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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프리즘] 온라인 연금저축 왜 저조할까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입하는 온라인 다이렉트 연금저축이 출시됐지만 가입 실적이 하루 2~3건꼴로 저조하다. 한 달에 수십만원씩 내야 하는 보험 계약을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아직 생소해 불안감이 큰 탓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수료를 낮춰 싼값에 국민의 노후 대비를 돕는 역할을 하는 만큼 금융 당국의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과 IBK연금보험은 지난 1일부터 가입 초기에 해지해도 원금의 95%를 돌려주고 사업비를 대폭 낮춘 연금저축보험 판매에 들어갔다. IBK의 무배당 행복플러스연금보험은 지난 15일까지 34건 팔렸다. 하루 2건 꼴이다. 판매금액은 900만원이 채 안 된다. KDB의 다이렉트연금보험도 52건, 1020만원 판매에 그쳤다. 설계사 수수료와 점포 운영비를 빼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싼데도 이렇듯 실적이 저조한 것은 왜일까. 업계에서는 생명보험상품은 한번 계약하면 수십년 유지되는 상품이라 부담감이 큰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든다. 약관을 인터넷으로 읽고 확인절차를 거치기엔 여전히 설명문구가 어렵다는 점도 꼽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해마다 갱신하는 상품이라 그만큼 친근하고 여러 통로로 알려져 있어 인지도가 높지만 연금저축은 아직까지는 인터넷 가입을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삼성·한화·교보 등 자금력이 확실한 대형사들의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노후 대비를 위해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성 상품임에도 이윤이 박하다는 이유 등으로 아예 판매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 설계사 조직의 반발과 낮은 수수료 등도 보험사들이 판매를 망설이는 요인이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KDB생명 측은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홈페이지로 고객을 유도해야 하는데 아직 본격적 활동을 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로서는 기존 설계사들의 반발을 무릅써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금융 당국이 말로만 활성화를 외치지 말고 좀 더 (부담을 상쇄할 정도의) 혜택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불법 온라인 도박의 함정] 5000원 베팅해 120만원 대박… 불행의 시작 사채까지 쓰며 수천만원 빚더미…“돈·꿈 다 잃었다”

    [커버스토리-불법 온라인 도박의 함정] 5000원 베팅해 120만원 대박… 불행의 시작 사채까지 쓰며 수천만원 빚더미…“돈·꿈 다 잃었다”

