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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차의 종말?…“우크라이나 간 최강 에이브럼스, 대부분 드론에 파괴” [핫이슈]

    전차의 종말?…“우크라이나 간 최강 에이브럼스, 대부분 드론에 파괴”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세계 최강의 전차’ 미국의 M1 에이브럼스가 정작 전장에서 드론의 공격에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가 크리스토퍼 키르히호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 대부분 러시아 가미카제(자폭) 드론 공격에 파괴됐다”면서 “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시작된 기계화 전쟁 시대가 종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미국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결국 2023년 9월 31대를 인도받으면서 전장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실전에서의 활약상보다 자주 들려온 소식은 오히려 러시아 공격에 전차가 파괴됐다는 소식이었다. 실제 에이브럼스 전차가 처음으로 파괴됐다는 소식은 2024년 2월 26일 전해졌다.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도네츠크 아우디이우카의 한 마을에서 에이브럼스 전차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에 이은 대전차 유탄발사기 공격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이에 대해 러시아군은 에이브럼스 전차를 처음 파괴한 주인공은 최대 2.5㎏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피라냐(Piranha)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이라고 공개했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에이브럼스 전차 파괴가 뉴스로 전해졌으며 급기야 2024년 6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중 14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증거로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키르히호프의 주장처럼 에이브럼스 전차 대부분 드론에 파괴됐다는 사실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에이브럼스 전차의 경우 상당한 개조를 거쳤으며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이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드론에 당하는 전차 사례는 에이브럼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역시 최강의 전차로 불리는 독일산 레오파드2도 같은 처지다. 지난 4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독일의 귀중한 자원인 레오파드2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전장에 투입된 레오파드2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전차와 마찬가지로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레오파드2 전차가 복잡하게 설계된 탓에 전장에서 수리하기도 어려워 폴란드로 돌아가야 했을 정도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대부분 레오파드2를 포병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부터 실전 배치된 에이브럼스는 미국 주력 전차로 현존하는 전차 중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에이브럼스는 120㎜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 기관총을 장착하고 1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42마일(약 67㎞)로 주행할 수 있다.
  • 9조원대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초읽기

    국산 K2전차 180대를 폴란드에 공급하는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하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단일 무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방산업계와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에 이달 하순 K2전차 2차 계약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말 체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약 세부 조건 조율과 내부 사정 등으로 미뤄지다 최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진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현재 폴란드 정부와 막바지 협상 과정에 있다”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며,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약 9조원) 이상이다. K2전차 180대 가운데 117대는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한다. 공급 대수는 2022년 체결한 K2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같은 180대지만, 계약 금액은 당시(약 4조 5000억원)와 비교해 두 배 커졌다.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K2PL’이 기존 K2전차에 비해 비싸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MRO) 내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 9조원대 K2전차 수출, 폴란드와 계약 초읽기

    9조원대 K2전차 수출, 폴란드와 계약 초읽기

    국산 K2전차 180대를 폴란드에 공급하는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하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단일 무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방산업계와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에 이달 하순 K2전차 2차 계약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말 체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약 세부 조건 조율과 내부 사정 등으로 미뤄지다 최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진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현재 폴란드 정부와 막바지 협상 과정에 있다”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며,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약 9조원) 이상이다. K2전차 180대 가운데 117대는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한다. 공급 대수는 2022년 체결한 K2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같은 180대지만, 계약 금액은 당시(약 4조 5000억원)와 비교해 두 배 커졌다.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K2PL’이 기존 K2전차에 비해 비싸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MRO) 내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한다. 폴란드에 대한 대규모 무기 수출은 2022년 7월 폴란드와 체결한 기본 계약에서 비롯됐다.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18조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복합 무기 공급 계획이 담겼다.
  • 트럼프 생일 때문?…美육군 주력 전차 수십 대 워싱턴으로

    트럼프 생일 때문?…美육군 주력 전차 수십 대 워싱턴으로

    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오는 14일 예정된 열병식을 위해 에이브럼스 탱크 28대 등 주력 전차들이 속속 워싱턴 DC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육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많은 군용 장비가 철도를 통해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정차 수십 대가 나란히 늘어선 채 수도 중심부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압도적이다.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항공 영상에는 화물 차량에 실린 채 수도로 향하는 전차들의 모습도 담겼다.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워싱턴 내에서는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t으로, 워싱턴 DC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약 36t)의 약 2배다. 이 밖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28대, 기타 차량 100여 대, 2차 세계대전 때 운용한 B-25 폭격기, 말 34마리, 노새 2마리, 군견 한 마리와 군인 6천600명이 열병식에 참여하며 헬리콥터 50대가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 DC 시 당국은 열병식 이후 도로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도로를 잘 정비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도로가 파손된다면 시 당국이 자체 예산으로 보수한 뒤 연방정부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육군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피해 예상치는 피해 완화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초기 추산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전차들은 도보 속도로 행진할 계획이며, 금속 재질인 탱크 궤도와 도로 면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고무 패드를 궤도에 부착한 뒤 열병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가 약할 수 있는 지점에는 철판을 깔아 도로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외에도 쓰레기 수거와 도로 폐쇄, 경찰의 초과 근무 등과 관련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육군 당국은 이런 비용의 배상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600억 원 넘게 쏟아붓는 트럼프의 ‘초대형 생일파티’미국 육군이 주관하는 이번 열병식은 최대 4500만 달러(약 610억 원)의 거액이 투입되는 행사이며, 비용은 군 당국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같은 날 열병식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창립 250주년을 핑계 삼아 사실상 초호화 생일파티를 여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육군 당국자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생일을 부각하는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나라의 열병식을 부러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웅장한 행사를 원했고, 육군도 무력을 과시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 (영상) 미국에 전쟁 발생?…워싱턴으로 몰려가는 주력 전차 수십 대, 이유는? [포착]

