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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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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 한여름 관객몰이

    영화가에 ‘대박’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지난 3월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제작 시네라인Ⅱ)가 전국관객820만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운 이후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김상진 감독의 ‘신라의 달밤’(좋은영화)이 개봉 40일만인 지난 1일 전국 365만명을 끌어모았고,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신씨네)도 개봉 일주일만인 2일 전국 100만명을 돌파했다.미국 할리우드 직배사쪽에서 “한국영화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며 한숨을 내쉴 정도이다.충무로 영화인들은 “한국영화가 흥행 노하우를 확실히 감잡았다”며 희희낙락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와 ‘신라의 달밤’의 쌍끌이 관객몰이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개봉 이전에 서울관객수 8만1,000명으로 한국영화사상 최다 예매입장권판매 기록을 세운 ‘엽기적인 그녀’는 하루평균 전국관객수가 14만명을 웃돌고 있다.‘신라의 달밤’도 하루평균 4만6,000여명은 꾸준히 들고 있다.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맥을못추던 여름휴가철의 ‘통산전적’에 비춰보면,이례적이다. 이들 영화는 코미디 장르에 적당히 로맨스를 곁들였다는공통점을 갖고 있다.신씨네 기획실의 신범수씨는 “한국영화팬에게 코미디는 여전히 다양한 관객층을 두루 섭렵할수 있는 키워드”라면서 “주인공들의 독특한 캐릭터도 시선을 끄는 데 큰몫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엽기적인그녀’에서는 여주인공인 전지현이 자기가 토한 음식을 꾸역꾸역 되삼키는 등 온갖 기행을 벌이는데 이런 ‘엽기’가 N세대의 취향에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엔 발빠르고 치밀한 기획이 전제돼 있다.“작품성보다 기획력”이란 말이 최근 충무로에서 부쩍 힘을 얻고 있다.사회전반에 거세게 불고 있는 ‘복고’(신라의 달밤)나 ‘엽기’(엽기적인 그녀)에 의존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영화의 관객층이 10·20대에서 그이상의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도 흥행성공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된다.‘친구’가 극장으로 끌어들인 중년관객층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한국영화의 수준이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영화진흥위원회영화정책연구실 김혜준 실장은 “관객의 눈높이를 정확히파악하고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남은 문제는 소재와 장르의 다양화이다.많은 영화인들은따라서 “90년대들어 인기가 뚝 떨어진 홍콩영화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한탕주의식 기획이 아니라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은 작품들도 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수정기자 sjh@
  • 기차여행 함께 하고싶은 사람 탤런트 전지현 1위

    ‘기차여행 옆자리에 정치인은 싫어’ 철도승차권 인터넷결제 서비스업체 ㈜요넷(www.yonet.co.kr)은 철도 이용승객 5,417명을 대상으로 ‘기차를 타고 휴가를 떠날 때 옆자리가 비어있다면 같이 가고싶은 사람’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연예인(14%)이 1위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이중 탤런트 전지현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으며,원빈·하리수 등의 순이었다.이밖에 애인(11%)· 가족(3%)은 2·3위로 나타났다. ‘가장 같이 앉고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라는 질문에는정치인이 60%를 차지,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았다. 이어 직장상사(5%)·시댁어른(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휴가를 위한 교통편으로 열차(55%)를 자동차(34%)·비행기(6.0%)보다 많이 선택했으며,경부선(55%)을 경춘선·호남선 등보다 많이 이용할 것으로 답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7일 개봉 ‘엽기적인 그녀’…청춘의 특권 ‘엽기 대행진’

