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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용광로 中대륙서 ‘점화’

    포스코 용광로 中대륙서 ‘점화’

    |장자강(장쑤성) 이지운특파원|‘쇳물에서 철강 완제품까지’ 포스코가 중국에서 외국 철강사로는 처음 ‘일관 제철시대’를 열었다. 제강-열연-냉연-가공을 한 라인에서 처리하게 된 것이다. 22일 비가 내린 양쯔(揚子)강변의 장자강(張家港).‘장자강 포항 스테인리스’ 공장의 뜨거운 쇳물이 이리저리 옮겨다니자 참관자들의 탄성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직접 쇳물을 끓여 최종 제품을 만들어내는 ‘일관 제철소’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중국, 유럽 등에서 1100여명이 찾았다. 중국 관계자들은 “드디어 쇳물을 끓이게 됐다.”며 감격했다. 투자 리스크가 높은 데다 국가 비준을 받기가 워낙 어려워 외국 업체로서는 감히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던 일이다. 철강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어서 진입 장벽이 워낙 높았던 탓이다. 게다가 지난해 7월 발표된 ‘철강산업발전정책’은 ‘외자기업에 대해 철강산업의 지배주주를 불허한다.’고 규정, 앞으로 외국 업체의 철강산업 진입은 더 어렵게 됐다. 다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중국에서 외국기업의 일관 제철소는 ‘장자강 포항 스테인리스’가 유일해진 셈이다. 포스코가 쇳물에서 철강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포항·광양에 이어 세번째다. 한국기술로 만든 해외 첫 작품이자, 줄곧 세계화를 강조해온 이구택 회장으로서도 첫 해외 성과랄 수 있다. 포스코는 2003년 이 회장의 취임 이래 원료와 시장이 있는 곳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양적 팽창을 추구해 왔다. 인도 제철소 1기 설비가 2008년 공사에 들어가 2010년 준공되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자강 공장의 총 누계 투자비는 10억달러.2004년 12월 제강·열연공장을 착공한 지 2년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생산규모는 국내 200만t을 포함, 연간 260만t으로 늘어난다. 이는 중국 태원강철(300만t), 독일 TKS(280만t)에 이어 세계 세번째 규모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세계 5위였다. 이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국 최고의 고성장 지대인 창장(長江) 인근에 안정적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강화하고 스테인리스 분야에서 새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고 자축했다. jj@seoul.co.kr
  • ‘6者 사전정지’ 올인

