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정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평판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숙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해류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중문동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8
  • 신개념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10년간 2.8조 투자

    신개념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10년간 2.8조 투자

    혁신성장 동력 육성 내년에 560억 투입 2022년 건강수명 76세·일자리 18만명 내년 300명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 AI·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엔 420억정부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유전정보 등을 활용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만 560억원을 투자한다. 신개념 의료기기 연구개발(R&D)에 10년간 최대 2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세계적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목표는 건강수명을 2015년 73세에서 2022년 76세로, 바이오헬스 분야 일자리는 2016년 13만명에서 2022년 18만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일반인과 암 생존자, 생활습관개선 대상자 100명씩 300명의 건강·의료·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추진한다. 헬스케어 활용 경험을 축적하고 표준화하려면 향후 10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르는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복지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포석으로 300명을 우선 수집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축적되면 한국인 맞춤형 헬스케어 데이터를 분석해 낼 수 있으며 이를 정밀의료 기술과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3D프린팅 등을 활용한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이다. 정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최대 2조 8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 개발 사업은 2022년까지 42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신약 개발에 활용해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다. 이를 위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 감시 등 신약 개발 전체 과정에 활용 가능한 단계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임상시험 관리시스템’(CRMS)을 개발해 현행 임상시험 센터별로 각기 다른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다. 차세대 임상시험 신기술을 개발해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지방 거점 병원을 연계하고, 병원과 기업 간 공동연구 확산을 위해 개방형 실험실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 △기획조정실장 김정환 ◇국장급 승진 △원전산업정책관 신희동 ◇국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문신학△대변인 박기영△통상협력국장 윤상흠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이승렬△무역안보과장 전찬수 ■환경부 ◇과장급 전보 △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산업경제과장 이율범△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 박륜민△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전략〃 유호△상하수도정책관실 수도정책〃 정희규△수자원정책국 수자원정책〃 김원태△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이주창 ■원자력안전위원회 ◇4급 승진 △운영지원과 기술서기관 송영동△안전정책과〃 김윤조△원자력안전과 기술〃 김천겸△생활방사선안전과 기술〃김윤우 ■한화생명 ◇전무 승진 △도만구 황승준 ◇상무 승진 △고병구 나채범 박진국 서지훈 정해승 ◇상무보 승진 △강재준 권봉섭 권태호 문효일 박상호 박찬혁 서용성 안중철 오동훈 임동준 임석현 허정은 ◇한화라이프에셋 상무 승진 △김종문 ■한화손해보험 ◇전무 승진 △김영준 ◇상무 승진 △김민기 박지호 성시영 ◇상무보 승진 △권양훈 김희갑 여상훈 장은서 정종민 정진택 ■한화자산운용 ◇Managing Director 승진 △공병희 최장원 허경일 ■한화투자증권 ◇상무보 승진 △송요한 장병호 지성구 ■SK하이닉스 ◇연구위원 신규 선임 △심재성 윤경렬 이기홍 이준표 임기빈 주석진 최동구 최용진 ■연합뉴스 ◇전보 △국제뉴스2부장 맹찬형
  • 국토부 “KTX 강릉발 서울행 탈선…10일 복구 완료 예상”

    국토부 “KTX 강릉발 서울행 탈선…10일 복구 완료 예상”

    강릉역 KTX(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파손된 레일 200m는 10일까지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강릉역을 출발해 진부역으로 향하던 KTX 806열차는 출발 5분 만인 7시35분쯤 궤도를 이탈했다. 차량 10량이 탈선하면서 차량에 탑승했던 승객 198명 중 14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현재 모두 귀가했다. 이 사고로 전차선 및 조가선(전차선에 사용되는 전선) 약 100m가 끊어지고 레일 약 200m가 휘어졌다. 전철주 1본과 가동브래키트 2본, 급전선 1개소, 침목 340정도 파손됐다. 코레일은 250여명을 동원해 복구 중이지만 파손 정도가 심해 10일 오전 2시쯤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 강릉선 강릉~진부역 구간의 KTX 운행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승객들은 강릉역 이동을 위해 진부역에서 내려 버스로 약 10~15분 이동해야 한다. 코레일은 대체버스 27대를 동원해 강릉~진부역 구간을 운행한다. 국토부는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김정렬 국토부 2차관,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7명, 철도경찰 1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임닭, 닭가슴살 빅볼 3종 신규 출시…특허 출원 기술력으로 품질 업그레이드

