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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올림픽 솔리대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에 5억 928만 5000달러(약 590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금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수익에 해당돼 IOC가 올림픽 운동 확산의 열매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IOC는 설명했다. IOC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배정했던 예산 4억 3987만달러에 견줘 16%가 증액된 것이다.    올림픽 솔리대리티는 전 세계 NOC에 21개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모두 선수들의 발전과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여기에 2017~2020 4개년 계획은 두 가지 새 프로그램을 제안하는데 난민 선수 지원과 선수 전직 프로그램이다.   IOC는 리우올림픽에서 10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을 사상 처음 출전시켰는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각국 NOC가 자질을 갖춘 재목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조직화해 훈련시키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권장한다. 선수 전직 프로그램은 NOC들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제대로 된 직업 전환을 꾀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도록 권장한다.    지난 4년 동안 올림픽 솔리대리티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IOC는 자평했다. 예를 들어 171개 NOC 22개 종목의 815명 올림픽 장학생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들은 금 33, 은 26, 동 42개 등 101개 메달을 땄다. 이렇게 해서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땄고,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했다. 또 팀 서포트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20개 팀이 금 4, 은 2, 동 2개 등 8개의 메달을 챙겼다.    또 172개 NOC의 코치들이 국제연맹(IF)가 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988개 테크니컬 코스의 혜택을 누렸고, 641명의 코치가 개인적 학위를 취득했다. NOC들은 스포츠 행정가들을 위한 429개 코스를 개설하는 한편 230개 NOC 간부들과 매니저들이 스포츠 행정 학위를 따기 위한 장학금을 수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산경찰청 고위간부 갑질 의혹…경찰청, 감찰 착수

    부산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가 자신이 추진한 탁구대회에서 부하직원들에게 물품을 찬조받고 식사 접대를 요구하는 등 갑질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직 경찰관인 장신중 전 총경은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찰인권센터’에 부산경찰청 고위 간부의 갑질 행태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장 전 총경은 지난 8월 27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직원 탁구대회를 추진한 A 경무관이 부산청 소속 과장과 일선 경찰서 서장 등 총경급 간부들에게 물품을 찬조 받아 경품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지휘하는 소속 과장, 계장 등에게 매일 점식과 저녁 식사접대를 요구하고 야간에는 스크린 골프와 당구, 탁구 등으로 사적 부역을 시켜 당사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A 경무관은 심지어 탁구 국가대표를 지낸 의무경찰 대원을 운전 요원으로 발령 내 자신의 취미생활 도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이와 함께 A 경무관이 지난달 11일 진행된 화물연대 집회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일선 경찰서 교통계장에게 무전기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었다고도 했다. 경찰청은 A 경무관을 대상으로 내부 감찰에 착수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경무관은“ 현재 감찰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감찰조사가가 끝난후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6월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스쿨폴리스)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했는데도 처벌 없이 사표가 수리됐고,경찰 지휘부는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崔, 대통령 관저 들어오면 제집처럼 굴어 모두가 귀찮아했다”

    [단독]“崔, 대통령 관저 들어오면 제집처럼 굴어 모두가 귀찮아했다”

