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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서 위그선까지 ‘풍요의 바다’

    한반도는 세 방향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때문에 새삼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세계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북아 물류 허브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아시아 경제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 중국, 일본의 경제 규모는 세계 경제의 20% 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 전체의 90%에 달한다. 국내에는 부산항 인천항 등 여러 항구가 있지만, 아직 모자라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중국은 상하이, 선전, 다롄항을 집중육성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전문채널 mbn이 특집 프로그램 ‘바다로 세계로’를 6일부터 4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동북아 시대를 맞아 물류 중심으로 커나가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정책을 집중분석하는 한편, 우리 해양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산물, 안심하고 믿고 먹자!’가 첫 번째 시간이다. 우리 건강과 직결되는 먹을거리를 다룬다. 최근에도 기생충 파동 등 먹을거리 관련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터져나왔다.특히 수산물 위해성에 대한 보도도 잇따르며 수산물의 위생과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수산물 안전관리 시스템과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싱싱회 보급, 생산이력제 등 안전한 소비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를 점검한다. 13일에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 신항만의 미래’가 마련됐다. 중국의 고속 성장과 함께 동북아가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주목받으며 세계 경제 흐름과 무역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동북아의 한국, 중국, 일본은 경쟁과 협력을 번갈아가며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항을 집중 개발하는 한편, 광양항 신항건설 계획 등을 추진하며 동북아 시대를 맞고 있는 국책 사업을 들여다본다. 3부 ‘한국 첨단 해양과학기술, 세계를 이끈다’는 20일 방송된다. 위그선을 알고 있는지. 수면 위 5m 이내 뜬 상태로 달리는 초고속선으로 차세대 해양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러시아 독일 한국만이 개발에 성공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대형 위그선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한국 첨단 해양과학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해 본다. 27일 마지막 4부 ‘해상교통안전, 우리가 있다’가 그 대미를 장식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다를 지키며 해상 교통의 모든 것을 전담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를 정밀 해부하는 시간이다.첨단 해양과학기술을 이용한 항만관제센터, 해양안전정보센터 등으로 바다를 지키며 국민의 안전과,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24시가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업회생 주도한다-미다스의 손] 코리안리 박종원사장

    [기업회생 주도한다-미다스의 손] 코리안리 박종원사장

    외환위기가 발생한 다음해인 1998년만 해도 코리안리(옛 대한재보험)는 ‘부실덩어리’였다. 그동안 정부 보호 아래 손쉬운 영업만 하다가 외환위기의 된서리로 1997년에는 3818억원의 적자를 냈다. 안이하게 보증을 섰던 회사채가 줄줄이 부도났기 때문이다. 이듬해에도 28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예상되는 등 파산 직전에 몰렸다. 때문에 당시 산하단체나 금융기관으로의 ‘낙하산 인사’에 익숙했던 옛 재정경제원 관료들이 쳐다보지도 않던 자리가 바로 ‘재보험 사장’이었다. ●취임 첫해 37억흑자전환 주도 그러나 박종원 사장은 그해 7월 자원했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는 명분도 있었지만 한번 해볼 만하다는 ‘도전정신’이 작용했다. 취임 첫해 임직원의 30%를 자르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37억원의 흑자를 냈다.“공무원 출신이 무슨 능력이 있다고…. 사람을 자르는 게 능사인가.”하면서 모두가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엔진은 꺼지지 않고 해마다 13%대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그 결과 6년간 당기 순이익 총계가 3000억원을 돌파, 이전 36년간 순이익 누계의 3.6배에 달했다. 코리안 리는 올해에도 6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사장을 ‘공무원 출신 가운데 가장 뛰어난 최고경영자(CEO)’라고 부르는 성적표이기도 하다.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지 말고,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게 혁신경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사장은 CEO가 추구할 세가지의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가 원칙경영이다. 회계부정이니 변칙영업이니, 불공정 인사니 하는 것들은 모두가 법과 규정 등의 원칙을 어긴 결과라고 했다. 두번째로는 책임경영이다. 자기가 한 행위에 사장뿐 아니라 위에서부터 밑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권한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세번째로 강조한 게 혁신경영이다. 이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서 끝낸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박 사장은 강조했다. ●원칙·책임·혁신경영으로 위기넘겨 “공기업들을 보세요. 사장들이 임기를 마치면 또 어디로 갈지를 생각하는 등 자기 처신에만 신경쓰지 않습니까. 외부 압력 다 받아주고 그러다보니 원칙에 어긋나고 결국은 모두가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박 사장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했다. 성공한 CEO들의 생각은 다 비슷하고 특징이 있다는 것. 자기 소신과 철학에 맞게 경영을 하면서도 효율성을 철저히 따진다고 했다.“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조직이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 효율성을 살펴야 합니다. 생산성과 당기순이익으로도 이어지는데 구조에 관한 것이면 조직개편, 기업문화이면 기업혁신, 영업부진이면 인센티브 등을 통한 의욕 고취가 우선입니다.” 박 사장은 구조조정은 무조건 사람을 줄이는 게 아니라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뒤 처방하듯, 기업도 문제의 원인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예컨대 인력구조가 ‘역삼각형’인데 위는 놔두고 밑에만 치는 구조조정은 비효율성만 키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조직을 보라고 했다. 정부는 조직이 크기 때문에 위·아래 상하 관계를 보고 정치논리를 따지느라 시장논리가 제대로 적용될 수 없지만, 기업은 시장논리로 무장해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게 맞다고 했다. 박 사장은 문제가 있는 기업의 경우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쪽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내부에서 큰 사람은 기존 환경에만 젖어 창의적으로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을 살리는 데에는 CEO 다음으로 직원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사고 방식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직원들의 ‘나’와 ‘너’를 구분하는 섹터리즘이다. 관리 부서가 엉망이면 “앞에서 장사를 잘 해도 뒤에서 밑지게 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지론이다. 그래서 박 사장은 코리안리의 인사원칙을 영업·관리직의 순환 보직으로 정했다. 직원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입사 1년차 여직원을 면접 심사관으로 활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재보험사 10위권 진입 목표 코리안리에는 최근 회사를 떠난 직원이 1명도 없다. 일에 대한 성취감과 업적을 잘 평가하고 이에 걸맞은 보수를 주기 때문이다. 노조도 업무 개선점을 경영진에 건의하는 등 과거와 달리 선진적 노사문화를 지향한다. 박 사장은 올들어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재보험 시장에서 세계 16위인 코리안리를 오는 2020년까지 10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12%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자산규모는 현재 2조 7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5조원으로, 운용자산은 1조 7000억원에서 3조 4000억원으로 곱절이 된다. 이에 맞춰 증권사나 생보사 진출을 통해 금융전문 소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야심찬 계획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방인엽(삼성화재 배구단 사무국장)씨 빙모상 4일 국립의료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62-4821●김승곤(순천대 석좌교수)세곤(의사협회 상근부회장)정규(인천대 교수)씨 모친상 정인(제일양행 대표)씨 빙모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590-2660●김종덕(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별세 경윤(제너럴모터스 사원)씨 부친상 3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384-4634●심우준(전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전 서지학회 회장)씨 별세 철수(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차장)철호(상지대 교수)철기(한국전력 과장)씨 부친상 조영임(서울 산업정보학교 교사)유관순(건양대 교수)임현경(여람음악학원 원장)씨 시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590-2352●장세명(조선선재 대표)씨 별세 원영(조선선재 이사)준영(동양금속 〃)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2시 (02)3010-2631●이재홍(서울대 공대 교수)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16●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상우(국민은행 과장)정애(서울방송 근무)씨 부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921-0699●양승희(서울아산병원 연구실 연구원)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52●이범석(삼성농협 감사)태석(대우엔지니어링 부장)남석(한국수력원자력 과장)무석(동양생명 부장)씨 모친상 서정덕(사업)씨 빙모상 임상렬(청주 금천중 교사)씨 시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2●김진만(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 장학사)진철(대전정보과학대학원 연구원)금수(강원도횡계초등학교 교사)정희(서울한강초등학교 〃)씨 모친상 김동철(평창약수초등학교 교장)조규석(현대산업개발 부장)씨 빙모상 3일 강릉의료원, 발인 6일 오전 9시 016-344-2114●김칠태(전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운영팀장)씨 모친상 4일 전남 순천시 성가롤로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61)720-2316●김종석(금호타이어연구소 상임연구원)안관옥(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씨 빙모상 3일 광주그린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2)250-4410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영어 다음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1.The person who (1)favors new ideas,(2)tries to change,and (3)to look for new ways (4)is called a liberal. (해설) 이 문장은 favors,tries와 looks for가 모두 who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즉,‘who favors new ideas,tries to change,and looks for∼’의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답 (3) 해석:새로운 생각에 호의적인 사람은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유라 불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2.(1)Her eldest son appears (2)to be born a painter,(3)for he can paint a beautiful picture (4)at the age of only seven. (해설) It appears that her eldest son was born a painter와 같은 의미이므로 Her eldest son appears to have been born이 되어야 한다. 즉 태어난 것은 과거의 일이다. 정답 (2) 해석:그녀의 맏아들은 타고난 화가인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겨우 일곱 살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3.Japan‘s position (1)on the edge of the monsoon region has made (2)highly productive rice cultivation (3)possibility,and (4)the Japanese islands are surrounded by rich fishing grounds. (해설) make∼ possible ∼을 가능하게 하다 (3)possibility→possible. 정답 (3) 해석:몬순 지역의 가장자리에 있는 일본의 위치는 매우 생산적인 쌀 재배를 가능하게 했고, 일본의 섬들은 풍부한 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4.It is (1)very comfortable,since the temperature seldom,(2)if any,(3)drops (4)below 60 degrees Fahrenheit. (해설) 준부정어+if ever+동사:∼하더라도 거의 하지 않는다. 준부정어+if any+명사:∼이 있다 해도 거의 없다.(2)if any→if ever. 정답 (2) 해석:온도가 좀처럼 화씨 60도 이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락하다. 5.The writer (1)did not surprise when the hippie husband (2)complained that his wife’s knapsack was (3)full of vitamins perhaps because she saw that the hippie wife was slender and (4)frail-looking. (해설) surprise ∼을 놀라게 하다 be surprised 놀라다 frail-looking 허약해 보이는.(1)did not surprise →was not surprised. 정답 (1)해석:히피 남편은 그의 아내의 배낭이 비타민으로 가득한 것을 불평했을 때 작가는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 히피 아내가 마르고 허약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6.(1)After the invention of language,men (2)have taken pleasure in following and (3)participating in the adventures and experiences of (4)imaginative people. (해설) after는 과거의 출발점을 나타낼 뿐 현재까지는 의미하지 못하므로 글의 내용으로 볼 때 (1) After → Since. 정답 (1) 해석:언어의 발명 이후에, 사람들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의 모험 과 경험들을 따르고 참여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다. 7.An old man (1)living in Alaska had lost all of his friends and family,and he (2)felt sadly to think that (3)he was left alone.He began to wonder (4)whether he should leave and start a new life in another village. (해설) 감각동사(feel/smell/taste/look/sound)+형용사.(2)felt sadly→felt sad. 정답 (2) 해석:Alaska에 살고 있는 한 노인은 그의 친구들과 가족 전부를 잃었고, 혼자 남겨진 것을 생각하며 슬퍼했다. 그는 떠나서 다른 마을에서 새 인생을 시작해야 할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8.By and by,(1)as he lay there,he (2)heard the bushes breaking and saw (3)a great deal of grizzly bears coming along.The largest bear led the rest,and the tips of his hairs (4)were white. (해설) a deal of+셀 수 없는 명사 a number of+복수명사.(3)a great deal of grizzly bears→a great/large number of grizzly bears.grizzly bear 회색곰. 정답 (3) 해석:그가 거기에서 숨어 기다렸을 때, 머지않아 덤불을 부숴뜨리는 소리를 들었고, 따라오는 수많은 회색곰을 보았다. 가장 큰 곰이 나머지들을 이끌었고, 털 끝은 흰색이었다.
  • 자동차 월동용품-야외선 성에 제거제 ‘꼭’

