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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허용 연한 유지될 듯

    서울시내 아파트의 재건축 허용연한을 최장 40년으로 규정한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 공동주택 재건축정책자문위원회는 시내 공동주택 11곳에 대해 안전성을 진단한 결과 기존 허용연한인 40년을 유지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시의회가 재건축 허용 연한을 30년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자 자문위가 10개월간 재검토한 결과다. 무분별한 재개발을 막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최장 40년으로 규정한 현행 도시정비조례는 공동주택 대량공급 시기를 고려해 1981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는 20년, 1982~91년 준공된 아파트는 22~40년 등으로 허용연한 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해당 지역 주민 등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시의회도 완화 개정안을 추진하자 시는 학계·시민단체·언론·시의회 등의 추천을 받은 15인의 자문위를 구성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자문위는 1986~91년 준공된 335개 단지 가운데 11개 단지를 선정, 재건축 안전진단을 하고 이들 단지 모두 C등급으로 재건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C등급은 안전에 문제가 없고 부분적 보수·교체만 필요한 상태로 ‘재건축 불가’ 등급이다. 시는 이 의견을 가급적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건기 주택기획관은 “자문위의 제안을 검토해 이달 중으로 허용연한 조례를 유지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허용연한 단축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이 발의되면 자문위의 결론을 토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문위는 공동주택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내진(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 성능을 개선하는 등 정책·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채창우 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진설계를 이유로 허용연한을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내진과 허용연한을 연관시키면 재건축이 너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축구] 개막전 이변, 태풍이냐 미풍이냐

    지난 주말 막오른 프로축구 K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시즌 6강 가운데 제주와 경남FC만 승리를 거뒀다. FC서울, 전북, 울산은 모두 홈경기에서 각각 수원과 전남, 대전에 졌다. 성남은 포항 원정에서 간신히 비겼다.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광주와 연고지를 옮긴 상주도 각각 대구와 인천을 꺾으며 ‘유쾌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렇다면 시즌 전 예상과 다른 개막전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이변이 대세가 될까. 아니면 미풍에 그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미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개막전 각 경기의 진행 양상을 살펴보면 이를 예측할 수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팀들은 개막전에 독을 품고 나왔다. 개인전술과 조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믿었던 강팀들은 당황했다. 드리블을 치고 나가려고 하면 순식간에 상대 선수 3~4명이 둘러쌌다. 발재간이 좋은 동료에게 패스를 해도 전진이 어려웠다. 이미 상대가 전담 마크맨을 붙여 놨기 때문이다. 운 좋게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진격해도 마찬가지였다. 상대팀은 공격수, 수비수 가릴 것 없이 순식간에 최후방까지 내려와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마치 최후의 경기인 것처럼 거칠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지난 시즌 하위팀들은 모두 정신력과 체력을 앞세운 ‘토털사커’로 상위팀들을 쓰러뜨렸다. 그런데 K리그는 1라운드 개막전에서 끝이 아니다. 시작일 뿐이다. 정규리그는 30경기다. 게다가 FA컵, 리그컵 대회까지 정규리그 중간중간에 끼어 있다. 대충 넘어갈 수 없는 경기들이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피로와 보이지 않는 잔부상이 쌓인다. 결국 겨우내 비축했던 체력이 떨어지면 압박의 세기와 집중력도 함께 떨어진다. 모든 팀들이 지난겨울 같은 기간 훈련을 통해 체력을 비축했다. 결론적으로 두꺼운 선수진을 갖춘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9월 초까지 선두를 내달렸던 경남FC가 턱걸이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도, 2009시즌 7월 말까지 선두권을 맴돌던 광주상무가 11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도 같은 이치다. 체력 떨어진 주전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어차피 시민구단, 군인팀 등의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변을 돌풍으로, 돌풍을 대세로 이어가는 것은 감독의 능력이다. 상대에 따른 치밀한 맞춤형 경기운영으로 승점을 챙길 때 확실히 챙기고, 주전과 벤치멤버들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해 선수들의 기량차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통신] 맨유를 격파한 첼시의 4-4-2

    [런던통신] 맨유를 격파한 첼시의 4-4-2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첼시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겐 강했다. 웨인 루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다비드 루이스와 프랑크 램파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토트넘을 제치고 4위 복귀에 성공했다. 이날 두 팀은 모두 전형적인 4-4-2 시스템을 가동했다. 맨유는 4-0 대승을 거둔 위건전 베스트11을 그대로 가동했고 첼시 역시 조세 보싱와 대신 루이스를 투입한 것을 제외하곤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투톱 가동과 홀딩 미드필더의 부재로 인해 경기는 매우 스피드하게 진행됐다. 보통 4-4-2 vs 4-4-2가 맞붙을 경우 경기는 전술적인 요소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세트피스에 의해 가릴 공산이 크다. 특정 포지션이나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루니의 선제골과 후반에 터진 첼시의 두 골은 이를 증명해준다. 루니의 선제골은 첼시 4-4-2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는 중원에 램파드와 마이클 에시엔 조합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전문 홀딩 미드필더가 아니라는 점이다. 에시엔이 공수에 걸쳐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자주 전진하며 미드필더와 포백 사이에 간격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그로인해 루니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램파드와 에시엔은 나니와 루니를 강하게 압박하지 못했다. 램파드가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이미 루니의 슈팅은 페트르 체흐를 지나 첼시의 골망을 흔든 뒤였다. 확실히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맨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4-4-2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중원의 호흡이 좋았고 첼시에 비해 측면을 좀 더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대런 플레쳐는 애슐리 콜을 견제하는데 성공했고 루니는 첼시의 벌어진 공간을 잘 이용했다. 하지만 후반전의 주인공은 첼시였다. 전반에 다소 무기력했던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좀 더 투쟁적으로 변했고 공격도 날카로워졌다. 반면 2경기 연속 똑같은 베스트11을 구성한 맨유는 후반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즉, 전술적 변화가 아닌 체력적 요소가 양 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첼시의 동점골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진 것도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램파드의 코너킥 이후 맨유 수비진은 다소 혼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파트리스 에브라가 공격 가담에 나선 루이스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물론 루이스의 슈팅도 완벽했다. 이후 경기는 양 팀 감독의 교체 카드에 의해 갈렸다. 안첼로티는 아넬카와 말루다를 빼고 디디에 드로그바와 유리 지르코프를 투입했고, 퍼거슨은 치차리토와 폴 스콜스 대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라이언 긱스를 내보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비슷한 교체였다. 체격이 좋은 공격수와 왼발잡이 미드필더가 투입됐다. 하지만 교체 효과를 본 쪽은 첼시였다. 일단, 드로그바의 투입은 공격적인 측면에 있어 아넬카보다 효율적이었다. 드로그바는 강한 피지컬을 무기로 전방에서 볼을 잘 소유했다. 이는 첼시가 맨유 진영에 전진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또한 말루다보다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 지르코프의 움직임도 첼시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페널티 킥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반면 베르바토프와 긱스의 투입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베르바토프는 경기에 영향을 줄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스콜스 대신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된 긱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제 두 팀은 오는 5월 7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금의 흐름이 계속될 경우 어쩌면 지금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과연, 맨유는 첼시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2시즌 연속 완패의 수모를 당하게 될까? 벌써부터 두 팀의 리벤지 매치가 기다려진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리비아 내전] 국제사회 ‘군사 개입’ 놓고 복잡한 셈법