    평일에도 들어와…음식까지 싸가 목소리 크고 주변 전혀 의식안해 대통령 순방땐 옷 디자이너 대동 독일은 2~3개월에 한번씩 오가 관저에서 잠자고 간적은 없는 듯 서울신문이 2일 취재를 종합한 결과, ‘청와대 사람들’은 최순실씨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한가해야 할 일요일 저녁, 청와대 경내를 긴장시키는 사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와 관저 주변을 담당하는 경호 공무원과 청소 및 식당 담당 기능직 직원들에게, 최씨는 ‘청와대 저녁을 즐기러 오는 사람’쯤으로 간주됐다. 저녁을 먹고 늦게 들어올 법도 했는데 늘 오후 6시 이전에 들어와 꼭 따로 밥을 챙겨 먹으면서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매번 음식까지 싸 간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단단히 미움을 샀다. 그는 관저 별실에서 밥을 혼자 먹었거나 비서관 3인방과 함께 저녁을 먹었을 수 있다. ‘관저에 저녁에 온 손님인데, 대통령과 따로 먹었겠느냐’는 질문에 한 인사는, “대통령은 관저에서는 3인방과도 식사를 같이한 적이 없다는 것 같더라. 관저에서만큼은 늘 혼자 식사하는 것을 큰 원칙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또 다른 인사도 “대통령은 옛날부터 사적인 공간에서는 홀로 있는 것을 보장받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이 중단되는 것은 대통령 순방 기간과 2~3개월 한번씩 자신이 독일을 들를 때이다. 이 ‘청와대 사람들’도 어느 순간부터는 최씨가 독일을 오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최씨는 2~3개월에 한번씩은 독일을 다녀왔다. 그러나 2~3주면 곧 돌아왔다. 최씨도 처음에는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청와대를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시내 S호텔에 차를 대고 자신을 마중 나온 청와대 차량을 타고 들어왔다. 또한 초기에는 거의 의상 등 대통령의 개인적인 필요를 보충해 주는 인물쯤으로 여겨졌다. 순방 직전이면 한복 디자이너 등을 대동하고 평일에도 청와대에 들어왔다. 그 외에는 일요일에만 혼자서 들어왔다. 일요일 출입과 관련, 한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이 평소 얼마나 많고 바쁜데, 평일에 들어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평일에 출입했다가는 보는 눈이 많아 금방 알려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가 초기에 조심성을 보인 또 하나의 사례는 관저 화장실 이용 문제다. 처음에는 내실이 아니면 관계자들도 관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씨는 관저에서 낯선 관계자들과 눈이 마주치는 것이 꺼려졌는지 어느 때부터 화장실 사용을 안 했다. 그러나 최씨의 조심스러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목소리도 커지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 관저인데, 이것저것 관여하고 자기 집처럼 굴며 ‘청와대 사람들’을 귀찮게 한 것 같다”고 한 인사는 진단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최씨가 잠을 자고 갔다’는 주장에 수긍을 한 이는 없었다. “‘청와대 사람들’이 말들을 안 해서 그렇지 그럭저럭 돌아가는 내용들은 대강 안다. 청와대가 그런 곳은 아니다. 정윤회를 봤다는 사람도 못 봤다”고 했다. 청와대에는 ‘사슴도, 청설모도 비표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정직원도 비표 없이는 출입이 까다롭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최씨는 유일한 예외였다. ‘101경비단 소속 경찰들이 최씨의 진입을 제지하다가 2014년 초 경질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당시 인사는 다른 이유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부속실 차량을 이용했기 때문에 최씨는 ‘청설모도 소지의 의무가 있는’ 비표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었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청와대 출입 공무원은 비표 없이는 주민등록증을 맡겨야 하고 비표를 잃어버리면 감봉 조치까지 내려지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특별취재팀
  • “IS소년병 300명 모술전투에서 숨져” 국제인권단체 발표

    “IS소년병 300명 모술전투에서 숨져” 국제인권단체 발표

    최근 2주 동안 벌어진 모술 전투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소년병들이 30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인권감시단체(SOHR)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24시간 이내에만 모술에서 40명의 IS 조직원이 사망했다"면서 "모술전투가 시작한 이후 적어도 480명 이상의 조직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SOHR은 "사망자들 중에서는 '칼리프의 어린 사자들'이라고 불리는 소년병이 300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IS는 이라크 모술 방어전이 임박한 올초부터 전투 경험이 없는 13세 미만의 어린 소년병들을 일선에 대거 동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병들은 '팔리프의 아이들' 혹은 '칼리프의 어린 사자들'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으며 부족한 IS 간부 자리를 채워왔다. 한편 미국은 지난주 232명의 민간인이 IS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UN 인권고등판무관실의 라비나 샴다새니 대변인은 "지난 27일 232명 민간인이 총살됐다"면서 "이중에는 190명의 전직 이라크 정보기관 요원들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 시아파 민병대 등 5만명이 투입된 이번 모술 전투에서 IS 조직원 772명을 제거하고, 인근 마을 93곳을 탈환했다. 반면 이라크 정부군 등도 90여명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시아파 민병대가 IS의 시리아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진지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모술에서는 지금까지 1만 여명의 주민들이 탈출했고, IS 조직원들도 민간인으로 위장해 탈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 상원의원 출마한다는데…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 상원의원 출마한다는데…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50)이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레전드인 실링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 WPRO-AM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인만 동의해주면 2018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현역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난 결정을 내렸다.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내 아내 숀다와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녀와 내가 우리의 결혼과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링은 매사추세츠주의 차터스쿨 수를 극적으로 늘리는 것을 11월 주민 투표에 부치는 방안에 워런 의원이 반대하는 것을 선거 이슈로 삼겠다고 밝혔다. 차터스쿨은 미국 교육개혁의 핵심으로 학부모와 교원, 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쳐 설립하는 초중고등학교로 일반적인 공립학교보다 규제는 적게 받지만 성적 향상에 지나치게 주력한다는 비판을지자라고 표현한 실링은 “전에도 진짜 적들을 무찔러봤기 때문에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초에 그는 페이스 듣고 있다. 그는 이어 선수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가 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패퇴시켰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워런 의원과의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제를 가리지 않고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 도중 자신을 보수주의자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북에 성전환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린 뒤 ESPN 해설위원에서 물러난 뒤 지금은 온라인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연방법원은 실링이 설립한 비디오게임 회사 ´38 Studios´ 간부 셋과 실링에 대해 로드아일랜드 주정부가 제기한 대출 계약 소송에서 무죄라고 판결했다. 이 회사는 2010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이전하면서 로드아일랜드 주정부로부터 대가로 7500만달러의 대출 보증을 받았다. 그리고 2년도 안돼 파산했다.    민주당 출신 지나 라이몬도 주지사는 주민들이 나쁜 계약 때문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실링 등이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실링은 “제가 뭘 사과해야 한다는 거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악의를 갖고 어떤 일을 하거나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다만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해 망했을 뿐이며 그는 이미 전직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놓았다.    실링은 오히려 자신에게 임대 보증 제안을 한 정치인들의 잘못이라고 따졌다. “내가 주지사였다면 그런 계약을 절대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 기업에 속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난 이 일의 반대 쪽에 있었다. 내 일과 책임은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것이며 난 합법적인 수단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억울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NS 총선 개입’ 혐의 벗은 이재명

