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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 조선바보 독립군’ 16개지역 확산

    안티조선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조선바보·대표 전정표)이 최근 창립1주년 행사를 가졌다. 지난 15일 열린 행사에는 전국에서회원인 ‘독립군’ 200여명이 참석했다. 14일 저녁 충북 옥천읍내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는 황철민 교수(세종대·영화학)가 제작한 ‘옥천전투’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황 교수가 ‘조선바보’의 활동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올초부터 8개월간의 ‘전투기록’인 셈이다.15일 옥천조선바보 독립군 등은 옥천장터에나가 조선일보 절독 가두행사를 벌인데 이어 이웃 체육공원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흉상 앞에서 ‘조선일보로부터의옥천독립 선언서’를 낭독했다. 출범 당시 30여명 정도였던 회원(독립군)은 현재 400여명으로 늘어났다.지난 3월 영동에서 조선바보 시민모임이 출범한데 이어 최근 결성된 원주시민모임까지 모두 16개지역으로 늘어났다.이날 행사에는 강원도 속초,홍천지역의 조선바보 관계자도 참석했다. 옥천조선바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물총닷컴(www.mulchong. com)은 지난 6월 전국으로 조직망을 넓혔는데 현재 여기서활동중인 독립군은 모두 800여명에 이른다. ‘옥천전투’시사회에 참석한 영화배우 명계남씨는 “생활속에 파고든안티조선운동을 차분하게 소화했다”며 후배 영화인인 황교수의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옥천 정운현기자
  • 영수회담 조율 시동건 與野

    여야는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본격적인 의제 조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이뤄지는 이번 영수회담에서는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청와대·민주당=청와대가 전면에 나서고,민주당은 실무준비 작업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여권은 오는 22일한나라당 이 총재가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영수회담을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영수회담에 대해 야당측과 사전 타진은 없었다”고 전하고 “의제는 실무 접촉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영수회담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뿐만 아니라 김 대통령이 화두로 던진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수회담에서는 실질적 내용을 담은 ‘합의문’이 도출될것으로 기대된다.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과거 영수회담에서 서로 다른얘기가 나오고 발표의 뉘앙스가 달랐던 것을 교훈삼아 이번에는 뉘앙스 차이가 없도록 완벽한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도 “회담 후 오히려 파열음이 났던 경우가 많았고 이는 사전정지작업이 미진했던 결과”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청와대측의 공식 제의가 오는대로 실무협상팀을 구성,준비작업에 돌입키로 했다.이회창 총재가 전날 저녁당3역,부총재단 등과 함께 영수회담의 방향 등을 협의한 데 이어 이날도 당 정책위와 정무팀은 별도의 협상안 마련을위해 각각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언론사주 구속문제,정계개편,남북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야당측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일정 정도의 성과를반드시 얻어내겠다는 각오다. 사전 조율에는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 라인이 각각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과거와 같은 ‘실패한’ 회담이 되지 않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사전조율을 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영수회담을 앞두고 1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서울 시국강연회를 강행키로 한 것도 하나의 ‘변수’가 될것 같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경인운하 사실상 착공

    환경단체의 반발로 수년째 지연돼온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8월1일 굴포천 방수로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경인운하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 등 150만명이 거주하는 굴포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막기 위한 방수로사업을 1일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 건교부는 당초 굴포천 종합치수계획에 따라 방수로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6년 경인운하사업에 포함시켜 방수로사업을 추진해왔다. 건교부는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발로 방수로사업마저 지연돼 굴포천 유역의 침수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경인운하와는 별도로 방수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수로사업은 사업비(1,113억원) 조달방식 등으로미뤄볼 때 경인운하사업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고 할 수있다.방수로사업이 경인운하와 별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면국고로 추진해야 하는데 이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경인운하㈜의 출자금과 금융차입금으로 사업비를 조달토록 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자민당 참의원 선거 압승 의미·전망/ 고이즈미 개혁 ‘급물살’

