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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난제 직면한 한동훈… ‘바람 키울 +α가 없다’ 위기감 커진 與

    4대 난제 직면한 한동훈… ‘바람 키울 +α가 없다’ 위기감 커진 與

    ① 지역구 후보 존재감 미흡오신환·함운경·방문규 등 野에 고전韓의 인기, 후보 경쟁력 연결 안 돼② 중도·청년층 어필 역부족대선 유세장 방불 수백명 몰리지만 전통시장 중심 지지자 결집에 그쳐 ③ 운동권 등 대야 비판 편향초기 탈여의도 화법 신선함 호평 속이념 메시지 치중 ‘공약 선점’ 한계 ④ 이종섭 출국 등 악재 변수野공천파동 반사이익 효과도 끝나안철수·나경원 등 선대위 4인 보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소위 ‘원톱 체제’로 기세를 탔던 여당 내에서 한 위원장 외 총선 무기로 내세울 ‘플러스알파’(+α)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인데,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최근 들어 한 위원장의 인기가 개별 출마자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발(發) 중도·청년층 소구력도 예전만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한 위원장이 신선했던 ‘탈여의도 화법’ 대신 대야 비판 메시지로 돌아선 것, 피의자 신분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같은 여권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12일 발표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서 한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원톱 체제를 유지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삼아 진용 보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행보 자체는 여전히 거침없다. 여권의 의석이 전혀 없는 경기 고양시, 서울 영등포·양천구 같은 험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14일부터 영호남 일대를 순회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세 방문이 전국 인지도를 가진 한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만 공고해질 뿐 개별 후보의 인기로 이어지느냐엔 물음표가 제기된다. 한 위원장이 현장 행보에 나서면 수백명의 지지자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지만 언론의 조명과 군중의 관심이 온통 한 위원장에게 쏠린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지역구 선거 유세가 아니라 마치 한 위원장의 대선 유세 현장 같다”는 평가도 있다. 전통시장 등에서 열리는 현장 유세가 일종의 ‘지지자 모임’처럼 이뤄지면서 지지층 결집엔 효과가 있지만, 중도·청년층의 표심을 잡는 데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다. 수도권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은 고전 중이다. K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수도권 곳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격전지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40%)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33%)를 앞섰다. 또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후보(41%)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2%)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서울 서대문을에서 김영호 민주당 후보(46%)가 박진 국민의힘 후보(31%)를 앞섰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 원희룡 전 장관이 36%였다. 경기 수원병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41%,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4%였다. 한 위원장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메시지를 내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이날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이 이재명을 공천하는 게 패륜공천”이라고 했다. 취임 초기 탈여의도 화법으로 신선함을 불렀던 것과 달리 전통적인 비난 화법에 적응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지자의 속은 시원하겠지만 총선 공약과 어젠다에 힘이 붙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취임 초기 호평을 받았던 ‘정치 개혁’은 2월 초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수준 삭감’이 마지막이었다. 민주당에서 벌어진 ‘공천 내홍’으로 인해 누렸던 반사이익이 점차 시들해지고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이 대사의 출국 논란 등 악재가 쌓이면서 한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제는 ‘한동훈 체제’에 더할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로 선대위 진용을 꾸린 것도 이런 우려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들 모두 지역구 출마자인 만큼 사실상 한 위원장의 행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수도권 후보는 “당 지도부가 한 위원장의 인기에만 기댈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별 후보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당의 전체적인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野 비례 후보 ‘이념 논란’ 전지예·정영이 사퇴…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민주당 몫 5석 그칠 듯

