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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은평구, ICT에서 한국의 테스트 베드 전진기지가 되겠다

    서울 은평구, ICT에서 한국의 테스트 베드 전진기지가 되겠다

    친환경 열회수 환기장치업체인 셀파씨앤씨(주)는 지난 1월 서울 은평구의 주선으로 구립 신사어린이집에 신기술 환기장치를 시범설치했다. 비용은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이전 대비 약 50%의 라돈 감소 효과를 확인한 은평구는 수요 조사를 거쳐 관내 낡은 어린이집에 이 장치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업체로선 새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관내 사회적 기업 디봇은 구의 도움으로 태양광 볼라드를 불광천 자전거도로에 실험하고서 주민 호응이 뜨거웠다. 태양열 전지를 이용해 볼라드에 안내판 겸 야간 경고표시를 부착한 제품으로 구청 직원 아이디어를 채택한데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제2회 태양광 응용제품 아이디어 사업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역시 불광천에 시험 중인 수중 하수악취 저감시설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은평구는 응암2동 임대 아파트의 독거어르신들에게 무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손목 밴드형 추적시스템으로 구청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응급상황 때 실시간 출동,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구가 ‘테스트 베드(test bed)’ 사업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스트 베드는 혁신 아이디어나 개발과정에 있는 신기술의 적합성·상용화 여부를 가늠하고자 실제 주민 참여로 실험해 보고 선도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이다. 재선 임기 후반부로 접어든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은평구는 혁신기업들에게 주민들을 이어주고, 주민·직원과 함께 아이디어 추가제안도 함께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 사용자가 3위일체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김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변두리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은평이 혁신기술과 창의경제를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뜻이 확고하다. 특화산업·지역브랜드의 불모지였던 은평이지만, 지난해 녹번동에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혁신파크 입주를 계기로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게 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테스트베드 지원은 혁신파크 입주 기업은 물론 신기술을 시험해 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하고 혁신파크에 전담 공무원 1명도 따로 파견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 노하우 축적을 위해 신기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은평구에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공공과 민간, 사용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은평을 테스트베드 사업의 한국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리우 양궁] 2관왕 구본찬 “8강, 4강에서 죽는 줄 알았어요”

    [리우 양궁] 2관왕 구본찬 “8강, 4강에서 죽는 줄 알았어요”

    “8강, 4강 하면서 죽는 줄 알았다.“ 양궁 남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따 한국양궁의 올림픽 최초 전종목 석권의 마지막 단추를 채운 구본찬(23·현대제철)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정말로 힘든 과정을 거쳤다.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한 발로 승부가 갈리는 슛오프를 치렀다. 가슴 졸이는 승부를 연이어 이겨내고 결승 무대에 오른 구본찬은 금메달로 그 보답을 확실하게 받았다. 구본찬은 13일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장샤를 발라동(프랑스)을 7-3으로 꺾고 한국 양궁 남자 첫 2관왕의 영예도 누렸다. 시상식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와 기자회견에 나선 구본찬은 “너무 행복하고 오늘도 아름다운 밤입니다”라며 장난기 넘치는 말투로 소감을 밝혔다. 8강, 4강을 떠올리며는 진저리를 쳤다. 구본찬은 “8강, 4강 하면서 죽는 줄 알았다. 내 원래 자세로 쏘지도 못했고,욕심 탓에 실수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구본찬은 “슛오프에서 후회 없이 해보자, 아쉬움 남기지 말고, 자신 있게 해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그게 통했다”고 했다. 구본찬은 원래 슛오프에 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 남자 선수 3명 중에서 내가 제일 못한다. 슛오프 승률이 40% 정도다. 다른 선수들은 70~80%에 이른다”면서 “나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후회 없이 쏴보자. 내가 잘하는 자세가 있으니까 그걸 믿고 쏴보자고 했는데 운도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장 큰 고비는 ‘한국 킬러’ 브래디 엘리슨(미국)과의 4강이었다고 돌아봤다. 구본찬은 “올해 월드컵에서 엘리슨과 한 번 대결해서 그때도 슛오프까지 갔다. 그때는 내가 실수해서 졌다”며 “그래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엘리슨이 8점을 쏴줘서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실감이 나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그냥 오늘을 즐기고 싶다. 역사를 쓴 건 아니고 잘 준비했고, 운도 잘 따라줬고, 잘 풀린 것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여자 궁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여자 선수들이 기를 불어넣어 주겠다면서 손을 잡아주더라고요. 이렇게 손 많이 잡은 것은 처음이에요. 제가 언제 그렇게 유명한 여자 선수들 손을 잡아보겠어요. 오늘은 손 안 씻으려고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펜싱] 김정환 아베디니 15-8로 누르고 동메달

