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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런던 금빛물결 ‘이상무’

    박태환, 런던 금빛물결 ‘이상무’

    ‘마린보이’ 박태환(23)이 어김없이 400m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박태환은 27일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22에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400m까지 석권, 대회 2관왕에 올라 런던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나홀로’ 역영이란 표현이 어울릴 듯한 독주였다. 150m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한솥밥 동료 라이언 나폴레옹이 200m 턴 이후 급격하게 뒤처지기 시작했다. 50m 구간기록 28초대의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보이던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26초91의 ‘폭풍 스퍼트’를 선보였다. 2위 나폴레옹(3분54초20)을 10초 이상 따돌린 기록. 3분44초22는 올 시즌 세계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쑨양(중국)이 지난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3분42초31이 올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자신의 최근 기록인 3분47초41(동아수영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데 의미가 깊다. 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2에도 2초 남짓 뒤지지만 올림픽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나온 ‘현재진행형’ 기록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한편 박태환은 400m를 마친 뒤 30분도 채 안 돼 열린 자유형 50m에서도 선전, 22초89의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세 차례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흘린 땀의 성과였다. 박태환은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LG 정재복·SK 제춘모, 살아 있다

    [프로야구] LG 정재복·SK 제춘모, 살아 있다

    의외였다.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됐던 17일 문학구장의 LG-SK전.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정재복(31·LG)과 제춘모(30·SK)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정재복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009년 5월 9일 삼성전 이후 1104일 만에 올린 선발승. 2005년 5월 22일 문학 현대전 이후 2552일 만에 선발등판한 제춘모는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지만 타선이 안 도와줬다. 돌아온 베테랑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SK를 1-0으로 누르고 아슬아슬 5할 승률(16승15패)을 유지했다. 참 많이 돌아왔다. 정재복은 201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지난해 내내 재활만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성실히 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눈도장을 찍으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해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은 완벽 그 자체였다. 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K 타선을 가뿐하게 요리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노히트노런을 이어 가던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겨준 게 의아할 정도. 경기 후 정재복은 “예전 실력은 의미 없는 프로의 세계라 마지막 선발등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7년 만에 선발등판한 제춘모도 정재복 못지않게 호투했다. 3회 초 오지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을 뿐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으로 공을 뿌렸다. 제춘모는 2005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군입대했고 그 후 지난 시즌까지 1군에 고작 네 차례 등판하며 잊혀져 가던 선수다. 비록 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8-4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6회 솔로아치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3이닝 6실점(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배. 허벅지 부상을 딛고 시즌 첫 1군에 복귀한 이범호도 침묵했다. 잠실에선 한화 박찬호가 2승(2패)째를 챙겼다. 국내 복귀 후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다. ‘큰형님’이 등판할 때마다 바짝 기운 내는 한화는 초반부터 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을 5-1로 눌렀다. 넥센은 사직구장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9-0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18일 목동 삼성전엔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 물오른 ‘국민타자’ 이승엽을 상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다시 한번 ‘우생순’

    여자핸드볼은 올림픽 구기종목 중 거의 유일한(?) 메달밭이다. 1984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1988서울올림픽,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땄다. 1996애틀랜타대회와 2004아테네대회 때는 은메달을, 4년 전 베이징대회 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화 ‘우생순’이 제작될 만큼 매번 투혼 가득한 감동 드라마를 만들었다. ●루마니아·프랑스 등 강팀 상대 올해 런던에서도 그 ‘기적’을 이어가려면 냉철한 주제 파악이 먼저다. 그래서 유럽으로 떠난다. 여자대표팀은 14일 출국해 다음 달 3일까지 루마니아,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돌며 덩치 큰 상대들과 겨룬다. 유럽리그(스위스 그라스호퍼) 득점왕 출신의 강재원 여자팀 감독은 “2월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보고 왔는데 리그 수준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스피드, 신장, 파워, 지구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뒤진다. 개인기만 좀 낫다.”고 혹평했다. 유럽 챔스리그는 핸드볼 강국 노르웨이, 덴마크 선수들이 바글바글하다. ●체력·조직력 극대화 목표 다만 다른 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짧고 굵게 훈련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길고 굵게’ 훈련하며 체력과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희망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오전·오후·야간까지 혹독한 훈련을 해 온 한국은 경기력이 쑥쑥 올라왔다. 24명으로 출발했지만 런던땅을 밟을 최종엔트리(14명)까지 숨막히는 주전경쟁이 계속된다. 이번 유럽전지훈련 역시 메달 점검은 물론 옥석 가리기의 일환이다. 포지션별 짜임새는 얼추 갖춰졌다. 센터백 김온아, 라이트백 류은희, 라이트윙 우선희 등은 베스트 자리를 찜했다. 다른 자리도 조효비, 최수민, 심해인, 권한나 등 어린 선수들의 급성장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동력과 체력으로 무장한 한국이 유럽에서 자신감까지 충전할지 기대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노르웨이 국민 물개 심장마비로 숨져

