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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선 檢… ‘민관 유착’ 권력형 비리 정조준

    날선 檢… ‘민관 유착’ 권력형 비리 정조준

    추석 연휴 직후 검찰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부에 전진 배치하는 등 전열도 가다듬었다. 검찰은 정치권 수사로 비화한 ‘관피아’(관료+마피아)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권력형 비리 수사를 중심으로 제2의 사정(司正) 정국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이달 안에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송광호(72) 의원과 입법 로비 의혹을 받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신학용(62)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미 새정치연합 김재윤(49) 의원과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을 구속 기소한 만큼 지난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정치권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검찰은 추석 연후 이후 대규모 사정 수사를 공언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뇌물로 얽힌 정·관계 로비가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첩보가 입수되는 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민관 유착’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 의혹들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중순부터는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혐의점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수부 인력도 재정비했다. 기존 21명이었던 특수부 검사를 27명으로 6명 늘리고 수사관도 이에 걸맞게 보강했다. 지난달 법무부 인사에서 특수부 검사 3명이 전출되는 대신 2명을 보강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등에 소속된 검사 7명을 직무대리 형식으로 특수부에 파견 배치했다. 중수부가 비상시 25~30명의 수사 검사를 운용하며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도 이에 걸맞은 규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검찰이 이처럼 사정 수사에 힘을 쏟는 것은 최근의 검찰 상황과 무관치 않다. 검찰의 본령인 거악 비리 수사로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실제 검찰 내에서는 제주지검장 음란 행위를 비롯한 일련의 추문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 등으로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선 큰 수사 성과를 내는 것 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자성 노력 없이 ‘수사 만능주의’를 내세우며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몽구 회장, 인도·터키공장서 추석상

    정몽구 회장, 인도·터키공장서 추석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쉬지 않고 인도와 터키 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글로벌 시장 점검에 나섰다. 정 회장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6일 현대차의 소형차 전략생산기지인 인도 공장을 방문해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살피고 현지 임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어 9일 터키 공장을 방문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초 현대·기아차 본사와 국내 생산공장이 여름휴가에 들어갔을 때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과 앨라배마·조지아의 공장을 방문해 미국 시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인도·터키 공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최고의 경쟁력은 철저한 현지화에서 비롯된다”며 “인도와 터키 공장을 축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또 “시장별 고객들의 성향과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 자동차를 개발하고 판매해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 회장의 출장은 두 공장의 전략적 역할이 바뀜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략 차량의 품질을 직접 살펴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현대차는 유럽 수출 전진기지였던 인도 공장을 인도시장에 집중하는 생산 거점으로, 터키 공장을 유럽 소형차의 생산 거점으로 역할을 바꾼 상태다. 이 두 거점을 통해 현대차는 차명과 플랫폼, 디자인은 공유하면서도 차량 크기나 사양은 인도와 유럽 각 시장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중동·아프리카 등 포스트 브릭스(BRICs)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우루과이 한국에 1-0 승리 후 “일본과 비교할 때…” 솔직평가

    우루과이 한국 평가전, 슈틸리케 우루과이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 후,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셀로 오테로 코치가 이끈 우루과이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한국과 팽팡하게 맞선 우루과이는 후반 23분 터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는 한국과 역대전적 우위를 6승 1무로 늘렸다. 경기 후 오테로 코치는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힘든 경기가 됐다. 그래도 한국전을 잘 대비한 결과 좋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고 다소 힘든 내용의 경기를 했음을 인정했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을 들러 2-0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 사흘 간격으로 한국, 일본과 경기를 치러본 우루과이는 “일본과 비교할 때 한국의 공격이 더 강했다. 패스가 빨랐고 전진성도 인상깊었다. 볼을 점유했을 때 지키는 능력도 일본보다 나았다”고 일본보다 우위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반격에 진땀을 흘린 오테로 코치는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말로 인상적인 경기력이었음을 칭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우루과이 0-1 평가전 후 우루과이 하는 말이…솔직

