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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14개 동 ‘복지 허브화’ 기능 전환 완료

    [현장 행정] 14개 동 ‘복지 허브화’ 기능 전환 완료

    서대문구가 청소, 주차 단속 등 동주민센터의 단순 업무를 구청으로 대부분 이관하고 주민센터를 민원 및 복지업무 전담 기구로 전환하는 ‘동 복지 허브화’ 기능 전환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도 일선 동주민센터 기능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런 방식을 다른 자치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최근 주민센터에서 단순 행정 업무를 맡는 직원을 축소하는 대신 복지 담당 공무원을 확충하는 인사 이동을 완료했다. 기존 행정민원팀과 주민생활지원팀으로 구분된 행정 체계를 복지행정팀과 민원팀으로 개편하고 행정복지팀을 주무팀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민원 담당 공무원은 3~4명으로 줄이는 대신 복지 분야 공무원은 7~8명으로 대폭 늘리는 형식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160여명 수준이던 민원팀은 50여명으로 줄이는 대신 복지 담당 공무원을 기존 5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크게 늘렸다. 증명서 발급 업무도 지난해 말까지 15대의 무인 민원 발급기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줄였다. 구는 지난해 4월 충현동과 남가좌2동을 기능 전환 시범 동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어 10월에는 7개 동으로 시범 동을 확대한 후 이달 중순부터 14개 전 동주민센터의 기능 전환을 완료했다. 기능 전환에 따라 복지 담당 공무원을 민원실에 전진 배치하고 효율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동주민센터에 복지 상담 민원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저소득층이 다른 주민을 의식하지 않고 생활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대문구의 사례를 접하고 최근 시 행정협력팀장 등 2명을 파견해 남가좌2동과 북가좌1동의 동 기능 전환 사례를 살피게 했다. 시 직원들은 복지업무에 주력하는 주민센터의 실태를 살펴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석진 구청장은 “동주민센터를 복지동장제와 통장복지도우미 운영 등 주민 복지업무에 전념하도록 유도해 주민이 만족하는 복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기록 작성회의’ 추가 지정 표류