    사방이 환했다. 저녁을 먹고 컴퓨터에 앉은 것 같은데 12시간이 금세 지났다. 눈은 퀭했고, 빨갰다. 재떨이의 담배꽁초는 수북했다. 사설 스포츠토토는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았다. 간밤에도 그랬다. ‘손해본 것만 만회하면 바로 나와야지’라며 로그인했다. 저축은행에 이어 대부업체까지 손을 벌려 마련한 돈이었다. 반전을 꿈꾸며 클릭을 거듭했지만, 해가 밝았을 때는 다시 빈털터리였다. 3년째 되풀이 된 불면의 밤. 청년은 “돈과 시간, 꿈과 건강과 인간관계까지 모든 걸 잃었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19일 인터뷰에 응한 서울대 졸업생 김용진(가명·28)씨는 사설토토에 빠져 지낸 지난 3년을 힘겹게 곱씹었다. 시작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사설토토를 즐기는 친구를 보고 재미 삼아 시작했다. 2010년 가을,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때였다. 어차피 학교 수업 끝나면 집에서 매일 야구를 보는 그였다. 딱 5만원 걸었을 뿐인데 짜릿함은 배가 됐다. 투수의 공 하나, 타자의 방망이질 한 번이 달리 보였다. 스포츠의 세계가 무한해지는 느낌이었다. 이후 김씨는 종종 사설토토를 했다. 전보다 흥미진진하게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었다. 중독되기 시작한 건 첫 베팅 후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여느 때처럼 푼돈을 걸었는데 대박을 쳤다. 프로농구(KBL)·여자농구(WKBL)·미국프로농구(NBA) 몇 경기의 승패, 언더-오버, 핸디캡 등 12개 결과를 모두 적중시킨 것이다. 베팅한 돈 5000원은 채 1분이 안 돼 현금 120만원으로 통장에 꽂혔다. 심장이 펄떡거렸다. 씀씀이는 점점 커졌다. 쉽게 번 돈인 만큼 부담 없이 마구 질렀다. 며칠 뒤에는 농구 언더-오버에 걸었던 100만원이 285만원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초반에 그렇게 몇 번 따니까 힘들게 직장생활 할 필요 없이 사설토토로 돈을 벌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승산이 있다고 믿었다. 행운에만 의존하는 도박이 아니라 공부하면 정복할 수 있는 주식 같았다고 했다. 사전정보가 있고 그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한다면, 본인만 잘한다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문 돈벌이로 사설토토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불행의 시작이었다. 김씨는 변수와 이변이 적고 베팅종류도 많지 않은 해외 축구를 집중적으로 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기본이고, 덴마크·핀란드·칠레·크로아티아·파라과이·에스토니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제3세계 축구까지 닥치는 대로 챙겼다. 경기를 본 게 아니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배당률과 씨름했다. 상대전적, 홈·원정 승률, 주요 선수 컨디션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경기정보가 빼곡한 분석사이트(베트익스플로어러, 오즈포털)와 외국 베팅업체 사이트(벳365, 188벳, 윌리엄힐),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모든 경기의 점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이브스코어 사이트를 분주하게 오갔다. 공책에 베팅업체별 적중률, 배당률의 흐름·변화주기 등을 빼곡하게 적으며 자기만의 비책을 만들었다. 그렇게 추려진 통계 정보로 항상 경기시작 1분 전에 베팅했다. 한 경기에 20만~30만원씩, 확신이 있을 땐 최대 베팅금액인 100만원을 걸었다. 평일엔 6~7경기, 주말엔 10경기를 분석해 다양한 조합으로 베팅했다. 최고 1000만원을 딴 적도 있었지만 바로 베팅에 쓰거나 유흥비로 탕진했다. 몇 번의 ‘잭팟’은 흔히 말하는 초심자의 행운이었다. 환희보다 탄식과 분노, 오기가 일 때가 더 많았다. 사설토토는 ‘돈 먹는 하마’였다. 김씨는 인생에서 열심히 해서 정복하지 못할 건 없다고 믿었고 그렇게 살아왔다. 재수 1년만에 수능점수 120점을 끌어올려 서울대에 입학한 의지의 사나이였다. 분석 결과가 빚나가 돈을 잃을 수록 오기가 생겼다. “내가 호구 같이 돈을 뜯기고 있다는 기분을 참을 수 없었어요. 이기고 싶었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았죠.” 야무지게 부딪혔지만 매번 돈을 잃었다. 평범한 대학생 용돈으로는 적자 폭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돈이 필요했다. 인터넷으로 계좌를 조회하다 부모님이 김씨 이름으로 붓던 적금을 발견했다.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농협에서 100만원씩 야금야금 빼냈다. 대출한도액 1500만원은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그래도 끊을 수 없었다. 저축은행에서 금리 25%짜리 대학생 신용대출로 600만원을 빌렸다. ‘잭팟’ 한 번이면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갇혔다. 번번이 실패. 결국 김씨는 지난해 11월, 무려 30% 이자를 내야하는 일본계 대부업체에서 200만원을 빌렸다. 더러는 땄지만, 대부분 돈을 잃었다. 빚은 2500만원까지 늘었다. 김씨는 눈이 침침해질 때까지 담배를 뻐끔거리면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 친구들과 낄낄대면서 마시던 소주도 전혀 생각이 안 났고, 연애도 귀찮게만 느껴졌다. 때론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하는 자괴감이 들어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생활은 피폐했고, 항상 비참했다. 밤일을 하니까 인간관계가 단절됐고, 결국 고독함의 극치를 맛봤다”고 회상했다. 더러운 기분을 잊으려고 더욱 토토에 매진했다. 악순환이었다. 매일매일 그만하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사이트 비밀번호는 ‘akwlakr’. 키보드를 한글로 치면 ‘마지막’이란 뜻이다. 굳게 마음먹고 사이트 탈퇴신청을 한 적도 있다. 회원가입된 상태면 자제하기 힘들 것 같아 아이디(ID)를 없애달라고 업체 측에 요청했지만, 계정은 2주가 지나도 안 없어졌다. 끊임없이 유혹메시지가 왔다. 아침마다 후회와 공허함을 느끼면서도 김씨는 저녁이면 어김없이 사이트에 접속했다. 손을 털게 된 계기는 어머니였다. 적금을 담보로 친동생에게 돈을 빌려주려던 어머니는 김씨가 이미 대출을 받아갔단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2월 말의 일이다. 사실이 발각된 뒤 김씨는 일주일간 집을 나가 방황하다가 다시 돌아와 무릎 꿇고 빌며 “주식에 손을 댔다”고 둘러댔다. 빚 2500만원도 있다고 털어놨다. 순간 위기는 모면했지만, 어머니의 눈물은 내내 잊히지 않았다. “엄마 얼굴을 떠올리니까 다 되더라”고 했다. 김씨는 그날 이후 사설토토를 끊었다. 그는 지난 3년을 어떻게 정의할까. “친구들은 다 취업해서 번듯한 회사를 다니는데, 나는 뭐했나 싶어요. 갈 데까지 갔는데 도박의 마지막은 엄청난 외로움만 남더군요. 공허하고 황폐하고 고독하더군요. 해봤자 별거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앞으론 남들보다 두 배로 열심히 살겁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규제 행정의 허실/배종하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열린세상] 규제 행정의 허실/배종하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물가가 오르는데 정부는 뭐하고 있는가? 은행이 해킹으로 뚫리는데 원인은 찾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고 건설회사가 줄도산을 하는데 정부는 무슨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학교 폭력이 이렇게 심각한데 정부는 팔짱만 끼고 있는가? 저축은행의 부실 여파가 연쇄적으로 퍼져 나가는데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주위에서, 언론에서 정부를 비판하거나 정부가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라는 독촉을 듣는다. 시간이 지나도 비판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시원스럽게 해결되는 것도 없으니 정부가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 같다. 세금을 쓰면서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줄 모르는 비효율적인 정부이다. 정부는 과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졌는가? 정부가 전지전능하면 몰라도 이 많은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러한 어려운 문제에는 늘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 정부는 경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이대로 가다간 사회 전체가 큰 갈등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경제 민주화를 외치는 정부의 입장은 공감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국회는 대형 유통업체의 전통시장 영업을 제한하고 대기업이 골목상권에서 손을 떼게 하거나, 기업 총수와 임원의 연봉을 공개하고 대기업 계열사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벌을 강화하는 법을 추진 중이다. 대기업의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이런 조치가 나오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정책 수단을 보면 거의 규제 일변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나라에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규제 정책들도 보인다. 과도한 규제가 시장을 왜곡시키며, 기업의 경쟁력을 죽이고 성장 동력을 훼손할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랫동안 불필요한 규제 철폐를 천명해 왔고 많은 규제를 없앴다며 실적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규제는 더 늘어나고 있다. 해마다 국회에서 만들어지는 법을 들여다보면 규제 덩어리가 아닌가? 없어지는 규제도 많지만 늘어나는 규제가 더 많다. 물론 필요한 규제도 있다. 하지만 정부보다 민간이 더 크고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경제에서 규제로 행정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가능한가? 아무리 잘 만들어진 규제라도 규제의 망을 피해가는 구멍은 있고 그걸 또 귀신같이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구멍을 막으려 하면 규제는 복잡해지고, 많은 규제는 일선에서 제대로 집행이 안 되는 악순환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정부의 힘은 막강하다. 대기업도 정부의 눈치를 보고, 시장의 노점상이나 골목의 포장마차도 관할 공무원이나 경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민간의 힘과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의 역할은 점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거나 정부에 많은 걸 요구하면 비정상적이고 초법적인 규제만을 양산하게 된다. 규제들이 제대로 효과를 내면 그래도 낫겠지만 그러지 못하면 비효율의 극치이다. 더구나 규제의 남발은 공직사회 부패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시장은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 중에 가장 훌륭한 제도라고 하지만 시장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 정부의 역할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는 데 그쳐야 하고 시장이 최대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책도 규제보다는 시장 원리에 더 가까운 조세 같은 수단이 바람직하다. 자식에게 “하지 마라”고 잔소리하는 것은 쉽지만 효과는 별로 크지 않다. 칭찬과 격려로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자유로운 경쟁 속에 창의성이 발휘되고 도전정신이 발현되는 것이다. 창의성, 도전정신이야말로 발전의 원동력이다. 자유경쟁과 시장경제를 옹호한 경제학자 하이에크의 말을 빌리면, 정부가 모든 걸 해결해 주기 바라는 것은 ‘노예가 되는 길’(The Road to Serfdom)이다.
  • [지방시대] 지표로 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지방시대] 지표로 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역대 정부 모두가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결과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다. 정책의 가시적 성과는 미흡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제력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세종시 건설로 인해 중부권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인구, 산업, 연구·개발(R&D), 교육, 문화 등 모든 기능이 중부권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수도권·충청권 중심의 중부권과 영남권·호남권 중심의 남부권 간 산업 및 사회발전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각종 지표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선 인구 및 경제지표이다. 2011년 기준 인구 분포는 수도권 49.3%, 충청권 10.2%, 대경권 10.3%, 동남권 15.8%, 호남권 10.4%, 강원권 3.0%, 제주권 1.1%이다. 2000년 대비 2011년 전국 인구는 300여만명 증가했으나 그 내용을 보면 호남권과 대경권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 291만 1000명, 충청권 37만 5000명, 동남권이 6만 4000명 증가한 반면 호남권과 대경권은 각각 25만명, 11만 5000명 감소했다. 경제지표인 전국 대비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각각 47.8%, 11.7%이고, 동남권이 17.5%인 데 반해 호남권과 대경권은 각각 10% 이하로 심각하다. 경제밀도 역시 전국 100% 기준 대비 수도권이 405.4%, 동남권 141.4%인 반면 호남권과 대경권은 50.0%에도 미치지 못한다. 산업과 R&D 분야의 남부권 경쟁력 약화도 지표로 알 수 있다. 제조업체의 49.5%와 종사자 300인 이상 중견기업의 58.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데 반해 대경권과 호남권은 300인 이상 중견기업 비율이 각각 8.3%, 7.2%로 나타나 지역 제조업의 영세성을 짐작할 수 있다. 연구인력과 개발비 역시 중부권 집중이 두드러진다. 연구인력은 수도권 63.3%, 충청권 15.0%, 대경권 6.7%, 호남권 5.0%의 순이고, 연구개발비는 수도권 64.3%, 충청권 19.3%, 대경권 5.5%, 호남권 3.5%이다. 대학교육과 문화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대학평가 결과 20위권 대학은 수도권이 15개교인 반면 지방은 충청권 1개교, 대경권 2개교, 동남권 2개교 등 총 5개교로 교육의 질이 낮은 수준이다. 평생교육기관은 수도권 56.1%, 대경권 9.1%, 호남권 9.4%이다. 지방의 문화기반시설 비중은 64.4%(대경권 11.1%, 호남권 14.8%)를 차지하고 있으나 문화원, 문화회관 등이 대부분으로 다양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상의 지표는 중부권과 남부권, 특히 중부권과 호남권·대경권의 격차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수도권 집중현상은 보다 지배적이고, 충청권의 도약은 눈에 띈다. 동남권은 어느 정도 유지하는 상태이나 대경권과 호남권의 약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신정부 균형발전 정책 성패는 대경권과 호남권의 차별화된 발전전략과 성과에 달렸다. 이들 지역에 지역균형발전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다.
  • 업무보고서 질타받은 여가부

