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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자료 제출거부 전북교육감 벌금형

    감사자료 제출거부 전북교육감 벌금형

    교육부가 요청한 특정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부(부장 장찬)는 14일 김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돼도 김 교육감은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교육과학부(현 교육부)가 도내 각 고교에 감사자료 제출 요구 공문을 직접 발송하면서 감사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할 경우 과태료, 징계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도 교과부의 감사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라는 지시가 행정감사규정에 반해 위법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피고인이 이 훈령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사항을 축소·기재하는 수정지침 시행을 지시하는 행위를 넘어서 교육부의 감사자료 제출까지 거부하도록 지시한 것은 직무 행위의 필요·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재판 직후 “이 사건은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됐던 교육 폭력에 저항하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제가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무시한다거나 넘어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위안이 되는 건 우리 학생들을 방어함으로써 학생들의 앞길이 막히지 않아 위로를 받는다”며 “국가폭력에 대해선 누군가는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교육감은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희생을 해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김 교육감의 변호인도 “이명박근혜 정부의 교육 자율권 침해에 대해 자위권 발동으로 한 행위를 재판부가 형법의 고의 과실 개념으로만 좁은시각으로 판단했다”며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12년 12월 교과부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지침과 관련한 특정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선의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참여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미룬 혐의로 기소돼 무죄 판결을 받는 등 교육부와 각종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등으로부터 17차례 고발됐다. 대부분 무혐의 처리됐고 이 중 세 차례 불구속 기소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교사 시국선언, ‘강경대 사망사건’에서부터 ‘세월호’까지

    교사 시국선언, ‘강경대 사망사건’에서부터 ‘세월호’까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10명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고 향후 교사들의 시국선언 등 유사한 사례에 대해 징계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징계를 하지 않더라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뒤 의결에 맡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교육감은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아주 작은 시민적 행위로 처벌받는 건 시대적 흐름에 맞는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중 징계 대상에 오른 것은 모두 287명이다. 검찰은 이들 교사를 가담 정도에 따라 기소유예, 약식기소, 불구속 기소 등 처분했다. 그 결과 충북도 교육청은 관련 교사 3명을 인사위원회에 넘겼고, 경기·강원 교육청 등은 해당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불문’ 결정을 내렸다. 전남·전북 교육청은 기소유예와 약식기소 대상 교사는 불문, 정식 기소된 교사는 징계 의결을 요구했으며, 대구시 교육청도 기소된 교사들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의 시국 선언에 따라 징계 등 조치를 받은 일은 이전 정권에서도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노태우 정권 당시 1991년 ‘강경대씨 사망사건’ 과 관련해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5700여명 가운데 9명이 해임·정직당했다. 이후 여러차례의 시국선언들이 있었지만 대규모 시국 선언 중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의결 당시의 시국선언과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과 2009년 두 해에 걸쳐 있었던 시국 선언과 징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4년 당시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되자, 3월 23일 2만여명의 현직 교사들이 ‘탄핵 무효’, ‘부패정치 청산’, ‘진보적 개혁정치’를 내 건 시국선언을 전개했다. 같은 해 4월 13일 1만 3000여명의 현직교사들이 다시 2차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과 “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를 보장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당시 2차 시국선언은 1차 시국선언 이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교조와 전공노 집행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강제 연행하는 등 정부의 강도 높은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2004년 교사 시국선언의 경우, 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당시 전교조 위원장 등 3명이 금고 또는 선거법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됐을 때 퇴직하도록 돼 있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퇴직했다. 나머지는 견책이나 불문 경고, 경고를 받거나 혹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2008년 6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있던 당시 8000명의 교사가 자율형 사립고와 일제 고사 등 이명박 정부의 경쟁 위주 교육정책 전환과 소고기 수입에 대해 재협상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정부는 교사들의 시국 선언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므로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교사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징계위원회에 부쳐 중징계를 추진했다. 이에 교사들은 같은 해 11월 국민의 의사 표현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이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2차 교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수십 명의 교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선고를 받았고 이 중 15명의 전교조 지도부가 파면·해임당해 교단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들은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교단으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수십 명의 교사가 정직·견책 등의 징계를 받았다. 2009년 6월 18일, 전교조는 1만 6172명의 교사 이름으로 ‘6월 민주 항쟁의 소중한 가치가 더 이상 짓밟혀서는 안 된다’는 제1차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6월 26일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개회하고 1차 시국선언과 관련해 “선언을 주동하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한” 전교조 간부 88명을 검찰에 고발하며 시·도교육청에 중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전교조는 한 달 뒤인 2009년 7월 19일, 2만 8635명의 교사 명의로 ‘민주주의 수호 교사선언’이라는 2차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그 결과 정진후 위원장 등 본부와 지부의 간부 총 93명이 불구속 기소돼 전국의 19개 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이 진행됐다. 재판에 회부된 이들 중 전주지법과 대전지법을 제외하고 1심 법원 모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전원합의체로 회부된 대전지법의 경우 2012년 4월 19일 유죄로 확정됐다.이에 더해 이미 내려진 징계 및 행정처분이 취소될 지 여부가 주목되는 시국 선언도 있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ㆍ2차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에 대해 경북교육청이 내린 견책 처분은 위법하다며 ‘취소’ 결정을 내렸다. 2015년 10월 2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교사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 교육부는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또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당시 전교조 위원장 등 전임근무 교사 84명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지난 5월 12일 국정교과서가 폐지됐으며 이에 따라 잘못된 정책을 반대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요구와 고발 조치가 최소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보다 3%p 하락했지만…문 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3주째 80%대