    [리비아 내전] 국제사회 ‘군사 개입’ 놓고 복잡한 셈법

    반정부 세력의 승리로 금세 끝날 듯 보였던 리비아 사태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무아마르 카다피가 강한 반격에 나선 탓이다. 리비아 내전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반정부 세력조차 명확한 향후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 행정부의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리비아가 몇년 내 민주화하지 못하면 오랜 내전을 겪거나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아프리카 담당인 제임스 매티스 미 중부군 사령관도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NFZ)을 설정하려면 먼저 리비아의 대공 방위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 군사작전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공군 전력을 리비아 인근에 전진배치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선 카다피 이후 리비아의 불확실성에 휩쓸려 들어가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리비아 국민 다수가 외국의 개입을 꺼리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 ‘소말리아 학습효과’ 탓도 있다. 미군은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터지자 이듬해 전쟁에 개입했지만 지방 군벌 간 패권싸움에 끼여 상처만 입고 퇴각했다. 당시 상황을 영화화한 ‘블랙호크다운’ 같은 일이 리비아에서 다시 일어날까 우려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군 개입을 쉽게 선언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리비아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국제사회가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도 없다. 카다피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뽐내며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고 반정부세력은 혁명의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리폴리 중심의 트리폴리타니아 지역과 서남부의 페잔 지역의 부족들이 여전히 카다피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 정권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리비아 사태를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이제 그가 물러나야 할 때”라며 카다피의 퇴진을 촉구했다. NFZ 설정을 비롯해 군사 개입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입장도 엇갈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군사개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에도 여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리비아 정부에 많은 무기를 수출해 온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대사 드미트리 로고진은 “외국의 군사력 사용 결정은 전적으로 유엔 안보리의 권한”이라고 전제한뒤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나토가 군사적 대응 측면에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도”라고 피력했다. 프랑스는 “안보리의 명백한 위임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군사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아랍연맹도 리비아 유혈사태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결의안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반정부 세력 내에서도 서방사회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할 지를 두고 격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임시정부 격인 국가위원회의 압델 하피드 고가 대변인은 “2~3개 정도의 계획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무력 개입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만약 유엔 주도로 공격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외국의 개입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위대 일각에서는 외국군이 들어오면 “서방사회가 리비아 침공을 위해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카다피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대근·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 이승만 前대통령 별장 복원 추진

    제주, 이승만 前대통령 별장 복원 추진

    제주시는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을 복원, 정비하는 등 역사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별장은 1957년 이 전 대통령이 제주도에 국립목장을 설립할 당시 전용 숙소로 만든 것으로, 부지 660㎡에 건물 면적 234㎡ 규모의 단층 벽돌조 건물이다. 당시 미군의 지원을 받아 미국식 전원형 단독주택 형태로 지어져 이국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이 건축물에는 이 대통령 부부가 1957년과 1959년에 두 차례 머물렀고, 문화재청이 2004년 9월 등록문화재 제113호로 지정했다. 건물 내에는 이 대통령 전용 침실을 비롯해 응접실, 주방, 벽난로, 화장대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시는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 이 건물이 구조안전진단 D등급의 판정을 받아 건물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별장을 정비·복원하는 등 역사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복원과 기념관 조성 등에는 모두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제주 4·3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거론되는 이 전 대통령의 역사기념관 건립에 대한 반대 여론 등이 만만치 않아 이 사업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씨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 제주 4·3특별법 무력화를 시도하는 등 제주 4·3사건 유족들과의 갈등도 깊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젊은옷 갈아입은 한은

    한국은행에서 8년 만에 40대 지역본부장이 탄생했다. 장기 근무한 국·실장 16명이 현직에서 물러났고, 50세 전후로 젊은 직원들이 전진배치됐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친정 체제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은은 1일 과장급 이상 104명을 승진 발령하고, 지방대 출신과 여성 인력을 각각 13명씩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총재가 지난해 4월 취임한 뒤 첫 정기인사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직군제 폐지 등 조직 개편을 한 김 총재는 28일 인선을 마무리한 뒤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번 인사는 점진적이고 순차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지만 한은은 한층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955년 이전에 태어났거나 1977년 이후 입행한 국·실장들이 대거 물러난 빈 자리에 젊은 피가 수혈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성과급·연봉제도 확대됐다. 조직 개편으로 위상이 높아진 인재개발원장과 국제경제실장에 허재성(52) 기획국 부국장과 허진호(49) 정책기획국 정책총괄팀장이 발탁된 것은 한은 내부에서 이례적으로 꼽혔다. 차현진(49) 워싱턴주재원과 성병희(47) 금융시스템부장은 2급이지만, 기존 1급 인사 자리를 맡게 됐다. 허진호(49) 국제경제실장과 홍승제(52) 국제협력실장은 1급 승진과 동시에 실장 보직을 맡았다. 해외사무소장과 지역본부장 인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7명의 해외사무소장과 1급 주재원 가운데 5명이, 16명의 지역본부장 가운데 8명이 새롭게 바뀌었다. 해외사무소와 지역본부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온 김 총재의 평소 소신이 담긴 인사로 해석됐다. 국장급인 제주지역본부장에는 박성준(48) 정책기획국 정책분석팀장이 임명됐다. 2003년 이후 오랜만에 40대가 다시 임명된 것이다. 경기와 경남의 윤면식·강성윤 본부장도 1959년생으로 50대 초반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일반인 vs 연예인 오디션 서바이벌

