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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진단 확인서 없는 BMW 정부청사 지하주차 금지

    안전진단 확인서 없는 BMW 정부청사 지하주차 금지

    정부가 잇단 화재로 운행중지명령이 내려진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정부청사 지하 주차도 금지시켰다. 단 BMW코리아가 발급한 안전확인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점검을 강제하고 있어 정부청사 주차 제한 BMW 차량은 며칠 안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5일부터 정부청사 내 지하 주차장에 일부 BMW 차량의 주차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청사 출입 매뉴얼을 적용했다. BMW 리콜 대상 42종(10만 6317대) 가운데 안전진단 이행확인서가 없는 차량은 정부청사 지하 주차장 출입이 제한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자칫 큰 피해로 확산될 수도 있어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당 BMW 차량은 정부청사 출입 시 지상에만 주차할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는 지상 필로티 공간도 화재에 취약해 이곳에서도 주차가 제한된다.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은 이전처럼 지상·지하 주차장에 모두 주차할 수 있다. 지하 주차를 금지시킨 청사는 국가 주요시설 ‘가급’으로 분류되는 서울·세종·대전·과천청사 4곳과 광주·제주·대구·경남·춘천·고양지방합동청사 등 10개 청사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BMW 차량 운행중지 결정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중지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요청했다. 정부가 직접 BMW 차량 출입을 제한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코리아는 추가 점검을 통해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리콜 대상인 BMW 차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리콜 대상 아닌데 또…불타는 BMW ‘리콜 리스트’ 확대되나

    리콜 대상 아닌데 또…불타는 BMW ‘리콜 리스트’ 확대되나

    올 40번째… 임실서 리콜서 빠진 X1 화재 차량 전소에 정확한 원인 확인은 힘들어 BMW “불탄 X1, 2012년 외부수리 흔적”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국토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쯤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하촌마을 부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문모(28)씨는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정차한 뒤 보닛을 열자 연기가 새어 나왔다”면서 “자체 진화하려 했으나 연기가 확산돼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20분 정도 운전하던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문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불이 난 BMW X1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니다. BMW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리콜 차량 목록을 보면 X1 모델은 2012년 6월 14일~2014년 2월 17일 생산된 38대만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소방청과 경찰 당국에서 1차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차가 모두 타 버려서 원인을 추정하기도 어렵다”면서 “이 차량에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이 쓰였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에서 리콜 대상이 아닌 BMW M3 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이날 X1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리콜 및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까지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40대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11대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과 연결돼야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이날 화재가 발생한 X1 차량은 전소돼서 확인이 힘들다”면서 “당장 리콜이나 운행중지 대상에 넣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X1 차량 화재에 대해 연쇄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이 아닌 다른 원인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2012년 사고로 전손처리 후 부활한 차량으로, 외부수리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으로 전체 리콜 대상 BMW 차량 10만 6317대 중 81.2%인 8만 7041대가 안전진단을 마쳤다. 국토부가 운행중지 명령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지난 14일 하루에만 총 7970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1만 9276대다. 국토부는 16일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운행중지 협조요청 공문과 함께 대상 차량의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휴일인 15일에도 7000~8000대 이상이 안전진단을 받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 운행중지 통보를 받는 차량은 1만대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in] BMW 40번째 불…“리콜 확대”

    [뉴스in] BMW 40번째 불…“리콜 확대”

    15일 전북 임실군에서 운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BMW X1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이다. 올 들어 불이 난 BMW 차량 40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11대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안전진단에 적극 참여하면서 운행중지 대상 차량은 1만대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사설] 뒷북 국토부 “BMW 운행중지”, 소비자 덤터기 없어야