    노르웨이에 올림픽 첫 수영 메달을 안긴 알렉산데르 달레 왼이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하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르렀다. 혈기 왕성한 스물일곱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노르웨이수영연맹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서 가벼운 훈련에 이어 골프를 친 뒤 샤워를 하던 중 갑자기 욕실 바닥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몇 분 만에 도착해 그를 근처 병원으로 후송,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지만 끝내 4시간 뒤 사망하고 말았다. 동료들은 그가 쓰러지기 전까지 아무런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참변 몇 시간 전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이틀 뒤면 플래그스태프 훈련을 마친다. 그러면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베르겐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었다. 달레 왼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 올림픽 수영 사상 노르웨이 첫 메달이었다. 노르웨이에선 수영이 그렇게 대우받는 종목이 아니었지만 그의 쾌거 이후 전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좇아 수영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만들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나 그가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7월 상하이세계선수권 남자 평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였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가 77명의 무고한 시민을 총기로 살해한 난동이 일어난 지 사흘 뒤 쾌거를 이뤄 슬픔에 빠진 노르웨이인들에게 위안이 됐던 것. 난동 소식을 듣고 그가 남긴 말은 “우리는 이런 친구가 미래를 망치도록 놔둘 수 없다.”는 것이었다. 노르웨이 대표팀의 페테르 로에브베르그 코치는 현지 언론인 NRK와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수영 역사에서 가장 암울한 날”이라며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 그를 너무도 일찍 잃어버린 유족들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도 고인의 고향이자 노르웨이 제2 도시인 베르겐에서 발행되는 ‘베르겐스 티덴데’(Bergens Tidende)와의 인터뷰에서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노르웨이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그의 죽음에 슬픔을 표명한다며 “고인은 이처럼 작은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위대한 선수였다. 그의 유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건넨다.”고 말했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BBC 스포츠 해설위원인 스티브 패리는 “뭔가 착오가 있었거니 생각했다. 내 말은, 그렇게 완벽한 몸을 지닌 세계챔피언이 심장마비로 쓰러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상하이 현장에서 그의 경기를 지켜봤던 크리스 미첼 BBC 기자는 “당시 그의 기록 57초81은 사상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이자 노르웨이 최고기록이었다. 그렇게 단거리 수영선수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은 흔히 않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잠영 훈련 성과 봤다… 박태환 함박웃음