    [리우 펜싱] 김정환 아베디니 15-8로 누르고 동메달

    남자 펜싱 사브르의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서 하고자 했던 바를 어느 정도 이뤘다. 리우 대회는 사브르 단체전이 없어져 2012년 런던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은 개인전 메달을 목표로 내걸 수밖에 없었다. 대회에 앞서 “국가대표 펜싱 인생의 마침표로 생각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환은 11일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이란)를 15-8로 물리치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 동메달을 추가했다. 1라운드를 8-2로 여유있게 앞선 김정환은 2라운드도 12-5로 앞서며 승리를 자신했다. 3라운드도 계속 앞서며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앞서 4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아론 실라지(26 헝가리)에게 12-15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 랭킹 2위인 김정환은 자신보다 세계 랭킹은 한 계단 낮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상대 전적에서 3승 6패로 열세였던 실라지를 넘어서지 못하고 금메달을 향한 전진을 멈췄다. 김정환은 실라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려 8-13까지 뒤졌으나 전광석화와 같은 돌진으로 연속 3득점,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기세가 오른 김정환은 실라지를 피스트 반대편 끝까지 몰아넣은 뒤 그의 가슴에 검을 꽂아넣으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실라지의 유인 공격에 이은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연이어 내주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쥔 김정환의 계획은 뭘까. 그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나이와 상관 없이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그 끝이 어디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은퇴 후에는 펜싱 이론을 공부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이 지옥에 있다면/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당신이 지옥에 있다면/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신문을 펴기가 무서울 정도로 테러와 경제 위기로 세계가 위태로워지는 요즘 각종 사건에 러시아가 제법 많이 등장한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가장 먼저 나온 반응은 유럽연합(EU)이 약화되면 그 반대 세력인 러시아의 푸틴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터키의 쿠데타가 진압되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음이 밝혀지면서 두 나라의 밀월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여년간 유라시아의 패권을 두고 러시아와 겨루던 터키가 친러로 기운다면 유라시아에 대한 서방의 영향력은 극도로 약화될 수 있다. 여기에 미 대선에 등장한 트럼프마저 러시아의 푸틴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이 모든 사건들의 주인공인 러시아는 정작 올해 초까지도 곧 망할 나라처럼 보도됐다. 석유값의 폭락으로 석유에 의존하던 러시아 경제는 극도로 악화됐고 EU의 강력한 경제 제재가 더해지면서 루블화는 순식간에 3배 이상 폭등했었다. 그리고 푸틴의 정적이었던 넴초프가 암살되는 등 러시아 정치도 혼란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서방의 우려와 달리 정작 러시아는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얼마 전 소련의 붕괴라는 지옥 같은 상황을 이겨 낸 러시아 국민의 의연한 모습에 있다. 1990년대 중반에 추운 시베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 나는 소련이 붕괴한 이후 참담했던 러시아의 혼란을 목도했다. 평생을 사회주의라는 틀에서만 살아왔던 러시아 사람들은 눈뜨고 러시아의 자본이 마피아와 소수의 자본가들에게 지배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생필품이 부족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면서 결혼과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했고, 인재들의 해외 유출로 러시아의 국력은 심각하게 추락했다. 이런 혼란을 겪으면서도 러시아는 자포자기 대신 미래를 위한 전략 수립에 골몰했었다. 국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러시아과학원은 90년대 중반 예산이 대부분 삭감되면서 큰 곤란에 처했다. 그러자 각 연구소의 소장들이 모여서 배고픔의 괴로움은 잠시지만 젊은 학자가 사라지는 것은 과학의 멸종을 의미한다며 뜻을 모았다. 그리고 젊은 학자들을 위한 연구비를 만들어 필사적으로 학문의 맥을 잇고자 했다. 그 결과 당시 젊은 대학원생들은 지금 40대 중반의 중진이 돼서 러시아 과학의 세대를 잇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러시아가 흔들리지 않는 데에는 이러한 러시아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얼마 전 영화 ‘내부자’에 나와서 유명해진 ‘지옥에 있다면 계속 전진하라’라는 금언이 있다. 이 어구는 2차대전 당시 히틀러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윈스턴 처칠의 담화로 잘못 알려졌는데, 원래는 아일랜드의 속담이다. 만약 당신이 지옥 길에 들었다면 악마에게 덜미를 붙잡혀 지옥으로 끌려가기 전에 우왕좌왕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도망치라는 뜻이다. 2~3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도 지옥의 조선(헬조선)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옥 길에 들어섰을 뿐 아직 지옥에 빠진 것은 아니다. 적어도 90년대의 러시아나 지금의 시리아 같은 나라쯤 돼야 지옥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헬조선이라고 탄식하기보다는 우리의 미래와 후속 세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불평은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미래를 향한 대안은 시기를 놓치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0~20년 후 현재의 자포자기한 상태의 젊은 세대가 별다른 대책 없이 사회의 중진이 된다면 우리의 지옥은 그때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세계 각국이 모두 지옥 길로 접어드는 즈음에 우리가 지옥을 빠져나올 수 있다면 우리에게 그것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며, 그 길은 전적으로 젊은 세대에게 있음을 기억하자. 위대한 사람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이겨 내기 때문에 위대해지는 것이다. 멀리 러시아가 아니라 한국전쟁 후 한국을 보아도 그렇다. 전후 한국의 엄청난 교육열은 궁극적으로는 젊은 세대를 위한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 그리고 그 수혜를 받은 우리 기성세대들도 젊은 세대들을 대책 없이 ‘헬조선’으로 내보내기 전에 그들을 위한 미래 전략과 투자를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 美 미사일방어청장 오늘 방한… 사드 안전 직접 설명