    국토교통부가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시정조치) 대상 BMW 차량에 어제 운행중지명령을 내렸다. BMW 차주는 오는 17~20일 운행중지 명령서를 받는 즉시 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목적 외에는 운행을 할 수 없다.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 개인 차량의 운행을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는 사상 처음이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발이 묶여야 하는 차주들도 분통 터지지만 일반 시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도로나 주차장에서 폭발을 우려해 BMW 차량을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니 온 나라가 ‘카 포비아’(자동차 공포증)에 빠졌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BMW코리아 회장이 뒤늦게서야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차량의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회사 측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부품 불량이 문제라고 옹색하게 해명했는데, 이마저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문제의 부품이 들어간 10만 6000여대의 리콜 대상이 아닌 모델에서도 불이 나는 판이다. 대책은 없이 BMW가 부품의 결함을 진작에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과 의혹들만 계속 터진다. 2016년에 EGR 결함을 인지해 그동안 자체 실험한 결과가 최근에야 나왔다는 회사 측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BMW의 무성의함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이쯤 되면 차주들에게 무상 렌터카라도 지원해 주는 게 도리다. BMW의 오만과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는 무기력한 국토부 탓도 크다. 참다못한 피해 차주들이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에 정부가 원인 규명과 후속 대책에 앞장서는 모양새라도 보였어야 했다. 객관적 기준이 미비해 우왕좌왕인 리콜 시스템, 우리에게 우선 조사권이 없어 화재 차량들을 BMW가 내놓지 않아도 속수무책인 상황은 기가 막힌다. 수입차 관련 행정의 구멍을 이번에 전부 손봐야 한다. 3년 전 ‘디젤 게이트’ 때 도입을 약속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을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 그래야 한국 소비자들이 억울하게 덤터기 쓰는 일이 다시는 없다.
  • 지역경제 살리기 올인하는 전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가 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지역 현안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 지사는 지난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과 호남권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북 관련 5대 중점사업 지원과 해결책을 논의했다. 5대 중점사업은 ▲상용차산업 혁신 성장 및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탄소소재법과 잼버리특별법안 제정 등이다. 상용차 산업과 미래형 산업은 자율주행 기술을 담은 전기상용차의 생산기지로 전북을 테스트베드와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새만금 SOC에는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 신항만, 철도,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탄소소재법 개정안은 전북이 불모지에서 이룬 탄소산업 발전을 위해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하도록 근거를 만드는 법안이다. 또 잼버리특별법안은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개최의 법적 근거와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대기오염 측정소 신설, 변산국립공원 생태탐방체험시설 확충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사업에 대한 지원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GM군산공장 폐쇄로 전북 경제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전북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정부와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경찰, 차량조회 통해 안전진단 여부 확인 소유자 귀책사유 없어 사실상 처벌 불가 BMW 대차비 책임… 12월 부품교체 완료정부가 14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일부 소비자의 반발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명령을 어기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약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상 차량 소유자의 처벌이 아닌 안전진단 유도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운행중지명령을 어기고 운행 중 화재사고가 발생한다면 차주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운행중지 결정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운행중지명령서가 발급되는 시점과 절차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은 15일부터 차량 소유자와 소유자 주소지 등을 파악해 운행중지명령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운행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지자체에 있다. 이에 국토부는 14일 전국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우편뿐 아니라 전화,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 개별 연락을 취해 안전진단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운행중지명령의 효력은 언제부터 발생하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가 운행중지명령서를 받는 순간부터다. 다만 15일이 공휴일이고 우편으로 발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유자가 실제로 명령서를 받는 시점은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자가 우편물을 뜯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명령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진단을 받으러 가는 경우에 운행이 제한되나. -아니다. 운행중지명령을 받은 차량은 긴급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BMW 서비스센터로 이동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운행이 허용된다. →운행중지 대상 차량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국토부는 BMW 리콜 현황 자료를 경찰청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찰관은 BMW 차량을 발견하면 개인 장비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일 경우 경찰관이 BMW서비스센터로 안내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명령을 어겼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가.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점검 등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소유자들에게 귀책사유가 없어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처벌하기보다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점검을 받도록 하고 위험한 차량을 분리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실장은 “대상 차량이 운행을 계속하다 화재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을 통해 기본 법령에 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중지명령이 해제되는가. -그렇다. 운행중지명령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는 즉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이후라도 명령서가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리콜 과정에서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은 누가 하나. -BMW는 부품을 확보해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는 대체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BMW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문제가 된 부품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국토부는 부품 조달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해외체류·장기휴가 등 1만명 연락 두절…성수기 겹쳐 렌터카 물량 확보 ‘초비상’