    野 비례 후보 ‘이념 논란’ 전지예·정영이 사퇴…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민주당 몫 5석 그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 등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비례 의석 확보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추천 후보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반미 전력’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의 진보당 활동 전력이 논란에 휩싸이며 두 사람은 이날 후보를 사퇴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명단 ‘1그룹’과 21~30번에 배치될 후순위 명단 ‘2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각 그룹은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순번에 대해 “민주당이 추천한 순서대로 주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 1번으로 배치된 백 공동대표는 초등교사 출신 영입 인재로, 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지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권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 왔다. 민주당 후보 2번인 위 전 대사는 북핵 관련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외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여성 후보로 1그룹에 속했다. 또 임광현(영입 인재)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영입 인재)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이 남성 후보로 1그룹에 포함됐다. 2그룹 후보로는 코미디언 서승만씨,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추천됐다. 반미 전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전 운영위원은 이날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전 운영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통해 여성 1위로 선출된 전 운영위원은 과거 반미 단체 ‘겨레하나’ 활동 이력 때문에 ‘진보당 후보의 위장 출마’라는 지적을 받았다. 역시 진보당 참여 전력이 있는 정 구례군농민회장도 이날 사퇴문에서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 두 사람에 대해 시민사회 측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한 바 있다. 시민사회는 이들의 중도 포기에 따라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여성 3위를 차지한 이주희 후보 등을 대신 추천하거나 원점에서 전혀 다른 인물을 추천할 수도 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심사 단계에서)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발생할 경우 추천 단위에 재추천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보는 검증에서 탈락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30명의 서류 접수를 마치고 검증·심사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서류 심사는 13일, 면접 심사는 14일 진행된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추천 후보를 시작으로 진보당·새진보연합·민주당이 번갈아 순번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념 논란에 휩싸인 두 비례 후보가 사퇴했지만 한 민주당 인사는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를 의결하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의 자질 논란이 벌어지자 밤 9시에 최고위를 다시 열고 각각의 후보자를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1명씩 총 2명의 후보가 교체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 몫 비례대표 의석수가 5석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범야권 지지층에 먹히고 있어서다.
  • 반미 논란·조국 약진에…민주, 비례 ‘5석’ 확보도 미지수

    반미 논란·조국 약진에…민주, 비례 ‘5석’ 확보도 미지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등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시민사회 몫 후보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반미 전력’ 논란 등으로 비례 의석 확보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전 운영위원이 이날 후보 자격 포기를 선언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명단 ‘1그룹’과 21~30번에 배치될 후순위 명단 ‘2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각 그룹은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순번에 대해 “민주당이 추천한 순서대로 주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판단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 1번으로 배치된 백 공동대표는 초등교사 출신 영입 인재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지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권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민주당 후보 2번을 받은 위 전 대사는 북핵 관련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장관 특별보좌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여성 후보로, 임광현(영입 인재)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영입 인재) 전 국정원 차장 등이 남성 후보로 1그룹에 포함됐다. 2그룹 후보로는 코미디언 서승만씨,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추천됐다.반미 전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전 운영위원은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낡은 색깔론을 꺼내 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면서 “심판당해야 할 국민의힘이 오히려 칼을 꺼내 들어 시민사회를 공격하고, 우리 사회 진보와 개혁을 가로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통해 여성 1위로 선출된 전 위원은 과거 반미 단체 ‘겨레하나’ 활동 이력 때문에 ‘진보당 후보의 위장 출마’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시민사회 측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민사회에 정치소외계층, 민생경제 전문가,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여성·장애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의 분야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전 운영위원의 중도 포기에 따라 새로운 후보 추천에 나선다.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여성 3위를 차지한 이주희 후보가 대신 추천되거나 원점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의 사퇴로 반미 전력과 종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비례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민주당 몫 비례 후보를 의결하려고 했지만, 민주연합 비례 후보의 자질 논란이 벌어지자 밤 9시에 최고위를 다시 열고 각각의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각각 1명씩 총 2명의 후보가 교체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5석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범야권 지지층에 먹히고 있어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열린민주당에 단호하게 선을 그어 민주당이 지지층 표심 이탈을 어느 정도 차단했지만,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민주당의 입지가 모호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 ‘JMS 정명석 성피해 여성’ 반격…7억 5000만원 손배소