    ‘SNS 총선 개입’ 혐의 벗은 이재명

    檢, 나머지 8건 수사는 계속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이 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0건 중 2건을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사건은 공직선거법과 관련해 보수단체 간부 김모씨가 고발한 사건과 새누리당 총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직 국회의원 A씨가 고소한 사건이다. 앞서 한 보수단체 간부는 이 시장이 지난 4월 총선 때 특정 정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언론 기사를 올려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또 새누리당 경선에 후보로 나섰던 A씨는 분당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동생의 비리 사건을 자신이 공모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뜨려 출마를 방해했다며 이 시장을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시장의 행위가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당선 내지 득표나 낙선을 위해 필요하고도 유리한 모든 행위로서, 이에 대한 목적 의지가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사건들을 포함해 이 시장이 고소·고발당한 모두 10건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일 이 시장을 불러 조사했고, 나머지 8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블랙리스트 회의록 존재 하나? “예술인 명단 최대 1만명”

    블랙리스트 회의록 존재 하나? “예술인 명단 최대 1만명”

    ‘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5월29일 예술위 회의록 전문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에 따르면 권영빈 당시 예술위원장은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지원해줄 수 없도록 판단되는 ‘리스트’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는 겁니다”라면서 “또 하나는… 심의를 우리 마음대로 할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우리 예술위원들이 추천해서 책임심의위원들을 선정하면 해당 기관에서 그분들에 대한 신상파악 등을 해서 ‘된다,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현 정부의 전직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리스트 명단이 1만명이 넘어갔다고 들었다. 한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는 이 리스트를 대조해가며 일했지만 윗선을 핑계로 댄다는 말이 나와 얼마 전 산하단체로 밀려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해 박근형 연출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예술위 지원사업에 선정됐지만 ‘2013년 연출작 <개구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빗댔다’는 이유로 예술위로부터 신청 포기를 종용받을 때에도 제기됐다. 이윤택 작가·연출가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희곡 분야 심사에서 작품 <꽃을 바치는 시간>이 100점을 맞아 1순위를 기록하고도 선정 대상에서 탈락됐다. 이에 심사위원들이 반발하자 문예위는 직접 심사위원이 선정한 지원 대상 102명을 70여명으로 대폭 줄여 발표했다. 이 작가는 지난 대선 때 고교 동창인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검찰 출석…“박근혜 정부는 ‘독재정권’” 4차례 언급

    이재명 검찰 출석…“박근혜 정부는 ‘독재정권’” 4차례 언급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과 관련해 총 세 사람으로부터 고소·고발된 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검찰에 출석, 4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이 시장은 출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취재진에게 “선관위도 문제 삼지 않은 트윗글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고발을 이유로, 저의 트윗글이 대통령과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심지어 ‘일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소하고 터무니없는 고발을 이유로 소환 수사라는 강수를 둬 흠집을 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탄압을 목적으로 민선 자치단체장을 권력의 입맛대로 소환한다면 대한민국은 정의가 없다. 독재정권이 국민을 억압하는 전형적인 행태”라며 박근혜 정부를 ‘독재정권’이라고 네 차례나 언급하며 비판했다. 성남지청 앞에는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임’을 비롯한 이 시장 지지자 100여명이 ‘정치탄압을 중단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나와 구호를 외치며 응원했다. 이 시장을 고소·고발한 보수단체 간부 김모씨도 ‘정치쇼 하지마라’는 손팻말을 들고 나와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장은 오후 4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총 10건 중 오늘 8건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검찰이 선입관이나 악의를 가진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다”며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했고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사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형사2부 2개 검사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점심은 1시간여 동안 외부에서 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사전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앞서 보수단체 간부 김씨는 지방단체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지시 및 직권 남용, SNS를 이용한 2012년 대선 기간 선거운동(지방공무원법 위반), 2014년 총선 불법 선거운동(공직선거법 위반), 자신(SNS 신상털이 공개수배)과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광화문 불법 단식장 운영(허위 공문서 작성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이 시장을 고소·고발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대표 장모씨는 총풍사건 관련 전 안기부와 안기부장을 명예훼손했다고, 전직 국회의원 신모씨는 낙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각각 이 시장을 상대로 고발장과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위터로 고발당한 이재명 성남시장 검찰 출석 “정치 탄압이다”

