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차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오유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적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호박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허일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68
  •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감축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특히 현 정부가 국방정책의 근간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주국방론’은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련장관회의에서 ‘협력적 자주국방’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국방비 증액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가속도 붙을 전력투자사업들 현재 한국군의 입장에서 자주국방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우리 군의 ‘눈’과 ‘귀’에 해당되는 감시·조기경보능력 확보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는 약 2조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공중지휘사령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 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총 사업비는 2조 2000억여원에 이른다. 또 작전 반경이 500㎞로 현재의 10배 수준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연구개발 사업과 수백발의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이 2007년 개시된다.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도 201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과거엔 전력투자사업이 예산상 이유로 지연·중도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한반도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차기 유도무기(SAM-X) 도입 사업 등 그동안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추진이 지연되던 일부 사업이 재개되거나,물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주국방,결국은 돈 문제 자주국방에는 예산 문제가 필수적이다.주한 미군이나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결국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이를 메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주국방과 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을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순수 전력투자비만 209조원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는 정찰위성과 중·장거리 정보수집체계,미사일 등 전략적 억제전력에 56조원,육군 기동군단과 해군 차기 구축함,AWACS 등 신속대응 전력에 98조원,육군 지역군단 등 기반전력 분야에 55조원 등이 소요된다.또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위한 전력투자비는 64조원으로 추산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방 중기계획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전차 등 지상 전력분야에 6조 4000억여원,‘꿈의 전투함’이라 불리는 이지스함 등 해상 전력에 8조 6000억여원,공중급유기 등 공중 전력에 10조 8000억여원 등 총 55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감축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특히 현 정부가 국방정책의 근간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주국방론’은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련장관회의에서 ‘협력적 자주국방’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국방비 증액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가속도 붙을 전력투자사업들 현재 한국군의 입장에서 자주국방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우리 군의 ‘눈’과 ‘귀’에 해당되는 감시·조기경보능력 확보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는 약 2조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공중지휘사령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 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총 사업비는 2조 2000억여원에 이른다. 또 작전 반경이 500㎞로 현재의 10배 수준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연구개발 사업과 수백발의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이 2007년 개시된다.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도 201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과거엔 전력투자사업이 예산상 이유로 지연·중도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한반도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차기 유도무기(SAM-X) 도입 사업 등 그동안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추진이 지연되던 일부 사업이 재개되거나,물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주국방,결국은 돈 문제 자주국방에는 예산 문제가 필수적이다.주한 미군이나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결국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이를 메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주국방과 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을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순수 전력투자비만 209조원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는 정찰위성과 중·장거리 정보수집체계,미사일 등 전략적 억제전력에 56조원,육군 기동군단과 해군 차기 구축함,AWACS 등 신속대응 전력에 98조원,육군 지역군단 등 기반전력 분야에 55조원 등이 소요된다.또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위한 전력투자비는 64조원으로 추산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방 중기계획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전차 등 지상 전력분야에 6조 4000억여원,‘꿈의 전투함’이라 불리는 이지스함 등 해상 전력에 8조 6000억여원,공중급유기 등 공중 전력에 10조 8000억여원 등 총 55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사]

    ■ 철도청 ◇이사관 전보△경영관리실장 金善虎◇부이사관 전보△전략기획실장 閔泳光△참여혁신〃 金海守△물류사업본부장 劉才榮△철도인력개발원 운영부장 金碩熹△일반철도사업본부 계획조정과장(영업심의관 겸임) 李天世△수송안전실장 金好均△차량본부장 林炳玉△철도인력개발원장 徐正熙△고속철도사업본부장 金天煥△광역철도〃 직대 彭正光△대전지역본부장 직대 李明世△서울철도차량관리단장 朴光石△차량계획과장 姜吉炫△부산철도차량관리단장 金永福△서울지역본부 기술국장 金珉洙◇서기관 전보△복지후생과장 張師敬△안전〃 李愚昉△천안아산역장 직대 金永煥△환경관리과장 金濟均△철도중앙물자보급단장 鄭錫相△물자경영과장 權義成△광역철도영업과장 직대 朴太炫△서울지역본부 영업국장 沈南喆△광주지역관리역장 金德漢△청량리지역관리역장 辛容化△서울열차승무사무소장 崔仁鎔△서울지역본부 경영관리국장 權圭燦△부산열차승무사무소장 韓文熙△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단 기획총괄과장 趙南珉△혁신기획과장 직대 金宗鐵△대전지역본부 경영관리국장 全炯圭△대전지역관리역장 崔圭赫△부산지역본부 경영관리국장 梁碩鎬△부산지역관리역장 愼允晟△동대구〃 李貞烈△마산〃 직대 梁東弼△영주지역본부장 權慶昊△영주지역관리역장 金貫中△울산역장 직대 石判得△서울지역관리역 부역장 金福煥△김천지역관리역장 李淳九△동해〃 직대 趙世泳△서울지역관리역 부역장 李建泰△순천지역본부 관리과장 金英洙△영주지역본부 물류영업과장 權純稷△〃 관리과장 李永友△고속철도계획과장 李鍾演△광역철도계획〃 金鍾燮△일반철도영업〃 廉重實△고속철도영업〃 직대 金東烈△대전철도차량관리단 관리과장 장동수△고속철도사업본부 영업개발과장 李成均△참여혁신실 河承烈△노정과장 金勝榮△열차계획〃 金應培△서울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무소장 李元淳△대전차량사무소장 姜炳秀△수송차량과장 趙光秀△제천차량사무소장 직대 安燾晩△기술개발단장 趙龍熙△대전철도차량관리단장 權榮植△전기차량과장 朴吉夏△망우신호제어사무소장 鄭準根△대전지역본부 영업기술국장 朴仁根△순천기관차승무사무소장 林淸圭△부산지역본부 영업기술국장 申光浩△대전〃 시설장비사무소장 李硬老△철도인력개발원 연수부장 徐廷浩△수송안전실 조사과장 金萬雄△서울기관차승무사무소장 朴鍾德△청량리〃 韓在憶△영주〃 직대 李鍾範△고속철도차량과장 丁仁守△고양고속철도차량관리단 운영기술국장 직대 曺錫鎭△광주차량사무소장 李天浩△철도청 朴在根△정보기획과장 趙盛衍△철도전산정보사무소장 직대 元容周△토목시설과장 安龍得△대전시설관리사무소장 文盛煥 ■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이사 張晩鎭 △수출이사 鄭眞權 ■ KTFT ◇상무 전보 △연구소장 文煌泰 ◇상무보 전보 △마케팅본부장 曺志鎬△경영지원본부장 禹昌命 ◇상무보 승진 △선행기술실장 李尙紀 ■ 산업연구원 △부원장 沈永燮 ■ 기능대학 △법인 혁신추진단장 權泰晟 ■ 법무법인 세종 △시장경제연구원장 李根京 ■ 한국세정신문 △논설위원 겸 사업본부장 徐彩奎△〃 겸 편집국장 金鍾奎△기획특집국장 지형길
  • [인사]

