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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만의 극한 호우 덮친 전북, 긴급 복구 돌입

    200년만의 극한 호우 덮친 전북, 긴급 복구 돌입

    전북도가 200년 만의 극한 폭우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한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진안·임실·고창·부안 등 9개 시군에 대해 재난관리기금 10억원을 긴급 교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군산(296mm), 익산 함라(260mm) 등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주택 845동, 상가 2671동이 침수되고, 농작물 211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피해 규모와 복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난관리기금을 배분했다. 추가 강우에 대비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긴급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변 없었다… 고교 최대어, 학폭 의혹 뚫고 키움 ‘홈인’

    이변 없었다… 고교 최대어, 학폭 의혹 뚫고 키움 ‘홈인’

    157㎞ 속구 투수로 일찌감치 주목부친 박석민 “야구인 2세 힘들어”구단 “폭력 무관하다는 서약 받아”‘야수’ 신재인 NC·오재원 한화 입단 “키움 히어로즈 지명하겠습니다. 1라운드 전체 1번 북일고 투수 박준현.” 이변은 없었다. 프로 무대로 향하는 큰 행사를 앞두고 터져 나온 학교폭력 의혹도 최대어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천안북일고 오른손 에이스 박준현(18)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다. 최고 구속 157㎞ 속구를 뿌리는 그는 일찌감치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입단이 확실시됐고, 키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신인 지명은 2024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인 키움-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키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10순위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18)까지 확보했다.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는데,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3년간 함께 고생한 북일고 친구들도 같이 프로 지명됐으면 좋겠다. 계속 같이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 전 코치는 “울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막상 뽑히니 눈물이 난다”며 “야구인 2세라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잘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박 전 코치가 언급한 ‘야구인 2세의 힘든 점’은 아들의 학폭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아들이 학폭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가 유명 야구 선수 출신이어서 아들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키움 구단 역시 박준현 지명과 관련해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폭 연루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역시 ‘혐의 없음’으로 결론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NC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18), 한화는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18)을 각각 2·3순위로 지명했다. 동산고 투수 신동건(19)은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대구고 투수 김민준(19)은 5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투수 6명, 야수 4명이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 ‘선거법 위반’ 정동영 장관 의원직 유지…검찰 항고 포기

    ‘선거법 위반’ 정동영 장관 의원직 유지…검찰 항고 포기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정동영(72) 통일부 장관에 대해 상고를 포기했다. 정 장관이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은 형을 넘을 수 없어 그는 국회의원직과 장관직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전주지검은 정 장관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판결에 대해 상고를 포기했다고 17일 밝혔다. 형사사건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상고해야 하지만 검찰은 이날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상고 포기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은 1심과 2심에서 같은 취지로 판단이 유지돼 대법원 상고를 거쳐도 그 인용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구인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를 찾아 마이크로 지지를 호소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과 2심 모두 벌금 70만원을 받았다. 정 장관이 2심 결과에 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 최대어 박준현, ‘학폭’ 의혹 딛고 키움 1순위 지명…1라운드 4명이 야수

    최대어 박준현, ‘학폭’ 의혹 딛고 키움 1순위 지명…1라운드 4명이 야수

    “키움 히어로즈 지명하겠습니다. 1라운드 전체 1번 북일고 투수 박준현.” 이변은 없었다. 프로 무대로 향하는 큰 행사를 앞두고 터져 나온 학교폭력 의혹도 최대어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천안북일고 오른손 에이스 박준현(18)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다. 최고 구속 157㎞ 속구를 뿌리는 그는 일찌감치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입단이 확실시됐고, 키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신인 지명은 2024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인 키움-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kt 위즈-두산 베어스-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순으로 진행됐다. 키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KIA의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1라운드 10순위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18)까지 확보했다. 북일고 유니폼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는데, 뽑아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3년간 함께 고생한 북일고 친구들도 같이 프로 지명됐으면 좋겠다. 계속 같이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 전 코치는 “울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막상 뽑히니 눈물이 난다”며 “야구인 2세라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잘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박 전 코치가 언급한 ‘야구인 2세의 힘든 점’은 아들의 학폭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아들이 북일고 야구부에서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가 유명 야구 선수 출신이어서 아들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키움 구단 역시 박준현 지명과 관련해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폭 연루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역시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NC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18)을, 한화는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18)을 각각 2·3순위로 지명했다. 동산고 투수 신동건(19)은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대구고 투수 김민준(19)은 5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투수 6명, 야수 4명이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 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 모색…미래발전포럼 개최

