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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들 스포츠 전지훈련장 유치·건립 경쟁

    자치단체들이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장 유치 및 건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지훈련장 유치 등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홍보와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에서다. 경북 예천군은 올해부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2020년 11월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한 공모로 얻은 성과다. 국비 등 총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기존 예천읍 종합운동장 부지 내 연면적 5660㎡에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8월 착공,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군은 센터가 건립되면 매년 전국에서 교육·훈련 인원 2만~3만명이 이용하게 되고, 기존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인원을 합하면 약 16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연 300억원 정도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돔 육상훈련장, 실내외 연습경기장, 체력단련장 등이 잘 갖춰진 예천에 육상교육훈련센터까지 조성되면 육상인을 위한 인프라는 물론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군은 내년 말까지 오수 양궁장 주변 녹지공간을 활용해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11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연면적 1300㎡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 숙소와 세미나실 등이 마련된다. 강원 춘천시는 송암스포츠타운에 100억원을 투입, 전지훈련 특화시설인 에어돔(1만 2000여㎡)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에어돔이 설치되면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등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대검 ‘김학의 사건 허위 보고서’ 이규원 정직 6개월 의결

    대검 ‘김학의 사건 허위 보고서’ 이규원 정직 6개월 의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사진) 대전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 검사는 2018∼2019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면담보고서를 작성하며 허위 내용을 기재하고 이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감찰위 권고에 따라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하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확정한다. 한편 감사 결과 부적절한 수사사무 처리가 발견돼 경고처분을 받은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이를 취소해달라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통합사무감사에서 진 검사에게 수사사무 21건에 대한 지적사항 및 조치사항을 통보했다. 그러자 진 검사는 “보복 차원의 표적감사”라며 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정부에 처벌 범위 질의·협력사 긴급점검… 기업들 ‘초비상‘

    정부에 처벌 범위 질의·협력사 긴급점검… 기업들 ‘초비상‘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까지 맞닥뜨린 기업들이 초비상이다. 건설업계는 처벌 범위를 묻는 각종 질의서를 해당 부처에 보내고 협력사 긴급점검, 처벌법 시행 첫날 휴무 등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철강, 화학업종도 ‘새 안전지표 도입’ 등을 만들며 만반의 준비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며 본보기 처벌 피하기에 나섰다. 중대재해 발생 시 원인이 드러나기도 전에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 불려 다니며 최고경영자(CEO)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애초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번 광주 참사를 계기로 경각심이 높아지며 혹시나 현대산업개발과 유사한 설계공법을 쓰지는 않았는지, 골조작업이 진행 중인 전국 사업장의 현황은 어떤지 전 협력사 특별점검을 시행 중이다. 철강·화학·조선·전자업계 등도 “안전 조치를 새롭게 강화하고 내부 시스템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는 조만간 생산 현장의 안전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생산 현장에서 노사 합동으로 발굴한 유해위험 요인들을 바탕으로 만든 유해위험 개선율, 안전수칙을 어느 정도 지켰는지를 측정하는 안전수칙준수율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매달 협력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작업중지권 제도 활성화, 위험 예지 훈련 대회, 위험성 평가 교육 등을 진행하며 생산 현장의 위험을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고, 조직별 핵심성과지표에 ‘중대재해’ 예방 관련 비중을 확대했다. 기업들은 애로점도 호소한다. 한 건설사 안전관리 팀장은 “고용노동부 해설집 규정 등에 ‘작업 시행과정에서 충분한 안전비용을 확보하라’고 돼 있어 어느 수준을 말하는 건지와 사안에 따른 처벌 여부를 고용부에 질의해도 두 달째 묵묵부답”이라며 모호한 법 해석에 대해 토로했다.
  • 5차례 공모 끝에 겨우 모신 양평군 보건소장님

