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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통 깼어요” “퇴직금 기부”… 위대한 ‘손편지’ 물결

    “저금통 깼어요” “퇴직금 기부”… 위대한 ‘손편지’ 물결

    “의사·간호사분들 힘내세요” 9살 응원글택시기사·노점상·수녀 등 각계각층 동참 “인간적 소통의 힘으로 위기 극복 연대”“8살부터 모은 용돈을 보내요.” “택시회사에서 중간 퇴직금을 받아 기부합니다.” “마스크가 너무 적어 죄송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국민의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요즘 고사리손으로 눌러쓴 메모부터 삐뚤빼뚤 백발노인이 적은 글까지 손편지 한 줄이 위로를 전하고 있다. 택시기사, 노점상, 수녀 등 각계각층이 남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청에는 분홍색 돼지저금통과 손편지가 든 소포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인 9살 초등학생은 ‘구청장님께’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이 힘써 주시는 걸 뉴스에서 봤어요.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8살부터 모은 용돈을 보내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해 주세요”라고 적었다.앞서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청 비서실에는 한 남성이 돈뭉치와 손편지를 들고 나타났다. 파란색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제가 근무하는 한일교통 택시회사에서 중간 퇴직금을 받아 퇴직금 전액(168만 3000원)을 성금으로 기부합니다. 저도 어렵고 힘들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같은 날 울산시 남부경찰서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찾아왔다. 봉지 안에는 공책을 찢어 쓴 편지와 40장의 마스크,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70대 노점상이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할머니는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보낸다”고 썼다.서울 성북구 성모수도회와 성가소비녀회 수녀들은 지역 의료진과 근무자들을 위해 손편지를 썼다. 이들은 편지에서 “그때 우리가 함께 싸워서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기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손편지가 주는 인간적인 소통의 힘은 울림이 있다”며 “취약계층까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에서 공포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연대’가 가능하다고 믿게 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주 식당주인 코로나19 확진에 동선 확인 비상

    전북 전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6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와 접촉자, 동선 파악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서 죽도민물매운탕을 운영하는 A(6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10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8일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 전주 예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오후 7시 50분쯤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전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식당 건물 2층에서 함께 살고 있는 A씨의 아내와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비상경제회의, 통 큰 미국식 해법에서 출구 찾아야

    코로나19로 경제가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로 나타나자 정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연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다.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리던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돼 비상경제회의 안건을 사전조율하고 결정된 대책의 세부적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동됐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가 12년 만에 재가동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비상경제회의가 단순 의결기구가 아니라,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올린 안건을 구체화하는 등의 쌍방향 소통을 이뤄 내야 한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을 끊임없이 설명하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처럼 말이다. 미 행정부는 1조 달러(약 123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유층을 제외한 국민에게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주는 안도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 한다. 2주 내에 지불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업어음(CP)까지 사들이는 기구를 설치해 산업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준이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을 전제로 발동되는 특별권한에 근거를 뒀다. 미국의 전격적 결정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은 참으로 소극적이고 느리다. 정부는 어제 항공기 착륙료 최대 20% 감면, 노선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관객들의 관람료 1인당 8000원 지원, 코트라를 통한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긴급대행 신속 추진 등을 발표했다. 국회를 통과한 11조 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해 ‘소비상품권’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연 1.5%)을 10조원 이상 공급한다. 그러나 전례 없는 위기라고 의식하면서도 대책은 경제활성화 수준이니, 코스피가 어제 1600마저 붕괴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전염병은 경제주체들의 활동이 극단적으로 줄어야 확산이 진정된다. 따라서 경제의 극단적 위축이 불가피하다. 극단적 위축에 따른 대책도 극단적으로 파격적이어야 한다. 정부는 서울시와 전주시 등에서 ‘재난기본소득’ 개념으로 생계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에 주는 현금지원을 확산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흑자도산 공포에 떠는 기업들의 회사채를 신속히 인수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 한국은행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또 정부는 국회가 빠른 시일 내 2차 추경안을 심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사설] 굶는 게 일상인 취약층 보고도 재난기본소득 반대하나