    정부 조직 개편의 후폭풍 속에서 국가기록원의 속기록 작성 회의 추가 지정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 정부 542개 회의 중 일부분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말 속기록 작성 회의를 추가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개편 발표 이후 작업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말 33개를 추가로 속기록 작성 회의로 지정하기로 해당 부처와 협의까지 마쳤다. 현재 542개에 이르는 정부의 각종 회의 중 속기록 또는 녹취록을 남기도록 의무화한 곳은 54개에 불과한 실정이다.<서울신문 2012년 12월 4일자> 정부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및 책임행정의 확보도 그만큼 늦어지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추가 속기록 작성 회의를 지정, 발표하는 것은 정부 조직이 정비된 뒤인 오는 3,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좀 더 비중 있는 핵심적인 회의가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를 추가로 진행하느라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정부 조직 개편 이후 없어지는 회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발표를 아예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3, 4월 이후 추가로 속기록 작성을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에도 국무회의, 차관회의 등 정작 중요한 회의는 고스란히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무회의, 차관회의는 한국 사회 모든 법령과 제도의 변화 등의 의안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기록 작성을 통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정부 조직 개편은 정부 기능 개편과는 다르다. 대부분 회의는 위원회와 달리 기능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조직이 바뀐다고 해야 할 업무를 미루는 것은 행정의 책임성, 투명성 측면에서 각 부처들이 과거의 관행에 머무르도록 국가기록원이 방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오바마 2기 행정부, 亞太국가 책임 다하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공식 취임하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아시아 회귀’를 선언한 오바마 2기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정책을 펴면서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적으로는 민족주의,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동북아에서 2기 행정부 등장은 중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곧 출범할 박근혜 정부가 어느 때보다 큰 진폭으로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 동북아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때다. 동북아에서 조정과 해결의 리더십이 이렇게 절실한 적은 없었던 듯하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은 전투기 전진배치와 감시선 출동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고, 일본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 개정 추진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중·일 갈등은 자칫 미·중 충돌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다. 미국이 ‘센카쿠 열도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발언으로 외려 갈등을 조장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북한이 핵폐기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한 대화를 하지 않고 제재로 일관하겠다는 ‘전략적 인내’ 전략을 폈던 1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 행정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 등 대화파가 포진하고 있어 대화에 비중을 둘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는 남북관계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우리가 오바마 행정부와 대북 접근의 방향과 속도를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봐야 한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유난히 한·미 간 현안이 많다. 2008년 개정됐으나 올해 기한이 만료되는 주한 미군방위비 분담금 협정 개정 협상은 올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당선인이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얘기될 정도로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도 풀어야 할 중요 현안이다. 농축 및 재처리 시설 허용을 놓고 한·미 간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임을 내세워 영향력만 확대하려 들어서는 곤란하다. 중국의 급부상에 맞서 중국 견제에만 치중해선 안 된다. 섣불리 중·일 분쟁의 한 당사자를 편드는 일은 삼가고 분쟁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미국은 아·태 국가를 표방한 만큼 역내 평화유지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덩달아 영향력도 커진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한·미 동맹 관계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한·미 동맹 60주년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사설] 군림하는 청와대 이젠 끝내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어제 내놓은 청와대 직제 개편안은 ‘작은 청와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단 평가할 만하다고 여겨진다. 현 청와대의 2실 9수석 체제와 비슷한 규모이기는 하나 명칭을 ‘대통령실’에서 ‘대통령비서실’로 변경한 데서 보듯 청와대가 내각 위에 군림하는 행태를 불식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용준 인수위원장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새 청와대 비서실은 국정 운영의 선제적 이슈를 발굴하고 행정부가 놓치는 일을 챙기며 사전·사후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통령 보좌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각 부처가 국정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 보좌 기능에 충실하도록 기능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청와대가 ‘권부’(權府)의 상징인 시대는 모쪼록 끝내야 한다.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통해 각 부처를 쥐락펴락하는 형태가 아니라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각 부처를 통할하고,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의 도움을 받아 국정 전반의 흐름을 점검하며 국무총리와 국정 방향을 조율해 나가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작은 청와대’는 외형의 축소에 머물 일이 아니다. 조직과 인원의 축소를 넘어 권한과 기능의 환원, 즉 국정 운영을 내각에 맡긴 헌법 체계에 부응하도록 비대해진 권한과 역할을 축소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 과거에도 새 정부가 출범할 때면 늘 작은 청와대를 내세웠으나 임기 후반 다시 큰 청와대로 되돌아갔던 것은 대통령의 권력 분산이 다짐대로 실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번 조직 개편이 아니라 후속으로 단행할 인사일 것이다. 철저히 참모 역할에 부합하는 인사들로 청와대를 꾸리는 일이 중요하다. 현 이명박 정부가 출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은 데는 이른바 ‘개국공신’으로 불리던 최측근 실세들의 권력 다툼에 기인한 바가 컸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기능상 정부와 달리 측근들의 비서실 포진이 불가피하겠으나 최대한 ‘자기 정치’를 하려 드는 인사는 배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대통령의 직접 인사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고 보면 더더욱 참모로서의 기능에 적합한 인물, 올바른 국정 판단을 위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을 인사들을 충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효율적인 청와대를 위해 본관과 비서동으로 나뉜 대통령과 참모들의 업무 공간을 통합하거나 근거리에 배치하는 작업도 차제에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 이미 비서동은 안전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이라는 판정까지 받은 터이니만큼 예산이 들더라도 본관 근처에 비서동을 신축하는 것이 후임 청와대를 위해서도 타당한 일일 것이다.
  • “해양 행정수요 많고 지리적 여건 우수해야”

    “해양 행정수요 많고 지리적 여건 우수해야”

    해양수산부 청사 입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해양관련 전문가들은 대체로 해양 행정수요가 많고 지리적 여건 등이 우수한 곳에 청사가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전인수격으로 자신의 지역에 해수부가 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지자체들에 대해 해양·수산 산업발전 등을 위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은 청사 입지선정과 관련, “우선 행정수요가 많은 곳이어야 하며 다른 부서와 원활한 업무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장관은 “부산이 항만도시인 부산에 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적극 유치에 나서다 보니 호남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해양과 관련한 현안이 많은 만큼 과연 행정수요가 어디가 많은지를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전 장관은 해수부가 현안 및 민원 해결은 물론 이런 문제를 원활히 처리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타 부처 및 관련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시너지 효과 차원에 가급적 이들 부처와 가까운 곳이나 정부종합청사 등에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지역발전연구실장은 “특정 지역을 떠나 지리적 여건이 우선 돼야 한다”며 “특히 제2의 영토가 해양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해양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동일 국가수호정책연구소장은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우면 합리적인 정책이 나올 수 없다.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적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백 소장은 “한반도는 3면이 바다인데다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해양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며 “해수부가 군사전략적 관점에서 큰 연관성이 없지만 해양 관련 국가정책을 총괄한다는 점에서는 아주 무관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선임연구원은 “행정 효율성 및 해양경쟁력을 위해 행정중심축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해양수산 관련 산업은 현장이 중요한 만큼 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야 한다”며 “신규 입지보다 이미 해양항만 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최 선임연구원은 “항만 등 지리적인 조건과 24시간 허브항이 운영될 수 있는 자연적 조건 등도 필요하며 지역 이기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해양산업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해수부 고유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여수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DB를 열다] 혼돈의 1963년 재야 4인