    안전진단 미이행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명령은 안전을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피해자인 차주들의 불편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당장 발이 묶이는 차주들에 대한 대차 서비스 등의 조치가 전제돼야 하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점도 혼란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하루 7000대씩 안전진단을 진행한다는 가정 아래 2~3일 안에 리콜 대상 차량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완료할 수 있다. 운행중지 명령의 효력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게 돼 실제 운행중지 단속의 대상이 되는 차량은 수천 대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며, BMW코리아에 따르면 해외체류와 장기휴가 등의 이유로 13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차주가 1만명가량에 이른다. 당장 BMW코리아는 차주들에 대한 대차 서비스가 발등의 불이다. 전국의 렌터카업계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성수기인 탓에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렌터카 물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BMW가 렌터카 1만 5000여대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을 뿐 렌터카 지급에는 손을 놓고 있다. 차주들은 “정부와 제조사가 결함 있는 차량을 생산하고 판매를 허가했는데 차주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외 체류 등 부득이한 이유로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거나 렌터카를 지급받지 못한 차주가 리콜 대상 차량을 운전하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이 BMW 차량을 발견하면 차량 정보를 조회해 안전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 자동차업계는 운행중지명령이라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차량 결함과 안전 문제에 업계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운행중지에 대한 명확한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화재나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에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라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리콜의 규모와 위험의 정도 등 운행중지에 대한 원칙이 세워지지 않은 채 남발되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안전 미진단’ BMW 2만여대 운행중지

    정부가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사상 초유의 운행중지명령을 내렸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진단 결과 이상이 발견됐지만 부품을 교체하지 않은 차량 2만여대가 대상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중지명령을 발동해 주실 것을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15일부터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명령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자가 명령서를 받은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해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 운행할 수 없게 된다. 14일 0시 기준 리콜 대상 10만 6317대 가운데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2만 7246대다. 국토부는 이날 7000대가 추가로 안전진단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의 ‘운행정지’ 초강수에 BMW 코리아, 렌터카 확보에 ‘총력’

    정부의 ‘운행정지’ 초강수에 BMW 코리아, 렌터카 확보에 ‘총력’

    정부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BMW 코리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이동이 불편해진 고객들에게 제공해야할 대체 차량이 상당한 데다 개인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는 고객들의 쏟아지는 불만과 항의에도 대응해야 할 판이다. 여기에 더해 BMW 차량의 주차장과 건물 출입을 거부하는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BMW 코리아는 14일 정부의 운행중지 발표 뒤 “정부 결정에 따르고 대차 서비스 등 적절한 조처를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장 발이 묶인 고객이 이용할 충분한 렌터카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회사 측은 현재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를 통해 렌터카 업체들로부터 차량 확보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안전진단 과정에서 이미 대여된 차량은 전날까지 5000여대이며, 이날 자정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해 운행중지 대상이 될 차량은 2만대 내외로 추산된다. BMW 코리아는 대형 렌터카 업체는 물론이고 각 지역의 소규모 업체들까지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겹쳐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량이 있더라도 고객이 배정된 렌터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더 꼬일 수 있다. 실제 일부 BMW 리콜대상의 차주들은 자신의 차량 수준의 차를 요구하기도 한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따라 대여차 서비스 이용 시 고객들은 기존 보유 차량과 배기량이 같은 동급 차량을 제공받는다.이런 가운데 BMW 계열의 ‘연쇄 화재‘로 일부 주차장과 건물에서 BMW 차량의 주차 자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 엘리베이터에는 ’BMW 520d 등 리콜대상 차량 지하주차장의 주차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게시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개포동의 해당 건물 측은 이용객들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다”면서 ‘주차 불허’ 사유를 공지했다. 정부도 이날 리콜대상이면서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상 차량이 2만여대라 이에 따른 혼란과 차주들의 불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토부, BMW 2만대 운행중지 명령 발동

