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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월드컵 축구] 양키군단 토니 테일러를 묶어라

    ‘양키 군단 TT를 경계하라.’ 3일 오전 1시45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미국과 운명의 C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이는 한국에 ‘테일러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은 29일 밤 2차전에서 강호 독일과 1-1로 비겼다. 승점1(1무1패)로 일단 16강 불씨를 지핀 상태다. 한국은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16강에 오른다. 미국의 최전방 공격수 토니 테일러(20)는 한국의 최고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30일 카메룬과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4-2-3-1 전형의 원톱으로 1골1도움을 올려 예상 밖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테일러는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오른쪽 골 지역에서 문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줘 브라이언 아게스의 선제 골을 이끌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거리슛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테일러는 후반 25분에도 전진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테일러의 돌파력이 돋보였다. 키 180㎝의 빼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테일러는 플로리다 잭슨빌 대학 2학년으로 지난 22일 프로로 전향할 마음을 굳혔다. 미축구리그(USL) 1부 마이애미FC와 계약하기로 확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축구(MLS)와는 별도인 USL엔 1부 12개 팀과 2부 9개 팀으로 구성돼 있고, 2006년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호마리우(33·아메리카FC)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위치 선정능력과 슈팅력을 두루 갖춘 테일러는 독일과의 조별 리그 1차전(0-3 패) 때도 미켈 디스커루드와 투톱을 이뤄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미국-카메룬 경기 전반전을 지켜본 홍명보(40) 감독은 “미국은 U-20월드컵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고 신체조건과 기술 모두 뛰어난 팀이다. 특히 테일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7년 캐나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993년 호주에선 8강에 올랐고 1997·1999년과 2001년, 2005년 16강에 진출한 U-20월드컵 단골 멤버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급발진 車판매사 입증책임 첫 판결

    급발진 車판매사 입증책임 첫 판결

    엔진제어장치의 작동 불량으로 차량이 급전진 혹은 급후진하는 급발진 사고가 났을 경우, 차량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다면 자동차 판매사가 손해를 배상해줘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이 판결은 급발진 사고의 입증 책임을 소비자 쪽에 지웠던 기존의 판례를 뒤집은 것으로, 자동차 제조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근거가 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송인권 판사는 30일 급발진 사고로 차량이 파손된 조모(72)씨가 벤츠 승용차 판매사인 한성자동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성자동차는 조씨에게 벤츠 승용차 신차 한 대를 인도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18일 한성자동차에서 6490만원에 벤츠(E220CDI, 2008년식)를 매입하고 차량등록까지 마쳤다. 그런데 같은 달 26일 지하주차장 출구에서 나와 우회전을 하려는 순간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돌진, 화단벽을 넘어 정면에 있는 빌라 외벽에 충돌해 차량이 파손됐다. 이에 조씨는 ‘매매의 목적물에 하자가 있을 경우 손해배상이나 다른 하자 없는 물건을 청구할 수 있다.’는 민법 조항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하자에 대한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매수인에게 있지만, 자동차처럼 고도의 기술이 집약되어 대량생산되는 제품의 경우 일반인으로서는 그 결함으로 인한 손해를 입증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소비자 쪽에서 사고가 자신의 과실 없이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점 등을 입증한다면, 반대로 제조업자가 그것이 자동차의 결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제조업자가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조씨는 벤츠 수입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매매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면서 기각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한성자동차가 벤츠코리아 쪽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원은 급발진사고에서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는 주장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고, 특정 안전장치 미장착 등 명확한 문제가 입증됐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제조 및 판매사의 책임을 일부 인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소비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판매회사에 100% 배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비전문가인 소비자 쪽에 차량 결함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던 과거 법원 입장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확실한 발생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급발진사고에 있어 차량 결함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자동차업계에는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류 중인 소송 수백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유사한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접수한 급발진 의심 사고를 조사한 결과 특이 사항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뒤집어 말하면 앞으로 제조 회사가 운전자의 오작동이나 실수를 과학적인 근거로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 유지혜 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 현대重 등 12개사 노사문화 대상