    일반인 vs 연예인 오디션 서바이벌

    ‘가수는 일반인을 심사하고, 일반인은 가수를 심사하고’ 케이블 채널에서 촉발된 서바이벌 오디션 열기가 지상파 TV로 옮겨온 가운데, 일반인과 연예인이 맞대결 양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그러다 보니 스타를 꿈꾸는 일반인을 스타가 점수 매기고, 이미 스타의 꿈을 이룬 가수를 일반인이 점수 매기는 흥미진진한 모양새도 포착된다. 일반인 대(對) 연예인, 누가 더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가. 가수, 아나운서, 연기자 등 오디션 영역도 다양해져 ‘직종 대결’도 흥미롭다. 지상파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을 맨처음 선보인 MBC는 최근 시청률에 탄력이 붙으면서 희색이 만연하다. 한 자릿수로 출발한 ‘스타오디션’은 시청률이 18.4%까지 오르면서 ‘슈퍼스타K’(오디션 열풍에 불을 댕긴 케이블 채널 엠넷 프로그램) 아류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새달 6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신입사원’)도 선보인다. 총 상금 2억원이 걸린 ‘기적의 오디션’을 들고 나온 SBS는 새달 말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를 뽑는 점이 이채롭다. 뽑히면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된다. 그야말로 신데렐라 신화가 되는 셈. ‘기적’ 제작진 측은 “가수나 아나운서 오디션은 단편적인 재능만을 심사하지만 연기자는 종합적인 재능과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이 용이하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편승 여부를 고민하던 KBS도 상반기 중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부활하기로 했다. 다만 노래가 아닌 개그, 뮤지컬, 클래식(성악) 등 색다른 영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2006년 탤런트 오디션을 개최했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만의 콘텐츠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디션의 상식을 뒤집는 오디션 프로도 있다. MBC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새달 6일 선보이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와 케이블 채널 tvN이 4월 방송 예정인 ‘오페라스타 2011’은 기존 오디션 프로와 역할이 반대다. 가수가 도전자, 일반인이 심사위원이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게 된다. 도전자는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등. 저마다 가창력을 인정받는 이들이지만 일반인 심사위원단의 ‘까칠한’ 심사평 속에 누군가는 반드시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김영희 책임프로듀서(CP)는 “가수들이 공개 평가를 통해 살아남는 서바이벌 형식에 적잖은 부담을 느껴 섭외하느라 애를 좀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렵게 성사시킨 야심작인 만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KBS ‘1박2일’을 잡겠다는 포부다. ‘오페라스타’는 8명의 가수가 오페라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다. 6주간 시청자 문자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생방송 토너먼트 형식이다. 신해철, 임정희, 테이 등 8명의 도전자는 록, R&B,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차출’됐다. 처음엔 오페라 발성법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고사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봄물 오른 전남 고흥반도

    봄물 오른 전남 고흥반도

    봄물이 올랐습니다. 바람결엔 촉촉한 습기가 묻어납니다. 계절의 순환은 무엇도 거스를 수 없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합니다. 남도 끝자락, 나로도를 휘휘 돌아온 봄바람이 내륙으로 내달립니다. 봄바람이 스친 자리마다 꽃망울이 맺혀지고, 곰실거리는 봄내음에 섬 처녀의 가슴은 요동칩니다. 전남 고흥반도의 초봄 풍경입니다. 봄의 전령 매화는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고흥반도 앞바다엔 봄빛이 완연했습니다. ● ‘섬섬옥섬’… 다도해 풍경의 진수 고흥반도는 멀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보자면 그렇다. ‘가도가도 천리’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을 게다. 이제 많이 달라졌다.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가 열렸기 때문. 구불구불 국도를 따라 남원, 구례 등을 줄줄이 거쳐야 했던 예전과 달리 빠르고 곧게 고흥반도까지 내달릴 수 있다. 고흥반도는 득량만과 여자만을 양 옆에 두고 조롱박처럼 매달려 있다. 남북 간 길이는 약 95㎞. 거금도(居島), 내·외 나로도(老島) 등 주변 160개의 섬들이 어우러지며 고흥군을 이룬다. 고흥반도의 아름다움을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올곧은 기상의 나무와 숲이 있고, 먼 우주를 응시하는 최첨단의 우주센터도 있다. 섬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갯마을 풍경과 마주하고 싶다면 반도의 왼쪽을 따라 돌아보시라. 단언컨대 다도해 풍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들물때 보다는 날물때 찾아야 한다. 볼품없이 바다위에 떠 있던 섬들이 뭍과 연결되며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고흥반도 초입에서 월정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월정해안방풍림으로 유명한 곳. 들물에서 날물로 바뀌는 시간이면 방품림 아래 보관해 둔 뻘배 주변으로 아낙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물이 빠지고 기름진 갯벌이 드러나면 아낙들은 뻘배를 몰고 바다로 향한다. 꼬막을 잡으러 가는 길이다. 그네들이 이동하는 경로마다 주름살처럼 골이 깊게 패여 있다. 고단한 삶의 흔적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없이 빼어난 풍경이 만들어 지고 있으니, 얼마나 역설적인가. 신망방조제와 오도일·이방조제를 줄줄이 지나면 백일리다. 20m 남짓한 백일연륙교를 통해 고흥반도와 연결돼 있다. 그런데 이 섬, 작지만 의외로 너른 풍경을 갖고 있다. 거칠 것 없이 탁 트인 갯벌 위에서 어민들이 갯것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변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은 풍경의 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티 없이 맑은 햇살이 수면에 부딪혀 물비늘을 만들고 있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고흥 8경 중 6경인 영남 용바위를 품었다. 하지만 정작 명소의 지위를 안겨주고 싶은 건 마을 앞 풍경이다. ‘안넢’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어여쁜 자태를 뽐내고, 그 뒤로 매물섬이 작은 주상절리대를 펼쳐 보이고 있다. 멀리는 여수시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절경이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팔영산의 웅장한 자태와 해창만수로의 아련한 정취도 빼놓을 수 없다. 갈대 사이 몸을 숨겼던 물새들이 비상하는 순간,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특히 해가 천등산 너머로 자취를 감출 때면 사위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펼쳐낸다. ●하늘 향해 솟아오른 나로도  고흥반도 끝자락의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연륙교로 이어져 이제는 섬 아닌 섬이 됐다. 섬 이름이 독특하다. 신라 장보고가 해상의 패권을 쥐고 있던 시절, 외나로도 앞 바다에는 제주로 향하는 중국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했다. 당시 중국 상인들이 외나로도 ‘서답바위’(일명 부채바위)를 보고 마치 오래된 비단이 바람에 날리는 듯 아름답다며 비단 ‘라’(羅)와 늙을 ‘로’(老)를 써 나로도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나로도는 우주를 향한 전진기지답게 우주 관련 교육·체험시설이 많다. 내나로도 덕흥리엔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외나로도 끝자락 나로우주센터에는 우주과학관이 조성돼 있다. 도양읍 용정리엔 우주천문과학관이 들어선다. 800㎜ 대형 천체망원경과 천체 투영실,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조성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개장일만 기다리고 있다.  고흥반도를 말할 때 나무를 빼놓을 수는 없다.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초입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봉래산 삼나무숲이다. 일제강점기 때 시험림으로 조성됐다. 울울창창한 삼나무들이 도도한 수직세상을 펼쳐내고 있다. 피톤치드 뿜어나오는 숲길에 들면 어느 곳보다 깊은 숨을 쉴 수 있다.  동토(凍土)를 뚫고 핀 노란 복수초와 만나는 것도 봉래산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 삼나무숲에서 헬기장에 이르는 구간 곳곳에 무리지어 피어 있다. 삼나무 숲에 별똥별이 쏟아진 듯하다. 내나로도의 나로도학생수련원을 둘러싸고 있는 상록수림도 볼 만하다. 바로 옆 나로우주해수욕장에는 곰솔들이 제법 장한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  소록(小鹿)이라 했다. 섬 생김새가 작은 사슴을 닮았다는 뜻이다. 고흥 8경 중 2경으로 꼽히는 곳. 하지만 편히 섬 풍경을 즐길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다. 어디건 한센병 환자들의 한숨이 배어있지 않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소록도는 중앙공원 등 극히 일부 지역만 외부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소록대교가 고흥반도 녹동항과 소록도를 이어주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해안가와 나란한 소나무 길이다. ‘수탄장’(愁嘆場)이라 불리는 곳. 예전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이 한 달에 한 번, 그나마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채 그저 눈길로만 상봉하던 장소다.  소록도의 핵심은 국립소록도병원 뒤편의 중앙공원이다. 2만㎡(6000평) 규모. 반송, 백목련, 호랑가시나무, 금목서, 아기 동백꽃, 당종려나무 등이 곳곳에 심어졌다. 기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1930년대 중반 대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과 대만에서 나무를, 완도 등지에서 기암괴석을 들여왔다. 당시 돌과 나무를 이고지며 나른 이들은 한센병 환자들이었다. 그들의 노역으로 정원이 만들어진 셈이다. 빼어난 조형미의 공원을 보면서도 아름답다고 해야 할지 슬프다고 해야할지 모순으로 머리가 뒤엉킨다.  중앙공원 초입의 소록도갱생원 검시실(등록문화재 제66호)과 감금실(등록문화재 제67호)은 일제 강점기에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던 곳. 환자들은 거주 이전의 자유와 이동권을 박탈당했고, 걸핏하면 감금과 감식, 체벌을 당했다. 검시실에는 지금도 수술대와 세척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글·사진 고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국도 익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탄 뒤 전주나들목을 지나 새로 난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순천나들목으로 나와 순천시내를 지난 뒤 2번국도로 바꿔 타고 벌교까지 간다. 벌교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끝까지 가면 고흥반도다. ▲주변 관광지: 팔영산이 제1경이다. 여덟 봉우리가 우뚝 솟은 모습이 장하다. 등산이 어렵다면 능가사 쪽에서 보는 것도 좋다. 능가사 옆엔 국내 최대의 편백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소록도 아래 거금도도 예쁘다. 녹동항에서 오전 6시20분부터 오후 8시10분까지 10분~30분 간격으로 철부선이 오간다. 어른 1200원. 승용차 9000원(운전자 포함 2명 무료). 녹동매표소 843-9184. ▲맛집: 도화면 중앙식당은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굴을 껍질째 삶은 피굴 등 토속음식이 곁들여 진다. 832-7757. 진미횟집은 장어통탕이 맛있는 집. 녹동항 인근에 있다. 842-3111. ▲잘 곳:나로2대교 초입의 하얀노을모텔펜션이 조용하고 깨끗하다. 주변 풍경도 넉넉한 편. 모텔 내 레스토랑에서 돈가스와 백반 등 간단한 음식도 판다. 4만원. 833-8311~3.  
  • [인사]

