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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정, 내 길 걷고 있다” 이상민 폭로 재조명

    “임창정, 내 길 걷고 있다” 이상민 폭로 재조명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에 피해당해 빚 60억원이 생겼다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방송인 이상민이 임창정을 꿰뚫어 본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 상황 알아본 이상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내용은 지난해 5월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을 갈무리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는 전진과 임창정이 출연했다. 이상민은 두 사람에게 자기가 잘나가던 시절 재력 수준을 증명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임창정은 “(1990년대) 당시 이상민은 차를 2~3대 정도 소유해 바꿔탄 거로 알고 있다. 청담동에는 으리으리한 집이 있었다. 그것도 철 지나면 몇 년 살다가 집 옮기고 그랬다. 청담동에 가게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근데 잘 생각해야 할 게 이게 다 빚이었다”고 폭로해 이상민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창정이가 이 얘기를 왜 하는 줄 아느냐. 지금 창정이가 그 길을 걷고 있다. 우리 창정이 돈이 사업에 많이 빠져 있다”고 주장해 현창을 초토화했다. 임창정은 뜨끔한 듯 폭소한 뒤 “사실 오늘 상민이랑 둘이 얘기하는 줄 알고 상담 좀 해야겠다 싶었다. 이렇게 (사업이) 빼도 박도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 사업을 더 가느냐, 마느냐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지금 (임창정이) 많이 빠져 있다. 난 그게 보여”라면서 “창정이 지금 저작권 다 팔지 않았느냐. 더 문제가 뭐냐면 창정이는 아이가 다섯명”이라고 걱정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4월 걸그룹 론칭을 계획 중이라며 이를 위해 노래 저작권까지 다 팔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1년이 지난 지금,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이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투자했으며, 본인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부인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투자액 대부분을 날렸다고 밝혔다.
  • 영화 즐기고 배우도 만나고… 전주에 뜨거운 봄이 내린다

    영화 즐기고 배우도 만나고… 전주에 뜨거운 봄이 내린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막을 올려 다음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극장 4곳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는 물론 음악·관광을 접목한 ‘전주씨네투어’를 함께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상영작은 42개국 247편으로, 이 가운데 해외 작품은 125편이다. 개막작은 벨기에 출신 장피에르와 뤼크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토리와 로키타’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참담한 실태와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아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한국 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7년 만이다. 김애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는 박하선·김남희가 호흡을 맞췄다.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영화도 다양하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노영석 감독의 ‘THE 자연인’, 김지환·허민 감독의 ‘자우림, 더 원더랜드’를,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바이얼릿 두 평 감독의 ‘비밀 문자’와 마티유 바드피에 감독의 ‘파더 앤 솔저’를,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라브 디아스 감독의 ‘필리핀 폭력 이야기’, 엘레나 로페스 리에라 감독의 ‘워터’를 놓치면 안 될 영화로 꼽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은퇴 이후 삶을 다룬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도 29, 30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씨네투어는 전주 대표 콘텐츠인 관광자원을 영화에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전주영화×산책’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국내 독립영화를 전주 곳곳 관광 명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20분부터 전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펼친 뒤 영화를 상영한다. 28일에는 전라감영에서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연주 후 영화 ‘이장’을, 29일에는 이그르산재즈트리오 연주 이후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30일에는 송은채 연주 이후 ‘윤시내가 사라졌다’를 볼 수 있다. 5월 5일에는 ‘니얼굴’, ‘오마주’ 등을 상영한다. 독립영화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눈에 띈다. ‘전주영화×마중’은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한 소속사를 선정해 배우들과 토크쇼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눈컴퍼니’ 소속사를 선정해 배우 강길우·우지현·이민지·이상희 등이 관객과 만난다. ‘전주영화×음악’은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29, 30일 오후 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안전불감증’(1923), ‘빨간 풍선’(1956), ‘모험가’(1917)를 상영한다. 그룹 ‘신나는섬’이 공연을 펼친다.
  • 재개발·재건축 알려드립니다… 궁금한 뭐든지[현장 행정]

    재개발·재건축 알려드립니다… 궁금한 뭐든지[현장 행정]

