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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내고 길 위에 쓰러져 있다 거짓 신고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거짓신고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A(5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골목길에서 B(55)씨를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15분 만에 되돌아와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A씨의 범행은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탄로 났다. 경찰은 안절부절못하는 신고자를 추궁한 끝에 “내가 사람을 치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사고를 내고 무서워서 거짓신고를 했다”며 범행을 실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되지 않았다”며 “사고를 내고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보행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치원 버스에 4살 여아 2시간 방치

    4살 난 어린이가 유치원 버스에 2시간 가까이 방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20분쯤 군산 시내 한 아파트에 주차된 유치원 버스에 A(4)양이 혼자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유치원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어린이들은 오전 9시 30분쯤 인근의 유치원에서 하차했지만 A양만 남겨졌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와 안전지도사가 있었지만, 뒷좌석에서 자고 있던 A양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버스를 유치원 인근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고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린이는 1시간 50분가량 차 안에 방치됐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운전자와 안전지도사가 어린이 등·하원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어린이가 등원하지 않았는데도 확인작업을 하지 않은 이유도 캐묻고 있다. 경찰도 운전자와 안전지도사, 유치원 원장 및 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운전자와 안전지도사, 해당 유치원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원을 위한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시민단체 지역 살리는 8가지 정책 제안

    전북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지역을 살리는 8가지 정책’의 채택을 제안했다. 전북시민연대는 24일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들이 투명한 지방자치와 지역경제보호를 위해 꼭 도입되어 할 이들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와 관련한 정책은 ?재량사업비 폐지 ?감사위원회 설치와 독립성 강화 ?지방공사·출연기관 등 지방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도시 대규모 개발 등에 관한 공론화 위원회 설치 ?행정정보 공표 확대 ?지방의회 안건 기명투표 100% 시행 등 6가지다. 또 지역경제와 민생보호를 위해 대기업 불공정피해상담센터 개설, 중소상공인 보호와 지원을 위한 시민참여형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지방선거 이후에도 이들 8개 정책과제가 시급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과 의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편의점 기프트 카드 훔쳐 1500만원 충전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1500만원을 충전해 쓴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이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3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450만원을 충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의점 포스(POS) 기계에 금액을 허위로 입력해 카드를 충전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10일부터 보름 동안 전주와 익산, 군산, 울산, 광주 인근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1500만원을 충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성실히 일하겠다”며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손님이 뜸한 시간에 카드를 충전해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당시 이씨는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상태였다. 그는 “훔친 카드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았다”며 “돈은 모두 써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GM 떠난 군산 살리기 나선다

    정부의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전북 군산시 경제 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2018년 정부 추경예산에 전북 관련 예산은 1027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 실직자 및 지역협력업체 지원에 197억 5000만원,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개선에 386억 6000만원, 지역 주민과 소상공원 지원에 442억 5000만원 등이다. 특히 이번 추경에 산업위기대응 특별대책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15개 사업은 앞으로 3~4년에 걸쳐 총 6749억원의 사업비가 연속적으로 투자될 계획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추경에 신규 반영된 사업은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성,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광역해양레저체험단지 조성,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건립, 스마트 건설용 융복합 부품 평가기술 기반구축, 새만금 일자리 융합센터 건립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독한 미식가’ 한국 출장편, 6월 1일 방송 ‘서울 강남+용산+전주 먹방’

    ‘고독한 미식가’ 한국 출장편, 6월 1일 방송 ‘서울 강남+용산+전주 먹방’