    코로나19는 온 국민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각급 학교 개학은 또다시 4월 6일로 미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돼 코로나19 확산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빈자(貧者)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주머니가 텅텅 비어 지금 끼니조차 이어 갈 수 없는 극심한 ‘코로나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 수 있었던 때가 그나마 행복했다니 더 무슨 할 말이 필요한가. 서울 영등포 한 평(3.3㎡) 쪽방에 사는 한 일용직은 요즘 끼니를 거르는 게 일상이란다. 공사 현장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무료급식소에서 그나마 한 끼를 의지했지만 코로나19 탓에 그마저도 중단됐다. 주거급여를 지원받을 수 없는 차상위계층이라 월세도 두 달째 못 냈다. 한 봉사단체에서 비정기적으로 빵과 우유를 나눠 주는데 그것도 언제 중단될지 걱정이 태산이다. 바이러스는 빈부를 가리지 않지만 위기는 빈자를 먼저 찾아간다. 특히 노인, 알바 청년, 취준생, 일용직 및 시간제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생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하루 5시간씩 일하며 받는 월급 90만원이 생명줄인 사람은 당장 그게 끊기자 월세 20만원도 내지 못해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다. 학교의 영양사 등 비정규직도 개학 연기로 수입 없는 나날을 힘겹게 버텨나가고 있다. 없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가 그야말로 재앙이다. 이런 사람들이 쌀 한 줌, 김치 한 포기라도 사서 끼니라도 이어 갈 수 있게,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웅 쏘카 대표에 의해 제기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호응했다. 먼저 시작한 쪽은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전주시는 취약계층 5만명에게 52만 7000원씩, 화성시는 3만 3000여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보수야권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 운운하고 정부 재정팀도 재정논리에 함몰돼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끼니와 월세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에게 국가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대로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비상한 시기에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는 국민이 극단의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 재난기본소득도 해답 중 하나 아니겠나.
  • 제주서도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제기돼

    제주서도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제기돼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은 정책분석 보고서인 ‘정책차롱’(제9호)을 발간해 생계유지와 소비 진작을 위해 저소득층에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제주형 재난 기본소득 지원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17일 주장했다. 도의회 정책연구실은 현재 소비 둔화 추세가 일용직,영세자영업자,비정규 노동직 등 취약계층에 치명적이라고 전제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한시적으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전체 도민 중 소득분위 1∼4분위(월 소득 220만원)인 저소득층을 수혜대상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도내 전체 가구 수(23만·2017년 기준) 가운데 40% 정도인 9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예산은 4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도의회 정책연구실의 제안은 최근 전주시의회가 전주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행한 재난 기본소득 제도와 유사한 형태다. 도는 도의회 정책연구실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전대미문, 예측불가, 불확실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높은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이 팬데믹의 여파는 몇 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개 경제 위기는 자본 축적에 위기가 생기거나, 자본의 불건전한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 폭락하거나,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으로 부채가 상승하고 자본이 대량 유출할 때 발생하는 줄만 알았다. 그 어느 경제학 개론서도 바이러스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이 안전한 범주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먼저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현명하게 협조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북미는 이제부터 코로나 에피데믹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정부와 의료체계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대처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한국은 교육기관의 개원, 개학을 연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반면 이미 1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 북미의 수많은 대학들은 최근 강의실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다. 3~4월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연례 학술회의에서부터 소규모 학술발표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술 활동 전반 또한 취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교육과 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대학과 그 인근의 식당이, 커피숍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서비스업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멈춘다는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이 사라지고 소득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경제활동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한국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감염이 돼 일을 쉬게 되면 동시에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 손님이 끊겼어도 월세는 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당 알바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하에서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국민 다수가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기본적인 노동 소득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일을 한다고 해도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지금의 시장경제, 곧 당도할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과 소득을 분리하고 소득을 모든 시민의 기본권으로 이해하는 보편성이 강한 정책이다. 한국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곳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해소의 효과도 가져온다. 기본소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령대만 정한 후 그 범위 안에서 모든 개인에게 공적 자금으로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 계층을 파악해서 선별적으로 지급하거나 고소득층의 범위를 정하고 확인해서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법에 드는 시간과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득층에 지급된 기본소득은 이후 세금 징수에서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브라질, 인도, 케냐, 우간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단위의 다양한 방식이 실험된 바 있고 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청년수당 또는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금과 같은 거시적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이다.
  • 전주시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지급-타 지자체 확산 관심