    트위터로 고발당한 이재명 성남시장 검찰 출석 “정치 탄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과 관련해 고소·고발돼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시장은 출석에 앞서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취재진에게 “선관위도 문제삼지 않은 트윗글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고발을 이유로, 저의 트윗글이 대통령과 안기부(국가정보원) 심지어 ‘일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소하고 터무니 없는 고발을 이유로 소환 수사라는 강수를 둬 흠집을 내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정치적 탄압을 목적으로 민선 자치단체장을 권력의 입맛대로 소환한다면 대한민국은 정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입장 발표문에서 “독재정권이 국민을 억압하는 전형적인 행태”라며 박근혜 정부를 ‘독재정권’이라고 네 차례나 강조했다. 앞서 보수단체 간부 김씨는 지방단체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지시 및 직권 남용, SNS를 이용한 2012년 대선 기간 선거운동(지방공무원법 위반), 2014년 총선 불법 선거운동(공직선거법 위반), 자신(SNS 신상털이 공개수배)과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광화문 불법 단식장 운영(허위 공문서 작성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이 시장을 고소·고발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대표 장모씨는 전 안기부와 안기부장을 명예훼손 했다고, 전직 국회의원 신모씨는 낙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각각 이 시장을 상대로 고발장과 고소장을 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사전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날 출석에 대해서는 “정부 비판에 대응한 정치탄압으로 보이지만, 국가기관의 공무임을 감안해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형사2부 2개 검사실에서 차례로 이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출석한 이재명 성남시장 “흠집내기 정치탄압” 주장

    검찰 출석한 이재명 성남시장 “흠집내기 정치탄압” 주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보수단체 관계자들로부터 고소·고발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시장은 출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선거관리위원회도 문제 삼지 않은 트윗글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뒤늦게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의 트윗글이 대통령과 안기부(국가정보원) 심지어 ‘일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소하고 터무니없는 고발을 이유로 검찰이 소환 수사라는 강수를 둬 흠집을 내려 하고 있다. 정치적 탄압을 목적으로 민선 자치단체장을 권력의 입맛대로 소환한다면 대한민국은 정의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를 ‘독재정권’이라고 4차례나 강조했다. 이날 성남지청 앞에는 ‘이재명을사랑하는모임’을 비롯한 이 시장 지지자 100여명이 ‘정치탄업을 중단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나와 구호를 외쳤다. 이 시장을 고소·고발한 보수단체 간부 김모씨도 ‘정치쇼 하지 마라’는 손팻말을 들고 나와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장은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사전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번 검찰 조사는 보수단체 관계자와 전직 국회의원 등이 각각 이 시장을 상대로 고소·고발장을 낸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수단체 간부 김씨는 이 시장을 자치단체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지시 및 직권 남용, SNS를 이용한 2012년 대선 기간 선거운동(지방공무원법 위반), 2014년 총선 불법 선거운동(공직선거법 위반), 자신(SNS 신상털이 공개수배)과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광화문 불법 단식장 운영(허위 공문서 작성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대표 장모씨는 국정원 등에 대한 명예훼손, 전직 국회의원 A씨는 낙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각각 이 시장을 각각 고소·고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죽음도 감춰야 했던 백색요원… 탈레반에 지불한 인질 몸값은?

    죽음도 감춰야 했던 백색요원… 탈레반에 지불한 인질 몸값은?