    업무보고서 질타받은 여가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으로 여성가족부가 15일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방안에 눈가리고 아웅식의 무성의한 정책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여가부 업무보고에서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여가부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여성이 3만명에 불과해 DB기준을 완화해서 7만명을 추가하고, 나머지 3만명은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통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여성의 능력을 키우거나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아니라 단지 기준을 완화해 DB를 채우는 것은 속임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국가인재DB는 공무원과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인물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가 주요직 인선에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현재 협회 및 단체의 전문가가 이 DB에 등록될 수 있는 기준은 ‘임원급’. 여가부는 이 기준을 사무총장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연구기관의 경우 현재 책임연구원으로 규정된 등록 기준을 단순 연구원으로 완화하고 국가공무원 5급 이상, 지방공무원 4급 이상인 현행 기준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남 의원은 “여가부는 10만명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관계부처 협조를 구해 공공기관 임원 30%, 각종 위원회에 일정비율 이상 여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가부가 여성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새일센터 종사자들이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처우가 열악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정희 민주당 의원은 “새일센터에서 여가부의 인건비 지원을 받는 취업설계사는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는 직업상담원보다 급여가 30만원 정도 적다”며 “여성폭력 방지 시설 종사자 임금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평균임금에도 못 미치는데, 이는 여가부가 사업 확대에만 급급한 결과”라고 말했다. 여가부가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14일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한 성평등지수도 2011년 세계 11위에서 2012년 27위로 하락했음에도 여가부는 업무보고에서 “국제기구가 잘못된 통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부와 협조해 최신 영문 통계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만 밝혀 근본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기업 인재 제1덕목 ‘도전정신’

    대기업 인재 제1덕목 ‘도전정신’

    국내 100대 기업이 바라는 인재의 첫 번째 덕목이 5년 전에는 ‘창의성’이었으나 올해는 ‘도전정신’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 1순위로 도전정신을 꼽은 기업이 88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인의식(78개사), 전문성(77개사), 창의성(73개사), 도덕성(65개사), 열정(64개사), 팀워크(6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에서는 창의성(71개사), 전문성(65개사), 도전정신(59개사), 도덕성(52개사), 팀워크(43개사) 등의 순이었다. 5년 전에는 가장 중시했던 창의성이 지금은 4위로, 2위였던 전문성은 3위로 밀려나는 대신에 도전정신이 3위에서 1위로, 주인의식은 8위에서 2위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전문성(90.5%)을 1순위로 꼽았다. 이 역시 불황을 감안한 보수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불량식품 근절 묘책 찾습니다