    ■국방부 ◇서기관 승진 △직무감찰담당관실 권대일△국제정책관실 국제정책과 고경국△보건복지관실 전직지원정책과 한청일△군수관리관실 군수기획관리과 김영주◇기술서기관 승진△정보화기획관실 정보보호팀 한원△군사시설기획관실 건설관리과 이영빈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백승보△광주지방조달청장 이성남△시설총괄과장 남병덕◇과장급 전보△행정관리담당관 유문형◇서기관 승진△국유재산관리과 김종환△시설기획과 김제훈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승진 <본부장급>△본부장 박상희<부서장급>△대전충남지사장 이필호△울산〃 이학도△충북〃 이학록△경남〃 김상겸◇전보 <부장>△리스크관리 김영천△고객영업 안홍준△플랜트사업 노병인△선박사업 안혜성△환변동사업 김진용△신용조사 김정원<지사장>△부산 송윤재△인천 김영수△경기 이미영△전북 김성옥△북경 형남두 ■한국제품안전협회 ◇임명 △상근부회장 이만찬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상무 승진 △경영기획실 김흥준 ■MBC △부사장 안광한<본부장>△보도 전영배△기획조정 차경호△편성제작 백종문△경영지원 고민철 ■중앙일보 <본사>△방송설립추진단 방송콘텐트본부 편성·교양국장 김창조<관계사>△드라마하우스 대표이사 김지일 ■한양대 △학생생활관장(학생부처장 겸임) 김형우△ERICA(안산캠퍼스) 학생부처장 최충열 ■덕성여대 △대학원장 이재인△특수〃 신동주<대학장>△인문과학(인문과학연구소장 겸임) 민형원△사회과학(사회과학연구소장 〃) 김남재△자연과학(자연과학연구소장 〃) 최기헌△정보미디어(정보지원센터장〃) 박우창△예술 이원복<학부장>△교양 이명찬<처장>△기획 이옥△교무(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임) 박현신△학생(종합인력개발원장 〃) 정원호△입학홍보(홍보실장 〃) 이정욱△대외협력(언어교육원장 〃) 김문규<부속기관장>△평생교육원장 강금지△도서관장 전진재△산학협력단장 김건희△박물관장 박은순△어학교육실장 김영미△학생상담센터장(성희롱성폭력상담실장 겸임) 이종숙 ■강원대 △자연과학대학장 이호근△자연과학대학부학장 표재홍 ■강릉원주대 <대학장>△생명과학 신일식△예술체육 김한국△문화 강숙녀 ■배재대 △대학원장(교육대학원장 겸임) 남청◇처장급 <처장>△기획 임종보△교무 김하근△인재육성·입학홍보 이범희△학술정보 조인준△대외협력 이창인<단장>△산학협력 민병훈◇부속기관장 <원장>△평생교육 김정현△교육연수 이현주△한국어교육 박석준△보육교사교육 이대균<관장>△박물 김치중△생활 이봉지<소장>△배재시민법률상담 이문지△인문과학연구 임종보△자연과학연구 김하근△통일문제연구 김욱△유아교육연구 이성희△관광이벤트연구 정강환△한국시베리아센터 한종만△중소기업지원연구 임대영△마그레브연구 김정숙<센터장>△배재미디어 김우승△다문화교육 이혜경 ■대구과학대 ◇대학본부 <처장>△기획 김범국△대외협력(교수학습지원센터장 겸임) 박지은△학사지원 정양숙△입학 우상규△학생복지 양현욱△산학실습(산학협력단장 겸임) 박효석△사무 최종광△법인 이인학<관·원장>△평생교육원(국제교류센터장 겸임) 김형섭△도서관 정대화△부설유치원 신순식<센터장>△전산정보운영 홍성용△취업정보 구수용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원장 최석구△부원장(진료부장 겸임) 김진구△기획실장(홍보실장 〃) 강재헌△수련부장 장진순△Q.I팀장 고재환<부산백병원>△대외교류처장 정우영△암센터소장 손창학<상계백병원>△홍보실장 최명재△학술부장 김병옥<일산백병원>△원장 이응수△교육수련부장 김진환△학술〃 이준성△수술실장 박장수△중환자〃 이성순(내과) 황종희(신생아)△내시경〃 김남훈△대외협력〃 박시영△장기이식센터소장 박제훈△스포츠건강의학센터〃 임길병△진료지원팀장 조용진△종합건강증진센터장 양윤준△Q.I팀장 김용훈 ■강동경희대병원 △의대병원장 박문서△기획진료부원장 김기택 ■외환은행 △여신본부장(CCO) 전진 ■쌍용정보통신 ◇승진 △상무보 김길태 ■푸드머스 ◇승진 <부사장>△FS영업본부장 유상석<상무>△경영지원실장 이우봉 ■풀무원식품 ◇승진 <부사장>△신경로담당 안중원<상무>△생산1담당 임종길 ■풀무원홀딩스 ◇승진 <부사장>△QM사무국장 박온서 ■ECMD ◇승진 <상무>△사업경영지원실장 이상부 ■대우정보시스템 ◇승진 △상무 신권 우덕채△수석부장 김상원 김상직 김영문 이영평 조동열 진광화 황창순◇상무보 선임△신인식 이헌석 ■유티모스트INS ◇승진 △수석부장 지종진 류병윤 신승규 ■리얼스코프 ◇신임 △사장 엄태평
  • 김중수式 개혁실험… 한은 체질 확 바꾼다

