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정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준장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툭툭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적립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편입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21
  • 한국야쿠르트 이천공장/우리기업에선:13(녹색환경 가꾸자:32)

    ◎「빈병여과법」 개발… 폐수 완전정화 「빈 야쿠르트병과 환경」­자칫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래스틱음료수병들에 대한 지탄의 소리가 연상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있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한국 야쿠르트 이천공장이 바로 그곳. 하루 80만개의 인스턴트라면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팔당상수원 수질보존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오폐수배출기준이 다른 지역의 1백ppm(BOD 및 COD)에 비해 50ppm이하로 까다로운 곳인데도 오히려 10ppm이하로 낮추어 주변 공장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방류수의 오염도를 이같이 최소화할수 있었던 것은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시설투자에도 원인이 있지만 공장과 식당,기숙사등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처리하고 이과정에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동원하는등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장에서는 다른 공장들의 폐수처리과정에서는 생소한 산화접촉조라는 처리과정을 두고 있다.이과정이 바로 스스로 개발한 야쿠르트병 여과비법이다.당초 BOD COD가 각각 4백ppm이 넘는제조공정의 폐수를 10ppm이하로 낮출수 있었던 것도 산화접촉조 밑에 깔려있는 10만여개의 야쿠르트병 덕분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침전조를 거쳐 1차정화된 폐수가 구멍낸 야쿠르트병을 지나게 되면 유속이 떨어지고 대장균과 부유물도 병속에 남아있던 대식균에 의해 완전 흡수돼 걸러진다.병을 거치는 물의 유속을 더욱 낮추기 위해 병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처리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물은 최종 소독조를 거쳐 복하천으로 방류되는데 2년전부터는 폐수처리장옆에 연못을 설치,이물을 끌어들여 잉어를 기르고 있다.이 공장에서는 또 수질오염이 극심한 물비누는 가급적 금하고 물에 희석시키도록해 종전에 연간 80t가량 사용하던 것을 15t으로 80%를 줄였다. 그동안 가장 골머리를 앓아왔던 것은 비닐봉지처리문제.라면포장지와 원재료포장지가 모두 비닐로 돼있어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소각로를 설치,하루 50여t의 폐비닐을 완전소각하고있다.비닐소각은 일반 폐지류와는 달리 연기에 먼지와 중금속을 함유해 소각로에도 세심한 설계가 뒤따랐다. 일명 세정식 소각로로 불리는 이 장치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복잡한 여과과정을 거치는데 소각된 연기를 단순 여과·배출시키지 않고 역류시켜 수증기에 노출시킨다.이과정에서 연기속에 함유된 각종 중금속과 먼지등은 물에 부착되고 이 물은 지하연결관을 통해 또다시 일반 폐수처리과정을 거치게 된다.또 여기서 발생되는 폐열은 제조공정으로 투입돼 연료절감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이천공장은 현재 10여명으로 구성된 공해방지연구팀을 두고 녹색환경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이 인정돼 93년에 이어 올해에도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됐다. 조경현공장장은 『기업들이 생산성효과가 없는 공해방지시설 투자에 인색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크게 돈들이지 않고도 오염을 줄여나갈수 있고 앞으로 들이닥칠 그린라운드파고에도 슬기롭게 대처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전봉준 피노리서 관군에 잡혀(동학의 함성을 찾아서:6·끝)

    ◎우금치전서 대패… 주력부대 뿔뿔이 흩어져 충청도 공주 우금치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의 주력부대는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전라도 금구·원평까지 쫓겨 거의 해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봉준은 정읍의 입암산성에 잠시 머무르다 갈재를 넘어 순창 피노리로 들어갔다.전봉준은 그곳에서 김덕명·최경선등 동지들과 다시 기병할 것을 모의하다 관군에게 붙잡혔다.1894년12월2일 밤이었다.전봉준은 곧 일본군에게 넘겨져 서울로 압송됐다. 한편 김개남은 우금치 이후 청주에서 또다시 패퇴해 태인으로 숨어들었다 뒤따른 강화병방 황헌주가 지휘하는 관군에게 붙잡혔다.전봉준이 체포된 바로 그날이었다.김개남은 전주감영으로 압송돼 12월3일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사형에 처해졌다.손화중 역시 고창에 잠복해 있다 부락민들에 의해 관군에 넘겨져 서울로 압송됐다. 동학군의 지도자들이 속속 체포되자 법무아문에 임시재판소가 설치됐다.이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은 사람은 모두 1백7명이었다.이 재판에서 총대장인 전봉준을 위시해 손화중 최영남 김덕명 성두한등 5명에 사형이 선고됐다.재판은 일본군이 무차별 학살을 은폐하고 형식적인 절차를 갖추어 공정히 처리하려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책략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재판의 문초관 가운데는 내전정퇴서울주재일본공사가 끼어 있었다.전봉준에 대한 문초는 모두 6차례 이루어 졌다.기록에 따르면 문초관이 전봉준에게 『고부군수에게 피해를 입은 일도 없는데 왜 봉기했는가』라며 1차기병의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이에 전봉준은 『일신의 해를 위해서 일어섰다면 어찌 남자의 일이겠는가,인민의 괴로움을 없에 주려함이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그는 또 2차기병에 대해서는 순전히 일본의 침략행위로 말미암은 항일투쟁이었음을 분명히했다. 전봉준은 교수대 앞에서 가족에게 남길 말이 없느냐는 법관의 말에도 의연했다고 전해진다.『다른 할말은 없다.다만 나를 죽일진대 종로네거리에서 목을 베어 오가는 사람에게 내피를 뿌려주어라』 1895년3월29일이었다. ◎순창 피노리/동학혁명의 횃불 꺼진 곳/쌍치서 6㎞… 국사봉아래 작은마을 순창 피노리마을은녹두장군 전봉준이 관군에게 붙잡힘으로써 동학혁명의 마지막 횃불이 사그러든 곳이다.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지금도 전봉준이 이곳에 몸을 숨긴 이유에 대해 머리가 끄덕여 질 만큼 깊은 산골이다. 쌍치는 정읍에서 최근 깨끗하게 포장된 산길을 따라 순창으로 가는 중간쯤에 있다.피노리는 쌍치면 소재지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옥정호가 있는 산내면쪽으로 비포장도로를 시오리쯤 가면 나타난다. 피노리는 하늘을 가로막은 해발 6백55m 국사봉 아래 있는 작은마을.전봉준이 밥을 먹다 관군에 붙잡혔다는 주막거리는 버스정류장을 겸한 구멍가게 뒤편이다.경운기가 간신히 들락거릴 정도로 작은 안길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는 십여호의 농가가 이어져 있다.이 집들은 대부분 다시 지어지기는 했지만 TV사극에 나오는 주막을 보는 듯한 집의 구조는 1백년전과 크게 다름없을 것이라는 동네노인들의 이야기다. 내장산이나 옥정호 담양 순창쪽으로 갈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일정에 넣어봄직하다.
  • 아키타현의 집단영농협의회(일본농업탐방:16)