    자동차 월동용품-야외선 성에 제거제 ‘꼭’

    ‘자동차 월동장구를 챙기자.’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의류, 난방용품 등에서부터 스키웨어까지 소비자들의 겨울준비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안전하고 유쾌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월동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 대형 할인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월동장비를 구비해 놓고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상품 및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물론 가격뿐만 아니라 품목별 선택의 기회 등 유리한 점이 많다. 그랜드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 대부분의 할인점에서는 ‘월동 자동차용품 특별전’코너를 운영해 부동액, 김서림 방지제, 카시트 등 다양한 월동 차량용품을 시중가 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자동차용품 박민석 바이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로 인해 벌써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할인점 기획행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용품을 싼값에 미리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액은 물과 5대5로 혼합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추운 날씨로 냉각수가 얼어 붙어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다. 이럴 때는 부동액과 물을 5대5로 혼합해 냉각수로 사용하면 좋다. 엔진의 냉각수 결빙을 막아주는 부동액은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8900∼9500원선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저녁에 뿌려 놓으면 아침까지 효과 스키장이나 야외를 자주 찾는 차량은 습기·성에 제거제를 꼭 챙겨야 한다. 이들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보호피막을 형성해 겨울철 눈 또는 습기로 인해 자동차 유리에 낀 성에와 서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최근에는 저녁에 뿌려주면 아침에 성에나 서리가 끼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제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3000원선이면 충분하다. ●정전기 방지용 어스 5000~1만원 겨울철 자동차 이용에 가장 불쾌한 점중의 하나가 정전기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용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자동차 머플러에 정전기 방지용 어스를 부착하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가격은 5000∼1만원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방전시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프선은 5900∼9200원대로 다양하다. ●우레탄으로 만든 타이어 체인 인기 최근에는 사계절 전천후 타이어 사용자가 많아 수요가 뜸한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폭설이나 눈이 많이 오는 산악지방, 제설이 안된 지방도로 등을 달릴 때 꼭 필요한 제품으로 여성 운전자도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우레탄 체인이 인기다. 가격은 3만∼4만 9000원선이다. 체인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타이어 주위에 한번만 뿌려주면 12시간 정도는 일시적인 응급 처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체인도 많이 나와 있다. 가격도 3500원선으로 저렴해 1∼2개 정도 차량에 비치해 놓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천연 양털시트, 윤기 나는 제품 선택 보온효과 및 다양한 디자인 등으로 할인점을 중심으로 젊은층 및 여성 등에 인기다. 구입시 털이 촘촘하고 매끄러우며 윤기가 나는 제품이 좋다. 가격은 주로 3만 5000∼5만 9000원선이다. 또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 모양의 캐릭터를 활용한 핸들 커버가 올 겨울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격은 6900∼1만 8000원선이다. 이밖에 히터 사용시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주는 냄새제로는 스프레이 타입과 고정식이 2800∼5500원선으로 나와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동양은 국내 재벌가(家)에서 최초로 사위가 승계한 그룹이다. 동양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 1945년 북에서 혈혈단신으로 월남한데다 이관희(76)여사 사이에 딸만 둘을 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창업주의 차녀인 화경(49)씨가 일찍이 경영에 참여해 현재 오리온 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동양의 ‘경영 대권’은 맏사위인 현재현(56) 동양 회장과 둘째 사위인 담철곤(50) 오리온 회장에게 돌아갔다. 가족 구성원이 단출한 만큼 이 창업주가(家)의 혼맥도는 정·관·재계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린 국내 여느 재벌가와 달리 단순하다. 또 이 창업주가 딸들의 통혼을 통해 사돈가(家)의 후광을 기대하기보다 자신의 유업을 이어갈 사위들의 ‘사람 됨됨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도 혼맥의 단순함을 더했다. 특히 오리온 담 회장의 집안이 화교 출신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설탕왕·시멘트왕’ 이양구 창업주 동양 창업주인 서남(瑞南) 이양구 회장은 1916년 함경남도 함주군의 작은 농가에서 부친 이교흠(작고)씨와 모친 김성자(작고)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이 25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면서 서남의 어린 시절은 힘겨운 생활로 점철됐다.15세의 늦은 나이에 보통학교 졸업장을 받은 서남은 상급학교 진학 대신 ‘함흥물산’이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료품 도매상에 취직했다. 서남은 훗날 이곳에서 ‘정직과 신용’이라는 상도를 배웠다고 밝혔다. 8년간 악착같이 돈을 모은 서남은 1938년 식품도매상인 ‘대양공사’를 시작으로 6·25전까지 수차례의 회사를 세우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그때마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치여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고향에 수십만평의 토지와 1억원에 가까운 거금도 삼팔선과 전쟁으로 잃었다. 그러나 그는 부산에서 설탕도매업을 기반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전시의 특수 경기와 생필품 부족이 거꾸로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서남은 부산과 마산, 대구 등에서 이른바 ‘설탕왕’으로 불렸다. 서남은 당시 국내 유일하게 설탕을 생산했던 고 이병철 삼성 회장,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가까운 사이였다. 서남은 1955년 삼성 이 창업주와 풍국제과의 배동환씨 3인의 공동 출자로 동양제당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풍국제과의 경영에도 참여해 오늘날 오리온(옛 동양제과)의 기틀을 다졌다. 또 동양제당이 국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삼척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서남은 자연스럽게 시멘트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서남은 1957년 삼척시멘트를 동양시멘트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노후시설 교체와 증산을 통해 한때 시멘트 왕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 경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신규 업체의 대거 진입으로 시멘트가 남아돌았고, 정부의 금융 긴축정책으로 동양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서남이 훗날 ‘운명의 날’이라고 밝혔던 1971년 9월10일 법원에 회사보전신청을 제출해 세인으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살아났다. 정부의 사채동결조치가 사실상 동양의 구명줄이었으며, 평상시 쌓아온 정직과 신용도 큰 도움이 됐다. ●운명적인 만남 서남과 이관희 여사의 인연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6·25가 이들을 만나게 하고, 또 헤어지게 만들었지만 결국은 거제도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게 했다. 6·25 발발로 3년 5개월만에 공군 소속으로 귀향한 서남은 모친의 부탁에 이관희씨와 약혼했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관희씨는 당시 함흥의 명문인 영생고녀(永生高女)를 나와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군의 전쟁 개입으로 두 사람은 결혼식도 못올리고 생이별을 하게 됐다. 부산으로 내려온 서남은 가족 소식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가 뒤늦게 피란선을 타고 월남해 거제도에 머물던 관희씨와 극적으로 만났다. 이 여사는 현재 서남재단 이사장으로 남편의 유업을 기리고 있다. 서남과 이 여사는 슬하에 장녀 혜경(53)씨와 차녀 화경씨 등 2녀를 뒀다. 이화여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혜경씨는 평소 집안끼리 잘 알고 지내던 고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의 중매로 1976년 현재현 회장과 결혼했다. 현 회장은 당시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중이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학 3학년 때 1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혜경씨는 현재 전공을 살려 동양매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 회장의 집안은 전형적인 선비 가문이다. 고려대 초대 총장을 지내고 ‘유학계의 마지막 거두’로 알려진 고 현상윤 총장이 그의 조부이며, 이화여대 의대 교수를 역임한 고 현인섭씨가 그의 부친이다. 그는 고 현 교수의 3남2녀 가운데 셋째다. 첫째는 고려대 대학원장인 현재천(61)씨이며, 둘째는 현재민(59) KAIST 교수, 장녀는 현재희(51) 세종대 교수, 차녀는 현재란(49) 의사로 현재 이화의원 원장이다. 현 회장과 이 고문은 ‘정담(28·여)-승담(25·남)-경담(23)-행담(18)’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2세 모두 미국 스탠퍼드대를 다녀 현 회장과 동문이다. 첫째인 정담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복수로 전공한 뒤 지금은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장남 승담씨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차녀 경담씨는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막내딸 행담씨는 스탠퍼드대 교양학부 1학년에 재학중이다. 서남의 둘째 딸 화경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1980년 뜨거운 열애끝에 담철곤 회장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담 회장의 선친은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했으며, 타이완 국적으로는 한의원 경영이 쉽지 않아 일찍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화경씨와 담 회장은 슬하에 경선(20)씨와 서원(16·남) 1남1녀를 뒀다. 경선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서원군은 국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남가(家)의 혼맥은 이처럼 단순하지만 그나마 현 회장 집안을 통해 정·재계에 인연이 이어진다. 현 회장의 조부인 현상윤 전 총장은 6∼8대 국회의원이었던 김봉환 전 국회법사위 위원장과 사돈지간이다. 김 전 법사위원장은 손경식 CJ 회장과 사돈으로 연결된다. ●잉꼬 부부 이 고문과 현 회장은 중매로 만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애틋하고 각별하다. 결혼 이후 경영수업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에 홀로 유학한 현 회장은 이 고문에게 자주 편지를 보냈고, 편지 첫 머리에 늘 ‘사랑하는 당신’이라고 적었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서로가 첫 사랑이다. 대구에서 서울로 유학온 담 회장은 중학교 3학년 때 이 사장을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 이 때부터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10년 이상 연애했다. 담 회장이 미국 조지워싱턴대로 유학간 4년이 유일하게 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때도 두 사람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수백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으며, 하루가 멀다하고 비싼 국제전화를 하는 탓에 꾸중도 많이 들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친구에서 연인, 다시 부부로 인연이 이어지기까지 두 사람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오랜 만남을 지속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막상 결혼때는 집안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국내 재계에서 보기 드문 ‘부부 CEO(최고경영자)’다. 담 회장은 현재 이 사장이 총괄경영을 맡고 있는 오리온의 엔터테인먼트사업 아이디어를 추진한 주역이다. 이 사장은 “나는 다소 감성적인 반면 담 회장은 실용적이어서 상호 보완이 된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이제는 이 세상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시에 더없이 훌륭한 사업 파트너”라고 곧잘 언급한다. ●혹독한 경영 수업 서남은 사위들을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더 철저하게, 더 강하게 경영 수업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내 딸, 내 사위라고 해서 특혜는 없다.”는 것이 서남의 ‘후계자론’이다. 현 회장은 7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입문한 뒤 결혼과 함께 경영자로 변신했다. 그는 77년 동양시멘트 이사로 재계의 첫 발을 내디뎠고, 초고속 승진을 통해 동양의 후계자로 대내외에 알려졌다. 그러나 후계자의 길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이 창업주는 타계하는 날까지 두 사위와 작은 딸에게 이론과 실전으로 혹독한 경영자 수업을 시켰다. 현 회장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금융을 전공한 이후, 이 창업주로부터 직접 경영수업을 받았다. 낮에는 현장을 같이 누비며 실전과도 같은 수업을 받았고, 밤에는 새벽까지 수십년동안 쌓아온 이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 창업주의 경영수업은 이틀 정도 잠을 안재우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이화경 사장은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인턴사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담철곤 회장도 유학을 마친 후 동양시멘트 구매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 창업주는 ‘경영자가 되려면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며 두 사람 모두 구매부로 발령냈다. 이후 이 사장은 영업부를 제외한 각 부서를 돌며 업무를 익혔다. 특히 마케팅담당 시절엔 획기적이고 신선한 광고로 광고담당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코파이의 ‘정(情) 시리즈’ 광고다. 그는 입사 26년만에 오리온그룹의 외식과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담당하는 CEO에 올랐다. 이 사장은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여성부호 50인 가운데 8위(1652억원)에 올랐다. 담 회장도 81년부터 동양제과로 자리를 옮겨 구매부장과 사업, 관리, 영업 상무 등을 거치며 89년 동양제과 CEO에 올랐다. ●동양·오리온의 분가 이 창업주가 1989년 타계한 이후 동양의 경영권은 가족간 협의를 통해 맏사위인 현 회장이 승계했고, 둘째 사위인 담 회장은 동양제과를 맡았다. 현 회장과 담 회장은 13년간 각각 시멘트·금융, 제과·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영역에서 독자 경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사위간에 기업 분할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여기에 동양제과가 영상미디어 분야에 투자와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30대 기업집단으로 제한을 많이 받아 계열분리가 빨라졌다. 