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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차량또 화재…서울엔 ‘주차금지’ 빌딩까지

    BMW 차량또 화재…서울엔 ‘주차금지’ 빌딩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02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BMW는 주행 중 화재 결함을 인정하고 관련 차종의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들어갔지만 화재가 계속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더욱 커졌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47분 강원 원주 부론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4㎞ 지점에서 최모(29·여)씨가 몰던 BMW 520d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최씨는 “주행 중 가속 패들이 작동하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곧이어 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 동승자는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디젤모델로,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을 장착한 차량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지만 주행 중 화재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차량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서울 시내에는 BMW 차량은 주차를 할 수 없다는 공지를 붙인 빌딩도 등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BMW, 또 주행 중 화재… 서비스센터 24시간 가동·2주내 점검 완료 방침

    BMW, 또 주행 중 화재… 서비스센터 24시간 가동·2주내 점검 완료 방침

    31일 오후 4시 26분쯤 인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4년식 BMW 420d 차량에 화재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사고 차량은 BMW코리아가 조치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왼쪽 사진). 올해 들어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에 불이 붙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BMW 차량 10만 6000여대의 리콜이 결정된 가운데, 이날 서울의 한 BMW 서비스센터가 점검을 받으려는 차들로 붐비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날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 및 리콜 전담 고객센터를 주말 포함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해 리콜 차량 안전진단을 2주 안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달리는 시한폭탄’ BMW…분노한 소비자 집단소송

    ‘달리는 시한폭탄’ BMW…분노한 소비자 집단소송

    “운행 중지해 달라” 靑 국민청원 잇따라 차주들 BMW 코리아 등에 손배 청구 정밀한 원인 조사·체계적 집단대응 필요잇따른 화재로 리콜(시정명령)에 들어간 BMW 차량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터널 등의 차량 운행을 중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소비자 집단소송으로도 번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밀한 원인 조사와 차량 소유주의 발 빠른 리콜, 체계적인 집단대응으로 맞서야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태 때처럼 한국 소비자만 ‘차별 보상’을 받는 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30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인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불이 난 차량은 2013년식 BMW GT로 최근 BMW 코리아가 조치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화재 당시 운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인천항과 경기 김포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지난 29일엔 강원 원주 중앙고속도로를 주행하던 BMW 520d 차량이 전소했다. 올 들어 BMW 차량에 불이 난 사고는 20여건이 넘는다. 뿔난 소비자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BMW 차주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BMW 코리아와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차주들은 소장에서 “차량이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운행할 수 없고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화재 위험이 완전히 제거될 수 없어 잔존 사용 기한의 사용이익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리콜 대상이 10만대가 넘기 때문에 부품 공급이 늦어져 차량 이용에 불편이 생기는 것은 물론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다. 국민청원도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BMW 520d 도로 주행을 중단해 달라’, ‘BMW 차량의 터널 진입을 막아 달라’는 등 관련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BMW는 움직이는 시한폭탄 수준이다. 잦은 화재로 국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다. BMW 차량의 리콜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주행 중단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2015년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에 따른 디젤 게이트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소비자 피해 배상에 147억 달러를 내놨지만, 당시 한국에선 100만원어치의 바우처(일종의 쿠폰)를 지급하는 데 그쳐 비난을 받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와 업체는 미국 생산인지, 독일 생산인지 원산지 조사는 물론 부품·시스템 결함 등 신속한 원인 파악을 하고 차량 소유주는 서비스센터의 대기가 길어도 불편을 감수하고 빠른 리콜 조치를 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BMW는 지난 26일 조기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520d와 3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다.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리콜 결정 BMW, 인천서 또 화재···“엔진룸서 불”

    리콜 결정 BMW, 인천서 또 화재···“엔진룸서 불”

