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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의 꿈·분단 아픔 싣고 칙칙 폭폭~

    통일의 꿈·분단 아픔 싣고 칙칙 폭폭~

    전쟁 겪은 세대부터 청년까지금강산 철도 등 DMZ 탐방 “원래 오늘 전북 무주로 가족여행을 떠날 생각이었는데, 넷이 모두 통일열차로 발길을 돌렸어요. 지난 6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통일박람회에 들렀다가 비무장지대(DMZ)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10일 부인, 두 아들과 함께 ‘DMZ 통일열차’에 오른 박준영(42)씨는 “개인으로선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더 관심을 가져 하루라도 통일을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경원선 최북단 백마고지역을 거쳐 오후 6시 30분 되돌아오는 코스를 운영했다. 이금순(53·여) 통일교육원장과 2004년 탈북해 입국,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던 정은찬(48·여) 교수, 대학 통일연구 동아리, 공모로 선정한 국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평화전망대, 6·25전쟁 때 끊긴 금강산 철로, 노동당사 등을 돌며 소감을 발표하고 전문가 특강도 들었다. 6·25전쟁 참전자인 박영근(86) 할아버지는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등에서 숨진 전우를 기리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전쟁 때 태백산 동부전선 ‘351고지’, 38선 북방 김화~철원~평강을 잇는 ‘철의 삼각지’ 등 전략요충지에서 벌어진 전투를 생생히 기억했다. 전덕기(84·여) 한국통일문인협회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를 몸소 겪으며 나라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통일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참여했다”며 웃었다. 1968년 문단에 등단하면서 문학으로 통일에 한몫을 거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다가 2014년 협회를 설립했다. 미수복지구 철원에서 자란 실향민 최기향(84) 할머니는 “어릴 적 부모님 손에 이끌려 금강산 전차를 더러 탔다. 끊긴 길이라도 다시 보고 싶었는데 뜻을 이뤘다”고 귀띔했다. 서울여대 영문학과 2학년 이하은(21)씨는 우리나라 역사와 DMZ에 대해 궁금해하는 홍콩, 일본 친구 9명과 동행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독일과 3-3 무승부···‘문어’ 이영표 ‘시나리오’ 그대로 적중

    독일과 3-3 무승부···‘문어’ 이영표 ‘시나리오’ 그대로 적중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차군단’ 독일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자 ‘문어영표’의 예측히 또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새벽 4시 부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3-2로 앞서던 후반 연장에 독일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오는 11일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갈리게 됐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해설위원을 맡은 뒤로 그동안 수많은 축구 대표팀 경기 결과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해 ‘문어영표’로 불리고 있다. 이 해설위원은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전망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피지를 5골차 이상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데 이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방송에서 이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지난 올림픽 우승팀이고 독일은 2014 월드컵 우승국이다”면서 “이겨서 승점 3점을 따는 것보다는 두 팀(독일, 멕시코)과 비겨서 5점을 획득하는 게 오히려 더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해설위원의 예측 결과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3차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멕시코와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과연 이영표의 예측대로 무승부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과 3-3 무승부 ‘선제골’ 황희찬 “멕시코와 비긴다는 생각 안 한다”

    독일과 3-3 무승부 ‘선제골’ 황희찬 “멕시코와 비긴다는 생각 안 한다”

    ‘전차군단’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잘츠부르크)은 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독일이 겁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3-3으로 비긴 뒤 “독일 경험이 있는 (손)흥민이 형과 (류)승우 형의 조언을 듣고 자신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부상 탓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유니폼을 사용한 세레머니를 한 데 대해 “(송)주훈이 형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다.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오는 11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C조 3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만 채호 결선 진출이 확정된다. 멕시코에 패할 경우에는 ‘경우의 수’를 따질 것도 없이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다음은 황희찬과 취재진 간의 일문일답. 독일과 비긴 소감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많이 아쉽다. 하지만 잘 싸웠다. 멕시코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멕시코와 비겨도 8강에 올라간다. -비긴다는 생각은 안 한다. 무조건 이기기 위해 경기에 들어간다. 아직 멕시코전 분석을 안 했다. 남은 이틀 동안 멕시코전을 최대한 준비할 것이다. 골 침묵을 깼다. -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도 골을 넣고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몸이 완벽하진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더 열심히 뛰면서 위에서 압박해줘야 했다. 수비수 형들이 어려웠다. 많이 못 뛰어줘서 미안하다.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부딪혀 본 소감은. -잘한다고 느꼈다. 분데스리가답게 공수 전환이 빨랐다.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다. 사실 (손)흥민 형과 (류)승우 형한테 많이 조언을 듣고 경기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우리도 좋은 팀이었기 때문에 겁내지 않고 경기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원 톱을 맡았다. -감독님이 독일 수비를 휘저으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손흥민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던데. -같이 방을 쓰면서 맞췄다. 오스트리아에서 자주 보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 나오는 춤이다. 흥민이 형도 힙합을 좋아한다. 송주훈 이름이 적힌 유니폼 세리머니도 했다. -다 같이 준비했다.(송)주훈 형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다. 우리와 함께 준비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3분만 견뎠더라면’ 신태용호 ‘전차군단’과 3-3

    [리우 남자축구] ‘3분만 견뎠더라면’ 신태용호 ‘전차군단’과 3-3

    신태용호가 거의 손 안에 들어왔던 8강을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독일과의 2차전 2-2로 맞선 후반 41분 석현준(포르투)이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으나 추가시간 세르지 나브리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얻어맞아 3-3으로 비겼다. 1승1무(승점 4)가 된 한국은 앞서 피지를 5-1로 제압하며 승점이 같은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에서 8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독일은 2무(승점 2)로 마지막 피지와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승점 5밖에 되지 않아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3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이겼더라면 훨씬 더 편안하게 멕시코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올림픽 축구 도전사에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16강을 진출하는 쾌거가 눈앞에 있었지만 막판 3분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전혀 꿇리지 않은 경기를 펼쳐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장착할 수 있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전반 24분 선취골을 넣었다. 정승현(울산)이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오른쪽 사각지대에 있던 황희찬에게 떨구자 황희찬이 슈팅 각도가 여의치 않은 곳에서 몸을 살짝 비튼 뒤 골대 왼쪽을 겨냥해 오른발 슈팅, 공이 골대를 맞고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32분 나브리에게 동점을 허용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공방이 펼쳐졌다. 후반 10분 젤케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하면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2분 뒤 손흥민(토트넘)이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곧바로 추격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은 후반 22분 권창훈(수원)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후반 29분 문창진(포항)을 빼고 석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황희찬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고, 2분 뒤에는 권창훈을 빼고 류승우(레버쿠젠)를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42분 석현준이 이슬찬(전남)의 도움을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나브리가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비기고 말았다. 수비벽을 형성하던 수비수가 점프하다 공에 머리가 맞은 뒤 굴절돼 그물을 출렁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전성식 감사원 감사관