    (영상) 미국에 전쟁 발생?…워싱턴으로 몰려가는 주력 전차 수십 대, 이유는? [포착]

    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오는 14일 예정된 열병식을 위해 에이브럼스 탱크 28대 등 주력 전차들이 속속 워싱턴 DC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육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많은 군용 장비가 철도를 통해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정차 수십 대가 나란히 늘어선 채 수도 중심부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압도적이다.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항공 영상에는 화물 차량에 실린 채 수도로 향하는 전차들의 모습도 담겼다.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워싱턴 내에서는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t으로, 워싱턴 DC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약 36t)의 약 2배다. 이 밖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28대, 기타 차량 100여 대, 2차 세계대전 때 운용한 B-25 폭격기, 말 34마리, 노새 2마리, 군견 한 마리와 군인 6천600명이 열병식에 참여하며 헬리콥터 50대가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 DC 시 당국은 열병식 이후 도로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도로를 잘 정비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도로가 파손된다면 시 당국이 자체 예산으로 보수한 뒤 연방정부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육군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피해 예상치는 피해 완화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초기 추산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전차들은 도보 속도로 행진할 계획이며, 금속 재질인 탱크 궤도와 도로 면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고무 패드를 궤도에 부착한 뒤 열병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가 약할 수 있는 지점에는 철판을 깔아 도로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외에도 쓰레기 수거와 도로 폐쇄, 경찰의 초과 근무 등과 관련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육군 당국은 이런 비용의 배상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600억 원 넘게 쏟아붓는 트럼프의 ‘초대형 생일파티’미국 육군이 주관하는 이번 열병식은 최대 4500만 달러(약 610억 원)의 거액이 투입되는 행사이며, 비용은 군 당국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같은 날 열병식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창립 250주년을 핑계 삼아 사실상 초호화 생일파티를 여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육군 당국자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생일을 부각하는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나라의 열병식을 부러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웅장한 행사를 원했고, 육군도 무력을 과시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 이경규 조사 중인 경찰 “정상 처방약도 약물운전 혐의 적용 가능”(종합)

    이경규 조사 중인 경찰 “정상 처방약도 약물운전 혐의 적용 가능”(종합)

    ‘예능 대부’로 알려진 코미디언 이경규(65)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 측은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도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주차장 관리 직원의 착오로 자신의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 소유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하며 음주·약물 검사를 실시했는데,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은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 관계자는 “(이씨가) 공황장애 약을 10년 넘게 먹고 있어 약물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이 하나 검출된 것”이라며 “약봉지까지 제출했으나 약물이 검출되긴 했으니 경찰에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운전했던 것”이라며 “경찰에도 잘 소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약물 복용이라고 하니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이씨 주장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5조에 따르면 약물(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등이나 노면전차를 운전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제 “60미리 박격포” 최전선 등장…러軍 무기 쪼들리나 (영상) [포착]

    북한제 “60미리 박격포” 최전선 등장…러軍 무기 쪼들리나 (영상) [포착]

    러시아 최전선에서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희귀한 북한제 60㎜ 및 140㎜ 박격포가 포착됐다. 지난달 러시아 공수부대 관련 소셜미디어(SNS) 채널은 전장에 배치한 북한제 60㎜ 박격포를 운용 중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여러 러시아 유력 군사 채널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과 함께 투입됐던 러시아 제76근위공중강습사단이 북한군으로부터 60㎜ 박격포를 수령했다고 속속 전했다. 60㎜ 박격포는 북한의 특수작전군이 AK-12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대전차 유도미사일, 대전차 유탄발사기 등과 함께 러시아로 가져와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군 일각에서는 “북한제 60㎜ 박격포 시험 및 사격 결과, 우리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결론”이라며 “30㎜ 자동유탄발사기 AGS-17(소련제)이 편리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북한 무기의 구경은 대부분소련 설계에서 따 온 것이지만 60㎜ 박격포와 170㎜ 곡산 자주포는 예외이며 “서방 측, 특히 미국 구경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북한군 7000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다고 전하면서 “북한군은 60㎜ 박격포와 대전차 유도미사일, 야간 투시경 등으로 무장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밖에 러시아군은 북한제 구식 140㎜ 자주포도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소련 구경을 따르지 않는 무기다. 무게가 230㎏인 이 포는 포탄을 분당 10∼12회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8㎞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 요스트 올리만스는 “(북한을 제외하면) 140㎜(구경의 포)를 운용하는 곳이 없다. 이 구경은 북한이 1980∼1990년대에 개발한 자주박격포에만 쓰였다”며 “140㎜ 박격포가 예전에도 존재했다는 단 하나의 증거는 조선인민군(KPA) 박물관에만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쿠르스크 전선에는 중국제 63식 다연장로켓(MLRS)을 복제한 북한의 107㎜ 75식 견인식 다연장로켓시스템(MLRS)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백대의 170㎜ 곡산 곡사포와 240㎜ 다연장로켓포를 받았으며, 소련 시대 대포와 곡사포에 사용할 수 있는 탄약도 수백만발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북한제 73식 경기관총도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모습이 작년 말부터 산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이 무기를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당시 이란군에 대량으로 공급했으며,그 후 시리아와 예멘 후티 반군이 이 무기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방 측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이었던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와 전쟁 장기화로 북한과 이란 등 해외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 현존 최강 헬기 아파치, 미래 전장서 무용지물된다고