    서울 도봉구가 지역 발전의 핵심인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도를 높여 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재건축 연한’ 35개 단지 3만 가구 도봉구는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지났거나 곧 30년이 되는 아파트 단지가 35개 단지 약 3만 가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고 26일 밝혔다. 예비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단지부터 통과한 단지까지 현재 총 15개 단지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만큼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구는 정비 사업 관련 용어나 추진 절차, 지역 현황에 대해 주민들이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비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7일 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주민 800여명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주민과 소통 강화 찾아가는 설명회 이날 주민들 앞에서 정비 사업을 통한 도봉의 미래상을 제시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오늘 설명회에 많은 분이 오신 걸 보고 재건축·재개발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가 곧 도봉의 본격적인 변화를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이어 “도시 개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자 올해 재건축·재개발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비 사업 추진 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며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 밖에도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정비 사업 주민학교’를 분기별로 운영 중이다. 정비 사업의 법적 체계, 정비 계획 수립 기준, 재건축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매회 정비 사업 이슈나 주민 관심사를 반영해 교육 주제를 정한다. ●정비사업지별로 맞춤형 상담 제공 또 정비 사업지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우리 동네 정비사업 주민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구청 12층에 마련된 상담실을 방문하면 정비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와 특정 사업지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오 구청장은 “올해 초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시의적절한 정비 사업 활성화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든 사업이 신속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파업 청정지역 만들기’ 첫발 뗐다…전북도, 新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

    ‘파업 청정지역 만들기’ 첫발 뗐다…전북도, 新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

    전북도가 ‘파업 청정지역’으로 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도내 노동단체, 경영자단체 등과 ‘신(新)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을 결의하면서 노사관계 안정 및 노사분규 최소화를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시작을 알렸다. 전북도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고용부-전북도-한국노총-경영자단체와 상생 공동 선언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동명 한국노총 총연맹 위원장,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김용현 전북경영자총협회 회장,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군산지청장, 익산지청장 등과 도내 14개 기업 노동조합 및 기업 대표·임원 등이 참석했다. 선언식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 전환점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2019년 군산형 상생일자리 협약, 2022년 전주형·익산형 상생일자리 협약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군 단위의 협약을 체결한 적은 있었으나, 도내 대부분 노사정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협력관계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선언문에는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 ▲노사관계 안정 및 노사분규 최소화를 위한 상호 노력 ▲도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 ▲노동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상호 노력 ▲노동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휴식이 있는 일터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북이 추구하는 新 노사정 상생은 최종적으로 노동자와 기업이 상호 협력해 분쟁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등 분쟁 최소화한 ‘노스트라이크’ 지역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도는 기업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인 노사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청 간부들은 양대 노총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이날 선언식에 한국노총 총연맹 김동명 위원장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권기봉 의장, 한국노총 도내 5개 지역지부(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가 모두 참여했다. 다만 민주노총은 “이번 협약이 노동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참여하지 않았다.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은 “노사정 신(新) 상생 공동선언은 노사 상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면서 “노동자와 사용자가 두 손을 마주 잡고 발맞추는 신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내년 특별자치도로 변모하는 전라북도에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전라북도 만의 상생의 노사 문화가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즐기고 음악에 관광까지

    내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즐기고 음악에 관광까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막을 올려 다음 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극장 4곳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는 물론, 음악·관광을 접목한 ‘전주씨네투어’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상영작은 42개국 247편으로, 이 가운데 해외 작품은 125편이다. 개막작은 벨기에 출신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토리와 로키타’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참담한 실태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아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한국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7년 만이다. 김애란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는 박하선·김남희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영화도 눈여겨보자. 문석 프로그래머는 노영석 감독 ‘THE 자연인’, 김지환·허민 감독 ‘자우림, 더 원더랜드’를,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바이올렛 두 평 감독 ‘비밀 문자’와 마티유 바드피에 감독 ‘파더 앤 솔저’를,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라브 디아스 감독의 ‘필리핀 폭력 이야기’, 엘레나 로페스 리에라 감독의 ‘워터’를 놓치면 안 될 영화로 꼽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은퇴 이후 삶을 다룬 이창재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도 29·30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씨네투어는 전주 대표 콘텐츠인 관광자원을 영화에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3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전주영화X산책’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국내 독립영화를 전주 곳곳 관광 명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20분부터 전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펼친 뒤 영화를 상영한다. 28일 전라감영에서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연주 후 영화 ‘이장’을, 29일에는 이그르산재즈트리오 연주 이후 ‘수프와 이데올로기’, 30일에는 송은채 연주 이후 ‘윤시내가 사라졌다’를 볼 수 있다. 5월 5일에는 ‘니얼굴’, ‘오마주’ 등을 상영한다.독립영화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눈에 띈다. ‘전주영화X마중’은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한 소속사를 선정해 배우들과 토크쇼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눈컴퍼니’ 소속사를 선정해 강길우·우지현·이민지·이상희 배우 등이 관객과 만난다. ‘전주영화X음악’은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29·30일 오후 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안전불감증’(1923), ‘빨간 풍선’(1956), ‘모험가’(1917)을 상영한다. 그룹 ‘신나는섬’이 공연을 펼친다. 영화 정보와 온라인 예매 등은 공식 홈페이지(jeonjufest.kr)를 참조하면 된다.
  • 김승대 결승골… 포항, 개막 9경기 ‘무패’