    잠영 훈련 성과 봤다… 박태환 함박웃음

    ‘몸을 푼 마린보이’는 달랐다. 박태환(23·SK텔레콤)이 400m 부진을 씻고 200m에서 런던에서의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박태환은 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분46초09로 우승했다. 전날 400m에서 3분47초41의 저조한 기록으로 걱정을 낳았던 박태환은 이날 초반 100m 랩타임 51초39를 끊을 정도로 치고 나갔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44초8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0)을 작성할 때의 구간 랩타임 51초78에 근접한 기록이었다. 런던올림픽 개회를 석달 남짓 앞두고 국내 마지막 대회에 참가한 박태환은 이로써 ‘금메달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이어나가게 됐다. 집중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잠영이 이번 대회 상당히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종전 7~8m에 불과했던 잠영 거리는 400m·200m 스타트와 모두 10차례의 50m 턴 등에서 10~12m까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잠영은 특히 단거리 기록을 단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4번 레인에서 반응시간 0.67초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박태환은 초반 100m까지 치고 나갔다. 50m 랩타임은 24초96. 미끄러지듯 첫 번째 턴을 마친 박태환은 100m 랩타임 51초39를 거쳐 150m 턴할 때 10m 이상 잠영했고 이후 더 속도를 냈다. 약 30m를 남기고 마지막 스퍼트, 2위를 10초 이상 따돌리며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뒤 박태환은 “기록에는 신경 안 썼지만 100m까지는 51초에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해 빨리 나갔다.”며 “오늘 테크닉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번 대회 턴에 대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자유형 200m는) 150m 마지막 턴이 굉장히 힘들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턴은 좋아졌지만 마지막 턴은 완성 단계가 아니다. 완성되면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을 준비하는 전체 과정을 볼 때 4년 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이제 경쟁자들과 비슷하게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오는 30일 다시 호주로 4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5월 17일 곧바로 하와이로 건너가 조정기간을 거친 뒤 23일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30일 산타클라라 현지 대회에 나선다. 6월 7일 잠시 돌아와 올림픽 짐을 꾸린 뒤 13일 다시 브리즈번으로 떠나 30일까지 마무리 전지훈련을 갖고, 7월 1일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동해 21일까지 적응한 뒤 22일 대망의 격전지 런던에 입성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린보이 2초 느려졌다?

    마린보이 2초 느려졌다?

    ‘3분47초21’. 박태환(23·단국대 대학원)에게 국내대회 자유형 400m 1, 2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 그는 런던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기 때문이다. 모든 몸의 리듬은 오는 7월 29일에 맞춰져 있다. 물론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하지만 최고 기록에 6초 가까이 뒤진 1위를 어떻게 봐야 할까. 박태환이 19일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경영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선에서 8명 가운데 3분47초4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2010년 7월 MBC배 전국수영대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나선 국내대회 기록이다. 피승엽(전주시청)이 지난해 세운 대회기록(3분56초72)도 가볍게 넘어섰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3분41초53)에는 한참 못 미쳤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3분48초44) 이후 두 번째 최악의 기록이다. 또 최근 호주 전지훈련 중 참가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분45초57보다 2초 가까이 뒤진 것이다. 물론 이번 대회는 지난 8주간 진행된 3차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하는 무대다. 박태환은 경기 전 “기록을 의식하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회를 앞두고 운동량 및 식이조절을 하는 조정기 훈련도 따로 하지 않았다. 볼 코치는 입국 인터뷰에서 “모든 스케줄은 런던에 입성하는 7월에 맞춰져 있다.”고 해 이번 대회에 큰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기록이 유난히 저조한 데는 다른 이유가 많다. 박태환은 오후 2시 20분을 전후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고, 이에 맞춰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터치패드의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 경기 시작이 30분이나 지연됐다. 센서를 고치느라 박태환은 이 사이 몸이 싸늘하게 굳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부력의 크기를 좌우하는 수영장 수심도 박태환의 발을 잡았다. 문수수영장 수심은 국제규격에 딱 맞춘 1.35m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수심을 최소 2m로 규정하고 있다. 박태환은 “기록이 뒤처진 건 사실이지만 나름대로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변명하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다. 런던에 앞서 미국 투어대회에도 나설 것이다. 이런 상황이 또 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0일 자유형 200m에 나선다. 대회 첫날 박태환의 자유형 400m를 비롯해 모두 8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지만, 박태환을 제외한 각 종목 최고 기록은 올림픽자격기록(OQT)에 모두 미달돼 새로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다른 대회를 통해 런던행 티켓을 받은 선수는 박태환(자유형)과 정다래를 비롯해 최규웅, 백수연(이상 평영), 최혜라(접영) 등 5명뿐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2의 박태환 키운다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3연속 10위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금·은·동메달이 유력한 11개 전략 종목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또 금·은·동메달 포상금은 직전 베이징 대회보다 각각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이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창경궁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달 순위 10위권 유지 대책, 스포츠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의 전환 방안, 한류를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방안 등 세 갈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종목과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 11개를 선정,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종목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양궁,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와 최근 들어 성적이 나아진 사격, 수영, 역도, 펜싱, 남자기계체조다.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남자레슬링과 복싱도 포함됐다. 이들 종목 선수들은 대회 직전까지 정부 지원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네 차례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또 체조를 비롯한 4개 종목에는 외국인 코치 6명이 수혈돼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해 메달 포상금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수준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면 베이징 때보다 1000만원 많은 6000만원을 받고, 은메달리스트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개회 일주일을 앞둔 7월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폐회 다음 날인 8월 13일까지 런던 브루넬 대학에 현지 캠프를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운영한다. 대회 기간 현지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한국 스포츠가 밟아온 길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국악을 이용한 응원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64년 전 런던올림픽에 참여했을 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스포츠 원조하는 나라로 각인되는 과정도 다룬다. 국내에서 용품이나 코치 인력을 지원받아 메달을 딴 개발도상국 스포츠 스타들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되는 것.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런던올림픽을 한국 스포츠가 한 단계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GKL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