    경기 양평군은 보건소장으로 한윤석(56) 씨가 최종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한 소장은 양·한방 의사 면허를 모두 갖고 있으며 대전지방교정청 의료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군은 전임 보건소장이 지난해 7월 1일 이웃 지자체인 강원 홍천군 보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후임자 공모에 나섰다. 보건소장은 개방형 직위라서 보건·간호·의무 등 직렬의 공무원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데 4급 서기관 조건에 맞는 직원이 양평군에는 없어 의사면허를 소지한 외부 인사를 채용해야 했다. 이후 7월∼8월에 3차례에 걸쳐 모집 공고를 냈는데 1∼2차 공모엔 지원자가 없었다. 3차에 1명이 지원해 합격했지만, 부임을 하지않고 서울시 감염병 관련 부서로 이직했다. 군은 다시 보건소장 영입에 나섰고 11월∼12월 두 차례 추가 공모 끝에 단독 지원한 한씨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하게 됐다. 한 소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년간이며 최대 3년 연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 군은 전국 시·군·구 의사협회에 이메일을 보내며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무 과중과 책임 문제 등으로 보건소장 모시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신임 한 소장이 공직 경력도 있는 만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송지아 ‘전참시’ 촬영분 결국 통편집

    송지아 ‘전참시’ 촬영분 결국 통편집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출연자 송지아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통편집 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20일 “송지아씨 촬영분은 출연자와 상호 협의 후 방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9일 방송은 다른 출연자들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송지아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천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솔로천국’ 출연 이후 유튜브 구독자가 188만명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명품 가품 착용 의혹에 휩싸여 사과를 하기도 했다. 송지아의 소속사에 함께 있는 배우 강예원이 매니저로 나서 촬영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논란 여파로 방송이 취소됐다.
  •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기업들…정부에 처벌유무 질의서·새 안전지표 ‘초비상’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기업들…정부에 처벌유무 질의서·새 안전지표 ‘초비상’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까지 맞닥뜨린 기업들은 초비상이다. 건설업계는 처벌 범위를 묻는 각종 질의서를 해당 부처에 보내고 협력사 긴급점검, 처벌법 시행 첫날 휴무 등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철강, 화학업종도 ‘새 안전지표 도입’ 등을 만들며 만반의 준비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꺼진 불도 다시보자”며 본보기 처벌 피하기에 나섰다. 중대재해 발생 시 원인이 드러나기도 전에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 불려다니며 최고경영자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애초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번 광주 참사를 계기로 경각심이 높아지며 혹시나 현대산업개발과 유사한 설계공법을 쓰지는 않았는지, 골조작업이 진행 중인 전국 사업장의 현황은 어떤지 전 협력사 특별점검을 시행 중이다. A 건설사는 ‘근로자 의견 청취의 날’을 만들어 안전 관련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협력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다. B 건설사는 동절기 주말에는 아예 작업 금지 원칙을 세웠다. 철강·화학·조선·전자업계 등도 “안전 조치를 새롭게 강화하고 내부 시스템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는 조만간 생산 현장의 안전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생산 현장에서 노사 합동으로 발굴한 유해위험 요인들을 바탕으로 만든 유해위험 개선율, 안전수칙을 어느 정도 지켰는지를 측정하는 안전수칙준수율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매달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작업중지권 제도 활성화, 위험 예지 훈련 대회, 위험성 평가 교육 등을 진행하며 생산 현장의 위험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고, 조직별 핵심성과지표에 ‘중대재해’ 예방 관련 비중을 확대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3월 충남 서산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향후 3년간 안전환경 부문에 5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안전환경 전문가를 2배로 확대했다. 기업들은 애로점도 호소한다. 한 건설사 안전관리 팀장은 “노동부 해설집 규정 등에 ‘작업 시행과정에서 충분한 안전비용을 확보하라’고 돼 있어 어느 수준을 말하는 건지와 사안에 따른 처벌 여부를 고용노동부에 질의해도 두 달째 묵묵부답”이라며 모호한 법해석에 대해 토로했다. 철강기업 관계자도 “일부 강성노조원이 작업중지권을 남발하는 악용 사례도 있다”며 “안전관리가 안되는 협력사에 패널티를 줬더니 경영 간섭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 공정위, 전기차 시대 맞아 자동차 시장 불공정 행위 정조준

    공정위, 전기차 시대 맞아 자동차 시장 불공정 행위 정조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자동차 분야 하도급 실태를 점검하고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최근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전환되는 등 자동차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납품업체가 경쟁사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경영에 간섭하고, 광고를 강매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에는 전기모터와 2차전지 등 내연기관차에 들어가지 않았던 새로운 부품이 들어간다. 엔진이 사라지고 새로운 자동차 뼈대가 개발된 만큼 부품 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로 최근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전기차 시대 도래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보증 문제, 자동차 부품 하도급 문제를 더 철저히 들여다보는 한편, 자동차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불공정 행위까지 집중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하도급 대금 조정협의 방법·절차를 마련하는 등 을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제도를 확충하겠다”며 “중기중앙회가 대기업과의 조정·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 중대재해법 시행 임박,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용역사 직원 작업 중 사망

