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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악범 위한 종신형 만들자” 판사의 묵직한 외침

    “흉악범 위한 종신형 만들자” 판사의 묵직한 외침

    법원이 흉악범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도록 하는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입법부에 제시했다. ‘여성 2명 잔혹 살해범’ 최신종(3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7일 입법부에 고언을 남겼다. 김 부장판사는 “재판부는 모든 국민이 흉악한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흉악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가석방 돼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태를 방지하는 입법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그동안 실무 경험상 살인죄, 강간죄 등 강력범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가 형 집행 중 가석방돼 다시 죄를 짓는 경우를 다수 접했다”며 “부디 입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형태의 무기징역 제도를 조속히 입법해,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된 국가로 분류되는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형법 제72조는 무기징역 재소자가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20년 후 가석방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의 가석방 업무 지침상 살인, 강도, 강간 및 강제추행 등을 저지른 재소자를 ‘가석방 제한 사범’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사회로 돌아가 재범하는 현실을 재판부가 지적한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최신종의 재범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는 “피고인은 이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형벌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술을 수시로 바꿨다”며 “황당한 답변까지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에 분노가 느껴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 경력을 통해 알 수 있는 피고인의 성폭력 범죄 성향과 준법의식 결여,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존중 결여 등을 참작하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이날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최신종은 지난해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19일에도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B(29·여)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신종은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시 먹고 톡톡 뱉은 사연 ‘시’가 됐다

