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어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천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영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레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57
  • “KF94 마스크만 쓰고 사지 내몰았다”…화성 출동 경찰 폭로 ‘발칵’

    “KF94 마스크만 쓰고 사지 내몰았다”…화성 출동 경찰 폭로 ‘발칵’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한 경찰관이 방독 장비도 없이 근무했다는 내용의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화성 화재 현장에 나갔던 경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직장 인증을 해야 가입이 가능한데, 작성자 A씨는 경찰청 소속으로 표시됐다. 경찰기동대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경찰기동대 직원들을 화재 연기, 유해 물질로 오염된 현장에 효과도 없는 KF94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라며 사지로 내몰았다”며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아 보라는 무책임한 지휘부는 그저 고위직이 현장 방문하는 것에 (대응하는 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휘부가 아무런 방독·방화 장비 없이 직원들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런 방독, 방화 장비도 없이 밥 먹는 시간 빼고 근무를 세웠다”며 “고위직이 방문할 때 전부 의미 없이 길거리에 세워 근무시키고, 그분들이 가고 나면 그때서야 다시 교대로 돌려 근무를 시키는 게 무슨 의미인가. 그저 보여주기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A씨는 “근무를 시킬 거면 최소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지급하고 시켜달라”며 “맨몸으로 투입해 저희가 다른 민간인들과 다를 것 없는 상태로 독성물질 마시게 하며 사지로 내모는 건 생각들이 있는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정신없는 와중에 상황실에선 인명피해, 피해 추산액, 소방차 몇대 왔는지, 심지어 내부에 들어가 사진 찍어 보내라는 둥 그저 청장에게 보고만을 위해 직원들 현장으로 내모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해당 글에는 공감이 쏟아졌다. 경찰청 소속 B씨는 “몇 년 전 평택 물류창고 화재 때도 화재 현장 지키라고 기동대 경력 근무 세워놓고 마스크는커녕 아무것도 보급 안 해줬다. 방독면 쓴 소방관이 ‘안전 장비 없이 근무해도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셨을 정도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10년 전 경찰기동대였던 담배도 안 피우던 친구가 왜 폐암에 걸려 떠났는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 “내 동생도 경찰인데 화재 진압된 현장에 시작점 찾으라고 마스크만 쓰고 들어가라 했다더라”, “연기 보인다고 신고 들어오면 마스크도 없이 킁킁거리면서 냄새 많이 나는 곳으로 찾아가 불꽃 보이는 발화점 찾는 게 작금의 경찰관 실정”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화재가 발생하자 낮 12시 기동대 1개 중대(약 70명)를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까지 철야 근무를 한 뒤 다른 기동대와 교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화재 발생 후 해당 기동대에 방독면을 지참해 현장에 가도록 지시했으나, 화재 공장에서 근무지가 150m가량 떨어져 있는 등 현장 상황상 방독면을 착용하고 근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KF94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한 직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후 6시 30분부터는 방진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철야 근무는 해당 기동대의 동의를 받은 뒤 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들은 26일 오후 3시까지 휴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기준) 현장은 유해물질 농도가 기준치 이하이며, 교대한 기동대는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리튬이 탈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난 24일 YTN ‘뉴스ON’에 출연해 “리튬은 물에 닿으면 인화성 가스를 내뿜고 폭발적으로 연소한다”며 “자체만으로도 피부에 독성을 일으키고 눈에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하늘로 치솟은 검은 연기는 화학물질에 고분자물질 등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며 화재 현장에서 피어오른 연기를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기가 퍼지면 인근 주민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리튬과 그에 따른 산화물·부산물들은 피부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그 근처에서 작업하거나 접근해서 오염된 분들이 있다면 피부와 안구를 세척하고, 옷 같은 경우에도 버려야 한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설] 물로 못 잡는 금속화재 등 신종 화재 대비책 세워야

