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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끓는 물 위협에 도망친 외국인 강도

    끓는 물 위협에 도망친 외국인 강도

    끓는 물을 끼얹으려는 마트 종업원을 피해 달아난 외국인 범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러시아 국적 A(20)씨 등 2명은 지난 9월 29일 두 달짜리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한국에 체류하는 전국의 공사장을 전전하며 노동일을 했다. 인력시장에서 꾸준히 일하며 100만원가량 돈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은 관광비자 만료 4일을 앞두고, 한국땅에서 ‘한탕 하고 가자’는 흑심을 품었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쯤 평소 오가던 전북 군산시 한 마트 주변에서 인적이 뜸하길 기다렸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외투 안에 범행에 쓸 흉기도 챙겼다. 마트에 손님이 줄어들자 안으로 들어가 종업원에게 조용히 흉기를 내밀었다. 놀란 종업원 전모(46·여)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내놓으라’는 눈빛을 보냈다. 전씨는 흉기 위협에 어쩔 수 없이 뒤로 돌아 금고 쪽으로 손을 뻗었다가 ‘묘안’을 떠올렸다. 그는 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척하며 끓는 물을 컵에 따라 흉기를 든 A씨 등과 대치하며 끓는 물을 뿌릴 듯 위협했다. 이에 겁을 먹은 A씨 등은 뒷걸음질치며 마트 밖으로 뛰쳐나갔다. 전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외국인 2명의 도주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이튿날 경기도 이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려던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관광비자 만료일을 앞두고 강원 원주에서 러시아행 배를 탈 속셈이었다. 군산경찰서는 29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재경 “辭意 불변”… 혼돈의 靑 사정라인

    최재경 “辭意 불변”… 혼돈의 靑 사정라인

    朴대통령 국정 장악력 약화 전망 일각에선 “식물인간 전락할 것”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잇단 사의 표명이 28일 김 장관 사표 수리, 최 수석 사표 보류로 한 갈래를 틀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주일 넘도록 두 사람에게 사의를 거둬 줄 것을 요청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자 결국 사표 수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특히 청와대가 김 장관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하면서 최 수석의 사표에 대해 ‘반려’가 아닌 ‘보류’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마디로 최 수석 역시 박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거둬들이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날 최 수석은 본인의 사표 보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사표 보류에도) 사의를 표명했던 내 의사는 변함없다”며 “(사의설 철회 보도도) 나는 전혀 모른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뒤 더 이야기를 한 것도 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이 자리가 쉽게 빨리 비울 수 있는 것도 아닌 데다 특검이나 탄핵 등을 앞두고 있으니 (민정수석) 업무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사의가 반려돼도 이 상황에서 어떤 것이 건설적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검사장 출신 법조인은 “박 대통령의 만류에도 검찰 안팎의 신망이 높은 최 수석이 끝내 이탈한다면 국무위원·참모진의 줄사퇴로 이어지면서 대통령이 ‘식물인간’ 상태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또 향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해 “야권에서 특검을 임명하면 이번 주 안에 4~5명 정도의 대통령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와는 업무가 달라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표가 수리된 김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성재(53) 서울고검장과 김희관(53) 법무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모두 사법연수원 17기다. 박 고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김 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연수원 16기 이상은 현직에 없어 소병철(58·연수원 15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이 높은 상황이라 장관직을 수락할 인사가 있을지, 국회 청문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창재(51) 현 차관의 대행 체제가 오래갈 수도 있다. 김수남(59·연수원 16기) 현 검찰총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장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후배 기수가 올 경우 퇴진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정라인 핵심인 법무부 장관이 끝내 대통령 곁을 떠난 데 이어 민정수석 또한 사퇴의 뜻을 거두지 않음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평택~익산 간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해야…정부는 난색