    중대재해법 시행 임박,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용역사 직원 작업 중 사망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안전사고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처벌법의 27일 시행을 앞두고 포스코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39)씨가 장입차와 충돌했다. 장입차는 쇳물 생산에 필요한 연료인 코크스를 오븐에 넣어주는 장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40분쯤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지킴이를 포함해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를 포함해 최근 3년 사이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8명에 이르러 비난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란 구호가 무색하게 노동자가 연이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고, 같은 해 3월 16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생석회 소성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푸셔’ 설비를 수리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같은 해 10월 7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포스코플랜텍 소속 직원이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2020년 12월 9일에는 3소결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고, 같은 달 23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제철소 내 도로에서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2019년 2월 2일에는 제철소 신항만 5부두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동료 직원이 작동한 크레인에 끼여 숨졌고, 같은 해 7월 11일에는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직원이 온몸 뼈가 부서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잦은 산재 사망 사고가 나자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특별 감독을 벌여 법 위반사항 225건을 적발해 4억 4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지난해 5월에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고 회사 측도 협력사협회와 함께 유해·위험작업을 찾아 개선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지난해 1월 시무식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두고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회사를 지켜봐 주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성인 공용제품의 안전기준은 어린이에 맞춰야”

    어린이와 성인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기준이 어린이 제품 수준으로 올라간다. 안전의무 위반 기업에 물리는 벌칙과 과태료 제재 수위도 높인다. 정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2022∼2024년)’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차 계획은 우선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는 생활 공간에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제품의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소파나 벽지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사용하는 제품은 유해물질 기준을 어린이 안전기준에 맞춰야 한다. 어린이 삼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단추형 건전지의 보호 포장 기준도 마련했다. 안전한 어린이 제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협의체 참여 업체를 확대한다. 어린이 제품 가이드라인도 연령 구분에 맞춰 보완해 유치원 교육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 불법 제품 유통을 막기 위해 상품을 식별·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분류체계도 마련한다.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이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이 유통된다는 판단에서다. 적발 위주의 사후관리는 법적 처벌과 의무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안전의무 위반 기업에 벌칙과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강화하고,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리콜제품 유통 금지 및 인증정보 공개 의무를 부과한다. 인증을 회피하거나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등 안전관리 미흡 사업장을 집중 단속하고, 새로운 유통 경로가 된 구매대행이나 중고 거래 관리도 강화한다. 어린이 제품 제조업체의 시험·인증 비용 지원 대상 기업을 2024년까지 500개로 늘리고, 기업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 스스로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 [씨줄날줄] 동해 가스전과 7광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동해 가스전과 7광구/임병선 논설위원

    일본 정부가 절반을 출자한 탐사기업이 동해에서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일본으로선 1990년 니가타현 앞바다 이와후네오키 유전·가스전에서 생산을 개시한 뒤 30여년 만의 천연가스 개발이 된다. 가스 개발에 나선 지점은 시마네현으로부터 130㎞, 야마구치현으로부터 150㎞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도 15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되는 곳일 수도 있다. 일본 기업은 자국 EEZ 경계선 안쪽이라면서도 우리 측에 정확한 좌표를 알려 주지 않아 갈등의 불씨를 낳고 있다. 일본의 가스전 개발 추정 지역은 우리 동해 가스전(사진)에서 멀지 않다. 정부는 올해 생산이 종료돼 바닥을 드러낸 우리 가스전 저류층에 30년 동안 이산화탄소 1200만t을 저장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동남쪽 ‘7광구’에도 눈길이 간다. 7광구는 한중일 세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해양 격전지다. 한일의 7광구 협정 시한은 2028년이다. 이곳은 한국이 경제성에 주목해 1970년 7광구로 설정해 영유권을 선포했지만 일본이 반발하자 1974년 한일공동개발협정(1978년 발효)이란 ‘휴전’을 맺었다. 협정을 파기하려면 3년 전 통보해야 한다. 일각에선 협정 체결 때부터 국내 반발이 심했던 일본이 2025년 9월 파기 통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한다. 7광구는 한일공동개발구역(JDZ)의 일부로 포함된 뒤 한일이 1986년 몇 차례 공동 탐사를 했으나 이내 중단했다. 문제는 일본도 이 해역에 경제성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을 빼기 어렵다는 점이다. 협정이 파기되면 중국이 뛰어들 소지가 있어서다. 중국 해군이 이 해역에 출몰하는 모습은 미국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국책기관의 해양 전문가는 “JDZ의 한국 쪽에 오히려 부존 자원이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7광구 대부분은 사실 영유권 차원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일본이 가스를 채굴해도 본토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비경제적이어서 한국과 협업하는 생산과 판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중기중앙회, 허태정 대전시장 초청 정책간담회

