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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증 의무화

    각급 학교 운동부의 지도자 자격 기준이 강화되고,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등에 소요된 운영 경비 내역도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잇따르는 학교 체육특기자 관련 입시비리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비리 없는 학교운동부를 만들기 위한 비리 방지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초·중·고교 운동부 지도자가 되려면 경기지도자나 체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향후 3년 안에 반드시 자격증을 따야 한다. 현재 전국 초·중·고 1만 1160개교 가운데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6061개교(54.3%)이며, 참여학생은 9155팀 6만 8643명에 이른다. 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5475명으로 이 가운데 체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이나 경기지도자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는 67.1%인 3671명에 불과하다. 교과부는 지도자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경기실적 외에 운동부 관련 지침 준수 여부 등을 반영한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부적격 지도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아울러 입시 비리나 스카우트 관련 금품수수 등의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당사자 파면·해임 때는 시·도교육청 코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학교 운동부 운영 경비를 학교회계에 편입시켜 지출시 법인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각종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비용도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특기자 입시 비리를 막기 위해 새로운 선발 기준도 마련했다. 구기종목은 팀 성적만 반영돼 실력이 없는 선수를 끼워 넣거나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등의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 성적도 같이 반영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학교운동부 지도자 관리 및 체육특기자 선발 기준 등을 마련해 비리 없는 학교 운동부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외국인선수 교체바람 솔솔

    역시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인 걸까. 개막을 한 달여 앞둔 프로농구판에 외국인 선수 교체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SK와 전자랜드가 가장 먼저 칼을 빼들었다. SK는 마이클 헤인즈 대신 마퀸 챈들러(전 동부)를 데려왔고, 전자랜드는 오스매인 배로를 대신해 아말 맥카스킬을 재영입했다. 나란히 ‘KBL 경력자’를 호출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교체의 신호탄이 쏘아진 만큼 ‘영입 전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새 외국인 선수에 만족하는 구단도 있는 반면 LG와 KCC 등에선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앞으로도 몇명의 외국인 선수가 짐을 쌀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수는 작전의 중심축이다. 구단들은 각종 경력과 기록을 찬찬히 뜯어보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트라이아웃까지 마친 뒤 선수들을 뽑는다. 그러나 막상 호흡을 맞춰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 팀플레이나 패턴을 이해하지 못한 채 겉돌기 일쑤고, 기대하는 해결사 본능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 물론 짧은 시간만 시험하고 판단하기엔 위험부담도 있지만, 기회를 주느라 지체하다 보면 쓸 만한 대체 선수들이 이미 다른 팀에 팔려가는 경우가 많아 서두를 수밖에 없다. 챈들러의 경우도 그랬다. SK는 필리핀 전지훈련지로 다급하게 챈들러를 불러들였다. 2라운드에서 지명했던 마이클 헤인즈를 돌려보낸 날이었다. 반나절만 늦었어도 챈들러는 전자랜드행 티켓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챈들러도 검토과정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지만 한 발 늦었다. 부상경력과 다혈질 성격 때문에 내쳐진 챈들러지만 득점본능은 이미 검증됐다. 다루기 어렵지만 제 몫은 하는 선수라는 평가. 2007~08시즌부터 줄곧 국내에서 뛰면서 한국농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대체용병 1순위’로 거론된 까닭이다. 맥카스킬 역시 국내경험이 ‘금상첨화’였다. 1973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높이(206㎝)와 제공권이 KBL에서도 통한다는 게 검증이 됐다. 새 얼굴로 모험하느니 ‘구관’을 뽑는 게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한몫했다. 남은 자원도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괴물’로 불렸던 센터 나이젤 딕슨(전 KT)이 남은 선수 중 ‘1순위’다. 발이 느리고 슈팅 능력도 떨어지지만 페인트존에선 막기 힘들 만큼 위협적이다. 사마키 워커(전 SK)나 도널드 리틀(전 KT&G), 웬델 화이트(전 동부), 라샤드 벨(전 전자랜드) 등도 리스트에 오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농구 SK 신형 엔진 김효범