    29일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은 ‘고이즈미 개혁’을 선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성역없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국민적 지지를 확인했다. 선거 전부터 연립 여당의 승리는 예상됐으나 자민당 단독으로 참의원 의석 과반수를 획득한 것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 ■장기집권 발판 마련=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 내 입지는반석 위에 올랐다.개혁의 저항세력이자 고이즈미 총리의 견제세력인 자민당 최대 파벌 하시모토(橋本)파는 이번 선거에 21명을 내보내 20명이 당선됐을 만큼 ‘고이즈미 인기’의 최대 수혜자이다.하시모토파는 30일 회의를 열어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을 용인키로했다.이는 수혜에 대한 대가이자 앞으로 고이즈미의 개혁정책에 협조한다는 의사 표현이기도 하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고 있는고이즈미 총리가 9월의 정식 총재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될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어느 파벌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에맞설 대항마가 없기 때문이다. ■개혁 정책 전망=고이즈미 개혁의 골자는 ▲국채 발행 30조엔 억제 ▲부실채권 2∼3년 내 완전정리 ▲특수법인 구조조정 등이다. 이런 개혁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말대로 100만∼200만명의실업자 발생,중소기업 연쇄도산 등의 ‘고통’이 수반된다. 이같은 고통을 국민들이 쉽게 견뎌줄 지가 1차 관건이다. 더불어 거품경제 붕괴 이전으로까지 진행되고 있는 주가하락도 개혁을 위협하는 요인이다.고이즈미 내각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9월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자민당 내 일부 정치세력과 기업,이해집단간 유착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지도 주목거리다.고이즈미 총리는 “개혁에 저항하면 중의원을 해산한다”며 ‘전가의 보도’로 개혁 저항세력에 경고하고 있다.저항이 거셀 경우 중의원을해산하고 자민당 개혁 동참세력과 민주당 일부 세력을 합친다는 ‘신당 창당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보수화 진전=이번 선거는 보수 정당의 대약진,진보 정당의 몰락으로도 정리할 수 있다. 자민당 압승은 헌법 개정,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요약되는 고이즈미 총리의 보수 성향에 대한 지지이기도 하다. 호헌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절대불가를 부르짖은 사민·공산당은 참패했다. 일본의 전반적인 보수우경화 흐름을 상징하는 이번 선거결과로 고이즈미 총리의 보수우익 노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 시금석은 오는 8월15일로 예정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이지만 집단적 자위권,개헌 논의는 일본 정부내에서 보다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악화된 한국,중국과의 관계 복원은 그의 말대로 신사 참배여부를 결정한 뒤에나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日 ‘보수파고'에 진보세력 침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압승의 기쁨을 누렸는가하면 사민당은 선거구에선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등 정당·후보별 희비가 엇갈렸다. ■당락 엇갈린 두 인물=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인기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한오하시 교센(大橋巨泉)씨는 무난히 당선됐다. 고이즈미 총리의 성(姓)인 ‘작은 샘물(小泉)’을 이기는‘큰 샘물(大泉)이라는 이미지 효과에 힘입어 민주당 비례대표 1순위로 당선된 그는 재즈 평론가,방송작가 경력의 탤런트 출신.지난 6월 간 나오토(管直人) 민주당 간사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돋보인 탤런트열풍의 주역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 71,77년 전국구에서 연속 1위 득표를 기록했던‘호헌파의 대명사’ 사민당의 덴 히데오(田英夫·5선) 의원은 낙선했다.친한파이기도 한 그는 “헌법 개정,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표명한 고이즈미 정권은 위험하다”며투병중에도 출마했으나 결국 30년의 정치인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진보세력 몰락=보수 정당 자민당이 대약진한 그늘에는 공산,사민당의 몰락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교체 대상이 8석이었던 공산당은 5석을 얻는데 그쳤고 7석이었던 사민당은 3석으로 줄었다.특히 사민당은 지역구에서는 단 1석도 획득하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다. 공산당은 여·야당을 함께 비판하며 5%인 소비세율 3%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지난해 중의원 선거 이후두드러진 퇴조 물결과 ‘고이즈미 열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당중 유일한 부진=자민당의 대약진,공명당의 선전 속에보수당은 연립 여당 가운데 유일하게 1석을 획득하는 부진을 보였다.오기 지카게(扇千景) 당수는 “고이즈미 열풍이오히려 우리 당에는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수직에서 물러날 뜻을 시사했다. ■저조한 투표율=98년 참의원 선거 때의 58.84%를 크게 밑도는 56.40%를 기록했다. 선거 전 일본 언론의 언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인기’에힘입어 투표율이 최대 70%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전국적으로 날씨가좋아 행락길에 오른 유권자들이 많았던 데다 언론이 일찌감치 자민당의 낙승을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경찰 음주측정 흔들린다

    운전자가 호흡측정기로 음주상태를 측정한 결과에 불복해 혈액채취를 통한 재측정을 요구할 경우 경찰관이 이를 거부하면 호흡측정 결과는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서 경찰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단속에 걸린 음주운전자들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앞다퉈 혈액채취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선 경찰관들은 “판결을 따르려면 단속중인 경찰은 음주운전자가 혈액채취를 요구할 경우 인근 병원까지 데려가피를 뽑아야 한다”면서 “이같은 요구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현재 인력으로는 음주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고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15만691건중 7,798명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등에 혈액채취를 요구했다.20명당 1명꼴로 혈액채취를 요구한 셈이다. 서울 B경찰서 박모(31)경장은 “올들어 우리 관내에서 적발돼 혈액채취를 요청한 운전자 16명중 14명이 호흡측정때보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서 “이번판결로 호흡측정기가 불신을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운전자들은 음주단속에 걸리면 혈액채취를 요구하겠다는 반응이다.회사원 김모씨(34)는 “법원도호흡측정기의 문제점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동료는 당시 혈액채취를 요구하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부 이모씨(45)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목숨까지위협하는 살인행위”라면서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음주운전 자체에 대해 면죄부를 준 판결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안전정책연구실 이원영(李元榮)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운전면허시험을 볼 때 음주 호흡측정에 동의를 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면서 “운전자의 혈액측정 요구는 반드시 들어줘야 겠지만 혈액측정은호흡측정의 보완자료이므로 비용은 개인에게 부담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혈액채취를 요구하면 시간을 끌게 돼혈중알코올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지연시간만큼 시간당 0.011∼20%의 ‘위드마크공식’(혈중알코올농도 역추산)이 적용돼 도리어 불리해질 수도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새 생물체 창조 美서 연구 착수

    지구상 생물체와는 전혀 다른 생물체를 창조하는 연구가시작됐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캘리포니아의 스크립스 연구소 등의과학자들이 기존 생물의 유전정보와는 완전히 다른 유전정보를 가진 새 생명체를 만드는 연구에 착수했다면서 새로운 생화학 공정연구와 기존 생물체가 만들 수 없던 의학·전자 재료를 생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DNA나 단백질 순서를 바꾸거나 한 생물체의 DNA를 다른 생물체로 옮기는 기존의 유전공학 연구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것.‘염기’라고 불리는 아데닌(A),티민(T),구아닌(G),시토신(C) 등 DNA를 구성하는 4가지 유전암호를확장하는 연구이다. 효모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구상 생물체는 모두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3가지 염기가 합쳐져 아미노산이 되고아미노산이 구슬처럼 엮여 단백질이 된다. 거의 모든 생명체의 단백질은 모두 20가지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고 따라서 유전암호는 20개의 아미노산이라고 하는 단어를 만드는4가지 문자라고 할 수 있다.이 단어들은 다양한 문장과 문단을 만들어생명체의 특성을 결정한다. 김수정기자
  • 미군, “기름 유출 농경지 오염 보상”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미군기지 캠프롱 기름유출 사건과관련,주한미군이 두달여만인 24일 공식 사과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캠프롱부대에서 제3지역사령관 데소토 대령과 환경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갖고 “농경지에 유출된 기름성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이 난방에 쓰는 JP-8종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기지내 두 곳에서도 기름유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주변 농경지가 부대에서 유출된 기름에 오염됐을가능성이 높아 피해주민과 원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기지내 23개 저장탱크에 대한 추가조사와 함께 한국정부와 원주시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관련절차에 따라피해보상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주민대책위 전정택위원장은 “미군측이 확실한 오염원이나 유출요인에 대한 인정없이 단지 가능성에 대해 마지못해 사과한 것은 불만스럽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조사와 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1)실종된 사이버예절