    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 모색…미래발전포럼 개최

    경북도와 포항시가 바이오헬스를 통한 미래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17일 포항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2025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바이오산업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과 산업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국가 의제를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지방 주도형 K-바이오 전략 포럼이다. 포항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임상·생산·사업화 전주기를 갖춘 국내 유일 도시다. 시는 이번 포럼으로 연구역량을 널리 알리고, 향후 관련 국비사업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서는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K-바이오 중심도시, 왜 지금 포항인가?’를 주제로 포항의 연구 인프라와 국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시는 이번 포럼으로 ▲정부 정책과의 실질적 연계 기반 마련 ▲바이오벤처 유치와 투자 기반 강화 ▲의대설립을 비롯한 미래형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방안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 공유 등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포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국가 정책과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시장 진출 타진, 대전 서구 ‘무역사절단’ 첫 파견

    중국 시장 진출 타진, 대전 서구 ‘무역사절단’ 첫 파견

    대전 서구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에 ‘무역사절단’을 보낸다. 17일 서구청에 따르면 22~26일까지 중국 청두와 상하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청두와 상하이는 중국 서부와 동부의 경제·문화 중심지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는 서부 내륙의 핵심 경제 거점이며,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국제도시이자 금융 및 물류 허브로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무역사절단은 대전 서구와 전북 전주, 충남 아산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총 12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역에서는 하나힘·이엠트리·큐라힐바이오·닥터장코스메틱스·해피타올 등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전세종충남지원본부와 KOTRA 중국 청두·상하이 무역관과 협력해 현지에서 상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OTRA는 구매자 발굴과 1대 1 상담, 제품 시장성 평가, 통역 지원, 상담 후속 관리 등을 지원한다. 서철모 구청장은 “무역사절단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신규 거래처 발굴을 타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대전의 5개 기초자치단체(자치구) 중 처음 지역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지난해부터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태국 방콕에 4개 중소기업이 무역사절단으로 나가 73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 전북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차량’ 대폭 확대

    전북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차량’ 대폭 확대

    전북지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 차량이 확대 운영된다. 전북소방본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 차량을 지난 4월 전주시에서 전면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군산·익산·정읍 소방서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지능형 교통체계시스템(ITS) 사업의 하나로, 심정지 등 위급환자 이송이나 화재·구조 현장 출동 시 소방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 확대 조치로 군산, 익산, 정읍 소방서의 모든 지휘차, 구급차, 구조공작차 등 운영 차량은 물론 군산소방서 펌프차 1대까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소방본부는 2025년 8월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총 627건의 재난 현장 출동에 활용했다. 효과 분석 결과 구급차의 병원 이송 시간이 평균 4분 49초 단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일반 운전자 입장에서는 일부 교차로에서 평소와 다른 신호 주기가 작동돼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이는 단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지체할 수 없는 조치”라며 “해당 시스템은 긴급 상황에서만 신중히 가동되는 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 “나도 죽으려 해”… 2심도 징역 4년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 “나도 죽으려 해”… 2심도 징역 4년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양진수)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8)씨의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9시쯤 전북 김제시 부량면의 한 농로에 자신의 차를 세운 뒤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아들 B(12)군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하교 후 귀가하던 B군을 차에 태운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아들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도한 빚으로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범행 전에 직장에서까지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에 이르기 전 장애를 가진 자녀에 대해 어머니로서 최선을 다해 양육한 것으로 보인다. 또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닌 수천만원 상당의 채무와 직장에서의 해고 통보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관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다만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회와 국가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면서 “범행에 취약한 아동이자 장애가 있는 자녀를 상대로 살인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양형 부당을 사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원심과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정성껏 보살피다가 이런 범행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다름이 없고 살인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범죄”라며 “피해자는 자기 죽음을 알지 못한 채 의지해온 피고인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삶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고인의 남편이 경제적인 일을 하고 있었고, 피고인은 자신의 경제적이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보려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합당한 처벌이 마땅한 만큼 피고인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 ‘케데헌’ OST 빌보드 싱글·앨범차트 동시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을 동시에 석권했다. 빌보드는 16일(한국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케데헌’ OST 중 ‘골든’이 전주에 이어 정상을 지키며 핫 100에서 4주 연속, 통산 5주째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빌보드는 ‘케데헌’ OST가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K팝 장르의 앨범과 수록곡이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같은 주 1위에 오른 것은 2020년 12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니 7집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우즈 온’ 이후 약 5년 만이다. ‘골든’은 핫 100에 81위로 처음 진입해 이번 주까지 12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케데헌’의 OST는 ‘유어 아이돌’이 4위, ‘소다 팝’이 5위, ‘하우 잇츠 던’이 8위에 오르는 등 총 4곡을 핫 100의 톱 10에 진입시켰다.
  • 차 없이도 편리한 관광…경북 포항시, 추석맞이 관광택시 할인

