탕했다』고 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31일 미 ABC­TV와의 회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걸프전쟁은 길어야 한달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하더라도 이집트군은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토머스 켈리 미 합참작전 국장은 11명의 미 해병대원이 카프지 전투에서 희생된 것은 이라크군이 미군 경장갑차 2대에 포격을 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다국적군이 착오로 미군에 공격을 가해 미 해병이 숨졌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라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답변. ○…걸프전 개전이래 계속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의 전력은 대량 파괴됐으며 내일 당장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라크가 군사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걸프 주둔 미 공군 사령관이 31일 말했다. 걸프전 공군사령부의 지휘를 맡고있는 척 호너 중장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다국적군의 가차없는 공습으로 두들겨 맞은 후 이라크가 아직도 전쟁의 주도권을 갖고있다는 것을 보이기위해 카프지 등 사우디 국경도시들을 공격하는 등 쓸데 없는 작전을 펴고있다고 말했다. ◎걸프전 1일 상황/14명 탄 미기,이라크군 점령지역서 추락 ▷상오2시38분◁ 14명의 승무원을 태운 미 C130 수송기가 이라크국경선 안쪽에서 실종됐다고 미 국방성 발표. ▷상오4시20분◁ 이라크,이스라엘에 미사일 1기를 발사했으나 목표에 못미치고 요르단강 서쪽에 떨어짐. ▷상오4시22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군,카프지 전투에서 이라크 병사 4백여명을 생포하고 미 군용기들이 이라크 기갑부대를 추적했다고 군소식통 발표. ▷상오4시36분◁ 이라크 군차량 1천여대가 쿠웨이트 남쪽을 통과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중이라고 미 기병대대 지휘관이 발표. ▷상오6시1분◁ 부시 미 대통령,미군은 아직 지상전에 본격 돌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표. ▷상오6시17분◁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이라크기들의 이란 착륙에 대해 이라크에 항의하는 한편 종전때까지 비행기 및 조종사들을 억류할 것이라고 재천명. ▷하오5시5분◁ 17㎞의 대열을 이뤄 사우디국경으로 전진이동중인 이라크군 탱크부대에 다국적군 대대적 공습. ▷하오7시25분◁ 다국적군,이라크 남단의 최대 항구인 바스라항과 3개 도시 폭격. ▷하오8시50분◁ 이라크 탱크부대 사우디 영토로 재진격,미 해병대와 교전.
  • 첫 대규모 지상전… 포성 높은 걸프

    ◎이라크,카프지서 미 여군 1명 생포/이라크탱크 투항 가장,한밤 기습포격/“카프지는 진흙구덩이” 탈환작전 애로/“이라크병사 12만9천명 북부 산악지역으로 피신” ○여군 1명은 행방불명 ○…바그다드 방송은 31일 이라크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경도시 카프지에서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가한 다수의 미 여군을 포로로 잡았다고 보도. 영국의 BBC 방송이 수신한 이 방송은 『다수의 미 여군이 카프지 전투에서 다른 미군 및 다국적군과 함께 생포됐으며 이들은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당국도 수송부대 소속의 여군 1명이 카프지에서 이라크군에게 잡혔다고 말했는데 미국은 여군의 실전 참전을 법률로 금하고 있다. 패트 스티븐스 4세 미 육군준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에게 수송부대 소속의 또다른 여군과 1명의 미군이 카프지에서 행방불명됐다고 밝혔다. ○저항 안받고 쉽게 진격 ○…31일 다국적군에게 섬멸당한 카프지침공 이라크군은 걸프전 개전 후 처음으로 29일 밤 2개 대대의 병력과 80대의 탱크 및 장갑차를 이동,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국경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었는데 이들은 국경선을 넘을 때 투항을 가장해 T­55 탱크포탑을 뒤로 한 채 접근했었다고. 현지발 기사에 따르면 이라크의 장갑차량들은 아무 저항을 받지 않고 진입한 뒤 자정무렵부터 포화를 퍼붓기 시작했으며 미 해병대는 이에 맞서 공중폭격과 아랍연합군 및 카타르군의 작전참가를 요청했다는 것. ○“후세인이 계획 수립” ○…이라크관영 라디오 방송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국경도시 카프지에 대한 이라크군의 공격계획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직접 세웠다고 보도.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라크 라디오 방송은 이날 이라크지상군 2개 부대가 사우디내 광범한 전선에 걸쳐 개전 이래 첫 주요 지상전인 이번 지상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히고 『사담 후세인의 부대들은 부패하고 반역적인 침략자들을 쓸어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도시 카프지를 일단 점령함에 따라 걸프전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으며다국적군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집권 바트당의 기관지 알 타우라지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카프지를 30시간 이상 점령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라크가 미국으로부터 걸프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걸프전 주도권 장악” ○…바그다드 라디오는 거의 중단없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음악과 함께 카프지 전투에서 미 해병이 12명이나 사살됐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방송하는 한편 이라크의 공격을 다국적군이 막지 못했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영 알 줌후리야지도 카프지 점령을 계기로 이라크가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병사들에게 진군을 촉구했다. ○카타르군 눈부신 활약 ○…29일 밤 이라크군의 기습으로 사우디국경 유전도시 카프지시를 빼앗겼던 다국적군은 30일 늦은 밤부터 이 지역 탈환을 노린 재역습을 시도했으나 완강히 저항하는 이라크군의 수류탄과 반격포 공격으로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 해병대위는 『포탄이 어디로부터 날아오는지 종잡을 수조차없었다』고 격전상황을 증언. 천신만고끝에 시내진입에 성공한 다국적군은 30㎜ 대포와 7.62㎜ 기관총을 장착한 소련제 탱크와 경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이라크군의 역공을 받았으나 사우디군이 뜻밖에 선전,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또 24대의 프랑스제 AMX탱크와 토대전차탱크미사일과 대포 등을 탑재한 경장갑차량 20여대를 앞세운 카타르도 눈부신 활약으로 다국적군의 공격을 부축했다는 것. 이 전투결과 이라크군은 샘(SAM) 미사일 발사장치에서부터 대전차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갖고 전투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국적군이 공격과 후퇴때 적잖은 애를 먹은 이유는 카프지시 주위가 「사브카스」라 불리는 낮고 평평한 습지인데다 최근 며칠동안 내린 비로 진흙구덩이로 변해 탱크와 중무장 장비들이 번번이 빠지는 바람에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때문이라고. ○…걸프전쟁 발발이후 12만9천여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병영을 탈출,이라크북부 쿠루디스탄 지역으로 피신해왔다고 반후세인 세력인 쿠르드족애국연합의 대변인 아메드 바르마니가 31일 밝혔다. 바르마니 대변인은 15만여명의 민간인들로 바그다드나 그밖의 지역에서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산악지역 쿠르디스탄으로 피신해왔다고 말했다. ○“지상전땐 화학전 사용”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31일 자신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다국적 지상군에 대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킹장관은 이날 영국 BBC 라디오에 의해 방송된 미국 TV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사담이 화학무기에 의존한다 하더라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국적군은 화학공격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전 31일 상황/D+14/레바논군,아랍게릴라 3명 사살/유엔선 오염조사단 곧 걸프 파견 ▷상오9시◁ 유엔은 걸프해역의 원유 유출과 해상오염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단 파견한다고 발표. ▷상오11시35분◁ 국제통화기금은 이집트에 경제지원준비 통보. ▷낮12시20분◁ 영국이 걸프전과 관련,일본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 대변인 발표. ▷하오4시10분◁ 사우디군은 국경지역 카프지시에서이라크군 격퇴 위해 전투 중이라고 서방 군 소식통 밝힘. ▷하오4시25분◁ 미군,개전 이후 최초로 이라크 포로 36명 사우디에 넘김. ▷하오6시10분◁ 걸프 기름유출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차단되지 않는다면 벵골만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일 해양학자 주장. ▷하오6시25분◁ 이스라엘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군인들이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서 아랍게릴라 3명을 사살했으며 수십발의 카튜사 로켓포가 레바논 남부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 군 발표.
