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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재건축 본격화…5만 3000여가구 미니신도시 들어선다

    목동 재건축 본격화…5만 3000여가구 미니신도시 들어선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 단지였던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일대가 5만 3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변모한다. 안전진단 규제 등 추가 규제 완화까지 이뤄지면 목동 아파트 재건축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밝혔다. 목동지구는 1980년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공급 우선정책에 따라 주변 지역과의 단절과 획일적 경관 형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목동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여 주변 지역과 통합적 공간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변경안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및 그 일대와 목동중심지구 등 총 436만 8464㎡의 주거·상업지역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현재 100%대인 용적률은 300%까지 허용해 기존 총 2만 6629 가구 규모의 목동 1~14단지는 최고 35층, 5만 3000여 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고밀화에 대비해 도로, 녹지, 학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유치원 상가 등도 재배치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목동 1~3단지도 4~14단지와 마찬가지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계획이다. 시와 양천구는 아파트 재건축에 맞춰 목동 유수지 개발과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을 통해 대규모 단지로 단절되었던 기존 시가지 가로와 단지 내 신설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보행 중심의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티니 공간을 조성하고, 기성 시가지와 인접한 곳에는 학교, 공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 등을 배치했다. 이어 구역 내 국회대로 및 목동로에서 안양천 방향으로 연결되는 광역녹지축인 경관녹지를 조성하고, 안양천으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데크를 조성해 보행친화적 녹지생태 도시를 제시했다. 또한 가로변은 중·저층주거를 배치해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게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면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중인 신시가지 6단지 등 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나머지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구조, 생활공간, 도시경관, 교통체계분야 부문별 계획을 수립하여 주변 시가지와 조화되는 통합적 공간구조를 마련하고, 안양천이 연계된 보행 친화적 녹지축도 조성했다”면서 “향후 목동지구가 서남권역의 녹지생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베트남 국민 소설 ’남편 없는 부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2~13일 공연

    베트남 국민 소설 ’남편 없는 부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2~13일 공연

    베트남 국민 소설 쯔엉 흐엉 작가의 동명 소설 ‘남편 없는 부두’가 한국 공연예술 창작진과 베트남 배우들간 협업을 통해 연극으로 재창작돼 오는 12~13일 이틀동안 ACC 예술극장 극장1에 올려진다. 이번 공연은 식민지를 거쳐 분단과 전쟁을 경험한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비극적인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강인한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다. 전쟁 속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집안의 가장이 돼 어린 자식들을 키워내야 했던 여인들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주어진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딸들의 모습을 통해서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ACC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사업에 선정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 문화체육부 소속 베트남국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창작진은 원작의 깊이와 양국의 전통문화, 현재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무대를 구현했다. 베트남 쪠오 양식과 한국 정가의 새로운 해석과 함께 주제별 음악과 사운드를 창작했다. 의상과 소품은 전통과 시대를 반영했고 무대, 조명, 영상은 작품 주제에 맞춰 시공간과 인물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창작진은 설명했다. 연출은 ‘번지점프를 하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이, 극작은 ‘영웅’, ‘왕세자실종사건’ 등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가 각각 맡았다. 베트남국립극장 소속 배우 13명이 출연해 베트남어로 연기하고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이번 선보임 공연에 앞서 공동제작을 맡은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국립극장이 배역 선발을 시작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베트남에서 제작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응웬 쑤언 박 베트남국립극장 원장은 “이번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의 예술작품 제작의 첫걸음을 표시한다. 이 협력은 두 나라간의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호와 친밀한 유대감을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응웬 쑤언 박 원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 드라마 ‘강바닥의 파도’와 TV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며 ‘우수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올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베트남 소설을 소재로 베트남 배우들이 출연하는 등 고국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가족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특별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연령은 8세 이상으로 ACC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벤제마 빠진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13경기 만에 첫 패배

    벤제마 빠진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13경기 만에 첫 패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개막 1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치러진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3으로 일격을 당했다. 승점 32점(10승2무1패)에서 제자리걸음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일 알메리아를 2-0으로 잡고 선두로 치고 나간 FC바르셀로나(11승1무1패)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더라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다. 3연승을 달린 라요 바예카노는 6승3무4패 승점 21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최근 10년 사이 2부 리그를 자주 오르락 내리락했던 라요 바예카노는 올시즌 첫 경기에 바르셀로나와 비기고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등 선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호드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르코 아센시오를 선봉에 세웠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라리가 7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경기만 소화하고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킥오프 5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알바로 가르시아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프란 가르시아의 컷백성 크로스를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산티아고 고메사나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곧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7분 아센시오가 상대의 박스 안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 모드리치가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4분 뒤 아센시오가 올려준 코너킥을 에당 밀리탕이 마치 농구의 페이드어웨이 슛을 보는 듯한 탄력적인 헤더로 연결해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라요 바예카노는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바로 가르시아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여신은 라요 바예카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후반 22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롱볼을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한 데 이어 알바르 가르시아가 박스 내에서 컨트롤한 공이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가 트레호의 슈팅을 막아냈으나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와 라요 바예카노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트레호는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다.
  • “전략적 중요성 떨어졌는데” 러 군, 우크라 바흐무트 공세에 3만명 투입

