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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원전 폐쇄 의혹 수사…공수처 이첩 여부 곧 결정

    월성원전 폐쇄 의혹 수사…공수처 이첩 여부 곧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으로 번진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앞서 차장 임명 후 월성원전 사건의 공수처 이첩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가 마무리된 뒤 여운국 차장과 함께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사건 이첩 관련 논의를 할 전망이다. ●법적으론 문제 없으나 “부적절” 의견 우세 법적으로 공수처가 월성원전 사건을 이첩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공수처법 제24조 1항에는 처장이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수사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부분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에 따라 공수처는 세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처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삭제 문건에 산업부 반대 단체 사찰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계획 등이 담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토해 보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수사 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수처가 수사 대상을 ‘윗선’으로 뻗어 가고 있는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이어 채희봉(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윗선 개입’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처장 국회에 인사위원 추천 요청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수사가 거의 다 된 사안이라 여권이 이첩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한 공수처로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도 “검사가 수사 대상이라 공수처로 이첩해야만 하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과는 또 다르다”면서 “(월성원전 사건도) 이론적으론 이첩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을 미룰 경우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시점은 더 늦춰진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에 오는 16일까지 교섭단체별로 인사위원을 2명씩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반도 봄 가정한 ‘北 원전 문건’...현실은 냉혹했다

    한반도 봄 가정한 ‘北 원전 문건’...현실은 냉혹했다

    산업부, 논란 커지자 문건 공개3가지 방안 놓고 장단점 분석비핵화 로드맵 최종 완료 후에도NPT 복귀, IAEA 전면 사찰 거쳐북미원자력협정 체결해야 추진 가능“정책을 다루는 공무원이 이 정도 대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면 그것도 문제 아닐까요. 상황이 얄궂게 전개돼서 그렇지...”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개한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방안’ 문건을 본 전문가 A씨는 “심도 있게 의미 있는 대안으로 생각해서 문건을 정리한 것 같진 않다”면서 “여건이 되면 이런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차원의 아이디어 정도”라고 평가했다. A4 6쪽 분량의 문건에는 3가지 추진 방안과 관련해 각각의 장단점이 나와 있다. 이 문건을 작성한 공무원 입장에서는 나름 짜임새 있게 대안을 생각해 본 셈이다. 하지만 이 대안들을 하나씩 따져보면 당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대북 제재는 물론 겹겹이 쌓인 국제 규범과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한국형 원자로’ 자체가 미국의 원천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애초에 남북 협의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입지 조건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 비용은 이런 것들이 모두 충족된 이후에나 가능한 논의다. 상상력을 발휘해 대안을 검토한 부분에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정책화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가 부여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면 남북·북미 대화를 통해 비핵화 로드맵을 짜야 한다. 단계적인 비핵화 속에서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통해 모든 약속을 이행한다고 해도 원전 건설까지는 여러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면 사찰→북미 원자력협정 체결 순이다. IAEA 사찰을 전면적으로 하게 되면 북한 체제가 외부에 고스란히 드러날 수 밖에 없어 북한이 거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북한에 핵이 없다는 게 전제되더라도 마지막 단계인 북미 원자력협정을 통해 미국의 원천기술로 건설된 원전을 비평화적 목적에 전용하지 않기로 약속해야 한다. 물론 북한 원전 건설 논의가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산업부 문건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안으로 제시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부지에는 1995년 한·미·일을 주축으로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해 2006년 중단 후 폐기될 때까지 46억달러 규모의 대북 경수로 건설 사업이 추진됐다.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북한이 NPT에 복귀하지 않으면 북한 땅에 원자로를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이라며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 NPT 가입, NTP 요건 준수와 어떻게 동시에 이뤄지게 할지 맨 처음부터 분명히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안으로 제시된 비무장지대(DMZ) 부지 활용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후 DMZ 개발 방안 논의 과정 때 언급된 적 있으나, 이후 KEDO가 추진되고 DMZ가 생태보전지역이 되면서부터는 거론되지 않던 안이다. 입지 조건만 보더라도 해안과 거리가 있어 발전소 냉각수를 끌어오기에 효율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또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안보 문제”라며 “접경지 인근에 원전을 건설한 상태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될 경우 위험 요소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대안인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기를 건설해 북한으로 송전하는 방식은 북한에 원전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핵물질 통제에 있어서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송전 시설의 호환 등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한계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완전히 뒤집는다는 점이다. 북한 원전 건설은 이 모든 요건을 다 뛰어넘더라도 핵 폐기물 처리며, 비용을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도 문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전은 짓는 것 뿐만 아니라 핵 폐기물 비용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 모든 어려운 절차를 거쳐 북한에 원전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불가능”이라며 “이번 논란의 원인은 사실 원전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탈원전 정책에 대한 정부의 강한 드라이브와 이에 반대하는 쪽이 충돌하면서 북한 원전 문제로까지 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학생 축구클럽 버스, 도로 이탈 가로수 충돌…1명 사망·30명 중경상