    [피플 인 스포츠] 프로농구 SK 신형 엔진 김효범

    “뭐해? 왜 (패턴대로) 안 돌아? 자신 있게 쏴!” 프로농구 SK 신선우 감독의 불호령이 코트를 쩌렁쩌렁 울린다. 타깃은 새 얼굴 김효범(27). 여러 선수가 번갈아 경기에 나서지만 김효범은 30분 이상을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만큼 ‘키 플레이어’다. 김민수와 방성윤이 부상으로 라운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끝내 줄’ 선수는 외국인 테렌스 레더와 김효범뿐이다. 明 ‘우승청부사’ 김효범은 모비스와의 5년 인연을 정리하고 지난 6월 SK로 옮겼다. 5년간 25억원을 받는 SK의 신형엔진. SK는 기존 주희정-김민수-방성윤의 ‘초호화라인’에 레더-마퀸 챈들러, 김효범까지 가세했다. 언제나 그랬듯(?) 막강한 멤버지만 문제는 헐거운 조직력과 부상이다. 하지만 김효범은 거침없었다. “최소 6강은 가요. 목표는 리그 1·2위로 4강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거지만요.” 팀 분위기도, 컨디션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정도’로 최고란다. 아직 호흡이나 패턴이 몸에 익진 않았어도 상승세는 확실하다. 필리핀으로 전지훈련 와서 매 경기 3점슛을 5개 이상 꽂아넣고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밑에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덕분인지 신 감독의 가르침도 잘 이해한다. “신 감독님이랑 유 감독님이 라인(?)이라고 들었어요. 훈련량 많고, 공수 패턴도 다양하고요. 수비가 안 되면 코트에 못 서는 것도 비슷해요.” 모비스 때 우승만 정규리그 4번, 챔프전 2번을 챙겼다. 2000년 이후 우승컵이 없는 SK의 ‘우승청부사’로 손색이 없다. 승부욕은 여전하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먼저 팀 성적을 내고 싶어요. 개인성적이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팀이 잘해야 빛도 보는 거잖아요.”란다. 暗 농구판의 유승준? 민감한 국적문제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열었다. 11살 때 이민을 떠난 김효범은 현재 캐나다 국적이다. KBL이 해외동포 특별조항을 만들어 문호를 개방하며 한국땅을 밟았다. 흑인 못지않은 점프력에 호쾌한 슬램덩크까지, 단숨에 ‘아트 덩커’로 주목받았다. 김효범은 2005년 입국하며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뛴다면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고 했다. 병역문제에 무지하던 시절. 취재진의 말에 천진난만하게 대답했던 것이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됐다. 그의 관련 기사에는 어김없이 ‘검은 머리 외국인’, ‘양키 고 홈’이란 악플이 달린다. KBL 규정상 전혀 문제가 없지만, 비난은 오롯이 선수 몫이다. 상처를 받으면서도 다 읽는다고. “첨엔 굉장히 흔들렸는데 이젠 무감각해졌어요. 계속 맞으면 피멍이 들다가 결국 굳은살이 붙어서 안 아프잖아요.” 담담히 말했지만 서글픈 미소를 머금었다. 국가대표와 군대 발언이 ‘공수표’는 아니었다. “선순데 당연히 국가대표로 뛰고 싶죠. 근데 그땐 태극마크는 꿈도 못 꿀 실력이었잖아요.” 설명대로 김효범은 데뷔 후 3년간은 밋밋한 선수였다. 허리부상도 겹쳤다. 기량을 검증하려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뛰다 보니 어영부영(?) 여기까지 왔단다. 태극마크를 달 반열에 오른 지금, 어느덧 28살이다. 한국 국적을 회복하려면 2년이 걸린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공익판정이 날 텐데, 그럼 국가대표를 못 한대요.(규정상 공익기간 중 국가대표 차출이 안 됨) 상무를 가야 되는데 거기도 나이제한이 있어서 전 못 가요. 그렇다고 30살에 현역을 가기엔…저희 가족은 누가 책임져요.” 숱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났다. 논란과 고민은 던져놓고 어쨌든 김효범은 묵묵히 달릴 뿐이다. 글 사진 마닐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승준·김주성·하승진 등 AG 남자농구대표 선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농구 국가대표 13명이 정해졌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이 공동으로 만든 국가대표팀 협의회(국대협)는 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논의하고 대표 선수를 선정했다. 가장 관심이 쏠린 귀화 혼혈 선수 부문에서는 이승준(삼성)이 선발됐다. 국제대회 규정상 귀화 선수는 대표팀당 1명씩만 가능해 이승준과 전태풍(KCC)의 경쟁이 치열했다. 유재학 감독은 “둘 다 데려갈 수 있으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2차에 걸친 미국 전지훈련에서 연습 경기를 치러본 결과 가드보다는 골밑에 힘이 더 필요할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드 라인에는 양동근(모비스)과 이정석(삼성), 박찬희(KT&G), 김선형(중앙대)이 뽑혔고 포워드에 조성민(KT), 이규섭(삼성), 양희종(상무), 김성철(KT&G), 김주성(동부)이 이름을 올렸다. 센터는 이승준을 비롯해 함지훈(상무), 오세근(중앙대), 하승진(KCC)이 선발됐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다시 소집되는 대표팀은 하승진의 부상 회복 상태를 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12명이 추려진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농구는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5위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 톈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7위까지 밀렸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는 22일부터 예멘 사나에서 열리는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갈 남자대표팀 12명도 선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연아 “굿바이 토론토” LA로 훈련장 옮겨 새출발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결별한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훈련장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새롭게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김연아가 지난 4년간 전지훈련지였던 캐나다 토론토 생활을 정리하고 로스앤젤레스로 옮긴다.”며 “당분간 미셸 콴(미국)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등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다음 달 2, 3일 개최되는 ‘올댓 스케이트 LA’ 공연과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등 미국에서 더 많이 활동하게 됨에 따라 전지 훈련지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4년간 사제의 인연을 맺은 오서 코치와 날선 공방전 끝에 결별, 토론토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부터 토론토의 그래닛 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에 열리는 LA 아이스쇼는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김연아와 ‘전설’ 미셸 콴 등이 참가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캐나다 아이스댄싱의 간판인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를 비롯해 역시 밴쿠버 대회 페어에서 금메달을 딴 선쉐-자오훙보(중국) 등 화려한 스타가 빙판을 수놓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 유탄 맞은 곽민정… 다시 메뚜기 훈련