    “전략적 중요성 떨어졌는데” 러 군, 우크라 바흐무트 공세에 3만명 투입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장악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고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바흐무트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벌어졌다. 러시아 정규군은 와그너 그룹 용병대와 함께 바흐무트의 남쪽 접근 도로와 가까운 이방그리드 마을을 점령하고 다른 교외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기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창설한 민간군사기업(PMC)이다.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바흐무트가 현재 도네츠크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됐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군이 병력 3만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여러 방향에서 바흐무트를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난 몇 달간 계속된 포격으로 거의 폐허로 변한 바흐무트는 러시아군이 점령해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무엇인지 분명치 않다. 전문가들은 한때 7만 명이 거주했던 도네츠크 산업 중심지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에 대해 전략적 목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군 공세가 강해지고 있어 남아 있는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바흐무트를 포함해 도네츠크 내 우크라이나군 주둔 지역의 행정관인 파블로 키릴렌코는 러시아군이 지난 4일 바흐무트에서 민간인 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마르첸코 바흐무트 부시장도 5일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군이 여러 방향에서 바흐무트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주민은 바흐무트를 떠난 상태다. 도시 안에는 소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버려진 건물들을 거점 삼아 거리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박격포를 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군이 버티면서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목표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는 상징이 됐다. 실제 러시아군은 또 다른 돈바스 지역인 루한스크주의 마지막 도시들을 점령한 지난 7월 이후 거의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북동쪽 하르키우 지역에서 내려와 돈바스 지역에서 거점 확보에 성공하면서 러시아군의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신안보센터의 러시아 관련 분석가인 마이클 코프만은 최근 방송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몇 달간 바흐무트로 진격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다지 많은 영토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프만은 또 바흐무트는 와그너 수장인 프리고진에게 중요한 목표라서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군과 함께 해당 지역의 점령에 성공하면 프리고진은 크렘린궁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와그너 그룹 용병 부대는 최근 바흐무트 지역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9월 하르키우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바트무트의 전략적 중요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하면서도 러시아가 도네츠크 진입 관문이자 철도 거점인 리만과 이지움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면서 더는 바흐무트를 다른 도시들에 대한 공격 발판으로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치동 은마아파트 ‘이태원 참사 또 터진다’ 현수막 논란