    [DB를 열다] 혼돈의 1963년 재야 4인

    1961년 5·16으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는 구(舊)정치인들을 ‘병균’에 비유하며 “박멸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듬해 3월 박정희는 정치활동정화법을 제정해 윤보선 대통령이 사임하도록 하고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어 구정치인 4300여명의 정치활동을 가로막았다. 박정희는 민정 이양을 약속했으나 애초에 그런 마음이 없었다. 사진은 이런 정국 상황 속에서 1963년 1월 3일 회동한 김병로, 이인, 윤보선, 전진한 등 재야인사 4인의 모습이다. 김씨는 초대 대법원장, 이씨는 초대 법무부장관, 윤씨는 제4대 대통령, 전씨는 초대 사회부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종필은 나흘 뒤인 1월 7일 중앙정보부장직을 사임하고 공화당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러나 공화당에서 내분이 일자 3월 16일 박정희는 민정 이양 계획을 백지화하고 4년간 군정을 연장하겠다는 이른바 ‘3·16 군정 연장 선언’을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박정희는 윤보선, 허정 등과 영수회담을 열었다. 윤보선은 그 자리에서 “석탄만으로 만든 구공탄보다 석탄에 진흙, 톱밥 등 잡물을 섞어서 만든 구공탄의 화력이 월등히 세다”며 정치 규제를 즉각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박정희는 미국의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서야 이 선언을 철회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한마음 한뜻 전진하면 새로운 SK 돼 있을 것”

    “한마음 한뜻 전진하면 새로운 SK 돼 있을 것”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 대표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 의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새내기와 직접 소통하며 그룹 현안과 비전을 밝혔다. 김 의장은 스파르타 전사 300인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연초 화두로 내세웠던 ‘동심동덕’(한마음 한뜻)도 강조했다. 그는 “수백명의 스파르타 군대가 수십만의 페르시아 군대에 굴하지 않고 맞선 것은 강한 정신력과 단결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진하면 위기 이후 새로운 모습의 SK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예를 들며 “아름다운 점프는 수천번의 연습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97년에 만든 SK그룹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SK㈜ 최태원 회장이 주관했으나, 지난 연말 김 의장이 의장직을 맡으면서 신입사원과의 대화도 직접 주관하게 됐다. 김 의장은 “따로 또 같이 3.0은 어느 기업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경영 실험”이라며 “그룹 가치 30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그룹 운영체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김영태 사장,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 SK C&C 정철길 사장 등 15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中 vs 美·日 전투기 기싸움… 센카쿠 진짜 터지나

    동중국해 상에서 미국 군용기와 일본 자위대 항공기 등을 상대로 중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지난 10일 동중국해 상공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 해군의 P3C 잠수함 초계기와 미 공군의 C130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았다고 전했다. 당시 미군 항공기들은 일본이 설정한 중·일 중간선 부근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출격한 중국 전투기는 젠(殲)10과 젠7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대응 차원에서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기도 했다. 중국 전투기는 최근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상대로 빈번하게 긴급 발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의 잦은 긴급 발진은 일본이 군용기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의 영공 접근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군은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 기지에 F22 스텔스 전투기 9대를 배치했다. 앞으로 3대를 추가 배치해 모두 12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최근 센카쿠열도에 접근하는 중국 항공기에 대한 ‘경고 사격’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닻 올린 문희상號… 중도·비주류 전진배치, 친노는 2선 후퇴

    닻 올린 문희상號… 중도·비주류 전진배치, 친노는 2선 후퇴

    대선 평가 및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닻을 올렸다.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전면에서 물러나고 비주류 인사가 대거 포함된 게 특징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에 3선의 설훈·김동철 의원과 재선의 문병호 의원, 초선의 박홍근·배재정 의원 등 원내 인사 5명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원외 인사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을 인선했다. 이 가운데 주류 그룹과 가까운 비대위원은 박·배 의원뿐이다. 이들 역시 문재인 전 대선 후보와는 가깝지만 친노 인사로 분류되기에는 색채가 옅다는 평이 많다. 사실상 중도·비주류 성향의 인사들로 비대위원회가 꾸려진 셈이다. 김·문 의원은 줄곧 주류를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당내 비주류 쇄신파의 대표주자다. 설·박 의원과 오 위원장 등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출신도 3명이나 포함됐다.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혁신성, 균형감, 지역 및 세대’ 고려를 3대 인선 원칙으로 꼽고 “당내에서 쇄신 의지가 강한 분을 우선으로 검토했다”며 “균형적 시각을 갖춘 인사들을 중심으로 출신 지역과 세대가 치우치지 않도록 고루 안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키워드로는 ‘혁신’을 내세웠다. 주류 측은 주도권 경쟁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비대위 인선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차기 당권이 걸린 전당대회 준비를 비주류 비대위원들이 도맡게 되면서 전당대회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파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비주류인 김 의원은 “경선은 대의원과 당원을 대상으로 하고, 국민참여는 ‘여론조사’로 하면 된다. 이런 쪽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중량감이 부족한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져 첨예한 계파 갈등 속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문 비대위원장은 “다윗이 골리앗을 기운으로 이겼느냐”고 반박했다. 외부인사 추가 영입은 이번 주 내 완료하기로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대위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안경환 서울대 교수, 간사였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대선평가, 정치혁신, 전대 준비 관련 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대선평가위원회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인사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김병군(부산일보 스포츠부 기자)병량(동부건설 도시계획팀 차장)씨 부친상 전영옥(남일중 교사)씨 시부상 7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1)610-9677 ●이용술(전 서울가스 전무)씨 별세 창온(서울중앙지검 검사)씨 부친상 김선욱(오토데스크코리아 이사)씨 장인상 정수안(수원대 교수)씨 시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창룡(한국표준협회 회장)씨 부친상 7일 경남 삼천포 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5)835-9948 ●김용(전북대 발전지원부처장)씨 모친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3)250-2450 ●문우일(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93 ●안형모(전 삼성테크윈 인사팀 부장)씨 모친상 7일 창원삼성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10-3851-8301 ●전준엽(스포츠조선 사진팀 기자)씨 별세 7일 중앙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6299-2466 ●신용관(전 해양경찰대장)씨 부인상 명진(전진컴텍 회장)유성(아시아나항공 기장)욱성(사업)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7
  • 취득세 추가감면 가능성… “매매 늦춰라”