    시크릿파일 국정원/김당 지음/메디치미디어/664쪽/2만 8000원 한국인은 국가정보원 하면 어떤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까. PC방 등에서 댓글을 달거나, 여론몰이를 위해 보수를 ‘자처’하는 단체의 통장에 ‘관제 시위 용역비’를 꽂아 주는 일을 하는 이들 정도로 여기지 않을까. 물론 제임스 본드나 ‘킹스맨’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정원에서 하는 일이 그 정도 수준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정치권력을 구축하는 한 축으로만 기능할 때 이런 불행한 일들이 빚어지는데 새 책 ‘시크릿파일 국정원’은 바로 이 같은 이야기들이 주제다. 1961년 중앙정보부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른 국가정보원이 ‘양지를 지향하며 음지에서 일한’ 55년의 연대기다. 국정원의 탄생부터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의 길들이기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핵심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온 실화들을 담고 있다. 국정원 전문기자로 통하는 저자는 무턱대고 국정원을 매도하지는 않는다. 국정원이 국가 안보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 일들도 있고, 선진적인 개혁 과정도 거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정원 직원도 순직하는 경우가 있을까. 물론 있다. 1996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괴한의 총탄을 맞고 숨진 최덕근 영사가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이른바 ‘백색요원’, 그러니까 외무부 직원으로 신분을 세탁한 뒤 북한의 100달러 위조지폐 ‘슈퍼 노트’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한다. 부검 결과 그의 몸에서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만년필 독침 흔적이 발견됐지만, 러시아 측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겨 두고 말았다. 책은 흥미로운 내용도 전한다. ‘테러조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깨고, 노무현 정부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당시 탈레반에게 돈을 주고 인질을 돌려받았다. 당시 몸값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책은 2000만 달러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당시 환율로 190억원쯤. 저자는 “먼저 풀려난 여성들을 제외하고 19명의 인질이 석방됐으니 1인당 10억원을 주고 풀려난 셈”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관 가운데 지역 차별, 특히 호남 배제가 가장 심한 곳이 국정원이라는 속설도 사실임을 증명했다. 김영삼 정부 말기에 국정원 간부 70여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불과 5명이었다. 정보 생산 부서의 처장급 간부 35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단 1명이었다. 아울러 책은 국정원 고위 간부의 고교, 대학, 출신지도 공개했다. 또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한에 제공됐다는 행사비용, NLL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선거법 위반 피소’ 이재명 성남시장 소환 통보

    ‘선거법 위반 피소’ 이재명 성남시장 소환 통보

    검찰이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 시장은 2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공직선거법 등 피의사건에 관해 문의할 일이 있으니 9월 26일 출석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보수단체 간부 김모씨 등 3명은 이 시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이 시장이 18대 대선과 20대 총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트위터 글을 게시한 내용, SNS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내용, 종북 수괴나 병역기피 의혹을 각색한 내용 등 7가지에 대해 고소·고발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대표 장모씨는 총풍사건과 관련해 전(前) 국가안전기획부와 안기부장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전직 국회의원 신모씨는 낙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시장에 대해 각각 고발장과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한 이 시장은 정치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우선 고소·고발 내용을 파악하고 소환에 응할지 아니면 거부할지 판단해야 하며, 소환에 응하더라도 시정에 차질이 없는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면 브리핑에선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 선거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인 선관위가 자체 조사를 하고 경중에 따라 조처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선관위가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는 활동을 두고 특정 개인이 고발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100만 도시 시장을 소환 조사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강조하며 검찰을 향해 ‘권력의 시녀’라고 비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동순찰대 확대… “신종범죄 대응” vs “효과 의문”

    기동순찰대 확대… “신종범죄 대응” vs “효과 의문”

    일반 순찰을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달리 야간시간의 강력범죄에 집중 대응하는 ‘기동순찰대’가 확대 개편된다. 점점 범죄가 흉폭화하고 묻지마 살인 등의 신종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동순찰대로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면 지구대·파출소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동순찰대를 폐지하고 1700명에 달하는 이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일선 경찰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112신고가 들어오면 ‘코드0’, ‘코드1’ 등 긴급 상황에만 출동했지만 ‘코드2’ 등 비긴급 상황에도 출동할 것”이라며 “기동순찰대 단독으로만 사건을 처리하던 방식을 바꿔 지구대·파출소와 협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50개 경찰서에 설치된 기동순찰대는 내년 하반기부터 60곳으로 확대된다. 산술적으로 보면 인력을 20%가량 증원하는 셈이다. 또 오는 10월 말에 각 경찰서 기동순찰대가 지구대·파출소와 얼마나 협력하는지 등을 평가한 뒤 일정 점수에 미달한 곳은 다른 경찰서로 옮길 계획이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동순찰대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한 변화다. 실제 전직 경찰 간부가 운영하는 ‘경찰인권센터’에서 최근 기동순찰대 폐지 청원 의견을 받았는데, 경찰 1200명 이상이 폐지 서명을 했다. 한 지구대 경찰은 “지구대는 주취자 처리 등 온갖 신고가 폭주해서 잠깐 쉴 틈도 없이 일하는데, 기동순찰대는 112 지령이 떨어지는 횟수 자체가 적다”며 “일손이 부족한 지구대를 먼저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고생은 파출소에서 다 하는데 기동순찰대는 근무평정에 반영되는 강력 사건만 처리하고 오히려 출동 횟수는 적어 ‘꿀보직’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기동순찰대는 2014년 8월 전임 강신명 경찰청장이 만들었다. 경찰관 증원 인력을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나누는 것보다 치안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경찰서마다 30~50명씩 총 17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며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 순찰차 2대 이상, 경찰 10여명이 동시에 출동한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2인 1조로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강력범죄 제압에 분명 효과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일선 지구대와 협력만 잘되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동순찰대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전국 1982개)로 배치해도 한 곳당 1명도 충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의 한 경찰은 “그간 지구대 인원만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집단 싸움에 대처하지 못했는데 기동순찰대가 출동하면서 제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기동순찰대 개편안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그간 경찰 인력이 1만명 넘게 증원됐지만 국민의 체감 안전도는 그대로”라며 “기동순찰대가 단순히 지구대·파출소 업무를 나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의 기본 업무인 지구대·파출소가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먼저 그곳의 인력을 보강한 뒤 기동순찰대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꿀 보직 논란’ 기동순찰대, 이번엔 인력 개편안 논란