    유탄 맞은 곽민정… 다시 메뚜기 훈련

    ‘환상의 커플’ 김연아(20·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결별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서에게 지도받던 곽민정(16·군포수리고)도 코치를 잃어 새 시즌 어려움이 예상된다. 곽민정은 허리 재활을 포함, 현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유턴한다. 귀국은 다음 달 초순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곽민정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올댓스포츠는 25일 “곽민정은 3월 토론토에 간 이후부터 최근까지 오서에게 훈련을 받았다. 2010~11시즌 프로그램 역시 ‘김연아 드림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했고, 오서 코치가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1주일 정도 훈련을 쉬었지만, 10월 열릴 대회 참가엔 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진실이 뭐든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싱글 13위에 오른 ‘겁 없는’ 곽민정은 돌아온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량이 완성된 데다 이룰 것을 다 이룬(?) 김연아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곽민정에게 코치가 없는 것은 치명적이라는 시선이다. 2010~11시즌은 내년 3월까지. 앞으로 6개월 이상 남았다. 곽민정이 당장 코치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피겨 코치는 “시즌을 코앞에 두고 민정이 레벨의 선수를 맡기는 쉽지 않다. 일단 가르치기도 어렵고, 만약 성장하지 못하면 책임감도 크다. 선뜻 맡으려는 코치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 피겨 원로는 “통상적으로 비시즌에 해외 링크로 훈련을 다니는 만큼 전지훈련을 한 셈 치면 쉽다. 일단 새 시즌 프로그램이 있으니 촉박할 건 없다. 게다가 ‘월드챔피언’ 김연아를 보면서 기량이 많이 늘었을 거다.”고 말했다. 곽민정이 이번 사건의 ‘희생양’이라는 시선에 선을 그은 것. 내년 3월 세계선수권까지 대회 불참을 선언한 김연아와 달리 곽민정은 11월 스케이트 아메리카(12~14일·미국 포틀랜드)를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 데뷔한다. 코치는 정해지지 않았고, 잠실·화성·태릉링크를 전전하는 ‘메뚜기 훈련’은 다시 시작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국체전 건너뛰고 광저우 담금질”

    지난주 끝난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다시 ‘약속의 땅’ 호주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빛 물살’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의 박태환 특별강화위원회는 25일 “박태환이 9월 대표팀의 괌 전지훈련 직후 바로 호주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 가기로 했다. 전국체전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두 차례의 전지훈련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확인한 박태환은 범태평양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수확하며 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태환은 일단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30일 괌으로 떠나 노민상 감독 지휘 아래 3주가량 전훈을 실시할 예정.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도 열흘 정도 짬을 내 훈련을 지켜보게 된다. 박태환은 새달 1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3차 호주 전훈에 들어간다. 그러나 노민상 감독의 합류 여부나 기간 등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박태환은 마지막 호주 전훈이 끝나면 10월 말 귀국, 태릉선수촌에서 대표팀 동료와 열흘 정도 마무리 훈련을 한 뒤 11월8∼9일 ‘결전의 땅’ 광저우에 입성한다. 23일 귀국, 하루를 쉰 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한 박태환은 챔피언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전에 좋은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은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면서 “대회의 경험을 잘 살리고 부족했던 면을 보완해 얼마 남지 않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는 장린도 있지만, 그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4년 전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도하대회 때처럼 이번 광저우대회도 웃으면서 끝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키점프 “국가대표 Ⅱ 쓴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Ⅱ 쓴다”