    취득세 추가감면 가능성… “매매 늦춰라”

    새해가 되면서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 제도가 정신없이 바뀌었다. 본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들이 뜻하지 않게 좌절되면서 말처럼 바뀌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는 또 어떤지가 궁금하다. 새해 바뀐 부동산 관련 세금에 어떻게 해야 ‘세(稅)테크’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살펴본다. 먼저 9·10대책에 따른 주택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은 올해 1월 1일자로 종료됐다. 따라서 지난해 1~3%였던 취득세율은 올해부터 2~4%로 조정됐다. 무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는 2%의 취득세율을 적용받고 9억원을 초과한 주택이나 다주택자는 4%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무주택자가 6억원 하는 아파트를 1채 살 경우 지난해 말까지는 660만원(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을 취득세로 냈다면 올해부터는 132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시가가 10억원인 아파트는 지난해 22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취득세가 올라가게 됐다. 세금이 두 배로 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취득세 감면 연장을 여러 차례 약속한 만큼 매매를 하려고 한다면 일단 기다려보는 것이 방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새 정부가 취득세를 인하한다고 해도 시기와 소급적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기다려 보는 게 좋다”라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굳이 거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억원 미만의 40㎡ 이하의 주택과 임대사업용으로 최초로 분양받는 전용면적 60㎡ 이하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구입한 경우의 취득세 면제 규정은 2015년 말까지 적용된다. 9·10대책의 또 다른 축인 9억원 미만 미분양 주택에 대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혜택은 종료됐다. 지난해 말 끝날 예정이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기간은 1년 연장됐다. 이로써 올해 거래되는 다주택자의 주택 매매에도 6~38%의 일반 세율이 계속 적용된다. 유예기간이 연장되지 않았다면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상당한 세금 부담을 떠안았어야 했다. 2주택은 차익의 50%, 3주택은 6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파트 3채를 가진 사람이 6억원짜리 주택을 팔면서 1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면 6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유예기간이 1년 연장되면서 보유 기간에 따라 6~38%의 일반 과세만 적용되기 때문에 600만~3800만원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세제혜택이 있다고 무조건 집을 팔 필요는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빚이 많거나 당장 여유가 없는 다주택자라면 올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처분해도 괜찮고, 그러지 않다면 좀 더 가져가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록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폐지가 아닌 유예 연장으로 그쳤지만 새 정부도 이 제도에 회의적인 만큼 폐지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유예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가 폐지를 추진했던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제도는 존치하는 대신 1년 시행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할 때 장기보유 특별공제(최대 30%)를 적용한다는 내용은 폐지됐다. 1994년 도입된 이래 ‘장마’로 불리며 직장인들의 세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해 마련한 목돈으로 주택마련에 사용했는지 검증이 어려운 가운데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이중혜택을 받고 있어 비용이 아닌 저축액을 소득 공제하는 것은 과세 형평에 맞지 않다는 논리에서다. 2013년 9월부터는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한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인 20년이 도래하지 않아도 건축물에 중대한 기능적·구조적 결함이 있는 경우 주민 10%의 동의를 받아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다고 결정나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위원 22명 중 16명이 교수 출신… 정통 정치인 한 명도 없다

