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주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메카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양양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참전국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59
  • 협약부터 하고 보자… 껍데기뿐인 국제교류

    협약부터 하고 보자… 껍데기뿐인 국제교류

    전북도 내 자치단체들의 국제교류 사업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1990년대 민선 단체장시대 출범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외국 도시와 국제교류협약을 맺었다. 지자체의 국제교류 협약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적 인지도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추진됐다. 주로 문화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외국 도시들과 상호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현재 도내 일선 시·군의 국제교류 협약 실적은 매우 초라한 실정이다. 세계화 바람에 편승해 협약만 체결해 놓고 실질적인 교류사업은 뒷전인 경우도 적지 않다. 교류사업이 추진되는 경우도 비정기적이고 일회성, 단발성에 그쳐 형식적인 교류가 대부분이다. 수년째 교류사업이 방치돼 국제교류가 단체장의 치적 쌓기나 외유용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주군의 경우 2010년 프랑스 에비앙시와 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교류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다. 무주군은 다농 무주공장 준공 이후 청정 선진지역의 관광산업과 낙농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교류협약을 맺었으나 가시적인 사업은 추진되지 못했다. 임실군은 1999년 미국 미네소타주 와세카시와 교류협약을 맺었지만 2000년 이후 13년 동안 교류가 중단된 상태다. 교류협약을 맺기 위해 한 차례 현지를 방문한 이후 아무런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 남원시도 2005년 중국 지린성 예지시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이렇다 할 교류실적이 없다. 익산시 역시 1984년 덴마크 오덴서시와 결연을 했다. 그러나 그동안 서신 교류만 했을 뿐 양 도시 모두 직접 왕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중국 지린성 장춘시와 2006년 교류 협약을 맺고 단 한 차례만 대표단을 파견했을 뿐 실질적인 교류 실적은 없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와도 2006년 교류협약을 맺었지만 2007년 이후 교류가 없다. 군산시는 2004년 인도 잠세드푸르시와 교류협약을 맺은 뒤 2007년 교류사업이 중단됐다가 올 5월 다시 시작됐다. 이같이 도내 지자체들의 국제교류 사업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은 성과에 대한 전망이나 분석 없이 무분별하게 협약을 맺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른 지자체들이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하니까 이에 뒤질세라 무조건 협약만 맺어 놓고 보자는 분위기에 편승한 사례도 적지 않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실질적인 목표와 고민 없이 즉흥적으로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이슈]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약’일까 ‘독’일까

    [이슈&이슈]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약’일까 ‘독’일까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이전과 개발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논란이 뜨겁다. 전주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종합경기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대신 현 경기장 부지에 백화점, 호텔, 쇼핑센터와 함께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지역 상권이 붕괴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의 여론도 ‘미래성장론’과 ‘지역 상권 몰락’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05년 전북도가 전주시에 넘겨준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8년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종합경기장 개발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 육상경기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백화점, 호텔,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주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관광산업 발전과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어 숙박, 관광 등 관련 산업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내년에 전북혁신도시가 완공될 경우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12개 공공기관의 국제회의, 세미나 등이 많아 컨벤션센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종합경기장 개발 당위성을 강조하는 큰 이유다. 전주시는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유치하는 방안으로 롯데쇼핑을 민간투자자로 끌어들였다. 롯데쇼핑에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12만㎡의 절반을 주는 대신 시 외곽에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건립해 받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1300억원을 들여 전주시 장동 5만 667㎡에 1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과 1만 463석 규모의 육상경기장을 지어 전주시에 기부한다. 또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년간 무상 사용 후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재정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전주시는 나머지 절반의 부지에 국비를 지원받아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롯데쇼핑이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을 시 외곽에 지어 주는 대가로 받은 종합경기장 터에 건립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롯데는 종합경기장 터 6만 3786㎡에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3만 237㎡의 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12만 5280㎡, 쇼핑몰은 7만 4308㎡, 전문관은 1만 3427㎡, 영화관은 1만 7223㎡ 규모다. 이 같은 쇼핑센터 규모는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큰 것이다. 이 때문에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설 경우 지역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형 마트 영업을 규제하는 등 골목상권 지키기에 앞장섰던 전주시가 유통 재벌을 끌어들인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난한다. 특히 복합쇼핑센터 매출이 인근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연간 매출액 3100억원의 3배 이상인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전주시는 물론 인접 익산, 김제, 군산 지역의 상권까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에 눈이 어두워 짧은 안목으로 사업을 결정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관측도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이 사업이 ‘뜨거운 감자’임을 실감케 했다.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컨벤션센터는 국내외 회의를 유치하고 숙박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미래 성장 동력을 놓치는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지역 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롯데쇼핑은 물론 전주시와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이 위원은 제안했다. 채병선 전북대 교수도 “컨벤션센터는 직접적 효과보다는 고용 등 간접적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단순히 회의나 전시 장소가 아닌 관광과 산업까지 포함하는 컨벤션센터는 하나의 문화 시설”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컨벤션센터를 짓기 위해 롯데쇼핑을 불러들여 지역 상권을 몰락시키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사무처장은 “전국에 있는 컨벤션센터 중 흑자를 내는 곳은 극소수여서 이미 적자 산업임이 입증됐다”면서 “컨벤션센터가 꼭 필요하다면 국비를 지원받는 등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승주 전북중소상인연합회 부회장도 “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각종 회의 유치나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수익은 모조리 롯데쇼핑이 가져갈 것”이라며 “거대 쇼핑센터가 들어서면 연간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돼 지역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이 찬반 의견이 엇갈리자 종합경기장 개발의 최종 열쇠를 쥐고 있는 전주시의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전주시 개발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중소상인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자칫 전주시 개발 계획에 찬성했다가 상인들과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한편 전주시는 도내 대학들에 의뢰한 ‘지역상권 영향분석 용역’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의회에 공유재산 변경을 신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어서 시의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골목상권 침해 논란 2라운드] 대형유통사, 동네마트 직접 공급… 변종SSM 골목상권 잠식한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2라운드] 대형유통사, 동네마트 직접 공급… 변종SSM 골목상권 잠식한다