    ◎「PC농법」으로 전국평균보다 20% 증산/벼 생육정보 교환,품질 개량·방제에 활용/현농업센터에 데이터베이스 구축… 매년 농가별 평가회 개최 일본 최대의 냉해가 지난 여름 일본농촌을 휩쓸 때 매스컴의 관심이 쏟아졌던 영농집단이 있다.아키타(추전)현 북부 히나이조(비내정)의 도작집단연락협의회(회장 중전정남)가 그것이다.이 협의회가 언론의 각광을 받은 것은 부락단위의「PC농법」으로 흉작을 최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쌀생산량만 봐도 최근 5년동안 일본 최고품질의 쌀로 불리는 「아키타고마치」를 전국 평균보다 20%나 더 생산했다. 협의회 소속 40가구의 연평균 쌀생산량은 10㏊당 5백90㎏.히나이마을 전체평균인 5백㎏보다 1백㎏이나 더 많았다. 히나이농협 농산물가공시설내 회의실에서 연락협의회 부회장이며 현재 히나이농업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다카마쓰(고송정부)씨,히나이 아스파라생산회 부회장인 마쓰에(송강일칙),히나이농협 농산유통과 하라자와(우택번지)과장,농산유통과 하세베(장곡부신),사토(좌등화호)히나이정 농정계장등을 만났다.앞의 세사람은 모두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협의회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지난해 냉해로 이곳 작황이 말이 아니었습니다.그래도 우리 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다른 마을의 평균생산량보다 높았습니다.우리나름대로 과학적영농을 한 덕택이지요』다카마쓰씨의 말이었다.지난해말 협의회주최로 가진 농가별 생산분석자료들을 보았다.샘플농가 15곳 가운데 흉작이 극심했던 지난해 히나이마을 전체평균(10㏊당 3백81㎏)을 웃도는 농가가 열곳이나 됐다. 아키타현 식량사무소가 작성한 현미품질개황도 마찬가지였다.이마을 오다테관내의 1등급 판정비율이 35.5%였으나 협의회소속 농가의 1등급비율은 79.9%에 달했다.같은 양의 쌀을 생산해도 품질이 좋은 덕택으로 흉작피해를 크게 보상받았던 셈이었다. 『협의회는 지난 60년 집단농장화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발족됐습니다.다른 현의 「집단영농」은 경영을 함께하며 이윤을 배분하지만 이곳 집단연락협의회는 「농업정보는 공유하고 경영은 농가단위로」하는 것이 다르죠』 사토계장에 따르면 토양과 생육정보에 대해 개개농가가 모여 활발한 정보교환을 하면서도 농사는 따로 짓는다는 것이다.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다른 현의 농가들이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이른바 「PC농법」도 협의회가 구사하는 첨단 농업기법이다.협의회의 각 농가는 모내기이후 벼의 줄기와 잎의 수,크기등을 매월 3회 조사한다.그리고 조사한 수치는 현농업정보센터가 개발한 「생육진단시스템」에 담는다.이때 농협중앙전산실에서는 농업개량보급소의 협조를 받아 예상기상과 기온이 담겨진 데이터베이스를 퍼스널컴퓨터가 있는 각 농가에 서비스한다. 대부분의 회원농가는 농협의 생육진단시스템에 의존,냉해를 예상하고 방충·방제의 시점,예상수확량등을 정밀하게 판단한다. 『지난해에는 농업센터의 자료를 분석,7월중순쯤 냉해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도열병방지를 위해 한차례 방제를 실시하도록 각농가에 지시했습니다』다카마쓰부회장은 이어 『자료를 충실히 측정,관리하고 토론회 정보를 잘 이용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설명했다. 다카마쓰씨의 경우 컴퓨터농정으로 지난해 히나이마을의 평균생산량을 훨씬 웃도는 4백87.9㎏의 아키타고마치를 수확했다. 뿐만아니라 매년 회원농가별 벼의 유형기·출수기·성숙기때의 상태, 각농가의 토양중 질소잔존율,지온,줄기및 줄기당 이삭수등이 20년간 농업지도센터에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이를 농가단위에서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마쓰에씨의 경우 지난해 아키타고마치생산량은 평균치를 훨씬 밑도는 2백95.5㎏정도에 불과했다.컴퓨터분석자료는 『마쓰에씨의 경우는 토양의 배수가 나빠 생육이 지연된 케이스.유기질의 투입은 좋았는데 투수성이 나빠 유기질의 효과가 제대로 구실을 못했음』이라고 분석돼 있었다.이같은 분석은 바로 마쓰에씨가 사서 쓰는 유기질배합비료회사가 해준 것이어서 더욱 이채로웠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선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우문현답이 나왔다.『쌀은 생산후에도 여러각도로 분석해야 합니다.맛과 색깔은 어떻고…비료배합에 따라 쌀의 맛은 어떻게 나오는지 등모두 컴퓨터농법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하세베씨의 대답이었다. 지난해 농가별 쌀평가회는 12월 16일에 있었다.이날은 농협과 농업지도센터가 그동안 각 농가의 기초자료를 응용,분석한 자료를 검토하는 날이다.협의회는 이 평가회에서 각급 농업관련 전문가를 초청,농가별 생산실적을 비교,평가한다.장소는 정농산유통과가 무료로 임대해준다. 단위농협과 정농협지도센터가 후원이 되고 자료제공및 조사협력기관 관계자가 빠짐없이 참석했다. 아키타현농업시험장,현식량사무소대관지소,대관농업개량보급소,아키타현농협경제연관계자가 모두 나오고 비료회사등 농업관련 민간기업관계자도 나왔다. 질좋고 값싼 쌀의 생산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농협,민간기업,단위농가할 것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공동체였고 이것이 바로 일본농업의 강점이었다.
  • 물가와 정책지수/양해영 국제2부장(서울광장)