    경기 평택~전북 익산 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동시에 착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부여~익산 간 138.3㎞를 연결하는 민자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1단계 평택~부여 간 95㎞를 내년에 착공하고 2단계 부여~익산 간 43.3㎞는 2028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와 익산시 등은 2단계 사업도 1단계와 함께 착공해야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고속도로 건설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지난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제18회 중앙·지방자치단체정책협의회’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도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을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전북권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충청권보다 10년이나 늦게 착공하면 백제문화 고도육성과 국가식품클러스터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1·2 공구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천안~논산 간 민자고속도로의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동시 착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료 의원 해외연수비 대납 전북선관위 조사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8일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해외연수 경비 일부를 대납한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위원 등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도의회 행자위는 지난 9월 7박 9일 일정으로 동유럽 연수를 다녀오면서 1인당 여행경비 350만원 가운데 50만원을 위원장이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위원장이 위원 7명의 여행경비 350만원을 대납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으로 보고 있다. 또 정치자금은 후원회를 통해서만 받아야 하는데 도의원은 후원회를 둘 수 없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시선관위는 5년 전 서울시의회가 질의한 비슷한 사안에 대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답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이삭 줍는 여인들

    [김욱동 창문을 열며] 이삭 줍는 여인들

    지난달 말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전(展)’이 열리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프랑스 정부에서 좀처럼 해외 반출을 허락하지 않는 국보급 작품이지만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과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게 됐다. 오르세미술관을 떠나 한번 외부에 전시되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빛이 완전히 차단된 창고에 보관할 만큼 프랑스 정부가 무척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작품들이다. 장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기’를 포함해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 등 오르세미술관을 대표하는 회화, 데생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폴 세잔, 에드가르 드가, 외젠 들라크루아 등 19세기 서양 미술을 빛낸 거장들의 작품이 예술사조별로 다섯 주제로 묶여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자비에 레 오르세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19세기 펼쳐졌던 아름다움의 세계가 예술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 보여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아카데미즘과 후기 인상파 작품까지를 소개하면서 19세기에서 20세기로 연결되는 미(美)의 세계에 대한 전반적 흐름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역시 프랑스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작가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시골 이발소나 미장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이 그림은 한국 사람들에게 무척 큰 사랑을 받았다. 추수가 끝난 가을 저녁 무렵 들판을 배경으로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모습이 우리네 농경생활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사람인 박수근은 밀레의 그림을 보며 열두 살 때 화가의 꿈을 키웠다고 전해진다. 얼핏 보면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모습이 목가적이고 평화스럽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좀더 찬찬히 뜯어보면 가난한 농민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이 짙게 배어 있다. 농장 주인이 곡식을 거두고 난 뒤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기 위해 등을 굽히고 있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여간 안쓰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밀레의 이 그림에서는 19세기 중엽 먹을 것이 없어 떨어진 이삭이라도 주워 모아야 했던 소작농들의 고단하고 피폐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림 속에서는 저 멀리 이미 거둬들인 곡식더미가 언덕을 이루며 높이 쌓여 있고 추수단을 쌓느라 바쁜 사람들, 추수한 곡식 일부를 마차에 실어 나르는 모습은 등을 굽혀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모습과는 자못 큰 대조를 이룬다. 그런 모습과 비교해 보면 아낙네들의 모습은 한없이 초라해 보일지 모른다. 옷에서는 땀 냄새가 나고 입에서는 한숨 소리마저 들리는 듯하다. 모든 것이 궁핍하던 일제강점기 정지용이 ‘향수’에서 노래한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과 그리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그래서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몇몇 비평가들은 밀레의 이 그림에서 저마다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 가령 힘들게 이삭을 줍는 여인을 두고 ‘빈곤을 주재하는 운명의 세 여인’이라고 비아냥거렸는가 하면, ‘마치 프랑스 혁명군을 닮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삭 줍는 여인들’에서 밀레가 관심을 기울인 것은 운명도 혁명도 아니다. 고단한 삶일망정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건강한 농부의 모습이다. 이 여인들을 일부러 지평선 아래에 배치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지는 정직하고 노동은 신성하며 농부들의 삶은 지평선처럼 영원무궁하다. 인간이 비루해지는 것은 땀 흘려 노동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땀을 흘리지 않고서 노동의 대가를 얻으려 할 때다. 그러고 보니 17세기 초엽 유럽을 떠나 신대륙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왜 밀레의 ‘만종’과 함께 ‘이삭 줍는 여인들’을 좋아했는지 알 만하다. 노동과 근면 그리고 성실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생각한 개신교 윤리에서 보면 그들의 태도가 쉽게 이해가 간다. 청교도들은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에 옮기며 살아가지 않았던가. 문학평론가·UNIST 초빙교수
  •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6개월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6개월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 5월 2일 조사 이후 오름폭이 가장 작았다.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을이사철도 마무리되며 전체 14개 구 중 13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남권은 내년 말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계획 보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남 4구를 일컫는 동남권 아파트값은 0.04%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전국 전세가격은 입지가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5%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 낮은 0.06%를 기록했다.
  • ‘2명 사상’ 전주 원룸 가스폭발… 밸브에 볼트 빠져 발생한 듯