    우루과이 한국 평가전, 슈틸리케 우루과이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 후,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셀로 오테로 코치가 이끈 우루과이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한국과 팽팡하게 맞선 우루과이는 후반 23분 터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는 한국과 역대전적 우위를 6승 1무로 늘렸다. 경기 후 오테로 코치는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힘든 경기가 됐다. 그래도 한국전을 잘 대비한 결과 좋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고 다소 힘든 내용의 경기를 했음을 인정했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을 들러 2-0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 사흘 간격으로 한국, 일본과 경기를 치러본 우루과이는 “일본과 비교할 때 한국의 공격이 더 강했다. 패스가 빨랐고 전진성도 인상깊었다. 볼을 점유했을 때 지키는 능력도 일본보다 나았다”고 일본보다 우위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반격에 진땀을 흘린 오테로 코치는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말로 인상적인 경기력이었음을 칭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겹쌍둥이 아빠, 겹축포 이동국

    겹쌍둥이 아빠, 겹축포 이동국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자축포를 두 방이나 터뜨렸다. 이동국은 5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7분 역전 헤딩 결승골과 17분 쐐기골을 잇달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힘없이 나가떨어진 대표팀의 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팬들의 믿음을 되찾을 수 있는 시원한 득점포였다. 경기 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3만 4000여 관중이 함께 목놓아 애국가를 부르며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나쁜 기억을 털어 내겠다는 각오가 그대로 시원한 승리로 나타났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한 대표팀은 공격수를 다섯이나 전진 배치하는 4-1-2-3 포메이션 실험이 성공을 거두며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답답함도 던져 버렸다. 이날 세 골은 올해 10차례 A매치 중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날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관중석을 찾아 지켜본다. 전반 3분 만에 역습을 허용한 한국은 베네수엘라 공격수 호세 살로몬 론도(제니트)의 단독 슈팅을 골키퍼 김진현의 ‘슈퍼 세이브’로 넘겼다. 그러나 전반 21분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골킥이 전방에 도사리고 있던 마리오 론돈(나시오날)에게 연결됐고, 론돈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김진현의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은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와일드카드에서도 탈락한 이명주(알아인)였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셋을 불러 모은 뒤 찔러 준 패스를 이청용이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이명주가 정확한 슈팅으로 A매치 10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슈팅을 보여 주지 못한 이동국은 후반 7분 김민우(사간 도스)가 오른쪽에서 올려 준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아올라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브라질월드컵에 함께하지 못한 설움이 복받쳤는지 이동국은 10분 뒤 이명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등에 맞고 흐르자 골대 왼쪽 구석을 겨냥해 정확히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A매치 100경기째를 뛴 그는 홍명보(135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2경기), 차범근(121경기), 김태영(105경기), 황선홍(103경기), 박지성(100경기)에 이어 한국 선수 아홉 번째 영광을 차지했다. 태극마크를 단 지 16년 4개월이 된 이동국은 역대 대표팀 필드플레이어 중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두 달만 더 흐르면 이운재가 보유한 역대 최장 기간 국가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기획담당관 김태형△유아교육정책과장 박주용△장관비서실장 심민철△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전보△지방행정정책관 이인재△지역발전정책관 허언욱△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장영환△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김재균△중앙공무원교육원 연구개발센터장 김송일△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이상길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농업정책과장 정현출△농업금융정책과장 박순연△재해보험팀장 배상두△식량산업과장 전한영△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임영조△과학기술정책과장 김원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이재훤<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이장의△국립종자원 박홍식 ■KBS ◇KBS아트비전△사장 전진국△감사 임창건△이사 김성수◇KBS비즈니스△사장 고대영△감사 권순범△이사 이종옥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정보기술부장 정상택 ■고려대 ◇세종캠퍼스△과학기술대학장 권광호 ■숙명여대 △대학원장 김부용△문과대학장 정병삼△이과대학장 천충일△생활과학대학장 박미석△사회과학대학장 정만수△법과대학장 박승호△약학대학장 오승열△미술대학장 강병길△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겸임) 이의용△학생처장 김윤희△기획처장 손병규△대외협력처장 최동주△아시아여성연구소장 문지영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선임 <상무보>△경영전략담당 한영호
  • 실추된 신뢰, 이·손으로 되찾는다