    주행 도중 잇따른 화재로 리콜(시정명령)이 결정된 BMW 차량에서 운행 중 불이 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30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GT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화재 당시 운전자(56)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차량이 완전히 연소해 15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BMW 차량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차량 엔진룸에서 처음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날 낮 시간대에 터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인천항과 경기 김포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서 20분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총 5.5㎞ 길이, 왕복 6차로인 북항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부터 청라국제도시 직전까지 연결된다.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낮 12시 23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은 전소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3년식 BMW GT로 최근 BMW코리아가 조치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최근들어 주행 중인 BMW 차량 엔진 부위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이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8월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뉴스1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분당서 배관 터져 야탑10교 균열…“폭염 영향 추정”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최근 계속된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관 파열로 교량의 교각에 균열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교통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30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쯤 성남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10교(폭 20m,길이 25m)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졌다. 야탑교 사거리에서 탑골 사거리를 잇는 이 다리의 초입 부근 배관이 터지면서 물이 치솟았고,이 여파로 교각이 왼쪽으로 8도가량 기울고 아스팔트 도로 부분에 일부 균열이 생겼다. 사고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배관에 대한 보수는 즉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왕복 4차로로 길이 30m가량인 이 다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전면 통제됐다. 통제된 도로는 다리를 포함해 총 440m 구간으로,이면 도로여서 평소 차량 통행이 잦지는 않은 곳이다. 경찰은 30일 오전 9시 안전상 문제가 없는 탑골사거리 방향 도로 2개 차로를 상·하행으로 나눠 교통 소통을 재개했다. 아울러 다리의 노후화에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도로가 침하하면서 배관을 눌러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를 지은지 오래된 것이 이유겠지만, 최근의 폭염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분당서 배관 터져 교량 균열… 도로 통제

    [서울포토] 분당서 배관 터져 교량 균열… 도로 통제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10교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져 도로에 균열이 생겼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14분께 노후화된 야탑10교가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이 사고가 발생해 교각이 왼쪽으로 8도 가량 기울고 아스팔트 도로 일부에 균열이 생겼다’며, ‘인근 도로를 통제중이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7. 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폭염에 교량 균열… 사고 원인 조사

    [서울포토] 폭염에 교량 균열… 사고 원인 조사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10교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져 균열이 생겨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직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14분께 노후화된 야탑10교가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이 사고가 발생해 교각이 왼쪽으로 8도 가량 기울고 아스팔트 도로 일부에 균열이 생겨 인근 도로를 통제중이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7. 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폭염에 갈라지고 내려앉은 다리

    [서울포토] 폭염에 갈라지고 내려앉은 다리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10교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져 도로에 균열이 생겼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14분께 노후화된 야탑10교가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이 사고가 발생해 교각이 왼쪽으로 8도 가량 기울고 아스팔트 도로 일부에 균열이 생겼다’며, ‘인근 도로를 통제중이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7. 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영자 밥주정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희귀 명장면 볼 것”

    이영자 밥주정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희귀 명장면 볼 것”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밥에 취해 ‘밥주정’을 부리는 현장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이에 오늘(28일)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명장면이 탄생할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28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전진수, 연출 안수영) 14회에는 방송 최초 이영자의 ‘밥주정’ 현장이 공개된다. 모든 광고 촬영을 마치고 다이어트 고삐가 풀린 이영자가 차돌삼합 먹방으로 참아왔던 먹방 욕구를 분출할 예정이다. 앞치마를 두르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상기된 목소리로 “4인분 먼저 시작할게요!”라고 주문을 외쳐 매니저를 놀라게 했다. 이영자는 마음 놓고 차돌삼합을 즐겼고, 가속이 붙은 그녀의 먹방 속도를 고기 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그럼에도 이영자는 멈추지 않고 볶음밥에 묵사발까지 추가로 주문했다는 후문. 맛있는 음식을 먹고 흥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이영자는 결국 밥에 취해 ‘밥주정’을 부리기 시작했고, 볶음밥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매니저를 빵 터지게 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이영자의 밥주정은 오늘(28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행 중 화재’ BMW 10만 6000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 6000여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520d, 320d, 535d, 73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다. BMW 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으로 유입돼 구멍이 만들어지고 위에 장착된 엔진 커버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GR은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배기가스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시키는 장치다. 교통안전공단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결함 조사를 진행 중이다. BMW는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를 통해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중순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 리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BMW코리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행 중 엔진 화재 BMW 10만여대 리콜

    주행 중 엔진 화재 BMW 10만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 6000여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리콜 대상차량은 520d, 320d, 535d, 73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다. BMW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에 대한 결함조사를 진행 중이다. BMW는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를 통해 27일부터 해당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요트 타면서도 정치할 수 있다더니…伊의원 결석률 96% ‘뭇매’

    요트 타면서도 정치할 수 있다더니…伊의원 결석률 96% ‘뭇매’