    이쯤하면 “엽기적인 그녀”라고 부를 수 있을까.말술을 마셨는 지 방금 고꾸라질 듯한 자세로 지하철을 타는 여자.솟구친 구토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꾹꾹 씹어삼키는 여자. 남자친구를 쓱 강물에 밀어넣고는 “아∼ 깊구나”라고 혼잣말을 하는 여자.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연출했던 곽재용 감독의 코믹드라마 ‘엽기적인 그녀’(27일 개봉·제작 신씨네)에는 정말 못말리는 엽기적인 여주인공이 나온다.N세대 스타 전지현이다. 그런 그녀를 기꺼이 사랑하는 ‘엽기적인 그’가 있다.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연기라면 일가견이 있는 N세대 스타차태현이 그 역을 했다. 견우(차태현)는 “이상형이 지나가면 못참고 일단 말을 걸어야 직성이 풀리는” 숫기넘치는 스물네살의 대학생.지하철안에서 술 취해 뻗어버린 ‘그녀’의 남자친구로 오해받아졸지에 여관방에서 함께 밤을 지샌 그날 이후 그는 꼼짝 없이 그녀에게 코가 꿰고말았다.백주대낮에 여자의 하이힐을대신 신고다니고,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기 예사다.그때까지만 해도 이 ‘터프걸’이 실연의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순진녀’란 사실을 그가 알 리 없다. 영화의 원작은 PC통신의 인기 연재소설이다.철저히 N세대 감수성에 기댄 탓에,정제되지 않은 유머가 헛헛하게 느껴질 수 있다.그러나 한바탕 웃어제낄 유쾌 일변도의 청춘영화를 찾고 있었다면 아주 제격이다. 황수정기자
  • [굄돌] ‘X나게’ 서 ‘절라’까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술김에 내뱉은 ‘X같은’이란 욕설이 한동안 장안의 화제였다.점잖은 각 일간지들은 추의원의 그 말을 바로 활자로 싣지 못하고 ‘X’로 바꾸어 표기했다.우리 욕설은 남녀의 성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X같은’,‘X나게’,‘X 빠지게’ 등등.추의원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나는 먼저,추의원이 정치권에서는 젊은 층에 속할지라도어쩔 수 없는 구세대에 속한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젊은 세대는 ‘X같은’이나 ‘X나게’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X나게’만 하더라도 ‘졸라’,‘절라’ 등으로 순화시켜 사용한다.‘X나게’가 ‘졸나게’로,‘졸라’로,‘절라’로 변한 것이다.국어학적으로 본다면 음운 생략,자음변이,모음변이가 차례로 일어난 것이다.‘X나게’가 완전히 어감이다른 ‘절라’로 변한 것이다. 요즘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졸라’나 ‘절라’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최근 인터넷에서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래쉬 애니메이션에 ‘졸라맨’이란 것이 있다.또 개봉 영화인 ‘엽기적인 그녀’의 광고 포스터에는 “전지현·차태현의 절라 유쾌 사랑이야기”라는 것이 적혀 있다.만화 제작자나 영화사에서 엽기성을 강조하기위해 의도적으로 그 말을 사용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이미 ‘졸라’나 ‘절라’는 어원적 의미를 벗어나 버린 것으로 보인다.이런 일도 있었다.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한 여학생이 나를 보더니,웃으면서 “선생님,시험 졸라 어려웠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교수 앞에서 여학생이 ‘X나게’라니.그래서 ‘졸라’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보았다.그 여학생은 “‘몹시’,‘아주’,‘굉장히’ 그런 뜻 아닌가요”라고 대답했다.나는 그러냐고 하고그 자리를 모면했다. 불과 십수년도 지나지 않아 ‘졸라’에 대한 언중(言衆)의감이 그렇게도 달라진 것이다.수백년이 지난 후에 어원학자들 사이에 “‘절라’는 ‘전라(全裸)’에서 온 말이다,‘X나게’에서 온 말이다” 라는 등의 이설(異說)이 분분할지도 모르겠다.그때 만약 추미애 의원의 전기(傳記)가 있다면,정설(定說)이 밝혀질지도 모르겠다. 하응백 문학평론가 국민대겸임교수
  • 우수기업 좋은광고/ 비주얼상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나 하나(Hana)만의 힘(Force)’ 카메라가 광활한 대지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 빛으로 태어난 전지현이 사이버 세계의 제왕으로 등극하는 대관식이벌어진다.거대한 옥좌 위에 앉아 있는 전지현은 하나포스를 상징하는 마크를 들고 사이버 세계의 절대자임을 천하에천명한다. 국내에 초고속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연 하나로통신은 지난달 자사의 모든 서비스를 새 브랜드 ‘하나포스’(HanaFOS)로 통합했다.생소한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이란 용어를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일반에 각인시킨 여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하나로통신은 9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현재 가입자는 ADSL방식과 케이블 방식을합해 170만여명이다. 하나포스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세상에서 진정한 힘을 갖겠다는 목표 아래 이름지어졌다.특히 회사이름을 브랜드 안에 삽입함으로써 사운을 건 책임서비스의 구현의지를 담았다. 하나로통신은 하나포스를 단기간에 각인시키기 위해 장대한스케일의 강렬한 이미지 형상화에 광고의 컨셉을 맞췄다.과거 ‘나는 ADSL’에서 보여주었던 가수 유승준의 카리스마를 영화배우 전지현에게 그대로 옮겨 심었다.서양 중세시대 갑옷을 입은 사이버 여제(女帝)의 복장을 하고 강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함으로써 하나포스만이 갖는 강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하나로통신은 집앞까지 광케이블로 연결,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ADSL의 단점을 보완,최고 8Mbps의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속적인 서비스 지역확대로 올 연말까지 23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 여우주연상 고소영 “몰랐어요, 받을 줄은…”

    여우주연상 고소영 “몰랐어요, 받을 줄은…”

    제38회 대종상 시상식 맨마지막에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발표된 고소영(29)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팥색 드레스를 귀엽게 차려입은 그는 “영화를 찍은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워 스태프들의 고생이 대단히 컸다”면서 “상대역으로 많이 도와줬던 이성재씨에게 특히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후보자 명단이 당일 오전에야 발표되는 등 극비리에 진행된올해 시상식에서 그는 전도연, 이미연,김희선, 이영애,전지현 등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배우들과 막판까지 치열하게경쟁했다. 상을 받으면서도 침착한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감독상을 받은 한지승 감독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멜로영화 ‘하루’에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낸 그는 “눈물을 쏟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야 하는 역할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다음달초프랑스에서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세계적 화장품 회사인로레알의 모델로서 초청된 그는 “언젠가 작품을 들고 영화제에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새봄 뜨는 검색어 한번 클릭 해볼까