    국토부, BMW 2만대 운행중지 명령 발동

    국토부가 최근 발생한 BMW 차량 화제의 대책으로 리콜 대상이면서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점검 명령과 함께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김 장관이 운행중지를 지자체장에 요청한 것은 지자체에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된 차량에 대해 정비를 지시하면서 운행중지를 명령하게 하고 있다. BMW는 리콜 직후부터 사고 가능성이 큰 차량을 선별하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였지만, 기한으로 설정한 이날까지 2만7000여대는 여전히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다. 국토부 집계 결과 전체 리콜 대상 10만6317대 중에서 13일 24시(14일 0시)까지 2만7246대 차량이 진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7000 대 정도가 안전진단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자정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해 운행중지 대상이 되는 차량은 2만대 내외로 추산된다. 점검 명령이 발동되면 차량 소유자는 즉시 긴급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며, 해당 차량은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김 장관은 “운행중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BMW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불편하더라도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결함 은폐·늑장 리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자동차 안전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정부는 운행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운전한 차량 소유자에 대해서는 단속보다는 긴급 안전진단을 받도록 계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운행 자체에 대해서는 점검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화재사고 등을 일으킨 경우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BMW 화재는 총 39건 발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무대 오르는 부자, 무대 만드는 부부

    무대 오르는 부자, 무대 만드는 부부

    전무송 주연·아들 전진우 큰아들역 맡아 딸 전현아 제작PD·사위 김진만은 연출 17~2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자, 다시 할게요.”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지하연습실. 연출가의 사인과 함께 10초간 침묵이 흘렀다. 감정선을 다시 잡은 노배우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무대 중앙으로 천천히 걸어오며 연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3회 늘푸른 연극제(옛 원로연극제)에서 무대에 오르는 배우 전무송(76)의 ‘세일즈맨의 죽음’ 연습실에는 이날 오후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주인공 윌리 노먼의 극중 나이는 63세다. 1984년 40대의 나이로 ‘세일즈맨의 죽음’을 처음 연기했던 전무송은 어느새 윌리보다 연장자가 됐다. 이번이 그에게는 일곱번째 ‘세일즈맨의 죽음’이다. 그는 “체력이 옛날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대에서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번 공연은 아역배우 출신인 사위 김진만이 연출하고 아들 전진우가 극중 큰아들 비프로, 딸 전현아가 제작 PD로 참여해 포스터에 ‘전씨’만 3명이다.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리자는 생각은 딸이 먼저 했다. 아버지의 대표작이자, 작품 출연을 처음 권유한 연출가 권오일 선생의 10주기를 기리는 뜻도 됐다. 무엇보다 익숙한 작품이니 아버지에게 덜 부담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무대를 바라보는 딸의 마음은 편치 않다. 전현아는 “신경이 예민해진다며 자꾸 식사를 거르시려고 한다”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전무송을 쳐다봤다. 이번 공연은 실제 부자인 전무송, 전진우가 작품 속 아버지와 아들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작품 속에서 부자는 수시로 싸운다. 산업화의 부품으로 전락한 세일즈맨 아버지와 한때 집안의 자랑이었지만, 성인이 돼 변변한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들은 서로를 원망하고 갈등하지만, 어쩌면 동일인물이나 다름없다. 이날 무대 뒤에서 스태프와 취재진을 챙기던 전현아는 아버지와 남동생이 서로 멱살을 잡으며 폭발하는 연기를 할 때는 감정이입이 된 듯 뚫어지게 두 사람을 쳐다봤다. 전무송은 아들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할까. “서로 세대도 다르고 감각도 다르지만, 제 주장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주장이 이 작품에 녹아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무대 위에서는 상대 배우일 뿐이라면서도 아들에 대한 감정은 어쩔 수 없이 묻어 나왔다. 전무송은 “주변에서 ‘야, 아들이 너 젊었을 때보다 100배는 연기 잘하더라’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전현아도 이번 작품에 배우로 참여하고 싶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극중 윌리의 부인 린다 역에 욕심이 났지만, 아버지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기에는 아무래도 감정이입이 되기 어려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김태윤군이 작품에서 ‘목소리’로 잠깐 출연해 외할아버지와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전진우까지 일산에서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하루 8시간의 연습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도 “다시 맞춰 보자”며 연습은 계속된다고 한다. 전무송은 “가족이 있는 이들이게는 ‘거울’을 보듯 감정이입할 여지가 많은 작품”이라며 “가족이 다 같이 와서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17∼26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고 나면 불… BMW 세운다

