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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장면도 인터넷주문 ‘OK’

    “자장면도 24시간 인터넷으로 주문 받습니다” 중국요리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북 군산시 문화동의 중국음식점 ‘왕산’은 도내에서는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음식점 사이트(www.wangsan.ce.ro)에 접속하면 다양한 메뉴와 추천요리,술등의 가격을 알 수 있다. 또 네티즌들에게 요리강좌 등 각종 음식정보를 제공한다. 주문 즉시 신속하게 배달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영업시간도 일반 중국집과는 달리 24시간이고 수신자부담 전화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이 중국집도 사이버 시대를 맞게 되자 전주시내에서 가장 큰 중국집인 ‘이중본’도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중국집은 물론 한정식집,불고기집 등 다른음식점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주시내 한정식집 관계자는 “이제 음식점도 인터넷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가자!교통월드컵/ 사고·사망…부끄러운 교통문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왔지만 우리의 교통문화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80년대 이후 교통사고 발생률에서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적이 없다는 사실도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세계인의 눈길은 ‘꿈의 제전’으로 불리는 2002년 월드컵으로 쏠리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교통문화로는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은고사하고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도 어렵다.우리교통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교통월드컵’의 자존심을살릴 해법을 모색해본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 및 수원·전주·서귀포시 등 월드컵개최도시의 교통수준은 다른 도시보다 좀 낫지만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주요 도시보다는 못하다.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월드컵 개최도시를 비롯,전국 25개 주요 도시와 일본 오사카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드컵 개최도시들의 평균‘교통문화지수’는 60.43점으로 국내 25개 도시의 평균(56.36점)보다는 높았지만 오사카(69.79점)에는 못미쳤다.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교통안전 교통환경 등 3개 부문,11개항목을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로 해당도시의교통문화수준을 한눈에 보여준다. 운전행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안전띠 착용률,규정속도 준수율,교통신호 준수율 등으로 파악된다.조사결과 국내월드컵 개최도시들의 ‘운전행태’는 오사카보다 나았다.특히 규정속도와 교통신호 준수율에서 오사카를 앞섰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수나 보행자 사상자수,교통사고건수,뺑소니사고건수 등 교통안전부문에서는 일본보다 크게 높아안전 사각지대로 드러났다. △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 교통문화 수준이 OECD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25개 주요도시의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평균 4.18명이었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는 서울이 가장 적은 2.46명으로 조사됐으나 오사카(0. 97명)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평균 234.8건으로 세계 최상위권이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는 울산이 185.1건으로 가장낮지만 오사카(154.3건)보다는 높다.특히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상자수는 25개 도시 평균 161.1명으로 후진국 수준이다.이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발생하는 것으로 후진국형교통사고의 대표유형이다.오사카의 경우는 우리의 35% 수준인 60.9명에 불과했다. △ “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선 울산이 최고” 전국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측정에서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경남 창원시로 69.16점을 받았다. 창원시의 경우 교통안전 및 교통환경 분야에서 각각1위를,운전행태분야에서만 2위를 차지했다.월드컵 개최도시중에서는 울산광역시가 63.14점으로 수위를,25개 도시 중에서는 창원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개최도시가운데 최하위는 25개 도시 가운데 14위를 차지한 전주시였다. △ 교통환경도 낙제점대다수 시민들은 보행환경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맘놓고 걸어다니기 힘든 탓이다.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불만도 많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5개 도시거주자 6,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행환경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42.34점, 대중교통 만족도는 42.63점이었다. 보행환경 만족도는 창원시가 60점으로 가장 높은반면 서울시는 34.8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5개 도시가운데 보행자 만족도가 50점 이상인 도시는 창원시와 경주시 2곳뿐이었다.특히 대다수 월드컵 개최도시의 보행자 만족도가 40점에도 미치지 못해 이런 수준이라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외국인들이 큰 불편을 느낄 게 뻔하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창원(51.1점) 강릉(46.5점) 충주(46점)공주(45.7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37.3점)을 비롯해 광주(38.2점) 인천(38.9점) 대구(40.7) 등 월드컵 개최도시는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차량 위주의 교통체계를보행자 위주로 바꿔야 하며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 확보와서비스 개선이 절실함을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운전자 98% 안전띠 착용”.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최근 97.7%를 기록하면서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전국 도시지역 20세이상 운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97.7%인 989명이 최근 한달동안 운전중 안전띠를 착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일본의 도쿄(東京)와 오사카(大板)지역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82.8%)을 웃도는 수준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002 월드컵 개최도시인 서울과 부산, 도쿄, 오사카지역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했을 때는 우리나라가 23.4%에 불과했지만 6개월만에 4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전띠를 왜 매느냐’는 질문에는 ‘습관적으로 맨다’는 응답이 60.7%(614명)로 가장 많았고,‘경찰단속 때문’(23.0%),‘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15.9%),‘주변의권유때문’(0.4%)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2.1%인 932명이 ‘평소 운전 중에 안전띠 착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안전띠 착용의 효과에대해 50.4%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대답도 43.3%에 달했다. 한편 경찰청은 “안전띠 단속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크게 줄어 도로교통사고 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일부터 6월5일까지 분석한 결과,사망자 수가 2,077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70명보다 25%나 줄었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는 1인당 3억4,000만원씩 2,356억원의 교통사고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문소영 류길상기자 symun@
  • 첨단과 전통미…지구촌 축구팬 ‘웰컴’