    홍시 먹고 톡톡 뱉은 사연 ‘시’가 됐다

    영감 산자락에 묻은 지 수년 지나/백 살에 초승달 허리 이마 주름 뒤덮는데/왜 어찌 날 안 데려가요이, 제발 후딱 데려가소, 영감/ 올해 101세인 전북 완주군 동상면 주민 백성례 할머니가 일찍 떠나간 남편을 그리며 지은 ‘영감 땡감’이라는 제목의 시는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산세가 험해 전국 8대 오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전북 완주군 동상면 주민들의 고된 삶과 구구절절한 사연이 한 권의 시집으로 탄생했다.전북 완주군이 국내 최초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시로 승화시킨 ‘주민채록 시집’은 ‘동상이몽: 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동상이몽’은 동상면의 두 가지 꿈을 뜻한다. 첫번째 꿈은 동상 100년 역사 찾기, 두번째 꿈은 동상주민 예술가 만들기다. 270쪽의 이 시집은 ‘호랭이 물어가네’, ‘다시 호미를 들다’ 등 6부로 구성됐다. 다섯 살배기 박채언 어린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말문을 연 이 시집은 주민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만들어낸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공무원 시인 박병윤 동상면장의 노력이 컸다. 박 면장은 동네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시로 승화시켰다. 작가나 출판사에 용역을 줄 경우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코로나19로 주민들이 외지인과 만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를 감안해 직접 나섰다.그는 6개월 동안 틈틈히 발품을 팔아 전국 최초 구술채록 시집을 완성했다. 완주군 소양면에 귀촌한 소설가 윤흥길(79) 작가도 편집을 돕고 서평을 써 시집의 품격을 높였다. 강행군으로 탈진해 두번이나 병원 신세를 진 박 면장은 “가슴 속 깊이 맺힌 어르신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은 어느 시 보다 깊은 감동으로 다가 왔다”면서 “시집의 주인공은 바로 동상면 주민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시를 읽는 동안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세대에 겪어야 했던 아픔들이 글에 송곳처럼 가슴을 찌르는 것 같아 울먹였다”며 “이제 동상면은 시인의 마을이 됐고 주민 모두가 살아온 삶이 시꽃으로 피어나 그 꽃향기가 오래도록 퍼져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동상면은 시집에 그려진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고종시 마실길’에 ‘주민 시 감상길’을 만들고 100세 어르신 등 다섯 가정에는 시인의 집, 이야기가 있는 시골테마 사업, 시인의 마을 아카데미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4일에는 동상면 학동마을 여산재에서 출판회도 갖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성 2명 성폭행·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여성 2명 성폭행·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신종(32)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7일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없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 첫 번째 살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태연하게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며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성적 만족을 채우고 돈을 강탈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여성 2명을 비참하게 살해한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피고인은 이 사건 보도를 접한 일반 국민과 사회가 느꼈을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수시로 진술을 번복하거나 황당한 답변까지 하면서 범행을 부인했다”고 비판했다. 최신종은 지난해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19일에도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B(29·여)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신종은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과정에서는 “검사가 원하는 대로 진술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잘못돼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KBL 역대 최고의 화력을 장착한 듀얼 가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허훈은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하며 KBL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6일까지 2020~21시즌 정규리그 팀당 54경기 전체 270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허훈은 올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7초를 뛰며 15.6득점 7.5어시스트를 기록, 국내 득점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허훈은 어시스트 1위였는데 득점에서는 송교창(전주 KCC)에 평균 0.1점 뒤져 2위였다. 국내 선수가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97년 KBL이 출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바운드 전체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 있었다. 1998~99시즌 당시 청주 SK에서 뛰던 서장훈이다. 가드가 국내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은 2000~01시즌 조성원(창원 LG), 2013~14시즌 조성민(kt), 2016~17시즌과 2018~19시즌 이정현(KCC)에 이어 5번째다. 그런데 조성원과 조성민은 슈팅 가드라 어시스트 순위는 10위권 밖이었다. 이정현의 경우 2016~17시즌에는 어시스트 7위, 2018~19시즌에는 어시스트 4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허훈의 듀얼 능력이 얼마나 빼어난지 가늠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하드캐리한 숀 롱(28)은 득점 전체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동시 석권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두 부문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과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KBL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롱은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20초를 뛰며 21.3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은 것은 롱이 유일하다. 시즌 막판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가 KBL 리그를 밟아 10경기를 뛰며 평균 26.3득점에 11.7리바운드로 롱을 웃도는 기록을 냈으나 규정 순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규정 순위에 들려면 54경기 중 3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누적 500득점, 누적 300리바운드를 넘어야 한다. 이밖에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경기당 평균 1.5개의 블록, 전성현(KGC)이 2.6개의 3점슛, 김동욱(삼성)이 43.9%의 3점슛 성공률, 이대성(고양 오리온)이 1.9개의 스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가 63.3%의 야투 성공률, 닉 미네라스(서울 SK)가 83.4%의 자유투 성공률로 각 부문 왕좌에 처음 이름을 새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DNA 과학수사’ 20년 미제 살인범 잡았다…‘제2의 이춘재’ 쾌거