    차 없이도 편리한 관광…경북 포항시, 추석맞이 관광택시 할인

    경북 포항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관광택시 할인을 실시한다. 16일 포항시는 추석 연휴와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타보소 관광택시 할인 이벤트’를 오는 2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타보소 관광택시는 주요 관광지를 잘 아는 기사들이 직접 안내까지 맡아 ‘운전기사 겸 관광안내사’ 역할을 한다. 관광객들이 교통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동하며 현지인의 생생한 설명과 맞춤형 코스로 포항만의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KTX 포항역, 포항경주공항, 시외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서 예약 탑승이 가능하다. 할인 기간 동안 타보소 앱을 통해 가입하고 관광택시를 예약한 관광객은 이용 금액의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차량당 최대 5시간까지 할인된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명절·성수기 관광수요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차량이 없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겪는 교통 불편 문제를 보완해 관광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정욱 도시안전주택국장은 “타보소 관광택시는 포항 문화를 알리는 안내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며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추석 연휴에 포항을 찾는 분들이 보다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 서초구·한전, 도시환경 개선 위한 업무협약

    지상기기 미관 개선 등 협력서울 서초구는 지난 15일 서초구청에서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와 ‘지상기기 미관 개선과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해 서초구 공공보도상 지상기기 정비를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지상기기란 지중화사업 진행 시 한국전력에서 전주 대신 설치하는 변압기, 개폐기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지중화사업 후 전주를 철거하며 보도에 설치하는 설비로 현재 서초구 지역 내에는 보도상 총 792대의 지상기기가 설치돼 있다. 이번 협약은 지상기기 관리를 통한 도시미관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해 새롭게 체결하는 협약이다. 지상기기 도장 정비는 한국전력이, 외함 설치는 서초구가 맡기로 하고 향후 지상기기 설치 대상지와 디자인 선정 등에 상호 협조하기로 하는 등 기존 협약 내용을 더욱 구체화했다. 특히 협약 주체를 기존 한국전력 서초지사에서 한국전력 남서울본부로 격상함으로써 양 기관은 지상기기 미관 개선과 관련해 빈틈없는 협조체계를 갖추고 서초구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구는 기대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지상기기에 대한 철저한 유지관리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도시환경과 보행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지상기기 파손을 예방해 주민불편을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철새에 발목 잡힌 새만금공항… 다시 주목받는 김제공항 부지

    철새에 발목 잡힌 새만금공항… 다시 주목받는 김제공항 부지

    새만금국제공항건설 사업이 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자 착공을 앞두고 취소됐던 김제공항 부지가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이어 12일 환경단체가 기본계획 집행정지 가처분까지 신청해 기로에 섰다. 환경단체와 소송전이 계속될 경우 3~5년 뒤에야 공사 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 있고 승소도 점치기 어렵다. 전북도는 새만금공항이 무산되면 기업유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선정,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의 현안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에 20여년 전 김제시 공덕·조종면 일대에 들어서려다 취소된 김제공항이 플랜 B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청 전현직 공무원들은 도내에서 검토됐던 8개의 공항부지 가운데 접근성·경제성·개발효과 등이 가장 뛰어난 곳이 김제공항이라고 15일 입을 모았다. 새만금공항 부지에서 지적된 조류충돌 위험 등 환경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제공항 부지는 옛 전북도 종축장이 있었던 호남평야 중심부로 전주시, 익산시, 새만금 등과 20여㎞ 떨어져 공항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소유주도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공항공사로 토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고, 연약지반인 새만금공항 부지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간다. 공항 건설에 필요한 기본계획, 실시계획과 설계 등도 남아 있어 정부가 방향만 설정하면 사업추진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공항은 1998년 김제시 공덕면 공덕리와 백산면 조종리 일대에 길이 1800m, 45m의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 3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계류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2002년부터 부지 매입이 시작됐고 건설사까지 선정됐지만 지역 정치권의 반대, 감사원의 항공수요 부풀리기 지적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 “케데헌 효과에 냉장고 동났다”…편의점 매출 231% 폭등한 ‘이것’