    [톡!톡! talk 공무원] 전성식 감사원 감사관

    “한때 함께 일했던 사이인데 그럴 수 있느냐고 더러 따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을 제대로 하자는 취지이니 도리어 제가 서운하죠.” 예비역 중령인 전성식(42) 감사원 방산비리특별감사단 제2과 감사관은 3일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2012년 6월 6급 특채로 감사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옛 일터에서 벌어지는 잘못을 파헤쳐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1998년 방위사업청 창설 멤버로 들어가 2005년까지 이지스함(KDXⅢ), K2 전차, 함대지유도탄 등의 연구개발에도 동참했다. 해군으로 드물게 다양한 경험을 쌓은 셈이다. ●전역 군인 피복비 반환 이끌어 뿌듯 전 감사관은 “2009년 인천 해역방어사령부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며 함정·선박을 조사하는 일을 맡아 감사의 중요성을 느낀 뒤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하고 싶어 감사원에 지원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0년엔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그래서 더 감사원 업무에 애착을 갖게 됐다. 그는 “과거엔 나무를 봤다면, 이제야 숲을 보는 느낌을 갖는다”며 “공익을 위한 감사이니 좀 억울하게 생각되더라도 널리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되뇌었다. 자신의 감사 탓에 군 선배 가운데 구속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 감사관은 가장 뿌듯한 일로 군용 피복비 반환을 성사시킨 일을 손꼽았다. 보통 1년치를 연초에 미리 받는데 중간에 전역할 때도 반납하지 않아 국고에 손실을 입히기 때문에 시정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본인의 경험에 비춰 감사를 건의한 사안이다. 예컨대 6월에 전역한 자신의 경우 20만원 중 10만원을 내놓아야 하지만 실행하지 않는 게 관행이라고 한다. 그는 “감사원이라고 모든 것을 다룰 순 없고 그게 바람직하지도 않은데다 해당 기관에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비록 감사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방탄복 비리 국방부 전 간부 적발 올 3월 방탄복 감사에 참여한 일도 잊을 수 없다. 전 감사관은 “장병들로선 자신을 지켜주리라고 확신하는 장비인데, 뚫리는 방탄복을 최전방에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2014년 6월 강원 고성군 군부대에서 임모(당시 24) 병장의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을 무렵 수색작전에 참여한 장병들이 왜 방탄복을 입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런데 철갑탄을 막는 방탄복은 물론이지만 보통탄만 막는 방탄복에다 형태도 갖가지라는 점을 밝혀냈다. 방탄복을 아예 입지 않은 장병도 숱했다. 2010년 이미 철갑탄(전차·군함·토치카 등의 장갑을 관통시키는 데 사용되는 포탄)도 견딜 수 있는 국산 방탄복이 개발된 터인데, 특정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국방부 전임 간부의 입김으로 보급계획을 변경해 검증되지 않은 외국제품으로 대체한 것이다. 한 업체가 독점하도록 짰기 때문이다. 전 감사관은 “아무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싶어도 군부대에서 입을 굳게 닫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소통을 중시하는 등 그만큼 달라진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새영화] 명작의 부활 ‘벤허’ 예고편

    [새영화] 명작의 부활 ‘벤허’ 예고편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을 석권한 명작 ‘벤허’가 오는 9월 개봉소식과 함께 ‘복수’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예고편은 특유의 장엄한 스토리는 물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전차 경주 장면을 화려한 스케일로 담아내 기대를 높인다. ‘벤허’는 1907년, 1925년, 1959년에 이어 네 번째 영화화됐다. 특히 이번에는 1880년 남북전쟁 영웅인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했다. 또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 석권 등 영화 역사를 다시 쓴 1959년의 ‘벤허’ 제작사 MGM이 2016년 다시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다.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았다. 여기에 ‘아메리칸 허슬’의 잭 휴스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토비 캡벨, ‘300’ 시리즈의 로드리고 산토로를 비롯해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대거 출연, 명연기를 펼친다. 한편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한 순간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9월 개봉.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면초가 중국, 사방이 적?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면초가 중국, 사방이 적?