    ‘지는 법을 잊어버린’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였다. ‘이기는 법을 잊은’ 수원 삼성은 9경기 무승에 빠졌다. 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김승대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개막 9경기 무패(5승4무) 행진으로 승점 1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16)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수원(승점 2)은 최성용 수석코치 대행 체제에서 2연패를 당하며 개막 9경기 무승(2무7패)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포항이 전반 4분 만에 먼저 골 맛을 봤다. 수원 진영 왼쪽에서 투입된 공중볼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잡다가 놓쳤고, 김승대가 이를 재빨리 잡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김승대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 수원은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전진우가 때린 오른발 슛이 이날 팀의 첫 슈팅일 정도로 슛 가뭄에 시달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36분 수원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듯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양형모의 손끝에 걸려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인천전용구장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가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마틴 아담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개막 6연승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으로 잠시 삐걱했던 울산(승점 22)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승리로 K리그 최단 기간 50승을 달성했다. 홍 감독은 울산 사령탑 부임 786일 만에 50승을 달성,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FC서울을 지휘할 때 세웠던 기존 기록(800일·50승)을 깼다. 울산은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마틴 아담과 강윤구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는데, 둘은 득점 합작으로 홍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아담은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윤구가 띄운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 尹, 美 국립묘지 찾아 헌화… 투자신고식 등 경제 일정 집중

    尹, 美 국립묘지 찾아 헌화… 투자신고식 등 경제 일정 집중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인 25일(현지시간) 보훈·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가치·기술 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참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돼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최고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 속에 국립묘지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관구 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미국 각주 및 속령의 깃발을 지나 무명용사의 묘 최하단 계단 앞까지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대 구령에 따라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했고 뒤이어 군악대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 최상단에서 화환에 손을 얹고 잠시 묵념했다.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가 안치된 묘에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무명의 미국 용사가 영예롭게 이곳에 잠들다”라는 비문이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관람한 뒤 행사장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주요 최고경영자(CEO) 30여명과 함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미국 첨단기업들은 총 19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축사를 했다. 포럼에서는 첨단 산업에 종사하는 양국 170여개 기업인이 한미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산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주요 인사 300명과 함께 가진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한미동맹의 역사와 의미, ‘미래로 전진하는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에 마련된 미군 포로 및 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에 초를 켜고 이들을 기리며 오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고, 인천상륙작전 중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 대한 훈장은 조카 조셉 로페즈에게 추서했다. 오찬에는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국 현역 장성 약 20명과 군 생활 중 부상당한 우리 군 예비역 및 현역 장병 8명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내셔널몰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한다. 양국 정상 부부는 방미 일정 중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나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 국빈 만찬 공들인 질 바이든 “테마는 태극기… 한미 화합 상징”

    국빈 만찬 공들인 질 바이든 “테마는 태극기… 한미 화합 상징”