    자고 나면 불… BMW 세운다

    오늘 지자체에 요청… 시행까지 수일 걸려 차주 반발 우려… 단속·처벌 수위 조율 중 리콜대상 아닌 M3까지… 39번째 화재 EGR 모듈 소프트웨어 조작 여부 조사 경찰도 본격 수사… 피해자 첫 조사 완료국토교통부가 14일 안전진단 미이행 BMW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 했다. 화재 위험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지만 차주들의 반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14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이상이 있음에도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이 대상이다. 운행정지 명령 권한이 있는 지자체가 차량 소유자들에게 우편으로 전달하는 절차 때문에 실제 시행까지는 수일이 소요된다. 위반 차량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 수위는 지자체와 조율 중이다. 국토부가 운행정지 명령을 서두르는 것은 안전진단을 받지 않아 ‘잠재적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차량이 2만여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BMW 차량 10만 6317대 중 지난 12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7만 2188대(67.9%)로, 이날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3만 4129대에 달한다. BMW코리아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규모는 하루 최대 1만대로, 현장에서는 하루 약 6000대씩 안전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안전진단 기한인 14일 이후에도 안전진단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의 화재도 이어졌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하남 미사대로에서 리콜 대상인 2015년식 BMW 520d 모델이 주행 중 발생한 화재로 전소됐다. 차주는 13일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13일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는 리콜 대상이 아닌 2013년식 BMW M3 컨버터블 가솔린 차량이 주행 중 화재로 불에 탔다. 올해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9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BMW 리콜로 불편을 겪은 차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차량 결함으로 인한 리콜의 책임은 차주가 아닌 제조사에 있어, 차주들을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까지 안전진단을 진행해도 1만대가량은 진단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들 차량에 대한 대차 서비스도 마무리돼야 한다. 지역별로 렌터카 물량과 수요가 맞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렌터카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전문가들이 제기해 온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의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520d 모델의 설계를 2년 전 변경한 과정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민간전문가와의 공동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며 필요시 민간전문가를 독일 BMW그룹 본사에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BMW가 불타는 피해를 본 차주 이광덕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BMW 피해자 모임’ 회원 20명과 함께 지난 9일 BMW코리아, BMW 독일 본사,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 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남 미사대로서 BMW 또 불…BMW, 2년 전 520d 결함 알았나

    하남 미사대로서 BMW 또 불…BMW, 2년 전 520d 결함 알았나

    주행 중 화재 결함으로 자발적 회수(리콜) 조치를 받은 BMW 차량이 달리다 또 불을 냈다. 국토교통부는 BMW 측이 화재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2016년식 BMW 520d 모델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이미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의 결함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고의적인 늑장 리콜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5분쯤 경기 하남 미사대로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2015년 BMW 520d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다. 이 모델은 리콜 대상이다. 그러나 사고차량이 EGR 교환을 위한 BMW 자체 안전진단을 받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차량은 모두 불타 소방서 추산 약 3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운행 중인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BMW 화재 사태를 조사 중인 국토부는 지난 2016년 11월 BMW가 EGR 밸브를 탑재하는 설계 변경을 한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는 당시 신형 520d를 출시하면서 냉각수 누출 가능성이 있는 EGR 밸브 부분에 보강판을 붙이고 내연기관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를 통해 대기로 방출하는 라디에이터 면적을 넓혀 화재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전날까지 확인된 BMW 화재 37건 가운데 절반인 18건이 설계 변경 전 구형 BMW에서 발생한 점에 비춰보면 BMW가 설계 변경 당시 화재 사고 가능성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박2일’ 신화 20년 흑역사 대방출, 키위왕자CF+단체 누드사진 ‘경악’