    실추된 신뢰, 이·손으로 되찾는다

    나쁜 기억은 털어 내고 믿음을 심어 줄 수 있을까. 신태용 코치가 임시 사령탑을 맡은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통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달라진 면모를 선보인다. 35세 노장 이동국(전북)과 31세 차두리(FC서울)가 가세했고 브라질월드컵에서 썼던 4-2-3-1 포메이션 대신 4-1-2-3으로 나선다. 4일 오후 400여명의 팬이 찾아 지켜보는 가운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통해 이런 변화가 감지됐고 신 코치도 과거 같으면 감추려고만 했을 내용까지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혼자 나서는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에서 줄곧 박종우(광저우 부리), 한국영(카타르SC) 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와 짝을 이뤘지만 이번엔 홀로 수비를 전담한다. 월드컵 이후 떠난 팬들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다섯 선수가 공격 대형에 선다. 왼쪽 측면 공격수는 손흥민(레버쿠젠), 오른쪽은 조영철(카타르SC)이 맡고 이동국은 원톱으로 나선다. 이청용(볼턴)과 이명주(알아인)가 뒤를 받친다. 대표팀에서 주로 오른쪽에서 뛰었던 이청용을 중앙에 포진시켜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지휘하도록 하겠다는 계산이다. 신 코치는 “기성용은 홀로 수비 역할을 해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면서 “이청용과 이명주가 상대를 전진 압박하면 그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 포백라인으로는 왼쪽부터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FC서울), 차두리가 선다.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홍명보 전 감독 시절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던 포메이션을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바꾼다. 다만 전날 훈련에서는 상대 팀의 코너킥 때 손흥민이 센터서클 부근에 홀로 서 있다가 김진현으로부터 길게 공을 받아 상대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훈련에 꽤 공을 들였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벼르는 이동국과 손흥민, 조영철 등의 젊은 공격수가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주장 완장을 찬 이청용이 공격축구 지휘관으로 제 몫을 해낼지, 소속팀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과 기성용이 감각을 유지할지, 그리고 김영권을 빼고는 모두 새 얼굴인 포백라인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구자철(마인츠)과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임채민(성남)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안전처 신설 전 범정부 ‘안전협의체’ 구성

    국민안전처 신설 전 범정부 ‘안전협의체’ 구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자 안전행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관리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신고·제보 등을 늘려 국민이 안전진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구축하고 포상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안행부는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기관 간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을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되는 국민안전처(6월 정부안에는 국가안전처로 명시)에 편입될 예정인 안행부 제2차관 산하 안전 업무와 방재청, 해경은 지난달 18일부터 각 기관의 교육훈련 및 현장대응 등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재난을 담당하는 안행부 중앙안전상황실과 자연재난을 담당하는 방재청 재난상황실 공간을 통합하고 해경 상황관리시스템을 연계했다. 정부 내 안전관리 정보시스템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 40m 이상 심해에서 현장 구조업무를 수행하는 특수구조단(현 해경 남해청 소속)을 확대해 서해청과 동해청에도 특수구조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90여개의 해경 파출소에 12t급 고속구조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예산 문제로 인해 3~4년에 걸쳐 90여척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행부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 국민의 참여를 유도해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진단한다. 국민이 안전 위험요인을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 포털인 안전신문고를 연말까지 마련한 뒤 진단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종합 관리할 방침이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적극 신고해 개선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어 “정부는 국가재난관리 체계 개편 과정에서 대형 재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면 국가안전관리 총괄기구인 국민안전처가 출범해야 한다”며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안행부는 국민안전처 출범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대응 역량 강화, 통합상황실 구축 등 모두 24개의 과제를 검토하고 신설 즉시 민간 전문가를 선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TF는 이성호 안행부 2차관을 단장으로 안행부, 방재청, 해경청의 관련 국·과장으로 구성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NC 이승재, 2889일 만에 ‘인생打’

    [프로야구] NC 이승재, 2889일 만에 ‘인생打’

    6년이나 이어진 2군의 설움과 갑작스러운 부상, 방출의 아픔…. 지난 2일 전국이 먹구름과 빗줄기에 잠겼지만 이승재(31·NC)에게는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승재는 6-6으로 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한국과 일본 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풍운아’ 임창용이 서 있었다. 1군 경험이 48경기에 불과한 이승재와 577경기에 등판한 임창용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그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승재는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려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전진 수비를 하던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머리 위로 공을 넘기고 말았다. 공이 가운데 담장까지 굴러가는 동안 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이승재는 3루에 안착했다. 중계 플레이를 하던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공을 떨어뜨리자 이승재는 홈까지 재빠르게 달렸다. 실책이 끼어 있어 그라운드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만루홈런과 마찬가지인 한 방이었다. 마산고를 졸업한 이승재는 2002년 2차 5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됐으나 경희대 입학을 선택했다. 2006년에 미뤄뒀던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첫해 38경기에서 안타 6개를 친 게 전부였고 2007년에는 세 경기 무안타에 그쳤다. 그 뒤 이승재는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교통사고를 당해 재활과 군 복무로 시간을 보내다 2011년 방출됐다. 다행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고 김성근 감독에게 혹독한 조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NC에 신고선수로 입단, 접을 뻔했던 프로의 꿈을 되살렸다. 이날 이승재의 안타는 2006년 10월 5일 한화전 이후 무려 2889일 만에 터진 것이다. 아쉬운 게 있다면 팀이 9회 말 동점을 허용하고 폭우로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돼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것. 그러나 포기를 모른 이승재의 ‘인생극장’은 빗속에서도 관중석을 지킨 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한편 3일 예정됐던 넥센-LG(잠실), 한화-SK(문학), 두산-KIA(광주), NC-삼성(대구) 네 경기 모두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하루 네 경기 모두 취소된 것은 시즌 두 번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찰, 중학생 3명 탄 도난車 실탄쏘며 추격전