  • “걸프전 참가 한국계 미군 1.400명”

    ◎한인회선 「가족 위안의 밤」도 계획 걸프전에 미군으로 참전한 한국교포 젊은이들은 1천1백∼1천4백명 수준인 것으로 미 국방부에 의해 29일 밝혀졌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날 전세계의 미 현역군인은 약 2백7만1천명으로 이중 한국계 미군은 약 0.3%선인 6천2백명이라고 밝히고 한국계 미군뿐만 아니라 미군과 결혼한 한국인들까지를 포함할 경우 이번 걸프전에 관련된 미국내 한인 군인가족은 약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걸프전에 참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군들은 후방의 보급병과를 비롯,전차병·화생방처리 병과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야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LA의 한인회는 「중동파병용사 가족 위안의 밤」을 2월14일 LA의 한인타운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걸프전쟁 발발이후 이곳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는 파병가족간의 친목 모임과 육사생도 친목회 등이 결성되는가 하면 LA동쪽 약 1백50마일 지점의 샌버너디노 미 해병기지촌의 한인 여성들(약 80여명)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차례씩 전장에 내보낸 남편들의 무사를 비는 기도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 지상군 쿠웨이트 진격/부시,계획승인/뉴스위크지 보도

    【뉴욕 로이터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공습에 굴복하지 않으면 전면적인 측면 돌파작전의 일환으로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 주위에 다국적군을 이동 배치하는 내용의 계획을 이미 승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일 이같은 계획은 노먼 슈워츠코프 미 중동군 사령관이 마련한 것으로 신속한 공격을 통해 이라크 진지를 쓸어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국적 지상군 병력과 전차·트럭·대포 등 수천여대의 차량행렬이 이라크측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밤을 이용,쿠웨이트 진격작전을 벌이기 위한 거점지역으로 사우디영내에서 고속도로와 사막도로를 타고 북상중인 것이 목격됐다. 주말을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보낸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급거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 스텔스기 첫 실전… 페만은 첨단무기 전시장

    ◎“탱크킬러” 아파치 헬기 미사일 16기 장착/12개 군사위성 이용… 이라크군 통신 교란/미국/1백52㎜ 자주포 분당 4발 화학탄 발사/이라크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미국과 이라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신무기를 총동원해 속전속결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양측이 동원할 주요 무기의 종류와 성능을 살펴본다. ▷미국◁ ▲M1A1 에이브럼스 탱크=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장갑전차인 이 탱크는 지휘관·포병·장전병·운전병 등 4인승으로 최고시속은 80㎞. 이 탱크에 실려있는 주요무기는 1백20㎜ 활강포 1문,12.7㎜ 기관포 1문,7.62㎜ 기관포 2문 등이며 고성능 폭약을 장전한 활강포탄 40발,12.7㎜ 기관포용 포탄 1천발,7.6㎜ 기관포탄 1만1천4백발을 적재하고 있다. 레이저 거리측정 장치와 야간투시 장치가 돼 있는 이 탱크는 움직이면서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또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는 승무원들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NBC(핵무기·생물무기·화학무기) 종합방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H64A 아파치 헬리콥터=「탱크 킬러」로 알려진 미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로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태우고 최대시속 3백7㎞로 비행할 수 있다. 주력무기는 레이저 유도체제를 사용,한번에 적의 탱크들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헬파이어(지옥불)」 미사일이다. 1회 출격에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실을 수 있다. 이밖에 1천2백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30㎜ 「체인 건」도 갖추고 있다. ▲F117A 스텔스전폭기=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어 미국이 기습적으로 공중폭격을 할 경우 선두주자로 나설 항공기이다. 특수재질과 각이진 동체설계 등으로 레이다에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전쟁 초기의 기습공격에 앞장서 적의 레이다기지를 초토화 시킨다. 현재 사우디에 40여대가 배치돼 있다.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미 지상군을 방어하는 무기. 이 미사일은 이동식으로 고성능 폭약의 파쇄성 탄두를 장착,적의 항공기와 로켓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G 「스트래토포트레스」=항속거리 1만2천㎞ 이상이며 2만7천2백72㎏의 재래식 폭탄,공대지 미사일,또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또 후면 포탑에는 12.7㎜ 기관포 4문이 탑재돼 있다. 최고 고도 1만3천9백53m,최대 시속 9백52㎞로 비행할 수 있다. ▲A­6 「인트루더」 폭격기=미해군 항공모함의 주력 폭격기. 2인승인 이 항공기는 주야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이 폭격기는 내륙의 목표물을 폭격하고 미사일로 함정을 공격하며 지상군 작전을 위한 지원폭격을 하는데 사용된다. 항속거리는 1천7백23㎞이며 최대 시속은 1천36㎞이다. ▲항모 시오더 루스벨트호=CVN­71로 불리는 루스벨트는 미 해군의 최신 전면작전용 핵추진 항공모함. 승무원수는 약 6천3백명이며 약 86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다. 루스벨트호가 거느리는 함대는 통상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구축함,프리깃함,잠수함 등 5∼9척의 함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위성탐지=페만상공에 떠있는 12개의 인공위성을 이용,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사령부와 야전지휘관들의 교신을 포함해 이라크·쿠웨이트내의 모든 통신을 가로채 영국 첼튼함에 자리잡은 「미궁」이라는 이름의 통신본부로 전달,이를 분석해 워싱턴의 국가안보국,페만의 노먼 스워츠코프 사령관으로 보낸다. 