    [사설] 물로 못 잡는 금속화재 등 신종 화재 대비책 세워야

    지난 24일 이주노동자 18명 등 모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의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금속화재는 별도 대응 매뉴얼이나 전용 소화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빚어진 참사였다. 2년 전 리튬 이차전지가 원인이었던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경험했건만 인명 피해까지 나는 사고로 이어졌으니 참담할 따름이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에 애를 먹었던 것은 리튬의 ‘열폭주’ 현상 때문이었다. 리튬전지는 음극과 양극을 차단하는 분리막이 있는데 이 분리막이 외부 충격이나 열 등으로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면서 순식간에 1000도 이상의 고열을 내며 폭발한다. 게다가 물에 닿게 되면 가연성 가스가 생기면서 불을 더 키울 수 있어 마른 모래나 팽창 질석 등으로 진화해야 한다. 소방당국이 초기에 쉽게 진화를 하지 못했던 이유다. 리튬배터리에 대한 산업적 수요가 늘면 늘수록 이런 금속화재 또한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2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빚은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이차전지인 리튬이온배터리가 원인이었다. 당시에도 리튬의 열폭주 현상으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리튬 소재 자체에 대한 규제와 달리 리튬을 생산하는 과정에는 아직 규제 기준이 없다. 정부는 리튬을 일정량 이상 취급하는 경우 위험물안전관리법으로 규제한다고 한다. 이번 사고처럼 리튬전지를 생산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규제 방안을 고민하지 않았다니 정부의 안이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로 끌 수 없는 금속화재 등 새로운 유형의 화재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는 제조업체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와 피해자 보상책 마련 등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더 급한 일은 제조 과정의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전용 소화기 개발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작업이다. 리튬 전용 소화기는 세계 어디에도 개발된 것이 없다. 화재 시 긴급대피 등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과잉 의존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국내 산업 현장은 한국어 구사가 원활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특히 강화하고 현장 근로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 “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MZ 태권도 ‘자신만만’[파리 올림픽 D-30]

    “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MZ 태권도 ‘자신만만’[파리 올림픽 D-30]

    “직전 대회 ‘노골드’ 부담은 전혀 없어요. 질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1·한국체대)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고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우승할 확률이 80% 이상이다.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도 “파리에서 한번 사고를 칠 것 같다”며 서건우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이 감독은 “건우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고 긍정적인 태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며 “힘이 세거나 신체 조건이 유리한 상대를 만나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평균연령 23.3세의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28·서울시청)과 아이들’로 불린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막내 박태준(20·경희대)과 서건우, 김유진(24·울산체육회) 등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2000년대생들이 뒤를 따른다. 이다빈과 아이들은 전날까지 2주간의 스페인·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가졌다. 여자 겨루기 67㎏ 초과급 이다빈은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동생들의 열정이 저보다 강해 자극받으며 따라가고 있다. 덩달아 어려졌다는 느낌까지 받는다”면서 “제가 외톨이처럼 있으면 다가와 같이 놀아 준다. 선배로 생각하는 건지, 친구나 후배 취급하는 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돈독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웃었다. 대표팀은 체급이 다른 4명의 선수에게 각 6명의 훈련 파트너를 붙였다. 다음달 25일 출국 예정인 파리 사전 캠프에는 선수마다 2명의 파트너가 참여한다. 특히 남자 58㎏급 박태준은 자신보다 세 살 어린 고등학생 친동생과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동 체급 간판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한 박태준은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박태준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끊긴 남자 겨루기 금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첫 순서인데 우승으로 시작하면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겠다”며 “항상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제대회에 임한다. 이번에도 100% 확신할 수 있도록 근력과 지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8월 7일까지 선수별 맞춤 훈련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태준이는 유럽 선수보다 힘이 뒤처지기 때문에 순발력과 발차기 횟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빈이는 부상 관리가 관건”이라며 “경쟁국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우리도 파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팀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두 대회 연속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오광헌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중국과 실력 차가 벌어져 있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 탄생

    서울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 탄생

    서울시의회가 개원한 1956년 이후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는 25일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열어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원내대표)을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체 의원 111명 중 105명이 투표한 가운데 최 대표의원이 96표를 얻었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75석, 더불어민주당 36석으로 다수당 소속의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관례다. 1967년생인 최 신임 의장은 2010년 제8대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9대를 거쳐 현재 11대에서 활동 중인 3선 시의원이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이자 MB 정부 시절 최측근 실세로 활동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다. 1991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최 신임 의장은 “미래세대에 더 밝은 서울시를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 시민들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댈 곳이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들에게 애도도 표했다. 향후 2년을 함께할 지도부인 부의장 2명도 새로 뽑혔다. 신임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이종환 의원(강북1)과 민주당 김인제 의원(구로2)이 각각 선출됐다. 전반기 시의회를 이끈 전임 김현기 의장에 이은 최 신임 의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 “타국살이 밥심으로 이겨내라 응원했는데”… 식당엔 적막뿐