    전주보다 3%p 하락했지만…문 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3주째 80%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 응답자들 사이에서 8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지난주보다 긍정적인 평가는 3%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적인 평가가 3%포인트 상승했지만 3주째 80%대를 유지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80%는 ‘잘하고 있다’, 12%는 ‘잘 못 하고 있다’, 8%는 ‘의견을 유보한다’고 응답했다. 6월 넷째 주 79%였던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달 첫주 80%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주에 83%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는 80%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9%를 얻었지만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라 나란히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의 6% 지지율에서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난주에서 1%포인트 오른 5% 지지를 얻었지만, 여전히 원내정당 가운데 지지율 최하위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손편지에 노래 화답한 김정숙 여사

    어린이 손편지에 노래 화답한 김정숙 여사

    노래 연습 뒤 전교생 앞 합창 공연… 작년 후원 만두 가게서 점심식사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대통령 할아버지와 제가 열심히 일할게요.”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전북 군산에 있는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깜짝 변신했다. 이날 김 여사의 방문은 지난 5월 군산부설초 전교생 457명이 ‘손편지쓰기대회’에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보낸 손편지에 화답하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이 삐뚤빼뚤 쓴 손편지에는 “우리나라를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달라”, “장사를 하는 부모님이 웃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희망사항이 적혀 있었다. 또 “국민 엄마 파이팅”, “대통령님 곁에서 잘 내조해 주세요”, “취임 축하드려요” 등의 메시지를 담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직접 그려넣은 것도 눈에 띄었다. 학교를 찾은 김 여사는 “여러분이 마음을 제게 보내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처럼 진심을 전하면 그 마음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정성 가득한 손편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학교 음악실에서 군산부설초 ‘푸른소리 합창단’의 연습에 참여했다. 이후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만나 합창공연을 펼쳤다. 김 여사와 수행원들은 이날 낮 군산시 나운2동에 있는 5평 남짓의 허름한 ‘탱탱만두’ 가게에서 손으로 빚은 만두와 찐빵을 점심으로 먹고 상경했다. 김 여사가 만두 가게를 찾은 이유는 여주인 장정숙(43)씨와 소중한 인연이 있어서다. 장씨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군산에 왔을 때 “아름다운 정치를 해 달라”며 사진을 함께 찍고 따끈한 만두와 냉동만두 1세트(100개)를 차량에 실어 준 적이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만금개발청, 전북 소재 기업 우대 기준 확정