    전북 전주시 도심 원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원룸 3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에 머물고 있던 남모(57)씨가 숨지고 행인 1명이 유리 파편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건물 2층과 3층 다른 방에 있던 남성 2명은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했다. 또 이날 폭발 사고의 충격으로 원룸 인근 교회와 상가 등 7개 건물의 유리창과 시설물이 부서졌고 차량 3대도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한 원룸의 가스밸브 볼트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원룸은 2층과 3층에 방 6개가 배치돼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늑장 대처에 살처분 보조금도 삭감… AI로 힘든 농가 두 번 울리는 정부

    늑장 대처에 살처분 보조금도 삭감… AI로 힘든 농가 두 번 울리는 정부

    포천 확진… 이천도 의심 신고 지자체들 주말 방역 총력전 27일 경기 이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잠잠하던 전남 강진에서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또 농민들은 정부의 AI 재발 농가에 대한 보상금 삭감에 ‘철새가 옮기는 걸 어찌 막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양주시에 이어 전국 최대 닭 생산지인 포천에서도 고병원성 H5N6 확진 판정이 나오며 수도권 전역으로 AI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는 경기도 북부청사에 6개 반 25명으로 AI 방역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AI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천시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설성면 장천리 양계농장에 있는 닭 16만 마리의 단계적 살처분을 시작했다. 또 공무원 900여명이 2인 1조로 3개 거점소독시설에 배치돼 2교대 방역경계근무에 돌입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충북도는 지난 16일 처음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26일까지 음성·진천·청주 지역 22개 농장이 감염된 탓에 수일 전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받아 왔다. 특히 발생 농장 반경 700m 내 농장들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하면서 출하할 오리나 닭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 역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김제시 금구면의 육용오리 농가뿐 아니라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등 김제시 인접 시·군에서 거점소독시설 17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도 공무원 445명을 동원해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30곳에서 가금류 축산차량 이동을 감시하고 있다. 농가들은 살처분 및 이동제한 명령에 따르면서도 정부가 살처분 보상금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AI 발생에 대한 농장주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 살처분 보상금 감액 규정을 대폭 늘렸다. AI가 2회 발생했을 때는 20%, 3회 때는 50%, 4회 때는 무려 80%를 삭감한다. 의심신고를 하루라도 늦게 했을 경우 보상금 총액에서 20%를 빼고 소독을 게을리했을 때는 5%를 더 삭감한다. 특히 철새 도래와 때를 같이해 AI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서해안 지역 농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박광식 대한양계협회 전북도지회장은 “AI는 철새가 전파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질병’인데 피해자인 가금류 사육농가에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도 “초동 대처가 늦은 정부가 농가에 잔혹할 정도로 책임을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6일 0시부터 28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주서 원룸 가스 폭발… 1명 사망

    전북 전주시 도심 원룸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오전 1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원룸 3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에 머물고 있던 남모(57)씨가 숨지고 행인 1명이 유리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건물 2층과 3층 다른 방에 있던 남성 2명은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했다. 또 이날 사고 폭발 충격으로 원룸 인근 교회와 상가 등 7개 건물의 유리창과 시설물리 부서졌고 차량 3대도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한 원룸의 가스밸브 볼트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원룸은 2층과 3층에 방 6개가 배치돼 있고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차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 촛불, 전국을 뒤덮다…눈·비도 소용없었다