또 사우디에 배치된 13대의 조기공중경보기(AWACS)가 고공 9천3백m에 24시간 머무르면서 공중·지상의 모든 이동물체를 탐지하면서 F16 등 작전중인 전투기를 공격목표에 인도한다. ▷이라크◁ ▲T­72탱크=소련제인 이라크군 최강의 장갑전차이나 그 기술은 20년이나 된 구식이다. 이 탱크에는 1백25㎜ 활강포 1문과 7.62㎜ 및 12.7㎜ 기관포 각 1문이 장치돼 있다. 3인승의 이 탱크는 최고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1백52㎜ 자주포=궤도차에 탑재된 이 자주포는 1분에 최고 4발의 화학탄을 발사할 수 있다. 재래식 포탄은 최대 유효사거리가 2만3천8백92m이나 로켓의 지원을 받으면 사정을 3만7천80m로 늘릴 수 있다. ▲대공 미사일=이라크군은 대공방위 무기로 3종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트랙터에 탑재된 SA­3 「고아」 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28.8㎞이며 무게 6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SA­6 초음속 「게인풀」 미사일은 최고 60㎞ 고도의 항공기도 공격할 수 있다. 손으로 휴대하는 SA­7 「그레일」 미사일의 최대 유효사거리는 10㎞이다. ▲미그29기=이 전천후 전투기는 지상목표물을 공격하는데도 사용되며 6기의 중거리 레이다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나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지상목표물에 대해서는 폭탄·로켓탄·30㎜ 포탄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화학무기=이라크는 탄저열·소시지중독·전염병·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세균에 근거한 생물 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믿어지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중에는 겨자탄·포스겐(독)가스·트라이코테신·독극물·신경무기 등이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 이들 화학무기는 주로 폭탄형식을 취하지만 미사일이나 포탄 또는 분무 방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 중동전 이렇게 시작된다/미 정부 보고서

    ◎23일 초승달밤 11시 대공습으로 개전/레이저유도탄 실은 스텔스기,미사일기지 폭격/3일내 쿠웨이트에 6마일폭 전차공격로 개설/초전 6시간동안 미군1만·이라크 3만명 사망 1월23일 밤10시. 구름이 달빛을 가리자 미 순양함 2척이 페르시아만 안으로 깊숙히 미끄러져 들어간다. 밤11시. 함사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크루즈 마사일이 이라크를 향해 떼를 지어 날아간다. 미사일들은 내장 컴퓨터에 수록된 지형을 따라 약 1시간동안 비행한후 목표물을 때린다.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의 USA 투데이지가 14일 미정부 보고서와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보도한 대이라크 개전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은 첫 6시간동안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전열 정비와 최후의 외교적 타결을 위해 그리고 긴장과 경계 속에 여러날을 보낸 이라크군의 방위태세 이완을 노려 유엔의 「1월15일 시한」을 8일간 넘기는 것을 용인한다. 페르시아만 지역 미군사령관 노먼 슈왈츠코프 장군은 만월이 되는 1월30일까지 전쟁을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구름 낀 하늘에 초승달이 뜨는 1월23일 밤을 개전일로 건의한다.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라 밤11시에 개시된다. 이에앞서 부시는 미의회 및 외국정부 수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D+1시간 시나리오◁ 레이저 유도폭탄을 적개한 F­117 스텔스 폭격기 1개 비행대가 쿠웨이트 및 이라크 영공으로 진입,지대공미사일(SAM) 레이다 기지를 파괴한다. 이라크는 불완전한 SAM으로 반격한다. 초장의 목표는 이라크 공군기를 지상에 묶어두는 동시에 레이다와 통신시설을 마비시키고 방어 및 공격미사일 체제를 파괴하는 것이다. 대규모 공습은 첫째 시간부터 개시,수백대의 해·공군기가 출격한다. 처음 수일동안은 하루 2천회씩 출격하며 하루 10대씩의 비행기를 상실한다. 공격거리는 가까운 것이 사우디 비행장에서 쿠웨이트까지 4백마일이고 먼 것은 지중해의 항모에서 바그다드까지 8백마일이다. ▷D+2시간◁ 크루즈 미사일이 목표물을 파괴한다. 일부 미사일은내장된 레이다 고도계가 사막의 육표추적에 실패,진로를 벗어난다. 터키에서 이륙한 F­111기들이 이라크내 SAM기지,화학무기 공장,지휘통제 벙커,스커드 미사일기지 등을 공격한다. 이때 F­117 스텔스기들은 이미 임무를 끝내고 목표물 주위를 선회하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한 사담 후세인은 벙커의 미로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수주 전에 녹화된 테이프가 이라크 TV에 방영되고 사담의 육성은 라디오로 전해진다. 그의 경직된 소련식 의사소통 체제는 접촉 대상을 군사령관으로만 한정한다. F­16,F­15E,F­111 폭격기들이 서부 이라크의 미사일 기지에 접근,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 발사장치의 절반을 파괴한다. 화학무기를 탑재한 이라크의 첫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떨어진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반격여부를 놓고 고민한다. ▷D+3시간◁ 재래식 폭탄을 탑재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이 사우디내 일부 석유시설을 공격한다. 피해는 크지만 복구가 가능하다. 전함 위스콘신호와 미주리호가 16인치 거포를 열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향해 함포사격을 한다. 미 지상군도 포격에 가세한다. ▷D+4시간◁ 이때까지 미군기만 적진으로 들어가고 다국적군 비행기는 지상에 머물러 있는다. ▷D+5시간◁ 이라크 점령해안에 잠입한 해군 특공대가 해안방위 태세와 미군 상륙 공격지점을 정탐한다. 또 소규모 기습을 감행,이라크를 초조하게 만든다. ▷D+6시간◁ 일단의 B­52폭격기 편대가 5백 파운드짜리 폭탄을 대량 투하,목표물을 일소한다. 일부 B­52기는 견고한 지휘통제 벙커를 파괴하고 다른 일부는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부근 바스라 남쪽에 진을 친 이라크의 5개 정예사단을 맹폭한다. ▷요약◁ 단6대의 비행기가 귀환에 실패한다. B­52기 폭격 전엔 이라크의 사상자가 경미하지만 폭격 후엔 수백명으로 늘어난다. 공습 후 지상전으로 확대된 전쟁 첫날의 사망자는 미군의 경우 최고 1만,이라크군은 3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초전 3일간 미국은 공중폭격으로 이라크를 휩쓸면서 이라크에 대한 마지막 기갑 공격을 위해 쿠웨이트를 관통하는 진로를 6마일 폭으로 연다.