    24일 강원 평창. 스키점프 국가대표 최흥철·최용직·김현기·강칠구(이상 하이원)의 ‘비행’이 한창이다. 18일 유럽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실전점프는 이날이 처음. 오전 내내 비가 왔고, 오후에도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훈련은 이어졌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점프는 6~7번이 고작이다. 집중해서 한 번 뛰는 게 실력 향상에 낫다. 워낙 심혈을 기울인 탓에 점프대에서 몇 번 뛰어내리면 고단한 체력훈련을 마쳤을 때만큼 몸이 축 처진다고. 지난해 이맘때쯤 스키점프팀은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대박을 쳤다.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고, 자서전 ‘비상’도 나왔다. 알펜시아 리조트엔 국제규격 점프대가 생겼다. 국제스키연맹(FIS) 평창대륙컵에선 메달도 땄다. 어딜 가나 팬들이 알아봤다. 그리고 1년. 지금은 인터뷰 요청도, 공식 행사도 없다. 쓸쓸할 법도 한데 김흥수 코치는 “지금이 훨씬 좋다.”며 웃었다. 무관심이 서러웠지만 폭발적인 관심은 오히려 짐이 됐다. 생중계된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평소 기량에 못 미치는 기록으로 좌절했다. 관심이 클 때 성적을 내겠다는 의욕이 부담 된 것. 눈이 녹고 푸름이 짙어지면서 스키점프팀은 잊혔다. 하지만 점프팀은 여전히 날고 있다. 휴가는 단 4일이었다. 통상 시즌을 마치면 한 달 정도 쉬지만 올해는 없었다. 대신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지난달 초부터 유럽을 돌며 전지훈련과 대회출전을 병행했다. 최흥철과 김현기는 26일 서머그랑프리 월드컵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얼마 전 스위스 서머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최흥철이 개인전 12위에 오를 만큼 상승세가 좋다. 새달 4일쯤엔 네 명이 20일간 해외훈련을 떠난다. 공식연습 2번을 한 뒤 바로 실전을 치르는 스키점프 대회에선 점프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점프대마다 특성과 각도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와 오슬로를 비롯, 내년 1월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도 돌아볼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자 김흥수 코치는 말 없이 손가락으로 ‘1’을 보여 줬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때도 지금 멤버 넷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스키점프에 걸린 금메달만 4개.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7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스키점프팀은 그 후 이어질 ‘눈의 축제’를 묵묵히 준비하고 있다. 평창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측 “오서와 결별, 일방적 통보 아냐” 해명

    김연아 측 “오서와 결별, 일방적 통보 아냐” 해명

    ’피겨퀸’ 김연아 측이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론토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 측에 확인한 결과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가 일방적으로 결별 통보를 했다는 IMG뉴욕의 보도자료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는 2010년 5월 타 선수 코치 제의설로 인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이로 인해 김연아가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온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초 김연아 측이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가지자고 제안 했고, 코치는 이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 해주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맡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 [하프타임]

    추신수, 역전 결승타 팀 연패탈출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의 극적인 역전 결승타가 팀을 구했다. 추신수는 20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의 연패를 끊는 한 방이었다. 5타수 1안타에 타율은 .290을 기록했다. 1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은 59타점으로 늘어났다. 3년 연속 60타점에 1개차로 다가선 것. 팀은 7-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男 농구대표팀 해외전훈 3연승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해외전지훈련 평가전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HAX체육관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에서 116-91로 크게 이겼다. 타이완야구 광저우AG 엔트리 발표 타이완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해 2연패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타이완야구협회는 지난 11일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20명을 포함해 예비 엔트리 45명을 발표했다. 이 중 왼손 투수 궈훙즈(LA 다저스) 등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11명과 역시 왼팔 천웨인(주니치 드래건스) 등 일본파 9명이 눈길을 끈다.
  •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마린보이 박태환 웃었다 울었다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마린보이 박태환 웃었다 울었다

    “단거리냐, 장거리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박태환(21·단국대)이 어떤 길을 택할까.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 박태환은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인 1분46초27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2006년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1분44초85에는 1.42초가 뒤졌다. 그러나 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15분13초91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맞수’ 장린(중국)을 레이스 도중 한 차례도 따라잡지 못한 건 물론 2006년 이후 가장 나쁜 기록이다. 3위 장린(14분58초90)보다는 15.01초나 뒤졌고,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14분55초03에도 18.88초나 모자랐다. 더욱이 올해 두 차례의 호주 전지훈련 때 1500m에 집중한 터라 실망의 폭은 더 컸다. 전문가들은 두 종목의 결과만 놓고 박태환을 평가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태환은 이날 세 차례나 레이스를 펼쳤다. 1500m는 200m 결선 이후 1시간여 만에 치러졌다. 두 종목을 모두 뛴 선수는 박태환뿐이다. 정일정 대한수영연맹 전무는 “마이클 볼 코치도 이를 알았지만 해 보자고 했다.”면서 “어차피 목표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이번 대회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70∼80% 성공작이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박태환의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올라오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모레 열리는 400m가 진짜 승부처가 될 텐데 괜찮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선택과 집중’에 대한 논란은 다시 커지고 있다. 볼 코치는 박태환이 단거리인 자유형 200m에서부터 장거리인 1500m까지 모두 소화해 낼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안창남 KBS 해설위원은 “아시안게임까지는 3개월 남았다. 빨리 출전 종목을 정해 줘야 한다.”면서 “오늘 200m를 포기하고 1500m에 초점을 맞춘 장린 등 경쟁자들은 벌써 주 종목을 정해 전념하고 있다. 지금은 도하대회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소연 선수에 성금 1300만원 전달

