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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공약 등 핑계로 부서 신설·폐지자기 사람 심어 친정 체제 구축“점령군 행태·줄세우기 지양을” 광주선 고위직 인사이동 유력홍준표, 대구 슬림화 추진할 듯김관영 “대폭 개편”… 전북 긴장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 않고 조직 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 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조직 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 제한과 관계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이 의례적인 조직 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 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을 논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의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5개 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 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의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등 경제 3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돼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생각한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은 정부 부처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규제 완화’를 강조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이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 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A공무원은 “신임 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점령군처럼 조직을 흔들고, 장악하거나 줄세우기하려고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조직 진단과 합리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 ‘영아 변기 살해’ 부부 상습 강제유산

    낙태약을 먹고 조산한 영아를 변기에 방치해 숨지게 한 부부들이 상습적으로 강제 유산을 시켜 아기를 지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4차례 임신한 뒤 2번은 강제유산 시켰고, 1번은 조산 한 영아를 숨지게 했다. 1차례 출산한 아이는 곧바로 보육원에 보내는 등 부모로서의 책임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판사 김승곤)은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의 운영, 취업, 사실상 노무제공의 금지도 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사실혼 관계인 B씨(27·여)가 낙태약을 먹고 변기에서 조기 출산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아이를 원치 않았던 A씨는 B씨에게 임신 중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지우기로 마음 먹은 B씨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낙태약을 복용한 뒤 A씨의 집 화장실에서 31주된 태아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이 8개월이나 돼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독한 약품을 해외에서 구매했다. 특히, A씨와 B씨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낙태약을 복용해 임신중절을 했던 경험이 있었던 사실도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2019년 4월에 낳은 아이는 출산 직후 보육원에 보냈던 사실도 확인됐다. 범행 당일 A씨는 아이를 낳은 B씨에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며 집 밖으로 나갔고 15분 가량 지난 뒤 119에 신고했다. A씨 등은 119직원의 지시 전까지 30분가량 변기에서 태아를 방치했고, 결국 아이는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임신중절을 종용하고 조산한 태아를 방치해 사망해 이르게 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사체를 유기하지 않고 늦게나마 112 신고를 했던 점, 구속된 상태에서 반성하고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친모 B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2일 열린다.
  • 조직개편 바람에 술렁이는 지자체 공무원들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 마다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않고 조직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조직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제한과 관계 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개편이 의례적인 조직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조직개편은 본청 4실 8국 2본부 73과 284팀 중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5개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3국이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은 정부 부처와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전망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당선인이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있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은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조직의 대수술을 예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서해 피살 공무원 공방…전선 넓히는 與, 비공개 정보 공개하자는 野

    서해 피살 공무원 공방…전선 넓히는 與, 비공개 정보 공개하자는 野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살사건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은 2019년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전선을 넓혔고, 야당은 비공개 정보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여당의 공세를 맞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내일 서해상 공무원 진상조사TF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TF단장은 3선의 하태경 의원이 맡고, 김석기·신원식·강대식·전주혜·안병길 의원과 허기영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박헌수 예비역 해군 소장 등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2019년 11월 탈북5민 강제 북송 사건 진상규명에도 나설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들이 귀순 의사 밝혔는데도 우리 정부는 강제 추방했다. 반 헌법적, 반 인륜적 행태다. 또다시 북로남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늦었지만 국회에도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 특별조사 진실위원회’(가칭) 설치를 제안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과 남북관계 개선의 희생양으로 우리 국민을 월북사건으로 몰아간 것은 아닌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관련 자료 열람에 동의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하자, 민주당은 비공개 정보도 공개하자고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측은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할 것까지도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 해악을 감수하고라도 9월 24일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간절히 원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으로도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의 판단 아래 미국 측의 협조를 받아 당시 SI(특수정보 첩보)를 공개하면 된다”며 “다만 이 정보는 민감한 정보 출처가 관련된 만큼 대한민국 안보에 해악이 뒤따른다는 것을 주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20년 9월 국회 정보위와 국방위에서 첩보 내용을 여야 의원들이 열람했다고 주장한 반면, 하태경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시 (국방위) 회의록을 열어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하자. 협조해 드리겠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맞나. 휴민트와 첩보 모으는 방법 등이 다 노출되는 것인데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를 가리는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동료 의원들은 다 봤는데 자기만 안 봤나. 참 희한한 분이다”라고 직격했다. 이민영 기자
  •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48.0% 부정 45.4%”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48.0% 부정 45.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 긍정 평가는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부정 평가는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48.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2% 포인트 높아진 45.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리얼미터는 “새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 제시, 규제 철폐, 물가 급등 선제 조치 등 경제 이슈에 주력했지만,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방문 관련 논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전 정부 인사 문제 등으로 지지율 상승이 반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조사방법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단독] 수의사 99% “안락사 괴로움 느껴”… “이젠 강아지 눈을 못 쳐다봐요”[2022 유기동물 리포트]