    중학생 축구클럽 버스, 도로 이탈 가로수 충돌…1명 사망·30명 중경상

    2일 낮 12시 39분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1001번 지방도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중학교 연합 축구클럽(남양주FC) 선수단 31명이 탄 45인승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도로를 이탈해 가로수를 들이받고 크게 부서졌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축구클럽 학생 이모(16)군이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또 운전자 신모(61)씨와 강모(14·다산중), 김모(14·다산중) 군 등 3명이 크게 다쳤고 나머지 27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축구클럽 감독 1명, 코치 1명 학생 2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지방도 편도1차선 굽어진 내리막길 구간을 내려가다 옆차선을 넘어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를 들이받고 앞·옆쪽 등이 심하게 부서진 상태로 멈쳐섰다. 경찰조사결과 남양주FC 축구단은 이날 오전 시천면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생초면 체육공원 훈련장으로 훈련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FC 축구클럽 선수단은 지난 1일 산청에 도착해 오는 10일까지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굽은 내리막길로 경찰은 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제동이 되지 않는 바람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 붙잡혀…마약 양성반응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 붙잡혀…마약 양성반응

    마약류가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기사에게 “돌려주면 사례하겠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다가 꼬리가 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평택에서 마약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B(49)씨와 C(여·36)씨를 추적끝에 하루 만에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평택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가방을 두고 내려, 경찰 지구대에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가방속의 B씨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B씨 등을 체포했다. 택시기사 A씨는 마약류 신고 공적으로 포상을 받게됐다. B씨와 C씨 모두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택시 기사 A씨는 이들 남녀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자 오전 6시쯤 가까운 평택경찰서 비전지구대를 방문, 유실물 신고를 한 것이다. B씨는 회사원, C씨는 무직으로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가방에 담긴 마약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매했으며 투약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의 구체적인 마약 소지,투약 혐의와 여죄 등을 추가로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가방에 B씨의 신분증이 들어있어 용의자을 쉽게 특정할 수 있었지만, 택시기사의 마약류 신고 공적이 인정 돼 심의후 포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회장님의 야구 변심/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회장님의 야구 변심/주현진 산업부장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대구)은 해태(광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1982년 창단 이후 타는 목마름으로 우승을 염원했던 삼성 구단은 2000년 당시 해태 구단의 ‘심장’ 격인 김응룡 감독을 영입한 뒤인 2002년에서야 우승의 숙원을 겨우 풀었다. 이어 호남 선수의 대명사인 선동열을 감독으로 승격시키고서야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첫 연패를 달성하며 ‘초격차’를 실현할 수 있었다. 프로야구가 애초부터 지역 간 라이벌 구도를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임을 감안할 때 대구팀이 광주팀 감독과 선수를 데려와서라도 이기고 싶었던 것을 보면 ‘야구 사랑’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실제로 프로야구는 회장님들의 자존심이었다. 일본 유학 때부터 야구를 좋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창단에 깊이 관여해 초대 구단주를 직접 맡았다. 국내 처음으로 미국 전지훈련을 보냈고, 초·중·고 야구대회를 개최해 홈런왕 이승엽을 발굴했다. 삼성라이온즈가 2000년대 이후 일곱 번(2002·2005·2006·2011·2012·2013·2014년)이나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이 회장의 야구 사랑 덕분이었다.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야구 사랑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그룹 회장에 오른 다음해인 1982년 직접 나서 두산베어스 창단을 주도했으며, 외환위기 전후 그룹이 구조조정에 나섰을 때에도 구단은 매각하지 않았다. 현재 두산베어스는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데, 구단 매각 요구가 나오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을 지켜 주고 있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구단주를 맡았던 신동빈 회장도 일본 프로야구팀 지바롯데마린스에 국내 스타 이승엽을 영입해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내며 뒤처지지 않는 야구 사랑을 보여 줬다. 이런 맥락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것은 격세지감이다. 모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 구단을 매각한 사례는 봤지만 10개 구단 중에서도 입지가 탄탄한 SK가 손을 뗐다는 점에서 팬들은 아직도 충격에 빠져 있다. 일각에선 재계 선두 주자들이 이제 세계 기업들을 상대로 싸우면서 국내 야구단 운영 효과에 회의적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구단 운영비만 최소 연 200억원이 넘는 등 다른 종목에 비해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고, 구단에 들이던 돈을 앞으로 비인기 종목에 후원하면 좋지 않으냐는 설명도 일리가 있다. 다만 SK는 야구와 함께 비인기 종목도 지원할 재력이 있는 만큼 결국 팀 매각은 회장님의 야구 사랑이 식었다는 것 이상의 이유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삼성도 2016년 프로팀 자생력 강화를 명목으로 후원사를 그룹 핵심인 전자에서 다른 계열사로 넘겼다. 야구 왕조 신화를 썼던 삼성라이온즈는 그해부터 꼴찌에 가까운 성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분에 100억원도 넘는 미국 슈퍼볼 광고에는 10년 넘게 투자하면서 국내 야구 최강자인 해태를 승계한 기아타이거즈가 왕년의 영화를 재현할 만큼의 지원을 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쇼핑과 야구의 시너지에 주목해 구단을 인수했다고 한다. 그의 구상처럼 야구를 접목한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성공한다면 스포츠는 물론 재계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택진이형’(엔씨소프트)에 이어 ‘용진이형’을 외치는 함성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jhj@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기획조정실장 이종욱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장 홍기성△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 문태섭△국립종자원 서부지원장 정수경 ◇과장급 파견△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재환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교육파견 김영국 강주엽 정용식△항공정책관 김수상△토지정책관 김형석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전보△옴부즈만지원단장 신동준△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장대교 ◇과장직위 승진△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정협력과장 박준영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재해보상정책관실 재해보상심사담당관 이현옥△기획조정관실 법무감사혁신담당관 신혜라△인재채용국 경력채용과장 조현은 ■통계청 ◇과장급△현장조사비상대응과장 김미애△공간정보서비스과장 윤미선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강희훈 ◇과장급 전보△혁신행정담당관 안경훈△쇼핑몰기획과장 김태련△설계예산검토과장 정현수△국유재산기획과장 박이철△부산지방조달청장 김영민△대구지방조달청장 신봉재△대전지방조달청장 이명렬△경남지방조달청장 정진성 ◇과장직위 승진△국제협력담당관 임영훈△조달수출지원팀장 조용만△조달회계팀장 왕정미△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계약과장 육창용△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안정선 ■서울대 △미술대학장 김성희△미술대학 교무부학장 권대훈△미술대학 학생부학장 정의철△국제대학원 교무부원장 송지연△국제대학원 학생부원장 한정훈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조준서△교육대학원장 유재원△KFL대학원장 정철자△아시아언어문화대학장 박재원△중국학대학장 김종호△일본학대학장 문명재△상경대학장 권원순△인문대학장 여호규△교무처장(서울) 조성은△정보지원처장 김세화△사업지원처장 이용웅△홍보실장 이재묵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전병준△심리서비스대학원장 현주석△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고중혁△서울캠퍼스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 학생생활상담센터장 박정윤△윤리센터장 박치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 겸 행정대학원장 서리 심광호△교무처장 허태균△학생처장 김윤경△관리처장 현승훈△연구처장 겸 연구기획본부장 윤봉준△인재발굴처장 박민규△국제처장 이희경△산학협력단장 조석주△미래인재개발원장 이재우△세종창업지원단장 이동헌△호연학사 사감장 이태원△세종학술정보원장 정주노
  • 1월 하루 평균 수출 첫 21억弗 돌파…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회복세’