    현대 국제질서는 국가 간 주권평등과 주권 간섭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베스트팔렌 체제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체제 하에서 침략이나 내정간섭 등의 형태로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로 인식되어져 왔고, 이러한 범죄 행위가 발생하면 세계 각국은 국제연합(UN) 등 국가 간 공동체의 힘으로 침략자를 응징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체제가 대단히 불편한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 입장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결코 동등할 수 없다.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이라는 국호 그대로 화족(華族)은 세계의 중심이며, 다른 나라와 민족은 변방 오랑캐일 뿐이다. 동쪽은 동이(東夷), 서쪽은 서융(西戎), 남쪽은 남만(南蠻), 북쪽은 북적(北狄)이며, 이들은 모두 천자국(天子國)인 자신들의 속국이나 야만인으로 취급했다. 이러한 중화사상의 영향 때문에 중국인들은 타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당히 희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광활한 영토와 세계 1위의 인구를 바탕으로 미국과 더불어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넘보는 G2까지 성장했지만, 국경 또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주변의 모든 국가에 영토·영유권 시비를 걸고 있는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태평양에서의 압박 냉전 붕괴 이후 세계 주요국들의 국방예산 지출은 20여 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 왔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오히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들이 여럿 등장하며 치열한 군비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시아·태평양 일대 국가들의 군비증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군비증강의 목적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11개 관련 법안을 제·개정한 일본은 헌법상 교전권 행사가 불가능한 군대인 자위대를 보통 군대, 즉 국방군으로 만들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개헌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위성은 자위대를 해외 군사 작전이 가능한 보통 군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력 증강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육상자위대 내에는 사실상의 해병대인 수륙기동단이 창설되어 MV-22B 수직이착륙기와 AAV-7A1 상륙돌격장갑차가 납품되기 시작했고, 해상자위대는 항공모함으로 전용될 수 있는 3만톤급 헬기항공모함 2척의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을 8척으로 늘리는 것을 포함,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전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 항공자위대 역시 내년부터 F-35A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0대 이상의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변국들은 이처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공세적 군비 증강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일본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의 적극적인 배려에 힘입어 일본은 동중국해 일대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착착 갖춰 나가고 있다. 남중국해 일대에서는 중국과 바다를 두고 다투고 있는 국가들의 군비 경쟁이 한창이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으로 최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은 필리핀은 1991년 미군 철수 이후 극도로 궁핍해진 재정 때문에 30년 가까이 방치했던 군사력 재정비에 나섰다. 우리나라로부터 FA-50 경전투기를 구매하는가 하면, 방공 미사일과 호위함 도입을 위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과 분쟁 중인 베트남은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 대대적인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Su-30MK2 전폭기 36대 구매를 진행 중이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하다는 Su-35S 전투기 도입도 준비 중이다. 또한 러시아에서 신형 호위함과 잠수함 도입을 마무리 짓고, 최근에는 미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초계정은 물론 해상초계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이나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해양 영유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을 놓고 대립 중인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도 잇따라 신형 전투기와 초계함, 미사일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직접적인 분쟁 요소가 없는 호주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자국 주요 군사기지에 미군 지상 전투 병력과 전투기, 군함 등의 순환 배치에 합의했고, 미국과의 협조 하에 대대적인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는 경항공모함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형 상륙함 2척 전력화를 최근 끝냈고, 3척의 이지스 구축함과 12척의 대형 잠수함 확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와도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전자전 전투기 EA-18G를 도입했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도입 계약도 체결하는 등 해군력과 공군력 증강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군사력 증강은 최근 중국의 급속한 군사적 팽창으로 인해 역내 국가들의 안보 불안 위기가 심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역내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이 미국의 지원 또는 배려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 역시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을 표방하며 태평양 지역 미군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고, 역내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을 돕는 것은 물론 동맹·우방국들과의 군사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을 포위·압박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아태 지역의 군비 경쟁 도미노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쪽에서의 압박 중국을 옥죄고 있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일본-호주+동남아시아 세력만이 아니다. 사실, 태평양 인접국들이 중국에 대한 봉쇄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원유 등 자원을 수급해오는 루트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말래카 해협과 인도양을 틀어막지 못한다면 중국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이 말래카 해협과 인도양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국가들도 중국을 겨냥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을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태로 만들고 있다. 인도양 일대에서 중국에게 가장 골치 아픈 상대는 인도다. 인도는 인구 면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지 않는 대국이고, 무엇보다 핵무기와 중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나라다. 문제는 중국이 이런 나라를 상대로 수차례 도발과 침략을 반복해 왔고, 이에 대한 인도의 인내심이 점차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중국은 1959년 인도와의 국경 지역인 롱주(Longju)에서 두 차례나 인도를 침략했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인도군의 초소를 점령했고, 두 번째 공격에서는 인도군 순찰대를 기습 공격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입혔다. 두 차례 모두 인도 영토 내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1962년에는 3개 사단을 동원해 대대적인 침공에 나섰고, 그 이후에도 수차례 총격전 형태의 도발이 이어졌다. 이 분쟁으로 인도는 2400여 명이 죽거나 다치고 1700여 명이 실종되었으며, 4000여 명이 중국에 포로로 잡히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양국 관계는 2013년 6월 인도령 카슈미르 주의 인도군 초소를 중국군이 공격함으로써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소대급 병력을 동원, 인도군 경비초소를 공격해 초소를 파괴하고 여기에 설치되어 있던 고가의 감시 카메라와 컴퓨터 등을 훔쳐갔다. 사건 직후 인도군이 이 지역에 증강 배치되고, 중국도 맞불을 놓으면서 3주 가까이 대치 상황이 이어졌으나, 인도가 먼저 외무장관을 베이징에 보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뜻을 보임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된 바 있었다. 문제는 인도가 상대적으로 관대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중국이 인도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2013년 충돌에 대한 양국 정부의 대화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도발을 재개했고, 중국군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시로 국경을 넘어 인도 지역을 침범했다. 이 때문에 인도는 2014년부터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약 5만여 명 규모로 편성된 산악타격군단을 창설해 국경 경비 병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한데 이어, 최근에는 T-72 전차 100여 대와 장갑차, 차량 등으로 편성된 2개 전차연대를 국경 지역의 라다크(Ladakh) 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인도는 여기에 1개 전차연대를 추가로 증파해 여단급 이상의 기갑부대를 이 지역에 상시 배치할 뜻을 밝혔는데, 인도가 중국 국경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이 지역에 전차를 배치하는 것은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인도가 국경 지역에 대규모 기갑부대를 전진 배치하자 중국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인도의 조치는 중국 기업들의 인도 투자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투자 중단과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도를 위협했다. 하지만 인도는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을 겨냥한 동부 지역 육·해·공군 전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인접한 동부 아쌈(Assam)주 테즈프루(Tezpur) 공군기지에 최신예 수호이 Su-30MKI 전투기를 증강배치한 데 이어 프랑스로부터 도입되는 최신예 라팔(Rafale) 전투기 역시 아쌈 지역에 배치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취역 예정인 신형 항공모함 비크란트(INS Vikrant)는 벵골만을 담당하는 동해함대에 배치될 계획이며, 러시아로부터 추가 임차 예정인 아쿨라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과 인도가 자체 건조한 아리한트(INS Arihant)급 전략원자력잠수함 역시 동해함대 지역에서 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그동안 인도의 군사력 증강은 파키스탄을 겨냥한 측면에 많았는데, 최근 일련의 군비증강 및 군사력 배치 현황을 들여다보면 인도 군사력 창끝의 무게 중심은 파키스탄에서 중국을 향해 서서히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방증하는 것처럼 인도는 최근 수상전투함과 군수보급함으로 구성된 함대를 동중국해로 보내 미국, 일본과 중국을 겨냥한 해상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이 함대는 돌아오는 길에 말레이시아 해군과도 연합 훈련을 하며 노골적으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사실상 3면이 포위된 중국의 입장에서 이제 협조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등 서방세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뿐이지만, 러시아도 중국 편은 아닌 듯하다. 최근 러시아는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하여 중국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고, 중국이 러시아 최대의 가스 구매 고객이라는 현재의 상황 배경이 크게 작용한 것이지, 여기에 ‘인도’라는 변수가 끼어들면 러시아는 언제든지 중국을 버릴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인도가 중국과 대립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도에 온갖 최첨단 무기를 판매해 왔고, 심지어 중국이 대단히 불편해하는 전략무기들도 인도에 먼저 제안하고 있을 정도로 인도와 긴밀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T-50 PAK-FA는 인도의 FGFA(Fifth Generation Fighter Aircraft) 사업과 함께 진행된 사실상 공동개발 프로젝트였다. 인도는 러시아의 최대 무기 수입 고객으로써 최근 80대의 수송헬기와 6대의 수송기 도입 계약 체결을 마무리했으며, 여기에 더해 12개 포대 규모의 S-400 방공 미사일과 4대의 Tu-22M3 전략폭격기 구매 협상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인도에 자국 해군용 아쿨라(Akula)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2척 임대를 제안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자국 해군용으로 개발 중인 10만 톤급 초대형 차세대 원자력 항공모함 판매까지 제안하고 있다. 중국의 신형 전투기 및 미사일 판매 요청에 난색을 표했던 것과 대단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동쪽과 남쪽에서는 미국과 일본, 호주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 중국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고, 서쪽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향한 창끝을 날카롭게 갈고 있는 형국이다. 그나마 우방으로 믿었던 러시아는 중국보다는 인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현재 이러한 중국의 모습을 보면 2100여 년 전 항우가 떠오른다. 서초패왕(西楚覇王)을 칭하며 중원을 호령했던 항우는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국과 백성들을 괴롭혔고, 결국 그는 한신(韓信) 등 과거 자신의 부하를 포함한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몰락했다. 지금 중국이 빠진 이 사면초가의 상황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믿고 중화사상(中華思想)의 깃발 아래 주변을 업신여기고 짓밟으려 했던 그들의 모습이 불러온 결과라는 사실을 중국은 항우의 교훈을 상기하며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The Best 시티] ‘문화도시 도봉’… 리버풀 같은 예술창작 공간으로 변신

