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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수·전지희 올림픽 랭킹으로 탁구 혼합복식 도쿄행 티켓 확보

    이상수·전지희 올림픽 랭킹으로 탁구 혼합복식 도쿄행 티켓 확보

    한국 탁구대표팀의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출전 티켓을 따냈다.대한탁구협회는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5월 혼합복식 올림픽 랭킹에서 이상수-전지희 조가 5위에 올라 도쿄행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ITT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탓에 국제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주인이 결정되지 않은 출전권 6장 중 5장은 5월 올림픽 랭킹, 남은 1장은 6월 올림픽 랭킹에 따라 배분하기로 한 바 있다. 올림픽 랭킹 상위 랭커 상당수가 이미 이전에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혼합복식 출전권을 따낸 터라 이-전조의 이번 출전권 획득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앞서 둘은 도쿄행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카타르 도하)에 나섰지만 인도 조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날 올림픽 랭킹으로 도쿄행이 확정되기까지 한 달을 넘게 기다렸다. 이상수는 “예선전에서 져 따지 못했던 티켓을 올림픽 랭킹으로 획득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대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착실하게 준비해 본선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남녀 단체전(각 1장)과 남녀 단식(각 2장)에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탁구는 혼합복식 티켓까지 따내면서 도쿄올림픽에서 전 종목에 걸쳐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도쿄올림픽 탁구대표팀은 남자 정영식과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 이상수, 여자 신유빈(대한항공)과 최효주(삼성생명), 전지희 등 6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알몸으로 달리기 하던 여성,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기는 남미] 알몸으로 달리기 하던 여성,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치욕적인 달리기를 강요한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검찰은 산타페주(州)의 라스콜로니아스에서 데이트폭력 혐의로 41세 남자를 구속했다. 남자는 보석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여자친구 및 지인들과 가벼운 만남을 가진 후 귀가하는 길에 사건을 저질렀다. 여자친구의 처신을 문제 삼아 화를 낸 남자는 자동차 안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자동차에 있던 낚싯대를 폭행도구로 사용하는 등 폭력의 수위가 높았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몰고 시골길로 들어난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옷을 모두 벗게 하고 길에서 달리라는 굴욕적 행위를 강요했다. 남자친구의 위협에 공포감을 느낀 여자는 벌거벗은 채로 차에서 내려 길을 달려야 했다. 남자친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전조등)를 켜고 벌거벗고 달리는 여자친구의 뒤를 천천히 쫓으며 핸드폰으로 영상촬영까지 했다. 여자친구는 "벌거벗고 달리는 나를 전조등을 켠 자동차가 쫓아올 때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동안 벌거벗고 달리기를 시킨 남자는 차를 세우더니 여자친구를 태우려 했다. 여자는 자동차 문을 열고 타는 척하다가 좌석에 있던 핸드폰만 챙겨 탈출에 성공했다. 여자는 "당시 벌거벗은 상태라 내가 도망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방심한 틈을 타 핸드폰을 집고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력을 다해 달려 탈출한 여자는 도랑에 몸을 숨긴 뒤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남자는 그런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하면서 "돌아오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계속했다. 가족의 도움으로 귀가한 여자는 데이트폭력 혐의로 남자를 고발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보낸 영상은 폭력의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여자친구의 자유를 구속한 건 물론 존엄성을 완전히 짓밟은 것으로 여자친구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서 남자를 구속했다. 검찰은 젠더폭력 혐의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030 세대] 우리 모두 같이 했잖아요/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2030 세대] 우리 모두 같이 했잖아요/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얼마 전 해외 잠재적 파트너사와 중요한 화상회의가 있었다. 다행히 무사히 잘 끝났고, 회의를 마친 후 동료들이 “안젤라님 덕분이에요.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답변 잘하시네요”라고 말해 주었다. “우리 모두 같이 했잖아요”라고 답하고, 자리로 돌아와서 지난 1주일 동안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들어 주느라 고생한 디자이너에게 고맙다는 인사부터 했다. 본인의 공식 업무가 아님에도 나에게 별개로 부탁받아 자료를 만드느라 업무시간 중에는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매일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메신저로 피드백 주고받으며 작업해 주었다. 이렇게 고생해도, 정작 앞에서 수고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늘 따로 있다. 좋아하는 미드 ‘시카고 PD’를 보면서 배운 것이 있다. 팀 내에서 개인이 공을 세워서 “You did a nice job”(잘했는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Team effort”(함께 일했어요)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다가 우연히 이 장면을 보고 감동한 이후로, 업무와 관련해서 사소한 칭찬이라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하는 훈련을 스스로 하고 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성과와 그에 따르는 보상은 독차지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더욱이 업무가 구체적으로 분업화돼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스타트업은 많은 업무가 내 일 네 일 가리지 않고 “뭉뚱그려” 진행된다. 그 속에서 나의 능력과 존재가치를 증명하려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보상체계 역시 개개인의 성과에 확실하게 연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저한 성과주의는 인적자원 등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적은 인원으로 단기에 빠르게 성공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소리 없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개인이 성과를 낼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은, 소위 ‘될 만한 프로젝트’, ‘각광받는 직군’에 대한 쏠림 현상이다. 애초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들도 있게 마련이다. 명백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존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필연적으로 사내정치가 싹을 틔우고, 더 심각한 것은 모든 이들이 처음부터 성공 가능성이 눈에 보이는 프로젝트가 아니면 아예 도전조차 하려 들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경영진이나 인사 담당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뒤에서 드러나지 않게 고생하는 사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특히 나처럼 남들이 차려 놓은 반찬으로 밖에 나가서 접대하는 직무는 더 그렇다. 내가 하는 일은 요리로 치면 플레이팅, 푸드 스타일링 정도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플레이팅을 예쁘고 고급스럽게 잘해 봐야 한 입 먹어 보면 밑천 다 드러나는 것이 바로 프로 아니던가. 우리 모두가 같이 한 일이에요. 이렇게 대꾸할 때마다 나 자신에게도 리마인드가 된다. 나 혼자 한 일이 아니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잖아. 모두가 애써 준 거지. 그러니까 잘됐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를 위해.
  • 균열 방치한 고가철도 무너졌다… 멕시코 시민 덮친 ‘시민의 발’