    도난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중학생 2명이 순찰차와 400m가량 추격전을 벌이다 검거됐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1명은 추적 중이다. 3일 오후 5시 8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모 대학 주변에서 이틀 전 도난 신고된 포터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경찰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이 발견했다. 관제센터에서 무전을 받은 봉담파출소 소속 A경위가 보행신호를 받고 정차한 포터 차량을 발견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중학생 3명은 그대로 인도 쪽으로 차를 몰아 도주하기 시작했다. 100여m를 달아난 이들은 교통체증으로 차가 멈췄지만,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에 있던 돌로 포터 차량 전면 유리창을 부수고, 공포탄을 1발을 쏘고 나서야 뒷자석에 타고 있던 조모(15·중3) 군을 검거했다. 차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며 차량 2대와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다시 도주했다. 경찰이 차량 앞바퀴에 실탄 1발을 발사해 타이어를 펑크냈지만 도주는 이어졌다. 300여m를 더 달아난 포터 차량은 봉담읍 와우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차량 1대를 더 들이받고서 도주 15분여 만에 멈춰 섰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진모(15·중3) 군은 30여 분 뒤 자진출석해 검거됐지만 차를 운전했던 서모(15·중3)군은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군과 진군을 조사해 1시간여 뒤 차량절도 혐의로 이모(15·중3)군을 추가로 검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9.1 부동산 대책발표 “강남 혜택 집중?” 앞으로의 전망은

    9.1 부동산 대책발표 “강남 혜택 집중?” 앞으로의 전망은

    9.1 부동산 대책발표 “강남 혜택 집중?” 앞으로의 전망은 정부가 1일 아파트 재건축 연한을 최대 30년으로 현행보다 10년 단축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이 쉽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우려했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 혜택이 집중될 것을 우려하면서 재건축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점쳐지는 지역에서 노후화가 덜한 아파트까지 헐고 다시 짓는 등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겨 가계부채 증가, 투기 촉진 등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 최승섭 부장은 “이번 정부의 대책은 대다수 서민을 위한 주거 안정책과는 거리가 멀고 특정 지역의 이익 실현을 위한 투기책이자 건설사들의 일감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면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면 사업성이 있는 강남과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대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업성이 있는 서울 강남 지역 등은 노후도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경제적인 평가로 사업 추진의 길을 열어줘 재건축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도”라면서 “대상 지역에서 재건축 시한이 10년이나 당겨지는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로 말미암은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을 우려하면서 부동산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여러 나라의 시도가 많은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단국대 도시계획과 조명래 교수는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낮춘 조치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맞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과거 재개발 사업 남발로 부동산 시장이 왜곡되고 침체했던 쓰라린 경험을 하고도 정부가 업계에서 제기한 민원에 충실히 답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책을 다시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재건축 활성화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시장 안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민들이 사업성을 신중히 판단해 제대로 된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유도하는 공공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조치로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강남 등 일부 지역에 대출규제 완화, 금리 인하 등 조치와 시너지를 일으켜 정책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남발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강북·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정부의 의도대로 거래가 늘어나고 시장이 달아오르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그 이면에는 지나친 가격 상승, 투기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명래 교수는 “우리의 현 거시경제 상황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집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부채문제, 집값 상승에 따른 계층 양극화, 불로소득 발생에 따른 위화감 조성, 자본의 투기화 현상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사회통합을 위해 더욱 신중하게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주거환경 개선과 경기 부양 등 측면에서 불가피하며 환영할 만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조주현 교수는 “지금까지는 안전에 문제가 있는 단지에만 재건축을 허용했는데 사실 주민들은 설비 노후화 등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지나치게 물리적인 기준에 휘둘려 수도에서 녹물이 나오고 주차장 부족으로 주차 대란을 겪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수요가 있음에도 규제가 지나치게 강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내놓으면서 저소득층과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변창흠 교수는 “시장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저소득층·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주거급여 확대 등 조치는 대책에서 빼놨다”면서 “세입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조치도 함께 고려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1 부동산 대책] 상계 주공·목동 신도시 4년 앞당겨 ‘첫삽’ 가능… 최대 혜택 볼 듯