    日도 사드 도입 시기 당기기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전략을 총괄하는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해군 중장)이 11일 한국을 전격 방문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한다. 군 관계자는 10일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내일(1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미사일방어청은 세계적 차원의 미사일방어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기관으로, 미사일방어청장의 방한은 극히 이례적이다. 시링 청장은 방한 기간 중 우리 군 주요 인사들을 만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사드의 안전성에 대해 기술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링 청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日도 배치 땐 동아시아 긴장 높아질 듯 한편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일본) 방위성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사드 도입 검토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의 5년 중기방위계획이 끝나는 2018년 이후에 사드를 들여올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시기가 이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한 위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3일 북한이 발사한 노동 미사일은 일본 아키타현 오가반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하지만 일본이 사드를 도입하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격화돼 동아시아 긴장이 한층 높아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美, B2 폭격기 3대 괌 배치…北·中 압박 이런 가운데 미국은 9일(현지시간) 적의 방공망을 몰래 뚫고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B2’(스피릿) 전략 폭격기 3대를 괌에 전진 배치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는 기존에 운영하던 B52에 이어 B1B, B2로 이어지는 3대 전략 핵폭격기를 모두 갖추게 된 셈이다. 중국은 다음달 남중국해상에서 러시아와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파트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

    아파트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

     아파트 리모델링시 허용하기로 했던 내력벽 일부 철거 정책이 없던 일로 됐다. 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 신고제와 공개모집 의무화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력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내력벽은 건물의 지붕이나 위층 구조물의 무게(하중)를 견디거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건물의 공간을 수직으로 나누어 주는 벽이다. 경량 블록이나 벽돌로 쌓은 단순한 칸막이가 아니라 콘크리트 등으로 시공된다. 기둥이나 보와 마찬가지로 건물의 안전을 직접 챙기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체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엄격히 제한된다.  정부가 내력벽 일부 철거 허용 방침을 거둬들인 것은 리모델링 활성화보다는 안전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건설업계는 2013년부터 리모델링 활성화 차원에서 3개층 수직증축과 더불어 다양한 평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력벽 일부 허용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수직증축을 허용한 뒤 내력벽 철거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허용하기로 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줬다.  건기연은 구조적 측면에서 내력벽 철거 가능성을 검토했고, 수도권 4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기초 말뚝을 보강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전진단기준안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지난 3월 내력벽 일부 철거 허용이 담긴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입법예고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지하에 시공된 아파트 기초 말뚝의 경우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도면만 보고 안전여부를 진단해야 하는 어려움과, 실제 검증이 아닌 시뮬레이션만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3개층 수직증축 허용 자체만으로도 하중에 부담을 주는데다 내력벽 철거까지 허용하면 건물 전체가 하중을 견디는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일단 내력벽 철거 허용 방침을 유보하고 실제 검증을 거쳐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뒤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태석 주택정비과장은 “내력벽 철거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에 추가해 정밀 검증한 뒤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 신고제 도입과 공개모집 의무화 등은 입법예고안대로 통과시켰다. 토지확보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조합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또 공동주택 리모델링 동의 요건 가운데 동(棟)단위 소유자 동의율을 3분의 2이상에서 2분의 1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소유자의 80%이상 동의 조건은 현행과 같다.  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결권(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쪼게기를 하거나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은 신탁행위를 막기 위해 도시개발조합 의결권 승계 적용 대상을 2010년 이전에 설립된 조합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시행령도 의결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삼성 기술·문화 놀이터’ 된 뉴욕의 푸줏간