    현존 최강 헬기 아파치, 미래 전장서 무용지물된다고

    미국의 아파치 헬기가 미래 전장에서 점점 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미 육군 장성의 우려가 나왔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이 육군 고위 관계자가 군이 구형 아파치 헬기를 단계적으로 퇴역하고 최신 모델을 현대화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의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인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3일 워싱턴DC 소재 신미국안보센터(CNAS) 본부에서 열린 CNAS 2025 국가 안보 콘퍼런스에서 “AH-64D(구형 아파치)는 지금 당장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육군은 현재 운용 중인 구형 아파치 158대 중 최신형 모델인 AH-64E로 업그레이드할 52대를 제외하고 모두 퇴역시킬 계획이다. 현재 미 육군이 운영하는 최신형 아파치는 560대다. 이 헬기는 구형 모델보다 강력한 엔진은 탑재했을 뿐 아니라 열 추적 미사일을 속이도록 설계된 플레어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언 중장은 최신형 아파치의 버전 4(v4)와 버전 6(v6)도 과거처럼 전투에 이바지할 전력이 아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우리는 미래 전장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최신 아파치 전력만 현대화하고 개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전장서 공격 헬기 효과 제한적아파치 헬기는 1986년 미 육군에 도입된 이래로 오랫동안 가장 치명적인 다목적 공격 헬기로 꼽혀 왔다. 30㎜ 체인건과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이 헬기는 적의 요새화된 진지를 파괴하거나 매복 공격을 극복할 수 있는 속도와 화력을 갖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활약했다. 그러나 아파치의 디지털 시스템을 방해할 수 있는 첨단 방공망과 사이버 전술이 나오면서 미 육군을 지원하는 데 최고의 수단으로 꼽혀온 이 무기의 위상은 사라질 수 있다. 아파치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훈련에서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하기도 했으나 드론 역시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언 중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격 헬기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전장에서 이런 플랫폼(유인 공격 헬기)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다”면서 “극도로 제한적이고 극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아파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러시아제 공격 헬기 카모프 카(Ka)-52 ‘알리가토르’도 포함돼 있다. Ka-52는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반복해서 격추당했다. 오픈소스 정보 사이트인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Ka-52 헬기 64대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헬기뿐 아니라 고정익 항공기(전투기, 폭격기)의 운용을 제한하는 첨단 방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병력과 포병의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파치 현대화 및 드론 증강 동시 이뤄진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월 군부에 광범위한 개혁을 지시했다. 여기에는 유인 공격 헬기 편대를 축소하고 재편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드론 군단으로 증강하는 것이 포함됐다. 라이언 중장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과감한 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구형 아파치 헬기의 퇴역은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최신 모델의 현대화에 집중되고 있다. 라이언 중장은 또 기존 구형 아파치 헬기의 정비 및 운항 담당 병력이 신형 편대로 이전될 계획이며 이는 환영할 만한 증원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최강 헬기도 옛말? 美 아파치, 미래 전장 무용론 나와

    최강 헬기도 옛말? 美 아파치, 미래 전장 무용론 나와

    미국의 아파치 헬기가 미래 전장에서 점점 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미 육군 장성의 우려가 나왔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이 육군 고위 관계자가 군이 구형 아파치 헬기를 단계적으로 퇴역하고 최신 모델을 현대화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의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인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3일 워싱턴DC 소재 신미국안보센터(CNAS) 본부에서 열린 CNAS 2025 국가 안보 콘퍼런스에서 “AH-64D(구형 아파치)는 지금 당장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육군은 현재 운용 중인 구형 아파치 158대 중 최신형 모델인 AH-64E로 업그레이드할 52대를 제외하고 모두 퇴역시킬 계획이다. 현재 미 육군이 운영하는 최신형 아파치는 560대다. 이 헬기는 구형 모델보다 강력한 엔진은 탑재했을 뿐 아니라 열 추적 미사일을 속이도록 설계된 플레어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언 중장은 최신형 아파치의 버전 4(v4)와 버전 6(v6)도 과거처럼 전투에 이바지할 전력이 아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우리는 미래 전장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최신 아파치 전력만 현대화하고 개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전장서 공격 헬기 효과 제한적 아파치 헬기는 1986년 미 육군에 도입된 이래로 오랫동안 가장 치명적인 다목적 공격 헬기로 꼽혀 왔다. 30㎜ 체인건과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이 헬기는 적의 요새화된 진지를 파괴하거나 매복 공격을 극복할 수 있는 속도와 화력을 갖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활약했다. 그러나 아파치의 디지털 시스템을 방해할 수 있는 첨단 방공망과 사이버 전술이 나오면서 미 육군을 지원하는 데 최고의 수단으로 꼽혀온 이 무기의 위상은 사라질 수 있다. 아파치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훈련에서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하기도 했으나 드론 역시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언 중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격 헬기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전장에서 이런 플랫폼(유인 공격 헬기)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다”면서 “극도로 제한적이고 극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아파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러시아제 공격 헬기 카모프 카(Ka)-52 ‘알리가토르’도 포함돼 있다. Ka-52는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반복해서 격추당했다. 오픈소스 정보 사이트인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Ka-52 헬기 64대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헬기뿐 아니라 고정익 항공기(전투기, 폭격기)의 운용을 제한하는 첨단 방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병력과 포병의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파치 현대화 및 드론 증강 동시 이뤄진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월 군부에 광범위한 개혁을 지시했다. 여기에는 유인 공격 헬기 편대를 축소하고 재편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드론 군단으로 증강하는 것이 포함됐다. 라이언 중장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과감한 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구형 아파치 헬기의 퇴역은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최신 모델의 현대화에 집중되고 있다. 라이언 중장은 또 기존 구형 아파치 헬기의 정비 및 운항 담당 병력이 신형 편대로 이전될 계획이며 이는 환영할 만한 증원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한국, 잉글랜드도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10회 이상 연속 진출국은 韓 포함 6개국