    중기중앙회, 허태정 대전시장 초청 정책간담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오후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대전시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들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행사에서 ▲협동조합의 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 ▲대전시 협동조합 육성·지원계획 수립 및 지원 확대 ▲대전시 공예품 판로 지원 및 공예 클러스터 조성 ▲지역 중소기업 제품 ‘협동조합 추천 제도’ 확대 등 12가지 과제를 건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고자 대전시 대전시의 중소기업 공동 사업제품 우선 구매제도’ 활용 등을 골자로 하는 대전시, 대전시 소속 17개 공공기관, 중기중앙회 간의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확대 협약’도 체결했다. 김 회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전시가 중소기업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일자리 창출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인구 늘어난 순천의 힘… 생태도시 기반에 안전·교육·힐링 ‘힙한 3합’

    인구 늘어난 순천의 힘… 생태도시 기반에 안전·교육·힐링 ‘힙한 3합’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가 ‘방문하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름휴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순천시는 최근 발표된 ‘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서울 자치구 등을 제치고 전국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등의 공동 조사 결과 순천시는 전국 18위에 선정됐다. 전국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을 종합해 사회안전지수 순위를 매겼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충남 계룡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시는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 지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순천이 나아갈 비전으로 ‘30만 정원도시’를 선포한 허석 시장은 올해 그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초석을 쌓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정 운영목표를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에 두고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허 시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천에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편안함이 한 곳에 있고, 연대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힘이 있다”며 “이러한 촌스러움으로 힙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올해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순천 부시장 4명 퇴직 후 순천 정착 -지자체들이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순천은 오히려 인구 증가 추세에 있는데. “순천 인구는 28만 1587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다. 2020년 11월부터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했다. 그동안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안전, 교육, 교통, 힐링 등 중장기적인 정주 여건 조성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만으로 도시의 위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 만큼 명실상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생태, 의료, 복지,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 -순천시에서 부시장을 지냈던 4명이 퇴직 후 아예 순천에 정착해 큰 관심을 끌었다. “조정래 선생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는 ‘여수에서 돈 자랑 마라’,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마라’는 것과 함께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표현이 나온다. 뛰어난 인물도 많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순천이다. 지난해까지 순천 부시장을 지냈던 4명이 정년퇴직 후 아예 순천으로 이사해 살고 있다. 고향도 아닌데 1~2년 부시장으로 체류하는 동안 지역 곳곳이 너무 좋아 수십년 생활했던 광주나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했다.” -그만큼 살기 좋다는 말인데 순천의 매력은.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 여건이 큰 장점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시민들은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여수공항도 20분 거리다. 골프장 5개, 대형복합영화관 3개,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 수 있다. 역내 99개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 시민들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 시내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해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 한국 최고 정책 ‘순천형 권분운동’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권분운동’이 큰 호응을 받았다. 권분운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순천형 권분운동’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권분’(勸分) 정신을 현대식으로 계승해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코로나19 위기로 힘든 시민들을 돕기 위해 간부회의 때 직원들에게 정책으로 제안해서 일사불란하게 추진했다.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등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뭉쳤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 5500명에게 일주일분의 식료품과 의료용품을 담은 권분상자를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마스크 나눔운동, 착한 선결제 운동, 권분가게, 모두애(愛)티켓 나눔, 김장김치 기부 나눔 등을 순천형 권분운동으로 추진했다.” -권분운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지난해 12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재단법인 국제언론인클럽과 사단법인 서울경제인연합이 주관한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에서 행정 부문 대상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천형 권분운동이 순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선도 모델로 퍼져, 하나 된 연대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행동 백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 주력 -올해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실물경제 회복에 뒀는데. “정주, 경제, 문화, 복지, 자치 등 5대 분야별 시민 체감 시책을 펼치겠다.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3E(생태·교육·경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3E 프로젝트는 우수한 교육여건과 생태환경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발전 전략이다.” -구체적 방안은. “우선 3E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승주읍 일대에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체계적으로 발효를 연구하고 관련 식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해룡산업단지에는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창업의 중심축이 될 중국의 중관춘(中關村) 한국창업혁신센터를 열어 중국과 교류할 계획이다. 