    ‘삼성 기술·문화 놀이터’ 된 뉴욕의 푸줏간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갤럭시S7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방긋 웃으며 사진을 찍자 1층과 2층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비디오 월에 얼굴 사진이 모자이크로 펼쳐졌다. 대형 비디오월은 96개의 액정표시장치(LED) 디스플레이를 붙여 만든 가로 9m, 세로 10m 크기다. 미국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 세워진 삼성전자의 마케팅 센터 ‘삼성 837센터’에서 이 이색적인 셀카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다. 고기를 포장해 팔던 정육 공장 밀집지역에서 뉴욕의 ‘핫플레이스’로 옷을 갈아입은 맨해튼 첼시 지구의 미트 패킹 지역의 한가운데인 워싱턴가 837에는 삼성의 북미 지역 마케팅 전진기지인 ‘삼성 837센터’가 서 있다. 과거 정육점 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로 개조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단순한 매장을 넘어 고객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애플스토어’에 견줄 법한 곳 같았지만, 지난 1일(현지시간) 찾은 센터에서 전해들은 관계자의 설명은 조금 달랐다. “이곳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아닙니다. 제품을 전시해 놓은 곳도 아니죠. 기술과 문화가 결합한 놀이터(playground)입니다.” 1, 2층은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다. 패션과 요리, 음악, 스포츠, 웰빙, 아트, 엔터테인먼트, 테크 등 미국인이 좋아하는 8개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손목에 차고 즐기는 운동 강연,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 프리미엄 주방 가전을 활용해 셰프들이 음식을 만드는 런치 클럽 등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과 결합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이 중에서도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소셜 갤럭시’다. LED 모니터와 갤럭시 스마트폰 등 수백 대의 기기 화면이 천장과 벽면, 바닥까지 가득 둘러싼 터널은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던 사진과 코멘트를 벽면 가득히 보여 준다. 제품 체험뿐 아니라 수리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커피숍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편하게 상담받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즉석에서 수리받을 수도 있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이래 누적 방문객은 17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837’은 제품 체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창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해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욕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구티에레스 4골 멕시코, 피지에 5-1 역전승

    [리우 남자축구] 구티에레스 4골 멕시코, 피지에 5-1 역전승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가 약체 피지에 역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C조 2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은 에릭 구티에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멕시코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득점이 한국(+8)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한국이 유리해지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전 4시 같은 경기장에서 독일과 2차전을 벌이는 데 그 경기 결과에 따라 8강행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선제골은 피지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피지 대표선수 18명 중 유일한 프로 선수인 로이 크리시나가 올림픽 역사에 첫 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최전방을 향해 전진 패스를 길게 찔러주자 크리시나가 페널티아크에서 멕시코 골키퍼보다 한발 앞서 헤딩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공을 쳐 내려고 달려 나왔기 때문에 골문은 텅 비어 있어 크리시나의 헤딩슛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피지 선수들은 공격적이고 거친 면모를 과시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멕시코는 후반 3분 구티에레스의 동점 골로 분위기를 바꾼 뒤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구티에레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을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그는 2분 뒤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크로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한 데 이어 후반 22분 카를로스 살세도와 6분 뒤 구티에레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韓선수단 ‘코리아 하우스’ 개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코리아 하우스’가 3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했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들에게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급식센터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위기관리 지원 공간과 기자회견장도 운영한다. 국내외 귀빈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를 초청한 공식 행사를 열어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 역할도 할 예정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합참의장 연평부대 방문… NLL 대비태세 점검