    정지 작업의 주안점은 ‘조기 성과’다. 지난 주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리를 같이한 한·미·일 정상 회담에서도,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조기성과에 한목소리를 냈다.●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자진신고’도 포함6자회담이 재개되면 1라운드에서 합의해야 할 조치로 미국은 ▲북한의 핵폐기 선언 재확인 ▲영변 5㎿ 원자로의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플루토늄 재처리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입국 허용 또는 핵시설 현황 리스트 제출 등을 들고 있다. 여기엔 2차 핵위기의 진앙으로, 북·미간 진실 공방을 벌여온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 ‘자진신고’도 포함된다. 이 같은 구체적 ‘이행 약속’이야말로 향후 협상을 위한 최소한의 신뢰구축 조치이며, 이를 전제로 북한의 핵폐기와 나머지 5개국들의 대북 에너지 지원 및 관계정상화, 평화협정 전환 등이 ‘주고 받기식’으로 다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뒤 “중요한 점은 회담이 잘 계획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준비’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핵폐기의 진정성을 사전에 짚겠다는 뜻이다. 한·미·중이 전에 없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준비작업에 부심하는 까닭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3년여간 끌어온 6자회담에 대한 학습 효과 때문이다. 번번이 결렬·재개만 반복하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성과없이 끝난다면 회담 무용론이 급부상하리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HEU가 북핵 포기 진정성 확인 잣대 김정일 국방위원장 다음의 대외 정책 실세인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이 22일 ‘핵포기 않는다.’고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북한으로부터 핵폐기 약속을 사전에 받지 않을 경우,6자회담이 결국 북한의 핵보유를 공식화하는 장으로 전락해 북한에 끌려가는 꼴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과의 등가(等價) 핵군축을 주장하면, 회담은 파국으로 이어진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군축회담과 경수로 건설 등 요구를 해온다면 참가국들이 회담장에 더 앉아 있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예금 해제 조율도 관건이다. 사전 정지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프로농구 2006] 문경은·노경석 펄펄 LG 꺾고 4연패 탈출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노경석(SK)이 1라운드 2번으로 호명되자 장내는 술렁거렸다. 예상보다 순번이 빨랐던 것. 하지만 프로에 뛰어든 뒤 동기생 이현민(LG)이나 전정규(전자랜드)에 비해 못 미쳤다. 주눅든 탓인지 루키다운 패기보다는 어정쩡한 플레이를 하기 일쑤였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선두 LG와 꼴찌 SK의 경기. 객관적인 전력에선 LG가 앞섰다. 감독을 퇴진시키는 초강수를 띄우고도 SK가 4연패를 달릴 만큼 분위기가 안 좋았기 때문. 하지만 이날 SK 선수들의 눈빛은 달랐다. 최고참 문경은(18점 5스틸)부터 악착같은 투지를 보였다. 특히 2쿼터부터 투입된 루키 노경석(13점·3점슛 3개)의 플레이가 돋보였다.50-51로 뒤진 3쿼터 종료 7분전 3점슛으로 첫 역전을 만들어낸 노경석은 57-52로 앞선 쿼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또한번 3점슛을 터뜨렸다. 난파 직전의 SK가 LG를 86-78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연패를 탈출했다. 강양택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구토토’ 양경민 징계 완화

    농구토토 구매 혐의로 올시즌 36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동부 양경민(34)의 징계가 21일 KBL 이사회에서 21경기로 완화됐다.
  • “영어완전정복 합시다” 서대문구는 공부중