    [The Best 시티] ‘문화도시 도봉’… 리버풀 같은 예술창작 공간으로 변신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영화관이 없는 도봉구가 영국 리버풀과 같은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지난 4월 창동역 앞에 문을 연 컨테이너 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에 이어 내년 4월 버려졌던 대전차방호시설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예술창작공간으로 거듭난다. 내년 착공되는 서울아레나는 이미 도봉구에서는 돌림노래가 될 정도로 기대가 무르익었다. 올 연말에는 드디어 도봉구에도 극장이 생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찾은 대전차방호시설은 우리가 분단국에서 살고 있다는 각성을 확 불러일으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제주도의 4·3 평화공원을 가 보고 힌트를 얻었는데, 도봉 이곳에도 베를린 장벽 3개가 설치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동서 방향으로 약 270m 길이의 대전차방호시설은 6·25 한국전쟁 때 북한이 탱크로 내려왔던 길목을 막으려고 1969년 설치한 군사시설이다. 군사시설이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금은 철거됐지만, 3층짜리 시민아파트도 방호시설 위에 있었다. 2004년 2~4층의 아파트는 너무 낡아 안전문제로 철거했고, 탱크의 총구를 겨누던 창호가 여전히 남아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은 12년째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됐다. 대전차방호시설은 강원 철원의 노동당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란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떨친 노동당사처럼 철근이 비죽 튀어나온 콘크리트 잔해는 도봉산을 배경으로 분단의 상처를 맨살 그대로 드러낸다. 이 구청장은 “대전차방호시설은 리모델링해 공방, 스튜디오와 같은 예술공간이 들어서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차방호시설, 농장·체육공원 있는 ‘천혜의 땅’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항의를 받는 가죽공방이나 금속공예, 사진이나 패션 스튜디오, 요리교실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의 이름은 ‘다락’이다. 전면은 베를린 장벽이 설치된 평화광장, 잔디광장 등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실내공간은 공연장, 세미나실, 전시복도, 창작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2010년 도봉구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이 공간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대결과 갈등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이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차방호시설의 재생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서울시향의 음악회가 증명했다. 평소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혔던 콘크리트 더미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재단장했다. 도봉산을 바라보며 첼로와 바이올린의 선율에 젖었던 주민들은 방호시설의 재탄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실 대전차방호시설이 있는 곳은 이미 창포원, 친환경영농체험장, 체육공원 부지 등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땅이다. 5~6월이면 1만 6000여평의 공간에 보랏빛 붓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창포원이 바로 길 건너에 있다. 도봉동 친환경영농체험장은 이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명소로 자리잡았다. 감자를 캐고 고추를 따는 체험을 하거나 허브 화분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창동운동장, 동북권 체육공원으로 새로 꾸며 현재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공간에 있는 시립창동운동장도 방호시설 옆에 동북권체육공원으로 내년 말까지 새롭게 조성된다. 창동운동장의 시설물이 그대로 동북권체육공원으로 옮겨와 배드민턴장 14면, 테니스장 3면, 게이트볼장 8면이 실내에 설치되고, 축구장 1면과 테니스장 6면이 실외에 자리잡는다. 동북권체육공원은 약 5만㎡의 공간에 조성되며 기존 창동운동장과 비슷한 크기다. 방호시설에 들어설 예술창작공간 ‘다락’은 운영방식 또한 도봉구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빌려주는 대신 창작교실이나 워크숍 등을 주민 대상으로 열도록 할 예정이다. 도봉구민이 문화예술 적성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리는 셈이다. 운영은 민간기관에 맡기게 된다. 도봉구민의 저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방학3동에 방치된 토지와 폐가를 주민 스스로 리모델링해 숲속놀이터 ‘숲속애’로 만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생태놀이터, 어른들에게는 생태공방과 마을사랑방이다. 이 ‘숲속애’는 미국 컬럼비아대가 전 세계에서 공모한 ‘프로젝트 이노베이션’에 당당히 2등으로 선정되었다. ‘숲속애’는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시민이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숲 프로그램이 마을의 협력을 통해 발전하여 2013년 폐가가 근사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아파트에 방치된 지하공간도 ‘햇살문화원’이란 예술공간으로 변신했다. 방학동의 극동아파트는 2개동 167가구에 불과한 작은 아파트라 공동체공간이 거의 없었다. 도봉구청의 지원금으로 배관시설만이 있었던 지하공간이 학생들의 공부방이자 어르신들의 사랑방 그리고 공방에 카페까지 있는 ‘햇살문화원’으로 거듭났다. 페인트칠, 문 달기, 수납장 만들기, 공간 장식도 모두 주민의 손으로 해낸 ‘햇살문화원’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마을 공동공간이 됐다. ●이 구청장 “5년 뒤 아레나 개막 공연 직접 볼 것” 창동 신경제 중심지는 지난달 이 구청장이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를 방문하면서 더 구체성을 띄게 됐다. 2만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인 창동의 서울아레나는 벤츠 아레나와 비슷한 규모다. 벤츠 아레나는 빅뱅, 소녀시대 같은 한류스타가 이미 공연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2021년 서울아레나의 개막 공연장에 구청장으로 있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3선 의지다. 서울아레나가 불러일으킬 문화중심지 창동에 대한 기대는 플랫폼창동61로 더욱 불붙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개막공연에 이어 이하이, 옥상달빛, 시나위, 도끼와 더콰이엇 등의 공연이 연일 매진되면서 문화 갈증에 시달린 동북권 젊은이들의 청량제가 되고 있다. 관객층의 50%는 창동 인근에 사는 젊은이들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청년이 많이 살지만, 문화공간은 부족했던 도봉구의 문화 열정에 플랫폼창동61이 도화선을 놓은 것이다. 문화도시 도봉구의 잠재력은 만화작가들이 입증한 바 있다. 쌍문역이 곳곳에 둘리와 친구들이 뛰어노는 둘리테마역으로 조성됐고, 우이천은 둘리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봉구 쌍문동이 만화 둘리의 배경이자 작가 김수정씨가 살았던 곳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둘리는 만화주인공으로 명예 도봉구민 1호다. 곧 2호가 탄생하는데 도봉구 홍보만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는 강주배 작가가 낳은 인기 캐릭터 무대리다. 본명이 무용해인 무대리의 집도 쌍문동으로 곧 명예 도봉구민에 임명될 예정이다. 도봉구는 지난해 둘리박물관을 건립했고, 올해는 둘리테마거리를 만들었다. 도봉구의 주요 거점에서 둘리 조형물과 벤치, 펜스, 포토존 등을 만나게 된다. 둘리숙도 들어선다. SH공사가 만드는 공공임대주택 둘리숙은 어려운 만화가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이다. 거주공간뿐 아니라 작업장,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해 만화도시 도봉구의 기초 스케치가 될 전망이다.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 문화·체육시설 탈바꿈 도봉동의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도 문화예술교육센터 및 체육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개발모델은 핀란드 헬싱키의 아난탈로 아트센터다. 헬싱키시는 폐교를 예술교육센터로 바꿔 헬싱키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전문 예술가들의 작업장과 교실이 한곳에 있어 예술가들은 창작과 교육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다음달 아난탈로 아트센터를 직접 찾아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예정이다. “이 많은 일을 도봉구가 어떻게 하나 걱정할 수도 있는데 모든 것들이 서울시 사업으로 추진되어 예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라고 도봉구의 천지개벽할 변화가 혹시나 불발탄이 아닐까 하는 기우에 이 구청장은 쐐기를 박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주, 한라산 탐방 사전 예약제 도입 추진 등 관리 강화