    ■ 철도청 ◇이사관 전보△경영관리실장 金善虎◇부이사관 전보△전략기획실장 閔泳光△참여혁신〃 金海守△물류사업본부장 劉才榮△철도인력개발원 운영부장 金碩熹△일반철도사업본부 계획조정과장(영업심의관 겸임) 李天世△수송안전실장 金好均△차량본부장 林炳玉△철도인력개발원장 徐正熙△고속철도사업본부장 金天煥△광역철도〃 직대 彭正光△대전지역본부장 직대 李明世△서울철도차량관리단장 朴光石△차량계획과장 姜吉炫△부산철도차량관리단장 金永福△서울지역본부 기술국장 金珉洙◇서기관 전보△복지후생과장 張師敬△안전〃 李愚昉△천안아산역장 직대 金永煥△환경관리과장 金濟均△철도중앙물자보급단장 鄭錫相△물자경영과장 權義成△광역철도영업과장 직대 朴太炫△서울지역본부 영업국장 沈南喆△광주지역관리역장 金德漢△청량리지역관리역장 辛容化△서울열차승무사무소장 崔仁鎔△서울지역본부 경영관리국장 權圭燦△부산열차승무사무소장 韓文熙△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단 기획총괄과장 趙南珉△혁신기획과장 직대 金宗鐵△대전지역본부 경영관리국장 全炯圭△대전지역관리역장 崔圭赫△부산지역본부 경영관리국장 梁碩鎬△부산지역관리역장 愼允晟△동대구〃 李貞烈△마산〃 직대 梁東弼△영주지역본부장 權慶昊△영주지역관리역장 金貫中△울산역장 직대 石判得△서울지역관리역 부역장 金福煥△김천지역관리역장 李淳九△동해〃 직대 趙世泳△서울지역관리역 부역장 李建泰△순천지역본부 관리과장 金英洙△영주지역본부 물류영업과장 權純稷△〃 관리과장 李永友△고속철도계획과장 李鍾演△광역철도계획〃 金鍾燮△일반철도영업〃 廉重實△고속철도영업〃 직대 金東烈△대전철도차량관리단 관리과장 장동수△고속철도사업본부 영업개발과장 李成均△참여혁신실 河承烈△노정과장 金勝榮△열차계획〃 金應培△서울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무소장 李元淳△대전차량사무소장 姜炳秀△수송차량과장 趙光秀△제천차량사무소장 직대 安燾晩△기술개발단장 趙龍熙△대전철도차량관리단장 權榮植△전기차량과장 朴吉夏△망우신호제어사무소장 鄭準根△대전지역본부 영업기술국장 朴仁根△순천기관차승무사무소장 林淸圭△부산지역본부 영업기술국장 申光浩△대전〃 시설장비사무소장 李硬老△철도인력개발원 연수부장 徐廷浩△수송안전실 조사과장 金萬雄△서울기관차승무사무소장 朴鍾德△청량리〃 韓在憶△영주〃 직대 李鍾範△고속철도차량과장 丁仁守△고양고속철도차량관리단 운영기술국장 직대 曺錫鎭△광주차량사무소장 李天浩△철도청 朴在根△정보기획과장 趙盛衍△철도전산정보사무소장 직대 元容周△토목시설과장 安龍得△대전시설관리사무소장 文盛煥 ■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이사 張晩鎭 △수출이사 鄭眞權 ■ KTFT ◇상무 전보 △연구소장 文煌泰 ◇상무보 전보 △마케팅본부장 曺志鎬△경영지원본부장 禹昌命 ◇상무보 승진 △선행기술실장 李尙紀 ■ 산업연구원 △부원장 沈永燮 ■ 기능대학 △법인 혁신추진단장 權泰晟 ■ 법무법인 세종 △시장경제연구원장 李根京 ■ 한국세정신문 △논설위원 겸 사업본부장 徐彩奎△〃 겸 편집국장 金鍾奎△기획특집국장 지형길
  • [주한미군 이라크 전환] 주한미군 2사단은

    미국의 일부 주한미군에 대한 이라크 차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전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총 3만 7000여명으로 경기도 동두천 일대에 주둔중인 미 육군 2사단이 주축이다.이라크 파견을 검토중인 병력도 2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사단은 2개의 보병 여단(여단별 병력 규모 3000명)과 2000여명씩으로 이뤄진 항공·포병·공병·지원 여단 등이 있으며,총 병력은 1만 4000여명가량 된다. 중화기로 무장한 부대여서 보병부대로 편제된 경(輕)보병 사단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굳이 구분하자면 중(重)사단에 속한다.올바른 전력 평가를 위해서는 2사단의 보유화기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대표적인 화력은 신형 M1 에이브람스 전차 140여대,B2브래들리 장갑차 170여대,155㎜ 자주곡사포 30여문 등이다.또 다연장로켓포(MLRS) 30여문,패트리엇 대공미사일 2개 대대,공격용 아파치헬기 70여대 등 대부분 한국군에겐 없는 최첨단 신형 무기들이다. 일각에서는 미 2사단의 실제 전력이 한국군 1∼2개 군단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미 2사단의 경우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안인 전방지역에 위치해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의미하는 ‘인계철선’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했으나,현재는 이전이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한·미 양국이 벌여온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 따라 미2사단은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의정부와 동두천 지역으로 통폐합된 뒤 2단계로 이후 양국간 협의를 거쳐 한강이남으로 이전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이라크 전환] 주한미군 2사단은

    미국의 일부 주한미군에 대한 이라크 차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전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총 3만 7000여명으로 경기도 동두천 일대에 주둔중인 미 육군 2사단이 주축이다.이라크 파견을 검토중인 병력도 2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사단은 2개의 보병 여단(여단별 병력 규모 3000명)과 2000여명씩으로 이뤄진 항공·포병·공병·지원 여단 등이 있으며,총 병력은 1만 4000여명가량 된다. 중화기로 무장한 부대여서 보병부대로 편제된 경(輕)보병 사단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굳이 구분하자면 중(重)사단에 속한다.올바른 전력 평가를 위해서는 2사단의 보유화기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대표적인 화력은 신형 M1 에이브람스 전차 140여대,B2브래들리 장갑차 170여대,155㎜ 자주곡사포 30여문 등이다.또 다연장로켓포(MLRS) 30여문,패트리엇 대공미사일 2개 대대,공격용 아파치헬기 70여대 등 대부분 한국군에겐 없는 최첨단 신형 무기들이다. 일각에서는 미 2사단의 실제 전력이 한국군 1∼2개 군단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미 2사단의 경우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안인 전방지역에 위치해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의미하는 ‘인계철선’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했으나,현재는 이전이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한·미 양국이 벌여온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 따라 미2사단은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의정부와 동두천 지역으로 통폐합된 뒤 2단계로 이후 양국간 협의를 거쳐 한강이남으로 이전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5월에 떠나는 5감 여행-하동