    “Practice these expressions with your partner.(파트너와 이 표현들을 연습하세요.) You can try anything you have.(가지고 있는 아무거나 문장에 활용하세요.) You guys are okay?(이쪽은 잘하고 있어요?)” 지난 13일 서대문보건소 6층 강의실. 이제 스물을 갓 넘은 선생님이 다가가자 아버지뻘은 되어보이는 ‘학생’들이 바짝 긴장한다. “Who is this?(이 사람이 누구죠?)” “This is English teacher.(영어 선생님입니다.)” 순발력으로 위기를 넘긴 학생들이 씩 웃자 선생님도 미소를 짓는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의 무료 외국어 강좌 시간. 학생들은 서대문구청 직원들로 막내동생이나 딸뻘밖에 되지 않는 원어민 강사 리처드 강(21·여)의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외국인 민원인에게 입 한마디 뻥긋하지 못한 동사무소 여직원이 영어회화를 배우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어完전정복’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서대문구가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무료 외국어 강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어강좌에는 직급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영어 강좌에는 직원 40여명이 모여 향학열을 불태웠다.1주일에 두번씩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영어 강좌는 기본적인 문법부터 실생활에 이용되는 대화법까지 초급 수준의 영어회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일본어와 중국어 강의도 1개반씩 1주일에 1∼2차례 진행되고 있다. 3개 외국어 강좌에 참여하는 인원은 모두 110여명으로 지난 3일 첫 강의를 시작했으며, 내년 6월까지 8개월에 걸쳐 초급 과정을 배우게 된다. 강사진도 서초동에 있는 CLI어학원에서 특별히 초빙한 실력파들로 구성됐다. 서대문구는 지난해에도 3개월짜리 외국어 강좌를 진행했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이번에 1500여만원을 들여 장기 강좌를 기획했다. 참여하는 직원들은 교재비만 부담하면 된다. 영어 강좌를 수강한 감사담당관실 왕영미(37·여)씨는 “민원실에서 근무할 당시 외국인이 오면 말문이 막히고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평소 외국어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막상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했는데, 구청에서 기회를 줘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공무원에게도 외국어 활용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글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與비대위 ‘정계개편 골격짜기’ 시동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온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총대를 멨다. 