    한국계 셰프 에드워드 리 특별초청게요리·소갈비찜 등 양국 ‘컬래버’모란·진달래 등 상징적 꽃 배치도81년 역사 ‘블레어하우스’서 숙박태극기·성조기·워싱턴DC기 ‘환영’尹, 동포간담회서 “행동하는 동맹”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1년 역사의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 여장을 풀고 5박 7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태극기를 테마로 한 국빈 만찬 장식과 메뉴를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을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남녀 화동이 전달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같은 하늘색 코트를 입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루퍼스 기퍼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이 영접했다. 미 군악대의 국가 연주 등 6분 남짓의 환영 행사 직후 윤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3박 4일간 묵을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했다. 백악관과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사이에 둔 블레어하우스는 1924년 건립됐다. 미 정부는 이를 1942년에 매입해 12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영빈관으로 만들었다. 국빈 방문인 만큼 숙박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 미국은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따라 수십 개의 태극기·성조기·워싱턴DC기를 걸었고, 미국 대통령실의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외벽 등에도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설치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태 지역 지도자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며 “첫 (한국의) 인태 전략 발표, 한국 대통령 최초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참석,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등 한국은 전 세계를 무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질 여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함께 26일 국빈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양배추, 콜라비 등의 채소와 고추장소스를 곁들인 게(메릴랜드산) 요리, 당근과 잣을 곁들인 소갈비찜, 과일과 레몬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로 구성됐다. 특히 질 여사는 “한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테이블 장식의 색채 소용돌이”를 강조했다. 이어 “모란, 히비스커스, 진달래, 난초 등 (양국의) 상징적인 꽃을 곳곳에 배치해 한미 양국의 문화와 국민이 어우러지는 조화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테이블에는 벚나무를 설치해 만찬 참석자들이 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만찬에서는 브로드웨이 스타들의 뮤지컬 공연도 열린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 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며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올해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주 한인 사회는 탁월함을 보여 주고 있다”며 “미국 정치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 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첫 행사로 25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 20분) 워싱턴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26일에는 한미 정상회담과 공식 만찬이, 27일에는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 尹, “행동하는 동맹으로 역사적 이정표 만들자”

    尹, “행동하는 동맹으로 역사적 이정표 만들자”

    방미 첫날 워싱턴 동포간담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 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주 한인 사회는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 정치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참석자 전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영접 행사는 미국 측에서 루퍼스 기포드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대사 등이, 우리 측은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 이승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등이 각각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 첫 멀티골 터졌다… 승리를 설계한 ‘골든 보이’

    첫 멀티골 터졌다… 승리를 설계한 ‘골든 보이’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로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날았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동점골과 쐐기골을 넣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발렌시아 시절 프리시즌 경기,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기도하다. 헤타페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낚기도 했던 이강인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마요르카는 3-1로 이겼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2연승한 마요르카는 11승7무12패로 승점 40점을 쌓아 10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부터 날카로운 패스와 프리킥, 압박,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헤타페 보르하 마요랄의 중거리 슛이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문전으로 띄운 날카로운 프리킥이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를 스치며 아쉬움을 남긴 것도 잠시. 1분 뒤 이강인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를레스 알레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골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안토니오 라이요가 헤더골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0분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타페가 박스로 투입한 공을 라이요가 머리로 걷어 내자 센터서클 뒤편에서 공을 잡아 무려 70m 가까이 질주한 이강인은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강인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8.55의 평점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3회 슈팅을 날려 2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도 2회 배달했다. 상대 반칙을 3회 이끌어 냈고, 전진 드리블도 2회 성공했다. 크로스도 팀에서 가장 많은 5번을 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득점 뒤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강인은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며 웃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후반전의 위대한 주인공이었다”면서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으며 팀에서 가장 영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라리가는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의 설계자”, “이강인의 위대한 퍼포먼스”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 직접 겪어 본 공항소음… ‘공감행정’ 양천[현장 행정]

    직접 겪어 본 공항소음… ‘공감행정’ 양천[현장 행정]