    새만금개발청이 13일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 우대 기준을 확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마련해 새만금 지역에서 이뤄지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전북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앞으로 새만금개발청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도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비율이 25~3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새만금사업에 도내 건설업체 참여 실적은 5~20%에 그쳤다. 또 하도급을 줄 경우 지역 기업을 우선 선정토록 하고 공사용 자재 구매도 지역 기업의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설기계 및 인력에 대해서도 지역의 건설기계를 우선 사용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내용을 우대 기준에 담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나눔] 매년 5%씩 오르는 부영아파트 임대료 논란

    [생각나눔] 매년 5%씩 오르는 부영아파트 임대료 논란

    제주 삼화 등 법정 상한 인상률 “과도한 인상” 입주민 민원 빗발 사측 “주거비 물가지수 등 고려” 제주도 홈피에 민원 코너 개설… 22개 지자체 관련법 개정 촉구 “연간 임대료 상한 5→2.5%로”“서민들이 부담하기엔 너무 과도한 인상이다.” “합리적으로 법 테두리 안에서 인상했다.” 부영주택의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부영 측은 적법한 인상이라며 반박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이 입주민들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논란이 급격히 증폭되고 있다. 제주시 삼화지구 부영 8차 아파트는 올해 임대료가 지난해에 비해 5% 늘어난 1100만원 인상됐다. 인상된 임대료를 내지 않으면 연 12%의 연체이자까지 물어야 한다. 지난해 7월 입주 당시 84㎡ 기준 임대 보증금은 2억 2000만원이었다. 입주민들은 입주 1년 만에 임대료를 1100만원이나 올린 것은 임대아파트의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제주도 등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다. 삼화지구 부영 임대주택은 분양된 2차를 제외하고 1~8차까지 모두 2706가구다. 임대료는 지방선거가 실시된 2014년 3차, 5차, 6차 아파트가 동결된 것을 제외하곤 매년 5%씩 인상됐다. 전북 전주시의 하가 부영아파트도 올해 임대료가 5% 올랐다. 85.8㎡형은 1억 7199만원에서 860만원 더, 112.2㎡형은 2억 2491만원에서 1125만원 더 올랐다. 부영 측이 이들 임대주택에 적용한 임대료 5% 인상률은 현행법에 근거한 최고 상한액이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등에는 주거비 물가지수와 인근 지역의 전세 가격 변동률 등을 고려, 임대료를 연 5% 범위 안에서 증액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입주민들은 주택도시기금 융자와 공공택지를 공급받아 건설된 공공 임대주택이 서민들의 형편을 외면한 채 해마다 임대료를 지나치게 올린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제주도는 입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입주민들을 만나 “임대주택 공급은 민간자본만 들어간 게 아니라 부지 확보와 사회기반 시설 등 행정의 협조가 있었다”며 “자치단체가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속 조치로 제주도 홈페이지에 부영의 임대료 인상 관련 주민민원 접수 코너를 개설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하지만 당장 민간 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임대료를 강제 조정할 수 있는 자치단체의 법적 권한은 없는 실정이다. 임대사업자가 임대료 인상을 사후 3개월 이내에 신고하면 임대료 조정를 권고할 수 있지만 임대 사업자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부영주택의 불공정행위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또 부영주택이 소재한 전국 22개 기초자치단체는 11일 전주시청에서 연대회의를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등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개정안은 현행 5%인 연간 임대료 상한선을 연 2.5%로 조정하고, 임대사업자의 부당한 임대 조건신고를 지자체에서 사전 검토·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부영 측은 “전주 지역 임대주택 임대료는 전주시 주거비물가지수(2.6%), 인접 3개 아파트단지 평균 인상률(5.4%) 등을 고려해 5%로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여론몰이식 비난과 과도한 행정 조치는 민간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좌광일 제주 주민자치연대 정책실장은 “부영의 임대료 인상을 둘러싼 마찰은 수년간 계속돼 왔다”며 “이번 기회에 자치단체들이 연대해 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임대료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靑, 고심 끝 정치적 타협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靑, 고심 끝 정치적 타협