    대치동 은마아파트 ‘이태원 참사 또 터진다’ 현수막 논란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 강남구 재건축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이태원 참사를 빗댄 문구로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가 논란이 됐다. 아파트 주민들조차 “참사를 운운하는 건 도를 지나친 것 아닌가” “아파트 이미지에 해만 된다”라며 비판이 일었고, 결국 당일 철거됐다. 7일 은마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쯤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는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대그룹 명심해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은마관통결사반대’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은마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는 GTX-C 노선을 반대하기 위한 이 현수막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항의하려는 목적에서 제작됐다. 이를 본 주민들은 ‘이태원 참사에 빗댄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 민원을 제기했고, 아파트 관계자는 곧바로 철거 지시를 내렸다. 현수막은 2~3시간가량 걸려 있다가 당일 오후 6시쯤 완전히 철거됐다. 은마 관계자는 “GTX-C 노선 항의 차원에서 현수막 문구를 급하게 정하다 보니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은마아파트는 GTX-C 노선 우회가 주민들에게 그만큼 절박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은 지난달 19일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도 양주부터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지난다는 노선 안이 밝혀지며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반붕괴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노선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최근 아파트 외벽에 걸기 시작했다.‘20억’ 무너진 은마…‘하락거래’ 지속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4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지난 8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받고 지난달 19일에야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문턱을 넘어설 수 있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는 현재 14층, 28개 동, 4424가구인 단지를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맡는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최고 49층으로 재건축 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높아진 재건축 기대감과 별개로 은마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 재건축 호재에도 가격이 반등하지 못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된 영향이다. 지난 9월 전용 76㎡는 직전 거래 대비 3억 4000만원 내린 21억 4000만원(13층)에 팔렸다. 같은 달 전용 84㎡도 직전 거래보다 7000만원 저렴한 25억원(10층)에 매각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마아파트 매물 130여건 가운데 약 50건이 호가 20억원 아래로 나와 있다. 
  •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 긴급점검”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 긴급점검”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후속 조치로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을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우리 국민 130명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5일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가슴에 달았던 검은 리본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축제,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공연장·경기장, 학교시설, 국립공원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여객터미널, 광산,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산업안전 등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했을 때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 요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와 현장 구호 활동 참여자, 사망자·부상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의 판단 기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해밀톤호텔 옆 골목과 그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번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질병인지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 지원 범위는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급여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되 6개월 이후 계속 지원 여부는 의료진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이른바 ‘퍼펙트스톰’으로 불리는 복합적 경제위기 속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는 내치에서는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구축, 규제혁신 등을, 외치에서는 한미·한일 관계의 ‘복원’을 내걸고 6개월을 달려 왔다. 하지만 포스트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위기 등 개별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되풀이된 정책 실책과 인사 난맥상, 갈수록 수위를 높이는 북한 도발 등은 새 정부가 운신의 폭을 쉽사리 넓히지 못하는 배경이 됐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라는 대형 사태가 발생하며 윤석열 정부는 ‘사회안전망의 재구축’이라는 또 다른 숙제까지 안게 됐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고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가 7일 개최되는 등 다시 국정운영의 전열이 재정비된다. 취임 6개월 관련 일정이 별도로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출근길 문답 등에서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이 소회를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통령실은 책임장관제를 통해 장관들이 전면에 서고 자신들은 부처를 물밑 지원하는 국정 운영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 구상이 제대로 구현됐는지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대다수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윤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만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때 수석비서관들이 브리핑과 방송 인터뷰에 연일 나서며 지지율 하락의 1차 방어선 역할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한다”며 각 부처 수장들에게 힘을 실으려 했지만,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장관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만 5세 학제 개편 논란’ 등 대통령실과 부처 간 ‘정책 엇박자’가 몇 차례 노출되며 국정의 전체 신뢰도까지 훼손되고 말았다. 결국 국정이 기존 구상대로 ‘리셋’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1보 전진’해 다시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장관들은 적극적인 민생·정책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대통령실은 정책의 ‘1차 점검’과 ‘조율’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은 스타 장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한동훈 법무장관 외 다른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과거 정부에서는 장관보다도 힘이 컸던 청와대 수석들이 자신의 소신을 과감히 밝히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참모도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장관과 참모가 보이지 않으니 대통령에게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관과 참모들이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일부 부처에서는 정권 초기임에도 벌써부터 ‘복지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한국형 원전과 방산 수출과 같이 부처가 적극 나서서 이뤄낸 새 정부의 분명한 성과들이 있다”면서도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노사관계 선진화 같은 산적한 노동 현안은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에서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 메시지를 국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책의 과정과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며 오히려 정책보다는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는 정책에 대한 얘기가 너무 부족하다. 성과를 알리는 것은 물론 정책 추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 역시 거대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금개혁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국회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에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교수도 “지난 6개월은 ‘정치의 실종’으로 볼 수 있다”며 “야당과의 소통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현재는 정치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러시아 죄수 용병들, 총알받이”…500여명 사망 ‘통지 번호로 확인’