    ‘1박2일’ 신화 20년 흑역사 대방출, 키위왕자CF+단체 누드사진 ‘경악’

    ‘1박 2일’에서 그룹 신화의 20년 흑역사가 대방출 된다. 12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신화 완전체와 함께 하는 ‘1박 2일 VS 신화’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 ‘1박 2일’에서는 신화의 산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20년 과거가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신화는 이날 자신들도 직접 못 봤던 버라이어티한 흑역사 사진에 포복절도하는 것도 잠시 전진은 “대박이다 진짜”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멤버 이민우는 “대체 이거 어디서 찾았냐”라며 놀라워했다. 특히 앤디의 키위왕자 CF부터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라는 에릭의 명대사가 담긴 드라마까지, 옛 추억을 소환시키는 사진들이 무한 방출돼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1박 2일’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신화 완전체 누드. 아이돌 사상 최초 세미 누드를 촬영하며 아이돌 계에 충격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킨 역사적인 사진인 것. 뜻하지 않은 누드 사진 등장에 신화 여섯 멤버들은 발끝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오는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몰라 했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얼굴까지 붉어지기도 했다. 김동완은 “참 풋풋했네”라며 파릇파릇했던 자신의 과거 비주얼에 만족하듯 흐뭇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화의 20년 흑역사가 모조리 공개되는 이 날(12일) ‘1박 2일’은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고 가격 떨어지는데 …” 속타는 BMW 차주들

    “중고 가격 떨어지는데 …” 속타는 BMW 차주들

    국토교통부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명령을 검토하는 데 이어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의 중고거래까지 제동을 걸자 BMW 차주들의 속이 타고 있다. 중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서둘러 팔지도 못해 재산상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리콜 대상 BMW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긴급 안전진단과 리콜 조치 후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BMW 차량의 중고차 매매 시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리콜 대상임을 명시하고, 중고차 매매업자는 긴급 안전진단과 리콜을 완료한 차량만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토교통부는 안전점검 기간인 14일까지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점검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내린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안전진단 기간동안 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결함이 발견됐는데도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결함이 있는 차량의 중고 거래를 막고 추가적인 화재 위험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이나 차주들은 떨어지는 중고 가격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차주들은 중고 가격 하락을 우려해 서둘러 중고 시장에 차를 처분하려 하고 있다. 중고차 견적비교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화재 사건 이후 온라인 경매에 나온 520d 모델 차량이 화재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중고차 딜러들이 매입을 꺼리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가 아직까지 중고 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중고로 내놓을 수도 없게 되자 차주들 사이에서는 “중고 가격 하락을 제조사가 보상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14일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랑에 대해 안전진단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차주들의 불만을 부채질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하며 안전진단을 서두르고 있지만, 차주들은 콜센터 등을 통한 예약도 쉽지 않아 늦은 밤에 직접 차를 몰고 서비스센터에 가고 있는 상황이다. BMW코리아는 하루에 1만대씩 소화해 14일까지 안전점검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조금만 지체돼도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 한 차주는 “안전진단을 받기까지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안전진단 명령은 차주가 아닌 BMW 측에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정부가 여론에 떠밀려 조치를 내리면서 차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시민권익센터 팀장은 “운행중지 명령 등으로 차주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주들의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차주들의 공동소송을 준비중인 한국소비자협회는 소송 참가비를 10만원으로 책정했다. 소비자들의 소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국토부 남은 카드는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국토부 남은 카드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추가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2%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 13일(0.13%)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폭이다. 이에 정부는 서울시와 함께 주택매매 거래 전방위 단속에 돌입하는 등 시장 압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시장 과열이 지속되면 정부가 다양한 규제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8·2 대책 1주년 관련 보도자료에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책을 더 내놓겠다”고 밝혔다. 우선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토부는 이달 말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을 거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지역 등 투기 규제 지역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서울시 강남·용산·성동·영등포구 외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이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가구당 한 건으로 제한된다. 재건축 가능 연한을 30년에서 40년으로 높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토부는 앞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연한 조정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한을 조정한다면 2014년 9·1 대책 이전인 40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주택자를 압박하기 위해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 검토 시기를 당초 예고했던 2020년보다 앞당기는 방안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또 각종 부동산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위한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기로 했다. 김남근 국토부 관행혁신위원장은 현재 70% 수준인 공공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까지 높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종부세 인상과 맞물려 고가 및 다주택자들의 세 부담이 커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BMW 중고차 매매할 때 리콜대상 명시해야”