    이순진 합참의장이 4일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고속정 전진기지를 방문,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앞두고 NLL 이북 북한 지역의 갈도와 아리도 등지에서 북한이 군사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서울신문 8월 3일자 4면> 합참의장이 직접 현장점검과 지도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최근 갈도에 배치된 122㎜ 방사포 4문을 한 번도 발사해 본 적이 없어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군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이 의장은 이날 서해 NLL 일대 북한군 활동과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적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적 도발 시에는 도발의 근원을 확실하게 제거해 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켜 낸 서북해역을 사수하라”고 명령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문부상·방위상 꿰찬 극우 ‘아베 아바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문부과학상과 방위상에 ‘역사 수정주의’ 성향의 강경 우익 인사를 발탁하는 등 모두 8명의 각료를 새로 임명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아베 총리는 장기 집권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춰 측근을 전진 배치했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때부터 정권을 떠받쳐 온 두 축인 아소 다로(75)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67) 관방장관 등 핵심 각료를 유임시키며 내각의 골격은 유지했다. ●美에 위안부 책임 부인 광고 낸 적도 문부과학상에 입각한 마쓰노 히로카즈(53) 전 문부과학성 부(副)대신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해 왔다. 교과서 검정은 문부상 소관이어서 검정제도를 통해 군 위안부 기술을 줄이고 강제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 및 군의 책임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에 이나다 도모미(57) 신임 방위상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관련 광고는 2012년 미국 뉴저지주 ‘스타레저’에 실렸다. 변호사 출신인 이나다 방위상은 태평양전쟁의 일본인 전범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검증을 주장해 왔다. 또 1차 아베 내각에서 각료(행정개혁담당상) 신분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11년 8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해 온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등과 함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염두에 둔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자 9시간가량 버티다가 일본으로 돌아간 일도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 주장에도 앞장서 왔다. 원전 등 에너지를 담당하는 경제산업상에는 세코 히로시게(53) 관방 부(副)장관, 올림픽·패럴림픽담당상에는 마루카와 다마요(45·여) 환경상이 선임됐다. 세코는 아베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최측근이며 마루카와도 아베의 총애를 받아 온 여성 정치인이다. 아베의 라이벌 이시바 시게루(59) 지방창생담당상은 차기 총리직을 염두에 둔 독자 행보를 위해 각료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반면 아베 이후 유력한 총리감으로 꼽히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향후 아베의 선양’을 기대하며 그대로 눌러앉았다. 함께 이뤄진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는 아베의 당 총재 3연임을 지지해 온 니카이 도시히로(77) 총무회장이 사무총장인 간사장을 맡았다. ●아베 “임기 중 개헌… 연임 생각 안해” 아베 총리는 이날 개각 관련 기자회견에서 “개헌은 자민당의 기본 방침이며 당 총재로서 임기 중에 완수하고 싶다”며 개헌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총재 연임에 대해서는 “임기가 2년이나 남았고 과제는 산적해 있다”면서 “임기 연장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SOS 청년노동인권] “청년들 주휴수당 잘 몰라…작은 활동, 큰 대책으로 이어지길”

    [SOS 청년노동인권] “청년들 주휴수당 잘 몰라…작은 활동, 큰 대책으로 이어지길”

    “최저임금은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적용될까요.” 2일 서울 신촌역 차 없는 거리. ‘서대문근로자복지센터 알바청년권리지킴이’(권리지킴이) 신분증을 목에 건 청년이 앳된 모습의 김모(21·여)씨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김씨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예”라는 답을 내놨다. 정답을 내놓기 무섭게 ‘근로계약서에서 틀린 부분 찾기’ 퀴즈가 이어졌다. 10분간 ‘노동인권 퀴즈 올림픽’ 참여부터 상담까지 끝마친 김씨는 “학교에서 영화촬영장으로 파견을 가면 하루에 10만원을 주는데 근무시간이 정해진 게 없다. 당연히 4대 보험 가입도 없고, 다치면 자기 손해”라면서 “청년이 노동인권을 지키려고 하는 권리지킴이 활동은 작지만 긍정적이라고 본다. 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김씨처럼 권리지킴이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고민을 터놓은 이들은 1시간에 10명꼴이었다. 서울시가 ‘노동존중 특별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권리지킴이는 지난 5월 노동법 실무와 상담기법 등의 교육을 받고서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사업장들을 찾아다니며 실태를 조사하고 권리 찾기 캠페인을 한다. 현재 39명이 활동 중이며 하반기에 추가 선발해 70명까지 늘린다. 서대문근로자복지센터 소속 권리지킴이인 박근운(38)씨는 “최저임금은 많이 알려져 청년들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주휴수당’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청년들이 모르기 때문에 지급을 받지 못해도 불만을 느끼지 않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휴수당은 사업주가 주당 15시간(소정근로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주 1회 이상 휴일을 주면서 함께 지급하는 돈을 일컫는다. 권리지킴이의 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인 상담은 ‘노동권리보호관’이 맡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노동법 전문 공인노무사와 변호사 등 40명을 노동권리보호관으로 임명했다. 월소득 250만원 이하의 시민을 대상으로 노동청에 진정서를 내는 것부터 행정소송 대행까지가 그들의 업무다. 노동인권 침해로 고민하는 청년들이 ‘1차 권리지킴이→2차 노동권리보호관’ 상담 시스템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 다가설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실시한 무료 노동상담 2184건을 분석해 보니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건 임금 체불로 778건, 35.7%였다. 이어 ▲징계·해고 419건(19.2%) ▲퇴직금 미지급 416건(19.1%) ▲실업급여 356건(16.3%) 등 순이었다. 서울시는 노동인권 침해를 선제적으로 막는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진행 중인 ‘서울노동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2014년 처음 시작해 1만 2358명을 교육했고, 지난해에는 2배 이상 늘어난 3만 856명이 아카데미를 거쳐 갔다. 노무사, 변호사,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강사가 성인·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법부터 임금 산정법까지 가르친다. 강진용 서울시 청년일자리팀장은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권익 침해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청소년노동인권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학교 현장으로 나가 2시간여 동안 ‘노동의 의미와 가치’, ‘노동인권 침해사례 토론’, ‘근로기준법 골든벨’ 등을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지난해 6931명(24개교)에 불과했던 참여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2배인 1만 2812명이 됐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동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 근로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 2014년 3월 시행된 이 조례는 근로자 권리 보호를 위한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기본계획에는 노동정책 기본 방향 및 노동교육 등을 담았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집단화할 만큼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보호 장치도 필요하다”면서 “서울시가 ‘노동존중 특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도적으로 노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하반기에 ‘서울 직업 생태계 조사’를 진행해 종합 계획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괌~서울 2시간 이내 도달…남중국해·북핵 위협 ‘견제’