비대위는 질서있는 정계개편 논의를 위해 다음달 8일 정기국회 폐회 시점까지 비대위원들이 권역별·의견그룹별로 간담회를 갖고 의견 수렴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학계와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당의 진로를 두고 비공개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이는 각 계파나 의원 성향별로 산발적으로 표출되던 정계개편 논의가 자칫 여권을 일대 혼란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한 비대위원은 14일 “그 동안 ‘김근태 비대위’가 당의 활로와 김근태 개인의 정치일정이 혼재되는 바람에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힘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김 의장이 ‘질서있는 당내 논의를 위해 내가 직접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날 저녁 현안 토론회를 열고 간담회 일정 논제과 권역별·의견그룹별 비대위원 역할분담, 공청회 주제와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같은 지도부의 ‘심기일전’은 다음달 9일까지 ‘새판짜기’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성격이 짙다.김 의장의 측근은 “전당대회 성격과 역할, 정계개편 방향, 완전국민경선제 시행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판짜기에만 치중하기보다 여당의 환골탈태가 국민들에게 명분을 주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정계개편 논의가 계파별·지역별로 주도권 싸움 양상으로 비화되는 국면이라 지도부의 바람대로 ‘질서있는 조율’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때문에 지도부의 의욕과는 별개로 당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수도권의 한 의원은 “비대위 성격이 정파 협의의 틀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고 이미 각 비선조직들의 활동이 비대위를 견인하는 상황인데 (비대위가)논의의 구심에 설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당론을 확정짓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새광고] ‘비보이’ 내세워 도전정신 상징

    ‘문근영의 KB국민체조’ ‘월드컵 슛돌이’ 등 차별화된 광고를 진행해 왔던 KB국민은행이 파격적인 기업PR로 또 화제를 모으고 있다.KB국민은행은 차세대 한류 주력상품으로 부상한 ‘비보이’를 모델로 전격 기용했다. 보수적인 금융권 광고에서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이는 비보이를 캐스팅한 것이 이례적이다. 이 광고는 KB국민은행의 도전정신과 최고를 향한 노력을 비보이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광고는 비보이의 가장 고난도 기술인 ‘엘보 나인틴’을 느린 동작으로 잡았다. 장엄한 배경 음악을 넣어 ‘대한민국 1등을 넘어’라는 내레이션은 세계로 도전하는 국민은행의 의지를 보여준다.
  • [인사]

    ■ 재정경제부 ◇고위공무원단 전보△금융정책국장 林承太 ◇과장급 전보△지역경제정책과장 白龍天△경제자유구역기획단 송도·청라팀장 李俊均■ 행정자치부 ◇팀장급 전보 △지방감사팀장 金善大△조사〃 閔炳春■ 기획예산처 ◇부이사관 승진△업무지원과장 이정규△중기재정기획〃 박춘섭 △국방재정〃설문식 △균형발전정책팀장 조봉환 △민간투자제도〃조용만 △공공혁신기획〃 김용진 ◇전보△공기업정책팀장 류용섭■ 소방방재청 ◇소방준감 전보△대구시 소방본부장 李相義△경북도 〃 權純慶 ◇소방정 승진△소방정책본부 孫成基 金容根 ◇소방령 승진△소방정책본부 정요안△중앙소방학교 吳昇勳△중앙119구조대 金成會 ■ 뉴스데스크 △대표이사·발행인 이정규△광고담당 이사 최기석△편집국 부국장대우 정경부장 조경호
  • [경제플러스] 주유소 무선인터넷 관리시스템 도입

    GS칼텍스가 7일 주유소 관리·운영을 무선인터넷망으로 조정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인 ‘넥스피아(Nexpia)’를 도입했다. 넥스피아는 내년까지 전국 700여곳의 직영 주유소에 공급된다. 주유소 유류탱크의 상황정보(기름재고량, 품질관리)와 안전정보(기름유출, 수분감지)를 정유사, 주유소 사무실, 집안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인간+소’ 이종배아?