    작년 초여름에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물가당국이 지목한 물가상승의 주범은 수박이었다.제철도 아닌 수박값이 물가의 주범이라니 소비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농산물을 다루는 농림수산부는 물가당국이 엉뚱한데로 몰아친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같은 정부내에서도 물가상승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성향은 어제 오늘에 있어온 일은 아니다.6공들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올랐다.이상한 해석이 나돌았다.5공때 짓눌렸던 물가가 6공에서 현재화 된 것이라는 해석이다.5공이 막강한 권위주의를 바탕으로 올려줘야 할 물가를 짓누른 나머지 정권이양과 함께 물가도 같이 이양시켰다는 것이다.드디어 당시 5공때 경제수석으로 있던 사람이 반격을 가했다.6공의 정책잘못으로 올라간 물가의 책임마저 전정권에 전가시킨다고 반박했다. 지금의 신정부가 들어서기 직전 2∼3개월동안 6공과 신정부 인수팀간에 물밑에서 벌어진 물가싸움은 또 어떤가.92년 12월부터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의 인상시기를 놓고 수차에 걸친 설전이 있었다는 얘기가 요즘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6공이 올려놓고 정권을 이양할 것이냐 아니면 5공과 유사한 방법으로 신정부에 물가도 이양할 것이냐의 싸움이다. 결국 일부는 6공이 올리고 일부는 신정부의 물가지수에 편입되는 방향에서 낙착은 되었지만 우리의 물가대응이란 것이 매사가 이런 모양을 걸어 왔지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금년 2월에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소비자가 느끼기에는 물가상승률이라는 것이 성이 안 차겠지만 지수로만 보더라도 대단한 상승률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도 양파등 농산물이 그 책임을 뒤집어썼다. 김영삼대통령은 최근들어 기회가 나는대로 물가얘기를 했다.한번은 물가의 중요성을 얘기했고 또 한번은 너무 올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했다.수돗물값과 전기값이 세계에서 가장 싼 나라라고도 했다.묘한 반응이 있자 아껴쓰자는 의미의 원론적 얘기에 불과하다는 해명이 나왔다.취임 1주년 기자회견 때도 전체 질문 20여개중 물가관련이 3개나 됐고 김대통령은 반드시 6%이내의 억제를 확약했다.요즘 김대통령의 물가안정약속을 담보하려는 여러 움직임들이 보인다.매주 물가장관회의를 열고 있고 이미 올랐던 서비스요금들도 내리느라 분주하다.시·도지사들에 책임을 지우겠다고 해놓았으니 그럴법도 하다. 그러나 이런 수단들이 물가안정을 담보하는 충분한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가 많지 않음도 아울러 인식돼야 한다.올렸던 요금·가격을 내린 것이 한두번도 아니며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5년전에도 있었고 10년전에도 있었다. 목욕요금을 내린답시고 종전에 그냥주던 수건값과 비누값을 따로 받는다면 이것은 내린 것인가,올린 것인가. 파값파동을 보자.관계당국은 파의 생산량이나 가격변동의 추이도 지켜보지 않았다는 말인가.그렇지는 않은 것같다.파값 파동을 알고 있었으나 UR이다 뭐다 해서 수입얘기를 꺼내기가 어려워 대처하지 못했다고 들린다.그래놓고 파값이 1년새 7배나 뛰고 난리가 나니까 마지못한체 수입했다면 이것 또한 얼마나 한심한 물가대책인가.농림수산부 관리들은 풍작 보다도 흉작이 편하다는 말이 있다.풍작이 들면 수매압력만 높고 처치할 방도가 없다.그러나 흉작이 들면 수입으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는 인건비나 수송비면에서 선진국 보다는 낮다.그런데도 채소값은 선진국보다 높다.농민이 파는 가격은 1백원인데 도시소비자가 사야하는 가격은 7백원이다.뭐가 잘못되어 있는가가 자명해진다. 유통이라는 근본적인 병인치료에는 손도 못대고 있다. 흔히 변화를 얘기한다. 또 국제화를 얘기하고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하는 신경제도 강조되곤 한다. 그러나 물가에 관한한 정부대응의 변화는 아무데서도 보이질 않는다. 지금은 상품의 교류만 국제화 개방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가도 국제화되고 있는 추세다.눌러서만 될 일이 아니다.누르는 물가는 지수는 안정시킬지 몰라도 물가는 안정시킬 수 없다.정책지수를 높여야 한다.그래야 자연스런 물가안정이 있는 것이다.
  • 북,대미회담 더 신경… 성과 불투명/남북 실무접촉·특사교환 전망

    ◎특사임무·교환절차 놓고 논란예상/정부,실세중 통일전문가 파견할듯 정부가 28일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재개를 북측에 제의함으로써 특사교환의 성사 시기와 특사의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이번 실무접촉 과정에서 특사의 임무와 교환절차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특사교환이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등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핵사찰 수락 이후에도 북한측이 김영삼대통령과 문민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는 점이 이같은 불길한 관측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2,3차례의 실무접촉을 거쳐 특사교환 그 자체는 늦어도 오는 21일의 미·북 3단계회담에 앞서 실현될 전망이다.특사교환이 실현되지 않는 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및 경제지원 등을 얻어내기 위해 매달리고 있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것을 북측 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특사의 임무와 방문순서 등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지난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북측은 특사교환을 미·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지렛대 정도로 여길 뿐 진실된 남북대화에 열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지난해 실무접촉에서 특사의 임무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 ▲남북합의서 이행 ▲「전민족 대단결」도모 ▲정상회담 개최 ▲기타 남북현안문제 등을 고집한 바 있다. 우리측은 미사여구로 포장된 북측의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핵우산 탈피 등 우리측이 수용하기 힘든 4개항의 요구조건이 숨어 있다는 점에서 함정이 있지 않나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측은 의제 문제로 특사교환 지체의 빌미를 주지 않는다는 자세이다.따라서 우리측이 「평화적 통일문제」라는 포괄적 의제로 양보할 경우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 어느 쪽 특사가 먼저 방문하느냐 등 절차문제에 대해선 우리측은 더욱 신축적 입장이다.때문에 북측이 지난해처럼 국제공조포기 등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만 내걸지 않을 경우 3월초 실무접촉에 이어 3월중순쯤에는 우리측 특사의 평양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사들은 상대측을 방문하는 공개적인 「특명전권대사」역할과 양쪽 정상들의 의중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다.때문에 최고 당국자들이 신임하는 실세급 인물중 통일문제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도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특사의 자격과 관련,『내가 가장 믿는 사람과 김일성주석이 가장 믿는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견지에서 우리측의 특사로는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과 김 덕안기부장,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장관 등이 거명된다.박실장은 야당시절부터 국회통일특위위원장를 맡는 등 통일문제에 일가견이 있는 데다 김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김안기부장은 과거 이후락중정부장(3공)·장세동안기부장(5공) 등이 특사를 맡은 선례 때문에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의표를 찌르 듯 단행되는 김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김덕용전정무장관,정원식전총리,이홍구평통수석부의장 등으로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폐쇄회로」사회인 북한의 특사를 점치기란 난제중의 난제다.다만 과거 남북협상 창구였던 김영주·박성철부주석이나 김부자의 신임을 공유하고 있는 노동당비서진인 황장엽·김용순·최태복 등이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다.
  • “정계정화 일보다 앞섰다”/일지/외국언론들의 평가(문민정부 1년)