    [단독] 수의사 99% “안락사 괴로움 느껴”… “이젠 강아지 눈을 못 쳐다봐요”[2022 유기동물 리포트]

    국내 유기동물들은 매일 목숨을 걸고 ‘의자뺏기’ 놀이를 해야 한다. 동물보호소에 한 마리가 들어오면 한 마리는 나가야 하는. 한 해 11만 마리(2021년 기준)의 유기동물이 포획돼 시군구 보호소로 들어오다 보니 결국 누군가는 안락사당한다. 지난 10년간(2012년~올해 4월) 안락사된 유기동물은 약 22만 마리. ‘필요악’으로만 보기에는 건강한 동물들이 너무 많이 희생됐다. 서울신문은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전국 수의사 157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실태와 그 과정에서 겪는 트라우마, 제도적 미비점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또 18명을 대상으로는 심층 인터뷰도 병행했다. 국내에서 유기동물 안락사 등에 참여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심층 설문·인터뷰한 건 처음이다. 수의사들은 “안락사를 전혀 안 시킬 수는 없지만 노력하면 그 수를 얼마든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일’을 맡은 이후부터 허영재(60) 금왕동물병원장은 병원 안 동물들과 가급적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32년차 베테랑 수의사.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체형에, 여러 사회활동을 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지만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사실 허 원장이 지역의 유기동물 업무를 맡은 건 오래되지 않았다.“한 두 달쯤 됐나? 우리 동네에서 사고가 있었잖아요. 충남 음성군에 군 위탁 동물보호소가 한 곳은 있어야 하니…보름쯤 사양하다가 봉사 차원에서 떠맡았죠.”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소는 보호자 잃은 개와 고양이를 포획해 치료해 주고, 최소 열흘간 보호한다. 이때 원보호자나 입양자가 안 나타나면 안락사시켜도 된다. ‘그 일’을 수의사가 해야 한다. 전국 165개 위탁 보호소 중 103개를 동물병원이 맡아 운영한다. ●비용 줄이려… 개 사체 불법 폐기도 음성군에서는 지난 4월까지 다른 병원에서 보호소를 위탁 운영했다. 하지만 동네 야산에 개 사체 71구를 버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폐기 비용을 아끼려고 한 짓이다. 허 원장은 보호소 업무를 맡은 이후 사람만 만나면 “혹시 개 키우실 생각 없느냐”는 말을 인사처럼 한다. 입양이 안 되면 동물들을 안락사시켜야 해서다. 다행히 적지 않은 지인들이 반려인이 돼 주기로 했다. 그래도 안락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지금껏 들어온 유기동물 45마리 중 3마리를 안락사시켰다. “열흘 넘게 보고 있으면 정들죠. 개들도 밥 달라고 꼬리 흔들고, 똥 치우려고 끌어내면 안기는데…안락사시키려고 수술장 데리고 들어갈 때 보면 개들 표정이 꼭 슬퍼 보인다니까요. 내 감정 탓인지 원.” 눈맞춤은 영혼의 교감이다. 그가 유기견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이유다. 허 원장의 사연은 특별하지 않다. 수의사 대부분이 안락사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다. 설문응답자 157명에게 안락사시킬 때 괴로움을 느꼈는지 물었더니 98.6%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지자체 직영·위탁 보호소에서 근무한 수의사 48명 중 91.9%는 ‘유기·유실동물을 안락사시켰을 때 일반 안락사에 비해 더 괴로웠다’고 답했다.김병진 전북 전주 동부종합동물병원장은 과거 유기동물을 안락사시키다가 지금은 자원봉사자들과 협업해 최대한 보호해 주고 있다. 그는 “아픈 애들을 안락사시킬 땐 차라리 마음이 편한데 살 수 있는 아이를 보낼 때는 핑곗거리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다”고 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수의사는 “살가워 마음이 가는 유기 믹스견이 있었는데 공고 기간이 지나도 도저히 안락사시키지 못하겠더라”면서 “몰래 풀어줬다. 지침 위반이지만 괴로워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지자체를 대신해 안락사시키는 수의사를 심하게 비난하는 일부 여론도 상처다. ●“공고기간 3개월만 돼도 많은 개 살려” 수의사들은 현행 유기·유실 동물 공고 기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다. 현행법상 원보호자를 찾기 위한 공고 기간은 10일(입양 대기 3일 포함)이다. 이후 유기동물 소유권은 지자체가 갖는다. 동물보호소의 선의로 이보다 더 보호할 수는 있다. 다만 지자체는 딱 열흘치 보호비용만 주기에 오래 데리고 있을수록 금전적으로는 손해다. 이 때문에 평균 25~30일 만에 안락사시킨다. 설문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3.7%)은 공고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늘어난 기간만큼 보호비용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지금 기간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21.4%에 그쳤다. 허 원장은 “입양 공고기간이 3~6개월만 돼도 훨씬 많은 개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시골 마을 특성상 주인이 일부러 버린 유기견보다 마당에서 키우던 중 집을 나간 유실견이 더 많다. 기간만 충분하면 이장단협의체 등을 통해 수소문해 주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간이 늘어나면 새 입양자를 찾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유기동물 공고기간은 2005년까지 1개월이었지만 이후 짧아졌다. 배경에는 ‘예산이 적어 보호공간은 한정됐는데 한 달간 데리고 있으면 포화상태가 돼 오히려 동물에게 안 좋다’가 있었다. 대부분의 수의사는 양심적이다. 하지만 일부의 일탈 탓에 선한 이들까지 오해받기도 한다. 유기동물 안락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48명) 중 21.0%가 동물보호소 운영지침을 어겨 가며 직접 안락사시켰거나 그런 행위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지침 위반은 다른 동물이 보는 공간에서 안락사를 실시(60%)하는 것이다. 최태규 수의사는 “동물이라도 다른 동물이 사람의 행위 탓에 일어나지 못하는 걸 보면 공포에 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수의사가 아닌 인력이 안락사를 진행(30.0%) ▲사전 공고 기간 중 안락사 시행(20.0%) ▲폐기 비용을 아끼려고 사체를 불법 처리(20.0%)한 사례들이 있었다.