    ‘JMS 정명석 성피해 여성’ 반격…7억 5000만원 손배소

    JMS 정명석 총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수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 신도였던 홍콩 국적 메이플(30)과 호주 국적 에이미(31) 등 여성 피해자 3명이 지난 8일 정 총재와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 정 총재와 형제 관계인 JMS 대표 A씨를 상대로 총 7억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액은 메이플 5억원, 에이미 1억 5000만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정씨(총재)에게 입은 성범죄 피해에 따른 정신적 손해와 범죄를 방조하거나 도운 교단에 책임이 크고 정조은씨는 정씨와 공범관계에 있어 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며 “일부 피해자는 고소 등 과정에서 2차피해를 본 점도 고려해 청구액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대전지법 제12민사부에 배당됐다. 재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총재는 메이플 등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는 범행 정황이 담긴 메이플의 녹취파일이 증거능력이 없다 등 이유로 무죄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1심에서 법관기피신청 등으로 재판을 지연시켰으나 중형을 못 피했다. 정조은은 “정 총재와 공범 아니고, 2인자도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 ‘지지율 부진’ 난관 직면 한동훈, ‘+α가 없다’ 위기감 커지는 與

    ‘지지율 부진’ 난관 직면 한동훈, ‘+α가 없다’ 위기감 커지는 與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소위 ‘원톱 체제’로 기세를 탔던 여당 내에서 한 위원장 외 총선 무기로 내세울 ‘플러스 알파’(+α)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인데, 이유는 크게 4가지다. 최근 들어 한 위원장의 인기가 개별 출마자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발(發) 중도·청년층 소구력도 예전만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한 위원장이 신선했던 ‘탈여의도 화법’ 대신 대야 비판 메시지로 돌아선 것, 피의자 신분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같은 여권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12일 발표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서 한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원톱 체제를 유지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삼아 진용보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행보 자체는 여전히 거침없다. 여권의 의석이 전혀 없는 경기 고양시, 서울 영등포·양천구 같은 험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오는 14일부터 영호남 일대를 순회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세 방문이 전국 인지도를 가진 한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만 공고해질 뿐, 개별 후보의 인기로 이어지느냐엔 물음표가 제기된다. 한 위원장이 현장 행보에 나서면 수백명의 지지자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지만, 언론의 조명과 군중의 관심이 온통 한 위원장에 쏠린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지역구 선거 유세가 아니라 마치 한 위원장의 대선 유세 현장 같다”는 평가도 있다. 전통시장 등에서 열리는 현장 유세가 일종의 ‘지지자 모임’처럼 이뤄지면서 지지층 결집엔 효과가 있지만, 중도·청년층의 표심을 잡는 데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다. 수도권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은 고전 중이다. K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서울 광진을·서울 서대문을·인천 계양을 거주 유권자 500명과 서울 마포을 거주 유권자 501명, 대전 유성을 거주 유권자 508명, 경기 수원병 거주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격전지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40%)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33%)를 앞섰다. 또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후보(41%)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2%)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서울 서대문을에서 김영호 민주당 후보(46%)가 박진 국민의힘 후보(31%)를 앞섰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6%였다. 경기 수원병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41%,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4%였다.한 위원장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메시지를 내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이날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이 이재명을 공천하는 게 패륜공천”이라고 했다. 취임 초기 탈여의도 화법으로 신선함을 불렀던 것과 달리 전통적인 비난 화법에 적응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지자의 속은 시원하겠지만 총선 공약과 아젠다에 힘이 붙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취임 초기 호평을 받았던 ‘정치 개혁’은 2월 초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수준 삭감’ 공약이 마지막이었다. 민주당에서 벌어진 ‘공천 내홍’으로 인해 누렸던 반사이익이 점차 시들해지고,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이 주호주대사의 출국 논란 등 악재가 쌓이면서, 한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제는 ‘한동훈 체제’에 더할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로 선대위 진용을 꾸린 것도 이런 우려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들 모두 지역구 출마자인 만큼 사실상 한 위원장의 행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수도권 후보는 “당 지도부가 한 위원장의 인기에만 기댈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별 후보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당의 전체적인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국힘 ‘여군 투스타’ “北동조자들, 반미만 주창할 것”…전지예는 사퇴

    국힘 ‘여군 투스타’ “北동조자들, 반미만 주창할 것”…전지예는 사퇴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벌여온 반미단체 ‘청년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 ‘반미 전력 논란’ 전지예, 野비례정당 후보 사의 표명 전지예 위원 ‘반미 활동 전력’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는 더불어민주연합 측에 후보자 재추천 요구를 했다. 논란이 일자 전 위원은 12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위원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22대 총선은 반드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심판 총선이 돼야 한다. 민주진보시민사회의 연합정치 성과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연합정치시민회의’ 측 관계자에게 자신으로 인해 야권 비례정당 전체가 논란에 휘말려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전 위원 외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출신인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 위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전 위원을 포함해 4명의 시민사회 몫 후보들을 그대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지, 후보를 변경할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 “러 1만발 퍼부을 때 우크라 2천발…포탄 생산량 압도적 우위”

