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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차, 세계 시장서 점유율 소폭 하락...중국차, 美 밀어내고 첫 3위

    한국차, 세계 시장서 점유율 소폭 하락...중국차, 美 밀어내고 첫 3위

    지난해 한국 자동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3%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차는 유럽,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점유율 5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1일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를 펴내 해외 8개 주요 시장에서 한국차 점유율이 2021년 7.7%에서 지난해 7.3%로 0.4%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차의 점유율은 줄어든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에서 점유율이 다소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에 밀려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여파로 사업을 중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2.4%에서 지난해 1.6%, 러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2.7%에서 17.8%로 내려앉았다. 반면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는 11.8%에서 12.0%, 미국에서는 10.0%에서 10.7%, 유럽에서는 8.7%에서 9.4%, 브라질에서는 9.6%에서 9.7%, 아세안에서는 3.6%에서 4.6% 등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대이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점 점유율 1위는 25.8%를 기록한 유럽차의 몫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위인 일본차도 2021년 27.2%에서 지난해 25.3%로 점유율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유럽,일본,미국,한국차 점유율 일제히 하락중국은 1년새 세계 시장 점유율 3.7%p 상승“내수시장서 자국 브랜드 약진에 힘입은 것” 이런 가운데 중국차는 점유율이 2021년 15.8%에서 지난해 19.5%로 3.7%포인트 오르며 미국차(18.3%)를 제치고 처음으로 3위 자리를 꿰차며 중국 자동차 산업 팽창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럽차, 일본차, 미국차, 한국차의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중국차의 점유율은 상승한 것이다. 중국계 업체의 판매대수는 같은 기간 2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대해 전기자동차(EV) 업체인 비야디(BYD) 등 자국 브랜드가 현지 내수시장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정체·하락 기조에도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전년보다 43.4% 성장하며 질주를 이어갔다. 각 시장별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46.3%), 중국(31.2%), 미국(12.3%) 순으로 높았다. 나머지 시장은 2% 미만이었다. 1년 새 성장률로만 보면 아세안은 810%, 브라질 50%, 인도 30%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앞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동화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중국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하는 한편 각국 정부가 자국 산업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전기차 생산 전환과 미래차 초격차 기술 확보는 물론 정부의 세제·기술 지원,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협력”… 한일 경제인 ‘공부모임’ 만든다

    한일 기업인들이 미중 패권 전쟁으로 공급망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양국 정상이 지난달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경제계에서도 교류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공부모임’(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경제안보, 공급망 변화, 탄소중립 등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재팬클럽과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일 경제 협력 공부모임을 통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모범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간 공부모임을 제안한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국 간 경협 공부모임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인프라·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분야, 탄소중립·수소기술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반기 중 가동될 한일 공부모임은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뿐 아니라 벤처, 6세대(6G) 통신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반도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과제를 찾고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양국 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재팬클럽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로, 이사장인 이구치 가즈히로 한국미쓰이물산 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산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경제계 간 협력 방안 도출이 어려울 거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여파로 경제안보, 공급망 협력 등이 절실한 상황이나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규모와 이에 따른 여파, 요구 사항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국 경제단체 간 교류는 더욱 활발해진다. 다음달에는 한일·일한경제협회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대한상의는 6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한다.
  • 한일 기업인, 공부모임 만든다...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안 찾을까

    한일 기업인, 공부모임 만든다...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안 찾을까

    한일 기업인들이 미중 패권 전쟁으로 공급망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양국 정상이 지난달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며 경제계에서도 교류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공부모임’(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경제안보, 공급망 변화, 탄소중립 등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재팬클럽과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일 경제 협력 공부모임을 통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모범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간 공부모임을 제안한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국 간 경협 공부모임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인프라·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분야, 탄소중립·수소기술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반기 중 가동할 한일 공부모임은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뿐 아니라 벤처, 6세대 통신(6G)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반도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과제를 찾고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양국 주요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재팬클럽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로, 이사장인 이구치 카즈히로 한국미쓰이물산 대표, 부이사장인 사토 토시노무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와 오하시 다이스케 한국스미토모상사 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단체는 1600개 이상의 법인·개인 회원을 거느리고 사업 정책 제언, 한일 교류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경제계 간 협력 방안 도출이 어려울 거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여파로 경제안보, 공급망 협력 등이 절실한 상황이나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규모와 이에 따른 여파, 요구사항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국 경제단체 간 교류는 더욱 활발해진다. 다음 달에는 한일·일한경제협회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대한상의는 6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월 초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과 서울에서 아시아비즈니스서밋을, 오는 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 바이든 또 말실수…대기업 투자 언급하며 “남미 아니 한국”