    1월 하루 평균 수출 첫 21억弗 돌파…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회복세’

    올 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1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수출액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너졌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총 수출액은 48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지난해 11월(4.1%)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12월(12.6%)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에 처음이다. 역대 1월 수출액 중에선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대비 6.4% 증가한 2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이 21억 달러를 넘은 것은 역대 최초다.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은 우리나라의 15개 주력품목 중 12개 품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가전·이차전지·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6개 품목은 3개월 연속 동반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21.7%)와 가전(19.1%)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선통신기기(58.0%)는 16년 8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였던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이 일제히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고무적이다. 자동차(40.2%)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해 12월 4.4%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달 바로 플러스로 반등했다. 석유화학(8.6%)도 일회용품이나 위생·의료용품 등 비대면 관련 제품 수요 확대로 26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철강은 단가 상승과 주요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단가도 6개월 연속 증가한 ㎏당 3.36달러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증가율(29.9%)로 따지면 4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달 총 수입액은 440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역대 1월 무역수지 가운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설 사각지대 없어요” 송파 160명 안전지킴이 뜬다

    “설 사각지대 없어요” 송파 160명 안전지킴이 뜬다

    ‘오는 설 연휴, 송파구가 주민 안전을 책임집니다’ 병원과 약국, 각종 공공기관 등이 모두 문을 닫는 설 연휴 기간, 서울 송파구가 주민 지키미로 변신한다. 주민 안전 사고와 불편 해소, 어려운 이웃 지원 등을 위해 직원 160여명이 설 연휴 기간도 비상 근무에 나서는 등 각종 행정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 송파구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구민 안전을 지키고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주민 안전, 생활 불편 해소, 명절 물가 안정, 소외 이웃 지원, 공직 기강 확립 등 구민 생활과 직결된 5대 분야 14개 필수 행정업무 추진진을 위해 구 18개 부서의 직원 160여명이 연휴 기간 동안 비상 근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에도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정상 운영하고 환자 수송과 역학조사 등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확산에 강력 대응한다. 지역 비상 진료 및 휴일지킴이 약국 371곳을 지정해 주민들의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도로시설물과 대형 건축공사장 등 중점관리대상 시설물 44곳의 순찰을 강화하고, 한파, 폭설, 화재 등 겨울철 재해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등 시설 안전도 챙긴다. 연휴 기간 동안 쓰레기 등의 처리에 불편이 없도록 청소대행업체의 폐기물 수거일정을 사전 안내하고 연휴 전후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특별 청소와 청소 취약지역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소외 이웃 지원 대책, 공직 기강 확립 특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명절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구의 역량을 쏟아 구민의 안전과 일상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허탕친 날 과속에 벨트 안 매고… ‘안전 불감’에 부서진 코리안드림

    허탕친 날 과속에 벨트 안 매고… ‘안전 불감’에 부서진 코리안드림

    7명 사망… 부상 5명 중 2명 중상대부분 40~50대에 10명 중국 국적안전벨트 착용 안 해 피해 커진 듯공사현장 일이 취소돼 귀가하던 중국 국적 근로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뒤집혀 7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5명이 다쳤다. 과속과 안전벨트 미착용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오전 8시 21분쯤 세종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IC 진입(당진 기점 85㎞) 직전 곡선주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넘어지면서 뒤집혔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운전자 김모(46)씨 등 동승자 5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40~50대인 사상자들은 대부분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확인됐다. 사고는 전북 남원시 공사현장으로 일을 하러 가다가 현장에 비가 와 일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돌려 세종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다. 이 차량 탑승자는 운전자 김씨 등 2명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중국 국적이다. 경찰은 나들목으로 진입하던 승합차가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빗길에 곡선 도로를 과속으로 달리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졸음운전 등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승합차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 40㎞인 나들목 구간 직전 추월을 위해 과속으로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고속도로 본선과 나들목 도로 사이 안전지대(노면에 빗금이 그려진 곳)를 통해 나들목에 들어서야 할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제때 감속하지 못한 차량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나들목을 급하게 돌다가 시설물을 충격한 후 전복됐다. 정원 초과는 아니었지만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상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사고 지점은 가파르면서 휘어지는 구간인 데다 새벽에 내린 비로 노면도 젖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견인된 스타렉스 승합차 상단은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채 바퀴가 하늘을 향해 있었다. 차량의 모든 창문이 떨어져 나갔고, 좌석 일부와 파편들이 도로변에 나뒹굴었다. 승합차 주변에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전모, 장갑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소방관은 “승합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신한울 3·4호기 건설 후 北송전” 정부, 北 원전 문건 전문 공개(종합)

