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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 후 취중 심경고백 “최선 다했다”

    비,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 후 취중 심경고백 “최선 다했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이라는 글과 함께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 사진을 게재했다. 당초 비는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영화가 잘 안 되도 좋습니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영화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으나 자신의 의도와 다른 해석이 이어지자 글을 수정하며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이라는 말을 덧붙인 것. 공식 언론시사회 직후 혹평들이 나오자 속상한 마음에 해당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잊혀진 실존 인물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타이틀롤을 맡은 비는 자전거 타는 실력을 높이기 위해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며 연습에 매진한 것은 물론 39도가 넘는 폭염과 싸우며 영화를 촬영하는 등 이 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에는 비를 비롯해 강소라, 이범수, 민효린, 김희원, 이시언,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합 파워팩’ K2 전차 주행·저온 시동 시험 성공

    방위사업청은 육군 차기 주력전차인 K2 전차 2차 양산분에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고,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에서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주행시험과 지난 19일부터 실시한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K2전차 2차 양산품 106대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돼 군 핵심전력이 더욱 보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 등을 결합한 장치로 전차가 주행하기 위한 동력 생성을 담당하는 전차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다. 당초 K2전차는 국산 파워팩 개발이 성공하면 양산단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국산 파워팩 개발이 지연되면서 군의 전력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1차 양산분에는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해 2014~15년 전력화했다. 이후 국산 파워팩 개발 기간을 연장해 2차 양산분부터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파워팩 중 국산 변속기가 국방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전력화가 지연됐다. 지난해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전차가 최종 관문인 주행시험과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전력화 일정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K2 전차 ‘혼합 파워팩’ 2차 양산, 최종 관문 통과했다

    방위사업청은 육군 차기 주력전차인 K2 전차 2차 양산분에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고,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에서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주행시험과 지난 19일부터 실시한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K2전차 2차 양산품 106대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돼 군 핵심전력이 더욱 보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 등을 결합한 장치로 전차가 주행하기 위한 동력 생성을 담당하는 전차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다. 당초 K2전차는 국산 파워팩 개발이 성공하면 양산단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국산 파워팩 개발이 지연되면서 군의 전력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1차 양산분에는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해 2014~15년 전력화했다. 이후 국산 파워팩 개발 기간을 연장해 2차 양산분부터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파워팩 중 국산 변속기가 국방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전력화가 지연됐다. 이에 지난해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전차가 최종 관문인 주행시험과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전력화 일정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향후 3차 양산분에서는 국산 변속기의 성능을 보완하고 완전한 파워팩 국산화를 적용해 K2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저온 시동 시험 후 주행하는 K2 전차

    [포토] 저온 시동 시험 후 주행하는 K2 전차

    방위사업청이 K2 전차 2차 양산분에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고, 3,200km 주행시험과 영하 32℃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저온 시동 시험 후 주행하는 K2 전차. 방위사업청 제공
  • [사설] 미국의 북한 제재완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까지 9일 남짓 남았다. 지난 6~8일 평양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10여개로 추린 것으로 알려진 북·미 양측은 이번주 실무회담을 재개해 진짜 협상을 벌인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과의 의전 관련 실무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20일 전후에 의제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실무협상에서 의제에 대한 이견을 사전에 어느 정도 좁히느냐가 2차 정상회담의 성패와 직결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해 “제재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 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고 말한 데 이어 14일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의제와 관련해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에 안보 메커니즘, 평화 메커니즘을 창설하는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외교 수장이 공개적으로 ‘제재완화’ 의향을 내비친 것이어서 북미 협상 전망에 기대감을 품게 한다.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종전 태도에서 동시 행동에 기반한 단계적 비핵화로 노선을 변경했음을 시사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종전선언으로 협상의 문을 열고 제재완화와 비핵화를 맞교환하는 게 출구라고 해석된다. 협상을 앞둔 북한의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전차를 묶은 매듭을 칼로 내리쳐 끊었다는 ‘고리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했다. 고리디우스의 매듭 자르기는 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풀어내는 묘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협상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응우옌푸쫑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26일에는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도 돌아본다. 전쟁을 치른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성공한 베트남은 개혁개방에 성과를 거둬 1980년대 100달러 안팎에 그쳤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587달러로 동남아시아의 경제 파워 국가로 부상했다. 김 위원장도 핵을 포기하면 베트남처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이번 베트남 2차 정상회담에서 북미가 서로 통 큰 결단으로 비핵화와 제재완화를 맞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 北노동신문 “김정은, 고르디우스 매듭 끊었다”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불가역적 비핵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핵 무력 강국’을 표방했던 김 위원장이 비핵화 노선으로의 갑작스런 전환에 대한 명분을 주민들에게 적극 설파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재일동포 오은서의 이름으로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역사를 쓰다’란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로켓 발사 시험 중단 같은 ‘과감한 실천적 조치’와 올해 신년사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핵무기 4불(不)’ 입장을 천명한 것은 평화를 향한 현재의 발걸음에서 후퇴하지도, 되돌아가지도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굳건한 각오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전차를 묶은 매듭을 칼로 내려쳐 끊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풀어내는 묘수를 의미)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기성관념에 대한 타파와 지략과 대담성을 가지고 있다고 비유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북한 매체가 장문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지난해부터 갑자기 노선을 바꿔 미국과 비핵화 협상장에 나선 데 따른 주민들의 의구심과 군부 등 내부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해 본격적으로 설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외적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에 비핵화 진정성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는형님’ 비 “♥ 김태희, 너무 사랑하고 아껴”