    ‘DNA 과학수사’ 20년 미제 살인범 잡았다…‘제2의 이춘재’ 쾌거

    20년간 장기미제로 남아있던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가 20년만에 경찰의 유전자(DNA) 분석 기법 향상과 형사의 집념에 꼬리가 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41) 씨를 입건해 수사한 뒤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1년 9월 8일 오전 3시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연립주택 B(50대) 씨 집에 공범 1명과 함께 들어가 남편과 자던 B씨를 깨워 결박한 뒤 돈을 뺐으려다가 잠을 깬 B씨 남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B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고 현금 100만원을 뺐앗아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검정 테이프를 비롯한 A씨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여러 개 확보해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했지만, 당시 과학기술은 DNA를 검출해내지 못했다. 아울러 A씨 일당이 일면식도 없는 B씨 부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데다 가스 배관을 타고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B씨 집에 침입해 CCTV에 모습이 잡히지 않아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지난해 6월 경기남부경찰청은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온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막바지 서류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이 사건 재수사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연쇄살인범 이춘재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춘재는 자신이 저지른 14건의 살인사건 중 5건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해 덜미가 잡혔다. 수십년 된 DNA도 식별할 수 있는 최신 분석 기법은 20년전 살인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안산단원경찰서 형사들에게 다시 범인 검거의 집념을 일으켜세웠다. 이들은 경찰서 증거보관실에 있던 강도살인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다시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인 지난해 8월 증거물 중 B씨를 결박하는 데 사용됐던 검정 테이프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회신이 도착했고 이 DNA를 수형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다른 범행으로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접견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강도살인 사건에 대해 묻자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다가 DNA 분석 결과를 듣고선 “그렇다면 분석 결과가 맞겠죠” 라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뒤 이후부터 경찰의 접견 조사를 거부했다. A씨는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 검정 테이프를 비롯한 이 사건 증거물에서 A씨의 것 외에 다른 DNA는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아 경찰은 20년 전 A씨의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공범을 찾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에서 발생한 장기미제 사건을 형사들이 잊지 않아 늦게나마 범인을 잡게 됐다”며 “남은 공범 1명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서 받을 수 없어”...‘여성 2명 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용서 받을 수 없어”...‘여성 2명 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여성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해 법정에 선 최신종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 시신 유기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와 피고인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범행을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여성 2명을 비참하게 살해했고 그 결과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오로지 성적 만족을 채우고 돈을 강탈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없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 첫 번째 살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태연하게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며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4월 15일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나흘 뒤인 같은달 19일에도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B(29·여)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신종은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그는 “검사가 원하는 대로 진술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잘못돼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대 지도자로 뭉친 여자농구 전설들, 올림픽 영광 위해 쏜다