    한국, 잉글랜드도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10회 이상 연속 진출국은 韓 포함 6개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축구 강국인 잉글랜드나 프랑스도 이루지 못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로써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은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1위에 해당한다. 브라질이 1930년 열린 제1회 우루과이 대회부터 직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본선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22회 연속 출전해 압도적인 이 부문 1위다. 브라질은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10개 팀 중 4위를 달리며 6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브라질에 맞서는 ‘전차 군단’ 독일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 본선에 올랐고 이제 19회로 기록 연장에 도전 중이다. 현재 FIFA 랭킹 1위로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14회로 이탈리아(1962∼2014년 연속 진출)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2회 연속 출전으로 5위이며 북중미까지 본선행에 성공하면 13회가 된다. 한국은 바로 이런 나라 뒤에 자리잡은 것이다. ‘10회 이상 연속 본선 진출’ 이룬 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이들 6개국뿐이다.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나 월드컵 우승 경력을 지닌 ‘아트사커’ 프랑스는 통산 출전 수는 나란히 16회로 한국보다 많지만 연속 출전만 보면 모두 1998년 프랑스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이어온 7회가 최다이며 북중미행에 성공하더라도 8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내에서는 한국이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8회 연속 진출을 달성해 2위이며 호주가 카타르까지 5회, 이란은 북중미까지 4회 연속 출전에 각각 성공했다.
  • [단독] 4년 전 지적받고도… 열차 내 실시간 영상 시스템 구축 안 했다

    [단독] 4년 전 지적받고도… 열차 내 실시간 영상 시스템 구축 안 했다

    2021년 서울시의회서 거론됐지만예산 등 문제로 송출 시스템 무산기관사 홀로 진압·대피까지 책임1인 승무제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도주 우려” 60대 남성 방화범 구속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문제가 4년 전에도 지적을 받았던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28년차 베테랑 기관사와 침착하게 대응한 승객들의 기지로 대형 참사는 막았지만, ‘실시간 영상 전송 불가’ 문제와 혼자서 수천명에 달하는 승객의 안전과 지하철 운행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승무제’ 등은 과제로 남았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9월 열린 서울시의회에서는 열차 내 CCTV가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관제센터에 전송되지 않아 역내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긴급 상황을 오롯이 승객과 기관사에게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시의원은 김상범 당시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현재 지하철 내 CCTV가 달려 있지만 그게 영상으로는 송출이 안 되는 건가”라고 묻자 김 전 사장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시의원은 “사고가 나면 실시간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건 문제가 있지 않으냐”, “녹화만 되고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관제센터에서 CCTV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1~8호선 전체 기준으로 6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결국 예산 등의 문제로 열차 내 CCTV의 관제센터 송출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았고 지난달 31일 화재 당시에도 관제센터는 5호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열차 내 안전 관리자 부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방화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은 기관사 1명이 열차 운행, 승객 관리, 안내 방송을 도맡아 하는 1인 승무제로 운영된다. 2인 승무제는 기관사가 앞쪽에서 차량 운행을 맡고 차장이 뒤편에서 승하차와 안전 관리 등을 맡는다. 전력이 끊겨도 운영되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나 열차 내 비상 탈출을 위한 임시 발판·슬라이딩 장치 설치도 안전을 위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차체가 높아 승객들이 빨리 대피하는 데 지체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피가 쉽도록 임시 발판 등을 갖춰 둬야 한다”고 했다. 김양수 송원대 철도운전시스템학과 교수도 “CCTV 실시간 송출 시스템을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객실 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모씨는 이날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됐다. 이영광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원씨는 “대형 인명 사고를 낼 뻔했는데 할 말이 없나”라는 질문엔 “죄송하다”고 했다. 원씨의 쌍둥이 형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날 법원 앞에서 “(동생은) 4년 전까지 택시 운전 일을 했고 최근 이혼소송에서 전 재산 7억 5000만원 중에 6억 8000만원을 위자료로 줘야 하는 결과가 나와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 ‘5호선 방화범’ 60대男 구속…“중대 범죄·재범 위험성”

    ‘5호선 방화범’ 60대男 구속…“중대 범죄·재범 위험성”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질러 경찰에 체포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원모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원씨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공공의 안전에 현저한 위험과 심각한 피해가 초래된 점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고, 납득할 수 없는 동기로 사전에 범행도구 등을 준비한 점 등 재범의 위험성도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날 심사가 끝난 뒤 법원 밖으로 나온 원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대형 인명 사고를 낼 뻔했는데 할 말이 없나”는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범행 직후 피해자인 척 (들것에 실려) 나왔는데, 피의사실을 모면하려고 한 건가”라는 물음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미리 계획하고 불을 질렀나”, “이혼 소송 결과에 어떤 부분이 불만이냐”는 등의 말엔 침묵을 지켰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방화를 저지른 원씨를 포함해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약 3억 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긴급체포된 원씨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불을 질렀고, 범행에 쓸 휘발유를 2주 전 주유소에서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지하철 5호선, ‘실시간 영상 전송 불가’ 4년 전에도 같은 지적