    ‘아는형님’ 비 “♥ 김태희, 너무 사랑하고 아껴”

    ‘아는형님’ 비가 김태희의 언급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하는 배우 비, 이범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비를 향해 화를 내며 “최근에 총각 행세하고 다닌다면서. 그분(김태희) 얘기 절대 못하게 (제작진에게) 신신당부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비는 “얘기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 다만 워낙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고 포장을 해도 나중에 화살로 돌아오는 게 있으니까 일과 집안일은 분리를 시켜놓고 싶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많이 사랑하고 너무 많이 아껴주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이라며 김태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 형님’ 이범수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 섭외하고파”

    ‘아는 형님’ 이범수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 섭외하고파”

    ‘아는 형님’ 이범수가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을 욕심냈다. 16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이범수와 비가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개봉을 앞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사람은 솔직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범수는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을 섭외할까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 역시 “실제로 여러 번 영화 섭외를 받은 적 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가 생각했을 때 영화 출연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서장훈의 고백을 들은 형님들은 서장훈에게 과연 어떤 역할로 섭외가 들어왔을지 궁금증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비는 몸 사리지 않는 예능감으로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댄스 실력을 선보여 형님들을 감탄하게 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상륙공격헬기의 대명사 AH-1Z ‘바이퍼’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상륙공격헬기의 대명사 AH-1Z ‘바이퍼’

    미 해병대가 운용중인 AH-1Z '바이퍼(독사)' 공격헬기는 대표적인 상륙공격헬기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지상에서 운용되는 아파치 계열 공격헬기와 달리 AH-1Z 공격헬기는 해병대용으로 해상에서 주로 작전을 한다. 이 때문에 미 해병대의 공격헬기들은 미 육군과는 다른 발전과정을 거쳐왔다. 해상작전에서 가장 큰 복병은 해수와 염분이다. 미 해병대의 공격헬기는 헬기 동체에 해수에 견딜 수 있는 방수 및 피막처리가 적용되었으며, 엔진이나 전자장비도 염분을 이겨내기 위해 해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밖에 안전을 위해 쌍발엔진을 장착했다. 이러한 제작과정 때문에 과거 미 해병대가 운용하던 코브라 공격헬기는 미 육군의 코브라와는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모델로 분류되었다. 미 해병대는 AH-1W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아파치 공격헬기를 개조해 해병대용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좌절되었고, 결국 기존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기반으로 신형 공격헬기를 만들게 된다.이렇게 탄생한 AH-1Z 공격헬기는 4매짜리 신형 회전 날개와 개량형 엔진을 사용하고, 각종 신형 항공전자장비와 센서를 장착하게 된다. 또한 미 해병대는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바이퍼 공격헬기로 재생산했다. AH-1Z 공격헬기는 기존의 슈퍼 코브라에 비해 항속거리는 3배, 탑재중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장장착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무려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AH-1Z 공격헬기에 장착된 AAQ-30 호크아이 목표조준장치는 현존하는 공격헬기들의 조준장치 중 가장 뛰어난 장비로 알려져 있다. 제3세대 열영상 장비가 적용되어 다른 경쟁 공격헬기들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서 교전이 가능하며,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높은 해상도로 인해,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아식별문제와 오폭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AH-1Z 공격헬기는 특이하게도 조종석과 사수석이 동일한 계기판을 사용하며 효율적인 무장운용을 위해 게임기에 많이 쓰이는 컨트롤러가 달려있다. 미 해병대는 110여대를 주문한 상황이며 이 가운데 70여대가 운용 중이다. 이밖에 파키스탄과 바레인이 AH-1Z 공격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해병대도 상륙공격헬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후보 기종으로는 공격헬기 및 무장헬기 5개 기종이 꼽히고 있다. 공격헬기로는 AH-1Z와 아파치 가디언 그리고 T-129가 포함되었으며, 기동헬기에 무장을 장착한 무장헬기로는 S-70i와 마린온이 제안됐다. AH-1Z 공격헬기는 과거 육군의 대형공격헬기 사업인 AH-X에 참여했지만,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광주·창원·대구·전주 버스 앱서 악성코드…문재인·전차 파일 유출“