불법 행위를 하는 수의사는 단죄받아야 하지만, 구조보호비를 현실화해야 불법 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수의사가 유기동물을 열흘간 보호하다가 안락사시키면 사료값과 보호관리비 등으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0만원 안팎을 받는다. 32년간 대구에서 동물병원을 한 최동학 수의사는 “마취·안락사약은 동물의 크기별로 투약 용량이 다른데 지자체에서는 단순히 마리당 계산해서 똑같이 준다”면서 “화장비용 등도 합리적으로 책정해 줘야 안락사 때 비용을 아끼려고 하는 불법행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문제도, 해결책도 돈이다. 수의사들에게 안락사를 줄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더니 42.3%가 ‘보호시설·기간 확대를 위한 예산 증액’을 꼽았다. 이어 ▲입양 문화 확산(39.1%) ▲지자체별 보호센터 직영 전환(28.8%) ▲반려견·반려묘 상업적 판매 제한(28.8%) ▲중성화 사업 확대(14.1%) 등을 지지했다. 최 수의사는 “구청에 동물 담당 공무원이 한 명뿐인데 축산물 위생, 소·돼지고기 관리감독 업무 등도 다 하다 보니까 동물보호·복지 업무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명보영 광주 주주동물병원장은 “동물보호소 운영을 외부에 맡기면 위탁업체는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시설이나 인력 투자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다”며 직영보호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유기동물을 살릴 수는 없다. 경북의 한 수의사는 “유기견 보호 공간이 한정된 상황에서 아프거나 고령이라 입양 가능성이 희박한 개들은 안락사시켜야 다른 개들이라도 보호소에서 입양자를 편히 기다려 볼 수 있다”고 했다. ●“반려견 등록 변경 안 하면 책임 물어야” 하지만 유기동물을 줄이거나 입양을 늘리는 방식으로 안락사당하는 동물을 크게 줄일 아이디어들이 현장에 있었다. 성준우 수의사는 “2014년부터 동물 등록제가 의무화됐지만 유기견을 잡아 주인에게 연락해 보면 ‘다른 곳에 입양 보냈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보호자가 바뀌었는데 변경 등록을 하지 않으면 원보호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입양한 유기견이 다시 버려지는 일을 줄이려면 입양희망자가 개와 직접 놀아 보고, 목욕도 시키며 키울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유기동물 보호소와 입양 공간을 분리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숍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도움 주신 수의사들 김도형 동인동물병원 부원장, 김병진 전주 동부종합동물병원장,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 명보영 주주동물병원장,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장, 성준우 광주TNR동물병원장, 이상인 하남동물병원 원장, 이성식 경기수의사회장,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 천명선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교수, 최동학 동인동물병원장(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허영재 금왕동물병원장, 이름 공개를 원치 않은 수의사 11명(전북 2명, 울산 1명, 인천 3명, 경남 3명, 경북 2명) 등 26명(19명은 심층 인터뷰)
  • “아내가 종교에 빠져서”…전처·전 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아내가 종교에 빠져서”…전처·전 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던 전처와 그의 남동생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전재현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49)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쯤 정읍시 북면의 한 상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전처 B씨(41)와 전 처남댁(39)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전 처남(39)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A씨는 최근 종교적 갈등 등으로 B씨와 잦은 다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기 전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자녀와 헤어지게 돼 범행에 이르게 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그렇다. 비슷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장 이혼을 했지만, 최근까지 아내와 함께 살았다”며 “종교 문제로 아이들을 보지 못하게 돼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마을로 도주했고, 이웃 주민의 신고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주민에게 직접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포토] “아내가 종교에 빠져서”…전처·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포토] “아내가 종교에 빠져서”…전처·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전처와 그의 남동생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전재현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살인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A(4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들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께 정읍시 북면의 한 상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전처 B씨(41)와 전 처남댁(39)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전 처남(39)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A씨는 최근 종교적 갈등 등으로 B씨와 잦은 다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위장 이혼을 했지만, 최근까지 아내와 함께 살았다”며 “종교 문제로 아이들을 보지 못하게 돼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 동거녀 여동생에 ‘호감’…동거녀 살해한 40대男