    [단독]지하철 5호선, ‘실시간 영상 전송 불가’ 4년 전에도 같은 지적

    2021년 서울시의회서 지적1인 승무제 등도 개선 필요‘출퇴근 시간 안전요원’ 등 대안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4년 전에도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년차 베테랑 기관사와 침착하게 대응한 승객들의 기지로 대형 참사는 막았지만, ‘실시간 영상 전송 불가’ 문제와 혼자서 수천명이 넘는 승객의 안전과 지하철 운행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승무제’ 등은 과제로 남았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1년 9월 열린 서울시의회에서는 열차 내 CCTV가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관제센터에 전송되지 않아 역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긴급 상황을 오롯이 승객과 기관사에게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시의원은 김상범 당시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현재 지하철 내 CCTV가 달려있지만 그게 영상으로는 송출이 안 되는 거죠”라고 묻자 김 사장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시의원은 “사고가 나면 실시간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 “녹화만 되고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관제센터에서 CCTV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1~8호선 전체 기준으로 약 660억 정도가 소요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결국 예산 등의 문제로 열차내 CCTV의 관제센터 송출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았고, 지난달 31일 화재 당시에도 관제센터는 5호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열차 내 안전 관리자 부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방화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은 기관사 1명이 열차 운행, 승객 관리, 안내 방송을 도맡아 하는 1인 승무제로 운영된다. 2인 승무제는 기관사가 앞쪽에서 차량 운행을 맡고, 차장이 뒤편에서 승하차와 안전 관리 등을 맡지만, 1인 승무제에서는 화재 초기 진압과 대피 업무가 모두 기관사의 몫이다. 전력이 끊겨도 운영되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나 열차내 비상 탈출을 위한 임시 발판·슬라이딩 장치 설치도 안전을 위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차체가 높아 승객들이 빨리 대피하는 데 지체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피가 쉽도록 임시 발판 등을 갖춰둬야 한다”고 했다. 김양수 송원대 철도운전시스템학과 교수도 “CCTV 실시간 송출 시스템을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객실 내 안전요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모씨는 이날 오전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15분 만에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서울남부지법을 나선 원씨는 “대형 인명 사고를 낼 뻔했는데 할 말이 없나”는 질문엔 “죄송하다”고 했다. 원씨의 쌍둥이 형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날 법원 앞에서 “(동생인) 원씨는 4년 전까지 택시 운전 일을 했고, 2주 전쯤 나온 이혼소송에서 전 재산 7억 5000만원 중에 6억 8000만원을 위자료로 줘야하는 결과가 나와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 서울 지하철 방화 사건에 대구교통공사도 긴급 대책 회의

    서울 지하철 방화 사건에 대구교통공사도 긴급 대책 회의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의 방화로 승객 400여 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구교통공사도 지하철 화재에 대비한 긴급 안전 대책회의를 열었다. 2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김기혁 사장이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전동차 객실의자를 비롯한 내장재의 불연성, 비상통화장치, 비상개폐장치, 전동차 내 폐쇄회로(CC)TV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역사 내 비상유도등 설치, 열감지기 센서와 승강장·대합실 소화기 비치상태, 승객 대피방송, 안내도 등 화재 발생 시 단계별 조치 계획을 포함한 전 분야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특히 교통공사는 오는 7월 LTE-R(국가재난통신망)이 구축되면 인공지능(AI) 기능 구현 등으로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열차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통신망이 구축되면 지하철 내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통공사는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534억원을 들여 전동차 내 내장재 불연성 재질 교체, 역사·본선 내 소화기 증설, 승강장 축광 유도 타일 설치 등 74건의 화재대비 안전개선 사업에 나섰다. 이 밖에도 철도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하고, 현장조치매뉴얼을 확립해 종합관제센터부터 기관사까지 모든 근무자가 합동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화재 사고에 트라우마가 있는 대구 시민을 지키는 안전 파수꾼으로 사소한 사항까지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진과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나 위험 상황을 목격한 경우, 가까운 역·관제나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질러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60대 원모씨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이혼소송 결과 공론화하려 범행” 5호선 방화범 구속심사 출석

    “이혼소송 결과 공론화하려 범행” 5호선 방화범 구속심사 출석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범행 이틀 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60대 원모씨는 2일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원씨는 약 15분 만에 끝난 심문을 마친 뒤 법원 밖으로 나왔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소송 결과를 공론화하려고 범행했냐’는 질문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어 ‘대형 인명 사고를 낼 뻔했는데 관련해서 할 말 없나’는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되뇌었다. 원씨는 또 ‘범행 직후 피해자인 척 (들것에 실려) 나왔는데, 피의사실을 모면하려고 한 건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미리 계획하고 불을 질렀나’, ‘이혼 소송 결과에 어떤 부분이 불만이었나’ 등 질문엔 침묵을 지켰다. 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이날 원씨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길에는 원씨의 쌍둥이 형이라는 남성이 나타나 취재진에 원씨가 2주 전쯤 나온 이혼소송 결과 위자료가 너무 많게 책정된 것에 불만이 있어 불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이혼 때문에 그랬다. 얘(원씨) 재산이 7억 5000만원인데 (전 아내한테) 6억 8000만원을 주라고 (이혼소송에서) 했다”며 “돈 주겠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범행 전 하루 동안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범행) 당일 오전 11시 반쯤에 전화가 와서 ‘큰 사고를 쳤다’고 했다. 경찰서에 있다고 하더라. 이런 일을 벌일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쯤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약 3억 30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원씨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불을 질렀고 범행에 쓸 휘발유를 2주 전 주유소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승객·기관사가 불 끄고 대피… 대구 참사에서 배운 ‘5호선의 기적’

    승객·기관사가 불 끄고 대피… 대구 참사에서 배운 ‘5호선의 기적’