    한라산 탐방 사전 예약제 도입이 추진되고 탐방객 분산을 위해 정상 탐방로가 추가로 개방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존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 오르면서 1985년 18만 5000명, 1995년 53만 8000명, 2005년 73만 4000명, 지난해 125만 5000명 등 탐방객이 급증하고 있다. 탐방객이 폭증하면서 쓰레기 등 정상부 환경오염와 구상나무 쇠퇴, 희귀식물 훼손 등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도는 우선 한라산 정상 탐방이 가능한 탐방로를 재개방해 탐방객을 분산하기로 했다. 현재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 코스(9.6㎞)와 관음사 코스(8.7㎞) 등 2개뿐이다. 정상으로 가는 한라산 남벽 등산로는 1986년 개설됐다가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1994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특히 현재 삼각봉 낙석으로 인해 관음사 정상 탐방 코스가 통제돼 현재 성판악코스에 탐방객이 집중된다. 도는 삼각봉 지역에 안전시설을 보강한 후 관음사~정상 탐방로를 오는 9월부터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9년부터 남벽 분기점~동능 정상구간(0.7㎞)을 추가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질적인 성판악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 진입로 및 주차타워 조성도 검토 중이다. 현재 성판악 주차장 주차가능 대수는 78대(소형 63대, 대형 16대)뿐이지만 하루 방문객은 주말 2800여명, 평일 1260여명에 이른다. 또는 성판악 진입로에 차량 100대를 소화할 수 있는 주차공간 및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한편 노면전차를 설치, 전기자동차만 국립공원 내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탐방객이 몰리는 성판악 탐방로에는 사전예약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도는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탐방로에 사전예약제를 시범 도입한 후 한라산 탐방로 전 구간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국립공원 사전예약제 시범 운영 및 탐방로 별 총량제 도입을 위한 입법 마련을 추진 중”이라며 “사전 예약제가 도입되면 쾌적한 탐방과 자연환경 훼손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소설 속 배경, 충정로 야마토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소설 속 배경, 충정로 야마토 아파트

    지난주의 미동 아파트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69년 미동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 이 자리에는 1940년에 지어진 또 다른 아파트가 있었다. 건축역사학자인 김정동 교수의 ‘문학 속 우리 도시 기행 2’(2005·푸른역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 아파트의 이름은 경성대화숙(京城大和塾·게이조야마토주쿠)이다. 일제강점기 교원 및 사상범의 교화 단체로서 1941년 1월에 만들어진 또 다른 경성대화숙과 우연인지 필연인지 한자까지 이름이 같다. 3층 목조의 이 경성대화숙이 있던 자리는 충정로의 당시 이름이던 죽첨정, 즉 다케조에초 3가 8번지였다. 원래는 식산은행의 독신자 아파트였다고 한다. 그런데 월북 문학가인 김남천(1911~1953)의 소설 ‘경영’(문장·1940.10)과 그 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맥’(춘추·1941.2)이 바로 이 아파트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로 인해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의 소설을 꼽을 때 이 두 소설의 이름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소설 속의 이름은 ‘야마토 아파트’다.  소설 속의 묘사가 실재했던 건물을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있는지는 물론 알 수 없다. 건물의 외형과 관련해서도 전해 오는 자료가 없는 듯하다. 한국보다 아파트 역사가 오래된 일본의 몇몇 사례 등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관동 대지진 후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동윤회(同潤會·도준카이)가 건립한 1920~30년대의 아파트들이 참고할 만하다. 그러나 김남천 자신이 1947년 월북하기 전까지 경성대화숙 323호에 묵고 있었고, 소설 속의 여주인공 최무경 또한 야마토 아파트 323호에 거처가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허구와 실제 간의 간극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가정하에 두 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문구에 기초해 이 아파트를 ‘복원’해 보면 다음과 같다. #61가구 입주한 복도형·임대용 3층 아파트  야마토 아파트는 죽첨정, 즉 다케조에초에 있는 3층 건물이다. 복도형 아파트고 승강기는 없다. 임대용 아파트이며 호텔은 아니어서 ‘한두 달 계실 손님에겐 방을 거절하라는’ 규칙이 있다. 아파트 주인은 여기에 살지 않으며 잠깐 와서 ‘장부나 검사해 보고는’ 다시 나간다. 독신자용 방이 36개, 두 칸의 가족용 방이 25개 있어서 총 61가구에 ‘일백이삼십 명’ 정도의 사람이 살고 있다. 방세와 별도로 난방비, 전등료, 급수료 등을 받는다. ‘특약’, 즉 장기 계약해서 쓰는 택시와 용달 서비스가 있다.  1층에는 출입구 옆에 사무실, 구내식당, 공동 목욕탕, 당구장 등이 있다. 원래 목욕탕 옆에 이발소가 있었으나 길 맞은편에 원래 있던 이발소와 경쟁이 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 사무실에는 직원인 최무경과 관리인인 강 영감의 책상이 있다. 금고가 있어서 지폐나 ‘소절수’(수표) 등을 보관한다. 강 영감이 수시로 ‘보일러 칸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반지하, 혹은 지하에 보일러실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구내식당에서는 산짱이라는 어린 소년이 주문을 받는다. 시멘트 바닥에 입식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라이스모논 카레, 하야시, 가케우동, 돔부리와 차 등을 서빙한다.  최무경의 방인 323호는 독신자를 위한 방으로 남향이다. 입구에는 신장과 천장 조명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있다. 방 안에는 서가, 침대와 침대 머리맡의 전기스탠드, 작은 탁자, 응접세트와 사무 탁자, 양복장, 기타 화병과 화분 등이 있다. 물이 나오는 취사장이 있고 최무경은 가스를 이용해 차를 끓인다. 냉방에 대한 언급은 없고 난방은 스팀을 이용한다. 침대와 취사장 부근은 모두 두꺼운 커튼을 쳐서 가려 놓았다.  거주자들을 위한 폐쇄적인 시설이기는 했으나 단순 주거 기능만이 아닌 상업 기능 또한 한 지붕 아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허구와 실제 사이에 걸쳐져 있는 건물이기는 하지만 야마토 아파트는 무지개떡 건축의 사례라고 판단된다. 심지어 최무경은 소설이 진행되면서 이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한다. 직주근접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집이 근처인 강 영감도 점심 ‘벤또’를 가지러 아침에 잠깐 집에 다녀올 뿐 ‘대개 언제나 이 아파트에서 잠자리를 갖는다’. 최무경은 이런 이유로 해서 퇴근 이후에도 업무를 위해 잠깐씩 사무실에 내려와야 하는 등 약간 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밥도 구내식당에서 자주 먹는다. 이처럼 여주인공의 집과 직장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약간의 긴장감이 이 소설을 읽는 재미의 하나다.  #혼자가 된 여자, 자신의 삶 위해 이주한 아파트 여주인공 최무경은 야마토 아파트의 사무원이다. 그는 화동의 한옥에서 청상과부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인 어머니와 함께 산다. 자기 직장인 야마토 아파트에도 방을 하나 두고 있는데, 옥살이 중인 좌파 지식인 애인 오시형이 조만간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를 대비해 얻어 둔 것이다. 당초 계획은 그와 결혼을 하는 것이었으나 양가의 반대가 있었다. 다행히 자기 어머니는 겨우 설득을 했으나 평양이 고향인 오시형 쪽에서는 지역 유지 집안과의 혼사설이 돈다. 오시형은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그간 사상의 변화가 생겨 전향했고 아버지를 따라 평양으로 돌아가고 만다. 한편 최무경의 어머니는 숨겨 놓았던 애인과 재혼한다. 결국 혼자가 된 최무경은 앞으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며 얻어 놓았던 야마토 아파트로 입주한다. 여기까지가 ‘경영’의 줄거리다. 그 후편인 ‘맥’은 줄거리상으로는 단순하지만 사상적으로는 복잡하다. 최무경의 옆방으로 대학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던 이관형이라는 사람이 논문을 쓰겠다는 핑계로 들어온다. 두 사람은 일종의 지적인 대화 상대가 된다. 최무경은 헤어진 자기 애인의 사상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철학 공부를 하던 참이었다. 그리고 철학과 사상에 대한 대화를 이관형과 나누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다원론에 입각한 오시형의 천황주의와 이관형의 허무주의가 대비된다. 마지막으로 오시형의 공판장에서 새로운 여인의 출현을 목격한 최무경은 그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음을 깨닫고 망연자실해진다.  김남천의 이 소설들은 ‘전향문학’의 대표적인 사례로 다루어진다. 오시형처럼 그 자신도 전향의 경력을 갖고 있었고 그로 인한 문학 작업의 공백을 체험했다. 그가 자신의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이 두 소설의 배경으로 아파트, 그것도 당시 기준으로 매우 현대적인 최고급의 아파트를 무대로 삼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향의 경험을 갖고 있으나 결국 좌파 지식인으로 남았고, 그 결과 월북해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왔던 작가의 소설치고는 일제강점기에 대한 묘사에 과격성이 거의 없다. 일본인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특이하다. 그리고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모두 상당한 근대적 인간들이다. 일제강점기판 무지개떡 건축인 야마토 아파트는 마치 조선이라는 식민지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별천지 같은 배라고나 할까. 그 안에서 최무경이 나누는 대화들도 당시 대부분 사람의 현실과는 무관하다. 최무경은 ‘음악회라면 하찮은 학생들의 연주회라도 빠지지 않고 쫓아다니던’ 사람이며, 그와 오시형, 허무주의자 이관형 모두에게 사상이란 삶의 체험이 아닌 관념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었다. 아마도 작가는 이런 부유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역사의 무게가 짓누르고 있는 구도심의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배경으로 담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들에게는 허구와 실제 사이의 공간이 필요했고, 아파트가 바로 그 해답이었다. 반경 400m 내 들어선 금화장·경성대화숙·개명·성요셉· 미동 아파트 허구건 실제건 충정로 일대는 한국 근현대 아파트의 실험장이었다. 그 시작은 물론 1930년의 충정 아파트, 당시 도요다 아파트였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소위 ‘문화주택’ 단지였던 금화장 주택지도 1920~30년에 지금의 경기대 뒤편인 금화산 일대에 자리잡았다. 그 후 1940년에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경성대화숙이 들어섰고, 1959년에는 지금의 현대 아파트 자리에 6층의 개명 아파트가 자리잡는다. 경성대화숙이 헐리고 그 자리에 미동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1969년이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 약현성당 인근의 성요셉 아파트(1971), 마지막으로 1972년에 서소문 아파트가 세워졌다. 이 모두가 충정 아파트를 기점으로 반경 400m도 안 되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새로운 주택과 아파트들이 들어섰던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역시 도심에서 가깝다는 지역적 특징을 이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전차로 상징되는 편리한 교통이 그 열쇠였다. 최무경은 전차를 타고 애인 오시형이 수감 중인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와 어머니와 살고 있는 집이 위치한 화동, 근사한 식당이 있는 본정(명동) 등 서울시내 안팎을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한편 전차는 도시적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맞은편 캄캄한 언덕의 주택지에는 불빛이 빤짝거린다. 하늘에도 까만 호라이즌 위에 뿌려 놓은 듯한 별들. 마포로 가는 작은 전차가 레일을 째면서 언덕을 기어 올라가는 것이 굽어보인다. 산뜻한 밤공기에 낯을 쏘이면서 천천히 가슴의 동계를 세어 본다.’ 여기 등장하는 전차는 서대문~마포 간을 운행하는 것이었다. 시발점인 서대문역은 현재 적십자병원이 있는 경교 인근이었다. 김구 선생이 머물던 경교장의 그 경교다. 경교장은 경성대화숙보다는 조금 이른 1938년에 지어졌고 원래 이름은 죽첨장이었다. 죽첨정과는 죽첨, 즉 갑신정변 당시 일본 공사 다케조에의 이름을 공유한다. 1936년에 제작된 대경성정도(大京城精圖)를 보면 최무경이 야마토 아파트에서 나와 전차를 탔을 역 또한 죽첨정역이었다. 야마토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1, 2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위치였다. 그 바로 다음 역이 전차 시발점인 서대문역이었다. 구도심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교외도 아닌, 참으로 절묘한 위치가 지금의 충정로 인근 지역이었던 것이다. (* 경성대화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는 다케조에초 3가 8번지를 충정로 3가 8번지로 검색하면 미동 아파트가 아닌 다른 위치로 나온다. 한편 김정동 교수는 경성대화숙, 그리고 그 자리에 지어지는 다른 건물을 본 기억이 있으며 그것이 미동 아파트인 것으로 짐작한다고 적고 있다. 주소와 관련된 기록들이 어디에선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 접근성·전차 이용 편리한 주거지