    매화부터 벚꽃,배꽃까지.달포 넘게 꽃멀미를 앓은 섬진강의 5월은 차분하고 그윽하다.이맘때 하동의 향기는 5할이 다향이다.지리산 화개골 30리.가파른 산기슭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아낙의 손놀림이 바쁘고,그 아래 다원에선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며 차를 덖는다.나머지 향기 5할의 진원지는 섬진강가 식당이다.재첩을 끓이면서 나는 달큰한 냄새.예전의 ‘재첩국 사이소’란 정겨운 목소리는 없지만,뼛속까지 시원한 국물맛이 어디가랴.강변 백사장엔 지리산에서 날아온 패러글라이더들이 내려앉고,평사리 들녘엔 자운영이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5월의 하동,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곳이다. 글 하동 임창용기자 sdragon@ ●다향 가득한 화개골 “올핸 일교차가 심해 찻잎이 예년만 못하네요.” 화개골에 자리잡은 ‘도심다원’ 대표 오시영씨는 ‘아쉽다.’는 말과 달리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아마도 30년 이상 산기슭을 오르내리며 ‘산사람’의 여유가 몸에 밴 듯하다.2만여평의 자생 차밭을 갖고 있다는 오씨와 함께 산에 올랐다. 하동의 차밭은 거칠다.정원처럼 가꾼 보성이나 제주의 차밭과는 영 다르다.강변의 일부 차밭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기슭을 따라 듬성듬성 성긴 모양을 하고 있다.대부분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지 않고,예로부터 내려온 자생차밭이기 때문이다. 요즘 이곳에선 세작이나 중작용 찻잎을 딴다.곡우 전후에 잎을 따는 우전이 첫물차라면,세작은 두물차,중작은 세물차쯤 된다.중작 이후엔 대작을 딴다.굵은 찻잎이 대부분인 대작은 숭늉 대신 끓여 마시는 차로,또는 티백용으로 나간다.물론 가장 먼저 따는 우전차가 귀한 만큼 값도 비싸다.그중에서도 대숲 아래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죽로(竹露)차를 최고로 친다.그러나 막상 차를 만드는 오씨는 “차 맛은 오히려 두물차인 세작이 더 은근하고 향도 좋다.”고 귀띔한다.갓 나온 순보다는 찻잎이 제모양을 갖추었을 때 우려내야 향과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그는 “우전차가 비싼 것은 적게 나오는 데 따른 ‘희소가치의 값’”이라고 했다. 화개장터를 지나서부터 간간이 보이는 자생 차밭은 녹차시배지와 차문화센터,쌍계사,칠불사 입구를 지나 화개골 30여리에 걸쳐 퍼져 있다.산기슭 중에서 경사가 덜 가파른 곳엔 어김없이 차밭이 자리잡고 있다.말이 밭이지 멀리서 보면 그저 잡초 무성한 잡목숲이나 다름없다.수건을 쓰고 찻잎을 따는 아낙들은 꼭 나물을 뜯는 것처럼 보인다. 하동의 차밭 면적은 500㏊에 달한다.그중 화개 지역에만 350㏊의 차밭이 있다.면적만으로 따지면 전남 보성보다 넓다고 한다.화개천을 따라 길을 오르다 보면 다원들이 계속 이어진다.대부분 자체의 차밭에서 나온 찻잎으로 차를 생산해 판다.시중보다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차 구입뿐만 아니라 차 시음,차를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하동의 차는 수제 덖음차다.찻잎을 일일이 손으로 무쇠솥에서 덖어 만든다.솥에서 덖은 찻잎은 차의 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손으로 비비는 과정,건조와 끝덕기를 거쳐 차로 완성된다.보성이나 제주에서 대량생산하는 녹차는 대부분 찻잎을 수증기로 쪄서 말리는 증제차다. 차시배지와 차문화센터에도 가보자.차시배지는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차씨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곳.그러나 최근 구례 화엄사 뒤 차밭이 시배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하동군이 최근 건립한 차문화센터는 차의 역사와 함께 차문화 발달,차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녹차 무료 시음장도 있다. ●섬진강의 진객 ‘재첩’ 5월 이후 섬진강은 재첩잡이꾼들의 차지다.해 저물녘 작은 배들을 띄워놓고 가슴팍까지 몸을 담근 채 재첩을 잡는 풍경은 종종 ‘한국의 미’로 소개될 만큼 아름답다. 섬진강변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김상모(66)씨는 “예전에 먹고 살기 어려웠을 때는 재첩을 식량 대용으로 썼다.”며 “보릿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춘궁기를 넘겼다.”고 말했다.“5,6월에 잡히는 재첩이 맛도 있고 영양가도 높아요.7월 하순이 지나면 산란을 시작하기 때문에 알이 빠진 재첩은 진기가 빠져 제맛이 안 납니다.” 60년대만 해도 이맘때 섬진강에 들어가면 모래 반,재첩 반일정도로 재첩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광양제철소 건설 등 섬진강 하구 일대의 환경 변화,해수면 상승 등으로 재첩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서식지도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그래도 국내 생산량의 70%는 섬진강에서 난다.아직 물이 깨끗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요가 많다 보니 섬진강변에서도 중국산 재첩을 쓰는 식당이 있다.요즘은 운반기술이 발달해 산 채로 옮겨온 것을 쓴다고 한다.식당이나 상인들 스스로 ‘국산만을 써 섬진강 재첩의 이미지를 지키자.’는 움직임도 있으나 워낙 가격 차이가 커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은 1㎏에 5000원(껍질째) 정도로 인근 식당에 팔린다.따라서 인근 식당이나 길가 판매소에서 그 이하의 값으로 일반인들에게 파는 것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악양 들판의 보리와 자운영 이맘때 악양면 평사리에 가면 자운영이 보랏빛 꽃물결을 이루며 들녘을 가득 메운다.맥주보리 이삭이 누렇게 익어가는 풍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논둑을 사이에 두고 자운영 꽃밭과 맥주보리 물결이 끝없이 이어진 풍광은 이맘때 하동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평사리 들판은 예전에 만석군이 서넛은 나올 정도로 땅이 기름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최참판댁의 문전 옥답이 바로 이곳이다.하동군에선 소설의 유명세를 빌려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지세 좋은 곳에 소설속 최참판댁을 그럴듯하게 재현해 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외지인들이 이곳에 오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바로 자운영이다.맥주보리야 벼농사가 시작되기 전 수확하는 이모작으로 심었다고 하지만 자운영은 왜 키웠을까.‘자운영 쌀’을 위한 것이란다.꽃이 질 무렵 논을 갈아 엎으면 자운영 줄기와 꽃이 거름이 되어 기름기 잘잘 흐르는 ‘자운영 쌀’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가을엔 맛좋은 쌀을 수확하고,봄엔 곱디고운 자운영 꽃밭을 이루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섬진강 재첩은 알맹이가 꽉 차고,국을 끓이면 맑은 우윳빛이 돈다.이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염도가 적당하고 강바닥의 모래알이 보일 정도로 깨끗한 물에서 자라기 때문이다.또 곱게 발달한 모래톱과 각종 먹이생물이 풍부해 고품질의 재첩을 길러낸다. 하동군청 직원 지이우씨는 “6,7월이면 인근 주민들이 새까맣게 몰려 잡는다.”며 “그래도 재첩이 계속 나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재첩요리는 국과 회 두가지.재첩국은 예전엔 껍데기까지 함께 끓였으나 요즘엔 알맹이만 가려내 만든다. 먼저 재첩을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넣고 2∼3시간 정도 삶아 국물을 우려낸다.국물 빛깔이 맑으면서 뽀얘야 제대로 우려낸 것이다.이어 재첩을 건져 알맹이와 껍데기를 분리해주는 선별기에 넣어 알맹이만 골라낸다. 재첩 알맹이를 씻어 처음에 우려낸 국물에 넣어 다시 한번 푹 끓이면 재첩국이 완성된다.재첩국엔 양념을 넣지 않고 천일염으로 간만 맞춰 먹는다.부추나 파를 잘게 썰어 넣어 먹으면 향과 함께 맛을 더해준다. 재첩회는 국을 끓일 때 분리된 재첩알맹이에 몇 가지 야채와 과일을 채로 썰어넣고 과일식초로 만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만든다.미나리,부추,당근,양파,상추,쑥갓,사과,배 등이 들어간다. 새콤달콤하면서 재첩의 쫄깃함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이때 ‘손맛’에 따라 업소의 명성이 달라진다.대접에 밥을 덜어 참기름과 잘 버무려진 재첩회를 얹어 비벼서 먹으면 재첩의 또 다른 참맛을 느낄 수 있다.하동에서는 섬진교 인근 하동읍내 초입에 나란히 붙어 있는 ‘동흥식당’(055-884-2257)과 ‘여여식당’(884-0080)이 재첩 전문집으로 유명하다.읍내리 청탑예식당 건물 1층의 ‘청탑한식’(882-9988)의 재첩회 맛도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재첩국 5000원.재첩회는 3만원짜리 1접시면 서넛이 먹을 수 있다.하동읍내 시외버스터미널 입구에 가면 야외에 할머니 몇 분이 큰 통을 걸어놓고 재첩국을 끓여 판다.한그릇에 2000원. 섬진강 참게를 맛보고 싶으면 남도대교 인근의 ‘은성식당’(884-5550)에 가보자.주인 이동수씨가 자연산만을 고집하며 운영한다.고소한 참게와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참게탕을 특히 잘한다.이씨는 “양식은 자연산에 비해 다리가 길고 등껍질에서 흰 빛이 난다.”고 구별법을 귀띔해준다. 하동 글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 길·숙박 서울에선 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대전-진주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야 한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빠져 19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섬진강을 따라 오른쪽으로 하동읍 입구,평사리 벌판,화개골 입구가 차례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하동 시외버스터미널(055-883-2663)까지 하루 6회 고속버스가 출발한다.4시간30분 소요.부산에선 하동까지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하동읍내에서 화개장터,쌍계사,평사리공원,최참판댁까지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하동엔 아직 관광호텔이 없다.섬진강변이나 화개골의 여관을 이용하거나 최근 많이 지어진 황토방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화개면 일대에 덕은리 ‘온천모텔’(883-6434),탑리 ‘황토방 별장’(883-7605),평사리 ‘섬진강변의 미리내’(884-7292) 등이 묵을 만하다. ●쌍계사와 칠불사 하동 화개골에 가서 쌍계사와 칠불사를 빠뜨릴 수 없다.쌍계사는 다양한 문과 전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매혹적이다.경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계류,적당한 높낮이와 아기자기한 동선을 따라서 걷다보면 쌍계사의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신라 성덕왕 21년(722년) 세워졌으나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인조 10년 다시 지은 것이다.부도와 대웅전,팔상전 등 보물과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눈길을 끈다. 쌍계사 서쪽 반야봉 남쪽에 자리한 칠불사는 불교 남방전래설의 근거로 내세워지는 사찰.AD 97년 가야 수로왕의 7왕자가 수도끝에 성불했다고 해 칠불사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임금이 사찰을 찾자 7왕자가 나타났다는 연못 ‘영지’,한번 불을 때면 100일동안 따뜻함을 유지한다는 온돌 ‘아자방’이 눈여겨볼 만하다. ■ 패러글라이딩대회 15일 개막 하동 섬진강 재첩국과 화개골의 향기 좋은 햇차를 마셨다면 지리산으로 눈을 돌려보자. 15일부터 22일까지 악양면 지리산 형제봉과 구제봉 활공장에서는 ‘제1회 아시아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항공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패러글라이딩의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이번 대회는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8개국과 호주·러시아·독일·헝가리·마케도니아·우크라이나등 총 14개국 104명의 선수가 참가해 진검승부를 가린다. 아름다운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유영하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 새가 나는 것 같다.또 모터패러의 축하비행과 무료로 행글라이딩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선수 참가자격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우 국가별로 최대 23명(남자20,여자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고,비아시아권 선수들은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이 허용된다.또한 세계랭킹 1000위 이내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이거나 패러글라이딩 경기에서 30㎞ 이상 거리를 2회 이상 비행한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방식 ‘크로스컨트리’라고 하는 장거리경주 방식이다.이륙장을 출발해 지정된 몇 군데의 포인트를 돌고 정해진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하는 레이스이다.마치 육상종목 중 마라톤과 같은 이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보통 40∼60㎞ 코스에서 길게는 100㎞가 넘는 장거리를 날아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출전선수 중 보통 10∼30% 정도만 완주에 성공한다. 골까지의 비행거리 점수와 도착순서에 따른 비행시간 점수가 합산되어 부여되지만 완주에 실패하고 도중에 불시착선수에게는 각자 착륙지점까지의 비행거리 점수만 인정된다.점수계산 방식은 가장 먼저 골인한 선수에게 1000점 만점이 주어지고,나머지 선수들은 승자와의 시간과 거리 차이에 따라 각각 점수를 부여받는다. 선수가 코스를 완주했는지는 지정된 턴 포인트에서 자신의 GPS(자동항법장치)에 체크를 해서 심사관에게 제출해 완주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이렇게 그날그날의 기상에 따라 경기코스를 달리 해가며 비행을 거듭해 각 선수가 6일 동안 여섯 번의 비행에서 얻은 득점을 종합한 총점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의 경우는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점수를 그날의 국가득점으로 계산해 전체 경기에 따른 총점 순으로 국가 랭킹을 결정한다. ●관전 포인트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그러나 일본이 최근 대표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들어간 상황이라 한국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2003년도 한국리그 우승자 ‘피수용’,2003년 한국챔피언 ‘원용묵’ 등과 국제경기경험이 풍부한 ‘정세용’,세계적인 패러글라이더 디자이너이자 백전노장인 송진석 등은 강력한 남자 우승후보이며 2002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프레월드챔피언십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박정훈’ 선수는 여성부 우승후보 1순위로 우리가 눈여겨 볼 선수들이다.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 16일 오후 3시부터 모터패러글라이더 10여대가 연막을 뿌리며 묘기를 부린다.행사장에 설치된 30m의 타워크레인에 행글라이더를 매달아 일반인들이 행글라이더의 묘미를 맛 볼 수 있게 한 시뮬레이션도 볼 만하다. 완주점을 통과한 패러글라이더들이 공중에서 수직하강,나선형 비행 등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는 묘기도 좋은 볼거리다.또한 직경 1m의 원안에 착륙하는 ‘정밀착륙시범’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윤청 홍보단장은 “우리나라는 약 15년 전부터 전 세계 패러글라이딩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패러글라이딩 종주국으로 공인받고 있다.”며 “대회기간에 열리는 하동의 ‘녹차축제’와 더불어 관광한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한준규기자 hihi@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20일부터 23일까지 화개골 운수리 차시배지 및 쌍계사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9회째.20일 개막 전야제를 시작으로 하동차 다례 시연,어린이 차예절 경연,야생차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야생차 학술 세미나,찻사발 전시회,세계차박람회,햇차 무료시음회 등이 진행된다. 녹차 목욕,야생차 마사지,야생차 농가 방문,야생차밭 사진촬영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밖에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민속놀이 경연,영호남 화합 찻잎따기 등 이벤트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대회기간중 우전차 1통 4만원 등 하동차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문의 하동군 문화관광과(055-880-2371∼4). ˝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고령 노동력인구 500만육박 ‘실버 대국’ 일본