    동거녀 여동생에 ‘호감’…동거녀 살해한 40대男

    동거녀를 살해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전주지검은 살인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전북 완주군 자택에서 동거녀 B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B씨인 척 가족과 메시지까지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여동생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주 연락하다가 이를 알게 된 B씨와 여러 차례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지속된 다툼 끝에 A씨가 B씨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 잇따른 ‘경기 침체’ 지표에 파랗게 질린 증시 … 비트코인 2만달러선 무너지나

    잇따른 ‘경기 침체’ 지표에 파랗게 질린 증시 … 비트코인 2만달러선 무너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던진 충격파가 전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잠시 반등했던 미국 증시는 하루만에 3% 안팎 하락했고 유럽 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 여파는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2만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 하락한 2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만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3.2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전후해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15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일제히 반등했다.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확인한 데 따른 ‘안도 랠리’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의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각종 지표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고용시장의 위축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14% 줄어들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평균 5.78%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9000건으로, 전주보다는 3000명 적었으나 시장 예상치(22만건)를 웃돌았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3.3)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폭은 일반적인 속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장에 낙관론이 사라졌으며, 투자자들이 앞날의 위혐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스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타프 카삼 투자 전략 대표는 “우리가 정말로 경기 침체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3.31%포인트), 영국 런던 증시 FTSE(-3.14%포인트)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충격파는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져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400대마저 무너졌으며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오후 2시 현재 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개당 가격은 지난 15일 2만 180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재차 2만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한때 2만 29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6만 7566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0% 폭락했다.
  • 전북 전주시 조정지역 해제 전망