    균열 방치한 고가철도 무너졌다… 멕시코 시민 덮친 ‘시민의 발’

    열차 지나는 순간 철교 지지빔 와르르 아래 지나던 차량·사람들 잔해에 갇혀 2차 붕괴 우려 속 실종자 찾는 인파 몰려 3년 전 보강공사, 예산 없어 보수 지연작년까지 균열·부식 문제제기 잇따라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쯤 고가철도가 무너져 고가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했다. 사고 직후 전해진 피해 상황은 최소 20명 사망에 70명 부상이었으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 시민보호국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남동부 올리보스역 인근 지하철 12호선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을 처음 알렸다. 올리보스와 테존코역 사이 차도 위로 평행하게 놓인 메트로 12호선의 고가철교 구간이었다. 고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열차가 곤두박질치며 바로 아래 차도를 덮쳤고 한밤 아비규환이 연출됐다. 현장을 찾은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열차가 지나가는 순간 철교의 지지빔이 무너졌고 그 아래를 지나던 차량과 사람들도 잔해 속에 갇힌 상태”라며 2차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객차에도 사람들이 갇혀 있어 한시가 급한 가운데 대형 크레인 투입이 늦어져 자정쯤 잠시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고 이후 샤인바움 시장이 지휘하는 현장 지휘본부가 꾸려지고 구조대가 투입된 사고 현장 주변엔 자신의 가족과 친구가 사망 혹은 실종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평소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임신 6개월이어서 최근엔 집에 있었다는 아드리아나 살라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후 10시 50분쯤 친구와 연락이 끊겼다”며 26세 동갑 오스카 로페스의 생사를 수소문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부상자들은 사고 현장 주변 49개 병원으로 이송됐다.인구 900만명 멕시코시티에서 지하철은 하루 평균 450만명가량 수송한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방역 조치 때문에 일부 역을 폐쇄해 이용자가 줄었지만, 그 전 해인 2019년엔 한 해 16억 5500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남미, 북미를 통틀어 뉴욕 지하철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도심 지하철이다. 사고가 난 12호선은 멕시코시티의 12개 노선 중 가장 최근에 신설된 노선이지만, 2017년 9월 멕시코에서 강진이 발생해 멕시코시티에서 94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난 뒤 지하철 노선의 고가 인프라 일부가 파손됐다. 이에 2018년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실시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비와 보수공사가 늦어지는 일이 반복됐고 지난해까지 올리보스역 주변 철교의 균열, 철교 기둥의 부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져 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올리보스와 노팔레라역 사이의 기둥이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기술자들은 12호선의 고가 부분을 따라 300개의 기둥에 있는 철근에 대한 초음파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민들 역시 2018년 이후 간간이 철로의 균열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로 공유하며 보강공사를 촉구했지만, 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해당 트윗만 이번 사고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AP는 이번 붕괴로 2006~2012년, 12호선 건설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으로 재임하던 마르셸로 에브라르드 현 멕시코 외교부 장관에게 정치적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강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12호선뿐 아니라 다른 노선에서 이번 사고의 전조 격인 사고가 겹쳐 일어났었다. 지난해 3월엔 타쿠바야역에서 두 대의 열차가 정면충돌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 1월에도 지하철의 한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6개 지하철 노선이 폐쇄되면서 여성 경찰관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①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무너진 고가철교 위 지하철이 추락한 현장에서 늦은 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열차가 지나는 순간 지지빔이 무너져 뒤틀린 열차 안에 많은 사람들이 갇혔으며, 철교 아래를 지나던 차량과 사람들도 함께 매몰됐다. ②2017년 9월 지진이 발생하고 이듬해 보강공사가 이뤄진 직후에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심한 균열이 생겼던 고가철교의 모습을 전했던 트윗이 뒤늦게 다시 주목을 받았다.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뉴스·트위터 캡처
  • 전 부인 일하는 中유치원서 칼부림…유치원생 두명 숨져