동양제과는 2001년 9월1일 동양에서 분가했다. 동양그룹 32개 계열사 가운데 제과와 엔터테인먼트 계열의 16개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그러나 동양과 오리온(옛 동양제과)은 여전히 그룹 CI(기업이미지)를 함께 사용할 정도로 뿌리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현 회장은 “동양과 오리온의 분가는 미래 지향적인 경영을 위해서이며,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그룹이 한국경제의 거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지를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계열분리 이후 동양은 금융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증권·종금·투신업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사로 거듭났으며, 동양생명은 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동양은 현재 제조업 6개사, 금융 7개사로 총자산은 1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 30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그룹은 케이블 방송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해 계열사를 26개사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300억원을 올렸다. 특히 미디어플렉스의 극장사업체인 메가박스는 전국에 117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최고의 영화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화투자 배급사인 쇼박스는 ‘말아톤’과 ‘웰컴투 동막골’,‘가문의 위기’ 등을 잇달아 흥행시켜 설립 3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베니건스를 중심으로 한 외식사업과 편의점 사업체인 바이더웨이 등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오리온의 대표 CEO 노영인(59) 동양시멘트 사장은 30여년을 시멘트업계에 종사한 산증인이다.98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외환위기 한파를 수출로 돌파했다. 그동안 시멘트 수출은 채산성이 안 맞고, 선진국의 품질검사가 까다로워 시늉만 내왔다. 그러나 노 사장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밀어붙여 99년에는 창사이래 최대 물량인 171만t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했다. 덕분에 57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기나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노 사장은 동양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박중진(54)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은 금융업계에선 신사로 통한다. 친근한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 그는 조지워싱턴대 MBA 출신으로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갖고 있다.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동양증권과 동양생명, 동양종금을 거치며 10년이상 실전 금융을 익혔다. 윤여헌(57) 동양생명 사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건설부와 재무부를 거쳐 95년 동양에 합류했다. 윤 사장은 겉치레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내실형’ 스타일이다. 철저한 손익 위주의 경영을 선호한다. 오리온그룹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는 김상우(48) 오리온 대표이사를 꼽을 수 있다. 김 대표는 1987년 오리온(옛 동양제과)에 입사한 이후 줄곧 마케팅 분야를 맡았다. 농심이 장악한 국내 스낵시장에 포카칩과 스윙칩 등을 출시해 오리온의 돌풍을 일으켰다. 오일호(53) 스포츠토토 사장은 1987년 오리온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오리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004년엔 스포츠토토 사령탑을 맡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초기 난관을 극복했다. 특히 가라앉은 ‘토토´를 최근 ‘토토 붐´으로 확산시킨 것은 그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golders@seoul.co.kr ■ 창업주 두딸 이혜경·화경씨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자매.’ 이혜경(53) 동양매직 고문은 국내 ‘재벌가(家)의 딸’들이 그러하듯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공(이화여대 미대)을 살려 동양매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정에 더 충실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장녀로서 모친인 이관희(서남재단 이사장) 여사를 도와 부친의 뜻을 기리는 서남재단의 이사로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반면 이화경(49) 오리온 사장은 1975년 동양제과(현 오리온)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밑바닥을 두루 거친 뒤 26년만에 오리온 사장에 올랐다. 약력에서 알 수 있듯 이 사장은 그동안 ‘경영자의 길’을 걸어왔다. 언니와는 다르게 ‘바깥 일’을 더 중시한다. 이 때문에 자매를 잘 아는 지인들은 보통 언니를 ‘살림꾼’으로, 동생을 ‘여장부’로 부른다. 이 고문은 소박하면서 다정다감하다. 살림을 손수 챙기며,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다. 미술 감각을 살려 실내 장식과 정원 등은 손수 꾸민다. 또 혼자서 곧잘 동대문 시장에 나가 살림 도구나 가족 옷을 산다. 자녀 교육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1남3녀를 모두 미국의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대에 진학시킨 것은 이 고문의 노력과 관심 덕분이다. 이 고문은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때 사회활동을 극도로 자제했으며, 수년간 미국에 머물며 자녀 뒷바라지를 했다. 현 회장도 틈틈이 아이들의 영어와 수학을 직접 가르쳤다. 막내딸 행담씨가 올해 대학에 들어가면서 이 고문은 건강 관리를 위해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이 사장은 경영인, 아내, 엄마의 ‘1인3역’을 소화하느라 늘 시간에 쫓긴다. 그렇다고 어느 하나 소홀한 법이 없다. 자녀(1남1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업무 외의 약속은 잡지 않는다. 경영인으로서 이 사장은 어떨까. 호탕하고 도전정신이 강해 부친을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간 현대경영이 2003년 8월 100대 기업 비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세대 여비서들이 모시고 싶은 CEO’에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업무상의 유연함과 직원 배려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인턴사원으로 출발해 구매부, 조사부, 마케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쳐 누구보다 현장 분위기와 실무진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오리온의 외식 및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직원들은 이 사장을 열정적인 CEO로 평가한다. 이 사장이 전담하는 계열사는 온미디어와 미디어플렉스, 외식 사업부문인 롸이즈온 등 3개사. 일주일을 나눠 각각의 회사에 출근한다. 이 사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한다. 직원들과 직접 회의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영화사업을 담당하는 CEO로서 때로는 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에서 하루종일 영화를 보기도 한다. 이 사장은 “내가 재밌고, 감동을 받아야 관객들에게 권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golders@seoul.co.kr ■ 두 CEO 경영스타일 비교 ‘외유내강 VS 실용주의’ 사위들이 경영권을 승계하다 보니 현재현(56) 동양 회장과 담철곤(50) 오리온 회장은 곧잘 비교의 대상이 된다. 재계 안팎에선 현 회장을 선 굵은 외유내강형으로, 담 회장을 철저한 실용주의형으로 분류한다. 기업의 성장세로는 담 회장의 오리온이 빠르다.1989년 매출액 1360억원에 불과했던 동양제과(현 오리온)를 지난해 1조 5300억원으로 10배 이상 키운 것은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한 담 회장의 공이 크다. 현 회장은 오리온이 분가한 이후 그룹 구조조정에 매진했다. 금융계열사를 통합, 매각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 덕분에 10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상대적으로 그룹의 외적 성장은 더디었지만 속은 눈에 띄게 알차졌다. 현 회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하며, 재계의 ‘스타 CEO’로 떠올랐다.CEO 서밋 의장으로서 각국 CEO(최고경영자)들과 토론 및 기자회견을 깔끔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멍석을 깔아주지 않는 한 자신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외유내강형 CEO로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현 회장은 화를 내지 않는다. 늘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그룹 총수가 화를 내서 임직원들의 기를 꺾으면 차후 일 진행이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대신 원칙에 따라 결정된 내용은 남들이 주저해도 과감하게 추진한다. 현 회장이 경영자로서 평가받은 첫 사업은 1984년 일국증권(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인수다. 당시만 해도 증권사는 대형사고와 부실경영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터라 임직원들의 증권사 인수 반대는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현 회장은 자본금 20억원에 지점이 덜렁 하나뿐인 일국증권을 불과 5년만에 10대 증권사로 키워냈다. 이를 계기로 동양은 30년간 지속된 시멘트와 제과 사업에서 탈피해 금융업 중심으로 업종 다변화를 일궈냈다. 현 회장의 취미는 바둑. 중학교 시절 바둑을 배워 고등학교 때는 적수가 없을 정도였고, 대학 때는 교내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했다. 장수영 9단에 2점으로 버티는 아마 고수다. 현 회장의 고교·대학 동기들은 그를 ‘티없는 친구’로 기억한다.“품성이 맑고 깨끗하며 원만할 뿐 아니라 일처리까지 깔끔하다.”는 것이다. 담철곤 회장은 실용주의자이자 ‘일벌레’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즘도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골프를 치지 않는다. 대신 스키 등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냉혹한 스타일도 아니다. 직원들은 잔정이 많은 CEO라고 얘기한다. 한 임원의 설명이다.“부장 시절에 기획안을 제출했다가 담 회장으로부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회장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왔습니다.‘다시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다’는 내용이었죠. 직원의 기를 꺾지 않으려는 회장의 배려였지요.” 담 회장은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90년대 초반에는 20대 중심의 신규 사업팀을 구성한 뒤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여러 분야의 사업에 진출해 쓴맛을 많이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훗날 오리온의 케이블 TV사업과 극장·외식사업 등으로 진출해 현재의 그룹 규모를 갖추는데 일조했다. 담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잘 엮는다. 국내 제과사들이 90년대 안방시장에 안주하며 저성장의 어려움을 겪을 당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오리온의 고성장을 주도했다.2003년엔 남들이 모두 망했다고 평한 체육복표 사업체 스포츠토토를 인수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꿔 놓고 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녹색공간] ‘지역전문가센터’로 거듭나는 통영/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지난 10월14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유엔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의 통영시 지역전문가센터(RCE)를 인준 받기 위한 발표회가 있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캐나다의 토론토, 남태평양의 피지, 말레이시아의 페낭, 유럽의 벨기에·라인강변지역, 일본의 센다이, 오카야마지역에 이어서 8번째로 통영이 지역전문가센터를 유치하기 위하여 심사받는 자리이었다. RCE 심사장에는 유엔대학 측에서는 한스 반 깅켈 총장을 비롯하여 지역전문가센터(RCE) 관계자 20여명과 한국에서 건너간 이 센터를 준비하고 운영해 나갈 주체인 통영시 진의장 시장을 비롯한 담당직원들과 관계자, 즉 이 일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와 경상대 교수 등 9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은 주로 30년 만에 이룩한 산업발전이나 남·북한 대결, 자주 일어나는 과격한 데모 등으로 세계에 알려 져 있다. 필자는 한국이 갖고 있는 자연, 문화적 아름다움과 역사, 전통적 풍요로움이 전혀 세계 속에 부각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왔었다. 통영지역이 윤이상, 박경리, 유치진, 유치환, 김춘수, 전혁림 등의 유수한 예술가들을 배출하고 이순신장군의 16∼17세기 수군 통영이 있었고, 이순신장군의 병영시절부터 수군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12공방’에서 비롯되어 통영의 전통문화로 승화된 나전칠기, 소목장, 누비 문화는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무엇보다도 통영의 자연을 통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욕망으로 통영에 반한 외지인인 필자가 발표까지 해 버렸다. 통영시는 시내 중앙에 항아리같이 동그란 모양의 해안이 들어 와 있고 151개의 섬들이 통영 앞바다에 둥둥 떠 있다. 미륵산 위에 올라가 보면 이 섬들은 거인이 긴 다리로 이 섬 저 섬을 한 걸음 두 걸음씩 덤벙덤벙 건너다닐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볼 정도로 서로서로 붙어 있는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큰 양동이에 수제비 뚝뚝 떼어 놓은 듯이 구불구불한 모양새로 겹겹이 떠 있는 통영 앞 바다의 작은 섬들. 순간적으로 이 앞바다는 아마도 옛날 그 옛날 군수님께서 어느 해 물고기 잡이가 시원찮아서 다 굶어 죽게 된 지역민들을 위하여 드린 정성이 갸륵하여 신이 내리신 수제비국이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게 되었다는 설화를 만들어 봄직하다는 생각마저 일게 하는 ‘섬 너머 섬’인 지역이다. 유엔대학 지역전문가 센터는 200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180여개 세계 정상과 대표들이 모인 ‘세계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의 부속행사로 열린 교육자회의에 기초하고 있다.11개의 유수한 교육센터의 대표자들이 요하네스버그의 인근지역인 우분투에 모여서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교육자의 역할을 강조한 우분투 선언을 만들었다. 이 선언은 교육자와 연구자의 협력, 과학과 기술을 지속가능발전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시키고, 학교중심의 형식교육과 박물관, 과학관, 시민단체 등의 비형식 교육기관과의 연대를 강조하였다. 유엔이 2005∼2014년의 10년을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해’로 지정하여 올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행진은 유엔대학의 RCE 제도를 탄생시켰고 이제 통영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이 대열에 들어간 영광을 가졌다. 통영시는 해안의 조화로운 개발, 보행자 중심의 거리조성, 도서지역 생물다양성을 보전하여 생기 넘치는 통영바다 만들기에 전념할 것이다. 또한 RCE의 핵심사항인 사회,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학교교육과 비형식교육을 접목시켜서 청소년 바다목장운동, 전통문화 배우기 체험장 등과 생태 관광으로 통영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세계 속에 통영과 한국을 부각시킬 것이다. 통영 RCE 준비발표가 끝난 얼마 후 한스 반 깅켈 총장으로부터 수여받는 인증서는 통영 RCE 준비자들을 도쿄거리를 헤매게 한 오후 내내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자부심과 긍지로 넘치게 하였다. 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문학의 미적 범주