    “항공기 소음은 그동안 주민들이 안고 살아가야 하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집 앞에서 저희와 함께 지내며 대응책을 세워 준다니 든든합니다.”(최창규 서울 양천구 신월1동 주민자치회장) 서울 양천구는 지난 17일부터 신월1동에서 운영을 시작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에 많은 주민이 찾아와 소음 피해로 인한 어려움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양천구는 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주택 중 가장 많은 65%가 몰려 있는 지역이다. 신월동 일대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구는 지금까지 공항 소음 피해에 대해 주민 지원을 해 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피해 주민들이 거주하는 현장에 종합지원센터를 열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공항 소음 피해 지원을 전담하는 구청 직원 4명이 상주하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다. 지난 13일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가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 주민들의 피해는 우리가 직접 챙기자,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 말고 구청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생각에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느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합지원센터에는 실시간으로 항공기 소음의 범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실시간 항로정보 안내 시스템’이 설치됐다. 여기서 축적된 항공기 소음 데이터를 토대로 실질적인 추가 보상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상담과 민원 해결, 추가로 필요한 주민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이 구청장은 개소식을 마친 뒤 지역 주민들과 현장에서 다과를 함께하며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주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유동식 신월1동장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어려움이나 지원 방안 등을 상담하려면 차로 30분가량 걸리는 구청까지 가야 했는데 현장에 종합지원센터가 생기니 주민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 밖에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력 정밀검사를 추진 중이며 전문 상담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상담 심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는 공항소음대책지역의 1가구 1주택자 주민에 대한 재산세 40% 감면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 구청장은 “공항 소음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위험교량 해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성남시, 위험교량 해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경기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의 후속대책으로 탄천을 지나는 17개 교량의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탄천 14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신 시장은 “건설된 지 30여년이 지나 낡고 위험한 교량이 산재한 성남시의 현 상황은 재난지역과 다름없다”며 “시민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의 빠른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사고가 난 정자교를 포함해 탄천 17개 교량의 보행로 철거와 재시공에 1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지난 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탄천 교량 20개 중 사고가 난 정자교(1993년 준공)와 가장 최근에 지어진 이매교(2016년 준공)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해 21일까지 1·2차에 걸쳐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1차 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하면서 처짐 상태가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D’(미흡) 또는 ‘E’(불량)등급으로 드러난 수내·불정·금곡·궁내교 등 4개 교량의 보행로를 철거 후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백현교 등 나머지 탄천 14개 교량 보행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는데, 역시 상당수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통행을 계속 허용하기엔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차 안전진단 결과, 사송·야탑·하탑·방아·서현·백현·돌마·미금·구미·오리교 등 10개 교량의 보행로 처짐 상태가 허용 처짐 한계를 많게는 14.5배까지 초과해 ‘D’ 또는 ‘E’등급 수준으로 조사됐다. 차로없이 보행로로만 건설된 신기보도교와 백궁보도교는 전체 구간 중 하부에 따로 교각 등 지지대가 없는 부분만 철거하면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나머지 황새울보도교와 양현교(이상 1993년 준공)는 C등급을 받았다. 경량 보도 설치, 상수관 이설 등의 조치 후 보수·보강하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보행로 철거와 재시공이 결정된 17개의 교량은 모두 사고가 난 정자교처럼 캔틸레버(외팔보) 형태로 설치됐고, 분당신도시가 조성된 1993~1994년 만들어졌다. 성남시는 재시공 대상 교량들의 보행로를 통제한 뒤 1개 차로를 임시 보행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22~23일 백현교와 서현교의 보행로를 통제했고 ▲ 24일 미금·구미·오리교 ▲ 25일 방아·돌마·하탑교 ▲ 26일 사송·야탑·궁내교 ▲ 27일 백궁보도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신 시장은 “분당을 포함한 1기 신도시와 모든 기반 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건설됐고, 30여년이 지났어도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의 역할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시한폭탄과 같은 노후 인프라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홀로 감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자교의 경우도 법에 따라 매번 진행했던 안전 점검에서 사고의 징후를 잡아내지 못했다며 지금의 방식으로는 시설물의 구조적인 결함을 밝혀내기 부족한 만큼 교량 안전 점검 절차에 대한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 ‘콘테가 봤을까?’ 토트넘, 안쓰던 포백했다가 21분 만에 5골 폭망