    [9·1 부동산 대책] 상계 주공·목동 신도시 4년 앞당겨 ‘첫삽’ 가능… 최대 혜택 볼 듯

    재건축 연한 상한이 완화되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상계동 주공 1∼16단지 3만여 가구는 1988년에 건설돼 재건축을 4년 앞당길 수 있다. 현재 용적률이 160% 안팎이라서 법정 용적률(250∼300%)을 적용받으면 수익성도 충분하다. 목동 신도시 아파트 2만 6000여 가구도 1985년 말부터 1988년 말까지 준공됐다. 현재 용적률도 110∼160%대로 낮아 재건축사업 전망이 밝아졌다. 강남권에서는 1988년 준공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가 4년 앞당겨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89년 준공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문정 시영 아파트는 6년 단축 혜택을 본다.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수혜를 보는 아파트는 1987~1991년에 준공된 24만 8000가구이며, 이 중 강남 아파트는 3만 7000가구(14.9%)에 이른다. 지금까지 재건축 연한 상한은 지자체별로 별도 산식을 마련해 적용했다. 서울의 재건축 연한은 ‘22+(준공연도-1982)×2’를 적용했다. 198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연한이 돼 당장 사업추진이 가능하지만 1986∼1990년에 지은 아파트는 배관이 낡고 지하 주차공간이 없어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고 있지만 불과 1∼5년 뒤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2016∼2028년이 지나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일괄적으로 30년으로 완화하면 재건축 시기가 종전보다 2∼10년 앞당겨진다. 1987년과 1998년에 준공된 아파트는 2019년, 2022년에서 각각 2년, 4년 앞당겨진다. 1990년, 1991년에 지은 아파트는 2028년, 2031년에서 각각 8년, 10년 일찍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조 안전성 위주로 시행되던 안전진단 평가도 이원화된다. 구조 결함이 있는 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만으로 재건축을 허용,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판정되면 연한과 상관없이 당장 재건축을 허용한다. 안전진단 시 구조 안전성 배점을 40%에서 20%로 낮추고 대신 주거환경 배점을 15%에서 40%로 확대, 낡은 배관·주차장 협소·층간소음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큰 단지도 안전진단을 쉽게 통과할 수 있게 했다. 재개발사업에서 가구수 또는 연면적의 20% 이하로 적용하고 있는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도 완화, 연면적 기준은 폐지하고 가구수 의무비율을 5% 포인트 완화했다. 서울 재개발 사업은 임대주택을 가구수의 20% 이하에서 15% 이하만 지으면 된다. 하지만 재건축 연한 상한이 완화돼도 1991년 이후 건설된 아파트는 주차장법 강화, 마감재 품질 강화 등으로 안전진단을 쉽게 통과하기 어렵고 현재 용적률이 200% 안팎인 아파트는 추가 부담금이 커 사업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이 폐지돼야 재건축 사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목동 재건축 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규모 워낙 커 본격화되려면 시간 걸릴 듯

    목동 재건축 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규모 워낙 커 본격화되려면 시간 걸릴 듯

    ‘목동 재건축’ 목동 재건축 연한 단축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2만 6629가구가 가장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목동 아파트단지는 1985년 말부터 1988년 말까지 준공한 아파트로 5층 이하의 저층과 15층 이하의 고층 아파트가 혼합돼 있다. 용적률이 단지별로 110∼160%대로 낮은 편이고, 양천구 등이 재건축 기본계획도 수립해놓은 상태여서 앞으로 재건축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목동이 경우 서울시가 재건축 관련 종합정비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재건축 연한 단축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의 W공인 대표는 “강남권의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용적률이 가장 낮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연한 단축으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규모가 워낙 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기에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동 재건축, 재건축연한 단축 정책 최대 수혜 지역…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

    목동 재건축, 재건축연한 단축 정책 최대 수혜 지역…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