    최근 집값이 급등한 전북 전주시가 조정지역에서 해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2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전주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 지나친 수요 증가가 있었다고 보고, 대출과 세금 규제를 강화해 거래를 제한했다. 문재인 정부는 전국 49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분류했고, 112곳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달 말 국토교통부 심사에서 규제가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려면, 최근 3개월 간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 이하여야 하는데 전주시의 경우 오히려 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만큼 해제에 필요한 요건을 갖춘 상태다. 전주시 관계자도 “현재 주택가격상승률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 규제지역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국토부에 조정지역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약 경쟁률이나 분양권 전매량 등 다른 지표들 역시 지정 당시와 비교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연말 이전에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文 추천한 ‘짱개주의의 탄생’ 역사 베스트셀러...친중·반중 논란 재점화하나

    文 추천한 ‘짱개주의의 탄생’ 역사 베스트셀러...친중·반중 논란 재점화하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천하면서 화제가 된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이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10위에 진입했다. 최근 극대화된 혐중 정서와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둘러싼 진영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친중(親中)·반중(反中)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보문고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가 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10위권 이내에서는 큰 변동은 없었다. ‘짱깨주의의 탄생’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역사·문화 분야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다.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교 광운대 교수가 쓴 ‘짱개주의의 탄생’은 중국을 혐오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우리를 되돌아보고 다극화 시대 중국을 새롭게 보자는 주장을 담은 책이다. 도발적인 느낌의 ‘짱깨주의’는 미중 충돌 시기에 한국의 안보적 보수주의가 중국을 바라보는 인식 체계를 일컫는다. 저자는 일제하의 식민주의가 ‘짱깨주의’로 환생해 불평등한 국가체제를 지속시키는 이데올로기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보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고자 ‘짱깨주의’를 내세운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진보 진영 역시 중국 혐오와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서방 중심의 사고와 유사인종주의적 혐오에 사로잡힌 주류 언론들이 중국에 대한 호도를 일삼으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결국 한국 사회 전체가 잘못된 프레임으로 중국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미 미국 헤게모니의 쇠락, 중국과 아시아의 성장 등으로 재편되고 있어서 저자는 우리가 다자주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문 전 대통령이 해당 책을 추천한 것을 놓고 문 정부 외교정책을 ‘친중 성향’으로 규정한 보수 세력에 대한 불만이자,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합류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때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밖에 소설가 김훈의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는 전주보다 10계단 오른 14위를, 소설가 한강의 작품 중 일부를 뽑아 한 권으로 엮은 ‘디 에센셜 한강’은 전주보다 5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한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의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전주보다 38계단 상승해 41위에 올랐다. 이른바 ‘김영하 북클럽’ 선정 도서인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인문 분야 11위를, 인기 유튜버 주언규가 추천한 게리 켈러의 ‘원씽’은 자기 계발 분야 10위를 차지했다.
  • 부친 신용카드 빼앗고 살해한 40대 남성 징역 10년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잔인하게 살해한 40대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이종문 부장판사)는 16일 강도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5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전북 전주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86)의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십년 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아버지 카드로 숙박 비용과 음식값을 지불하하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검거된 그는 “군대 고참이 아버지 카드를 들고 있었다. 그래서 카드를 빼앗고 때렸다”고 횡설수설 하는 진술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랫동안 자신을 돌봐준 아버지를 잔인한 방법으로 숨지게 해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엄벌이 불가피하지만 고의를 전제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점, 당시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 추진되나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 추진되나

    전북 전주~경북 김천(101.1㎞)간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시작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에 대해 최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은 4차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24건 중 유일하게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철도공단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용역은 노선 대안, 구간별 통과 방향, 철도시설계획(교량 및 터널) 등 입지조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연말에 나올 최종보고서에는 수요 및 비용분석, 기술검토,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한국철도공단은 노선에 대한 타당성이 결정되면 철도 운영비 등을 검토해 편익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국토부는 용역보고서 분석을 통해 노선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철도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2006년부터 전주~김천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북도는 새만금~김천~대구~부산·울산·경남까지 아우르는 동서철도 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여객 수송뿐 아니라 호남과 영남의 물류와 경제,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사전타당성조사 실시로 첫 번째 고비를 넘긴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공사 추진은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피아니스트 김현정·진강우의 ‘어린왕자’ 클래식 콘서트…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서

