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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계상, 초호화 결혼식 ‘최소 1억’ 썼다…”평균 5배”

    윤계상, 초호화 결혼식 ‘최소 1억’ 썼다…”평균 5배”

    배우 윤계상이 결혼식에 총 1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KBS2 '연중 라이브'에 따르면 윤계상이 결혼식을 치른 신라호텔 영빈관은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 전지현, 이정현 등 많은 스타가 백년가약을 맺은 예식장이다. 대관료는 억대를 호가한다. 특히 윤계상이 고른 야외 웨딩 홀은 꿈의 베뉴로 불린다. 대관료가 타 식장의 3배 수준이며, 1인당 식대는 10만~20만원대다. 생화 장식은 2200만~6600만원에 이른다. 한 웨딩 플래너는 "결혼식 비용으로 최소 1억원 정도는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평균 예식의 5배 정도"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하객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영화 '유체이탈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 임지연, '범죄도시'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 평소 절친한 배우 온주완, 이상엽, 김동욱 등이 참석했다. 축사는 신부의 친구인 정유미가 맡았고, god가 축가 무대를 선사했다. 윤계상은 지난해 6월 5살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한 열애 소식을 전했다. 이후 두 달 만인 8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둘은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계상의 아내는 국내 코스메틱 업계에서 주목받는 사업가다. 유아인의 창작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둘은 2020년 말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낮 공원에서 신체 부위 노출한 경찰관…징역6월 구형

    대낮 공원에서 신체 부위 노출한 경찰관…징역6월 구형

    대낮에 공원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50대 경찰관에게 징역 6월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17일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지형 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전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A(51) 경위에게 취업제한 3년 등과 함께 이같이 구형했다. A경위는 지난해 10월 말 낮에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공원에서 여성 행인을 향해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경위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 후 직위해제했다. A 경위 측 변호인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CCTV에 나온 남성이 A 경위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경위도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수사기관에서)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면서 “목격자가 본 범인의 인상착의와 당시 내가 입었던 옷이 다르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선고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에 있다.
  •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여자친구의 금품을 훔쳤다 고소 당하자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부장 이흥주)는 17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5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에게 고소를 당한 뒤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1심 판단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반성문을 매일 내고 있지만, 반성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해야 진정한 것”이라며 “A씨는 피해자가 자기 가족을 욕하고, 마약을 하고, 성매매에 관여했다고 진술하나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 재판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8시쯤 대전 서구에 사는 ‘여친’ B(31)씨 집에서 절도 관련 다툼 끝에 이별을 통보한 B씨를 흉기로 2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차례 찌르는데 단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둘은 연인으로 지냈으나 지난해 2월 4일 오전 3시쯤 말다툼을 벌인 뒤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주의력이 떨어진 틈을 타 A씨가 휴대전화와 15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총 16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이를 알고 반환을 요구하자 시계와 휴대전화를 돌려줬으나 현금 500만원 절도 부분을 놓고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고, B씨는 결국 A씨를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자 사건 당일 B씨를 찾아갔다. B씨는 “500만원은 왜 주지 않느냐”고 따졌고, A씨는 “그건 훔친 적이 없다”고 맞서는 언쟁 끝에 살인사건으로 번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B씨가 온몸으로 저항하는데도 무려 26회나 찔러 무참히 살해한 점에서 A씨의 죄질이 너무나 불량하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절도품을 반환한 점 등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징역 25년을 선고했었다.
  •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다음달부터 퇴직연금에 ‘사전지정운용제’(디폴트옵션)가 도입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높은 수익률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란 근로자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퇴직연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은 퇴직연금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과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그리고 개인형퇴직연금(IPR) 제도가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DC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근로자가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도록 한 제도다. 가입자 지시 없이 총 6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적용되며, 다음달 1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당국은 15일 설명했다. 디폴트옵션에 대한 기대감에 무턱대고 DC형으로 갈아타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본인의 임금상승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DB형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기 때문에 임금상승률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향후 임금이 높아질 여지가 큰 20~30대에게 DB형이 DC형보다 유리한 이유다. 지난 14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에 DB형 퇴직연금의 수익률도 기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가 적고 자산 운용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근로자라면 DC형으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 통상 DC형의 수익률(2021년 기준 2.49%)이 DB형(1.52%)에 비해 높고,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1.35%)보다 실적배당형(6.42%)의 수익률이 좋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증시 약세로 DC형의 수익률이 DB형보다도 낮게 나타났지만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거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타깃데이트펀드(TDF)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러 상품의 특성과 예상수익률, 수수료 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선 이번 디폴트옵션 제도의 한계점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꼽지만, 원금손실을 피하고 싶은 근로자라면 오히려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여지가 남아 있다.
  • 포스코홀딩스-SK온 이차전지 ‘배터리 동맹’ 맺어