    “러시아 죄수 용병들, 총알받이”…500여명 사망 ‘통지 번호로 확인’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국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 수천 명 가운데 500명 이상이 지금까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독립 언론 더 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NGO) 우크라이나 하이브리드 위협 분석연구·대응센터는 와그너 그룹의 수장 중 한 명인 안드레이 트로셰프가 와그너의 죄수 용병들이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소식을 전하고자 독자적으로 보내온 편지 수백 통을 확인하고 그중 200여 통을 직접 검증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른바 사망 통지서로 불리는 해당 편지는 유가족들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공개해온 것인데 그 안에는 무공 훈장 표식과 함께 전사자 순서를 의미하는 통지 번호도 표기돼 있다. 지난달 13일자 사망 통지서에는 458이라는 번호가 적혀 있다. 그후 3주 동안 죄수 용병 수십 명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SNS에 올라왔다는 점에서 누적 전사자 수가 500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더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죄수 용병의 수는 언론 보도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소 수천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전사 확률은 러시아 정규군보다 높아 훨씬 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실제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에서 러시아 죄수 용병들은 목숨을 건 전진 명령을 받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발포하는 위치를 밝히는 총알받이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에서 침공에 참여하기 위해 동원된 러시아인 수가 32만 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미닌과 포자르스키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특수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동원된 수는 자원병이 많아 31만 8000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도 이 가운데 4만 9000명은 이미 군에 투입돼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나머지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예비군 30만 명을 즉각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을 명령했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을 완료해 부분 동원령을 종료한다고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했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이라는 또 다른 러시아 독립 언론은 해당 동원령 발령 후 러시아 정부 공식 문서와 외신 보도, SNS에 올라온 장례 사진 등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결과, 징집병 중 최소 100명이 숨졌으며, 이 중 23명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기 전 훈련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징집 10일 이내 숨진 사례도 있었다. 반면 와그너 그룹이 모집한 죄수 용병은 동원령보다 먼저 전선에 투입됐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5배 많은 500명 이상이 전사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제 러시아는 형기를 마쳤거나 감형돼 석방된 전과자들도 전쟁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살인·강도·절도·마약 밀매 등 중범죄로 형이 확정된 전과자들을 추가 징집할 수 있도록 한 법령에 서명했다. 단, 아동 성범죄·반역죄·간첩죄·테러 혐의자를 비롯해, 공무원 암살과 항공기 납치, 핵물질 및 방사능 물질 불법취급 혐의로 형이 확정된 범죄자들은 동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더 인사이더가 확인한 와그너 그룹의 죄수 용병 전사자 중에는 이미 살인과 마약 밀매 등 혐의로 복역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어 해당 용병기업의 모집을 합법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와그너 그룹은 크렘린궁과 케이터링 계약을 맺어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러시아 기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창설했다. 과거에는 존재조차 비밀이었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공연하게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국경일인 국민 통합의 날이기도 한 이날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국 내 첫 공식 본부인 와그너 센터 문을 열기도 했다.
  •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후속조치로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을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5일로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자 가슴에 달았던 검은 리본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 축제,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공연장·경기장, 학교시설, 국립공원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여객터미널, 광산,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산업안전 등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했을 때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 요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와 현장 구호 활동 참여자, 사망자·부상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의 판단 기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해밀턴 호텔 옆 골목과 그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번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질병인지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 지원 범위는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급여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되, 6개월 이후 계속 지원 여부는 의료진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응급실을 이용했거나 119로 이송돼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상자에게는 정부가 개별적으로 지원 절차를 안내한다. 부상을 입었지만 안내받지 못했다면 가까운 시·군·구 재난부서나 읍·면·동사무소에 ‘사회재난 피해신고서’를 제출해 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오는 8일까지만 가능하다. 이후에는 직접 치료비를 납부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의료비 지급신청서와 의사소견서,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제출하고, 본인 계좌로 치료비를 환급받으면 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심리치료의 경우 부상자와 유족 뿐만 아니라 목격자, 관련된 분들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 조기 게양, 리본 패용은 중단됐지만 국민적 마음들을 추모 분위기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과천시, 8일 시민회관서 ‘일자리·생애 설계 박람회‘

    과천시, 8일 시민회관서 ‘일자리·생애 설계 박람회‘

    경기 과천시가 오는 8일 시민회관 2층 갤러리 마루에서 ‘2022 과천시 일자리·생애 설계 박람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침체한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구인·구직난 극복을 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베스트로, 아이미에프에스,금호 환경산업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대1 면접을 통해 3개 직종에서 34명을 채용한다. 영어 무역사무원, 공기업 시설관리원, 빌딩경비원, 연구실 안전진단, 단체급식보조원, 경리사무원, 배송 납품 원 등으로, 과천시 신중년 통합 지원센터가 경력설계 상담, 신중년 인재 뱅크를 활용한 재무 상담,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한다. 또 의왕고용 복지 센터, 경기도 일자리재단, 과천시노인복지관도 참여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한 안내와 직업상담,직업흥미검사,사회공헌활동 상담 등을 진행하며,과천시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증명사진 무료 촬영에 나선다.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과천 일자리센터에 전화로 사전 신청한 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하고, 행사장을 방문해야 면접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과천 일자리센터에서 안내한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가 인재 채용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만족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바늘도 직구 대신 변화구? 휘어지는 외과용 바늘 등장