    [5차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 촛불, 전국을 뒤덮다…눈·비도 소용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전국을 뒤덮였다. 눈과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근혜 지지율 ‘0%’을 기록한 호남지역은 곳곳에서 촛불을 들어 올리며 외치는 ‘대통령 하야’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에서 촛불을 켰다.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는 26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만명(경찰 추산 1만 5000명)이 참석했다. 각계각층이 모여 촛불을 들고 한목소리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집회에 앞서 시민들과 학생들은 금남로에서 시국대회를 열었고, 조선대에서 금남로까지 촛불행진을 펼쳤다. 광주 촛불집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해 각계각층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자유발언 중간에는 프랑스혁명을 다룬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개사한 숭일고 학생들의 공연, 합창단, 율동패 등 공연이 펼쳐져 집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 파도타기와 대형 걸게 퍼포먼스를 한 뒤 2개 구간으로 나뉘어 금남로 일대에서 행진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도 주민 100여명이 예리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주민들은 선언문에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온 국민이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가는데, 겨울 바다를 핑계로 서울이 멀다는 이유로 마냥 바다만 쳐다볼 수 없었다. 멀리 섬마을에서도 그 뜻을 함께하고자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순천에서는 자전거 100여대가 도심행진을 펼치며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광양, 여수, 목포에서도 결의대회와 시민행진이 이어졌다. 전북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오후 5시쯤부터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제3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비옷을 입거가 우산을 쓴 7000여명(경찰 추산 3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약 1㎞ 구간을 행진한 뒤 박 대통령의 하야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오후 8시부터는 8개 밴드가 무대를 꾸미는 ‘하야하?’ 콘서트가 열렸다. 익산과 군산, 정읍에서도 시민들은 촛불을 높이 들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인 대구에서는 오후 3시쯤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박근혜 퇴진 4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약한 비가 내렸지만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갈수록 늘어났다. 오후 8시 현재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추산 7000명)이 모였다. 오후 5시 시민 자유발언을 했고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계산오거리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거리행진(2.1㎞)을 했다. 이어 방송인 김제동씨의 광장콘서트가 열렸다. 부산에서도 박근혜정권퇴진부산운동본부 주최로 오후 7시 30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0만명(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넘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들고 ‘이게 나라냐’, ‘하야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과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서면교차로와 연결되는 중앙대로 5개 차로와 주변 도로를 가득 채웠다. 참석자들은 오후 9시부터 남구 문현교차로까지 3㎞ 구간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울산에서는 오후 4시쯤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중·고등학생의 ‘하야체조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자유발언과 공연도 펼쳤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남구 번영로타리까지 왕복 2㎞ 구간을 행진하며 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울산시민운동은 6000여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남에서는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오후 5시부터 창원시청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국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오후 6시 30분쯤 창원광장을 출발해 중앙사거리까지 2.2㎞ 거리를 행진했다. 진주·김해·양산 등 경남지역 11곳에서도 총 1만여명(경찰 추산 24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충북 지역 노동·시민단체로 꾸려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청주시 성안길 입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의 실정에 국민은 실의와 포기가 아닌 항쟁으로 엄동설한을 뚫고 거리에 나섰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쯤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 3만 5000여명(경찰 추산 24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영상상영, 시국선언문 낭독 노래공연, 시민 발언,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세종과 충남 서산·부여·공주·서천·논산 등 5개 시·군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과 영월, 태백 등지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퇴진 춘천시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춘천에 있는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월에서는 오후 6시부터 영월비상시국 시민행동이 주관하는 정권퇴진 촉구 촛불 문화제가 별빛폭포 일원에서 열렸다. 제주에서는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오후 5시부터 제주 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 ‘설러불라’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설러불라는 ‘그만두라’는 뜻을 담은 제주 방언이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촛불을 들고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경기도에서 성남시 야탑역 부근에서와 수원역 등지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전국종합
  • [주말의 경기]