    ‘2002 월드컵’ 축제를 펼칠 전국의 10개 월드컵 경기장이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수원,대구 경기장이 문을 열었고 나머지 경기장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이미 개장한 3개 경기장은 시범 경기를통해 첨단 시설,운영 방법 등에서 세계의 축구팬을 맞는데전혀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축구 전문가들도 시범경기를 치른 뒤 월드컵 경기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합격점을 주었다.전국 10개 도시에 건설되는 월드컵 경기장은 세계의 축구팬이 모이는 자리.그래서 한 치의 오차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경기운영,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장소.그래서 경기장마다 눈에띄는 설계를 도입했고 완벽한 시공을 위해 건설업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세계 축구팬의 축제가 펼쳐질 전국 10개경기장을 둘러본다. ◇ 서울 경기장. 6만4,677명 수용규모로 축구 전용구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다.예정대로 오는 9월까지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종합 시운전에 들어가 12월말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는완벽한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공사를 시작한지 31개월이 지난 현재 전체 공정률은 88%.지금은 지붕 막,지붕 유리 공사가 끝났다.그라운드에 잔디를심는 공사도 끝나 시원한 경기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광판 공사,기계설비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11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가까이서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지하철역과 경기장이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고 주변에 110만평의 공원이 조성된다.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있다. ◇ 부산 경기장. 수용규모는 5만4,534석이지만 규모로는 가장 크다. 그런 만큼 지붕면적도 다른 구장에 비해 넓다. 특히 264석의 장애인석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경기장에 입장한뒤 이동없이 관람할수 있다. 외관은 다른 구장이 사각형이거나 타원형인데 비해 주기둥48개가 완전 원형을 이룬다.입체적으로 곡선이 많아 건설 공정상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고 지붕엔지니어링은 슈투트가르트 경기장 등 설계경험이 풍부한 독일의 슐라이 버거만이 맡았다.현재 공정이 95%로 7월말 완공예정이다.2002년부산아시안게임에도 활용된다. ◇ 대구 경기장. ‘한국의 전통미로 세계를 껴 안는다’는 모토 아래 3년 10개월의 대역사 끝에 지난 20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6만5,857명 좌석으로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 한국의 전통 민가(民家)의 지붕형태를 따서 설계,조형미가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장식에 참석한 축구 전문가들 모두가 그라운드와 지붕 조형미가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관중석의 74%가 지붕으로 싸여있고,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동선 체계를 구축,관중 퇴장 시간을 7분 안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각종 첨단 시설이 눈에 띄고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를 했다. ◇ 광주 경기장. 빛고을 광주와 고싸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경기장이다. 어머니 품과 같은 무등산을 닮았다. 4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관람석의 60%가 지붕으로 덮여있다.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경기장의 입체감을 살리면서 관람객의 동선이 스탠드 중간에위치한 출입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출입구와 관중석 사이의 진·출입이 원활토록 설계한 것이 돋보인다. 질서유도용 가드레일을 설치,입장객의 혼란을 막도록 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 주변 숲과 자연,체육 공원의 시설을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경기장을 배치했으며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주시공사인 ㈜한양이 쓰러졌으나 공사 완공에는 지장이 없고 예정대로 공기를 마칠 계획이다. ◇ 대전 경기장. 반개폐식 지붕구조로 설계,경기가 없는 날은 지붕을 열어 잔디가 충분히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체 구장 면적의 65%에 지붕이 설치된다. 출입 동선을 최소화,4만1,000여명의 관중들이 7분6초만에빠져나갈 수 있다. 