    피아니스트 김현정·진강우의 ‘어린왕자’ 클래식 콘서트…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서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진강우와 함께 마티네 콘서트(낮에 열리는 공연) ‘어린왕자와 함께 그리는 명작 클래식 콘서트’를 한다. 이 콘서트는 김현정 글로리아가 선정한 명작동화 ‘어린왕자’와 명품 클래식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왕자 영상과 해설, 연주가 어우러진 감성 자극 콘서트로 누구나 한번은 보고 들어야 할 명작과 클래식의 콜라보를 감상할 수 있다”며 “특히 순수성을 잃어 가는 시대에 사는 어른들에게도 순수성을 가져다주고, 고품격 클래식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주는 멜로디가 아름다운 선율을 중심으로 선곡했다. 바흐 질로티의 전주곡, 슈베르트 리스트의 리타나이, 쇼팽의 야상곡과 왈츠, 리스트의 위안, 슈만 리스트의 헌정, 그라나도스의 8개의 시적 왈츠 등이다. 슬픔, 화려함, 아름다움과 세련된 감성이 가미된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연 관계자는 전했다.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는 선화예고, 이화여대 음대와 동 대학원을 수석 입학하고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귀국 후 대구카톨릭대학 음악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피아니스트 진강우는 한양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뒤 인디애나 음대 석사 및 동 대학원 전문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위스콘신 메디슨 음대 피아노 연주 및 교수법 박사과정을 마친 후 인디애나 음악대학 Associate Instructor와 위스콘신 콘서바토리 강사,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Summer Music Clinic 강사 및 평생 교육원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 새천년관 위니아트 예술감독,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협성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부고]

    ●한갑수(전 남원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이선순씨 남편상, 한동원(성남시약사회장)·동연(전 광주지방국세청장)·동일(전주관광호텔 꽃심 대표이사)·동문(㈜ATP 대표이사)·승희씨 부친상, 박혜영·박미라·박영신·권순영씨 시부상, 이동원씨 장인상 = 1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7일. (031)787-1501
  •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손배액 2억 5000만원→9950만원으로 윤 “공소장에 없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전 “룸 술집 182만원 외상값 보도 믿었을뿐”“부정하게 돈 쓴 데 대한 정치적 의견 쓴 것”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돈미향’이라고 지칭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이 본격화됐다. 윤 의원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당초 2억 5000만원에서 99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미향·딸, 전여옥 상대 손배소 제기전 “국민 대표 자격 없다는 걸 지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재판부는 15일 윤 의원과 딸 김모씨가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 “할머니들 등친 돈으로 빨대를 꽂아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 술집 외상값을 갚은 것이란다. 천벌 받을 짓만 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딸 김씨는 전 전 의원이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 5000만원을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냈다. 다만 윤 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상액을 99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전 전 의원이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게시해 윤 의원과 딸 김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로 복리후생비를 써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 측은 “돈이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평가이자 정치적 의견을 쓴 것”이라면서 “당시 여러 언론과 유튜브에서 182만원을 룸 술집 외상값으로 썼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믿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 측은 또 “윤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치 평론가로서 지적한 것”이라면서 “공익성에 의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다음달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의원에게 사기·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정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발표 전날 미리 들었던 문건 공개 돼 한편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승강기 국민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8월말까지... “참신 아이디어 발굴해 안전사업 활용”

    ‘승강기 국민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8월말까지... “참신 아이디어 발굴해 안전사업 활용”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주최하는 ‘승강기 국민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이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승강기 안전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열리는 행사다. 공모전 주제는 ▲승강기 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승강기 이용에 따른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중소기업 또는 국민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승강기 안전 아이디어 ▲제도·안전·기술·ESG 등 신규 안전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다. 승강기 안전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3인 이내)면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공모전 담당자 전자메일((kdt9834@koel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2차 서면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을 선정한 뒤 오는 11월 열리는 승강기 안전주간 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단의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승강기 안전과 관련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많이 힘들었죠?’… ‘손을 내밀어요’… 자치단체, 전염되는 자살을 막아라