    노동부는 28일 현대중공업과 동부제철 등 올해 노사문화 대상을 받을 기업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과 동부제철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금호피엔비화학·서울메트로·분당서울대병원·아진산업 등 4개사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영진약품공업, 전진씨에스엠, 아스공항, 영우냉동식품, 유니크, 대운 등 6개사는 노동부 장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매년 파업이 발생했지만 이후 노사가 상생의 길을 찾아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 동부제철은 위기상황에서도 인위적인 고용 조정을 하지 않고 노사가 협력·양보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 버려진 탄광촌 갱도 와인 노다지로 변신

    버려진 탄광촌 갱도 와인 노다지로 변신

    “폐 갱도 안에서 레일 위를 달리는 축전지차(트램카)와 와인을 즐깁시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탄광문화관광촌을 건립하면서 폐 갱도를 활용한 이색 체험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하이원리조트는 28일 리조트 입구의 옛 동원탄좌 자리에 탄광문화관광촌을 건립하면서 1㎞에 이르는 폐 갱도 안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레일을 따라 축전지차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옛 동원탄좌 ‘650 수평 갱도’를 활용한 갱도 체험장은 이달 말부터 무너진 갱내 80m 지점에 대한 임시개통과 안전진단 공사에 들어갔다. 해발 650m에 있어 650갱으로 이름 붙여진 폐 갱도에는 와인셀러, 와인바, 축전지차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갱내 관광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축전지차로 갱 안을 따라 이동하며 갱구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전지차는 광부들이 사용하던 레일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갱 안에 와인을 판매하는 상품코너와 카페식의 와인바를 두고 관광객들이 저장된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폐 갱도 개발은 651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탄광문화관광촌의 일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탄광문화관광촌 부지는 하이원리조트 진·출입로에 있으며 면적만 27만 776㎡에 이른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1년쯤 시작해 2013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폐 갱도 개발 외에 탄광마을과 기념공원 등이 들어선다. 탄광마을에는 현재의 탄광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뒤 관광객들을 맞으며 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념공원에는 탄광기념비와 탄광지역의 추억을 알리는 조형물이 들어선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NFL]워드 1만야드 클럽 가입

    미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가 역대 32번째로 통산 1만야드 리시빙을 돌파했다. 워드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폴 브라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신시내티와의 정규시즌 3주차 경기에서 4번 패스를 받아 양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82야드를 전진, 통산 리시빙 기록을 1만22야드로 늘렸다. 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워드는 이로써 데뷔 12시즌 만에 NFL 사상 32번째로 ‘1만야드 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1만야드 클럽은 NFL 특급 와이드리시버의 상징이다. 역대 리시빙 최다 기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전설적인 와이드리시버 제리 라이스의 2만 2895야드. 워드는 지난 시즌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두 번째 슈퍼볼 제패의 영광을 누렸다. 2005~06 슈퍼볼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드는 각종 개인 기록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역대 21번째로 통산 880차례 리시빙 기록을 넘어섰다. 통산 리시브 기록은 818회로 팀 내 1위, 역대 최다 리시브 기록 랭킹에서도 18위에 랭크됐다. 리시빙 터치다운도 72차례로 팀 사상 1위를 달린다. 하지만 이날 피츠버그는 워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0-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전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새달 5일 샌디에이고와 정규 시즌 4주차 경기를 치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VI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조수미의 만남. 브람스·하이든 교향곡, 오페라 아리아 등. 비타민 스테이션 야외무대서 생중계. 7만~35만원. 1577-5266. ●전진희의 춤 ‘기장지무(旣張之舞)’ 30일 오후 7시30분 남산국악당.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전진희 서울시무용단 수석단원의 춤사위. 010-4703-1490. ●레인보우 30일~10월1일 오후 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참가작. 필리핀 7100개 섬 부족들의 전통의식, 춤, 음악을 다양한 빛깔로 선사. 2만~10만원. (02)2280-4115~6. ●6인의 작곡발표회 ‘오늘’ 30일 오후 8시 부암아트홀.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시리즈. 작곡가 김승림·정성훈·배동진·김범기·박정규·임재의의 작품 소개. 1만원. (02)391-9631. ■연극·뮤지컬 ●웃음의 대학 10월2일~내년 1월31일 대학로문화공간이다. 전쟁으로 웃음을 잃은 비극의 시대,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와 희극을 없애려는 검열관의 해프닝.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 출연. 2만 5000~4만원. (02)766-6007.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10월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한글 반포를 앞둔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의 혈투를 그린 역사드라마. 이정명의 ‘뿌리깊은 나무’가 원작. 2만~4만원. 1544-1555. ●당신도 울고 있나요 10월31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3관. 뮤지컬배우 김선경의 모노극. 라디오DJ역으로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귀에 익은 가요들을 들려주는 주크박스 뮤지컬. 3만~4만원. (02)554-3357. ■미술·전시 ●차기율-세 개의 장소 10월30일까지 공간화랑. 작가 개인의 역사를 이루는 세 개의 장소인 태어난 곳, 성장한 곳, 살고 있는 곳 등을 선정해 고고학적 방법으로 발굴 프로젝트를 실행. (02)3670-3500. ●산수 유람기 31일까지 갤러리 잔다리. 김보민, 김윤재, 임선이, 조인호, 진현미 등 작가 5인이 그린 도심 풍경화. 도심 빌딩 사이로 보이는 산과 전철로 건너는 한강 등 무심하게 지나치는 일상 속 자연에 주목.(02)323-4155. ●‘낯선 지도’전 12월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 부산과 후쿠오카 간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소장품 교류전.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등의 문물들 전시.(051)744-2602. ■대중음악 ●수와진, 유심초 더블 듀오 콘서트 30일 오후 8시 구로아트밸리. 7000~1만원. (02)2029-1700~1. ●윤희정 앤드 프렌즈-93번째 재즈 이야기 29~30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5만원. (02)3701-5754. ●이미자 50주년 서울 앙코르 공연 10월3일 오후 7시·4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5만원. 1566-2505.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① 세계를 놀라게 한 부활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① 세계를 놀라게 한 부활