    “광주·창원·대구·전주 버스 앱서 악성코드…문재인·전차 파일 유출“

    맥아피 분석…“스마트폰서 군사·안보·정치 관련 파일 빼내”국내 대도시의 버스 도착과 출발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용자 정보를 빼돌리는 맬웨어(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군사·안보·정치와 관련된 파일을 찾아내 외부로 유출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10일 글로벌 보안 업체 맥아피의 모바일 연구팀이 최근 게시한 글에 따르면 ‘대구버스’와 ‘광주버스’,‘전주버스’, ‘창원버스’ 등 같은 제작자가 만든 4개 안드로이드 앱의 특정 버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이 앱들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 앱에 붙어 있는 악성코드는 스마트폰에서 특정 키워드가 들어 있는 파일을 찾아 외부 서버로 유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당 키워드는 ‘북한’, ‘국정원’, ‘청와대’,‘ 문재인’, ‘작계’, ‘대장’, ‘전차’, ‘사단’, ‘기무사’, ‘국회’, ‘통일부’ 등이다. 맥아피는 “이 악성코드는 흔한 피싱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매우 표적화된 공격으로, 피해자의 스마트폰에서 군사 및 정치와 관련된 파일을 찾아 기밀 정보를 유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시도는 국내에서 최근까지도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다. 비근한 예로는 통일부 출입 기자단에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이 배포되고, 설 선물 내용으로 위장된 사이버 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다.또 가짜 구글 로그인 화면을 띄워 사용자의 구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훔치려는 피싱 공격도 감행한다. 이 앱은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자체로는 악성코드가 없기에 한동안 구글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이 앱을 설치하면 곧바로 추가 플러그인이 다운로드되는데, 여기에 악성코드가 담긴 것으로 맥아피는 분석했다. 악성코드가 붙어 있는 대구버스의 버전은 2.2.6, 전주버스는 3.6.5, 광주버스는 3.3.7, 창원버스는 1.0.3이다. 모두 2018년 8월 9일 자 업데이트다. 50만회 다운로드를 넘긴 전주버스의 경우 지난 2014년 전주시 주최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개발자 이름을 바꾸고 새 버전으로 구글플레이에 업로드돼 있다. 맥아피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다운로드했다고 할지라도 완전히 신뢰할만한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범수,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라디오스타’ 장악 “감정연기 쓰앵님”

    이범수,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라디오스타’ 장악 “감정연기 쓰앵님”

    배우 이범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 죽지 않은 입담으로 현장을 초토화하며 매니지먼트 대표, 영화 제작자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하는 능력자 면모를 뽐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비범한 사람들’ 특집으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한 이범수, 정지훈, 이시언, 신수항이 출연,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설 연휴 마지막 날 저녁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범수는 오랜만의 예능이 무색할 만큼 편안한 입담과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로 라디오스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본업인 배우는 물론 매니지먼트 대표, 영화 제작자, 대학교 학과장까지 ‘열일’하며 평균 2-3시간을 잔다고 밝힌 이범수는 쪽잠으로 버티는 일상 중에서도 소속사 신인 배우들을 챙기는 자상한 면모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이범수가 제작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출연 배우이자 그가 운영하는 매니지먼트의 소속 배우인 신수항이 함께 출연해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이범수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대거 공개해 더욱더 훈훈함을 자아냈다. 신수항이 1~10단계에 이르는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이범수만의 특별한 연기 수업에 대한 일화를 밝히자, 이범수는 직접 ‘감정 연기 쓰앵님’으로 변신, 순식간에 스튜디오를 장악하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MC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또한 상대역 대사까지 전부 외우는 대배우라는 MC들의 소개에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정지훈(비)가 연기한 ‘엄복동’의 첫 대사를 또렷이 기억한다고 말한 이범수는 정작 그 대사가 뭐였냐는 질문에 “식사하셨어요”라는 짧은 답변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베테랑 배우로서의 편안함은 물론, 의외의 소탈함과 귀여운 매력을 뽐낸 이범수는 예전 한 음악 방송에 출연, 음이탈 사고를 냈던 역대급 흑역사를 쿨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수입이 불규칙했던 무명 시절 흔쾌히 돈을 빌려줬던 단골 슈퍼마켓 사장님을 공개 수배(?)하는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넘치는 호기심으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는 ‘질문봇’의 역할까지 소화하며 4MC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범수가 출연 및 제작에 참여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비 “김태희 두고 혼밥에 빠진 이유? 말하기 싫을 때”

    ‘라디오스타’ 비 “김태희 두고 혼밥에 빠진 이유? 말하기 싫을 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비가 아내 김태희를 두고 혼밥에 빠졌다고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역들인 이범수, 비, 이시언, 신수항이 출연하는 ‘비범한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윤종신은 비에게 “요즘 혼밥에 빠졌다고 하는데, 아내 김태희씨를 두고 왜 굳이 혼자 먹냐“고 물었다. 비는 “가끔은 혼자 아무말도 안 하고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에 빠져있거나, 나를 리프레시 하고 싶을 때“라고 혼밥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혼밥에도 단계가 있다. 초급은 패스트푸드나 햄버거다, 고급은 고기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라며 “여기에도 요령이 있다. 당당하게 혼자 들어가서 착석을 해야한다. 당당한게 제일 중요하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시언은 “나는 자주 한다. 삼겹살도 먹고 혼술까지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시언 “틸다 스윈튼과 광고, 합성 NO..직접 한국 왔다”