    인터넷 검색엔진의 검색어를 살펴보면 네티즌의 흐름을쉽게 읽을 수 있다.‘네이버’(query.naver.com),‘라이코스’(50.lycos.co.kr) 등의 검색사이트들은 검색어 순위를잇따라 발표하며 네티즌 트렌드를 뒤쫓고 있다.새봄을 맞아 주목을 받고 있는 검색어로는 리니지,엽기,졸라맨,알집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네티즌들이 새봄 인터넷에서 어떻게 생활하게 될지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리니지 액션 롤플레잉의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리니지’는 인기만화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www.ncsoft.co.kr대표:김택진)가 발표한 온라인 게임.화려한 그래픽과 흥미로운 게임 스토리로 게이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제작사는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등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돼 화제다.리니지 원작자신일숙씨(35)는 “만화의 요소들을 온라인게임으로 제작,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만을 허락했다”며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원작 사용 중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엽기 문화코드의 중심부로 자리잡은 ‘엽기’는 올해도검색어 순위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엽기사이트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회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엽기’가 문화 상품으로 등장하고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순진한 복학생인 ‘견우74’와 ‘엽기적인 그녀’와의 사랑을 그린 김호식씨(28)의 소설 ‘엽기적인 그녀’가 차태현,전지현의 역으로 오는 7월 개봉을 목표로 크랭크인됐다.또 작년 한 해 엽기토끼로 유명했던 김재인씨(25)의 온라인 애니메이션 ‘마시마로의 숲 이야기’ 주인공 ‘마시마로’도 오프라인에서 캐릭터 인형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20,3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시마로 인형은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졸라맨 플래시 만화,카드 등이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졸라맨’은 웹 디자이너 김득헌씨(29)가발표한 연작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마우스 클릭을 끌어낸 작품.‘졸라맨’의 기획,제작,연출,음향 등을 혼자 담당한 김씨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 ‘kunny's digital space’(www.dkunny.com)를통해 2탄3부를발표해 네티즌들의 인기를 다시 한번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알집 ‘알집’이 생선 알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컴퓨터나인터넷을 잘 모르는 부류에 속한다. ’알집‘(Alzip)은 최근 닷컴기업을 얼어붙게 했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의 회오리바람을 타고 갑자기 뜨게 된 공짜 소프트웨어 중의 하나이다.민관합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단속에 따라 최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프리웨어 버전의 소프트웨어찾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공짜 프로그램 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얻는 것은 이스트소프트(www.estsoft.co.kr,대표 김장중)의 ‘알’시리즈.‘알집’(ALZip),‘알FTP’(ALFTP),‘알씨’(ALSee)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심파일’(file.simmani.com),‘보물섬’(www.bomul.com)등 다운로드 전문사이트들은 네티즌들의 요구에 발맞춰 프리웨어 다운로드 페이지를 선보였다. 또 ‘MS오피스’,‘포토샵’ 등 값비싼 프로그램을 할부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이 부담스러운 업체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해 올 봄을 기점으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의 여러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점쳐진다. 허원기자 wonhor@
  • 봄나들이 가볼만한 곳들

    꽃샘추위 사이사이 마치 시샘하듯 눈발이 날리기도 하지만천하장사 항우라도 다가오는 봄을 어쩌진 못한다.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닌’ 이때 문학과 드라마,영화에등장했던 명소들은 어떨까.한국관광공사가 이런 명소로 소개한 8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봄나들이를 나서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제주 우도 가장 먼저 봄이 찾아든다는 제주도,그중에서도본섬보다 더 빨리 봄이 깃드는 맏형격의 섬.이정재와 전지현의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을 담았던 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널따란 풀밭과 하얀 해변 풍광 속에 누구나영화 주인공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다.파란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산호 모래해변,음악회를 열 정도로 넓은 콧구멍굴,성산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우도봉 등 명소가 많다.우도 면사무소 (064)783-0004◆당진 필경사 민족의 계몽자 심훈 선생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옛 가옥으로 상록수를 집필한 장소로도 유명하다.송악면부곡리 상록학원 앞 얕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서해대교 개통으로 훨씬 가까워졌다.당진군청 문화공보실 (041)350-3221 ◆군산 월명공원 ‘탁류’로 유명한 채만식 선생의 문학비가있는 곳으로 호남의 관문인 군산시의 모습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공원 아래 월명동,영화동 일대에서는 일제시대 흔적을 엿볼 수 있다.군산항 횟집촌과 가깝고 벚꽃잔치로도 이름높다..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보성 태백산맥 탐방 벌교읍내와 존제산 일대에는 조정래의대하소설 ‘태백산맥’ 무대가 흩어져 있다.다른 소설 무대와 달리 소설에서 표현된 곳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벌교역에서 출발,매일장터를 거쳐 소설 속에 등장했던 남원장,정도가네,금융조합,횡계다리,김범우의 집,소화다리,서민호 야학당,현부자네 옛집과 벌교 철교 등을 차례로 구경하며 민족의 아픔을 곱씹어본다.보성군청 문화관광과 (061)852-2181 ◆속초 아바이마을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실향민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최근 화진포 갈대밭,도예작업실 핸드메이드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갯배’라고 불리는 철선을 타고 마을로 들어가는 색다른경험을 할 수있다.속초시청 관광홍보계 (033)633-3171 ◆제천 태조왕건 촬영지 산중호수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광을배경으로 드라마 초반에 자주 등장했던 벽란도 포구 세트가있다.근처의 청풍문화재단지와 충주호 유람선 등을 함께 돌아보면 서정적인 풍광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제천시청 문화관광과 (043)640-6282 ◆안동민속촌과 안동호 안동댐 수몰지역의 문화재와 가옥을모아놓은 안동민속촌 입구에는 이 지역 출신의 저항시인 이육사 시비가 세워져 있다.여기에도 주로 해상전투신을 촬영한 ‘태조 왕건’ 촬영세트가 있다.임하댐도 놓쳐서는 안될코스.안동시청 문화관광과 (054)851-6114◆마산 산호공원 마산의 상징이랄 수 있는 무학산과 마산만장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용마산 중턱에 자리잡은 산호공원은시(詩)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이은상의 ‘가고파’, 이원수의 ‘고향의 봄’,이일래의 동요 ‘산토끼’ 등 마산이 낳은문인들 작품을 이곳 풍광과 함께 감상하는 맛도 별나다. 마산시청 문화공보실 (051)240-2114임병선기자 bsnim@
  • 색다른 뮤지컬 두편,누아르극 ‘러쉬’·퓨전극 ‘대박’

