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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일제 상처 품은 알뜨르비행장 일대파크골프장·전지훈련 시설도 건설찬성 측, 평화·스포츠 연관성 강조“토지 강제수용 주민에게 환원해야”반대 측, 역사적 상징성 간과 비판“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을”반발 거세자 제주도 “확정 아니다”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시에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조성할 주민 숙원 사업인 평화대공원 밑그림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고 있다. 69만㎡ 규모의 평화대공원 조성 구상안에 파크골프장은 물론 야구장, 사격훈련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 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를 보존·정비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 사업도 담았다. 도는 송악산 난개발 및 경관 사유화 방지와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매입한 40만 748㎡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알뜨르 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축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발표한 평화대공원 구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스포츠타운(23만 8713㎡)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36홀)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 옛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터에는 전지훈련 복합시설로 숙박 시설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1만 6116㎡)와 축구장(9403㎡) 조성 등이 계획됐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마을 아래의 너른 벌판에 건설한 군용 비행장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역사적 비극이 서린 장소라는 점이다. 설 연휴 중이던 지난달 29일 오후 찾은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찬바람이 부는데도 가족 동반 관광객들 20여명이 보였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일제 고사포진지를 비롯한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등 역사의 비극을 마주할 유적지가 많아 제주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1945년까지 사용했던 알뜨르 비행장은 당시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강제 노역에까지 동원되는 등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다. 동시에 4·3의 광풍 속에서 인근 주민들이 예비검속으로 인해 학살당하기도 한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정신을 녹여내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관련 개정 법안이 2023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화대공원을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한 뒤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면서 “다만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과 함께 대정읍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체육 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 가칭 ‘스포츠타운’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의 평화공원 구상안은 제주의 숙원 사업이었던 데다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무게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용역보고회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 측은 평화와 스포츠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역 주민에게 환원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보해 송악산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370만명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정 지역 주민은 “스포츠파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와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세계인이 감탄하는 땅에 일제강점기 동안 군사 시설이 마구잡이로 건설됐다”면서 “옛날에 설움을 받았던 주민들의 넋이라도 달래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반대 측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왜 하필 스포츠타운이 평화대공원에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은 “역사 유적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다”며 “도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도 “주객이 전도됐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한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평화와 생태의 공간에 난데없이 체육 시설 건설안을 검토한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안은 확정된 게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과거 냉전의 아픈 역사를 극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메시지를 통해 “1단계 평화 실천 사업 중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또한 도민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에 부합한 진정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인 것처럼 평화와 스포츠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오예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땄을 때 제주에 사격장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대공원 일부에 사격장과 전지훈련장 등 스포츠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니어의 경험·연륜 살리는 지자체들

    지자체들이 ‘복합민원 상담사, 도선 안전 도우미, 시니어 폴리스’ 등 지역 실정에 밝거나 경험·경륜이 풍부한 시니어들을 활용, 주민들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민원 행정서비스 향상과 주민 편의를 위해 퇴직 공무원들을 활용한 복합민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30년이 넘는 공직 생활을 통해 지식과 경험 등을 갖춘 2명의 퇴직 공무원은 평일 오전과 오후 군청사에 근무한다. 이들은 민원인들의 부서 안내와 담당자 확인, 처리 절차 등을 도와준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서산 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지난 4일부터 서산시 벌말항에서 ‘도선 안전 도우미’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지리적 특성과 위험 요소 지식이 풍부한 2명의 도우미는 승객 탑승과 수로 안내 등 안전한 도선 운항 환경을 조성한다. 세종시는 60세 이상 퇴직 경찰관 10명으로 구성된 시니어 폴리스를 만들었다. 시니어 폴리스는 경찰 경험 등을 토대로 자전거 절도 예방과 개인형 이동장치(PM)·이륜차 위반 촬영, 공익 신고 등 지역 범죄예방과 교통안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충남 천안에도 퇴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시니어 안전지킴이가 활동한다. 16명의 안전지킴이는 치안센터 민원 업무를 지원하고 마을 방범 활동에 참여한다. 공무원·금융인 등으로 활동했던 65명의 공공지원단은 우체국과 새마을금고, 농협 등에서 업무지원을 펼친다. 전북 전주시는 올해부터 시니어 정원사를 양성하는 ‘초록정원관리사’ 사업에 나섰다. 참여자들은 정원 유지관리 이론과 실습 교육을 거쳐 정원 관리사로 거듭난다. 월 90만원의 보수도 받는다. 전주시는 연간 60명씩 5년간 300여명의 초록정원관리사를 양성해 지역 공원·정원의 유지관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일자리 종류가 전보다 다양해져 은퇴 전 하던 일의 경험을 살리는 시니어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니어의 경륜과 경험들이 지역사회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위, 2025년 업무보고… 현안 점검 및 대책 제안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위, 2025년 업무보고… 현안 점검 및 대책 제안