실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복지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 매년 전 시민에게 ‘생태 기본소득’을 로컬푸드 상품권으로 10만원씩 지급하고, 가칭 도시공동체은행을 설립해 제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시민들의 새 출발을 돕는 순천형 금융복지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 순천사랑 상품권을 15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해 지역 경제가 힘차게 돌도록 하겠다. 생태 경제의 디딤돌이 될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민생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허석 시장은 누구 전남 순천 해룡면이 고향으로 순천고(31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전두환 정권에서 고시 공부를 해서 경제관료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대학 3학년 때 공장에 위장 취업한 뒤 7년 동안 일했다. 1990년대 고향에 내려와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를 운영, 10년 넘게 임금착취에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하는 등 20여년간 민주화 운동과 노동 문제에 청춘을 바쳤다. 기초단체장으로는 드물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후원회를 꾸리지 않고, 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을 모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8만 8719표(62.65%)를 얻어 전남 22개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경제 전공이자 언론인, 문학인, 정치가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자랑한다. 그동안 전남지역 설화집과 공직자의 자세를 다룬 ‘우리는 일꾼’ 등 저서 40권을 집필했다. 취임 후 일부 지자체장이 암묵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관매직을 철저히 배격해 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는 27일 증시 입성을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 흥행 열기에 힘입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의 일반청약에서만 모인 증거금이 약 114조원에 달하면서 이 같은 투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21일 이후로 크고 작은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다, LG에너지솔루션 흥행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금이 개인투자자의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을 하면 증시 하방을 지지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블랙홀’처럼 증시 자금을 빨아들여 일시적으로 대형주의 수급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들은 시총 비중대로 펀드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총이 높은 다른 종목들을 일부 팔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성공하면 패시브펀드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상장 다음날부터 지수에 반영되는 코스피를 추종하는 액티브펀드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연구원은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관보다도 외국인 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형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상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78만원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60%에 달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MSCI지수와 코스피200 등에 조기 편입이 사실상 확실시돼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유통주식 수가 적은 점도 상승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 등 전체 발행주식의 85.47%가 보호예수로 묶여 당장 유통 가능한 주식이 14.53%인 약 3400만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관 보호예수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유통주식은 전체의 10%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순위로는 2위지만 1위 CATL과의 격차가 큰 데다, CATL의 경우에도 최근 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며 “무조건 따상을 맹신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신기록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신기록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썼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전 세계적 증시 약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의 자금이 이번 ‘빅이벤트’에 쏠렸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 주관사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모인 증거금은 모두 114조 1066억원이다. 역대 최고 증거금(81조원) 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4시 청약 마감시간을 1시간 30분 앞두고 이미 1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청약 건수는 442만 4470건이다. 지난해 5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청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7개 증권사 평균 청약경쟁률은 69.34대1로 집계됐다. 이번 역대급 흥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12조 7500억원)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역사 새로 썼다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역사 새로 썼다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썼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전 세계적 증시 약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의 자금이 이번 ‘빅이벤트’에 쏠렸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 주관사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모인 증거금은 모두 114조 1066억원이다. 역대 최고 증거금(81조원) 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4시 청약 마감시간을 1시간 30분 앞두고 이미 1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청약 건수는 442만 4470건이다. 지난해 5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청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7개 증권사 평균 청약경쟁률은 69.34대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 경쟁률은 67.36대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경쟁률은 무려 211.23대1에 달했고 하나금융투자는 73.72대1이었다. 이번 역대급 흥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12조 7500억원)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금리가 올랐다고 해도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만 납입하면 배정 물량의 50% 내에서 동등하게 배정 기회를 주는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되면서 1주라도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최소 증거금을 냈더라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 “아기 낳았어요” 하자 “변기에 넣어라” 한 임신중절약 판매자