    26일(토) ■프로농구 ●LG-오리온(오후 2시 창원체) ●KCC-kt(전주체) ●전자랜드-삼성(인천 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4시)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OK저축은행(오후 2시) 여자부 ●KGC인삼공사-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대전 충무체)27일(일) ■프로축구 FA컵 결승 1차전 ●수원-서울(오후 2시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동부-모비스(오후 2시 원주종합체) ●KGC인삼공사-kt(안양체)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4시)
  • [탄핵 정국] ‘4% 대통령’… TK 지지율 3%·충청은 7%

    [탄핵 정국] ‘4% 대통령’… TK 지지율 3%·충청은 7%

    새누리 12% ‘창당 후 최저’로 3위 민주당 34% ‘朴정부 출범 후 최고’ 3주 동안 가까스로 버텨온 ‘5%의 벽’이 허물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4%로 떨어졌다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4일 발표했다. 갤럽이 1988년 대통령 지지도 조사를 한 이래 가장 낮다. ‘환란’을 불러온 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97년 4분기(당시는 분기별 조사)의 6%가 최저치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저치(12%)를 경신하며 국민의당(16%)에도 뒤진 3위로 추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 22~24일 남녀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 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4%만 긍정 평가했다. 9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4%는 답변을 유보했다. 세대별로는 20~30대는 0%였고, 40대 4%, 50대 6%, 60대 이상이 9%였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전주보다 2% 포인트 떨어진 3%에 그쳤다. ▲서울 4% ▲인천·경기 2% ▲광주 1% ▲충청 7% ▲부산·울산·경남 5% 등으로 조사됐다. 갤럽의 조사 결과는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줄곧 10% 안팎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원인은 조사 방법에서 유추할 수 있다. 갤럽은 조사원이 유무선(유선 15%·무선 85%)으로 직접 묻는 인터뷰 방식인 반면, 리얼미터는 무선 전화면접(20%)과 스마트폰앱(40%) 및 유무선 자동응답(40%) 방식을 병행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4%…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최저치(종합)

    朴대통령 지지율 4%…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최저치(종합)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까지 떨어졌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25일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로 떨어졌고, 이는 대통령 지지도 조사를 시행한 이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도 또한 창당 후 최저치(12%)를 경신하며 국민의당에도 뒤처져 3위로 추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 22~24일 남녀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4%만 긍정 평가했고, 9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청년층에선 20대와 30대 모두 0%로 나타났고, 중·장년층 또한 40대 4%, 50대 6%, 60대 이상이 9%였다. 지역별로는 여권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에서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에 그쳤으며, △서울 4% △인천·경기 2% △광주 1% △충청 7% △부산·울산·경남 5% 등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는 △‘최순실, 미르·K스포츠재단’(4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소통 미흡’(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대통령 자격 상실’(4%) △‘부정부패’(3%) △‘독선/독단적’(3%) 등이 지적됐다. 갤럽 조사에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주까지 3주째 역대 최저치인 5%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주 1% 포인트가 더 떨어졌다. 지난 1988년 갤럽이 대통령 직무 평가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 11월 들어서는 평균 5%에 머물렀다. 과거 대통령의 주간 지지도 조사 최저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 말기에 기록했던 6%였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와 함께 새누리당 지지도도 최저치를 찍었다.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국민의당 보다도 4%포인트 가량 낮았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교섭단체인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각각 3%, 2%, 1% 포인트씩 올랐다. 또 최근 새누리당의 지지도 하락폭은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2월 62%→11월 27%)과 ‘60대 이상’ 연령대(2월 65%→11월 31%)에서 가장 컸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안에서 센 ‘닥공’ 밖에서도 세다