    ‘많이 힘들었죠?’… ‘손을 내밀어요’… 자치단체, 전염되는 자살을 막아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데다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가족과 이웃 등 주민들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은 고층아파트 투신자살을 차단하기 위해 자살 예방 스티커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6월 한 달 동안 관내 9층 이상 아파트 14곳, 68개 옥상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스티커에는 ‘많이 힘들었죠? 괜찮아요. 손 내밀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화번호가 담겼다. 주저앉은 사람을 누군가 일으켜 주는 그림도 그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2020년 관내에서 12명이 자살하는 등 충북에서 영동은 자살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자살자가 발생하면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의 자살 가능성이 높아져 한 명의 자살자라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내 6개 마트에 내부가 보이지 않는 번개탄 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비진열식 판매를 위해서다. 진열대에 놓고 판매하면 눈에 쉽게 들어와 충동적으로 번개탄을 살 수 있다. 구매자에게 사용 용도를 묻는 ‘어따쓰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번개탄과 소주 등을 함께 구매할 경우 사용처를 물어 대답을 제대로 못 하면 마트 주인은 판매를 하지 않고 센터로 바로 연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살자를 막기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도 활발하다. 전남 장성군은 이달 초 약국 14곳을 생명사랑 마음돌봄약국으로 지정했다. 생명사랑 약국은 고객들에게 정신 건강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시 보건소의 자살예방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군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자살예방전화 안내 문구가 적힌 종이봉투도 약국에 배부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병원, 전북 전주시는 편의점을 생명지킴이로 활용한다. 인천시가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자살 사망 전에 정신건강의학과나 병의원을 방문했던 사례가 절반이 넘어서다. 전주에선 지난해 4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수상한 손님을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해 극단적 선택을 막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자살자는 1만 3195명이다. 2019년보다 604명 감소했다.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5.7명으로 전년(26.9명)보다 1.2명 줄었다. 하지만 OECD 국가 평균인 11.3명의 두 배가 넘는다.
  • 아파트 옥상 스티커·번개탄 보관함… 지자체들 “극단 선택 막아라”

    아파트 옥상 스티커·번개탄 보관함… 지자체들 “극단 선택 막아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데다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가족과 이웃 등 주민들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은 고층아파트 투신자살을 차단하기 위해 자살 예방 스티커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6월 한 달 동안 관내 9층 이상 아파트 14곳, 68개 옥상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스티커에는 ‘많이 힘들었죠? 괜찮아요. 손 내밀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화번호가 담겼다. 주저앉은 사람을 누군가 일으켜 주는 그림도 그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2020년 관내에서 12명이 자살하는 등 충북에서 영동은 자살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자살자가 발생하면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의 자살 가능성이 높아져 한 명의 자살자라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내 6개 마트에 내부가 보이지 않는 번개탄 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비진열식 판매를 위해서다. 진열대에 놓고 판매하면 눈에 쉽게 들어와 충동적으로 번개탄을 살 수 있다. 구매자에게 사용 용도를 묻는 ‘어따쓰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번개탄과 소주 등을 함께 구매할 경우 사용처를 물어 대답을 제대로 못 하면 마트 주인은 판매를 하지 않고 센터로 바로 연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살자를 막기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도 활발하다. 전남 장성군은 이달 초 약국 14곳을 생명사랑 마음돌봄약국으로 지정했다. 생명사랑 약국은 고객들에게 정신 건강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시 보건소의 자살예방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군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자살예방전화 안내 문구가 적힌 종이봉투도 약국에 배부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병원, 전북 전주시는 편의점을 생명지킴이로 활용한다. 인천시가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자살 사망 전에 정신건강의학과나 병의원을 방문했던 사례가 절반이 넘어서다. 전주에선 지난해 4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수상한 손님을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해 극단적 선택을 막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자살자는 1만 3195명이다. 2019년보다 604명 감소했다.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5.7명으로 전년(26.9명)보다 1.2명 줄었다. 하지만 OECD 국가 평균인 11.3명의 두 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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