    │베이징·사오산(후난성)·선전(광둥성) 박홍환특파원│‘동주공제(同舟共濟·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하다)’. 올 들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구애가 다분히 노골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중국 고사와 격언을 직접 인용하며 중국과의 ‘글로벌 경영’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의 위상이 급격히 하락한 탓이 크다. 상대적으로 중국의 힘은 부쩍 커졌다. 쑨저(孫哲)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소장은 “미국과 중국이 만들어나가는 외교관계가 지구촌의 21세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이야 어떻든 60년 만에 중국이 미국과 함께 지구촌을 경영하는 G2로 우뚝 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과의 경제적 공생 관계를 설명하는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라는 신조어는 이미 몇 해 전 등장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 23일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 140여개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중국 건국 60년의 발전 과정과 성과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세계가 중국의 저력을 절감한 것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였다. 2006년 1월 상하이를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푸둥(浦東)지역을 둘러본 뒤 “천지가 개벽됐다.”고 놀란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인들은 TV로 생중계되는 베이징올림픽의 화려한 개막식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편에 찌들어 무기력한 중국인과 ‘죽의 장막’에 가리워진 폐쇄사회를 기억하고 있던 세계인들은 중국이 보여준 문화적 전통과 선진 기술, 베이징의 놀라운 야경에 경악했다. 중국은 ‘100년의 꿈’인 베이징올림픽을 굴기(우뚝 섬)와 부흥의 계기로 삼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 세계 금융위기도 중국이 세계를 놀라게 한 계기가 됐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비틀거리고 있는 사이 중국은 4조위안(약 700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은 8% 성장을 호언장담한다. 30여년 전 중국에서 첫번째로 개방된 광둥(廣東)성 선전은 지금 세계 명품 기업들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인 구치의 선전 뤄후(羅湖) 매장은 지난 23일에도 여전히 발디딜틈 없이 고객들로 붐볐다. 금융위기가 오히려 중국에는 기회로 다가온 셈이다. 실제 중국은 개혁·개방 30년 동안 축적한 막대한 외환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전환할 태세이다. 위안화의 기축통화 추진은 달라진 경제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은 공개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주변국을 시작으로 위안화 무역결제를 추진 중이다. 취훙빈(屈宏斌) 홍콩상하이은행(HSBC) 글로벌수석연구원은 “19세기 대영제국의 발전과 함께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로 떠올랐고, 2차대전 후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발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이르면 내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면서 위안화도 국제적 통화의 대열에 합류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조 1316억달러(약 2520조원).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중국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세계시장에 나온 자원과 기업을 싹쓸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609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정부는 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미국 국채도 8000억달러 이상 사들였다. 정치·경제적으로 G2의 반열에 오른 중국은 요즘 ‘소프트파워(연성 권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프트파워가 뒷받침돼야 명실상부한 ‘대국굴기’ 및 ‘부흥’의 최종적인 목표가 달성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공자학원은 소프트파워 확충을 노리는 대표적인 전진기지이다. 2010년까지 세계에 500여개의 공자학원을 세운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이미 324개가 설립돼 세계인들이 중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후난(湖南)성 사오산(韶山)은 지금 마오의 꿈과 건국 60년의 성과를 되새기려는 중국인들과 중국의 저력을 배우려는 세계인들로 북적대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홍명보호 16강 가시밭길