    ●청동기시대(기원전 15세기∼10세기 경) (1)경제 1)농경의 발달 (1)재배작물 (ㄱ)조, 피, 수수:신석기시대부터 재배 (ㄴ)벼, 보리, 콩:청동기시대부터 재배 벼는 일부 저습지(밭농사가 중심), 여주 흔암리, 부여 송국리 등에서 출토 (2)농기구 (ㄱ)청동제(금속제)는 없음 (ㄴ)간석기의 다양화, 기능 개선 (가)반달돌칼, 삼각형돌칼:추수용 (나)홈자귀 (다)바퀴날도끼 (ㄷ)목기 (3)토기의 제작 (ㄱ)민무늬토기 (가)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 (나)지역에 따라서 모양이 약간씩 다름(가락리식, 송국리식, 공귀리식, 팽이식 등) (다)화분형과 팽이형이 기본적인 모양 (ㄴ)미송리식토기 (가)밑이 납작한 항아리 양쪽 옆으로 손잡이가 하나씩 있음 (나)주로 청천강 이북, 요령성과 길림성 일대에 분포 (다)고인돌, 거친무늬거울, 비파형동검과 함께 고조선의 특징적인 유물로 간주 (ㄷ)붉은 간토기 (4)집단적 취락의 형성(넓은 지역에 많은 집터가 밀접) (ㄱ)배산임수의 위치 (ㄴ)야산(구릉, 산간)의 움집(직사각형)과 지상가옥에 거주 2)돼지·소·말 등 가축의 사육 증대 (2)정치 1)계급의 발생 (1)원인 (ㄱ)농경의 발달→잉여생산물의 발생, 분배 (ㄴ)빈부의 차이 발생→사유재산의 발생 (2)구분 (ㄱ)지배층:선민사상의 대두→거석문화:선돌, 고인돌(계급의 발생과 경제력의 성장을 입증) 등 (ㄴ)피지배층 (3)결과 (ㄱ)군장의 출현 (ㄴ)전문장인의 등장 (ㄷ)정복전쟁의 전개→남녀분업의 발생 2)군장국가의 등장 (3)예술 1)의의:종교(주술적) 및 정치적 요구와 밀착 2)대표적 (1)청동제품:제사장, 족장들이 사용했던 칼, 거울, 방패 등 (2)토제품:흙으로 빚은 짐승, 사람모양의 토우 (3)바위그림:울주 반구대, 고령 양전동 알터 등 ●문제 다음의 내용과 관련된 시기의 생활 모습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이 시대의 전형적인 유물은 반달돌칼, 홈자귀 등의 석기와 비파형동검, 거친무늬거울 등의 청동제품, 그리고 미송리식 토기와 민무늬 토기 등이며, 이들 유물은 고인돌, 돌널무덤, 돌무지무덤 등 당시의 무덤에서 나오고 있다. (1)남자들은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여자들은 가사를 담당하였다. (2)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큰돌을 옮기고 있었다. (3)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일부 저습지에서 모내기를 하였다. (4)남의 물건을 훔치면 노비가 될 수도 있었다. ●해설 지문의 내용은 청동기시대에 대한 설명이다.(1)청동기시대에는 정복전쟁의 전개 등으로 남녀의 분업이 발생하였다.(2)청동기시대에는 거석문화와 관련된 고인돌이나 선돌을 건립하기 위하여 많은 인력이 동원되었다.(3)청동기시대에는 일부 저습지에서 벼농사가 시작되었으나, 모내기는 고려 말에 남부지방 일부에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4)청동기 시대에 건국된 고조선의 8조법에는 도둑질을 하면 노비가 되도록 하였다. 정답 (3)번. 심태섭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7급공무원 면접, 경험없는 지식 나열 ‘탈락 지름길’