    이탈리아의 유명 요트선수 출신 하원의원이 결석률이 96%에 달할 정도로 의정활동을 등한시한 채 본업인 요트에 몰두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 등에 따르면 현지 온라인 의정활동 감시 사이트는 유명 요트 선수 출신인 안드레아 무라(53) 의원이 지난 3월 하원에 입성한 이래 총 220차례의 표결 가운데 고작 8번만 출석, 96%의 결석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무라 의원은 지난 3월 총선에서 집권 ‘극우·포퓰리즘’ 연정의 한 축을 이루는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 소속으로 사르데냐 섬 칼리아리에서 출사표를 내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의 중진인 우고 카펠라치 전 사르데냐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무라의 불성실한 의정 활동이 드러나자 야당과 유권자 단체에서는 그를 ‘결석 대장’으로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무라 의원은 사르데냐 지역 일간 ‘라 누오바 사르데냐’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활동은 의회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배에서도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열리는 요트 대회 ‘럼 루트’ 참가를 위해 고향인 사르데냐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프랑스에서 카리브해까지 요트 실력을 겨룬다. 2010년 ‘올해의 이탈리아 요트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이자 환경보호 활동가이기도 한 그는 “내 역할은 의정활동을 하기 보다는 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당에 항상 이야기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회에 나가 250만명의 관중과 9000만대의 카메라 앞에서 ‘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보호하자’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하원에서 오성운동과 오성운동의 연정 파트너인 극우정당 ‘동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표결 참석 여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무라 의원은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세비만 받아 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로 요트에 전념한다면 의원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자신의 행보가 국위 선양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인터뷰 직후 기성 정당과 차별화되는 정직과 헌신을 강조해온 오성운동에 역풍이 불 조짐이 나타나자 오성운동 지도부는 즉각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오성운동 대표이자 노동산업부 장관 겸 부총리인 루이지 디 마이오(31)는 “무라 의원이 시민들에게 부여받은 임무를 계속 등한시 할 경우 그에게 남은 길은 사퇴 뿐”이라고 못 박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빠다!” 아이 외침에 눈물바다 된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영결식

    “아빠다!” 아이 외침에 눈물바다 된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영결식

    해병대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열렸다. 순직 장병은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으로 지난 17일 포항공항에서 상륙기동헬기 정비를 마치고 정비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을 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함께 탄 김모 상사는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송영무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해병대 장병, 군 주요 지휘관, 육·해·공군 장병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유해 입장 때부터 도솔관 로비는 유족의 울음바다가 됐다. 순직장병들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든든한 아버지였으며, 사랑하는 남편이었다.장의위원장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조사에서 “전우를 지켜주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해병대에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날개를 달고 해병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렸다. 순직한 장병 동기들은 추도사마다 울음을 터뜨리거나 흐느끼며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추모영상 속 아빠의 사진을 본 아이는 반가움에 ‘아빠’를 외쳤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 유족뿐만 아니라 영결식에 참석한 많은 장병이 눈물을 흘리며 애통함을 나타냈다. 이 모습은 MBC 중계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순직 장병들의 영현은 고인들의 해병대 정신이 깃들고 꿈을 키웠던 항공대 등 주둔지를 돌아본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오후 6시 30분께 안장된다. 순직 장병들이 가는 마지막 길에는 사단 장병들이 도열해 동료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경례로 배웅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해병대는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한편 순직 장병을 기억하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1곳 선정 지원