  • 「철군 D데이」… 일촉즉발의 페만

    ◎“마주 달리는 전차”… 전세계가 초비상/후세인 “미의 핵무기에 결코 굴복 않을 것”/미,“개전 되면 후세인에 안전한 곳은 없다”/국제원유가 31불… 3일새 5불 치솟아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3일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해 어떠한 공격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국내 어디에서도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이날 NBC­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로서는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후세인 대통령 이외에는 누구도 자신있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12일 의회로부터 무력이 필요하면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평화의 문 열고 싶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3일 하오 바그다드를 방문한 도이(토정) 일본 사회당위원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쿠웨이트 철수문제와 관련,유엔 안보리의 철수시한인 15일까지 철수할 의사가없음을 강조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위기 타개책으로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동평화 국제회의구상에 대해 『참가할 의사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되어야 한다』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또 도이 위원장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의사를 표명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말을 전하자 『우리들도 평화의 문을 열고 싶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이 전쟁의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일은 가능하다. 원폭으로 일본은 굴복했지만 아랍은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일본 정부가 수십억달러를 다국적군에게 지원하고 있는 것은 평화헌법의 정신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방,“전쟁불가피” ○…영국의 톰 킹 국방장관은 13일 BBC­TV와의 회견에서 이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이번에 전쟁이라는 정면대결을 회피한다면 『미래에 보다 큰 소동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인 감시강화 ○…미국과 많은 그 동맹국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테러공격이 빈발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이라크인들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8천5백명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거주 또는 여행중인 미국은 이미 이라크 첩보원들에 대한 감시와 국경경계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편 이라크나 쿠웨이트 여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미입국 요건을 강화했다. 미국무부는 『이라크의 지원을 받는 테러분자들이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세계에서 공격을 감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위기로 런던시장에서의 유가가 14일 배럴당 31달러이상으로 폭등했다. 이날 국제원유시장에서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1일보다 5.53달러나 오른 31.20달러로 치솟았다. 원유시장 분석가들은 이같은 원유가격의 폭등이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에 앞서 페만 위기를 해소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UBS필립스 드루사의 중개인이자 분석가인 지오프 파인씨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유가는 30달러선에 접어들고 전쟁이 시작되면 4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보다 높은 가격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달러화 급등 ○…페만전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서고 소련군에 의한 리투아니아공화국내의 유혈사태로 14일 도쿄에서는 달러화가 치솟은 반면 주가는 하락했다.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철수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도쿄에선 소수의 투자자들만이 외환이나 주식을 사고 파는 등 거래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달러화는 페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우려와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내의 유혈사태에 대한 소식으로 지난 11일의 달러당 1백34엔,1.5310마르크에 비해 폭등,1백35.5엔,1.5487마르크로 폐장됐다. 도쿄주식시장의 니케이지수는 27.79포인트(0.12%)가 하락해 23,213.23포인트로 폐장됐으며 거래량도 지난 11일의 3억5천만주보다 대폭 감소한 1억8천만주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군은 철군시한 이틀이 채 남지 않은 14일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최고도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소식통들이 1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조종사들이 24시간 조종석에 대기중」이라며 「이스라엘은 15일 이전에 이라크가 미사일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도 병력이동 ○…이라크의 철군시한이 도래함에 따라 요르단은 민간지역에 배치돼 있던 군병력을 이스라엘 및 이라크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나름대로 전쟁에 대비하는 분위기. 이 때문에 평소 군인과 경찰들이 눈에 많이 띄던 수도 암만시내는 오히려 텅빈듯 조용하고 이미 빠져나간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간 뒤라 암만국제공항도 한산한 모습인데 반해 6백여명의 외신기자들만 분주히 뛰어다녀 대조. ○“어떠한 양보도 없다.” ○…이라크의회는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48시간도 채 남지 않은 14일 쿠웨이트에 대해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입장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날 표결은 사아디 마디 살레 국회의장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비타협적 발언을 한 이후 15분이나 계속된 박수속에 통과됐다. 후세인대통령의 정책을 반대한 적이 거의 없는 2백50석의 이라크 의회는 또 「이라크 국민들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침략 의도에 굳건히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겨울철 서울 뒤덮는 뿌연안개/「산성 안개먼지」로 판명

    ◎살인적 「런던형 스모그」 초기현상/환경처 겨울철들어 서울 일원에 자주 나타나는 짙은 안개는 아황산가스와 먼지가 크게 오염된 산도(산도=PH) 5.2∼5.4의 「런던형 스모그」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처가 서울의 잦은 짙은 안개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1일부터 45일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기상과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45일중 시정거리가 7㎞ 이내로 나빴던 날은 64%인 29일이나 됐고 그중에서도 4㎞ 이내로 시정거리가 불량했던 날도 12일이나 되었으며 이같은 날은 70% 이상의 높은 습도와 기온 역전현상으로 아황산가스·먼지 등이 지표면 가까이에 축적됐다는 것이다. 특히 공기가 혼탁해 시정거리가 1.1㎞로 짧았던 11월3일의 경우 습도는 71%,먼지는 기준치 이상인 ㎥당 2백㎍,아황산가스는 0.079ppm,지표면과 지상 50m 상공의 기온차는 2.3도(지표면쪽이 고온)나 됐다. 이에반해 시정거리가 9.4㎞로 정상이었던 11월30일에는 습도가 50%,먼지는 1백14㎍/㎥,아황산가스는 0.038ppm,기온역전차는 1.6도로 적었다. 또 잠실지역의 산성안개먼지는 농도가 1백∼2백㎍/㎥로 4천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런던스모그 사건때의 1천4백∼4천4백㎍/㎥보다 훨씬 낮지만 산도가 정상안개보다 1.6∼2.5배나 강해 런던형 스모그의 초기형태로 판단됐다. 한편 조사결과 서울일원의 짙은 안개현상은 한강개발,수중보 건설에 따른 한강의 호수화에도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전문성·서열 중시한 기용/차관급인사 의미와 뒷얘기