    ‘라디오스타’ 이시언 “틸다 스윈튼과 광고, 합성 NO..직접 한국 왔다”

    이시언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의 광고가 합성이 아니라고 밝힌다. 그는 한국으로 온 틸다 스윈튼과 24시간 촬영한 비하인드를 풀어놓는 한편, 월드스타 비와의 현실 절친 케미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늘(6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역들인 이범수, 비, 이시언, 신수항이 출연하는 ‘비범한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시언은 최근의 근황을 ‘방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청약 당첨으로 마련한 집으로 이사한 뒤 열렬히 청소 중이라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이시언은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 최근 한 여행 앱 광고에 동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서 얘기를 꺼낸다. 국내에선 영화 ‘설국열차’로 유명한 틸다 스윈튼. 그는 틸다 스윈튼과의 광고가 합성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그녀가 직접 한국으로 와 24시간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3시간 동안 홀로 열연을 펼친 틸다 스윈튼의 연기 열정을 언급하면서 그녀가 자신의 연기에 보인 반응을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시언은 절친인 월드스타 비와의 현실 절친 케미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비의 패션 중 꼭 뜯어 말리고 싶은 패션이 있다고 밝혀 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그의 패션 지적에 모두가 공감을 하면서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고. 뿐만 아니라 이시언은 오는 2월 일본에서 해외 첫 팬미팅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는데, 절친 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시언의 속마음을 폭로해 한바탕 큰 웃음이 이어졌다는 후문. 과연 이시언이 지적한 월드스타 비의 패션은 무엇일지, 절친 비를 홀린 이시언의 매력은 오늘(6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웃음 되찾은 심석희…팬 응원에 ‘함박웃음’

    [포토] 웃음 되찾은 심석희…팬 응원에 ‘함박웃음’

    상처를 딛고 꿋꿋하게 일어선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웃음을 지었다. 1일 심석희의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에 따르면 팬연합은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물을 받고 웃음 짓는 심석희의 모습을 소개했다. 심석희는 팬들의 편지를 모은 ‘메시지북’을 읽으며 미소를 짓는 등 오랜만에 환한 표정을 보였다. ‘석희팬연합’은 최근 심석희에게 보낼 팬들의 메시지를 취합했다. 심석희의 생일(1월 30일)을 맞아 의미 있는 선물을 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석희팬연합’은 이렇게 모인 메시지를 책으로 만들었다. 표지는 심석희가 가장 좋아하는 녹색으로 꾸몄다. 메시지북과 선물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차 월드컵 출전차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심석희에게 전달됐다. 팬들의 응원을 듬뿍 받은 심석희는 1일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처음으로 빙판에 선다. 그는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1500m 예선에 출격할 예정이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 2022년까지 개발

    2022년까지 수소 철도차량이 개발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수소 철도차량을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소 철도차량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철도차량으로 최고속도 시속 110㎞,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동력 시스템 및 전력변환장치,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철도차량 기술 기준 등을 개발해 2022년까지 안정성 및 효율성 등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철도차량이 개발되면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철도 운영기관과 협의해 수소 철도차량의 운영 방안 및 적용 가능 노선 검토, 철도차량 중장기 구매 및 교체 계획에 반영되게 할 예정이다. 수소 철도차량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선진국들은 수소 철도차량 개발 및 실용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철도차량(2칸 1열차 편성)을 2017년 개발했다. 중국도 시속 70㎞, 1회 충전으로 100㎞를 운행할 수 있는 상업용 수소트램을 개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22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철도차량 개발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철도차량이 개발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수소 철도차량을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소 철도차량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철도차량으로 최고속도 시속 110㎞,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동력시스템 및 전력변환장치,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철도차량 기술기준 등을 개발해 2022년까지 안정성 및 효율성 등에 대한 성능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철도차량이 개발되면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철도운영기관과 협의해 수소 철도차량의 운영방안 및 적용 가능 노선 검토, 철도차량 중장기 구매 및 교체 계획에 반영되게 할 예정이다. 수소 철도차량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인프라 건설 및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발 후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은 구간을 운행하는 디젤 철도차량을 점진적으로 대체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철도운행을 하는 것이 목표다. 선진국들은 수소 철도차량 개발 및 실용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철도차량(2칸 1열차 편성)을 2017년 개발했다. 중국도 시속 70㎞, 1회 충전으로 100㎞를 운행할 수 있는 상업용 수소트램을 개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 1903년 활동사진 첫 상영? 조선, 16년 뒤 첫 영화 찍다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 1903년 활동사진 첫 상영? 조선, 16년 뒤 첫 영화 찍다