    아임닭, 닭가슴살 빅볼 3종 신규 출시…특허 출원 기술력으로 품질 업그레이드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아임닭이 닭가슴살 빅볼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닭가슴살 빅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닭가슴살을 큼지막한 볼 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닭가슴살을 간편하게 먹기 좋으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 전문 브랜드 아임웰을 통해 닭가슴살 빅볼 도시락을 선보였을 때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임닭 닭가슴살 빅볼은 치즈맛, 숯불갈비맛, 매콤두부맛 세 가지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맛 위주로 개발해 닭가슴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닭가슴살을 다양하게 섭취해온 사람들은 새로운 닭가슴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임닭 닭가슴살 빅볼은 약 4cm의 푸짐한 닭가슴살 빅볼 안에 숯불갈비 양념, 두부, 자연치즈 등의 재료를 넣어 맛을 낸 제품이다. 한 팩당 단백질 함량은 자연치즈맛 기준 최대 22g이며, 칼로리는 약 135~145kcal 정도여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아임닭 닭가슴살 빅볼은 시중에 판매 중인 닭가슴살 볼이나 큐브와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구별되며 기존 시장에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닭가슴살은 가공하는 과정에서 큐브 형태 혹은 완전하지 못한 구 형태로 만들 수밖에 없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완전한 구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작업을 거쳐야 하기에 공정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아임닭은 소비자들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아임닭은 이로써 닭가슴살 빅볼의 균일한 완성도와 맛을 보장할 수 있는 품질과 기술을 완성했으며, 소비자들의 많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량도 확보하게 됐다. 아임닭 상품개발 담당자는 “기존 시장에 없던 닭가슴살 빅볼로 아임닭의 혁신성과 도전정신, 기술력, 품질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정 인기 제품의 높은 판매량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임닭의 행보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임닭은 닭가슴살 빅볼 출시를 기념하며 공식 온라인몰에서 할인 이벤트,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울산시 게놈 기반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울산시 게놈 기반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울산시가 지역병원에서 게놈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게놈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 울산에서 지역 대형병원, 게놈 기업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민간추진위원회’(이하 민간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게놈(Genome)은 한 사람이 가진 유전정보 총합을 뜻한다. 이것을 해독해 분석하면 생로병사에 관한 비밀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게놈은 미래 헬스케어 산업 근간이 되는 정보로 여겨진다. 개인 유전자 정보를 풀어서 타고난 유전적 요인을 알아내면 미리 질병에 대처할 수 있고, 혈액에서 암 게놈 변이를 분석하면 암 환자 진단이나 모니터링이 간편해질 수도 있다. 민간추진위 출범은 지역병원이 지역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지난 8월 병원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한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민간추진위는 7개 지역병원, 게놈 기업,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관계자, 법률전문가, 행정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병원은 울산대학교병원, 동강병원, 보람병원, 울산시티병원, 울산중앙병원, 울산병원, CK치과병원이 참여했다.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과기원 등이 추진 중인 주민 게놈 건강리포트 제공사업과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 성과로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게놈 사업 발전성을 인정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울산 의료현장에서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임상진단과 진료에 게놈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용인시 “재난정보 신속히 알린다”..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

    용인시 “재난정보 신속히 알린다”..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

    경기 용인시는 재난 발생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히 전파해 위급상황에 대처하도록 돕고자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재난상황 인지와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들이 대피·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은 시청 교통과·재난안전상황실 등 부서마다 개별적으로 운용하던 교통전광판, 재난 알림 통합문자, 위험지역 경보방송 등 3가지 전파수단을 상황실 한 곳에서 통합해 관리한다. 현재 시가 운용하는 적설계, 강우량계, 자동기상관측장비, 수위계 등 측정정보를 상황실에서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인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클릭 한 번으로 재난문자 발송은 물론 교통전광판이나 재난방송 등 여러 매체로 동시에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상황실의 요청을 받아 부서별로 따로 재난 정보를 알리는 기존의 2단계 전파방식이 상황실 한 곳에서 전담하는 1단계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재난 정보를 인지하는 시간도 단축돼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진다. 시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신장비 구매, 전용 행정망 설치, 프로그램 개발 등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난정보를 보다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을 지진경보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새 시스템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환경부에 인사 ‘훈풍’…조직 빠르게 안정