    시민들, 신고 후 질서 있게 대피‘연기 흡입’ 기관사, 끝까지 대처전동차 내부 불연성 소재도 한몫“이혼 소송 결과 불만”… 영장 신청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60대 남성이 방화를 일으켜 승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2명이 숨진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비상용 자동개폐장치를 직접 손으로 열고 차분하게 선로를 따라 탈출한 승객들과 불을 직접 끄고 승객을 대피시킨 기관사의 신속한 대응 덕에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1일 현장에서 검거된 방화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침 A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긴 약 2ℓ짜리 통을 들고 5호선 열차에 탔다. 여의나루역을 출발한 열차가 한강 아래 터널에 진입한 오전 8시 43분쯤 열차 네 번째 칸에 있던 A씨는 별안간 노란 액체를 열차 바닥에 뿌렸다. 이후 라이터형 토치로 옷가지 등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고 열차 안은 연기로 가득찼다. 몇 분 뒤 몇몇 승객들이 곧바로 열차에 설치된 비상통화장치로 기관사에게 ‘불이 났다’고 상황을 알렸다. 열차는 마포역 진입 약 300m를 앞둔 지점에서 급제동했다. 승객들이 벽면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아 불을 끄기 시작했지만 치솟는 불길에 객차 안 손잡이는 검게 그을렸고, 광고판 일부까지 탔다. 옆 칸으로 대피하기 시작한 승객들은 “뛰어요”, “나가야 해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고성이 쏟아지며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승객 김모(26)씨는 “우르르 달려오는 승객들을 따라 전동차 끝 칸으로 대피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울먹이며 가족들에게 전화를 거는 이들도 있었다. 승객들은 다행히 객실 의자 하단에 있는 비상용 자동개폐장치를 이용해 열차 문을 열었다. 대피에 나선 400여명의 승객은 높은 열차에서 선로로 뛰어내리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잡아 주며 대피를 서로 도왔다. 또 터널로 나온 뒤에는 선로를 따라 한 줄로 질서 있게 걸었다. 어두운 터널에서도 휴대전화 손전등을 서로 비추며 일부는 마포역으로 탈출했고, 일부는 한강 아래 터널을 따라 여의나루역으로 대피했다. 김씨는 “깜깜한 지하선로를 빛이 보일 때까지 무작정 달렸다”고 회상했다. 당시 28년 차 베테랑 기관사는 승객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침착하게 전동차를 정차시켰고 곧바로 불이 난 네 번째 칸 열차로 향했다. 기관사가 승객들과 소화기로 불을 끄는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오전 9시 4분쯤 열차에 도착했다. 이미 대부분 승객은 다른 열차 칸이나 선로로 대피한 상태였다. 김진철 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에 진입했을 때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기관사는 연기 흡입으로 어지러운 상태에서도 5호선 정상 운행을 위해 애오개역까지 열차를 이동시킨 후에야 병원을 찾았다. 방화를 저지른 A씨는 소방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 쪽으로 나왔다가 오전 9시 45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옷과 손에 그을음 자국이 유독 많은 걸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장이 정리되고 사고 열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터라 오전 10시 6분쯤부터 5호선은 전 구간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불은 꺼졌지만 승객들이 대피했는지 확인하고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24분 ‘완진’을 선언했다.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129명은 현장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전동차 내장재가 불연성이나 난연성 소재로 교체된 점도 참사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03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전동차 골격과 바닥재, 객실 의자를 불에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 등으로 교체했다. 이번 화재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은 그을음이 번졌다. 재산 피해액은 3억 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고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를 비롯한 영등포승무사업소 직원들이 지난 4월 열차 화재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 점도 참사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교통공사는 방화범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화재 당시 열차 내 폐쇄회로(CC)TV가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점검반을 편성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 중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1~8호선 276개 전 역사와 열차, 차량기지 등을 대상으로 경찰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를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 유세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北은 컨테이너 2만개 분량 포탄, 러시아는 판치르 보내” 11개국이 파악한 북러 군사 협력

    “北은 컨테이너 2만개 분량 포탄, 러시아는 판치르 보내” 11개국이 파악한 북러 군사 협력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에 드론 요격용 방공 무기인 판치르(Pantsir)를 제공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미국과 한국을 겨냥한 미사일 관련 데이터와 유도 기술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등 11개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꾸린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이날 대북제재 위반 사례를 모은 첫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MSMT는 러시아의 제동으로 지난해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이 활동을 종료하게 되면서 대북제재 감시기능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한미일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간된 첫 번째 보고서는 ‘북러 군사협력’을 주제로 북러 간 상호 무기 이전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북 정제유 초과 공급 및 북한 노동자 파견, 북러 간 금융거래 등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가 두루 담겼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2023년 9월부터 러시아에 컨테이너 2만개 이상 분량의 포탄과 관련 물자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20·D-30 견인곡사포와 M-30·M-46 곡사포, D-74 포 등에 사용되는 82㎜·122㎜·130㎜·152㎜·170㎜ 포탄 등으로, 지난해에만 포탄·방사포탄 약 900만발이 이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탄 등은 러시아 화물선으로 49차례에 걸쳐 이전됐고, 이후 철도를 통해 러시아 극동 항구에서 중서부 탄약고로 이동했다. 또 지난해 북한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을 포함해 3개 여단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 200대 이상의 중포가 러시아로 넘겨졌다. 탄도미사일 100여기 이상, 대전차미사일 및 대전차로켓 등이 러시아로 넘어갔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무기체계가 넘어간 정황도 포착됐는데,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가 북한에 단거리방공시스템, 전자전 체계, 전파교란장치 등을 제공하고 사용법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적어도 1대의 판치르(러시아 이동식 방공시스템)급 전투차량이 북한에 이전됐다고 알렸다. 판치라는 러시아어로 ‘갑옷’이란 뜻으로 지대공미사일·대공포 무기다. 순항미사일이나 드론을 탐지해 요격 가능한데 최신 판치르의 경우 사거리가 40㎞가 넘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지난해 1만 1000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고 최근에도 3000명을 추가 파병한 사실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로부터 포병, 드론대응, 기본 보병작전 등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은 러시아로 8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했고 올해 상반기 수천 명을 추가로 보내 건설·임가공업·정보기술(IT)·의료 분야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북한 노동자 481명(건설 198명·섬유 283명)이 러시아로 파견됐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무기 운송에 활용된 선박·항공기 정보와 제재회피에 가담한 조력자 개인·단체도 명시했다. 외교부는 “북러 간 이전된 구체 무기체계와 지원 시기, 수량, 이동 경로 및 수단 등을 기술함으로써 그간 추측과 정황으로만 알려져 있던 북러 무기 이전 내막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보고서를 통해 “대북제재 위반 및 회피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망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북러군사협력의 불법성과 부당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살아남자”던 가자 최연소 11세 인플루언서,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 (영상) [포착]