    “이 X같은 놈아,너도 인간이냐”“이 XXX야,너는 부모도없냐” 직장인 양모씨(27)는 최근 한 인터넷 토론방에 들어갔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몇몇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올렸더니 토론자들이 합세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집단공격’을 해 왔다.양씨는 그 이후로 인터넷 토론을 완전히 끊었다. 고등학생 김모군(17)은 요즘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기가겁난다.채팅 창과 쪽지를 통해 음란한 내용이나 자신의 게임 실력을 비방하는 욕설을 자주 듣기 때문이다. 경기에서불리해지면 멋대로 접속을 끊어버리는 몰지각한 게이머들때문에 게임이 중단되는 사례도 잦다. 사이버상의 예의규범(에티켓)이 실종되고 있다. 채팅방과게시판에는 욕설과 비난 등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온라인게임에서는 서로 편을 나눠 상대방을 비방하며 ‘패싸움’까지 벌인다.사이버공간에서 남을 이해하고 남을 아껴주는친절한 마음씨는 사라진지 오래다. ‘네트워크 에티켓’이나 ‘네티즌 에티켓’을 의미하는 ‘네티켓’이 신조어로 등장한지는 이미 오래다.그러나 사이버공간 어디에서도 네티켓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양적인 성장만 추구해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魚起準)소장은 “사이버공간이 현실공간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은 마련됐지만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형성되지 않았다”면서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훈련과 교육의 부재가 낳은결과”라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활동하는 인터넷포털·동창회·커뮤니티 사이트의 대화방이나 게시판 e메일 서비스 등은 언어 폭력의 온상이다.초등학생 인터넷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군(11)은 “또래 회원들의 상당수가 네티켓을 저버린 글들을 많이 올려 성인 사이트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언론사 시민단체 등의 홈페이지에도 상대방과이해집단을 비난하거나 심한 욕설을 내뱉는 글들이 쏟아진다. 중·고교 등 교육기관의 홈페이지도 문제는 심각하다. 서울 A고에서는 학생들이 교사와 다른 학생들을 비방하는글을 계속 올려 집단 패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광주교육청 홈페이지는 교사들이 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욕설을올려 문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한 중학생이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자 고민 끝에 목숨을 끊었다. 안티(Anti)사이트나 연예인 팬클럽사이트의 언어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의 과거를 허위로 들추거나 무차별적 욕설을 퍼부어 사이트를 마비시켜 일부는 폐쇄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온라인게임사이트에서도 경기도중 심한 욕설을 퍼붓거나 외국 게이머를 집단공격하는 등 ‘어글리 코리안’의 이미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2’를 제공하는㈜CCR는 지난해부터 욕설방지 프로그램을 가동,상습적으로언어폭력을 일삼는 게이머 2,000여명의 계정을 취소시켰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올들어 대화방 게시판 등의 언어폭력 불건전정보를 184건 적발해 25건의 내용 삭제,2건의 사이트 폐쇄 조치를 했다.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의회원들은 대부분 업체나 개인이 무차별로 살포하는 상업성스팸(Spam)메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용량 메일을 받아서버가 다운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사 회원이 하루 평균 3통의 스팸메일을 받고 지난 4월 벌인 캠페인 기간 동안 평소의 2배가 넘는 600건의 신고가접수됐다고 밝혔다. e메일 게시판을 통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성적 농담을하거나 욕설·협박을 일삼는 사이버 스토킹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경찰은 최근 게시판에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름과전화번호를 올려놔 여자친구를 음란성 스토킹에 시달리게한 이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ID 도용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는 사람에게 ID를 빌려줬다가도용당하는 경우가 많고,해킹을 통해 남의 ID를 쓰면서 ID해킹 사실을 버젓이 밝히는 ‘뻔뻔한’ 해커들도 극성을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언어폭력 등을 방지하고 네티켓을 활성화하기 위해 네티즌들의 자정활동 및 체계적인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경찰에 신고하거나사이트를 폐쇄시키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수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천(金聖天)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과천중앙고 교사)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네티켓에 대한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주입이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실제로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해보면서 네티켓에 대해 토론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띠앙 이종혁(李鍾爀) 네티켓추진팀장은 “올해부터 도입된 초·중·고 네티켓 교육이 훈련받은 교사와 적합한교재가 없어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네티즌들 스스로 자정활동에 나서야 하며,업체들도 윤리강령을제정하거나 사이트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네티켓 10가지 기본규칙. 미 플로리다대 버지니아 셰어 교수가 발간한 '네티켓'에는네티켓의 핵심규칙이 등장한다. 우리의 실정에 맞는 10가지규칙을 소개한다. 1.상대방도 나와 같다. 인터넷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와 같은 사람이다. 상대방의 인격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욕하거나 속이는 행동은 할 수 없다. 2.실생활처럼 행동하자. 현실에서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도 인터넷에선 '지킬박사와하이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현실과 인터넷을 별개로 보기때문이다. 3.몰랐다고 용서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우연적인 만남의 공간이다. 초보라서, 모르고 저지른 실수라도 해명할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기보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라. 4.다양성을 인정하자. 수많은 부류의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 사이버세상이다. 자기입장만 강요하거나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5.접속된 곳의 문화에 어룰리게 행동하자. 채팅에서 모르는 이성에게 친교를 위한 메모를 보내는 것은자연스럽지만 게임공간에서는 게임과 관계없이 이성에게 접근하는 것은 결례가 된다. 6.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자. 다른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큰 자료나 원하지 않는 e메일을 보내는 것은 다른사람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행위다. 7.논쟁은 절제된 감정으로. 다양한 네티즌이 모이는 인터넷에서 논쟁은 당연하다.상대편의 주장에 반박할 때 익명성에 의지해 감정적 반감이나억지를 부리는 것은 비겁한 행위다. 8.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자. 남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e메일을 훔쳐보는 것은 부도덕한범죄행위다. 자기에게 싫은 일은 상대방에게도 싫은 일이다. 9.특권을 남용하지 말자. 사이트 운영자는 일반 네티즌보다 많은 권한을 갖게 된다. 회원정보를 개인용도로 활용하거나 권익을 해치는 방향으로남용하면 안된다. 10.관대하게, 적극적으로 응대하자. 초보자의 실수는 이해해줘야 한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정중하게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다. 불법적·비도덕적 행위를 고발하거나 항의하는 것도 네티켓이다.
  • 100년뒤의 영화 앞당겨 상영?