    “신한울 3·4호기 건설 후 北송전” 정부, 北 원전 문건 전문 공개(종합)

    산업부 “아이디어 차원서 검토 후 종결”“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적 없다, 논란 유감”文·與, ‘北 원전 의혹제기’ 김종인 연일 비난野 “北원전 건설, 비핵화 대가 아닌지 밝혀라”산업부 월성감사 직전 삭제 530건에원전 내부 자료에 ‘北원전 추진’ 포함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감사원 감사 직전 폐기된 530건에 포함돼 논란이 된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산업부는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라면서 “추가적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이 그대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삭제된 줄 알았던 파일은 원전 파일을 삭제해 구속된 담당 서기관이 아닌 산업부 원전산업과 내 다른 동료 컴퓨터에서 발견돼 의문을 낳기도 했다. 산업부 “해당 원문 공개하니 논란 종식되게 협조 부탁” 산업부는 이날 오후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를 공개한 후 입장자료를 통해 “해당 사안이 현재 재판 중인 사안임에도 불필요한 논란의 종식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감안해 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자료 원문을 공개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산업부는 “이 사안은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으며, 북한에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서 발표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해당 자료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된 것에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해당 자료의 원문을 공개하는 바,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보고서에 北 원전 시나리오 3가지 제시백지화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北 송전 삭제된 문건 6쪽, 산업부 컴퓨터에 남아 있어함경남도에 원전 2기 건설…DMZ 원전 건설 공개된 자료는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이라는 제목의 6쪽짜리 문건이다. 보고서 첫머리에는 “향후 북한 지역에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 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이라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는 본문에서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1안은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부지인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원전 2기와 사용후핵연료 저장고를 건설하고 방폐장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안은 DMZ에 원전을 건설하는 내용이며, 3안은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한 후 북한으로 송전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말미에 “북한내 사용후핵연료 처분이 전제될 경우 1안이 소요시간과 사업비, 남한 내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불확실성 높아 현 시점선 추진 한계”삭제 530개 중 文정부 작성 272개 이어 “다만 현재 북미간 비핵화 조치의 내용, 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현 시점에서 구체적 추진방안 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고 원전 건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추진체계, 세부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공개된 원문은 삭제된 문건과 동일한 자료로, 산업부 내부 컴퓨터에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업부는 공개된 530개 삭제 파일 목록을 확인한 결과, 이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174개이고 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27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 외 작성 시기 구분이 어려운 문서는 21개, 문서가 아닌 자료(jpg 등)는 63개로 파악됐다고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련 자료로 예시된 17개 파일 중 산업부에서 작성한 자료가 이날 원문을 공개한 ‘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과 공개하지 않은 ‘에너지분야 남북경협 전문가’ 등 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자료들은 1995년부터 추진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련 공개 자료와 전문가 명단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995년 3월 설립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조건으로 북한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한미일 국제 컨소시엄이다. 삭제된 줄 알았던 원전 문건, 같은 부서 옆 동료 컴퓨터서 발견 앞서 산업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서도 “정부가 북한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야당을 중심으로 ‘원전게이트’ 논란이 지속되자 관련 보고서 전문을 공개, 종지부를 찍기 위한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된 줄 알았던 문건이 같은 부서 내 다른 동료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내부망에 공유하다가 내려받기가 된 건지, 담당 서기관이 직접 옮긴 건지, 중요 문건이라 후임자를 위해 향후 발전시키기 위해 참고용으로 남겨둔건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文 “구시대의 유물 정치” 野 맹비난민주 “망국적 매카시즘, 악질 북풍공작”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구시대의 유물정치’로 규정하며 이례적인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야당을 향해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제기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망국적 매카시즘”으로 규정하며 총력 반격에 나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만 되면 북풍공작을 기획하는 보수 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개 꼬리 3년 묻어도 족제비 꼬리 안 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의 보수 혁신은 실패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역대 북풍 공작 중에서도 최고 악질”이라며 청와대에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고소·고발한다고 말했다.野 “불법 탈원전 몰면서 핵무기 든김정은에 원전 지어주려 한 이적행위” 국힘 초선 31명 “靑 법적조치 겁박, 집단 조현병 아닌가 의심” 국조 요구 반면 이번 의혹을 “이적행위”로 규정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감사원 감사 결과와 검찰 수사에서 나타나는 정황들로 볼 때, 정부가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각종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불법 탈원전 정책을 몰아붙이는 한편에서 핵무기를 손에 든 김정은에게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행위”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초선 의원 31명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은 공작 취급, 담당 공무원은 ‘신내림’이라 하며, 대통령 참모는 전 정권에서 검토된 일이라고 전가하고, 청와대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겁박한다”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머지 1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는 유일한 길은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뿐”이라면서 “우리의 의혹이 무책임한 발언이라면 우리를 고발하라”고 덧붙였다.유승민 “文, 비핵화 대가로 盧때 중단된경수로 건설 재개 검토 지시 의혹 핵심”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적행위, 여적죄, 북풍공작 같은 험한 말로 싸울 게 아니라 청와대와 산업부의 해명이 진실인지부터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의 대가로 노무현 정부 때 중단된 경수로 건설을 재개하고 싶은 생각에 원전을 검토할 것을 (산업부에) 지시하지 않았느냐가 의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산업부가 정작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 파일을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 과정에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 직전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를 몰래 삭제했고 가담한 공무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청와대는 당일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은 폐쇄하면서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없앨 거라면서 북한에는 그런 원전을 짓느냐”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김종인 “원전게이트 넘어선 이적행위”“윗선 지시 없이 불가, 진상규명위 구성”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나왔다”면서 “문 정부의 민간인 사찰 DNA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결탁 공무원들이 삭제한 관련 문건은 집권 세력이 그토록 숨기려 한 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것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핀란드어 북쪽의미 ‘뽀요이스’ 폴더‘북한 원전 추진’ 줄인 ‘북원추’ 폴더 검찰 등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530건의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했다. 이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등 북한 원전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대전지검 공소장에 나와 있다.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의 ‘뽀요이스’(pohjois)라는 핀란드어 명의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 방안’ 줄임말로 읽히는 ‘북원추’ 명의 폴더 등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나 북한 전력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사례 파일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작성 날짜로 추정되는 파일 이름 숫자상으로는 ‘2018년 5월 2∼15일‘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4월 27일)과 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사이다.작성시점은 2018년 5월 2~15일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 530개 삭제 파일 목록에는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5일만인 2018년 5월 2일자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파일, 5월 14일과 15일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hwp’ 등이 포함돼 있다. 공소장에 적시된 삭제된 북한 관련 문건 17건 가운데 6건이 남북정상회담 사이에 만들어졌다. 삭제된 파일은 검찰이 복원한 결과 모두 ‘60 pohjois’라는 상위 폴더 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핀란드어로 ‘Pohjois-Korea’다. pohjois 폴더에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 계획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에는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pdf’,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PDF’,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KEDO 관련 업무경험자 명단.XLSX’등의 파일도 있었다. 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10여건을 만든 시점이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초·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2018년 5월 당시 북한의 부족한 전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네티즌 “안전 문제로 국내 원전은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짓느냐”“北건설 떳떳하다면 왜 삭제하느냐”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에서 진행하는 월성 원전 의혹 사건 수사 방향과는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정부가 국내에선 탈원전하며 북한에선 원전을 추진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왜 국내 원전은 없애려고 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안전상 문제로 원전을 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원전을 짓느냐”, “원전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국가기밀이다. 핵은 없어도 원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핵을 만든다면 단기간에 만들 수 있다는게 국제사회 중론이데 이를 북한에 만들겠다는 것은 이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등의 글들이 쇄도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에 대한 원전 추진이 떳떳하다면 왜 주말에 몰래 나와 삭제하느냐”, “핵무기를 추진한 북한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의 원전 수사를 막으려고 했던 게 대북 원전 건설 같은 이유 때문이었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과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맞춤법 왜 틀려” 때리고 가둔 계모…아들은 처벌 원치 않았다