    “러 1만발 퍼부을 때 우크라 2천발…포탄 생산량 압도적 우위”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가 우세한 가운데 러시아의 포탄 생산량이 미국·유럽을 합친 물량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생산 전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보 당국의 추산을 인용, 러시아가 연간 약 300만발의 포탄을 생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유럽이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포탄은 연간 약 120만발에 그쳤다고 매체는 전했다.나토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가 포탄 공장들을 24시간 연중무휴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의 군수산업 종사자는 전쟁 이전 200만∼250만명 수준에서 현재 약 35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러시아는 지난해 이란에서 포탄 최소 30만발을 수입했으며, 북한에서도 최소 컨테이너 6700개 분량의 포탄을 도입했다. 정보당국 관리는 러시아가 “이 판에 모든 것을 걸었다”면서 “러시아 군수산업은 풀가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2025년 말까지 매달 포탄 10만발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생산량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게다가 미국의 601억 달러(약 8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의회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 이런 수치조차 현재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생산량의 격차는 고스란히 전선에 반영돼 러시아의 공세가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압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정보당국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 약 1만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데, 우크라이나 측의 발사량은 고작 2000발 수준이다. 이런 격차는 전장에 따라 훨씬 더 벌어지기도 한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포탄·탄약 부족에다 점차 심각해지는 전선의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를 함락시키는 등 공세를 벌이고 있다. 미군과 동맹국들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F-16 전투기 등 여러 정교한 무기 시스템을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은 누가 포탄을 더 많이 쏘느냐에 따라 이기고 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나토 고위 관리는 “우리가 지금 당면한 최대 이슈는 탄약이다”라면서 러시아가 포탄 생산의 강점을 통해 전장에서 상당한 이득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은 생산 전쟁이다”라면서 “우크라이나(전쟁)의 결과는 양측이 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물자를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럽 각국도 부족한 포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 독일 방산업체는 국내에 연간 약 20만발의 포탄을 생산할 새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공장을 건설, 연간 수십만발의 155㎜ 포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전지훈련 성지로…지자체 ‘에어돔’ 열풍

    전지훈련 성지로…지자체 ‘에어돔’ 열풍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지훈련 특화시설인 ‘에어돔’ 설치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에어돔을 내세워 전지훈련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돔은 일반 건축물과 비교해 지진·태풍에 강하고 냉난방이나 공기정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폭염과 강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다. 공기를 주입해 돔 형태로 만든 것이다. 경북 구미시는 내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 원(국비 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해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전천후 육상전지훈련특화시설 역할을 할 에어돔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에어돔은 연면적 1만 3994㎡로 국내 최대 규모 육상전지훈련용 에어돔으로 알려졌다. 시의 이번 에어돔 설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 지원 사업’ 공모 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강원 양양군도 2026년 1월 준공 목표로 손양면 학포리에 있는 사이클경기장인 ‘벨로드롬’ 에어돔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설계를 마친 뒤 12월에 착공한다. 국비 50억원 등 총 111억 5000만 원을 들여 1만 3000㎡ 규모로 조성한다. 훈련 센터와 훈련 교정실, 분석실, 상황실, 처치실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짓는다. 군은 에어돔 구장이 완성되면 1년 내내 사이클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 제천시도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제천신동축구센터 축구장 1면에 에어돔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총 1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남 진주시, 충남 보령시, 강원 동해·속초시 등도 에어돔 설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경북 경주시와 강원 춘천시, 경기 오산시는 이미 에어돔을 준공한 뒤 축구·배드민턴 등 각종 전지훈련팀 유치 거점시설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에어돔 전지훈련팀들이 지역 내 숙박업소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주변 지역 식당 등을 이용해 관광 비수기 동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종북인사 국회 무혈입성, 이게 국민 뜻인가

