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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예비주자 입장/ 내각제 합당 贊1 反6

    민주당이 1주일 가깝게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한 3당 합당론 논쟁에 휘말리면서 당내 대권예비주자들의 합당론과 내각제 개헌에 대한 입장에도 뚜렷한 편차를 드러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3당 합당론으로 인해 당이 100만표를 잃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라며 합당론자의 출당과 제명을 요구할 정도다. 김중권(金重權) 고문은 “3당 합당론은 명분도 현실성도없다.”며 반대했다.중·대선거구제 등 현재의 지역분할 정치구도를 바꾸는 제도를 갖춘 뒤 내각제 개헌을 한다면 좋다는 입장이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합당론을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이해한다.”면서도 “대의와 명분이 없다.”며 반대했다.권력구조는 내각제이든,대통령제든 개인적 선호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결정할 사안이란 입장이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합당론에 강하게 반대한다.특히 내각제 개헌을 권력연장만을 위해 정략적으로 추진할 경우엔 반드시 실패할 것으로 단정한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당초 합당론을 방임하다가 경선전정계개편 반대입장으로 변했다.경선 후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간 3당 합당을 재추진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국민참여경선에 당력을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합당논의는 취지야 어떻든 종식해야 한다.”는입장을 밝혔다.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합당이 필요하지만 중구난방식이아닌 당 공식기구를 통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내각제를지역간·계층간 갈등을 치유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만 대선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전청사 공직협 낙하산인사 반발

    대전 정부청사내 외청의 공무원들이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허청,관세청,산림청,조달청,중소기업청,통계청 등 대전정부청사내 6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정책의 입안과 실시과정에서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도 상급기관이 외청을 ‘인사해소청’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고 반발했다.이들은 “현재 6개 청의 경우 낙하산 인사가 부청장(1급) 이상은 75%,국장급은 55%에 이르고 있다. ”며 개선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청은 국장급 간부 15명 가운데 14명(93.3%)이 산업자원부 등에서 내려온 것으로 집계됐다.또 특허청은 국장급 20명 중 18명(90%)이 산자부 등 외부 상급기관으로부터낙하산 인사를 통해 내려왔다.3급 과장 14명 가운데 12명(84.6%),4급 과장 63명 중 50명(79.3%)도 상급기관 출신이다. 특허청에는 6급 이하 외부기관 직원들의 전입도 잇따라 98년 5명,99년 3명,2000년 30명,지난해 1명 등이 왔다.특허청공직협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청탁에 의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5명 중 2명, 산림청은 4명 중 1명,조달청은 9명가운데 2명의 국장급 간부가 상급기관 출신이다. 6개 공직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문성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사정책 시정 ▲내부 전문관리자 임명의 제도적 장치마련 ▲독립 행정기관으로서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모 공직협의 관계자는 “국장급 1명이 외부에서 올 경우 4∼5명의 승진인사가 적체되면서 승진에 모든 희망을 걸고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주장한 뒤 “외부인사는 전문성이 떨어져 업무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해 정책이 자주 바뀐다. ”고 지적했다.이들 6개 공직협은 “다음달 중으로 단행될인사내용을 지켜보고 향후 행동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어지럼증 뒤에 숨은 질환 많다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어 했던 주부 박모(48)씨. 그녀는 최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천정이 빙글빙글 돌고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꼼짝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다소 나아졌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세상이 빙빙 돌며 토하기를 반복했다. 신경과 외래를 방문했더니 담당의사는 귀의 세반고리관 안에서 작은 돌조각이 굴러 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는설명을 했다.간단한 시술로 돌조각을 밖으로 빼내니 어지럼증이 없어졌다. 36세의 직장인 김모씨는 천천히 움직이면 괜찮지만 갑자기움직이면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걸음이 흔들리는 느낌이들어 인근 의원을 찾았다. 처방후 약을 복용하니 증상은 약해졌지만 어지러운 증세가계속돼 큰 병원을 방문했다.검사결과 오른쪽 전정기능 장애로 나타나 전정 재활훈련을 시행,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65세의 이모씨는 최근 치료를게을리했다. 그래서인지 며칠전 심한 어지럼증과 심한 구토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그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복시 현상과 말과 발음이 어눌한 증세도 보였다.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혈전(핏덩이)에 의해 뇌간 부위의혈관이 막혀 발생한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남녀 가릴 것없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주변에서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가벼운 것들이지만 결코 그냥 지나칠 수없는 질환이 숨어있는 경우도 꽤 있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황성희 교수는 “사람들이‘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찔어찔하다’고 말하는 어지럼증은 대부분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벌떡 일어설 때 나타나는 것으로 일시적 혈압 변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경우 상체 및 뇌로 공급되던 혈액이일순간 중력과 복압의 변화에 의해 하체와 복부로 쏠려 정맥에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게 황 교수의 설명이었다.특히 노약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이자주 일어난다. 을지병원 신경과의 김병건 교수는 “우리 몸의 평형기능을담당하는 기관인 눈, 관절,속귀의 전정기관 등에 이상이 생겨도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이나 귀 등 말초 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균형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발생해도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서 “중추성 어지럼증의가장 큰 원인은 뇌졸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뇌 등에 종양이 생겨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있고 흔히 머리가 욱신거리면서 아픈 편두통의 경우도 뇌혈관의 수축 및 이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상 후에도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고 스트레스나 긴장감,우울증 등과 같은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발생한다. 의식을 잃지 않은 경우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그런 증상을일으킨 자세를 피해야 한다.가능하면 누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 뒤 안정하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거나 의식 저하및 혼탁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긴것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인근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해야한다.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등산,조깅,골프등 운동을 하는 도중 귀에서 소리가 나고 몸에 힘이 빠지는경우는 몸이 피로해 내이(內耳)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했기때문”이라며 “운동을 멈추고 쉬면 대부분 금방 회복되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찰을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한나라, 금강산대책 맹공

    한나라당이 24일 정부의 금강산 사업 대책 발표에 대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지방선거와 대선과 연계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햇볕정책의 상징이라는 대통령의 초조함 때문에 밀어붙이기식 대북정책에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가.”라고 반문한 뒤 “이러한 이면에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략적으로 남북문제를 이용하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무리한 대북정책 추진은 대통령이 절실히 요망했던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키고,이를 통해 위기에 몰린 정국을 반전시키고 나아가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정략적 목표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금치 못한다.”며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을 제기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에서도 “김정일답방 성사를 위해 국민혈세를 퍼붓는다면 이는 국민적,역사적 죄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나라당은 또 남북협력기금법 개정,국회국정조사 추진 등을 거듭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에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언론세무조사를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하던 한나라당의 말 만들기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면서 “민족의 문제를 당리당략과 연계시키지 말라.”고 주문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신경영 트렌드] (4)도전과 응전 제일제당