    [핵잼 사이언스] 바늘도 직구 대신 변화구? 휘어지는 외과용 바늘 등장

    과거에는 인체 깊숙이 있는 종양을 제거하거나 조직을 얻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CT나 초음파처럼 인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에 많아지고 내시경처럼 피부 절개 없이 몸 안에 있는 병변을 치료하고 진단하는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내시경으로 위와 대장의 종양이나 용종을 제거하고 몸 밖에서 외과용 바늘을 찔러 넣어 폐나 간, 신장, 림프절 등의 조직을 채취하거나 종양을 파괴하는 시술은 이미 널리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외과용 바늘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내시경처럼 몸 안에서 자유롭게 구부릴 수 없고 직선으로만 병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조직을 얻고자 하는 종양 앞에 혈관, 신경, 기관지 등이 지나는 경우 접근 경로가 제한된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 대학(EPFL)과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연구팀은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로 직진 대신 변화구처럼 휘어지면서 전진하는 외과용 바늘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ARC 바늘은 내시경을 구부리는 데 사용되는 와이어처럼 복잡한 장비 없이 큰 바늘 안에 작은 바늘이 숨겨진 형태로 되어 있다. 이 작은 바늘은 세 개의 마디로 되어 있는데, 손잡이 부분을 밀면 밖으로 나가면서 한쪽으로만 휘어지는 단순한 구조다. (사진) 덕분에 내시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느다란 바늘 내부에 넣을 수 있다. 시술하는 의사는 ARC 바늘을 적당히 돌리면서 손잡이 부분을 밀어 원하는 병변에 직선 대신 커브를 그리며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직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면 내부 바늘을 밀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바늘 자체는 내시경이나 복강경처럼 카메라를 달지 않은 단순한 굵은 바늘이기 때문에 CT나 초음파를 통해 병변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연구팀은 임상 시험을 거쳐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프랑스 의료 기기 제조사인 코넥투스 (Conectus)와 협업하고 있다.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면 이미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시술의 연장인 만큼 쉽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일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느린 듯 보이지만 양국 협상이 궤도를 잡고 잘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사죄와 배상에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일본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례로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 내려진 피고 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일본 정부가 풀고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을 과시하고 핵보유를 인정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에서 활동했다. 인터뷰는 1일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졌다.-9월 초 북한이 핵사용 법제화를 발표한 뒤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협과 협박을 통해 자기들의 주장에 따라오라는 위압에 의한 순응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이 우위에 서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런 식의 대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확장억제 조치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다양한 도발을 하고 있다.”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그 의미는.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핵실험이 될 것이다. 4년 전 비핵화 초기 조치로 핵실험장 갱도를 파괴했는데 지금 보면 갱도 수리, 복구, 증개축도 가능하다. 북한의 기만전술이었는데 그때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걸로 착각했다. 핵실험의 내용은 6차 실험보다 훨씬 더 위력이 높은 핵폭탄을 내보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도 보여 줄 수 있는데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의 핵위협이 커지면서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핵무장 등의 소리가 나온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미국이 말하는 ‘테이블에 올려진 모든 옵션’이 맞다. 심정적으로는 핵무장하는 게 우리 국민의 좌절감을 보상하기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기구의 사찰, 미국의 용인 없는 독자 핵개발은 부담이 크다. 굳이 한다면 핵 잠재력을 키워 가는 방법이 있다. 일본도 하는 핵 농축과 재처리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전술핵 투발 수단은 다양하기 때문에 전술핵을 한국에 갖다 놓지 않더라도 미국의 의지만 있으면 전폭기나 핵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다. 비핵화 선언을 무시하면서 핵배치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신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옳다. 한반도에 핵 갖다 놓고 버튼을 공유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우리에게 근접하게, 순환주기를 짧게, 유연하게 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한일 관계로 가 보자.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나. “일보 전진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일감정을 활용해 방치했다. 윤석열 정부는 방치하면 최악의 결과를 낳으니까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얘기하고, 민관협의회에서 안도 내고, 대법원에 의견서도 내고, 일본과도 다양한 채널로 협상하고 있다.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속도보단 상당히 늦을 것이다. 한일 국내 정치의 풍향을 보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역풍을 맞으면서 추진하다가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정치적 기류를 감안해서 말한다면, 그 한도 내에서 최대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굳이 연내 해결이란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길어질 수는 없다. 가능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출구가 보여야 한다.” -사죄와 배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 “일본도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환영하고 안도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된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 배상책임을 진 두 기업,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어떤 형태로든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형태가 된다. 자발적 기부를 하는 방식도 있다. 일본 측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한국이 전부 책임지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판결 이행에 참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풀고 “알아서들 하라”고 문을 열어 줘야 한다. 한국이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일본은 뒷짐 지고 일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겠다면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은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게 아니다. 아베 시대에 부정됐던 사과와 반성, 이걸 원점으로 돌려서 역대 정부가 발표했던 담화의 취지와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도까지는 해 줘야 한다.” -한일 정치지도자의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한일 관계에서 외교 비중이 20~30%이고 국내 정치 요인은 70~80%이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 한일 관계가 국내 정치에 좌지우지됐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혐한·반한 감정이 높아서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국내 정치 비중이 한일이 비슷해졌다. 즉 양국 모두 지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지도자들이 결단하기 쉽지 않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 -얼마 전 미국에 다녀와 현지 분위기를 봤을 텐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실시한 배경과 미국의 변화는 어땠나. “IRA는 한국에서 과대하게 우려한다. 2~3년 사이에 피해가 발생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10% 정도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적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조지아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되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다. 본질은 미국의 경제안보 영역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경쟁 이슈는 민주당, 공화당이 다르지 않다. 기술이나 전략품목, 핵심 광물질 등에 있어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고 미국은 판단한다. 경제안보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이익을 얻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한다.”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았다. 대중 외교의 갈 길은. “중국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굉장히 공세적인 외교를 유지하면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전략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핵심 권력층과의 소통 채널을 잘 확보하고 소통을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주의할 것은 중국에 너무 가까이 가면 한국의 전략노선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멀어지면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적정한 거리감을 두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은 너무 가까이 갔다. 그래서 한국은 우리 편이 아니고 중국 편에 선 것 같다는 미국의 오해를 샀다. 원칙에 기반한 대응을 통해 우리의 주권 문제, 핵심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할 소리는 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방향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에 할 소리 다 하고, 동맹을 약화시켰고, 반일 기조를 했고, 친북·친중 외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거둔 게 없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했다. 누구도 한국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 않는, 외톨이 외교였다. 국제 문제와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미국처럼 여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자원도 있고 토지도 넓고 인구도 많다. 주변에 적이 없는 나라다. 유럽은 개별 국가도 나쁘지 않지만 똘똘 뭉쳐 있다. 아세안을 보더라도 어려울 땐 작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같이 이익을 지키는데, 동북아는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다. 반도국이라지만 북한에 막혀서 대륙과 연결을 못 하고 있다. 그런 국제지정학적 조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바깥세상이 돌아가는 걸 잘 보지 않으면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나라다. 앞으로는 한국의 국력에 맞게 글로벌한 영역을 염두에 두고 확장적 외교를 해야 한다. 그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비정상적 대결구도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개선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과 중국을 대하기도 편해진다.”
  • 국가 애도 마지막날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 예고한 촛불행동