    포스코홀딩스-SK온 이차전지 ‘배터리 동맹’ 맺어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포스코그룹과 완제품을 만드는 SK온이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SK온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 강화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양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지동섭 SK온 대표이사와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극재·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사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SK온은 이차전지 생산에 대한 중장기 확장계획을 공유하고, 포스코그룹의 소재 공급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포스코그룹 측이 전했다. 양사는 향후 실무그룹을 구성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리튬, 니켈 등 원소재 부문 투자 ▲양극재 개발 로드맵 ▲음극재 공급량 확대 ▲폐전지 수거 네트워크 공동 구축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와 SK온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한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 팀장은 “리튬과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SK온의 사업 협력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서 이차전지 원소재 리튬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대만의 ‘프롤로지움’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온은 공격적인 시설 투자와 고성능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10위권에 머물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전고체 배터리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의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의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했다.
  • [속보] 미 “러에 영토 내줄지는 전적으로 우크라 결정”

    [속보] 미 “러에 영토 내줄지는 전적으로 우크라 결정”

    “우크라 미래는 우크라 국민에 달려”“젤렌스키의 어떤 결단도 지지”‘우크라 주권’ 강조…군사 지원 지속 재확인국무, 동부타협 불가피 관측에 ‘우크라 주권’ 강조“어떤 결단도 지지”…지속적 군사지원 약속 재확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일부 내줄지 여부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P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무리 부당하더라도 현재 전세를 볼 때 우크라이나가 동부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는 진행자의 말에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그런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할 것”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나라에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을 미국은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권리(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강하게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을 결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 전략적 요충지 돈바스 점령러 물량공세로 세베로도네츠크 위기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비롯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의 상당 부분을 점령한 상태다. 돈바스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현재 격전지는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인데 이 도시도 물량공세를 앞세운 러시아군의 점진적 진격에 따라 장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후 나왔다. 미 CNN방송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서방의 경제와 무기 비축량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서방도 지금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분기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우크라 독립·주권 승리할 것 확신”“러, 믿음 괴상…뭘 위해 싸우는지 불확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얼마 전 40개국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인했으며 이들 국가는 매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물론 전쟁터 전선에서는 엄청난 고통이 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또한 그들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자기 나라, 자기 미래, 자기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변덕,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 아니라서 러시아에 편입돼야 한다는 괴상한 믿음 외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우크라이나 독립과 주권이 승리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푸틴에 굴욕 줘선 안 된다는 마크롱 “우크라, 어느 시점되면 러와 협상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리들은 전쟁 종식을 위해 어느 시점이 되면 러시아와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영토를 완전히 수복할 때까지 전쟁하겠다는 우크라이나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의 관문에서는 전례가 없는 지정학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 및 다수의 국가가 취해야 할 정치적 맥락과 결정은 깊이 있는 논의와 새로운 진전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전에도 러시아에 굴욕감을 줘서는 안 되다는 등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다른 서방국 지도자들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발언을 해왔다.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그런 마크롱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를 여전히 완전한 영토 수복으로 제시하며, 서방에 추가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서방에 무기 지원 촉구한 젤렌스키 “러, 우크라 침략에 그치지 않을 것”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는 그들(러시아)의 마라톤에서 결승선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강하지 않다면 러시아는 더 전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에게는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서구의 파트너들이 우리와 함께 이 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평화 속에 살고, 유럽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러시아의 침공이 다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로 퍼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무기 공급이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1000여 차례 어린 자매 등 성추행·성폭행”…50대 학원장