    “설탕이나 파는 식의 마인드를 갖고선 결코 살아남을 수없습니다.” 1997년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이재현(李在賢·42) 부회장(당시 부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던진 일성(一聲)이다.사실 제일제당 직원들은 삼성에서 떨어져 나올 때만 해도 불안했다.삼성이란 든든한 둥지를 떠나 독자 생존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 팽배했다.그러나 그것은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제일제당은 남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신규부문을 대상으로 발빠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식품회사에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대변신했다.지난해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독립 당시 1조3000억여원의 4배를 웃돌았다.순이익도 200억원에서 1300억여원으로 불어났다.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외환위기 이전 240%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은 1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P&P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일제당은 ‘좋은 이미지 기업 베스트 5’에 뽑혔다.또 홍콩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는 지난 3년 연속 제일제당을 한국의 10대 선도기업에 선정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지난해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 회사를 아시아 20대유망기업으로 꼽았다. 제일제당 직원들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을 파격적인 기업문화에서 찾는다.이 회사는 분가(分家)와 동시에 끊임없이 변신과 파격을 추구했다.1953년 창업 이래 굳어진 권위와 보수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1999년 제일제당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직원 복장을 자율화했다.창의적인 발상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직장인의 상징인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추방했다.임직원의 호칭도 파괴했다.직위에 따른 존대어 대신 ‘○○○님’으로 바꿨다. 이 부회장도 ‘이재현님’일 뿐이다.사내 전화번호에도 직위를 없앴다.한글 자모순으로 이름과 전화번호만 쓴다.수직적·계급적 관계를 수평적·동반자적 관계로 바꾼 셈이다. 근무시간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한다.1시간 늦게 나오면 1시간 늦게 퇴근하는 식이다.신입사원 채용때는 지원자가 청바지차림으로 편리한 시간에 면접을 볼 수 있도록했다.신입사원 선발시 나이제한도 없앴다.또 출장이나 행사때 의전을 최소화했다.일부 임직원들은 이런 기업문화를 마뜩치 않게 여겼다.그러자 이 부회장은 “벤처문화를 도입하는 것이 당장 효과를 내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생산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다독거렸다. 제일제당이 분가 이후에 진출한 신규 사업은 대부분 모험의 연속이었다.남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갔다.1995년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제프리 카젠버그가 설립한 할리우드 벤처영화사 ‘드림웍스’의 2대 주주로참여할 때 회사 안팎에서 ‘무모한 도박’이란 지적이 쏟아졌다.투자금액이 무려 3억달러에 달하는 데다 식품회사가 영화사업에 손을 댄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로 비쳤다.그러나 제일제당은 계열사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림웍스사 작품의 아시아 배급권을 따냈다.또 영상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단숨에 국내 영화업계 1위자리에 올랐다.지난해에는 홈쇼핑업체인 삼구쇼핑까지 인수했다.식품사업부가 1997년 선보인 야외용 즉석밥 ‘햇반’도 벤처정신의 산물이다.이 제품은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밥까지 사먹어야 되느냐.’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제일제당을 움직이는 두뇌들. 제일제당은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자의 장손이자 오너인 이재현(李在賢·42)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손경식(孫京植·63) 회장이 이끈다.오너의 패기와 전문경영인의 경륜이 조화를 잘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부친(李孟熙 고문)이 조기에 퇴진하는 바람에 삼성가(家)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일선에 나섰다.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80학번)를 나와 씨티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1985년 제일제당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삼성전자 이사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93년 상무,97년부사장,98년 부회장에 올랐다.개혁성향이 강하며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사내 전산망에 ‘이재현님 대화방’이란 공개코너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평사원들과 곧잘 책상에 걸터 앉아 대화한다. 이 부회장의 외삼촌인 손 회장은 외형보다 내실을 강조한다.삼성전자와 삼성화재를 거쳐 1993년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98년 회장에 취임했다.매출보다 수익을 중시하는경영으로 제일제당이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이 부회장과 외삼촌-조카라는 특수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중대사안을 놓고 허심탄허하게 의견을 나눈다. 김주형(金周亨·55) 제일제당 사장은 1972년 삼성 공채로 제일제당에 들어온 뒤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친화력과 기획·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국내에서 손꼽히는 곡물구매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조영철(趙泳徹·56) CJ삼구쇼핑 사장과 김상후(金相厚·54) CJ푸드시스템 대표이사 부사장,이강복(李康馥·50)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부사장도 이 회사의 핵심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박건승기자 ksp@
  • 이근식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양대선거 ‘공직 특검반’운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이러한 현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정부시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장을 찾다보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도 풀 수 있고 공직자도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001년 3월장관에 취임한 이 장관은 지난해 말까지 150여회나 현장을 찾을 정도로 ’발로 뛰는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요. 올해는 국정의 4대 과제인 ▲경제 경쟁력 강화 ▲민생 안정실현 ▲남북관계 개선 ▲부정부패 척결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고 월드컵대회,부산아시아경기대회,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 4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모든 역량을집중할 것 입니다.중산층과 서민층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인도움을 주는 지원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해재난의 사전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수립, 대형재해 재난‘제로(0)’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개혁을 통해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고,안정되고 질서 있는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각종 위원회 신설 등으로 ‘작은 정부’의 기조가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 4년간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정원을 6만9000명 감축,전체 숫자를 10년전 수준으로 낮췄고 행정규제의 절반 가량을 철폐·개선하는 등 정부의 규모와 역할을 간소화했습니다. 현재 중앙부처 수는 38개(18부 4처 16청)로 97년 말38개(2원 14부 5처 14청 1외국정무1 2)와 같습니다.국민의정부 출범 후 인권과 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위원회가 늘어났지만 이는 기존 부처에서 수행하기 곤란한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행정기관의 수만을가지고 구조조정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곤란합니다.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자정부사업은 ▲민원서비스 혁신사업(G4C) ▲시·군·구행정 종합정보화사업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유통사업 ▲정보화시범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G4C는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민원업무를 인터넷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관청 방문과 민원구비서류제출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하는 것입니다.