    “타국살이 밥심으로 이겨내라 응원했는데”… 식당엔 적막뿐

    “어떤 언니가 안 보일지 걱정돼. 매일 점심때 보던 사람들인데….”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공장 직원들이 자주 이용했던 식당 사장 강모(75)씨는 25일 사고 소식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했다. 건설 현장이나 산업단지 등에 임시로 들어선 간이식당인 이 ‘함바집’은 전날 불이 난 아리셀 공장 직원들이 일주일에 사흘이나 찾던 곳이다. 이 공장 직원 23명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강씨는 “불이 난 공장에서 온 직원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사람들이어서 딸 같았다”며 “이름은 몰라도 타국살이를 한다는 게 마음이 많이 쓰여서 한국 사람들은 ‘밥심’으로 힘든 걸 이겨 낸다고 응원해 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고 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청심환을 2개나 먹고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오전 찾은 식당은 참사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 식당뿐 아니라 공장이 있는 전곡산업단지 전체가 적막했다. 전날 평소보다 20인분 정도 적게 음식 재료를 주문했다는 강씨는 “평소 이 시간이면 웃으며 밥 먹으러 들어올 시간인데 오늘 보이지 않는 언니들이 너무 많다”며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가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떡하나”라고 울먹였다. 최근에는 아리셀 공장의 작업량이 늘면서 식당을 찾는 공장 직원도 늘었다고 한다. 식당 직원은 “식사할 때만 보던 우리도 마음이 아픈데 남편이나 부모, 자식들은 얼마나 애통하겠나”라고 했다. 식당을 찾은 인근 공장 직원들도 서로 “그쪽 공장은 괜찮냐”며 안부를 물으면서 참사 이야기를 나눴다. 밥을 앞에 두고도 참사 소식을 전하는 휴대전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네팔에서 온 한 이주노동자는 “이 산업단지에는 외국인이 많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생겨서 슬프다. 나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모두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수술 잘 받아’ 아내 문자가 마지막… “어떻게 꺼내” 통제선 앞 통곡

    ‘수술 잘 받아’ 아내 문자가 마지막… “어떻게 꺼내” 통제선 앞 통곡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참사로 23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들은 시신이라도 확인하기 위해 참사 이틀째인 25일에도 화재 현장과 장례식장을 오가며 눈물을 쏟았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탓에 신원이 확인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들은 이름 대신 번호로 기록돼 있는 상태다. 이번 참사의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다. 중국인 17명 외에도 라오스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국적 사망자의 남편 이모(51)씨는 뇌혈관 수술을 받고 퇴원하자마자 지인으로부터 ‘공장에 출근한 당신 아내가 연락이 안 되는데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충북 괴산에서 급히 차를 몰아 화성중앙병원장례식장으로 가서야 아내의 죽음을 확인했다. 모텔을 운영하는 이씨와 주말부부로 지내던 아내가 그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수술을 잘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머리에 흰색 붕대를 감은 이씨는 “딸에게 아직 아내의 죽음을 전하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뼈대만 남은 아리셀 공장 앞에서도 가족들을 찾는 애타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곳에서 일하던 49세 여성 조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여성 4명은 이날 “어떻게 꺼내. 저 안에 있는데 어떻게 들어가 꺼내와”라며 소방당국의 출입 통제선 앞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결혼을 앞둔 딸을 잃은 중국 국적의 채모씨도 화재 현장 인근에서 “함백산(장례식장)에도 시신 4구가 있어 우리 딸인가 싶어 목걸이만 보여 달라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만 댔다”며 “목걸이 사진이라도 찍어 달라고 했지만 안 찍어 준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세 남매의 아버지 김모(52)씨의 유족들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찾았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시신이 이송되는 모습을 본 김씨의 유가족은 경찰에게 “아이들이 아빠 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오열한 뒤에야 김씨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날 오후 8시 30분쯤에는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 A씨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찾아 “오늘 근무였던 사촌 누나 2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느냐”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A씨의 사촌 누나들은 사망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청 본관에 마련된 피해통합지원센터에도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은 “조카가 사고 당일 공장에 있었는데 아직까지 신원 확인이 안 되고 있어 속이 탄다”며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으니 제발 어디 있는지 확인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국과수에서는 화재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발견된 사망자 23명 중 3명만 신원이 확인됐고 일부 시신은 육안으로는 성별을 판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전날 협력업체 등을 통해 참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사망자가 누구인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한 외국인 중 가족이 한국에 없는 경우에는 가족이 있는 본국의 영사를 통해 현지에서 DNA를 채취해 전달받아야 한다. 정확한 신원이나 시신이 유족에게 인계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어설픈 외국어 안전교육 해놓고 현장 투입… 불붙은 ‘위험의 이주화’

    어설픈 외국어 안전교육 해놓고 현장 투입… 불붙은 ‘위험의 이주화’