    “1000여 차례 어린 자매 등 성추행·성폭행”…50대 학원장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하다 중학생 정도가 되자 성폭행까지 일삼는 등 1000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50대 학원장이 법정에 섰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5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력 등 간음) 혐의로 구속기소된 학원장 A(59)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1년에 걸쳐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자매 2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하고, 또다른 학원생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다. 검찰이 밝힌 A씨의 성범죄 행위는 1000 차례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B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런 추행은 강의실과 원장실을 가리지 않았다. 13살이 된 2014년부터 성폭행까지 일삼았다. 2017년까지 B양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만 10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양의 동생 C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C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이듬해까지 강제 추행을 계속했다. C양이 14살이 된 2019년부터는 학원 강의실 등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A씨는 주로 학생과 1대 1 수업 때를 노렸다. 자신의 집이나 농장,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 집까지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 학원에 다니던 또다른 여학생 2명도 강제 추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장기간 눈치를 못 채던 피해자 부모들이 뒤늦게 알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들통이 났다.A씨는 이날 재판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해 헤드셋을 착용한 채 피고석에 앉았고, 변호인을 통해 “공부를 가르치려고 한 행동으로 추행 의도는 없었다. 성관계는 합의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통상적으로 학원 선생이 자기 몸을 만지는 것을 학원생이 허락하지 않을텐데 구두로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냐”고 묻자 변호인은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범죄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들었던 사정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작은 딸이 툭하면 짜증을 내고 정서적으로 불안해 학원장인 A씨에게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하니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말하더라. 세세하게 신경을 써 주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면서 “어린 딸들이 A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워했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지금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A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 “1000만원 주겠다”고 하자, 식탁에 올라가 성기 꺼낸 공무원

    “1000만원 주겠다”고 하자, 식탁에 올라가 성기 꺼낸 공무원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식탁에 올라가 옷을 벗고 성기를 드러낸 지자체 공무원들이 벌금형과 함께 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이지형)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대전 모 자치구 공무원 A(36)씨와 시청 공무원 B씨(36)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뒤 이를 유예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1일 오후 11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모 음식점에서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옷을 벗어 속옷만 입은 채 식탁 위에 올라가 성기를 드러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을 마시다 “누가 1000만원만 주면 알몸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갈 수 있겠다”고 했고, B씨가 “내가 줄 테니 해보라”고 하자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음식점에는 둘이 모르는 손님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B씨는 음란행위를 유도했고, A씨는 직접 실행했다”며 “다만 둘 다 초범이고, 성적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목격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급한 점 등 고려해 처벌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 한국, 미국 주도 핵심 광물 안보파트너십 참여..“공급망 강화”

    한국, 미국 주도 핵심 광물 안보파트너십 참여..“공급망 강화”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 광물 안보파트너십(MSP)에 참여했다. 중국 주도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견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주재로 개최된 MSP 출범식에 참석하고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MSP는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일본, 독일, 영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핀란드, 프랑스, 호주, 스웨덴 등 11개국이 참여했다. 참가국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참석자들은 출범식에서 핵심 광물이 세계경제 발전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하다는 점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MSP출범은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시장을 견제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말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과 연구기관을 통폐합하면서 공급망 통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참석자들은 핵심광물의 채굴, 제련, 재활용 분야의 정부·민간의 투자에 대해 높은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적용하자는 데 공감대를 마련했다. 정부는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인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참여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 내부정보로 땅 사고 과실수 심은 교정공무원…징역 3년