    [관가 블로그] 환경부에 인사 ‘훈풍’…조직 빠르게 안정

    전임 장관의 ‘무원칙 인사’ 바로잡기 지방 발령·좌천 직원들 본부로 복귀 3개월 공석 실·국장 한 달 안 돼 해소조명래 환경부 장관 부임 후 조직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환경부 장관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3개월가량 이어졌던 본부 실·국장 공석이 장관 취임 한 달도 안 돼 해소됐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성원 간 신뢰 회복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전임 장관의 비정상적 인사를 의식한 듯 “인사를 갖고 개혁한다거나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인사를 보면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는 차원을 넘어 전임 장관 때 코드가 맞지 않아 지방으로 밀려난 ‘역전의 용사’들이 본부로 속속 복귀하고 있습니다. 시계제로 인사로 ‘뒷말’이 끊이질 않았던 김은경 전 장관 때와 달리 내부에서는 “인사 자체가 환영 행사”라고 즐깁니다. 인사 하이라이트는 상하수도정책관으로 컴백한 황계영 국장입니다. 그는 지난 8월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으로 발령나 직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본부 국장이 소속기관으로 밀려난 사례가 김 전 장관 때 반복됐기에 충격이 덜했지만 그래도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사실 황 국장은 지난해 10월 자연보전정책관에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환경경제정책관으로 옮긴 뒤에도 지방청장 좌천설 등이 나돌았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쓰레기 재활용 정책을 놓고 김 전 장관과 이견을 보여 본부를 떠났던 김동진 금강환경관리청장이 복귀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개방형 감사관 임기를 10개월이나 남겨 놓고 옮겼던 주대영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이 정책기획관에 임명됐습니다. 모두가 ‘무원칙 인사’ 논란의 단초가 됐던 간부입니다. 관심은 지난해 11월 상수도정책관에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으로 발령된 이영기 국장과 본부 과장(3급)에서 직급을 한 단계 낮춰 유역환경청으로 밀려난 김원태 과장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분위기로는 본부 복귀가 확실하고 어느 시점에 오느냐만 남은 듯합니다. 환경부 간부는 “조 장관이 전임 장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 같다”며 “조직에 신뢰의 시그널을 보내면서 분위기가 예전과 사뭇 다르다”고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드 Zoom in] 메르켈 따르기 vs 메르켈 지우기…獨 기민당 ‘포스트 메르켈’ 2파전

    [월드 Zoom in] 메르켈 따르기 vs 메르켈 지우기…獨 기민당 ‘포스트 메르켈’ 2파전

    ‘중도’ 크람프카렌바워, 대중적 인기 우위 ‘보수’ 메르츠, 일부 선거인단 지지서 앞서“독일로 오는 외국인들은 누구나 독일 전통 기독교 문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보수 정당이 보수적 가치를 회복해야 ‘독일을 위한 대안’(AfD·극우정당)에 잠식당한 우리 당 지지층을 되찾아올 수 있습니다.”(프리드리히 메르츠) “보수 정당의 정강이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난민 수용에 엄격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중도층 유권자를 붙잡으려면 최저임금, 증세, 탈(脫)원전정책 등은 유지해야 합니다.”(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독일 집권 기독민주당(CDU)이 7~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맞아 전통적 보수 노선으로 회귀할지, 사회민주당(SPD)과의 협치를 중시한 메르켈식 ‘중도정치’를 이어 갈지 갈림길에 섰다. ‘강경보수’ 프리드리히 메르츠(오른쪽·62) 전 원내대표와 ‘중도 보수’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왼쪽·56) 사무총장의 양자 대결 양상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0월 지방선거 부진의 책임을 지기 위해 2021년 9월 끝나는 이번 총리직 임기만 수행하고 당대표 선출에는 나서지 않는다. 이번에 선출된 당대표는 기민당이 2021년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유력한 차기 총리가 된다. 대중적 인기로는 크람프카렌바워가 우위에 있다. 지난달 30일 ZDF방송 여론조사 결과 크람프카렌바워는 38%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2위 메르츠의 지지율은 29%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당대표 선출권을 가진 기민당 선거인단 1001명 대상 조사에서는 144명이 메르츠를, 96명이 크람프카렌바워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선거인단 중 732명은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아 판세가 오리무중이다. 2000년부터 2년간 기민당 원내대표를 지낸 메르츠는 과거 라이벌이던 메르켈에 의해 원내대표직에서 축출됐던 통상 전문가다. 그는 메르켈이 좌파의 포용적 난민정책을 받아들여 기민당의 보수 지지층을 극우 AfD에 뺏겼다며 메르켈식 정치 종식을 부르짖고 있다. 메르켈이 후계자로 점찍은 크람프카렌바워는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 총리를 지내다 지난해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9월 총선 직후 메르켈이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자 사민당과 연정을 성사시킨 수완을 보여 줬고 최저임금, 증세, 탈원전 등 진보 정책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크람프카렌바워가 당대표가 되면 메르켈의 레임덕을 다소 막아 낼 것이나 메르츠가 당권을 쥐면 메르켈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메르켈이 총리직을 조기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방부, “군부대 유휴부지 공용사용시 우선 매각 가능·한강하구 진입 요청시 긍정적 검토하겠다”

    국방부, “군부대 유휴부지 공용사용시 우선 매각 가능·한강하구 진입 요청시 긍정적 검토하겠다”