    지소연 선수에 성금 1300만원 전달

    “소연양이 동대문구 홍보대사가 되어 주면 더없이 고맙겠어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2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끈 지소연(19) 선수에게 직원 1278명이 정성껏 모은 성금 1300만원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소연은 “태어나고 줄곧 자란 동대문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흔쾌히 돕겠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충북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짬을 내 구청에 들른 지소연은 성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어머니 김애리(44)씨가 구민의 성원에 고맙다는 뜻에서 인사차 방문하는 것으로 얘기했기 때문이다. 59.5㎡(18평) 임대주택에서 어렵게 지낸다는 사실이 너무 노출된 데 부담스러워하는 딸의 마음을 헤아린 것이다. 지소연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보조금(월 92만원)을 받으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살고 있다. 이문동에서 줄곧 자란 지소연은 지난해 7월까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22만원을 내는 지하 셋방살이를 했다. 어머니 김씨가 2005년 자궁경부암수술 후 합병증으로 일할 힘을 잃은 후 더욱 힘든 날들이었다. 김씨는 작년 허리디스크 발병 전까지만 해도 동 주민센터에서 지원하는 근로유지형 자활근로자로 거리청소 일을 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유 구청장은 “이번 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동대문구를 빛내줘서 고맙다.”며 “어머니 건강이 회복되면 구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는 “소연이가 세계무대에 진출해 한국여자축구를 더욱 빛내 구민의 은혜에 보답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유 구청장은 사비를 털어 LCD TV 42인치 1대(120만원 상당)를 성금과 함께 전달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농구대표팀 美서 2차 전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12일 2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2차 국내 합숙훈련에서 신규 선발된 가드 김선형(22·중앙대)을 포함한 총 14명이 참가한다. 레니 윌킨스 기술고문은 16~2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미프로농구(NBA) 소속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3승5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2차 전지훈련에서도 현지 프로팀들과 8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을 마치면 소속팀에 복귀했다가 다음 달 27일부터 10월31일까지 3차 합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전훈에서는 태극마크를 달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혼혈 귀화선수들인 가드 전태풍(30·KCC)과 센터 이승준(32·삼성·204㎝)은 포지션이 다른데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허정무 前감독 “악성댓글에 맘고생 심했다”

    허정무 前감독 “악성댓글에 맘고생 심했다”

    허정무(56)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이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준 악플의 내용을 공개했다.지난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허정무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 본인에게 따라붙었던 악성댓글을 떠올리며 “섬뜩했다”고 말했다.허정무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 도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당시 경기에 지기도 하고 잘 안 풀리니까 그것을 가지고 아버지를 들먹이며 댓글을 쓰던데, 나에게는 상처가 됐다”고 고백했다.“그러니까 네 아버지가 죽지”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었다는 허정무 감독은 “상식적인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국내 인터넷 댓글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한편 이날 ‘무릎팍도사’는 자막 화면에 축구국가대표 이정수 선수가 아닌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의 사진을 등장시키는 실수를 저질러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무릎팍’ 축구 이정수에 쇼트트랙 이정수 사진…황금어장 또 방송사고 ▶ 애프터스쿨, 문메이슨 최고의 누나 도전 ‘애정공세’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제빵탁구’ 윤시윤-전광렬, 극적인 父子 상봉 ‘예고’ ▶ ’시크릿’ 전효성, 팜므파탈 재킷 ‘개미허리’ 공개 ▶ ’승부사’ 허정무 “찢어진 내 고환, 너무 예뻤다”
  • [광저우AG D-100] 무더위 잊은 태릉선수촌