최첨단 통신시설과 방송시설을 갖춰 스포츠는 물론 콘서트,집회 및 각종 이벤트 행사를 가질 수 있다. 지하 1층이 전체 면적의 25%에 이르는 8,200평 규모.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철근 콘크리트 방식으로 건설한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 인천 경기장. 거친 바다를 헤쳐가는 범선의 모습이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서해안의 관문이자 국제무역의 중심 항구인 인천의지역적 특성이 경기장에 배어 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돛과 돛대를 형상화한 지붕은 주변대지의 높낮이와 잘 어우러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있다.한국적 곡선미를 살리기 위해 강재(steel)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케이블구조 시스템을 적용했다.스탠드의 98%를 덮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지붕을 자연 채광이 가능한재료를 이용,쾌적한 환경을 유지토록 했다. 선수와 관중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장이 반원형과 직선의 조합으로 구성됐다.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스탠드 공사는 조립식 공법을 적용했다. 주시공사 ㈜한양의 부도 이후 바로 대리 시공사를 선정,공사를 마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 경기장.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 시범경기를 치른 국제축구인들로부터 최상급 구장이라는평가를 받았다. 최첨단 인장케이블을 사용,경기장 내부에 기둥이 없어 관람시 사각지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물을 모두 지상에서 제작한후 조립하는 PC(조립) 방식을 택했다.특히 비가 오더라도 경기를 불편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좌석의 87%를 지붕으로 덮었으면서도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붕의 10%는 투명재료를 썼다.조명도 2,000룩스 조도로 FIFA 권고치(1,200룩스)를 휠씬 웃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기본설계는 일본 SDG가,실시설계는 포크코 자회사인 POS-AC가 각각 맡았다. ◇ 수원 경기장. 지난 13일 개장됐으며 시범경기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치를수 있는 합격점을 받았다.관중의 편의 제공에 역점을 두었고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97년 착공 이후 6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수원 시민이 ‘1인1의자 갖기운동’을 벌이는등 절대적인 성원으로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모두 4만3,138석을 갖춘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의자가 접혀 관람객이 일어섰을 때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할수 있도록 했다. 콩자갈을 깔고 그 위에 왕모래와 혼합토를 깐 뒤 잔디를 입혀 시간당 70∼80㎜의 폭우가 쏟아져도 배수에 전혀 지장이없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완공했다. ◇ 전주 경기장. 전주의 특산물인 합죽선 이미지를 형상화했다.이를 위해 비대칭형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구로 지붕 끝선을 중심으로 균일하게 조도를 분포,합죽선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구장 4곳에 주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지붕과 케이블로 연결,희망의 상징인 솟대와 가야금의 12현을 현대적 건축양식으로형상화했다.특히 경기장의 야경은 1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이다.대회기간은 물론 국경일이나 공휴일,이벤트 행사때에도 조명을 밝힐 계획이다. 관중 수용규모는 4만2,477석이며 인근에 2만여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성원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공정률이 85%로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 제주 경기장.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적용했다.경기장 형태는 분화구를, 지붕은 그물을,기둥과 경간(徑間)은 5대양 6대주를 형상화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그라운드를 지표보다14m 낮게 지하화했다.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수용규모는4만2,000여석.그러나 8,000여석은 가변좌석이어서 월드컵이끝난뒤에는 3만4,000여석 규모로 운영된다. 장애인이 별도 보조시설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한라산과 바다 등 주변 자연경관과 가장 어울리는 경기장으로꼽힌다.풍림산업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유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
  • 보험사지점장 집앞서 피살