    전 부인 일하는 中유치원서 칼부림…유치원생 두명 숨져

    중국의 한 유치원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유치원생 2명이 숨지고, 다른 유치원생 14명과 교사 2명 등 16명이 다쳤다. 29일 ABC뉴스,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현지시각) 중국 광시성 베이류시 신펑에 있는 한 유치원에 24세 남성 A씨가 침입했다. A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유치원생 16명과 교사 2명이 다쳤다. 이 중 중태에 빠졌던 유치원생 2명은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유치원 교사 C씨는 “유치원생들이 낮잠을 자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A씨는 현장에서 공안에 체포됐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A씨와 이혼한 전 부인이 유치원에서 일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나자 이 지역 주민들은 부상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줄을 서 헌혈을 했다고 한다. 중국 교육부는 “공안과 협력해 전국의 교육기관에 대해 교문 경비, 학교 순찰 강화, 외부인 등록과 차량·물품 검사 강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 거래량 2~4배 뛰고, 지분 쪼개기 80% 이상인 지역도

    월 거래량 2~4배 뛰고, 지분 쪼개기 80% 이상인 지역도

    공공택지개발 후보지 사전조사에서 투기 거래 혐의가 드러나 13만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10여곳의 후보지 발표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연기된 후보지 가운데는 수도권 택지지구(11만 가구 물량)도 대거 포함됐다. 지분 쪼개기, 외지인 거래 급증 등 어렴풋이 드러난 거래 행태만 봐도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도권과 광역도시에서 14만 9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 12곳 정도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투기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루된 후보지 10여곳의 발표를 하반기로 미뤘다. 다만 투기 의혹이 경미한 울산 선바위지구와 대전 상서지구 1만 8000가구를 비롯해 행복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1만 3000가구, 정비사업·주거재생사업 2만 1000가구 등 총 5만 2000가구의 주택 공급 방안만 내놨다. 투기 의심거래는 공공택지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토지거래를 확인한 결과 외지인·쪼개기 거래 증가, 거래량 급증 정황이 드러난 곳에 대해서는 개발정보 유출에 따른 투기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발표가 미뤄진 후보지에 대해 즉시 경찰에 투기 의심거래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 분석단의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5년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2~4배 증가한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외지인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이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쪼개기 거래 비중이 80% 이상 높은 곳도 나왔다. 지방의 한 택지지구 후보지에서는 토지 거래량이 상반기 56건에서 하반기 453건으로 증가하고, 외지인 거래가 87%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추가 택지개발 후보지에서 국토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심거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LH 직원 본인 명의의 토지 거래 현황만 조사했을 뿐 가족과 친인척, 차명거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다른 공직자의 토지거래 현황 역시 파악되지 않아 수사·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규철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신규 택지지구 주택건설은 ‘처벌은 처벌대로, 공급은 공급대로’ 진행하겠다”며 “사전조사를 마친 10여곳의 후보지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주택공급 일정과 물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월 거래량 2~4배 뛰고, 지분 쪼개기 80% 이상인 지역도

    공공택지개발 후보지 사전조사에서 투기 거래 혐의가 드러나 13만 1000가구(수도권 11만 가구 포함)를 지을 수 있는 10여곳의 후보지 발표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지분 쪼개기, 외지인 거래 급증 등 어렴풋이 드러난 거래 행태만 봐도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울산 선바위지구와 대전 상서지구에서 1만 8000가구를 공급할 신규 택지 조성 방안을 포함한 5만 2000가구의 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신규 택지지구에서 투기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주택공급 일정과 물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애초 이달 말까지 수도권과 광역도시에서 14만 9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 12곳 정도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투기 거래 의혹이 경미한 후보지 2곳만 이날 공개했다. 나머지 택지개발 후보지는 투기 조사를 벌인 뒤 발표할 방침이다. 투기 의심거래는 공공택지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토지거래를 확인한 결과 외지인·쪼개기 거래 증가, 거래량 급증 정황이 드러난 곳에 대해서는 개발정보 유출에 따른 투기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발표가 미뤄진 후보지에 대해 경찰에 투기 의심거래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 분석단의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5년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2~4배 증가한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외지인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이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쪼개기 거래 비중이 80% 이상 높은 곳도 나왔다. 지방의 한 택지지구 후보지에서는 토지 거래량이 상반기 56건에서 하반기 453건으로 증가하고, 외지인 거래가 87%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택지개발 후보지에서 국토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직접적인 투기 의심거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LH 직원 본인 명의의 토지 거래 현황만 조사했을 뿐 가족과 친인척, 차명거래 조사는 하지 않았다.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다른 공직자의 토지거래 현황 역시 파악되지 않아 수사·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규철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신규 택지지구 주택건설은 ‘처벌은 처벌대로, 공급은 공급대로’ 진행하겠다”며 “사전조사를 마친 10여곳의 후보지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투기 여파… 수도권 11만 가구 택지후보 발표 못 했다