    “맞춤법 왜 틀려” 때리고 가둔 계모…아들은 처벌 원치 않았다

    의붓아들 총 33회가량 학대한 계모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피해 아동, 보호시설 생활…처벌 불원 맞춤법을 틀렸다는 이유로 의붓아들을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계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백승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 A(3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및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 더불어 아동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을 제한했다. A씨는 2015년 대전 동구 자신의 집에서 당시 8세였던 의붓아들 B군이 독서 감상문을 쓸 때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렸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도구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해 8월 B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방에 가두고 거실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등 총 33회가량 학대를 했다. 현재 B군은 A씨와 격리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B군은 계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백 판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해 죄질이 매우 나쁜데다 폭력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적도 있다”며 “특히 피해 아동 학대 혐의로 한 차례 가정 보호처분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뒤늦게나마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 아동에게 중한 결과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피해 아동이 격리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LIG넥스원, 초소형 위성 등 미래기술로 신성장동력 찾는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LIG넥스원, 초소형 위성 등 미래기술로 신성장동력 찾는다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신의 국내 강자인 LIG넥스원이, 초소형 위성과 드론 등 미래 국방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기술자립도 및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빠르게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위성 및 무인기에 탑재되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개발사업 등에 참여해온 LIG넥스원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초소형급 인공위성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LIG넥스원은 KAIST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인공위성 설계 및 제작 기술 그리고 인력교류 및 양성, 연구개발 장비 및 시설 공동 활용, 사업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LIG넥스원이 지난 40여 년간 방위산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KAIST의 연구개발 및 학술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차세대 초소형 군집위성 및 고성능 영상레이더와 관련해 큰 성과가 기대된다.최근 초소형 위성은 민간부터 국방에 이르기까지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미래도전 국방기술이 제안하는 무기체계 소요연감’에는 ‘초소형 SAR 위성군의 설계 및 제작을 통한 운용능력 확보’가 등장한다. 연감에서는 100kg 이하급 초소형 SAR 위성을 그룹화해 운용함으로써 그물망처럼 촘촘한 감시정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초소형 SAR 위성은 향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국책과제라는 것이다. 이밖에 공중·수상·수중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드론 분야에서도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수송드론 분야와 관련해서 LIG넥스원은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14일에는 광주광역시 등과 ‘수소연료전지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국방 분야 뿐 아니라, 민수 적용을 통해 향후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 Urban Air Mobility Personal Air Vehicle) 분야까지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LIG넥스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최첨단 감시정찰장비와 인공지능이 적용된 무인수상정 ‘해검-3호’를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미래 환경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무기체계 R&D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산업 기술기반 조성을 통해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정예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인도 북서부 날씨가 한반도 가을태풍 결정한다