올 연말을 목표로5대 민원데이터베이스(DB) 공동이용시스템과 전자정부 단일창구 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대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탈법 선거사례도 많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와 중앙 지방간 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빈틈없는 선거준비를 위해 다음달 ‘선거지원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시민단체와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계도활동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금품살포,지역감정조장 등 불법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각 경찰서에서 기부행위제한 개시일(지난해 12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사전담반을 단계적으로확대하고,선거수사상황실을 설치하겠습니다.‘지역교차 단속제’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운영을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직기강특별점검반’을 상시 운영,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와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집중 차단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무원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어떻게대처하고 있습니까. 공무원이 노조를 만든다는 게 아직까지는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98년에 노사정위 합의에 따라 도입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활성화돼야 합니다.현재 모두 2400여개 설립대상기관(4급 이상기관장) 가운데 13%인313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 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 공공분야에서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민간부문 주5일제 도입을 선도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공직부문에 월 1∼2회 정도 시범실시하는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사정위가 합의하면 올하반기에 전면 실시도 가능합니다.국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처리기관은 주 5일제가 사회전반에 완전정착되기 전까지는 토요일 개청을 원칙으로 하고 치안·소방·재난 등의 상황관리를 강화하는 대책 등도 마련할 작정입니다. ■9·11 미 테러사건 여파로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대한관심이 높습니다.올해는 월드컵 등 국제경기도 열립니다. 대책은 무엇인지요. 월드컵을 불과 130여일 앞둔 지금 전세계에서 몰려올 35만여명의 선수단과 관람객 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성공적 개최의 관건입니다. 그동안 대형 고층건물 및 생화학테러 등 신종테러 대책을 중점 보강했고 민방위교육 훈련 등을 통한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전파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경기장·숙소·부대행사장 등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보호를 위해 시설별 전담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임원 선수단 등에 대한 24시간 밀착보호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월드컵 아시아경기가 끝나는오는 10월 15일까지 소방안전기획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아울러 3월부터 매월 월드컵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테러대비 민방위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에화생방특별기동대를 신설하는 등 민방위 안전대책도 적극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특산물 수출촉진 등 농어민 소득기반조성을 위해 교부세 등 지방재정을 집중 투입해 나갈 계획입니다.기업하기 좋은 지역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을 비롯한 지식첨단산업 육성과,산업단지간 연결도로 개설 등 지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산업 인프라 구축에 교부세를 대폭 지원하겠습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만해 후손들 북한에 생존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인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 선생의 후손들이 북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양시 중구역 보통문동에 살고 있는 한명심씨는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2001년 12월29일자)에 기고한 수기를 통해 자신이 만해의 아들 보국씨의 딸이라며 자신 등 5남매가 북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명심씨는 “3·1운동때체포된 할아버지는 숱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숨지는 순간까지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항거했으며 친일파로 변신한사람들을 극도로 미워했다”고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를 소개했다. 만해는 출가 전 14세때인 1892년 고향인 충남 홍성읍에서 전정숙과 결혼했으며,18세에 집을 떠나 백담사에 갔을 때 첫아들이 태어나자 나라를 보위하라는 뜻에서 ‘보국(保國)’이라고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국씨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여러 차례 옥살이를 했으며,광복 후 홍성군 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군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북한 당국은 보국씨가 일제 때 정규학교에 다니지 못한 것을 감안,6·25전쟁후 각종 정치학교에서 공부하도록 배려했다.김일성 주석은 보국씨의 회갑인 64년 12월에 생일상을 보내기도 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CLEAN 3D] 사업 방향 관계자 좌담회

    ‘클린 3D’사업이 지난해말 1호 클린 사업장 탄생을 비롯,본격화되고 있다.지난 4개월이 ‘클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올 일년은 ‘클린 열매’를 맺는강행군의 시기다.클린 3D사업에 참여한 김남훈 대표(부천남부자동차사업소·클린사업장 선정)와 가봉섭 대표(예지산업·신청업체),이병정 공장장(미형정공·신청업체),김진세씨(산업안전협회 기술지도원),이경숙씨(건강도우미),김세완씨(한국산업안전공단 차장) 등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통해 향후 개선점과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알아본다.사회는 대한매일 행정팀 클린3D 팀장인 오일만기자. ◆사회= 클린 3D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 동기는. ◆이 공장장= 서울 구로동 소재 프레스공정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종업원은 17명인데 프레스작업 공정에서 소음과 분진이 너무 많아 클린 3D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가 대표= 종업원 12명에 작업장도 천막 수준이다.열악한작업환경이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안전사고가 나서 종합 작업환경진단을 받았다.지난해종업원 1명이 프레스기계에손이 절단되는 사고도 났다. ◆김 대표= 620평 규모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면서 감전,누전 등의 안전 위험을 걱정해 왔다.클린 3D사업을 통해 정부로부터 1,2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위험요인을 제거했고 일부 시설을 자동화시켜 운반 도중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이게 됐다. ◆사회= 기대하는 효과는. ◆가 대표= 사무실이 공장 안에 있는데 전화소리를 못들을정도다.크게 소리쳐야 의사소통이 된다.근로자 건강검진결과 종업원의 80%가 소음성 난청이다.작업환경이 개선될경우 91㏈이 8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난청 예방과 분진이 적어져 산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 대표= 그동안 정부 사업에 대해 ‘큰벽’을 느껴왔다. 한마디로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해 왔다.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이라는 실질적 도움을 받고 나서 생각을 달리 하게 됐다. 작업 중 배출된 화학·유해가스 때문에 선천성 기형아를낳아 죽게 된 사건을 겪으면서 작업환경 개선을 심각하게생각하게 됐다.종업원들이 작업환경 개선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사회=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가 대표= 소음 부분의 개선이 안되면 다른 부분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하지만 전자동화를 하지 않는 한 작업 중 소음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특수성을 감안,정부가 보다 탄력적으로산업안전정책을 운영하기 바란다. ◆김 대표= 정부도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나무가 아닌,숲을 보는 안전정책을 강구해 달라. ◆김 차장= 영세 사업주들의 고충을 잘 안다.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사업주들의 확고한 작업환경 개선 의지없이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앞으로 사업주들의 작업환경 개선 의지 여부도 클린사업장 선정에 참고할 생각이다. ◆사회=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에 인력난도 심각할 텐데. ◆이 공장장= 말도 말라.노동부 고용안정센터는 물론 신문과 벼룩시장,구인 잡지 등에 수차례 광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다.지난해 간신히 1명을 구했지만 하루 만에 그만뒀다.현재 7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관리자들이 생산공정에 투입될 정도다.이제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겠다. ◆가 대표=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 근로자 평균연령은 40대후반이다.