    4일 오후 전북 완주군 삼례읍 입구 대로변. 현지 주민들이 ‘여시코빼기’라고 부르는 이곳에는 건물 외벽을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단장한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성업 중이다. 마트 앞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100여m 떨어진 곳에 콜마트도 있지만 주차된 차량이나 고객들이 훨씬 적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곳은 애초 제일마트가 들어서 상권을 선점했으나 도로 건너 맞은편에 콜마트가 문을 열면서 손님들을 많이 빼앗겼다. 그러나 제일마트가 얼마 전 ‘이마트에브리데이’ 간판을 내걸고 반격에 나서 전세가 역전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롯데슈퍼, 하모니마트 등과 함께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SSM)과는 구분되는 ‘상품공급점’이다. 전주시 우아동 우정신세계아파트 일대는 지난 3월 기존 동네 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공격적 경영에 나서 인근의 3개 동네 슈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동네 마트 점주 김모(56)씨는 “묶음상품 등으로 할인하는 상품공급점을 당해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품공급점을 운영하는 이모(48)씨는 “물건도 싸게 공급받을 수 있고 고객들의 눈길을 잡는 간판도 내걸 수 있어 상품공급점 계약을 맺었다”면서 “기존 동네 마트 때보다 매출도 오르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유통산업발전법 시행으로 SSM 확장에 제동이 걸리자 상품공급점이라는 ‘변종 SSM’ 형태로 골목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상품공급점은 상호와 간판 디자인뿐 아니라 대기업의 유통 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공급받는다는 점에서 SSM과 거의 동일하다. 대기업이 직영 또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기존 동네 슈퍼업주(개인사업자)들이 상품공급점 계약을 맺고 종전처럼 영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SSM처럼 의무휴업일을 지킬 필요도 없고 영업시간 제한도 없다. 상품공급점은 유통산업발전법상 개인사업장으로 분류돼 SSM과 같이 규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SSM 영업제한에 소송 등으로 맞서며 고민하던 기업 측에서 보면 대단한 ‘묘수’다. 법망을 어떻게든 빠져나가 골목상권을 장악하려는 집요함이 느껴진다. 중소 상인들은 대기업의 ‘꼼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동네 마트들은 “대형마트나 SSM 신설이 벽에 부딪히자 대기업이 머리를 굴려 상품공급점이라는 변종을 탄생시켰다”면서 “명칭도 같고 대기업을 통해 물건을 공급받는데 명의만 개인사업자라고 해서 SSM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했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 상품공급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지역 상품공급점은 38개소에 이른다. 전북지역도 3개에 머물렀던 상품공급점이 올들어서만 12개가 늘어나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충북지역은 상품공급점이 20여곳에 달한다. 롯데슈퍼가 2011년 인수한 CS유통의 상품공급점인 ‘하모니마트’가 지난해 문을 연 개신동 지역 상인들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하모니마트와 50여m 떨어진 곳에서 슈퍼마켓을 하고 있는 이모(53)씨는 “하루 매출이 220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130만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최근 인근의 편의점은 결국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6월 롯데슈퍼 순천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2, 3호점이 잇따라 들어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여수에 들어온 후 6호점까지 확장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는 상품공급점으로 기존 골목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나 자치단체들은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 상권이 변종 SSM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공급점 사전 예고제 적용 등 규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SSM이나 상품공급점 등의 공세로부터 안전한 지대로 통한다. 개인영업자들이 똘똘 뭉친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의 높은 경쟁력 때문이다. 300여개 슈퍼마켓이 회원인 슈퍼마켓조합은 SSM에 맞서기 위해 신선한 식품을 저장·포장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시골 슈퍼마켓까지 배달해주는 원스톱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7000여종의 모든 상품을 소매점 슈퍼마켓까지 직접 배달해준다. 조합은 단가도 최소 15% 이상 낮출 수 있어 PB(자체 브랜드) 제품의 소비자 가격도 대형마트와 겨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돈 맛 들인 전주 한옥마을… 슬로시티 재심 ‘비상’