    김중수式 개혁실험… 한은 체질 확 바꾼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한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은의 조직개편은 13년 만이다. 한은 조직이 그만큼 보수적이고 변화를 겪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총재의 조직개편은 인력과 조직을 감축하고 외화관리 업무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30개에 달하는 국·실을 26개로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에 맞춰 20명 안팎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전문성 등을 이유로 철저한 ‘방화벽’이 설치됐던 내부 조직은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직무의 연관성이 높은 본부의 국·실을 5개 직군으로 구분, 2∼4급 직원들은 무조건 소속 직군 내에서만 근무하도록 한 ‘직군제’를 없앤 것이다. ●외환·국제업무도 대폭 강화 지금까지는 조사통계, 통화정책 등 5개 직군에 속한 직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문성을 이유로 같은 곳에서만 일할 수밖에 없어 조직 내 업무협조에 문제가 발생해 왔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조사통계, 금융안정, 경영관리, 통화정책, 국제금융 등 5개 직군 가운데 한 곳에 속한 직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문성을 이유로 같은 곳에서만 일할 수밖에 없어 조직 내 업무 협조에 문제가 발생해 왔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조직개편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부총재보는 물론 국·실장과 지역본부장 인사에서 4~5세 이상 젊은 간부들을 전진배치한 ‘세대교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조직개편안에서 외환·국제업무 강화도 관심거리다. 현행 외화자금국을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인사와 조직 면에서도 자율성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3000억 달러에 가까운 막대한 외환보유액에 대한 전문적 운용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은 외자운용원의 원장 및 간부 직원들을 대내외 직책 공모를 통해 전문가들로 충원하고 경제연구원장 수준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원화로 300조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라서 이제는 이 자금에 대한 전문적인 운용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노조와 갈등… 성공여부 관심 주요 국제적 현안에 대한 의제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3팀 체제로 편제된 국제협력실에 협력기획팀, 국제의제팀을 덧붙여 5팀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중장기 과제로 전체 화폐 수급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및 중부지역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화폐센터’도 설치할 방침이다. 김 총재는 오는 28일 정기 인사에서 개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어 개혁이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우리 문제 현장에 답있다’ 기업銀 건배사 “우문현답”

    ‘우리 문제 현장에 답있다’ 기업銀 건배사 “우문현답”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여서는 중소기업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현장을 누비며 살펴봐야 제대로 알 수 있고, 이것이 기업은행의 강점이자 경쟁력입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지난 18~1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1년 전국 영업점장회의’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기업은행 임원과 680여곳의 지점장, IBK금융그룹 자회사 사장단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30년간 영업 현장을 누볐던 조 행장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에서 앞글자를 딴 ‘우문현답’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안했다. 그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이 100년 은행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토대를 올해 만들겠다.”면서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으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 성장을 이루고, 5000만 국민이 줄을 서는 히트상품을 만들어 지속 성장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 회장의 저서 ‘왜 일하는가’를 담은 서류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서류가방을 택한 이유에 대해 “빈 강정은 버리고 알곡은 꽉꽉 담아 내실경영을 실천하자는 의미”라고 조 행장은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주 ‘孫’ 못쓰는 재·보선

    “그림이 다 어그러졌다. 답답하다.” 민주당의 4·27 재·보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접는 분위기다. 야권연대는 아직 시동조차 걸지 못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총리급 인사들을 전진 배치시키는 등 판을 키우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17일 강원 강릉에 머물며 희망대장정 일정을 이어 갔지만 재·보선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쉽지 않은 상황임을 드러낸다. 일각에서 분당 차출설이 나오고 있지만 손 대표 측은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 손학규 흔들기 아니냐.”며 불쾌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팎에서 중앙당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단 오찬에서 “당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니 김 사무국장을 놓친 것 아니냐.”면서 “빨리 테이블을 만들어서 야권 전체가 선거를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지역 당 관계자는 “여권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데 민주당은 이광재 전 지사 동정론만 믿고 너무 안일한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민주당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카드를 접지 않고 있지만 또 다른 현지 관계자는 “권 전 부총리만 바라보다 안 되면 2순위 후보가 동력을 받겠나. 거론되는 후보들을 대등한 조건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친노 진영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김 사무국장의 사퇴가 친노의 갈등을 상징한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친노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시민주권’ 운영위원회의는 국민참여당에 대한 성토장이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총리는 “후보를 내려면 전체 친노와 상의를 해야 하는데 결국 그런 과정이 없다 보니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사무국장의 결단에 대해) 무척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야권연대가 제대로 되지 못해서 그렇다. 민주당의 결단 없이는 한 치도 움직일 수 없다.”며 화살을 민주당에 돌렸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런던통신] 영국 펍(Pub)에서 즐긴 ‘뷰티풀 풋볼’