    “아기 낳았어요” 하자 “변기에 넣어라” 한 임신중절약 판매자

    “임신중절 약을 먹었는 데도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어요. 어떻하죠” “변기에 넣어(죽여)라. 다른 처리 방법이 없다” 남성 2명이 자신들의 임신중절 약을 사 먹은 여성이 아기를 낳자 살해 방법 등 범행을 도왔다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19일 영아살해 방조 및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기소된 A(36)씨와 B(35)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와 B씨는 온라인에서 임신중절 약 불법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판매 및 상담 등을 하던 하던 중 2020년 1월 20일 20대 초반의 여성 C씨에게 약을 팔았다. 하지만 같은 달 29일 오후 1시 15분쯤 C씨로부터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가 살아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당황한 둘은 “변기에 넣어야(죽여야) 한다. 그대로 아기가 살아나면 (처리)방법이 없다”고 답변했다. C씨는 A씨 등이 일러준대로 아기를 살해했고, 또 이들의 말에 따라 아기 사체를 신발 상자에 담아 땅속에 파묻었다. C씨는 1심에서 영아살해 등 죄로 징역 1년 6월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죄질로 볼 때 실형이 불가피하지만 아버지가 잘 보살피겠다고 다짐하고, 나이가 어리다”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낮췄다. 앞서 A씨와 B씨는 2019년 5월 임신중절 약을 사 먹은 또다른 여성 D(28)씨가 화장실 변기에 조산(23주)한 아기를 그대로 방치해 숨진 뒤 처리방법을 물어오자 “산에 가 아기를 묻어줘라”고 범죄를 방조했다. 이 아기 아빠(22)는 아기 시신을 불에 태우려고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분만 직후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수치심과 가족 등으로부터 받을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범행했고,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은 피의자들 본인”이라며 D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아기 아빠에게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A·B씨에 대한 1심 선고에서 “경제적 이익을 위해 2 차례나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를 방조한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고 묵과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 “변기에 다시 넣어라”…불법 약 팔면서 ‘영아 살해’ 조언한 일당

    “변기에 다시 넣어라”…불법 약 팔면서 ‘영아 살해’ 조언한 일당

    임신중절 약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남성들이 갓 태어난 아기를 살해한 여성에게 영아 살해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임신중절 약 불법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구매 상담 등을 하던 A(36)씨와 B(35)씨는 2020년 1월 20일쯤 20대 초반의 한 여성에게 약을 판매했다. A씨 등은 이후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29일 오후 1시 15분쯤 이 여성으로부터 ‘화장실 변기에서 분만했는데, 아기가 살아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변기에 다시 넣으셔야 한다, 그대로 아기가 살면 방법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이들이 알려준 대로 아기를 살해한 뒤 시신을 신발상자에 담아 땅속에 암매장했고, 영아살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형이 확정됐다. A씨 등은 앞서 2019년 5월에도 화장실 변기에서 분만한 다른 여성에게 “산에 가서 묻어줘라”고 일러주는 등 영아살해 범행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아기 아빠와 함께 영아 시신을 불태우려 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아기 아빠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영아살해 방조와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김 부장판사는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2회에 걸쳐 영아살해와 사체유기를 방조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 [황성기 칼럼] ‘대깨~’ 아닌 유권자를 위해/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대깨~’ 아닌 유권자를 위해/논설실장