    국방부가 ‘군부대 유휴부지 지방자치단체 이전’과 관련 “사용목적이 공용·공공용이라면 우선 매각이 가능하다”고 밝혀 앞으로 접경지 지자체의 운신 폭이 크게 넓혀질 전망이다. 또 김포시가 건의한 ‘한강하구 물길·생태조사 협조’와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 추진 협조’에 대해 국방부는 유도는 한강하구 수역의 일부로 판단해 김포시가 한강하구 진입을 요청할 경우 정책적 우선순위와 유관부처 협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와 국방부 간 간담회에서 국방부는 남북 긴장완화 시대에 맞춰 접경지역 주민의 불편해소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선 보호구역 완화를 위한 군보협의 시 부동의된 군보협의 건에 재신청금지 규정을 개선하고, 경기도 민간인통제선 북상 조정과 관련해 경계용 철책 설치와 과학화 경계시스템 보강 시 일부 지역의 북상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해강안 철책제거와 관련해 경계작전에 제한이 없는 범위 내서 일부 조정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협의회 시장·군수들이 국방부와 간담회에서 “철책을 제거하더라도 과학화된 장비로 경계에 큰 문제가 없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너무 크다”며 철책제거와 민간인통제선 북상조정을 요구한 데 따른 국방부 답변이다. 간담회는 지난 3월 접경지역 10개 지자체가 국방부에 건의한 ‘군장병 외출·외박구역 지역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등 24건의 건의 안건에 국방부가 검토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정하영 김포시장과 협의회 소속 시장·군수,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 조봉업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김재익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 변정권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정하영 시장은 환영사에서 “남북 공동번영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우리나라 통일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어떻게 하면 한반도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70년 동안 접경지역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온 접경지역 지자체와 국방부 간 간담회를 통해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협의회가 ‘민·관·군 합의 없는 일방적 군장병 외출·외박 제한구역 해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건의문을 서 차관에게 전달한 후 상반기 안건에 대한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군 장병 기본권도 존중돼야 하지만 120만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민·관·군으로 구성된 접경지역 상생 협력발전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장병기본권 보장과 군사대비태세 유지, 지역민들과 상생방안 등을 고려한 지역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협의회와 국방부 간 간담회의 정례화 방안도 제시했다. 서 차관은 “접경지역 주민과 군의 애로·건의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접경지역과 군 간 갈등과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진 간 상반기와 하반기 연 두 차례 간담회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군과 지역 간 갈등 해소와 상생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간담회로, 단순한 요구 제시에서 나아가 군과 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간담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접경지역 어려움을 특화시키기 위해서 시기적절한 제안으로 협의회 모두가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회사에서 연극 봐요”

    “회사에서 연극 봐요”

    ㈜한화, 점심시간 2시간으로 늘려 사옥서 문화 체험·예술 수업 확대 넥슨은 합창·목공예 등 ‘포럼’ 운영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는 점심시간이 되자 ㈜한화 직원들이 3층 강당으로 모였다. 대학로 소극장을 그대로 옮겨 온 무대 세트와 조명, 음악 위에 연극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된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하는 고양이와 한 남성의 뜻하지 않은 동거 속에 일상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직장문화배달’의 일환으로, 실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 ㈜한화 사옥을 찾았다. ㈜한화가 점심시간을 두 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으로 늘려 운영하는 덕에 1시간짜리 공연을 보고 사측이 제공한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기에 시간이 충분했다. 한 직원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연극을 본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면서 “직원들이 함께 공연을 보며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문화복지’에 공들이고 있다. 업무 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여유롭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기업들이 업무 시간 틈틈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이나 예술 수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려 직원들이 학원 수강이나 운동, 독서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일에 짬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근무 시간 중간에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늘어난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본사와 대전, 여수, 구미 등에서 인문학 특강을 연 데 이어 이를 온라인 강의로 제작해 점심시간에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은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넥슨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합창과 목공예, 탭댄스, 도예, 글쓰기, 해외탐방 등 다양한 과정들이 짧게는 1회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제공돼 직원들은 직장 생활 속에서 문화 소양을 쌓을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사의 중요한 동력인 직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IMO)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말로 끝나는 임기택(62)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관련 안건은 내년 12월 열릴 IMO 제31차 총회에 제출되며 형식적인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면 임 총장은 한 차례 더 IMO 수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임 사무총장의 연임에 동의했다. 임 총장은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3년 동안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안전 및 보안, 해양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임 총장은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MO 규제는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市 ‘안전도시 만들기’ 동대문 4년 연속 수상