    ◎국방등 7개 부처가 승진케이스/강차관 전출은 정치적역할 강조 「12·27개각」의 후속인사로 28일 단행된 차관급 20명의 인사내용은 직업공무원의 전문성과 서열을 중시한 무리없는 인사로 평가된다. 국방부 등 7개부처 차관인사는 승진성격이 강하고 총리비서실장·행정조정실장 인사는 정치적인 고려가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 등 6명의 시장·도지사 인사는 서열을 감안한 기용의 성격이 있는 반면 병무청장 등 4명의 청장인사에는 의외성이 있어 관심을 끈다. 임인택교통장관의 발탁으로 자리가 빈 상공차관에는 박용도 공업진흥청장이 낙점되었는데 상공부차관보를 같이 지냈고 통상분야에 밝은 김철수 특허청장과 상당한 경합이 있었다는 후문. 국방부의 권영해 기획관리실장의 차관승진,체신부 윤동윤 기획관리실장의 차관승진은 모두 내부승진 케이스. 이병석 감사위원의 농림수산부차관,이경식 안기부장 제3특보의 공보처차관 임명은 각기 친정으로 되돌아온 케이스. 이농림수산차관은 농수산부 제2차관보로 있다가 감사위원으로 전출,2년반만에 친정으로 돌아왔고 이공보처차관은 80년대 중반 문공부 홍보조정실장을 끝으로 안기부로 옮겼다가 역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공보차관은 최창윤장관이 다소 부드러운 분위기인 점을 감안,공보행정의 시어머니역할을 하도록 배치했다는 것. 재임2년을 넘긴 장수차관의 퇴진케이스로 김옥조차장이 물러나고 안기부에 오랫동안 몸담은 전희찬 안기부자문위원이 차장으로 진출한 보훈처차장인사는 신·구차장이 서로 자리를 바꾼 케이스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차관은 이경식 공보처차관이 맡았던 언론담당의 안기부장 제3특보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노태우대통령의 민정당 대표위원시절 보좌역을 맡았고 노대통령취임준비위의 멤버였던 강용식 공보처차관의 국무총리비서실장 전출은 차관장수케이스로 자리를 옮긴 면도 있으나 그보다는 강실장의 「정치적 역할」이 강조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 물러난 이진비서실장은 국정 교과서이사장으로 배려되고 있다고. 2년6개월간 충남도백을 지낸 심대평 총리행조실장은 이 자리가 사실상 「수석차관」이라는점 등을 고려하면 기용·발탁의 성격이 짙다. 일부에서는 지난 11월 서산에서 있었던 핵폐기물처리시설관련 폭력시위사태가 발생했을 때 충남도백의 문책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워낙 도정을 잘 이끌어온 출중한 능력과 청와대의 신임이 두터워 무사했다는 후문. 강영훈 전총리는 고 안치순 행조실장이 순직한후 총리비서실과 행정조정실을 통합,국무조정실을 신설토록 검토지시를 했으나 노재봉신임총리서리는 그같은 기구개편은 정부조직법 개정사항인데다 굳이 두기구를 통합할 필요성이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어서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 다소 의외성의 인사는 지난 9월26일 산림청장에서 농림수산차관으로 임명된 이동우차관이 3개월만에 다시 농진청장으로 밀려난 것. 이차관이 외청인 농진청장으로 옮긴 것은 마사회의 체육부 이관문제에 따른 내부 반발을 통제하지 못한 문책성이란 관측이 유력. 2년6개월간 부산시장으로 재임한 안상영시장의 해운항만청장임명은 항구도시 건설의 경험을 감안한 것.그러나 재임 10개월도 못된 안공혁 항만청장이 물러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부투자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들. 부산·대구·대전시장과 강원·충남·경남지사의 교체는 모두 재임 2년이상의 「만기제대」 케이스. 이상룡 전강원지사 등 도백재임성적이 우수했던 인사들은 조금 쉬면 「더 나은 자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 위조어음·수표 50억대 유통/전 조폐공사 직원 낀 한패 3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성영훈검사는 14일 전차순씨(46·서울 중구 중림동 817) 등 전직 조폐공사 직원이 낀 어음위조 사기단 일당 3명을 유가증권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 장경진씨(33) 등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88년 11월부터 장물아비들로부터 부도가 나거나 도난당한 약속어음과 당좌수표를 한장에 10만∼15만원씩에 사들여 액면가를 8백만∼3천만원으로 위조해 30만∼40만원씩 받고 중간판매상에 되파는 등 지금까지 50억원어치의 약속어음과 당좌수표 등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중간상들은 이들로부터 사들인 위조어음 등을 3,4단계를 거쳐 1백만∼2백만원씩의 높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시켜 왔다는 것이다. 전씨 등은 약속어음과 당좌수표 등의 발행번호,전산처리번호,은행이름,발행인 이름 등을 교묘히 오려내거나 수입약품 등으로 지워 실제로 유통되고 있는 진성어음 또는 딱지어음의 번호 등을 동판으로 위조해 온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 이라크 전건물에 대피소 설치/다국적군 폭격에 대비

    ◎후세인,국방장관 전격교체/불선 3천병력 사우디 증파 【바그다드 AP 연합】 유엔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해 쿠웨이트에서 즉각 철수하든지 아니면 전쟁에 직면하든지 2가지 선택중 택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최종시한이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라크는 12일 국내 모든 건물 소유주들에게 폭탄 대피소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같은 발표는 이라크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공격에 대비,약 4개월동안 전략지대에 「인간방패」로 억류해 온 서방 인질들의 대거 석방이 거의 완료돼 가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 기관지인 알타우라는 민방위 당국이 2층 이상의 모든 빌딩소유주들에게 지하실을 대피소로 전환하고 아울러 이 대피소 입구에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표지판을 부착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법률에 따르면 건물소유주가 대피소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받거나 구속될 수 있으며 이들은 또 전쟁 발발시에는 사람들을 대피시켜야만 한다. 【바그다드 AP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1일 압둘 자바르 샨샬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이라크군의 감찰감인 사디 투마 아바스 육군중장을 새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이라크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한달사이에 2번째 있는 주요한 개각으로 후세인 대통령이 쿠웨이트 점령 정책과 관련,군고위간부로부터 점증하는 반발에 직면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또 서방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후세인 대통령이 협상할 뜻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파리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전투기 10대와 헬기 50대·전차·대포 뿐만 아니라 3천3백명 이상의 군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함으로써 사우디 주둔 프랑스군의 전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은 1만명 수준으로 증강될 것이라고 군정보부는 밝히고 이번에 증파되는 병력은 오는 1월15일까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 레바논내전 해결국면/기독교 민병대 철수… 정부군 진입

    【베이루트 AP 로이터 연합】 레바논의 회교 민병대가 지난달 베이루트에서 철수한 데 이어 기독교 민병대마저 3일 이곳의 거점을 떠나고 곧바로 정부군의 배치가 시작됨에 따라 15년 6개월이나 지속된 내전이 마침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경파 기독교 민병세력인 「레바논군(LF)」은 이날 소련제 T­54 전차와 야포·장갑차·다련장로켓포 발사대·탄약을 가득 실은 지프와 트럭 등으로 긴 행렬을 이루며 동베이루트의 아슈라피예 지구의 거점을 떠나 북부 산악지대 방면으로 철수했다. 이에 뒤이어 엘리아스 흐라위 대통령에 충성하는 레바논 정부군도 베이루트에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이곳 시간으로 정오쯤 약 8천명의 군인들이 시내곳곳에 들어왔으며 연도에 나온 시민들은 꽃과 쌀·향수를 뿌려주며 이들을 환영했다. 회교 민병대 3대 무장세력 가운데 시아파 회교도와 드루즈 민병대는 지난달 이미 서베이루트와 남부 교외지역으로부터 철수했으며 친이란계의 헤즈볼라(신의 당)도 지난달 30일 베이루트 남부 시돈항 부근의 거점을 떠났었다. 이번철수는 베이루트를 흐라위 대통령의 권한하에 통합하기 위해 시리아가 지원,추진한 「보다 위대한 베이루트」 계획의 마지막 절차로,당초 철수시한은 지난달 19일로 정해졌으나 기독교 민병대측의 안전보장 요구로 그동안 지연돼 왔다.