    7급공무원 면접, 경험없는 지식 나열 ‘탈락 지름길’

    지난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채 면접은 수험생들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응시자에 대한 사전정보를 차단한 블라인드 면접과 필기성적을 배제한 제로베이스 면접으로 진행된 데다 내용면에서도 시사와 전공지식보다는 개인경험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은 개인경험을 묻는 질문이 더 당혹스러웠다는 표정이다. 개별발표(프리젠테이션)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해 면접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면접에서의 당혹스러움과 불안감을 쏟아냈다. ●응시자 정보·필기성적 배제한 면접 특히 개인질문은 허를 찌르는 내용으로 응시자들을 진땀나게 했다. 기계직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개별발표 후에 예리하게 찌르는 추가질문으로 난감했는데 이어진 개인질문서는 자제심을 잃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질문이 쏟아졌다.”면서 “면접결과가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일반행정직의 한 수험생은 “최근 5년새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책을 묻는 질문을 받고 답했는데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고 문제의 핵심을 짚지 못한다는 핀잔만 들었다.”며 난감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또다른 응시자는 “공무원에게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경험에 비춰 얘기하라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공무원하고 접한 경험도 없고, 공부만 하느라 경험이랄 게 없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종합적 사고력 측정 개별발표도 응시자들의 애를 먹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개별발표 문제 역시 시사 관련 주제가 아닌 개인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주제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개별발표에서는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업무적합성 ▲고객지향성 등 4가지 유형과 유형별 문제가 제시됐다. 응시자가 4가지 유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 해당 주제에 대해 5분간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사·전공 아닌 경험·가치관 질문 정보통신직의 수험생은 “문제해결능력 유형을 선택하니 나름의 가설을 세워 프로젝트 준공식 계획을 짜보라는 문제가 주어졌다.”면서 “막상 문제를 접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안 와 식은 땀을 흘렸다.”고 고개를 저었다. 세무직의 수험생은 또 “발표에 앞서 작성한 원고를 그냥 읽어내려갔더니 ‘지금 누구한테 발표하는 거냐.’는 타박을 들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변화된 양상의 면접을 직접 접한 이들은 “시사나 전공지식 준비에 공을 들였는데 관련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그 동안의 경험과 경험에서 배운 바를 정리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본부장은 우리 부처서” 불꽃경쟁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청 직제가 확정되면서 부처마다 3급 이상 고위직 자리를 밀어넣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차장(1급 별정직)을 포함,2∼3급으로 채우는 자리는 모두 10개. 이 중 차장은 총리실과 건교부가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교부는 이미 임명된 정무직(차관급) 청장을 배출한 데다 2∼3급 인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차장 자리는 양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심한 곳은 4개 본부장(2∼3급)자리. 총리실, 건교부, 환경부, 기획예산처 등이 나름의 명분을 내세워 적극 밀고 있다. 여기에 도시계획본부장은 개방형 직위로 배정, 민간 전문가 채용도 배제할 수 없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미 행복도시 건설청 준비단 등에 2∼3급 2명을 내보낸 상태라서 추가로 한 자리를 더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팀장 자리 17개도 녹록하지 않다. 특히 청사 이주지원단장과 각 본부의 선임 팀인 혁신인사·도시발전정책·기반시설기획·보상이주대책팀장 자리는 3급 자리인데 업무 성격상 건교부 출신이 차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4급 팀장 자리 역시 건설교통 업무가 대부분이지만 기획재정, 환경방재, 교육문화, 주변지역지원팀장, 서울사무소장 자리 등은 건교부 밖에서 채워질 가능성도 크다. 다음달∼내년 초에 이뤄질 인사에 건교부는 잔치 분위기다. 건설청으로 이동하는 국장·팀장급 인사와 교육파견 등이 맞물려 본부 2∼3급 기획관과 3∼4급 팀장의 승진·전보 인사가 기다리고 있다. 보직을 받지 못한 4급 팀원들도 팀장 자리 인사에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농구대잔치] “아마 최강 가리자”