    市 ‘안전도시 만들기’ 동대문 4년 연속 수상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 ‘2018년 안전도시 만들기’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시로부터 4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동대문구는 항목별 평가 분야 중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역량 강화, 재난관리자원 관리, 재난안전정보 공유 등 9개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전통시장이 밀집된 청량리 종합시장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화재감지시설을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화재안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기여한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구는 줄곧 ‘안전한 도시 동대문’을 지향하면서 주민의 삶과 직결된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27%에 그쳐 빠듯한 살림이지만 폐쇄회로(CC)TV 성능 개선과 신규 설치,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활용한 안심마을 확충, 필로티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 강화 등 재난경감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안전도시 동대문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2023년까지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2023년까지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IMO)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21차 이사회에서 오는 2019년 말로 끝나느 임기택(62)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IMO 사무총장직 임기는 기본 4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안전 및 보안, 해양 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IMO 규제는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조선업 및 해운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다. 이번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임 사무총장의 연임에 동의했다.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에 취임했던 임 사무총장의 연임 동의 안건은 내년 12월 열릴 IMO 제31차 총회에 제출되며, 여기서 형식적으로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3년까지 계속해서 IMO 수장직을 맡게 된다. 해양수산분야 공무원으로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임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특히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임 결정과 관련해 올해 영국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임 사무총장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역시 대사관저에 IMO 이사국 주요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고독한 승부!’ 이는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최강’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3) 에스제이트랜드(의류 브랜드) 전무가 내년에 출간 예정으로 집필 중인 책의 제목이다.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2시간 15분) 보유자인 그는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출간을 준비하게 됐다”고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도봉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2009년부터 하루 10시간 훈련을 하면서 매일 새벽마다 고독한 승부사가 된다”고 고백했다. 그가 팬들에게는 초인으로 불리지만, 그 뒷면으로 피나는 노력 그 이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다. 지난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염원하는 이벤트로 전남 광양에서 경기 파주의 임진각까지 427km 종주를 9박 10일간 맨발 달리기로 완주했고, 지난해 6월에도 ‘남북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세계 최초로 일본의 상징 후지산(3776m) 정상을 8시간 만에 맨발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다. 한겨울 강취위 속에 태백산 6회, 한라산 3회, 지리산 1회 등 그의 맨발 투혼은 KBS ‘아침마당’, SBS ‘세상에 이런 일이’, KBS ‘9시 뉴스’ 등 각종 방송언론에 대한국인의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으로 수십 회에 걸쳐 소개됐다.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대화합’을 전하는 국민일꾼이 되고 싶다는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대구 팔공산을 시작으로 광주 무등산, 영호남의 영산인 지리산을 차례로 맨발 등정할 계획”이라며 “피트니스 세계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득 불행이 찾아왔을 때 용기를 되새기면 꿈은 길을 찾는 이에게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혀 준다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그의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는 인간승리의 스토리를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얼음 위에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보유자이시죠. -지난 7월 7일입니다. ‘세계에서 얼음 위에서 가장 오래 맨발로 선 사람’으로 공인됐습니다.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에서 ‘얼음 위에서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시간 2분을 기록했습니다. 전에 제가 보유한 이 부문 비공인 세계 기록(1시간 42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원(KBRI)을 통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됐습니다.→맨발의 사나이로 더 잘 알려져 계신데요. 맨발의 사나이가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아픈 사연입니다. 큰돈을 벌어보고 싶어서 친척과 지인 돈, 은행 돈 다 끌어서 주식에 올인 했는데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한방에 그만 망했습니다. 거액을 날린 것은 물론이고 ‘빚쟁이’가 됐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거죠. 찜질방을 전전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다 대상포진과 폐기흉, 달팽이관 파열 등 병까지 얻었습니다. 좀 생소한 폐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서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병입니다.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형편이 안 돼서 찜질방을 정리하고 도봉산의 한 사찰로 피신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생을 정리할 생각으로 도봉산 정상을 향했습니다. 지금은 뛰어서 20분이면 오르는데요. 그때는 10시간에 걸쳐 기어올랐는데 안 죽어지더라고요. 되레 도전정신이 생겼습니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로 바뀌듯이 그 짧은 순간에 삶의 희망의 불꽃이 가슴속에서 타올랐습니다. 그래서 매일 절에서부터 산 정상으로 하루도 쉬지 않는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맨발 등산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실행에 옮겼더니 폐기흉은 물론 대상포진 등이 치유됐습니다. 날씨가 겨울이 됐는데도 맨발 등산이 됐습니다. 추리닝 바지를 접고 등산했는데요. 반바지로 바꿔도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나는 맨발 등산 덕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수십억 모두 갚았습니다. 맨발 산행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처방이었습니다. 맨발 산행 거리를 조금씩 늘려 6년이 지난 2015년에는 20분 만에 포대능선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죠. 건강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도봉산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맨발 산행이 저를 살리고 인생을 바꾼 것입니다. →맨발 등산뿐 아니라 맨발 퍼포먼스를 하고 계십니다. -네. 시작한 지 10년 된 것 같습니다. 겨울 산은 보통 영하 20℃에서 30℃인데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 도전정신을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 난관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강하다’는 것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특히 겨울 태백산은 6번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화 통일 기원’, ‘국민 대화합’, ‘소년·소녀 가장 돕기’ 같은 문구를 옷에 붙이고 산행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북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맨발 퍼포먼스를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 -지난해 6월 13일의 일본 후지산 맨발 등정입니다. 후지산 정상을 8시간 35분 만에 맨발로 딛고 서서 ‘남북 평화통일 기원’이라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습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 높이로 일본의 상징인데요. 맨발 등정은 제가 세계 최초입니다. 당시 눈이 생각보다 깊어 허리까지 빠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칼바람 또한 너무 심했습니다. 한 걸음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만 ‘나는 한국인이다’는 정신으로 올랐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이를 계기로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평화통일을 당기는 초석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4월에 국토 남단에서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까지, 전남 광양 배알도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427㎞를 9박 10일간 맨발로 달린 겁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죠. 또 G20산악연맹이 2016년 12월 태백산에서 주최한 남북 평화통일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반 행사에 참여해 태백산을 맨발 등정했습니다.→남북 평화통일이 주된 주제인 까닭은 무엇인가요. -정치 지도자들, 남북 지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 나라 국민들과 민족이 얼음 위에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서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정치를 해 달라는 겁니다. 얼음 위에 서면 발부터 뼈까지 시리고 얼어붙는 통증이 옵니다. 아픔인 거죠. 내가 아프듯이 국민이 아프다는 것, 민족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도 하셨고, 최근에는 서민경제를 주제로도 하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차례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여주시청을 출발해 서울시청광장까지 약 100㎞의 거리를 맨발로 달리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했고요. 그 후로 도봉산에서 광화문까지 25㎞를 맨발로 달린 후 광화문에 도착해서는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도 했습니다. 70일 전에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주고자 맨발로 태백산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에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서민경제 회생기원 맨발산행과 마라톤도 했습니다. 첫째 날인 9월 3일 맨발로 한라산 산행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9월 4일에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산행했고요. 마지막 날인 9월 5일에는 파주시청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19km를 맨발로 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음 위 1인 시위’도 하셨습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첫 증인신문을 하루 앞두고 했었죠. 그때 알림판에 ‘국민 대화합을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은 국민 앞에 사죄하시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지금까지 국민의 아픔이고 고통이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촉구였죠. 국회 특활비 폐지는 광화문과 국회의사당에서 각각 한 번씩 두 번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재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친 외할아버지 김갑곤 할아버지와 그 동생 김희곤 할아버지는 전남 광양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셨습니다. 김갑곤 할아버지는 가산을 팔아 독성당이라는 독립운동단체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하셨는데요. 친 외할아버지는 옥고를 치르셨지만, 동생 되는 김희곤 작은 외할아버지는 그만 옥사하셨습니다. 이로써 두 분 외할아버지께서는 독립유공자가 되셨고, 건국포장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피가 흐르는 독립운동가 자손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생각입니다. 특히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일, 소외계층을 위한 일에 힘쓸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겨울에 ‘서울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 기원 맨발 달리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오는 30일 영호남 대구 팔공산 국민대화합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위해 갈등과 반목을 걷어내고 영호남인들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 희망을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 무등산, 지리산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 피트니스 대회에 참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독한 승부사’란 제목의 자전집도 출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수목원 전문가 양성 1기생 모집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수목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1기 교육생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인원은 10명이며, 연령 및 자격 제한은 없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 선발되면 내년 2월 수목원에 입교해 10월까지 8개월 간 총 1680시간 이상에 걸쳐 식물의 재배관리, 유전정보관리, 정원 조성 및 전시 등의이론 및 실기 교육을 받게된다. 특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보유한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보존시설 ‘시드 볼트(Seed Vault)’를 활용해 종자 채집, 활력 검정, 장기 저장까지 담당하는 종자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이 주어진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수목원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 공지사항(www.bdna.or.kr) 또는 교육사업실(054-679-0654)로 문의하면 된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창원시내 주요 도로 제한속도 70㎞에서 60㎞로 하향 조정