    ‘고독한 미식가’ 한국 출장 편이 베일을 벗었다.이달 초 서울 용산구 한 갈비집에서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 역을 맡은 배우다. 당시 그가 한국 식당 앞에서 배회하는 모습을 본 네티즌은 ‘고독한 미식가’ 촬영 목격담을 SNS로 공유하며 “한국 특집으로 촬영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마침내 ‘고독한 미식가’ 한국 편 방송 일정이 공개됐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7’ 공식 독점 배급사인 도라마코리아 측은 이날 “한국 편이 오는 6월 1일, 8일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에피소드는 서울 강남과 용산, 전주 등에서 촬영 됐다“며 ”일본에서 방송이 시작되고 30분 뒤부터 한글자막 처리가 된 VOD로 동시 서비스된다. 다만 한국 출장 에피소드는 원저작권자인 TV 도쿄에서 중계하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와의 편성이 겹치는 관계로 방송 일정, 시간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급사 측은 이날 마츠시게 유타카와 한국 성시경, 박정아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성시경, 박정아는 이번 한국 편에 깜짝 출연한다. 사진 속에는 길거리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박정아와 마츠시게 유타카와 나란히 앉아있는 성시경 모습이 담겼다. 과연 한국 편에서는 어떤 내용이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에서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로, 심야시간에 방영됨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시즌 7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고로 상이 혼자서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음식을 즐기고 일상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도라마코리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북권 보훈요양원 전주에 건립

    전북지역 보훈요양원이 전주시에 건립될 전망이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등이 전북권 보훈요양원 건립 후보지를 현장 답사 했다.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등 관계자들은 전주시가 추천한 부지 3개소를 직접 방문해 주변 여건을 살펴보고 건립 타당성 등을 청취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6월까지 정책심의회를 개최해 전북권 국립보훈요양원 부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전북권 보훈요양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복권기금 35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만㎡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장기보호자 200명, 주간보호자 25명을 수용하는 요양실과 작업치료실을 갖추게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에 검은머리갈매기 서식 확인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예정지인 수라 갯벌에 멸종위기 조류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에 따르면 검은머리갈매기와 쇠제비갈매기 등이 수라 갯벌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 조사단은 최근 한 달 동안 새만금 주변 생태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쇠제비갈매기는 826개 둥지에 1600마리가 서식 중이고, 멸종위기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 30여 마리도 이번 조사에서 목격됐다. 겨울마다 새만금 갯벌에 찾아오는 검은머리갈매기는 방수제 공사가 시작된 2012년부터 눈에 띄게 개체 수가 줄었다. 조사단은 갯벌 매립이 진행될수록 조류 서식지가 줄어 개체 수 감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은 “이미 붉은어깨도요 등 많은 조류가 새만금 사업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멸종위기에 처했다”며 “뒤늦게 생태용지를 만들겠다는 ‘사후약방문’식 처방보다 갯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내부 개발공사가 한창인 새만금 갯벌에는 저어새를 비롯해 알락꼬리마도요, 황새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악한 노동환경 못 버틴 실습생, 투명인간 취급당해”

    “열악한 노동환경 못 버틴 실습생, 투명인간 취급당해”

    “누군가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면 ‘너네가 공부를 못하니까 그런 곳에서 사고를 당하는 거야’라는 말이 돌아옵니다.”지난 18일 경기 평택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은아(19) 특성화고졸업생노조위원장은 특성화고 학생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누군가 죽었을 때만 잠시 주목받을 뿐”이라며 “잠깐의 관심이 아니라 근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작은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인 특성화고졸업생노조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출범했다. “노동 현장을 손톱만큼이라도 고쳐 내겠다”는 의지로 출발한 특성화고졸업생노조는 지난 2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냈고, 11일 필증을 교부받았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노조를 만든 이유는 절박함 때문이다.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가 지난 3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졸업생(400명)들은 취업후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강제 야근 등 강제노동(24%), 고졸이어서 받는 차별과 무시(23%), 연장노동수당 미지급(18%), 성추행·성희롱(12%), 임금체불(10%) 등을 꼽았다. 하지만 근로계약서가 무엇인지조차 교육하지 않고 취업률에만 목매는 학교, 아이들을 싼값에 쓰는 부품 정도로 여기는 기업들 사이에서 학생들은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다. 이 위원장은 “취업해서 겪는 문제를 학교에 이야기하면 ‘그런 것도 못 버티냐’, ‘세상은 만만치 않다. 그러니 버텨라’라는 답만 돌아온다”며 “버티지 못해 학교로 돌아오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다”고 했다. 2016년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2017년 1월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 같은 해 11월 제주 음료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일하다 숨진 이들은 모두 특성화고 졸업생과 현장 실습생이었다. 이 위원장은 “학교를 다니면서 12시간이 넘는 근무시간, 임금체불, 사내 따돌림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뉴스를 통해 접한 동료와 선후배의 죽음은 차원이 다른 두려움으로 다가왔다”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잠시뿐이었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를 통해 ‘노조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전국에서 30여명의 학생이 지난 1일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서로 얼굴조차 모르던 학생들은 광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끝내자’는 팻말을 함께 들었다. 노조 출범 이후 현재까지 특성화고 졸업생 110여명이 가입했다. 대부분 올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살이다. 노조는 이달 중으로 조합원 토론회를 거쳐 하반기쯤 정부에 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노동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와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을 제안하고, ‘특성화고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 위원장은 “간단한 노동교육조차 하지 않고, 취업 현장으로만 내모는 특성화고의 현실은 1960년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변하지 않고 있다”며 “단순히 현장실습 기간만 줄일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노동 현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드루킹 특검 ‘檢 출신’ 10여명 하마평