    ‘인간+소’ 이종배아?

    영국 과학자들이 인간 유전자(DNA)와 소의 난자를 합성한 ‘절반의 인간, 절반의 동물(半人半獸)’ 방식의 ‘이종 배아’ 실험 승인을 공식 요청해 윤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6일 뉴캐슬대학과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팀이 정부 산하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에 향후 3년 동안 ‘인간+소’의 이종배아 실험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2002년 8월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가 사람의 체세포를 소의 난자에 이식하는 이종간 핵치환 방법으로 배아를 만들어낸 바 있다. 뉴캐슬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치료용 인간 배아줄기세포 개발 허가를 받은 기관이다. 연구팀이 구상하는 ‘인간+소’ 배아는 인간의 체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유전정보가 제거된 소의 난자에 주입, 배아 단계까지 배양한다는 것이다. 생성된 배아는 생물학적으로 ‘99.9%’ 인간 배아지만 소 난자의 세포핵 바깥 DNA는 제거되지 않는다. 즉,0.01%의 동물 DNA를 가진 이종 배아(hybrid human-bovine embryo)가 된다. 연구팀은 5일 동안만 배아로 배양한 뒤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6일째 폐기하기 때문에 생명체로 태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추출된 줄기세포는 파킨슨씨병과 알츠하이머, 노화 규명을 위한 실험에 쓰인다. 연구를 주도하는 라일 암스트롱 박사는 “인류가 안고 있는 노화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할 가능성과 줄기세포의 효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과학자들이 소의 난자로 눈을 돌린 것은 인간 난자의 공급 부족 탓이다. 킹스칼리지 스티븐 밍거 박사는 “배아줄기세포주(柱) 하나를 얻기 위해 젊은 여성의 난자 수백개가 필요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난자기증 여성의 후유증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인간의 난자 공급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동물 난자를 대용품으로 고려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황우석 교수가 난자 공급을 둘러싼 인권침해 등 윤리적 문제로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하지만 ‘키메라’로 불리는 인간·동물 조직을 모두 가진 ‘변종 인간’이 창조될 가능성과 그 기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생명윤리자문회 캘럼 매켈러 교수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근간을 총체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하원과학기술선별위원회 에반 해리스 박사는 “인간이 혜택을 받는다는 이유로 복제 기술을 시도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세계 생명과학계의 시선은 영국 정부의 실험승인 여부에 쏠리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 100대 기업 인재상 키워드 분석

    대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밝힌 인재상에는 창의력과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잡코리아는 6일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홈페이지에 공개된 79개사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복수선택), 창의력과 관련된 표현이 5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역량(43.0%) ▲전문 역량(39.2%) ▲도전정신(38.0%) ▲팀워크(24.1%)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도전적·글로벌 인재’를,LG전자는 ‘열정·실행력·전문역량’을 각각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의 모습으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도전·글로벌마인드·협력·열정’을, 국민은행은 ‘창의적 사고·행동, 고객가치 향상’ 등을 각각 자사 인재상으로 묘사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도전과 열정·자율과 책임’을, 대림산업은 ‘창의적 도전정신과 바른 가치관·조직친화력’을, 포스코는 ‘프로 의식과 글로벌 역량·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인재상을 선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부이사관 승진 △균형발전정책팀장 姜惠貞 ◇서기관 전보△석탄산업팀 李完馥 ■ 환경관리공단 △토양지하수사업처장 이종득△관거시설처장 류관희△사무처 관재팀장 김장원△민자사업지원처 재무분석팀장 서형석 ■ 대구일보 △이사 겸 편집국장 한국선 △경영국장 박인환
  • [프로농구] ‘5연승 LG’ 전자랜드에 제동