    GKL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19일 프리스타일 스키단을 창단하고 해외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34·한국 이름 김봉석)을 감독에 선임했다. 도슨 감독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이자 현재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도슨 감독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최소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창단 출사표를 던졌다. 도슨 감독은 “GKL스키단 창단은 프리스타일 스키의 발전뿐 아니라 겨울스포츠 발전에 아주 의미 있는 것”이라며 “스키는 겨울스포츠지만 겨울에만 훈련할 수 없다. 호주, 스위스 등 전지훈련도 가야 하는데 GKL 스키단 창단은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 10위권에 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소치에서 최소한 5위 이내에 드는 것이 다음 목표, 그리고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KL 스키단은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인 서정화(23), 서명준(21)을 정식 창단 멤버로, 최재우(19), 서지원(19), 김지헌(18)을 후원 선수로, 모두 5명으로 꾸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손연재 “리본 자신감 찾았다”

    손연재 “리본 자신감 찾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리본 울렁증’을 털어버렸다. 손연재는 16일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이탈리아 페사로월드컵 리본 결선에서 6위(26.950점)에 올랐다. 예선(27.650점·8위)에 비해 점수는 떨어졌지만 순위는 두 계단 올랐다. 손연재는 리본에서 유독 실수가 많았다. 리본이 꼬일 때도 있었고 놓치기도 했다. 지난해 5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후프(3회), 볼(1회), 곤봉(1회) 등에서 골고루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무대를 밟았지만 리본과는 인연이 없었다. 손연재는 지난겨울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는 부진했던 리본-곤봉을 집중 연마했다. 하루 8시간씩 새 프로그램을 익혔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역점을 뒀다. 결국 올 시즌 참가한 첫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리본종목 결선에 올랐고, 최고 순위까지 찍었다. 올 시즌 성적도 꾸준하다. 모스크바그랑프리 후프 3위(27.750점), 티에 그랑프리 볼 4위(27.525점)에 이어 이번 페사로월드컵 리본 6위까지 꾸준히 종목별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종합에서도 후프(27.200점, 13위)·볼(27.175점 12위)·곤봉(26.300점 16위)·리본(27.650점, 8위)에서 골고루 점수를 따내며 11위를 꿰찼다. 여전히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한 성적표다. 손연재는 러시아선수단과 함께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가 다시 구슬땀을 흘린다. 러시아 펜자월드컵(28~30일)과 불가리아 소피아월드컵(5월 3~8일) 출전을 위해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보은군 “스포츠가 효자네”

    보은군 “스포츠가 효자네”

    충북 보은군이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에 올인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보은은 수도권과 멀어 기업 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데다 충북도 내에서 두 번째로 고령화율(27.7%)이 높은 전형적인 농촌 지자체다. 지역경제를 살릴 만한 대안도 마땅치 않아 스포츠로 눈을 돌린 것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현재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실내양궁대회 등 12개의 전국단위 체육대회 개최가 확정됐다. 또한 올 들어 벌써 익산교육청 육상부 등 36개팀 974명이 동계전지훈련을 하고 갔다. 보은을 찾는 선수단에 무상으로 버스를 제공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도 해줬다. 이런 남다른 서비스가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전지훈련팀 304개에 총 3860명이 다녀갔고, 16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군 전체인구 3만 4000여명의 절반이 넘는 1만 9000여명의 체육인이 지난해 방문해 40억원 상당의 경제유발 효과를 얻었다. 군은 2014년까지 160억원을 투입, 축구장과 야구장 등으로 구성된 중부권 최대의 스포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 체육인들의 보은 방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프로야구] 든든한 형님들 마운드도 든든