    LH투기 여파… 수도권 11만 가구 택지후보 발표 못 했다

    공공택지개발 후보지 사전조사에서 투기 거래 혐의가 드러나 13만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10여곳의 후보지 발표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연기된 후보지 가운데는 수도권 택지지구(11만 가구 물량)도 대거 포함됐다. 지분 쪼개기, 외지인 거래 급증 등 어렴풋이 드러난 거래 행태만 봐도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도권과 광역도시에서 14만 9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 12곳 정도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투기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루된 후보지 10여곳의 발표를 하반기로 미뤘다. 다만 투기 의혹이 경미한 울산 선바위지구와 대전 상서지구 1만 8000가구를 비롯해 행복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1만 3000가구, 정비사업·주거재생사업 2만 1000가구 등 총 5만 2000가구의 주택 공급 방안만 내놨다. 투기 의심거래는 공공택지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토지거래를 확인한 결과 외지인·쪼개기 거래 증가, 거래량 급증 정황이 드러난 곳에 대해서는 개발정보 유출에 따른 투기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발표가 미뤄진 후보지에 대해 즉시 경찰에 투기 의심거래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 분석단의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5년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2~4배 증가한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외지인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이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쪼개기 거래 비중이 80% 이상 높은 곳도 나왔다. 지방의 한 택지지구 후보지에서는 토지 거래량이 상반기 56건에서 하반기 453건으로 증가하고, 외지인 거래가 87%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추가 택지개발 후보지에서 국토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심거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LH 직원 본인 명의의 토지 거래 현황만 조사했을 뿐 가족과 친인척, 차명거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다른 공직자의 토지거래 현황 역시 파악되지 않아 수사·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규철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신규 택지지구 주택건설은 ‘처벌은 처벌대로, 공급은 공급대로’ 진행하겠다”며 “사전조사를 마친 10여곳의 후보지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주택공급 일정과 물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규 주택 5만 2000가구 공급 후보지 발표

    신규 주택 5만 2000가구 공급 후보지 발표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소규모 정비사업·주거재생사업으로 2만 1000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도 1만 3000가구가 추가로 건설된다. 대전과 울산 택지지구에서도 1만 8000가구가 나온다. 신규 택지 후보지를 2곳밖에 내놓지 못한 것은 사전 조사 결과 투기의혹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신규 주택 5만 2000가구가 들어설 후보지를 확정해 29일 공개하고 투기 거래 의심 사례를 경찰에 수사 요청하는 등 투기억제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선도사업지구는 서울 금천구 시흥4동 주민센터 인근 낡은 단독주택지를 비롯해 20곳으로 1만 7000여 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특히 서울 시흥동 일대 3곳에서만 3만 4100가구가 새로 건설된다. 중랑구 면목동과 중화동 일대 3곳에서도 2200가구가 건설된다. 수도권에서도 소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수원 권선구 세류3동 남수원초등학교 인근 낡은 단독주택지에 1210가구가 새로 건설되고, 성남 태평동 성남여중 서쪽에도 1100가구가 들어선다. 대전 동구 성남동 성남네거리 인근에 670가구,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인근에는 250가구가 건설된다. 주거재생 선도사업 후보지 7곳에도 3700가구를 새로 짓는다. 서울 구로 가리봉동파출소 인근 370가구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인근, 안양시 안양예고 동쪽, 인천 숭의2동 용현시장 인근·석남동 서부여성회관 인근에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에서는 대전 대덕구 읍내동 읍내네거리 일대와 동구 천동 비학산 남쪽에서도 재생사업을 펼친다. 행복도시에서는 4-2생활권 대학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바꿔 49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6-1생활권에서는 산업·연구시설 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3200가구를 짓는다. 같은 생활권 상업용지도 용적률을 높여 주상복합 아파트 1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 선바위지구 183만㎡는 신규 공공택지로 개발돼 1만 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 상서지구 26만㎡도 공공택지로 개발해 30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신규 택지지구 주택은 2025년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날 택지지구 후보지를 2곳밖에 내놓지 못한 것은 투기성 거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1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지구 후보지를 모두 발굴해 사전조사를 벌인 결과, 몇몇 후보지에서 쪼개기·외지인 거래 급증 정황을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거래량의 80%가 쪼개기 거래로 나타나고 가격이 인근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게 형성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2개 후보지를 뺀 나머지 후보지에서 투기 의심 거래를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 분석단 정밀조사를 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택지지구 후보지 투기 의심 거래 또 확인