    [광저우AG D-100] 무더위 잊은 태릉선수촌

    새벽 공기인데도 후텁지근했다. 3일 오전 6시. 벌써 햇살이 따가웠다. 태릉선수촌 기온은 섭씨 25도를 넘어가고 있었다. 찜통. 열기와 습기가 건물과 운동장에 가득했다. 트랙 주변은 열을 머금어 더 뜨거웠다. 일렁일렁 공기가 흔들렸다. 그 사이로 선수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였다. 토해내는 열기가 멀리서도 선명했다. 선수들이 늘어서자 벨이 울리고 음악이 흘렀다. 오전운동을 위한 에어로빅. 몸풀기였다. 벌써 이마에 땀이 맺혔다. 에어로빅이 끝나자 일부는 트랙을 뛰기 시작했다. 한 바퀴 돌자 땀방울이 쏟아졌다. 트레이닝복은 금세 젖어 몸에 들러붙었다. 다른 일부는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빨리 빨리”를 외치는 코치들 소리가 요란했다. 고된 하루의 시작이다. 이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00일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웨이트트레이닝장은 고함 소리로 가득찼다. 순식간이었다. 여자 유도대표팀 선수들은 역기를 들었다. 세트 사이 쉬는 시간 없이 계속 밀어붙였다. 역기 드는 횟수는 8회-10회-15회-20회로 점점 늘어났다. 대표팀 서정복 감독은 초시계를 들고 쉬는 시간을 쟀다. “10초만 쉬면 충분해. 10초만!” 중간중간 신음을 토해내는 선수들이 늘었다. “그렇지. 마지막 하나 더.” 코치들은 선수들을 독려했다. 얼굴이 시뻘개졌다. 몇몇이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운동 첫단계가 끝나자 모두 거친 숨소리만 쏟아냈다. “처음… 할 땐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제 이골이 나서… 할 만해요.” 여자유도 70㎏급 황예슬이 겨우 말을 이어갔다. 황예슬은 지난달 몽골 유도 월드컵 우승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유도는 지난 대회 금메달이 없었다. 한동안 침체기였다. 서 감독은 “어렵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선수촌 수영장에선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고 있었다. 느리게 시작해 점점 속도를 올려갔다. 한 바퀴 턴할 때마다 노민상 감독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자세 정확하게. 자세 정확하게…” 마지막 바퀴 때 박태환이 급피치를 올렸다. 속도가 높아지자 수영장 안 긴장감도 최고조로 올라갔다. “호흡 지켜! 호흡!” 작은 몸의 노 감독이 고함을 질렀다. 팔을 휘두르고, 리듬에 맞춰 발을 굴렀다. 골인 직전엔 숫제 뛰었다. 제자는 물 속에서, 감독은 물 위에서 함께 레이스를 벌였다. 현재 박태환의 컨디션은 최고조다. 지난 80일 동안 호주 전지훈련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타났던 좌우 밸런스 붕괴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번 대회에선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박태환은 “연습했던 대로만 하면 된다. 연습 결과가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올 거다.”고 했다. 자신있다는 얘기다. 점심시간. 오전 체력소모가 심했던 선수들은 수북이 음식을 담았다. 여자 역도 장미란은 체중을 불리는 중이다. 그동안 아무리 먹어도 116㎏을 넘기지 못했지만 최근 118㎏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역기를 드는 힘도 늘었다. 이날도 음식 종류 가리지 않고 고루 먹었다. 그래도 아직 2㎏ 정도는 더 찌워야 한다. 먹는 것도 훈련이고 실력이다. 장미란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의미가 깊다. 세계선수권 4연패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땄지만 아직 아시안게임 우승 경험이 없다. 2002년 부산에선 탕궁훙(중국)에게, 2006년 도하에선 무솽솽(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제 세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다. 반대로 먹고 싶어도 제대로 못먹는 선수들도 있었다. 여자 체조 선수들은 육류와 튀김 코너를 지나 바로 야채와 과일을 집어들었다. 밥은 새모이만큼 담았다. 요구르트 하나를 집었다 놓았다 하는 선수도 보였다. 얼굴에 고민이 스쳐갔다. 리듬체조 신수지와 손연재는 금세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남들 먹는 걸 보면 더 먹고 싶잖아요.” 이유가 간단했다. 둘은 군것질 대신 태릉 주변을 산책하며 재잘댔다. 한국은 41개 종목 900여명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인건 선수촌장은 “현실적으로 중국을 넘긴 힘들겠지만 일본을 이기고 종합 2위를 지키는 건 무난할 걸로 보인다.”고 했다. 남은 100일, 태릉은 점점 더 뜨거워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광저우AG D-100] “메달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