    단일 산업재해 사건으론 가장 많은 20명에 가까운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참사로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위험의 이주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활동인구 부족으로 갈수록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기피 업종과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고 있지만 허술한 안전교육 실태 등을 감안하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위험한 장소·시설·물질에 대한 경고와 비상시 대처하기 위한 지시·안내 등을 나타낸 ‘안전보건표지’를 해당 외국인 근로자의 모국어로 작성해 설치해야 한다.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각국 언어로 된 안전표지를 제대로 부착하는 일은 드물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중국·태국·베트남어로 된 표지는 비교적 흔한 편인데 라오스어로 된 표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아리셀 측이 중국·라오스어로 된 안전표지를 부착했는지가 법 위반 여부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3일 16개국 언어로 번역된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보건 교육자료를 보급했다. 용접·용단 작업 화재 사고, 밀폐공간 질식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동영상과 쇼트폼, 포스터 등이다. 한 사업주는 “공단에 외국인 통역사를 한 달에 한 번씩 요청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을 하는데, 협력사에 외국인이 많을수록 통·번역할 인력이 없어 안전교육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토로했다. ‘언어 장벽’도 문제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소규모 사업장에선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도 위험 업무에 곧바로 투입하는 일이 빈번하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노동자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리튬전지처럼 위험하고 용어가 어려운 물건을 다루는 외국인이라면 아무리 잘 적응했다고 해도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 비율은 내국인의 3배를 웃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유족급여 승인 사고 사망자 812명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85명(10.5%)이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 2208만 2000명 가운데 외국인이 87만 3000명(3.95%)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근로자 사망률은 0.01%로 내국인 근로자(0.003%)보다 3.3배 높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노동자의 양적 확대에 걸맞은 체계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이주노동자 유입 허들은 대폭 낮췄지만, 그들이 적응 과정에서 겪는 문제는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필요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를 공급받는 데만 급급했지 내국인 못지않은 안전과 노동 인권 보호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고용주는 안전 관련 의무를 잘 지켜야 하고 정부는 외국인 노동제도를 재점검하고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 5년 전엔 리튬 23배 적발된 업체… 참사 이틀 전 화재 신고 안 했다

    5년 전엔 리튬 23배 적발된 업체… 참사 이틀 전 화재 신고 안 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는 ‘배터리 상용화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까다로운 화재’에 취약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리셀은 참사 발생 이틀 전 공장 내 리튬전지에 불이 났는데도 자체 진화한 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5년 전인 2019년 허용량의 23배에 달하는 리튬을 보관하다 처벌됐고 소방시설 오작동 ‘전력’까지 있었다. 하지만 폭발 위험성이 있는 군용 리튬전지를 생산하면서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긴급사항을 바로 알려야 하는 안전 의식은 갖추지 못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배터리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경쟁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안전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리셀 관계자는 25일 오후 공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토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오후에도 2동 1층에서 화재가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불은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한 배터리의 온도가 급상승했고 과열로 불이 났다. 이후 불을 끈 아리셀은 화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듯 소방당국에 신고 자체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리셀은 2019년 허용치보다 23배 많은 리튬을 보관하다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고 2020년에도 소방시설 일부가 오작동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불이 붙은 리튬전지는 31초 만에 폭발한다.리튬전지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화재 사실을 쉬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해당 시설은 화재를 자체 진화했더라도 신고해야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소방본부가 최근 두 달 치 신고 내역을 살펴봤지만 아리셀의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참사 당일 아리셀은 이틀 전 화재 때처럼 분말 소화기를 통해 불을 끄려고 했다가 끝내 불길을 잡지 못했다. CCTV 영상을 보면 오전 10시 30분쯤 쌓아 둔 리튬전지에서 1차 폭발이 일어나자 직원들이 서둘러 인근 발화물질을 치운다. 25초쯤 지난 뒤 2·3차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작업자 1명이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리튬전지가 연속적으로 폭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1차 폭발 이후 42초 만에 내부는 까만 연기로 가득 차 참사로 이어졌다. 이 공장은 리튬전지에 난 불을 진화할 수 있는 금속 소화기, 모래, 팽창 질석 등 전문적 소화장비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3동 2층에는 배터리 화재 초기 진압용인 ‘D형 금속 소화기’나 불을 끄는 데 쓸 수 있는 모래, 팽창 질석 등도 없었다. 리튬은 물과 직접 접촉하면 발열·화재·폭발 등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어 마른 모래로 불을 덮거나 금속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소화기를 써야 한다. 일반 소화기, 옥내 소화전, 화재 초기 경보를 통해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의 시설이 구축돼 있긴 했지만 참사 때는 별다른 기능을 하지 못했다. 아리셀 관계자는 “리튬전지의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근접한 위치에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를 비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소화기 종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게다가 현행 소방장비나 규정은 리튬전지 등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규정은 리튬전지 화재 시 일반 분말 소화기로 진화하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소화기로 불을 끌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규정에도 화재를 막을 방법이 없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현재는 폭발이 어느 정도 끝나는 시점엔 물을 이용한 진화가 최선”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부터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던 ‘샌드위치 패널’도 화마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얇은 철판이나 판자 사이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넣은 건축자재인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 시 유독가스가 급증하고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다. 1999년 23명이 숨진 화성시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2008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40명 사망) 등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화재에서도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웠다. 경찰은 이날 박순관 아리셀 대표, 안전 분야 담당자,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한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 금지했다. 박 대표는 공장 건물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수사 대상이 됐다.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의 신원이 실종됐던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되면서 참사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8명(2명 중상, 6명 경상)이 다쳤고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아울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아리셀에 외국인 인력을 공급한 파견업체 ‘메이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셀의 등기부등본상 주소는 아리셀 공장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셀이 무허가 파견업체로부터 외국인 인력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메이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희가 (노동자에게) 작업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며 “파견 허가도 받지 않았다. 불법 파견이 맞다”고 말했다.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가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노동자들에 대한 업무지시는 파견업체에서 했다”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 화성 화재현장 마지막 수습 시신 1구 신원 확인…40대 한국인