    택지지구 후보지 투기 의심 거래 또 확인

    택지개발 예정지구에서 투기의혹 거래가 공공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공공택지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자 사전조사를 추진하던 중 다수의 택지지구 후보지에서 투기 의심 거래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15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굴해 사전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외지인·쪼개기 거래 증가, 거래량 급증 정황이 드러났다. 다만, 국토부 직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심사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2·4대책에서 밝힌 신규 공공택지 25만 가구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광명 시흥 신도시와 지방에서 10만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후보지를 확정 발표했다. 나머지 15만가구 건설이 가능한 후보지를 모두 발굴해 지자체 협의를 진행하면서 사전조사를 추진하던 중 특정 시점에 거래량, 외지인·지분거래 비중 등이 과도하게 높아진 정황을 확인했다. 몇몇 후보지는 해당 지역 내 5년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2~4배 증가했고 일부 후보지에서는 외지인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거래 중 지분 거래비중이 80% 이상 높은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땅값이 인근지역 대비 1.5배 이상 높은 곳도 드러났다. 국토부는 그러나 국토부 직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 대한 후보지 내 토지소유 여부를 확인했지만, 투기 의심 사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투기 거래의심 거래가 많지 않은 울산과 대전 두 곳만 공공택지 후보지로 확정했고, 나머지 후보지는 위법성 투기행위 색출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곳 후보지를 뺀 나머지 후보지를 중심으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에서 실거래 정밀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홍익인간/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홍익인간/문소영 논설실장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법이 정한 교육 가치였다. 고려 말 쓰인 ‘삼국유사’ 고조선조와 ‘제왕운기’ 전조선기에 홍익인간은 환인이 환웅을 인간 세상에 내려보내면서 제시한 지침으로 적시돼 있다.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이러한 건국이념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 불교의 ‘교선일치’(敎禪一致) 전통, 유불도(儒彿道)를 통합한 동학(東學) 등 한국 사상의 중요한 골간을 이뤘다. 조선시대에는 뜸하던 이 ‘홍익인간’은 일제강점기에 대종교가 들고나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이승만 정부에서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전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홍익인간을 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개념은 1950년대에 폐기되다시피 했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반포한 국민교육헌장에서 부활했다. 박노자 교수는 “안호상의 홍익인간은 일제 시대의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어설프게 표절했다”며 “전체주의적 잠꼬대”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최근 민형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이 제출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에서 홍익인간이 빠져 논란이 됐다. 민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선 교육이념으로 명시된 ‘홍익인간’을 ‘민주시민’으로 변경했다. 개정 이유로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교육지표로 작용하기 어렵고, 1949년 제정된 교육법의 교육이념을 그대로 적용해 사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에 역사학계와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을사오적’에 빗대 ‘신축(辛丑) 12적’이라고 부를 정도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하는 교육이념을 공론화 과정도 없이 국회의원 몇 명이 모여 문구 하나 고쳐 바꾸려는 발상 자체가 오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심이 들끓자 민주당은 입법 철회 의사를 밝혔다. 정부 예산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삭제하려는 움직임도 뒤늦게 알려졌다.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는 2019년부터 진행된 ‘교육과정 총론 개정방안 연구’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교육기본법 2조에 제시된 홍익인간의 개념을 수정”하라고 제안했다. 여당 의원 12명과 입을 맞춘 듯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적시했다. 몽고 침략기나 일제시대 국난의 시기 홍익인간의 이념은 한민족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 후 국가 건설의 청사진인 대한민국 건국강령 제1장 총칙에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의 이념을 집어넣었다. 기왕에 논란이 된 김에 ‘홍익인간’에 대한 공론화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행하면 어떨까. symun@seoul.co.kr
  • 김근식 “김어준은 감사원 감사 쫄리면, 유튜브로 옮겨 타세요”

    김근식 “김어준은 감사원 감사 쫄리면, 유튜브로 옮겨 타세요”

    22일 감사원의 사전조사를 받았다고 밝힌 교통방송(TBS)의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출연료 계약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있었냐는 김씨의 항변에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기관은 당연히 감사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씨가 뭐 그리 대단한 인물이어서 감사원까지 나서 언론탄압하는 게 아니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막대한 국민세금이 쓰이고 있으니 규정과 절차에 맞게 제대로 지출되는지 확인하는 게 바로 감사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씨의 출연료도 구두계약보다는 서면계약을 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당 200만원의 출연료보다는 규정대로 적정수준의 출연료를 받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으며 당시 공약으로 서울시장의 교통방송 인사권을 포기하고 대신 독립언론에 서울시 지원금 연 400억원은 중단하겠다고 했다.이어 김 교수는 문제의 본질은 방송의 독립성 운운하며 감사원의 정당한 감사까지도 언론탄압인양 주장하면서 정작 방송의 공정성은 깡그리 무시하는 이중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교통정보 및 생활정보 제공’이란 조례상 설립근거를 위반하고 정치편향적인 방송을 진행하면서 버젓이 국민세금은 지원받겠다는 그 고약한 심보를 보면, 구두계약이나 과다출연료도 탐욕의 연장선에서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가 자주 했던 말인 ‘쫄지마’를 빌려 “쫄지말고 감사원 감사 당당하게 받고 결국 쫄리면, 얼른 유튜브로 옮겨 타세요. 나중에 추한 꼴 당하지 말고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구두계약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도 몇 년 동안 여러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지만,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한테 쓴소리하고 비판하면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불공정한 방송이냐며 국민의힘의 김씨에 대한 문제제기는 결국 불편한 프로그램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건강했다 해…치료비 신속 지원하라”

    文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건강했다 해…치료비 신속 지원하라”