    색다른 형식의 창작뮤지컬 2편이 10월 나란히 선보인다.한국 전통의해학과 유럽 코미디를 뒤섞은 퓨전 뮤지컬 ‘대박’(서울예술단)과홍콩 액션영화의 이미지를 차용한 누아르 뮤지컬 ‘러쉬’(뮤지컬캠프 록시).기존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문법으로부터 멀찌감치 거리를둔 이들 낯선 장르의 등장이 매너리즘에 물든 국내 뮤지컬계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올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박]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오르는 대박은 판소리와 랩,마당극과 서커스,유럽 광대와 한국 광대가 한무대에서 어우러지는 동서양 혼합 뮤지컬. 고전 ‘놀부전’에서 인물과 뼈대를 빌려와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흥부,대박을 터트린 동생이 부러워 빼낸 심술보를 다시 뱃속에 집어넣는 놀부,흥부와 놀다 놀부의 고함소리에 놀라 죽는 소(牛)등 기상천외한 인물들이 좌충우돌하면서 겪는 코믹한 상황들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연출은 한국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독일인 연출가 디에트마 렌츠가 맡았다.배우로 활동하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독일에서 ‘놀부전’‘춘향전’등을 공연하기도 했던 그는 한국의 민속극과 무속,판소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인도와 아프리카의 리듬을 국악과 접목시킨 작곡가 최귀섭,탤런트 전지현의 CF속 테크노춤을 지도했던 안무가 김성일 등이 스태프로 참여한다.17일까지.(02)523-0986 [러쉬]‘이미지가 살아있는 액션뮤지컬’을 표방한 러쉬는 뮤지컬전문기획사 록시가 1년간의 기획단계를 거쳐 내놓는 첫 작품.영화 ‘은행나무침대’로 충무로에 금융자본의 물줄기를 댔던 김승범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공연계의 첫 투자작품으로 낙점했다해서 일찌감치 화제를모았던 공연이다.제작비 6억원을 전액 대고,수익은 반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투자했다.록시는 브랜드네이밍회사에 제목을 의뢰하고,설문조사를 통해 뮤지컬에 대한 관객 동향을 파악하는 등 체계적인 제작에많은 공을 들였다. 연출자 김기승은 “홍콩 누아르영화에서 익히 보아온 호쾌한 액션을무대위에서 재현해볼 생각”이라며 “스토리보다는 이미지에 초점을맞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상 줄거리는 지나치다싶을 만큼 통속적이다.한국인 2세 킬러가 자신의 잘못으로 애인이 죽자 중국계 갱조직에 복수를 가한다는 설정.제작진은 스토리상의 약점을 박진감넘치는 음악,역동적인 춤,환상적인 무대와 조명으로 만회하겠다는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스타 시스템을 철저히 배제한 캐스팅도 주목할 만한 대목.최영재 이미옥 김정렬 서지영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한다.극본을 쓰고 연출한 김기승을 비롯해 이동준(음악)강옥순(안무)등 초창기 ‘난타’멤버들이 의기투합했다.14∼11월2일,호암아트홀(02)739-7694이순녀기자 coral@
  • 영화 ‘시월애’…시간 초월한 애련한 사랑