    괌~서울 2시간 이내 도달…남중국해·북핵 위협 ‘견제’

    미 공군이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를 이달 초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한다. 이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 목적이지만, 북핵 위협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공군은 오는 6일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주둔하던 B1B 폭격기들과 약 300명의 운용 병력을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B1B 폭격기는 앞서 괌 앤더슨 기지에서 활동하던 B52 폭격기의 임무를 대신하게 된다. 미 공군이 B1B 폭격기를 괌 기지에 배치하는 것은 2006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번 배치에 대해 “태평양 주둔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 태평양 사령부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1B는 기체 모양이 창처럼 날카롭게 생겨서 ‘창으로 싸우는 기병’이라는 뜻을 지닌 ‘랜서’(Lancer)라는 애칭이 붙었다. B1B는 대형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대체하기 위해 1960년대에 개발된 전략폭격기로,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길이 44.5m, 날개 폭 41.8m(접으면 24m), 높이 10m이며 자체 중량 87.1t, 무기와 연료 등을 탑재한 최대이륙중량은 216.4t에 달한다. 현재 100여대가 운영 중이며 최근 이슬람국가(IS) 공격에도 투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B1B는 고도 1.5㎞에서 마하 1.25(시속 1335㎞)의 속도로 비행한다. B52의 최대 비행 속도가 시속 1047㎞라는 점을 고려하면, B52보다 훨씬 빠른 셈이다. 핵폭탄을 비롯해 GBU31·GBU38·GBU54 유도폭탄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고 투하할 수 있다. 괌 기지에서 서울까지 약 3200㎞의 거리를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어 B52 폭격기가 같은 거리를 비행하는 데 걸리는 3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B1B 폭격기의 무기 탑재량은 약 56.7t으로 B52 폭격기(약 31t)를 능가한다. 스텔스 기능을 갖춰 B52보다 적 레이더에 포착될 확률이 낮다. 약 60t의 무장 능력을 갖춰 B52(약 30t)보다 화력도 배 이상 월등하다. 미 공군이 본토에 있던 B1B를 괌에 전진 배치하는 것은 북한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은 2005년 11월 괌에 배치된 B1B를 한반도 상공으로 잠시 이동시켰고 북한은 이를 ‘핵선제타격 연습’으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모바일 픽!] 오바마-클린턴 역사적 포옹…패러디 만발

    지난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장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깜짝 등장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연단에서 깊은 포옹을 나눠 큰 화제를 뿌렸다. 8년 전 정적에서 이제 파트너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전당대회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고 현지언론들은 ‘역사적 포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이 모습을 사진으로 대서특필했다. 이날 공식 연설의 마지막을 장식한 오바마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여정을 하게 돼서 감사한다. 계속 전진해 가자”며 말을 맺은 뒤 나가려던 찰나 출구에서 클린턴 후보가 깜짝 등장했다. 이어 클린턴 후보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했다. 이날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지지자들에게는 큰 감동을 남겼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지없이 이에대한 패러디 사진이 속출했다. 미국의 유명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올라온 화제의 패러디 사진들을 모아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 돌연 ‘스포츠외교’… 제재국면 전환 나서

    北 돌연 ‘스포츠외교’… 제재국면 전환 나서

    “평창올림픽 참가도 문제없어” 국제사회의 고립이 연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오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권력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파견했다. 북한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박명철 체육상을 단장으로 파견했었다. ‘스포츠 외교’를 명분으로 국제사회에 체제 정당성을 홍보하고 대북 제재 국면의 전환을 꾀하는 듯한 모양새다. 31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은 리우올림픽 참가를 위해 지난 30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중국에 며칠 체류하거나 제3국을 거쳐 브라질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브라질을 가기 위해 단순히 거쳐 가는 측면이 크다.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중국 측 인사와 별도 면담 등이 잡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리(VOA)는 북한 리용선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30일 보도했다. 그는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통일에 이바지되는 일인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며 “빨리 마주 앉아 무엇을 전진시키고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이 오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전반을 마쳤다. 스웨덴은 전반 26분 한국의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에 이어 켄 세마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장현수(광저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스웨덴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창진이 달려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1-1로 맞선 전반 40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문창진에게 공을 내줬고, 문창진의 왼발슈팅은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1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권창훈(22·수원)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가 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선발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KY금영그룹, 180억 투자 양해각서 체결...글로벌 시장 진출 도전