    ‘멕시코 4강 신화’ 재연을 꿈꾸던 ‘홍명보호’가 첫 관문을 넘는 데 실패, 가시밭길을 예고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은 27일 이집트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9분 안드레 아코노 에파와 후반 20분 게르마인 티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골키퍼의 판단 실수에다 비효율적인 세트피스,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 수비라인의 불안함이 겹치는 등 의욕만 앞섰을 뿐 공·수 모두 기량이 부족함을 드러냈다.시작은 산뜻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승렬이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조영철이 벼락슛을 날린 것.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기세를 낚아채는 플레이였다.‘골대 불운’에 땅을 친 한국은 되레 전반 9분 일자 수비라인이 자코 주아의 스루패스에 뚫려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맞닥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19분 에파가 윤석영(전남)의 태클을 피해 날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를 예상하고 전진수비에 나선 이범영의 손에 맞고 들어가 선제골은 카메룬의 몫으로 돌아갔다. 카메룬은 후반 18분 티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꽂아넣은 헤딩 추가골로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개막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한 독일과 카메룬(이상 1승)에 이어 조 3위다. 한국은 미국과 나란히 1패지만 골득실(한국 -2, 미국 -3)로 앞서 있다. 한국은 남은 독일과 2차전(29일), 미국과 최종 3차전(10월3일)에서 모두 이기거나 적어도 1승1무(승점 4)를 거둬야 안전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다.홍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었고 어떤 경기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중압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초반 실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첫 판 패배의 멍에를 쓴 홍명보호는 29일 밤 독일과 2차전에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5)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

    [희망 UP 현장을 가다] (15)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

    │노소비체(체코) 홍희경특파원│ “미주·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뻗어 나간다.” 현대자동차의 유럽 시장 확대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체코 노소비체 공장이 24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협력업체 대표, 블라드미르 토쇼프스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프 팔라스 모라바 슬레츠키주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소비체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미국 앨라배마, 중국 베이징 현대차 공장과 맞먹는 크기다. 10억유로를 투자해 200만㎡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공정 등은 물론 주행시험로와 운송 철도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 노소비체 공장 준공은 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애프터서비스(AS)에 이르는 일관된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선 연간 20만대를 생산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 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라인을 돌려 현대차의 유럽 진출 주력모델인 i30와 i30cw 8만대를 생산, 판매했다. 노소비체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대차는 아시아(3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시장(점유율 25%)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체코 공장이 글로벌 ‘빅 5’로 올라서기 위한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30·i30cw·기아차의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프로젝트명 YN)가 이 공장에서 나온다.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중동까지를 겨냥한 전초기지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격전지인 체코에 공장을 세우면서 현대·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전략도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정 부회장은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에서 현대 싼타페를,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차 공장에서 현대 투싼을 생산하기로 했다.”며 해외 공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교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유럽 시장 전략과 관련,“소형차 고급화에 신경쓸 것이고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차량을 생산하겠다.”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aloo@seoul.co.kr
  • 15년된 1기 신도시 거센 리모델링 바람