    경남 창원시내 중앙대로 등 4개 주요 도로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70km에서 60km로 10㎞ 낮아진다. 창원시는 5일 ‘사람중심의 교통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도심 주요 도로 최고속도 제한 기준을 내년 1월 부터 시속 10km 낮춘다고 밝혔다. 최고 속도 제한 기준을 낮추는 도로는 중앙대로, 원이대로, 창이대로(무역로, 성주로), 충혼로(삼동로) 등 4개 가로축 도로이며 적용 구간 전체 길이는 29.2km이다. 시는 제한속도 변경에 따른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작업을 이달안에 모두 마치고 낮춘 제한속도를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시는 교통사고 줄이기와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8월 경남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4차례 운영방안 논의를 했다. 이어 지난 5월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최고속도 제한기준을 낮추기로 확정됐다. 시 교통물류과 관계자는 “도심 도로 제한속도 하향 조정은 보행자 우선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 심각정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통안전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정부정책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창원지역 교통특성을 고려한 속도관리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실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사결과 원이대로 9.2km구간 제한속도를 시속 10km 낮출 때 통행에 걸리는 시간 차이는 최대 1.9분으로 나타나 교통정체 발생은 적은 반면 교통안전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가 창이대로 9.7km(용원교차로~성주광장)와 원이대로 9.2km(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를 대상으로 실증조사를 했다. 차량 2대로 최고 속도를 각각 시속 70km와 60km로 맞춰 주행한 결과 두 구간 모두 통과시간 차이는 2분 이내로 비슷한 가운데 사고 발생위험은 크게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교통연구자료에 따르면 달리는 승용차 속도별 제동거리는 시속 60km 에서는 27m로 70km 일 때 39m보다 30% 줄어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강춘명 시 교통물류과장은 “제한속도 하향은 교통사고 발생을 낮출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대책이지만 ‘통행시간의 증가’라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실증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실제 체감 교통정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맞춤형 헬스케어는 몸 안의 미생물 정보 분석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및 임상정보, 개인 식생활습관, 유전정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헬스케어의 핵심인 개인맞춤형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로 인체 내 대사물질과 상호작용을 통해 대사작용·면역체계·신경계·약물 반응성 등 다양한 인체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출원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총 361건이 출원됐다. 연 평균 10여건이 출원되다 최근 5년(13-17년)간 출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출원 증가는 국내 출원인이 주도하고 있다. 전체 출원의 63%(226건)는 내국인, 외국인 출원은 37%(135건)다. 내국인은 기업(112건)과 대학 및 연구소(90건)가 83%를 차지한 반면 외국인은 기업 출원이 76%(109건)로 달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내국인은 대학 및 연구소 출원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 연구소를 중심으로 2011년부터 국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이 분야에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질환별 기술은 장염과 같은 염증이 28%(101건)를 차지했고 면역질환(80건), 비만·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67건), 암(46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11건) 등으로 다양했다. 특허청은 2024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시장이 약 94억 달러, 진단분야는 2019년 상업화돼 2024년 시장규모가 5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베 징용 부인 등 日 반발 커지는데… 정부 ‘저강도 대응’만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에 일본이 계속 반발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저강도 대응을 언제까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 강제징용피해자가 조만간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정부 역시 저강도 대응만으로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노 다로 “한국에 돈 다 지불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3일 자신의 지역구인 가나가와현에서 거리연설을 하고 “일본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을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돈을 한국 정부에 경제협력으로 건넸다”며 “한국에 모든 돈을 다 지불했으니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으니 대법원 판결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1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인 강제징용피해자를 ‘징용공 문제’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해 왔다. 징용공은 일제의 국민징용령에 따른 것으로 합법적인 동원을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징용공도 아닌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언급함으로써 강제 동원의 의미를 더욱 희석한 것이다. 이는 일본이 대법원 판결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고 국제사회에서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외교부는 일단 조용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4일 “강제징용피해자가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으로 노역한 점은 역사적 사실로서 부인할 수 없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일본 정치 지도자가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 후속 조치 땐 문제 복잡 아베 총리의 도발적인 언행에도 대변인 담화 등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보다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정부의 입장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은 한·일 관계 현상을 유지한 채 관계 악화를 막는 로키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법원 판결 직후 한·일 간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해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그렇지만 정부의 로키 대응에도 강제징용피해자가 신일철주금이 보유한 3.32%가량의 포스코 지분에 가압류 등 강제집행 절차에 나선다면 문제는 훨씬 복잡해진다. 정부는 현재 이 총리가 주도하는 민관 공동위원회 구성 절차 및 대법원 판결문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RNA 바꿔서 학업성적 높이고 기억력 향상시킨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RNA 바꿔서 학업성적 높이고 기억력 향상시킨다고?