    영화이야기에 앞서,‘시월애’(제작 싸이더스 우노)는 뭣보다 제목이아련한 메타포를 던져주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다면 영락없이 ‘10월에’로 들린다.아닌게 아니라 포스터를 보고 있자면 바람기 스산해질 10월쯤에 딱 어울림직한 멜로드라마가 머릿속에 그려진다.하지만 ‘시월애’다.한자뜻 그대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인 시월애(時越愛). 카메라가 빨간 우편함이 인상적인 바닷가집을 멀리서 잡아주는 오프닝 장면에서 시간을 뛰어넘은 애련한 사랑이야기가 막연히 예감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게 되지만,이런 장치는 큼직한 장점이다.낮은톤으로 정리된 극의 분위기(여기에는 우편함 등의 소품들이 한몫 단단히 한다)가 뒤에 올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연상케 하고,무리없이 극의 흐름에 빠져있게도 한다. 인적없는 바닷가의 ‘일마레’(이태리어로 ‘바다’)란 새 집으로 이사온 성현(이정재)은 뜻밖에 편지 한통을 받는다.발신일이 2년뒤인 2000년으로 찍혀있는 편지에는 일마레에 대한 이야기들이 거짓말처럼세세히 적혀있다.현관에 찍혀있는 강아지 발자국 얘기며,심지어는 그가 방금 지어붙인 ‘일마레’란 집이름까지….편지를 보낸 이는 2년뒤 일마레에 살게 되는 은주(전지현)다. 우편함은 배우들보다 더 많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오브제다.2년의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두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마법의 상자’이자,영화를 순정만화식 판타지 멜로로 옷입히는 주요장치로 쓰였다. 장난같은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 성현과 은주는 서로의 아픔까지 이해하고 달래주고 싶어진다.은주는 건축가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때문에 재능을 썩히며 공사판을 전전하는 성현이 안타깝고,성현은 첫사랑을 배신당한 은주가 애처롭다.그런 감정이 사랑이란 걸 깨닫는건 한참뒤의 일이지만…. 미대 출신 감독의 카메라답게 CF처럼 ‘뽀송뽀송한’ 화면을 열심히찍어낸다.미술적 구도와 색채를 중시한 화면들이 풍경화처럼 오래 잔상을 남길 것이 틀림없다.하지만 그렇게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는 건시나리오다.우편함을 중심으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는,20년전 여자와 20년후의 남자가 무선통신으로소통한 ‘동감’과닮아도 너무 닮았다. 시사회를 마치고 이현승 감독은 “3년전부터 확보돼 있던 시나리오”라고 해명했지만,관객이나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찜찜하고 부담스러울 부분이다. 교통사고로 죽은 성현을 되살려 은주와 만나게 한 성급하고 어설픈해피앤딩 처리는,슬프게 끝을 맺은 ‘동감’을 의식해서였을까. 제작에 15억원이 들어갔다.그림같은 집 일마레는 강화 석모도에서 찍었다.9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FARBE 9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명품 길라잡이 패션지 ‘FARBE’(파르베) 9월호가18일 발행됐다. 국내외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일에 선두가 되어온 파르베는 이번호에서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독자들을 패션리더로 안내하고 있다. 2000년 세계의 각종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을/겨울 명품 룩을 비롯해시즌 아이템 니트, 복고풍 트렌드,유행 데님 스타일링 등을 비주얼한화보에 담아 소개했다. 축구 선수 김용대와 미스코리아 진 김사랑의 패션모델 데뷔,스웨덴댄싱듀오 야키다 단독 패션 촬영 등은 파르베만의 특종. 전지현 장혁 김원준 유지태 김규리 등 톱스타들도 화려한 패션으로파르베 지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뷰티 부분에서는 이영애의 뷰티 스토리,위노나 라이더의 신비로운아름다움,서머 아이 펄 메이크업 등에 관해 다뤘다. ‘지금 일본에서 무서운 화장이 유행하는 이유’,‘신복고 북한식패션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 등 피처 부문의 읽을거리도 톡톡 튄다. 책속 부록은 명품 가을 슈즈와 백. 고급향수 타기 파르베 ARS 퀴즈도실었다.정가 5,000원.
  • FARBE 8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명품 길라잡이 패션지 ‘FARBE’(파르베) 8월호가 18일발행됐다. 국내외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일에 선두가 되어온 파르베는 이번 호에서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독자들을 패션리더로 안내하고 있다. 2000년 세계의 각종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을/겨울 명품 룩을 비롯해 시즌아이템 니트,복고풍 트렌드,유행 데님 스타일링 등을 비주얼한 화보에 담아소개했다.축구 선수 김용대와 미스코리아 진 김사랑의 패션모델 데뷔,스웨덴 댄싱듀어 야키다 단독 패션 촬영 등은 파르베만의 특종.전지현 장혁 김원준 유지태 김규리 등 톱스타들도 화려한 패션으로 파르베 지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뷰티 부분에서는 이영애의 뷰티 스토리,위노나 라이더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서머 아이 펄 메이크업 등에 관해 다뤘다. 책속 부록은 명품 가을 슈즈와 백. 고급향수 타기 파르베 ARS 퀴즈도 실었다.정가 5천원.
  • 수학여행버스 추락 18명 사망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4대가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승용차 등과 연쇄 추돌,버스 3대가 전소되고 1대는 15m아래 언덕으로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2시45분쯤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 215.5㎞지점에서 부산 부일외국어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부산70바 3903호 관광버스(운전자 주춘식)등 3대의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화물차와 추돌한 뒤 버스에 불이나 전소됐다. 또 뒤따르던 부산70바 3925호 관광버스(운전자 박남일)는 1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유동달군(16)등 2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일외국어 고등학교(부산시 사하구 감천1동) 1학년생 285명과 교사 9명은지난 11일 3박4일 일정으로 설악산,통일전망대,에버랜드 등을 둘러보고 이날 수원 민속촌을 관람한뒤 부산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확인된 사망자 명단▲유동달▲김수전▲이한나▲이지훈▲유준용▲김인애▲전지현▲이정은▲임민섭▲김은희▲전성실▲이경석▲정희구▲배정현▲황혜정김천 한찬규·황경근기자 cghan@
  • [외언내언] 춤바람