    국대 지도자로 뭉친 여자농구 전설들, 올림픽 영광 위해 쏜다

    전주원(49)과 이미선(42). 이름만으로도 찬란한 한국 여자농구의 두 ‘레전드’ 언니들은 요즘 휴식기 아닌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여자프로농구 시즌이 끝나고 편히 쉬어야 할 시간이지만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진출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맡아 올림픽 준비에 분주하기 때문이다. 6일 서울 성북구 소재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전주원 대표팀 감독은 “휴가 기간인데도 통화도 자주 하고 벌써 오늘로 다섯 번째 만난다”는 말로 이미선 코치와 함께 바쁘게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쓸 때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 감독과 이 코치에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계획과 각오에 대해 들어 봤다.국대 감독·코치로 재회 구기종목 첫 女지도자 콤비 지난 1월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전 감독과 이 코치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확정, 발표했다. 두 레전드에겐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 최초의 여성 지도자 콤비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각각 현역으로 뛰었던 구단에서 이들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남겼을 만큼 선수로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두 사람은 지도자로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전 감독과 이 코치는 나이 차이가 꽤 있다. 현역 시절 전 감독은 신한은행(전신 현대산업개발 포함), 이 코치는 삼성생명에서만 뛰어 소속팀도 달랐다. 지도자로서도 우리은행 코치, 삼성생명 코치로 팀이 겹치진 않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로 함께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사이가 된 것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서 룸메이트로 함께한 인연 덕분이다. 이 코치는 “처음에 언니랑 같이 방을 썼는데 나이 차가 나는데도 편안했다”고 회상했다. 전 감독은 “먹는 것도 잘 맞고 한 3~4년 미선이가 방졸을 했는데 나쁜 기억이 없다”며 웃었다. 서로 잘 맞다 보니 전 감독이 이 코치에게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러닝메이트를 제안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 감독은 “미선이가 선수로서도 영리했고 은퇴 후에도 바로 코치를 하고 있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파트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코치는 “나는 고민할 것 없이 언니를 믿고 가는 것”이라며 돈독한 신뢰를 자랑했다.화려한 ‘라떼 시절’의 경험 선수들에게 더 와닿을 것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가 되면서 두 사람은 소속팀 코치 역할 이외에도 국가대표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생각해야 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선수 누구 하나라도 다칠까 노심초사하고 분석하면서 상대 선수를 같은 팀보다 더 눈여겨보기도 했다. 전 감독은 “비디오를 본다든가 중계를 볼 때 다른 팀 선수들을 많이 살피게 되더라”며 웃었다. 이 코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박지수(23·KB)의 상태가 신경 쓰였다. 이 코치는 “지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번 다친 적 있는데 크게 다친 것처럼 보여서 안 다쳤으면 싶었다”고 했다. 전 감독도 “나도 TV를 보면서 ‘지수 다치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이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는 까닭은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고, 올림픽을 직접 경험했으며 프로 무대에서 코치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한 농구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라떼(나때)는 말이야’라며 꺼내는 옛날 이야기가 결코 공허한 잔소리가 되지 않는 이유다. 전 감독도 “올림픽을 직접 나가서 경험했으니 우리 얘기가 선수들에게 훨씬 와닿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농구가 13년 만에 나서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위해 두 지도자가 공통적으로 꼽는 과제는 팀워크다. 전 감독은 “시드니올림픽 때 뛰는 선수나 안 뛰는 선수 가릴 것 없이 팀워크가 좋았다”면서 “당시에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는데 잠깐씩 뛰는 선수들까지 자기 역할을 하며 팀이 하나가 돼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이 코치도 “시드니 때 막내여서 언니들을 응원했는데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희생을 많이 했다”면서 “팀워크에 하나 더 보태자면 베이징올림픽 때는 수비에도 많이 신경을 써서 성적을 냈으니 그 부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대표팀 주축 전성기… 올림픽 농구 13년 갭이 변수 여자농구 대표팀은 다음주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 가장 고민하는 포지션은 가드다. 정통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부족하고 여러 선수가 각자의 경쟁력이 있다 보니 고민이 깊다. 같은 조 상대팀 전력이 만만치 않은 문제도 있다. 한국(19위)은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함께 A조다. 1승조차 거두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살펴본 상대팀은 더 무서웠다. 전 감독은 “세르비아와 스페인이 하는 경기를 봤는데 세르비아가 만만치 않았다”면서 “유럽 선수들이 신장도 있는데 스피드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같은 조 국가 중 세르비아가 세계 랭킹이 가장 낮지만 전 감독은 “세르비아가 4년 전 정도부터 두각을 나타내 랭킹이 낮은 거지 지금 실력만 보면 유럽에서 3위 안에 든다”면서 “세르비아가 그래도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슬프더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국은 박지수를 비롯해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았다는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지난해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 감독은 “지금 대표팀에 나갈 선수들이 올림픽 티켓을 따낸 것만 해도 잘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다만 역대 전력과 비교했을 때는 올림픽에서 13년의 갭이 있어 경험이 없는 것이 많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실패의 가능성이 훨씬 큰 자리지만 두 지도자는 마음을 다잡았다. 지도자가 불안해하면 선수들이 더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더라도 부딪쳐 보는 게 도전”이라며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실패라기보다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여성 지도자란 타이틀이 달리지 않아도 국가대표 감독은 책임감이 정말 큰 자리”라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이니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자농구 대표팀을 통해 두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 코치는 “누가 봐도 박수쳐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싶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힘든 상황에서 스포츠를 통해 힘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리산 등산객 2명 추락 1명 사망