    드루킹 특검 ‘檢 출신’ 10여명 하마평

    정치적 부담 이유로 상당수 고사 변협 4명 추천… 대통령이 지명 21일 여야가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시키면서 특별검사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자리지만, 정치적 부담감이 적지 않아 후보로 하마평이 오르는 이들 상당수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을 살펴보면 특검 후보 추천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하게 된다. 변협이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야권이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한다. 11명으로 구성된 특검후보추천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변협은 지난 16일 회원들에게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추천을 받고 있다. 현재 변협에 추천된 특검 후보는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검찰 고위직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과 전주지검장을 지낸 민유태(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민(民) 대표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 등을 지낸 김경수(17기) 전 대구고검장, 최재경(17기) 전 인천지검장, 박성재(17기) 전 서울고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판사 출신도 있지만 사건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특검에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문무일(18기) 검찰총장 동기 중에선 강찬우 전 대검 반부패부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김해수 전 대검 강력부장, 박민표 전 대검 강력부장 등이 거론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 지휘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이 어떤 측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다”면서 “최근 물러난 문 총장의 동기들도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특검으로 추천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어 후보자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특검을 맡게 되면 수사부터 공판까지 거의 2년간 일을 할 수 없다. 새 사건을 수임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맡고 있는 사건도 정리해야 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구인난’이 제기되는 한 이유다. 실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추천한 민유태 변호사는 여러 가지 부담을 이유로 고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에 몸담고 있을 때야 모르지만 굳이 정치적으로 첨예한 사건을 맡으면 사실 좋을 것이 별로 없다”면서 “정치나 공직 쪽으로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북 제3금융도시 국비확보가 관건

    전북이 제3의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연기금·농생명을 특화한 금융도시 육성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3대 목표로 ?전북금융센터 건립 ?70개 이상 금융기관 유치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등이 확정됐다. 이에따라 도는 전북혁신도시를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북 제3의 금융도시 육성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이다. 특히, 핵심 과제인 전북금융센터를 2022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금융센터는 기금운용본부 옆 부지 2만 3251㎡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금융센터는 창업보육과 공공업무, 근로복지, 교육연구 기능을 하게 된다. 그러나 2300억원의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서울, 부산 등은 국비 지원 없이 민간사업자와 공동출자하는 민간참여개발방식으로 금융타운이 조성됐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우려된다.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도 정부의 정책적 결정과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해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용역은 올 연말까지 실시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22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모델처럼 삼성물산의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 입고 걸어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 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았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고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 남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 4명만 제외하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수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은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 등으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3전 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의 뜻은 “부족한 전력과 줄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것으로 보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렬 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격 전술의 핵심인 권창훈의 전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출국 전까지 보름 남짓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 다음달 1일 오후 8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류의 고장 순창에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 건립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이 발효미생물산업 거점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 지원사업에 순창군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2020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발효 미생물 산업화와 발효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종균 배양 및 원료 생산시설을 만들고 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원센터는 전통발효문화산업지구 내 3714㎡ 터에 지상 2층(연면적 1650㎡) 규모로 건립된다. 전북도는 발효 종균 산업 선도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맞춤형 발효 미생물 공급, 발효 미생물 산업화 기술이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 밸리 조성을 위한 미생물 분야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순창을 먹는 미생물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서식품, 전주 한옥마을에 문 연 팝업 ‘모카우체국’