    1980∼90년대 겨울스포츠의 최고 이벤트는 단연 농구대잔치. 미프로농구(NBA)의 ‘황제’ 마이클 조던과 만화 ‘슬램덩크’의 인기까지 가세, 잠실학생체육관은 겨우내 후끈거렸다. 프로농구의 젖줄인 2005농구대잔치가 23일부터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연대 “4연패” vs 상무 “명예회복” 대학연맹전 3차대회 챔프 중앙대가 주전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호화군단’ 연세대와 ‘준 프로’ 상무가 우승컵을 다툴 전망이다. 연세대는 ‘포스트 김승현’ 김태술(180㎝)을 중심으로 전정규(187㎝·슈팅가드)-양희종(193㎝·스몰포워드) ‘무적 쌍포’를 앞세워 대회 4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을 꿈꾼다. 박건연 감독은 “하와이 전훈을 통해 아킬레스건인 센터진의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 대회 때 판정에 불복, 코트를 이탈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상무는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박지현(183㎝·가드)-정훈(198㎝)-이한권(197㎝·이상 포워드) 등 높이와 내외곽을 두루 갖춰 01∼02대잔치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노크한다. 지난 9월 고·연전에서 4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고려대도 자신감에 차있다.‘졸업반’ 배경한(186㎝·가드)-주태수(203㎝·센터)가 버틴 가운데 ‘슈퍼루키‘ 김태주(182㎝·가드)가 가세했기 때문. 이밖에 최희암 감독 부임 뒤 만년 하위권에서 4강팀으로 환골탈태한 동국대도 다크호스다. ●졸업반 “눈도장 찍는다” 내년 1월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졸업반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프로 스카우트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호기. 지난대회 최우수선수(MVP) 전정규와 대학 최고센터 주태수,‘멀티플레이어’ 조성민(한양대)이 눈길을 끈다. 새내기들에겐 대잔치가 성인무대 신고식.‘초고교급 가드’로 명성을 날린 김태주와 박찬희(경희대)는 포인트가드가 부실한 소속팀에서 송곳 패스로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찰 각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문학은 예술의 하나이므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문학이 추구하는 미에는 숭고미(崇高美)·우아미(優雅美)·비장미(悲壯美)·골계미(滑稽美) 등이 있다. 이러한 미의식은 삶의 의식을 예술적 질서에 맞도록 집약하여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미적 범주는 대상에 대한 주체의 태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를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예를 들어 고전 시가와 결부해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 1. 숭고미(崇高美):자연의 조화를 현실에서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일 때 나타나는 미(美)로, 모순된 상황에 처하여 자연의 이상적인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려는 정신과 태도가 두드러질 때 더욱 잘 드러난다. →임금의 교화와 은혜를 입지 못한 가난한 백성들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겠다는 높은 이상을 현실에 실현하고자 한다. 2. 우아미(優雅美):자연의 조화와 질서를 본받는 태도로 대할 때 나타나는 미(美)이며, 고상함과 순수함을 추구할 때 형상화된다.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과 자연과 더불어 일체가 된 삶의 흥겨움, 즉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속에서 그 즐거움이 나타나 있다. 3. 골계미(滑稽美):자연을 바라보는 ‘나’가 자연의 질서나 가치를 의의 있는 것으로 존중하지 않고 추락시킬 때 나타나는 미(美)로, 거짓과 위선의 진상을 모두 폭로했을 때 형상화되며 주로 풍자 정신이 바탕이 된다. →대나무의 용도와 특성을 인간사에 대응시킨 착상이 매우 기발하다. 관습적 상징이었던 대나무의 절개를 변절한 임으로 비유하여 풍자하고 있다. 4. 비장미(悲壯美):자연의 조화를 현실에서 실현하려는 의지가 좌절될 때 나타나는 미(美)로, 슬픔, 고통, 절망 등의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할 때 두드러진다. →도교적 신선 지향이 관원 신분의 유한한 여정에 의해 좌절되는 상황 속에서 느끼는 슬픔이 반영되어 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신동수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쉬어가기˙˙˙] 터키역도 내년 5월까지 출전정지

    도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터키 역도가 반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됐다고. 국제역도연맹(IWF)은 16일 선수들의 거듭된 금지약물 투약에 대한 책임을 물어 터키역도연맹에 벌금 10만달러를 부과하고 2006년 5월까지 소속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명령했다고 발표. 역도 최강국 터키는 올초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하릴 무툴루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여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0)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0)

    A Portuguese man has an appointment to see the Brazilian president.He arrives two hours late,and the president is furious. “Where were you?” says the president.“I’ve been waiting two hours!” “I know,I’m sorry,” says the man.“But I was riding up an escalator when it broke down.And do you know,I had to stand there for two hours while they fixed it!” The Brazilian president throws up his hands in exasperation “You idiot!” he yells.“Do you mean to tell me that you were standing on the escalator for two hours before they got it fixed?” “Yes,” says the Portuguese man. “You stupid jerk!” says the president.“Why didn’t you sit down?” (Words and Phrases) Portuguese:포르투갈의 Brazilian:브라질의 appointment:약속 furious:격노한 ride up∼:∼를 타다 break down:고장나다 fix∼:∼를 고치다 throw up∼:∼를 던지다 in exasperation:격분하여 idiot:멍청이 yell:고함을 지르다 mean to∼:∼할 작정이다 get∼fixed:고치게 하다 stupid:멍청한 jerk:바보 sit down:앉다 (해석) 한 포르투갈 남자가 브라질 대통령을 만날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두 시간 늦게 도착하여, 대통령이 격노하였습니다. “어디 있었어?”라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두 시간이나 기다리고 있었어!”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그러나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고장 났었거든요. 아세요? 고치는 동안 두 시간 서 있어야만 했어요.” 브라질 대통령이 격분하여 손을 내저었습니다.“이 바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고치기 전까지 두 시간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었다고 말할 작정이야?” 포르투갈 남자가 “예”라고 말했습니다. “이 바보 멍청이!”라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왜 앉지 않았어?” (해설) 브라질 사람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을 얕잡아보는 농담을 즐긴다고 합니다. 한 브라질 사람이 포르투갈 사람보다 더 멍청한 사람은 브라질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위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고치는 두 시간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왜 앉지 않고 서 있었냐고 묻는 사람이나 멍청하기 매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 [Life Essay for Writing] 전화관리의 탄생 광주의 문을 열기는 정말 힘이 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습지와 테이프로 공부한다는 게 안 될 일이란 말인가? 빚이 늘어가던 어느 날, 광주의 학부모들이 학습지를 불신하는 이유가 매일의 영어공부를 아이들에게 혼자 맡기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He got deeper in debt and was running out of the living income that could meet the least need of his wife and growing kids.One day he realized that the parents in Kwangju discredited the daily learning materials just because no one but their kids were responsible for daily study of English). 그런 학습지의 한계를 넘기 위해 1주일에 하루를 방문하더라도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도 깨우고 매일 매일의 과정들도 점검했다. 이런 전화관리 지침을 들고 학부모를 만난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지사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려는 이들이 줄을 서게 되었다. 그러나 본사의 임원진에게 전화관리를 설명하자 다수의 임원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화관리를 전국에 보급했고 회사는 그 해에 수년간 쌓아놓은 재고를 모두 팔아 치우고, 더 이상 생산할 수 없을 때까지 교재를 팔았다(But making the phone managing system available nationwide after many twists and turns,the company sold out of all the goods in stock in that year that had been piled up for years,and sold more goods until they could not produced any more). 실패가 없이는 아이디어도, 미래를 바꾸는 도전정신도 기대할 수 없다(No ideas or challenging minds to change the future can be expected from those experiencing no failure). ■ 절대문법13 자리매김학습 영어 문장을 접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보어가 있는 경우이다. 한국어는 보어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영어의 자리 개념에서 보어 자리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문장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해주기 위해서 보충해 주는 자리인데 그 쓰임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I became a doctor. 이 문장의 동사는 became이다. 그리고 동사 앞에 위치한 I가 이 문장의 주어가 된다. 의미를 순서대로 새겨보면 ‘나는 되었습니다.’가 되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명확한 의미 전달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되었는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내가 의사가 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a doctor’를 동사 became 뒤 보어 자리에 두어 주어인 I의 상태를 보충 설명해 주고 있다. 문장의 자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된 표의 빈 칸을 채우시오. 1. The river was narrow. 2. Moles are blind. 3. Julia thinks John a liar. 주어와 목적어 자리에 위치한 말을 보충 설명하는 보어 자리는 상태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 주로 오게 된다.
  • 부산 하얄리아부대 일대 건축허가 제한지역 지정