    전북 전주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타 지자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달 전국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쏘아올린 전주시는 13일 코로나19로 소득절벽에 직면해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 5만여명에게 오는 4월부터 52만여원을 직접 지급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는 이날 열린 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난 기본소득지원금 263억 5000여만원 등 총 556억 5790만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됨으로써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체 예산으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하게 됐다. 전주시 재난 기본소득 지원은 김승수 시장이 불을 지폈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일용직 근로자, 실직자, 생계형 아르바이트 등 취약계층 5만여명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에 직면한 시민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안의 시급성에 뜻을 같이한 시의회는 애초 이달 20일 열기로 한 임시회를 열흘 앞당겨 지난 10일 개회한 데 이어 전주시가 당초 책정한 ‘1인당 50만원’ 지원을 ‘52만 7158원’으로 2만 7158원을 늘려 신속 처리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 5만여명이 대상이다. 지역은행의 체크카드 형태로 4월에 지원되며 3개월 안에 전주지역에서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은 일부 지자체의 재난 기본소득 지원 제안에 정부가 난색을 보이는 가운데 전주시가 자체 예산으로 전격 추진한 것이어서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다른 지역 시도지사들도 재난 기본소득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 자체 예산으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이와는 결을 달리한다. 대다수 지자체가 재난 기본소득 지급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부족한 예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전북만 하더라도 전주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아직 재난 기본소득 지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아 이들 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재난 기본소득에 대해 “재정이 허락한다면 대구시 재정으로 어떻게든 해드리고 싶다”면서도 “국가적 재정이 허락할지는 조금 더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타 지자체들도 사정은 다르지만, 재난 기본소득 또는 유사 형태의 지원책을 모색할 기세다. 정치권 역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과 위기 직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일정 수준의 재난 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4·15 총선을 앞두고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돈이 남아도는 지자체는 없다. 다만 예산 사용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도로 하나를 깔지 못하더라도 소득 절벽에 직면한 서민들이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민생대책을 더 강력히 추진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이같은 결정에 정치권도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전주병)는 “전국 최초로 전주시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전주시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예산편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전주병)도 이를 환영하면서 “IMF 이후 최대 국난인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전폭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와 별도로 100억원의 추경예산을 전주시에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알바 끊긴 청년 500명에 100만원 지원