그마나 일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사회= 작업환경이 개선되면 구인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이 공장장= 일하겠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월급 수준에는동의하고 온다.하지만 이들이 며칠 일하다 그만두는 것을보면 임금보다는 환경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클린 3D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이 현저하게 좋아질 경우 구직자들이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 과거 열악한 작업환경을 보고 줄행랑을 치는 구직자들을 많이 봤다.개선된 작업환경,시설을 직접 본다면마음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사회= 일선에서 영세사업장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낄 텐데. ◆김 기술지도원= 5인 미만 사업장의 기술지원을 맡았다.많은 사업주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당장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 작업환경 개선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특히 많은 사업장에서 클린 3D 사업의 홍보가 부족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도우미=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나가고 있는데 주로 혈압측정 등 건강 검진과 처방 지도를 하고 있다.현재 콜레스테롤·당뇨 측정이 안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현장에서는 스트레칭 체조 지도가 가장 호응이 좋다. ◆사회= 지도를 하면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와 앞으로 개선점은. ◆김 지도원= 현재로선 계몽수준이다.하지만 1회 방문으로끝나지 않고 지속적 지원이 이뤄지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많은 5인 미만 사업장들이 돈을 안들이고도안전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장 내 기계·원자재 재배열 등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도우미= 한번 나가보면 지속적인 도움을 원하는 곳이많다.사업장마다 원하는 검진이 다르기 때문에 행정적·획일적 지원보다는 특색있는 사업으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 ◆김 차장= 앞으로 규정을 바꿔 기술지원의 경우 분기별 1회씩 연 4회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장의 목소리를 수렴,정책 집행에 참조할 생각이다. 정리오일만기자 oilman@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프레스업체 한라정공. 1,700평의 넓은 실내 공간에 천장에는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설치돼 겨울철에도 한기를 느낄 수없다.‘클린3D’ 1호 사업장답게 프레스기는 35∼250t 규모 12대가 있지만 수동식은 하나도 없다.한국산업안전공단 지원금으로 자동으로 강판을 프레스기에 밀어 넣는 NC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설비 자동화에 이어 작업장 바닥에 작업통로를 확보해 지게차 이동로,적재장소 등을 구분했다.82년 부천에서 설립된 뒤 지난 2000년 남동공단으로 이사왔다.29명의 직원이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을 주로 생산해 2000년 20억,지난해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고졸 초임은 100만원 이상이며 필요할 경우 기숙사(15평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생산직 근로자 5명을 구하고 있다. 대한매일은 영세 사업장들의 구인난 극복을 돕기 위해 클린 사업장들의 구인 현황을 기사와 표를 통해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됐거나 신청한 업체들 가운데 구인을 원하는 사업장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연락처는 전국 고용안정센터 및 지방 노동관서.국번없이 1588-1919.
  • [김삼웅 칼럼] ‘평화비용’이 한반도 평화유지한다

    살인범 하나가 온 나라에 악취를 풍기고 있던 지난 10일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상원 정보위에 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사거리에 두는 1만㎞ 이상의다단계 대포동2호 미사일의 시험발사 준비를 끝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 때 2003년까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약속한 바있다.물론 미국과 협상을 전제한 약속이었다.그러나 북·미협상은 성사되지 않았고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북강경책으로 오히려 악화됐다.CIA보고서는 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정보’나 ‘징후’가 없다면서굳이 이같은 보고서를 제출한 배경은 뻔하다.국방부는 최근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거리 300㎞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C)블록 1A 111기를 도입키로결정했다. 또 국산 사거리 300㎞ 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우리는 그동안 한·미간의 ‘미사일 지침’에 따라 미사일개발 사거리 180㎞로 제한됐던 것을 300㎞로 연장했다. 미국 부시대통령 집권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이대로 방치하다간 6·15정상회담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지 모른다.올들어 북측의 관영매체들이 연방제 통일을 강조한 것이나 남측 수구세력이 대북강경책을 부채질한 것이나 모두 불길한 징조다. 국내외 한반도문제 전문가 중에는 ‘2003년 한반도 위기론’을 제기한다.북·미 제네바합의를 통해 2003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면서 제네바합의가 위기에 빠지게 될 가능성과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시험발사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라는 것이 위기론의 배경이다.여기에한국의 정치상황과 미국의 ‘확전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대선이 본격화되면 보수적 국민을 겨냥한 대북강경론이더욱 기세를 부릴 것이다.수구신문 지면에서 이미 조짐이보인다.지난해 남북교역은 5%가 감소되고 금강산관광사업도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화해협력체제가 파탄에 이르고 다시 냉전시대로 회귀할지 걱정스럽다. 현대아산이 98년 금상산관광사업 시작 이후북한에 준 대금이 총3억8천만달러이고 냉전세력이 그토록 ‘퍼주기’라고 목소리를 높인 대북지원은 새로 도입키로 한 에이태큼스 1개 대대 1조3100억원의 예산(책정)에 비하면 상대가되지 않는다.동포를 돕는 인도주의를 내세우지 않더라도‘퍼주기’가 평화비용의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더욱이 남북긴장완화는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투자와 관광객유치에 크게 기여했다.이같은 측면을도외시한 채 화해협력을 퍼주기나 색깔론으로 매도해선 안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구조를 깨뜨리는 것 이상의 범죄는 다시 없다.통일전 서독이 동독에 제공한 각종 ‘평화비용’에 비하면 우리의 경우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평화비용에 인색하면서 평화를 바라는 것은 망상이 아닐까. 중앙일보는 신년호에서 “예산 1%를 대북지원에 쓰자”는 파격제안을 했다.국가예산 1%면 약1조1천억원, 지난해 민간지원 730억원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북한의 변화측면을 외면하고 호전성만 확대하려는 것은지혜롭지 못하다.북한은 테러억제를 위한 국제협약 등 테러관련 5개협약 추가가입 의사를 표명했고,며칠전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만남, 북한이 비록 ‘방문형식’이지만 영변의 동위원소연구소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을 허용한 것 등은 변화의 서곡이다. 이같은 변화에 주목하면서대처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임기초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선서를 하고 업무를 개시한다.진보냐 보수냐의 안보관에 따라 통일적인가 냉전적인가의 입장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평화통일’에 노력할 책임이 주어진다. 국회는 금강산관광사업을 살리고 새달 방한하는 부시에게합치된 평화통일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김삼웅 칼럼]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

    인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선원이나감방의 수인에게 구원의 희망이 사라진다면,공부하는 학생·병상의 환자·실업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그들의 삶은어찌되겠는가. 희망은 소중한 삶의 활력이고 존재의 근원이다. 희망의 씨앗이 사라진 벌판은 황량한 사막이거나 얼어붙은 동토일 뿐이다. 아니다. 사막과 동토에도 희망은 있고 생명은 존재한다. 따라서 희망은 곧 생명이고 생명은 희망 그 자체이다. 국가사회라고 어찌 다를까. 새해가 되면서 여러가지 희망적인 조짐이 보인다.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경기가 꿈틀대고 구시대적 적폐와 대립으로 지탄받아온 정치권이 내부개혁에 몸부림이다. 비리로 얼룩진 각종 게이트도 하나씩 진상이 밝혀지고 부당하게 이문을 챙긴 자들이 속속 구속되고있다. 지난해 우리는 지나치게 내부 분쟁과 자학으로 소중한 신세기 첫해를 허송했다. 그런 와중에도 경제는 바닥을치고 곳곳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일본과 ‘아시아의 네마리 용’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성장을 일궈내고 젊은이들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켰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우려할 때와는 달리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으로 흘러가고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행 티켓이 13억 중국인들을 유혹한다. 활기찬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 고속도로,여기에 새로 뚫린 두 개의 중부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의 고속망으로 연결돼 아시아 중심국가로의 발돋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주 혼란 속에서 취임한 두알데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의 “산산이 부서진 나라,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취임 일성이 인상적이다. 