    춤은 희로애락을 말없이 표현하는 몸의 언어이다.격렬한 춤의 환희는 춤추는 사람만이 안다.춤도 가지가지이다.의식(儀式)적인 궁중춤과 함께 종교적인 의미가 강한 승무가 있다.요즘의 힙합이나 ‘도리도리춤’(테크노댄스)은스스로 흥겨워 추는 춤인 반면 가혹한 현실을 잊으려는 중국 조선민족의 ‘아박춤’도 등장했다. 우리나라 양반들은 춤을 보는 것에 만족했지만 서민들은 일하면서 춤을 즐겼다.그나마 춤은 근대화 이후 서민생활에서 멀어져 갔다.영화에서 보듯 마을축제에서 스스럼없이 춤을 추고 즐기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춤은 밀실로퇴행했다. 제비족들이 카바레나 댄스홀에서 “사모님,한곡 땡길까요”라며장바구니 든 아낙네에게 접근,농락의 대상으로 삼을 때 춤을 활용했다.‘춤=탈선’이 연상될 정도이다.1955년 바람둥이 박인수가 70여명의 미혼여성을유혹한 것처럼 춤은 늘 ‘정신나간’ 소수의 오락이었다.관광버스에서 뛰며춤추거나 야외에서 한판 춤을 추는 주부나 할머니는 우선 여론의 비난 대상이 되어왔다. 70년대 이후 탈춤과 판굿이등장,‘민중’들의 생활에서 일과 춤의 일치를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대학가 축제때 등장한 포크댄스는 그저 파트너를만나 즐기는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지난 87년 6·29때와 이한열군 장례식때서울대 이애주 교수가 춘 ‘시국춤’ 또는 ‘바람맞이춤’이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역시 ‘보는 춤’에 머물렀다.일부 평론가는 “과연 그것이 춤이냐”는 논란을 제기했다.운동권 대학생들이 서로 엉덩이를 부딪치는 ‘해방춤’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런 과거와 비교하면 요즘은 춤의 해방시대를 맞은 듯하다.대학에 사교춤강좌가 개설되고 아무리 노래 잘하는 가수들도 춤 못추면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이다.DDR(댄스댄스 레볼루션)란 오락기가 춤 열풍을 불러오더니 전지현 등 춤 광고로 일약 벼락같이 출세한 모델도 줄짓고 있다.일본영화 ‘쉘위 댄스’처럼 중년 남자들도 춤을 배우고 학교 교사들은 춤에 운동성격을가미한 스포츠댄스를 배워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래도 춤은 아직 한국인의 생활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대부분 홀로스트레스 풀거나 무대예술로 감상하는 수준일 뿐이다.어쩌다가 공적 모임에서 춤이 등장하면 최근 육군 장교 부부동반 모임처럼 성추행 시비까지 일어날 정도로 생활에서 춤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춤종류도 왈츠,퀵스텝,삼바에다 남미계통의 살사와 재즈 댄스로 다양화되고 있지만 외국바람만강하다.우리 고유의 탈춤과 민속춤은 보급과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은 탓에뒷전에 밀리고 있다.현재 춤바람은 정말 방향이 빗나가는 것인지 모른다. 이상일 논설위원.
  • EBM·우노필름 등 로커스와 합병 발표

    전지현 장혁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EBM(대표 정훈탁)과 이휘재 남희석등을 보유하고 있는 매니아(대표 박진),영화 ‘유령’을 제작한 우노필름(대표 차승재),H.O.T와 S.E.S가 소속된 SM기획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정해익씨등은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능형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로커스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종합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사업체로 거듭난 회사의 이름은 싸이더스(www.sidus.net).다음달에는 조성모가 소속된 GM기획(대표 김광수)과 터보 포지션을 보유한 스타뮤직(대표 권승식)이 합병,코리아스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로 해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방송 ‘특집 잔칫상’ 골라먹는 맛 쏠쏠

    올해 설날에 차려진 방송사 특집 상차림을 보면 편성실의 지치고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밀레니엄 특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지 한달만에 특집을 준비하느라 아무래도 무리였던 모양이다.지난 해 추석때 묵은 기획를 되살린 프로가 여럿이고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의 베스트를 모아 내보내는 손쉬운 시청률 확보전략에기댔다. 그나마 EBS의 예술성 높은 공연실황과 SBS 특집 드라마 ‘백정의 딸’(6일밤 9시40분),KBS 드라마 ‘오천씨의 비밀번호’(4일밤 9시20분),MBC 다큐 ‘21세기 음식대전’(4일 오전10시) 등이 한가닥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EBS의 분발] 비싼 입장료를 치르거나 어쩌다 TV전파를 탄다해도 정신적 여유가 없으면 채널 맞추기가 힘든 게 수준높은 오페라,뮤지컬,발레공연.EBS는 시청자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모차르트의오페라 ‘코지판투테’(5일 저녁8시25분),‘파바로티와 세명의 소프라노’(6일 저녁6시),‘뮤지컬 캣츠’(4일 오전10시50분),발레 ‘백조의 호수’(4일밤12시55분)가 안방을 찾아간다.특히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 발레리나 루돌프 누레예프의 1964년 공연실황을 담았다. ■ [모방 아니면 재탕] 각 방송사는 기획력의 빈곤을 ‘옛것’의 차용으로 해결했다.틀은 그대로 두고 색깔만 살짝 바꾼 것이 적지 않다. KBS 다큐멘터리 ‘국도 7호선,부산에서 고성까지’(6일 오전11시),오락프로‘오순도순 조손퀴즈’(5일 오후5시)는 추석때 기획을 그대로 좇은 것이다.MBC ‘김국진의 결정,당신의 선택’(4일 오후6시20분)은 지난 크리스마스 기획의 재판. SBS는 호평을 받았던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4일 오전10시)를,MBC는 신년특집 ‘세계속의 블루칩-한국여성’(4·5일 오전9시)을 재방송하는 ‘용감성’을 드러냈다. 또 MBC는 지난 추석때 재미를 보았던 특집극 ‘며느리들’을 못잊어 다시 써먹으려다 낭패를 보았다. 출연진 전원을 그대로 기용하다시피해 촬영과 편집까지 마쳤는데 어머니역의 김을동씨(자민련 종로지구당 위원장)가 4·13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사실을 깜빡한 것.MBC는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방영을 취소했다.출연진에게는 출연료를 전액 지급할 수 없다는 사정을 납득시키느라고 애먹고. ■ [스타를 잡아야 특집이 ‘뜨지’] 올 설날 ‘스타 모시기’는 MBC 차지.‘조성모의 왕중왕 토크콘서트’(4일 밤11시50분)를 시작으로 가수 이정현·S.E. S,탤런트 차태현·전지현,개그맨 박경림이 나오는 ‘밀레니엄 5대 스타쇼’(5일 오후5시20분),역시 가장 ‘뜨는’ 가수 최진영·이정현을 주연으로 내세운 뮤직드라마 ‘노미오와 주리애’(6일 오후5시50분)로 ‘입도선매’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반면 스타확보에 실패한 KBS와 SBS는 각각 ‘서세원쇼 베스트’(5일 오후1시50분)와 ‘김혜수의 플러스 유 베스트’(5일 오후1시30분),‘이홍렬쇼 베스트’(6일 낮12시10분)로 ‘베스트’를 놓친 서러움을 달래야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미팅제의 많을것 같은 연예인 ‘S.E.S’ 유진 1위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2000학번 연예인 가운데 미팅제의를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여자 연예인으로 인기그룹 S.E.S의 유진(고려대 인문학부)이 뽑혔다. 연예정보 포털사이트 ‘밀레니엄 사이버스타’(www.cyberstar.co.kr)가 네티즌을 상대로 벌이는 설문조사에 30일 오후 3시 현재 3만2,768명이 참여,이가운데 39%가 넘는 이들이 유진을 선택했다.핑클의 성유리(경희대 연극영화과)는 36%의 득표로 2위를 차지했고 관능적인 테크노 춤으로 시선을 끈 탤런트 전지현(동국대 영상학부)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탤런트 송혜교(세종대 영상예술학부),박지윤(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전공),옥주현(경기대 다중매체학부) 등이 순위에 올랐다. 임병선기자
  • [시베리아 대탐방](5)국제화된 문화·예술도시 페름