    연간 50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전주 한옥마을이 슬로시티 재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은 2010년 11월 국내에서 7번째, 세계적으로는 133번째로 슬로시티 회원국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5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슬로시티 지정은 세계 최초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최근 한옥마을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상업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슬로시티의 본질이 점차 변질되고 있다. 한옥마을에는 음식점 55곳, 커피숍 28곳, 전통찻집 17곳, 공예공방 70곳, 숙박시설 68곳 등 305곳의 상업시설이 들어서 성업 중이다. 조용하던 한옥마을의 관광지화, 상업화로 이곳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옥마을이 2015년 슬로시티 재인증 심사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담양 창평,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장평, 신안 증도 등 4곳 가운데 장흥, 신안이 재인증심사에서 탈락하거나 보류됐다. 상업화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보전 미흡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상업적 기능의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의 거주 환경을 보호해 한옥마을의 고유성과 이미지를 보호하기로 했다. 또 한옥마을과 조화된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를 제한하고 대문과 담장의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리와 운영 정책도 개선해 건전한 상업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어렵게 지정된 슬로시티 자격을 잃지 않도록 상업화 속도를 늦추고 고유성을 지키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슬로시티 재인증 심사는 5년마다 실시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컨벤션센터 건립 시급”

    혁신도시 건설로 국내외 회의와 심포지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북지역 컨벤션센터 건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전북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면 수백 차례의 국제회의 등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경우 국내외 업체와 함께 개최하는 투자자 회의가 한 해에 200여 차례에 이른다.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하는 업체들도 별도로 100여 차례의 세미나를 연다. 내년 6월에 이전하는 농촌진흥청도 국내외 농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업 관련 국제회의와 심포지엄을 한 해 50차례 이상 개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연구기관이다 보니 국제 규모의 세미나와 워크숍이 자주 열리게 된다. 그러나 전북도에는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센터가 없어 이 같은 수요에 대처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2017년까지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물레방아·다듬이질 소리 등 DB화… 예향의 도시 전주 ‘우리 소리’ 메카로

    한국에서만 들을 수 있는 ‘우리의 소리’가 디지털화돼 공공자료로 제공될 전망이다. 12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효과음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국가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물레방아 찧는 소리’, ‘다듬이질 소리’ 등 산업화와 도시화로 잊혀 가는 한국형 소리를 효과음원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60억원을 투자해 보존과 이용 가치가 큰 1만 6000건의 한국형 효과음원을 발굴, 지식정보자원으로 DB화한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추진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 6억 5000만원을 투자해 2000건의 효과음원을 DB로 구축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전주시가 영화영상 후반부 제작분야에서 월등한 위치를 차지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주시는 영화촬영소, 영화제작소 등을 운영하고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해마다 40~5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현재까지 효과음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상품이 없어 영상과 게임의 효과음 콘텐츠는 미국 할리우드 등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외국산 효과음은 한국형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 전문적인 음향 스튜디오에서조차 효과음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우리의 소리가 공공데이터로 제공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민주, 삼류국가 정치” vs “靑·새누리, 벌거벗은 임금님”

    ‘별거’ 중인 여야가 싸움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9일 국회를 떠나 장외투쟁에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삼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겨냥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장외투쟁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파행 때문에 거리로 나간다던 민주당이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투쟁 강도를 높이고 촛불연대를 계획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년 전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이라는 대의 명분을 내팽개치고 있는 민주당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이 국회로 오는 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나”라며 민주당의 국회 ‘회군’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집회 ‘흥행’에 집중하고 있다. 당은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지방당원까지 모두 참석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지난 3일 서울 청계광장, 8일 전북 전주시, 9일 충남 천안시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집회의 성패가 민주당 장외투쟁의 장기화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의 대여 공세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김한길 당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새누리당만이 (진실을 모르는) ‘벌거벗은 임금님’ 같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이 재발했다”면서 “새누리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광장이 아니라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진실 규명을 위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 증인 채택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국정조사 첫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정치권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싸우는 시·군… 팔짱 낀 전북도