    서울시 알바 끊긴 청년 500명에 100만원 지원

    3·4월 한시적 시행… 대학생·휴학생 제외서울시가 코로나19로 단기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에게 두 달간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에 재난기본소득 지급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도 자체 예산으로 청년을 위한 긴급 지원안을 내놓은 것이다. 시의 지원 대상은 500명이다. 서울 거주 만 19~34세로, 올해 1월 20일부터 이달 20일 사이에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그만두게 된 청년만 지원한다. 아르바이트하던 가게가 장사가 안 돼 관둘 수밖에 없던 아르바이트생이나 수습 기간에 영업피해로 정규직 채용이 취소된 취업준비생 등이 대표적이다. 수당은 3~4월에 한해 한시적으로 지급된다. 3개월 이상 연속 일을 하다 퇴직한 청년을 우선 지원한다. 대상자는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가 몰리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시는 또 ‘청년 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연기나 발주 취소 등으로 일거리가 중단된 프리랜서(디자이너, 강사, 작가 등)에게 최대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창작 콘텐츠 개발이다. 공모신청은 26일까지다. 청년 소상공인이 납품하는 가정식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을 자치구 중심으로 벌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청년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를 보완해 주고 복지관 임시휴관으로 인한 취약계층 돌봄 공백을 메운다는 의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청년 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뿐 아니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함께 경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주한지 전통방식으로 생산한다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전주 한지가 전통방식으로 생산된다. 전북 전주시는 전통적 재료와 방식으로 최상품의 한지를 제조해 한지 산업의 발전을 이끌 ‘전통 한지 생산시설’을 흑석골 일대(서서학동)에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흑석골은 풍부하고 좋은 수질로 예로부터 명품 한지 공장이 집단화했던 곳이다. 16일 착공하는 이 시설은 국비 23억 7000만원 등 총 83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건축 면적 1216㎡(약 368평) 규모로 제조공간, 체험·전수공간, 전시·역사·문화공간 등을 갖춰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조선 시대 외교문서, 교지, 과거지 등으로 쓰여 왔던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그대로 재현한 고품질의 한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곳에서 사용될 고품질의 닥 생산을 위해 2017년부터 우아동·중인동의 6개 농가 1만 8765㎡에 닥나무 1만 2000주를 심어 지난해부터 수확하고 있다. 그간 전주시는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캐나다 대사관 등 재외공간 28곳을 한(韓)스타일로 연출해 세계 각국에 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홍보해왔다. 특히 ‘1333년 바티칸시국이 고려에 보낸 서신’ 전주 한지 복본화(2016년),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바이에른 막시앙 2세 책상’ 한지 복원(2017년), 바티칸 고문서 ‘1904년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 간 친서’ 한지 복본 및 전달(2017년) 등을 통해 세계 기록문화유산 보고인 바티칸교황청과 루브르박물관의 관심을 받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한지는 이미 세계 중요문서의 기록에 사용되는 등 문화재 복원 분야에 진출했으며 생산시설 가동 등을 통해 전주 한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천지 신도 104명 전북 요양병원 근무

    전북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신천지 신도 104명이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시 15명, 정읍시 13명, 익산시 12명 순이다. 전북도는 이들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양성은 격리병상에 입원시키고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도는 또 어린이집 등 영유아 돌봄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진 신도도 찾아내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 직종에 근무하는 종사자를 특별관리하는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3274명에 대한 전화예찰 조사를 마무리 단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동생 살해한 로또 1등 당첨자의 비극…검찰, 징역 15년 구형

    친동생 살해한 로또 1등 당첨자의 비극…검찰, 징역 15년 구형

    친동생을 홧김에 찔러 살해한 50대 로또 1등 당첨자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하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친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58)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11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 심리로 열렸다. 이 사건은 친형제 간의 다툼이 살인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점 외에도 피고인이 과거 로또 1등 당첨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구형과 함께 검찰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접하면서 검사로서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하지만 피고인은 잔인하게 친동생을 살해했다. 친동생의 배우자에게도 용서받지 못한 상태인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당시를 기억 못할 정도로 당시 이성을 잃은 흥분 상태였다.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은 처벌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속죄하고 반성하고 있고 이 사건 전에는 우애가 깊었던 점 등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큰 죄를 져서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4시쯤 전북 전주시 태평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의 목과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고, 동생은 병원 이송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대출금 이자 문제로 동생과 다투다가 “완전 양아치네”라는 동생의 말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통화 뒤 혈중알코올농도 0.16%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정읍에서 전주까지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세금을 제외하고 총 12억원 정도를 수령한 A씨는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당첨금을 나눠 줬다. 누이와 남동생에게 각각 1억 5000만원씩 줬고, 작은아버지에게도 수천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동생은 형 A씨가 준 돈을 보태 집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A씨는 베푸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형제 간 우애도 깊었다. A씨는 나머지 7억원 중 일부를 투자해 정읍에서 정육식당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남에게 베푸는 데 아낌이 없었던 A씨의 성품이 불행의 씨앗이 됐다.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에 7억원 중 상당 금액을 친구들에게 빌려 줬지만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을 부인에게도 말을 못 하고 전전긍긍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A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됐으면서도 전셋집에서 살아왔다. 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동생 집 담보 대출 문제도 단순히 사업이 어려워져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가 벌어진 사단이었다. A씨는 동생 집을 담보로 받은 4700만원 중 4600만원을 친구에게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4600만원을 빌려 간 친구는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리면서 난리가 났다. 친구의 잠적에다가 형편이 어려워진 A씨는 담보대출 이자(월 25만원)를 2~3개월 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은행의 대출금 상환 독촉은 A씨뿐만 아니라 동생에게까지 들어왔다. 검찰은 결국 A씨가 동생과 말다툼 끝에 전화로 욕설을 듣게 됐고 홧김에 동생을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전주지검은 기소 시점을 늦추면서까지 피해자 유족들의 심리와 정서,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참작할 만한 사안이 많은 사건이다. 합리적인 구형량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 7번째 환자 신천지 교도 격리해제