    인도 북서부 날씨가 한반도 가을태풍 결정한다

    국내 연구진이 인도 북서부의 대기상태와 날씨가 한반도의 가을 태풍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공주대 대기과학과, 국립기상과학원, 영국 기상청 공동연구팀은 인도 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의 강도와 갯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기상학회보’에 실렸다. 2019년에는 근대적 기상업무가 시작된 1904년 이후 9월에 가장 많은 3개의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기록적으로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2019년 9월에는 동중국해 지역에 형성된 극단적인 남서풍이 태풍을 한반도로 방향을 진행시킨 것으로 보고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이용해 이례적 대기순환이 나타날 가능성과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지구 기후예측(CMIP6) 다중모델 자료와 영국 기상청의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가을태풍을 유도하는 대기순환 패턴이 지구온난화와 인도 대기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률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해양 온난화가 한반도의 가을 태풍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인도 북서지역의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 가을 태풍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도 북서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대류활동이 대기권 상층에 거대한 파동을 활성화시켜 한반도와 일본에 강한 고기압성 순환을 만든다. 인도 북서지역 대류활동이 평소보다 강할 경우 2019년 9월 같은 극한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1.5~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민승기 포스텍 교수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피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이번 연구는 가을 태풍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도지역 대기상태를 보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인도지역 대기변화가 강해지고 그에 따라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더 오래, 더 안전하게…‘電爭’이 시작됐다

    더 오래, 더 안전하게…‘電爭’이 시작됐다

    최근 증권 시장이 ‘전기차’로 들썩이고 있다. 연일 상종가를 치는 기업을 보면 그 배경에 어김없이 전기차가 있다. 현대·기아차가 ‘애플카’ 협력설로 주가가 급등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반 기업들도 추진하는 사업을 어떻게든 전기차와 연관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야말로 전기차 전성시대다. 하지만 전기차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동 원리는 무엇인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과 종류별 특징, 모델별 차이점 등을 살펴본다.전기차라 하면 통상 순수전기차를 뜻한다. 배터리 전력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배터리 전기차’(BEV)라고도 불린다. 구동 시스템은 크게 배터리, 전기모터, 통합전력제어장치로 구성된다. 차량 바닥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연료탱크에 해당한다. 배터리의 용량이 클수록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하지만 주행 거리를 늘리겠다고 배터리 용량을 무작정 키우면 차량 내부 공간이 좁아지고, 더 무거워져 주행 효율이 떨어진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다. 일종의 대형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교적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높은 온도에서 폭발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는 것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전기차의 엔진 격인 전기모터는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한다. 내연기관차 엔진처럼 연료를 분사하고 폭발시키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도 소음과 진동이 없다. 전기모터는 또 운전 상황에 따라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충전하기도 한다. 전기차로 내리막길을 달리거나 제동을 하면 최대 이동거리가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기차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핵심 제원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다. 현재 출시 중인 전기차는 ‘300~400㎞’ 선이다.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406㎞로 가장 길다. 테슬라 ‘모델 3’는 모터가 2개 달린 트림이 415~446㎞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용량과 전압, 충전기 출력에 따라 다르다. 평균적으로 50㎾급 충전기로 80%를 충전하는 데 약 1시간, 100㎾급 충전기로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 가정용 전기로는 32시간, 완속충전기로는 9시간이다. 배터리는 100%를 충전하면 수명이 단축되고 화재의 위험성도 커지기 때문에 통상 80%까지만 충전한다. 충전 비용은 휘발유차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100㎞ 기준으로 급속충전비는 4000원 선이다.현대차·기아는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를 출시한다. 기존 전기차는 거대한 엔진이 장착되던 내연기관차를 뼈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낭비되는 공간이 많았지만, E-GMP 전기차는 엔진이 사라진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어 실내 공간이 확 넓어진다. 주요 전기차 모델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해 기아 니로 EV, 쏘울 EV,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 르노 조에, 테슬라 전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QC, BMW i3, 아우디 e-트론, 포르쉐 타이칸, 푸조 e-208, e-2008 등이 있다. 수소차의 본래 명칭은 ‘수소연료전지(Fuel Cell) 전기차’로, 순수전기차와 함께 친환경 미래 전기차 범주에 포함한다. 순수전기차가 배터리 전력으로 모터를 가동한다면 수소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성된 전기에너지로 모터를 돌린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없어 주행 정숙성은 아주 탁월하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수소차는 현대차 넥쏘 1대뿐이다. 항속거리는 전기차의 1.5배 수준인 609㎞에 달한다. 수소를 충전하는 데에는 10분 정도 걸린다. 충전 비용은 1㎏당 8800원이고, 1㎏에 100㎞를 주행할 수 있다. 6㎏을 완전 충전하면 5만 2800원이 든다. 넥쏘의 공식 판매가격은 6765만~7095만원이다. 넥쏘를 서울시에서 사면 국고보조금 2250만원, 서울시 보조금 1100만원을 할인받아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365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수소차의 단점은 아직 충전소가 많지 않고 대부분 심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소 충전소는 현재 전국에 50곳에 불과하다. 폭발 위험이 있다는 인식이 불식되지 않아 충전소 입지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장착한 하이브리드카는 크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두 종류로 나뉜다. 이름에 ‘EV’를 포함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전기차라 볼 수 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저공해차 혜택도 받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딱 반반씩 섞은 모델이다. ‘플러그인’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외부 충전이 가능하다. 구동장치 활용도 측면에서는 내연기관차보다 순수전기차에 더 가깝다. 대부분 주행에서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고속 주행 시 혹은 방전이 되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외부 충전을 할 수 없는 하이브리드는 순수전기차보단 내연기관차에 더 가깝다. 저속 주행과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관성 주행 시에만 전기 모터를 활용하고 그 외에는 가솔린 엔진을 가동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순수 전기차를 내연기관이 보조하는 차량이라면,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를 전기모터가 보조하는 차량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은 충전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다. 충전이 힘든 오지에서 배터리가 방전돼도 휘발유만 있으면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올해부터 구매 보조금이 폐지돼 가격 부담은 다소 늘어났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브랜드는 BMW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대 강점은 바로 연비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20.1㎞/ℓ에 달한다. 휘발유를 가득 주유하면 총주행거리는 900㎞를 훌쩍 넘는다. 한 번 주유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脫인텔’ 애플, 자체 개발 칩세트 심어… 결과는 ‘OK’