    ◎정경 빠른발전 아시아서 가장 성공정/NYT지/실명제­재산공개로 비리에 지진 효과/르 피라로 ◇김대통령의 개혁,한국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취임한 지 불과 2주일만에 사전 예고없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매달 30억원에 이르는 민자당운영자금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안기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금지시켰다.전직장군들을 대사로 임명했던 관행들을 없애버렸다.비밀정치의 장이었던 「안가」를 철거하라는 명령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지금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은 국민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전진 30년만의 문민대통령인 김영삼대통령은 온건개혁주의자로 알려져 왔으나 취임한지 6주동안 대담한 조치를 취해가고 있다.전례없이 재산공개를 대담하게 실시했고 부패정치인들을 물러나게 했으며 군에 대한 문민정치의 우월성을 재확인시켰다.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이상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경제발전 못지않게 빠른 정치적 진전은 한국을 아시아의 가장 성공적인 나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지난 수십년동안 냉전의 위기속에서 한국을 지지해온 미국인들은 동맹국 한국이 이같은 성공을 이루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김영삼의 무혈혁명 지난달 청와대에 80만원이 들어있는 편지가 도착했다.「생활이 어려운 청와대를 돕겠다」고 농민들이 보낸 것이다.「어떤 정치헌금도 받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중히 돌려 보냈지만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이곳의 검소한 생활은 이미 유명해졌다.손님대접은 칼국수나 설렁탕만으로 하고 공무원들에게도 3만원이상의 식사는 자제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폐점하는 요정이 속출하고 있으며 호스테스들은 실업상태다. 김영삼정권의 정책은 「무혈혁명」으로 불리고 있다.김대통령은 3당통합으로 여당에 들어갔으나 취임한 뒤 노태우 전정권을 부정하는 형태로 정권을 출범시키고 있다. 일본 정계의 개혁파는 자민당 1당지배에서 벗어나는 정계정화를 부르짖고 있으나김영삼정권은 한발 앞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부정척결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의심할 여지는 전혀 없다.이미 지진과도 같은 효과를 보이는 금융실명제와 공직자재산공개라는 두가지 엄청난 조치가 이를 증명한다.김대통령은 현재 혁명적인 선거제도를 약속하고 있는데 그것은 돈의 힘으로 표를 사는 것과 사리사욕에 얽매인 꼭두각시들이 정치를 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엄청난 과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반부패청렴운동 가속화 김영삼대통령은 집권후 부패추방과 경제회복,사회기강확립등 세가지를 국가정책의 주요목표로 정하고 지난 한햇동안 대대적인 반부패 청렴운동을 전개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바라는 단계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지난 연말 개각을 단행,정경유착·관리의 부패·경제사회질서의 혼란등 한국병을 근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반부패청렴운동과 경제회복작업은 임기안에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통적 통치개념을 뒤엎은 김영삼 일본의 호소카와총리는 개혁을 표방했으나 연정의 불안으로 비리추방운동의 강도를 약화시켰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은 전통적 통치개념에 도전해 비리각료 해임,부패 정치인과 군장성의 사법처리,부유정치인과 기업인의 부당소득 봉쇄등을 과감히 실천했다. 김대통령이 계속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측근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징계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심각한 정치·경제적 위협을 감안할 때 재계·정계·군부 실력자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현명치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김대통령은 그런 전통적인 주장을 뒤집어 놓았다. 정치평론가들이 김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할 때 전통적 통치개념에 대한 도전에 성공한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 “필요한 기술 사고 팝니다”/「테크노마트」 개설 본격화

    ◎산업기술정보원/새달 기술이전정보센터 설립… 측면지원 주력/기술개발·유통 활성화 촉진에 큰성과/미국·일본·러시아와 협력… 상설화 추진 국가간이나 기업간에 필요한 기술을 상품처럼 사고팔수 있도록 기술상담의 장을 제공하는「테크노 마트」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산업기술정보원(원장 박홍식)은 3월초 기술이전정보센터를 설립,오는 4월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 테크노마트」를 측면지원하는 한편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테크노마트」,10월 「한­러시아 테크노마트」,11월 「한­미 테크노마트」를 잇따라 개설,상설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홍식 산업기술정보원장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유통체계의 활성화를 위해 테크노마트 개설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86년부터 매년 개도국을 대상으로 개설,7백40여건의 기술수출상담이 성사되는등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해 열린 「한­일」,「한­미 테크노마트」가 국내외로부터 호평을 받음에 따라 상설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차로 서울에서 열린바 있는 한­일 테크노마트에서는 일본측의 미쓰비시·도시바등 7개업체가 흡음플라스틱 제조기술등 37건의 기술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2백50여개 업체가 참가,1백35건의 기술상담이 진행됐다. 또 10월 열린 한­미 테크노마트에서는 미국 32개 업체와 국내 7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아메리곤사의 전기자동차기술등 1백94건의 선진기술이 소개됐으며 1백90여건의 기술수출상담이 이뤄지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러한 성과에 따라 우선 테크노마트의 준비를 위해 핵심인 기술이전정보센터를 3월초 설립,운영키로 한 것.이 센터는 국내외 각종 기술이전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적정기술의 도입·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분석,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와함께 10월 러시아 군사계획위원회 산하 군사정보기관인 비미(VIMI)와 함께 「한­러 테크노마트」를 개설,러시아의 민수화 국방기술을 국내에 소개·알선할 예정이다.또 내년5월에는 세계 최대의 기술시장이 될 APEC(아·태경제협력체)회원국들이 참여하는 「APEC 서울테크노마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그동안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국가­기업간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이용돼 왔으며 영국 버밍엄의 「테크마트」,핀란드 헬싱키의 「인테크」,프랑스 마르세일러 「피라마」,스웨덴 솔렌투나 「스카파」등이 대표적이다.또한 미국에서는 항공우주국(NASA)의 「테크놀로지 2003」,플로리다주정부가 주관하는 「플로리다 테크놀로지 슈퍼마켓」등이,일본은 통산성 산하 일본테크노마트재단이 해마다 열고 있는 「테크노­도쿄」가 유명하다.
  • 교통안전시설 대폭 확충

    ◎97년까지 7천억 투입… 표지판 21만개 설치/사고방지 종합대책 정부는 8일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부터 97년까지 총 7천8백16억원을 투입,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교통사고방지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부·교통부 등 12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안전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을 위해 96년까지 ▲신호기 4천3백24개와 안전표지판 21만개를 설치(4천3백64억원)하고 ▲사고 많은 지점 2천18곳을 개선(1천6백11억원)하며 97년까지 ▲철도 건널목 97개소를 입체화(1천8백41억원)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선의 안전운항 확보책으로 95년부터 부산·인천·광양항에 해상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과적·과승방지를 위해 하루 이용객이 50명 이상인 항·포구에 경찰관을 고정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 안에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을 상향조정하고 12t이상의 모든 대형화물차량에는 최고 주행속도 1백㎞이하의 제한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 부산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우리집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4)