    전북 남원시 주천면에서 지리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구룡폭포 인근 계곡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남원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28분쯤 남원시 주천면 구룡폭포 인근에서 등산객 A(57)씨와 B(67)씨가 추락했다. 심정지 상태이던 A씨는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B씨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들은 누나와 남동생 사이로, 등산을 위해 지리산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룡포 탐방로는 지난해 수해 이후 복구가 되지 않아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정규 탐방로가 아닌 가파른 바위길로 등산을 하다가 5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곳은 급경사 지형으로,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아버지의 길’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아버지의 길’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올해는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세계 각국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로 정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48개국 186편(장편 116편·단편 7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출품작은 전주 시내 4개 극장, 17개 상영관과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관람할 수 있다.온·오프라인 동시 상영 형태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작 수를 141편(지난해 97편)으로 늘렸다. 22회 영화제 개막작은 세르비아 출신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영화 ‘아버지의 길’로 정해졌다. 이 영화는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허덕이다가 임금체불까지 당하자 분신하는 장면 등으로, 이 사회의 깊어진 빈부격차를 뷰파인더에 담았다.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감독 오렐이 메가폰을 잡은 ‘조셉’이다. 영화는 1939년 스페인 내전 중 독재를 피해 프랑스로 탈출, 수용소에 머물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기록했다. 완성까지 10년이 소요된 이 작품은 정성 가득한 장면이 많기로 이름나 있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작은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상영된다. 과거 개·폐막작 상영은 전주 옥토 주차장의 ‘전주돔’에서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 통제가 가능한 곳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개·폐막작 이외에 영화제 간판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신념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 임흥순 감독의 ‘포옹’,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소개된다. 영화제 조직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고 변화에 주목한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여성 감독 7인을 조명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섹션을 준비했다. 전주 곳곳에서 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영화의 거리와 지역 내 특색있는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골목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상영관 밖에서도 관객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영화제와 친밀도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골목 상영 장소는 객리단길과 동문예술거리, 남부시장 하늘정원 등이다. 또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전시하는 행사도 팔복예술공장에서 무료로 관람객을 맞는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경찰청 LH전북본부 직원 가족 조사

    전북경찰청 LH전북본부 직원 가족 조사

    수도권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전북경찰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가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전담수사팀은 6일 LH 전북본부 관계자 한모씨의 가족 A씨를 불러 농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A씨의 가족 1명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씨와 그의 가족 5명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 신도시 노온사동 용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에게는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공직자가 아닌 가족 등에게는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한씨의 가족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씨를 불러 내부 정보 이용 혐의를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부터 LH 직원 등 공공기관 임직원의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6건을 적발해 내·수사하고 있다. 전날 경찰은 택지개발 예정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LH 전북본부 직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아직 4차 유행 본격화 아냐…비수도권 집단감염 위험요인”

    정부 “아직 4차 유행 본격화 아냐…비수도권 집단감염 위험요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정부는 아직 본격적인 4차 유행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많은 전문가가 3월 말부터 4월까지 4차 유행이 온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 4차 유행이 본격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정부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대응해오고 있다”면서 “외국의 유행 상황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세를 주목하면서 대책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해 확산세가 덜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으나 충청·경남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460명 가운데 비수도권은 188명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은 300명대 내외에서 큰 등락 없이 유지되는 수준으로, 지금의 유행을 이끄는 요인을 보면 비수도권의 집단발생이 가장 크다”면서 “수도권에서는 감염자 접촉에 따른 요인이 큰 편인데 비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 영향이 커서 추가 확산이 없도록 잘 막으면 확산세를 안정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제, 부산, 전주 등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이로 인한 집단감염 발생이 4차 유행으로 가는 위험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유행 상황과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체계는 코로나19와 계속 공존하며 장기간에 걸쳐 대응해야 한다”면서 “긴장감을 갖고 계속 강하게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지난달 거리두기를 완화한 부분은 작년 11월에 시작된 ‘3차 대유행’이 수그러들면서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이 장기화하고 국민 수용성이 저하되는 부분을 고려해 완화한 것”이라면서 “집합금지 등 공적인 조처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실천력이 없으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근본적인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점 관련 질문에 “개편안의 최종 내용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면서 “3차 유행이 안정화돼야 개편안을 적용할 수 있다. 향후 추세를 보면서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0여년 불법 매설 미군 송유관 제거

    주한미군이 전북 군산시 옥서면 일대에 불법 매설해 사용하다 폐쇄된 송유관이 제거된다. 군산시는 국방시설본부가 옥서면 옥구저수지 인근 지하에 묻혀있던 주한미군 폐송유관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거되는 송유관은 옥구저수지 인근 160m 구간에 묻힌 것으로, 1940∼1950년대에 미 공군 군산비행장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매설된 8㎞ 길이의 송유관 중 일부다. 이 폐송유관은 군산시가 국방부와 공동 조사를 통해 지난해 3월 찾아냈다. 철거작업은 이달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국방부가 지하 송유관이 더 있는지를 추가 조사해 확인되면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옥구저수지 인근을 중심으로 불법 매립된 송유관이 일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발굴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토양 오염 사실이 드러나면 정화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in100@yna.co.kr 전북 군산시 옥서면 일대에 60년 이상 불법으로 묻혀있던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확진자만 134명… 찬송가 부르며 식사한 교인들