    [페름 이도운특파원] 페름은 우랄 산맥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시베리아의대표적인 문화 도시다. 크고 작은 대학과 중앙광장의 오페라극장,남쪽 언덕의 박물관,까마 강변의쇼핑센터….페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상징물들이다. 특히 국립발레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는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현재 한국 유학생은 없다고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국립 페름대학을 방문했다.이곳에도 막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었다.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구입할만한 경제적 여유는 없다.그래서 만든 것이 인터넷실. 페름대 본관 2층의 강의실 두개를 터서 만든 인터넷실이 마련돼 있다.인터넷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IBM 데스크탑 50여개.학생들은 일주일에 네 시간씩이용할 수 있다.날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생의 대열이 인터넷실 입구에서 복도를 지나 계단까지 이어진다. 인터넷실의 책임자인 알렉세이 페를로프는 “이용료는 따로 없다”고 말하고 “하지만 전화 모뎀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늦다”고 설명했다.인터넷실에 컴퓨터를 제공한 인물은 미국의 조지 소로스라고 한다. 이날 밤 찾은 오페라 극장은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줬다.입장료가 25루블,1달러에 해당한다.하지만 취재진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100루블을 지불해야 했다. 오페라의 수준은 모스크바에서 본 볼쇼이 오페라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중세 러시아 시대 몽골군과 전쟁을 벌이러 나간 ‘이고르’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오페라의 관객 가운데 절반은 10대였다.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함께 오페라나 음악회를 즐기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나간다.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론 풍요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찾아간 페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표현양식의 그림을 만날수 있었다. 안경 낀 여자가 새침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모습을 사진처럼 담은 전신초상화와 머리깎는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을 세세하게 묘사한 그림은 ‘인물을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줬다. 페름은 또 시베리아에서는 드물게 국제화된 도시다.16만4,000㎢의 면적에 300만명이 사는 페름 주에 미국,독일 등 외국과 합작해서 만든 기업이 360개나 된다. 10월29일 오전 페름 주의 국제경제국장인 조토프 스테파노비치의 사무실을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광경이 벌어졌다.책상 위에 태극기와 러시아 기(旗)를 나란히 세워 놓은 것이다. 알고보니 페름시는 지난해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그 때 구한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온 기자와 만나는 자리에 태극기를 놓을 정도로 그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있었다.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석유 채굴과 석유화학,첨단기계 설비 제작,발전 등이주요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석유 생산량은 1년에 1,000만t이며 석탄과 금,구리 등 광물도 매장량이 풍부하다.파타시움이란 이름의 비료가 화학공장에서 생산되며,로켓과 비행기부품도 만든다고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자와 통신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면서 “모스크바를 거치지 말고 이곳으로 직접 오라”고 말했다.전자 분야의 협력,그리고 모스크바를통하지 않은 직접 투자 혹은 합작사업.그것이 시베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는 한국과의 협력 형태였다. 까마강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페름시와 그 주변에는 2,000개가 넘는 호수가흩어져 있다.호수마다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호수 주변의 숲속에는 호랑이와 곰도 산다고 한다. 페름주에서도 그 경관을 이용해 관광사업을 하려 하지만 자금과 노하우가없어 아직 일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외국의 대형여행사와 손잡고 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현재 시에 인접한 호숫가는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인 러시아식 주말 농장인 다차가 차지하고 있다. 페름은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출몰한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페름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말룝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1983년 4월소수민족인 한티족이 사는 이 마을 상공에서 환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바추린이라는 남자가 목격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시계가 2시간 30분이나 시간을 뒤로 돌리는 등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이런 사실이 알려져 그날 이후 미국과 폴란드 등 각국으로부터 과학자와 탐험가들이 찾아왔다.페름에서는 교사인 니콜라이 수보틴이 홈페이지(http://ufo.psu.ru)를 만들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수보틴은“지난 80년대까지는 정부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경제난으로 지원이 끊겨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하는 미국이 이곳에 대해 더 많은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 *페름대학생들 “인터넷·디스코가 우리 관심사” “인터넷과 디스코 테크” 예카테린부르그의 우랄공대 화학과 3학년생인 세리나 슈로바(19)는 요즘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이렇게 두가지로 요약했다. 슈로바는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체의 3%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너무 비싼 게 문제”라고 말했다.우체국에서 140루블을 내고인터넷 카드를 사면 하루 1시간씩 15일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슈로바는 요즘 친구들과 자주 가는 디스코 테크가 ‘에크란’과 ‘인젤리옹’,‘엘도라도’라고 일러줬다. 이 가운데 엘도라도에가보았다.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호숫가에 세워진 2층짜리 카지노 건물의 윗층에 디스코 클럽이 있었다.200평 정도 되는 크기였다.무대 시설이나 조명은 ‘코파카바나’같은 80년대 서울 종로의 디스코 테크를 연상케 했다.1인당 30루블(1,3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맥주나 오렌지 쥬스 등의 음료를 제공 받는다.러시아의 대학생과 젊은이들은 보드카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맥주를 들고 다니며 음료처럼 마시는 광경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탤런트 전지현이 전자제품 광고에서 춤을 출 때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테크노 음악이었다.러시아 젊은이들은 키카크고 덩치가 좋다.그래서 그들의 춤을 추는 몸짓은 크고 화려해보인다.땀을뻘뻘흘리며 춤에 몰입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세계 공통인 것 같았다. 엘도라도를 나와 외국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시내 중심부의 ‘말라히트’나이트 클럽을 들렀다.값만 비쌀뿐이지 그곳에서는 엘도라도와 같은 환희와 열기는 찾을 수 없었다. 국립 페름대 본관 2층의 언어학과 강의실.한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어문학과 학생은 대부분 여학생들이다. 수업을 기다리던 3학년 마샤 마리아 빌라비예바는 영어에 관심이 많다.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면 번역이나 통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빌라비예바의 학우들도 영어와 남자친구,여행이 주요 관심사라면서 졸업한뒤 외국인 회사에 취직하기를 희망했다. 러시아의 여대생들은 대부분 미인이다. 비싼 옷이나 화장품은 없지만나름대로 멋을 잘 낸다. 국립우랄대에 다니는 한 학생은 “여대생의 반은 열심히 공부하고,반은 열심히 멋을 내서 돈 많은 노브리 로시스키(러시아의 신흥 부유층)와 결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 대학가에서는 “여성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우랄대학의 한 여성학 교수는 강의시간에 “러시아 남자의 반은 감옥에 들어있고,나머지 반은 알콜중독자”라면서 “남자가 없으니 여자가 나서 러시아를 살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국인 유학생 정영아(국제관계학부)·고향아(역사학부)씨는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17세가 되면 대학에 입학한다.그 전에 6,7세에 학교에 들어가 11학년의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20세 전후가 대부분 결혼을 한다.대학생 부부가 많다.학비와 생활비는 직접 벌지 않고 부모가 대준다.그래서러시아의 서민층 부모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 용인·광주南 오늘 보선