    文 “인과관계 규명 시간 걸리겠지만별도로 치료비 등 신속 지원하라”간호조무사 남편, 靑청원서 억울함 호소“文 믿고 접종했는데 돌아온건 형벌뿐”“백신 맞지 말고 코로나 걸리는게 현명”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 증세를 보여 입원한 40대 간호조무사에 대해 치료비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조무사의 배우자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막대한 치료비와 산재 신청의 어려움을 호소한 뒤 “백신을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리는 게 현명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가를 믿고 접종했는데 돌아온 것은 큰 형벌뿐이다. 국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文 “간호조무사, 평소 건강했다 해…원인 규명 최선 다하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간호조무사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당국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서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간호조무사는) 평소에 건강했다고 한다”면서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청원인 “치료비 일주일에 400만원”“전화하면 기관들끼리 ‘핑퐁’,정부는 인과성 인정 안해 억장 무너져”“부작용 생기면 책임진다더니 배신감” ‘산재신청 안 된다’는 근로복지공단에는“코로나 확진피해자 산재신청해요” 포스터 전날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신분을 밝힌 청원인은 ‘AZ 접종 후 사지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내는 우선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와서 보니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정부의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말만 믿고 괜찮아지리라고 생각하며 진통제를 먹으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고 언급했다. 청원인은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원인데 어떻게 감당하나”라면서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 일괄 청구하라는데,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도 조사만 하고서 깜깜무소식이다. 전화하면 질병관리청과 시청 민원실, 구청 보건소가 핑퐁을 한다”면서 “정부는 ‘해외 사례는 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억장을 무너뜨렸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산재신청을 하려 했으나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는 ‘코로나 확진 피해자들은 산재신청을 하세요’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백신을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리는 게 현명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부작용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었는데, 연인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청원 동의자가 5만명에 육박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 백신 맞고 사지마비…차라리 코로나 걸릴 걸 그랬다”[이슈픽]

    “AZ 백신 맞고 사지마비…차라리 코로나 걸릴 걸 그랬다”[이슈픽]

    간호조무사 남편 청와대 국민청원 올려“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거부도 못해장애 생길 수 있다는 말에 하늘 무너져”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보여 입원치료 중인 가운데 그의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너무나 큰 벌”이라고 호소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우리 가족만의 불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하고 사망했거나 중증 후유증을 앓고 계시거나 앞으로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민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A씨는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인이었기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 A씨는 AZ 백신 접종을 하고 나타난 이상 증세에도 진통제를 먹으며 일을 했다.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렸지만, A씨는 백신 접종 후 19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지가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했다. 청원인은 “지금 와서 보니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며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판정을 받아 6개월에서 1년 정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치료비와 간병비”라며 “일주일에 400만원씩 내야 하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서민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남편은 A씨가 입원한 뒤 보건소 등에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치료가 모두 끝난 다음 치료비와 간병비를 일괄 청구하라”였다. 이어 청원인은 “질병청에 전화하면 시청 민원실로,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면 구청 보건소에 넘기는 일을 일주일을 반복했다”며 “국가 보상은 오랜 시간이 걸리니 산재 신청을 하기 위해 근로복지 공단에 찾아갔다. 그 곳엔 ‘코로나 확진 피해자들은 산재 신청을 해주세요’라는 포스터가 있었다. ‘백신을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리는 게 더 현명했던 거구나’라는 의문이 들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이날 오후 5시 기준 A씨 남편의 청원글은 사전 동의 인원 100명을 훌쩍 넘은 4400여명의 동의를 얻어 정식 청원 등록 대기 중이다. 앞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45)씨가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날 알려졌다. 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호소하다 같은달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다. 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개월 이후 추가 검사를 시행해 최종 진단명을 확인한 뒤 인과성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차 소견의 주 진단명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대해서는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해외에서도 유사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된 바는 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 사고? 과속? ‘스마트 교통도시’ 광진은 걱정 끝!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 사고? 과속? ‘스마트 교통도시’ 광진은 걱정 끝!

    “광진구에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합니다.” 서울 광진구가 ‘스마트 교통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교통 약자를 위한 시스템 구축부터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사각지대를 차단해 도로 위의 안전과 편의성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도로에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 폐쇄회로(CC)TV 단속 스마트 알리미를 설치했다. 불법 주정차 스마트 알리미는 실시간 화면을 통해 불법 차량의 차량번호가 나와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고, 정해진 시간 동안 차량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차량 감지 시의 시간을 포함한 스냅샷과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의 시간을 포함한 스냅샷을 정해진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보행자·차량 실황예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및 보행자·차량 혼용 이면도로 우회전 모퉁이, 오르막길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구간에 지능형 CCTV와 레이더를 설치해 반대편 상황을 미리 알림으로써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횡단보도 이용 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지역 내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LED로 점등해 알려줌으로써 보행자가 스마트폰만 보고 걷다가도 바닥에 들어온 신호등을 인지하게 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광진초교와 경복초교, 한국켄트외국인학교 등이 위치한 어린이보호구역밀집지역에는 내구연한이 지나 고장이 잦고 수리가 어려운 과속경보시스템을 시야 확보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 운전자 패널’로 시범 교체했다. 이 패널은 LED 전광판을 활용해 주야간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속도에 따라 화면이 변화해 감속 효과를 높인다.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켜지 않은 차량도 감지가 가능하며, 차량이 오지 않는 경우 저속 운행을 유도하는 공익 광고 등을 내보낼 수 있다.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선 청사 내 주차장 총 54면에 주차 여부 확인이 가능한 무선 차량검지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민들이 사전에 주차 현황을 파악해 차량 정체와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안전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며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약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재명 “경기도 독자 백신 검토”…이준석 “레임덕 최종형태”