    [프로야구] 든든한 형님들 마운드도 든든

    ‘해외파’ 투수들이 연이은 호투로 올시즌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등에서 뛰었던 서재응(35)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넥센전에 첫 등판해 4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2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을 과시, 선동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샀다. 서재응은 지난해 8승 9패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앞서 선 감독은 “현재 서재응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만족해했다. KIA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양현종·김진우·한기주 등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6회 서재응에 이어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한기주(25)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지훈련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한기주는 첫 실전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려를 씻어냈다. 보스턴 등에서 활약한 김선우(35)는 6이닝 동안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서재응과의 해외파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선우는 20일 LG전에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6승(7패)을 쌓으며 에이스 몫을 해낸 김선우는 올시즌 다승왕에 도전한다. 7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두산이 3-0으로 이겼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롯데 송승준(32)도 쾌투했다. 송승준은 사직 LG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일 한화전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송승준은 입대한 에이스 장원준(지난해 15승)의 몫을 대신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롯데는 3-4로 역전패했다. 넥센은 문학에서 SK를 3-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청주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잠실구장에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관중 타이인 2만 1000명이 찾는 등 4개 구장에 4만 8937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류현진 147㎞ 돌아온 에이스

    [프로야구 시범경기] 류현진 147㎞ 돌아온 에이스

    대한민국 대표 투수 류현진(25·한화)이 홈런을 허용했지만 기분좋은 올 시즌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2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2안타 1볼넷 1실점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홈런이었다. ●류현진-윤석민 투수 대결 볼만 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직구 45개, 체인지업 23개 등 두 구종을 중점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 지난해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이 해외 전지훈련에서부터 줄곧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해 오고 있어 지난해 최고 투수(4관왕)로 거듭난 윤석민(26·KIA)과의 맞대결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은 1회에 삼진 2개를 낚으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오장훈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양의지는 볼카운트 2-3에서 높게 형성된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다음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최승환은 2회 1점포로 시범경기 첫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홈런 1개 등 장단 7안타 1볼넷으로 4실점, 다소 부진했다. 한화가 4-1로 이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의 제1선발로 낙점된 새 외국인 투수 탈보트는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산발 5안타를 맞고 1실점해 기대에 부응했다. 탈보트는 2010년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뛰며 한 시즌 두 자리 승수(10승)를 챙겨 한국에서의 활약이 일찍부터 기대됐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넥센이 9회 말 강정호의 짜릿한 끝내기포로 3-2 승리를 거뒀다. ●투수 수난 LG는 14안타 덕에 이겨 잠실에서는 선발 등판한 SK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가 LG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이에 맞서 경기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준·김성현의 공백으로 무너진 선발 한축을 노리는 임정우는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LG가 장단 14안타를 퍼부으며 5-2로 이겼다.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02년 9전 전패…올 세계선수권 6승1패 선두 “한국 女컬링 세계 공습”