    ‘도깨비팀’ 전자랜드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LG를 침몰시켰다.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나란히 3점슛 3개를 포함,13점씩을 책임진 예비역 정선규(26)와 새내기 전정규(23)의 깜짝 활약으로 선두 LG를 82-7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두시즌 연속 꼴찌 전자랜드는 10개월여 만에 2연승의 감격을 맛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5연승의 LG였다. 찰스 민렌드(25점)와 박지현(12점), 조상현의 3점슛이 천둥처럼 터지면서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16-2까지 달음질쳤다. 하지만 지난 3일 KT&G전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2쿼터 초반 6분 동안 LG의 숨통을 무득점으로 끊어놓고 루키 전정규의 3점포 두 방을 포함, 연속 15점을 몰아쳐 순식 간에 44-38로 전세를 뒤집었다.3쿼터 중반 LG가 추격의 고삐를 죄어왔지만, 이번엔 지난 5월 전역한 정선규가 나섰다. 단신이지만 볼터치가 좋고 부지런한 슈팅가드 정선규는 오른쪽 45도와 코너, 탑을 오가며 3개의 3점슛을 포함, 연속 11점을 쓸어담아 70-56까지 달아났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선규나 정규는 체력과 경험이 부족할 뿐, 언제나 오늘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재목”이라며 흡족해 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ocal] 부여,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

    충남 부여가 세계역사도시연맹에 가입했다. 부여군은 2일 “최근 호주 밸러랫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역사도시연맹 총회에서 회원도시로 가입이 확정됐다.”면서 회원국의 문화유산 보전정책을 배우고 협력을 강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1987년 11월 일본 교토에서 창설된 세계역사도시연맹은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로셀로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위스 제네바 등 49개 국가 67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한국은 경주와 안동, 북한은 개성이 가입된 상태다.
  • 은행=‘꿈의 직장’

    은행=‘꿈의 직장’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모(30)씨는 지난 4월 취업재수 끝에 시중은행 입사에 성공했다. 그가 꿈에 그리던 은행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요즘 은행들이 이공계 출신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 놓은 덕분이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6개월째 근무중인 이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은행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직을 고려하는 것도 아니다. 무턱대고 나갔다가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의 관문을 다시 뚫을 자신이 없다. 무엇보다 4000만원 가까이 되는 현재의 연봉을 포기하기가 아깝다. ●적성 안맞아도 ‘본전생각´에 눌러앉아 은행들의 퇴사율이 ‘0%’대에 근접했다. 입사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어 섰다. 국책은행 시중은행 가릴 것 없이 모든 은행이 ‘꿈의 직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입사 경쟁률이 높은 것은 다른 기업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신분 보장과 높은 연봉 때문이다. 퇴사율이 낮은 것은 은행이 맞춤형 인재를 선발한 측면도 있지만 이씨처럼 적성에 맞지 않지만 “어떻게 들어온 은행인데….”라는 ‘본전 생각’으로 미처 그만두지 못하는 신입사원들도 많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10개 국책·특수·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6개 은행이 최근 선발한 신입사원의 퇴사율이 0%이다. 국민, 우리, 기업, 수출입은행의 경우 지난 상반기에 채용했던 신입사원들 중 아무도 퇴사하지 않았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무려 185명과 168명을 뽑았는데 퇴사율이 0%이다.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에 뽑은 50명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말에 채용된 외환은행의 신입사원도 ‘낙오자’가 없다. 신한은행의 퇴사율이 161명 중 9명(5.6%)으로 그나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강한 인재’만을 고집해온 신한은행의 혹독한 업무훈련 방식과 뽑은 지 이미 1년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퇴사율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은행 입사 경쟁률은 100대 1을 넘기가 일쑤다. 외환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에 70명을 뽑는데 무려 1만 1451명이 응시,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 중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도 2059명이나 됐다. 100명을 뽑는 하나은행에도 1만 5000명이 몰려 150대 1을 기록했다. 기업은행도 150명 모집에 1만 4438명이 지원했다. 은행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초임 연봉은 38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 및 교육비 등을 합치면 1년에 4000만원 이상은 건지는 셈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6개 대기업의 초임 연봉은 평균 3088만원이다. 은행이 700만원 이상 많다. 올해 재정경제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 19개 은행의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 8만 8760명 중 억대 연봉자는 4.6%인 4078명이다. 산업은행은 억대 연봉자가 전체 직원의 13.3%나 됐다. 부장급 이하 일반 은행원의 평균 급여도 6400만원으로 일반 근로자 평균 급여 2800만원의 2.3배 수준이다. ●인사담당자 “도전정신 포기한 채 쏠림현상 반갑지 않아”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이미지도 인기 상승에 큰 몫을 차지한다. 국책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도 노조의 힘이 막강해 일반 기업보다는 고용보장이 훨씬 잘 된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신입구직자 56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은 1위가 공기업(20.4%)이고 3위가 금융업(12.3%)이었다. 결국 금융공기업이 최고의 직장인 셈이다. 시중은행의 인사담당자는 “은행업의 호황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고임금이 은행 성장을 결정적으로 가로막을 시기가 조만간 올 것”이라면서 “취업 준비생들이 적성을 무시하고, 도전정신을 포기한 채 과도하게 은행권으로만 쏠리는 현상은 은행으로서도 그리 반가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미래 주역은 창의성·도전정신 길러야”