    [런던통신] 영국 펍(Pub)에서 즐긴 ‘뷰티풀 풋볼’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축구 팬들에게 ‘펍’(Pub, 영국의 선술집)은 축구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평상시에는 삶의 휴식처가 되고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뜨거운 응원의 장이 되는 곳이 바로 펍이다. 아스날의 교수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심지어 “펍은 나의 축구철학을 완성시킨 곳”이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래서 찾았다. 16일 저녁(현지시간) 지금의 벵거 감독을 있게 한 영국의 한 펍에서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뷰티풀 풋볼’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 예상대로 펍은 경기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대부분의 테이블은 예약이 끝난 상태였고 전망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전쟁만큼이나 펍 속에서의 자리 전쟁 또한 매우 불꽃 튀게 진행됐다. 대한민국에 붉은 악마가 많듯이 영국의 펍은 아스날 팬들로 가득했다. 아스날의 저지와 머플러를 한 팬들이 한 대 모여 응원가를 합창했고 그 열기는 제법 뜨거웠다. 물론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스페인 팬들도 적지 않았다. 그들 역시 삼삼오오 모여 리오넬 메시가 드리블을 시도할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진행됐다. 아스날은 작정이라도 한 듯 강하게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고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15분이 지나자 경기 흐름은 서서히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동시에 펍에서 아스날을 응원하던 팬들의 목소리도 조금씩 작아져 갔다. 이후 전반 25분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이 터졌고 아스날과 바르셀로나 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날 팬들은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연거푸 맥주잔을 들이켰고 바르셀로나 팬들은 일제히 ‘올레’(Ole!)를 외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하며 쉽게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32분 로빈 반 페르시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이 터지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무게 중심을 뒤로 뺀 채 잔득 움츠리고 있던 아스날은 크게 기지개를 펴듯 앞으로 전진 했고 마침내 5분 뒤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역전골이 터지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불과 5분 사이 펍의 분위기는 180도 뒤바뀌었다. 다소 여유 있게 경기를 즐기던 바르셀로나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TV 스크린을 쳐다봤고 역전에 성공한 아스날 팬들은 이를 약 올리기라도 하듯 과장된 제스처를 보이며 자축했다.(이를 두고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으나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스날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고 수비형 미드필더 송 빌롱을 빼고 측면 공격수 아르샤빈을 투입한 벵거의 기막힌 용병술은 빛을 발했다. 벵거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고 이날 승리를 통해 이를 증명해냈다. 하지만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뷰티풀 풋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야의 말처럼 진짜 파티는 3월 8일 2차전에서 치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아스날은 바르셀로나를 완벽하게 넘어설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캄푸 누를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광진, 공사장 주변 건물 안전진단

    광진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발표되고 터 파기 공사가 시작될 때마다 집단 민원이 속출함에 따라 대규모 공사장 주변 토지와 건물에 대한 안전관리 프로젝트를 이달 말부터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전관리 프로젝트란 최첨단 측량 장비인 GNSS(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와 토털 측량기인 광파측거기를 사용해 대형 공사장 인근 건축물 지반 침하나 건물의 균열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조병현 지적과장은 “시공사나 사업자 측이 하는 안전진단을 구민들이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안전진단을 해주기 때문에 문제점을 한층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먼지, 소음, 균열 여부를 미리 정밀 진단하고, 측량 정보와 위치 정보를 데이터화하기 때문에 건물주와 민원인 간의 분쟁 때 중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구는 공사장 굴착공사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구의 1주택·자양 1주택 재건축지구 등 사업지 주변 건축물 122동에 대한 건물 소유주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기로 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집단 분쟁에 따른 경제적·정신적 손실도 함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통신] 벵거는 또 다시 정면승부를 택할까?

    [런던통신] 벵거는 또 다시 정면승부를 택할까?

    ’뷰티풀 풋볼’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이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가슴 아픈 과거의 기억 때문일까. 모두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와 그의 아이들은 ”두려움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이변은 일어날까?지난 시즌 8강에서 만났던 두 팀은 운명의 장난처럼 또 다시 토너먼트 무대에서 재회했다. 당시 벵거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쳤고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벵거의 도전은 다소 무모하게 보였다. 수비를 강화하는 변화도, 리오넬 메시의 전담마크도 없었다. 승리를 위해선 안티 풋볼도 마다하지 않던 주제 무리뉴와 달리 벵거는 철저히 자신의 축구 철학을 지켰다.그렇다면, 벵거는 또 다시 정면 승부를 선택할까? 이는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상대가 누구건 간에 자신만의 플레이를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때문에 경기의 변수를 손에 쥔 쪽은 아스날이다. 벵거 감독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바르셀로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띨 수도 있다.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확인했듯이 벵거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스날은 지키는 축구에 익숙하지 않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한다. 때때로 역습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상대가 무리하게 전진했을 때 일이다. 즉, 갑작스런 변화는 아스날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정면 승부를 택할 경우 바르셀로나를 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결과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바르셀로나라고 해서 무조건 승리하란 법은 없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과 양 팀의 특성상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국 방송 ’BBC’의 해설가이자 과거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한 게리 리네커도 조심스레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벤치 멤버일 뿐이다. 실제로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밀려 주기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며 파브레가스의 예를 들며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전력 차이를 간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벵거 감독이 이번에도 정면 승부를 택한다면, 양 팀의 경기는 누가 볼을 더 많이 소유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은 패스 게임을 통해 경기를 리드하는데 익숙한 팀이다. 때문에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할 경우 다른 한쪽은 볼을 쫓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높은 팀은 아스날이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와의 패스 게임에서 밀리며 자신들의 경기 템포를 잃었고 그로인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메시에게 4골을 허용했다.이를 두고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펩과 벵거의 암묵적 신사협정”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올 시즌 최악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 아스날의 포백을 감안할 때 더 큰 참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벵거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즌의 패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를 또 다시 만난 것은 불운이지만, 아스날은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연, 벵거는 또 다시 바르셀로나와 정면 승부를 펼칠까? ‘뷰티풀 풋볼’의 재회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자못 궁금하다.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제헌헌법 18조 ‘이익균점권’ 아시나요