    [단독] ‘꿀 보직 논란’ 기동순찰대, 이번엔 인력 개편안 논란

    내년 하반기까지 50개→60개로 지구대·파출소와 함께 사건 처리 상황 따라 비긴급 사건도 맡기로 일선 경찰 “일손 부족” 폐지 주장 “단순히 업무 나눠 하는 것 아닌 지역 실정에 맞춘 능동성 필요” 일반 순찰을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달리 야간시간의 강력범죄에 집중 대응하는 ‘기동순찰대’가 확대 개편된다. 점점 범죄가 흉폭화하고 묻지마 살인 등의 신종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동순찰대로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면 지구대·파출소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동순찰대를 폐지하고 1700명에 달하는 이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일선 경찰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112신고가 들어오면 ‘코드0’, ‘코드1’ 등 긴급 상황에만 출동했지만 ‘코드2’ 등 비긴급 상황에도 출동할 것”이라며 “기동순찰대 단독으로만 사건을 처리하던 방식을 바꿔 지구대·파출소와 협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50개 경찰서에 설치된 기동순찰대는 내년 하반기부터 60곳으로 확대된다. 산술적으로 보면 인력을 20%가량 증원하는 셈이다. 또 오는 10월 말에 각 경찰서 기동순찰대가 지구대·파출소와 얼마나 협력하는지 등을 평가한 뒤 일정 점수에 미달한 곳은 다른 경찰서로 옮길 계획이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동순찰대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한 변화다. 실제 전직 경찰 간부가 운영하는 ‘경찰인권센터’에서 최근 기동순찰대 폐지 청원 의견을 받았는데, 경찰 1200명 이상이 폐지 서명을 했다. 한 지구대 경찰은 “지구대는 주취자 처리 등 온갖 신고가 폭주해서 잠깐 쉴 틈도 없이 일하는데, 기동순찰대는 112 지령이 떨어지는 횟수 자체가 적다”며 “일손이 부족한 지구대를 먼저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고생은 파출소에서 다 하는데 기동순찰대는 근무평정에 반영되는 강력 사건만 처리하고 오히려 출동 횟수는 적어 ‘꿀보직’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기동순찰대는 2014년 8월 전임 강신명 경찰청장이 만들었다. 경찰관 증원 인력을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나누는 것보다 치안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경찰서마다 30~50명씩 총 17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며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 순찰차 2대 이상, 경찰 10여명이 동시에 출동한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2인 1조로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강력범죄 제압에 분명 효과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일선 지구대와 협력만 잘되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동순찰대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전국 1982개)로 배치해도 한 곳당 1명도 충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의 한 경찰은 “그간 지구대 인원만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집단 싸움에 대처하지 못했는데 기동순찰대가 출동하면서 제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기동순찰대 개편안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그간 경찰 인력이 1만명 넘게 증원됐지만 국민의 체감 안전도는 그대로”라며 “기동순찰대가 단순히 지구대·파출소 업무를 나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의 기본 업무인 지구대·파출소가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먼저 그곳의 인력을 보강한 뒤 기동순찰대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마포구 간부회의에 ‘마리텔’ 떴다

    마포구 간부회의에 ‘마리텔’ 떴다

    “운전직 직원들은 야근이 너무 빨리 돌아와요”, “모든 직원이 골고루 숙직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건의사항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당직 근무제도 개선’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을 화상으로 지켜보던 구 직원들이 의견을 전산망에 댓글 형태로 올리면 곧바로 회의장으로 전달된 것이다. 간부 발언에 반대하는 의견도 올라왔지만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누구 한 명 찡그리지 않고 진지하게 직원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사회를 본 한성구 총무팀장은 “평소 회의 분위기가 경직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활력이 넘쳤다”고 평가했다. 마포구가 따분하고 일방적인 회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파격 실험에 나섰다.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면 직급과 관계없이 활발한 소통이 이뤄져 구민이 좋아할 만큼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구는 매달 1번씩 열리는 확대간부회의 중 토론 때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댓글로 직원들이 의견을 올리도록 한 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리비전’ 방식을 응용한 것”이라면서 “신선한 방법이라 다들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또, 긴장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날 회의 시작 때 간부 전원이 손을 잡고 가곡 ‘선구자’를 함께 불렀다. 회의장에는 마포구 직원들로 구성된 커피동호회가 준비한 핸드드립 커피가 놓였다. 한 팀장은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회의장 테이블을 앞을 보는 구조 대신 둘러앉는 원형 테이블로 바꿨는데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회의 때 나온 건의 사항을 정리해 설문조사를 거쳐 당직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이 얼어붙지 말고 유연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여유 속에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가 나온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마포구의 파격…‘마이리틀TV’ 방식으로 회의한다