    경기 용인시장과 광주 남구청장 보궐선거가 9일 실시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용인시장 보선에는 국민회의 예강환(芮剛煥)·한나라당 구범회(具凡會)·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의 3파전으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들과 여야 지도부는 8일에도 아파트와 상가 등지를 돌며 막판 득표활동에 열을 올렸다.또 선거종반에 접어들면서 후보간의 고소·고발등 비방전도 펼쳐졌다. 광주 남구청장에는 국민회의 정동년(鄭東年)·무소속 전지현(全知鉉) 강도석(姜度錫) 나종천(羅鍾天) 고창옥(高昌玉) 조일근(曺一根) 후보 등 6명이각각 출마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세종문화회관서 영화도 본다

    세종문화회관이 국산 영화 상영에 나선다. 그동안 대중예술을 외면해온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정부의 민영화 방침을 계기로 방향을 선회,지난 22일 댄스그룹 HOT의 공연을 가진 데 이어 국산영화‘마요네즈’와 ‘화이트 발렌타인’을 상영키로 했다. 당분간 본격적인 영화관으로 ‘등장’하기 보다는 영화 시사회 장소로 운영한다.그러나 외화 상영은 ‘자제’키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의 한 관계자는 “대중에게 가장 가까운 장르가 영화인데 그동안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안배해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의 첫 테이프는 ‘마요네즈’가 끊는다.2월13일 설에 맞춰 개봉하는 이 영화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시사회를 갖는다.대강당의 좌석수는 4,000석.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씨네2000측은 이희호여사를 초청했으며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은 참석의사를 밝혔다.여성문제연구회 윤용숙회장 등 여성단체 관계자 300여명도 참석한다.이 영화는 20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혜자가 어머니로,최진실이 결혼한 딸로 나와 모녀간의 갈등을 다룬다. 이어 2월1일에는 ‘화이트 발렌타인’시사회 겸 결식아동 돕기 콘서트가 열린다.가수 안치환과 그룹 동물원 등이 공연을 갖는다.이 자리에는 결식아동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 명예총재인 이희호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다.또 1,000여명의 서울 거주 결식아동들도 영화를 본다. 특히 주연인 박신양과 전지현이 영화소품으로 사용한 옷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갖고 모금액 전액을 결식아동 돕기 기금으로 내놓는다.행사에는 앙드레 김과 각국 대사 등도 참석한다.행사는 오후 6시 시작하며 입장권은 무료이다.‘화이트 발렌타인’은 숨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순수한 영혼의 청년을 그린 영화이다.개봉은 2월13일 단성사 등 15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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