    [사설] 종북인사 국회 무혈입성, 이게 국민 뜻인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그제 민주당과의 연대 합의에 따라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배정된 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이들은 진보당 및 새정치연합 등 다른 연대세력 선출 후보 6명과 함께 당선 안정권인 20번 안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실상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입성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 중 다수가 친북·종북·반미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당장 그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1번으로 내정된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부총학생회장만 해도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 온 ‘겨레하나’의 활동가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 온 친북 성향 단체다. 그와 함께 선출된 정영이 후보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통일 선봉대’ 대장을 맡았고, 경북 성주에서 사드 배치 반대 시위도 주도했다.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앞장서서 외치던 단체 대표들을 비례 후보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고리로 연대한 진보당 및 새정치연합 측 비례대표 후보들 또한 과거 전력 등에서 반국가단체로 인정돼 해산된 통합진보당 종북세력과 이런저런 연결 고리를 지닌 인물들이다.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고, 진보세력과의 선거 연대를 내세워 종북·반미 인사들을 대거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진입시키려 하는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를 헤아리기 어렵다. 일각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강화라는 해석을 내놓고도 있으나 대한민국 민주 체제를 인정하고 있는지조차 의심되는 인사들까지 국민 뜻과 관계없이 국회로 보낼 일인지 의문이다. 민주당의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
  • 與 도태우 ‘5·18 발언’·野 전지예 ‘반미 이력’… 공천 철회 가능성

    與 도태우 ‘5·18 발언’·野 전지예 ‘반미 이력’… 공천 철회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에 “5·18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과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에 11일 재검토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내세운 비례대표 후보가 반미·종북 논란에 휩싸이자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이다. 양측 모두 중도층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11일 입장문에서 “오늘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된 도 변호사에 대해 공관위가 공천 여부를 재논의하는 것이지만 이미 한 위원장이 ‘국 눈높이’ 등을 언급한 만큼 공천 철회 가능성이 크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은 김현아(경기 고양정) 전 의원의 단수 공천 철회까지 두 번째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도 변호사는 지난 10일 사과했지만 그의 공천에 대한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의 항의는 이어졌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의 비공개 회의에서도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호남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고 김경율·한지아 비대위원도 중도층 이탈 등을 우려해 공천 철회를 고려하자는 취지로 발언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해당 문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마다 ‘5·18 망언’이 소위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의 비례대표 후보로 반미단체 ‘청년겨레하나’ 출신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추천되면서 논란이다. 전 운영위원은 향후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는다. 한 위원장은 즉각 “부패·종북 세력들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운영위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는 것은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 측에 우리 의견을 전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으로 민주당은 이날 발표하려던 민주당 몫의 비례대표 추천 후보 확정 발표도 미뤘다.
  • 野 친명 강세에… 속으로 웃는 與 “상대해 볼 만” [여의도 블라인드]

    野 친명 강세에… 속으로 웃는 與 “상대해 볼 만” [여의도 블라인드]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약진하자 국민의힘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역구를 다진 현역 의원보다 상대하기 수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 광진갑 국민의힘 후보인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11일 통화에서 “현역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생일을 맞는 유권자에게 전화하고 지역 행사를 챙기는 데는 도가 튼 사람”이라며 “이정헌 민주당 후보(전 JTBC 앵커)는 광진갑과 연고도 없어 ‘남의 동네 사람이 왜 왔냐’는 평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앵커는 경선 결과 비명계인 전 의원을 이겼습니다. 여당에서는 비명계 3선인 박광온(경기 수원정)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친명계인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한 것도 호재로 봅니다. 이수정(수원정) 국민의힘 후보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3표 차이’로 경선에서 졌다는 얘기가 지역에 파다하고, 그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이 친명계 이강일 지역위원장에게 패한 일도 호재로 평가합니다.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실 관계자는 “당연히 노 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나도 경선 결과 발표를 듣고서야 이 위원장을 처음으로 검색해 봤다”고 했습니다. 물론 역대 수도권 총선은 인물론보다 바람몰이가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경선 탈락한 비명계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의 가장 강한 맞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탈당한 비명계 현역 의원만 벌써 11명입니다.
  • 野 친명 강세에 표정관리 들어간 與 후보 [여의도블라인드]