    “케데헌 효과에 냉장고 동났다”…편의점 매출 231% 폭등한 ‘이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국제적 인기에 힘입어 국내 편의점의 김밥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는 최근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지난 2개월(7~8월)간 외국인들의 편의점 김밥 수요가 높아졌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CU에서의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했는데, 특히 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231%나 늘었다. 김밥의 전체 매출 신장률 29%보다 7배가량 높은 수치다. CU가 공항, 호텔, 관광지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빈도가 높은 점포 30곳의 김밥 제품군 판매량을 살펴봤더니, 불고기와 참치마요가 들어간 김밥이 상위권에 올랐다. 매운맛을 강조한 ‘압도적 치즈 불닭’, ‘전주 비빔 불고기’, ‘화끈 불제육’ 등 제품도 판매량 10위권에 올랐다. 김밥 제품의 인기는 케데헌에 다양한 한식이 등장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에는 작중 K팝 그룹인 ‘헌트릭스’(HUNTR/X)의 세 멤버가 김밥·라면·즉석어묵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장면이 화제가 되며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김밥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 CU에서는 김밥 외에 상온 즉석식품(143%), 라면(99%), 스낵(53%) 등의 해외 결제 수단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후라이드 치킨(181%)과 즉석라면(159%), 군고구마(119%) 등 즉석조리 식품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U는 외국인 소비자를 겨냥해 각종 홍보 전략을 내놨다. 우선 외국인이 몰리는 명동역점, T2인천공항1호점 등에 케데헌 등장인물이 그려진 등신대와 ‘K푸드’ 전용 진열대를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농심과 손잡고 케데헌 디자인을 적용한 신라면, 새우깡 등 상품을 앞세워 판매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K컬처를 다룬 글로벌 화제작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 김밥이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평택시-울진군, ‘수소경제 혁신선도 상호협력’ 체결

    평택시-울진군, ‘수소경제 혁신선도 상호협력’ 체결

    경기 평택시와 경상북도 울진군이 15일 ‘수소경제 혁신선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해 양 지자체 관계자, 미코파워,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 평택도시공사 등 수소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시는 ‘경기 평택 청정수소 생산·공급허브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수도권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일원 약 59만 평 부지에 2033년까지 총 3조 3899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울진군은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 단지인 한울원자력본부를 보유한 에너지 중심도시로,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수전해(물·전기분해) 공정에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 청정수소 실증화 센터의 수전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역량과 울진군의 청정수소 생산 역량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수소특화단지 조성 협력 ▲청정·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수소 신산업 육성 ▲수소 전주기 산업 공동개발 ▲기업 유치 및 투자 촉진 ▲인재 양성 협력 ▲수전해 기술 활용 청정수소 생산·유통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수도권 최대 산업도시로서 수소 수요처와 활용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울진군은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의 최적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사업을 추진해 2030년 국가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16일 ‘종로사랑상품권’ 사고, 온라인 장터로 추석 준비하자

    16일 ‘종로사랑상품권’ 사고, 온라인 장터로 추석 준비하자

    서울 종로구는 추석을 맞아 구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종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종로사랑상품권은 할인률 7%로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서울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구입 가능하다. 지역상품권은 종로구 내 2만 28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보유 한도는 총 150만원이고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또한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이번달부터 상시 운영한다. 종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종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거창군, 고성군, 곡성군, 나주시, 안동시, 안성시, 여주시, 영월군, 전주시, 정읍시와 강원도 총 11개 도시의 대표 농·특산물과 명절 선물 세트, 건강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추석애(愛) 나눔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명절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질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구민은 물론 종로구 내 학교 재학생, 직장인 등의 참여로 가능하가. 구청 본관과 각 동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기부 나눔 박스’를 설치하고 식품이나 생필품 등 현물 기부를 받고 있다. 성금 모금도 병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명절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종로사랑상품권’ 발행, 온라인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마련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울림이 되는 나눔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

    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국 사업장의 전체 조합원 4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전 중 끝날 예정이고, 전국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 도착해서 개표하기 때문에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50%+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또 통상임금 일부 확대, 국내 공장 고용안정과 생산 능력 강화 방안도 포함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 만인 이달 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 “은행에 2억원 있어도 월 이자 50만원 안 돼”…가족 위해 급등주 찾는 은퇴자 [파멸의 기획자들 #09]