    내부정보로 땅 사고 과실수 심은 교정공무원…징역 3년

    대전교도소 이전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전 교정공무원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택우 판사는 1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교정공무원 A씨에게 “교도소 시설관리 담당자로 업무 중 안 비밀정보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투기를 해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범행에 가담한 A씨의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A씨 부부 부동산에 대해 몰수 명령을 내렸다.A씨는 2017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대전교도소 이전 부지로 예정된 유성구 방동 일대 농지 1858㎡를 아내 명의로 2억여원에 매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부부는 매입 후 토지 보상금을 많이 받기 위해 과실수를 빼곡히 심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땅은 매입 2개월여 만에 대전교도소 이전지로 확정됐다.
  • 손목이 바스러지도록… 바스러진 종이에 숨은 ‘역사의 조각’ 맞추죠[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손목이 바스러지도록… 바스러진 종이에 숨은 ‘역사의 조각’ 맞추죠[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찢어지고 그을리고 물에 젖은 종이 기록물이라도 감쪽같이 원래 모습으로 복원해 내는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나라기록관이다. 국가기록원 소속기관인 나라기록관은 2007년 최첨단 기록물 보존 시설을 갖춰 경기 성남시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만난 나미선 복원관리과 학예연구관은 “전통 한지라는 세계 최고 재료와 오랜 연구개발로 한국의 종이 기록물 복원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하고 2005년 국가기록원에 들어와 17년째 ‘종이 기록물 복원’이라는 한길을 걷는 나 연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만났다. -훼손된 종이 기록물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궁금하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은 90%가량 종이 기록물이다. 훼손된 주요 기록물을 선별해 원래 형태로 되돌리는 게 우리 일이다. 없어진 부분은 메우고, 찢어진 부분은 붙이고, 약한 부분은 덧댄다. 훼손된 기록물은 환자, 복원실은 병원, 복원 작업은 외과 수술로 비유하곤 한다. 복원 작업은 훼손이 얼마나 됐는지 조사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복원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게 첫 단계다. 기록물을 해체한 뒤 찢어지거나 없어진 부분을 한지로 보강해 건조한다. 복원을 마치면 사진촬영을 하고 처리 과정을 기록한 다음 중성 보존상자에 담아 서고에 보관한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종이 기록물도 적지 않을 텐데. “전통 한지로 돼 있는 조선시대 이전 기록물은 상태가 매우 좋은데, 일제강점기 이후 근현대 기록물은 훼손이 심각한 편이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건축도면은 말 그대로 종이가 갈기갈기 바스러져서 종잇조각을 하나하나 꿰맞춰야 한다. 안내 책자 없이 레고 블록 맞추는 것에 비유하는 분도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숙련된 전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루 종일 종잇조각을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다 보니 갑갑해서 일하다 작업도구를 집어던지고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지금까지 복원한 종이 기록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조선총독부 건축도면이 아닐까 싶다. 10년 동안 작업해 2만 7831장을 복원했고 올해 모든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디지털화와 스캐닝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그중에는 현재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축물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나 경복궁 등 중요한 건축 도면도 있다. 처음에는 펼쳐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정확한 수량조차 파악할 수 없었던 걸 생각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 -2년 전에는 한국전쟁 당시 작전지도와 명령서를 복원해 공개하기도 했다. “1950년부터 1952년까지 주요 전투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401건을 복원했다. 5년 6개월이나 걸렸다.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춘천 전투 상황을 보여 주는 ‘국군 제6사단 작전명령 제31호~32호’를 비롯해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투 상황을 담은 ‘국군 제9사단 작전명령 제85호~90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복원 소식을 발표한 뒤 제9사단 소속 한 소위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마고지 전시관 개관 행사에 작전지도와 명령서를 전시하고 싶다며 도와 달라고 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더니 ‘해 주지 않으면 탱크를 몰고 오겠다’고 하더라. 