    이른바 ‘실버산업 대국’ 일본의 노인들은 지금 정력적으로 열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출근시간 도쿄시내 전철에선 정장의 노인들이 직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종신고용제에서 구조조정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임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새하얀 원로급들이 회사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삼팔선,사오정,오륙도란 유행어가 난무하는 한국상황과 판이하다.특히 노인들 중에서도 65세이상 인구만 2400여만명이나 되고,이들 중 20% 가깝게 산업역군이나 농어민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노인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현지에서 만나는 대부분 노년층들의 표정은 밝고 의욕이 넘친다.올초 한 일본신문이 60대로 한정한 ‘실버’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90% 가깝게 ‘마음은 젊은이’라며 청춘을 자처했다.상당한 경제력도 있었고,노인이란 호칭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노인 취급받는 것도 싫어했다.그래서인지 일본 지하철·전철 등 대중교통에는 경로석을 설치한 예가 드물다. 노인문화의 선진국 일본에서는 ‘신(新)노인’이 뛰고 있다.신노인은 젊은세대들에게 짐으로 인식되는 구식노인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회에 적극 기여하는 진취적인 노인들을 지칭한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대다수 기업들이 60세가 정년이고,이후엔 65세까지 계약직으로 채용한다.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각자 능력에 따라 맹렬하게 산업현장을 누빈다. 소규모 업체서도 마찬가지다.우리나이로 69세인 오가와 미키오는 전형적인 맹렬노인이다.지바(이승엽 선수의 프로약구 롯데마린스 본거지)에 사는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전차로 약 40분 걸리는 도쿄시내 니혼바시의 포목점 ‘마루토미’로 간다.8년 전에 회사를 그만뒀다가 사장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총지배인격으로 일하는 그는 젊은 점원들을 다그치며 해질 녘까지 판매,청소,점검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다.내일 일을 생각하며 오후 9시30분에야 집에 도착하는 생활이 50년째다. 남부 구마모토현의 기쿠치시 공보담당관인 쓰루 게사토시(61)도 현해탄을 흰머리 휘날리며 넘나든다.그는 무비자가 된 한국의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유창한 영어로 활동하는,노인축에끼는 것을 거부하는 맹렬 초년 노인이다. 이른바 구식 노인들도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 ‘생산적인 노년’을 보낸다.도쿄 도시마구 JR스가모역 인근에 있는 노인천국 스가모.스가모지역 시장통인 지조도오리는 ‘노인에 의한,노인을 위한,노인의 거리’다.190여개 각종 상점들이 800여m 길 양쪽에 빼곡히 늘어서 있다.서울 탑골공원과는 무언가가 다른 분위기다. 토요일이자 한국식으로 장날인 24일오후(4,14,24일이 장날) 스가모지역은 전국에서 밀려든 노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비가 내린 지난 14일에도 마찬가지였다.젊은이도,서양사람도 눈에 띄지만 붕어빵집 등 가게 주인과 손님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상가진흥조합과 도시마구청측의 노력으로 이 곳은 5년여 전부터 일본은 물론 세계적인 노인문제 해결의 명소가 됐다.소비·판매·친교의 장이다.한국서도 노인문제시찰단이 종종 이곳을 찾는다. 노인취급을 안 받으면서 ‘복고풍’의 추억에 젖고 싶은 고바야시(75·여·사이타마현) 등 할머니들이 주로 찾는 이 곳은 연간 9백만명의 실버들이 찾는다.장날에 날씨까지 좋으면 시골 노인들이 단체로 원정도 온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퇴직 노인의 재교육과 이른바 취로사업 확충노력에 발벗고 나선다.인구 126만명의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는 퇴직 남성 고령자들을 위한 시민아카데미를 개설했다.여성들은 문화센터나 자치회 등 활동공간이 많지만,고령 남성들을 위한 문화와 재교육 공간이 부족해서다. 지금은 남성은 물론 여성노인,젊은이들까지도 시민아카데미를 찾는다.거의 대학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아카데미의 나카무라 다카아키 주임은 “수강생이 모두 1600여명인데 그 중에 대다수가 엘리트 할아버지들”이라면서 “이들은 2∼5년 수준 높은 역사·철학·환경·경제 공부를 하며 학점을 이수,졸업하고 재학중,졸업후 함께 지역활동을 하면서 보낸다.”고 소개했다. 도쿄 시내에서도 공원청소,화단정리,도서관 서고 정리,주차관리 요원들 중에는 70∼80대 노인들을 친근하게 만나 볼 수 있다.취로사업 형식이다.등·하교시간 통학로 교통정리 등 자원봉사 활동은 특히 노인들이 주류다.섬세한 지혜가 필요한 정밀가공 산업현장도 노인들의 주 활동무대다. 노인들의 재취업과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매우 왕성하다.의외로 벤처기업 관리직도 경험 많은 노인들의 활발한 활동무대라는 게 호사카(68)의 귀띔이다. 하지만 실버 대국 일본에서도 극심한 자산 거품붕괴의 고통을 안겨준 ‘잃어버린 10년’을 거치면서 노인들의 삶도 과거보다는 힘들어지고 있는 것도 냉엄한 현실이긴 하다. taein@seoul.co.kr˝
  • “이스라엘에 100배 복수” 팔 ‘자살폭탄’ 지원 쇄도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의 암살에 대해 ‘복수의 대폭발’과 ‘100배의 복수’를 경고하고 있다.많은 분파로 갈라져 있는 여러 무장조직들이 그간의 차이는 잠시 덮어두기로 하는 등 팔레스타인은 아흐메드 야신과 란티시의 복수를 위해 어느때보다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 9월 대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가 새로 시작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곳곳에서 이스라엘을 응징하기 위한 자살폭탄공격 자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기꺼이 이에 응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가 실제로 택할 수 있는 보복 방안의 폭은 현재로서는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이스라엘과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데다 테러 공격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이스라엘측 대비가 워낙 삼엄해 공격 목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야신 암살 이후 팔레스타인의 보복 다짐 속에 이스라엘이 란티시에 대한 표적살해를 강행한 것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실제로 하마스의 경고에도 불구,야신 암살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보복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마스가 경고하는 ‘보복의 대폭발’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보복의 대상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으로까지 넓힌 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팔레스타인측의 대응은 미국이 주도한 중동평화 ‘로드맵’이 사실상 폐기됐다고 선언한 것 말고는 뚜렷한 게 없다.중동평화 로드맵 거부로 팔레스타인이 얻을 것은 별로 없지만 이스라엘의 최대 후원자인 미국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까지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공격은 주로 자살폭탄 공격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하마스의 활동이 조직화하면 공격의 양상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서 보듯이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친 알카에다식 대규모 연쇄공격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고속철 ‘까치와의 전쟁’