    ◎밀가루 설거지·손빨래 30년 「세탁기를 두고도 안쓰는 집」「밀가루 풀어 설거지 하는집」­부산시 중구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64)네 집을 두고 동네 사람들은 장난삼아 이렇게 부른다. 세평 남짓한 이집 부엌에는 여느 집에서 쉬이 볼수 있는 퐁퐁이나 트리오같은 세제용품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식기들을 닦는데 사용하는 「재료」는 뜻밖에 물에 푼 밀가루이다. 전씨는 둘째 아들내외와 함께 살고있는 평범한 할머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렇듯 남다르다. 밀가루를 풀어 설거지를 하는 것도 최근의 일이다.전에는 쌀을 씻고 모아둔 뜨물로 그릇을 닦아왔으나 식구가 단출해진 뒤로 쌀뜨물이 별로 안 생겨 밀가루로 바꿨다.환경보호라는 것이 무슨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가까운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이 전할머니의 생각이다.국내 생활하수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가정하수를 줄이는 것은 생활속의 지혜로 그의 몸에 배어있다. 전씨할머니는 30여년동안 그래왔듯이 아직도 손빨래를 고집한다.독성이 심한 하이타이등 인공합성세제를 사용하는 세탁기는 물을 더럽힌다는 것이 손빨래를 우기는 소박한 이유다.또 며느리가 빨래를 할때도 한꺼번에 모아서 하도록 한다.자주하면 물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전씨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둘째 며느리 김성희씨(36)는 『물이 적게 들기도 하지만 생활하수의 주범인 합성세제를 적게 써도 되니까요』라며 손빨래의 이점을 대신 말했다. 전씨할머니는 『물을 헤프게 쓰면 용왕님이 벌을 내린다』고 딸과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오고 있다.때문에 지난해초까지 15년동안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맏며느리 송혜선씨(43)가 시집올때 혼수품으로 가져온 세탁기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채 고물이 되어 버렸다. 며느리들은 시집왔을 때 『세탁기를 돌리지 말고 손빨래를 하며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시어머니의 엄명에 놀랐다고 입을 모은다. 전할머니는 자원낭비에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1회용 상품을 쓰는 것도 질색이다.아기를 키우면서 외출할때조차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말도록 해 『매일같이 기저귀를 빠는 것도 어려웠다』고 둘째 며느리 김씨는 회상한다. 전씨할머니는 두 며느리 뿐아니라 시집간 세딸에게도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음은 물론이다.10명의 친손자와 외손자들이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큰 자랑이다. 기저귀뿐만 아니라 종이컵·이쑤시개까지 1회용은 어떤 것이든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한번 쓰고 버리면 그만큼 쓰레기발생량이 높아지고 환경도 더럽혀진다는 것이다. 과일껍질이나 생선뼈등 음식물찌꺼기들은 개수대에서 물기를 걸러낸뒤 옥상위에서 말린다.이는 옥상위에 마련된 3평 남짓한 텃밭에 기르는 토마토·배추·고추·상추등이나 마당의 대추나무의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이다. 전씨할머니는 틈나는대로 함께 살고 있는 두손자를 무릎곁에 두고 자연환경의 고마움과 쓰레기를 많이 내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는게 며느리 김씨의 설명이다. 시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환경보전정신에 며느리들이 야속해했던 때도 많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상회등에서 이웃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시리아 합류로 화해무드 고조/매듭 풀리는 중동회담 안팎

    ◎이­아랍권 구체적 대안 교환할듯/“관계개선” 합의땐 평화정착 가속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중동평화회담이 24일 워싱턴에서 재개됨으로써 중동 화해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스라엘과 PLO간의 자치협정을 계기로 중단된지 5개월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특히 그동안 골란고원 반환을 앞세워 불참을 선언했던 시리아가 전격합류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 밝은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중동평화회담은 걸프전이후 중동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미국의 주도로 지난 91년 10월 마드리드에서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11차례나 이어졌지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등 4개 당사자들이 상호불신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중동평화회담의 성사배경은 지난 16일 클린턴 미대통령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중동평화를 위해 어떻게든 회담을 재개시키겠다는 미국의 열의와 그동안 이·PLO간의 자치협정에 불만을 갖고 중동평화회담을 보이콧해왔던 시리아 역시 이지역의 맹주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여기에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역할이 톡톡히 한몫 했다.그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잇따라 방문,중동평화회담의 재개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본질적인 해결의 실마리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아랍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집중돼 있는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와,중동평화회담에서 아랍국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시리아측의 이해 관계가 그것이다. 이들간의 흥정은 이번 회담을 통해 상징적인 거래가 아닌 가시적인 단계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다시 말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조건론보다는 명분을 최대한 살리면서 침체한 경제난을 살려보자는 현실적인 대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근거로 이스라엘이 예상외로 최근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때 빼앗은 시리아의 골란고원을 반환하겠다는 빅 카드를 선뜻 내놓았던 점,그리고 시리아 역시 대이스라엘과의 군사행동을 포기하고 관계정상화를 천명한 점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중동평화회담의 최대관심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실제로 풀어 놓을 흥정의 보따리다.과연 그동안 번지르르하게 내세워온 자신들의 전리품을 군소리없이 상대방에게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물론 이스라엘이 점령지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반환하고 시리아도 이스라엘과의 관계개선에 모종의 합의를 할 경우 향후 중동평화회담은 장밋빛의 그림을 그리게 되고 중동의 어두운 먹구름은 걷히게 될 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들간에 교환하고 협상해야 할 안건이 순열조합 이상의 복잡한 조정을 요구한다는데 있다.이들의 의지만으로 하루아침에 청사진을 그릴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외교노력이 무르익는 가운데 열린 이번 회담은 아랍국들이 내놓은 일련의 전향적인 조치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보따리를 풀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스라엘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월2백만원 과학공로연금 첫 수혜자/KIST 윤한식박사

    ◎「아라미드 섬유」 개발은 도전정신의 결실/“연구는 천직… 실험기회 게속 주어졌으면” 세계적 과학전문지「네이처」에 연구가 실렸고 한국 최초의 석좌연구원이며 월2백만원의 과학기술자 공로연금 첫수혜자….그의 앞에는 이런 수식이 붙는다.동안에 가냘픈 체격이지만 누구 보다도 대단한 연구에의 집념으로 뭉쳐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윤한식박사(65).85년 강철보다 5∼6배 강하지만 5배이상 가볍고,탄소섬유에 비해 4배이상 싼「기적의 섬유」아라미드섬유를 개발해 세계를 놀라게한 그가 26일 과기연 존슨강당에서 고별강연을 갖고 정년퇴임을 한다. 『정년퇴임이 실감나지 않습니다.아직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지 연구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지만 『퇴직후 뭣보다 연구에 대한 실험기회가 줄어들 것이 아쉽다』고 밝힌다. 55년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교사및 작은 기업연구소 연구원도 거쳤다.67년 과기연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뒤 줄곧 과기연에 몸담으며 84년에는 서울대 섬유공학과에서 지천명을 넘은나이에 늦깎이 박사가 됐다. 과기연에서 겪은 가장 큰 고비는 연구행태가 맞지않아 떠나려 생각한 79년.당시 연구비를 따내려면 여러분야의 연구가 불가피했다.따라서 전문분야 심층연구 보다는 백화점식 연구에 매달려야 했다.그러나 「연구는 천직」이라고 알고 있던 그는 극복했다.그 방법은 상상을 뛰어넘는 연구과제를 선정,도전해보는 것. 미듀폰사가 개발한 꿈의 섬유「케블라」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결과는 대성공이었다.세계 처음으로 아라미드섬유를 개발해냈기 때문이다.이때 그만두었다면 아라미드섬유는 영영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는 주로 응용분야에 연구를 하다보니 점점 기초분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이제부터 그동안 연구해온「젤 크리스털(물과 고분자물질이 혼합돼 만들어지는 결정체)」과 관련된 기초과학의 연결고리를 찾아 논문으로 엮어볼 작정입니다』정년을 맞은 과학자는 이제부터 진짜 연구를 할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과기연 어디든 한칸 실험실이 마련되기를 기다린다.
  • 정부,불쾌감속 미와 사법공조 모색/김종휘씨 「미영주권 신청」 파문