    ‘脫인텔’ 애플, 자체 개발 칩세트 심어… 결과는 ‘OK’

    애플의 노트북 신제품인 ‘M1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은 인텔에 있어 씁쓸함을 안겨 준 제품이다. 2005년부터 15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 온 애플이 지난해 11월 ‘결별 선언’을 하고 곧장 자체 개발 칩세트 M1을 심은 것이 맥북프로 13인치다. 인텔 입장에선 ‘얼마나 잘 만들었나 한번 보자’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애플은 M1 맥북프로를 통해 결별 선언이 ‘이유 있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드러냈다. 일주일가량 사용해 본 M1 맥북프로는 빠르면서 배터리 효율도 뛰어난 제품이란 인상을 받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이 설계한 칩세트인 M1의 성능이 좋은 데다가 맥북프로에 최적화돼 있는 덕분이다. M1은 PC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CPU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전작에 비해 처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맥북프로의 프로그램과 인터넷창을 한꺼번에 30여개 열어 봤는데도 딱히 구동이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수명이 2배 늘어났다는 설명답게 일반적인 작업은 충전 없이 10시간을 훌쩍 넘겨도 문제가 없었다. 사용자들이 가장 걱정하던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도 나름의 해결책을 내놨다. 인텔의 CPU와 애플의 M1은 각자 명령을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서 일종의 번역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인텔 CPU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M1 맥북프로에서 사용하려면 ‘로제타2’라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번역을 거쳐야 했다. 대다수의 프로그램들은 문제 없이 실행이 되는 편이었는데 일부는 실행 도중 오류가 났다. 지난해 12월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 것도 맥북 사용자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맥북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았던 공인인증서 대신에 카카오톡, 패스(PASS) 등 민간인증서를 활용하니 국세청 ‘홈택스’를 통한 연말정산도 큰 문제 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M1 맥북프로는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제품과도 호환성이 좋았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12 프로’로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맥북프로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앱도 맥북용 앱장터에서 그대로 내려받을 수 있었다. 기존에 유료로 구매했던 앱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일부 개발사는 맥북에서는 앱 사용이 불가능하게 막아 놓거나, 아예 앱장터에 안 올려 놓기도 해서 아이폰을 사용할 때와 완전히 같은 사용환경은 아니었다. 무게는 1.4㎏으로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다른 노트북과 비교한다면 휴대성이 좋지는 않았다. 본체 왼쪽에 USB-C 포트가 두 개 있기는 한데 국내에서 많이 쓰는 USB-A를 사용하려면 USB 허브를 별도로 사야 한다는 점도 아쉬웠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월성 원전 핵심’ 백운규 이번 주 영장 청구할 듯

    檢, ‘월성 원전 핵심’ 백운규 이번 주 영장 청구할 듯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정치권의 ‘북풍 공작’ 논란으로 튄 데 이어 청와대까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수사를 둘러싼 잡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검찰은 불필요한 의혹의 조기 종식과 곧 있을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비해 신속한 수사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를 이어 온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하고,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원전 관련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월성 원전 감사를 통해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소환 조사에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추진한 것은 맞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건 중 530여건을 복원한 검찰은 청와대 보고용으로 추정되는 7건의 문건 내용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의 개입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지난해 12월 원전 관련 자료 폐기에 가담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법원에 낸 공소장에는 산업부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에 사전 보고한 정황은 물론 탈원전 반대 단체 동향파악 문건,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계획 문건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우선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소환해 청와대의 지시·보고 여부와 범위 등을 최종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찰, 택시에 마약 든 가방 두고내린 승객 추적

    경찰, 택시에 마약 든 가방 두고내린 승객 추적

    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주사기 등을 발견해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A씨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자 오전 6시쯤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인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리뷰]‘M1 맥북프로’ 써보니 “인텔 칩 없이도 이게 되는구나”