    15년된 1기 신도시 거센 리모델링 바람

    1990년대 초 건설된 경기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다. 이들 신도시 전체가 최근엔 단합해 절차개선 등을 요구하며 중앙 정부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될 리모델링 사업의 성패 관건은 투명성 확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10억여원에 달하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내 엘리베이터 교체비용을 놓고 관리사무소와 동대표 등이 마찰을 빚고 있다. ●분당 등 5곳 정부지원 요구 공동 대처키로 분당, 평촌, 일산, 중동, 군포, 산본 등 신도시 아파트들은 최근 리모델링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으고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마다 진행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에 참여한 아파트는 분당 한솔5단지 등 7개 단지, 평촌 목련 2·3단지 등 4개 단지, 중동 반달마을 등 3개 신도시 12개 단지다. 일산과 산본은 일단 연합회에 이름을 올려놓고, 추후 리모델링 사업이 가시화되면 참여하기로 했다. 3개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이 아파트들은 1000~30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8개 단지를 합치면 1만 5000가구가 넘는 규모다. 유동규(분당 한솔5단지 리모델링추진 위원장) 연합회 회장은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지은 지 15년이 넘어 노후화되면서 배관 누수,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5개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들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리모델링 욕구는 주거환경개선에서 비롯됐다. 5개 신도시가 조성된 지 15년이 넘어서면서 아파트 노후화로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근본적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교체비 10억 놓고 마찰도 상수도, 난방, 소방 등 각종 배관에 녹이 슬어 녹물이 나오거나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지만 땜질식 보수밖에 할 수 없다. 또 지하주차장 등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대낮에도 주차장이 포화상태다. 출근시간이면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주차된 차를 서너 대씩 밀면서 차를 빼는 실정이다. 장마철에는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들어 벽지와 장판까지 적시는 바람에 보수해달라는 신고가 줄을 잇는다. 노후된 신도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자는 시도는 이미 2005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분당에서 처음으로 한솔5단지 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까지 선정했지만 리모델링을 위한 법적· 제도적 규정 때문에 지금껏 제자리걸음이다. 이 같은 리모델링사업 추진에는 집값 상승 기대심리도 있다. 일부 아파트에선 주민의 동의도 없이 ‘리모델링 추진’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일부 주민과 중개업소들은 리모델링에 따라 늘어날 평수 계산에 분분했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사업이 진행된 곳은 평촌신도시 내 목련마을 대우선경아파트로 조합설립과 안전진단을 끝내고 현재 건축심의 중에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주차의 달인’ 파크어시스트 사용해보니…