    KY금영그룹, 180억 투자 양해각서 체결...글로벌 시장 진출 도전

    국내 노래반주기 시장 1위인 ㈜KY금영그룹(대표이사 김진갑)이 ‘글로벌 음악 콘텐츠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KY금영그룹은 지난 26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남기문, 이하 SGI)와 3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KY금영그룹은 SGI를 비롯해 원익투자파트너스(대표이사 이용성), 티에스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김웅, 이하 TSI)와 총 18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Y금영그룹 관계자는 “SGI와 180억원 가운데 30억원의 투자계약이 우선 이뤄졌고, 오는 9월까지 나머지 15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금영을 인수한 KY금영그룹은 지난달에는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노래방에 최적화된 음원을 탑재한 ‘KG-LiVEN’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음악 콘텐츠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SGI를 비롯해 원익투자파트너스, TS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SGI 관계자는 “국내 노래방 반주기 1위 기업인 KY금영그룹의 안정적 수익과 20년 이상 축적된 반주기 노하우, 방대한 콘텐츠 자산 등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Y금영그룹은 이를 계기로 K-POP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음악 콘텐츠 강화에 힘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진갑 회장은 “앞으로 음악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하고 스마트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계약은 KY금영그룹의 성장은 물론,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진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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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용욱△평가지원과장 정부효△규제정책과장 송민섭△경제규제심사1과장 권혜린△사회규제심사1과장 박용우△정당협력행정관 이동준△행정관리팀장 고관규 ■교육부 △운영지원과장 김용호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이은영 ■경기도 △예산담당관 최문환△규제개혁추진단장 고봉태△회계과장 유재필△도서관정책과장 최영두△체육과장 박덕진△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장 직무대리 이응범△국제통상과장 이소춘△대외협력담당관 김동기△아동청소년과장 정태옥△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오재영△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기상△토지정보과장 김지희△과학기술과장 엄진섭△축산정책과장 견홍수△보도기획담당관 김회광△해양항만정책과장 박찬구△사회복지담당관 이동재△경기일자리센터장 배한일△노인복지과장 전진석△장애인복지과장 홍성유△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김종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박태기△빅데이터담당관 신용석△자원순환과장 윤중환△친환경농업과장 이관규△종자관리소장 김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옥천석△수산과장 김상열△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강중호△도시주택과장 김남근△북부환경관리과장 신욱호△기후대기과장 직무대리 김하나△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이해길△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명훈△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이상덕△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오조교△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 김태화△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윤종철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승진△안전관리실장 홍성택◇이사관 전보△제주발전연구원 박재철◇부이사관급 승진△특별자치행정국장 고창덕△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현민△관광국장 직무대리 이승찬△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고운봉△농축산식품국장 직무대리 윤창완△해양수산국장 김창선△환경보전국장 김양보△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 강명삼△교통관광기획단장 오정훈△특별자치제도 추진단장 고상호△세계유산본부장 김홍두△제주시 부시장 조상범△제주문화예술재단 홍봉기△제주도관광협회 변태엽◇부이사관급 전보△전략산업추진본부장 겸 경제산업국장 문원일△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현공호△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김영진△협치정책기획관 현수송 박홍배 강승수△기획재정부 양기철△제주개발공사 양창호◇서기관급 승진△총무과장 김일순△예산담당관 직무대리 이영진△평생교육과장 직무대리 양석하△평화대외협력과장 강동우△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양훈△도로관리과장 직무대리 김창우△기업통상과장 직무대리 고봉구△미래에너지과장 직무대리 임수길△골목상권살리기 추진팀장 김명옥△친환경농정과장 직무대리 전병화△수산정책과장 조동근△해양산업과장 직무대리 이기우△생활환경과장 윤승언△교통관광기획팀장 현대성△감사위원회 심의과장 직무대리 고종석△의회사무처 강승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홍순영△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김승만△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오영복△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김상운△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직무대리 정성호△동물위생시험소장 이성래△돌문화공원관리소장 한정운△중국상해대표처 현홍직△환경부 고철주△서귀포시 한상기 김찬호◇서기관급 전보△비서실장 김태엽△청렴감찰관 문경진△재난대응과장 임한준△자치행정과장 김남선△특별자치법무과장 직무대리 김영근△4·3지원과장 고순향△문화정책과장 이상헌△체육진흥과장 김남윤△관광정책과장 현근협△경제정책과장 현창행△전력산업과장 이영철△식품원예특작과장 오창호△감귤진흥과장 이우철△축산과장 김경원△환경자산물관리과장 고대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고오봉△의회사무처 박성수△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경헌△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현석교△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양병우△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장 홍영기△축산진흥원장 김창능△해양수산연구원장 양희범△한라도서관장 이순배△제주컨벤션뷰로 이병철△제주여성가족연구원 김형진△제주감귤출하연합회 김덕삼△제주시 박원하 ■한국전력 △영업본부장 박성철△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신사업기획단장 황우현△신사업추진처장 정금영△기술품질처장 김홍균△해외신에너지사업처장 김정인△해외전략금융처장 김갑순 ■고려대 △약학대학장 육순홍 ■서울대병원 △수술부장 박재현△중환자진료부장 김영태△건강증진센터소장 박상민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 <상무 승진>△전략기획실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심사담당 서종원◇OK캐피탈 <상무 승진>△경영지원담당 채우석◇아프로파이낸셜대부 <전무 승진>△재무담당 이윤수
  • 하반기부터 어려워지는 운전면허 취득…‘운전전문학원’ 수강자 급증