    경기 성남시는 11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조합설립, 안전진단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하고 9월 3∼7일 대상 단지의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지역 아파트 가운데 입주자 동의율이 10% 이상인 단지다.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신청서와 동의서를 기한 내 시청 주택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리모델링 시급성, 사업 실현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11월 중 시범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단지로 선정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조합설립이나 기본설계 용역,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에 드는 비용 등에 관해 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공모 기간에 전문가 등과 함께 리모델링을 원하는 단지를 찾아가 입주민에게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5개 시범단지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범단지로 선정된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5단지 1156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770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563가구 등 4개 단지는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다.이 중 한솔마을 주공5단지의 리모델링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류 준비 중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다른 3개 단지도 소유자 75% 이상의 행위허가 동의가 이뤄지면 올해 말 사업계획 승인을 시에 신청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증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 성능을 높여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리모델링은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고, 기부채납 의무도 없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설립→안전진단→안전성 검토→경관·도시계획·건축심의→권리변동 계획 총회→매도청구→행위허가와 사업계획승인→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성남에서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181개 단지, 10만8532가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해병의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해병의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이제 편히 쉬소서. 우리는 여러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7일 경북 포항공항에서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MUH1) 정비를 마치고 시험비행을 하다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3일 포항 해병 1사단 강당 도솔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엄숙하게 열렸다. 유가족, 친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13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먼저 장의위원장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조사 낭독에 앞서 순직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자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울음바다로 변했다. 전 사령관은 조사에서 “5명의 해병을 뼛속에 새기고 뇌리에 각인하겠다”며 넋을 기렸다. 이어 추도사에 나선 순직 장병 동기들은 도중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흐느끼며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들의 시신 화장을 마치고 수습한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했다. 해병대는 순직 장병에 대해 1계급 특별 진급을 추서하고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추락 사고 유일한 생존자인 김용순(43) 상사는 이날 오전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울산대병원에서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김 상사는 갈비뼈 10여곳에 골절상과 폐 손상을 입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피부에 와닿는 과감한 규제 혁신, 드론부터/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피부에 와닿는 과감한 규제 혁신, 드론부터/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CNN 등 외신들은 각국 대표단의 공항 입국부터 안내, 수송, 경기, 기록 등 모든 과정에서 명실상부한 ‘스마트 올림픽’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개회식 때 평창 상공 위로 펼쳐진 드론 오륜기와 폐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수호랑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올림픽에 앞서 야간비행 허용, 가시권 밖 특별비행승인 등의 규제혁신을 하지 않았다면 볼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그간 정보수집이나 정찰, 감시 등 군사용 무기로 인식됐던 드론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등장하더니 이젠 건설, 물류, 농업, 교통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농약을 뿌리고 높은 건물이나 넓은 태양광 시설을 점검하는가 하면 재난재해지역으로 긴급 구호물품을 수송하거나 피해지역의 면적, 위치 등 조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활용가치가 높은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5G,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과 융합되면서 드론의 성장 잠재력이 훨씬 커졌다. 전문가들은 세계 드론시장은 향후 10년 내 9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국내에서만도 향후 5년 이내 4조 5000억원의 시장으로 급속히 발전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 일본이 선두 그룹에 섰고, 일찌감치 탄탄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선두주자로 나선 중국은 전 세계 드론 제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에서 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먼저 시장 형성을 위해 공공 부문이 선도적으로 초기 수요를 일으켜야 한다. 도로, 교량이나 사면 안전진단, 공중 기상측정, 산림방재, 측량과 지도의 제작, 교통위반 차량 촬영 등 공공기관의 업무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다. 5년간 3500억원을 투입, 드론을 4000대 도입하려는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손잡고 초기 판로를 열어 주며 드론 수요를 계속적으로 늘려 나갈 참이다. 다음으로 드론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 고도 제한, 비가시권 운행 제한 등의 규제 없이 시험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야간이나 가시권 밖 특별비행승인 검토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국토교통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창구를 일원화하고 행정 내부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등 절차와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 또 드론 낙하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 있는 보상이 이뤄지도록 피해보상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정부 규제혁신의 기본 방향은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주고 안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명시적인 금지조항이 없으면 모두 허용하도록 하는 ‘포괄적 네거티브’의 적용, 시대 변화에 맞춰 기존 규제 틀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는 ‘규제 유예제도’(샌드박스) 도입 등 보다 과감하게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혁신이 충분히 가시화되지 않아 정부 노력이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 특히 드론 규제는 선진국보다 완화된 수준이나 인구밀도가 높아 주택가가 산재돼 있고 군사시설이 많아 드론을 띄우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규제혁신은 단순히 규제 수준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운용 자체에도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전관리에 있어서 획일적으로 드론의 무게나 용도에 의한 규제보다 실질 위험정도를 기반으로 관리해야 한다. 가장 큰 효과는 경제성보다 ‘안전’이다. 국민 안전은 지키고 혁신은 뛰어놀게 하는 규제, 이것이 바로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이다.
  • 김병준 新보수 행보… 영남·친박·수구 ‘색깔’ 뺄 수 있을까