    확진자만 134명… 찬송가 부르며 식사한 교인들

    전국 순회 집회를 가진 자매교회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5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자매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3명이 새로 나왔다. 현재까지 확진자만 134명에 이른다. 지역별로 △서울 30명 △대전 28명 △전북 21명 △경기·경북 각 20명 △대구 11명 △충남 2명 △전남·광주 각 1명이다. 자매교회는 전국 13곳에 지교회를 두고 종교 활동 외에도 치유센터라는 명목으로 모임, 활동을 해왔다. 70여 명이 모여 숙식도 함께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간 전파가 이뤄진 것은 각 지교회의 교인들이 다른 교회에 번갈아가면서 종교 활동을 하고 모임을 한 것을 계기로 전국 단위 확산이 이뤄졌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30일 강원 횡성 지역에서 있었던 집회 형태의 수양회와 새 교회가 개소하는 시기에 맞춰 많은 교인들이 모여 숙식을 활동한 것으로 1차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전국 소재 예수비전 치유센터(자매교회) 관련 수정교회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는 이날 역학조사를 벌였다. 일부 교인들이 강원 횡성과 전북 전주 모임에 참석해 음식을 함께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들이 교회 안에서 예배를 하는 동안 거리 두기는 지켰지만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회 방역수칙에는 성가대 운영은 금지돼 있지만 찬송가를 부르는 것은 허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한병연씨 별세 정용희씨 남편상 한은숙·은자·미선·선호·은영·두호씨 부친상 김진상(KIST 전북분원장)·최혁준(우리미래의원장)·이규백(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김세완(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박창민(미사린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50분 (02)923-4442 ●정창환씨 별세 정기남(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은미·경윤(티엔아이정보 대표)씨 부친상 강혜란(분당 내정중 교사)·전연숙씨 시부상 5일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2)527-1000 ●양성근씨 별세 양종희(KB금융그룹 부회장)씨 부친상 4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63)221-4044 ●이복순씨 별세 김은희·정희·양희씨 모친상 이남경·김광재(신한금융지주 본부장)씨 장모상 5일 파주 예담요양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1)959-4444. ●김창근(동의대 명예교수·시인)씨 별세 김하영(동의중 행정실장)·하나(작가)씨 부친상 4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1)866-3757
  • 전북의회, 부동산 투기 여부 자발적 전수조사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이어 선출직 공직자인 지방의원들도 부동산 투기의혹 자발적 전수조사에 나서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각종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잇따른 것이다. 전북도의회는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해소를 위해 자발적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송지용 도의회 의장과 최영일·황영석 부의장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무원뿐 아니라 지방의원도 다양한 개발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판단돼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자발적 전수조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전북도의회 전체 의원 39명과 배우자, 자녀 등이다. 전북도의회는 성역 없는 조사를 위해 전북도 감사관실이나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이를 위해 의원들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와 투기 근절 서약서를 받아 조사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송 의장은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지방의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도내 14개 시·군 기초의회 전수조사도 (기초의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의회 전체 의원 58명과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소유 부동산 보유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과 관련한 재산 취득 여부는 알기 어렵고 직계존비속은 재산 고지를 거부할 수 있어 투기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부가 손사래치면 소송 못하는 지자체… 30년째 ‘반쪽 분권’