    새 정부가 ‘4대 악’으로 규정한 불량식품에 대한 근절 방안이 모색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범정부 온라인 소통 포털인 국민신문고에서 15일부터 한달간 ‘불량식품 근절 방안 및 안전한 먹거리 문화 확산’을 주제로 국민 의견을 듣는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권익위는 “미디어 다음과 공동 개최하는 토론회에는 식품정책 관련 연구기관, 학계와 시민단체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미디어 다음(agora.media.daum.net)에서 정부의 식품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다음의 특별페이지에서는 전문가의 발제문, 연구·통계 자료, 의견 등을 두루 열람할 수도 있다. 특히 불량식품 근절 방안, 정부와 소비자 간 불량식품 정보 소통 방안 등 식품정책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의 토론방을 통해 국민 의견을 듣는다. 이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문은숙 식품안전정보원 원장,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등이다. 권익위는 “네티즌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분석, 국무총리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에 제공해 향후 제도 개선 및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실장급△국정운영실장 심오택△정부업무평가실장 이병국△규제조정실장 강은봉△경제조정실장 류충렬◇국장급 <정책관>△기획총괄 최병환△성과관리 최창원△규제총괄 김충호△농림국토해양 정훈△교육문화여성 민지홍△고용식품의약 정영주<관리관>△국정과제 이창수△정책평가 윤창렬△사회규제 홍원구<비서관>△연설 김철휘△의전 김성환◇과장급△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대외협력과장 이용의△공직복무관리관실 기획총괄과장 민용식△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과장 이장호<과장>△정책관리 정일황△의정 한경필△개발협력지원 변광욱△국정과제총괄 김종문△국정과제기획 김용수△국정과제지원 권혜린△국정과제상황 이교영△평가총괄 박준호△평가1 강희석△성과관리총괄 권용식△성과관리1 김민성△규제제도개선 양성호△규제정보지원 장원석△경제규제심사2 강동기△사회규제심사1 이성춘△사회규제심사3 이용주△기후변화정책 차동민△과학기술미래정책 김규형△복지정책 이정원△아동보호정책 김희순△안전정책 권오상△안전관리 최재원△환경정책 김영선<팀장>△공공갈등관리 김성훈△법무행정 오정우△국정과제운영 천정범△평가2 한동희△성과관리2 옥선경△저출산고령사회 정동혁<행정관>△정무분석 윤현주△정무운영 전종우△국회총괄 김태훈△국회협력 정부효△시민사회 박용우△민관협력 양희석△뉴미디어 박상철△외교의전 김민정 ■고용노동부 △대변인 박성희△국제협력관 최기동◇정책관△노동시장 임서정△직업능력 나영돈△근로개선 임무송△노사협력 박화진◇국장△인력수급정책 신기창△산재예방보상정책 박종길◇지방고용노동청장△서울 권혁태△부산 이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KAIST연구원장 이상엽◇대학장△자연과학 이순칠△생명과학기술 김학성△정보과학기술 정윤철◇처장△교무 박현욱△입학 이승섭△학생생활 김영희△기획 윤찬현△연구 이희윤△행정 이재남◇단장△산학협력 배중면 ■한양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한상린 ■연합뉴스 ◇이사대우△논설위원실 고문 조성부△논설위원실 주간 김영미◇국장대우△한민족센터본부장 김진형◇부국장급△논설위원실장 이병로△국제국장 윤동영△정보사업국장 김장국△미디어기술국장 이재영△강원취재본부장 진정영△콘텐츠평가위원 류일형△전국부 주용성◇부국장대우△기획조정실장 진병태△콘텐츠평가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최병국△지방국장 이창섭△뉴미디어본부장 박창기△경영지원국장 신을호△논설위원 이명조<부국장>△편집국 정치담당 이유△편집국 경제담당 김경석△편집국 사회담당 한기천△국제국 외국어뉴스 이상인△마케팅국 김종현<부장>△다국어뉴스 남상현△뉴미디어기획 주홍완<기획위원>△국제국 황두형△출판기획팀 임창운◇부장급△울산취재본부장 서진발△북한부 기획위원 최선영<부장>△기획 김동욱△정치 고승일△경제 윤근영△산업 김현준△소비자경제 황정욱△증권 권영석△미디어과학 안수훈△사회 김성용△국제뉴스4 류창석△뉴미디어편집 유택형△홍보기획 홍덕화△마케팅 황대일◇승진 <국장급>△콘텐츠평가실 고문 이홍기<부국장대우>△뉴미디어부 김의종<부장급>△영문뉴스부장 곽영섭△개발부 ERP팀장 박한용△사진부 하사헌△경남취재본부 정학구△충북취재본부 박종국△운영부 서형준 ■연합뉴스TV △보도국장 조복래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부국장(총괄·산업1부장 겸임) 남궁덕 ■MBC △교양제작2부장 김새별 ■우리아비바생명 ◇수석부장 선임△중부FC지역단 임동세△경영기획부 김영부◇승진 <부장>△AM영업 김홍재△소비자보호 홍종삼△영업전략 김윤준 ■JWT애드벤처 △대표이사 사장 김정환
  • ‘새빨간 거짓말’ 머리는 떨고 있다