    코로나19 전북 7번째 환자인 신천지 교도가 격리해제 됐다. 전북도는 11일 도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26·여)에 대해 격리 해제와 퇴원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7명의 확진자 가운데 4명이 퇴원했다. 군산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온 A씨는 지난 10일과 1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 교회의 정오 예배에 참석했으며, 대구·경북지역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북도에 보낸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2월 28일 증상이 시작돼 3월 1일 전주의 한 드라이브스루(승차진료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시 5만명에게 기본소득 50만원 긴급 지원-전국 지자체 최초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0일 열린 제368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 5만명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이는 ‘전주시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 지원조례’에 따른 것으로 재난으로 소득이 줄면서 생계 자체가 어려워진 시민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전주시의회가 이를 수용하면 전국 최초 사례가 된다. 시의회도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 5만명가량이다. 기본소득은 지역은행의 체크카드 형태로 4월에 지원되며 3개월 안에 전주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 기본소득 250억원 등이 포함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543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출이 줄었지만, 인건비 등 고정적인 지출에 허덕이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전북도와 함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사업장별로 60만원(총 134억원)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됐다. 또 4대 사회보험료 사업자 부담 비용 중 1인당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10개월간 지원하기 위해 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는 20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27억5천만원을 들여 신용도나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 사정이 열악한 영세 소상공인의 특례보증(12억 5000만원)과 징검다리 전환보증 이자 보전(5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10억원) 등 경영안정 자금도 포함됐다. 이번 추경 예산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경제 위기가 닥치면 가장 고통을 받는 층이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는 사각지대”라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 가장 한국적 한문화로 세계와 승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 가장 한국적 한문화로 세계와 승부”