    전북도 시·군들이 각종 현안 사업을 놓고 대립하고 있으나 전북도의 갈등 조정력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시·군 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새만금 행정구역 조정의 경우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이 바다를 메워 조성한 새만금 간척지를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3개 시·군은 간척지가 새로 조성된 토지인 만큼 별도의 기준을 정해 합리적으로 행정구역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3년째 대립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으로 비화돼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새만금 가력도 선착장 사용 문제도 군산시와 부안군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주민들만 고통을 겪고 있다. 군산시 옥도면 섬주민들은 가력도 선착장을 이용할 경우 뭍으로 쉽게 나올 수 있지만 부안군이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아 먼 길을 돌아가거나 어선을 이용해 뭍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서남권 공동 화장장 건립을 놓고 정읍시와 김제시가 대립하고 있다. 정읍시가 김제시와 가까운 감곡면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자 김제시가 인접 지역과 협의도 없이 혐오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와 임실군도 35사단 항공대 이전을 둘러싸고 수년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송천동 항공대를 35사단이 이전하는 임실군으로 옮기는 작업을 국방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나 임실군이 반대해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이를 조정하지 못한 채 방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가 7년 전에 만든 분쟁조정위원회는 시·군 간 갈등을 조정하는 데 한계를 보여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한 실정이다. 올해 민간 중심으로 구성된 갈등조정자문위원회 역시 공무원 중심으로 실무회의만 여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군 간 갈등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이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멀어진 이웃… 전주·완주 상생사업 줄줄이 ‘아웃’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무산으로 각종 후유증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실시된 완주군의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이 무산된 이후 양 자치단체가 추진하기로 합의했던 각종 상생사업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뒤따르고 있다. 전주시와 시의회는 통합이 무산된 만큼 완주군을 위해 수립했던 상생사업들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있는 명분과 이유가 없어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통합 추진을 위해 ‘통 큰 지원’과 ‘통 큰 양보’를 했던 전주시가 그동안 내밀었던 화합과 상생의 손길을 거둬들이기로 한 것이다. 우선 가장 호응이 컸던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전면 중단된다. 2009년과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완주군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이달과 9월로 나눠 단계적으로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억원의 손실보전금을 부담했다. 완주군이 전주 지역에 설치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도 임대료를 내야 한다. 전주시는 효자동 로컬푸드직매장의 임대료(연간 9000만원)를 완주군 대신 납부했으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에는 임대료 지원도 중단할 계획이다. 승화원과 전주월드컵골프장 등 전주시가 운영하는 시설의 완주 군민 할인 혜택도 재검토 대상이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추진하기로 했던 ▲통합 시청사 건립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농산물 도매시장 신축 이전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주택·아파트단지 개발 분양 ▲공공기관 및 공용시설 이전 등 20여개 상생사업도 모두 중단됐다. 시의회도 완주군민에게 생활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제·개정한 10여개 조례를 폐지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이 같은 전주시의 태도 변화에 완주군민들은 매우 섭섭하다는 분위기를 감추지 않는다. 찬반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의견 대립을 보였던 주민들은 이 같은 후유증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특히 통합에 찬성했던 주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통합 반대에 표를 던졌던 주민들조차 “지역 발전의 청사진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통합반대운동을 빌미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게 보내는 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마주 댔던 전주시와 완주군도 서먹한 사이가 돼 버렸다. 이에 대해 완주군민들은 “같은 생활권인 주민의 입장을 감안,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등 실생활에 긴요한 사업들은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을 위해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시민의 세금을 완주군민을 위해 쓰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데다 관련 조례에 따라 상생사업들이 어쩔 수 없이 물거품이 돼 안타깝다”면서 “통합 추진은 이번이 끝이 아니라 전북 발전을 위해 언젠가는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지난 28일 오후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상가 입구.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도 때아닌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전날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사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킨 전북 완주군이 지난 27일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인근에 지역 농산물 직매장과 레스토랑, 가공체험장을 결합한 ‘로컬푸드 해피 스테이션’을 개장했다.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과 농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 ㈜완주로컬푸드가 직영하는 농식품 6차산업(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 모델이다. 직매장은 558㎡, 농가레스토랑은 378㎡ 규모다. 이곳은 완주군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 농가에서 직접 가공한 된장, 장아찌 등 300여종의 지역 먹거리로 채워졌다. 특히 해피 스테이션은 지역 먹거리 직매장과 함께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가공체험센터 등을 하나로 묶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로컬푸드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찾아가 영농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직매장은 450여 농가가 갓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하고 받고 싶은 가격을 정해 매장에 진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일 생산한 농산물이어서 싱싱할 뿐 아니라 가격도 대형마트 등에 비해 훨씬 싸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 출하가 한창인 오이, 고추, 감자, 블루베리, 상추, 부추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농민들은 판매대를 다시 채워놓기에 바빴다. 주말에 운영되는 농촌여행버스는 신청자가 많아 몇주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피 스테이션은 개장 첫날 1720명이 방문해 51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둘째 날인 28일에도 1700여명이 방문해 4630만원의 매출을 기록,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주말 나들이를 겸해 이곳을 찾은 최금희(55·여·전주시 효자동)씨는 “도시 근교 유명 관광지에 로컬푸드 매장이 문을 열어 주말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농민들이 생산자 이름을 붙여 내놔 믿을 수 있고 가격도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해 절로 손이 갔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이 추구하는 로컬푸드의 가치를 집약시킨 도농상생의 랜드마크”라면서 “완주 농민과 전주시민이 함께 만드는 먹거리 연대가 해피 스테이션 개장으로 한층 튼튼해져 밥상과 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로컬푸드 사업은 올해만 자치단체와 농협 관계자 등 2만여명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실종 30대女’ 만난다던 경찰, 변장한 채 군산으로…