    野 친명 강세에 표정관리 들어간 與 후보 [여의도블라인드]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약진하자 국민의힘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역구를 다진 현역 의원보다 상대하기 수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 광진갑 국민의힘 후보인 김병민(광진갑) 전 최고위원은 11일 통화에서 “현역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생일을 맞는 유권자에게 전화하고 지역 행사를 챙기는 데는 도가 튼 사람”이라며 “이정헌 민주당 후보(전 JTBC 앵커)는 광진갑과 연고도 없어 ‘남의 동네 사람이 왜 왔냐’는 평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앵커는 경선 결과 비명계인 전 의원을 이겼습니다. 여당에서는 비명계 3선인 박광온(경기 수원정)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친명계인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한 것도 호재로 봅니다. 이수정(수원정) 국민의힘 후보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3표 차이’로 경선에서 졌다는 얘기가 지역에 파다하고, 그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이 친명계 이강일 지역위원장에게 패한 것도 호재로 평가합니다.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실 관계자는 “당연히 노 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나도 경선 발표를 보고 이 위원장을 처음으로 검색해 봤다”고 했습니다. 물론 역대 수도권 총선은 인물론보다 바람몰이가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경선 탈락한 비명계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의 가장 강한 맞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탈당한 비명계 현역 의원만 벌써 11명입니다.
  • 조국혁신당, 제3지대서 홀로 흥행…與는 ‘지국비국’ 맞불

    조국혁신당, 제3지대서 홀로 흥행…與는 ‘지국비국’ 맞불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돌풍에 긴장한 듯 국민의힘이 ‘지국비국’(지역구는 국민의힘·비례대표는 국민의미래)을 주장했다. 검찰 개혁 등 선명성을 강조하는 조국혁신당과 달리 중도를 지향하는 제3지대 신당들은 좀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형적 선거 제도가 반미 종북세력에 국회의 문을 열어주는 ‘종북 횡재’가 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을 통해 범죄 혐의자들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건 국민 여러분의 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조국신당에 심판을 내리고 ‘지국비국’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1번으로 반미단체인 ‘청년겨레하나’의 전지예 활동가가 낙점된 데 대해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 한미 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국 철수가 아니라면 이런 인사가 1번으로 선정된 것을 설명할 수가 없다. 부패·종북 세력들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사실상 선거 연대를 이룬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수도권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 후 11일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100% 전화면접조사(CATI)·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1%였고, 조국혁신당과 더민주연합은 각각 19%로 합하면 38%였다. 반면 조국혁신당의 기세와 달리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문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등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양정숙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 당 핵심 인사들이 대거 비례대표에 지원하면서 비례 순번을 두고 집안싸움이 우려된다. 함익병 공천관리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청 자체는 권리”라면서도 “지도부가 신청한 것은 당황스럽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이 공동대표를 상임고문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조국혁신당으로 향하는 민주당 이탈표를 흡수해 지지율 제고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비명(비이재명)계의 인식에 공감한 이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가시적 단계에 들어가면 누가 진짜 대안 세력인지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짝퉁’ 샤넬 등 2만개 판 유명 인플루언서…강남 빌라·수퍼카 과시하다

    ‘짝퉁’ 샤넬 등 2만개 판 유명 인플루언서…강남 빌라·수퍼카 과시하다

    샤넬 등 ‘짝퉁’ 명품을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유명 인플루언서의 형량이 징역 1년 2개월로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씨가 대법원에 상고했다 최근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A씨는 1, 2심 모두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11월부터 3년 동안 정품가 344억원 상당의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의류·신발·귀금속 유명 브랜드 ‘짝퉁’ 2만여점을 만들어 팔아 24억 3000만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품이 잘 팔리자 2021년 12월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채용해 본격적으로 범행에 나섰다. 짝퉁은 의류·신발·귀금속 등 분야별로 나눠 국내 및 해외 현지 업체에 맡겨 제조했다. 이들 업체는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을 구입해 모방 제작한 뒤 다시 반품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누적 방문자수 1400만명의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쌓은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인 뒤 회원제로 짝퉁 명품을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서울 강남 고급빌라에 살면서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과시하기도 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지난해 11월 “상표권자들이 상표권 침해 중단을 요청했는데도 멈추지 않았고, 수사 중에도 추가 범행했다. 다만 정품으로 속이지 않았고, 소비자도 이를 알고 산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 2개월 선고와 함께 A씨 법인 벌금 2000만원·범죄수익 24억 3000만원 전액 추징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이 계획·조직적이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상거래 질서를 교란했다”며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1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성동구, 새 학기 맞아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점검