    ‘목동 재건축’ ‘재건축연한 단축’ 재건축연한 단축으로 목동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현행보다 최대 10년 단축하면서 이르면 내년 1∼2월쯤 재건축을 희망하는 아파트는 준공일로부터 30년만 지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 서울은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시가 정한 별도 산식(=22+(준공연도-1982)×2)에 따라 30∼40년이 적용돼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의 재건축이 쉽지 않았다. 198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이미 재건축 연한이 도래해 당장이라도 사업추진이 가능하지만, 1986∼1990년에 건설된 아파트는 불과 1∼5년 뒤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2016∼2028년에나 재건축이 가능했다. 그러나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일괄적으로 최대 30년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들 단지의 재건축 시기가 종전보다 2∼10년까지 앞당겨진다. 1987년과 1998년에 준공된 단지의 경우 종전 서울시 기준으로는 2019년, 2022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각각 2년, 4년 앞당겨진 2017년, 2018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하다. 또 1990년, 1991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종전에는 2028년, 2031년에 재건축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한이 2020년, 2021년으로 각각 8년, 10년이 줄어든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당장 수혜를 입게 된 단지는 1987년부터 1990년 준공 단지로 서울지역의 경우 총 18만 8000가구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2만 6629가구가 가장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목동 아파트단지는 1985년 말부터 1988년 말까지 준공한 아파트로 5층 이하의 저층과 15층 이하의 고층 아파트가 혼합돼 있다. 용적률이 단지별로 110∼160%대로 낮은 편이고, 양천구 등이 재건축 기본계획도 수립해놓은 상태여서 앞으로 재건축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목동이 경우 서울시가 재건축 관련 종합정비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재건축 연한 단축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의 W공인 대표는 “강남권의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용적률이 가장 낮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연한 단축으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규모가 워낙 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기에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행사 군월드, 지역주택조합 설립부터 입주까지 책임진다

    시행사 군월드, 지역주택조합 설립부터 입주까지 책임진다

    최근 사업 진행이 어려운 재건축, 재개발보다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재개발과 달리 추진위원회 승인과 안전진단통과, 관리처분인가 등의 과정이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지지부진한 진행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은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에서는 조합원이 곧 시행사인 구조로 조합원들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사업 진행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행사가 시공만을 담당하는 개념으로 마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금력 부족, 시공사와 마찰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입주까지 사업을 끌고 가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또한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한번 가입하면 탈퇴가 어려운 등 단점도 있어 조합원 가입을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시행 전문기업 군월드는 꾸준한 사업진행을 통해 1차 사업지 울산과 2차 사업지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시행사 군월드의 1차 사업지였던 울산 문수산 신동아파밀리에는 자금난으로 인해 몇 년간 공사가 중단되어 애를 먹던 아파트였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 공사재개를 위해 조합원들과 임원진들이 시행사 군월드와 함께 시도한 끝에 지난 2월, 1여 년 만에 공사 재개 성공했다. 또한 2차 사업지인 만촌신동아파밀리에는 대구 지역에서 최초로 지역주택조합 인가를 받은 곳이다. 이 지역주택조합은 두 달 만에 인가가 결정 났다. 이처럼 빠른 시기에 지역주택조합의 인가를 얻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역주택조합 시행사 군월드의 관계자는 “1, 2차 지역주택조합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군월드는 조합의 설립부터 입주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 두 곳에서 성공적으로 사업 진행을 이어오고 있다”며 “1, 2차에 이어 3차로 부산 사하구에서도 사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부산에서도 지역주택조합의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9.1 부동산대책으로 재건축 연한 완화…9.1 부동산대책 수혜지역은 어디?

    9.1 부동산대책으로 재건축 연한 완화…9.1 부동산대책 수혜지역은 어디?

    ‘9.1 부동산 대책’ ‘재건축연한’ 9.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부 지역에서만 혜택을 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일 정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규제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주거안정 강화방안’(9.1 부동산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의 규제가 남아있어, 입주민의 거주환경이 악화되고 신규 주택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보완하는 차원이다. 이번 대책은 ▲재건축 연한 30년으로 완화 ▲구조적 결함이 있을 경우 연한과 관계없이 재건축 가능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기준 폐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재건축 연한이 최장 30년으로 완화된 게 가장 주목되는 부분. 기존에는 준공 후 20년 이상 주택에 한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재건축 연한을 정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규제 때문에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재건축 연한만 충족하면 구조상 문제가 없어도 주거여건을 목적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가운데 ‘주거환경’의 비중을 과거 15%에서 40%로 강화하기로 했다.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해도 건물에 구조적 결함이 있으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기준도 폐지된다. 현재는 전용 85㎡이하 주택을 가구 수 기준 60%, 연면적 기준 50% 확보해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데, 이 중 연면적 기준이 폐지된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서울 강남권과 서울 목동·노원,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들까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연한에 가까워진다. 이들 단지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준공됐다. 늘어나는 재건축 가구는 서울 지역에서만 20만 가구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1 부동산대책 발표…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재건축 연한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