    ‘원조 태릉인’ 못지않게 프로종목 선수들의 눈빛도 뜨겁다. 축구·야구·농구·배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병역특례를 받을 방법은 올림픽 동메달 이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프로선수들에게 군 문제는 ‘피하고 싶은 짐’이다. 팬들의 환호에도 목마르다. 그래서 엔트리에 드는 것부터가 전쟁이다. 축구의 홍명보 감독은 “금메달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이 없다. 24년 만의 정상탈환에 나서는 것. 그만큼 간절하다. 실력도 받쳐준다. 한국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당시 세계를 놀라게 한 멤버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주축으로 뽑힐 예정이다. 23세 이하 연령제한이 있기 때문. 여기에 남아공월드컵 16강을 이끈 ‘형님’ 세 명이 와일드카드로 가세한다. 남아공월드컵 멤버 중 미필자는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수원), 정성룡(성남), 조용형(제주) 등 무려 14명. 병역특례를 받을 절호의 기회라 최종엔트리(23명) 경쟁은 치열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까지 지휘봉을 잡는 홍 감독의 ‘중간평가’ 의미도 더해졌다. 조범현 KIA 감독이 이끄는 야구도 군 미필자들이 눈에 불을 켰다. 상황은 축구보다 더 절박하다. 2008년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야구는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미국에서 뛰는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야 할 판이다. ‘라이벌’ 일본이 사회인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어차피 금메달을 못 따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미필자 배려보다는 성적과 실력이 우선”이라고 못박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5월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했고, 최종엔트리 22명은 9월 중순에 확정한다. 2006년 도하대회 동메달의 아픔을 딛고, 2002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태세다. 농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7위의 수모를 당해 농구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군림하던 농구의 위상도 한풀 꺾인 상태. 이번 대회를 통해 잃어버린 인기를 되찾겠다는 각오가 투철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농구대표팀은 6월7일부터 소집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1차 전지훈련(7월5~21일)을 다녀왔고, 현재는 태릉에서 합숙훈련 중.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LA 2차 전지훈련에서 최종엔트리(12명)의 윤곽이 결정난다. 배구는 분위기를 바꿔 아시안게임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얼마전 막을 내린 월드리그 12전 전패는 잊은 지 오래. 자존심 회복을 선포했다. 한국배구는 2002년 부산대회와 2006 도하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강호다. 그러나 이번엔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입대해 사정이 좋지 않다. ‘박철우 구타사건’ 여파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해 지난달 19일부터 용인 보정동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담금질을 해 왔다. 현재 아시안컵대회(이란 우르미에·1~7일)에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프로선수들이 병역특례와 인기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터졌다, 설기현 K-리그 데뷔골

    [프로축구] 터졌다, 설기현 K-리그 데뷔골

    ‘스나이퍼’ 설기현(31·포항)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설기현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진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바로 땅볼로 연결, 이운재가 지키는 수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10일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이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하는 순간이었다. 설기현은 해맑은 미소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 버렸다. 2000년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 진출한 설기현은 10년 동안 유럽무대에서만 뛰었다. 레딩-풀럼을 거치며 ‘3호 프리미어리거’로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임대돼 뛰다 올해 초 K-리그로 돌아왔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빅리그에서 벤치를 지키느니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꿈의 무대’에서 뛰겠다는 욕심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의 동점골이 발끝에 생생했다. 열정이 과했던 탓일까. 설기현은 올 2월 전지훈련 중 왼쪽 무릎연골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열심히 매달렸지만 남아공행 최종 엔트리에서 쓴잔을 마셨다. 월드컵은 TV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 그렇게 나선 K-리그에서 세 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으니 짜릿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원이 바짝 힘을 냈다. 후반 16분엔 염기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현진이 동점골을 뿜었다. 균형을 맞춘 수원은 더 매섭게 몰아붙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설기현은 후반 31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골 포스트를 맞혔고, 후반 40분엔 결정적인 단독찬스도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불발. 경기감각은 확실히 올라왔지만, 승리를 안기기엔 2% 부족했다. ‘몰락한 명가’ 포항과 수원은 결국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1-1로 끝. 포항은 리그 무승기록을 11경기(4무7패)로 늘렸고, 수원은 원정에서 챙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된 설기현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감각이 좋아지고 있어서 만족한다.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과 대구경기도 무승부였다.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나던 전남은 부산의 뒷심에 후반에만 2골을 내줬다. 꼴찌 대구에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이용래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재학, 깊어가는 고민