    부산 부산진구 미 하얄리아부대 주변이 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된다. 앞으로 2년간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신축 등의 행위가 일체 금지된다. 부산시는 13일 난개발 방지를 위해 하얄리아부대 주변인 범전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일부와 범전정비구역 가운데 상업지역 일부, 연지동 일원 등 65만 5492㎡(2847필지)에 대해 건축물 높이 등 건축허가 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예고문을 오는 16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한 대상은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이며 신축이 아닌 현 건물의 증·개축 등은 제한 받지 않는다. 제한 기간은 내년 초로 예정된 공고일로부터 2년 간이며 이 기간이라도 ‘부산시민공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주변지역의 건축물 높이 등에 대한 계획이 확정되면 건축제한은 자동 해제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8)타임이 지적한 실패사례

    국내 퇴직연금 시행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자국 퇴직연금의 연쇄 부실을 지적하는 보도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국내 퇴직연금은 미국과 달리 ‘안전장치’을 해놓아 파산 위험성이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DB형 연금, 경영부담으로 타임은 10월31일자 미국판 커버스토리에서 ‘깨어진 약속(The Broken Promise)’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퇴직연금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타임은 ‘근무기간 동안 열심히 일하면 퇴직연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근로자와의 약속을 깨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투자손익을 감수하는 대신, 근로자에게 일정액을 보장하는 확정급여형(DB)과 투자손익에 따라 개인이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이 있다. 미국에선 DB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노스웨스트 등 대형 항공사와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는 최근 법원에 연금 지급액 축소와 납부 유예 등을 요청했다. 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과거 경영실적이 좋았던 시절에 노동조합과 맺은 퇴직연금 계약이 회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부담을 덜기 위해 DB형 퇴직연금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줄면서,1985년 11만 2200개사에서 올해는 2만 9700개사로 73.5%나 감소했다. 경제잡지 ‘포천’이 선정한 1000대 기업 가운데 2001∼2004년 DB형 퇴직연금을 폐지한 기업이 200개에 달한다. ●DC형도 투자손실 피해 이에 따라 휼렛패커드와 IBM, 모토롤라 등의 경우 기존 사원들은 DB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DC형인 ‘401K’ 연금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DC형은 지난 85년 총규모가 910억달러에서 올해 2조달러로 22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타임지는 DB형뿐만 아니라 주가하락 등으로 DC형도 투자손실이 발생, 근로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401K를 운용하던 엔론과 월드컴 등은 회계부정으로 갑자기 파산함으로써 근로자들이 각각 10억달러씩 손실을 입었다. 유통업체 K마트도 주식투자에 실패, 근로자들에게 1억달러의 손실을 안겨줬다. 종업원 지주제도(ESOP·갹출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충당, 자사주로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 폴라로이드는 파산보호 신청으로 근로자 1인당 10만∼2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기업이 파산했을 때 연금 지급을 보장해주는 ‘연금지급보증공사(PBGC)’도 기업들의 잇딴 퇴직연금 파산보호 신청으로 2000년 100억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230억달러 적자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연금지급보증공사는 올해에도 적자가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규제 강화로 위험 최소 금감위는 미국과 국내 퇴직연금 제도를 비교한 결과, 다음달 도입되는 국내 퇴직연금은 적립금 운용 규제 등이 엄격하기 때문에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국내 DB형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적 성격이 가미된 미국과 달리 현행 퇴직금 제도처럼 매년 30일분의 급여만 적립하면 의무를 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또 DB형과 DC형 모두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한도에 제한을 두고 자사주 취득도 금지함으로써 투자 손실 위험을 최소화 했다고 덧붙였다.DC형은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를 일체 금지하고 펀드 등과 같은 간접투자만 허용하고 있다.DB형도 주식 직접투자 한도를 30%로 제한했다. 금감위는 퇴직연금에서 발생할 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에 대한 계리 제도를 도입하고 재무건전정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처럼 기업이 파산하면 연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연금지급보증 기관의 설립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살인·강간등 강력범 유전정보 DB化 입법예고

    법무부는 11일 범죄예방과 수사를 위해 유전자 정보를 채취, 데이터베이스(DB)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유전자 채취를 합법화한 이번 법률안을 놓고 인권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살인 등 11개 강력범죄 유전자 DB화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유전자 감식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11개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수형자와 피의자의 유전자 및 범행현장에 남겨진 유전자 정보를 채취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살인 등 특정 범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는 서면동의와 경우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유전자를 채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채취한 유전자는 감식정보를 수록한 다음이나 판결이 확정된 뒤 바로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형자가 무죄나 공소기각 등의 판결을 선고받거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피의자의 유전자도 수사기관과 본인 신청으로 유전자 감식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법률안 내년 상반기 발효 예정 법률안이 시행되면 범죄 발생건수 대비 검거 비율이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5대 강력범죄의 검거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ㆍ강간사건 등의 범죄는 재범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국민의 유전자 정보를 수사기관이 통제해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모든 범죄자를 ‘잠재적 재범자’로 보는 것은 형사상 무죄추정 원칙과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유전자 정보 관리주체를 검ㆍ경에 분산했고, 관리범위도 최소화했다.”면서 “유전자 폐기규정과 삭제규정, 총리실 산하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 인권침해 가능성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국무회의 심의,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발효될 예정이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노숙인 자활대학 61명 졸업 앞두고 45㎞ 도보행군