    ‘콘테가 봤을까?’ 토트넘, 안쓰던 포백했다가 21분 만에 5골 폭망

    토트넘이 잘 안쓰던 포백을 사용했다가 킥오프 21분 만에 5골을 내주며 참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 EPL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2연패한 5위 토트넘은 16승5무11패를 기록하며 승점 53점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은 접어야 할 처지다. 2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5무7패)에 승점 6점 차로 뒤져 있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은 16승11무4패로 맨유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오히려 6위 애스턴 빌라(15승6무11패)에 2점 차로 바짝 쫓기며 5위 자리를 걱정하게 됐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파페 사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 페드로 포로와 이반 페리시치를 풀백으로 배치했다. 클레망 랑글레와 벤 데이비스 등의 부상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줄곧 쓰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사용한 것인 데 참패의 빌미가 됐다. 사르는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 공간을 상대에게 자주 내줬고, 포로와 페리시치, 다이어는 우왕좌왕하며 토트넘 골문은 자동문이 됐다. 콘테 감독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스리백에서 포백 전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토트넘 선수들 능력은 포백에 적합하지 않다”며 “미래에는 시도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냉정하게 평가한 바 있는 데 이러한 평가가 현실이 된 것이다. 킥오프 2분도 되지 않아 뉴캐슬 제이컵 머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조엘린통이 3명을 제친 뒤 찬 오른발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쳐냈지만 머피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조엘린통은 4분 뒤 후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길게 넘겨준 장거리 패스를 잡아 요리스마저 제친 뒤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9분 머피가 원더골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하프라인 밑에서 다이어의 전진 패스를 받던 손흥민이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며 공을 잃었다. 이를 탈취한 머피가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골대 구석에 빨랫줄처럼 날아가 꽃혔다. 요리스는 꼼짝하지도 못했고, 머피는 스스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전반 19분과 21분 거푸 골을 터뜨리며 뉴캐슬은 5-0으로 달아났다. 결국 토트넘은 경기 시작 23분 만에 사르를 불러들이고 최근 부진한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EPL 사상 2번째로 이른 시간에 0-5로 끌려간 팀이 됐다. 2019년 9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은 왓퍼드가 킥오프 18분 만에 다섯 골을 내준 바 있다. 당시 왓퍼드는 0-8로 졌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후반 4분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간신히 모면했다. 뉴캐슬은 후반 21분 이사크 대신 투입된 캘럼 윌슨이 한 골을 보태 6-1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세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소득은 없었고, 후반 38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 이강인, 70m 드리블로 첫 멀티골…마요르카 3-1 역전승

    이강인, 70m 드리블로 첫 멀티골…마요르카 3-1 역전승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로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날았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동점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발렌시아 시절 프리시즌 경기,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기도하다. 헤타페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낚기도 했던 이강인은 올시즌 공격 포인트를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마요르카는 3-1로 이겼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2연승한 마요르카는 11승7무12패로 승점 40점을 쌓아 10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부터 날카로운 패스와 프리킥, 압박,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헤타페 보르하 마요랄의 중거리슛이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문전으로 띄운 날카로운 프리킥이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를 스치며 아쉬움을 남긴 것도 잠시. 1분 뒤 이강인이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를레스 알레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골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안토니오 라이요가 헤더 골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0분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타페가 박스로 투입한 공을 라이요가 머리로 걷어내자 센터서클 뒷편에서 공을 잡아 무려 70m 가까이 질주한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에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강인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8.55의 평점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3회 슈팅을 날려 2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도 2회 배달했다. 상대 반칙도 3회 이끌어냈고, 전진 드리블도 2회 성공했다. 크로스도 팀에서 가장 많은 5번을 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득점 뒤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강인은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고 웃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후반전의 위대한 주인공이었다”며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으며 팀에서 가장 영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라리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위대한 퍼포먼스였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 6·25 참전 미군용사에 ‘무공훈장’… ‘10대 영웅’ 영상 국내서도 띄운다

    6·25 참전 미군용사에 ‘무공훈장’… ‘10대 영웅’ 영상 국내서도 띄운다

    한미동맹 70주년에 이뤄지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보훈’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중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3명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등 보훈 행보를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미 순방 중 한미 양측 참전용사를 비롯해 이들의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의 인사들과 오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2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역사와 의미,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찬에서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하고 인천상륙작전 중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를 대신해 조카 조셉 로페즈에게 훈장을 추서한다. 우리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오찬에서는 철수 건의에도 전선을 지킨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가 만나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한다. 또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을 비롯해 2010년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2010년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참전 장병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김정원 육군 중사, 2017년 K9 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2019년 지뢰폭발 사고 부상 장병 이주은 예비역 해병대 대위 등이 오찬에 참여한다. 오찬 행사장에는 미군 포로 및 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도 마련된다. 포로·실종 장병이 언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만든 빈 좌석의 테이블로, 대통령 부부가 촛불을 점화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양국 곳곳에는 한미동맹 상징물이 설치·방영되는 등 정상회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홍보 영상이 국내에도 공개된다고 밝혔다. 영상은 24일 서울 시내 전광판 120곳을 시작으로 5월 1일부터는 전국 150여곳으로 확대된다.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영문용 영상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5월 3일까지 하루 약 680회 송출된다. 영상에는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 尹 방미 중 참전 미군 최고 무공훈장 수여… 동맹 인사 300여명과 오찬