    단백질은 생명체 작동에 있어서 필수적인 단위이다. 단백질 생산을 위해서는 DNA와 RNA의 유기적 조정이 필요하다. RNA는 무수한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 때 직접 작용하는 고분자 화합물이고 DNA는 RNA의 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RNA는 DNA가 갖고 있는 유전정보에 따라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최근 중국과 미국 연구자들이 RNA의 변화가 기억과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시카고대 화학과, 생화학·분자생물학과, 신경생물학과, 생물물리역학연구소,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펜실베니아대 의대, 중국 상하이공대 생명과학공학부, 저장대 실험동물센터, 화둥사범대 생명과학부, 난징의대 공동연구팀은 mRNA(메신저RNA)의 화학적 변형 형태인 N6-메틸아데노신(m6A)을 인식하는 특정 단백질이 학습과 기억 형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지난달 31일자에 실렸다. 후성유전학(epigenetics)은 DNA나 RNA의 염기서열이 변화하지 않는 상태에서 외부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화학적 변형만으로도 유전자 발현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분자적 수준에서 정확히 이해되고 있지는 않지만 DNA 메틸화와 히스톤 단백질의 변형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후성유전학적 변화는 면역계 반응, 신경계 발달, 암, 비만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DNA에서 단백질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메신저RNA(mRNA)이다. 포유류의 mRNA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변형은 m6A으로 신경계에 널리 퍼져 있으면서 신경기능 일부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m6A를 인식하는 ‘Ythdf1’이라는 단백질이 학습과 기억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3세대 유전자 가위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이용해 생쥐에게서 Ythdf1 단백질을 제거한 뒤 학습과 기억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Ythdf1 단백질이 완전히 제거된 생쥐와 일반 생쥐를 대상으로 미로 찾기와 수영 측정, 특정 소리와 함께 전기충격을 가한 뒤 청각 공포기억을 측정했다. 그 결과 Ythdf1 단백질이 제거된 생쥐는 미로찾기는 물론 청각공포 체험을 여러 번 반복시켜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생쥐에게 Ythdf1 단백질을 주입해 다시 똑같은 실험을 한 결과 기억력과 학습 과제 수행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RNA 변형 단백질이 기억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송홍준 펜실베니아대 의대 신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 번역 과정이 변화될 경우 신경자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m6A 변형은 학습과 기억 뿐만 아니라 면역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다른 자극에 미치는 영향까지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년예술창조공간 ‘수창청춘맨숀’ 본격 운영