    UAE 알아인 원정서 결승 2차전… 비겨도 우승이지만 “공격 앞으로” 멀고 안 좋은 훈련장 제공 텃세에 아부다비로 옮겨 현지 적응훈련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이 10년 만에 아시아 클럽 최강자 자리에 올라서기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오후 11시 2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상대팀 알아인을 2-1로 꺾었기 때문에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2006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2011년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알사드(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북은 2차전에서도 전북을 상징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나설 전망이다.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공격수를 늘리는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이미 이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까지 13경기에서 알아인보다 10골이나 많은 28골을 넣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레오나르도를 비롯해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 등 ‘국가대표급’ 멤버들이 건재하다. 최강희 감독은 “원정이지만 공격적으로 전술을 짤 것”이라며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북은 1차전을 치른 다음날 곧바로 아랍에미리트로 가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알아인이 당초 약속한 훈련장 대신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리는 데다 잔디 상태도 좋지 않은 곳을 제공하는 바람에 급하게 아부다비로 훈련장을 옮겨야 했다. 전북은 지난 2년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현재 전북 선수들은 축구장 시설을 갖춘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묵으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을 상대하는 알아인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1차전에서 전북은 알아인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최근 안방에서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고전했다. 플레이메이커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전북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페르난데스 카이오의 측면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특히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더글라스가 2차전에 나올 것으로 보여 공격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초대 챔피언인 알아인은 1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위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언론 알카리질 신문은 지난 22일자 신문에 1면과 2면, 3면을 할애해 결승 2차전 관련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알아인은 팬들의 성원에 화답해 하자 빈 자예드에서 열리는 팀 훈련을 공개하기로 했다. 알카리질 신문은 “기본 훈련에 한해 공개한다.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 피고 무죄 확정된 날… 검·경 “사과드린다”

    ‘삼례 슈퍼 강도’ 무죄 판결 관련 “유족 등께 송구” 경찰청 직접 사과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 사건 발생 16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지난 4일에는 ‘전북 완주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피고인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검찰과 경찰은 억울한 옥살이를 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약촌오거리 사건을 재수사 중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4일 “현재까지 드러난 재심 전후의 증거 관계와 최근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모(32)씨가 굴레를 벗었다. 검찰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 사건의 증거 관계를 전면 재검토했고, 재심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오랜 기간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은 피고인과 가족, 진범 논란을 지켜봐야 했던 피해자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지난 17일 최씨에 대한 재심에서 “경찰·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최씨의 자백 동기와 경위를 수긍하기 어렵고 내용도 허위 자백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사건 당시 진범으로 지목됐던 김모(3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김씨는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최씨와 함께 지난 4일 17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수형자 3명에게도 사과했다. 경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수사 진행 과정에서 적법절차와 인권 중심 수사 원칙을 지키지 못한 부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심 청구인 등에게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로 가족을 떠나보내는 충격을 겪었음에도 당시 진범을 검거하지 못해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던 피해 유가족에게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재심 사건과 관련해 지방경찰청 차원에서 사죄한 적은 있었지만 경찰청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재심 선고를 통해 무죄를 확정받은 최씨 등 4명은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 및 국가배상 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새누리 3위 추락… 이재명, 안철수 제치고 첫 3위 ‘점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새누리 3위 추락… 이재명, 안철수 제치고 첫 3위 ‘점프’

    계파간 분열 새누리 ‘이탈’ 가속 민주 당명 교체 뒤 33.4% 최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중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3위에 뛰어올랐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주중동향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주보다 1.6% 포인트 오른 11.6%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0.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마감하고 0.8% 포인트 올라 21.2%로 4주째 선두를 지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0.7% 포인트 떨어진 17.4%를 얻었다. 리얼미터는 “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뒤 구속 처벌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행보를 이어간 이 시장이 호남과 대구·경북, 수도권, 20~30대, 60대 이상의 연령층과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를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주차 주중동향 조사 당시 대권 출마를 시사한 이 시장의 지지율은 3.8%로 8위에 그쳤다. 이후 5% 안팎, 5위권을 넘나들던 이 시장의 지지율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이 타오르며 이번 달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리얼미터의 11월 1주차 주중 조사에서 전주보다 3.8% 포인트 오른 9.7%의 지지를 얻은 뒤, 3주차엔 10% 선을 넘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주중 조사에서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보다 2.3% 포인트나 떨어진 16.7%를 기록, 1.4% 포인트 올라 17.9%를 얻은 국민의당에 추월당했다. 민주당은 2.9% 포인트나 오른 33.4%를 얻어 당명 교체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비주류 전·현직 의원의 탈당,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와 박 대통령 탄핵 주도 선언 등 계파 간 분열이 심화된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 이탈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매한 중국어선 최초로 폐선·해체…불법조업 이용 막게