    尹 방미 중 참전 미군 최고 무공훈장 수여… 동맹 인사 300여명과 오찬

    군 복무 중 다친 현역·예비역 군인 8명 동행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 국내도 방영 한미동맹 70주년에 이뤄지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보훈’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중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3명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등 보훈 행보를 소화한다.윤 대통령은 미 순방 중 한미 양측 참전용사를 비롯해 이들의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300여명 인사들과 오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2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역사와 의미,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찬에서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하고 인천상륙작전 중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를 대신해 조카 조셉 로페즈에 훈장을 추서한다. 우리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오찬에서는 철수 건의에도 전선을 지킨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가 만나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한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잊지 않고 챙기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군 복무 중 다친 현역·예비역 군인 8명도 오찬에 참석한다. 8명에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을 비롯해 2010년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2010년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참전 장병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김정원 육군 중사, 2017년 K9 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2019년 지뢰폭발 사고 부상 장병 이주은 예비역 해병대 대위가 포함됐다. 오찬 행사장에는 미군 포로 및 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도 마련된다. 포로·실종 장병이 언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만든 빈 좌석의 테이블로, 대통령 부부가 촛불을 점화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양국 곳곳에는 한미동맹 상징물이 설치·방영되는 등 정상회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홍보 영상이 국내에도 공개된다고 밝혔다. 영상은 24일 서울 시내 전광판 120여 개소를 시작으로 5월 1일부터는 전국 150여 개소로 확대된다.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영문용 영상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하루 약 680회 송출된다. 영상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자랑스러운 6· 25전쟁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되었다”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대통령실은 전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 건물 지붕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국 의장대 이미지 현수막과 결합한 게시물을 소개했다. 현수막에는 한미동맹이 시작된 해인 ‘1953’과 70주년인 ‘2023’이 표기됐다. 대통령실은 게시물에 대해 “70년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 준 인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 바로 옆에 위치한 업무용 빌딩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도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렸다.
  • 러시아군 바흐무트 ‘무한 공세’…우크라 지휘관, 철수 가능성 내비쳤다?

    러시아군 바흐무트 ‘무한 공세’…우크라 지휘관, 철수 가능성 내비쳤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을 쉬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최전선의 지휘관들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여단 한 중대의 지휘관인 유리 페도렌코는 자국 ICTV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시의원이기도 한 그는 “(바흐무트) 전투는 매우 어렵다. 적(러시아군)이 장비와 병력 면에서 가능한 모든 공격력과 공격 잠재력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정규군과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용병들이 바흐무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고 러시아 공수부대와 특수부대가 바흐무트 공세에 합류하면서 러시아 측이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전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페도렌코는 러시아가 위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군력까지 활용해 우크라이나 진지를 말 그대로 파괴한 후 전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바로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방어를 수행하고 있고 바흐무트 외곽과 이 도시 자체에서 일부 적의 진지를 탈환해 적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진지 위치가 서로 바뀌기도 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전선 지휘관인 로만 코논 중위도 러시아군이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그들의 진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도렌코는 또 바흐무트 방어를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지난 몇 개월 간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적은 우크라이나군보다 공격 중 훨씬 더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만일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병력과 무기를 적에게 우선적이고 중요한 다른 지역들로 빠르게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리만이나 마린카와 같은 바흐무트 인근 도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 묶여 있는 한 우크라이나는 적의 공격과 공격 잠재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조만간 우리는 바흐무트의 모든 영토를 미터 또는 센티미터 단위로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바흐무트에서 최악의 경우 퇴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은연 중에 내비친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오는 4월30일을 대반격 디데이로 잡고 전투여다나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기밀문건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4월 내 대반격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방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예상하지 못한 홍수까지 겹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 성남시, 교량 안전조치 등 올해 첫 추경 5427억 확정

    성남시, 교량 안전조치 등 올해 첫 추경 5427억 확정

    경기 성남시는 교량 등 기반 시설 안전조치와 보수보강을 위한 긴급 예산이 포함된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본예산 3조4405억원 보다 5427억원(15.77%) 증액된 3조 9832억원으로, 일반회계는 3조 3771억원, 특별회계는 6061억원 규모다. 추경예산에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교량 등 기반 시설 안전조치 및 보수보강 사업비로 긴급 편성된 60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정자교 사고 후 진행 중인 탄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재난관리기금으로 활용해 32억원 투입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신흥동 법조단지 이전 부지 매입비 3500억원, 수소 버스 구매지원 등 국·도비 보조금 314억원,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기금 57억원, 원도심 대원공원 내 테마 공간 조성비 90억원, 율동 생태문화공원 조성공사비 80억원도 편성됐다. 또 각종 재해 예방과 복구 사방사업비 7억원, 지하차도 배수시설 확장 및 개선공사비 20억원, 우수관로 개선공사비 3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탄천 교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안전조치와 공사에 필요한 비용은 예비비와 추경예산을 통해 적극 편성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처침’ 심한 탄천 16개 교량 보행로 재시공 가닥