    바이든 또 말실수…대기업 투자 언급하며 “남미 아니 한국”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South Korea)을 ‘남미’(South America)로 잘못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애코킥에 위치한 노조 교육 시설을 방문, 자신의 경제 구상에 대해 연설하며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그간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급망 사태가 발생했던 초기를 거론하며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생산이 중단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의 자동차를 조립하는 데에 대략 3000개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반도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차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며 “이로 인한 대가는 엄청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남미’(South America), 아니 ‘한국’(South Korea)의 대기업에 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느냐고 물어본 바 있다. 그들은 미국의 노동력이 세계 최고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미국 제조업 부활을 경제 분야 자신의 주요 성과로 강조해 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입법 장치로 거론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핵심 사례로 삼성과 SK 등 한국 대기업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여러 차례 내세운 바 있다.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크고 작은 말실수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잠재적 리스크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조상들의 고향인 아일랜드 방문 도중 뉴질랜드 럭비팀(All Blacks)을 아일랜드 독립전쟁을 진압한 영국 경찰(Black and Tans)로 잘못 부르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고인의 맏며느리 생일을 축하하며 정작 당사자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축가를 부르며 얼버무리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지난해 9월에는 백악관 행사에서 교통사고로 이미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지칭했다 바로 정정한 바 있다.
  • 힘 빠진 킹달러, 더 빠진 원화 ‘이상기류’

    힘 빠진 킹달러, 더 빠진 원화 ‘이상기류’

    정점 후 6개월여 만에 12.5% 추락침체 그림자·中 리오프닝도 압박주요국 통화 강세 속 원화는 급락유연성 높고 금융 개방도는 낮아상관관계 약한 ‘디커플링’ 고착화 18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 가며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쟁으로 침체 우려가 컸던 유럽과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타국 화폐는 대부분 강해지는 반면 유독 원화만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을 넘어 달러화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 위기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이 제약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114.787까지 치솟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 가며 지난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00.449)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로, 달러화 가치는 6개월여 만에 12.5%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1.1% 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난 18일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그간 킹달러로 불리며 안전자산으로 통했던 달러화가 공고했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과 탈(脫)달러를 선언하며 중국 위안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7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더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의 하락에 타국 통화가 강해지는 반면 원화는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는 사이 달러화가 내리자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실린 ‘최근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 비교 및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화는 달러 대비 7.4% 절하돼 34개국 평균치(3.0% 절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달러인덱스는 2.7%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자 원화가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내린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0.5% 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 개방도와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다는 금융 개방도가 낮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 요인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킹달러’ 시대 끝나가는데 … 달러보다 더 빨리 떨어진 원화

    ‘킹달러’ 시대 끝나가는데 … 달러보다 더 빨리 떨어진 원화

    18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쟁으로 침체 우려가 컸던 유럽과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타국 화폐는 대부분 강해지는 반면 유독 원화만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을 넘어 달러화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국 경제 기지개 켜는데 미국은 침체 기로 … “달러 더 떨어진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 위기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이 제약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114.787까지 치솟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00.449) 이후 1년만의 최저치로, 달러화 가치는 6개월여만에 12.5%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1.1%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난 18일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그간 ‘킹달러’로 불리며 안전 자산으로 통했던 달러화는 공고했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이 ‘탈(脫) 달러’를 선언하고 중국 위안화에 힘을 싣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7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더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달러 떨어지자 원화 더 빨리 떨어져 … “무역적자 등 경제 기초체력 탓” 한편 달러화의 하락에 타국 통화가 강해지는 반면 원화는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는 사이 달러화가 내리자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실린 ‘최근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비교 및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화는 달러 대비 7.4% 절하돼 34개국 평균치(3.0% 절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달러인덱스는 2.7%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자 원화가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내린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0.5%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개방도와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다는 금융개방도가 낮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中 1분기 성장률 예상 넘은 4.5%… ‘위드 코로나’ 경제회복 시동