    “살아남자”던 가자 최연소 11세 인플루언서,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 (영상) [포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생활상을 전 세계에 알리던 소녀도 최근 폭격으로 수십 명의 다른 아동과 함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2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가자 최연소 인플루언서 야킨 함마드(11)도 있었다. 야킨은 가자의 인도주의 활동가인 오빠와 함께 피란민들에게 식량과 옷가지, 장난감 등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스가 없을 때 즉석에서 조리하는 방법 등 폭격이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방법 등을 유튜브로 공개하며 가자지구 ‘최연소 인플루언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폭격 속에서도 소녀는 웃음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등 전쟁에 굴복하지 않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야킨은 소셜미디어(SNS)에 “전쟁을 잊을 수 있도록 다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가져다주려 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녀는 굶주림과 폭격, 가족들의 잇단 죽음 등에 지친 가자 주민들의 기운을 북돋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밤사이 가자 북부 데이르 알-발라흐 지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소녀는 목숨을 잃었다. 야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SNS 팔로워는 물론 현지 구호 활동가, 언론인 등 많은 이들이 슬픔 속에 추모와 헌사 메시지를 쏟아냈다. 현지 사진기자인 마흐무드 바쌈은 “그녀의 육신은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영향력은 인류의 불빛으로 남을 것”이라고 야킨을 기렸다. 한 엑스(X) 이용자는 “야킨은 학교에 가고, 어린 시절을 즐기는 대신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고, 가자지구에서 타인을 돕는 활동에 참여했다. (슬픔을) 정말 표현할 길이 없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에 따라 가자 전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새 지상작전을 개시했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 4일 승인한 이 작전 계획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척결 외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역에 폭격을 퍼붓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19개월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5만 3977명이 숨지고, 12만 2966명이 다쳤다. 특히 사망자 중 31%, 약 1만 7000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1세 이하 영아 사망자도 1000명 가까이 된다.
  • 대전차 탄두 단 드론까지…러, ‘RPG 드론’ 앞세워 우크라이나 첫 공격 [핫이슈]