    경상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연규식)는 지난 5일 해양수산국과 독도재단의 2025년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독도 영유권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김희수 위원(포항)은 독도재단 직원 결원을 지적하며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석영 위원(포항)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특히, 국민의 독도 방문 기회 확대를 위해 독도안전지원센터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손희권 위원(포항)은 늘봄학교의 독도교육 강화를 위해 독도교구 보급과 함께 교육 인력 양성을 제안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일부 단체의 독도 명칭의 상업적 악용 방지를 촉구하는 한편, 독도 관련 부서와 재단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주문했다. 연규식 위원장(포항)은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예로 들며 독도 수호 의지 강화를 당부했다.
  • 정경민 경북도의원 “자연환경보전 제도 현행화로 실효성 제고 및 지속가능활용에 기여”

    정경민 경북도의원 “자연환경보전 제도 현행화로 실효성 제고 및 지속가능활용에 기여”

    경상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비례대표·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자연환경보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5일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사항을 반영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관련 조항 삭제 ▲도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도보호 야생생물 등에 대한 용어 정의 ▲도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지정 또는 변경 시 고시해야 하는 사항 ▲‘문화재보호법’·‘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의 개정에 따른 사항의 현행화로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경상북도에 지정된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규모(2024년 기준)는 1837km²로 전국의 22.6%에 달하며, 내륙습지(2022년 기준)는 373곳으로 전국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민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자연생태자원의 보전은 자연환경의 체계적 보호와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개발 및 관리, 더 나아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자연을 공평하게 이용하는 지속 가능한 활용을 의미한다”면서 자연환경의 가치 제고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현행 제도의 보완과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조례의 개정으로 자연환경보전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함으로써, 쾌적한 자연환경을 통한 경북도민의 건강한 생활 영위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점점 더 많은 위협에 직면해 있는 도내 풍부한 자연생태자원의 멸실 방지와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의회에서도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2살 아이에 불닭 소스·소주 먹였다” 다음날 사망…친부모 학대 이유 보니

    “2살 아이에 불닭 소스·소주 먹였다” 다음날 사망…친부모 학대 이유 보니

    지난 12월 대전에서 2살 아기가 30대 친부모의 학대로 숨진 가운데 성인도 먹기 어려워하는 불닭볶음면 소스와 소주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11형사부(부장 최석진)는 6일 A씨 부부의 아동학대살해,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 부부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고, 의료비 등 부담이 가중되자 양육에 회의감을 갖게 돼 학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부는 병원을 퇴원한 아이에게 위루관 사용을 중단한 채 무리하게 이유식을 먹였고, 영양 섭취가 제대로 안 된 아이는 영양결핍 상태에 놓였다. 부부는 아이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등 지난해 10월쯤부터 수시로 신체 전반을 폭행했고 이로 인해 아이의 온몸에 멍이 생겼다. 또한 아이가 앉아 있을 때 밀쳐 머리 뒷부분이 바닥에 부딪히게 만들어 곳곳에 골절이 반복적으로 생겼다. 지난해 12월 15일에는 성인에게도 맵기로 소문난 불닭볶음면 소스를 티스푼에 담아 먹였다. 당시 A씨가 화장실에서 입에 묻은 소스를 씻기던 중 아이가 울자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아이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부부는 약병에다 소주를 넣어 먹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고, 아이는 결국 다음날 숨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시 6분쯤 “아기가 숨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검찰은 “아이가 죽은 뒤에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자신들의 학대 행위가 발각되는 것이 두려워 방치하다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고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의 학대 행위를 알면서도 조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들은 기본적으로 반성하고 있고, 부인할 마음이 없다”며 “다만 살해 의도가 없고 학대 행위와 사망 인과관계 부분은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숨진 아이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당시 만 2세로 스스로 보호하거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피해자가 이미 숨지고 의견을 말할 친척도 없다. 변호인으로서 엄벌을 탄원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남편 살해 교사하고 돈 뜯어낸 부부 ‘징역형’