    동서식품, 전주 한옥마을에 문 연 팝업 ‘모카우체국’

    커피믹스 시장을 선도하는 동서식품은 최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에 팝업카페 ‘모카우체국’을 열었다. 오는 7월 6일까지 운영한다. 모카우체국은 2015년 제주 남원읍의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2016년 서울 성수동의 ‘모카책방’,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의 ‘모카사진관’에 이어 오픈한 네 번째 고객 체험 공간이다. 매년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와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맥심 모카골드만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과 좀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모카우체국을 찾은 방문자들은 누구나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맥심 모카골드를 마시며 편지를 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옥상을 포함해 총 4개층 규모로 구성됐다. 전 층 어디서든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맥심 모카골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편지를 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마련됐다. 건물 곳곳에는 모카우체국을 상징하는 노란색 우체통을 비롯해 우편창구와 우편함, 필경대(글씨 쓰는 공간) 등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소품들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룹 관계자는 “고인은 1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평소 밝혔다”면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외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고,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게 유족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대 총수’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연세대를 다니다가 미국 애슐랜드대 경영학과와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잇따라 졸업한 뒤 ㈜럭키에 입사했으며, 이후 럭키 유지총괄본부장에 이어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 기획조정실 전무, 럭키금성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9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이밖에 LG상록재단 이사장과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프로야구 구단주 등도 지냈다. 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도 경영, 가치창조형 일등주의, 도전주의와 시장선도 등을 경영 이념으로 삼으며 LG그룹의 ‘기술개발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등 제2의 경영혁신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하며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쥐게 됐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된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 상무는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6명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에게 계열사별 현장 경영을 맡기고 자신은 큰 틀의 경영 좌표를 제시하면서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식씨와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딸 연경·연수 씨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적 사랑 축제 ‘남원 춘향제’ 개막

    세계적인 사랑축제인 제88회 남원 춘향제가 18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개막했다. 올해 춘향제는 ‘재·감·통 춘향제’를 주제로 닷새 동안 전통문화, 공연 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재·감·통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통 예술축제’를 줄인 말이다. 전통문화 부문에서는 사랑 등불행렬,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이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 예술 부문에서는 ‘더(THE) 광한루’,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 창극 춘향전, 명인명창 국악대향연, 해외 초청공연 등이 선보인다. ‘더 광한루’는 명창의 소리, 명인의 연주, 명고의 장단이 어우러지는 춘향제 최고의 명품 공연이다. 놀이 체험 부문에서는 춘향 길놀이, 교복 페스티벌, 사랑의 춤판, ‘지금은 춘향시대’가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는 민속씨름대회, 춘향 사진촬영대회, 전국남녀궁도대회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원일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에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가 열려 흥을 돋웠다. 국내외에서 4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김진아(20·경기도·동아방송예술대)씨가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미인인 ‘미스춘향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 춘향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서 작년까지 2년 연속 전통분야 전국 1위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다. 안숙선 춘향제전위원장은 “국악의 원형을 소중히 여기며 전통의 근본을 잃지 않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GM 정상화 계약서 군산공장 빠져