    22일 저녁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제일비사벌아파트 101동 207호 문 앞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이경원씨(41·동부화재 전북지점장)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씨의 아내는 “초인종 소리가 나 문을 열어보니 남편이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신음중이었고 남자 2명이 계단밑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소지품이 도난당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왕기철씨,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대통령상 수상

    제 27회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왕기철씨(41·서울 중랑구 면목 7동)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왕씨는 3일 전북 전주시 덕진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연에서 심청가 가운데 심봉사가 심청이를 만나 눈 뜨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500점 만점에 487점을 획득,차상을 차지한 송재영씨(40·전주시 덕진구 덕진동)를 따돌렸다. 각 부문별 장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판소리 명창=왕기철▲농악=가루뱅이 농악(대전시)▲기악=서정호(20·광주시 북구 두암3동)▲무용=이강용(40·대전시 서구 둔산2동)▲민요=오현숙(42·여·서울시 송파구석촌동)▲가야금 병창=오희경(29·여·남원시 노암동)▲판소리 일반=김자영(21·여·전북 익산시 어양동)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성시비행’ 출품 타이완황민첸 감독

    “한국의 영화제작 현실이 무척 부럽습니다.”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타이완의 황민첸(黃銘正·31) 감독은 29일 전주시내 피카디리 극장에서 출품작 ‘성시비행’(Bird Land)을 첫 상영한 뒤 한국에 대한 소감을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안영화제’를 표방하는 전주영화제의 취지에 가장 걸맞는 영화인으로 손꼽힌다.이안,후샤오시엔,차이밍량 등의 유명감독을 배출해낸 타이완에서 고집스럽게 독립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16㎜ 카메라로 촬영한 2000년작‘성시비행’은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부문에 나왔다. “한국과 달리 타이완에서는 투자자가 없어 영화를 못 찍는 현실입니다.한국에 UIP직배가 시작될 때 영화인들이 단합해 시위하는 걸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이안(‘와호장룡’)감독이 그렇듯 타이완출신 감독들이속속 할리우드 대자본에 편입되는 현실에 대해 그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황 감독의 작품은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온 불법이민자의 이야기를 그린 56분짜리 단편이다.5월2일 전주 피카디리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전주황수정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3)전북 전주시 봉사행정

    얼마 전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1 세계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였다는평가를 받았다.300여 자원봉사자들이 관중안내,외국어통역,의무,수송,통신,전산 등 대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요원으로 땀흘린 결과였다. 이같은 자원봉사요원들의 눈부신 활동을 전주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장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교통이 붐비는 도심,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자원봉사요원들이함께하고 있다. 전주시가 ‘이웃사랑 전주만들기 범시민 볼런티어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98년부터.다원화된 사회문제를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의 힘으로만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판단에서였다. 시는 우선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과’를 신설했다.자원봉사팀,시민운동팀,민간협력팀으로 나누어 자원봉사 조직을육성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대학 자원봉사단,청소년자원봉사단 등 211개 단체·학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특히 99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을 개발,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시의원,종교인,교수,언론인,기업인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6개분야의 전문자원봉사단도 출범시켰다.재난재해대비,법률·세무지원,주거환경개선,외국어 통·번역,문화예술,정보화지원 등 전문자원봉사단은 시민들의 밀도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켜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게 됐다. 인구 62만명인 전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요원은 2만여명. 주민 30명중 1명이 자원봉사요원인 셈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176개로 매우 다양하다.저소득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22개,2002월드컵 성공개최 지원 18개,자연사랑 봉사활동 24개,노인복지 봉사활동 19개 등이다.또청소년복지분야 21개,장애인복지분야 20개,사회복지분야 29개,교통봉사분야 16개 등 구석구석에 자원봉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봉사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정보자료를 전산화하고 상설교육장을운영하는 등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원봉사활동은 민·관공동 협력사업으로까지 발전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와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펼치고 있고 한국이웃사랑회는 도토리골 등 18개지구의 도시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행동21은 전주천 자연하천조성사업에,전북문화개혁협의회는 전통문화특구 조성사업에,전북민사협회는 실업대책사업에 각각 참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정석 복지환경국장은 “자원봉사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때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난해 성인 봉사자9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을 평균임금으로 환산하면 9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 예산 6,230억원의 15.1%로 복지예산을그만큼 절감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김완주(金完柱) 시장은 “전주를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위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시도하고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정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상호협력·지원관계 위에서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주시 자원봉사 성공 비결. 전주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를 갖출수 있었던 것은 행정적·법적 지원체계와 민간자원봉사체계가 삼위일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봉사요원으로 적극 활동한 것도 자원봉사 선진도시로 자리매김되는 주춧돌이 됐다. ‘맛과 멋의 고장’임을 자부하는 전주시민들의 훈훈한 인심도 자원봉사정신을 확산시키는 원천이 됐다.시가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위해 98년 8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과를설치했을 때만 해도 자원봉사시책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그러나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본틀을 만들어적극 시행한지 1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발전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과 시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각계의 참여가 늘어났다.시민단체들도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멀티미디어시설이 구비된 상설교육장은 교육,훈련,세미나를 개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하고 있다. 99년 11월 전국 최초로 ‘전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자원봉사시책은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여기에 211개 단체와 학교가 소속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출범은 민원봉사체계 확립의 결정판이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53년째 합죽선 외길 이기동옹