    ◎현지 조사요원 파견 등 관련부처와 협의/민자 개탄·분노… 민주선 정치쟁점화 태세 율곡사업의혹과 관련,해외로 피신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외무·법무부등 관련부처는 김전수석의 영주권신청동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22일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정부에 사실확인을 요청하는등 대응방안을 강구하느라 골치를 썩이는 모습들이다.민자·민주당등 정치권도 김전수석의 행동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정부◁ ○…청와대는 『「6공」의 외교안보수석으로 안보와 국방을 담당해온 김전수석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면서 몹시 분노하는 표정.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고위공직자로서 추한 모습을 보일 게 아니라 의연하게 귀국,수사를 받고 신변을 정리하는 것이 도리』라고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그러나 전정권의 인사임을 들어 공식논평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무부는 비공식경로를 통해 김전수석이 미국이민국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바로 주미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알아보라는 지침을 시달.미국측의 공식통보가 접수되면 법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여권무효화조치까지는 생각지 않는 눈치.국제법차원에선 김전수석이 아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여권무효화조치는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 다만 미국과의 사법공조차원에서 문제해결을 꾀하려는 움직임.이와 관련,미국정부에 김전수석에 대한 자체심리를 요청하거나 우리 조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를 벌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일단 이러한 수순을 거친 뒤 그 다음 순서로 영주권문제를 다뤄나갈 계획인 듯. ▷민자당◁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김전수석의 공인답지 못한 행각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 김종필대표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개탄한 뒤 『참 큰일이다.크건 작건 정치인은 국가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것』이라고 일침.하순봉대변인은 공식논평을 통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혹스러움을 표시하고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난.서정화의원은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박정수의원은 『김씨는 직접 귀국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역정.민정계의 한 의원은 『김씨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사태』라면서 『그의 비상식적인 행태 때문에 「6공」이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됐다』고 한숨.한 민주계 인사는 『김씨는 지난해 모친상을 당하고도 귀국하지 않았다』고 상기시키고 『그의 패륜적 행태로 미루어 수석시절에 취득한 핵심정보를 미국에 팔아넘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고 우려.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측에서는 김전수석문제가 혹시 자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듯 일체 공식논평을 회피.그러나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율곡비리와 관련해 김씨의 소환을 요구해온 민주당은 김씨가 미국영주권까지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는 김영삼정부의 편파적인 사정으로초래된 결과』라며 오는 임시국회에서 정치쟁점화하겠다는 태세. 권왈순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전수석은 율곡사업의 최대의혹인 차세대전투기 기종선정비리의 핵심인물로 뇌물수수등을 은폐하기 위한 도피방조의혹까지 제기됐었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권부대변인은 『차세대전투기 제작회사가 미국회사로 미국정부도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미국정부는 김씨의 이민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우리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반드시 김씨를 소환조치하라』고 촉구.
  • 부산 「검은 수돗물」에 유독물/노인성치매 유발 알루미늄 다량검출

    【부산=이기철기자】 21일 부산 일부지역에 공급된 검은 수돗물에서 유해물질인 다량의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21일밤 부산 북구·사하구등 6개지역에 5시간가량 송수된 검은 수돗물에서 알루미늄 0.12ppm,철분 0.05∼0.11ppm이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상수도본부측은 『철분은 기온급강하로 낡은 수도관이 수축되면서 산화철이 떨어져 송수관을 타고 공급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알루미늄의 과다검출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을 못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수도본부측이 21일부터 분말활성탄의 응집제로 사용한 PSO(포리유기황산알루미늄)의 잔류알루미늄이 완전정수되거나 걸려지지 않은 채 가정에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알루미늄은 우리나라 음용수기준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미국·일본등에서는 노인성치매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0.2ppm을 기준치로 정해 규제하고 있는 유해물질이다. 상수도본부는 검은 수돗물과 관련,『수돗물 악취파동때인 지난 8일부터 임시사용해온 분말활성탄응집제 PAC(폴리알루미늄클로라이드) 대신 종래 사용해온 값싼 PSO(포리유기황산알루미늄)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분말활성탄과의 효과적인 응집반응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화학반응이 효과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는 「기온급강하」 때문이라고만 밝힐뿐 정확한 원인은 설명하지 못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검은 수돗물소동의 책임을 물어 차용규상수도사업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노재진덕산정수사업소장(56)을 직위해제했다.
  • 오늘 장례식… 추모인파 줄이어/정 전총리·문 목사 빈소주변

    ◎세 전대통령도 분향/정 전총리/조문객 2만 다녀가/문 목사 정일권전국무총리와 문익환목사의 빈소에는 장례식을 하루 앞둔 21일에도 각계의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정전총리 장의준비위원회는 22일 상오8시 중앙병원에서 유족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예배를 가진뒤 올림픽대로,마포대교남단을 거쳐 상오10시쯤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사회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장의준비위원회는 이어 국회의사당을 출발,노량진수산시장,동대입구등을 거쳐 상오11시30분쯤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정전국무총리를 안장키로 했다. ○…정전총리의 빈소에는 21일 하룻동안 2백50여명이 찾아와 문상. 이날 상오 최규하·전두환 두전대통령이 차례로 찾아온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도 하오2시40분쯤 조문해 이날 전직 세 대통령이 모두 조문을 끝냈다. 노전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정전총리가 5∼6년은 더 사셨어야 할텐데』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황인성전국무총리도 이날 뒤늦게 조문. 이밖에 서청원정무1장관,남재희노동부장관,황락주국회부의장,김상현·박정훈국회의원,최세창전국방부장관,김덕용전정무1장관 등도 조문했다. ○…김수환추기경은 이날 하오5시쯤 비서없이 혼자 정전총리 빈소에 문상. 김추기경은 장의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흰국화 한송이를 영정앞에 놓고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신대 본관 201호 문목사의 빈소에는 장례식을 하루 앞둔 21일 서청원정무1장관,황명수전민자당 사무총장,이태영가정법률상담소장,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조문. 장례위원회는 이날까지 2만여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다고 발표. ○…장례위원회는 이날 통일원의 북측 조문단 방문 불허 방침과 관련,이영덕통일원장관에게 『북측 방문단의 조문을 허용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 ○…이날 낮12시쯤 한일병원 영안실에서는 문목사의 3남 성근씨와 특수분장사 허석도씨(37)등 4명이 문목사의 흉상을 제작하기 위해 문목사의 얼굴을 석고로 뜨는 작업을 진행. ○…장례위원회는 이날 22일 거행될 장례의 세부 일정을 확정. 22일 상오8시 한일병원 영안실에서 유가족만으로 간단히 발인식을 갖고 상오9시쯤 한신대 운동장에서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거행한다. 이어 낮12시쯤 서울 동대문구 대학로로 출발,노제를 지낸뒤 하오4시쯤 경기 남양주군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을 갖고 장례식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
  • 재난의 교훈/이재정 성공회 신학대학장(굄돌)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사상자는 물론이거니와 그 피해가 자못 대단하다고 한다.얼마 전에는 인종 폭동이 일어나서 그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다시 이런 재난이 일어났다고 하니 정말 가슴 아프다. 더구나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친척이나 친지들의 상황이 이떠하며 그 아픔이 얼마나 큰가 걱정스럽다.이역 만리에서 언어와 문화,인종과 관습,그리고 환경과 생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험한 일 해가면서 이민생활을 이어온 동포들에게 이런 고난이 연속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그나마 피해라도 적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근래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분노하게까지 만든 하천의 오염이나 식수의 오염이 인재라면 미국의 지진 사건은 천재의 결과이다.아직 지진의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이런 일을 당할때 마다 과연 사전에 막을 수는 없었던 일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우리나라의 하천 오염이나 환경의 파괴는 산업발달 과정에서,그리고 소비문화의 결과 으레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하거나,이러한 일을 싸잡아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정신차리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면,일견 옳은 것 같으나 절대로 그렇지가 않다.만일 국가의 발전정책이 바로 서고 인간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시행되었었다면 우리는 이런 일을 상당히 막아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요즘 우리는 이기주의나 배금사상의 만연으로 진리나 사랑이라는 말이 얼마나 퇴색해 버렸는가를 금방 몸으로 느낄수 있다.이런 의미에서 올바른 교육으로 진리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면 천재를 막아낼 수는 없을 지언정 재앙의 규모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새해 벽두부터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사건들 속에서 내일의 세계에 대한 겸허한 마음가짐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 행정구역 개편론 다시 “고개”/민자서 제기… 민주 일부도 공감