공교롭게도 4년 전 이맘때 한국이 안고있던 외채와 비슷한 부채로 모라토리엄(외채상환 연기)을선언한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정쟁과 부패까지 겹쳐 국가파산의 위기상태를 맞고 있다. 임시대통령이 ‘희망’을 제시하면서 국가재건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우리가 IMF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고 39억달러의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금고에 1,000억달러를 채우고 4년만에 IMF 빚을 모두 갚은 것은국민의 역량으로 자랑하고 긍지를가질 만하다. 하반기에는 경제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4%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한다. 반도체·통신기기·가전제품이 앞장서고자동차 ·조선·기계 등이 뒷받침하게 된다. 일자리가 늘고청년실업과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해야 한다.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말아달라는 주문이다. 올해는 선거가 겹치고 월드컵과 아시안경기 등으로 풀어진 분위기를 틈타 각종 집단이기주의가사회혼란을 가중시킬지 모른다. 다양한 주장과 대립을 정치권이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 사태를 답습하게 될지 모른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우리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하여세계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제가 정치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다면”이란 전제가 따른다.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정치권·언론·이익집단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정치권이 자체 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고 검찰이 심기일전하여 엄정한 사정기능을 하고,언론이 시시비비의 공정한 역할만 한다면 우리 국민의 잠재력으로 보아 세계중심국가는 몰라도 선진국 대열에는 참여할 수 있다.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확전정책이 엉뚱하게 한반도로 옮겨오지 못하도록 정부는물론 정치권·언론·지식인들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북한도 민족공생의 길은 평화정착뿐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무장된 평화체제’와 ‘빙판의 모닥불’과 같은 대화상태가 얼마나 위태로운 구조인가를 깨닫고 평화정착을 서둘러야 한다. 2002년의 여명과 함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가적 활력에희망을 걸자,힘을 모으자.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에리히 프롬). [주필 kimsu@
  • YS-JP회동 안팎/ 대선정국 보폭 확대 사전정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7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했다.김 총재의 76회 생일 축하를 겸해 부부동반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대선정국을 앞두고 두 사람이 정치보폭을 크게 넓히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더욱 정가의 관심을 모았다. 회동은 김 총재가 지론인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고,김 전 대통령은 김 총재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으로정리됐다. 만찬에 앞선 환담에서 김 총재는 “대통령(YS)께서 이렇게 건강하신 걸 보니 아직 멀었습니다.50대라 해도 되겠어요”라고 덕담을 건넸고,김 전 대통령은 “베드민턴도 지는 것보다 이기는게 재밌습디다”라고 응수했다. 만찬이 끝난 뒤 두 사람은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과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을 통해 논의내용을 공개했다.김 전 대통령은 “나라 장래를 많이 걱정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 국회를 완전 무시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김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김 총재는 “내각제는 평생 생각해 온 문제”라며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제 문제를 공식 거론한 뒤전국을 다니며 국민들을 설득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이해와 협력을 구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김 총재의 내각제 주장을 잘 알고있고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로 살짝 비켜서 정국에 대한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진경호기자 jade@
  • 청소년에 무차별 음란메일

    인터넷 성인방송이 청소년을 비롯한 네티즌들에게 포르노동영상을 첨부한 음란 스팸(쓰레기·광고)메일을 무차별로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성인인터넷 사이트 ‘플레이보이 닷컴’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 성인 사이트간 회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불건전정보 신고센터에 따르면음란·선정 스팸메일 신고는 지난해 9월 61건에서 지난해12월 272건으로 3개월만에 4배 이상 늘었다.대부분 수신자를 유혹한 뒤 매월 일정액의 가입비를 챙긴다. 포르노 동영상을 첨부해 스팸메일을 살포하고 있는 S사는‘다른 성인사이트는 가슴을 노출하는 정도지만 우리는 미국에 개설된 포르노사이트’라는 광고 문안을 버젓이 내걸고 있다.지난 2일 일본에도 개설했다는 K사이트는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을 보내고 있다.L사이트는 음란 동영상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주부 김모씨(41)는 지난 6일 중학생 아들(15)이 컴퓨터로음란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김씨는 “아들을 다그쳐 물어본 결과,성인 방송에서 이메일에 첨부해 보낸 것으로 많을 때는 하루 10여개씩 음란영상이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원 한모씨(34·여)도 “남자 동료와 회사에서 메일을확인하던 중 노골적인 포르노 동영상이 화면을 가득 메워정말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음란 스팸메일을 단속할 마땅한 법규가 없다.더욱이 최근에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미국과 일본,동남아 등 해외에 서버를 개설하는 유료 성인 사이트도 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어린 학생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가 음란 메일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음란성 스팸 메일을 보게 되면 이메일로 ‘수신 거부’의사를 전달한 뒤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명지대

    ■새천년 새명문 도약. 명지대가 21세기 새로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교시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창조·혁신·행동하는 대학’이다.최근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개혁의 결과물들은 ‘5년 이내 전국 사립대 15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98·99년 2년 연속 교육부 선정 학사개혁 우수대학,99년입시 다양화 우수대학 2위,99년 10월에는 교육부 ‘BK21’ 사업 과학기술(농생명)분야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82개 4년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연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교수 1인당 4,904만원을 지원했다. 98년만 해도 1인당 연구비가 3,100만원으로 전국 10위에그쳤으나 2년 만에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 도약전략’에 따른것이다.도약 전략은 크게 ▲최고 수준의 교수진 구축 및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형 방식에 의한 우수학생 선발 ▲정보화와 인성화 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등 3가지로 요약된다. 3∼4년 전부터 전체 전임 교원의 60% 가까이를 새로 충원해 ‘젊은 피’를 포진시켰다.특정 분야 전문가도 과감하게 특채한다.지난 6월에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도예 명가를 이룬 제15대 심수관(沈壽官·본명 심일휘)을산업대학원 도자기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높은 재정자립도와 졸업생 취업률은 명지대의 자랑이다. 99년에는 115억원의 기부금을 확보,전국 대학 평균인 111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외부 지원 연구비 총액은 146억원이었다.이는 92년의 4억 6,000만원보다 30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최상의 취업률은 ‘맞춤 교육’으로 이뤄냈다.취업 대상기업들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빙해 기업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교과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공대생들의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9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과 정보경제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정보학부를 개설했다.2000년에는 공공기관 기록물과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위한 기록과학대학원과 벤처경영 MBA 과정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개념 유학 프로그램인 ‘2+2 유학과정’을 개설했다.이 과정은 먼저 국내에서 2년동안 온라인과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뒤 뉴욕의 로체스터공대,미주리 주립대,버지니아 주립대 등 11개 제휴 대학으로 편입,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학사학위를취득하는 방식이다. 