  • 가이후 방한 의식,「모양내기」 인상/서울 한­일 각료회담의 안팎

    ◎「지문」 대체수단 「성의」 반영에 관심/「무역협력위」 설치는 경협의 전향적 조치/역조시정·기술이전 여전히 외면 27일 폐막된 제15차 한일 정기각료회의는 지문날인폐지등 재일한국인 3세 이하에 대한 합의사항을 교포 1·2세에게도 확대적용키로 한 것을 비롯,몇가지 사항에 관해 양국간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그 성과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재일한국인의 법적 지위개선과 관련,▲지문날인폐지 및 대체수단의 조속한 시일내 마련 ▲외국인등록증 휴대의무의 탄력적운용 ▲재입국허가기간의 5년으로의 연장 ▲강제퇴거사유의 국사범 한정 등에 합의,교포사회 차별의 상징인 이른바 4대 악제를 외형상 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지문날인을 해버린 교포 1세와 만 16세가 지난 교포2세를 제외한 10만여명의 교포 2세가 지문날인폐지의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됐으며 재입국허가기간 연장과 강제퇴거 사유완화 등을 교포사회 전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양국간 균형적 산업발전을 위해 한일 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의 설치 및 내년 상반기중 제1차회의 개최,일본 중소기업협력관의 한국파견,일본 철구조물시장의 대한 개방 및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공여기간연장의 긍정검토 등은 무역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양국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일견 전향적인 조치로 보인다. 특히 무역산업기술협력위 설치는 종전의 무역회담을 확대개편,양국 경제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경제분야 최대의 성과로 꼽힌다. 이밖에 신소재특성 평가센터를 내년 상반기중 한국 표준연구소에 설치키로 하고 일본측이 1천만달러 상당을 이곳에 지원키로 약속한 것도 첨단과학기술의 이전차원에서 정부내에서는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몇몇 합의사항과 이에 따른 성과에도 불구,전체적으로는 일본 정부입장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합의사항에서도 일본정부가 곳곳에 파놓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핵심현안인 지문날인제와 관련,이 제도의 완전폐지 시기와 대체수단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일본측은 또 대체수단이 마련될때까지 지문날인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지문날인 폐지원칙은 합의했다지만 요 몇달 사이에 만 16세가 돼버린 교포 2세들은 대체수단이 없기 때문에 당장 지문날인을 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처벌」이라는 또다른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일본정부는 지난 4월 3세 이하 합의사항발표 이후에 지문날인 대상자가 이를 거부해도 처벌하지 않고 등록기간을 3개월씩 연장해주는 방법으로 사실상 지문날인을 면제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로 교포사회에 대한 지문날인제는 완전폐지된 것으로 봐도 좋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재일 거류민단측은 비록 3개월씩 연장해 주더라도 그때마다 관청에서 당사자에게 지문날인에 대한 유형·무형의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지문날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할 경우 귀국이 봉쇄되고 있는 것이 교포들이 처한 현실이라며 지문날인의 즉각적이고도 완벽한 폐지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3세 이하 협상시한인 내년 1월16일까지 대체수단을 마련하겠다고 일본측이 약속했다지만 일본 관료사회의 속성상 신속한 조치를 기대하기란 난망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지문날인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생활상 처우개선문제가 이번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왜냐하면 법적지위문제 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문제가 교포들에게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기 때문이다. 명문대를 졸업한 많은 교포들이 일본정부의 취업차별로 인해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뚜렷한 「인간차별」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국·공립교사 채용,지방자치제 선거권 등을 일컫는 사회생활상 차별문제가 앞으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양국간 최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산업기술문제도 몇가지 사항에 대한 한국측의 요구를 일본이 들어주기는 했지만 기술이전·무역역조 시정·대한 구매사절단 파견 등 큼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종전태도를 굽히지 않아 이번 회의성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예를들어 기술이전 문제는 『일본 민간기업들이 많은 자본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정부가 한국에 이전토록 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없다』며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베이스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작은정부」이론을 되풀이 했으며 무역역조는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일 뿐 일본의 대한 수입감소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고압적 자세를 보인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은 특히 높은 수익성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신간선의 참여를 강력 요구하고 대소 경협진출에 있어 한일간 긴밀한 협의라는 명목하에 한국의 활발한 대소 진출을 막아 보겠다는 치졸함까지 드러냈다. 결국 이번 회의는 양국간 동반자관계의 확립에 대한 말의 성찬이 오고 갔지만 대체적으로 「가깝고도 먼」 양국민의 감정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회담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지문날인 폐지등은 일본정부가 내년 1월 예정인 가이후(해부) 총리의 방한과 대 북한 수교교섭을 목전에 둔 모양갖추기의 인상이 짙어 그들의 진의가 의심스럽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이 화해시대의 휴전선에는…/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전반적인 군축과 긴장완화의 세계적인 평화추세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자체방위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병력과 무기가 존재한다. 6·25전쟁 당시의 8배가 넘는 파괴력을 가진 전력이 휴전선 비무장지대(DMZ)를 완충대로 하여 남북 양측으로 산개해 있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주일 이내에 2백4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한 달 이상 계속되면 5백만명의 사상자가 생긴다. 