    ‘주차의 달인’ 파크어시스트 사용해보니…

    “와~정말 신기하네, 주차의 달인이 된 것 같아요” 기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특히, 여기자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지난 22일 개최된 폭스바겐 6세대 골프의 미디어 시승행사에서는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를 시연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파크 어시스트란 후진 일렬주차를 도와주는 주차보조시스템이다. 6세대 골프의 파크 어시스트는 기존 티구안, CC보다 한 단계 진화된 2세대에 해당된다. 2세대 파크 어시스트는 1세대보다 더 좁은 공간에도 주차할 수 있다. 기존 1세대는 차 앞뒤로 총 1.4m의 여유공간이 필요했지만, 2세대는 1.1m(앞뒤 55cm)의 공간만 있으면 된다. 6세대 골프에는 파크 어시스트 기능뿐만 아니라 ‘파크 파일럿’이라는 기능이 장착됐다. 파크 파일럿은 차량 앞뒤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사물과의 거리를 감지해 오디오의 모니터 상에 표시해주는 장비다. 파크 파일럿은 사각지대에 위치한 각종 장애물과의 거리를 경고음과 함께 계기판에 그래픽 형태로 세밀하게 표시해준다. 차에 올라 직접 주차를 해보니, 신기하고 편리했다. 주차할 공간을 파악한 뒤, 변속기 앞쪽의 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차의 위치가 표시된다. 계기판에서 지시하는 대로 변속기를 조작하고 브레이크 페달로 속도만 조절해주면 차가 알아서 스티어링 휠을 돌린다. 파크 어시스트를 사용하니, 백미러를 보지 않고 계기판의 정보만으로 후진 일렬주차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주차 과정은 후진기어 변경 후 1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공간이 좁아 한 번에 주차가 힘들 때는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아야 한다. 경고음이 울리긴 하지만, 다른 차와의 충돌까지 막아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파크 어시스트와 파크 파일럿만 있다면 주차 시 정확한 거리감이 없었던 운전자들도 주차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 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토야마 일본 脫관료정치 2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관료주도의 정치를 탈피하기 위한 개혁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부처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직소함’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관료들의 기자회견 금지는 알권리의 벽에 부딪혀 방향을 틀었다. ●자민당 정권 대형사업 ‘제동’ 일본 정부는 22일 부처들의 낭비적인 사업이나 문제점, 의견 등을 해당 공무원으로부터 직접 듣기 위해 총리관저 및 부처에 ‘직소함’으로 불리는 ‘메야스바코(目安箱)’를 두기로 했다. 메야스바코는 에도막부가 서민의 불만과 진언을 직접 수렴, 정치에 반영하던 제도다. 직소함의 담당은 내각부와 행정 제도의 개선을 총괄하는 행정쇄신위원회에서 맡기로 했다. 정부는 일정 기간 직소함을 통해 의견이나 진정을 모은 뒤 이후 드러나는 불필요한 은폐에 대해서는 관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자민당 정권에서 추진되던 각종 대형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 국토교통성의 경우 얀바댐의 건설을 중단시키는 등 140곳의 댐 건설에 대한 필요성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국립미디어예술종합센터의 설립을 중지시켰다. 정부 측은 “ 헛된 예산의 사용을 막고 행정의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사실관계 회견·브리핑은 허용 하토야마 정권이 탈관료정책의 하나로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관료의 기자회견 금지’ 조치를 1주일만에 수정했다. 국민의 알권리 제한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함에 따라 정권의 이미지를 고려한 것이다. 또 갑작스러운 시행 탓에 기상청·경찰청 등 청장급 관료뿐만 아니라 재외 공관들이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바람에 혼란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치적 입장이 담길 가능성이 큰 사무차관의 정례기자회견은 원칙대로 금지하되, 사건·사고·외교교섭 등의 사실관계 기자회견이나 브리핑 등은 허용하기로 했다. 사무차관의 기자회견은 각료의 허가 아래서만 가능하다. 하토야마 총리도 최근 “사무차관의 정례회견은 금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의사표시는 괜찮다.”며 사실상 원칙 완화를 시사했다. 히라노 히로부미 관방장관도 “각료의 허가나 지시에 따라 회견하는 것은 인정한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hkpark@seoul.co.kr
  • 장애인·가족발전전진대회에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 22일 구청 구민홀에서 열린 ‘장애인 및 가족발전전진대회’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현대차노조 24일 결선투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중도·실리’ 노선의 이경훈(49·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후보와 ‘강성’ 성향의 권오일(43·민주현장) 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들의 결선투표는 24일 진행된다.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내부 회의를 열어 백지 투표용지 1장이 더 발견된 투표함(226표)을 개표한 뒤 최종집계를 확인한 결과, 이경훈 후보가 1만 2774표(31.2%)로 1위를, 권오일 후보가 1만 1023표(26.9%)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2, 3위 후보 간의 표차는 99표로 집계됐다. 1차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최다득표를 한 이 후보와 차점자인 권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격돌한다. 한편 2차투표도 1차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 중 한 명이 과반수를 득표해야 당선된다. 2차에서도 확정하지 못하면 3차 투표를 실시한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백지투표 1장탓에 현대차노조 “재투표”

    백지투표 1장탓에 현대차노조 “재투표”