    철도청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까치가 3∼5월 산란기를 맞아 전철 시설물에 집을 지으면서 정전사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으로 전철화 비율이 45%로 크게 높아지면서 까지집으로 인한 단전 등 장애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7건이나 발생했다.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4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2일 천안아산역 구내에서는 까치집으로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속철이 10여분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위험성이 상존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2일의 사고는 다행히 역 구내에서 발생해 임시 대처가 가능했지만 주행선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열차가 멈춰설 경우 열차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2일 사고 발생 직후 고속철 운행구간중 신선(100여개)과 기존선(800여개)에 지어진 까치집 900여개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또 정전 가능성이 높은 1500여 지점에는 조류방지기구를 설치하고 피복이 없는 고압전선에는 피복을 씌우는 작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근배 고속철도전기과장은 “고속철 운행이 끝나는 심야시간대 까치집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침이 되면 같은 장소에 다시 집을 짓는 숨바꼭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선은 까치의 접근을 막고 접촉이 되더라도 정전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앞으로 이뤄지는 전차선 공사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까치의 접근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평면을 없애고 곡면으로 짓기로 했다. 또 같은 장소에 집을 짓는 까치의 습성을 감안,전선과 관련없는 까치집은 철거하지 않는 ‘공생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 과장은 “야생동물이 고속철 운행의 또 다른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여중생사건’ 양주 지방도로 2차선 확장공사 15일 완공