    청년예술창조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이 본격 운영된다. 대구시는 청년예술창조공간 수창청춘맨숀이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를 주제로 3일 개관전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다채로운 전시공연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창청춘맨숀은 (주)KT&G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구 연초제조창 사택부지로서, 운영방안을 찾기 전까지는 유료주차장으로 사용되었다. 2000년대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로 폐산업시설 및 유휴공간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의 창의성을 근간으로 하는 문화재생사업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2016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산업시설 활용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었고 시와 대구문화재단, 전문가와 청년예술가들이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며 현재의 청년예술창조공간으로 재창조되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심사를 통해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수창청춘맨숀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운영을 위한 개관을 준비하였다. 이번 개관전은 청년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수차에 거친 기획회의 통해 방향과 주제를 선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많은 청년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수창청춘맨숀 다목적마당에서 개최한다. 개막퍼포먼스는 ‘빛나라, 빛내라’라는 타이틀로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Anger-Sorrow-Joy-Pleasure의 소주제로 나누어 각 주제별로 5분 4막 공연을 펼치며, 공간 내부에서는 소공간을 활용한 실험적인 초미니 마임공연이 진행된다. 또 청년작가의 도전정신을 담아내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전시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A동 복합커뮤니티공간과 B동 메이커스 스튜디오에서는 어린 시절 기억 속 우리의 친구인 몬스터를 모티브로 한 ?MONSTER전, 청년의 상징인 저항의 정신을 주제로 기획자와 청년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인 ?청년작가 육성 프로젝트전, 눈으로만 보는 관람에서 벗어나 작품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교감할 수 있는 ?INTERACTIVE전이 열린다. A, B동의 안마당쪽 12개의 테라스에서는 청년의 삶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미디어 아트로 시각화한 ?테라스 미디어 스토리展을 개최하여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대중적인 조형작품과 미디어 작업이 콜라보레이션된 다원적 전시인 ?야외 조형 미디어전은 다목적마당에서 전시되어 늦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수창’에서 시민들을 기다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40여명의 지역 청년작가들이 공개모집 등을 통해 선정되어 본인들의 창작열정을 쏟아 내었으며, 예술가 간의 교류와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다. 수탁기관인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향후 2년간 청년예술가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중점 지원하면서 글로벌 교류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레지던시 사업을 운영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 교감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시민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창동은 일제 강점기 시절 수탈적 지배와 해방 이후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끈 근로자의 땀과 일상의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는 역사 문화적 장소이다”며 “역사적 의미가 담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재탄생한 공간을 통해 청년예술가는 지역의 문화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시민은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성장하여 예술가와 시민이 모두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