    조 후보 음주운전 비판 큰 부담… 인사·추경 연계 野 체면도 고려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낙마 카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골든타임’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지 못하면 실업대란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대로 조 후보자 대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주저앉히면 북한의 군사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제때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자유한국당은 인사와 추경을 연계하고 두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야당의 ‘체면’을 세워 주는 선에서 정치적 타협을 보는 쪽을 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문 대통령을 찾아 둘 중 한 명을 포기할 것을 설득했고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송 후보자를 지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송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안보가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새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애가 탔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개혁, 자주국방력 강화, 방산비리 근절에 힘쓸 것을 당부하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핵·미사일에 대응해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위기, 국방개혁이 문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핵심 이유였던 셈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 때와 달리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점도 부담이 됐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를 낙마시킬 정도로 큰 흠결이 없다”고 강조해 왔지만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달 26~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75.3%를 기록해 전주보다 1.1% 포인트가 올랐으나 송·조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탓에 상승 폭이 크진 않았다. 송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만한 ‘대체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외면하기 어려웠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 후보자 자진 사퇴 후 기자들에게 “야당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제 국회가 청와대의 선의에 선의를 가지고 응답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국회가 빚 없이 더 걷힌 세금으로 국민 시름을 더는 ‘착한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2개는 처리해 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당은 두 후보자 모두 낙마를 주장해 왔지만 완승과 완패만 하려고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청와대는 할 만큼 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14일쯤 여야 각 정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 설명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미루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국이 바쁜 상황에서 정당 대표를 초청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후 초청하는 게 예의고, 그래야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文대통령 고심 끝 정치적 타협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文대통령 고심 끝 정치적 타협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낙마 카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골든타임’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지 못하면 실업대란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대로 조 후보자 대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주저앉히면 북한의 군사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제때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자유한국당은 인사와 추경을 연계하고 두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야당의 ‘체면’을 세워 주는 선에서 정치적 타협을 보는 쪽을 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문 대통령을 찾아 둘 중 한 명을 포기할 것을 설득했고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송 후보자를 지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송 후보자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 대치가 심화하고 국제사회에서는 대북 제재 강화가 논의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 인사와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며 더 강력하고 유능하고 깨끗한 군을 위한 국방개혁 역시 늦출 수 없다”면서 “이런 입장을 이해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 임명 강행 때와 달리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점도 부담이 됐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를 낙마시킬 정도로 큰 흠결이 없다”고 강조해 왔지만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달 26~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75.3%를 기록해 전주보다 1.1% 포인트가 올랐으나 송·조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탓에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 여론에 기대 국정을 펴는 청와대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송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만한 ‘대체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외면하기 어려웠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 후보자 자진사퇴 후 기자들에게 “야당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제 국회가 청와대의 선의에 선의를 가지고 응답해야 한다”면서 “7월 국회가 성과를 내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국회가 빚 없이 더 걷힌 세금으로 국민 시름을 더는 ‘착한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2개는 처리해 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당은 두 후보자 모두 낙마를 주장해 왔지만 완승과 완패만 하려고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청와대는 할 만큼 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14일쯤 여야 각 정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 설명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미루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국이 바쁜 상황에서 정당 대표를 초청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을 봐가며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후 초청하는 게 예의고, 그래야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숙 여사, 열차 안에서도 쉬지 않고 ‘노래 연습’

    김정숙 여사, 열차 안에서도 쉬지 않고 ‘노래 연습’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방문길 열차내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 리베이트 받은 전 도의원에 징역형 구형