    2002년 9전 전패…올 세계선수권 6승1패 선두 “한국 女컬링 세계 공습”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기적을 써 나가고 있다.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랭킹 12위 한국, 1위 스웨덴 등 강호 연파 대표팀은 21일 예선 11차 경기에서 덴마크를 9-8로, 중국을 7-5로 잇따라 꺾는 등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세계랭킹 12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상위에 랭크된 국가들을 잇따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6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첫날 체코(13위)에 3-6으로 진 대표팀은 이후 1위 스웨덴을 9-8로 꺾고 14위 이탈리아, 7위 스코틀랜드, 8위 미국, 4위 덴마크, 3위 중국이 대표팀의 제물이 됐다. 세계컬링연맹에서는 ‘예상치 못한 선두’란 표현을 쓰며 대표팀의 선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선수권대회만 해도 한국팀은 2승9패의 성적으로 11위에 그쳤다. 2010년에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상위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도 못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02년엔 9전 전패란 무참한 기록을 갖고 있다. 대표팀 기량이 이렇게 빨리 성장한 이유는 뭘까. 대한컬링경기연맹의 류한창 부장은 크게 세 가지를 들었다. “컬링은 얼음 상태에 적응하는 것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하루라도 더 질 좋은 해외 연습장을 경험하도록 최근 몇 년간 해외 전지훈련 기간을 늘렸다. 또 지금의 대표팀 멤버는 가장 최근에 합류한 선수가 2~3년차일 정도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팀워크가 절정에 올랐다. 또 얼마 전 KB금융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해 심리적으로 든든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전지훈련 늘려 팀워크 절정”… 메달 조준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강호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배가된 것은 귀중한 수확이다. 목표를 8위로 설정했던 대표팀은 이제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자동출전권 8장이 올해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배분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예선 4위 안에 들면 라운드로빈 방식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예선 1, 2위 대결에서 승자는 결승에 올라가고 패자는 3, 4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장 큰 변수는 22일 캐나다전이다. 연맹 관계자는 “세계 2위인 캐나다만 넘으면 나머지 독일, 스위스, 러시아는 비교적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野~ 好! 동짓달 기나긴 밤, 오늘 위해 모아뒀지요

    野~ 好! 동짓달 기나긴 밤, 오늘 위해 모아뒀지요

    프로야구 시즌 판도를 점쳐보는 시범경기가 17일 오후 1시 시작된다. LG-삼성(잠실), 롯데-두산(사직·XTM 중계), SK-KIA(문학·SBS ESPN, OBS 중계), 한화-넥센(청주) 2연전이다. 새달 1일까지 56경기(팀당 14경기)를 치르면서 8개 구단은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다른 팀의 전력을 엿보게 된다. 올해 시범경기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 로페즈가 SK 모자 쓰는 거 아세요 ‘해외파 빅4’ 박찬호(39·한화), 이승엽(36·삼성), 김태균(30·한화), 김병현(33·넥센)의 귀환을 포함해 이번 오프시즌에는 이동이 많았다. 역대 최고인 17명이 자유계약(FA)선수로 풀렸고 이 가운데 7명이 팀을 옮겼다. LG를 떠난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조인성(SK)을 비롯해 SK에서 롯데로 둥지를 바꾼 이승호와 정대현, 반대로 롯데에서 SK로 간 임경완이 새 팀에서 얼마나 활약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KIA에서 3년간 이닝이터였던 아퀼리노 로페즈는 SK로 갔고, SK가 내친 브라이언 고든은 삼성으로 갔다. ② 작년의 4번 타자들은 싹 잊어주세요 당연히 각 팀의 라인업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다. 감독들의 고민은 테이블세터와 클린업트리오. 이대호(30·오릭스)가 빠진 롯데의 경우 전준우-홍성흔-강민호를 중심으로 하고 김주찬을 톱타자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구단들도 다양한 라인업 실험으로 페넌트레이스 운용 구상을 다듬게 된다. 매번 바뀌는 라인업을 지켜보는 것도 올시즌을 전망하는 한 방법.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과 중간계투, 마무리 운용 구상이 시범경기에서 드러날 것이다. ③ 시범경기 잘 해도 시즌엔 죽 쑬 수 있어요 시범경기에서의 오버페이스로 중반 이후 힘이 빠질 공산도 있다. 전력을 100% 노출시키지 않는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빅카드’ 박찬호의 다음 일정을 밝히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 시범경기에서 1등을 한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간 경우는 1983년 이후 딱 6번뿐이었다. 해태(1987·1993년), 롯데(1992년), 넥센의 전신 현대(1998년), 삼성(2002년), SK(2007년)가 시범경기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시범경기 1위를 하고도 정규리그 꼴찌를 한 팀은 청보(1985년), 롯데(1997년), LG(2006년) 등 세 팀이었다. 롯데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매번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시범경기는 더블헤더가 없으며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결정짓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대전구장 보수공사 때문에 한화 홈경기는 청주구장에서 치러지고 대구와 광주 경기는 최소화된다. 대학 춘계리그가 펼쳐지는 목동 역시 경기수가 줄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쾅! 이승엽 국내 복귀 첫 홈런