    ‘새빨간 거짓말’ 머리는 떨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사건부터 사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까지 일련의 사건마다 관련자들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상반된 진술 속에 누군가는 대중을 향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에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거짓말탐지기는 요긴한 수사의 도구다. 법적 증거능력은 없지만 사건의 가닥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때가 많다. 31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를 찾았다. 서울경찰청에서만 공식 운용중인 최첨단 거짓말 탐지기술 때문이었다. 서울청의 도움으로 거짓말을 잡아내는 최첨단 기술인 ‘바이브라 이미지’(Vibra image)를 체험했다. 거짓말을 할 때 대부분 사람에게서는 호흡이나 맥박, 땀 등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진술의 진위를 가리는 게 흔히 알려진 거짓말탐지기 ‘폴리그래프’(Polygraph)의 원리다. 반면 바이브라 이미지는 머리의 미세한 떨림에 주목한다. 원리는 이렇다. 귀 안쪽에는 사람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거짓말 등 심리 변화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바이브라 이미지는 전정기관의 반응에 의한 머리의 움직임을 특수영상으로 시각화하는데 이때 피검사자의 흥분도와 집중도 등 28개 요인이 측정된다. 신체에 전극장치 등 각종 장비를 부착하는 폴리그래프와 달리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거짓말 탐지 전문가인 이재석 검사관과 간단한 실험을 했다. 이 검사관은 빈 종이에 숫자 3, 4, 5 중 하나를 적게 했다. 검사관이 알지 못하게 등을 돌려 ‘3’을 적었다. 검사관이 1~7을 부르면서 “1을 적었느냐”, ”2를 적었느냐”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일곱번을 물으면 모두 “아니다”로 대답하기로 미리 약속을 했다. “3을 적었느냐”고 물을 때 바이브라 이미지의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다. 실제 피조사자가 된 마음으로 거짓말을 했지만 결과는 분명했다. 흥분도와 좌뇌·우뇌의 심리적 대칭성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거짓말 레벨이 “3을 적었느냐”는 질문에 답할 때(16.07)는 다른 답변(32.14)에 비해 최고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이 검사관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 레벨이 정상 반응보다 크게 높거나 낮아진다”고 말했다. 2011년 이 검사관이 서울경찰청에서 실제 검사한 사례를 중심으로 120건의 바이브라 이미지 효과를 분석한 결과 거짓말 탐지율이 최대 9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브라 이미지는 아주 작은 마음의 동요까지 훤히 드러내는 거짓말 탐지 기법이지만 다른 거짓말 탐지기와 마찬가지로 직접 증거 대신 정황 증거로만 사용되기를 바라는 수사관들도 많다. 인간의 마음에는 과학으로 측정되지 않는 예외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검사관의 말이다. “과학은 매일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레드페이스 2013년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캠페인

    레드페이스 2013년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캠페인

    아웃도어 시장이 스포츠 및 패션브랜드의 가세로 외형은 급성장하고 있으나, 치열한 경쟁에 비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는 오히려 손에 꼽을 지경이다. 국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가 2013년 SS시즌을 맞이하여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 레드페이스, 도전의 여정” 광고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1966년 최초의 암벽등산화 개발”, “독자기술로 개발한 숨쉬는 방수소재 콘트라텍스”로 유명한 레드페이스는 아웃도어의 정통성에 기반하여 “도전정신의 여정”의 브랜드 스토리를 광고로 제작했다. 아웃도어의 태동기 시절 등반가들은 마땅한 등산화가 없어 군화를 등산화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1966년 레드페이스가 최초로 암벽등산화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대한민국 정통 아웃도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대단한 기술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도전이 만들어 낸 그 등산화는 초기 등반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광고에 등장하는 초기 등산화와 중간 단계의 등산화, 그리고 2013년의 등산화는 기능과 모양, 컬러는 다르지만 레드페이스만의 도전정신의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물이며 도전정신은 레드페이스의 DNA가 되어 여전히 흐르고 있다. 아웃도어 소재는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등산하는 이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비싸기만 한 고어텍스를 수입해서 제작하는 사이에 레드페이스는 자체기술로 숨쉬는 방수소재 콘트라텍스를 이미 10년전에 독자개발하여 상품화 했다. 비바람은 막아주고 땀을 배출하는 이 기술을 만들어 낸 모티브는 연못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연꽃잎인데 이 연꽃잎이야말로 최고의 방수 소재이며 이를 연구하여 만들어 낸 소재가 콘트라텍스이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텍스 개발은 대한민국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한차원 끌어 올렸으며 불필요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촬영지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탐험가 정신을 바탕으로 레드페이스의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배우 정우성의 열연으로 표현하였고 이를 가능하게 만든 레드페이스의 기술력이 담긴 제품들과 2013년 트렌드를 담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통해 강력하게 임펙트 있는 영상미를 연출했다. 또한, 전설적인 명반인 ‘Deep Purple의 Smoke on the water’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BGM(배경음악)으로 활용했다. 인터넷 뉴스팀
  • [관가 포커스] 안전 컨트롤타워 안전행정부가 왜 국방부 눈치를 보나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서 안전행정부는 기존의 재난안전실을 안전관리본부로 강화해 개편했다. 기존의 1실 2관 체계에서 안전정책국, 재난관리국, 비상대비기획국, 여기에 상설조직인 중앙안전상황실까지 총괄하는 1본부 3국 체계로 몸집을 키웠다. 식품 안전, 학교 폭력 등 일상생활 안전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한편 사회적·인적 재난 등 각종 사고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실제 안행부의 개편된 조직도를 보면 안전관리본부는 인사실, 지방행정실 등과 같은 고위공무원 가급(1급 관리관) 부서이면서도 조금 더 위쪽에 자리해 있다. 개편된 안행부 조직에서 가장 핵심적인 업무를 맡은 만큼 그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안전 총괄 업무의 성격상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유기적이고 원활한 협조, 다른 중앙부처들과 융합 행정을 펼쳐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2차관 직속 부서로 뒀다. 행정관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자리임을 뜻한다. 문제는 안행부로서는 국방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재난안전실은 MB정부 들어 대통령 소속 비상기획위원회가 행정안전부로 흡수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개방형 직위지만 관례적으로 ‘국방부 몫’으로 분류돼 세 차례에 걸쳐 예비역 장성들이 맡아 왔다. 게다가 재난안전실장으로서 2년 계약을 맺은 윤광섭 안전관리본부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7월 부임해 계약기간은 아직도 1년 4개월이나 남았다. 직위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기간을 무시하고 새로운 사람을 앉힐 수도 없고, 예비역 장성에게 익숙하지 않은 기관 간 협업 업무까지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 박근혜 정부 들어 군 출신이 청와대 요직 등을 잇따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방부의 입김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정부조직법이 통과된 뒤에도 여전히 안행부의 국·실장 인사가 뒤따르지 못하는 또 하나의 배경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곤혹스러운 상황임에는 분명하지만 비상대비기획국장으로 이미 예비역 장성이 와있는 만큼 업무상 군 협력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 “실질적이면서도 책임 있게 안전 업무를 총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안전사회를 위한 형사정책