    “미래 주역은 창의성·도전정신 길러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일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은 생각의 힘을 기르고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 시상식에서 “늘 새로운 학문을 접하며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동시에 낯선 환경에 도전해 견문을 넓히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LG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같이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금병주 LG상사 사장,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등 최고 경영진과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지도교수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는 30개팀 120명의 대학생들이 선발돼 지난 여름방학 동안 ▲자연과학▲정보통신공학▲경제경영▲인문사회▲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부문별로 총 17개국 57개 도시의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연구소·기업·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LG는 제출된 탐방보고서 심사를 통해 대상 1개팀,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5개팀, 특별상 1개팀 등 12개 수상팀을 선정해 총 3200만원의 장학금과 부상을 수여했다. 특히 LG는 탐방 활동이 우수한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6개팀 24명 가운데 졸업 예정자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부여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제품안전관리제도의 새 패러다임/조기성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부장

    2006독일월드컵은 전체 63경기에 143골로 경기당 평균 2.27골을 기록하며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의 2.21골에 이어 역대 월드컵 중 가장 적은 골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공격력 약화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수비의 고밀화’에 맞춰진 현대축구의 전술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비록 골은 적었지만 지루한 경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날로 발전해가는 전술의 힘이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에 더해 또 다른 재미를 덧붙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산품, 전기제품, 어린이용제품 등의 안전관리제도 또한 시대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변화돼야 한다. 단속위주의 현행 제도로는 월드컵대표 공격수급의 신제품에 의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의 위협을 막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산품 및 전기용품의 수입이 2003년 67억달러에서 2005년 89억달러로 연평균 15.5% 증가했으며, 안전위해 사례는 2003년 3287건에서 2005년 4483건으로 연평균 16.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새롭고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개발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더욱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이런 신제품들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안전관리체계를 혁신했다. 현대축구가 공격보다 수비의 고밀화로 실점을 최소화하듯 새로 개편된 안전관리제도는 ‘정부 사후단속’에서 ‘민간 사전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적인 관여를 최소화하고 소비자·제조업자 등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확대했다. 불법·불량제품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첫째, 정부는 중점안전관리대상 품목과 안전기준을 제시하고 둘째, 기업은 자율적으로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 또는 수입·공급할 것을 약속하고 셋째, 소비자로 구성된 ‘안전지킴이단’이 시장을 모니터링하여 안전 기준에 미달할 경우 기업과 정부에 시정할 것을 요청하게 된다. 이 제도는 안전기준을 지키는 기업의 제품이 시장에서 선호되고, 이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장여건을 조성해 기업도 성장하고 국민도 공산품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축구에서 스리 백이냐 포 백이냐는 상대방의 전술과 수비수의 체력에 따라 적절히 결정할 사항이며 이는 경기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정책은 또한 국내외 제조업계 및 시장의 현황, 안전관리 관련 인적 예산, 사용 가능한 제도적 장치, 불량제품의 단속방법 등 한정된 자원과 수단의 배분을 최적화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시대의 환경과 여건에 따라 정부와 함께 안전관리를 분담토록 연계시켰다. 새 안전관리제도의 시행으로 과거에는 추석을 전후해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획기적으로 감소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린이용 제품으로 인한 안전위해 사례도 전년 대비 24%나 감소했다. 새로운 안전관리제도로 사고 없는 ‘안전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조기성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부장
  • [프로농구] 코트의 샛별 ‘토종빅맨 꿈★’

    [프로농구] 코트의 샛별 ‘토종빅맨 꿈★’

    ‘제2의 김승현, 김주성을 꿈꾼다.’ 프로농구판에서 신인이 당장 주전을 꿰차기는 힘들다. 김승현(오리온스)과 김주성(동부), 방성윤(SK) 정도가 첫 해부터 주전으로 우뚝 섰을 뿐, 식스맨으로만 뛰어도 대성공이다. 올시즌에도 20명의 새내기가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로 시즌 개막을 벼른다. 올시즌 방성윤 같은 거물은 없지만 짭짤한(?) 준척들이 많다는 평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드래프트 1번으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전정규(187㎝). 연세대 시절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떨친 그는 지난 11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종료 6.7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97-96,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공식경기라는 부담을 떨치고 클러치 능력을 선보인 셈. 조우현·김성철 같은 걸출한 선배들을 제치고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지만, 전정규는 드래프트 1번의 자부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대학 최고의 센터였지만 드래프트 5번으로 밀린 오리온스의 주태수(200㎝ 102㎏)는 시범경기 평균 13.5점에 11리바운드를 낚는 활약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 특히 LG의 퍼비스 파스코(201.3㎝),KCC의 바비 레이저(199.7㎝)와 대등한 몸싸움을 벌여 김주성의 뒤를 잇는 ‘토종 빅맨’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2순위로 깜짝 지명된 SK 노경석(188㎝)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방성윤과 문경은·전희철 등 엇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SK에서 감초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Y세대/우득정 논설위원