호주의 센트럴퀸즈랜드대(CQU)와는 ‘3+1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본교에서 3년간 수업을 마친 뒤 CQU에서나머지 1년 동안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본교와 CQU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명지대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또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음악학과 학생들은 내년 여름부터 1개월씩산타체칠리아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듣게된다.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는 최근 각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디자인과 구조를 일반 대학보다 한차원 높이고 옥외공간을 자연친화적 녹지로 구성해 ‘멋진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명지대 이색학과. ‘바둑학과,청소년지도학과,아랍지역학과,북한학과,교통관광대학원….’ 명지대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없는 이색학과가 많다.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97년에는 용인캠퍼스 예체능대에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바둑학 국제학술대회는 전세계 바둑인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1회 졸업생들은 프로기사,해외 바둑사범,국내 바둑지도자,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있다. 올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도 개설했다.95년에 신설된 북한학과는 지금까지 87명을 배출,졸업생의 87%가 취업했다.대학이나 대학원에 북한학과를 개설한대학은 많지만 학부와 대학원에 동시에 개설한 곳은 명지대 등 극소수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와 시인 김지하 교수가 강의하는 문예창작학과는 지난해에만 일간지 신춘 문예에 5명을 등단시켜 ‘문인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76년 신설된 아랍학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과대학이 없는데도 두뇌한국21(BK21) 농생명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한 생명과학과는 10년의연구를 통해 제초제와 각종 병균에 강한 첨단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이중 7,700개 유전자의 단편 정보를미국 국립유전자 은행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세계 3대 벼 유전정보망(bio.myongji.ac.kr)으로 평가받는 전산망을 구축해 매월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농생명 분야는 과기부 G7 선도 기술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있다. ■명지대 선우중호 총장.“명지대야말로 학생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곳입니다.” 명지대 선우중호(鮮于仲皓·61) 총장은 27일 수준높은 교수진과 훌륭한 연구·교육시설 등 교육인프라가 충실해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초가 탄탄하다고 자랑할 때는 ‘토목공학자 출신 총장’임을 되새기게 했다. 선우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명지대의 지난 8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이 성공한 것은 대학·교수·학생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따라 조직을 개편한 결과”라면서 “교육 내용도 산업 사회의 발전과 요구에 대처하는 유연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일 미국 뉴올리언즈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선우 총장은 “외국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생의 교육 강도와 학습량이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는 개인의 의사전달,발표,쓰기 능력 등 기초분야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명지대는 내년부터 교양 과목을 대폭 정비하고 수강생이 10명 안팎인 ‘테마 세미나’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전통적인 공학·이학분야를 비롯해 신소재·응용화학·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 학문으로선정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우 총장은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수능 시험용 단답식 사고에 젖어있던 고교 과정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자신의 분명한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입학하면 우선 논리와 언어 등 대학생활의 기초가 되는 인문교양 분야를 다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입시요강. 명지대는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수시모집으로 모집 인원의 22%인 747명을 뽑았다.지난해보다 404명 늘었다. 정시모집은 ‘나’군에 속해 1월2일부터 19일까지 2,593명(서울 1,102명,용인 1,401명)을 선발한다.모든 모집단위에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수능 시험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는 전 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다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고교 졸업 또는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 100명을 선발한다.용인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남한강 이남소재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한 72명을 뽑는다.아울러 서울과 용인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www.mju.ac.kr)나 인재유치팀(02-300-17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매일 선정 국제 10대뉴스

    ▲무역센타 폭파·대테러전 9월11일 납치 여객기들이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로 돌진,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났다.사망·실종 3,225명,재산피해만 210억달러로 세계가 경악했다.미국은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그를 비호하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두 달여 만에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다.하지만 빈 라덴은 여전히 오리무중,대테러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경제 파탄 2001년 세계 경제가 심한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결국 거덜났다.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23일 국내문제 우선해결을 위해 외채 1,320억달러의 지불유예를 선언,국제금융시장을 또 한번 긴장시켰다. ▲김정일 부자 해외나들이 ‘은둔자’였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두 차례 해외방문길에 나섰다.1월 방중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직전이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8월의 러시아 방문은 전용열차를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한 24일간의 외유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김 위원장의 아들 김정남(金正男)도 지난 5월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전세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간게놈지도완성 인간게놈(유전정보) 시대가 열렸다.미국과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셀레라제노믹스는 2월11일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인간게놈 99%의 지도를 완성하고 32억개의 염기 순서를 밝혀냈다. ▲구제역 광우병 파동 2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은 순식간에 유럽을 휩쓴 데 이어 중남미와 중동에서까지 구제역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의 가축들이 도살·폐기되는 수난을 겪었다.여기에 유럽에서 광우병이 재발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해 육식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다. ▲中 WTO 가입·올림픽유치 인구 12억명의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정식 편입됐다.가입신청 15년 만에 지난 1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日 우경화 가속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보가 4월 총리에 당선된 것을 기점으로 일본은 우경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전후 일기 시작한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무관심했고 총리 자격으로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참배했다. ▲미 부시행정부 출범 당선 과정에서의 긴 혼란 끝에 제43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힘의 우위에 기반한 대외정책을 펼쳤다.불량국가들의 위협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결정,새로운 군비경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중 군용기 충돌 지난 4월 중국 하이난(海南)섬 주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비상착륙한 미 정찰기의 반환 및 승무원 송환을 둘러싸고 미·중 간에 본격적인 힘 겨루기가 벌어졌다. ▲이·팔 유혈충돌 악화 지난해 9월 봉기(인티파다)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은 올 2월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이 이스라엘 총리로 당선되면서 가속화됐다.12월1∼2일 예루살렘·하이파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이스라엘인 200여명이 사상했다.