    강경과 실리 노선 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지부장(노조위원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백지 투표용지 1장이 나와 노조가 전면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재투표 결정은 22년 현대차 노조 집행부 선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재투표 날짜는 이르면 17일 결정된다. 이번 사태는 개표 과정에서 판매본부 투표함 1곳에서 투표자 수 226명보다 투표용지가 1장이 더 나온 것이 발단이 됐다. 이 1장의 투표용지에는 기표가 돼 있지 않았다. 16일 현대차노조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4만 49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투표 잠정 집계 결과, 유효표 3만 4620표 가운데 중도·실리 노선의 이경훈(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후보가 1만 797표(31.1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강경 노선의 권오일(민주현장·9513표·27.48%), 3위는 실리를 추구하는 홍성봉(현장연대·9261표·26.75%), 4위는 김홍규(민주노동자회·4848표·14%) 후보가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득표자 및 차점자가 2차 결선투표를 하기로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2위 권 후보와 3위 홍 후보의 표차는 252표에 불과했다. 잠정 집계에는 문제가 돼 개표하지 않은 판매본부 226명의 표를 비롯해 판매지회 소속 조합원 6700여명 전체의 표가 제외된 상태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선거 실리 vs 강경

    15일 실시되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가 ‘실리’와 ‘강경’ 노선 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노조의 새 집행부는 다음달쯤 출범한다. 현대차 노조원은 이날 현대차 전 공장에서 제3대 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이경훈, 홍성봉, 권오일, 김홍규 등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 5000명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득표자 및 차점자를 대상으로 1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특히 이번 선거는 ‘금속노조 개혁’을 앞세운 실리정책과 ‘힘있는 민주노조’를 내건 강경노선 간의 대결구도여서 선거 결과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내의 계파인 ‘전진하는 현장 노동자회’의 추천을 받은 이경훈 후보와 ‘현장연대’의 홍성봉 후보는 금속노조의 개혁을 앞세운 실리·합리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전을 통해 “금속노조를 바꾸지 못하면 현대차 지부도 무너진다.”, 홍 후보는 “금속노조를 확 바꾼다.”등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민주현장’의 권오일 후보와 ‘민주노동자회’의 김홍규 후보는 “민주노조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강력한 투쟁으로 노동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등 힘있는 민주노조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전통 지지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선거는 같은 성향의 후보가 2명씩 나눠져 사실상 양자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유례없는 각축전으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금속노조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실리노선의 선전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실리노선 후보가 당선되면 현대차 노조의 20년 역사와 함께했던 투쟁보다는 실리와 합리를 우선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현대차노조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 15만명의 금속노조 내 최대 조직인 현대차 지부가 쌍용자동차에 이어 금속노조를 탈퇴할 경우 민주노총의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NFL] 워드 출발좋다… 103야드 전진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미국프로풋볼(NFL) 개막전에서 두 팀을 통틀어 두번째로 많은 야드를 전진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와이드리시버 워드는 1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경기에서 8차례 패스를 받아 103야드를 전진하면서 13-10 승리에 한몫을 했다. 지난 시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인 팀 동료 산토니오 홈스(9차례 패스, 131야드)와 더불어 줄곧 활발한 모습을 보인 워드는 12시즌 통산 9883야드로 1만야드에 불과 117야드만 남겨뒀다. 피츠버그는 오는 21일 시카고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임진강 군남댐 증축 검토