    18일 산업은행과 GM이 체결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본계약에 군산공장 활용방안이 빠지자 전북 군산시와 상공업계 등이 크게 낙담하는 분위기다. 군산시 문용묵 지역경제과장은 “군산공장 재가동은 물론 매각 계획 등의 언급이 없어 혹시나 했던 마지막 기대감마저 무너졌다”며 “공장 폐쇄로 피해가 큰 군산은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볼모’에 불과할 뿐 지원대상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군산공장 매각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지역 회생방안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공장 노조 관계자는 “군산공장 활용이나 노동자 고용안정 등의 내용이 없어 직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군산패싱’은 여전하고 정부와 지자체 등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신현태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 회장은 “군산공장 활용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 협의’라는 원론만 있을 뿐 알맹이가 전혀 없다”며 “부평이나 창원공장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군산에 맞는 지원안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군산공장은 재가동이나 활용에 관한 아무런 계획 없이 폐쇄시한(5월 31일)이 다가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악성·외래 잡초에 시름하는 농경지

    국내 농경지에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악성 잡초와 외래 잡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경지에서 발견된 619종의 잡초 가운데 외래종이 166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도 14종 발견됐다. 이같은 사실은 농진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충남대 등 8개 기관이 국내 논, 밭, 과수원 등을 대상으로 잡초 정밀 분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외래 잡초의 경우 2003~2005년 조사 당시 보다 66종이나 늘었다. 원인은 재배작물과 재배법이 다양해지고 제초 인력 부족, 기후변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14종의 발생 면적이 2017년 기준 48만 8000㏊에 이른다. 5년 전 17만 7000㏊ 보다 2.8배나 늘었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올챙이고랭이, 미국외풀이, 물달개비, 논피 등이 90%를 차지한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50종의 외래 잡초를 방제 대상으로 선정하고 생리, 생태, 방제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제초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와 함께 병균과 곤충을 이용해 해당 잡초만 제거하는 생물학적 방제도 학계와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가 나오면 외래 잡초와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방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석면 덩어리 공장 개발해야” vs “사업주체 불분명·특혜 의혹”

    “석면 덩어리 공장 개발해야” vs “사업주체 불분명·특혜 의혹”