    中 1분기 성장률 예상 넘은 4.5%… ‘위드 코로나’ 경제회복 시동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원년인 올해 경제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5.0% 안팎)에는 못 미치나 시장 전망치(4% 안팎)는 웃돌았다. 1분기의 실적 반등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방역이 완화되면서 실물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1분기 성장률이 18.3%로 정점을 찍었지만, 빅테크·부동산·사교육 규제 등의 여파로 그해 4분기 4.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4.8%로 다시 오르는 듯했지만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 여파로 연간 성장률이 3.0%에 그쳤다. 지난해 말 베이징 지도부는 ‘백지(白紙)시위’를 계기로 방역을 대폭 줄였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해 경기 반등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연초부터 적극적인 경제성장 의지를 보이면서 1분기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1년 전과 견줘 농업 생산이 3.6%, 산업 생산이 3.0% 늘었고 서비스업은 5.4%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점업(13.6%)과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업(11.2%), 금융업(6.9%)의 반등이 돋보였다. 중국 내수경기 가늠자인 소비도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성장률이 10.6%를 기록해 오랜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자신들을 서구 경제권과 단절시킬 수 있다고 보고 내수를 키워 이를 보완하려는 ‘쌍순환’ 정책을 경제 기조로 삼고 있다. 이번 지표는 시간이 갈수록 중국인들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1분기 전체 무역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8.4% 늘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3월 한 달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4% 급증해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포인트 떨어졌다. 3월만 놓고 보면 5.3%를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상공업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고용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회복의 선행 지표로 간주하는 위안화 대출도 3월에만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 中 1분기 경제성장률 4.5%…‘위드 코로나’ 효과 가시화

    中 1분기 경제성장률 4.5%…‘위드 코로나’ 효과 가시화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원년인 올해 경제 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5%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5.0% 안팎)에는 못미치나 시장 전망치(4% 안팎)는 웃돌았다. 1분기의 실적 반등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방역이 완화되면서 실물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로 2021년 1분기 성장률이 18.3%로 정점을 찍었지만, 빅테크·부동산·사교육 규제 등의 여파로 그해 4분기 4.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4.8%로 다시 오르는 듯 했지만 상하이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 여파로 연간 성장률이 3.0%에 그쳤다. 지난해 말 베이징 지도부는 ‘백지(白紙)시위’를 계기로 방역을 대폭 줄였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해 경기 반등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연초부터 적극적인 경제 성장 의지를 보이면서 1분기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1년 전과 견줘 농업 생산 3.6%, 산업 생산이 3.0% 늘었고 서비스업은 5.4%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강도높은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점업(13.6%)과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11.2%), 금융업(6.9%)의 반등이 돋보였다.중국 내수 경기 가늠자인 소비도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성장률이 10.6%를 기록해 오랜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자신들을 서구 경제권과 단절시킬 수 있다고 보고 내수를 키워 이를 보완하려는 ‘쌍순환’ 정책을 경제 기조로 삼고 있다. 이번 지표는 시간이 갈수록 중국인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1분기 전체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8.4% 늘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3월 한달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 급증해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포인트 떨어졌다. 3월만 놓고 보면 5.3%를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상공업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고용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 회복의 선행 지표로 간주되는 위안화 대출도 3월에만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 “미국 증시 100년 역사로 ‘바닥 신호’…채권 시장과 금리에 주목하라”

    “미국 증시 100년 역사로 ‘바닥 신호’…채권 시장과 금리에 주목하라”