    24일 전북 군산서 실종된 이모(39·여)씨의 행적이 나흘째 묘연한 가운데 이씨가 만나러 갔다던 경찰이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서 “이씨를 만난 적 없다”고 진술하고 25일 종적을 감췄던 정모(40) 경사가 변장을 한 채로 강원도 영월, 대전, 전주을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경사는 26일 오후 3시쯤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대전-전주행 승강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정 경사는 이날 전주행 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후 6시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 경사가 강원, 대전, 전주를 거쳐서 자신의 연고지인 군산으로 들어간 것 같다”면서 “정 경사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정 경사의 차량은 전날 강원도 영월의 한 대학교 인근 다리 밑에서 발견됐다.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삭제된 부분이 발견됐고 영상에는 어둡지만 누군가 삽 형태의 도구를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이 찍힌 시각은 오후 9시40분쯤으로 이씨가 실종한 이후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군산경찰서는 전국 경찰서에 정 경사가 포착된 CCTV 영상을 배포하고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50분쯤 군산시 미룡동 자신의 집에서 군산경찰서 소속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실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산 30대女 실종사건, 블랙박스 영상 보니…

    군산 30대女 실종사건, 블랙박스 영상 보니…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며 집에서 나간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50분쯤 군산에 살고 있는 이모(39·여)씨가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이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실종 다음날은 25일 정 경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또 정 경사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검토 작업을 벌였다. 경찰이 처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을 때에는 사건과 관련된 부분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살펴본 결과 경찰은 영상 일부분이 지워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복원 작업을 진행하자 뜻하지 않은 장면이 포착됐다. 어두컴컴해 신원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삽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발견된 것이다. 이 영상은 이씨가 실종된 24일 오후에 찍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씨의 실종신고를 접한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된 지 나흘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도 이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씨가 만나러 간다던 정 경사도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6일 무단결근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정 경사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정 경사는 변장을 한 채로 강원도 영월, 대전, 전주를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경사의 위치를 추적해 강원도 영월의 한 다리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정 경사의 행적은 이후 대전에서 포착됐다. 26일 오후 3시쯤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대전-전주행 승강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정 경사는 이날 전주행 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경사의 군산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뒤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全州 부채 이야기- 초여름, 바람이 분다

    전주全州 부채 이야기- 초여름, 바람이 분다

    음력 5월5일, 단오端午다. 부채를 선물하던 풍속은 어디에서 왔을까? 1,000년 역사의 자존심을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고장. 바람을 일깨우는 자리, 전주에서 답을 찾았다. 전주 부채, 바람을 다스리다 전주의 수많은 자랑거리 중 부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예부터 전주 부채는 전국 최고로 평가받았다. 질 좋은 한지와 곧고 단단한 대나무, 전주 사람들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져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금도 담양과 전주 일대의 대나무와 한지 산지를 중심으로 명맥을 잇는 장인들의 작품이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조선시대 전라감영에는 선자청이라는 부채를 제작 관리하는 관청이 있었다. 전라감영에 선자청을 두었던 것은 부채가 전주의 특산물로 단오 날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었기 때문이다. ‘단오 선물은 부채, 동지 선물은 책력’이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당시에는 단오가 가까워질 무렵에는 부채를 선물하고 동지가 가까워 오면 책력을 선물하는 풍속이 있었다. 이런 풍속은 조선말까지 이어져 해마다 공조에서 단오 부채를 만들어 진상하면 임금은 그것을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전주 부채는 그중 가장 으뜸으로 쳤다. 이후 일제강점기, 단오 부채를 공납하는 제도가 없어지면서 선자청에서 일하며 부채를 만들던 경공장과 선자청에 납품하던 외공장의 장인들은 지금의 전주 중앙동에 터를 잡게 된다. 중앙동에는 부채를 도매로 전국에 공급하는 중간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광복과 함께 외곽지역인 가재미골과 안골 등으로 장인들이 터를 옮겨 전주 부채는 장인들의 손끝에서 이어져 왔고 지금은 조충익, 김동식, 방화선 선자장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맥을 이어가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일깨우는 선자장 부채의 ‘부’는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이고, ‘채’는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를 의미한다. 즉,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선자扇子’라고 하고 선자, 즉 부채를 만드는 장인을 ‘선자장扇子匠’이라 한다. 예부터 부채에 사용하는 대나무와 한지는 모두 음의 기운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선비들은 부채를 ‘첩’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고, 선비들은 의관을 갖추고 합죽선을 들고서야 외출을 했다. 또 서민 여성들은 평평하고 둥근 형태의 단선을 사용했는데, 부들이나 왕골 같은 재료를 사용해 방석 대신 깔고 앉기도 하고 햇빛을 가리거나 불을 일으키고 곡식을 거르는 데도 사용했다. 부채는 크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선’과 자루가 달린 ‘단선’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방구부채’, ‘둥근부채’라고도 불리는 단선은 모양이나 용도에 따라 대표적인 태극선을 비롯해 공작선, 대륜선, 선녀선, 파초선, 학우선, 오엽선, 듸림선 등 다양하게 나뉜다. 단선은 부챗살이 손잡이 중심에서부터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모습 때문에 아침 햇살이 천지 만물을 일깨우는 형상을 지녔다고 표현되기도 한다. 또 부챗살이 자루 부분에 모아지기 때문에 윗부분은 얇고 자루 박는 부분은 튼튼해야 한다.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 시원한 바람을 불러오던 옛 부채에 비해 현대의 부채는 예술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 해서 단선은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챗살을 구부려 미적 감각을 창출하기도 한다. 부채 하나를 만들기까지는 온갖 정성과 숙련된 손길이 필요하다. 다른 부채에 비해 공간의 면 분할과 강한 색상대비가 돋보이는 태극선의 경우 2년 이상 묵은 왕대나무를 겨울에 베어내 1mm 두께로 부챗살을 만들고, 이에 고급비단인 양단을 붙여 응달에서 말린다. 그리고 각종 모양으로 끝을 오려내 한지로 테두리를 치고, 소나무 재질로 손잡이를 끼우는 등 일곱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된다. 전주에서는 예술성 뛰어난 선자장들의 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한옥마을 안에 자리한 전주 부채 문화관을 둘러보면 인위적인 바람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부채의 아름다움과, 느리고 비우는 철학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02-757-7485 전주 부채에 바쳐 온 외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0호 방화선 선자장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 1층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0호 선자장 방화선 선생의 작업실이자 대중들과의 소통공간이다. 40년 외길로 전통 부채를 제작해 온 방화선 장인은 부친이자 스승인 고故 방춘근 선생(대한민국 명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으로부터 유년시절부터 단선기술을 익혀 가업을 계승했다. 방화선 장인의 작업은 전통의 멋을 충실히 재현하되 현대에 맞게 재조명해 격조 높고 고졸한 자태가 일품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산이 밀려드는 중에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최고의 재료로 더 다양한 부채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방화선 장인의 소망이다. 방화선 선생의 태극선은 전래방법으로 수작업에 의존해 전통 한지로 만들어 고유한 빛깔과 질감이 뛰어나다. 방화선 장인에게 부챗살은 곧 자신의 뼈다. 그 뼈 위로 햇볕과 세월, 바람과 슬픔, 절망과 희망이 어우러져 부채로 탄생된다고 말한다. 방화선 선자장은 특히 올해 전주한옥마을 전통창작예술공간에 입주작가로 선정되면서 작품창작활동과 함께 1년간 기획전시와 아카데미운영, 부채 제작시연 등 대중들과 보다 다양한 소통을 다지고 있다. 이로써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단선 부채의 단순함에 깃든 미학과 실용적 가치를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부채 체험은 부채공예연구실과 창작예술공간 두 곳에서 모두 가능하니 사전에 문의하면 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방화선 부채공예연구실┃주소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1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 1층 문의 063-277-7947 방화선 창작예술공간 | 주소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51-5 체험문의 010-6608-1790 선자장 방화선 쇼케이스 전시 | 5월24일부터 3개월간. 서울시청 앞 플라자호텔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호남권 ‘안철수 바람’ 최대 관심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호남권 ‘안철수 바람’ 최대 관심