    남편 살해 교사하고 돈 뜯어낸 부부 ‘징역형’

    내연녀에게 남편을 살해하라고 부추기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과 그의 사실혼 관계의 50대 아내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살인미수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7)씨와 사실혼 관계의 B(50)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이혼을 고민하는 40대 여성 C씨에게 ‘주말에 비 많이 올 때 밀어라’는 등 살해 방법을 알려주고 범행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제안을 듣고 범행을 결심한 C씨는 2021년 8월 오전 자신의 주거지인 아파트 12층에서 베란다 밖으로 남편을 밀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범행이 미수에 그친 뒤에도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며 40대 여성에게 남편을 상해죄로 고소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C씨의 남편은 2023년 이혼 후 가정 및 사업 문제 등으로 다음 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씨는 남편 소개로 B씨를 알게 돼 친분을 쌓았다가 B씨와 사실혼 관계인 A 씨와 내연관계로까지 이어졌다. C씨는 내연 관계가 탄로 나자 A씨 부부에게 1억 원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C 씨가 남편 사망 뒤 자신과 거리를 두려 하자 지난해 4월 C 씨를 감금 폭행하며 15억 원을 요구했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C씨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A씨에게는 살인미수교사, 중감금치상, 무고, 촬영물 등을 이용한 강요와 협박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살인을 부추기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들이 C씨 남편 사망에 원인을 제공했음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C씨와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은 이들 부부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얻어내기 위함이었다고 강하게 추단된다”며 “C씨 남편이 사망하면 상속재산을 취득하게 되는 C 씨에게 더 많은 이득을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 아래 살인을 교사할 동기가 충분히 있었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C씨 남편의 사망에 원인을 제공하고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유족들은 엄벌을 강하게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남편을 살해하려 하고 거짓 고소한 C씨도 살인미수와 무고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재판부는 C씨에 대해 “배우자를 살해하려 하고 범행에 실패하자 남편을 무고해 형사처벌을 받게 했다. 심적 고통을 받던 남편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도 해 엄벌할 필요성이 인정되기는 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불닭 볶음 소스·소주 먹인 친부모…숨진 생후 25개월 아이 학대 전모

    불닭 볶음 소스·소주 먹인 친부모…숨진 생후 25개월 아이 학대 전모

    지난해 말 대전에서 숨진 만 2세 아이에게 30대 친부모가 반복 폭행뿐 아니라 붉닭볶음면 소스와 소주를 먹인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부모의 괴롭힘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밝혀졌다. 대전지법 11형사부(최석진 부장판사)는 6일 A씨 부부의 아동 학대 살해, 상습 아동 학대, 상습 아동 유기·방임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 부부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고, 의료비 등 부담이 가중되자 양육에 회의감을 갖게 돼 학대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원을 퇴원한 아이에게 위루관 사용을 중단한 채 무리하게 이유식을 먹였고 영양 섭취가 제대로 안 된 아이는 영양결핍 상태가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등 수시로 폭행해 온몸에 멍이 생기기도 했다. 더욱이 12월 15일에는 매워 성인도 먹기가 힘든 불닭볶음면 소스를 티스푼에 담아 먹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실에서 입에 묻은 소스를 씻기던 중 아이가 울자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아이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약병에다 소주를 넣어 먹이는 등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고 아이는 결국 다음날 숨졌다. 검찰은 “아이가 죽은 뒤에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학대 행위가 발각될까 두려워 방치했다”며 “서로의 학대 행위를 알면서도 조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부인할 마음이 없다”라면서도 “살해 의도가 없고 학대 행위와 사망 인과관계 부분은 소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 “주민 안전이 최고”… 강서 교통안전지수 퀀텀점프