    대통령 선거가 3자 구도로 굳어졌다. 다시 대선판으로 돌아온 심상정을 넣으면 2강 1중 1약이다. 윤석열의 아마추어리즘이 역설적으로 판을 키웠다. 바닥의 안철수를 소환해 비호감 레이스이던 대선에 활력을 넣었다. 냉소적이던 유권자를 선거에 한 발짝 다가서게도 했다. 정권교체를 내세운 윤석열과 안철수의 합종연횡은 설 연휴 최고의 화젯거리다. 연휴를 보내고 바닥 민심을 확인한 두 진영의 단일화 혹은 연합 시도가 대선판을 흔들 것이다. 윤과 안의 단일화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그중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같은 화학적 결합이 최상위다. 정치 9단, 10단이던 두 김. 그렇지만 정치 기반은 정반대인 두 지역과 세력의 연합이라는 한국 정치사에 유일무이라 여겨졌던 ‘짝짓기’가 재현된다면 최근 여론조사 같은 단일화 결과에 다가선다. 정치 경력 6개월과 10년짜리 정치인이 과거의 정치 고수 뒤를 따를 수 있을까. 하지만 흉내를 못 낸다면 ‘정권교체’는 5년 뒤를 기약해야 한다. 이재명은 이들 연합을 무산시켜야 정권재창출 혹은 ‘정권 내 정권교체’를 내다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3개월여 남았다. 5년 성적을 매겨 보지만 후한 점수를 주긴 어렵다. 2017년 4월에 나온 대통령 후보 공약집을 봐도 그렇고, 몇 차례 갱신된 ‘100대 국정과제’를 들춰도 마찬가지다. 2020년판 ‘100대 국정과제’의 1번 항목은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이다. 최순실 등이 단죄를 받아 구적폐는 청산됐을지 몰라도 그 자리에 들어선 ‘조국’ 등 신적폐는 어쩌란 말인가. 1번부터 가위표다. ‘국민 눈높이 맞는 좋은 일자리’(16번)에 이르러서는 실소를, 코로나19로 2년째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28번)에선 분노를, ‘미래 세대 투자를 통한 저출산 극복’(48번)에선 허탈감만 남는다. 20대 대선은 미래를 여는 길목이다. 그러나 후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는지 아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열렬 지지자들은 이재명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여서,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라는 이유 하나로 열광한다. 이들 ‘대깨명’(대가리가 깨져도 이재명), ‘대깨윤’(대가리가 깨져도 윤석열)을 30% 안팎이라 치자. 이들 ‘대깨~’ 유권자에겐 후보의 철학이나 이념, 미래의 청사진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부동층이라 불리는 나머지 30~40%는 그렇지 않다. 이번 대선은 ‘소확행 공약’(이재명), ‘심쿵 약속’(윤석열) 같은 이해집단을 노린 핀셋 공약이 대세다. 하지만 국민이 바보인가. 학습이 쌓여 공약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똑똑한 국민들이다. 이재명의 ‘1555’나 안철수의 ‘555’가 우리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윤석열의 병사 200만원 월급은 재원이나 생각했는지. 현직 대통령의 국정 과제조차 낙제점인데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후보들 말의 성찬을 보면서 실망은 깊어진다. 향후 5년은 선진국 문턱에 발을 걸친 한국이 경제·외교안보에 안정을 다지며 한 걸음 나아갈 시기다. 여러 대통령이 그랬듯 새 행정부는 이 나라를 후퇴만 시키지 않으면 된다. 국력은 국민의 노력, 기업의 분발, 행정·입법부 실력의 총합이다. 후보들이 전지전능인 것처럼 말하지만 대통령은 권력만 비대할 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위해 힘을 모으고, 기업이 잘 돌도록 하고, 국회가 180석 횡포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견제하면 한국은 진짜 선진국에 근접한다. 윤석열·안철수가 단일화하든 각자 출마하든, 이재명이 연합을 저지하든 ‘대깨명윤’ 아닌 유권자에겐 상관없다. 이들 행보는 중도로 수렴 중이어서 차별성도 없다. 3명 중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다. 아직까진 누구 하나 대한민국 일보 전진의 최적임자란 믿음이 들지 않는다. 남은 49일, 목에 턱 걸린 정치 냉소가 해소될지엔 부정적이지만 그러길 바랄 수밖에.
  •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구조·수색 왜 늦어지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구조·수색 왜 늦어지나?