    제헌헌법 18조 ‘이익균점권’ 아시나요

    최근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치켜세우는 목소리가 크다.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는 일본 극우세력의 용어 ‘자학사관’을 빌려와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느냐.”라고 비판하고, 긍정적 인식에 대해서는 미국식 용어 ‘건국의 아버지’를 빌려와 부풀리는 방식이다. 국가 중대 사안에 대해 건국의 아버지들이 헌법 제정 배경과 의미를 설명한 ‘페더럴리스트 페이퍼’(Federalist Paper)를 참고하는 미국의 풍경이 부러웠던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 건국의 아버지? 그런데 ‘건국과 헌법’을 세트로 묶어서 파악하는 것이 한국에 어울리는지는 별로 따지지 않은 듯하다. 1948년 만들어진 제헌헌법을 뜯어보면 과연 이게 ‘자학사관’과 ‘건국의 아버지’ 운운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내용인지 의문이 든다. “그 사람들은 제헌헌법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다.”(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가령, 산업화의 토대로 꼽히는 농지개혁은 제헌헌법 86조에 규정되어 있다. 우파들은 “남한의 농지개혁은 실패했다.”는 좌파의 주장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70년대 말부터 좌파 학자들은 이미 남한의 농지개혁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다만 그 공은 이승만이 아니라 그에 의해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한 조봉암에게 돌린다. 조봉암은 “중국식 혁명을 막기 위해서 농지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 남한식 토지개혁을 관철시켰다. 또 제헌헌법 85, 87조는 광물 등의 지하자원과 전기·통신 등 공공산업에 대한 국·공영화, 그러니까 우파가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워한다’는 바로 그 ‘국·공영화’를 규정하고 있다. ●이익균점권 탄생 이유는 놀라운 대목은 한 가지 더 있다. “근로자의 단결, 단체교섭과 단체행동의 자유는 법률의 범위 내에서 보장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에서는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익의 분배에 균점할 권리가 있다.”라고 규정한 제헌헌법 18조다. 노동자들에게 월급만 주는 게 아니라 기업 이윤 가운데 일부를 떼 주라는 것이다. 흔히 ‘이익 균점권’이라 불리는 조항인데, 지금 전경련 같은 곳에서 들으면 기절초풍할 소리다. 물론 삼성그룹 등 선두 기업들은 이를 자발적으로 실시한다. 그러나 ‘법이 보장한 권리’가 아니라 ‘능력 있는 자본가의 시혜’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떻게 이런 조항이 생겼을까. 이흥재 서울대 법대 교수가 내놓은 ‘노동법 제정과 전진한의 역할’(서울대출판문화원 펴냄)은 국회 속기록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 전진한(1907~1972)은 이승만 정권 초대 내각의 사회부장관이었던 인물로, 좌익계 노동단체 전평(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을 와해시키기 위해 조직된 우익계 대한노총에서 이승만 총재 아래 위원장을 지냈다. 이를테면 노동계의 이승만 대리인이었던 셈. 이런 인물이었건만 그는 건국에 대한 국민 지지를 이끌어내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농민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판단해 제헌헌법에 ‘이익 균점권’을 밀어 넣었고 이에 맞춰 한국전쟁 와중에 노동쟁의조정법 등 하위 법체계를 만든다. 한마디로 광복 이후에 펼쳐질 시대는 착취와 수탈로 얼룩졌던 일제시대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고, 국가의 안정을 빨리 되찾기 위해 노동자·농민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광복 이후 노동자·농민 정책 필요 이는 유진오 박사가 만든 제헌헌법 초안에 대한 전진한의 평가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담고 있는 초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경제 분야는 취약하다고 봤다. 이어 “농민과 근로대중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실현하지 않는다면 헌법 초안은 사문화될 것”이라 경고한다. 그가 이익 균점권을 생각하게 된 배경이자, 보수 정치인들과 상공회의소의 집요한 반대를 물리치고 격론 끝에 관철시킨 이유다. 흔히 제헌헌법 등 초기 법률 체계는 광복과 한국전쟁의 혼란 와중에 어서 빨리 종신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승만의 고집 때문에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 외에는 어설프게 논의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승만의 자유당마저도 원래 검토했던 당명이 노농당(勞農黨)이었을 정도로 겉으로야 모두들 노동자, 농민을 내세웠으나 실천 방도는 묘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제헌헌법 가운데 18조와 노동관계법은 당시의 치열한 논쟁 과정으로 봤을 때 이 범주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결론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여야 ‘이집트 축하’ 같은 듯 다른 목소리

    여야는 13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에 종지부를 찍은 이집트의 민주 항쟁 승리를 일제히 축하했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의미 부여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18일간 계속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는 우리의 1987년 6월 항쟁과 많이 닮아, 정치권은 그동안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힘’을 높게 평가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집트 국민이 하나 된 힘으로 민주화를 이뤄낸 과정은 감동이었으며, 중립 선언을 통해 희생을 최소화한 군의 성숙한 모습도 세계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면서 “아직도 장기 독재를 하고 있는 나라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역사적 승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전진’을 강조했다.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혁명 과정에서 종교와 인종, 민족을 초월한 화합은 우리 사회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결코 역사를 거슬러 후퇴할 수 없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뒤로 갈 수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집트 군부가 한순간에 무바라크에게 등을 돌렸듯이 북한도 한순간”이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3대 세습 독재국가인 북한의 민주화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승엽-오카다 ‘타격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이승엽-오카다 ‘타격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35)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지도자다. 한신 감독시절 오카다는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이승엽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주저앉은 경기들이 꽤 많았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올 시즌 이승엽의 재기 가능성을 누구보다 높이 평가한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했던 T-오카다 역시 오카다 감독이 애지중지 하는 선수 중에 한명이다. ‘미완의 대기’로만 머물러 있던 오카다가 프로입단 5년 만에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오카다 특유의 인내심 때문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을 때도 그를 중용한게 결국 대박을 터뜨린 것. 어쩌면 오카다 마음속에는 이 두 선수들이 펼치는 홈런포에 올 시즌 운명을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승엽과 T-오카다는 타격스타일이 전혀 다른 선수들이다. 요미우리 시절 수없이 많은 타격폼 수정이 그의 정체성을 잃게 만들었지만 기본적으로 이승엽은 스트라이드(Stride)를 통해 타이밍을 잡는, 반대로 T-오카다는 앞발의 이동없이 자신의 배팅공간에서 순간적인 파워를 내는 스타일이다. ◆ 이승엽- 명암이 분명한 타격스타일, 결국은 볼카운트 싸움 전성기 시절 이승엽은 앞발을 높이 이격시킨 후 스윙을 가져갔음에도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았던 선수였다. 비록 앞발을 멀리 내딛지만 컨택트(Contact) 지점에 이르렀을 때의 상체위치를 보면 무게중심이 뒤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스타일의 타자들을 스테이 백(Stay-back)이라고도 하는데, 올해 이승엽의 부활여부는 그가 헛스윙을 했을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41홈런을 쳐냈던 시즌을 보면 헛스윙시 이승엽의 몸은 거의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돌며 한발로 총총 뛰는 모습을 보였다. 헛스윙시 나타나는 이승엽 특유의 모습이다. 이것은 비록 헛스윙을 했지만 그만큼 몸의 전체적인 중심이 앞이 아닌 철저하게 뒤쪽에 놓여 있는 상태라는 뜻과 같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부진했던 요미우리 시절의 이승엽은 헛스윙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헛스윙시 팽이처럼 몸이 회전하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수많은 타격폼 수정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성급한 마음가짐이 이승엽의 기량을 갉아먹게 했던 것. 정규시즌 초반 이승엽이 헛스윙을 했을시 몸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는것도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듯 싶다. 오카다 감독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투수입장에서 이승엽을 잡는 패턴은 정해져 있었다. 초구를 몸쪽에 바짝 붙여 이승엽으로 하여금 배터박스 앞쪽에 붙어서지 못하게 한 후 떨어지는 변화구, 그리고 결정구로 바깥쪽을 선택하면 십중팔구 공을 마중나와서 스윙을 했던게 이승엽이다. 특히 지난해 이승엽은 이러한 패턴을 너무나 자주 보여줬는데, 오늘 못치면 2군으로 내려간다는 심리적인 면에서 기인한게 컸다. 한번 기용하면 끝까지 믿는 스타일의 오카다 감독이라면 타석에서 이승엽이 찾는 여유도 이전보다는 나아질듯 보인다. 결국 올 시즌 이승엽의 활약여부는 상대 투수들의 투구패턴, 그리고 볼카운트 싸움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부활의 열쇠다. ◆ T-오카다- 일본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완전체의 태핑(Tapping)타법 오카다는 근래에 보기드문 타격스타일을 지닌 선수다. 타석에서 오카다의 준비스탠스 넓이를 보면 ‘쩍벌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양 다리 사이의 간격이 넓다. 하지만 이 선수는 무게중심 이동형(Weight Shift)이다. 타격시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키지 않고 앞발뒷꿈치만 들었다가 내리는 오카다식의 타이밍은 동양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러한 타격을 태핑타법이라고 하는데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체중을 뒤쪽으로 이동한 후 그 연동성에 의한 전진력을 통해 스윙을 가져간다. 원래 오카다는 이와 같은 타격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임한 타격코치 쇼다 고조와 만난 후부터 지금의 타격폼으로 바꿨다. 바뀐 타격폼을 들고 나온 오카다가 얼마동안은 전혀 적응을 못했지만 양리그 교류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폭발했다. 이 타격스타일이 어려운 것은 여타의 타격폼에 비해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힘들다는데 있다. 또한 하체 파워가 뛰어나지 않으면 쉽게 장타를 쳐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미 중학교 1학년때 140m 비거리의 홈런을 쳐냈을 정도로 선천적인 파워를 지닌 오카다라면 안성맞춤이었다. 지난해 오카다가 쳐낸 홈런분포도를 보면 좌타자임에도 좌측폴대 근처로 넘어가는 홈런이 드물었다는 사실이다. 홈런의 대부분은 가운데 담장을 기준으로 우중간으로 넘어가는 타구가 많았다. 이것은 곧 오카다 특유의 타격폼 그리고 공을 앞에다 놓고 때리는게 아닌 의식적으로 더 뒤쪽까지 끌어들였다가 스윙을 가져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한 오카다에게 올 시즌이 중요한 것은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오카다는 지난해가 실질적인 풀타임 1년차였다. 이미 상대팀들은 오카다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돼 롱런의 분기점은 올해가 될것은 자명하다. 이렇듯 오릭스 타선의 핵심이 될 이승엽과 T-오카다는 전혀 상반된 타격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바라보는 목표점은 같다. 오카다 감독의 바람대로 이뤄진다면 전력차이가 거의 없는 올해 퍼시픽리그는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격전장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분당乙 정운찬 >강금실…