    화성 화재현장 마지막 수습 시신 1구 신원 확인…40대 한국인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추가 실종자였던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5일 “금일 오전 수색 과정에서 전일까지 생사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내국인으로 지문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한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B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C씨(중국→한국 귀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신원이 파악된 이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아직 외국인의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앞서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34분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문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의 시신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중 3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 태권도 MZ들의 첫 올림픽 자신감…“질 이유 만들지 않겠다, 금메달 확률 80%”

    태권도 MZ들의 첫 올림픽 자신감…“질 이유 만들지 않겠다, 금메달 확률 80%”

    “직전 대회 ‘노골드’ 부담은 전혀 없어요. 질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1·한국체대)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고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우승할 확률이 80% 이상이다.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도 “파리에서 한번 사고를 칠 것 같다”며 서건우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이 감독은 “건우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고 긍정적인 태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며 “힘이 세거나 신체 조건이 유리한 상대를 만나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평균연령 23.3세의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28·서울시청)과 아이들’로 불린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막내 박태준(20·경희대)과 서건우, 김유진(24·울산체육회) 등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2000년대생들이 뒤를 따른다. 이다빈과 아이들은 전날까지 2주간의 스페인·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실전 같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여자 겨루기 67㎏ 초과급 이다빈은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동생들의 열정이 저보다 강해 자극받으며 따라가고 있다. 덩달아 어려졌다는 느낌까지 받는다”면서 “제가 외톨이처럼 있으면 다가와 같이 놀아 준다. 선배로 생각하는 건지, 친구나 후배 취급하는 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돈독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웃었다.대표팀은 체급이 다른 4명의 선수에게 각 6명의 훈련 파트너를 붙였다. 다음달 25일 출국 예정인 파리 사전 캠프에는 선수마다 2명의 파트너가 참여한다. 특히 남자 58㎏급 박태준은 자신보다 세 살 어린 고등학생 친동생과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동 체급 간판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한 박태준은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박태준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끊긴 남자 겨루기 금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첫 순서인데 우승으로 시작하면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겠다”며 “항상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제대회에 임한다. 이번에도 100% 확신할 수 있도록 근력과 지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8월 7일까지 선수별 맞춤 훈련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태준이는 유럽 선수보다 힘이 뒤처지기 때문에 순발력과 발차기 횟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빈이는 부상 관리가 관건”이라며 “경쟁국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우리도 파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팀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두 대회 연속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오광헌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5주 동안 대회를 치르고 돌아와 다들 지쳐 있다. 휴식 후 근력 운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중국과 실력 차가 벌어져 있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 화성 공장 사고 책임자 5명 입건·출국금지

    화성 공장 사고 책임자 5명 입건·출국금지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책임자 5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이들 5명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아리셀은 2019년과 2020년 소방시설과 관련해 위법 사항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아리셀은 2019년 리튬 보관을 허가량의 23배를 초과해 보관하다가 적발돼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는 소방시설 작동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다만 2020년 이후로는 소방당국에 적발된 위법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일반 제조공장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면적 5000㎡ 이상인 데 반해 아리셀 공장은 5000㎡ 이하로 스프링클러를 꼭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23명이 희생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적재된 배터리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불과 42초만에 작업장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3초에 공장 2층에 적재돼 있던 배터리에서 1차 폭발이 발생했다. 연기가 올라오자 직원들은 폭발한 배터리 주면에 놓여 있던 물건들을 치웠다.25초 뒤 적재된 배터리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하고 불길이 치솟았다. 3초 뒤에는 3차 폭발이 발생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직원들은 분말 소화기를 들고 진압을 시도했지만, 3초 뒤 4차 폭발로 이어진 데 이어 6초 뒤에는 쌓여있던 배터리들 사이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5초 뒤 CCTV 화면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1차 폭발이 발생한 지 불과 42초만이다.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3만 5000개에 달하는 리튬전지 완제품이 폭발하면서 2층에 유독가스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2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이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 “힘든 타국살이 밥심으로 이기라 했는데”…텅 빈 함바집