    위원 22명 중 16명이 교수 출신… 정통 정치인 한 명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를 도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는 대학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전진 배치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는 최소화됐다. 대선 승리에 따른 ‘논공행상’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위는 철저히 실무형으로 꾸려졌다는 게 중론이다. ‘예비 내각’으로 불렸던 역대 인수위와 달리 정권 인수인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9개 분과별 간사를 포함한 인수위원 22명 가운데 현직 교수가 절반이 넘는 13명이다. 교수 출신인 강석훈(성신여대), 안종범(성균관대), 김현숙(숭실대) 의원까지 추가하면 전·현직 교수가 16명으로, 전체 인수위원의 70%를 넘는다. 반면 현역 의원은 이들 3명을 포함해 경제관료 출신인 류성걸·이현재 의원 등 총 5명에 그쳤다.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다선 의원 등 정통 정치인은 전면 배제됐다. 특히 인수위 실무를 총괄하는 국정기획조정 분과 간사에 임명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전문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분과 인수위원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 교수는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 정부개혁단장을 맡았으며, 인수위원 임명 전부터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의 핵심 ‘정책 브레인’인 강석훈 의원도 국정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이다. 이는 정책의 연속성에 초점을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정무 분과에는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장훈 중앙대 교수가 각각 간사와 인수위원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단장급 이상만 옥 교수와 김현숙 의원(여성·문화),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안종범 의원(이상 고용·복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상 외교·국방·통일), 곽병선 전 경인여대 학장(교육·과학) 등 7명이다. 이 중 옥 교수와 최 명예교수, 안 의원, 윤 전 수석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이기도 하다. 연구원 출신 인수위원은 이들 4명을 포함,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외교·국방·통일), 홍기택 중앙대 교수(경제1), 서승환 연세대 교수(경제2), 안상훈 서울대 교수(고용·복지) 등 총 8명이다. 국가미래연구원과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은 박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국정 철학을 공유해온 정책 전문가들인 만큼 박 당선인의 친정 체제가 구축됐다고도 볼 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새 정부 첫 내각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수위원 24명 등 인수위 주요 인사 26명의 출신 지역은 서울 13명, 충청 4명, 호남 3명, 대구·경북 3명, 부산·경남 2명, 기타 1명 등이다. 박 당선인이 강조한 ‘탕평 인사’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9.5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청년세대 간극 좁혀야 한·일 우호 미래 있다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한국인의 그런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이 일본 도쿄신문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20~23일 양국 국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신년 공동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양국 국민 간에 흐르는 냉랭한 기류는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한·일 관계의 앞날을 생각하면 걱정스럽다. 특히 양국 국민들의 감정이 과거보다 더 나빠진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반성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이들이 94.1%로 2005년보다 9.8%포인트 높아졌다. 일본인 역시 한국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불협화음을 내던 때보다 더 높아졌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일왕 사과 요구, 위안부 문제 제기 등 일련의 대일 강공책과 일본 정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맞대응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래의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전망도 어둡게 나왔다고 한다. 두 나라 국민들의 감정이 나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독도 해법 등을 둘러싸고 보여준 일본 20대들의 태도가 더욱 우려된다. 독도 해법으로 국제사법재판소( IJC) 해결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아베 정권 출범을 즈음해 일본 사회 전체가 우경화하고 있는 것도 큰 일인데 새파란 젊은이들에게까지 국수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니 안타깝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올해로 47년이 지났다. 그동안 두 나라는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등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한 걸음 전진하는가 싶으면 두 걸음 뒤로 후퇴하는 양상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두 나라가 이렇듯 과거의 역사에만 매달려 계속 반목과 질시로 지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일본이 과거 역사를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때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양국 지도자, 특히 일본 정치인들은 역사 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도 경제 성장과 한류 확산 등으로 다소 우쭐해진 마음으로 일본을 비하하는 감정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양국이 보다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려면 우선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청년 세대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두 나라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 간 상호 신뢰를 탄탄하게 다져놓지 않는다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놀이터 3곳중 1곳 환경 안전 ‘빨간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교실,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 3곳 가운데 1곳은 환경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의 어린이 활동공간 1000곳(실외 놀이터 700곳, 실내 활동공간 300곳)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총 322곳이 환경 안전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2009년 3월 이전에 설치된 시설 중 자발적으로 진단을 의뢰해 온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진단 결과 322곳(32.2%)이 환경 안전관리 기준을 벗어났다. 기준에 미달한 비율은 전년 대비 17.8%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기준에 못 미친 시설이 많아 진단사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설치 면적이 1000㎡ 이상인 대규모 시설의 54.5%가 기준을 벗어나 규모가 클수록 기준 미달률이 높았다. 항목별로는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환경 안전관리기준 수치(납·수은·카드뮴·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를 초과한 실외시설이 243곳이나 됐다. 실외 놀이터 700곳 중 57곳은 금지된 목재 방부제를 사용했고, 57곳 모두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바닥재를 사용한 396곳 가운데 30곳은 중금속 기준 수치를 초과했다.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놀이터 477곳 중 66곳에서는 기생충이 검출됐다. 