    2002년 6월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앞 왕복 2차선 지방도로 확장공사가 이달 중순 완료된다. 11일 주한미군과 시공사인 송우건설 등에 따르면 총사업비 22억원이 투입된 광적면 효촌∼덕도리간 2.5㎞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지난해 3월 착공 이래 14개월여 만인 오는 15일쯤 완공될 예정이다. 확장된 도로는 일반차량은 물론 전차와 군 특수차량이 교행할 수 있도록 도로 폭이 종전 3m(편도기준)에서 3.75m로 크게 넓어졌고,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전 구간에 걸쳐 폭 1.5m의 인도도 신설됐다.또 사고 당시 궤도차량 운전병이 도로의 굴곡이 심해 시야를 확보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도로 커브를 크게 완화했으며,일부 구간의 굽은 도로는 직선화했다.주한미군은 앞으로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 시 인근 주민들에게 훈련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당시 주한미군은 폭이 3.65m인 궤도차량을 편도 폭이 3m에 불과한 도로를 무리하게 주행하며 훈련을 하던 중,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도로 바깥쪽을 걷던 여중생 심미선·신효순양을 덮쳐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개통 5일새 지연사고 25건

    고속철의 최대 장점인 고속성과 정시성이 위협받고 있다.잇따르는 지연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개통 이후 열차 지연사고는 총 25건에 달한다.30분 미만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분∼50분 미만 3건,50분 이상이 1건 등이다.다행히 개통 후 첫 일요일인 지난 4일에는 10분 이상 지연된 사고가 없어 그마나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이 가운데 7건이 차량 고장으로 발생했고 2건은 전차선 장애,1건은 인명 사상(死傷) 사고였다.나머지는 이같은 장애 발생으로 후속 열차들이 지연된 것이다. 5일 오전 9시 서울발 부산행 고속철 제 7호 열차가 천안아산역 도착 후 출입문 고장으로 31분간 지연됐다.이에 앞서 3일 오전 6시 25분 서울발 부산행 제 13호 열차가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고장을 일으켜 열차운행이 27분간 지연됐다.이 열차는 지난 1일 변압기 전기 공급 이상 등으로 개통 후 처음 운행이 중단됐던 열차다.철도청은 사고 원인이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철도청의 입장은 사뭇 대조적이다.개통 이후 정시 운행률이 90%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프랑스가 지난 2001년 6월 개통한 지중해선의 1개월간 정시 운행률이 75%에 불과했다고 강조한다.‘고속철 지연에 따른 보상 확대’도 정시성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이라고 주장한다. 박승기기자˝
  • 시아파 미군 충돌 격화

    이라크 사태가 결국 미군과 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간의 대결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이라크는 한국군이 파병될 북부의 쿠르드족 지역을 제외한 전역이 소요사태에 빠져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미군의 주권이양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는 시각까지 제기된다. ●시아파와의 충돌은 재앙의 시작 3일과 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와 사드르,나자프,쿠파,아마라,나시리야 등 주로 이라크 시아파의 근거지에서 미군 등 연합군과 시아파 과격단체가 충돌,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5일에도 사이파의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과격 무장세력이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도시 바스라의 지사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전국적인 소요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폐쇄,국경을 차단했다.또 지난주 미국 민간인 4명이 살해되고 시체가 훼손된 팔루자 지역을 봉쇄한 뒤 대규모 보복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사드르시에서는 미군과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충돌,미군 7명이 숨지고 이라크인 24명이 부상했다.이에 앞서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알 사드르의 추종세력 5000명이 시위 도중 스페인 주도의 연합군과 충돌,이라크인 2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안바르주에서의 교전에서는 미군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으며,남동부 아마라에서는 영국군과 알 사드르의 무장세력 사이에 소총과 대 전차 로켓을 동원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져 이라크 주민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는 미군측이 시아파의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가 이끄는 과격 무장세력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촉발됐다.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는 지난달 28일 알 사드르의 신문으로 알려진 ‘알 하우자’가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60일 정간조치를 내렸다.미 군정은 또 지난 3일 사드르의 측근인 무스타파 알 야쿠비를 지난해 8월 발생한 시아파 지도자 모하마드 바크르 알 하킴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체포했다. 미군의 포위망에 위기의식을 느낀 알 사드르는 곧바로 수천명의 추종자들을 무력투쟁으로 이끌었다.알 사드르측은 나자프에서 충돌이 발생한 직후 내놓은 종교칙령을 통해 평화적 시위를 중단하고 점령군에 대항해 무기를 들고 성전(지하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미군도 알 사드르를 알 하킴 피살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시아파간 주도권 다툼도 연합군과 시아파간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는 이날 시아파 신자들에게 “냉정을 되찾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미군의 장기 주둔에 염증을 느낀 이라크 주민들은 대미 강경투쟁을 선언한 사드르쪽으로도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이에 따라 시아파는 미국을 협상대상으로 인정해온 시스타니파와 대미 무력투쟁을 호소하는 사드르파로 양분될 가능성도 있다. ●6월 정권이양은 물 건너 간 듯 당초 미군측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 마저 일부 무력투쟁에 돌입하면서 오는 6월말로 예정된 정권이양이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시아파의 주류가 전면적인 대미 투쟁에 돌입할 경우 이라크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미군을 비롯한 연합군도 주둔 전략을 다시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된다.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은 이번주 미 의회에서 이라크 상황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은 ABC방송에 출연,6월말 주권이양에 대해 “그것이 가능할지 협의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며 어려움을 실토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감사원, 기관별 ‘감사포인트’ 예고