    쓸만한 주연배우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충무로.치솟는스타의 몸값에 한숨짓는 제작자들에게 ‘파이널 환타지’(Final fantasy·27일 개봉)는 속이 후련해질 영화다.이런 상상을 하면서 영화를 보진 않을까.‘한석규 장동건 심은하이영애 이미연을 한꺼번에 한 화면속에 밀어넣어봐?’ 일본에서 제작돼 전세계적으로 3,000만부가 넘게 팔린 동명의 인기 게임시리즈를 토대로 제작된 ‘파이널 환타지’는 사전정보없는 관객들에게는 내내 헷갈리다가 극장을 나오게 할 영화다.주인공들이 진짜 사람인 지,어디까지가 실사인 지 분간이 안된다.저패니메이션의 숙련된 노하우(히로노부 사카구치 감독)와 할리우드의 막강 기술·자본력이 뭉쳐 실사보다 더 생생한 SF액션이 탄생한 덕분이다.컴퓨터그래픽의 마지막 단계가 궁금하다면,꼭 다리품을 팔아볼 만하다. 서기 2065년.정체불명의 외계생물체들 때문에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놓였다.에일리언들을 물리치는 건 헤인 장군과그레이 대위의 몫.거기에 미모의 여성과학자 아키 박사가가세한다.숱하게 봐온 SF영화의 전개방식과 다를 게 없다는 편견을 가질 즈음,영화는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지구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이 극을 움직이는 주요소재가 된다.에일리언의 공격을 받은 아키 박사의 몸속에는 이상한 포자가 자라고,박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제8의영혼만이 인류와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1억5,000만달러를 쏟아부은 영화는 ‘다국적’ 냄새를 곳곳에서 피운다.아키 박사가 꿈속에서 영감을 얻거나 지구를유기적 생명체로 해석한 설정은 저패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도 닿아있는 느낌이다. 사이버 배우들의 얼굴이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많이 닮았다.그레이 대위는 벤 애플렉과 키아누 리브스를 반반씩 섞어놓은 듯한 인상이다. 그런데 CG영상박물관같은 장면들에 감탄하다가 문득문득가슴 한켠이 썰렁해지는 건 왜일까.‘우리가 너무 일찍 마지막 환상까지 봐버린 게 아닐까….’황수정기자
  • 고이즈미 유세 수만명 ‘구름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발족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가 12일 공고돼 여야 각 정당들은 17일간의 열띤 선거전에 돌입했다. ■몇 명 뽑나= 73개구 선거구에서 1명씩,한국의 전국구같은비례대표 선출이 48명으로 모두 121명을 뽑는다.해산하거나임기가 끝나면 의원 전원을 뽑는 중의원과는 달리 참의원은전체 의석의 절반을 3년에 한 번씩 새로 뽑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선관위의 정당별 후보 집계에 따르면여야와 무소속을 포함 501명이 입후보,4.14대 1의 경쟁률을보였다. 자민당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자유연합이 92명,공산당 72명,민주당 63명의 순이다. 연립 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자민·보수·공명 3당은 승리의 기준을 ‘과반수 유지’로 내세우고 있다.기존 61석을포함,참의원 의석 과반수인 124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어이번 선거에서만 63석 이상을 노리고 있다. ■선거 초점= 고이즈미 총리의 인기가 자민당 지지로 이어져여당이 승리할 수 있는지 여부다. 자민당은 지난달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즈미 인기’를 확인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고이즈미 총리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지난 주말고이즈미 총리의 지방 유세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고이즈미 열기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지지율이 20%대에서 40% 가까이 뛰어올라 자민당은 내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98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참패,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물러났다.이번에 과반수를 무난히 확보하면고이즈미 총리의 장기 집권도 예상된다. 반면 야당은 초긴장 상태이다.고이즈미 인기를 허물 만한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정책 노선이 다른 민주·사민·자유당이 손을 잡고 공동전선을 펴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책으로 본다면 부실채권 완전정리,이 과정에서의 대량실업,방만한 공공사업 투자 축소 등 고이즈미 총리의 ‘성역없는 구조개혁’에 대한 신임을 묻는 선거이기도 하다.야당측에선 알맹이가 없는 ‘말 뿐 만의 개혁’이라며 연립여당을 밀어부치고 있으나 막강한 고이즈미 인기에 큰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선거는 29일.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나라 혁신위 ‘保革구도’ 공방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여야 공방의 불똥이 한나라당국가혁신위로 옮겨 붙었다.이번에는 민주당이 ‘매카시즘적 색깔론’이라고 공세를 취했고,한나라당은 ‘야당 흠집내기’라며 반박하는 등 공수가 뒤바뀐 양상이다. ▲치밀하게 계획됐다=민주당은 국가 혁신위 회의에서 나온 ‘보혁 대결구도’라는 이야기를 최근 한나라당에서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 등과 연계시켰다.최근 언론사 세무조사 공방도 대선전략과 맞물리는 등 치밀하게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10일 “야당의 최근 색깔공세가우리 사회를 보혁구도로 몰기 위한 매카시즘적인 의도로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언론기업 세무조사에 대해 최초로 ‘답방용’이라는 색깔공세를 펼친 홍사덕(洪思德)의원이 국가혁신위 국가비전분과위원장이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를 취했다. 나아가 국가 혁신위의 해체까지 요구했다.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후진적이고 망국적 색깔론 공세를 펴온 정략적의도가 적나라하게 확인됐다”면서 홍 위원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혁신위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박상규(朴尙奎)사무부총장도 “한나라당은 사회를 주류와 비주류로 가르고 현 정국을 보혁구도로 가르는 매카시즘적 색깔론을펴고 있다”고 거들었다. ▲외부인사의 사견이다=한나라당은 외부학자들의 개인적인이야기를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색깔론’과 ‘대선 전위기구 국가혁신위’라는 두 단어는 민주당이 습관적으로 입에 달고 다니는 야당 공격의 상투어가 돼 버렸다”면서 “야당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촉구했다. 국가혁신위 주진우(朱鎭旴)행정실장은“외부 인사들의 사견을 두고 색깔공세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홍사덕 의원은 “학자들을 불러 얘기하다 보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며,분과위의 공식적인의견이 아니다”면서 “논평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사설] ‘항공위험국’ 오명 쓰기전에