    ‘Y세대를 잡아라.’요즘 미국 기업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골몰하는 주제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세대로 일컬어졌던 베이비부머(1946∼1964년 출생)세대의 자녀인 Y세대(1982∼2000년 출생)가 21세기(Y2K)를 주도할 것이라는 각종 보고서가 쏟아진 탓이다.Y세대는 8200만명으로 부모세대(7680만명)보다 수적으로도 많을 뿐 아니라 1인당 주당 용돈이 94달러로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을 소비한다고 한다. 게다가 가정 소비의 81%가 이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니 기업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 땅에 1992년 ‘서태지’와 함께 얼굴을 내민 ‘X세대’가 기성세대의 눈엔 ‘정체불명의 이상한 놈들’로 비쳤다면 Y세대는 ‘N세대’로 표현되는 인터넷에 힘입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지적 수준이 더 뛰어난 ‘신인류’로 평가받고 있다.‘잼나!’‘짱나!’가 이들의 반항, 도전정신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용어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경제불황기를 겪은 X세대와는 달리 10년 호황기를 살아온 Y세대는 부모세대와 정서적으로 친숙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책보다는 인터넷, 편지보다는 이메일,TV보다는 컴퓨터에 더 친숙한 탓에 웬만한 마케팅 담당자에게는 접근 불가능한 세대이기도 하다. 저명한 사회학자인 로버트 블라이는 ‘씨족사회’라는 저서에서 “아이들에게 권력이 넘어갔다. 우리는 절반짜리 성인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권에 살고 있다.”고 설파했다. 그러면 우리의 Y세대는 어떨까. 총인구의 24% 가량이 이 세대에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의 Y세대는 미국과는 달리 N세대로서의 문명이기 혜택과 더불어 외환위기 이후 ‘대량실업’‘사오정’‘오륙도’‘취업전쟁’ 등 지옥을 함께 지켜봐야 했다. 소비성향이나 구매력 등 제대로 된 연구보고서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기껏 미국의 보고서를 원용하는 정도다. 그럼에도 머지않은 장래에 ‘386’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론이 없다.‘4·19’‘6·3’‘유신’‘386’ 등 정치적 색채가 짙었던 우리의 세대 구분도 Y세대의 전면 부상과 더불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새영화] 거룩한 계보

    [새영화] 거룩한 계보

    장진 감독의 영화들에는 그만의 아우라가 분명하다. 웬만한 영화적 감식안만 있다면 사전정보 없이도 이내 그의 작품을 짚어낼 수 있도록 곳곳에 ‘장진 스타일’을 매복시켜 놓는 일관된 재주를 부려왔다. 19일 선보이는 ‘거룩한 계보’(제작 KnJ엔터테인먼트)는 사뭇 다르다. 언어유희에 가깝게 대사 자체를 코믹하게 비트는 장기나 익살은 한눈에도 많이 자제된 느낌이다. 액션 누아르 장르를 표방한 새 영화에 우정을 주제어로 심어놓은 감독은,‘최소한’의 유머로 균형을 살려 그로서는 ‘최대한’ 진중하게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영화 ‘친구’가 부산사투리로 우정의 점성을 결정적으로 더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질펀한 호남사투리가 등장인물들의 유대관계를 상징하는 직설적 은유장치가 됐다. 이렇다할 반전장치 없이 단선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구도 역시 이전의 장진 방식과는 차이가 좀 있다. 어릴적 단짝친구였다가 나란히 같은 폭력조직에 몸담게 된 세 친구가 조직의 배신과 음모를 뚫고 우정을 확인해 나가는 줄거리. 보스의 적을 찌르고 수감된 동치성(정재영)은 교도소에서 단짝친구 순탄(류승룡)을 만나고,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보스의 음모를 알아챈 뒤 탈옥해 복수를 벼른다. 보스의 새 오른팔이 된 친구 주중(정준호)과의 대결이 불가피하고 영화는 이 과정에서 의리와 우정이라는 누아르의 고전적 메시지를 집중 부각시킨다. 감독의 특장이 엿보이는 대목은 치성과 순탄 일행이 무너진 담벼락을 넘어 탈옥하기까지의 코미디 라인에 있다. 감방지하의 터널을 뚫어 탈옥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온몸으로 부딪쳐 담벼락을 금가게 하는(추락하는 비행기 잔해에 어이없이 벽이 무너진다.) 등의 상황은 넉살이 빛나는 조폭코미디의 시퀀스가 됐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의 최대장점은, 단순한 조폭코미디처럼 출발했다가 갱스터+액션+누아르로 장르를 포섭해 나가는 ‘장르 백화점’의 오지랖에 있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친구’(후반부의 어릴적 회상장면들은 심하게 오버랩된다.)를 비롯한 조폭액션물들의 익숙한 재미를 요령껏 답습한 듯 진부한 맛의 한계가 분명하다. 감독 장진에 대한 신뢰만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팬이라면, 다음 작품에서는 감독이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주길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겠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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