    “주민 안전이 최고”… 강서 교통안전지수 퀀텀점프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탄탄한 교통안전 대책과 보행자 친화적인 도로 환경을 조성해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서구를 만들겠습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괄목한 성장을 보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자체별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3개 항목 18개 지표를 평가한 통계이다. 주민들의 교통문화 의식 수준과 도시 교통 안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다. 구는 교통문화지수 83.49점을 기록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구로 평가받았다.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사 결과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9.79%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교통안전도는 기존 67위에서 10위로 오르며 57등이나 뛰어올랐다.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대폭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구는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는 물론 주민들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다. 또 2023년 26억원이던 어르신보호구역 정비 예산도 지난해 40억원으로 늘렸다. 구는 올해도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 정비에 지속적인 예산을 투자하며 보행환경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교통안전 대책을 더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다시 뛰는 손준호, K리그2 충남아산 입단

    다시 뛰는 손준호, K리그2 충남아산 입단

    선수 생명이 끊길 뻔했던 손준호(33)가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충남아산은 5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구단을 통해 “충남아산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이 K리그1로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꾸준하게 개인 훈련을 하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진 손준호는 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2차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준호는 이르면 오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리그2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에서 뛰며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손준호는 이듬해 중국 슈퍼리그로 건너가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23년 5월 금품수수(비국가공작원 수뢰)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가 10개월 만에 석방됐다. 석방 뒤 승부 조작 의혹을 극구 부인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수원FC에 입단해 선수로 복귀했지만 중국축구협회가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는 바람에 계약이 해지됐다. 중국협회가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전 세계 리그로 확대해 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FIFA가 이를 기각하며 손준호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손준호는 K리그1, 2의 복수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일단 충남아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 쏟아지는 AI 추가 법안… ‘병역 특례·세액공제 최대 50%’ 입법 추진[‘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중국발 ‘딥시크 충격’에 국회도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보완 입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통과된 ‘AI기본법’은 AI 발전을 위한 조직과 산업 기반 조성 등에 방점이 찍혔다면, 최근 발의됐거나 논의되는 법안은 세액공제 혜택을 늘리거나 기술 인재에 병역 특례를 허용하는 등 실질적 지원이 주를 이룬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발의한 일명 ‘AI투자촉진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분류되는 ‘국가전략기술’에 AI와 클라우드컴퓨팅을 포함시켰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AI기본법만으로는 세제 지원을 할 수가 없고 세계적인 AI 패권 경쟁 추세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세특례법 개정안을 별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는 반도체와 2차 전지, 백신 등 일부 첨단산업의 연구·인력개발비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40%, 대기업은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에 발의된 AI투자촉진법에는 세액공제 대상에 AI 산업을 포함시킬 뿐 아니라 세액공제율도 중소기업은 50%, 그 외 기업은 40%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 법안 발의 이유에는 “미국은 2030년까지 180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반면 한국은 2027년까지 65조원 투자에 그친다”는 지적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개최한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 전략 긴급 간담회’에서는 AI 연구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병역 특례를 주자는 의견이 나왔다. 해외 유학 중인 전략기술 인재에 대해선 대기업 병역 특례를 인정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유인책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첨단산업 핵심 인재에 대해 병역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이스라엘 사례가 논의되기도 했다. 정동영 민주당 AI진흥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공동으로 전략기술 분야의 병역 특례 법안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손준호, K리그2 충남아산 유니폼 입고 다시 뛴다

    손준호, K리그2 충남아산 유니폼 입고 다시 뛴다

    영구 제명 위기에서 벗어난 손준호가 K리그2 충남아산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무대로 복귀한다. 5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준호는 충남아산과 입단에 합의했으며, 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충남아산 동계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리그2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으며 지난해 3월 석방됐다. 지난해 6월 수원FC로 복귀해 맹활약했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승부조작에 따른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자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손준호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손준호는 중국 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손준호는 K리그1, 2 복수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일단 충남아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손준호는 2014시즌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99경기에 출전한 뒤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86경기를 뛰었다.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연속으로 전북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고 2020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중국에 진출했다. K리그 통산 197경기에 출전했으며 26골 33도움을 기록했다.
  • 대구 수성구·동구 교통안전지수 ‘전국 하위권’…“대책 마련해야”

    대구 수성구·동구 교통안전지수 ‘전국 하위권’…“대책 마련해야”