    국가 애도 마지막날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 예고한 촛불행동

    진보성향 단체인 ‘촛불행동’은 5일로 예정된 제13차 집회를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 집회’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촛불행동은 지난 31일 촛불집회를 중계하는 유튜브 채널 ‘촛불전진’의 공지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5일로 예정됐던 촛불행동 13차 집회를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 집회’로 진행한다”며 “연대와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장소는 광화문 광장을 사용하기 위해 서울시에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라며 “장소가 확정되면 추후 공지하겠다”고 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공동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3차 집회는 ‘이태원 참사 추모촛불 집회’로 진행된다.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정부는 이태원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출범했다. ‘조국 백서’를 쓰고 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을 지지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상임대표다. 공동상임대표로는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이 있다. 한편 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총 155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일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제 후 맞는 첫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 “쿵 소리에 집 흔들려 전쟁 난 줄”… 지진 공포에 전국이 떨었다

    “쿵 소리에 집 흔들려 전쟁 난 줄”… 지진 공포에 전국이 떨었다

    “쿵 소리에 집이 흔들려 전쟁이 터진 줄 알았어요.” 주말 아침 한반도 중심부인 충북 괴산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전국이 공포에 떨었다. 3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7분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한반도의 4.0 이상 지진은 처음이다. 지진이 발생하자 재난당국에는 신고전화가 쇄도했고 일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 사는 한 주민은 “쿵쿵 소리가 나고 창문이 흔들려 큰 난리가 난 줄 알았다”며 “놀라서 집밖으로 뛰쳐나온 이웃들도 있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괴산 감물면에 거주하는 A(76)씨는 “굉음이 들리고 2초간 흔들림이 느껴졌다”며 “창문이 깨지거나 집기류가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런 큰 진동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진은 괴산 인근인 청주와 충주는 물론 서울, 강원,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도 감지됐다. 청주에 사는 B(47)씨는 “아파트가 흔들려 깜짝 놀랐다”며 “여진으로 또 흔들릴까 한동안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충북도에 접수된 피해상황은 괴산 7건, 충주 7건 등 총 14건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낡은 집들이 피해를 봤는데 미세하게 금이 간 정도”라며 “지진피해로 확인되면 재난지원금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12㎞로 추정됐다. 규모 4.1 지진(본진)이 발생하기 약 20분 전부터 3차례 전진(규모 1.6, 1.3, 3.5)이 있었고 본진 이후에도 30일 오전 4시 10분까지 16차례 여진(최대규모 2.9)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강원 남부에서 광주까지 이어지는 단층인 ‘옥천단층’과의 연관성을 제기하지만 기상청은 “규모 4.0 지진은 지각(판) 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지나는 단층은 아직 조사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 ‘진짜 사이 좋게’ 메시·네이마르·음바페, 2경기 연속 골합창, 역전승 이끌어