    “힘든 타국살이 밥심으로 이기라 했는데”…텅 빈 함바집

    “어떤 언니가 안 보일지 걱정돼. 매일 점심때 보던 사람들인데…”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공장 직원들이 이용했던 ‘함바집’ 사장 강모(75)씨는 울먹이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공장 직원 23명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시신으로 발견됐다. 강씨는 “이름은 몰라도 타국살이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며 “며칠 전만 해도 한국 사람들은 ‘밥심’으로 힘든 걸 이겨낸다고 응원해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고 했다. 참사 소식을 접한 강씨는 전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청심환을 2개나 먹고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오전 찾은 식당은 참사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뷔페식인 식당에는 샐러드, 애호박볶음, 치킨, 감자채볶음 등 각종 반찬이 차려져 있었다. 강씨는 전날 평소보다 20인분 정도 적게 음식 재료를 주문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강씨는 “불이 난 공장에서 온 직원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사람들이어서 딸 같았다”며 “평소 이 시간이면 웃으며 밥 먹으러 들어올 시간인데 오늘 보이지 않는 언니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한국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가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떡하냐”고 울먹였다. 최근에는 아리셀 공장의 작업량이 늘면서 식당에 오는 직원들도 유독 많았다고 한다. 식당 직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인사하던 사람을 이제 볼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식사할 때만 봤던 우리도 이 정도인데 남편이나 부모, 자식들은 얼마나 애통하겠나”고 했다. 식당을 찾은 인근 공장 직원들도 서로 “그쪽 공장은 괜찮냐”며 안부를 물으면서 참사 이야기를 나눴다. 참사 소식을 전하는 휴대전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식당 뿐 아니라 공장이 있는 전곡산업단지 전체가 슬픔에 잠긴 듯 적막했다. 네팔에서 온 한 이주노동자는 “이 산업단지에는 외국인이 많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생겨서 슬프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모두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전남도청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후반기 전남 청사진으로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후반기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 등이다.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또 미래세대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개발사업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남도-시군 출생수당 지급과 취·창업 청년을 위한 100억 원 규모의 청년희망펀드 신규 조성,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세일즈를 위해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로컬콘텐츠의 세계화에 나서고, 향토음식진흥원 건립과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남도음식의 글로벌산업화도 추진한다.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마련했다. 또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도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을 위해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과 전라선 고속철도 전 노선을 신설 방식 추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프로젝트로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의료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 일번지 전남’을 위해 재해취약지역 정비와 재난 예방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788억 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 지자체 마다 이차전지 관련 업체 안전 비상, 안전기준 없어 우왕좌왕

    지자체 마다 이차전지 관련 업체 안전 비상, 안전기준 없어 우왕좌왕

    경기 화성 리튬전지 생산업체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과 지자체가 리튬 관련 업체 긴급 소방점검에 나섰으나 안전 기준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국 지자체가 이차전지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해 경쟁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안전기준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리튬전지 관련 업체는 공장 설계 단계부터 안전기준을 마련하여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화성 리튬전지 생산업체 화재 발생 이후 소방청과 합동으로 관련 업체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돌입했다. 리튬전지 생산업체와 유사한 위험 공장과 시설에 대해 즉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국무총리 지시에 따른 것이다.이날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리튬배터리 취급 장소의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실태점검 등이다. 이 기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재 발생시 대피 요령 교육도 병행하여 실시된다. 소방관서장은 현장 행정지도를 통해 화재사례 전파, 공장 내부 비상탈출로 2개 이상 확보 등을 당부 할 계획이다. ●별도 안전관리 지침 없어 심층 점검 어려워 그러나 소방당국과 지자체의 리튬전지 관련 업체 화재안전조사는 자칫 피상적인 점검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차전지 생산업체 등에 대한 별도의 안전관리 기준과 지침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차전지 생산 공장은 화재 방지를 위해 공장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부터 소방당국의 철저한 사전 컨설팅을 받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미 완공된 시설은 해당 사항이 없다. 소방청이 제공하는 원스톱 119지원단은 올 1월부터 이차전지 업체의 설계, 시공 컨설팅을 하고 있어 지난해 이전에 건립된 공장은 해당 사항이 없다. 업체가 원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수 있는 규정도 없다. 실제로 새만금지구에 입주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등은 폭발 위험이 높은 폐 리튬전지를 대량으로 보관해야 되지만 별도의 안전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리튬전지 관련 업체의 안전 기준이 애매하지만 지자체는 긴급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내 배터리 생산업체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섰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광주 28개, 전남 18개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소방·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화재 점검을 실시한다.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 등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시정조치하고 즉각 개선이 어려운 사항은 개선을 명령한 뒤 추후 재점검할 계획이다. 일차전지와 이차전지업체를 구분한 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대응 요령 등을 교육 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들은 대부분 소재 생산기업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낮지만 만일을 대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 소방청과 합동점검 실시 충북도내 지자체와 도소방본부는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합동으로 긴급 안점점검을 벌인다. 조사대상은 도내 배터리 관련 제조공장 18곳이다. 시군별로는 청주 8곳, 충주 4곳, 증평 1곳, 진천 1곳, 괴산 1곳, 음성 3곳 등이다. 소방방화시설과 위험물저장 취급 사항 등이 주요 점검항목이다. 충남도내 리튬전지 관련 업체는 일차전지 기업 5개소와 이차전지 기업은 125곳이다. 충남 당진의 일차전지 업체인 비츠로셀은 화재가 발생한 화성 업체와 동일한 업체로 과거 화재 발생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배터리관련 현장 안전 점검 전담팀(TF) 등을 꾸려 일차전지에 이어 이차전지 기업 전부를 대상으로 위험물 자재 보관 현황,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 작동 여부, 피난 설비 등 종합적으로 특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이차 전지 관련 시설 74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화재 발생에 대비한 합동 소방훈련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보유 중인 소방 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정비에도 나서는 등 출동 태세에 만전을 기한다. 도청 내 이차전지 유관부서인 안전행정실과 메타버스과학국 등도 위험물 정보공유 등 협업체계를 구축, 대응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유사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 예방 및 대응책을 수립해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도내 이차전지 기업 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중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등 3곳은 정부 합동점검 대상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점검 기간 이후에도 리튬전지 취급업체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제일 싼데 성능은 최고” 다이소가 또…새로운 ‘가성비템’ 뭐길래