    대구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교통안전 관리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도 낮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류종우 대구시의원(국민의힘·북구1)은 5일 대구시를 상대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교통안전 관리 실태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지수를 개선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류 시의원이 공개한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구 남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군의 교통안전지수 전국 평균(구 78.85점, 군 80.89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수성구와 동구는 하위 10%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았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교통약자 보호 부문에서 대구 북구와 수성구는 3년 연속 ‘E등급’을 기록했다. 류 시의원은 “각 구·군별로 교통안전에 취약한 문제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필요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대구시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주민규 보낸 울산, 마지막 조각은 스트라이커…“젊은 피 수혈의 화룡점정”

    주민규 보낸 울산, 마지막 조각은 스트라이커…“젊은 피 수혈의 화룡점정”

    프로축구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K리그1 4연패를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스트라이커를 꼽았다. 그는 “노련함을 지키면서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면서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추가 보강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K리그1 개막 사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리그 4연패뿐 아니라 결승에서 아쉽게 놓친 코리아컵까지 더블을 달성하겠다. 전반기 승점을 많이 쌓아 이번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부진을 다음 시즌에 털겠다”면서 “한국을 대표해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한다. 팬들에게 자부심을 드릴 수 있는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한 김 감독은 온전하게 치르는 첫 시즌을 앞두고 허율(24), 서명관(23) 이진현(28) 이희균(27), 이재익(26), 윤종규(27), 강상우(32) 등 20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주장 김영건은 “명관, 희균이가 전지훈련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기대된다. 특히 같은 포지션인 명관이가 올해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민규(35) 임종은(35·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기희(36·시애틀), 이명재(32·버밍엄시티) 등 베테랑들은 팀을 떠났다. ACL 부진이 선수단 노쇠화의 영향이라는 지적에 울산이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것이다. 김 감독은 “노련한 선수 중 핵심 자원은 지켰다.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며 박진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신구 조화로 경기를 지배하고 통제할 것”이라면서 “이제 화룡점정만 찍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울산은 지난해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3개월 넘게 침묵하며 고전한 바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야고 카리엘로도 강원FC 시절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광주FC에서 장신 공격수 허율을 데려왔지만 무게감이 아쉽다. 이에 울산은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김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보기만 좋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구단이 훌륭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단짝 잃은 신유빈의 파트너는 누가?…대표팀의 실험은 현재진행형

    단짝 잃은 신유빈의 파트너는 누가?…대표팀의 실험은 현재진행형

    한국 여자탁구 복식의 ‘영혼의 콤비’였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전지희의 은퇴로 해체되면서 신유빈(대한항공)의 복식 파트너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다. 신유빈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 소속팀 선배인 이은혜와 여자복식 호흡을 맞춰 참가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1회전 탈락의 고비를 마셨다. 신유빈-이은혜 조는 지난 4일 열린 대회 여자복식 본선 1회전(32강)에서 세르비아의 사비나 수르잔-이사벨라 루풀레스쿠 조에 1-3(11-8 5-11 9-11 3-11)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소속팀 차원의 초청 대회로 신유빈의 파트너가 이은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소속팀 차원에서 결성한 것이지만 국가대표팀에서도 신유빈의 파트너를 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석은미 탁구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은 5일 “신유빈의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장기적으로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살펴보고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좋을지 협회는 물론 신유빈과도 상의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오른손 잡이인 신유빈과는 왼손잡이가 이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동선이 겹치지 않고 수비 범위로 넓어지는 장점이 있어서다. 전지희와 찰떡 궁합을 보인 것도 전지희가 왼손잡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 국가대표팀에서 왼손잡이는 김성진(삼성생명)과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가 있다. 다만 무조건 신유빈의 파트너를 왼손잡이로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2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인데 신유빈의 복식 파트너가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훈련 기간 자연스럽게 신유빈의 복식 파트너를 바꿔가며 테스트를 해 최상의 조합을 찾아낸다는 구상이다. 다른 대안으로는 이번에 새롭게 대표팀에 선발된 박가현(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호수돈여중을 졸업한 뒤 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해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박가현은 지난해 12월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멀리 아시안게임까지 봐야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신유빈과 비슷한 또래를 파트너로 삼아 미래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중국에서 귀화한 주천희(삼성생명)도 신유빈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주천희는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가 가능해 고려해볼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석 감독은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으며 여러 실험을 통해 신유빈의 파트너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빈과 은퇴 경기 마친 전지희… “나 자신에게도 고별 경기 같았다”