  • 표류하는 ‘지역발전법’/ 정부는 무원칙…지방은 집단이기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올해 20대 주요 국정과제로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그러나 재정확보 등에 따른 부처간의 의견차이와 지방의 반발 확산으로 올해 입법은 사실상 무산됐다.재정경제부가 이 법에서 수도권 낙후지역을 지방의 범위로 지정,경기도 면적의 82%가 포함돼 비수도권지역의 반발을 산 데다사업재원을 특별교부세와 2004년부터 유예되는 개발부담금,서울지역에 한하는 과밀부담금 등으로 정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정부대책. [문제점]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5년 지역간 불평등도를 1로 볼 때 93년에는 0.93에 불과했으나 99년에는 1.23으로 크게 악화됐다. 특히 전북·강원·제주는 매년 10∼20%의 성장 감소를 계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훼손 등으로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인구 증가로 서민층은 전세대란을 겪고 있다.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는 2,135만명으로 남한 전체의 46.3%에 달한다.일산,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매일 ‘출근전쟁’을벌이고 있다.판교·화성 신도시까지 개발된다면 교통난이더욱 심각해진다. 당연히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교통혼잡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91년 1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교통혼잡비용이 98년 3조원을 넘어섰고,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가 모두 개발될 경우1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대책]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에 있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년간 법인세·재산세·종합토지세 면제,시설·운영자금 장기저리 융자 등 각종 혜택을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기업은 한 곳도 이전하지 않고 1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만 옮겨갔다. 이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낀 정부는 지역균형발전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제정이 순탄하지 않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는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의 전국 확대,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공업배치법 개정 등을 발표,오히려 경제력의수도권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 [쟁점]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규제강화는 기업경쟁력만 떨어뜨려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있다. 김군수(金君壽)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설을 제한하면 공장이 중국 등 외국으로 가버린다”면서 “시장원리를 도외시한 채 지역균형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선진국에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나라경제 전체의 발전을 고려할 때 수도권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도권 경제가 지닌 상대적 이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지역격차가 얼마나 완화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지역불균형을 가속시켜 지역갈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혼잡비용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행 수도권 규제조치마저 완화할 경우 지방경제는 아예 붕괴로 치달을것”이라고 우려한다. 최승업(崔承業)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이 비대화된 것은 경제발전기간에 성장거점방식에 의해 집중 개발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에는 산업기반을 제대로 갖춰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쟁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반박했다. 최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집중적 국토이용은 자연환경 파괴를 가속화하고 환경보전비용을 증가하게 만들어 국가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반면 지방의 토지자원은 방치돼국토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전문가 제언 “지방분권화 가속 산업자생력 키워야”. 전문가들이나 지역관계자들 한결같이 국가경쟁력을 위해지역균형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지방분권화 등을 통한 지역산업의 자생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강원,충남·북 등 비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수도권을 규제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수도권규제를풀면서 지역개발에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소신 있고 일관된 정책을 밀고 나가고,자치단체들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균형발전법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행정학 교수는 “중앙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방분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중앙정부는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표환(韓豹桓)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단위에서 지방 고유의 산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의 중추관리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나 일반 공공기관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기업에만 지방으로 가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 중심의 지역발전정책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나라경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충고했다.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0대 20인데 비해 미국은 58대 42,일본은 61대 39 가량으로 선진국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국세 중심의 조세 체제가 지역균형 발전 저해의 근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 새영화/ 거울가면 쓴 정체불명의 살인마 ‘비독’

    18세기 프랑스 파리에 거울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가 나타난다.난세에 민중은 영웅을 기대하게 마련인 법.불안에 떠는 시민들은 영웅 비독(제라르 드 파르디유)만이 그들을 구원해줄 유일한 희망이라 굳게 믿는다. ‘비독’(Vidocq·28일 개봉)은 18∼19세기 프랑스에서 민중의 추앙을 받았던 실존 영웅(1775∼1875)의 이름.괴도와명탐정을 오가는 등 전설적인 삶을 살며 1세기를 풍미했다. 훗날 에드가 앨런 포우,코난 도일 등 유명 추리작가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던 인물이다. ‘거울가면’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범과의 추격전에서 명탐정 비독은 그만 화염 구덩이로 떨어지고만다.비독이 죽었다는 소문으로 파리 시내가 술렁거리는 와중에 그의 전기를 집필하던 젊은 기자 에틴(기욤 카네)이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캔다.하지만 에틴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히려 관련자들은 하나둘씩 살해된다.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소재로 삼는 영화에는 이래저래 부담이 뒤따른다.일대기 자체를 지나치게 충실히 묘사해도,조금만 과도하게 각색해도 안일하거나무모하다는 혹평을 듣기십상이기 때문이다.다행히 비독이란 인물에 대한 사전정보가 별로 없는 국내 관객들에게 영화는 그런 혹평을 들을 부담은 없다. 그러나 전혀 의외의 인물이 살인범으로 밝혀지기까지의 추적과정에는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거울가면에 비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살인범의진부한 주문과 끔찍한 살인장면만이 문득문득 영화가 스릴러물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켜주는 정도다. 거울가면 속으로 희생자의 기가 빨려들어가는 등 특수효과는 할리우드산 뺨치게 빼어나다.이 영화로 감독 데뷔한 피토프는 ‘비지터’‘에일리언4’‘아스테릭스’ 등의 특수효과를 맡았었다.