    불법조업 혐의로 몰수판결을 받은 중국어선이 공개 매각돼 폐선 절차에 들어갔다. 불법조업 어선의 몰수판결이 이례적일 뿐더러 폐선을 조건으로 한 공개매각과 선박 해체도 이번이 첫 사례다. 24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법원의 판결이 확정된 중국어선 ‘노위고어 60300호’(154t)의 공개매각이 마무리됐다. 중국어선을 670여만원에 낙찰받은 폐선 처리업체는 이날부터 선박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 공개매각을 진행한 해경은 이 선박이 불법조업에 사용될 수 없도록 매각조건에 폐선 처리를 명시했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 어선 선주들은 공개매각 때 대리인을 세워 다시 배를 사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폐선 조건을 걸어 매각했다”며 “공개매각 후 폐선 처리된 사례는 해경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위고어 60300호는 지난해 12월 쇠창살 등을 설치하고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다가 해경에 단속되자 그물을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아 법원의 선박몰수 판결이 확정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하진 지사 “새만금청장 경질해야”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첫 사례… 개발청 “책임 떠넘기기” 비판 송하진 전북지사가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유치 무산 등을 이유로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의 경질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방정부 단체장이 중앙정부 기관장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며,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 지사는 2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단장직부터 7년 동안 새만금사업을 책임졌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 확보, 투자 유치 등에서도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 청장의 역할에 한계가 있으니 전북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청장을 경질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 가겠다”며 사실상 정부에 새만금개발청장의 교체를 요청했다. 송 지사가 새만금개발청에 대해 격앙된 심경을 밝힌 이유는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무산 ▲새만금사업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 부진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송 지사는 “이 청장이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 체결 배경에 실체적 진실을 알고 있는 핵심인데도 전혀 솔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청장은 2011년 4월 27일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산단을 만들겠다며 전북도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총리실 소속의 새만금사업추진단장이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전북지사의 발언은 투자 무산의 책임을 새만금개발청청장에게 떠넘기려는 출구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종자산업 메카’ 민간육종연구단지 출범

    수출용 종자산업의 메카가 될 대규모 연구단지가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23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조성한 이 연구단지는 54.2㏊ 규모다. 44.9㏊는 20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실, 창고, 시험포 등이 들어선다. 입주기업은 농협종묘, 제일종묘농산, 아시아종묘, 우리꽃, 진흥종묘, 대일바이오 등 수출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유수 기업이다. 대량의 시료에서 로봇 팔을 이용해 DNA를 추출하는 대용량 자동화 샘플처리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 연구단지에서는 이미 7개 기업이 입주했다. 내년 초까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9개 기업이 추가 입주한다. 정부는 이 연구단지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조성해 종자 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종자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2021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를 달성, 세계 15위권의 종자 강국에 진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출용 종자산업 메카 민간육종연구단지 출범

    수출용 종자산업의 메카가 될 대규모 연구단지가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23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조성한 이 연구단지는 54.2㏊ 규모다. 2009년 수립된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지난 6년간 총 6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44.9㏊는 20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실, 창고, 시험포 등이 들어선다. 입주기업은 농협종묘, 제일종묘농산, 아시아종묘, 우리꽃, 진흥종묘, 메일바이오 등 수출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유수 기업이다. 공동시설인 9.3㏊에는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 전시포 등이 들어섰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첨단화·자동화된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종자 기업이 원하는 고부가가치 신품종을 조기에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량의 시료에서 로봇 팔을 이용해 DNA를 추출하는 대용량 자동화 샘플처리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 연구단지에서는 이미 7개 기업이 입주했다. 내년 초까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9개 기업이 추가 입주한다. 정부는 이 연구단지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조성해 종자 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종자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2021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를 달성, 세계 15위권의 종자 강국에 진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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