    옛날 양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부채 합죽선.정자에 앉아 시조를 읊으며 점잖게 부치는 합죽선은 곧 멋이고 낭만이었다.시대가 변해 에어컨,선풍기 등이 넘쳐나고 있지만 고집스럽게 합죽선만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이기동(李基東·72·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옹.이옹은 19살때 합죽선 만들기를 시작해 53년동안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다.일흔이 넘은 지금도 전주 부채단지 한켠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연간 2,000여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옹은 전남 장성이 고향이지만 외가가 있는 전북으로 이사오면서 합죽선에 손을 댔다.당시 전주에서 가장 솜씨가좋았던 것으로 알려진 배귀남씨가 스승.한달에 쌀 3말씩주고 3년간 기술을 배운뒤 은공을 갚는 뜻으로 다시 3년간 스승 밑에서 합죽선을 만들며 잔일을 도왔다. 7년여만에 독립한 그는 솜씨는 좋지만 알아주는 사람이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합죽선이 팔리지 않아 끼니를거르는 일이 많았고 전업을 해보려 해도 마땅한 일자리가없어 배운 일에 매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72년국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이후 대통령표창,전북도민의장 등 크고 작은 상을 50여차례나 수상했고 마침내 91년 명장으로 지정됐다.99년 한국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도 이옹의 합죽선을 선물로 받았다.이제 합죽선 하면 그를 떠올릴 정도로 그는 전주합죽선의 산역사가 됐다.합죽선은 부드럽게 펴지고 오므렸을때 여자의 몸매 형상을 띠어야 명품으로 친다.또 정교하고 양 옆에 붙은 변죽의 대나무 마디가 많을수록 고급품이다.맹종죽으로 만든 변죽은 보통 12∼16마디지만 20마디를 넘는 것도 있다. 지금껏 이옹이 만든 합죽선 가운데 가장 고급품은 29마디짜리 2개.수천만원을 줘도 팔지 않겠다는 혼이 깃든 작품이다.보통의 작품은 3만∼30여만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잔손질이 많고 수요가 적어 이옹의 기술을 이으려는 후계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다행히 사위 한경치씨(50)와 아들 신립씨(42)가 20년 넘게 기술을 배우고 있어 전주합죽선의 맥은 이을 수 있게 됐다. 이옹은 “합죽선은 3년생 대나무를 잿물에 삶아 20일 동안 자연건조시킨 후 20여단계의 손질을 거쳐야 비로소 혼이 깃든 작품으로 완성된다”며 “전통공예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주 러브호텔 무더기 허가

    전북 전주시의 러브호텔 신축 제한 조례 시행에도 불구하고 정작 신축되는 러브호텔 물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례 시행전에 건축허가 신청이 몰려서다. 전주시는 지난달 말부터 상업지역이더라도 주거지역으로부터 70m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러브호텔을 짓지 못하도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 도시계획 조례의 시행에들어갔다. 그러나 올들어 시가 허가한 러브호텔 건축허가 신청은 모두 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허가 신청이 조례 시행 직전인 지난달 초 집중된것으로 나타나 숙박업자들이 관련 조례를 피하기 위해 이시기에 무더기로 건축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주지역의 대표적인 러브호텔 밀집지역인 아중지구에 올해만 11건이 건축 허가돼 연말이면 이 일대에러브호텔이 6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조례 시행 직전에 건축 허가가 신청된 사안에 대해서는 마땅한 규제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능률협 주최·대한매일후원 우수 지자체 23곳 시상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사 주최,대한매일신보사 후원으로열린 ‘제2회 자치경영혁신 전국대회’ 시상식이 12일 서울여의도 CCMM빌딩 우봉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을 위해 참석한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 사장은 축사에서 “지금은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참여와 분권,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선진 지방자치를 실현해나가야 할 때”라면서 “지방자치의 순기능은 더욱 살려나가고 역기능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 행정제도를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강남구와 구로구,전남 함평군과 신안군,경북 영덕군과 봉화군,경기 광명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 등 총 23곳이 최우수 및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대한매일은 이들 우수 자치단체의 수상내용을 내주초부터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통계청 집계 ‘2000년 인구이동’

    통계청의 ‘2000년 인구이동 집계결과’를 보면 93년 이후 99년까지 활발했던 인구이동성향이 다소 주춤해졌다.그러나,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여전히 증가추세이며,지난98년 외환위기 이후 여성의 인구이동이 남성보다 활발한상태도 지속되고 있다. ◆인구이동 진정국면=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900만9,000명으로 99년보다 42만6,000명이 감소했다.99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활발했던 인구이동성향이경기둔화로 주춤해진 셈이다.93년 이후 가장 활발한 인구이동성향을 보였던 99년 총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한 사람수)은 20%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예년(97년)수준인 19%를 유지했다. ◆이동자의 절반은 20∼30대=총이동자 중에서 20대 및 30대가 각각 215만2,000명(23.9%),213만7,000명(23.7%)으로전체의 47.6%를 차지했다.20대는 학업·취업·결혼 때문에,30대는 10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주택사정 등으로 동반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이동률이 높았다.20대와 50대 중반 이후 여자의 이동률이 특히 높았다.20대 여자는군복무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이동기회가 많고,50대 중반은 인구 자체가 여자가 남자보다 많기 때문이다. ◆전입초과 1위 용인시,전출초과 1위 서울 성북구=전국 232개 시·군·구 중 전입초과 1위는 경기 용인시로 3만142명이다.다음은 경기 수원시(2만4,972명),경기 남양주시(2만200명)이다. 전출초과 1위는 서울 성북구의 1만5,615명이며,이어 서울 송파구(9,498명),대구 서구(9,067명)순이다. ◆중부권,인구유출권역으로 전환=대전·강원·충북·충남등 중부권은 95년 이후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추이를 나타냈으나 99년 수도권으로의 전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인구유입이 현저히 감소했다.지난해 6년만에 인구유출권역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 1위는 전주시=수도권을 제외한전국 166개 시·군·구 중 수도권으로의 순인구유입(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전주시(4,925명)이다.수도권에서 인구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천안시,아산시,충북 진천군 순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술마신 경관‘살인 질주’