    서울 마포구의 파격…‘마이리틀TV’ 방식으로 회의한다

    “운전직 직원들은 야근이 너무 빨리 돌아와요.”, “모든 직원이 골고루 숙직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건의사항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당직 근무제도 개선’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을 화상으로 지켜보던 구 직원들이 의견을 전산망에 댓글 형태로 올리면 곧바로 회의장으로 전달된 것이다. 간부 발언에 반대하는 의견도 올라왔지만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누구 한명 찡그리지 않고 진지하게 직원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사회를 본 한성구 총무팀장은 “평소 회의 분위기가 경직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활력 넘쳤다”고 평가했다. 마포구가 따분하고 일방적인 회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파격 실험에 나섰다.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면 직급과 관계없이 활발한 소통이 이뤄져 구민이 좋아할 만큼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구는 매달 1번씩 열리는 확대간부회의 중 토론 때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댓글로 직원들이 의견을 올리도록 한 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리비전’ 방식을 응용한 것”이라면서 “신선한 방법이라 다들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또, 긴장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날 회의 시작 때 간부 전원이 손을 잡고 가곡 ‘선구자’를 함께 불렀다. 회의장에는 마포구 직원들로 구성된 커피동호회가 준비한 핸드드립 커피가 놓였다. 한 팀장은 “회의 문화에 변화를 주려고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회의 방식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윗사람은 말하고 아랫사람은 듣는 구조였다”면서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회의장 테이블을 앞을 보는 구조 대신 둘러앉는 원형 테이블로 바꿨는데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회의 때 나온 건의 사항을 정리해 설문조사를 거쳐 당직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이 얼어붙지 말고 유연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여유 속에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마포구 제공
  • 아베는 핵무기 선제 불사용에 반대하고 김성환 외교부 장관 등은 핵무기 불사용 지지성명

    아베는 핵무기 선제 불사용에 반대하고 김성환 외교부 장관 등은 핵무기 불사용 지지성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핵무기 선제 불사용 정책에 반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장관을 비롯해 가와구치 요리코 전 외무상 등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의 전직 외교장관 등 40명이 핵무기 불사용 지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1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핵 근절을 모색하는 현인회의 공동의장을 역임한 가와구치 전 외무상과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무장관, 김 전 장관과 군 고위간부 등 40명은 핵무기 선제 불사용 정책 채택을 강력히 촉구하며 ‘태평양 지역 미국 동맹국’에 채택 지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아시아 안전보장의 현 상황에 정통한 이들의 성명은 핵무기 선제 불사용 채택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 자세 변경을 촉구하는 모양새가 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핵무기 선제 불사용 정책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미국의 핵우산 억지력이 손상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직접 밝혔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하기도 했다. 성명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의 전직 외교 장관외에도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 스즈키 다쓰지로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센터장, 정부 원자력위원인 아베 노부야스 전 유엔사무차장을 비롯해 인도와 태국 등 14개국 전직 장관들도 이름을 올렸다. 성명은 핵 없는 전 세계 실현을 위한 진전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핵 군축 활성화 정책을 검토하는 오바마 정부의 움직임이 있다면서 미국의 핵무기 선제 불사용 정책은 핵 전략의 일대 전환이라면서 환영입장을 보였다. 성명은 또 선제 불사용 정책은 ‘‘리스크가 높은’ 현행 핵 운용 정책 변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모든 핵 보유국이 이를 채택할 경우 전략적 안정성의 강화와 함께 핵 사용을 저지하는 규범의 확립으로 이어져 핵을 제한하는 세계적 체제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지난 5월 히로시마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핵 정책의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선제 불사용 채용도 논의 과제 중 하나로 일본 등 동맹국의 의향도 배려해 최종 판단할 전망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부산청장 손도 안 댄 ‘학교경찰 성추문’ 징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로 끝났다. 지난 6월 부산 스쿨폴리스(학교 전담 경찰관) 성관계 사건은 큰 충격이었다. 학생들을 살피라고 학교에 투입된 경찰관들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던 데다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겹쳐 기가 막혔다. 그런 경악할 사건이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어물쩍 마무리됐다. 사건을 보고받고도 덮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 등 고위 간부 6명은 서면 경고만 받았다. 인사고과에 벌점을 받긴 하지만 1년만 지나면 소멸된다. 세상에 이런 낯 뜨거운 면죄부 잔치가 또 없다. 입에 담기 민망한 사건은 전직 경찰 간부가 페이스북에 고발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묻힐 뻔했다. 부산경찰청은 사건이 폭로되기 한 달 전 이미 아동보호기관에서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으로만 걸려도 윗선까지 즉각 계통을 밟아 보고되는 것이 경찰 조직의 생리다. 소문날까 봐 쉬쉬한 정황이 누가 봐도 뻔했다. 악화된 여론에 떠밀려 경찰이 특별조사단을 꾸렸을 때부터 끼리끼리 면죄부는 사실상 예견됐다. 경찰의 뒷북 ‘셀프 감찰’에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는 걱정이 좀 많았나.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경찰 수뇌부들의 의식 수준이 궁금해진다. 명색이 학교 경찰관들이 여고생을 농락한 사건을 과연 어느 정도 수위로 보고 있는지 대답을 듣고 싶다. 단순 교통사고나 소매치기쯤으로 생각하지 않고서야 국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런 솜방망이 처벌로 뭉갤 수는 없다고 본다. 일차적 책임자인 이 부산청장도 경찰 최고 간부의 명예를 누릴 자격이 없다. 은폐 의혹도 그렇거니와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책무를 무겁게 인식한다면 누가 말려도 스스로 합당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옳다. 불리한 일에는 면죄부를 챙기겠다면 자신이 누리고 행사하는 명예와 권한을 먼저 반납해야 한다. 경찰 내부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한숨이 들린다. 수뇌부들의 어물쩍 보신주의가 뿌리 깊어서야 경찰 조직의 기강을 누가 무슨 수로 세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고 한심스럽다. 민중의 지팡이로서 경찰 조직 성패의 관건은 첫째도 둘째도 추상같은 기강이다. 강 청장은 열흘쯤 뒤면 임기를 ‘무사히’ 채우고 떠난다. 민생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대다수 경찰의 사기와 위상을 동반 추락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김영란법 내놓은 권익위 얼굴에 먹칠한 前간부…업자에 “로비해 줄게” 수천만원 챙겨