    감사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선거경비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감사키로 하는 등 부·처·청 등 기관별로 올해 감사 취약업무를 확정했다. 감사원은 5일 “그동안 감사를 벌인 결과 기관마다 문제가 되는 취약 업무가 있다.”면서 “이 취약업무를 중심으로 집중 감사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해당기관에 중점 감사에 들어갈 취약업무를 미리 알려줄 계획이다.그동안 감사가 ‘저인망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대어’가 잡히기보다는 ‘피라미’가 걸려들어 오히려 감사의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중앙선관위를 대상으로 선거경비 집행의 적정여부 및 선거경비 유용여부 ▲재경부는 정부구매카드 사용등 지급방법의 적정여부 등 ▲교육부는 학교급식운영실태 및 국립대학 교원신규 임용실태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 예산집행 업무 및 외교활동비 집행업무를 취약업무로 정해 이 분야에 대해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또 ▲통일부는 연구개발비의 집행실태 ▲법무부는 보호소년 처우심사 및 수용자 인권보호 관련업무 ▲행정자치부는 소하천정비 및 관리실태,세외수입부과 및 징수실태 ▲국방부는 탄약관리 및 한국형 전차개발사업 ▲과학기술부는 해외현지연구 지원사업 및 자기공명장치 설치운영 등에 대해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는 공연장·전시장 대관업무,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에 의거한 민간위탁 업무 ▲산업자원부는 전자상거래 지원사업 추진실태와 섬유산업기술력 향상 사업추진 실태,지역산업진흥사업 추진실태 ▲환경부는 하수도시설공사 계약·관리,물품구매·용역계약 등을 취약업무로 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취약업무에 대해서 미리 선전포고를 해놓고 감사를 벌이면 취약업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감사에도 치중할 수 있는 등 생산적인 감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막오르기전 여전히 새색시처럼 떨려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갈한 자태가 상대방을 압도한다.평생을 바쳐 한길을 걸어온 예인(藝人)들이 대개 그렇듯 범접하지 못할 강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저 작고 갸날픈 체구 어디에 그토록 강렬한 무대 열정이 숨어있을까,새삼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원로배우 백성희(79).국립극단의 최고령 배우이자 한국 연극의 산 역사로 불리는 그가 올해로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연극이 무작정 좋아서 시작했고,연극의 매력에 빠져 살다보니 어느새 그 만큼의 세월이 흘렀네요.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옆도,뒤도 안돌아보고 오직 앞만 보며 달려왔지요.이젠 연극이 나인지,내가 연극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예요.” ●배우인생 담은 자전극 ‘길’ 평소 ‘무슨무슨 기념공연’식의 행사성 무대를 꺼려온 그이지만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후배들의 성화에 조촐한 판을 벌였다.4월14일부터 19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길’이 그 무대.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여배우로서,또 배우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그가 걸어온 지난 60년의 인생길을 반추하는 자전극이다.그는 못내 쑥쓰러운지 홍보 포스터에서 ‘60주년 기념공연’이라는 문구는 기어이 뺐다. 연극 ‘길’은 올초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된 연출가 이윤택이 대본을 썼고,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0년간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김혜련이 연출을 맡았다.백성희가 그동안 출연했던 ‘메디아’‘뇌우’‘달집’‘베니스의 상인’‘갈매기’ 등 5개 작품을 극중극으로 보여줌으로써 ‘연극이란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메타연극의 형식을 취했다. 인터뷰 기록을 바탕으로 쓴 대본에는 남편(소설가 나도향의 동생 나조화)이 외도를 하다 사망하자 빈소조차 찾지 않았던 일화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도 진솔하게 담겨있다.국립극단 후배인 권성덕,손숙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백성희가 처음 배우의 꿈을 품은 건 소학교 5학년 때.일본에서 유학하던 외삼촌이 가져온 일본 소녀가극단의 팸플릿에 나와있는 소년 배우의 멋진 모습에 반했다.나중에 그 배우가 여자인 것을 알고는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그는 “백지에 떨어진 먹 한방울이 점점 번지듯 그때 내 가슴 속에 새겨진 강한 인상이 나이를 먹으면서 같이 자랐다.”고 회고했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동덕여고 3학년 때 신문에 난 ‘빅타무용연구소 단원모집’광고였다.한달음에 연구소로 달려갔고,5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연구소에 들어간 이듬해 대역으로 부민관 무대에 선 것이 인연이 돼 43년 극단 현대극장에 정식 입단했다. 데뷔작은 44년 함세덕 작·연출의 ‘봉선화’.당시 무명의 신인이 일약 주인공을 따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47년 이해랑 선생이 대표로 있던 극단 신협으로 옮긴 그는 50년 극단 신협이 국립극장의 전속 극단이 된 이후 지금까지 한시도 국립극단을 떠나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해왔다. ●아버지 몰래 연극하다 매맞기도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 집안의 반대는 너무나 당연했다.‘이어순’이란 본명을 버리고 서항석 선생(2대 국립극장장)이 지어준 ‘백성희’라는 예명으로 가족 몰래 지방 순회 공연을 다니다 아버지에게 들켜 매를 맞기도 했다.“아버지께서 결국 ‘넌 내 딸이 아니다.’라며 포기하셨지요.요즘 대학입시에서 연극영화과의 인기가 높고,부모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걸 보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껴요.그때 한이 남아서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이 생기자마자 1기로 입학했어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대략 400여편.극성 맞고 대사가 많은 힘든 역할을 단골로 해왔다.이번 ‘길’연극에서도 “혀에서 쥐가 날 정도로 대사가 많다.”며 웃었다.1시간40분 공연에서 그가 등장하지 않는 분량은 20분에 불과하다. 그는 연극에서 정직함을 배운다.더도 덜도 아닌,딱 노력한 만큼만 보여주는 무대가 그의 천성과 잘 맞는다고 했다.그는 “정직하게,어쩌면 경직되게 한평생을 살아왔다.”면서 “융통성 없고,순발력 없는 외고집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72∼75년,91∼93년 두차례에 걸쳐 국립극단 단장직을 맡았을 때도 무대에 몰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사표를 썼다. 60년 연기 인생에서 ‘유전의 애수’(53년)‘봄날은 간다’(2001년)등 단 2편의 영화에만 출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그는 “배우는 무대에 서면 관객과 자웅을 겨루는 재미가 있지만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 재미가 없다.”고 했다.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봄날은 간다’는 허진호 감독이 맘에 들어 두달 고민 끝에 어렵사리 출연을 결정했다. ●“연극에는 관객과 자웅 겨루는 재미 있어” 50년 넘게 술과 담배를 즐겨왔지만 타고난 건강 체질에다 채식위주의 식습관 덕에 체력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완벽주의자’‘강철 여인’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강한 신념과 정신력이 신체의 허술함도 용납 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두 손을 모으고 수도자같은 모습으로 대기하는 그를 후배 연극인들은 ‘교과서적인 배우’라고 칭한다.‘백성희 화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기에 있어서 일가견을 이룬 그이지만 정작 스스로는 “배우로서 부족한 점이 말할 수 없이 많다.”며 겸손해했다.그토록 오래 무대에서 살았으면서도 여전히 막이 오르기 전에는 새색시처럼 떨린단다. “연극을 가볍게 다루지 마세요.연기에는 배우의 인격까지 드러납니다.품격있는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연극을 생명처럼 아껴야 합니다.” 후배 연극인들에게 주는 충고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으로 인해 한층 울림있게 다가온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백성희씨는… ●1925년 서울 출생 ●1942년 동덕여고 졸업 ●1943년 극단 현대극장 단원 ●1947년 극단 신협 단원 ●1972∼75년,91∼93년 국립극단 단장 ●1992년 연극협회 부이사장 ●2001년∼현재 국립극단 원로 단원,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수상 경력) 동아연극상(66년)대통령표창(80년)대한민국문화예술상(94년)백상예술대상(98년)대한민국예술원상(99년)예총예술문화상(2002년) (출연작품) 베니스의 상인,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무의도 기행,나도 인간이 되련다,무녀도,산불 등 400여편.˝
  • [일요영화]