    구조작업이 왜 이렇게 늦어지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8일째인 18일 현재 실종자 6명 가운데 지하 1층에서 1명을 발견하는데 그쳤다. 구조·수색에 난항이 거듭된 탓이다. 구조당국은 사고 이후부터 매일 구조대와 첨단 수색장비·구조견 등을 동원, 안전로가 확보된 23~38층 구간에서 실종자 찾기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옹벽과 23층~38층 사이 뻥뚫린 공간 쪽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콘크리트 더미가 겹겹이 쌓인 23층 역시 안전 접근로가 확보되지 못했다. 23층 상층부 외측에 날카로운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가 위태롭게 걸려있는 탓이다. 옹벽을 지탱하고 있는 145m 높이의 대형 크레인은 일부 지지대가 파손된 채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크레인 최상층부에는 50t 무게의 균형추가 매달려 바람만 불어도 움직이 감지될 정도로 위태로운 지경이다. 크레인 철거 작업자들도 최근 이런 이유로 ‘작업 중지권’을 발동했다. 구조물 안전 확보가 선행되지 않는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광주시와 소방청 등 유관기관으로 꾸려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7일 구조안전 확보를 위한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었다. 16명이 전문가가 현장을 둘러봤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23~38층 내부 수색은 안전지대를 우선 확보한 뒤 구조대가 진입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책본부는 “외부 옹벽 부분이 ‘안전하다’ 또는 ‘불안전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구조 안전진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붕괴 범위에 대한 평면도를 작성하고 보강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우선 최근 조립을 끝낸 1200t급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아슬하게 옹벽을 붙잡고 있는 크레인과 옹벽을 동서남북 방향에서 와이어로 고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조립 중인 또다른 1200t급 크레인이 세워지면 본격적으로 작업자들을 투입해 옹벽 등에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자동화계측관리시스템과 풍속계를 설치해 수시로 붕괴건물과 옹벽의 기울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는 건물의 기울기 등 안전값이 크게 벗어나지 않아 후속 작업은 속행될 예정이다. 이같이 건물 외부 안전 확보가 끝나면 23층 이상의 각 층별 내부 접근로 설치 등이 추진된다. 2개 층 간격으로 낙하물 방지망도 설치 중이다. 붕괴된 구간의 내부 적치물은 새로 설치된 크레인 등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린다. 규모가 큰 콘크리트 더미를 크레인 기중기로 제거하면 수색팀이 실종자 매몰 추정 지역인 건물의 바깥쪽으로 진입해 수색작업을 편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런 절차들이 남아있고, 각 과정마다 고난도 작업이 필요한 만큼 구조대의 현장 진입과 본격적인 수색·구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높이가 80~120m의 고층에서 이뤄지는 최악의 작업환경 탓이다. 전날 전문가 대책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안전성을 우선 확보 해야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위험도’를 평가하는 각론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며 “2차 사고를 예방과 빠른 구조·수색을 위해서는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8일째 사고 현장에서 상황 변화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현장 주변에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 내용이 담긴 노란 리본들이 실종자 가족의 염원을 대신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됐다. 지난 13일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구조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팥 없는 찐빵’이 될 순 없다는데… 엔솔 뗀 LG화학, 반전카드 촉각

    ‘팥 없는 찐빵’이 될 순 없다는데… 엔솔 뗀 LG화학, 반전카드 촉각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모회사 LG화학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 없이도 사업 경쟁력이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주주들의 실망감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를 반전시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카드가 무엇일지 관심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하루 앞둔 17일 증권가는 일제히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SK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84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03만원에서 98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도 100만원에서 88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97만원에서 78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이들은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따른 LG화학의 기업가치 변화를 이유로 들었다.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LG화학의 ‘팥 없는 찐빵’ 논란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이슈다. 전기차 화재 등으로 미뤄지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본격적으로 청신호가 켜지자 LG화학의 주가도 여지없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9000원(1.26%) 떨어진 70만 70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고점(100만원) 대비 30%가량 폭락했다. 상장 이후로도 LG화학은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82%나 소유한 대주주로 남지만, 시장의 냉대는 가혹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신 부회장이 최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분위기를 반전할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쪼개기 상장 논란과 주가 하락이 이어지던 지난해 6월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등을 꼽으며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들어 투자를 공식화하고 있는데, 얼마 전 정부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50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에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전북 익산, 충북 청주 공장에 이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 설립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사업에서도 일본 도레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최근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전지 재료 사업자로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최상급) 업체로 도약하려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 풀을 확대하고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맡긴 뒤 ‘조연’인 소재 사업으로 새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라면서 “매력적이긴 하나, 제한된 기업들이 경쟁하는 배터리 사업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만큼 더욱 어려운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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