    “은행에 2억원 있어도 월 이자 50만원 안 돼”…가족 위해 급등주 찾는 은퇴자 [파멸의 기획자들 #09]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60대 박성갑은 35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라는 거대한 파도를 맞이했다. 그에게 은퇴는 단순히 직장에서의 해방만이 아니었다. 매일 아침 7시까지 일어나 작업복을 챙겨 입지 않아도 되는 자유, 하루 종일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밀린 독서를 할 수 있는 여유, 종종 아내와 전국 곳곳으로 여행다닐 수 있는 작은 사치 등…그간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자신에게 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런데 막상 회사를 떠나고 보니, 그의 장밋빛 꿈은 그저 꿈에 불과했음을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정부가 기금 고갈을 이유로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최대 65세까지 높이면서 성갑은 수 년의 공백을 수입 없이 견뎌야 했다. 몇 년 전 아내 신정숙이 집 근처에 사 둔 꼬마 상가에서 쥐꼬리만한 월세가 들어오지만 수년째 취업하지 못해 의기소침한 아들 정민, 이제 곧 대학을 졸업하는 딸 정아를 뒷바라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퇴직금으로 받은 2억원은 자녀들 결혼 자금으로 쓸 계획이어서 가급적 손대고 싶지 않았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아들이 직장을 구해서 독립할 때까지 좀 더 벌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력서를 넣는 곳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 한마디가 35년간 사회생활을 하며 쌓아온 자존심을 한순간에 짓밟았다. “미안합니다. 더 젊은 사람을 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냉혹했다. 겉으로는 ‘경로효친’과 ‘장유유서’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나이든 사람들에게 차갑게 등을 돌렸다. 성갑은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며 ‘아직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세상의 냉정한 시선 앞에서 그의 의지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회사에 다닐 때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 ‘함께’라는 가치는 온데간데없었다. 직장을 떠나보니 이 세상은 오직 ‘적자생존’과 ‘각자도생’이라는 냉혹한 규칙만 지배하는 것처럼 보였다. 고질병인 이명으로 밤이 깊도록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그는 유튜브에서 유명 은퇴 전문가의 강연을 보게 됐다. “은행 이자로 노후 생활을 책임지던 시대는 진작에 끝났습니다. 소액이라도 주식 등 고위험 자산에 투자해야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수 있어요.” 그가 성갑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했다. 자녀들을 위해 들고 있는 퇴직금 2억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금 은행 예금에서 나오는 이자로는 월 50만원도 안 되는데… 재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달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이라도 벌려면 투자 말고는 답이 없네. 기왕 이렇게 된 거 퇴직금 일부라도 주식으로 돌려서 돈을 불려보자.’ 문득 10여년 전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당시 유행하던 ‘작전주’에 멋모르고 뛰어들었다가 운 좋게 큰돈을 벌었던 짜릿한 순간. 그는 종목 분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느낌’이 좋아서 바이오 기업 주식 하나를 샀고, 그 주식이 한동안 상한가를 이어가자 황급히 팔고 나왔다. 신기하게도 그 주식은 며칠 뒤부터 하한가로 직행했고, 얼마 뒤 상장폐지됐다. 행운의 열차에 우연히 올라탔고 타이밍 좋게 내렸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그때 번 돈이 디딤돌 역할을 했다. 당시의 짜릿한 기회가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심 과거의 영광을 또 한 번 누리고 싶은 욕심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목을 선별해 보기로 했다. 평소 투자에 대해 잘 안다고 떠들고 다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오랜만이야. 늘그막에 퇴직금으로 주식 투자를 해보려는데, 배울 만한 곳이 있을까?” 친구의 목소리가 퉁명스러웠다. “이놈아, 우리 나이에 투자하다가 망하면 부산 앞바다밖에 갈 곳이 없어.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퇴직금이나 잘 챙겨. 그 돈이야말로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너를 지켜줄 인생의 마지막 동아줄이야.” 친구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몇 년 전 여윳돈으로 골드바를 샀다가 금값이 폭등해 큰 돈을 벌었다. 요즘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자랑질을 일삼는다. 자기는 투자로 큰돈을 벌어놓고, 나보고는 퇴직금이나 지키라니.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화가 났다. ‘투자하지 말라’는 친구의 경고가 역설적으로 성갑의 투자 결심에 기름을 부었다. ‘네가 성공한 것처럼 나라고 못할 것 있나. 학교 다닐 땐 내가 너보다 공부도 잘했는데.’ 늘 그랬듯 잠들기 전 이명을 견디고자 스마트폰을 켰다. 간만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이성 친구가 생겼을까 싶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살폈지만, 아직까지 남자 사진은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그때였다. 딸의 해맑은 미소의 사진들 위로, 그의 눈길을 잡아끄는 광고가 섬광처럼 번쩍였다. ‘상한가 급등주 추천’ 아래에는 친절하게도 연락처를 입력하는 칸이 마련돼 있었다. 그를 위해 나타난 구원의 메시지처럼 보였지만 고개를 드는 의구심 또한 피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은 일본보다 속임수 범죄 건수가 10배나 많은 ‘사기 공화국’ 아니던가. (10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우승 앞으로 한 발 더…전북, 대전에 1-0 승리