    국토부 “BMW 중고차 매매할 때 리콜대상 명시해야”

    앞으로 리콜 대상 BMW 차량의 중고차 매매 시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리콜 대상임을 명시해야 한다. 또 중고차 매매업자는 긴급 안전진단과 리콜 조치를 한 BMW 차량만 판매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의 ‘BMW 리콜 대상 차량의 긴급 안전진단 이행 및 중고차 유통 관리 추진 조치’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과 화재위험이 있는 차량은 구입과 매매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BMW 중고차 매매시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리콜 대상임을 명시해 해당 차량의 소유주인 매매업자와 향후 차량을 구매할 소비자에게 명확히 고지하도록 했다. 중고차 매매업자는 긴급 안전진단과 리콜 조치를 한 차량을 판매해야 한다. 자동차검사소는 검사를 받으러 온 BMW 소유 고객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 및 리콜 조치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부터 서비스 중인 ‘자동차365’(자동차 통합정보제공 포털) 긴급 팝업창을 활용해 긴급 안전진단 및 리콜 이행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콜 대상 BMW 차량이 소유주는 물론 국민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리콜 대상 BMW 소유주들은 긴급 안전진단 및 리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BMW 리콜 대상 아닌 車도 불타… ‘운행중지명령’ 앞당겨지나

    BMW 리콜 대상 아닌 車도 불타… ‘운행중지명령’ 앞당겨지나

    올 ‘火車’ 36대 중 9대가 리콜 未대상 EGR 결함 의혹 해소 못해 불안감 커져 소송 차주들 “2년 넘게 결함 은폐 의혹” BMW그룹 부사장 등 6명 형사 고소잇단 주행 중 화재로 리콜이 진행 중인 BMW 차량이 9일에만 또 두 대나 불탔다. 정부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다. 특히 사고 차량 중 한 대는 리콜 대상도 아니다. 시민 불안이 더 커진 만큼 운행제한 대상 차량의 범위가 넓어지고 운행중지 결정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사고까지 합치면 올 들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BMW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6건이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730Ld 차량이 불탔다. 보조석에 탄 동승자는 “차에서 내리는데 뒤쪽 배기가스에서 연기가 나기에 앞을 살펴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 50분쯤엔 경기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도 불이 났다. 2014년 3월 제작된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이다. 지금까지 화재가 발생한 36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이며, 그중 가솔린 차량은 5대다. BMW그룹 본사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원인을 밝혔지만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토부가 꺼내든 운행중지명령 카드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국토부는 BMW코리아의 긴급 안전점검이 완료되는 이달 14일까지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과 이상이 있음에도 부품 교체를 하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성용 신한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차주들의 불편이 크겠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총 4만여대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 기준으로 리콜 대상 차량 중 8.5% 정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BMW코리아는 14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 10만여대에 대한 안전진단을 완료하고 부품이 부족해 리콜을 받지 못한 차주들을 대상으로 대차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운행중지 명령 검토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차주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 없이는 차주들의 협조를 구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MW 차주들은 연이은 차량 화재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운행중지 조치까지 거론되면서 “잘못은 제조사가 해놓고 소비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차주는 “자동차 앞유리에 안전진단 확인서를 붙이고 다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시민권익센터 팀장은 “정부에 대한 차주들의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모니터링과 제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주들의 피해 구제와 제도 개선 등 차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차주들은 BMW를 상대로 한 공동소송에 이어 형사고발까지 나섰다. ‘BMW 피해자 모임’ 소속 차주 21명은 이날 경찰에 BMW 관계자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 부사장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BMW그룹과 BMW코리아 관련자 6명이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BMW가 2년 반 동안 결함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맡는다. 한편 경북 상주시 남상주나들목 근처 25번 국도에서 서행 중이던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에서도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량 결함, 범죄 가능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화재 원인을 분석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현미 “독일서 한국차 사고나면 어떻겠나”… BMW에 책임 촉구