    전북, 폐기물 처리용량 관련 소송 패소민원 우려에 항소 원했지만 법무부 제동 “전담 인력 있는데… 중앙집권 잔재” 비판시도지사協 “소송권 달라” 정부에 건의 ‘우리는 권리를 침해당해도 소송할 자유가 없어요.’ 지방자치가 재시행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 지자체는 자체 판단에 따라 ‘소송’할 수 없고, 법무부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법정 소송의 자율성’조차 보장하지 않는 우리의 지방자치 현실이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23일 삼정EGR 등이 전북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김제 지평선산단 폐기물 처리용량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전북도는 폐기물 처리용량이 급증할 경우 민원·비산먼지·침출수가 우려돼 소송 결과에 불복하려 했지만, 법무부의 지휘로 항소를 포기했다. 법무부는 승소 가능성이 작아 행정력과 소송비만 낭비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항소하지 못하도록 지휘했다. 이에 전북도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지자체의 ‘소송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를 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제6조는 ‘행정소송을 할 때 행정청의 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시행령은 ‘국가를 당사자 또는 참가인으로 하는 소송’은 검찰의 지휘를 받도록 했다. 그래서 지자체가 각종 소송을 하려면 법무부나 검찰에 소송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지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 대한 행정소송을 소송의 ‘실익’이나 ‘경제성’을 떠나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소송을 전담하는 부서와 고문변호사도 있는데, 법무부나 검찰이 지자체 고유사무 행정소송까지 일일이 지휘를 하는 것은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병종 전북도 송무팀장은 “행정소송의 결과가 해당 지자체의 행·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고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소송 수행에 관한 권한을 법무부가 쥐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제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불합리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지자체에서는 법무부나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정책적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소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소송수행 자율성’을 보장하도록 국가소송법 또는 기타 법령을 개정해 줄 것을 지난 1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참여연대, 전주시의원 부적절 부동산 거래 소명 촉구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5일 전주시의회 의원의 부동산 거래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며 당사자의 소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가 분석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차인 신분인 A의원은 2016∼2018년 전주시 효자동과 만성동, 장동 등 여러 차례 아파트 매매를 통해 수천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또 B의원은 신규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한 뒤, 일 년 만에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 참여연대는 신규 아파트 분양권은 취득 당시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번 경우는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 계약’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집값 상승을 노리고 전남 여수의 아파트에 투자해 수억원 상당의 이익을 거두거나, 배우자 명의로 취득한 아파트 분양권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녀에게 증여한 의원도 있었다. 참여연대는 이들 사례 모두 재산증식을 노린 부적절한 거래로 보고 편법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선출직 공직자는 부동산을 합법적 재산증식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를 뛰어넘는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며 “시의회의 자진 조사 취지에 맞게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 스스로가 이를 투명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북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북도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면 48시간 이내에 이행해야 하는 행정명령을 6일부터 시행한다.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48시간 이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시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진단검사 안내를 받은 인물이다. 이에따라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안내받았으면 48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검사하지 않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게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어떤 장소에나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 수 있으니 모임을 자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긴장의 끈을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LH 전북본부 직원 구속영장…매입 토지는 몰수보전 신청

    LH 전북본부 직원 구속영장…매입 토지는 몰수보전 신청

    전북경찰청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개발 예정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전담수사팀은 LH 전북지역본부 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투기를 한 토지에 대해서도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A씨는 LH 전북본부에 근무하며 2015년 내부 정보를 이용해 완주군의 한 개발 지역에 아내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1일 LH 전북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시, 정원산업 클러스터 조성한다

    전북 전주시가 도도동 일대에 ‘정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도동 항공대 인근 34만㎡에 정원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정원산업 클러스터에는 정원 관련 소재 생산업체, 유통업체, 관련 기업, 기관 등을 집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는 개발 여건 분석, 생산단지 구역, 유통센터 구역, 창업보육 구역, 테마정원 구역 등 세부 기본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생산단지 구역에는 시립양묘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 신품종 생산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통센터 구역에는 정원소재 관련 도구 등을 판매·전시·유통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창업보육 구역에는 정원 관련 기업 창업보육과 실습공간을 조성한다. 테마정원 구역에는 정원박람회 전시 공간과 생활밀착형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용역 과정에서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만족도가 높은 기본구상을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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