    [김일수 樂山樂水] 안전사회를 위한 형사정책

    지난 세기 형사정책분야에서 가장 큰 정신적 유산을 남겼던 프란츠 폰 리스트는 ‘형사정책은 사회정책의 최후 수단’이라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복지적 사회정책이 최선의 형사정책이라는 의미이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사회통제 시스템의 기본은 인간의 이성과 개선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낙관적인 교화 프로그램이었다. 보편타당한 규범·가치구조를 전제하고, 이를 위반하거나 일탈한 개인을 훈육하고 보듬어서 다시금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사회정책의 방향이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형사정책적 제도들은 이런 시각에서 개인을 재사회화하는 도구이자 다수의 지배적인 질서에 순응하도록 교화하는 도구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후기 현대사회에 이르러 이러한 사회통제의 관점은 경제적·정치적·사회 문화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엄청난 전환 과정에 휩싸였다. 즉 개인에게 사회적 네트워크와 제도, 국가적 개입을 통해 규범적 영향력을 행사하여 정상적인 시민 생활의 방향을 재설정하도록 하는 통제방식과는 달리 일탈과 사회적 위험유발 원인에 대한 예방과 사전통제·관리 쪽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회통제 내지 형사정책의 지향점은 안전사회라는 비전 속에 함축돼 있다고 말해도 지나침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거의 문 앞에까지 이른 위험과 위기 앞에 고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범죄는 우리의 인근 주변과 가정, 학교 등 전통 깊은 안식처에서 빈발하고 있고, 사이버 공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인 사회통합기관들의 역할이 후퇴하고, 핵가족과 만연한 개인주의로 공동체는 사막화돼 가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범죄통제 기술은 범죄 성향을 띤 개인이 아니라 위험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다. 더 나아가 구체적인 위험이나 개별적인 갈등 상황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계산된 추상적인 위험 상황을 주목한다. 즉, 안전을 위해 특정집단, 상황, 공간 또는 사회 전체가 새로운 형사정책의 관리대상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안전정책의 선제적 기능 확대는 종전처럼 단순한 자유의 증가 또는 감소로 평가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법질서의 방어를 위해 법 적대세력을 법질서 바깥으로 추방해야 한다고, 시민들 스스로 공동체의 보호와 자신의 안전을 위해 특별한 희생까지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소리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느새 안전·안전사회라는 표어는 정치적 차원에서 위험 사회의 높아진 불안을 해소해 주는 상징적 은유로 자리 잡았다. 안전의 상징적 무게는 전자발찌, 신상 공개, 화학적 거세와 같은 특정한 법제도 내지 경찰 예방활동의 강화를 정당화하는 논증 도구가 되었다. 그 결과 위험관리를 위한 통제문화가 일상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우리가 높은 범죄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강화된 국가의 힘만 선호하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법치국가가 감시국가, 통제국가, 형벌국가로 변형되기 쉽다. 점증하는 사회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형사정책은 감시와 처벌 일변도로 기울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인간의 얼굴을 지닌 합리적인 정책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특히 주민참여를 활성화해 주민협동에 의한 생활 안전망 구축, 사적 영역에서 개인 또는 단체의 보안설비 확충, 범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 개선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 안전은 국가나 정치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유와 마찬가지로 안전도 인간의 행복을 위한 보호법익이다. 국가의 형사정책이 국민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항시 자유와 안전의 균형이 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가가 빅 브라더가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안전을 즐길 수 있는 사회가 진실로 안전사회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사회의 적은 안전 불감증 못지않게 과잉안전 욕구라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불량식품에 매출 10배 과징금…제조·판매업자 최소 징역 3년

    불량식품에 매출 10배 과징금…제조·판매업자 최소 징역 3년

    불량식품을 만들어 팔다 적발되면 부당이득금 환수액이 현재 매출액의 2~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높아진다. 불량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고의적인 ‘식품위해 범죄자’에 대해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도록 하는 등 ‘형량하한제’도 확대 시행한다. 또 음식점을 위생 수준 평가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등급별로 차별 관리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량식품 근절종합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원 입법 등을 통해 오는 6월 이전에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해진 기준 이상의 형량만을 부과하는 형량하한제는 현재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동물을 음식물로 쓸 경우에만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식품범죄 전반으로 확대해 먹거리 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학교 급식 위생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 2회 실시하는 위생점검을 연 4회로 늘리고, 식품의 제조·유통 과정을 기록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회수하도록 하는 식품 이력 추적관리제를 우유, 치즈 등 어린이 기호식품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안전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학교 매점에서 고카페인 음료도 팔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행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부처별로 관리해 온 식품안전정보망을 하나로 통합해 식품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국민에게 신속히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는 한편,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해 경보시스템과 급식 조달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법무부와 경찰청도 6월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불량식품이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태풍의 반격