결국 협박이 통했다. 복제품을 인계하는 날 소위가 탱크 대신 건빵 한 상자를 들고 왔다. 군용 건빵을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봤다.”-조선시대 기록물 중에는 문화재도 적지 않을 것 같다. “2011년 대전에서 발굴한 나신걸과 부인 신창 맹씨 무덤에서 나온 한글 편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그냥 종이 뭉치처럼 보였는데 그 안에서 이빨 두 개와 한글 편지 두 통이 나왔다. 1500년대 초에 쓴 것들이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다. 당시 나신걸이 함경도 경성 군관으로 부임하면서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얼굴도 못 보고 가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분(화장품)과 바늘을 보낸다는 애틋한 내용을 정갈한 존댓말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복원실 곳곳에 아령이 있는 게 눈에 띈다. 손목 관절을 많이 쓰니까 틈틈이 운동하는 건가. “그렇게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은 운동이 아니라 종이를 눌러서 고정하는 데 쓴다. 현장에서 시작된 업무 혁신이라고 해야 할까. 종이 기록물을 고정하기 위해 납주머니를 많이 쓰는데 좀더 무거운 게 필요했다. 뭐가 좋을까 생각하며 이것저것 써 보다가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아령을 쓰게 됐다.”-복원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은데. “수술을 세 번 했다. 2018년에 복원 작업을 하는데 손목에서 ‘뚝’ 하며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일을 계속했는데 손이 움직이질 않아서 병원에 갔다.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문제를 찾질 못해서 압박붕대를 하고 계속 일했다. 1년 뒤 다시 손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 보니 연골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연골 수술을 앞두고서야 인대가 끊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끊어진 인대를 붙이는 수술을 한 뒤 연골을 봉합하고, 척골도 3㎜ 잘라 냈다.” -복원해야 할 기록물은 많고 사람은 적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국가기록원의 복원 전문 인력 정원이 14명에 불과하다. 나라기록관에는 연구관 1명, 연구사 3명, 공무직 5명이 정원인데 실제로는 육아휴직이 2명이다. 기록물 복원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일이 힘들어서 떠나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1년에 복원하는 종이 기록물이 어느 정도 되나. “나라기록관에서 연간 복원하는 종이 기록물이 1만 2000장 정도인데 외부 요청자료와 디지털 복제, 복원을 빼면 순수 복원은 7000~8000장 정도 된다. 국가기록원 소장자료가 1억건이고, 그중에서 복원이 필요한 주요 자료를 추린 게 41만장이니까 현재 인력으로 소장자료를 모두 복원하려면 최소 60년이 걸린다. 거기다 태풍이나 화재로 훼손된 자료를 복원해 달라는 긴급 요청도 계속 들어온다. 여유 인력이 없다 보니 해외 협조 요청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지난 4월 모로코를 방문해 기록물 복원 시범을 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우리 담당자들은 새벽까지 실습용 한지와 물품을 점검한 뒤 집에 가서 짐만 챙기고 나와 출국해야 했다.”-외부 기관에서 복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기록물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민간에서 소장한 중요 기록물 보존도 대행한다. 2006년부터 시작한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55개 기관 6877장을 지원했다. 올해와 내년 지원 대상이 신청한 분량만 해도 37개 기관 2만 944장이나 된다. 내부 검토를 거쳐 우선순위에 따라 11개 기관 1228장을 선정했다. 신청받은 기록물 가운데 6%가 채 안 된다.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시간이 갈수록 소중한 기록물을 복원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 때문에 최대한 서두르고 싶지만 현재 국가기록원에 있는 인력으론 솔직히 그 이상은 무리다.” -그런 가운데서도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도 한지라는 귀한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전 세계 종이 기록물 복원용 종이로 일본에서 생산한 화지를 최고로 쳤는데 최근엔 한지를 찾는 외국 기관이 많이 늘었다. 한지에 쓴 500년 넘은 종이 기록물을 처음 본 외국인들은 종이 상태가 이렇게 좋은 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복원 기술도 한몫했다. 천연 재료와 전통 방법을 활용한 원형복원 기술과 함께 정교한 업무 체계와 기초연구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 “눈앞서 딸 살해 당한 엄마 심리가 중요”…조현진 첫 항소심