    성동구, 새 학기 맞아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점검

    서울 성동구가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더욱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보완점들을 철저히 확인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8일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성수동 경일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안전점검에 나섰다. 경일초등학교 인근은 좁은 골목이 많고, 인근에서 진행되는 공사로 교통량도 함께 늘어난 곳이다. 그동안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 및 옐로카펫 싸인블록을 설치하고 노후한 안전 펜스를 교체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일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학교 인근 공사 현장들을 방문하며 어린이 통학안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성동경찰서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치안협의회서도 통학안전 확보를 위한 논의를 이어 왔다.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성동경찰서 및 경일초등학교 등 관련 기관들의 담당자들도 참여해 현장의 보완 사항들을 함께 확인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정문 앞 횡단보도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노후 노면표시 등도 즉각 정비할 계획이다. 또 정문 앞 사거리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에 ‘직진신호시 좌회전 가능’ 보조표지판을 설치하고, 통학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지킴이를 추가 배치하는 등 등하굣길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구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구간이 있거나 교통안전 관련 주민 의견이 많이 접수되고 있는 초등학교 7곳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함께 집중 점검했다. 구가 직접 정비할 수 있는 곳들은 즉시 정비하는 한편 관계기관들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성동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직접 현장을 살피며 어린이 통학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첫 삽 뜨는 인제종합운동장…5000석 갖춰 2026년 완공

    첫 삽 뜨는 인제종합운동장…5000석 갖춰 2026년 완공

    강원 인제군은 인제종합운동장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제종합운동장은 인제읍 남북리에 10만6342㎡ 규모로 2026년까지 지어진다. 천연잔디 구장과 8개 육상트랙, 50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춘다. 주경기장 외 보조구장도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국, 도비 포함 450억원이다. 군은 인제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해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이어 문화재 지표조사, 토양 정화,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토지 소유권 이전 등을 완료했다. 인제종합운동장이 지어지면 전국 단위 육상 대회 개최가 가능해져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0개 대회와 56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75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고, 올해는 60개 대회와 70개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92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계획이다. 김춘미 군 체육청소년과장은 “인제종합운동장이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제2종 공인 인증을 받으면 도민체전, 국제친선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양양에 ‘에어돔 벨로드롬’…110억 들여 2026년 완공

    양양에 ‘에어돔 벨로드롬’…110억 들여 2026년 완공

    강원 양양에 에어돔 사이클경기장(벨로드롬)이 들어선다. 양양군은 손양면 학포리에 1만3000㎡ 규모의 에어돔 벨로드롬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어돔 벨로드롬 조성에는 국비 50억원, 군비 61억 5000만원 등 총 110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설치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올해 상반기 중 에어돔 벨로드롬 설계를 마친 뒤 12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돔 벨로드롬은 경기장 외 트레이닝센터, 훈련교정실, 분석실, 처치실 등도 갖춘다. 에어돔 벨로드롬이 지어지면 연중 대회를 치를 수 있고, 전지훈련도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에어돔 벨로드롬은 문화 행사장으로도 활용되고, 재난 발생 시 피난지 역할도 한다. 군 관계자는 “에어돔 벨로드롬을 통해 양양이 언제나 훈련할 수 있는 전지훈련지로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사이클 고장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네타냐후, 바이든 비판에 “무슨 소리? 라파로 진격할 것”