    쾅! 이승엽 국내 복귀 첫 홈런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이 국내 복귀 뒤 첫 대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윤희상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141㎞)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110m 짜리 선제 2점포를 뿜어냈다. 이승엽의 홈런은 9년 만의 한국 복귀 이후 처음이다. 그의 홈런이 터지자 대구구장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윤희상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3-3으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는 사이드암 임치영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1사 3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승엽은 8회 마지막 타석 때 롯데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임경완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삼성이 6-4로 이겼다. 그는 경기 뒤 “오늘 나온 투수는 모두 1군이다. 홈런과 삼진을 떠나 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계속하면서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면서 “일본 무대와 공배합에서 큰 차이가 없다. 볼은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만 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동안 4차례 연습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재능을 가진 성실한 선수인 만큼 조만간 방망이가 살아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지만 이승엽은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아 큰일”이라며 걱정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내 몸 상태는 35점”이라고 말했던 이승엽은 지난 13일 9년 만에 밟은 대구시민운동장에서의 자체 청백전에서 2루타 2개 등 7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귀국할 땐 35점이었는데 지금은 45점”이라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고 결국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찬호 ‘특급’ 존재감… 첫 피칭은 글쎄

    [프로야구] 박찬호 ‘특급’ 존재감… 첫 피칭은 글쎄

    박찬호(39·한화)의 이름값은 여전했다.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연습경기가 열린 14일 인천 문학구장은 국내 마운드에 처음 오르는 박찬호를 보려는 관중으로 붐볐다. 경기가 열리기 전 기온은 섭씨 5도였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거세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었다. 점퍼에 목도리로 중무장한 500여명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경기장 문을 비집고 들어왔다. 낮 12시 30분 3루쪽에서 박찬호가 연습 피칭을 시작했다. 관중들은 더그아웃 위로 몰려가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었다. 오전 10시 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한대화 감독은 박찬호를 에워싼 취재진을 보고 “연습경기인데 뭐 이렇게 많이들 오셨냐.”며 웃었다. 오후 1시. 관중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박찬호가 천천히 마운드로 걸어나왔다. 추위와 긴장 탓에 약간 움츠러든 듯했지만 곧 몸을 풀었다. 첫 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로 시속 142㎞의 직구를 뿌렸는데 조금 높아 볼이 됐다. 박찬호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했다. 최고 구속은 145㎞. 1회 정근우와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최정의 희생타로 1점을 먼저 내줬다. 3회엔 김재현과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임훈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연속 도루로 3루까지 나간 정근우는 최정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박찬호는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브라이언 배스와 교체됐고, 배스가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박찬호는 공 62개를 뿌려 스트라이크 27개, 볼 35개 판정을 받았는데 28개가 직구였다. 이 밖에도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7개), 커브(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추위 때문에 6회까지만 진행돼 SK가 6-1로 이겼다. 박찬호는 경기 뒤 “전지훈련 때와 느낌이 달라 어색했다.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격스러웠다.”며 “직구 컨트롤이 안 됐고 투구 밸런스도 잘 맞지 않았다. 집중력도 흐트러져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가 어려웠고 투구수 조절도 잘 안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늘 목표 투구수가 60개였는데 다음에는 15~20개가량 더 소화하겠다. 시즌 전 100개까지 던져야 한다. 한국은 4월까지 춥다고 하는데 시설이 열악해 부상 위험도 있다. 한국의 야구 환경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오늘 구속 정도면 빠른 것이다. 특히 퀵모션이 빨라 타자들이 타이밍 잡는 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인’ 박찬호 국내 첫 선발

    ‘신인’ 박찬호 국내 첫 선발

    국내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박찬호(39·한화)가 국내 마운드에서 첫 실전 투구를 한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박찬호가 14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12일 예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시즌 일본 야구를 경험한 박찬호가 국내 마운드에서 프로팀과 실전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 온 박찬호는 SK와의 경기에서 55∼60개의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로 한화 마운드에 가세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브라이언 배스,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송신영도 이날 박찬호와 함께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인 지난달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씩 내주고 1실점(비자책)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기태 “마운드에 새 얼굴 내겠다”

    김기태 “마운드에 새 얼굴 내겠다”