    9.1 부동산대책 발표…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재건축 연한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

    ‘9.1 부동산대책’ ‘재건축연한’ 9.1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의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된다. 대규모 택지 공급제도인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돼 경기 분당·일산 같은 대규모 신도시는 앞으로 조성되지 않는다. 청약제도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요건이 1년으로 단축되는 등 큰 폭으로 손질된다. 국토교통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1일 이런 내용이 담긴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9·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매매 시장은 침체 국면에서 회복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견고하지 못해 본격 회복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 신규분양 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의 거래를 활성화해 주택시장의 활력을 회복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준공 후 20∼40년으로 돼 있는 재건축 연한의 상한이 30년으로 완화된다. 이 경우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정해놓은 서울·경기·부산·인천·광주·대전 등에서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재건축 연한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으로 이를 채워야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다. 또 재건축 연한을 채웠을 때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도 생활에 불편이 큰 경우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 주차장 부족이나 배관 노후화, 층간소음, 낮은 에너지 효율 등으로 생활 불편이 크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안전진단에서 ‘주거환경’의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15%인 주거환경의 비중을 40% 정도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할 때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요건 중 연면적 기준이 폐지된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는 85㎡ 이하를 가구 수 기준으로 60% 이상만 지으면 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시·군·구가 지원하는 공공관리제는 ‘공공지원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이 원할 경우 사업시행인가 전에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바뀐다. 재개발 사업 때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도 완화된다. 종전의 연면적 기준은 폐지되고 가구 수 기준도 최대 5%포인트 인하해 수도권은 15%, 비수도권 12% 이하를 짓도록 했다. 청약제도에서 1순위의 요건이 현행 가입 2년에서 가입 1년으로 완화되고, 국민주택은 13단계, 민영주택은 5단계로 나뉘어 있는 입주자 선정 절차가 3단계씩으로 대폭 간소화된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에 대한 가점제는 내년 1월부터 시장·군수·구청장이 공급 물량의 40%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 여건에 따라 100% 추첨으로 공급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민영주택 가점제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주택 한 채당 5∼10점을 감점하던 제도는 중복 차별이라고 보고 폐지하기로 했다.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종합저축 등 4종류에 달하는 청약통장은 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되고, 청약통장으로 받을 수 있는 주택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2가지로 줄어든다. 분당·일산 등 대규모 신도시 건설의 근거가 됐던 택지개발촉진법은 폐지된다. 앞으로는 이 같은 대규모의 도시 개발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긴 조치다. 올해 중 법이 폐지되면 1980년 도입 이래 34년 만에 신도시 건설의 법적 토대가 소멸된다. 2017년까지 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도 중단하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한 면적이 50% 이상인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시행되는 전매 제한과 의무거주는 기한이 완화된다. 전매 제한은 2∼8년에서 1∼6년으로, 의무거주는 1∼5년에서 0∼3년으로 단축된다. 수도권과 혁신도시 등에서 신규주택의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는 점을 반영해 LH 분양 물량의 일부를 시범적으로 후분양으로 전환하고, LH 토지은행을 통해 민간에 택지를 공급하는 시기도 조절하기로 했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집값이 떨어져 담보가치가 대출금보다 작아져도 담보주택만 내놓으면 되는 ‘유한책임대출(비소구대출)’ 제도를 소득이 낮은 계층에 대해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또 시중은행의 수준에 맞춰 디딤돌 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해 적용하고 시중금리와 역전되지 않도록 디딤돌 대출 금리도 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속칭 ‘깡통전세’로부터 세입자를 보호하는 전세금 반환보증의 보증금 한도를 수도권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나머지 지역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 요건을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내에서 6천만원으로 올린다. LH 임대주택 거주자가 전세 또는 월세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50%인 보증금 전환의 상한선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임대주택의 공급을 단기적으로 확대하고 임대주택 시장에 민간 참여가 활발해지도록 임대주택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감면을 유지하는 등 세제·금융 지원을 계속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래 늘고 가격 오르고… 주택시장 규제완화 약발 받네