    우승 앞으로 한 발 더…전북, 대전에 1-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이기며 시즌 20승(6무3패) 고지에 올랐다. 리그 1위(승점 66)를 달리는 전북은 현재 2위 김천 상무(승점 46)과 승점차를 20점까지 벌렸다. 전북은 이제 남은 리그 9경기에서 승점 11점만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챔피언 기록이다. 리그 22경기 무패(17승5무)행진을 하다 지난달 24일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무패 기록은 끊겼지만 그 뒤 리그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콤파뇨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득점까지 성공하며 대전을 1-0으로 이겼다. 전북에게 패한 대전은 3위(승점 45)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김천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콤파뇨는 후반 10분 티아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티아고에 이어 최전방에서 대전 수비진과 경합을 이어가며 기회를 노리던 콤파뇨는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자리싸움을 하다 하창래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콤파뇨는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으며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다. 현재 K리그1 득점 부문은 전북 현대 전진우(14골)이 1위이고 콤파뇨는 이날 득점으로 공동 2위(12골)로 올라섰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팔달구 상권 활성화 근본 대책 제시

    한원찬 경기도의원, 팔달구 상권 활성화 근본 대책 제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은 9월 11일 경기도 소방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옛 청사 소상공인 지원기관 유치 및 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팔달구 상권의 근본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경기도청 이전으로 2,000여 명의 공무원이 빠져나가면서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했고, 팔달문 일대 공실률은 20%에 달한다”며 지역 상권이 직면한 위기를 강조했다. 이어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지연되고 단발성 행사로는 공무원 이전 충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의 주민 주도 도시재생, 김해 회현동 협동조합, 창원·전주의 청년몰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건물 같은 하드웨어보다 ‘사람과 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의원은 세 가지 실질적인 제언을 내놓았다. 그는 옛 청사 구관을 ‘마스터 장인 허브’로 특화하고 수원화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축을 조성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 수원시, 상인회,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팔달구 상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임대료 완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저금리 대출 확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몰 도입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상권의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고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팔달구의 공동화는 단순한 건물 문제가 아니라, 상권 주체인 사람과 사회적 자본을 복원하는 과제”라며, “모두가 지혜를 모은다면 팔달구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만금 헴프 산업’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지정 추진

    ‘새만금 헴프 산업’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지정 추진

    헴프(Hemp) 산업이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지정을 노린다. 새만금개발청은 12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연구원, ㈜유한건강생활 등 각계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 실증단지 플랫폼 구축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연구원 하의현 연구위원은 헴프 규제, 국민 인식 등 고려하여 새만금에 외부와 격리된 환경에서 헴프 재배-연구가공-수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수출전용 특구 모델을 제안했다. 헴프는 향정신성 성분(THC,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량이 0.3% 미만인 대마 식물로 미용, 의료, 의생명소재, 식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하 위원은 새만금의 산업단지와 농생명용지, 항만 등이 모두 인접해 있는 유리한 여건을 활용해 헴프 재배부터 실증연구·상품제조·이동 수출까지 전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장했다. 또 외부와 격리되지만, 내부에서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가능한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의 첫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은 ‘새만금이 헴프 산업의 수출 전진기지로서 최적지’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유한건강생활 등 기업들은 일부 부정적 인식에 대해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철저한 헴프 이력관리와 반·출입 통제 등 다각적인 폐쇄적 시스템으로 헴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헴프 산업이 국정과제인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산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전북도와 함께 힘을 모으갰다”면서 “헴프 산업이 새만금,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키지 지원과 과감한 규제 특례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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