    한국의 항공 안전이 미국 연방항공청(FAA) 예비조사에서‘수준이하’ 판정을 받은 것은 충격적이고도 망신스럽다. FAA는 항공사고 조사의 객관성과 운항규정,전문기술인력확보 등 8개 항목의 항공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에 미달했다고 밝혔다.오는 16∼18일 예정된 2차 평가에서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항공 안전위험국’으로 분류할 계획이라니 걱정스럽다.세계 10대 항공국인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자괴감이 앞선다. 우리는 우선 이번 FAA의 평가가 항공사가 아닌 정부의 항공 안전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그런점에서 항공 주무당국인 건설교통부는 1997년 괌사고 이후잇따른 대형 항공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무엇을 했는지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 1991년 이후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미국에 취항중인 국가를 상대로 2년마다 안전관리를점검한 사실을 건교부가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1999년에야 항공국내에 안전과를 설치하는 데 그쳤다. 아직 독립적인 사고조사기구 하나 갖추지못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해 6월 한국의 항공안전 상태에 대해 FAA와 거의 같은 내용의 판정을 내리고 우리 정부에 즉각적인 시정을 권고했다.비록 ICAO의 권고사항이 강제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때 제대로 대응을했더라면 오늘 같은 수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건교부의 과오만 탓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FAA의 2차 평가작업 때까지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이제부터라도 밤을 세워 항공안전과 관련된 정책을 정비·보완해야 한다.동시에 항공 안전을 위한 정부의 향후 비전과실천계획을 FAA에 확실히 납득시켜야 한다. 그래서 어떠한경우든 ‘항공 안전위험국’으로 추락하는 일만은 막아야한다. 정부는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인 데다 내년에는월드컵축구와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우수기업 좋은광고/ 은상 ‘한국통신 기업PR’

    한국통신 이상철(李相哲)사장은 올 초 취임한 이후 줄곧‘월드 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를 강조해 왔다.국내 정보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통신회사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통신은이를 위해 지난 5월 새로운 기업슬로건 ‘렛츠 KT’(Let'sKT)를 발표했다.‘우리 한번 해보자’라는 도전정신과 함께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표 통신회사로서의 역할, 세계적인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한데 모았다. 내년 6월말로 예정된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KTF KT아이컴 하이텔등 자회사를 KT(Korea Telecom)그룹이라는 통일된 이름으로묶어내려는 의도가 강하다. 한국통신이 렛츠KT 홍보에 나서면서 선택한 첫번째 컨셉은‘생활속의 소중한 도전’.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고객들에게한국통신이 모든 정보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원,함께 하겠다는 것이다.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생활 속의 소중한 도전들을 찾아 격려하고 그 이면에 자리한 한국통신의 역할에대해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통신을 친근하게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렛츠KT의 첫 모델로는 탤런트 이영애가 뽑혔다.반복되는고단한 일이지만 가족을 위해 더없이 소중한 주부의 일상을인터넷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살려냈다.후속 CF를 통해서도 한국통신은 시대적 요청에 맞게 도전하는 한국통신의 의지와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표현해 낼 계획이다. Let's 다음에 동사가 아닌 KT라는 명사가와 얼핏 영문법에 어긋나 보이기도 하지만 KT가 능동적으로쉼없이 변화하는 움직임 자체이기때문에 동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 언론세무조사 색깔공방 비화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한 여야간 공방이 2일색깔론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언론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등의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 데대해,민주당은 위험한 ‘색깔론 공세’라면서 반발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현재 세무조사라든지 사주비리를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언론길들이기를 위한 것,김정일 위원장 답방 사전 정지작업이란 여론도 있다”며 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설에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쟁점화하기 위해 4일 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 연석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5일 당보 가두배포,6일공개토론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남북문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기획된 도발이며,이회창 총재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 총재의분명한 입장천명을 요구키로 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야당이 다른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보호하려는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색깔공방 치닫는 언론세무조사