    전북 전주중부경찰서는 6일 술을 마신 채 내부를 불법으로 개조한 차량을 몰다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전북경찰청 소속 한규석 경장(36)에 대해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경장은 지난 5일 밤 9시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전주대 앞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혈중 알코올 농도 0.079%) 자신의 스포티지밴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을 걷던 안은순씨(16·여) 등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한경장은 2인승 차량을 불법으로 개조해 6인승으로 만들었으며 이날 7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원을 초과해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2차로에서 1차로로 좁아지는 사고 지점에서 속력을 줄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주국제영화제 새달 27일 개막

    오는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7일동안 전주시내 8곳의 상영관에서 열릴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최민)에는 26개국에서 출품된 210여편의 작품이 나온다.지난해에이어 올해도 프로그램은 둘로 대별됐다.‘시네마 스케이프’‘아시아 인디영화 포럼’‘N-비전’ 등의 메인 프로그램과,‘다큐멘터리 비엔날레’‘오마주’‘회고전’‘미드나잇 스페셜’ 등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디지털·대안영화제를 지향하는 근본취지는 변함없다. 거기에 올해는 ‘급진 영화’라는 특별프로그램 항목이 추가됐다.장 뤽 고다르,장 외스타슈,기 드보르 등 프랑스 ‘68혁명’의 ‘투사’로 역할한 명감독들의 영화를 특별상영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프로그래머들의 갑작스런 동반사퇴로 작품선정에 애로가 많았다. 최민 조직위원장은 “칸국제영화제에 임박한 탓에 필름을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면서 “그러나 아시아권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접하기 힘든 대안영화들을 발굴하는데주력했다”고 밝혔다. [시네마 스케이프]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섹션이다. 국제영화제를 거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작품들이많아 일반이 감상하기에도 편하다.올해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린첸솅 감독의 ‘아름다운 빈랑나무’,올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이나루투의 ‘아모레스 페로스’,정치적 풍자가 대담한 제임스 카메론 미첼의 뮤지컬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 등이 눈에 띈다.중국 6세대 감독군을 대표하는 왕샤오솨이의 올해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북경자전거’도 나온다.장 뤽 고다르의 연작시리즈인 ‘영화의역사’나 알렉산드로 소쿠로프의 ‘돌체’등을 만나는 기쁨도 마니아들에겐 클 듯하다.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아시아 독립영화들이 집중적으로소개되는 주요 프로그램.출감한 청년이 어머니와 약속한땅을 찾아가는 슬픈 여정을 그린 대만 쩡원탕 감독의 ‘약속의 땅’을 비롯해 대만 황민첸 감독의 ‘성시비행’(城市飛行),중국 진첸 감독의 ‘국화차’,국내에도 이미 마니아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미케 다카시 감독의 ‘죽거나 살거나’ 등이 상영된다.인도 카비타 란케시의 ‘나의누이 데브리’,스리랑카 아소카 한다가마의 ‘이것은 나의달’도 준비됐다. [N-비전] 영화제의 성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섹션이다.기존 필름영화의 전통과 관습에 제동을 거는 디지털영화들이집합했다. 위악한 현대인들의 디지털 초상화를 담은 대니얼 미나한 감독의 ‘시리즈 7’,디지털 카메라의 기동성을앞세워 도쿄의 섹슈얼리티를 탐색한 슈리칭의 ‘I.K.U’,미국 독립영화의 디지털 맹장으로 통하는 토드 버로의 ‘언제나 변함없는 여왕’,디지털과 마술적 리얼리즘을 접목시킨 아르투로 립스테인의 ‘그것은 인생’ 등이 주요 상영작. 홈페이지 www.jiff.or.kr황수정기자 sjh@
  • 35년 전통 육군하사관학교 ‘육군부사관학교’로 개명