    ‘진짜 사이 좋게’ 메시·네이마르·음바페, 2경기 연속 골합창, 역전승 이끌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2경기 연속 골 합창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리 생제르맹은 3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3라운드 트루아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11승 2무(승점 35점)을 기록한 PSG는 리그 선두를 달렸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3승2무, 정규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의 단판 승부인 트로페 데 샹피옹 1승 등 공식전 19경기에서 15승4무 무패다. PSG는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느슨한 수비 때문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킥오프 3분 만에 리바운드 상황에서 마마 발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4분 박스로 찔러주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카를로스 솔레르가 동점골을 넣었다. PSG는 파상 공세를 어아갔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후반 7분 발데의 터닝슛에게 또 골을 내줬다. 그러나 3분 뒤 메시가 레이저 빔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7분 메시의 긴 거리 전진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3-2로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음바페는 솔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4-2로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트루아는 안테 팔라베르사가 후반 43분 한 골을 추가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가 한 경기에서 골을 합창한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새시즌 지금까지 치른 19경기에서 세 명이 동반 골을 기록한 경기는 이날까지 4경기다. 메시와 음바페, 메시와 네이마르, 네이마르와 음바페 조합으로 골을 합창한 경기는 각각 2경기씩 모두 6경기다. 혼자 골을 넣은 경기는 메시가 2경기,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각각 3경기씩이다. 리그1에서는 음바페가 10골로 득점 선두, 네이마르가 9골로 2위, 메시는 6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은 메시가 9개로 1위, 네이마르는 7개로 2위.
  • ‘6경기 침묵’ 손흥민, 코너킥으로 대역전극 거들어

    ‘6경기 침묵’ 손흥민, 코너킥으로 대역전극 거들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6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코너킥으로 팀이 대역전극을 완성하는 데 일조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 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EPL 13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새 시즌 개막 이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손흥민은 공식전 9경기 만인 지난달 17일 레스터시티와의 EPL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뒤 이후 4경기(A매치 제외) 만인 지난 12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CL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으나 또 이후로 공식전 5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EPL로 따지면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토트넘은 이날 좀처럼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다가 역습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다녔다. 키퍼 무어가 전반 22분과 후반 4분 토트넘의 골문을 거푸 연 것. 슈팅보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고 크로스와 컷백으로 기회를 열어주던 손흥민은 전반 35분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왼발 감아차기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후반 12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전진 패스한 공을 받은 라이언 세세뇽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타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를 교체 투입하며 던진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28분 페리시치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올린 왼쪽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헤더로 연결했다가 공이 상대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EPL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8승2무3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본머스는 14위(13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벤탄쿠르(7.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받았다.
  • “큰 흔들림, 살면서 처음”...충북 전역서 진동에 ‘화들짝’

    “큰 흔들림, 살면서 처음”...충북 전역서 진동에 ‘화들짝’

    29일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으로 충북 전역에서 흔들림이 포착됐다. 재난당국에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 주민 A씨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고 집이 많이 흔들렸다”며 “집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태 살면서 이렇게 큰 흔들림을 느낀 지진은 처음”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 충북 북부서도 진동 지진 발생지에서 북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충북 북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충주 중앙시장에서 의류 수선업을 하는 B씨도 언론을 통해 “건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당시 시장에 있던 상인 20여이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50㎞ 이상 떨어진 보은군 보은읍에 사는 C씨도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며 “곧 휴대전화 비상벨이 울리며 기상청의 긴급 재난 문자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최대인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본 지진에 앞서 ‘전진’(前震)도 3차례 있었다. 기상청은 규모 4.1 지진 발생 20분 전인 오전 8시 8분에 규모 1.6의 지진을 시작으로 오전 8시 9분, 8시 27분에 규모 1.3과 3.5의 지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 온라인으로 퍼지는 경험담 이날 대전, 세종, 충남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지역 기반 커뮤니티에는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재난문자가 온 뒤 침대가 흔들렸다’, ‘리모컨이 흔들렸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 서산지역 커뮤니티 카페에도 ‘고양이가 막 뛰어다니더니 재난문자가 오고 거실 바닥이 흔들렸다’ 등의 글이 전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가 지진 난 지역에 사는데 진짜 전쟁 난 줄 알았다”며 “괴산 가까이 사는 분들에게 문자 한 번씩 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충북 음성군에 산다는 네티즌은 “땅이 들리면서 집을 뽑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난 누가 밖에서 우리집을 부수나 했다”고 썼다.● 경기 지역서도 ‘흔들’ 경기 중부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네티즌은 “가족들은 다 침대에서 자고 나만 바닥에서 자는데, 재난문자 받고 곧이어 바닥이 흔들렸다”고 했다. 경기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지진을 느꼈다는 글이 수십여 건 올라왔다.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있다가 흔들림을 느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신고나 문화 전화는 있었지만 지진에 따른 사고로 출동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 “유리컵 깨져” 신고도 발생지에서 멀리 떨어진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서는 “식탁 위 유리컵이 진동에 떨어져 깨졌다”는 신고가 소방본부로 접수됐다. 이밖에도 ‘침대가 흔들려 몸에 소름이 돋았다’, ‘운전 중인데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엉덩이가 흔들렸다’, ‘스마트폰 하며 누워 있는데 땅이 흔들렸다’는 등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충북 제천에서 전북 남원으로 가던 단풍 관광열차와 대전∼제천 구간을 운행하던 화물열차가 시속 30㎞ 이하로 서행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충북선 증평∼충주 구간 선로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 충북선 열차는 정상 속도로 운행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65건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출동 및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 [속보] “충북 괴산 4.1 지진…오전 10시까지 12차례 여진”