    ◆ 민주당/ 2일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해 조세정의 차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측이 제기한 색깔론 등에 대해 맹반격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성을 잃은 색깔론 제기’라고 강력히성토했다.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론에서 수세로밀리자 색깔론과 지역감정 문제를 제기,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다른 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임채정(林采正)국가전략연구소장도 “야당이 김위원장 답방정지작업이라고 터무니없는 색깔시비를 재연하는 것은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천명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재판이나 소추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이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사주의 탈세비리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사법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세정의에 입각한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세청의 조사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지지가 높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비되는 여당의 민생정치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측은 나아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압살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2일 확실한 논리를 정립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확고부동한여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수세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논쟁개발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역감정 조장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른바 ‘언론압살 계통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포스트를 호남출신으로배치하는 것이 야당 말살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해온 것을다시 제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이 ‘색깔론 공세’로 여겨지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오히려 여당이 색깔론을펴고 있다”며 역공세를 폈고, 같은 주장을 이전보다 훨씬강도높게 제기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세무조사라는 ‘언풍(言風)’은 김정일이 요구하는 보수언론 정리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으며,궁극적으로 답방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과 야당 파괴작업에 돌입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언론정책 보고서’가 공개됐다”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차기정권 재창출의 기반조성을 위한 언론공작을 기획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대통령 배후설’도 본격 제기했다.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는 세무조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세청과 향후 검찰 수사상황을 직접 지휘했고,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따라서 검찰조사 역시 충분히 예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논쟁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고,“대의와 명분에 따라 신명을 바쳐 역사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국인 유전자지도 초안 완성

    바이오 벤처기업인 마크로젠(대표 徐廷宣 서울대교수)은 25일 국내 처음으로 한국인의 유전자지도 초안을 완성,26일연구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치료연구를 목적으로 99년부터 한국인의 게놈지도에 대한 연구를해 왔으며 이달 말까지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그동안 추진해온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의 1차 성과”라며 “초안작성은자체적으로 확보한 한국인의 유전정보 등을 지난 2월 미국등의 주도로 완성해 공개된 게놈지도에 대비하는 방법으로이뤄졌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항공 14일 오후 정상화

    대한항공 노사가 14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안에 서명해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했지만 항공기 운항은 빨라야 15일 오후쯤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파업이 타결된 대한항공은 이날 화물기 11편을 포함해 국제선과 국내선 총 운항 예정편수 371편 가운데 113편을운항,운항률이 30%에 머물렀다.국제선의 경우 89편 가운데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 75편을,국내선은 서울·부산∼제주 2개 노선에만 38편을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15일 국내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국제선은예정 운항편수 84편 가운데 8편 정도만 결항돼 거의 정상을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항공기 무더기 결항이나지연 등 파업기간의 여파로 뒤엉킨 비행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사측이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예약 승객들을 다른 항공사로 돌려놓은 항공편도 많아정기편을 모두 운항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15일 국제선 79편 중 서울∼방콕·시드니·홍콩·샌프란시코 등 14개노선,22개 항공편이 결항된다.국내선은 서울∼제주·부산,부산∼제주 등 3개 노선의 45개만 운항한다. 지난 11일 이후 사흘 만에 본교섭을 재개한 아시아나 노사는 14일 오후 3시부터 10시30분까지 7시간여에 이르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노조측은 안전정비수당 등 각종 수당 67.7% 인상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사측의 사과를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노사는 15일 오전 10시 다시 임·단협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시 유럽순방 ‘가시밭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겸손한 외교’를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미국 이익 중심의 ‘신고립주의’를 걷고 있다고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비난 속에 부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유럽 순방길에 올라 그의 이번 순방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조차 “솔직히 유럽국가들과 상당한 긴장이 존재한다.서로 정책과 이슈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언급할 정도로 부시를 보는 유럽의시각은 곱지 않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강행,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탈퇴,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전제한 철강 수입 실태 조사 등 군사안보및 무역과관련된 현안들을 앞에 놓고 부시의 방문을 ‘벼르고’있다. 부시의 유럽 순방에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유럽을 방문,MD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사전정지 작업을 펼쳤지만 유럽의 반감은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파기 입장을 설득하는데도 실패했으며 MD추진에 대한 지지입장도 얻어내지 못했다. 3월 발표한 교토의정서 탈퇴 방침은 국내외에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최근 지구온난화 연구에 예산과 인력,노력을쏟겠다고 한발 물러서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응은신통치 않다. 발칸주둔 미군을 절반으로 줄이려다 취소, 당장은 유럽의환영을 받았지만 정책을 급작스레 바꾸는 해프닝으로 미국의 신뢰도에 오점을 남겼다. 미국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방안과 유럽의 신속대응군 창설 계획은 서로 상충하는 정책의 대표적 사안.러시아는 NATO 비대화에 반대하며,미국은 미국의 지휘권 약화를초래할 것이란 우려로 신속대응군 창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에 대한 강경노선도 마찬가지.유럽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해 제재완화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11일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에대한 사형이 강행됨으로써 사형에 반대하는 유럽 각국의 반감을 부채질했다.첫 방문국 스페인에서는 벌써부터 부시의방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이보 데들러 연구원은 “근본적 균열이미국과 여타국들 사이에 존재한다”고 지적한다.부시의 이번 방문이 이 균열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1)‘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의 환경생활