    오는 4·27 재·보궐 선거가 ‘거물들의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재·보선 지역의 여야 유력 후보자에 대한 비공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손학규 대표는 서울대 조국 교수를 만나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고 한다. 한나라당도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귀환설’이 이전보다 크게 들려온다. 민주당은 거물급이 전진 배치될수록 ‘정권심판론’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재·보선 기획단이 설 직후 4·27 재·보선 지역별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전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을의 경우 민주당 후보로 강금실(20%대) 전 법무부장관을 꼽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한 자릿수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기획단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나설 경우 뒤지지만 강재섭 전 대표에게는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 사람의 격차는 크지 않다고 한다. 손 대표가 조국 교수를 만나 출마 여부를 타진했지만 “아직 정치 근육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김해을에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지지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 관계자는 “김태호 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면 10% 포인트 정도 뒤지지만 본선 구도가 짜여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무소속보다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승산이 좀 더 높았다. 이 경우 국민참여당 측과 진검 승부가 불가피하다. 현지 정가에서는 김 전 지사를 지원했던 광고·기획사들이 재결성하는 기류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는 말이 나돈다. 강원도지사 자리에는 이광재 전 지사의 부인 이정숙씨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최문순 의원이 엇비슷한 지지세를 보인 가운데 이씨의 인지도가 조금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지사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민주당 측은 “한나라당에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나서면 민주당이 ‘접전 속 열세’지만 이계진 전 의원과 붙으면 우세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권 전 부총리와 두 차례 만났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동해 출신의 김대유 전 경제수석 카드도 검토되고 있다. 전남 순천은 ‘텃밭’이라 전날 기획단 회의에서 비중 있게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연대연합특위를 열고 재·보선 및 야권 연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특위 관계자는 “경기 성남 중원과 안산 등 미정비 지역구 16곳은 야권 연대와 선거 연합의 의지를 살리기 위해 개편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단과 연대연합특위의 논의 결과가 다뤄진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LH 전직원 57% 3750명 현장 배치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말고 현장으로 가서 집 팔고 땅 팔고 민원 해결하세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근 직원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각종 개발과 민원 현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LH는 본사 및 지역본부 내근 직원 1480명을 현장에 내보내는 등 LH 전체 직원의 57%인 3750명을 현장 사업단으로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업 지연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다. 본사의 4개 처·실을 없애고 지역본부는 152개 내근 부서를 94개로 줄이는 대신 일선 현장 위주의 개발사업단은 37개에서 62개로 늘렸다. 이로써 LH는 각 사업단이 보상에서 개발, 공사, 건설, 판매,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일괄해 처리하는 자기완결형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 LH는 과거처럼 사업을 무분별하게 벌여놓고 실패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없앴다. 즉, 사업단에 권한을 대폭 넘기고 경영 책임을 부여하는 동시에 프로젝트별 총괄 책임자를 지정하는 사업실명제를 도입했다. 또 인사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7단계 검증 시스템을 갖춰 1급(본부 처·실장과 지역·사업본부장) 8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5명을 물러나게 하거나 전문업무직으로 전보했다. 그리고 1~2급 상위 보직의 25%에 해당하는 140명(1급 35명, 2급 105명)을 새로 발탁했다. LH는 서민 주거복지 기능을 강화하고자 도시재생, 도시개발 사업과 임대주택 공급·운영·관리 등을 담당하는 주거복지이사직을 신설했으며, 현장 주거복지사업단도 조직을 2개에서 20개로 대폭 늘렸다. 또 주거복지사업단은 임대료 수납, 예비 입주자 모집 등에 국한됐던 업무를 주택·재무·입주자·시설 관리로 확대하고 하자 보수 등 사후관리도 현장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등 업무 영역이 크게 강화됐다. 이지송 사장은 “이번 조직·인사 개혁은 공기업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의 하나”라면서 “더 많은 자기반성과 부단한 개혁으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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