    오리온스가 전태풍을 앞세워 2184일 만에 플레이오프(PO) 승리를 거두고 반격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전태풍(16득점 12어시스트)과 리온 윌리엄스(30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74로 이겼다. 1, 2차전을 내리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던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6강 PO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리온스는 그러나 2007년 4월 4일 삼성과의 6강 PO를 이긴 뒤 무려 2184일 만에 PO 승리를 맛보며 대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전태풍은 1쿼터에만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어시스트 단 1개만을 기록했던 2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동욱과 전정규는 3점슛 한 방씩을 터뜨렸고, 리온 윌리엄스는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전태풍은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레이업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어시스트도 4개를 더 올렸다. ‘더블더블 머신’ 윌리엄스는 2쿼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 자릿수를 넘겼다.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섰던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김성철에게 3점슛과 자유투 3개를 잇달아 내준 데 이어 후안 파틸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윌리엄스가 다리에 쥐가 나 코트를 잠시 떠났다. 그러나 전태풍이 종료 20초 전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인삼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상대 턴오버 유도로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에이스 김태술이 빠지면서 가드진이 약해져 전태풍을 막지 못했다. 지난 24일 2차전에서 발목을 접질린 김태술은 4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4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담당관 이창희△창조경제기반〃 장보현△융합기획〃 이석래△기획재정〃 권현준△행정관리〃 마창환△규제개혁법무〃 류제명△정보화〃 곽병진△연구개발정책과장 배재웅△기초연구진흥〃 최도영△원천연구〃 오대현△미래기술〃 임요업△융합기술〃 김진형△연구공동체지원〃 임승철△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김성수△연구개발특구〃 선향△우주정책〃 고서곤△우주기술〃 박경수△원자력기술〃 강건기△우주원자력협력〃 김대기△과학기술정책〃 최준환△과학기술전략〃 임영모△연구개발기획〃 김보열△과기인재정책〃 정병선△과기인재양성〃 김정기△과기인재기반〃 허재용△연구환경안전〃 김재신△연구조정총괄〃 최원호△거대공공조정〃 양청삼△미래성장조정〃 박현민△생명복지조정〃 이용석△성과평가정책〃 배정회△성과정보관리〃 손석준△연구제도〃 정민원△정책총괄〃 최영진△방송통신기반〃 강도현△방송통신콘텐츠〃 이충원△디지털방송정책〃 이재범△전파정책기획〃 오용수△전파방송관리〃 정성환△주파수정책〃 최준호△정보화기획〃 최성호△정보보호정책〃 이승원△지능통신정책〃 김정태△네트워크기획〃 정현철△인터넷정책〃 송경희△정보문화〃 박성진△정보통신정책〃 김도균△정보통신산업〃 서성일△소프트웨어산업〃 이은영△소프트웨어융합〃 안창용△통신정책기획〃 손승현△통신경쟁정책〃 김경만△통신이용제도〃 홍진배△운영지원〃 이태희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남재헌△감사〃 한기준△운영지원과장 오운열△기획재정담당관 엄기두△행정관리〃 조일환△규제개혁법무〃 송명달△정보화〃 강재화△해양정책과장 홍종욱△해양개발〃 강용석△해양레저〃 황종우△연안계획〃 윤종호△해양환경정책〃 임송학△해양보전〃 장성식△해양생태〃 최명범△국제협력총괄〃 류재형△해양영토〃 이시원△원양산업〃 신현석△통상무역협력〃 윤상린△수산정책〃 최완현△유통가공〃 이경규△소득복지〃 박승준△어업정책〃 이영직△자원관리〃 윤분도△지도교섭〃 박신철△어촌양식정책〃 임광희△어촌어항〃 최현호△해운정책〃 김준석△연안해운〃 김성범△선원정책〃 김종실△항만물류기획〃 김창균△항만운영〃 이상문△해사안전정책〃 이상진△해사산업기술〃 김해광△항해지원〃 홍래형△해사안전시설〃 김우철△항만정책〃 최명용△항만개발〃 이철조△항만투자협력〃 김윤호△항만지역발전〃 변재영△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손건수△검역검사〃 박환준△품질관리〃 권현욱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행정관리담당관 어명소△재정〃 강희업△규제개혁법무〃 박재순△운영지원과장 김태병 ■농촌진흥청 ◇과장급△청장비서관 이강진△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홍성진△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 이영희 ■한국개발연구원(KDI) ◇본부장급 승진△김동석 연구본부장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본부장 임병욱 ■BC카드 △상근감사위원 남동균△사외이사 김종화 이천표 표학길 한영근 ■동양생명 ◇전보△강남사업단장 채창우△호남〃 박판용 ■한국증권금융 ◇부서장 승진·전보△기획부문장 홍인기△총무〃 김창옥△공익재단설립추진단 사무국장 김용구△준법지원실장 박상묵△리스크관리〃 노성규△영업부문장 박범수△자본시장〃 김영선△우리사주〃 김성환△영업기획〃 김경섭△광주지점장 오봉택△수탁실장 신경진△IT부문장 이동성 ■포커스신문사·경제투데이 △총괄 편집국장 이현우 ■동아사이언스 ◇전보△미디어본부장 장경애◇승진△경영기획실장 최수정 ■이데일리TV△방송사업본부 국장 이익준 ■충북대 △학생과장 김창환△총무〃 조길환△경리〃 이기섭△산학행정부장 최성부△총장비서실장 박상락△국제교류원행정〃 임병철 ■경북대 △산학협력과장 이인철 ■공주대 △학생지원처 학생복지과장 조영택△산업과학대학 행정실장 이준우△사무국 총무과 비서〃 신경현△교무처 학사지원과장 황시연△기획처 기획〃 이진묵△간호보건대학 행정실장 민병두
  • [프로농구] 인삼公, 4강행 ‘9부능선’ 선점

    KGC인삼공사가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인삼공사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오리온스를 60-56으로 눌렀다. 첫 승을 따낸 인삼공사는 4강 진출의 중대 교두보를 확보했다.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무려 93.8%에 이른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인삼공사 김태술(12점·2어시스트)과 오리온스 전태풍(6점·8어시스트)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는 김태술이 승리했다. 후안 파틸로(12점·7리바운드)는 3쿼터에서 10점을 몰아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인삼공사는 19-20으로 뒤지던 2쿼터부터 적극 공세로 나섰다. 김태술과 정휘량이 정확한 슛으로 공격을 선도하며 30-22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주포 리온 윌리엄스가 3쿼터 종료 8분 55초를 남기고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를 만났다. 조셉 테일러가 교체 투입됐지만 파틸로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파틸로가 3쿼터 막판 네 차례 연속 미들슛을 터뜨리는 ‘쇼 타임’을 펼쳐 인삼공사는 47-4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열기가 고조된 4쿼터에서는 보기 드문 ‘벤치 클리어링’이 불거졌다. 전태풍이 속공하던 김태술을 막아 쓰러뜨리자 파틸로가 전태풍을 밀쳤다. 그 뒤 윌리엄스가 파틸로를 밀치면서 두 팀 선수들이 코트로 쏟아져 나왔다. 전태풍에게 언스포츠맨 라이크 파울, 윌리엄스와 파틸로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면서 사태는 수습됐다. 오리온스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56-59까지 따라붙은 뒤 종료 1분을 남기고 공격권을 얻었으나 전정규가 공격자 파울을 저질러 땅을 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무직 121명서 119명으로 감축