    거래 늘고 가격 오르고… 주택시장 규제완화 약발 받네

    3월 이후 집값 오름세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월별 주택거래량 기록 역시 5년 만에 경신됐다. 주택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특히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회복 움직임이 눈에 띈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옥죄고 있던 규제들을 풀면서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부쩍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수기에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 대책의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일 발표되는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 이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 등 포함) 가격이 전달에 비해 0.09% 오르며 12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31일 밝혔다. 월별 상승률로는 올해 3월(0.2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상승이 주도했다. 수도권(0.08%)은 4개월 연속 하락 후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방도 전달에 비해 0.10% 올랐다. 이에 따라 12개월 연속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활성화를 목표로 한 새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부터 일반 아파트까지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감정원은 “이달에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의 금융규제 완화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방침은 서울 강남권의 비싼 아파트,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강남권에는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다. 수도권 6억원 이하 아파트는 LTV가 종전 60%에서 70%로 10% 포인트 늘었지만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50%에서 70%로 20% 포인트 확대됐다.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7월 이후 3000만~4000만원 올랐다. 서초동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 역시 비슷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주요 주택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오르막 내리막을 이어 갔다. 3월에는 9424건까지 증가했지만 2월 말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가라앉으면서 4월부터는 급감했다. 7~8월 비수기로 이어지면서 주택거래가 깊은 침체에 빠져들 뻔했지만 새 경제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반전됐고 급기야 최근 5년 이래 월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더욱이 가을 이사철로 들어서 아파트값 상승과 거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1일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선 등을 포함하는 주택시장 대책을 내놓으면 시장 분위기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증가는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증명했다. 7월에만 주택담보대출이 2조 7000억원 늘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완화 조치가 주택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통계가 나오면 대출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가을 신규 분양 아파트 공급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9~11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전국 122곳, 9만 5392가구나 된다.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건설업체들이 한껏 달아오른 청약 열기를 놓치지 않고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약가점제 개선과 주택 보유 수에 따른 감점제 폐지 등 청약제도 개편이 발표되면 다주택자의 신규 분양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청약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가능성도 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금융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사업 활성화 방안 등 추가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흑인청년 브라운의 장례식이 남긴 것

    [World 특파원 블로그] 흑인청년 브라운의 장례식이 남긴 것

    시위도, 최루가스도 없었다. 인종 차별 논란으로 멍든 미국 미주리주에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로운 날이었다. 25일(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침례교회는 지난 9일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브라운의 유족과 친척, 친구들은 물론, 제시 잭슨 목사, 마틴 루서 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라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이날 장례식 참석 인원은 모두 4500명으로 교회 예배당이 수용할 수 있는 2500명을 훨씬 넘어섰다. 장례위원회는 인근 강당에 의자 1000개와 TV를 마련했다. 조문객들은 오전 10시 장례식 시작 전까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브라운의 넋을 달랬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됐지만 장례식 전후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는 브라운의 아버지가 전날부터 시위대와 경찰 측에 “장례식이 평화롭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브라운의 부모는 이날을 ‘평화롭고 조용한 날’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문객들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며 브라운의 목숨을 앗아간 경찰관 대런 윌슨(28)의 조속한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추도사에 나선 브라운의 가족과 목사, 인권 운동가들은 “브라운의 죽음을 계기로 변화를 요구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브라운의 아버지는 “아들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가족을 이뤄 좋은 가장이 되고 싶어 했다”며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젊은이들을 통해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례식 후 흑인 청년들은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희망을 갖고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의 장례식이 흑백 갈등의 골이 깊은 이 지역에서 폭력을 없애고 새 희망을 가져다줄 것인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벤제마-호날두 사이좋게 1골씩… 레알 마드리드, 개막전 코르도바 2-0 압승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특급 골잡이 듀오’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과 후반 45분 호날두의 마무리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완승했다. 홈 개막전을 맞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벤제마-카레스 베일의 삼각 편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를 중원에 내세우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크로스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크로스는 정규리그 1호 도움을 작성하며 순항했다. 코르도바의 반격에 다소 고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종료 직전 중앙선 부근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두 차례 볼을 툭툭 치고 전진한 뒤 강력한 25m짜리 중거리포로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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