    ◇그 전원도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증상을 느꼈을텐데요. 제가 살던 집이 숲 속이었으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분명 같은 증상이 있었을 겁니다.그러나 그분들은 원인을정확하게 알려고하지 않더군요.재미있는 것은 그 도시의 모 고등학교 대입 합격률을 관심 가지고 봤더니 해마다 떨어지더군요.그것도 아주 큰 폭으로··,특히 그 학교가 마루바닥을 모노륨으로 바꾸고 교실 내부를 새로 단장한 뒤 더안 좋아졌습니다.저는 그것을 유해 화학물질 탓으로 봅니다.새 인테리어 가구들이 전부 플라스틱 제품이거든요. ◇유해화학물질이 두뇌할동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군요. 물론이지요.우선 집중이 안 됩니다.화학물질이란 단백질로 구성된 우리 몸의 신경전달 체계를 교란 시키거든요.같은원리인데 식품첨가물이 학습능률을 저해한다는 앨러지 전문의사 파인골드 (Finegold)박사의 임상실험이 있습니다.1965년 당시 미국에서 격증하고 있는 ‘학습부진을 동반하는 과잉운동성 증후군’을 보이는 아동들이 많았습니다.파인골드 박사는 이 아이들에게 약 2주에서 2개월 동안 공기가 맑은 곳에서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제공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켰더니 놀라운 효과가 나타 났습니다.그 후 이 치료법으로 400만∼500만명 정도가 치유됐고 파인골드 박사는 이를 앨러지 학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먹거리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상당히 넓어졌습니다.여성이시니까 관심을 가졌을텐데 ‘생태적 패션’이라는 말도 있습니까? 사람들은 식품을 통해서만 유해한 것을 섭취하는 줄 알지만 현대문명 자체가 반생태적이라면 의·식·주 전반에 반생명적 요소가 스며들었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는 것이 건강한 옷 입기일까요. 개괄적인 문제부터 얘기해 볼까요.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그래서 이탈리아와우리나라 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세계에서 알아 줍니다.그것 까지는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여성들이 새 옷을 너무 좋아 합니다.우리보다 잘사는 세계 어느나라 여성들도유행 따라 옷을 입지 않습니다.거리에 나가보면 구닥다리옷 그대로 입고 다녀요.그런데우리는 1∼3년 지나면 그 옷 못 입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연예인도 아닌데 어느 가정이나 장롱빽빽히 옷이 걸려 있어요.그것이 왜문제냐,돈도 돈이지만 새 옷에는 나염 하면서 첨가된 포름알데히드라고 하는 화공약품과 곰팡이를 막기위한 방부처리 등이 돼있어 인체에 해롭습니다.따라서 새 옷을 좋아 하는 것은 건강한 옷입기와는 반대 됩니다. ◇백화점 좋아하면 가계부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 하군요. 세계에서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거에요.전에는 10대학생들은 고궁이나 음악감상실을 많이 갔는데 요즈음은 학생들도 시간 나면 할인매장으로 달려 간다고 해요.문제는유모차 속의 아기입니다.백화점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나른하고 두통 같은 것이 오잖아요.그 게 섬유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인데 그 가스에 마취돼 혼곤하게 잠든줄 모르고아이 엄마는 싼 물건 하나 사겠다고 몇시간을 백화점에서보냅니다.그 아이에게 몇년 후,아니면 몇십년 후 어떤 부작용이 올지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생명친화적 쇼핑 요령을 좀 소개해 주시죠. 제 경우라면 가능한한 쇼핑을 줄이는 겁니다.또 하더라도소비자의 목소리를 내고 소비자의 요구대로 기업을 바꾸는주체성 있는 소비자가 되라는 겁니다.예를들면 미국,일본이탈리아 등에서는 고급 옷이면 안감을 천연섬유를 쓰는데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소비자들이 모르기 때문에 속는 겁니다.저는 백화점에 가면 사지 않을거면서도 “안감레이온으로 된 거 있느냐”고 묻습니다.그렇게 묻는 사람이 많으면 제품에 반영이 되거든요. ◇안감 소재가 그렇게 중요 합니까? 천연섬유 안감은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속옷의 겉면과 외투의 안감이 마찰하면서 생기는정전기에 포위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하찮은 것이지만 제품을 골랐으면 자기가 입어 본 것,즉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 좋습니다.창고에 쌓였던 옷은 여러가지 독성이 휘발되지 않고 그대로 있거든요,◇환경 파수꾼들이 내 놓은 ‘주부들을 위한 수칙’같은 것은 없습니까? 다 아는얘기지만 유럽의 유명한 환경단체인 ‘글로벌 액션 플랜’(Global Action Plan)에서는 ‘세탁 자주 하지말자’ ‘목욕 자주 하지말자’ 등 지극히 평범하고 누구나마음 먹으면 지킬수 있는 수칙을 정한바 있습니다.요즈음은 하루 입고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 물,전기 낭비는 물론 세제 부작용도 굉장하거든요.하루 이틀 입은 옷은 통풍이잘 되는 곳에 걸어 두었다가 입으면 자원절약 뿐 아니라 건강에 더 좋습니다.다만 새 옷은 바로 입지 말고 한 번 세탁해서 입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청결 부작용도 있군요. 이웃의 한 아이가 이상하게 두통과 피부병으로 고생 했어요.그 엄마와 애기 하면서 그 아이가 최근에 전에 안하던것을 새로 한 것이나 먹기 시작한 음식이 있느냐고 물어 봤어요.그랬더니 ‘라이너’를 새로 시작했다는 거예요.팬티안에 착용하는 1회용 탈취제인데 한창 민감한 나이의 여학생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갈아 끼거든요.그것을 사용한 후부터 그런것 같다는 거에요.그래서 그것을 중지해 보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씻은듯이 그 증상이 없어졌어요.그밖에 결벽증이 있는 여성들을 노리는 생리용품들도 유해한 것들이 많습니다. ◇무공해 엄마가 권하는 환경친화적 생활수칙을 말씀해 주시죠. 저는 제일 먼저 ‘새 제품은 가능한 한 천천히 사라’고권합니다.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니까요.그건 약품도 마찬가지 입니다.1960년대에 개발된 탈리도마이드(Thalidomyde)라고하는 임산부용 수면제가 있습니다.그런데 한참 후에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팔!다리가 없는 아이를 출산하는임산부가 속출했어요.조사를 해 봤더니 바로 그 수면제를복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다시 옷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저는 백화점에 가도 최신 패션 보다는 전년도 이월제품을골라 입습니다.값도 싸고 덜 해로우니까요.또 TV 등 상업광고에 의한 충동구매를 하지말라고 권합니다. ◇우리 삶이 온통 독성에 포위된 셈이군요. 2차대전 후 신개발 상품등록 된 것이 8만5,000종 입니다. 요즈음은 하루 2,000종씩 쏟아 진다고 해요.이것들이 거의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들입니다. ◇인테리어,생활용구 등의 화학제품이야 사용안할수 없잖아요. 우리 몸 속의 신경전달 물질은 화학물질 입니다.쉽게 말해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단백질도 화학물질이지요.그런데이 외부 화학물질이 몸 속의 화학물질과 만나면 교란을 일으킵니다.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경단체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는 없습니까? 시민운동은 그 매카니즘 때문에 이슈 중심이 되더군요.저는 주부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문제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주부가 눈을 뜨면 부엌에서 세상이 다 보이지요.‘다음을지키는 엄마 모임’이 저같은 사람들의 모임인데 그런 분들과 열심히 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이진아씨 약력. ▲1956년생▲서울대학교 독문학과 학사,동 대학원 인류학 석사▲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UN 지속가능위원회NGO 네트워크 아시아지역 간사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저서,‘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여성과 환경 총서 1,2,3’‘여성환경네트워크’‘지방화와 여성’(공저),‘사회환경교육교재’(공저),▲역서,‘녹색 세계사 I,II’(C.폰팅지음)‘여성과 환경,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공역,R.브라이도티 외 지음) 등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이진아씨 자연주의자가 된 사연. 이진아씨의 ‘무공해 엄마’는 최근 ‘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라는 책을 출판한 뒤 얻은 별칭이다.독자들의 요청으로 출판사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한 상담실 문패가 ‘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와 대화’인 것이다.그 배경에는또 입시생 딸을 둔 주부의 특수한 경험이 있다. 1995년 여름,이씨 가족은 서울근교의 작은 전원도시의 산바로 밑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집 뒤로 벚나무 산책로가 있고 주위는 온통 풀이며 꽃이어서 평소에 늘 꿈 꾸던 환상적인 내집 이었다.아이들도 좋아 했다.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 해 가을 쯤부터 아이들이 우울하고 소극적으로변했다.다행히 겨울이 되면서 아이들의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성적도 올라가 그 일은 금새 잊어버렸다. 그러나 이듬해,앞,뒷산에 진달래가 만발한 봄이 되자 아이들은 다시 시들어 가는 것이었다.그 어느날 “나무가 이렇게 많은데 왜 새소리가 들리지 않을까?”집구경 온 친구가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이씨는 정신이 들었다.아닌게 아니라 새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그무렵 이씨는 거의 매일 그도시 어디선가에서 살충제 뿌리는 장면을 목격 한다.이씨는 시청에 살충제를 과다하게 살포하는 게 아니냐고 계속 항의 했으나 막무가내였다.오히려 어떤 해는 전년도에 비해예산이 두배로 증액되기도 했는데 업자들과 결탁때문이라고들 했다.결국 이씨는 그 도시를 탈출할 것을 결심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그 때 까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씨 가족의 전원도시 탈출기회는 큰 딸이 학교에서 쓰러지고 나서야 기회가 왔다.병원에서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채 퇴원시킨 후 큰 아이를 인근 마을 원룸으로 옮겨 주었다.그랬더니 단 하루만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아이의 얼굴에 핏기가 돌고 손이 따뜻해 졌다.이렇게 된 이상 하루라도 그곳에 더 머물고 싶지 않은 이씨 가족은 서둘러 그 곳을 떠났다.이 일이 있은 후 이진아 씨는 환경 전도사가 됐다.
  • [발언대] 새만금방조제 풍력발전단지로