    정무직 121명서 119명으로 감축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관련 41개 법률과 48개 부처 직제, 30개 시행령 등 119개의 법령을 심의·의결해 공포했다. 새 정부조직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을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개 부처가 신설되는 등 큰 폭의 개편이지만, 전체 정원을 유지하고 장관급을 1명 늘리는 대신 차관급을 3명 줄이는 등 균형을 맞췄다. 이에 따라 정무직은 121명에서 119명으로 감소했다. 복수차관제 운영 부처도 8개에서 7개로 줄었다. 공통부서 인력 감축, 한시기구 폐지 등으로 공무원 정원은 지난 정부보다 99명 감축될 수 있도록 했다. 공약 실현의 의중은 ‘창조’라는 명칭이 포함된 안전행정부 산하 창조정부전략실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창조경제기획관 신설에서 읽을 수 있다. 미래부 장관 직속의 창조경제기획관은 이질적인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간 조직의 융합문제를 맡고 대통령 공약인 창조 경제 정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신설 미래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정원이 770명과 508명으로 설계됐다. 미래부 조직은 4실 21국 64개과, 해수부는 3실 12국 41개 과다. 미래부는 1차관 아래 기획조정실과 미래선도연구실, 과학기술정책국 등이, 2차관 아래 방송통신융합실과 정보화전략국, 정보통신산업국 등이 각각 편제됐다. 해수부는 수산정책을 위한 어촌양식정책관이 신설되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대통령 공약인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맡을 ‘공교육진흥과’를 신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통상정책국과 통상협력국, 통상교섭실이 각각 신설돼 외교부에서 이관된 통상 업무를 담당한다. 보건복지부의 식품정책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돼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기능이 일원화된다. 국토교통부에는 교통·물류 기능을 융합하는 교통물류실이 신설된다. 정부조직법 공포로 각 부처는 새 법률안과 직제안에 따라 하부조직을 설계하고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안전행정부는 ‘과’는 최소 7명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 ‘실’은 3개 관 또는 12개 과 이하로 구성하는 등 기구 편성기준을 일선 부처에 전달하고 차관까지의 결재단계를 4단계 이하로 간소화하는 등 조직 설계기준을 각 부처에 내려보냈다. 각 부처는 안행부 지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국정과제가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기관별 청사 재배치와 각종 업무시스템 개편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7·끝) 주택시장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7·끝) 주택시장

    새 정부의 주택정책은 오랜 침체에 빠진 경기 회복과 ‘주거복지’ 확대로 요약된다. 상충되는 부분 같지만 새 정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나섰다. 주택 거래 활성화 정책이 자칫 안정된 주택가격에 기름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르지만, 전문가들은 거래 실종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만큼 시장기능 정상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필요한 제도, 징벌적 규제를 과감히 풀어 거래 숨통을 틔워주자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 투기는 압축성장으로 도시화가 촉진되는 과정에서 수급불균형이 가져온 부작용이다. 단기간에 수급을 조절할 수 없게 된 정부는 급한 대로 거래를 차단하는 악수(惡手)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지금은 투기억제 수단이 되레 정상적인 거래를 옥죄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주택 디플레이션 부작용이 전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주현 건국대 교수는 시장이 깊은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원인은 잘못된 규제 탓이라고 진단하고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했다. 그는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취득세는 제로(0)로 가져가고 양도세 면제 폭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역시 주택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되레 가격을 높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도 “소득·세대·지역별로 금리나 금융규제를 달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구매력이나 상환능력을 따져 금융규제를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규제는 근본적으로 금융권에 맡기고, 주택 구매능력과 욕구가 맞아떨어지는 수요자에게는 금융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익은 정책, 임시방편적인 대책은 오히려 화를 불러올 수 있다. 내성만 키우고 자칫 주택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는다. 반짝 대책보다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걷힐 때 비로소 안정적인 거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남수 선대인경제연구소 자산경제팀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거래관련 세금을 감면해줬지만 거품이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며 재정투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대책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대세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구매력이나 상환능력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개선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완화·폐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서승환 국토부장관도 “금융 건전성 차원에서 금융대책으로 봐야지 부동산 대책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도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처럼 쉽게 풀리지 않고 부작용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생계·생업자금 대출로 생긴 대출은 주택구입 때문에 생긴 하우스푸어보다 악성이다. 하우스푸어 대책이 자칫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주택정책의 또다른 축은 보편적 주거복지 확충이다. 장기적으로 무주택자 5분위 이하 550만 가구 모두를 주거복지 정책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는 계층에 맞는 적정한 임대주택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놓은 것이 ‘행복주택’ 건설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공급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한 점진적인 업그레이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서민주택이라고 무조건 저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주거면적, 입지, 주거환경)의 주택을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하되, 초기 입주시점에는 공공임대 아파트 수준으로 살게 하고 시간이 경과되고 소득이 증대하면서 일정 기간 이후에는 임대료를 올려 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주현 교수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되 임대와 임대보조 방식을 동시에 적용,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계층이 있는 만큼 지원체계를 세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주택의 개발 방향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두르지 말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상품을 잘 구성해 필요한 계층에게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확대 차원을 벗어나 지역 발전정책과 연계개발해야 할 것도 주문했다. 장희순 교수는 “도시공간 차원에서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제도의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아 연구실장은 “보금자리주택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추진하면 과잉공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사전에 방향을 이끌고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내놓은 대책은 주로 신규 주택 수급조절 정책이다. 조세·금융분야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때문에 국토부가 주도하는 대책은 반쪽짜리 대책일 수밖에 없다. 신설된 경제부총리가 종합 컨트롤타워를 맡고 복지, 금융, 조세 분야 등 범부처 차원의 부처를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하우스푸어(House Poor)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란 뜻. 소득에 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가 대출이자와 빚에 짓눌려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 ■렌트푸어(Rent Poor) 하우스푸어에 빗댄 말로 치솟는 주택 임대비용을 감당하는 데 소득의 상당액을 지출해 저축 여력이 없는 사람.
  • [인사]

    ■한국수력원자력 ◇승진△실장급(1을) 하재곤 심재훈 이남석 이상희 고창석 이인호 노성래 손형목 이명춘 조성득 공승주 김찬중 노기경 양희관 이신선 정성현 박현철 성기홍 홍기성 김상복 김준석 정대율 전수철 허윤휘 이선일 김종래 황달연 황선기 이정학 이동휘 권병석 이재용 김희근 맹성준 이명수 하상준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 선임기자 전정희△교계광고국 부국장대우 김주탁
  • [하프타임] 전북 임유환, 2경기 출전정지

    프로축구 전북의 수비수 임유환(30)이 경기 도중 반칙을 범한 사실이 심판위원회의 동영상 분석으로 확인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임유환이 지난 9일 울산과의 2013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도중 레드카드에 해당하는 반칙을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2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했다. 그동안 일반적인 퇴장성 반칙 행위에 대해선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했으나 올해부터 심판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도록 했는데 임유환이 첫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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