    ◎“올해가 적기 “시기상조” 찬반 양론/민자/이해 저울질속 거론 배경에 촉각/민주 시·군·구등 기초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을 현실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나돈 서울시의 분할을 포함한 행정구역 대개편설을 김영삼대통령이 공식부인함에 따라 일단 사그러들 것 같던 개편논의가 서울시를 뺀 소규모 개편론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정순덕·구자춘의원등 중진급들이 들고 나온 새 개편론은 행정서비스와 경쟁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인건비등을 낭비하는 소규모의 군을 시에 편입,현대화된 광역행정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원등은 『지난날 행정구역을 지나치게 세분해 인력과 비용의 낭비,군지역의 공동화및 시의 토지부족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등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바로 이웃한 시·군들에서는 쓰레기처리와 식수공급등에 있어 비용은 안물고 혜택만을 요구하는 님비현상도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문제점은 학계와 연구기관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제기해 온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방자치선거를 1년 앞둔 올해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지방자치선거에서 서로 모순되는 극심한 지역이기주의적 공약들이 속출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도 행정구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용전정무장관도 『교통통신의 발달로 생활권과 행정수요가 통합되고 있으므로 시·군의 통합및 면의 광역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서울시 분할론」처럼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주목하면서 지방공무원의 대폭적인 감축이 수반되는 행정개편을 1∼2년안에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청원정무1장관은 『수만명에 이르는 지방공무원을 교과서식 필요성만으로 하루아침에 몰아내는 것은 무리』라면서 『더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정략이라는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선거구의 조정에 따라 지역기반을 잃을 수도 있는 여야의원및 지방자치단체장·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예시하기도 했다. 문정수사무총장도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하고 지자제선거의 조기과열을 야기하는등 정치적 논란만 부를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적 공감대와 지역민의 이해조정을 위한 공청회등 사전검토작업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중론자들은 『적어도 이번 지자제선거는 현행 행정체제로 치르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연초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 문제가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르는 것 자체를 바라지 않는 눈치다.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도 일부지역의 개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다만 이 문제의 논의배경을 경계하면서 개편결과가 민주당쪽에 가져올 이해득실을 따지며 공식적인 반응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학계와 행정관료 출신 의원들사이에서는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국민 앞에 개편방향을 제시하고 그 결과에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정치적 이해타산이 아니라 주민의 편의및 행정서비스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 지구환경 학자 브라운박사 진단

    ◎「버리는 경제」서 「재활용 경제」 전환 시급/적정한 인구 유지,대체 에너지원 적극 개발을/토양침식·대기오염 등 줄게 환경세 신설해야 세계적인 지구환경학자이며 미국의 월드워치 연구소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박사가 12일 하오 KBS­TV에 출연,「환경이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브라운박사의 대담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해마다 지구를 「신체검사」해 보면 지구의 건강상태는 악화일로에 있다. 숲은 갈수록 줄어들고 사막의 면적은 늘어나고 있다.기름진 상층토는 유실되는 가하면 대기중 온실효과를 낳는 기체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 지구에 사는 동식물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오존층은 파괴되고 있다. 미국 농무성은 대기오염으로 농작물 작황이 최소한 5∼10%가량 감소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또 유럽의 한 연구소는 숲이 파괴되면서 홍수와 토양침식등으로 연간 3백억달러의 피해를 내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된 러시아 의학연구소 보고서는 인간의 평균수명도 점점짧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토양침식이나 대기오염등 환경에 관심을 쏟지 않으면 결국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세계 각국은 산업발전을 워낙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그렇다면 다가 올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조화로운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ESSD(유지 가능한 발전)개념이 도입돼야 한다.환경을 도외시한 경제발전은 결국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갈 우려가있기 때문이다. 현 경제체제는 환경훼손에 대한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즉 환경오염이 사회에 끼친 여러 손실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는 경제적으로는 득이 되지만 가동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연료사용이 늘게되면 어린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은 증가하게 된다.그러나 이에 대한 의료비지출은 지금의 경제개념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각국 정부는 환경보호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법률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나 이 방법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보다 「정직한」 경제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세정책이 필요하다.조세정책을 바꾸어 소득세 대신 환경세를 신설하는 것이 그 한 방안이다. 소득세를 걷는 것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면 노동과 저축을 억제하는 셈이 된다.노동과 저축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다.반면 환경파괴에 세금을 부과하면 매우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위험한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 따른 세금,카드뮴 배출에 따른 세금,재생원료가 아닌 새 천연연료를 쓰는 것에 따른 세금등이 있을 수 있다.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당연히 환경친화적인 경향을 띨 것이다.예컨대 환경문제를 바로잡는데 조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가 이에 대한 한 실례가 될 수 있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라는 측면에서 원자력은 앞으로도 사용 가능한 바람직한 에너지원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람들이 핵폐기물 처리비용과 낡은 발전소를 해체하는 비용까지 부담한다면 누가 나서겠는가.투자의 효율성으로만 볼 때도 풍력발전소가 훨씬 유리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여러나라가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년전 마지막 주문을 끝으로 더이상의 원자로 건설은 없었다.원자력은 이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이다.한국도 미국처럼 전력시장을 민영화,경쟁생산해야 한다.영국의 대처 전정부가 전력분야를 민영화하기 위해 모든 발전소를 민간에 팔려고 했을 때 어려움에 봉착했다.석탄·가스·석유등을 연료로 하는 다른 발전소는 모두 팔렸으나 원자력발전소만은 누구도 사려 하지 않았다.원자력발전소를 거져 내놓아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소의 해체비용과 핵폐기물처리 비용까지 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뒤늦게 전력시장의 「흐름」을 깨닫고 원자력은 자생력이 없다는 결론에 도출함에 따라 장기계획을 취소했다. 한국도 전력생산 분야를 민영화하면 원자력발전소는 팔리지 않을 것이다.비경제적이고 안전성과 핵무기제조 가능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유지발전해가는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먼저 적정한 인구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지난 20년동안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급격히 감소했다.이 기조를 그대로 지켜가야 한다. 둘째,이제 버리는 경제에서 재활용경제로 재빨리 전환해야 한다. 셋째,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대체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개발,보다 안정된 에너지 공급체계를 이뤄내야 한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한국내에서도 가능하지만 외국에서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예를 들면 한국이 다른 나라의 사막을 개발해 그곳에 태양열에너지 발전소를 세우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발전해 가는 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농업통상조직 확대개편 시급”/UR특위 국회보고 요지