    정부는 11일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에 따른 임진강 하류지역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 중인 군남댐의 증축 가능성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필승교에 있는 수위계측장치를 북쪽(상류)으로 전진 배치해 경보가 지금보다 더 일찍 발령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임진강 참사 관련 차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접경지역 통합적 수해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총리실 남세현 안전환경정책관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군남댐은 긴급시에는 1억 3000t까지 저수할 수 있어 황강댐의 방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관련 전문가들의 기술적 검토 등을 거쳐 증축 가능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비록 한탄강 상류 북한 쪽에 댐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탄강댐도 애초 목표인 2012년보다 앞당겨 완공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 접경지역 내 우리측 수계에 대한 예·경보시스템 설치와 경보 발령 및 대피체계 등 위기징후 포착시스템을 이중·삼중화하고 관측장비와 CCTV 등 백업 시스템도 개선·보강할 계획이다. 또 접경지역 내 북측 수계의 이상징후를 사전에 정밀 관찰하기 위해 무인정찰기(UAV)를 활용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 군, 소방·경찰, 수자원공사 등 최초상황 인지기관은 자기계통 보고와 동시에 유관기관에 통보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NFL] 워드 “올해도 1000야드”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 스틸러스)가 2년 연속 1000야드 돌파에 도전한다. 워드가 피츠버그의 미국프로풋볼(NFL) 통산 7번째 우승을 이끌지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다. 11일 NFL은 워드의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장 5개월여 동안의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내년 1월4일까지 32개팀이 팀당 16경기씩 치르고 플레이오프는 1월10~25일까지. 챔피언결정전인 제44회 슈퍼볼은 2월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돌핀스 홈구장인 랜드샤크스타디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피츠버그 유니폼 입고 올 12시즌째와이드리시버인 워드는 2004년 1004야드를 달린 이후 지난 시즌 4년 만에 1000야드를 넘어섰다. 1000야드 전진은 특급 와이드리시버의 척도다. 이번 시즌에서 또다시 1000야드를 돌파한다면 개인통산 6번째로 1000야드를 돌파하게 된다. 워드는 지난 시즌 팀 리시브 부문 1위에 올랐고, 32개구단 전체 순위 15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1998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워드는 올해로 12시즌째를 치른다. 워드는 2005년 슈퍼볼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차지했다. 워드는 무릎 부상과 코뼈 골절 등으로 2007년 두 번이나 수술대에 올라 활약이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소속팀을 역대 최초로 슈퍼볼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이끌었다.슈퍼볼에서 활약을 인정받은 워드는 지난 4월 피츠버그와 2200만 달러에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피츠버그 선수로 뛸 것을 약속한 것. 슈퍼볼 2연패를 향한 워드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워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2006년 슈퍼볼 우승 이후 많은 사람이 우리가 또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지난해의 집중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팀 통산 7번째 우승 도전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팀을 슈퍼볼 정상으로 이끈 최고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와이드리시버인 워드와 호흡을 맞춘다. 또 지난 시즌 까치발로 극적인 터치다운에 성공, 슈퍼볼 MVP로 뽑혔던 산토니오 홈스 등 최고 공격진을 내세워 슈퍼볼 2연패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수비 1위에 올랐던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의 활로를 얼마 만큼 뚫을 수 있느냐에 따라 2연패 성사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피츠버그의 ‘최대 난적’은 2000년대 들어 2001·2003·2004년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다. 뉴잉글랜드는 NFL 최고 쿼터백으로 군림하고 있는 톰 브래디가 부상에서 회복돼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2007 시즌 우승한 뉴욕 자이언츠도 튼튼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최고 쿼터백 앨리 매닝이 버티고 있어 피츠버그가 슈퍼볼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문교양강좌로 지식 쌓고 취업강좌로 현장실무 익혀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에 취업 관련 강좌가 쏟아지고 있다. 대졸자의 미취업률을 반영하듯 각 대학들은 특강 형태로 진행하던 취업 관련 강좌를 정규강좌로 전진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 위주 강좌의 열풍 속에서 인문교양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이나 실용 위주의 강좌로만 몰리는 현상을 극복하고 인문학적 지식을 쌓기 위한 현상으로 읽힌다. 성균관대는 2005년부터 운영 중인 ‘코업’(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련 강좌수를 늘렸다. 삼성전자, KT, 포스코 등 300여개의 기업과 협약을 맺은 성균관대는 지난해 800여명의 학생들이 2~6개월씩 현장에 파견돼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현장 실습수업에 참여했다. 외국어대는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등 13개의 취업대비 강좌를 신설했다. 서강대는 20~40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초빙해 경영철학을 듣는 ‘기업경영리더십 특강’을, 이화여대도 유명인사가 학생들을 상담하는 ‘취업멘토링’ 강좌를 신설했다. 이같은 현상과는 달리 각 대학의 인문 교양강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는 ‘한국 전통문화와 규장각’이라는 교양강좌를 열었다. 캠퍼스 내 규장각에 있는 문화재를 교수와 함께 돌아보며 영·정조 시대의 유물을 익히는 수업이다. 또 ‘세계의 지성’이라는 제목으로 마르크스와 막스 베버 읽기 등 고전강독 세 강좌를 신설했다. 경희대는 2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교양강좌 5개를 신설했다. 신설된 강좌는 ▲영상으로 보는 세계사 ▲예술, 세상을 바꾸다 ▲발로 배우는 한국 근·현대사 등이다. 강좌는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여 결정됐고 강사도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학생회가 직접 선정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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