    한국영화 100년에 관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 회에 걸쳐 그 이전의 역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활동사진’이라고 불린 서구영화 필름들이 처음 한국에 어떻게 소개되었는지 그리고 다음 회는 영화상설관의 설립을 중심으로 조선영화가 등장하는 기반이 되었을 초기 영화산업의 형성 과정을 알아볼 것이다. 1919년 연극과 영화가 결합된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의 상연을 한국영화사의 기원으로 삼는 것은, 조선인의 첫 번째 영화 제작 경험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즉 단성사라는 극장에서, 조선인들이 만든 영화 필름을 조선인 관객들에게 상영한 사건이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조선인들이 만든 영화가 아닌, 서구에서 들어온 영화가 처음 상영된 시점은 언제일까. 이는 서구영화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영화사의 기점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세계영화사 100년의 기점 영화 매체는 서구 근대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그렇다면 서구에서 발명된 영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잘 알려진 것처럼,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자신들이 만든 짧은 영화들을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유료 상영한 사건을 기점으로 삼는다. 이때 사용된 장치가 그들이 개발한 촬영기 겸 영사기인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였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입장료를 지불한 다수의 대중 앞에서 상영된 것에 영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점이다. 사실 1889년 미국의 에디슨이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라는 영화 필름 재생 장치를 먼저 창안했는데, 이는 스크린 영사가 아닌 한 명씩 들여다보는 방식이었다. 즉 영화 매체의 중요한 성립 조건은 다중의 관람 경험인 것이다. 두 번째는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의 개발을 완료해 영화를 만들고, 이 필름들을 대중 앞에서 상영한 것 모두 1895년 같은 해에 이루어진 점이다. 다시 말해 영화를 발명한 서구의 경우, 제작과 공개가 동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중국이나 일본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어떨까. 일본의 경우 1896년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가 고베에서, 이어 1897년에는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가 교토에서, 또 에디슨이 스크린용 영사가 가능하도록 만든 바이타스코프(Vitascope)가 오사카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인들의 영화 촬영은 1898년 ‘귀신 지장’ 등 단편 트릭영화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중국의 경우 영화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96년 상하이에서였고, 처음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1905년 베이징의 한 사진관에서 경극배우의 연기를 촬영한 ‘정군산’을 기점으로 삼는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의 경우 1896년을 시작으로 영화 매체가 수용되었고, 이어 자국인의 영화 촬영 역시 큰 시기적 간격 없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 1919년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에 포함된 영화필름이 공개되기에 앞서, 한국에 유입된 서구영화가 대중에게 상영된 것은 언제였을까.●진기한 ‘활동사진’과 만나다 한국에서 언제 처음 영화가 상영되었을까 하는 질문은 영화사가들의 오랜 논쟁거리 중의 하나다. 공식적인 기록을 근거로 들자면 1903년 6월로 보는 것이 타당한데, 1903년 6월 23일자 ‘황성신문’의 활동사진 광고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일반인들에게 돈을 받고 영화를 상영했음을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사료이다. “동대문 안의 전기회사 기계창에서 상영하는 활동사진은 일요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한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되는데, 대한 및 구미 각국의 생생한(生命) 도시, 각종 극적인 장면(劇場)의 절승한 광경이 준비되었습니다. 입장 요금 동화 10전.” ‘활동사진’의 어원은 영어의 ‘모션 픽처’(motion picture)에서 온 것이다. 서구인들은 영화가 소리도 없는 단편영화의 형태로 처음 등장했을 때, 움직이는 그림(motion picture)으로 불렀고 이를 일본이 활동사진이라는 말로 번역한 것이었다. 당시 한성전기회사를 운영하던 미국인 콜브란은 한·미 간의 갈등으로 ‘전차 안 타기 운동’이 확산되자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전차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활동사진 상영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1903년 7월 10일자 ‘황성신문’ 기사를 보면, “전차를 타고 온 관객들로 상영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덕분에 매일 밤 입장 수익이 백여원에 달했으며 덩달아 전차표 수익도 올랐다”고 한다. 한성전기회사는 동대문 기계창에서의 영화 상영이 큰 성공을 거두자 이 상영공간을 ‘동대문활동사진소’라는 이름을 붙여 운영한다. 활동사진 상영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에 한성전기회사는 서대문 근처의 협률사(전통연희극장으로 이후 원각사가 됨)도 빌려서 상영했는데, 이곳은 영사기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화재가 나 금방 중단되었다. 대한제국 시기(1897~1910년) 한국 사람들에게 활동사진 즉 영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1901년 9월 14일자 ‘황성신문’의 논설 ‘사진활동승어생인활동’(寫眞活動勝於生人活動)에서 어느 정도 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북청사변(北靑事變)에 관한 활동사진을 보고 난 후 쓴 글로, ‘활동사진’이라는 용어가 발견되는 최초의 문헌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활동사진을 보고 신기함에 정신이 팔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참으로 묘하다고 찬탄하여 마지않는다. 사진이란 곧 촬영한 그림에 지나지 않는데도 그것이 배열되어 움직이는 것이 마치 사람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과 같이 가히 움직이는 그림(活畵)이라 할 만하다.” 당시 한국 사람들이 활동사진을 보고 받았을 충격은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일 것이다. 기차가 역에 들어오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피했고 불을 때는 화면이면 자기 자리에 불이 옮겨붙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무엇보다 스크린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무대 앞으로 나가 볼 수밖에 없었다. 또 하얀 드레스 입은 여자 무용단원이나 합창단원들이 인사를 하는 장면이 비치면 갓 쓰고 도포 입은 관객들이 절을 받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하니, 활동사진의 진기함에 대한 사람들의 놀람과 충격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한다.