    이재명 “경기도 독자 백신 검토”…이준석 “레임덕 최종형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검토중이라고 밝히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레임덕의 최종형태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가능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서라도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면역은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인데, 안타깝게도 독자적인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가 정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군과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접종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지사가 언급한 다른 나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등 정부 차원에서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백신 이외에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개발한 백신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확진자가 늘고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에서 여러 백신의 도입 및 접종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해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검토가 끝나면 질병관리청과 중수본에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방역 및 백신 접종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독자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해 레임덕의 전조가 아니라 최종형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의 발언이 “얘들아. 요즘 정권 지지율 빠지니까 말한다. 지금까지 문빠들 눈치보느라 못했는데, 국가가 방역에 있어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고 백신 도입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니 나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란 의지의 표명이라고 해석하며,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시아나 하청 해고노동자, 노동청에서 연행…“오세훈표 노동정책”

    아시아나 하청 해고노동자, 노동청에서 연행…“오세훈표 노동정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아시아나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들이 14일 경찰에 연행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오세훈표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작이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연행인가”라며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공공운수조노 공항항만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서울시로부터 퇴거 및 협조 요청을 받고 농성자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카페에서 체포했다. 전날 해고 노동자들은 서울고용노동청의 통보를 받고 오후 2시 일자리센터에서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과 면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하자, 오후 6시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자진철수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4차례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구직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및 각종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무단 점유가 지속되면 변상금 부과 처분 및 행정대집행 절차가 진행된다”고 퇴거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오전 8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오전 11시 45분쯤 단식 농성자를 비롯한 4명을 연행했다. 이 중 1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남대문서에 연행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조는 “1명당 경관 5~6명이 붙어 끝고 나오면서 체포된 노동자들이 다리와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았던 아시아나케이오는 지난해 5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 8명을 정리해고했다. 이들 중 6명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일터로 돌아가지 못해 노동청 앞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왔다. 민주노총은 “오세훈표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작이 곡기를 끊고 부당해고 철회와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연행인가”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1년 2개월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해고 노동자들의 석방과 복직을 지원을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블링컨 “日에 감사” 국제여론에 불 질렀다… 中, 韓과 공조 의지

    블링컨 “日에 감사” 국제여론에 불 질렀다… 中, 韓과 공조 의지

    日 편든 美 ‘오염수’ 아닌 ‘처리수’로 표현미일정상회담 앞두고 사전조율 관측도中 “국제기구 합의 전엔 방류 절대 안돼”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한국,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지지를 밝혀 그 저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지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일본에 감사한다”는 표현까지 써 국제 여론에 불을 질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일본 정부가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처리수 관리와 관련해 여러 결정을 검토한 것을 안다”며 “특수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은 여러 선택과 효과를 따져 보고 투명하게 결정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해당 성명에서 ‘오염수’가 아닌 일본 정부의 표현인 ‘처리수’(정화 과정을 거친 오염수)라고 적시, 일본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일본의 발표가 나온 지 1시간 30분쯤 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국제사회 우려를 무시한 처사에 “일본이 알래스카에 방류해도 같은 생각일 것 같냐”, “바다를 오염시키는데 감사하다니 장관이 부끄럽다”, “장관이 한번 마셔 봐라”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 쿼드 참여 등 미국의 대중 압박 노선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강력 반발하며 국제원자력기구 등과 충분히 논의해 결론을 도출하기 전까지 오염수를 절대로 배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담화문을 올려 “일본은 안전 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지극히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다는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오염수 처리 문제는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이 책임을 인식하고 과학적인 태도로 국제사회와 주변국, 자국민의 우려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한국 등과 공동 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민주주의와 소수자 존중