    경기도가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운영중인 ‘노숙인 자활대학’ 소속 노숙인 61명이 졸업을 앞두고 45㎞ 도보행군에 나섰다. 극기 훈련의 일환이다. ‘제2기 노숙인 자활대학’에 참여중인 이들은 10일 오전 교육장인 화성시 팔탄면 사마리아 연수원을 출발, 수원 팔달산을 오른 뒤 수원시 외곽을 돌아 다시 연수원으로 돌아왔다. 7개 조로 나눠 조별로 ‘승리, 희망, 해바라기, 무지개’ 등 자활의 희망을 다짐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도로변을 따라 걸었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노숙자가 되었지만 다시 사회에 복귀하고픈 마음에 노숙인 자활대학에 자진해서 들어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활교육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교육을 시작해 12일 학사모를 쓰고 졸업하는 이들 61명중 37명은 버티컬제작 용역 청소대행 영농기술 등을 익히는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했다. 나머지 24명은 시화공단 등 3개 회사에서 6개월간 인턴근무를 하게 된다. 이들이 마지막 교육과정인 극기훈련으로 도보행군을 택한 것은 졸업을 앞두고 다시 한번 자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도전정신을 심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초 판문점에서 수원까지 행군하려 했지만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수원을 갔다오는 코스로 변경했다. 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행복한 집 쉼터 대표 최병일(46·목사)씨는 “그동안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노숙인들이 자발적으로 도보행군을 통해 자신감을 갖자고 제의했다.”며 “이들이 현재의 고통에서 회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8일부터 9월2일까지 운영된 ‘제1기 자활대학’을 졸업한 노숙인 29명은 현재 자활근로사업에 종사하며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문제 1. 헌법개정절차와 관련하여 틀린 것은. (1)국회표결방식은 기명식이다. (2)대통령이 공포함으로써 개헌안은 확정된다. (3)제안된 개헌안은 20일 이상 공고하여야 한다. (4)헌법개정안이 확정되면 대통령은 즉시 공포하여야 한다. 2. 다음 중 현행 헌법에서 신설된 것이 아닌 것은. (1)형사피해자의 공판정 진술권 (2)형사보상청구권 (3)환경권의 내용과 행사 (4)범죄피해자의 국가구조청구권 3.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해산과 관련된 기술 중에서 틀린 것은. (1)헌법 제8조 제4항 규정에 의해 정당의 활동이나 목적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이다. 헌법 제8조 제4항의 정당의 강제해산규정은 자유민주주의가 헌법의 이념적 기초를 이루고 있음을 명백히 한 규정으로, 해산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직접효력조항이다. (2)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 중에서 7인 이상이 출석하여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헌법 제113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서 당해 정당은 해산된다. 정당해산의 심판은 헌법재판소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헌법재판소법 제40조 규정에 의하여 민사소송법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심판의 절차는 구두변론주의와 공개주의를 원칙으로 한다. (3)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해산선고결정시부터 당해 정당은 위헌정당으로 헌법재판소법 제59조에 의해 해산된다. 헌법재판소 결정은 창설적인 효력을 가진다.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으면 헌법재판소는 그 결정서의 등본을 국회, 정부, 법원, 당해 정당의 대표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지해야 한다. 이 경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해 정당의 등록을 말소하고 그 뜻을 공고해야 한다. (4)해산된 정당의 국회의원자격은 다수설에 의해서 의원직이 당연히 상실된다는 견해와 무소속으로 남는다는 소수설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헌법 및 개별법에는 명문의 규정이 없다. 그러나 독일 연방공화국에서는 연방선거법과 주(州)선거법에 의원직이 상실된다는 명문의 규정이 있다. 4.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판례태도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1)생계보호는 보호대상자에 대하여 의복, 음식물 기타 일상생활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금품을 지급하여 그 생계를 유지하게 하는 것으로써 사회부조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2)우리 헌법은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기본으로 하면서 사회국가원리를 수용해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달성하려는 것을 근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3)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의 1차적 상대방은 입법자이고, 행정권 등 그 밖의 국가기관은 입법자의 입법에 의한 구체화에 따라 제2차적으로 상대방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4)사회보장의 구체적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입법부 또는 입법에 의하여 다시 위임 받은 행정부 등에 해당기관의 광범위한 재량에 맡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5. 환경권에 대한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1)법인의 환경권 주체성을 인정하는 견해도 있지만 환경권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로 인식하는 한 환경권은 그 성질상 자연인만이 주체가 된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2)환경권은 인간다운 생활권,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보건권, 청구권 등의 성격을 가지는 총합적 기본권이고 그 주된 성격은 사회적 기본권성에 있다. 환경권이 구체적 권리성을 갖는가에 대해서는 학설의 대립이 있으나, 다수설은 이를 긍정한다. 대법원 판례는 추상적 권리성을 수용하여 권리성을 부정하고 있다. (3)헌법재판소는 “소중한 지하수자원을 소모해 가면서 이윤을 획득하는 먹는샘물제조업에 대하여는 상당한 정도 고율의 부담금을 부과하더라도 헌법상 용인된다 할 것이므로, 먹는샘물제조업 자체를 허용하면서 단지 판매가액의 최고 20%의 한도에서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하였다 하여 헌법재판소가 관여할 정도로 현저히 자의적이거나 과도한 비율의 부담금을 책정한 것이라 볼 수 없다.”라고 판시한 바 있다. (4)환경보전에 관한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환경부장관 소속하에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두고, 시·도지사 소속하에 시·도 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두며, 시장·군수·구청장 소속하에 시·군·구 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둔다. 6. 국회의 회의원칙에 관한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1)우리 헌법상 국회회의원칙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의사공개의 원칙, 회기계속의 원칙, 일사부재의의 원칙이다. (2)본회의 비공개를 위하여는 10인 이상의 의원의 발의를 요한다. (3)일사부재의의 원칙의 취지는 필리버스터(Filibuster)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4)위원회에서 처리된 안을 다시 본회의에서 심의하는 경우에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이 적용되지 아니한다. ●정답 및 해설 1.(2)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은 확정된다.(헌법 제130조) 2.(2)형사보상청구권은 제헌 헌법에서 최초로 규정하였다. 3.(3)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해산시에 법원에 통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해산을 명하는 결정서는 피청구인 외에 국회·정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이를 송달하여야 한다.(헌법재판소법 제58조 제2항) 4.(4)사회보장의 구체적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입법부 또는 입법에 의하여 다시 위임을 받은 행정부 등 해당기관의 광범위재량에 맡겨져 있다.(헌재 1997.5.29,94헌마33) (1)헌재 1997.5.29,94헌마33 (2)헌재 1998.5.28,96헌가4 (3)헌재 1995.7.21,93헌가14 정답은 (4)번. 5.(4)환경정책기본법 제37조 제1항에 의해서 시·군·구에 환경보전위원회를 둘 수 있다. (2)대판 1991.7.23,89다1275 (3)헌재 1998.12.24,98헌가1 정답은 (4)번. 6.(1)현행 헌법상 국회의 회의원칙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의사공개의 원칙(제50조), 회기계속의 원칙(제51조)이 있다. 일사부재의의 원칙은 헌법에 미규정되어 있고 국회법 제92조에 규정되어 있다. (2)본회의 비공개를 위하여는 10인 이상의 의원의 발의를 요한다. (3)일사부재의의 원칙의 취지는 소수파의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4)일사부재의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로는 동일한 회기가 아닌 경우, 사정변경이 있는 경우, 의안의 철회가 있는 경우, 위원회에서 처리된 안을 다시 본회의에서 심의하는 경우 등이 있다. 정답은 (1)번. 채한태 한교고시학원 강사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

    형사 개인의 직감에 의한 주먹구구식 탐문수사가 아니라, 첨단 과학기법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수사의 현장을 보여 주는 TV 프로그램이 최근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방영된 MBC ‘현장기록 형사’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을 재연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첫회 ‘길 위의 죽음’에서는 지난해 태풍 ‘메기’가 강타했을 당시 새벽 기도를 가던 70대 할머니가 당한 뺑소니 사건을 되짚어 봤다. 당시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도 남아 있지 않았고, 목격자의 진술로 범행 차량이 흰색 승용차라는 정도만 드러난 상태였다. 그러나 형사들은 뺑소니범들이 반드시 차량 수리를 통해 증거를 없애려 한다는 심리를 고려해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이 사건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살펴 보자. ●과학을 알면 범죄가 보인다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조건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에 의해 ‘스키드마크’라고 불리는 흔적이 남는다. 스키드마크를 분석하면 사고 차량의 종류와 급제동하기 직전의 속도, 충돌지점, 주행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태풍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스키드마크가 생기지 않는다. 비로 인해 도로에 수막이 생겨 마찰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잔유물이나 흔적도 비에 씻겨나가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가 남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용의자의 진술과 차 유리창의 파손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카센터 주인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자동차와 충돌한 사람의 움직임은 자동차의 종류와 속도, 사람의 신장 등에 따라 달라진다.(그림1)예컨대 사람의 무게 중심이 충돌 지점보다 높으면 충돌 후 자동차 쪽으로 쓰러지게 된다. 이때 사람이 앞 유리창에 부딪힐 경우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자체 탄성에 의해 벌어진 틈 사이로 머리카락이나 살점 등이 낄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승용차 앞부분이 할머니의 다리 부위를 쳤다. 이에 할머니는 자동차 쪽으로 쓰러져 머리를 유리창에 부딪힌 것이다. 카센터 주인은 사고 당시의 유리창을 그대로 보관했으며, 경찰은 틈 사이에 낀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발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처럼 머리카락이나 혈흔, 타액, 정액, 땀, 모발, 살점 등 신체조직의 일부가 발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범인이나 피해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숨길 수 없는 증거,DNA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유전정보를 지닌 DNA는 당, 인산, 염기가 하나로 결합한 ‘뉴클레오타이드´가 새끼줄 같이 이중나선 구조로 이어진 것이다.DNA를 이루는 염기에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4가지가 있다.(그림2) DNA에는 개인차를 나타내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구성하는 유전자를 ‘유전자마커’라고 부른다. 유전자마커의 특성을 분석한 뒤 이를 나타낸 각각의 DNA형을 ‘DNA 프로필’이라 하며, 이것이 바로 개인을 식별하는 표지가 된다. DNA형 검사를 하려면 먼저 증거물에서 DNA를 분리, 정제해야 한다. 이어 DNA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에 의해 증폭시킨 뒤 표준대립 유전자마커와 비교해 유전자형을 확인하게 된다. 예컨대 살인사건이 발생, 피해자 상의에 다른 사람의 혈흔이 묻어 있고 용의자가 2명이라고 치자. 이 경우 용의자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혈흔과 일치하는 DNA형을 가진 사람이 범인임을 알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에서는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과 할머니가 사고 당시 끼고 있던 귀고리에 묻은 혈흔이 동일한 DNA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의 경우 13종의 유전자마커를 선정, 유전자 자료은행에서 식별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유전자 자료은행이 설치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DNA형 검사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형사들의 수사는 발로 이뤄지지만, 범죄를 입증하는 과정에는 각종 과학적인 원리들이 활용되고 있으니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문정 서울 숙명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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