    “눈앞서 딸 살해 당한 엄마 심리가 중요”…조현진 첫 항소심

    “어머니 눈 앞에서 딸을 살해한 잔혹성이 굉장히 크다. 어머니 심리상태가 조씨의 형량을 정하는데 중요하다.”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무직)에 대해 14일 항소심 첫 재판을 연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직접 피해자는 딸이지만 죽어가는 딸의 비명을 들었던 어머니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이 크다”며 당시 어머니의 심정을 알 수 있도록 심리방법을 채택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재판부는 이날 조씨에게 “전 여친의 어머니가 집에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조씨는 “확실히 계신 줄은 몰랐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또 “흉기가 깊게 들어가 장기를 손상시켜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은 드물다”며 “범행의 계획성·잔혹성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검시관 등을 통해 조씨가 전 여친을 흉기로 찌른 형태 등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식칼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식칼을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경찰 조사 때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털어놨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 절박한 몸부림에도 조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A씨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며 “어떤 이유로든 감형은 안된다”고 사형 선고를 간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번째 항소심 재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린다.
  • 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전기추진 여객선’ 2척 동시 진수

    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전기추진 여객선’ 2척 동시 진수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 여객선 2척을 진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4일 울산 본사 4도크에서 세계적 여객선사인 스팀패킷사의 2만 5000t(GT)급 로로여객선 1척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2400t급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여객선 1척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발전용 엔진과 축전지를 이용해 선박 자체적으로 생산·저장한 전기로 추진되는 친환경 여객선이다. 항만 이·접안 또는 비상시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해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 안전성을 더했다. 190년 역사를 지닌 ‘스팀패킷’사로부터 수주한 유럽형 전기추진 로로여객선은 저진동·저소음 설계와 고급형 인테리어로 승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길이 133m, 너비 25.7m, 높이 14.7m의 로로여객선은 승객 최대 1000명과 승용차 238대, 트레일러 75대를 싣고 최대 속도 19.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오는 11월 선주사에 인도돼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여객선은 길이 89.1m, 너비 12.8m, 높이 5.4m로 10월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엔진 이상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DF) 엔진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변속 ‘직류 그리드(DC Grid)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전기 추진과 각종 제어 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이·접안 유도지원, 원격관제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ICT 기술이 국내 최초로 융합 적용된다.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부관훼리사에 인도한 ‘성희’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객선 모두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세계 일류상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 “석탄화력발전 굴뚝도 과세 대상”

    석탄화력발전소의 ‘굴뚝(연돌)’ ‘석탄하역기’도 세금 부과 대상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충남도는 13일 보령화력발전소가 대전지법에 낸 행정소송(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이 항소를 포기해 도세 22억 900만원, 시군세 4억 4000만원 등 총 26억 4900만원의 세금 추징이 확정됐다. 심준형 도 세정과장은 “전국 첫 사례로 석탄하역기와 연돌도 과세 대상임을 명확히 해 다른 지자체도 지방세를 추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보령화력은 충남도와 보령시가 2019년 8월 합동 세무조사로 과소신고, 과세누락, 세율착오 등 13건을 적발해 취득세 등의 추징을 통보하자 지난해 1월 대전지법에 행정소송을 냈다. 주요 쟁점은 화물선에 실린 석탄을 발전소 이송 컨베이어에 퍼 올리는 석탄하역기가 지방세 감면 대상인 산업용 건축물이냐 아니면 기계장비냐였다. 법원은 “기계장비로 감면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부과 시점도 기계 가동 때부터가 아니라 인수 때라는 충남도의 주장을 인정했다. 도는 부과 세금에 미신고 가산세 등을 합쳐 취득세 8억 5800만원을 부과했다. 발전소 연돌에는 1억 5600만원이 부과됐다. 보령화력은 “독립 구조물로 과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부속 건물”이라고 판시했다.
  • [속보] ‘노조비 10억 횡령’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 구속

    [속보] ‘노조비 10억 횡령’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 구속

    3년간 법인카드로 노조 집행부에 상여금 준 뒤 현금으로 돌려받아국회의원 4명에 ‘쪼개기’ 후원도노동조합비 1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진병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모두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 위원장은 2019년부터 3년여간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노조 집행부에 상여금을 준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노조비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4명에게 노조비로 수백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노총 건설노조는 지난해 7월 진 위원장을 고소했다.
  • [월드피플+] “우크라의 영웅” 英 국제의용군, 격전지서 전사

    [월드피플+] “우크라의 영웅” 英 국제의용군, 격전지서 전사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전직 영국 군인이 전사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육군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합류한 조던 게이틀리가 10일 전투 중 사망했다고 유가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이틀리의 부친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의 부고를 냈다. 그는 “아들이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전투 중 총에 맞아 숨졌다는 충격적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나자 아들은 신중한 고민 끝에 지난 3월 영국 육군을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그곳 동료들은 아들의 풍부한 전투 지식과 기술, 군인 직업에 대한 애정에 대해 여러 차례 증언했다”고 설명했다.게이틀리의 부친은 “모두 아들을 사랑했고, 아들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한 덕분에 많은 사람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들과 동료들은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으며, 위험한 임무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들이 참 자랑스럽다. 아들은 진정한 영웅이었고,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영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4월에는 스콧 시블리라는 이름의 영국군 출신 남성이 사망했으며, 영국 외무부도 영국 국적자가 사망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게이틀리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영국인 남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 신원과 경위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도 조의를 표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악에 맞선 조던 게이틀리는 진정한 영웅이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세계 자유를 위한 그의 헌신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게이틀리가 전사한 세베로도네츠크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는 동부 돈바스 요충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 도심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3분의 1 남짓 장악한 채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도 세베로도네츠크 도심에서 거리 단위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2일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시베르스키 도네츠크강 위로 세베로도네츠크와 근처 리시찬스크를 잇는 다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베로도네츠크를 빠져나가는 교량 3개 중 하나만 남게 됐다. 하이다니 주지사는 “새로운 포격으로 마지막 다리가 무너지면 진짜 단절이다”라며 “자동차로 빠져나갈 방법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석탄화력 ‘굴뚝’ ‘석탄하역기’도 과세 대상…충남도 승소