    덴마크 하면,어린 시절 바람개비 때문에 그저 멋진 나라로여겼다. 커서 알았지만 그 바람개비는 바로 풍력발전이었다.덴마크는 30여년전부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서쪽 해안 늪지대에 설치된 램 풍력 발전단지는 총 113기로 연간 2,900만㎾의 전력을 생산,모두 5,8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수 있다.독일도 풍력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현재 4만720㎿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이는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시스템이다.오는 2020년쯤 시장규모가 4,000억달러,설비용량은최고 47만㎿에 달할 것으로 세계에너지위원회(WEC)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풍력단지는 모두 7곳으로,설비용량은 2,445㎾에 이른다.지난 75년 경기도 엇섬에 설치한 2㎾시스템이 풍력발전의 효시이다.97년 이후 제주,경북,전남,강원,전북 등이 덴마크와 풍력발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세기는 IT(정보기술)시대에서 ET(에너지기술)시대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덴마크는 대체에너지 비율이 6.9%에 이르며 프랑스 4.3%,미국 4%,일본 2%이다.한국은 현재 0.7%에불과하지만 2006년쯤 비율을 2%로 높이려 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는 전체길이가 33㎞,도로폭이 17m이다.게다가국내, 즉 전북대의 풍력기술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방조제 양쪽에 국산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면 수려한 자연환경과 맞물려 덴마크보다 더 멋진 광경이 연출될 수 있다.대체에너지도 확보하고,관련기술도 개발되고,관광까지이뤄진다면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조성필 [한전정읍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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