    [속보] “충북 괴산 4.1 지진…오전 10시까지 12차례 여진”

    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장연면 조곡리)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하며 역대 38번째로 큰 지진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 보름 만이다. 기상청은 지진 최초관측 후 23초가 지난 뒤 발표한 지진속보에서 진원 위치와 규모를 ‘괴산군 북동쪽 12㎞’와 4.3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바꿨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전 3차례 ‘전진’이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27분 49초에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기 약 20분 전인 오전 8시 8분 14초에 규모 1.6 지진이 있었고, 이어 오전 8시 9분 32초와 오전 8시 27분 33초에 규모 1.3과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들은 ‘큰 규모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 내에서 본진 전에 발생하는 지진’인 전진이다. 기상청은 또 4.1 지진 후 오전 10시까지 총 12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규모 4.1 지진의 계기진도(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는 충북에서 5, 경북에서 4, 강원·경기·대전에서 3, 경남·대구·서울·세종·인천·전남·전북·충남에서 2, 광주·부산·울산·제주에서 1로 산출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한다. 계기진도 4는 ‘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이고 3은 ‘실내에서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다. 서울 등이 포함된 2는 ‘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의 소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로 이번 지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정부는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9시쯤까지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65건 접수됐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이번까지 포함해 ‘규모 4.0 이상 5.0 미만’ 지진이 1번,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 5번,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55번 발생했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이내에서 1978년 이래 발생한 최대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규모 5.2 지진이다. 전진과 미소지진을 제외하고 같은 구역에서 직전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4월 9일 규모 2.2 지진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연평균 70차례 정도 발생했다. 디지털 지진계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규모 2.0 이상 3.0 미만’ 지진은 연평균 60차례, ‘규모 3.0 이상 4.0 미만’은 연평균 9.4차례, ‘규모 4.0 이상’은 연평균 1.2차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1623차례 일어났다.
  • 양평 일자리박람회 구직자 500여명 성황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린 2022 양평 일자리박람회가 5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5시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개최된 양평 일자리박람회에 19개 기업과 약 500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날 현장 면접에 참여한 150여명의 구직자들 가운데 20여 명이 채용됐다. 면접 진행 예정인 40여명은 추후 기업 방문 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행사장엔 기업부스 외에 군이 제공하는 서류작성 컨설팅, 인적성 검사, 이력서 사진 촬영, 맞춤형 진단 등도 진행됐다. 또 군내 공공일자리 상담소엔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전진선 군수는 “현장박람회를 통해 군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군에서 운영하는 일자리 플랫폼과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를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기업과 구직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유럽 전술핵 연내 최신형 교체”… 한국 전술핵 재배치는 멀어져

    “美, 유럽 전술핵 연내 최신형 교체”… 한국 전술핵 재배치는 멀어져

    폴리티코 “B61-12 유럽 도착, 내년 봄서 12월로”구형 B61서 디지털 기능으로 정확도 높인 전술핵F-35 탑재 가능해 韓 일각서 핵공유 모델로 주장 미, NPR서 추가 핵공유 대신 확장억제 강화 밝혀미국이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지에 배치한 전술핵을 연내에 최신형으로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하는 국방전략을 공개하면서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 및 핵공유 가능성은 줄었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에 인용해 “미국이 내년 봄으로 예정됐던 전술핵 B61-12의 도착 시점을 오는 12월로 앞당겼다는 것을 이달 비공개 회의에서 나토 동맹국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위협 등을 감안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B61 핵무기의 현대화가 수년 동안 진행 중이며 업그레이드된 B61-12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교체할 계획이다. 현대화 노력의 일부이며 우크라이나의 현재 사건과 관련이 없고 (교체)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하지만 미국과 나토가 오는 30일까지 핵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 중이고, 러시아가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으로 맞불을 놓은 상황이어서 유럽 전술핵 교체 움직임만으로 긴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B61-12는 기존의 B61에 디지털 기능을 추가해 정확도를 높였다. F-35A 스텔스기, F-15·F-16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에 탑재 가능하다. B61-12는 한국 일각에서 핵공유의 대상으로 주장하는 전술핵이기도 한다. 한국 역시 F-35A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확장억제 강화 및 통합억제를 강조하며 전술핵 확산에 대해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NPR에서 “미국은 역내 핵 분쟁을 억지하기 위해 전략폭격기와 핵무기 등의 전진배치를 포함해 핵전력을 융통성있게 전개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미국의 결심과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전개할 기회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어렵지만, 전략자산 전진배치를 통해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김(정은)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 살아남을 수는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북핵 고도화에 대한 동맹국 내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려는 듯 보다 강한 표현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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