또한 금속·목재 등에서 일부 부식이 된 시설이 641곳(실외 510곳, 실내 131곳)에 달해 시설 관리자의 일상 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안전기준을 벗어난 정도가 심하고 영세한 19곳을 선정해 무료 개선사업을 벌였다”면서 “낡은 놀이기구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고, 실내도 친환경 벽지로 교체해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관계 부처, 지자체 등과 협조해 어린이 활동공간 진단 대상을 확대하고 노후시설, 취약계층 이용 시설 등을 중심으로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올랑드 “부자들이 약자 도와야… 부유세 강행” 아베 “日 위기상황… 강한 일본 되찾아야”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2013년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상들은 신년사에서 세계평화, 경제위기 극복, 국민화합 등 새해의 주요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신년 축사를 통해 세계평화와 공동발전을 기원했다. 후 주석은 “국제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각국 간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모든 나라가 평화, 발전, 협력, 공존공영을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일본이 현재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규정하고 ‘강한 일본’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동일본 대지진 복구가 지체되고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장기화함에 따라 일본이 겪고 있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 교육, 외교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장기집권을 비판하는 시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기 집권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의 화합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나라의 발전과 운명은 우리의 열정과 노동, 단결과 책임에 달렸다”면서 “국민들이 함께할 때 러시아가 전진할 수 있고, 어떤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으며, 강하고 성공적인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헌법재판소가 과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일명 ‘75% 부유세’ 법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TV로 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부자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가장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억압받는 사람들, 취약 계층, 장애인들을 위해 그렇게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영국 등 유럽 정상들은 올해 역시 유로존 위기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 방송된 신년사에서 “최근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 조치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면서도 “유로존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수십년 동안 쌓여 왔던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바르게 일한 결과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정은 “남북대결 해소해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한 대결 상태의 해소와 이를 위한 6·15, 10·4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사례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이후 19년 만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에는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의 신년공동사설로 대체됐다. 김 제1위원장은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나라의 분열 상태를 종식시키고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 사이의 대결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전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근본 전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북 정책에 대한 박 당선인 측의 의중을 떠보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승진 <서기관>△다문화가족정책과 박선옥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장 황정모◇서기관 승진△기획총괄팀장 김향규△북한인권〃 이용근 ■서울시 ◇국장급 이상△행정국 장정우 송경섭 김영호 김인철 황치영 김기학 이갑규 최광빈 고동욱 최진호 정수용 강병호 권기욱△시의회사무처장 권혁소△경제진흥실장 최동윤△행정국장 류경기△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강석△서울의료원 최임광△상수도사업본부장 정연찬△한강사업〃 한국영△노원구 안승일△대변인 이창학△산업경제정책관 문홍선△고용노동〃 장혁재△기후변화〃 김용복△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장경환△서울산업통상진흥원 장인송△교육협력국장 안준호△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김준기△서울시립대 행정처장 김영한△성동구 유재룡△성북구 김병환△도봉구 김재정△구로구 한수동△금천구 박문규△강동구 신용목<직무대리>△도시기반시설본부장 조성일△인재개발원장 남원준△푸른도시국장 오해영△물관리정책관 정만근△주택건축〃 강맹훈△시민소통기획관 김선순△정책〃 황보연△경영〃 이병한△마곡사업추진단장 서노원△복지정책관 이충열△교통운영관 박영섭△관광정책관 서정협◇과장급 전보·승진△정보공개정책과장 조영삼△광역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장 김형근△지방기술서기관 유성종 이철해 남영진 한선희 신중수 한유석 이승진 ■경북도 ◇국장△문화관광체육 송경창△환경해양산림 최종원△보건복지 황병수△행정지원 김재홍◇부시장△포항 정병윤△경주 김상준△안동 최태환△구미 윤정길△경산 김승태△김천 김장수△영천 권오승◇부군수△의성 김병삼△영양 은종봉△청도 이영목△예천 이왕용△울진 김정일◇3급△공무원교육원장 직무대리 정강수△보건환경연구원장 김광호◇4급△입법정책관 김동환△전문위원 전용환 이재일 ■경남도 ◇승진 <4급>△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장 제윤억△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조현준△농업기술원 소득생활자원과장 박정임 ■한국조폐공사 ◇임용△화폐본부장 전재명◇1급 <승진>△경영평가실장 박성현△미래전략〃 김영석△화폐본부 인쇄처장 채정수<전보>△관리처장 송석현△노사협력실장 성낙근△화폐본부 주화처장 정명국△제지본부 생산처장 염병출△ID본부 생산처장 한상학 ■중소기업진흥공단 ◇승진 <1급>△홍보실장 김대규 △감사〃 우석제△지속경영〃 이용석△융합금융처장 김중남△중소기업연수원장 이은성△인천서부지부장 최원우△충북지역본부장 정연모 △경남동부지부장 김의선 ■한국연구재단 △경영관리본부장 지정규△국제협력센터장 조순로◇실장△인문사회연구지원 이지근△인재양성지원 유정기△교육기반지원 박정호△산학협력지원 김한기△경영 박길수△지식정보 이상대△국제협력기획 이한진△미주구주협력 이종현△성과확산 안화용 ■KBS △심의실장 황우섭△홍보〃 김홍식△글로벌전략센터장 이정옥△콘텐츠사업국장 오강선△광고〃 노남종△편성센터장 전진국△아나운서실장 김흥수△영상제작국장 곽노창△해설위원실장 전복수△보도국장 김시곤△보도국 주간(인터넷뉴스) 직무대리 성창경△주간(취재) 이준안△주간(편집) 정지환△시사제작국장 백운기△교양국장 직무대리 백항규△예능국장 박태호△드라마국장 직무대리 이강현△외주제작국장 김성수△제작리소스센터장 장수기△TV기술국장 직무대리 이창형△보도기술국장 김영종△라디오기술〃 윤명진△건설인프라주간 직무대리 김하영△뉴미디어센터장 김경수△기술전략국장 김명환△방송시설〃 김칠성△네트워크관리〃 김대현△창원방송총국장 금동수△광주〃 이선재△전주〃 양희섭△감사실장 정복승△스마트KBS추진단장 은문기△수신료현실화추진〃 윤준호△경영관리국장 김용주 ■MBC △기획홍보본부 특임국장 정용준△시사제작2부장 유재용△보도본부 특임국장 서태경△보도국 취재센터장 최기화△〃뉴스데스크 편집부장 오정환△〃주간뉴스부장 고주룡△뉴미디어뉴스국 SNS뉴스부장 최혁재△스포츠국 스포츠기획사업부장 김종현△시사제작국 부국장 심원택△보도전략부장 박장호△보도국 경제부장 이효동△〃사회2부장 이동애△〃문화과학부장 지윤태△〃국제부장 이호인△〃기획취재부장 민병우△〃중부권취재부장 황외진△〃편집1센터장 조상휘△〃주말뉴스부장 김소영△〃편집2센터장 정연국△〃뉴스투데이 편집부장 조문기△〃뉴스투데이 앵커 이주승△뉴미디어뉴스국 인터넷뉴스부장 김경태△스포츠국장 이형관△스포츠국 스포츠제작부장 백창범△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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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회<상무>△메이크업사업부 이은임△방판사업부 이용협△백화점사업부 노상철△면세사업부 박재홍△프리미엄마케팅사업부 김진호△라네즈마케팅사업부 권금주△아리따움사업부 전호수△매스마케팅사업부 임혜영△유통사업부 김석진△에이전트사업부 한재신△고객지원사업부 박수경△리리코스사업부 김용남△오설록사업부 박순용△부산지역사업부 고광용△HR실 정형권△인재개발실 구현웅△중국경영연구실(TF) 김승수 ■에뛰드 ◇상무△글로벌사업부 박상권 ■이니스프리 ◇승진 <상무>△마케팅사업부 구애란 ■아모스프로페셔널 ◇승진 <상무>△대표이사 박찬호
  • ‘밀봉 봉투’ 속 실무형 인선… 친박 빼고 호남 대거 중용