    전북 여산에 위치한 육군하사관학교가 부대창설 35년 만에부대간판을 육군부사관학교로 바꿔 단다. 27일부터 하사관(下士官)이라는 명칭이 부사관(副士官)으로 변경됨에 따라 부사관을 배출하는 정신적 요람이자 모교인 학교이름을 변경한 것이다.육군은 그동안 ‘장교의 아래’라는 잘못된 인식과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새겨진 하사관이라는 이름 대신 ‘장교에 버금가는,장교와 다름없는’이란의미의 부사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부사관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방침이다. 하사관제도는 100여년전인 갑오경장 때 군대를 신식으로개편하면서 참교(하사),부교(중사),정교(상사) 등 하사관계급이 도입됐었다.하사관이란 명칭은 48년 국군창설과 함께 사용돼 50년 넘게 쓰여왔다. 육군부사관학교는 명칭변경을 계기로 26일 부대에서 전주시립국악공연단 초청공연을 갖는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펼쳤다.또 오는 30일에는 최초의 육군 부사관 임용식이 연병장에서 열린다. 노주석기자 joo@
  • 경영행정 최우수기관 함평군등 9곳 선정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KMAM)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제2회 경영행정 성공사례 전국대회에서 전남 함평군,경기도 광명시,경북 봉화군 등이 경영행정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3일 서울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각부문별 최우수기관은 ▲문화관광사업은 전남 함평군,경북영덕군 ▲환경 경기도 광명시,서울 구로구 ▲지역경제 충북 청주시,경북 봉화군 ▲사회복지 전북 전주시,전남 신안군 ▲정보화 서울 강남구 등 모두 8곳이다. 우수기관은 서울 서초구(행정운영)를 비롯,대전시 등 4곳(재정운영),대구 달서구 등 2곳(민원행정),부산시 등 3곳(문화관광),서울 양천구 등 3곳(환경),서울 광진구(사회복지),경남 진주시(정보화)가 선정됐다.시상식은 4월 11일서울 여의도 능률협회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열차안 전주비빔밥 맛보세요”

    “기차안에서도 전주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맛 보세요” 전북 전주시는 오는 20일부터 식당칸이 설치된 새마을호 열차에 전주비빔밥을 납품한다.이 비빔밥은 콩나물과 청포묵등 전주 비빔밥 고유의 재료 12가지를 전주에서 공급하고 열차 식당에서 밥을 지어 비비는 형태로 공급된다.판매가는 6,200원이다. 시는 이와 함께 데우기만 하면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컵라면식 즉석 비빔밥도 개발을 마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포장형태 등을 검토하고 있다.시는 이 비빔밥을 13∼16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국제식품박람회에 출품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국내외 항공사 및 유명 호텔 등과도 조만간 납품 계약을 맺기로 했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패스트푸드 형태의 국제 프랜차이즈화도 추진중이다. 한편 시는 이에 앞서 99년엔 전주비빔밥의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과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형유통업체와 경쟁 몸부림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지방 진출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재래시장과 대형 업체간에 유통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는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쾌적한 쇼핑공간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반면 재래시장은 지역밀착성 등을 내세워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인 할인점 시장은 93년 3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0조2,000억원으로 7년 동안 3,000배 이상 성장했다.백화점은 지난해 15조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전국의 할인점 매장수는 이미 150개를 넘어섰다.백화점 수는 110여곳에 이른다. 반면 재래시장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충남 천안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매출액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때인 98년에 비해 49%나 떨어지는 등 매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 대전·충남지회가 최근 천안 남산 중앙시장과 공설시장 450여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지난해 점포당 1일 평균매출액은 1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97년의 22만8,000원과 98년의 19만8,000원,99년의 15만1,000원에 비해 지난 3년새 절반 이상(55.7%)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유통업계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특히 재래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시설과 유통구조의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위축돼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지방 진출현황=부산의 경우 롯데·현대백화점과 카르푸·E마트 등 모두 23개 대형 유통매장이 있다.올해에도 롯데쇼핑 마그넷 화명점,E마트 연산점 등 4∼5곳이더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지역도 96년에 백화점 5곳,할인점 1곳 등 6곳에서 할인점이 10곳 등 무려 15곳으로 늘어났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재래시장의 반격 평양 강경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장이었던 대구 서문시장은 대형유통업체에 맞서기 위해 주차시설확충,축제 개최,정찰제,신용카드 도입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서문시장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주차빌딩을 건립했다. 화장실 개선과 고객 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의 재래시장들은 특화해나가고 있다.남부시장은 한복과 건어물,한약재 등 전통용품중심 시장으로,중앙시장은 의류와 액세서리.가구 등 생활중심 시장으로,모래내시장은 채소,수산물 등 청정 자연식품 시장으로 가꿔나간다는 것이다. ◆지자체 움직임=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영세민의 생존권 보장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3년간 동구 중앙시장 등 5개 시장에 207억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객서비스센터,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시장 기반시설 정비 등에 예산을 지원해준다.시 관계자는 “재개발과 점포시설 개선,공동창고 건립 등 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재래시장을 시장별로 의류,청과류,채소류 시장 등으로 전문화 또는 특성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재래시장 82곳중 빈점포가 50%가 넘는 등 시장기능을 상실한 곳은 타용도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재개발사업비의 75% 범위내에서 100억원을 지원하고 소득·취득·면허세 전액 감면,재산 및 종합토지세를 50% 감면해줄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협의회’를 구성,재래시장의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의 정서가 깃든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관광코스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전주시는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로고도 새로 제작하고 시장별로 주요 판매품 현황을 알수 있는 책자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전문가 평가와 대책=삼성경제연구소 정연승(鄭然昇) 연구원은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면서 “유통구조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 상품가격을 낮추고 재래시장의 환경을 정화하는 등 시장의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의 경우 현대화에 성공,소비자를 붙잡고 있는 게 한 예라는 것이다.정 연구원은 또 재래시장의 특징인 동네에 가까운 잇점을 살려 친근한 ‘쇼핑공간’으로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종합
  • [발언대] ‘주민소환제’ 빠를수록 좋다