    신유빈과 은퇴 경기 마친 전지희… “나 자신에게도 고별 경기 같았다”

    한국 역대 최고 귀화 선수인 전지희(33)가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과의 일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 화제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영혼의 단짝’이던 신유빈과 경기를 치른 뒤 서로 포옹했다. 신유빈이 3-0으로 완승했지만 두 사람은 웃으며 함께 ‘손하트’를 만들었다. 중국 출신이지만 2008년 한국으로 온 뒤 2011년 귀화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전지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14년간의 현역 선수(성인 무대 기준) 생활을 마감했다. 이어진 깜짝 은퇴식에서 신유빈은 “대표팀 첫 복식 파트너가 지희 언니였다”며 “언니랑 올림픽도 두 번 나가고 탁구를 많이 배웠다. 언니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다. 거의 저를 언니가 키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전지희는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모두에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안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별 경기와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 또 소속팀이던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고 태극마크도 반납했다. 신유빈과의 ‘황금 콤비’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전지희·신유빈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은 이들 듀오가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였다. 대한탁구협회는 전지희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14일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 조대성-신유빈, 루마니아조 누르고 싱가포르 스매시 8강 진출

    조대성-신유빈, 루마니아조 누르고 싱가포르 스매시 8강 진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혼합복식에 출전하고 있는 조대성(삼성생명)과 신유빈(대한항공)이 루마니아조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루마니아의 에두아르트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게임스코어 3-0(11-8 11-7 11-3)으로 눌렀다.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과 올해 1월 WTT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대성-신유빈은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와 루카 믈라데소비치-샤리안니(룩셈부르크) 조의 맞대결에서 이긴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혼합복식은 각국에서 한 조씩만 출전한 가운데 8강 대결이 예상되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조가 우승 목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신유빈이 단식에서 전지희를 제압하고 32강전에 진출했으나 조대성은 1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신유빈은 이은혜(대한항공)와 짝을 이뤄 출전하는 여자복식 32강전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호주의 핀 루-니콜라스 럼 조를 게임 스코어 3-1(7-11 11-6 11-4 11-6)로 누르고 32강을 통과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장우진(세아)이 중국의 첸위안위를 게임스코어 3-0(14-12 12-10 14-12)으로 제압하고 16강으로 향했다.
  • “죽기 전 성관계 한번만” 女화장실 20대 덮친 군인… ‘강간 등 살인’ 혐의 기소

    “죽기 전 성관계 한번만” 女화장실 20대 덮친 군인… ‘강간 등 살인’ 혐의 기소

    휴가 복귀일에 범행… 극단적 선택 계획흉기에 다친 피해자 100바늘 이상 꿰매 휴가 중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군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달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특수방실침입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3시 3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B씨의 머리 등 부위에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장실에 강도가 들어와 여직원을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아파트 옥상에서 손에 피가 묻은 A씨를 발견,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버리고 간 흉기 1점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화장실에 들어가는 B씨를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이 소속 군부대에 복귀하는 날이었던 A씨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머리와 귀를 심하게 다쳐 100바늘 이상 꿰맸다. B씨의 직장 동료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B씨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군인 A씨가 옆 칸에서 넘어와 B씨를 벽으로 밀치고 흉기로 찔렀다고 한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 동료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오늘 죽을 거다”, “너 나 죽기 전 성관계 한번 해야겠다” 등 말을 하며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위협했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도 “알겠다. 여긴 좁으니까 밖에 나가서 하자”며 A씨를 진정시킨 뒤 밖으로 유인했다. B씨의 설득 끝에 겨우 복도로 나온 A씨는 상가 복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성폭행 시도를 멈췄다. 다만 B씨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이후 A씨가 현장을 떠나자 B씨는 곧바로 직장 동료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당초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조사를 마쳐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사건을 검토한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혐의를 바꿔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충분히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며 “흉기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특수방실침입죄도 함께 적용했다”고 말했다.
  • 단짝 신유빈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전지희,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정말 나에게 특별했다”