    김현미 “독일서 한국차 사고나면 어떻겠나”… BMW에 책임 촉구

    리콜 대상은 14일까지 안전진단 받아야 ‘진단’ 미이행·화재 위험 판명 차량 대상 권한 가진 지자체에 운행중단명령 요청 대차·부품수급 지연… 중고값 하락 불만 ‘피해자 모임’ 결함 은폐 의혹 오늘 고소정부가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명령을 검토하는 가운데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만 5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는 안전진단 시한인 오는 14일까지 검사를 마쳐야 한다. 8일 국토교통부와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리콜 대상 42개 차종 10만 6317대 중 4만 740대가 안전진단을 마쳤다. 8708대는 안전진단을 예약한 상태다. BMW코리아는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주와 차량에 결함이 발견된 차주에게는 무상 렌터카를 제공하고 있다. 화재 위험이 확인됐지만 부품 부족 등으로 인해 제때 정비를 받지 못하고 렌터카 대여 처리된 것은 2579대다. 운행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해당 차량의 운행중지 이행명령서 송부 등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는 14일 이후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진단 결과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명된 BMW 차량 소유자들에게 정비 명령을 내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빠짐없이 받아 주고, 안전진단을 받기 전에는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BMW 본사를 향해서는 “여러분의 나라(독일)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유사한 사고를 유발했을 경우 어떤 조치를 내렸을지 상정해 이와 동일한 수준의 조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나 원활한 대차 서비스와 신속한 부품 수급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운행중지 조치는 차주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부품이 부족해 길게는 내년까지 수리를 기다려야 하는 차주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들이 겪는 불편과 하락하는 중고가격 문제 등 직간접적 피해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것도 차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운행중단 조치로 이른바 ‘BMW 포비아’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차주는 “운전할 때마다 안전진단을 받았는지, 부품을 교체했는지 일일이 설명해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BMW 차주들은 집단 소송에 이어 형사 고소까지 나섰다. ‘BMW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 20여명은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차주들은 고소장에서 “BMW가 2016년부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려 2년 반 동안 실험만 계속하면서 결함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전진단 안 받은 BMW 운행중지 검토

    안전진단 안 받은 BMW 운행중지 검토

    정부가 BMW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차량 소유주들의 불편을 담보로 한 조치여서 운행중지명령이 내려질 경우 차량 소유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경기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방문해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안전진단 결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BMW 차량 소유주들은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미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터널이나 주유소, 주차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예기치 못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리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원인 규명에 통상 10개월이 소요되는 데 대해 “이를 절반으로 단축해 최대한 올해 안에 결론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BMW코리아는 “24시간 긴급 안전진단과 리콜에 만전을 기하고 렌터카 제공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한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디젤 차량의 대대적인 부품 교체에 나선다.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너차이퉁(FAZ)은 7일(현지시간) “BMW가 한국과 같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 결함 문제로 디젤차 32만 3700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EGR 부품을 점검하고 결함이 확인되면 교체할 예정이며, 총 리콜 비용은 160억 유로(약 2000억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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