  • 찬호 연봉 184억…ML투수 5위

    박찬호(28)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튼다.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에 따르면 이미 구두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남은 절차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조율한 뒤 계약서에 도장 찍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력 언론들도 이날 박찬호의 텍사스 입단설을 일제히 보도하며 다년계약이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전해 박찬호의 텍사스행을 기정사실화했다.특히 인터넷 매체인 CBS스포츠라인은 박찬호가 5년간 총 7,000만달러에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일간 USA투데이는 총액 7,100만달러에 최종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년간 7,000만달러는 연평균 1,400만달러 규모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고 투수로 평가되는 박찬호의 기대에는 다소 미흡하지만 이 액수는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랭킹 5위이고 타자까지 통틀어 13위에 해당된다.투수 가운데 박찬호보다 평균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는 로저 클레멘스(1,545만달러·뉴욕 양키스),마이크 햄튼(1,512만5,000달러·콜로라도 로키스),케빈 브라운(1,500만달러·LA 다저스),마이크 무시나(1,475만달러·뉴욕 양키스) 뿐이다. 올 시즌 중반 연봉 2,000만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았던 박찬호는 FA 시장에 나서면서 7년간 1억500만달러를 요구했다.그러나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이 빠져 박찬호의 몸값도예상에 조금 못미쳤다.그러나 얼어붙은 FA 장세를 감안할때 박찬호의 연봉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기에 적정한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최하위로 처졌던 텍사스는 최근 존 하트 단장을 영입한 뒤 대대적인 선수 물갈이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특히 텍사스는 이날 올 시즌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릭 헬링 등 4명의 선수를 방출,박찬호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돌입했었다. 텍사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기때문에 박찬호는 타석에 나서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있다. 텍사스와 구두합의에 이르기까지 박찬호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지난달 6일 FA를 신청하면서 새로운 팀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지난달 20일까지 원 소속팀 LA 다저스와 우선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다.기대가 됐던 윈터미팅 기간(12월10∼14일)에도 새 팀을 찾지 못한 박찬호는 LA 잔류와 텍사스 이적으로 진로가 좁혀졌다.이런 와중에서 LA가 노모 히데오를 영입하면서 박찬호의 진로는 텍사스쪽으로 기울어졌다.LA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로 풀린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1,300만달러에 2년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석기자 pjs@. ■텍사스, 고지대 홈구장 ‘투수무덤' 악명. 박찬호(28)의 새로운 팀으로 떠 오른 텍사스 레인저스는 텍사스주 알링턴시에 연고를 두고 있다.알렉스 로드리게스(26)로 대표되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올시즌 73승8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꼴찌를 했지만 팀 홈런(246개)과 팀 타율(.275)은 각각 리그 1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뒤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총연봉 2억5,200만달러(연봉 2,520만달러)를 주고 데려와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홈런 47개로 AL 홈런랭킹 3위에 오른 라파엘 팔메이와 만능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타선을 지키고 있다. 반면 마운드는 빈약하다.올 시즌 팀 방어율이 5.7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무는 등 2년 연속 5점대 이상을 기록했다. 수용 관중 4만9,200석 규모인 알링턴 구장은 해발 1,7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필드와 함께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투수들에게 불리한 곳이다. 지난 61년 워싱턴에서 팀을 창단한 뒤 72년 텍사스로 연고지를 옮겼다.96·98년 지구 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챔피언시리즈엔 진출하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 제일제당 임원 33명 인사

    제일제당은 21일 김진수(金晋洙) 식품냉장 CMG장을 식품냉장 생활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33명에 대한 임원 업무 변경및 정기 승진 인사를 했다. 제일제당은 이번 인사에서 연공서열적 요소를 배제하고 고객 중시 및 창의,도전정신과 변화를 추진하는 리더십,미래경영자로서의 자질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씨줄날줄] 유전자 판독 명암

    얼룩소가 얼룩 송아지를 낳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하지만 곰곰 생각하면 어떤 경로로 어미 소의 얼룩무늬가 새끼에게 전달되는지 신비하기만 하다.이 비밀을 1953년 영국의 젊은 과학자 두 사람이 풀었다.유전자(DNA)라는 것이있어서 수영을 배우지 않은 오리 새끼를 물로 달려가게 한다는 것이다.그로부터 50여년,지금 인류는 유전자 지도를하나하나 판독해 가는 중이다.약 10만개의 인체 유전자중어느 유전자가 머리 색깔을 전달하고 어떤 유전자가 코의높이를 결정하는지 밝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연구기관인 영국 ‘웰컴트러스트 생거센터’가 최근 또 하나의 개가를 올렸다.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vCJD)유전자와관련이 있는 20번 염색체의 유전자 분석작업을 마친 것이다.이로써 인간 광우병,성인 당뇨병,비만,백내장의 질병원인이 더욱 명확하게 규명되고 효율적인 치료법과 치료약이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질병으로부터 해방을부르짖는 생명공학도들의 감언(甘言)이 결코 허풍이 아닌것도같다. 이것은 공상 과학이 아니다. 이런 속도로 유전자 비밀이풀려 나가면 머지 않아 성격,지능지수,선천적 체질과 유전질환 여부 등 개개인의 유전정보를 담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될 수도 있다.이 카드는 미아나 범인을 찾는 데 결정적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진료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있을 것이다. 과학도들은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인류를 세뇌해 왔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발가락이 닮았는지 판별하기는 어렵지만 발이 바뀔 염려는 없다.그런데 시험관이 통째로 바뀐 유전자 검사 사고 때문에 한 가정이 파탄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이 정도는 약과다.유전자카드가 악용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특정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고 해서 선량한 사람,건강한 사람이 ‘미래의 범인’ 아니면 ‘미래의 암환자’로 취급돼 맞선에서 딱지를맞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개개인의 유전정보를 거래하는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더구나 데이터 베이스화 된 유전정보는 필경 보험회사 등에 들어갈것으로 본다.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 내장이 보이는 물고기처럼 되지 않을까. 윤리학계의 우려가 기우는 아닌 것 같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ABM파기로 핵 확산우려/ 美, 中 달래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중국은 러시아 이상으로 미국의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ABM 탈퇴로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 계획이구축되면 중국이 보유한 20여기의 핵탄두 미사일이 무용지물로 될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같은 수의 핵탄두를 보유,ABM 탈퇴로 인한 MD 구축에도 국가안보에는 흔들림이 없다.그러나 중국은 핵 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영향력을 잃을 뿐 아니라 타이완에 MD 계획이 적용되면 군사적으로도 중대한 위협이될 수 있다.때문에 ABM 탈퇴는 중국의 군비증강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미국무부는 14일 에이비스 볼렌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를 중국에 급파,이번주부터 협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MD는 중국이 아니라 이라크나 이란 북한 등 무책임한 ‘불량국가(rogue state)’들을 겨냥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중국에 설득하기 위해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ABM 탈퇴를 발표하기 직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에게 통보했으며 MD와 관련,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제의했다고 밝혔다.장 주석도 흔쾌히 받아들였으며 중국이 전략적 핵무기를 증강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군비증강에 나서면 서남아시아에서의 오랜 라이벌인 인도가 핵탄두 보유를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와 대치하고 있는 파키스탄도 자체개발 뿐 아니라 베이징으로부터 핵기술 도입을 서두를 것이 뻔해 자칫 지역안보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중국은 이미 파키스탄에핵미사일과 기술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중국 외무부는 앞서 미국의 ABM 탈퇴에 우려를 표시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5일자 영자판 사설에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국제안보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이 MD에 반대하지만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도 현실”이라며 “실제 중국이 선택할 방안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득작업에자신감을 피력했다.미국은 협의에서 MD 계획에 대한 사전정보제공 등을 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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