모든 시설의 80%가 파괴된다. 이상은 전혀 허구의 숫자도,가상의 수치도 아니다. 최신판 국방백서가 밝힌 「워게임」 예상결과라 해서 못 믿겠다는 허세도 부릴 일이 아니다. 남북한 전력대비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가 인정되는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등에 의해서도 객관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나라의 군사력(전투잠재력)을 평가할 때 「전력지수」가 원용된다. 군사전문가와 과학기술자들이 공동으로 피아의 모든 부대의 특성과 능력,무기체계와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여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기준을 말한다. 예컨대 북한이 갖고 있는 탱크는 소련제 T54,55형이고 남한의 그것은 미국제 M48형이다. 이 두 종류의 탱크는 포신도,엔진마력도 다르다. 장착된 컴퓨터 조준장치도 다르고 전차병의 훈련시간도 다르다. 이런 경우에 어떤 기준없이 무조건 보유대수의 과소만으로 전투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난 수치가 전력지수이다. 그러나 전력지수를 통해 양쪽의 전투능력을 평가할 때는 무기체계의 효과나 구성요소와 같은 명백히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요소만 대상이 된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무형적인 요소는 제외된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전력지수를 산출한 후에 실제로 컴퓨터에 걸거나 모형을 만들어 실전과 똑같은 실험을 거쳐 비로소 전력비교기준으로 확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앞에 나온 「워게임」 결과 예측이다. 그러니 어느 쪽의 도발에 의해서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터지면 결과는 완전한 파괴와 공멸뿐일 수밖에 없다. 흔히들 한반도를 세계의 화약고라고 한다. 좁은 땅,높은 인구밀도에 못잖은 화약의 밀도가 세계 으뜸이라는지적이다. 공식확인된 바는 없지만 핵과 화생방 무기의 밀도 역시 한반도와 그 주변이 제일 높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한 시각 위에서 지금 세계에서 가장 지혜롭지 못한 민족은 누구일까. 아마도 한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다른 체제와 이념 그 아래서 살고 있는 이 민족이 아닌가 한다. 그까짓 밖에서 들어온 사상이 다르다는 핑계로 역사와 언어와 풍습이 같은 한민족이 등을 돌린 채 화약을 품고 산다. 양쪽 합쳐 1백60여 만 병력을 갖고 해마다 1백30억달러(약 9조1천억원)를 군사비로 쓰는 「배달민족」이다. 모든 군사비 지출은 군비경쟁에 따른 것이고 군비경쟁은 전쟁을 전제로 한다. 물론 군비경쟁이 전쟁의 가능성을 높이느냐는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국제정치학계에서도 꾸준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뮤얼 헌팅턴 교수 같은 이는 일찍이 군비경쟁과 전쟁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군비경쟁이 강화될 때 전쟁이 뒤따르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1815년 이후군비경쟁이 가속화된 상태에서 벌어진 분쟁들 가운데 82%가 전쟁으로 귀결된 반면 군비경쟁이 없는 상태에서 빚어진 분쟁들 중에는 단 4%만이 전쟁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파리헌장」으로 동서냉전의 종결이 공식선언되고 재래무기 감축,불가침협정이 서명됐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화해의 시대에 왜 전쟁을 얘기하는가. 전쟁은 말로 하지 않는다. 협정이나 약속으로 기피되지 않는다. 전쟁은 사람의 의지와 욕심이 하는 것이고 무기로써 승부하는 것임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변화와 주변정세의 흐름은 한반도에도 유리한 환경요인이 되고 있다. 두 차례의 남북한고위급회담이 곧 세 번째로 이어질 참이다. 지난 가을 한때 수백수천의 동포들이 서울과 평양에서,북경과 뉴욕에서 교류하고 화친했는데도 우리는 전쟁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세계도 그러하다. 미소의 협조무드와 냉전의 종식은 세계평화기운에 크게 기여했으나 양국의 긴장이완을 틈탄 지역분쟁이 고개를 들기 시작해 90년대엔 유례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소와 석학들은 우려하고 있다. 그 분쟁은 소규모 전투가 주류를 이룰 것이지만 제3세계국가들의 화학무기 및 핵무기 보유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살상파괴를 가져올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어쩌면 핵전쟁으로 비화할지도 모른다는 탄식도 나온다. 우리는 북한과의 군사력 비교에선 지나친 경직성을 가져서도 안 된다. 이에 관한 한 우리 당국의 공식입장은 북이 남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이었다. 우리 전문가들간에도 단순비교의 수치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어왔다. 그중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전력을 제외하더라도 북한이 열세하다는 정반대되는 지적도 있다. 남북간의 전쟁은 다시는 안 된다. 북쪽의 총리도,남쪽의 총리도 이제 전쟁은 다시 말아야 한다고 두 차례 고위급회담에서 다짐했다. 성스러운 통일의 길에서 서로 상대방을 누르려 하지 말고 이기려고도 하지 말며 남침도 북침도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문제는 그것이다. 한 쪽이 다툴 생각이 없으면 둘 사이에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다툴 경우에 양쪽이 다나쁜 것이다. 전쟁을 희망하지 않으면 평화는 가능해진다. 전쟁은 일체의 인류죄악의 총괄이라고 했다. 『전쟁은 동물에게나 적합한데 그 어떤 동물도 인간처럼 전쟁을 하지는 않는다』고 토머스 모어경은 말했다. 이 화해의 시대에 한반도의 휴전선에는 참 이상하게도 을씨년스런 전쟁의 그림자가 늘상 떠나지 않아 하는 말이다.
  • 미 코브라헬기등 한국에 판매키로/총 3억5천만불

    【워싱턴 AP 연합】 미 국방부는 AH­IF코브라 공격용 헬리콥터 20대,대포포탄 4만2천발,대전차무기 등 총 3억5천6백만 달러의 군장비를 한국에 판매할 계획을 의회에 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격용 헬리콥터의 판매에는 토대전차미사일이 포함되며 이 판매는 한국 관리들의 『한국군 현대화계획 지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말했다.