    반경 400m 내 들어선 금화장·경성대화숙·개명·성요셉· 미동 아파트 허구건 실제건 충정로 일대는 한국 근현대 아파트의 실험장이었다. 그 시작은 물론 1930년의 충정 아파트, 당시 도요다 아파트였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소위 ‘문화주택’ 단지였던 금화장 주택지도 1920~30년에 지금의 경기대 뒤편인 금화산 일대에 자리잡았다. 그 후 1940년에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경성대화숙이 들어섰고, 1959년에는 지금의 현대 아파트 자리에 6층의 개명 아파트가 자리잡는다. 경성대화숙이 헐리고 그 자리에 미동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1969년이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 약현성당 인근의 성요셉 아파트(1971), 마지막으로 1972년에 서소문 아파트가 세워졌다. 이 모두가 충정 아파트를 기점으로 반경 400m도 안 되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새로운 주택과 아파트들이 들어섰던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역시 도심에서 가깝다는 지역적 특징을 이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전차로 상징되는 편리한 교통이 그 열쇠였다. 최무경은 전차를 타고 애인 오시형이 수감 중인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와 어머니와 살고 있는 집이 위치한 화동, 근사한 식당이 있는 본정(명동) 등 서울시내 안팎을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한편 전차는 도시적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맞은편 캄캄한 언덕의 주택지에는 불빛이 빤짝거린다. 하늘에도 까만 호라이즌 위에 뿌려 놓은 듯한 별들. 마포로 가는 작은 전차가 레일을 째면서 언덕을 기어 올라가는 것이 굽어보인다. 산뜻한 밤공기에 낯을 쏘이면서 천천히 가슴의 동계를 세어 본다.’ 여기 등장하는 전차는 서대문~마포 간을 운행하는 것이었다. 시발점인 서대문역은 현재 적십자병원이 있는 경교 인근이었다. 김구 선생이 머물던 경교장의 그 경교다. 경교장은 경성대화숙보다는 조금 이른 1938년에 지어졌고 원래 이름은 죽첨장이었다. 죽첨정과는 죽첨, 즉 갑신정변 당시 일본 공사 다케조에의 이름을 공유한다. 1936년에 제작된 대경성정도(大京城精圖)를 보면 최무경이 야마토 아파트에서 나와 전차를 탔을 역 또한 죽첨정역이었다. 야마토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1, 2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위치였다. 그 바로 다음 역이 전차 시발점인 서대문역이었다. 구도심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교외도 아닌, 참으로 절묘한 위치가 지금의 충정로 인근 지역이었던 것이다. (* 경성대화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는 다케조에초 3가 8번지를 충정로 3가 8번지로 검색하면 미동 아파트가 아닌 다른 위치로 나온다. 한편 김정동 교수는 경성대화숙, 그리고 그 자리에 지어지는 다른 건물을 본 기억이 있으며 그것이 미동 아파트인 것으로 짐작한다고 적고 있다. 주소와 관련된 기록들이 어디에선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유로 2016] 호날두, 두 번 울다