    성남시 ‘처침’ 심한 탄천 16개 교량 보행로 재시공 가닥

    경기 성남시가 ‘정자교 보행로 붕괴’를 계기로 정자교(1993년 준공)와 이매교(2016년 준공)를 제외한 탄천 18개 교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탄천 16개 교량의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보수·보강을 통해서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에서다. 안전진단 결과 캔틸레버(외팔보) 형태로 건설된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심해 확실하게 안전이 보장되는 보행로를 새로 시공하기로 한 것이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행로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붙어 있으나 반대쪽 면은 공중에 떠 있는 형태로,구조적으로 하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교량 보행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먼저 내놨다. 안전진단 결과 수내교를 포함한 4개 교량의 보행로 처짐 상태가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D(미흡)·E(불량)등급으로 드러나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나머지 14개 교량 보행로에 대한 안전진단도 진행한 결과 역시 상당수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현교(1993년 준공)와 황새울보도교(1993년 준공)를 제외한 12개 교량 보행로의 처짐 상태가 통행을 계속 허용하기엔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 보행로는 C등급(보통) 판정을 받았다. 보수·보강공사를 거치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시는 철거 후 전면 재시공하기로 가닥을 잡은 해당 교량들의 보행로를 22일부터 다음 주까지 순차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시민 불편을 고려해 교량 차로 중 1개 차로에 차량 통행을 막고 임시 보행로를 설치해 시민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백현교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남측(탄천 상류) 보행로를 통제하고, 북측 보행로만 이용토록 했다. 서현교의 경우 임시 보행로 설치 작업이 마무리되는 23일 보행로 남·북 측 양구 간 모두 통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의 ‘탄천 18개 교량’ 정밀안전진단 조사 결과를 오는 24일 오전 공개하고 후속 대책을 발표한다.
  • 나상호+황의조+팔로세비치 축포…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쾌승

    나상호+황의조+팔로세비치 축포…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쾌승

    프로축구 FC서울이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를 쾌승으로 장식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상호와 황의조, 팔로세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통의 라이벌 수원 삼성을 3-1로 격파했다. 8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서울은 5승1무2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18점)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역대 슈퍼매치에서도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40승25무35패(정규리그+리그컵)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4만 5007명의 관중을 기록한 서울은 이날도 3만 186명이 찾아오는 등 K리그 흥행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3연패에 빠진 수원은 구단 사상 최악인 개막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에 허덕이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적 부진으로 이병근 감독이 경질된 뒤 최성용 감독 대행이 이날 첫 지휘봉을 잡았으나 무승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수원 팬들은 이날 원정석에 ‘역사에 남는 건 1등과 꼴찌뿐, 몇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꼴찌 경영’, ‘지지자는 소통을 원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만나면 더없이 뜨거운 라이벌전이라 초반부터 투닥거렸다. 나상호, 팔로세비치, 임상협이 거푸 슈팅을 날리며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안병준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은 수원은 바사니와 정승원, 전반 30분 교체 투입된 김보경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 선수들이 황의조를 몸통 박치기에 가까운 수비로 두 차례 쓰러뜨리며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여기에 더해 팔로세비치와 정승원이 신경전을 벌여 각각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선제골은 보다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한 서울이 전반 37분 뽑아냈다. 기성용과 황의조가 2대1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황의조에게 다시 패스를 찔러주려던 나상호는 정승원에 막혀 공이 되돌아오자 벼락 같이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나상호는 시즌 5호골로 루빅손(울산)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후반 들어 서울이 고삐를 더욱 조였다. 후반 5분 횡의조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박스 안 오픈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 남지 않았다. 2분 뒤 기성용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8일 대구전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한 황의조의 시즌 2호골.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에 잠시 복귀한 황의조는 복귀 후 첫 필드골에 크게 포효했다. 서울은 후반 3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방에 길게 올라온 패스를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나상호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으나 뒤따르던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100번째 슈퍼매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3호골. 수원은 전진우, 이상민, 뮬리치를 투입하며 서울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애를 썼고, 뮬리치가 후반 43분 기어코 서울의 골문을 가르며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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