    김병준 新보수 행보… 영남·친박·수구 ‘색깔’ 뺄 수 있을까

    보한국당 수도권 의원들 전진 배치수 가치논쟁 강조… 외연 확장 與 방문해 “꼭 필요한 정책 협조”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초반 영남·친박(친박근혜)·극우정당 색깔 빼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른쪽에서 중도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신(新)보수’를 기치로 몸집을 키우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사무총장에 김용태(3선·서울 양천구을) 의원, 비서실장에 홍철호(2선·경기 김포시을)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2선·서울 도봉구을) 의원을 각각 임명한 바 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비박계 젊은 의원들을 전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김용태·홍철호 의원은 ‘복당파’이기도 하다. 24일로 예정된 비대위원 인선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9명이나 11명 규모로 꾸려질 비대위에는 현역 국회의원 4명이 포함될 전망이다. 당연직(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제외한 두 자리는 초·재선 의원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큰데 현재 재선 그룹에 김명연(경기 안산시 단원구갑)·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의원, 초선 그룹에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이양수(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전희경(비례대표)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선임 직전인 지난 15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저녁 모임에 참석해 보수 혁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자리를 함께했던 한 인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진보가 인권, 평화, 상생 등의 이슈를 점유한 것처럼 보수도 가치 논쟁을 통해 재정립을 이뤄 내야 한다고 했다”며 “나라의 한 축인 보수가 궤멸된 건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자신이 보수 재정립의 출발점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범보수 통합과 관련, “김 위원장의 정계개편은 형식이나 방법보다는 치열한 논쟁을 통해 보수야권의 깃발을 먼저 분명히 세우고 그 깃발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여당에도 유연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사회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생각하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구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애플 혁신 사라졌다고? 전기차 등 다른 분야 옮겼을 뿐”

    “애플 혁신 사라졌다고? 전기차 등 다른 분야 옮겼을 뿐”