●버턴 홈스의 한국 방문 구체적인 상영 정보가 기록된 문헌으로는 1903년의 활동사진 상영이 가장 앞서지만, 1896년경에 영화가 처음 소개된 중국과 일본처럼 그 이전에 상영되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 정도 짚어 볼 수 있다. 먼저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소설가 심훈(1901~1936)이, 1897년 진고개(지금의 충무로)의 혼마치좌라고 하는 일본인 거류민을 위한 극장에서 활동사진을 상영했다고 기록한 것이다(‘조선일보’ 1929년 1월 1일). 이는 전해 들은 말을 기록한 것으로 정확한 사료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일본의 영화흥행사가 한국으로 건너와 일본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영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음으로 1901년경 한국을 여행했던 미국인 여행가 버턴 홈스의 여행기를 통해서 영화가 상영되었다는 기록을 접할 수 있다. 영화와 사진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홈스 일행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왔으며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성 안팎을 다니며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왕족인 이재순의 주선으로 고종에게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움직이는 사진이 보여 주는 진기함에 왕실의 반응은 대단했다. 고종은 경운궁으로 홈스 일행을 불러 비단과 족자, 은 같은 하사품을 주고 연희를 베풀어 환대함으로써 최고의 호의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분명 1903년보다 앞선 상영 기록이지만, 왕실에 한정되었을 뿐 일반 대중을 위한 상영은 아니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홈스는 여행기 ‘서울, 한국의 수도’(Seoul: the Capital of Korea·1901)를 내고, 컬러 슬라이드 및 기록영화와 함께 강연으로 공개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은 버턴 홈스 유산 보존회로부터 기증받은 그의 기행 기록영화 ‘한국’(Korea)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이 1901년 첫 방문 때의 기록인지 1913년 두 번째 방문 때의 것인지, 혹은 영상이 혼합된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한국영화 100년의 의미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한국의 경우 대중 상영이 이루어진 시점을 공식적인 기록인 1903년으로만 계산해도 조선인들의 첫 영화 제작과는 16년의 간극이 있다. 극장 상영을 포함해 영화문화 전반을 의미하는 ‘시네마’(cinema)로서의 영화라기보다 ‘필름’(film)으로서의 영화, 즉 영화 제작의 경험을 영화사 100년의 출발점으로 놓았던 결정적인 배경인 셈이다. 확실히 세계영화사 100년을 자국의 영화사와 겹쳐서 보는 일본, 중국과 한국의 영화사 100년에 대한 감각은 다르다. 일제강점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경험한 한국인들이 한국영화 100년의 기점을 설정하는 것에 있어, 우리의 제작 경험을 중심에 놓는 민족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대목일 것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황사손’ 이원이 말하는 고종 승하 100주년“올해가 고종광무태황제 승하 100주년입니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인 것을 알면서도 만세운동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고종 황제의 붕어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황사손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고종 황제는 1919년 1월21일 오전 6시30분쯤 일제에 의해 독살되셨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해마다 이날 정오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홍릉에 가서 제향을 봉행합니다. 고종 황제가 당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는데, 나라를 잘 못 이끌었다는 오해를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이 잘 못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1일 정오 고종 왕릉인 남양주서 ‘홍릉제향’ 봉행 그를 만나면 무엇부터 질문할까 고민했다. ‘군주국이 아닌 나라에서 황위 계승자 제1순위로서의 삶’을 먼저 물어볼까하다 ‘고종 사망 100주년의 소회’를 물었다. 황사손(皇嗣孫·(대한제국)황실의 적통을 잇는 후손) 이원(57·본명 이상협)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5대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도 겸하고 있다. 고종의 증손자인 이원 총재는 2005년 영친왕계의 이구 황태손이 타계한 이후 3년상을 치르고 그의 계자(系子)로 입양돼 황가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종 황제의 승하 당시 어땠나요. -> 고종이 항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역적 매국노들은 눈엣가시 같은 고종을 독살했든 겁니다. 1919년 1월 21일 아침 6시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에서 한약·식혜·커피를 드시고 30여분만에 시해되셨습니다. ‘윤치호 일기’에 의하면 황제는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안 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켰고, 사후에 보니 혀와 치아가 타 없어지고, 30cm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으며,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살됐다는 확실한 증거 기록입니다. “고종, 21일 아침 6시 한약·커피·식혜 마시고 승하심한 경륜 후…혀·치아 타 없어져 독살 시해 증거고종 시해 이유…항일독립 망명정부 차단하려고”- 고종 승하에 백성들은 왜 ‘만세(萬歲)’라고 외쳤을까. -> 만세가 요즘이야 축하나 환호할 때 외치는 소리이지만, 그때만 해도 황제에게만 사용하는 경칭이었고, 죽음이란 단어를 꺼렸습니다. 국호가 ‘대한제국’이었으니 자연스럽게 ‘대한독립 만세’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대한광복군정부(大韓光復軍政府)의 수장이었던 황제가 억울하게 독살당하자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한 백성들이 공분을 일으킨 것입니다. 고종의 항일 투쟁의 뜻을 기리는 백성들이 인산일(因山日·왕과 왕가의 장례일)인 3월 3일에 앞서 자발적으로 모여 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인산일에 맞추려다 국장날 소요는 예가 아니다고 미루고, 전날인 3월2일은 일요일이어서 하루 늦췄다고 합니다. 결국 1일로 날짜가 맞추진 것이 3·1독립만세운동입니다. - 고종의 독립운동 가운데 일반인이 잘 모를 법한 이야기는. ☞ 고종 황제는 1897년 황제국을 선포한 것도 지금보면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1894년 갑오개혁때 공식적인 국문 즉 ‘나랏글’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된 겁니다. 한글을 이용한 잡지와 신문 발간도 적극 권장했지요.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도 출간도 가능했던 겁니다. 또 일본보다 2년 빠른 1884년 미국 에디슨전기회사와 협약해 창덕궁에 전기등소를 설치하고 종로에 전차를 도입했습니다. 종로를 아시아에서 가장 번쩍이며 화려한 명소로 탈바꿈시키셨던거죠. 