    ◎95∼2001년 농업 연평균 0.1% 성장/지재권 관할부처 효율적인 연계/무역위원회 준사법기관화 필요 12일 열린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에서는 정부 각급 연구기관의 관계자들이 UR협상의 영향과 대책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했다.요지는 다음과 같다. ◇농수산분야(이재옥 농촌경제연구원 국제무역실장)=농산물 수입이 자유화되면 첫 해인 95년의 농업성장률은 전년보다 1.1% 내려갈 것이다.2001년까지 연평균 0.1%의 저성장률이 예상된다.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며 특히 쇠고기의 가격하락이 클 것이다.자급률은 옥수수·콩·쇠고기·참깨등이 2000년에 41∼99%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닭고기와 양념채소류는 96∼99%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품목의 국내외 가격차에 따른 경제적 잉여를 농업부문에 귀속시킬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해외 병·해충및 질병의 유입을 막고 환경보호를 위해 동·식물검역이 중요해진다.종량관세제도와 탄력관세제도를 병행·운용해야 한다.무역위원회를 준사법적 독립기관으로 발전시키고 농업통상조직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전문통상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공산품분야(최락균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석유화학,정밀·화학·금속제품,전자,자동차등은 유리하고 일반기계,중전기기,제재,목제품,식료품,담배등은 불리해진다.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직접 지원형태가 아니라 기술인력 개발확대를 위한 교육제도의 개편,산·학·연 협조체제 구축,지역개발 지원강화등이 필요하다. 정부의 수출지원제도 운용도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등 간접지원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서비스분야(성극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내 서비스산업은 GNP와 총고용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증대되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협소,심한 규제,낮은 기술수준과 생산성,연구개발 미흡등으로 아직도 구조가 취약하다.점진적으로 서비스 교역을 자유화하고 기술이전을 유도해 국제경쟁력을 증대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는 과거처럼 직접 지원이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나 직업전환교육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기업도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고 기업합병과 생산계열 통합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및 전문화를 유도해야 한다. ◇지적재산권분야(손찬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화를 위한 의식전환이 시급하다.외국기술의 저가사용에서부터 첨단기술에의 접근을 확보하는 쪽으로 기술이전정책이 바뀌어야 한다.이같은 측면에서 저작권분야의 베른협약,로마협약등 관련 국제협약가입이 필수적이다. 비디오테이프등 영상저작물 대여권도입에 대한 정책수립도 필요하다.다원화되어 있는 지적재산권 관할부처간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연계체제가 요구된다. ◇금융분야(정기영 금융연구원 〃)=국내은행은 전국적인 영업점포망을 이용,외국은행에 대해 단기적인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따라서 요구불예금이나 저축성예금을 다양화 하는등 소매금융상품의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외국처럼 개인수표제도와 시장금리연동형 수신상품을 조기 도입,미리 대비해야 한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무작정 95년으로 미루어서는 안된다.증시수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도를 확대하는방안과 한도소진종목에 한해 일정기간 뒤 한도확대를 추진하는 방안등이 고려될 수 있다.
  • “과거정권 비리 척결”/김 대통령,비경제각료와 간담회

    김영삼대통령은 29일 『국방부가 과거의 비리를 이제까지 숨기고 지내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 부처는 특히 과거정권 때부터 누적돼온 비리를 과감히 씻어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영덕통일부총리와 최형우내무·이병대국방부장관등 13개 비경제부처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방부는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범정부적으로 비리를 척결해야 하며 전정권 때부터 내려온 비리를 묻어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사병들은 영하의 추위에서 고생하면서 근무하고 있는데 몇명 안되는 군수관계자들이 군의 명예를 더럽힌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김 대표,당운영 “직접 주도” 의욕/새진용 민자당 연쇄회의 표정

    ◎“당입장은 대변인 통해 발표” 지시/김 전정무 “정치권 변화위해 노력” 새 진용을 갖춘 민자당은 27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당무회의등 공식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한 각오를 새삼 다지면서 다사다란했던 93년을 사실상 마감했다. ○이례적 「입조심」 당부 ○…이날 상오 당사에서 당4역 개편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종필대표는 『그동안 당직자 개인의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언론에 공개,혼란을 가중시킨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당의 공식입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도록 하라』고 이례적으로 「입조심」을 당부. 김대표는 또 이세기정책위의장이 국회 우루과이라운드 대책특위의 활동방향등에 대해 보고하자 『UR문제는 국회에서 조급하게 다룰 성질의 것이 못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당정개편과정에서 자신의 견해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당안팎의 시선을 의식,앞으로 당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총무 만장일치 인준 ○…민자당은 이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한동신임원내총무를 만장일치로 인준했으며 신구 당4역과 대변인의 취임인사와 퇴임의 변을 경청.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헌에 따라 이한동신임총무를 만장일치 박수로 인준해 달라』고 유도. 이총무는 의원들의 박수로 인준을 받은뒤 인사말을 통해 『내가 총무에 합당한지 여러번 자문도 했지만 당명에 승복해 맡은 소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국리민복을 잣대로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 문정수사무총장은 『부족한 사람이지만 당내 단합을 도모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능화되고 조직화된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언제나 정책을 토론하고 생산하는 정책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 ○특유의 말실수 연발 김덕용전정무장관은 『능력과 덕이 부족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정당과 선거,국회가 달라지는 정치권의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한편 황명수전총장은 「민자당」을 「민주당」이라고 하는등 특유의 말실수를 또다시 연발,폭소가 터지기도. 황전총장은 『3당합당후 총장이 모두 7명에 평균 근무기간이 7개월이던데 나는 8개월10일을 했으니 평균을 넘었다』면서 의원들을 웃긴뒤 『총장취임이래 당내 단결에 주력했으며 성과도 있었다.앞으로 우리 「민주당」이 더욱 단결하자』고 말해 일순 회의장은 웃음바다. ○소개할 때도 빼먹어 ○…이어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는 역시 전·현직 당3역의 이·취임인사를 듣는 것으로 올 마지막 회의를 간단히 종료. 김대표는 회의에서 신구 당4역을 소개하면서 김덕용전정무장관의 이름을 자꾸 빼먹은데다 끝내 김전장관에게 퇴임인사를 할 기회마저 주지 않아 『뭔가 김대표의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구설수를 타기도. 김대표는 회의가 끝난뒤 여의도 63빌딩에서 당무위원 전원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올 한해를 회고. 이에 앞서 민자당은 전임 당4역과 황인성전국무총리를 새 당무위원으로 임명했는데 김대표는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을 대신해 황명수·김종호·김영구·김덕용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이들과 기념촬영.황전총리는 그러나 개인적인 일로 불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