    단짝 신유빈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전지희,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정말 나에게 특별했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인 신유빈(21·대한항공)과 영혼의 단짝인 전지희(33)는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서로를 포옹했다. 경기에선 신유빈이 3-0으로 완승했지만 두 사람은 웃으며 하트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전지희가 한국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전지희는 싱가포르 스매시를 끝으로 14년간의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경기를 치른 전지희에게 대표팀 선배이자 복식 파트너였던 신유빈은 “대표팀 첫 복식파트너가 지희언니였다”며 “언니랑 올림픽도 2번 나가고 탁구를 많이 배웠다. 언니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다. 거의 저를 언니가 키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 12월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자신이 달았던 국가대표도 반납했다.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될 수 있었지만 태극마크도 스스로 내려놨다. 그가 국가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띠동갑 후배인 신유빈과의 ‘황금 콤비’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이 고향인 그는 중국 청소년 대표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에서 준우승했으나 국가대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08년 한국 땅을 밟았다. 2011년 3월 창단한 포스코파워에 합류하며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그해 한국으로 귀화해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10년 넘게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 동메달 5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역대 귀화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지희는 2023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 진출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콤비의 금메달 이후 무려 36년 만이었다. 전지희-신유빈 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은 전지희가 신유빈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고별 무대였다. 한국은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일본 등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중국에 이어 준우승했다. 전지희는 “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원래 2025년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려했는데 초청해준 WTT에 감사하다. 모두에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안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별경기와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의 지원과 사랑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으며 팬이 없다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탁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전지희의 한국 국가대표 활약을 인정해 오는 14일 열리는 ‘탁구협회 어워즈 2024’ 행사 때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 [세종로의 아침] ‘게임 체인저’의 조건

    [세종로의 아침] ‘게임 체인저’의 조건

    ‘게임 체인저’란 기존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 인물이나 제품, 아이디어, 기술 등을 일컫는다. 단순히 틀을 깨는 데 그치지 않고 모두가 이견 없이 흐름에 올라탈 정도로 대중성을 갖춰야 비로소 그 지위를 얻는다. 세월이 흐르고 기술이 진보하면 새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다. 그리고 기존 게임 체인저는 혁신의 밑거름이 된다. ‘축구 황제’ 펠레,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라는 축구계 전설이 있었기에 그들의 영향을 받고 자란 리오넬 메시가 현대 축구 게임 체인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메시는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발롱도르’를 무려 8회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스마트폰을 인류 필수품으로 만든 애플 아이폰도 게임 체인저로 손색이 없다.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휴대전화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정보통신 강국을 자부하던 한국엔 충격이 상당했다. “한국 소비자에겐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애써 아이폰을 폄훼하는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거대한 물결을 거스르진 못했다. 아이폰을 대세로 만든 건 기능보단 편의성이었다. 버튼 조작이 아닌 직관적인 터치스크린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선 스마트폰 대중화 함께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이 대표적인 게임 체인저다. 1건당 20~30원이었던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보낸다는 것 자체가 파격이었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필수 앱’이 됐고 지금도 시장 점유율 9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서비스 시작 14년 만에 재계 서열 15위의 종합 정보기술(IT) 업체로 급성장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넷플릭스 등도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바꾼 현역 게임 체인저라 불릴 만하다. 신문물이나 새 발명품이라고 모두 게임 체인저가 되는 건 아니다. ‘이북(e-book) 리더기’로 불리는 전자책 단말기가 대표적이다. 종이책을 대체하려고 만들어졌지만 편의성이 크게 떨어져 널리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도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고할 게임 체인저가 아직 등장하지 못했다. 유력 후보인 전기차는 편의성과 안전성이란 두 개의 퍼즐 조각을 맞추지 못해 ‘캐즘’이란 수요 정체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1회 충전 시 이동 거리가 최대 500㎞에 미치지 못하고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며 화재 우려가 크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친환경차 캐즘 대응책을 발표했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1조 5000억원 지원 △충전 병목 지점 급속충전기 확충 △전고체 배터리 조기 상용화 등이 담겼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고 충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적확한 대안이다. 가장 눈길 끄는 대책은 ‘전고체 배터리 조기 상용화’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고밀도 이차전지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이 극히 낮고 내구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1회 충전 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구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은 정부 보조금으로 일부 가려진다. 전기차를 시장 게임 체인저로 만들 핵심 열쇠가 바로 전고체 배터리인 셈이다. 아이폰은 편의성 하나로 모바일 혁신을 이뤄 냈다. 카카오톡은 문자메시지 무료화로 국민 삶 깊숙이 침투했다. 비결은 아무리 버텨도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을 만들어 냈다는 데 있다. 전기차도 자동차의 표준이 되려면 ‘화재 우려’와 ‘충전의 불편’을 동시에 소거해야 한다. 두 가지만 해결되면 전기차를 사지 않을 이유가 사라진다. 한중일 배터리 기업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전쟁 중이다. 이차전지가 나아갈 방향을 3국이 똑같이 보고 있단 뜻이다. 한국과 일본은 2027년, 중국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 게임 체인저가 국내에서 나오게 하려면 연 500억원인 정부 지원을 더 늘려 내년으로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 이영준 경제정책부 차장
  • 분산에너지·국제정원박람회·트램… 울산, 경쟁력과 품격 높인다