    ●행복한 장의사(SBS 밤 11시45분)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장의사란 직업의 일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그린 작품.김창완·임창정·오현경 주연. 장판돌 노인은 마을에서 하는 것 없이 빈둥거리는 재현·철구·대식 세 젊은이에게 장의 일을 가르치려 하지만 일거리가 마땅치 않다.마을에서 10년째 아무도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밤중에 장의사로 전화가 걸려온다.공동묘지 옆 성성리에 혼자 살던 거구의 과부가 가슴에 칼을 꽂고 자살했다고 한다.장의를 처음 해보는 세 사람은 모두 실수를 연발하는데…. ●7번째 사진(KBS1 오후 11시35분)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필름에 담겨진 비밀을 추적해 가는 영화.1968년 체코 ‘프라하의 봄’을 소재로 했다. 레니는 오래된 카메라를 발견하고 필름을 현상한다.사진에는 러시아 전차들이 1968년 프라하에 진입하는 모습과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여인에게 매료된 레니는 여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사진을 프라하의 신문에 싣는다.며칠 뒤 레니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여인의 딸과 함께 사건 추적에 나선 레니.둘은 점차 밝혀져서는 안될 진실을 파헤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밀드레드 피어스(EBS 오후 2시) ‘카사블랑카’를 만든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1945년작.어머니로,아내로 여성이 겪는 비극적 인생 유전을 잘 표현해 낸 여주인공 조앤 크로퍼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시종일관 어두컴컴한 화면이 비극의 맛을 더한다. 영화는 난봉꾼이었던 몬테 베라곤이 총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된다.몬테는 아내인 밀드레드를 외치며 죽는다.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밀드레드.전형적인 누아르 필름의 한 장면처럼 시작한 영화는 여기서부터 멜로 드라마로 진행된다.전 남편 버트의 불륜으로 이혼한 밀드레드는 오로지 두 딸의 행복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레스토랑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지만 큰딸 케이가 병으로 죽고 밀드레드는 베다에게 최고의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베다는 버릇없고 못되게 굴뿐이다.베다를 위해 몬테와 결혼하지만 그는 오히려 횡령으로 식당을 망하게 하고 베다에게까지 추근거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 뉴스위크 “美, 빈라덴체포 비밀조직 가동”

    |뉴욕 연합|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체포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이 이 임무를 위해 민간과 군대의 최정예 요원들로 ‘태스크포스 121’이라는 비밀조직을 설립해 가동 중이라고 뉴스위크 최신호(3월15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태스크포스 121’이 중앙정보국(CIA)과,육군 델타 포스를 주축으로 한 특수부대,공군 등의 정예요원들로 구성돼 군과 문민 분야의 결합체라는 새로운 조직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합참의 작전차장으로 일했던 스탠리 매크리스털 소장의 주도 아래 지난해 말 합동특수작전사령부 산하부대로 창설된 ‘태스크포스 121’은 빈 라덴을 비롯한 ‘고위급 목표물’이 발견될 경우 전광석화와 같이 출동해 체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또한 이 부대의 편제와 역할 등은 아직도 계속 논의되고 있어 조지 테닛 CIA 국장과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은 이를 위해 수시로 회합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 경차판매 53%급증… 수입차도 호조

    자동차 내수 시장이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1000㏄ 이하 경차와 수입차 판매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중대형 및 대형차 판매는 점차 뒷걸음질치고 있다. GM대우차 마티즈는 2월 한달간 총 3855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53.8%,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3% 늘었다.이는 2002년 4월 4723대 이후 최대치다.기아차 ‘모닝’은 출고 지연으로 판매량이 216대에 그쳤지만 현재 2200대 가량의 주문이 밀려 있다. 수입차도 지난달 판매 대수가 167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지난달보다 3.7% 증가했다. 렉서스가 398대로 BMW(383대)를 앞질러 1위를 되찾았다.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253대,포드 146대,크라이슬러 145대,볼보 90대,GM(사브·캐딜락) 78대 순이다.경차의 약진과 달리 중대형 및 대형차는 2월 한달간 7428대가 팔려 전월보다 6.7% 감소,전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차 구매가 늘고,일부 부유층의 고급 수입차 구매가 줄지 않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환경보전” 전방위 立法 나선다

    내년부터 ‘자연경관보호구역’이 지정돼 수려한 자연풍경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이와 함께 정부 등 공공기관의 친환경 제품 구입을 의무화하는 ‘녹색구매법’과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지원하는 ‘국민신탁법’의 입법이 추진되는 등 환경보전을 위한 전방위적 조치가 취해진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2004년 입법계획’을 확정,법제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자연경관도 보전한다 환경부가 마련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산림과 하천·호수·해안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에서의 개발행위는 자연환경 보전차원에서 적극 규제된다.지금은 동·식물 등 개체별 생태계 보전 위주의 정책이어서 난개발로 인한 경관훼손 사례에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다.환경부 박희정 자연정책과장은 “현행 법이 자연환경을 종합적·거시적으로 보전하는 법적 수단으로는 미흡해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개발계획의 자연경관 훼손·저해 여부를 심의하는 ‘자연경관심의제’가 도입,아파트·도로·철도 등 개발행위로 자연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전에 이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개발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높이 제한 등을 통해 자연경관에 대한 시계(視界)를 확보하거나 건축물의 형태·색채·디자인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관계자는 “건설교통부 등 일부 부처의 이견이 있으나 적극적 자연보전을 위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상품 구매 의무화 현재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의 친환경 상품 구매가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친환경상품의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녹색구매법)’을 제정해 기관별·품목별로 전체 조달물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추진한다.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환경표지 인증제품과 재활용제품 등의 보급확대를 꾀해 왔지만 2002년 조달청 구매액(20조원)의 2%에 불과한 4000여억원 정도에 그치는 등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구매법은 현재 유럽연합을 비롯한 외국에서 활발하게 제정되고 있으며,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녹색구매기준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환경부는 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문화 자산을 시민 모금으로 매입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민신탁법(가칭)’도 올해 중 제정된다.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대한 각종 지원을 비롯,신탁재산에 대한 취득·등록·재산세 세제감면 등 방안을 마련 중이다.관계자는 “생태계보전지역 지정·관리 등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자연·문화자산을 보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보전가치가 큰 자연·문화자산을 매입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MS 스팸메일 사전차단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신자의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이메일용 발신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MS 핫메일(hotmail.com) 이용자들은 MS에 정상적으로 등록된 IP에서 보내온 이메일만 받게 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컴퓨터보안회의’에 참석한 빌 게이츠 MS 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RSA회의는 암호,보안,인터넷표준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관련 국제회의다. MS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센드메일·브라이트메일·아마존닷컴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올 여름부터 핫메일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자사에 정상 등록된 IP에서 보내온 이메일만 핫메일에서 수신토록 하면 핫메일 계정을 가진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려는 기업들은 MS에 비용을 지불하고 IP를 등록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황장석기자 suron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