    재량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전북도의원 노석만(66)씨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전주지검은 13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 노종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노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과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540만원을 구형했다. 노씨는 도의원 시절인 2012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3차례에 걸쳐 전주 시내 아파트 8곳의 체육시설 설치사업 예산을 편성해주고 업자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5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구회사와 해당 업체가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사업비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죄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도의원 시절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 오후 1시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직 경찰 음주 사고 감찰 조사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50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군산경찰서 소속 A 경위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0%로 측정됐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A 경위는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한다. 파출소 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안여고 성추행 체육교사 검찰 송치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전북 부안여고 체육교사 A(51)씨가 검찰로 송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3일 A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수치심 등을 고려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다수이고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어 A씨의 범죄 사실이 소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7일 구속된 A씨는 수업 도중 자세를 교정해주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초등학생 손편지에 ‘직접 방문’ 화답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초등학생 손편지에 ‘직접 방문’ 화답

    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연습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어린이들 말에 귀 기울이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어린이들 말에 귀 기울이는 김정숙 여사

    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연습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어린이들과 합창공연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어린이들과 합창공연하는 김정숙 여사

    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 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 할머니 관에 남학생 시신이…장례식장서 시신 두번 바뀐 아찔한 사연

    할머니 관에 남학생 시신이…장례식장서 시신 두번 바뀐 아찔한 사연

    13일 전북 전주의 예수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두번이나 바뀌는 사건이 발생했다.유족들이 다행히 화장하기 전에 시신을 확인해 제대로 시신을 돌려받고 화장을 끝냈다. 이날 오전 8시쯤 이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김모(94) 할머니의 유족들은 운구차에 시신을 실었다. 하지만 관에 다른 이름이 적혀 있었고, 유족들은 장례식장 측에 확인을 요구했다. 그때야 장례식장 한 직원은 ‘착오로 다른 시신이 왔다’며 김 할머니의 이름이 적힌 관을 다시 가져왔다. 빈소 호수와 이름을 확인한 유족은 찝찝한 마음을 참고 화장터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례식장에서 1.5㎞ 가량 떨어진 화장터에 도착한 유족은 다시 한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관에는 김 할머니가 아닌 앳된 남학생의 시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려 두 번이나 시신이 바뀐 황당한 상황에 기가 막혀 유족들은 할 말을 잃었다. 유족들은 장례식장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이름이 바뀐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장례가 급했던 유족들은 다시 염습(殮襲·시신을 정결하게 씻겨 수의를 입히는 절차)하고 화장을 마쳤다. 다행히 학생의 유족도 화장 직전 시신을 돌려받아 화장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가족은 “분명 어제 오후 2시에 입관식을 마치고 할머니 관에 빈소 호수와 이름을 적었다”며 “그런데 시신이 바뀌었다는 것은 장례식장 측이 임의로 시신을 옮겼다는 말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인지 장례식장 직원들은 이 점에 관해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장례식장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을 한 차례 한 이후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돌아가신 할머니께 죄송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 우리 가족들이 장례를 치른 이후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울먹였다. 장례식장 측은 직원의 실수로 관에 이름이 잘못 표기됐다고 해명했다. 보통 입관 후 관에 고인의 이름을 적지만, 미리 관에 이름을 적은 탓에 직원이 헷갈렸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례식장서 시신 두번 바뀌어 유족 분통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예수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두 차례나 뒤바뀌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8시쯤 고(故) 김모(94) 할머니의 유족들은 예수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시신을 운구차에 실었다. 이때 유족들은 관 뚜껑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장례식장 측에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장례식장 직원은 ‘착오로 다른 시신이 왔다’며 황급히 김 할머니의 이름이 적힌 관을 가져와 운구차에 싣고 있던 시신을 가져갔다. 유족들은 빈소 호수와 이름을 확인 뒤 화장터로 향했다. 찝찝한 생각이 들었던 유족들은 화장 전에 다시 한 번 김 할머니의 시신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전주 승화원에서 장례식장 직원이 관을 열었을 때 유족들은 입을 다물 수 없는 광경에 경악했다. 관 속에는 김 할머니 시신 대신 20대 남자의 시신이 안치돼 있었다. 두 번이나 시신이 바뀐 것이다. 유족들은 장례식장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이름이 바뀐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장례가 급했던 유족들은 다시 염습(殮襲·시신을 정결하게 씻겨 수의를 입히는 절차)하고 화장을 마쳤다. 유족들은 “분명히 어제 오후 2시에 입관식을 마치고 할머니 관에 빈소 호수와 이름을 적었다”며 “고인의 수의를 고급 삼베로 했는데 이를 노린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정숙 여사 “대통령 할아버지와 열심히 하겠다”