    [유로 2016] 호날두, 두 번 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의 ‘눈물’이 포르투갈을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1975년 이후 프랑스전 10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호날두는 11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프랑스와 맞붙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만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안타까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호날두는 연장전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 짓자 다리를 절룩거리면서도 동료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9살 어린 나이에 유로 2004에 첫 출전한 뒤 그동안 월드컵과 유로 무대에서 세 차례씩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호날두는 6전7기 만에 ‘앙리 들로네 컵’을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7분 디미트리 파예(29·프랑스)와 강하게 부딪쳐 그라운드에 쓰러질 때만 해도 14년간 이어온 불운이 계속되는 듯했다. 호날두는 치료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결국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결국 전반 22분 스스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낸 뒤 눈물을 흘리며 전반 25분 교체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29)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역대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만끽했다. 경기에 뛰지는 못하게 됐지만 호날두가 보여준 투혼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리를 위한 기운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라커룸에서 후속 치료를 받고 벤치로 돌아온 호날두는 열정적으로 동료를 응원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는 만세를 부르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에데르는 연장전에 앞서 “호날두가 나에게 결승골을 넣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면서 “호날두가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유로 2004 이후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려왔다”면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클럽에서는 이미 모든 것을 이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뭔가 빠져 있었다”면서 “아무도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믿지 않았지만, 수년간 희생을 치른 포르투갈은 우승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전통 강호’들의 탈락이 포르투갈 우승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대회 3연패를 노린 ‘무적함대’ 스페인이 세대교체 실패로 16강에서 탈락하고, ‘전차군단’ 독일이 부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위에 그쳤지만 본선 참가국이 기존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확대되면서 16강에 오르는 행운도 따랐다. 포르투갈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2550만 유로(약 323억원) 상금을 챙기게 된다. 선수(엔트리 23명) 1인당 14억원이 넘는 돈이 돌아가는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2016] ‘16년만의 우승’ 도전 프랑스 vs 포르투갈은 ‘첫우승’ 도전

    [유로2016] ‘16년만의 우승’ 도전 프랑스 vs 포르투갈은 ‘첫우승’ 도전

    ‘유로2016’(2016유럽선수권대회)가 개최국 프랑스와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마지막 승부로 압축됐다.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준결승 무대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전날 ‘언더독’ 웨일스의 돌풍을 2대0으로 잠재우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우승 트로피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새벽 4시 프랑스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포르투갈을 꺾으면 유로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또 198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도 노린다. 그동안 개최국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1984년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대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에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2대1로 제압하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는 독일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6골)로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선봉에 선다. 프랑스는 4강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58년 만에 ‘전차 군단 징크스’도 깨며 기세가 올라 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대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에서 당한 3연패를 말끔히 씻었다. 이에 반해 포르투갈은 첫 메이저(월드컵·유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축구 강대국인 포르투갈이지만 월드컵은 물론 유로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2004’에서는 결승까지 올랐다가 난적 그리스에 0대1의 일격을 당해 첫 우승이 물거품이 무산된 바 있다.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대회 결승 진출로 12년 만의 첫 우승 재도전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8승 1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1978년 선경기 이후에는 10번의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행운의 여신’이 따르는 듯한 모양새다. 조별리그 3위를 차지하고도 16강에 오르며 본선 참가팀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 ‘혜택’을 톡톡히 봤다. 그리고 조별리그 통과 후에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전통의 우승 후보들을 피해 반대쪽 편에 서는 대진운도 잡았다.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전에 이르기까지 5경기에서는 정규시간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4강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웨일스를 4강에서 2대0으로 꺾은 것이 이번 대회 정규시간 내 첫 승리였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서 1골 1도움으로 살아나면서 결승전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즈만 2골’ 프랑스, 유로 준결승서 독일 2대0 격파···포르투갈과 맞대결

    ‘그리즈만 2골’ 프랑스, 유로 준결승서 독일 2대0 격파···포르투갈과 맞대결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맨쇼’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준결승전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결승전에서 ‘무관의 제왕’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프랑스가 역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두차례(1984년, 2000년)다. 마지막 우승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대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생긴 ‘전차군단 징크스’를 무려 58년 만에 깨는 겹경사도 맛봤다. 반면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차지한 독일은 공격의 핵심 마리오 고메스와 사디 케디라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통산 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독일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독일이 앞섰지만 실속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14분 독일의 엠레 찬의 슈팅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전반 25분 드미트리 파예 프리킥과 전반 37분 폴 포그바의 프리킥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의 결승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막으려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가 고의로 손을 내밀었다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곧바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먼저 실점한 독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중앙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급속히 무너졌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을 빼고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차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지만 공교롭게도 볼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연결됐다. 그리즈만은 재빨리 뛰어들어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따낸 그리즈만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막판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29분 요슈아 키미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프랑스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그리즈만 2골’ 프랑스, 독일 2-0 격파…포르투갈과 결승전

    ‘개최국’ 프랑스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맨쇼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 대회 준결승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책임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결승전에서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프랑스가 역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두차례(1984년·2000년)다. 마지막 우승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생긴 ‘전차군단 징크스’를 무려 58년 만에 깨는 겹경사도 맛봤다. 반면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차지한 독일은 공격의 핵심 마리오 고메스와 사디 케디라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넘어서지 못하며 통산 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더불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독일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독일 앞섰지만 실속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의 신호탄을 울린 프랑스는 전반 14분 독일의 엠레 찬의 슈팅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전반 25분 드미트리 파예 프리킥과 전반 37분 폴 포그바의 프리킥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의 결승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막으려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가 고의로 손을 내밀었다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곧바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먼저 실점한 독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중앙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급속히 무너졌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을 빼고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차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지만 공교롭게도 볼은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연결됐다. 그리즈만은 재빨리 뛰어들어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따낸 그리즈만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막판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29분 요슈아 키미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프랑스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 [유로 2016] 누가 이기든 유로 새 역사