    오는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전직 간부가 재직 시절 공무원 로비 명목으로 토지개발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지자체 압박해 개발 허가” 미끼 접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최현만)는 경기 광주 지역 한 토지개발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공무원 청탁 등의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은 권익위 전문위원(서기관급) 출신 임모(57)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공범인 경기 광주 지역 한 신문사 편집국장 출신의 또 다른 임모(49)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위원은 임씨와 짜고 2009년 11월 이씨에게 접근해 “권익위에 고충처리 민원을 넣으면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들에 대한 로비 및 압박을 통해 ‘개발 행위 허가’를 받도록 해 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았다. 임 전 위원은 또 2010년 4월 단독으로 이씨에게 접근해 “부체도로(고속국도 개설 시 개설하는 보조도로)를 개설하도록 해 주겠다”며 1000만원을 받아 냈다. ●재직때 6000만원 챙겨… 로비는 안해 하지만 권익위 내부 문건 및 이메일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자체 관계자에게 로비하거나 압력을 넣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임 전 위원은 권익위 행정문화교육민원과에 근무하며 지자체나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관련 민원을 검토해 각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등의 업무를 다뤘다. 그는 권익위 전신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2000년대 초반 일을 시작해 2011년까지 근무한 뒤 현재 경기도 한 사립대학 시간강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임 전 위원이 퇴직을 한 까닭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조폭낀 도박단 적발 2명구속 8명 입건

    조폭낀 도박단 적발 2명구속 8명 입건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27일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개설해 환전수수료 등을 챙긴 A(33·여)씨 등 2명을 도박장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전직 간부 공무원 등 8명과 회사자금으로 수십억원을 불법환전해준 금융투자회사 간부도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4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마카오 유명 호텔 카지노에서 룸을 빌려 도박장을 개설하고 한 판에 수억원의 판 돈을 걸고 블랙잭과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도박장 개설업자들은 ‘정킷(junket)’ 업자(카지노와 계약을 맺어 일부 VIP룸 사용 권한을 받은 업자)로부터 룸을 빌려 한국인들에게 제공한 뒤 카지노로부터 손님의 베팅에 따라 받는 수수료인 ‘롤링’ 일부를 받고 도박자에게 환전 수수료 등을 받아 15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직 공무원과 중견기업 대표, 은행 직원, 지역 언론사 간부 등 8명은 수차례에 걸쳐 한 판당 6000만원에서 7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회사 간부 E씨는 회사자금으로 52억원 상당의 불법 환전을 하며 수수료를 챙겼다. 검찰은 조직폭력배이자 도박장을 개설한 실제 업주에 대해서도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수배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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