  • “군부대 32곳 내년 교외 이전”/정부,상위답변

    ◎보안사 축소 91년 중반 구체화/내년 예산 예비심사 착수/여야,국감조정 싸고 논란 국회는 20일 운영·외무·통일·상공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총 27조1천8백25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소관부처별 예비심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재무·농림수산위 등 일부 상위는 평민당측이 예산안 심사에 앞서 국정감사대상기관 재조정 작업 및 현안에 대한 정부측 보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오 늦게까지 공전되는 등 초반부터 파란을 겪었다. 특히 예산안 심의와 관련,평민당측은 새해 예산안이 올해보다 19.8% 증액,팽창된 것은 여권이 내년 상반기 지방의회선거를 염두에 두고 각종 공약사업을 추진키 위한 정치적 의도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대폭 삭감방침을 밝힌 반면 민자당측은 사회간접투자 및 영세민·농어민 지원확대를 위해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어 앞으로 격돌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측이 추곡수매가 및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정부측 보고부터 들은 뒤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자고 주장,의사일정을싸고 여야간 논란이 벌어져 하오 늦게까지 정회됐다. 국방위에서 이종구 국방장관은 보고를 통해 『북한은 아직까지 무력적화통일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 등에 대비,3군통합전력을 극대화하는 등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지상전력에 있어서는 기계화 보병사단 창설,한국형 전차·장갑차·강습 헬기 등을 우선확보하고 해상전력에서는 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고속정 등 전투함과 함대함 유도탄 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내년중 도심지역에 있는 32개 부대를 교외로 이전하기 위해 4천1백88억원의 특별예산을 책정했다고 보고했다. 국방위에서 정웅 의원(평민)은 『91년도 보안사예산을 올해보다 24억원 늘어난 3백억원으로 책정한 것은 정부여당이 보안사의 기구를 개편,축소하겠다는 의지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답변에서 『현재 국방부에서 연구중인 보안사개편방안이 내년 중반기쯤 완료되면 이에 따라 인원 및 시설감축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차세대전투기사업은 한국공군전력증강의 핵심으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으며 정부 및 각계 전문가들로 평가팀을 구성해 내년 3월까지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의 여야 대립은 평민당이 지자제선거법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한다는 전략에 의해 탈법과 세입예산안 심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위는 이날 하오 늦게 재무부의 업무보고를 들은 데 이어 21일에는 국세청·관세청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예산안제안 설명을 듣기로 했다. 안응모 내무장관은 이날 내무위에서 내년도 오지종합개발 예산 및 도시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사업비가 올해보다 3백% 증액된 것은 지자제선거를 겨냥한 선심용이라는 의혹이 짙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에 따라 책정됐기 때문에 선심예산이 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안 장관은 또 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와 새마을운동중앙회에 각각 5억원과 15억원의 국고를 지원키로 한 것이 여권의 선거지원용이라는 지적에대해서도 『새마을단체 등에 대한 예산지원은 대통령이 10·13특별선언에 따른 국민운동을 민간주도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위에서 박경수 박태권 의원(이상 민자) 등과 신순범 이형배 김영진 의원(이상 평민) 등 여야 의원들은 추곡 중 2백50만섬을 차액보상해주기로 한 정부방침과 관련,『차액만 마련해주면 농민들이 목돈마련을 위해 투매할 우려가 있고 따라서 쌀값이 폭락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차액보상제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태평양 전역 동시공격 전략/90국방백서 주요내용

    ◎북한군,한국보다 1.5배 우세/군축은 남북 신뢰구축 뒤 추진/일,방위범위 본토서 태평양까지 확장 국방부는 8일 「90국방백서」를 발간했다. 「90국방백서」는 5개부,17개장과 9개항의 부록으로 총 3백38페이지이다. ○소,아태 군사력 확대 이 백서는 90년대의 주요 국방과제를 ▲자주국방의 실현 ▲군비통제정책의 추진 ▲한미 군사 협력관계의 발전 ▲선진국민 군대의 육성 ▲국방업무의 과학화 ▲새로운 민ㆍ관ㆍ군 관계 정립 등으로 꼽고 있다. ▷주변정세◁ 소련은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시에 미ㆍ일ㆍ중국에 대한 지상 및 해상에서의 효과적인 전쟁수행 능력과 유사시 아시아대륙 및 태평양전역에서 다발적인 공격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전략목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소련의 극동군사력은 아태지역 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면서 자유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독자방위 체제를 구축한다는 「힘의 논리」에 입각한 안보전략으로 본토 전수방위에서 주변 해역으로 또 태평양 지역으로까지 확장시키는데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연간 3백억달러의 방위비를 지출하면서 독일ㆍ프랑스ㆍ영국과 함께 세계 3위의 방위비를 쓰고 있다. 일본은 특히 해상교통로 안전확보ㆍ방공능력,그리고 상륙침공저지 능력과 이에 관련된 각종 태세는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 북한은 소련의 개방 개혁 동구권의 변화,한­소 수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남전략의 기본목표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화생무기의 자체생산과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남침용 땅굴굴착을 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수포성 신경성 질식성 혈액성 최루성 등 각종 유독가스와 세균무기인 콜레라 페스트 탄저균 유행성출혈열 등 전염성 작용제까지 배양생산하여 생체실험을 하고 있고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하여 화생무기공격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핵은 향후 1∼2년뒤 다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하여 95년 이후에는 핵무기 보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 가입후 핵안전협정에는 서명을 기피,국제감시를 거부하고 있어 북한이 핵무장을 할 경우 한국의 안보위협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 군사력 비교◁ 상비군 병력은 북한이 89년 98만명에서 1만명이 증가된 총 99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65만5천명으로 북한이 1.5배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전차가 3천6백대,방사포 2천2백여 문을 포함,9천4백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전차 1천5백대,4천2백문의 포를 보유,50%의 열세에 있다. 해상장비는 북한이 잠수함 24척,전투함ㆍ구축함ㆍ지원함 등 6백90여척으로 편성되어 있고 한국은 구축함을 주축으로 총 1백9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장비는 북한이 미그 23 29 SU25 등 1천6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1천2백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정비기술 한국이 우위 그러나 한국은 조종기술과 정비능력에서는 북한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한의 군사적 열세는 한국의 경제발전 속도로 볼 때 2천년대 초에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원군사력 규모는 북한이 6백만명,한국이 6백80만명이나북한이 동원속도나 장비보유,훈련정도가 높아 속전속결에 유리하다. 전쟁수행 잠재력면에서는 한국이 우세하고 동원 군사력면에서는 남북한이 대등하고 상비 군사력면에서는 북한이 한국의 1.5배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북한의 상비군의 수적우세는 한국에 위협이 되고 있어 계속적인 전력증강이 요구된다. 한국은 군사력 건설에 직접 투자되는 전력증강 투자비는 운영유지비의 현실화와 주한미군 유지비에 대한 한국측의 부담과중으로 89년에 비해 재정비율이 둔화되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자주적 방위전력 확보와 억제전력 확보를 위해서는 2000년대 초반으로 목표연도가 연기될 수밖에 없다. ○남북 2천년대엔 균형 90년도 이후 북한이 GNP의 20∼40%를 군사비로 확보하여 그중 48%를 전력증강에 투자한다고 추산하고 한국은 GNP의 5%를 군사비로 확보,그중 38%를 군사력 건설에 투자한다면 90년도 중반 이후에 투자비 누계에서 북한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비통제◁ 우리 정부의 군비통제 접근방식은 남북한의 기본관계가 정상화 되고 군사적 신뢰가 구축된 다음 본격적인 군축협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치적ㆍ군사적 신뢰조성을 위한 협상이 선행되어야 하며 협상에 성공한 뒤 남북한의 적대적 관계,경제적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되면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군축협상에 착수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대화자세로 합의를 모색하지 않는한 논쟁이외에는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 병력감축을 대상으로 한 유럽에서의 군축협상(MBFR)의 실패교훈과 헬싱키 최종합의(정치적 신뢰구축) 및 스톡홀름협약(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유럽지역 재래식 전략감축협상(CFE)의 성공적인 진행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 구 분 한 국 북 한 총병력 현 역 65만5천 99만 예비군 6백만 6백80만 군별 육 군 55만 86만5천 해군(해병대) 6만 4만5천 공 군 4만5천 8만 지상장비 전 차1천5백대 3천6백대 장갑차 1천5백50대 2천3백대 야 포 4천2백문 9천4백문 해상장비 전투함 1백50척 4백26척 잠수함 24척 지원함 40척 2백40척 항공장비 전투기 5백대 8백40대 지원기 1백90대 4백80대 헬 기 5백30대 2백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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