    네타냐후, 바이든 비판에 “무슨 소리? 라파로 진격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난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만일 내가 이스라엘인 대다수가 바라는 바에 반하는 개인적 정책을 추구해 이스라엘의 이익을 해친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면, 그(바이든)는 모두 틀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은 하마스 테러 부대를 격퇴하겠다는 것은 “내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이스라엘인 대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 세계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해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대표하는 가치와 반대된다”며 “그건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하마스를 뒤쫓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그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침공하는 게 ‘레드 라인’이 될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인 3만 명을 더 죽게 할 수는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진격 의지를 거듭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진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곳으로 갈 것이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게 레드라인은 10월 7일(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짜)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으려면, 하마스를 완전히 섬멸해야 한다”며 라파 진격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전투가 이르면 한 달이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마스 테러 전투 부대의 4분의 3을 파괴했다”며 “전투는 두 달 이상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아마 6주나 4주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전까지 결국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에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고 덧붙였다. 두 국가 해법에 줄곧 반대해왔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 공격 이후 압도적 다수의 이스라엘인이 자신의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그것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인 1200명가량을 살해하고 250명가량을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고 갔다. 인질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다. 남은 인질 중 30명 정도는 숨지고 100여명이 여전히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밝혀왔던 라파에는 현재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이를 만류해왔으나 이스라엘은 공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래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거의 3만1000명이며, 72%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 작전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최소 1만3000명은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는 주장한다.
  • 운전자 없는 트럭에 다가간 경찰…‘소리’ 듣더니 다급해진 이유

    운전자 없는 트럭에 다가간 경찰…‘소리’ 듣더니 다급해진 이유

    불법 주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쓰러진 운전자를 찾아내 빠르게 응급조치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오전 9시 50분쯤 경남경찰청 112 상황실에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안전지대에 트럭 1대가 불법 주차돼 교통이 불편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소속 김무경 경위와 강민성 순경은 시동이 걸린 채 차주가 보이지 않는 10t 트럭을 발견했다. 경찰은 건강 이상, 극단적 선택 시도, 사고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며 차로 향했다. 이때 운전석과 보조석 앞 공간에서 쓰러진 트럭 운전사 A(72)씨를 발견했다. 경찰청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A씨를 발견하곤 “어디가, 심장이 아프세요?”라고 물어봤고, A씨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김 경위와 강 순경은 A씨의 가슴 부위를 쓸어내리고 다리를 주무르는 등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김 경위는 “A씨가 ‘시…임장(심장이 아프다)’이라고 작은 목소리로 앓는 것을 보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신속하게 심폐소생술과 전신 마사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1회씩 소방관을 초청해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119 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대로 죽는구나 했는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월 5만원만 내면 돌봄·식사…아이들 키우기 좋은 양천구

    월 5만원만 내면 돌봄·식사…아이들 키우기 좋은 양천구

    “아파트 단지 안에서 월 5만원만 내면 언제든 우리 아이 돌봄부터 식사와 간식, 놀이까지 맡아 주니 걱정을 덜었어요.” 개학 시기에 맞춰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0단지 주민공동시설에 문을 연 ‘우리동네키움센터 양천 6호점’을 이용하는 한 맞벌이 학부모는 매일 ‘학원뺑뺑이’를 돌려야 했는데 이제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양천구가 등하굣길 안전부터 놀이와 돌봄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우리동네키움센터 6호점은 주변 초등학생 인구 비율이 9.8%에 달해 돌봄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온 신정동 목동아파트 10단지에 있다. 주변 500m 내에 신서·양명초교 등 두 곳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지난해 1~3월 공동주택 유휴공간 발굴 및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을 키움센터 조성 후보지로 유치한 뒤 입주자대표회의와의 무상임대 사용 협약을 체결해 기존 독서실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월 5만원에 급식·간식,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일시로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하루 2500원에 이용이 가능해 문의가 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오는 12일 개소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돌봄과 함께 놀이도 창의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올해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테마형 놀이터’로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지난달 재개장한 신월4동 문화어린이공원, 신월2동 꽃동산어린이공원, 신정4동 진주어린이공원 3은 각각 ‘어린왕자’, ‘나무 위의 집’, ‘바다생물’로 테마를 정해 재정비됐다. 올해 추가로 재정비되는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 등은 ‘은하수’와 ‘패션 런웨이’ 등의 테마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도 강화했다. 올해는 양강초, 갈산초, 신원초 등 14개 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 28명을 배치해 저학년 학생의 안전 관리를 책임진다. 특히 올해부터 학교 여건에 맞게 교통안전지도사가 동행하거나 위험 지역 거점 배치를 새롭게 병행해 보다 적극적인 안전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공공이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포함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적 과제가 됐다”면서 “양천에서는 누구나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기고 키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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