    ‘밀봉 봉투’ 속 실무형 인선… 친박 빼고 호남 대거 중용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1차 인선안 발표에서도 ‘보안’을 중시하는 특유의 인사 원칙을 지켰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인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단상에 오른 뒤 곧장 테이프로 밀봉된 서류봉투를 열고 A4용지 3장을 꺼냈다. 용지에는 인선 대상자들의 이름과 직책, 인선 배경 등이 빼곡히 적혀 있었으며, 윤 대변인은 이를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박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받은 명단을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 발표장으로 가져왔다고 밝힌 윤 대변인은 “발표 전까지 명단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선 작업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다만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책임자급 인사 중에는 박 당선인의 또 다른 인사 특징으로 꼽히는 ‘깜짝 인물’이 포함되지 않았다.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대선 때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이 재발탁됐다. 이러한 인선 스타일은 대선 과정에서 외부 인사들을 대거 중용했던 ‘확장형 본선 캠프’보다는 측근들을 전진 배치했던 ‘실무형 경선 캠프’ 모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민대통합위의 한광옥 위원장과 김경재 수석부위원장,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등 호남 인맥을 대거 중용한 반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등 측근 그룹은 배제했다는 점에서 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 대통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선 원칙은 향후 인수위 추가 인선과 내각 진용 구축 등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인선안은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안정감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요란하지 않은 정권 인수인계를 통해 과거 ‘인수위=점령군’으로 인식되는 갈등의 고리를 끊겠다는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역대 인수위는 기존 정부와 정책 차별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첨예화되고,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정권 실세’가 등장해 권력 다툼과 ‘줄 서기’ 폐단 등이 생겼다는 비판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인수위 때는 시민단체와 학계 인사 위주로 꾸려져 ‘코드 인사’ 논란이,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는 이와 반대로 대선 캠프 인사 위주로 구성돼 ‘논공행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인사의 밑그림을 짜는 한시 기구라는 본연의 역할에 맞춰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대통합위와 청년특위의 향후 움직임도 주목된다. 박 당선인이 던진 첫 번째 화두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최우선 국정 어젠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탈지역·탈이념·탈계파 ‘무게’…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탈지역·탈이념·탈계파 ‘무게’…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뿐만 아니라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선, 청와대 참모진 배치 등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금까지 ‘대탕평’이라는 대원칙만 제시했을 뿐 인선과 관련해 이렇다 할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다. 대탕평 원칙은 역대 정권의 인사 실패에 대한 일종의 ‘트라우마’로도 볼 수 있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첫 인선부터 이른바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하기도 했다. ‘탈지역, 탈이념, 탈계파’ 등이 박 당선인의 인선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인선 문제를 놓고 추측만 무성한 데는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 특유의 인사 스타일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여름 대선 경선 캠프를 구성할 때도 박 당선인이 실무진 하나하나까지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인선 내용이 중간에 외부로 새 나가는 일도 거의 없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등 떠밀려 결정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인선의 속도보다는 과정을 더 신경 쓴다고 할 수 있다. 박 당선인은 사람을 쓸 때 ‘신뢰’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식 용인술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박 당선인이 새 사람을 추천받을 경우 하는 첫 질문이 “믿을 만한 분이냐.”라는 것은 참모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박 당선인은 한번 믿고 맡긴 일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지만 권한이나 역할을 벗어나 ‘오버’하는 사람은 싫어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9월 박 당선인이 과거사 논란을 겪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과 사전 상의 없이 사과의 뜻을 외부에 알린 대변인을 교체한 사례도 있다. 박 당선인의 인선 스타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는 경선 캠프와 본선 캠프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경선 캠프는 실무형으로 꾸려지면서 측근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 이는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안정감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또 본선 캠프는 확장형으로 외부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외부 영입 인사들은 박 당선인의 이미지 변신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당시에도 같은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이는 인사를 통해 상징성과 참신성 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이 꺼내 든 인사에는 늘 예상 밖의 인물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말 비대위에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4·11 총선 때는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맞선 27세 손수조씨, 본선 캠프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이른바 ‘깜짝 카드’에 해당된다. 그러나 특정 인사에게 힘이 쏠린 적은 거의 없었다. 박 당선인은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상황을 좀처럼 만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2인자’ 또는 ‘좌장’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정치인 박근혜’에서 ‘대통령 박근혜’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기존 인사 스타일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수위, 조직구성은 盧정부·인적구성은 MB정부 장점 조합