친일역적 매국노들이 고종 황제를 철저히 암군(暗君·어리석고 아둔한 군주)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학자들에 의해 개명군주(開明君主)로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종, 한글 공식 나랏글 선포…개명군주 역할 많아대한광복군정부 수장…항일 구국 독립운동 구심점- 대한광복군정부에 대해 설명하면. ☞ 고종 황제는 1907년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황위에서 강제로 퇴위되셨습니다만 1914년 이상설(1871~1917)을 중심으로 설립된 첫 망명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의 수장이 되어 항일구국 운동을 지원하셨습니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으로, 다시 대한민국국군의 모체가 됩니다. 간접적인 독립활동에 한계를 느끼신 황제는 이상설과 이회영(1867~1932)의 계획 아래 중국에 망명해 항일구국 독립투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려 하셨습니다. 이런 망명 계획을 첩보로 입수한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민병석·송병준·이완용·윤덕영·한상학이 고종의 망명을 차단하려고 암살을 한 겁니다. - 군주국이 아닌 공화국에서 황사손의 역할은. ☞ 가장 대표적인 직무는 종묘대제·사직대제·환구대제(대한제국 황실 선포 및 국태민안 기원 제사)·조경단대제(조선왕실 시조 즉 전주이씨 시조묘 제사) 그리고 연중 66회의 왕릉제향의 초헌관(初獻官)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연간 70번 거행되는 제사에서 왕과 왕비 신위에 술잔을 처음으로 올리는 제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왕실 초헌관은 조선시대 때부터 국왕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구 황태손 저하를 이어 제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그 유구한 역사·문화적인 유산을 지금도 계승하고 있으며, 대한제국황실이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공화국이 된 나라에서 황제 계승자라는 직위는 다른 분들에겐 사실 설명하도 이해를 잘 못하는, 그래서 외로운 면이 있습니다. “황사손 역할, 연중 70회 대제·제향 초헌관 맡아유구한 역사 계승…대한민국 정통성 뒷받침 자부”- 황실 최고령인 이해경씨 환국은. ☞ 제게는 고모님이 되시는 해경 황녀님은 1930년 태어나셨서 올해 구순이 됩니다. 고종 황제의 다섯째 왕자이신 의친왕(1877~1955)의 5녀입니다. 조선왕실 법도로 보면 의친왕의 공주가 되고, 대한제국 황실 법도로 보면 황녀가 됩니다.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신 이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학 사서로 조선의 기록을 많이 발굴해 내셨습니다. 1996년 정년퇴직하신 이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뉴욕의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참석하시며 교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이 된다 들었습니다. 뉴욕에서는 황녀라는 호칭보다 ‘한국 공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계십니다. 독립한 조국이 있는데 이역만리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더 늦기 전에 환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국시 친모이신 의친왕비가 생활하셨던 안동별궁이나 사동궁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황실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구 황태손 저하와 영친왕비, 그리고 덕혜옹주께서 기거하셨던 창덕궁 낙선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사손으로 보람을 느꼈던 일은. ☞ 2017년과 작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들과 오하이오주에 사는 고종 황제의 주치의였던 호러스 알렌 박사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소개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은 저를 ‘His Imperial Highness’(저하)로 경칭해 놀랐습니다. 또 알렌 박사의 고향에선 ‘한국의 황태자가 온다’는 소문에 알렌 박사의 증조카 며느리의 집에 동네사람들이 저를 만나려 몰려왔습니다. 그들도 저를 ‘Your Highness’로 높여 불러주었습니다. 한 이웃은 오찬 음식점까지 자신의 자녀들을 데려와 소개시켜주면서 “오늘 한국의 황태자를 알현하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는 큰 영광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서의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됐고 또한 큰 위로도 받았습니다. 황사손에 대한 마땅한 영어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해외왕실교류수석위원이신 김영관 박사는 제1위 황위 계승자이니 영어로 ‘The Crown Prince His Imperial Highness’(황태자 저하)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고, 현재 영어로는 그렇게 호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알렌 후손들로부터 환수된 문화재는 서울시에 기증하였습니다. “황실 최고령 이해경 황녀, 늦기 전에 환국해야사직대제·환구대제·왕릉제향 유네스코 등록 추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 올해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대한민국의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이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장 큰 이유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즉, 민주공화정에서도 종묘에 모셔진 역대 왕과 왕비의 직계손이 제향에 초헌관으로 참여함으로서 그 뿌리와 원형이 인정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직대제와 환구대제 그리고 왕릉제향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욕한인축제나 에딘버러축제에서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이나 어가행렬은 단순한 제례의식의 절차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역사·종교·문화 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지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우리의 역사문화 유산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알렉 박사의 후손들을 올해 직접 방문해 작년에 환수하지 못한 나머지 유물 환수와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은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런 여정을 영상으로 남길까합니다. 그는 황사손이라고 하지만 궁궐이 아니라 서울 성북동의 한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황사손이 되기 전에는 그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상문고와 뉴욕공과대(NYIT)를 마치고 미국 케이블사 홈박스오피스(HBO)의 PD로 일하다 1990년 귀국했다. 금강기획을 거쳐 현대방송 PD, 현대홈쇼핑 디지털방송본부장으로 있다가 황사손으로 선정됐다.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했는데, 미련이 많겠다’고 하자 그는 “하늘의 부름이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늘밤 안필드 경기장에 96년 리버풀 응원 104세 서포터 초대