    “문화로 세계와 승부를 겨루는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 관광거점도시로서 세계 속의 전주가 되도록 관광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문화수도 건설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국가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전주는 이제 국제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시장은 “전주가 이제 세계의 유명 도시와 경쟁하는 국가대표 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지금까지 키워 온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한옥마을을 더욱 전주답게 하고 대한민국 1호 관광트램을 도입, 500만명이 머무는 관광지로 만드는 한편 국제적인 관광인프라를 갖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조선시대 호남을 호령했던 전라감영을 복원해 전주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향토음식과 명인을 육성해 음식관광지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전국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이끌어 낸 김 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상생의 공동체 회복으로 재난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문화로 세계와 승부를 겨루는 전주시의 큰 그림과 중장기 전략은. “전통문화와 과학기술 융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주관광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3년 연속 1000만 관광객이 찾은 전주 한옥마을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매력물과 경쟁력을 더해 대한민국 문화수도의 품격을 높이겠다. 한옥마을에 대한민국 1호 관광트램을 도입해 관광 약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조성하겠다. 전주를 대표할 브랜드 공연 육성과 한옥마을 100대 체험콘텐츠 확충도 추진 중이다. 전주부성 복원으로 전주관광의 외연 확대와 종교관광시설 건립, 동학농민운동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 ●“전주, 이젠 국가대표 선수… 문화로 경쟁” -국가관광거점도시 선정 의미는. “그동안 전주가 국내 대표 선수였다면 이제 국가 대표 선수로, 세계 속의 전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의미다. 전주가 지금까지 키워 온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로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핵심 사업은. “사업 내용과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실행계획을 통해 확정된다. 그만큼 도시 브랜딩 구축과 홍보 마케팅 사업이 중요하다. 세계에 전주를 알리고 사람들을 전주로 불러들이기 위한 홍보마케팅 사업에 우선 예산을 투입하겠다. 핵심사업은 지금까지 키워 온 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관광도시로서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도록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전주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을 더 전주답게 만들기 위한 계획은. “스쳐 가는 1000만 관광도시가 아니라 500만명이 머무는 여행도시로 가기 위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 한옥마을은 주민들이 만들고 지켜 나가는 여행지라는 점이 가장 큰 자산이고 자랑이다. 사람이 떠나지 않고 주민들이 더욱 사랑하는 마을로 유지되면서 그 안의 문화적 가치들이 더욱 빛나려면 주민과 행정이 상생해야 한다. 올해부터 주민참여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한옥마을 관광트램 건설과 운영에 관심이 높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한옥마을은 외형적 확장보다 트램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용역 결과 한옥마을을 소형트램으로 주행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어진박물관, 경기전, 전동성당, 전주향교 등 한옥마을 내부만 운행하는 노선으로 거리는 약 3.3㎞다. 트램은 소음, 진동, 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접목돼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착공 절차를 진행하겠다.”-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걸맞은 한식 육성 계획은. “전주음식문화 정체성 확립 사업으로 향토 전통음식과 전통음식업소를 확대 발굴하고 육성하겠다. 음식창의도시에 걸맞은 전주음식의 명인·명가·명소를 확충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세계적인 음식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보급 전주음식 명인·명가를 확대해 전주음식의 명성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명인들에게 사회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전통을 통한 전주음식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의미와 추가 사업 계획은. “전라감영 복원은 단순히 건물 외관만 만드는 게 아니다. 전라감영 공간에 담긴 정신까지 복원해 호남 제일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사업이다. 2017년 착공된 이 사업은 오는 5월 완공돼 옛 전북도청사 부지는 조선시대 전라감영으로 재탄생한다. 앞으로 감영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워 전주시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장기적으로 현 완산경찰서 부지까지 확장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영의 공간적 영역을 완벽히 복원하겠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소식과 함께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주가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의 도시로 성장해 왔다면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영화인들의 상상력을 실현해 주는 제작의 초석이다. 앞으로 시민이 사랑하고 세계가 찾아오는 독립영화의 도시, 영화인들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전주’를 만들겠다. 영상산업을 총망라할 ‘전주독립영화의 집’을 건립해 국내외 독립영화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공생실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시작한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흐뭇하다. 이제 단순히 임대료 인하뿐 아니라 여러 분야 현장 종사자들과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상생의 공동체 회복으로 재난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성숙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다.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민·관·산·학이 함께 뭉쳐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극복 상생의 공동체 회복 최선 -종합경기장 개발 밑그림과 사업 추진 시기는. “종합경기장 개발은 토지소유권을 넘기지 않고 개발면적을 대폭 축소해 민간사업자에게 임대해 주고 재생하는 방식이다. 판매시설은 쇼핑몰을 배제하고 현재 영업 중인 서신동 백화점을 이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5가지 주제 시민의 숲 조성이 부지 재생 기본 방향이다. 9월까지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하면서 폭넓은 시민의견을 반영하겠다. 2022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공론화는 어떻게 추진되나. “이 부지는 사유지이지만 우리 시의 중요한 지역에 위치한 만큼 개발 방향 설정은 전주시와 시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 주면 엄청난 특혜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 지난 2월 초 공론화를 위한 사전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공론화위원회 구성, 공론화 방식, 의제 선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론화위가 구성되면 시민의견 수렴, 시민참여단 구성, 토론회 과정을 거쳐 정책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KBS, 전주시, 아주경제신문

    ■ KBS △ 편성본부 편성전략국 편성전략부장 정혜경 △ 〃 편성전략국 편성조사부장 최근영 △〃 디지털미디어국 디지털서비스운영부장 김윤환 ■ 전주시 ◇ 5급 승진 △ 완산구 이광진 ■ 아주경제신문 △ 금융증권부장 전운
  • 전주시 중국인 유학생에게 한달간 도시락 제공