    [리뷰]‘M1 맥북프로’ 써보니 “인텔 칩 없이도 이게 되는구나”

    애플의 노트북 신제품인 ‘M1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은 인텔에 있어 씁쓸함을 안겨 준 제품이다. 2005년부터 15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 온 애플이 지난해 11월 ‘결별 선언’을 하고 곧장 자체 개발 칩세트 M1을 심은 것이 맥북프로 13인치다. 인텔 입장에선 ‘얼마나 잘 만들었나 한번 보자’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애플은 M1 맥북프로를 통해 결별 선언이 ‘이유 있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드러냈다. 일주일가량 사용해 본 M1 맥북프로는 빠르면서 배터리 효율도 뛰어난 제품이란 인상을 받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이 설계한 칩세트인 M1의 성능이 좋은 데다가 맥북프로에 최적화돼 있는 덕분이다. M1은 PC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CPU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전작에 비해 처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맥북프로의 프로그램과 인터넷창을 한꺼번에 30여개 열어 봤는데도 딱히 구동이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고해상도 동영상 편집 작업 중에도 끊김과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노트북을 덮었다가 다시 펼 때 거의 지연 없이 곧바로 화면이 등장했다.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수명이 2배 늘어났다는 설명답게 일반적인 작업은 충전 없이 10시간을 훌쩍 넘겨도 문제가 없었다.사용자들이 가장 걱정하던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도 나름의 해결책을 내놨다. 인텔의 CPU와 애플의 M1은 각자 명령을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서 일종의 번역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인텔 CPU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M1 맥북프로에서 사용하려면 ‘로제타2’라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번역을 거쳐야 했다. 대다수의 프로그램들은 문제 없이 실행이 되는 편이었는데 일부는 실행 도중 오류가 났다. 지난해 12월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 것도 맥북 사용자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맥북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았던 공인인증서 대신에 카카오톡, 패스(PASS) 등 민간인증서를 활용하니 국세청 ‘홈택스’를 통한 연말정산도 큰 문제 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M1 맥북프로는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제품과도 호환성이 좋았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12 프로’로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맥북프로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앱도 맥북용 앱장터에서 그대로 내려받을 수 있었다. 기존에 유료로 구매했던 앱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일부 개발사는 맥북에서는 앱 사용이 불가능하게 막아 놓거나, 아예 앱장터에 안 올려 놓기도 해서 아이폰을 사용할 때와 완전히 같은 사용환경은 아니었다. 무게는 1.4㎏으로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다른 노트북과 비교한다면 휴대성이 좋지는 않았다. 본체 왼쪽에 USB-C 포트가 두 개 있기는 한데 국내에서 많이 쓰는 USB-A를 사용하려면 USB 허브를 별도로 사야 한다는 점도 아쉬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로 대기오염물질은 주는데 이산화탄소는 느는 이유 알고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로 대기오염물질은 주는데 이산화탄소는 느는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변종들도 언제 사라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태이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여행객이 줄고 산업활동도 둔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공기 중 오염물질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보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염물질은 줄고 있는데 온실가스는 줄고 있지 않는 이유는 뭘까.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다른 오염물질들과는 달리 단기간에 소멸되지 않고 장기간 대기 중에 머물면서 대기 중 농도에 바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도 지난해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지표오존 농도는 2019년에 비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의 경우 2020년 초 대기중 농도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그렇지만 1~3월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9년에는 420.0이었는데 2020년 같은 기간은 423.9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이달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고치가 413 정도로 전년보다 1.9~2.7(평균 2.3)으로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다른 오염물질들은 다른 물질들과 결합력이 좋기 때문에 공기 중 체류시간이 짧은 반응가스이지만 이산화탄소는 배출량이 줄더라도 이전에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장기간 공기 중에 체류하기 때문에 대기 중 농도변화에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체류시간을 보면 일산화탄소는 10일~1년, 이산화황은 1주일 이내, 질소산화물은 수시간~1주일, 지표오존은 1주일~1개월이다. 그렇지만 이산화탄소는 5~200년이라는 것이다. 1989년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오존층 파괴물질로 규정돼 사용이 금지된 염화불화탄소(CFC-11, CFC-12), 일명 프레온 가스도 사용 금지 이후에도 곧바로 대기농도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FC-11, CFC-12의 대기 중 체류 시간은 각각 45년, 100년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당장 줄이더라도 과거에 배출돼 대기 중에 남아있는 이산화탄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농도값은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당장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이산화탄소 감축에 소홀한다면 미래에 심각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관계자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이미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하여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감축한다 하더라도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2050년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조속히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범계, 대전현충원서 “국민 염원 검찰개혁 도와달라고 기도”

    박범계, 대전현충원서 “국민 염원 검찰개혁 도와달라고 기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31일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영령들께 모든 국민의 염원인 검찰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임명장을 주며 권력 개혁은 이제 시작이며 검찰 구성원과 함께하는 개혁을 말씀하셨다”며 “이 모든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도록 소통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법무 행정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계약 해지권, 감액 청구권 등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사실상 폐업했지만 임대차 계약에 묶여 월세를 내는 임차인이 많다. 민법상에 사정변경으로 인한 계약 해지권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현실화 되지 못했다”며 “임차인 감액 청구권은 법령을 손대지 않고도 얼마든지 행정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우선 적으로 검토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박 장관은 대전교도소와 구치소 이전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반 사병묘역과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도 둘러보고 이날 참배를 마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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