    전북 전주시 중심가에 143층 높이의 타워가 건립될 수 있을까. 완산구 효자동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전북도청과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많은 개발회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노른자위 땅이다. 이 부지는 1975년 공장 건립 당시만 해도 전주시의 외곽이었지만 40여년이 지난 현재 전주의 최고 중심지로 변했다. 최근 ㈜자광이 이 공장을 매입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 높은 타워와 호텔, 쇼핑시설, 아파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시행사는 사업계획을 밀어붙이지만 허가권을 쥔 전북도와 전주시는 행정 절차와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시중 여론은 ‘도심 속의 석면 덩어리’로 남은 공장을 바꿔야 한다는 ‘개발론’이 우세하다. 건설업계도 지역 업체에 참여 기회를 준다면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불분명한 사업 주체와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반대, 개발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자광, 143층 430m 타워 청사진 공개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를 1980억원에 사들인 자광이 지난달 30일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총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143층 430m 높이의 타워 등 융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타워는 35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자이로드롭(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놀이기구), 360도 파노라마전망대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3000명 동시 수용 컨벤션센터 ▲350실 규모의 특급호텔 ▲쇼핑센터 ▲3000가구 아파트 ▲면적의 50%가량인 11만 5000㎡ 규모의 공원 조성 계획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48개월 후인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광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타워와 호텔, 쇼핑센터 등이 건설되면 전주가 새만금과 연계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은수 자광 대표는 “문화·관광·상업·공원·주거시설이 하나로 결합한 융복합시설의 결정체가 될 것”이라면서 “공사 중 절반 이상을 지역 업체에 주고 3만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겠으며 완공 후에는 5000여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 제기하는 사업 실현 가능성과 자금 조달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허가권 쥔 전북도·전주시 특혜 우려 ‘신중’ 하지만 허가권이 있는 전북도와 전주시는 원칙론을 앞세우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혜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사전 교감설도 부인하고 있다. 실제로 이 부지가 개발되려면 도시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일반공업지역이라 상업지역으로 바꿔야 한다. 전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전주시는 연말까지 5년 단위로 추진하는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와 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차근차근 인허가 업무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만 밟는 데 3년 정도 걸린다. 여론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도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심 속 흉물 개발… 대도시 도약 기대 이와 달리 지역 부동산과 건설업계는 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초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 상권에 지각변동이 생긴다며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시민들은 한옥마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나 고급 호텔, 대형 쇼핑시설, 컨벤션센터가 없는 전주시가 대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고급 대형 아파트 건설계획도 관심사다. 10여년 전에 입주한 신시가지 현대아이파크, 포스코 등 대형 아파트 거주자들은 이사 갈 집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1평)당 1300만원대를 넘어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설업계 역시 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정대영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부지 개발에 따른 특혜 시비를 없애고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려면 지역 건설업체들의 지분 참여가 필수”라며 “자광 측에 지역 업체의 원도급 지분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공장 지붕·벽체 석면은 1급 발암물질 환경 측면에서도 개발의 당위성이 제기된다. 전주공장 건물 12개 동의 지붕 2만 5772㎡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로 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15개 동은 천장과 외벽까지 슬레이트로 덮여 전체 석면 자재 면적이 8만 5684㎡에 이른다. 지난해 철거전문 용역회사가 실사해 조사한 면적이다. 하지만 도심 속 거대한 석면 덩어리 문제는 지자체에서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10월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이 시정 질의에서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으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대한방직 전주공장 복합개발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쓴 이 의원은 “도심 속 대규모 슬레이트 지붕이 낡아지면서 인근 지역에 심각한 위해를 줄 우려가 크지만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며 “죽음의 먼지로부터 전주시민이 자유로워지려면 전주공장을 하루빨리 복합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정체성 담을지 의문 ” 반면 시민·환경단체들은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에 부정적이다. 전주시민회는 “사업 주체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민회는 자광이 지난해 3월 설립된 자본금 3억원의 페이퍼컴퍼니로, 대주주인 ㈜자광홀딩스가 52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는데 PF 대출은 롯데건설의 연대보증으로 이뤄져 롯데건설이 자광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복합개발계획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담는 명소가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전북도와 전주시는 사전 협의 없이 제안된 고밀도 난개발 사업계획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05년 전북도청 신청사 건립… 신시가지 조성 사업에 노른자위 땅으로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1975년 7월 건립됐다. 대한방직은 전북 전주시 효자동 3가 일대 40만 3307㎡에 21동의 공장 건물을 지어 면사와 직물을 생산하고 있다. 당시 이 지역은 전주시의 서쪽 변두리였다. 주변이 모두 농경지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지 않아 인가도 없고 교통도 불편했다. 그러나 소비도시인 전주에서 대한방직은 선망의 직장이었다. 처우가 나쁘지 않았고 공장에 사택도 있어 부러움을 샀다. 근로자가 많을 때는 1000여명에 이르렀다. 전주시 발전 축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대한방직 주변은 점차 신흥개발지역으로 변했다. 특히 2005년 7월 전북도청사가 중앙동 시대를 접고 효자동 시대를 열면서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전주의 최고 중심가로 떠올랐다. 전북도청이 전주공장 부지의 남쪽 부분 1만 1078㎡를 매입해 신청사를 건립했기 때문이다. 이어 전주시가 신도청을 중심으로 신시가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대한방직 전주공장만 도심 속의 섬으로 남았다. 공장 주변은 전북도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상가, 아파트로 채워졌다. 개발되지 않은 공장 부지는 갈수록 땅값이 치솟았다. 개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건설회사들이 여러 차례 매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때마다 대한방직 주가가 출렁였다. 공장 부지는 주변 개발에 따라 도로 등으로 편입돼 면적이 크게 줄었다. 2003년 7월 전북도청사 부지 매각에 이어 도로로 6만 2575㎡가 편입돼 현금 보상을 받았다. 전주 서부신시가지로 2만 3008㎡가 수용됐다. 현재 10필지 21만 6463㎡만 남아 있다. 이 가운데 2필지 6228㎡는 전북도 소유다.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부지를 매각하고 이전하기로 노조(120명)와 합의했다. 완주군 이서면 신한방직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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