    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 체육관. 한국 농구대표팀 1차 전지훈련을 끝낸 유재학 대표팀 감독이 소속팀 모비스 감독으로 돌아와 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이마의 잔주름 밑에 숨겨진 고민이 무척 깊어 보였다. 유 감독이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대표팀 선수 구성 때문. 한국 농구대표팀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NBA 서머리그 팀과의 1차 전지훈련에서 3승5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유 감독은 “경기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면서도 “부상선수들을 합류시키는 문제를 놓고 고민이 많다.”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12명) 선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8월 중국 톈진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중동의 장신 가드들에게 밀려 8개팀 중 7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전훈에서 가드진 발탁을 놓고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 감독은 “가드진은 이정석(삼성)과 양동근(모비스)이 확정적이다. 김승현의 부상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히려 유 감독의 고민은 조금 다른 데 있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센터진이다.”고 밝혔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KCC·221㎝)의 발탁을 놓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그는 “2주에 한 번씩 메일로 하승진의 회복 여부를 받아 보고 있다. 여전히 회복이 느려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9월20일 대한체육회에 최종 명단을 낼 때까지 유 감독의 고민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라스베이거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저우 금빛 비책 찾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야심차게 닻을 올린 농구대표팀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새벽 귀국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미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참가했다. 3승5패. 진 경기가 더 많았지만 체격과 개인기가 월등히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중동을 깰 해법을 찾았다. 조직력도 가다듬었다. 9월 아시안게임 최종명단(12명)을 제출하기 전까지 지켜볼 포인트는 3가지다. ●수비 농구 유재학 감독은 강력한 수비와 끈적한 조직력으로 모비스를 2009~10시즌 통합챔피언에 올려놓았다. 레니 윌킨스 기술고문 역시 수비를 강조한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기가 좋은 중동의 귀화선수들을 상대할 방법도 수비가 핵심이다. 아시아에서도 키가 작은 편인 한국이 다른 나라와 대등한 경기를 하려면 강력한 압박수비는 필수. 대표팀은 소집 기간 내내 철저한 수비패턴을 몸에 익혔다. ●하승진 딜레마 수비농구와 상통하는 얘기다. 유 감독은 “하승진을 대표팀에 뽑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승진(KCC·221㎝)의 큰 키는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수비에는 그다지 보탬이 되지 않는다. 백코트가 워낙 느리다. 종아리 부상도 완쾌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컨디션이 100%로 올라올지도 의문. 김주성(동부)과 오세근(중앙대)이 붙박이 센터진을 구축한 가운데 깜짝 발탁된 김종규(경희대)의 성장속도가 무섭다. ●이승준? 전태풍? 국제농구연맹(FIBA)에 ‘귀화선수는 팀당 한 명만 등록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승준(삼성)과 전태풍(KCC) 중 한 명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뜻. 이승준은 골밑 플레이와 득점에, 전태풍은 게임리딩과 외곽포에 강점이 있다. 둘 다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전지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한 전태풍이 당분간 뛸 수 없어 이승준이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유 감독은 “정말 고민된다. 두 선수 능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만큼 전체적인 선수 구성을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척추라인’ 뭉쳤다 안방불패 잇는다

    [프로축구] ‘척추라인’ 뭉쳤다 안방불패 잇는다

    지난해 14위는 잊어라. 제주가 조용형-구자철-김은중으로 이어지는 ‘척추라인’과 함께 ‘안방불패’를 잇는다.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6경기에서 4승2무. 원정에서 2승2무1패인 것을 감안하면 제주도의 기운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제주 특유의 거센 바람과 강렬한 햇볕은 제주 선수들에게 익숙하고, 원정팀은 제주도까지 이동하면서 체력을 다 소진한다는 얘기도 믿거나 말거나(?) 전해진다. 여기에 홈에선 결코 질 수 없다는 투지까지 더해진다. 박경훈 감독도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지만 홈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특히 하반기 첫 경기인 강원전은 6강 챔피언십의 향방을 결정할 승부처”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최근 6경기 5승1무로 상승세도 좋다. 울산(승점 24)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2위(승점 22)로 선두 탈환까지 노린다. 제물은 강원FC(13위·승점 9). 제주는 지난 시즌 신생팀 강원과 전·후반기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패했다. 강원이 최근 6연패로 주춤한 만큼 첫 승을 거둘 절호의 찬스다. 척추라인은 홈 승리와 선두탈환이란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고장 난 자동문’ 조용형은 월드컵이 끝난 뒤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허정무호’의 주전센터백으로 4경기 풀타임을 뛰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마크했다. 기량도, 자신감도 물이 올랐다. K-리그 최소실점(9점)을 기록 중이던 제주의 수비 조직력은 조용형의 가세로 더욱 탄탄해졌다. ‘어린 왕자’ 구자철은 독해졌다. 26명의 월드컵엔트리에 뽑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까지 동행했지만, 남아공행 직전에 좌절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미드필더 포지션인 데다, 경험도 부족했다. 제대로 기량을 펼칠 출전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했다는 것에 한탄했고, 한국에 돌아온 뒤엔 바짝 독기가 올랐다. ‘월드컵 브레이크’ 전 열린 최근 두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발끝이 후반기에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조용형과 구자철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는 동안 ‘캡틴’ 김은중은 K-리그에서 칼을 갈았다. 중국에서 1년간 뛰다 올 시즌 돌아온 김은중은 7골1어시스트(15경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전방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켜 2선 공격진들의 원활한 공격을 돕는다. 다만, 체력이 걸림돌이다. 제주는 14일 경남과의 포스코컵 8강전에서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했다. ‘베스트 11’을 모두 기용했던 것이 내심 불안하다. 제주가 17일 안방에서 또 웃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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