    “제일 싼데 성능은 최고” 다이소가 또…새로운 ‘가성비템’ 뭐길래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의 가격 대비 지속시간이 시중에서 파는 주요 제품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능이 최대 8.6배나 차이 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다이소의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다이소와 듀라셀, 벡셀, 에너자이저 등 건전지 4개 브랜드 제품 7종의 AAA형과, AA형 건전지 14종의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다이소 건전지, 지속시간 길어…가성비 ‘우수’ 저부하(디지털오디오)와 중부하(작동완구·휴대용전등) 조건에서 네오셀 알카라인 AAA형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지속시간이 길어 ‘상대적 우수’ 등급을 받았다. 두 조건에서 모두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은 건 네오셀 알카라인과 벡셀의 플래티넘 알카라인 AAA형 건전지 두 제품뿐이다. AA형에선 듀라셀의 디럭스·울트라 알카라인 건전지가 저부하·중부하 조건에서 모두 상대적 우수로 분류됐다. 가격 대비 성능은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00원당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듀라셀 울트라 대비 네오셀 AAA형 건전지는 저부하·중부하 조건에서 7.1~8.6배, AA형은 6.8~7.1배 지속시간이 길었다. 그만큼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뜻이다.소비자원은 건전지 권장 사용기간이 5~12년이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저렴해 “가정에서는 멀티팩 제품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제품 중에서 다이소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는 4개 1000원, 10개 2000원에 각각 팔아 개당 250원, 2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듀라셀 울트라 알카라인은 4개 9100원(개당 2275원)과 12개 1만 6500원(개당 1375원)으로 가장 비쌌다. 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과 법정 표시사항은 모든 건전지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다만 충전식 건전지와 일반 건전지를 200회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총 소요비용을 환산한 결과, 충전식 건전지를 쓰는 게 최소 20~42배 저렴한 것으로 추산됐다. 소비자원은 “충전식 건전지는 반복해서 쓸 수 있고 폐건전지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은 충전식 건전지를 구매·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 아리셀 대표 “유족들께 사죄…불법 파견 없었다”

    아리셀 대표 “유족들께 사죄…불법 파견 없었다”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 이 업체 및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대표이사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25일 오후 2시쯤 공장 건물 1동 1층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공장의 총 근로자 수가 103명이며 이중 51명이 외국인 근로자였다고 밝혔다.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이나 화재 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국인 작업자가 처음 출근해도 출구를 알 수 있도록 상시적, 지속적으로 교육했고 작업장 곳곳에 비상대피 매뉴얼을 비치했다”면서 “외부에서 받는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받았으며, 리튬전지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 방법도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업체의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형태가 불명확해 불법 파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파견직이며 파견업체에서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에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대표는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조치했으며,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쉬쉬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화성 참사 공장 내부엔 리튬 화재때 쓰는 ‘D형 소화기’ 없어