    대전차 탄두 단 드론까지…러, ‘RPG 드론’ 앞세워 우크라이나 첫 공격 [핫이슈]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RPG 탄두를 장착한 드론까지 공격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은 “지난주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7건의 공습을 벌였으며 이중 RPG 기반 탄두를 장착한 FPV 드론 공격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는 도시 방어의 약점을 찾으려는 적의 새롭고 교활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파괴는 민간 인프라에만 영향을 미쳐 주택, 인쇄소, 사무실 건물 등이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 사이 러시아는 하르키우 전역에 공습을 벌여 어린이를 포함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 RPG 탄두를 장착한 드론까지 처음으로 나섰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다. RPG는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로 그 탄두를 드론에 장착해 자폭하거나 떨어뜨리면 그만큼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이루어진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로 현재 가장 큰 전운이 감돌고 있는 지역이다.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한 러시아 병력이 속속 하르키우 인근 국경으로 집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낸 뒤 국경을 넘어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32㎞ 떨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러시아 침공을 잘 막아내 가장 요새화된 도시이자 우크라이나 영웅 도시로 평가받아왔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는 25일 밤사이 우크라이나 각지에 총 355대의 공격용 드론을 발사했다. 24일엔 300대에 가까운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으며, 이는 하루 새 이뤄진 드론 공습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트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비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완전히 미쳐버렸다”(absolutely CRAZY)고 분노했다.
  •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 세계 유통되는 동전 절반 생산반도체 소재 리드프레임도 압도팬데믹 땐 구리로 항균필름 생산박정희 시절 ‘1호 방산업체’ 지정탄약을 시작으로 방산 수출 앞장한때 노사분규 1호 기업 ‘흑역사’ ‘고삼동풍’. 고려아연과 삼천리자전거, 동서식품, 풍산 등 4곳의 기업을 뜻하는 은어다. 취업 준비생들은 공기업 못지않은 고용 안정성과 10대 그룹 부럽지 않은 연봉을 주는 기업 4곳을 이렇게 묶어 부른다. 이 중 금속·방산업을 하는 풍산은 지난해 매출 4조 5544억원, 임직원 3698명 규모인 대기업이다. 구리로 만든 동관이나 합금, 동전의 재료인 소전과 총알 등이 주요 상품이라 ‘동전과 총알 왕국’으로 불린다. 특히 소전 부문에서는 전 세계 동전의 절반을 풍산이 생산한다. 반도체 칩을 고정하는 기판인 리드 프레임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리로 항균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말 그대로 구리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 셈이다. ●류찬우 “기초 소재가 중요” 창업 풍산의 역사는 1968년 10월 고 류찬우 창업주가 설립한 신동(구리 가공 산업) 업체인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류 창업주는 대구공립직업학교(현 대구공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무역으로 크게 성공한 류 창업주는 1968년 정부의 ‘해외 교포 자본 유치’ 정책에 따라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필수 기초 소재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류 창업주는 무역으로 번 돈 1000만 달러를 모두 투자해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를 세웠다. 1969년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연산 4만t 규모의 국내 최초 현대식 신동 공장인 부평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에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 신소재를 개발, 독일에 수출하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첨단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조폐공사, 1970년 동전 생산업체 지정 1989년 미국에 현지 법인 PMX인더스트리를 설립해 1992년 연산 12만t 규모의 신동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외에서도 동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PMX인더스트리에는 류진(67) 풍산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류성곤·32)가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와 중국,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 벨트에서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신동 사업을 이끌고 있다. 풍산은 1970년 한국조폐공사가 풍산을 소전 생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소전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주화용 소전을 전량 납품하면서 사업을 키운 풍산은 1973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1998년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유로화용 소전을 공급해 수출길을 넓혔다. 풍산은 지난해 전 세계 소전의 약 45%를 생산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60여개국 35억명이 풍산이 만든 소전을 사용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주화도 풍산의 소전 자회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만들었다. 그 외에 풍산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합금 소재로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만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매출 34% 방산… 내수 59%, 수출 41% 풍산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방위 산업으로 매출 33.7%를 방산업이 차지한다. 1972년 정부로부터 탄약 제조업체로 선정된 풍산은 국내 유일의 종합탄약 공장인 안강공장을 설립해 방산업에 진출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탄약의 국산화를 위해 구리를 가공하는 회사인 풍산에 소총탄과 포탄 등 탄약 개발을 맡겼고 풍산은 한국의 1호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1982년에는 육군 조병창까지 인수해 지금의 부산 동래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했다. 풍산은 소총용 5.56㎜ 소구경탄부터 K9 전차 등에 사용하는 155㎜ 사거리연장탄까지 국군이 사용하는 탄약 대부분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풍산의 방산 부문 매출은 20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8%(293억원) 성장했다. 특히 방산이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동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함으로써 풍산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기초 소재인 구리는 자동차·건설 등 기초 소재 산업 분야의 경기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구리 가격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기 어렵지만, 방산 부문에선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출 비중도 적지 않다. 지난해 풍산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방산 부문의 내수 비중이 59.1%, 수출은 40.9%다. 풍산은 1975년 필리핀과 미국에 탄약을 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을 시작했다. 2008년 방산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금까지 방산은 풍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인 PMC를 설립, 수렵용 스포츠탄도 판매하고 있다. ●전두환 정권에 30억 지원 ‘정경유착’ 다만 풍산의 방위 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성장했다는 비판도 있다. 1982년 전두환 정권 당시 지금의 부산 공장 자리인 국방부 조병창 부지를 불하받은 게 대표적이다. 류 창업주가 당시 3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전두환 정권에 지원했는데, 이 때문에 류 창업주는 5공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절대 권력에는 5년간 34억 5000만원을 갖다 주면서, 안강공장 폭발 사고 사망 노동자에게는 3000만원을 주니 안 주니 (하며) 싸우는 게 할 일이냐”라며 비난했다. 풍산은 2022년 방산업을 물적 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설립, 방산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방산 사업부가 분할된 뒤 따로 상장하면 기존 회사인 풍산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적 분할 반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이 잇따랐고 결국 풍산은 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류진 ‘사원 제일주의’ 이후 노사분규 0 풍산은 현재 평균 근속 연수가 14.5년에 이를 정도로 고용 환경이 안정적이지만 한때는 노사 분규 1호 기업으로 꼽혔다. 1987년 7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노사 갈등이 극심했는데, 당시 풍산의 연평균 단체교섭 기간은 50여일에 이르렀다. 전면 파업, 해고, 노조원 구속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고 1990년에는 해고자와 강성 노조원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회사 정문 담에 ‘철의 장막’을 두르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관계는 외환위기로 변화의 국면을 맞았다. 노조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산다’는 인식으로 사측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당시 사장으로 경영을 지휘했던 류 회장은 사원 제일주의를 과제로 삼고 매년 이익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준다는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2000년 2월 노사 협력 선언을 통해 항구적 무쟁의·무파업 결의를 했고, 25년 넘게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풍산은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기업지배구조를 변경했다.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풍산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주회사로 전환하자마자 풍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류 회장은 “2008년은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우리 회사에 제일 가슴 아픈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 늘릴 것” 창립 50주년인 2018년에는 기존 동제품을 넘어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핵심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가 전기차 관련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로 꼽히면서다. 일례로 풍산은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전압 커넥터에 사용되는 고전압용 동합금을 개발해 양산에 착수했다. 풍산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270억원에서 2023년 291억원, 지난해 31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방산에서는 탄약 기능 개발과 새로운 분야인 전투 드론 개발에도 착수했다. 풍산이 개발에 나선 방산 부문 신규 사업은 투하 공격 전투 드론과 다목적 전투 드론 등 23개다. 풍산은 기업설명회(IR)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효율을 고도화하겠다”며 “고기능성 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를 늘리고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조 7994억원, 영업이익 2594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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