    하반기부터 어려워지는 운전면허 취득…‘운전전문학원’ 수강자 급증

    올 하반기쯤 운전면허시험 과정이 변경된다는 소식에 면허를 취득하려는 예비 수강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방학기간(7~8월)에 맞춰 면허를 취득하려는 대학생들과 휴가철을 이용하는 직장인 등이 몰리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은 발디딜 틈이 없는 상황이다. 운전면허시험 개정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기능시험의 난이도가 조정된다. 기존에는 50m 주행으로 기어변속, 전조등 조작, 방향지시등 조작, 와이퍼 조작 등의 차량 조작능력과 차로 준수 능력, 급정지 등 간단한 항목들을 평가했다. 시험 개정 이후에는 경사로를 포함한 300m 주행과 직각주차, 좌·우회전, 신호교차로(직진·좌회전 통과), 가속을 포함한 전진 등으로 조정된다. 특히 과거 악명이 높았던 ‘T자형 코스’와 유사한 ‘1-3 직각주차’ 항목이 추가된다. 과거 T자형 코스보다 폭이 더 좁아져 시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필기시험의 난이도도 조정된다.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주행 금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운전 방법, 긴급자동차 양보 등의 항목에서 문항이 추가되며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주행시험의 난이도 역시 조정된다. 주행시험은 기존 87개 측정 항목에서 59개 항목으로 축소되지만, 안전운전에 더 필수적인 항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수동채점항목 역시 62개에서 34개로 줄어든다. 의무교육시간은 현행과 같은 13시간으로 유지되나, 13시간 가운데 기존 학과교육이 5시간이었던 부분은 3시간으로 줄고 기능교육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다. 난이도가 상향된 덕분에 교육, 시험까지 한번에 학원 내에서 볼 수 있는 ‘운전전문학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시험이 강화되면 비용이 올라가고 면허 취득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노린 불법교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학원 내에서 자체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동서울자동차운전전문학원’ 관계자는 “불법교습은 금액이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강사의 신뢰, 교육수준 등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임의로 설치된 보조브레이크의 오작동 확률이 높고, 사업용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나더라도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닥터스’ 박신혜, 김래원에 백허그 포착 “키스신 관람 전 심장 준비”

    ‘닥터스’ 박신혜, 김래원에 백허그 포착 “키스신 관람 전 심장 준비”

    냉전기를 겪고 있던 ‘닥터스’ 김래원 박신혜 커플의 러브라인에 파란불 신호가 켜졌다. 병원 내의 치열한 권력다툼과 달콤한 로맨스를 동시에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김래원과 박신혜의 달콤한 스킨십 장면을 공개했다. 앞서 2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이 이제 막 제대로 된 사랑을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각자의 벽에 가로막혀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혜정이 아버지를 잃은 지홍을 위로하며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듯한 장면이 그려져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26일 김래원 박신혜의 키스신 관람 전, 심장 준비 운동으로 두 사람의 애틋달달한 백허그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혜커플(지홍+혜정)’의 백허그는 손잡기, 뽀뽀하기에서 한 단계 전진한 스킨십으로 두 사람의 마음의 거리 또한 매우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신혜는 김래원을 뒤에서 살포시 안으며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 잡은 김래원의 로맨틱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시청자들을 ‘심쿵’을 유발한다.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서로를 꼭 붙잡고 온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덥혀준다. 또한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띤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해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애틋한 ‘백허그’에 시청자들은 벅차오르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지혜커플’의 로맨스에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주변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달달 케미’를 선보였던 ‘지혜커플’이 주춤했던 로맨스에 다시 불이 붙으며 이젠 정말로 꽃길을 걷게 되는 것인지 주목된다. ‘닥터스’는 오늘 26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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