    석탄화력 ‘굴뚝’ ‘석탄하역기’도 과세 대상…충남도 승소

    “석탄화력발전소의 굴뚝과 석탄하역기도 세금 부과 대상일까.” 충남도가 보령화력발전소와 1000일 간의 갈등 끝에 승소했다. 첫 사례로 알려져 전국 석탄화력 지자체의 지방세 추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13일 보령화력이 대전지법에 제기한 행정소송(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이 항소를 포기해 도세 22억 900만원, 시군세 4억 4000만원 등 총 26억 4900만원의 세금 추징이 확정됐다. 보령화력은 충남도와 보령시의 2019년 8월 합동 세무조사에서 과소신고, 과세누락, 세율착오 등 13건을 적발해 취득세 등 추징을 통보하자, 조세심판원 심판을 거쳐 지난해 1월 대전지법에 행정소송을 냈다. 우선 쟁점은 화물선에 실린 석탄을 발전소로 이송하기 위해 컨베이어에 퍼올리는 석탄하역기가 감면 대상인 산업용 건축물이냐, 아니면 기계장비로 볼 것인가다. 법원은 “기계장비로 취득세 등 감면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취득세 부과시점도 기계를 가동할 때부터가 아니라 인수 때라는 도의 주장을 인정했다. 도는 지방세법에 따라 애초 부과 세금에 미신고 가산세 등을 합쳐 8억 5800만원을 부과했다. 발전소 굴뚝(연돌)에는 1억 5600만원이 부과됐다. 도는 “발전소 부속 건물”이라고 했고, 보령화력은 “독립 구조물로 과세 대상이 아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발전소 가동시 가스 등을 배출해 기능을 함께 하는 부속 건물”이라고 판시했다. 석탄재로 바다를 매립한 회처리장과 관련 보령화력은 “땅값이 떨어져 부과대상이 아니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공원 조성으로 지목이 변경됐고 가격도 올랐다”고 했다. 심준형 도 세정과장은 “석탄하역기와 연돌 등이 과세 대상임을 명확히 해 전국 석탄화력 소재 지자체가 지방세를 추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화학공장에 큰불…시가전 격화

    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화학공장에 큰불…시가전 격화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시내 한 화학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현지 방송에 출연해 세베로도네츠크에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유류 수t이 유출된 뒤 큰불이 났다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 화력을 퍼부어 시내 거의 전 지역을 장악했으나 아조트 화학공장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한스크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러시아 특사 로디온 미로슈니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공장을 봉쇄했으며 공장 내부에 갇힌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의 피난을 막고 이들을 인질삼아 이웃 도시인 리시찬스크로 퇴각하려고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이다이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이 봉쇄됐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정보는 거짓말”이라면서 “우리 군은 세베로도네츠크 공업 지대를 장악한 채 시내의 러시아군을 격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조트 화학공장에 우크라이나군 병사 300~400명과 많게는 5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공장에 직원 200여명과 주민 600여명 등 모두 800여명의 민간인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일어난 참사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로 불렸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고립된 채로 러시아군의 공격을 몇 주간 버티다 항복해 지난달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는 최근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되면 루한스크주 전체가 사실상 러시아 수중에 떨어지는 셈이기에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의 20%를 되찾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찬가지로 대형 화학공장이 있는 도네츠크주 도시 아우디이우카에서도 이날 폭발이 발생해 거대한 연기구름이 솟구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근거지인 도네츠크시 바로 북쪽에 있으나 우크라이나군 통제 권역으로 분류된다.
  • 우크라 도왔다고 “사형”…철창 안 외인병사[포착]

    우크라 도왔다고 “사형”…철창 안 외인병사[포착]