    분산에너지·국제정원박람회·트램… 울산, 경쟁력과 품격 높인다

    규제 과감히 풀어 기업 투자 유치교육·기회발전·도심융합특구 지정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등재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맞춤 복지세계 최초 수소트램 등 교통 혁신울산시는 올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기반 구축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신성장 에너지 산업 육성, 도시철도 1호선 트램 건설 착수,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일자리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 도시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조성 등을 실현할 17대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울산시는 경제활력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제한구역 조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맞춤형 기업 지원을 강화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가 국가·지역 전략사업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환경등급 평가 체계의 합리적 개선 등을 통해 재도약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시는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지원 전담 공무원 지정을 기존 4개사에서 6개사로 늘리고 지역 내 투자기업 권역별 책임도 확대한다. 특히 울산에 공장을 둔 기업체를 대상으로 본사 유치에 나선다. 대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 때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도 적극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인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산업·문화·교육·정주 여건을 향상시키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시는 상반기 중 울산이 1호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실현해 기업 부담을 줄임으로써 새로운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를 시행해 지역 맞춤형 우수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고 주력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수요자(청년·중장년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벤처 투자를 활성화해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도 조성한다. 시는 주력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첨단 신산업 유치·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수소차 기술 경쟁력 제고, 미래차 부품 산업 육성,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거점 마련, 자율주행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조선 산업은 자율운항선박 연구단지 조성, 친환경·지능형 선박 기술 개발 지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현장 구축 등에 나선다. 화학 산업은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차전지 산업은 첨단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국제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수소·인공지능(AI)·생명·신재생 에너지·원자력 등 첨단 신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확장, 신성장 거점 산업단지 조성, 첨단 지능형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을 구축한다. ●문화와 자연이 있는 U잼 도시 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과 삼산·여천 매립장의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 태화강 억새단지 확장,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추진 등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기반도 확충한다.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세계적 공연장과 K팝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최근 개관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문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화된 문화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주력 산업 콘텐츠 훈련센터를 구축해 문화 콘텐츠 산업도 육성한다.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5) 개최와 국제회의지구 지정 추진 등 마이스 산업도 활성화한다. 카누슬라럼센터, 공공 골프장,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도 개최한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는 오는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시는 성공적 등재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시는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조성을 위해 ‘울부심 생활+사업’을 확대한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과 자부심을 누리도록 보다 세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모 급여와 가정양육수당 등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다둥이 행복렌터카’ 등 다자녀 가정을 우대 지원한다. 또 울산형 책임돌봄을 강화하고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을 조성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한다. 또 제2시립노인복지관 운영과 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청년·중장년을 위한 일상돌봄과 울산청년미래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거점센터(가칭)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등 장애인 복지도 강화한다. 세계 최초로 도입될 수소트램(도시철도 1호선)은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안정화와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 대중교통 활성화도 추진된다.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와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 등 임산부·영유아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 마음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 등을 통해 생태 관광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석유화학산업단지 안전 관리 고도화 플러스, 특수재난훈련센터 등 국가산업단지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이 밖에 2025년 울산형 인구정책 수립 및 인구 업(UP) 전략본부 운영 등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울산청년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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