    [이종수의 헌법 너머] 민주주의와 소수자 존중

    민주주의는 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소수의 억압과 횡포에 맞서서 다수가 자유를 쟁취해 온 그간의 힘겨운 역사를 웅변한다. 물론 여기에는 인간은 누구나가 존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서 성장해 온 평등사상도 한몫을 거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평등한 자유’를 말한다. 그런데 다수의 전횡과 독재도 민주주의는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에서 ‘소수자 보호와 존중’이 또한 중요하다. ‘개발독재’라는 표현이 상징하듯 우리를 포함해 많은 민주국가들이 그동안 독재로부터 성장해 왔다. 정치학자 로버트 달이 지적하듯이 경제 성장과 안정이 민주주의를 위한 우호적인 조건임은 분명한데, 때로 본말(本末)이 뒤바뀌기도 한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민주주의를 압도하는 경우가 그렇다. 궁핍한 가운데 그저 ‘빵’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더 많이 가지려는 이기심과 탐욕이 민주주의가 지닌 가치를 뒷전으로 내친다. 깨어 있는 시민이 아니라 잘 길들여진 소비자로 만족하거나, 만연한 ‘소비의 사회’에서 소비 수준이 늘 불안한 가운데 불만과 욕망이 변덕스럽게 표출되는 기업국가의 현실이 그러하다. 정치와 언론 역시 이 같은 이기심과 욕망을 달래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오히려 이를 더욱 부추긴다. 이런 경우라면 모든 정부는 예외 없이 실패로 낙인찍히게 마련이다. 심지어는 경제와 안락을 위해서 권위주의 정부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체제 사상가인 후지타 쇼조는 이를 두고서 ‘안락을 향한 전체주의’로 묘사한다. 전체주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해서만 가능하다고들 한다. 그리고 국가주의는 전체주의의 전조(前兆)에 해당한다. 1920~1930년대 경제위기를 겪은 독일 시민들의 대다수가 히틀러의 나치정권을 박수와 갈채로 반기면서 지지했다. 이어서 수많은 유대인들이 환호와 박수갈채의 희생양이 됐다. 아직도 직접민주주의가 행해지는 스위스의 어느 칸톤에서는 반(反)외국인 정서가 한창 기승하던 무렵에 주민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외국인의 이주 금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다수의 의사라 하더라도 외국인과 소수자의 인권 등을 보장하는 법치주의를 위반해서는 아니 된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간의 길항관계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여기서 ‘법’조차도 더이상 다수의 의사를 어쩌지 못하면, 이로써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려했던 중우정(衆愚政) 그리고 심지어는 전체주의로 귀결되고 만다. 보다 많은 자유를 쟁취하려는 민주화의 과정에는 소수에 맞서는 다수가 기꺼이 뜻과 행동을 함께 한다. 그러나 차별의 해소 그리고 평등의 확대와 실현에 있어서는 그렇지가 않다. 서로가 이해관계를 달리하면서 각자의 셈법이 제각각 다른 까닭이다. 예컨대 학벌기득권은 자신이 그간 노력해서 얻은 당연한 결과여서 공정(公正)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고용정책에 따른 우연한 행운이어서 공정하지 않다고들 여긴다. 오래전부터 로널드 드워킨이 그리고 마이클 샌델도 최근의 저작에서 이 같은 “공정함의 착각”을 지적해 오고 있다. 최근의 미얀마 사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로힝야족과 여러 소수민족에 대한 배제와 탄압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그간 권력과 그 정당성을 키워 왔고, 이 같은 배제와 차별의 내면화가 내내 민주화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그래서 평등의 실현은 자유의 쟁취보다도 더욱 어렵고 힘겹다. 특히 소수가 자신의 존엄성과 평등한 자유를 요구할 때에 그러하다. 얼마 전 성소수자로 군에서 강제 전역당한 변희수 전 육군하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가 속한 시스템이 그를 바깥으로 추방한 셈인데, 그 역시 혐오와 차별이 여전한 이 세상을 저버렸다. 다양한 가치와 여러 지향성이 함께 공존하는 게 바로 민주주의다. 정치적인 다수관계의 가변성과 함께 선거를 통한 집권세력의 교체만이 민주주의가 아니다. 가치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며칠 전 우리에게 영화로도 잘 알려진 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이 삽입된 50파운드짜리 새 지폐가 발행된다는 뉴스를 접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다. 그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1952년에 체포돼 화학적 거세를 당했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한나 아렌트가 남긴 경구(警句)로 글을 맺는다. “유대인은 언제나 희생양이라는 이론은 그 밖의 누구라도 유대인처럼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서울 중구는 최근 장충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주출입구에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입구에 비를 가리는 돌출 지붕, 자동문을 적용했다. 모든 계단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층마다 간이의자를 배치했다. 요즘 서울 곳곳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2018년부터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최근 시내 전역으로 이 디자인 적용을 확대하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하면 참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대체 뭘까. 장충경로당의 경우 사진을 보면 당연히 노인복지시설에 적용돼야 할 것들이 적용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노인들이 다니려면 출입구엔 당연히 계단 대신 경사로가 있어야 하고 계단엔 층마다 잠시 쉴 수 있는 간이의자도 당연히 놓아야 한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수많은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이제껏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시설엔 지금까지 입구에 계단만 있어서 걷기 불편한 노인이나 휠체어, 보행보조기 이용자는 드나드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다. 왜 그랬을까. 노후된 이 건물은 지을 당시 경로당으로 쓸 목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 능력, 나이 등이 평균에 가까운 사람이 쓰기에 불편함이 없게만 지어진 것이다.유니버설디자인은 평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는 걸 말한다. 1990년대에 개념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생소하다. 세상은 평균의 키와 나이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키 작은 어린이나 색약자, 휠체어에 앉은 사람, 외국인도 아무 불편함 없이 이동하고 모든 시설과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당연한 게 지금까진 당연하지 않아 왔다. 경로당 밖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구로구, 금천구에 걸친 산업단지 ‘G밸리’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해 보니 입식 안내도은 휠체어 탄 사람이 내용을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충분히 다가갈 수 없었고, 높이도 너무 높았다. 안내 표지판은 부정확하고 혼란스러웠으며 시인성이 낮았다. 서울시는 이 지역 보행안내 표지판 하단에 약 30㎝ 공간을 만들었다. 휠체어 사용자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갈 때 이 공간에 발이 들어가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주요 정보가 담긴 부분도 눈높이를 낮췄다. 보행 지도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지하철 출구가 더 눈에 띄도록 다시 그렸다. 스마트폰이나 별도 장치 없이 시각장애인이 평소 사용하는 음향 안내 리모컨을 사용해 안내 표지판에 표시된 현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했다.서울시는 지난 9일 인기 애니메이션 ‘헬로카봇’과 연계해 시민에게 유니버설디자인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해 8월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점을 문제로 인식, 유니버설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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