    화성 참사 공장 내부엔 리튬 화재때 쓰는 ‘D형 소화기’ 없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이 25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공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돌입한 가운데 공장 내부에는 리튬 배터리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금속 소화기나 모래 등 소화 장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을 끌 장비가 없어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탓에 사상자는 31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리튬 배터리 등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을 쫓아가지 못하는 안전 관리 규정 등을 이대로 두면 또다시 ‘복합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는 배터리 화재 초기 진압 전용 ‘D형 금속 소화기’나 불을 끄는 데 쓸 수 있는 모래가 없었다. D형 금속 소화기는 팽창 질석·리튬·마그네슘 등을 사용한 소화기다. 리튬은 물과 직접 접촉하면 발열·화재·폭발 등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어 마른 모래로 불을 덮거나 금속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소화기를 써야 한다. 하지만 이 공장 내부에는 일반 소화기, 옥내 소화전, 화재 초기 경보를 통해 초기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일반 소화 장비 시설 정도만 구축돼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의 리튬 배터리 보관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모래나 팽창 질석 등 구비가 의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장 직원들은 불이 나자마자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 직원들은 소화기로 진화하면서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물건들을 치우려 했지만 리튬 배터리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을 알기에 최대한 근접한 위치에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를 비치했다”며 “구체적인 소화기명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도 화재 진압 당시 주변 소방청에 팽창 질석이나 모래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배터리가 다 소화된 상태인 데다 다른 건물로 연소 확대를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물로 진화하는 방식도 썼다. 이날 현장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했다. 불은 22시간이 지난 후 이날 오전 8시 48분쯤 완진됐다. 이날 오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중상 2명, 경상 6명이다. 사망자는 중국인이 17명, 한국인 5명, 라오스인 1명이다.
  • [인사] 광주은행

    ◇ 1급 승진 ▲ 광주시청지점 강대옥 ▲ 여수시청로지점 김충식 ▲ 디지털금융센터 변미경 ◇ 2급 승진 ▲ 화순지점 김대중 ▲ IT개발부 김승일 ▲ 빛가람한전지점 나홍렬 ▲ 종합기획부 박성민 ▲ 문화동지점 박은화 ▲ 화곡동지점 이정량 ▲ 법원지점 신충식 ◇ 3급 승진 ▲ 자금시장부 고영재 ▲ 송정지점 구정택 ▲ 리스크관리부 김동현 ▲ 율촌산단지점 김유림 ▲ 종합기획부 김종윤 ▲ 장흥지점 박선영 ▲ 일곡동지점 박순주 ▲ 소촌동지점 박정왜 ▲ 종합기획부 해외사업팀 백경원 ▲ 양림기독병원지점 서장원 ▲ 청량리지점 유진상 ▲ IT기획부 유찬흥 ▲ 서구청지점 이정림 ▲ 감사부 한창민 ◇ 4급 승진 ▲ 대치동지점 강선영 ▲ 동광양금융센터 김수지 ▲ 매곡동지점 남지유 ▲ 자금결제실 류선정 ▲ 준법감시부 류안나 ▲ 영업부 민세희 ▲ 여신기획부 박선민 ▲ PrimePB센터 박솔 ▲ 디지털플랫폼부 박주영 ▲ 프로세스혁신부 서연희 ▲ 첨단월계지점 심현정 ▲ 상무버들지점 오나미 ▲ 무안지점 은보라 ▲ 염주지점 이사랑 ▲ 양산동지점 이소현 ▲ 순천지점 임희자 ▲ 연향동지점 정지숙 ▲ 포용금융센터 최후리 ▲ 신세계지점 한승지
  • 양대 노총, ‘화성 공장 화재’에 “예견된 참사” 비판

    양대 노총, ‘화성 공장 화재’에 “예견된 참사” 비판

    양대노총이 경기 ‘화성 공장 화재’로 다수의 근로자 사망한 것과 관련, 정부와 사업주에게 책임이 있다며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민주노총은 이번 화재를 두고 “예견된 참사”라고 했다. 이어 “리튬 일차전지는 그동안 많은 화재 사고의 원인이 됐는데도 사업장 안전은 대책 없이 방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경기도 포천, 대전, 포항, 세종 등의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 참사가 발생한 공장엔 리튬전지가 사고 당시에만 3만 5000개가 있었다”고 했다. 이번 화재로 2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매년 100여명이 사고성 산재로 사망하는 등 이주노동자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정부 대책은 전달체계도 부실한 안전교육 교재 개발이 전부였다”고 했다. 또 “이번 참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은 폭발 화재 발생 시 대피경로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화재를 두고 “2020년 이천 냉동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마찬가지로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어 “참사의 원인이 된 리튬전지는 연쇄 폭발과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음에도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돼 안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소방당국이 금속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지만, 현장에서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매번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고 나서야 안전대책이 마련되는 현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일·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소재를 취급하는 사업장의 숨은 위험요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23명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화재 피해자 지원 방안, 피해 수습 방안 및 유사 사고 방지 대책 마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화성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