    전북 전주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전주지역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에게 한달간 점심 도시락을 제공한다. 전주시는 전북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등 대학 기숙사에서 자율 보호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00여명에게 매일 점심 도시락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전주 푸드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이달 말까지 매일 점심 도시락을 각 대학 기숙사 관리업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점심 도시락은 전주시에서 생산된 신선 농산물로 만들어진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과 협의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을 대학 기숙사 등 거주지까지 수송하는 등 보호 체계를 가동해왔다. 또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중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 판국에 공설시장 임대료 인상한 군산시

    전북 전주시가 임대료를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반면 군산시는 공설시장 임대료를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달부터 공설시장 입주 상인들에게 10% 가량 인상된 임대료를 부과했다고 4일 밝혔다. 공설시장 임대료는 규모에 따라 점포당 월 7~10만원 수준으로 이번에 인상된 임대료는 평균 6700원이다. 그러나 2018년 GM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가뜩이나 매출이 떨어진 시기여서 상인들의 불만이 높다. 특히, 인접한 전주시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권 위축을 막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군산시는 이에 역행하는 행정을 해 빈축을 하고 있다. 더구나 군산시는 2년 전에도 25~30% 가량 임대료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 또 임대료를 인상해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장사도 안되는데 임대료까지 올리면 우리는 다 죽으란 말이냐. 상인들을 내쫓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군산시는 시가 표준액 상승으로 임대료 인상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고문변호사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입각해 임대료 면제나 감면을 검토했으나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시기적으로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지만 법률에 의해 부득이하게 인상한 것임을 이해하여 달라”고 말했다. 군산공설시장은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현재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214개 점포가 들어서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착한 임대료’ 전주 건물주들, 재산세 감면받는다

    전북 전주시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들에게 재산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시작된 전주시는 동참한 건물주에게 이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조에 따라 임대료를 낮춘 건축물의 임대면적만큼 일부 재산세를 감면해줄 수 있도록 시의회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 상반기에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건물주는 올해 건축물분 재산세 일부를 감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혜택을 받지 못했을 경우 1회에 한해 다음 연도 재산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난달 12일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이틀 뒤 주요 상권 64명이 10~20%의 임대료를 내려주는 등 전주시 전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111명의 임대인이 221개 상가의 임대료를 내려줬다. 전주시는 주민자치위원회, 자생단체, 상인회,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상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영세 자영업자와 건물주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도시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치하와 정부의 독려에 힘입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착한 임대인의 임대료 인하분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해주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확진 신천지 교도 2·3차 검사서 음성…검사신뢰도 문제 제기

    확진 신천지 교도 2·3차 검사서 음성…검사신뢰도 문제 제기

    전북 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도가 2·3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명돼 검사 결과에 신뢰도 문제가 불거졌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교도 A(26.여)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군산의료원 음압병상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2월 16일 예배에 참석했던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교회 신자와 A씨 가족들을 자가격리하는 등 방역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A씨의 가족들이 강력하게 재검사를 요구해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전북도 보건환경연권이 두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1일 신천지 교도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돼 전주시의 드라이브쓰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2·3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뒤집혔다. A씨는 대구를 방문한 이력도 없고 외출도 하지 않아 가족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강력히 의문을 제기했었다. 모두 신천지 교도인 A씨의 부모와 자매 등 가족 4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검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신뢰도에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혹 환자의 건강 상태에서 따라 양성과 음성이 뒤바뀌기도 하지만 하룻만에 기관에 따라 검사 결과가 뒤바뀐 것은 검사자의 실력이나 장비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를 일단 양성 환자로 분류해 진료하며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A씨를 최종적으로 양성환자로 보고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 가족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향후 대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직접 만드는 ‘수제 마스크’

    [포토] 직접 만드는 ‘수제 마스크’

    3일 전북 전주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서 대학RCY 회원들이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전달할 수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2020.3.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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