    호남권은 ‘안철수 신당’ 변수와 맞물려 선거 구도를 예단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반민주당 정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탓이다. 안철수 신당이 정당 진용을 갖춘 뒤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시장 호남 정치의 상징인 광주시장 선거가 최대 관심사다.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어느 도시보다 높다. 기존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로 나타날 수도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현직인 강운태 시장이 가장 유력하다. 강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지만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 2015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건설 등 굵직한 현안 해결로 같은 당내 후보군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실제로 자천타천 거론돼 온 이용섭(광산 을), 강기정(북구 갑), 장병완(남구) 의원 등은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철수 신당’ 변수와 현역 신분으로 당내 경선에 나올 경우 ‘국회의원 배지’를 버려야 하는 모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철수 측에서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석 전 의원과 광주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남도지사 3선인 박준영 도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다. 4선의 민주당 이낙연(영광·함평·장성·담양군) 의원과 3선의 주승용(여수시 을) 의원 간의 당내 공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의원의 출신지가 각각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나뉘면서 소지역주의 구도가 형성됐다. 주 의원은 당내 인지도와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의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한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국회 기획재정위원으로 전남 일선 시·군 예산 담당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국회활동을 겸한 ‘예비 도지사 후보’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신당’ 쪽으로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김효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도지사 김완주 지사의 3선 출마 여부에 따라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무산, 전주·완주 통합 무산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물거품이 된 데 대한 ‘책임론’이 비등하다. 송하진 전주시장, 민주당 국회 유성엽(정읍), 김춘진(고창·부안) 의원 등의 출마도 예상된다. 송 시장은 최근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향, 다른 길을 가며 계속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유 의원은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후보다.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전 의원의 지사 출마설도 회자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금리 비싸” vs “손해 막심” 지자체-정부 대출상환 갈등