    김정숙 여사 “대통령 할아버지와 열심히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보고 싶다’ 편지를 보내온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를 격려 방문했다.김 여사는 이날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합창단과 연습 공연을 함께했다. 두 달 전 이곳의 전교생 457명이 문 대통령 내외에게 응원 편지를 보냈다. 당시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달라’는 내용을 비롯해 ‘계란값·고깃값 걱정과 미세먼지가 없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이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의 마음을 보내주셔서 제가 온 것처럼 진심을 전하면 그 마음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 여러분의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대통령 할아버지와 제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배는 맞아야 돼” 폭행 대물림하는 의사들

    가해자도 선배로부터 폭행 경험 삐뚤어진 병원 문화 반복 드러나 전북 A대병원 “폭행은 없어” 해명 인명을 다루는 의료계에서 수련의에 대한 군기잡기식 폭행이 여전히 대물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12일 전북의 A대병원과 피해자에 따르면 이 병원 일부 과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명분으로 선배 의사들이 후배 의사들을 때리고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의 생활을 한 김모(34)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동안 심한 폭언과 폭행, 얼차려에 시달리다 2월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2일 서울신문 등 언론에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이 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의를 시작한 김씨는 초창기부터 전임의와 선배들로부터 수시로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폭행은 지난해 11월 수련의 3년차였던 주모 선배와 사수·부사수 관계로 엮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씨는 저녁 7시 회진이 끝나면 회의실로 불려가 주씨로부터 거의 매일 1~2시간씩 얼차려를 받았다고 한다. 엎드려뻗쳐, 머리박기(원산폭격), 팔굽혀펴기 등을 강요당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 가슴팍을 때리거나 어깨로 밀치는 등 요즘 군대에서조차 거의 사라진 구타도 수시로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화가 날 때는 기분 전환을 이유로 1만~7만원의 금액을 갈취하기도 했다는 게 피해자 김씨의 주장이다. 전임의 고모씨도 폭행에 가담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20일 김씨의 뺨을 때리고 구둣발로 정강이에 피멍이 들도록 걷어찼다고 한다. 김씨의 동기들에게는 김씨 잘못으로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며 단체기합을 주기도 했다. 사석에서는 후배는 맞아야 된다며 폭력을 미화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가해자인 주씨 역시 2년 전엔 선배의 폭력에 시달린 피해자였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이 병원 정형외과는 2015년에도 채모씨가 주씨 등 후배들을 심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집단민원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채씨는 해임됐지만 폭력은 대물림된 셈이다. 심한 모욕감에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김씨는 12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가 수련의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인권위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전날엔 고씨와 주씨 등을 폭행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정형외과가 군기가 세다는 말은 들었지만 인격을 짓밟고 심한 육체적 고통을 주는 폭행은 의사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A대병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4년 만에 누명 벗은 ‘김제 가족간첩단’ 장남 숨진 채 발견

    34년 만에 재심을 통해 간첩누명을 벗은 고(故) 최을호씨의 장남이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쯤 전북 김제시 진봉면 고사마을 인근 새만금 간척지 갈대밭에서 실종 신고된 낙효(63·지적장애 3급)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 헬기가 발견했다. 시신에 훼손 흔적은 없었다. 낙효씨는 지난 9일 낮 12시 22분쯤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고사마을 뒷산을 찾았다. 34년 만에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의 당사자인 아버지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판결문을 들고 찾아가 제를 올리기 위해서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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