    지방자치제도가 근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민선 단체장의각종 비리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자치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제2기 민선단체장 248명 가운데 46명이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사법부의심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단체장의 18.5%로,5명 가운데 1명이 사법처리된꼴이다.그야말로 충격적인 수치다.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주민에게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는 게 요즈음의 심정이다. 과거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임명직 단체장의 독선과 중앙정부 눈치 보기,주민 무시 행정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민주화운동을 통해 이뤄낸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오늘의 현실에 국민의 시선이 매섭다.그래서 들고나온 게 정치권의 기초단체장 임명직 전환 추진이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며 뿌리내리는 한국의 지방자치제도에서 기초단체장 임명직 전환은 지자제의 뿌리를 송두리째잘라내는 것과 다름없다.임명직 전환은 곧 지방자치를 그만두고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며 이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그동안의 지자제실시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책임 행정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편에 서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앞선 통계가 말해주듯 선거나 개인의 욕심만을 앞세운 일부 단체장이 다시 등장하지 않으리란 법이 어디 있겠는가.따라서 이번 기회에 민선 단체장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 도입’을,단체장이라는 신분에 앞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적극 지지하고 찬성한다.시행착오를 겪는 지방자치의 병폐를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감시해 개선토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물론 그 범주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을 해치지 않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기초단체장과부단체장의 임명직 전환은 마치 국회의원 일부가 사법처리되었다고 해서 국회의원을 뽑지 말자는 논리와 같다. 소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여서는 안되듯 지방자치의 튼실한착근을 위해 지방자치의 골간이 되는 주민들의 참정권을송두리째 빼앗아서는 안될 것이다. △김완주 전주시장 /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 “대형매장 농산물 먹기 겁나요”

    소비자들이 크게 몰리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 법률 규정이 매우 허술한데다 과도한 시설비 부담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잔류 농약 검사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북도에 있는 4개의 백화점과 20여개의 중소 할인점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은 과채(果菜)류와 엽채(葉菜)류 등 총 60여종에 시장 규모는 하루 평균 2억∼3억원대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다.도내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농협이 운영하는 전주시 여의동의 전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한 곳만이 잔류농약 검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련 검사시설도 없는 등 반입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은현행 식품위생법이 식품판매업의 경우 식품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실과 검사기구 설치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통업체를 통해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검사는 일선 행정기관 등이 농가나 농산물도매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 차례 실시하는 조사가 전부인데 그나마 이 과정에서 적발되는 사례는 거의 없어 대형 유통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잔류 농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전북도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서는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이 잔류농약 검사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읍 산외면 상두산을 아시나요

    전북 정읍시 산외면 상두산 자락이 조계종 총무원장 3명을배출한 큰 스님의 산실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77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혜정(慧淨)스님과 92년총무원장에 오른 월주(月珠)스님,99년 제30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정대(正大)스님이 바로 정읍시 산외면 출신이다. 혜정스님은 1933년 산외면 오공리에서 태어나 산외초등학교를 졸업했다.월주스님은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 출신이며현 총무원장인 정대스님은 전주시 노송동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고향 산외면 상두리가 본적지다. 주민들은 석가의 ‘상두산(象頭山) 설법’으로 유명한 상두산과 동명의 상두산이 정읍지역의 제일봉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같은 인연을 낳은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불경인 보요경(普曜經)에 따르면 석가는 상두산에서 마음을비운채 삼씨와 보리만을 먹으면서 6년동안 수행하며 모든 외도(外盜)들을 항복시킨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해발 575m의 상두산 자락에는 상두리·정량리 등 2개 법정 이와 6개 자연부락에 250여 농가가 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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