    “피고인들은 외국인 용병 행위, 정권 찬탈, 헌정질서 전복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우크라이나군에서 싸우다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총살형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은 철창 안에서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없이 서 있었고,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은 초조하게 좌우로 몸을 움직였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8세인 애슬린은 잉글랜드 노팅엄셔 출신으로 2018년 우크라이나로 와 우크라이나 여성과 약혼했으며,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 정착해 시민권을 얻었다. 48세인 핀너 역시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출신으로 2014년 우크라이나로 와 마리우폴에서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 모두 36여단 소속 해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인 사아우둔은 지난 3월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에서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슬린과 피너는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해병대에서 복무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전쟁 포로에 대한 제네바 협약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DPR 법원은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했다. 통상 용병은 전쟁 포로 협약에 따른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빅토르 구하기 위한 전략? 이번 선고가 우크라이나에서 재판을 받는 러시아 군인들과 맞교환을 하기 위한 러시아 측의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우크라이나 법원은 전쟁 범죄 혐의로 러시아 군인 3명을 재판에 넘겨, 1명에게는 종신형을, 2명에게는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싸우다 러시아에 붙잡힌 후 사형 선고를 받은 영국인 2명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우크라이나의 전 친러 야당 지도자의 석방을 위한 지렛대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교환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우크라이나 친러 성향의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대표이자 사업가였던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딸 대부라고 알려질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최고법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2015년 이래 DPR의 사법부가 공개적인 청문, 독립성, 불편부당함 등과 같은 공정한 재판 약속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켜봐왔다”면서 “전쟁 포로에 대한 그러한 재판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하루 최대 600명 사상 소모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통제권을 두고 교전을 이어가면서 양국 병사의 희생자 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격전지의 상황이 어렵다면서 하루 최대 10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체 병사 대비 전사자의 비율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부 전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를 내는 것으로 추산돼, 이번 전쟁이 양측의 진전 없이 피해만 키우는 소모전에 들어갔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계산 분주한 배터리 업계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계산 분주한 배터리 업계

    ●보기 드문 동박사업 대어급 등장에 업계 ‘군침’최근 급부상하는 산업인 이차전지 부문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보기 드물게 대어급으로 등장한 일진머티리얼즈가 누구 품에 안길지 관심이 뜨겁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음극재용 동박(얇은 구리코일 형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3%로서 국내 2위를 차지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인수자에 따라서는 배터리 업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된다. 10일 투자은행(IB)와 업계에 따르면 자본력이 풍부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박 기업은 많지 않아 M&A 시장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 앞서 일진그룹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53.5%의 매각을 공식 선언했다.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선정됐고, 늦어도 다음달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3조 8134억원으로, 인수자금은 경영 프리미엄을 합쳐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기업 성장성은 크지만 글로벌 긴축기에 3조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LG, 배터리 수직 계열화 효과…삼성과 관계 걸림돌일진머티리얼즈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가장 먼저 오르내리는 LG화학으로선 동박을 내재화하지 못해 전량 외부에서 조달한다. 특히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배터리 소재 분야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LG화학이 일진머티얼즈를 인수한다면 배터리 소재의 수직계열화 효과가 크다.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는 양극재와 양극도전재인 탄소나노튜브, 분리막으로, 음극재용 동박이 추가될 수 있다. 그러나 LG화학이 덥석 달려들지 못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삼성SDI와의 관계 재설정 문제도 꼽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생산 동박의 절반 이상을 오랜기간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인수하게 되면, LG나 삼성 모두 기술 유출 우려를 떨칠 수 없게 된다. ●롯데, 배터리 의지 강해…관계사 동박에 한 발이차전지 사업을 부쩍 강화하는 롯데케미칼도 유력한 인수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차전지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롯데케미칼은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핵심소재 사업 모두에 진출해 2030년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지만 갈길이 멀다.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고 있고,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5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건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은 6632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동박에 한 발을 걸친 상태라는 게 인수전의 걸림돌이다. 관계사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동박과 전지박 등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를 인수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카이레이크가 투자금 회수에 나설 때 롯데가 유력한 원매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동박 기업을 3조원에 인수한다는 시각에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않다. ●삼성, 사모펀드도 거론···SK·포스코, 인수전 불참 이밖에 삼성SDI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도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로 언급된다. 93조원 규모 폭스바겐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해외기업도 입질에 오르내린다. 반면 SK그룹의 경우 동박 사업 1위인 SK넥실리스를 두고 있는 만큼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SK그룹에는 티저레터(회사 소개서)가 발송되지 않았다. 이차전지 핵심 원료의 강자인 포스코그룹은 전날 최정우 회장이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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