    오늘밤 안필드 경기장에 96년 리버풀 응원 104세 서포터 초대

    “96년 동안 저희 클럽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일 0시(이하 한국시간) 선두 리버풀과 크리스털팰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가 열리는 안필드 관중석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된다. 이날 104회 생일을 맞은 버나드 셰리단이다. 이번 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서명이 담긴 초대장을 받았다. 머지사이드주 세프턴의 그레이트 크로스비에 있는 티터번 요양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구단 관계자가 찾아 깜짝 선물을 건넸다. 그는 1923년부터 줄곧 리버풀의 서포터였다. 셰리단은 7명의 손주, 14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는데 구단은 축하 케이크와 함께 104번 등번호가 새겨진 팀 유니폼 상의,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아달라는 클롭 감독의 편지를 전달했다. 그의 아들 한 명은 아버지와 함께 안필드를 찾기 위해 캐나다에서 날아온다. 그는 “크리스털팰리스를 물리치면 금상첨화(icing on the cake)일 것”이라고 말했다.어릴 적 삼촌 손에 이끌려 트램 전차를 타고 매주 리버풀과 지역 라이벌 에버턴 경기를 찾았는데 그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은 것은 빨간색 리버풀 유니폼이었다. 셰리단은 “소년이었을 때부터 자랑스러운 리버풀 팬이었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thick and thin) 응원해왔다. 그래서 그날 경기장에 나서는 일이 정말 전율을 돋게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플루토늄 50㎏ 보유… 美사정권 화성15형 탄두 중량 1t”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 핵소형화도 진전 북한군, 남한 2배… 재래식 무기 양적 우위 국방부가 15일 공개한 ‘2018 국방백서’에는 북한군의 재래식 무기가 양적 측면에서 한국군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은 재래식 전력에서 전차(4300여대), 야포(8600여문), 전투함정(430여척), 전투임무기(810여대) 등을 보유하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양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국군에 비해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12월 기준 상비병력 현황도 한국군 59만 9000여명에 비해 북한군은 128만여명으로 2배 많다. 사단급 부대는 한국은 40개, 북한군은 81개다. 포병, 공병, 항공여단 등의 독립여단 규모에서는 북한군이 131개로 31개인 한국군보다 4배 이상이다. 그러나 재래식 장비 분야에서 북한이 양적으로는 우위에 있지만 무기체계의 첨단화 면에서는 한국군보다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전력에 대해 “재래식 전력에 대해 정성평가(장비성능 및 노후도, 훈련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를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노후도가 심각하고 성능이 저조해 작전운영에 많은 제한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만명에 달하는 특수전 병력과 재래식 잠수함의 양적 열세는 정성평가에도 상쇄하기 어려울 만큼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는 평가도 있다. 특히 이번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등 비대칭 전력이 2년 전보다 고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방사포 위주로 재래식 전력을 일부 보강했으나 전체적인 재래식 전력에는 큰 변화 없이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2013년 2월과 2016년 1·9월, 2017년 9월 등 4차례의 추가 핵실험을 감행했으며 특히 6차 핵실험에서 보여준 핵폭발 위력은 약 50kt로 이는 과거 핵실험에 비해 현저히 증대돼 수소탄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현재 북한은 수차례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원료인 플루토늄을 50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또 다른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백서는 북한이 보유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화성 14형 5500㎞ 이상, 화성 15형을 1만㎞ 이상으로 평가하면서도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은 실시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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