    “마운드에 새 얼굴을 많이 내겠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프로야구 LG의 김기태(43) 감독은 12일 경기 구리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전지훈련 동안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팀이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지를 선수들이 알고 많이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시한 뒤 올 시즌 팀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 조작으로 퇴출된 박현준과 김성현에 대한 언급은 꺼렸다. 그는 “특정 선수의 감독이 아니라 팀 전체를 맡고 있는 감독”이라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을 시작한다며 주위에서 자꾸 위로해 주는 게 더 힘들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경기 조작 여파로 마운드 보직 결정이 늦어졌다는 김 감독은 “마무리로 지난해 11승을 올린 레다메스 리즈를 낙점했다.”며 “뒷문이 열악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인 박현준 자리는 임찬규, 김성현 자리는 임정우·이대진 등이 메울 예정이다. 또 김광삼, 신재웅, 최성훈 등이 선발진에 가세할 전망이고 5월 초 복귀 예정인 봉중근은 불펜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신구 조화로 패기와 노련미의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막전 등 큰 경기에는 베테랑이 나서야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선의 중심인 4번 타자로는 우타자를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회는 본인이 잡는 것이다. 고생해서 올라온다면 조급해하지 않도록 기다려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범경기 앞둔 야구 구단의 고민

    미국과 일본에서 50일 넘게 전지훈련을 해 온 프로야구 구단들이 연이어 귀국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 대비한다. 지난 7일 SK가 가장 먼저 돌아왔고 광주구장 공사 관계로 KIA가 가장 늦은 13일에 귀국한다. 사령탑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퍼즐 조각을 꿰맞출 참이다. 시범경기는 LG-삼성(잠실), SK-KIA(문학), 롯데-두산(사직), 한화-넥센(청주)의 2연전을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치러진다.삼성은 일본팀과의 8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2무1패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박정태와 심창민, 타자 최형우와 채태인, 새 외국인 투수 탈보트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다만 주포 이승엽의 타격감이 달아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다. ‘지키는 야구’에 공격력을 배가시킨 선동열 감독의 KIA는 마무리 유동훈이 살아났고 외야수 신종길이 성장해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양현종·김진우·한기주 등 마운드가 부상에 흔들리고 왼손 거포 최희섭의 훈련 부족이 부담이다. 한화는 고무돼 있다. 에이스 류현진이 변함없는 믿음을 준 데다 해외파 박찬호와 김태균이 투타에서 훌륭히 제 몫을 해내서다. 박찬호의 선발이 유력시되지만 주전 3루수가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박현준·김성현의 퇴출로 LG 김기태 감독은 선발진 구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주키치와 리즈, 2년차 임찬규만 확정된 상태다. 시범경기를 통해 임정우·유원상·이대진·김광삼·정재복 가운데 두 자리를 낙점할 생각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경기조작’ LG김성현 구속

    ‘경기조작’ LG김성현 구속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LG트윈스 김성현(23)선수가 1일 구속됐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현직 야구선수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법 전우석 형사 10단독판사는 이날 열린 김 선수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에서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선수는 자신의 고교 선배로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출신 김모(26)씨를 통해 프로 스포츠 승부·경기조작 브로커인 강모(29·구속기소)씨 등을 소개받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선수는 강씨 등으로부터 ‘첫 이닝 고의사구’ 등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의 베팅 항목에 대한 조작 부탁을 받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뒤 두 차례에 걸쳐 600만원 안팎의 사례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김 선수는 이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정된 실질심사 시간보다 30여분 빨리 법원에 나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김 선수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같은 팀 박현준(26)선수에 대해서도 2일 소환조사를 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 선수는 경기조작 수법은 구속된 김 선수와 비슷하나 사례금 액수와 가담 횟수는 조금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박 선수를 사법처리한 뒤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프로축구나 프로배구 수사에서처럼 구속된 브로커와 선수들의 입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한 다른 선수 이름이 나온다면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 KBO가 경기조작 가담 선수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고 있는 데다 야구계 주변에서는 10여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경기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구단에 자진신고했던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1)선수는 29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문 선수는 검찰조사에서 ‘경기조작을 제의한 브로커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 3시간여 동안 조사받았다. 문 선수는 2일 넥센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추가 소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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