    인수위, 조직구성은 盧정부·인적구성은 MB정부 장점 조합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역대 인수위의 실패 사례를 분석해 장점만을 딴 방식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 구성은 16대 때를, 인적 구성은 17대 인수위의 방식을 따른다는 것이다. 21일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정책실무형 인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인원도 100명대의 작은 인수위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대 인수위의 규모는 247명, 17대 인수위는 182명이었다. 또 인수위에는 지역의원과 영남권을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방향은 17대 인수위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17대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산하 7개 분과와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의 1개 특위로 구성됐다. 16대 인수위에 비해 1개 분과와 1특위가 늘어난 것이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 한반도 대운하 TF 등 6개의 TF팀도 운영됐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TF팀까지 운영하면서 몸집을 키웠고 내용 면에서도 정부조직개편과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들의 이행을 담당하는 역할을 했다. 정권의 인수인계를 담당하는 분과위원회보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의 역할이 더 커져 본말이 전도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직이 늘어나면서 설익은 정책들이 흘러나온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가급적 특위나 TF팀은 축소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위원장 산하에 있는 인수위 자문위원회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16대 인수위 자문위에는 700명, 17대 인수위 때는 558명이 참여했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불필요한 조직을 늘리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위가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이어져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한다면 박 당선인이 강조한 ‘국민대통합 특위’와 ‘여성특위’ 등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인수위 인적 구성 방식은 17대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6대 인수위 때는 위원장이 당시 현역의원이던 임채정 전 의원이 맡았지만 인수위 실무분과는 당 인사는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정치권·비정당 출신의 교수 등을 중심으로 채웠다. 반대로 이 대통령 때인 17대 인수위는 학자 출신의 비정치인인 이경숙 숙명여대 전 총장을 임명했지만 실무분과에는 당 출신들과 교수 등을 적절히 안배했다. 박 당선인이 지역의원과 영남권 인사 배제를 검토하는 것은 인수위에 참여하는 인사의 상당수는 차기정부의 청와대나 장관 등으로 임명해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학계 등에서도 인수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차기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인수과정에서 준비됐던 정책들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국정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인수위 구성원이 차기 정부에 많이 참여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정책전문성을 갖춘 비례대표 의원들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역대 정권 인수위 실패사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 논공행상하듯 인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여주기 식보다 정권의 인수인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위가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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