    자치단체들이 정부로부터 빌린 자금을 상환 기간 이전에 갚으려 하자 기획재정부는 이를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17일 전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정부 부채를 중도 상환하는 ‘금리 갈아타기’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빌린 각종 지원자금은 연 4.5~4.9%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데 비해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3.6% 안팎으로 0.9~1.3% 포인트나 싸기 때문이다. 우선 지자체들은 금리가 연 4.5% 이상인 고금리 차입금에 대해 중도상환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자체들이 이자 지출을 한 푼이라도 줄여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2006년부터 정부 공공자금 관리기금에서 빌려 온 1067억원의 상환기간이 10년 정도 남았으나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조기상환할 방침이다. 전주시, 익산시, 정읍시 등 전북도 내 3개 시·도 1555억원의 부채를 같은 방식으로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전북도가 금리 갈아타기로 정부 부채를 중도상환할 경우 연간 7억원, 10년 동안 7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고금리의 정부 부채를 조기 상환하려는 움직임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 빚을 갚는 ‘차환’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세종, 경기, 충남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이고 금액은 3조 5547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국가재정의 손실을 이유로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서 정부가 지자체를 상대로 ‘돈놀이’를 한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기재부는 국채를 발행해 빌려준 돈을 만기 이전에 돌려받을 경우 이자 수입 감소 등으로 국가 재정에 손실이 크다며 지자체의 부채 조기 상환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 특히 기재부는 전국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들이 너도나도 정부 부채 조기상환을 추진하자 지자체별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교섭창구를 안전행정부로 떠넘겼다. 안행부는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차환대상 금액을 모두 접수해 기재부와 수차례 협상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기재부는 지자체가 빌린 돈을 중도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0.5% 외에 만기도래 이전 국채회수 손실액도 지자체가 모두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에 맞게 정부도 지자체에 적용하는 고금리를 인하해 주든지 아니면 중도상환을 받아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김한식(부산항보안공사 경영지원팀 부장)씨 부친상 박종영(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 생명보험조사팀장)씨 장인상 17일 홍성 장곡농협 홍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41)634-4444 ●이덕규(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17일 전주 모악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63)221-4044 ●이창재(ADD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종해(부산시 행정부시장)박영후(굿가이버 대표)씨 장인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420-6141 ●서인석(농민신문사 사장)씨 별세 경국(현대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16일 대구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560-9580 ●김범준(스탠다드차타드은행 상무)범현(연합뉴스TV 정치부 차장대우)범용(LG CNS 차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아름다운 자연 속 ‘더위 사냥’… 국립공원 야영장 각광

    아름다운 자연 속 ‘더위 사냥’… 국립공원 야영장 각광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국립공원 야영장을 찾아보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존에 개장된 야영장과 함께 올해 한려해상 거제 학동 야영장을 새로 조성해 선보였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야영 장비를 빌려주는 임대 서비스도 처음 도입했다. 야영장을 거점으로 자연 관찰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깨끗한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히고 힐링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름철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된다.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정보와 즐길 거리,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소개한다. 직장인 이성은씨(전북 전주시 덕진동)는 이달 중순경 덕유산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초등학생 남매를 포함해 네 가족이 덕유산 야영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성화여서 일찌감치 인터넷을 통해 예약 신청을 해 놓았다. 그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바닷가보다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깨끗한 계곡에서 보낸 지난해 휴가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입장료와 장소 사용료를 포함해 1만 1000원만 내면 된다며 여름휴가 장소로 국립공원 야영장을 적극 추천했다. 공원공단은 야영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규모와 시설을 확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14일 공원공단에 따르면 현재 20개 국립공원 내에 야영장 42곳이 개장했다. 이 중 18곳은 인터넷 예약으로, 나머지는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야영장에는 자연 관찰로가 조성돼 있거나 가족 단위로 산책하기에 적합한 완만한 탐방로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야영장을 거점으로 산책이나 등산, 자연 체험 등의 탐방 활동을 즐기면 좋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은 무주 구천동 계곡을 따라 자연 관찰로가 조성돼 있어 계곡의 풍광을 즐기면서 산책할 수 있다. 야영장에서 백련사까지의 6㎞는 경사가 완만해서 땀을 약간 흘리는 정도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 야영장은 구룡사를 거쳐 세렴폭포까지 3㎞의 숲길이 이어진다. 또한 치악산사무소에서 야영객을 대상으로 자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공단은 올해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지구에 학동 야영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6월 초에 개장했다. 학동 야영장은 몽돌로 유명한 학동해변과 인접해 있다. 2만 8000㎡의 부지에 174동의 야영이 가능하다. 온수 샤워시설과 다목적 운동장, 야외 무대까지 갖춰졌고 전기도 공급된다.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고가의 야영 장비를 장만하기가 꺼려진다면 장비를 대여해 주는 ‘풀옵션 캠핑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7월부터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35동)과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15동)에서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공단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아 올해 처음 도입했는데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방갈로와 같은 산막, 차량을 이용한 폴딩 텐트, 일반 텐트 등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취사 도구와 침구류 일체를 빌리는 데 1박에 6만~7만원 선이다. 하지만 야영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자칫 불필요한 행동을 하다가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 공단은 야영객이 급증함에 따라 올바른 야영 문화 정착을 위한 ‘올바른 야영 방법 5가지’를 제시했다. ▲가족 단위로 와서 어른은 술자리, 자녀들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따로 놀지 않기 ▲지나치게 많은 장비를 사용해서 옆자리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계곡물이나 음수대에서 샴푸로 머리 감지 않기 ▲삼겹살을 굽고 설거지할 때 먼저 기름을 휴지로 닦아내기 ▲남는 음식 재료는 국립공원 푸드뱅크에 기부하기 등이다. 아울러 7~8월 피서철 동안 백두대간 등 출입금지구역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샛길은 안전시설이 없어 조난 위험이 높으므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지정된 탐방로 이외 지역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구조도 어렵다.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 취사나 야영, 흡연, 식물 채취 등의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누적 횟수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부과된다. 공단 이상배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내 야영장의 특징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는 것”이라며 “친환경적이면서 다른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행사 동원·강제 봉사활동… 공무원들 “일 좀 합시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중 각종 행사에 동원되는 경우가 잦고, 의회나 감사기관의 지나친 자료제출 요구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는 10일 전주시, 남원시, 장수군, 순창군, 부안군 등 도내 5개 시·군 공무원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의 57.7%가 ‘업무량이 많아 1주일에 10시간 이상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근무시간 중 업무처리를 다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52.3%가 ‘각종 행사 등에 불려다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력동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인정했지만 59%는 ‘전시성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주시의 경우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완주지역 농민들을 찾아가는 노력봉사 등에 자주 동원돼 노조의 반발을 샀다. 타 시·군도 읍·면·동별 주민자치행사, 각종 기념식과 준공식 등에 부서별로 인원을 할당해 머릿수를 채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염정수 전공노 전북지부 교육선전부장은 “본연의 업무도 많은데 업무 외적인 일에 자주 동원되는 것이 공무원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회나 감사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많다’ 35%, ‘많다’ 50% 등 85%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광역단체 종합감사, 의회 사무감사, 자체 감사 등을 받는데 동일 사안에 대해 중복 감사가 대부분이고 기관마다 요구하는 감사자료 양식이 달라 이를 준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감사관련 기관의 요구자료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업무량 증가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는 81%는 ‘참고 지낸다’고 응답해 업무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지 않음을 인정했다. 또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빈자리가 많이 발생하지만 총액인건비제 시행으로 결원자를 충원하지 못해 업무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상급자들의 불필요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도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조사됐다. 상급자들의 지시 유형은 ‘직속 상관의 눈치를 보기 위한 지시’가 41%로 가장 많았고 ‘분별 없는 지시’ 40%, ‘사적 용무지시’ 11% 순이었다. 구두 보고를 해도 되는 사항을 형식적인 서류로 요구하는 사례도 도마에 올랐다. 전공노 전북지부 관계자는 “단체장의 공약사업 추진과 주민들의 행정수요 증가로 인력 확충 요소는 늘었는데 적정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업무가 과중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행정의 비효율적인 부분과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캠코 “전북독립운동 추념탑 임대료 내라”