    ‘아이’ 시리즈 기획한 광고·판촉 전문가 “스마트폰은 성숙돼 큰 변화 어려워 한국 기업, 고객 경험을 최우선시해야” “애플에 혁신이 사라졌다고요? 애플은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혁신할 겁니다.”17년간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끌어 온 켄 시걸 전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이 혁신을 잃었다는 비판에 대해 “애플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켄 시걸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43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단순함의 미학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플의 마케팅 기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켄 시걸은 애플을 비롯해 넥스트, 인텔, 델, IBM, BMW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의 광고와 마케팅을 맡아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1997년 잡스가 고사 직전의 애플에 복귀했을 때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캠페인을 기획했고, 이듬해 출시된 개인용 PC에 ‘아이맥’(iMac)이라는 이름을 제안하며 애플의 ‘아이’(i) 시리즈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애플이 잡스가 살아 있을 때와 같을 수는 없다”면서도 “여전히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애플에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애플의 혁신 속도가 둔화됐다는 비판이 많지만, 아이팟이 처음 출시된 뒤 아이폰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면서 “혁신의 속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성숙된 플랫폼으로 예전만큼의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혁신은 웨어러블이나 자동차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들기보다 이미 있는 카테고리에서 이전에 없던 혁신을 담은 제품을 만든다”면서 “전기차를 예로 든다면 시장에 많은 전기차들이 출시된 뒤 모든 영역에서 기존에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켄 시걸은 삼성 등 국내 기업에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폰X의 페이스 아이디(얼굴을 3차원으로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를 이용하며 몇 달 동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람이 기술에 참여한다는 느낌에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에 주력하며 발전해 왔는데, 사용자 경험이 기술을 지금보다 더 추동하도록 하는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의 노란색 물결이 22개국 250개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공유자전거가 도입된 곳 가운데 95%의 도시에서 교통체증이 감소했다는 분석치도 나온다. 2014년 설립된 오포의 누적 이용 횟수는 60억회로, 이는 중국 베이징 면적의 두 배 크기의 숲이 324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로 평가된다. 오포는 자전거 정비와 배치에 AI 기술을 활용한다. 또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린 오포의 자전거가 수집하는 정보를 통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이고 있다. 노란색 자전거 오포가 닦은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달려보았다.오포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한복판에 있다. 전자 제품 상가에서 시작한 중관춘은 현재 중국 창업기업의 요람이다. 거리에 들어선 창업카페에서 누구나 창업 관련 조언과 투자금을 얻을 수 있다. 오포의 10층 사무실에는 중국 최고의 두뇌집단인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오포를 만든 5명의 공동 창업자는 베이징대 졸업생들이다. 중관춘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우수한 인력이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폰으로 QR코드 스캔하면 잠금 풀려 오포의 부사장 리저쿤(李澤)은 “오포의 공유자전거는 사람과 자전거 그리고 도시를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골목 구석구석을 연결해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대 생명과학원을 졸업한 리 부사장은 오포 창업 당시 고문 역할을 했으며 2016년 4월에 입사해 해외 마케팅과 시장 개발을 맡고 있다. 오포를 비롯한 중국 공유자전거는 휴대전화로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퀴에 달린 자물쇠가 풀리는 편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열리는 오포의 전자자물쇠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 ●이용료 월간카드로 결제하면 1~20위안 요금은 대체로 한 시간에 1위안(170원)이지만 한 달 동안 하루에 20번씩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월간 카드를 1~20위안에 할인 판매한다. 오포는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달리 거치대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 GPS로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서 탄 뒤 어디든 도착하면 전자자물쇠를 다시 잠그면 된다. 요금 결제는 모두 휴대전화로 이뤄진다. 오포를 창업했을 때의 사업은 지금과 같은 공유자전거가 아닌 자전거 여행이었다. 대만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빌려주고 적합한 여행 일정을 제안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수요가 너무 적어 사업을 접을 무렵 회사 계좌에는 단돈 400위안만 남았다. 오포는 2015년 9월 베이징대 학생들로부터 자전거를 기증받아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당시 베이징대의 자전거는 대부분 도난당하거나 분실 사고가 잦았다. 게다가 강의를 들으러 가면 자전거는 세워져 있다는 데 착안해 개인 자전거를 공유하면 100분간 이용하는 사업 모델을 세웠다. 이 모델은 평균 5분이던 자전거 이용시간을 76분으로 늘린 오포 사용자의 통계 분석으로 입증됐다.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한 베이징대 학생들은 1000대의 자전거를 내놓았고 오포는 번호판과 전자자물쇠 잠금장치를 제공했다. 다른 대학으로 자전거 기증을 확대했지만 곧 자물쇠가 자전거마다 다른 문제가 생겼다. 결국 대량으로 자전거를 구매한 다음 규격을 통일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2015년부터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노란 자전거의 물결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사용자 기록 분석… 신용 낮으면 불이익 오포는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오포 사용자들이 자전거의 고장 난 부분을 촬영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면 어느 부품에 문제가 생겼는지 AI로 자동식별이 가능하다. 오포 자전거는 GPS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데 자전거가 모은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량을 분석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인다. 하루에 분석하는 빅데이터 규모는 40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구글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텐서 플로(tensor flow)와 기술적으로 협력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였다. 공유자전거 도난 사고 방지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이용된다. 사용자의 기록을 분석해 신용지수를 부여하고, 신용이 낮으면 자전거 사용에 불이익을 준다. 실제 위법행위는 공안(경찰)과 협력해 처벌한다. 리 부사장은 오포의 기업 목표에 대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어와 국적을 뛰어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포란 기업 이름은 자전거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오포가 자전거란 사실을 받아들인다. 또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구글과 협력하는 것처럼 항상 오포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와도 노란색을 사용하는 공통점 때문에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공유자전거를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체계와 결합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세우는 것도 미래 사업 방향이다. ●창업 4년 만에 직원 3000여명 회사로 성장 10명으로 시작한 오포의 직원은 현재 3000여명이다. 업무 환경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입사 1년이 지나면 책상에 ‘1’이란 숫자의 커다란 황금 풍선을 달아 애사심을 부여한다. 직원 편의를 위해 식당, 무료 간식대, 요가 수업, 수면실,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오포는 올 초 한국의 부산에도 상륙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포화상태란 평가를 받는 공유자전거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알려면 오포의 노란색 번호판이 가는 길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우리은행, 국내 첫 음성 인식 뱅킹 ‘똑똑한 금융’

    우리은행, 국내 첫 음성 인식 뱅킹 ‘똑똑한 금융’

    우리은행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5년 ‘위비뱅크’ 출시를 시작으로 중금리 대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 송금, 위비페이 등 기존 은행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통해 간편 송금도 가능하게 했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혁신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금융그룹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영업지원 부문 소속의 디지털 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국내 부문에 전진 배치했다.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동시에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해 은행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도록 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뱅킹 서비스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3월 내놓은 ‘SoRi’(소리)는 음성 명령만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한 음성 인식 AI 뱅킹이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소리’ 아이콘을 클릭하면 음성 명령으로 계좌 조회,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소리’를 통해 고객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다”면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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