    [유로 2016] 누가 이기든 유로 새 역사

    ‘방패 vs 창’ 사실상 결승전… 독일 역대 최다·프랑스 32년 만에 개최국 우승 기록 노려 어느 쪽이 이기든 우승에 성큼 다가선다. 새 역사를 쓰는 것은 덤이다. 참가국 확대로 인한 당초의 우려를 넘어 상당한 흥미를 더하고 있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이제 세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7일 새벽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대결에 이어 8일 같은 시간 독일과 프랑스가 맞붙는다. 독일과 프랑스 경기에서 이기는 쪽이 오는 11일 결승에서 우승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점치고 있다. 독일이 우승하면 역대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홀로 나서게 되고, 프랑스가 우승하면 최다 우승 국가가 셋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독일과 스페인이 나란히 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프랑스가 2회로 뒤를 쫓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1984년 아버지뻘 대표팀 선배들이 자국에서 우승을 이룬 뒤 32년 동안 유로 개최국들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를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독일이 4위로 프랑스(17위)에 한참 앞선다. 그러나 프랑스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우승 확률을 23.1%로 평가받아 독일(19.9%)을 능가할 정도로 단순한 홈 이점을 넘어 전력상 우위를 인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는 나란히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8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는 ‘창’, 독일은 ‘방패’로 비쳤다. 프랑스가 11골을 넣어 독일(7골)을 앞선 반면, 과거 ‘전차군단’ 이미지를 굳혔던 독일은 1실점으로 프랑스(4실점)보다 더 견고한 수비 능력을 뽐내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장 정지 징계와 부상이 독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비의 핵심 마츠 후멜스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나서지 못하고,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8강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한다.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 역시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 선수도 없고 이렇다 할 부상 선수도 없지만 원톱 올리비에 지루의 무릎이 좋지 않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없을지 모른다. 카림 벤제마가 성폭행 추문 탓에 빠진 프랑스의 공격 조율을 도맡은 지루가 결장하면 디디에 데샹 감독의 전술 운용에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독일은 고메즈가 2골로 팀 내 가장 많이 골문을 연 반면, 프랑스는 대회 득점 선두 앙투안 그리에즈만(4골)에 지루와 디미트리 파예가 3골씩 기록해 집안 다툼의 결과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m@seoul.co.kr
  • 한·미 해병대 전 병과 합동 北 평양 등 진격·타격 훈련

    해병대는 한·미 해병대 합동으로 유사시 북한의 후방 해안으로 침투해 내륙 지역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장에서 실시 중인 연대급 한·미 연합 공지(空地) 전투 훈련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할 것”이라면서 “상륙 후 공중과 지상의 통합 화력으로 적 내륙 깊숙한 곳의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연습을 모든 병과가 합세하는 통합 훈련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병력 800여명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병력 5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의 K55 자주포, K1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UH1H, UH60 수송헬기 등 100여대와 미군의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UH1Y 헬기 등 50여대 장비가 투입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쿠바 배구대표팀 성폭행 혐의, OK저축銀에 ‘불똥’

    쿠바 남자배구 대표 선수 8명이 핀란드에서 성폭행 혐의로 구금돼 국내 V리그 OK저축은행에도 불똥이 튀게 됐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토너먼트 출전차 핀란드 중부 탐페레의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던 쿠바 대표 선수들이 이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금됐다. 19~21세의 선수 3명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와의 경기에 앞서 체포됐으며 이어 1명이 3일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 앞서, 나머지 4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체포됐다. 그런데 쿠바 대표팀 주장이자 다음 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기로 돼 있는 롤란도 세페다(27)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앞서 체포됐다. 이에 따라 세페다의 연루가 확인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과거 세계 최강을 호령하던 쿠바 대표팀은 지난 2일 선수 셋이 구금되는 바람에 핀란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3-2로 꺾으며 한국, 중국과 나란히 극적으로 월드리그 2그룹 잔류를 확정했다. 이 팀은 또 다음달 5일 막을 올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설 예정이어서 제대로 팀을 추슬러서 기량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 돌풍 잠재우고 4강행···독일과 격돌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 돌풍 잠재우고 4강행···독일과 격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개최국인 프랑스가 아이슬란드의 ‘돌풍’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8강전에서 아이슬란드를 5대2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아일랜드를 2대1로 따돌린 프랑스는 아이슬란드마저 제압하고 16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스의 4강 진출은 유로2000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는 이탈리아를 꺾은 ‘전차군단’ 독일과 8일 만나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올리비에 지루(아스날)는 2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도움 2개를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프랑스는 전반전에서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은 단 7개에 그쳤으나 5개의 골을 기록할 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얼음왕국’ 아이슬란드의 돌풍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인구 33만명의 작은 나라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아이슬란드는 예선에서 스페인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급기야 16강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쓰러뜨리는 쾌거를 일궈냈지만 결국 프랑스는 넘지 못했다. 전반 12분 프랑스가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블레즈 마튀이디(파리생제르망)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올리비에 지루(아스날)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0분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자 아이슬란드는 수비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세 번째 골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뒤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넣었다. 프랑스는 전반 종료 직전 그리즈만의 감각적인 칩슛(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전반에만 4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아이슬란드이지만 쉽게 포기하진 않았다. 후반 11분 콜베인 시그토르손(FC낭트)이 팀의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곧바로 지루가 5번째 골로 응수해 아이슬란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에 5-2 대승…패스로 얼음 수비벽 깼다

    개최국 프랑스가 ‘변방’ 아이슬란드의 도전을 손쉽게 뿌리쳤다.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5-2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싱 플레이를 앞세워 아이슬란드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8일 전차군단 독일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반면 첫 본선 진출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해 전 세계의 응원을 받았던 아이슬란드의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프랑스는 전반전에서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은 단 7개에 그쳤다. 하지만 7개의 슈팅 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중에서 4개가 골로 연결됐다. 그만큼 프랑스의 공격은 효율적이었다. 프랑스의 날카로운 공격은 정확하고 쉴 새 없이 연결된 패싱 플레이에서 나왔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352번의 패스를 했고 그중 318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183번의 패스를 한 아이슬란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전반 12분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도 정확한 패스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지루는 블레즈 마튀이디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을 만들었다. 단 한 번의 패스로 아이슬란드의 수비 라인을 허물어뜨렸다. 전반 20분엔 폴 포그바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아이슬란드는 수비 라인을 앞으로 당겼다. 여의치 않았다. 프랑스는 전진 압박 플레이로 아이슬란드의 목을 졸랐다. 세 번째 골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프랑스는 중앙에서 아이슬란드의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바카리 사냐가 크로스를 날렸고,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디미트리 파예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뒤에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단 2분 만에 또다시 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포그바의 롱패스를 지루가 살짝 건드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그리즈만에게 넘겼다. 그리즈만은 수비수들을 뿌리치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쐐기골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전에 공격의 강도를 낮췄다. 후반 11분 아이슬란드의 추격골도 프랑스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만들어졌다. 아이슬란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길비 시귀르드손의 크로스를 콜베인 시그도르손이 오른발로 건드려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파예의 프리킥을 지루가 헤딩으로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5-1의 스코어는 계속 유지됐고, 패배를 눈앞에 둔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팀의 정신적인 지주인 38세 베테랑 에이뒤르 그뷔드요흔센을 교체 투입하며 도전의 마무리를 알렸다. 아이슬란드는 그뷔드요흔센의 그라운드 합류 직후 두 번째 골을 넣어 의미 있게 대회를 마쳤다.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의 왼발 크로스를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더는 실점하지 않고 5-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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