    캠코 “전북독립운동 추념탑 임대료 내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북독립운동추념탑 부지가 국유지라며 대부계약을 맺을 것을 지자체에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자산공사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1가 234-6에 조성된 전북독립운동추념탑 부지 1065㎡에 대해 대부계약 체결을 요구했다. 1994년 조성된 이 추념탑은 3·1절, 현충일,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전북독립운동추념탑 부지에 대부계약 체결을 요구한 것은 이 땅이 국유지이기 때문이다. 애초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였던 이 부지는 전주시가 20여년 동안 무상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면서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행정자산이던 이 부지를 일반 자산으로 용도폐지해 기획재정부로 이관했다. 이 때문에 자산공사는 현충시설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지자체에서 땅을 매입하거나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관리공사 전북지부 김두형 과장은 “독립운동추념탑은 국가가 조성한 시설이 아니고 추념탑이 서 있는 곳이 지자체가 점유하고 있는 국유지인 만큼 대부계약을 맺어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교현 광복회 전북지부 사무국장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모신 추념탑인데 국가가 임대료를 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임대료 부과 논란 때문에 전북 독립운동가 588명의 위패를 모시는 추념관 건립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며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상근 시 생활복지과장도 “추념탑은 특정 목적의 현충시설인 만큼 무상 사용토록 해주거나 토지를 무상 양여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대 4명 금은방 5000만원어치 터는 데 얼마? 딱 45초

    10대 4명 금은방 5000만원어치 터는 데 얼마? 딱 45초

    새벽에 금은방 문을 부수고 들어가 45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4명이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5일 금은방에 침입해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박모(19)군 등 4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군 등은 지난달 19일 오전 3시 6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양모(44)씨의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진열돼 있던 팔찌, 목걸이, 귀고리, 반지 등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폐쇄회로(CC) TV 판독 결과 이들이 금은방 유리를 망치로 부수고 범행을 마무리지은 것은 불과 45초. 범행사실을 알게 된 사설 경비업체가 채 출동도 하기 전에 범행을 끝내고 달아났다. 박군 등은 친구나 선후배 사이로 이미 특수절도, 강도 등 전과 2~7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거주지는 광주이지만 이런저런 전과 때문에 쉽게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광주 대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주의 금은방에서 범행 대상을 찾았고, 한 차례 답사 뒤에 범행을 준비해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훔친 귀금속을 광주의 전당포와 금은방에 팔아넘겼다가 광주 금은방에 장물들이 거래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