    [신간] 금융 시장 전략가 러셀 내피어의 ‘베어마켓’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최근 SVB(실리콘밸리은행) 붕괴부터 시작된 은행 위기의 여파 등으로 경기침체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 앞을 가늠하기 힘든 환율, 금리, 지정학적 갈등 등 많은 변수로 증시가 혼란스럽다. 하락세가 이어지다 잠깐 반등하는 듯하면 다시 하락하고 있어 언제 증시의 바닥이 올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장기적 경기침체를 이야기하는 때, 지금은 적극적인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고 바닥을 대비한 공부를 해야 함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도약점이기도 한 바닥은 언제 올까. 세계적인 금융 시장 전략가이자 금융 역사가인 러셀 내피어는 책 ‘베어마켓’을 통해 그 질문에 답했다. 이 책은 미국 증시 100년 역사 속 거대한 네 개의 침체장을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7만건을 통해 분석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과거는 확실하다. 공허한 전망 대신 과거의 증시 흐름이라는 팩트에 기반해 침체장의 패턴과 바닥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4개의 침체장은 기업 이익이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1921년 8월, 할부 금융이라는 부채가 쏘아올린 1932년 7월, 대공황보다 거래량이 낮았던 침체장인 1949년 6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었던 1982년 8월의 침체장이다. 이 침체장들은 미국 증시 역사에서 가장 바닥이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반등의 장이기도 하다. 각 침체장마다 경제, 정치, 사회의 배경과 금융 시장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기사를 통해 당대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의견을 담고 있어 지금의 잣대가 아닌 그 시대를 배경으로 더 증시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의 판단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장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침체장의 모습은 마치 데자뷔처럼 지금의 증시 모습과 닮은 부분도 많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의 파산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침체장을 맞닥뜨렸을 때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이야기 등이 그렇다. 무엇보다 바닥 때마다 공통된 신호를 정리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러셀 내피어가 정리한 바닥의 신호는 ▲토빈의 Q비율 ▲자동차 판매량 ▲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물가 안정 ▲채권 시장의 회복 등 5가지다.우선 토빈 예일대 교수가 만든 토빈의 Q비율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의 시장 가치를 기업의 실질 순자산으로 나눈 Q비율이 0.3 이하로 떨어질 때 투자자들은 최고의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경기가 침체되면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낮아져 구매 비용이 낮아지는데 구매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다. 또 Fed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던 상품 가격이 안정을 찾는 것도 핵심 신호다. 특히 구리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채권 시장의 회복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국채, 회사채, 주식 순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하며, 1932년에는 채권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을 시작한 지 7개월 뒤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 1921년과 1949년, 1982년 침체장 때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기 전에 각각 14개월, 9개월, 11개월 앞서 채권시장이 바닥을 쳤다. 저자는 증시는 순환되고 영원한 호황도 불황도 없다고 강조한다. 침체장의 뒤에는 결국 반등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베어마켓’은 낮은 주가평가, 개선된 기업 이익, 거래량 증가, 채권 수익률 하락,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관점 등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를 알려주며 침체장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모색한다. 기타 주식 역사서들과 다른 점은 침체장 당시의 기사 나열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침체장을 해부하면서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전한다는 점이다. 흔히 장기화된 침체장에서 악재가 쏟아지고 최악의 상황이 바닥이라고 보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러셀 내피어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호재가 나타났을 때를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오랜 하락에 익숙해진 인간의 본성은 호재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고, 이것이 바닥의 신호임을 눈치채기 쉽지 않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라쿤자산운용 대표이자 ‘거인의 어깨’ 저자 홍진채 대표는 “하락장을 공부하는 것이 투자자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바닥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투자자들은 침체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침체장이란 주가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입장이라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을 마다할 리 없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싼 가격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장을 피하면 자산을 보호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장기 실질수익률을 고려할 때 침체장에서 싸게 사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거~ 치맥하기 딱 좋은 계절이네

    거~ 치맥하기 딱 좋은 계절이네

    따뜻한 봄바람이 ‘치맥’(치킨과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린다.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아 봄꽃이 만발한 공원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전체 가구의 70%가 일주일에 닭 한 마리를 먹는다는 2020년 농촌진흥청의 통계는 우리나라 국민의 닭고기 사랑의 척도를 보여 준다. ‘하늘이 내린 환상의 조합’이란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치맥은 더이상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국내 영화, 드라마를 통해 전파된 치맥은 K푸드, K관광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치킨을 ‘새콤한 사각 무절임과 한국식 양념이 거부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고 평가했고,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도 ‘K-’ 접두사와 함께 ‘치맥’이 들어가 있다. ●2021년 기준 치킨 가맹점 2만 9373개 13일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701개까지 치솟았던 치킨 브랜드는 2021년에 비해서는 지난해 683개로 줄어든 상태지만, 2019년이나 2020년 400여개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상태다. 치킨 가맹점 수는 2019년 2만 5471개, 2020년 2만 5867개, 2021년 2만 9373개로 매년 늘고 있다. 본격적인 대면 모임과 축제가 시작되는 올해 치킨업계는 치열한 전쟁을 준비 중이다. 이색적인 맛을 입히거나 컬래버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하고 전통의 강자를 내세우기도 한다. 제너시스BBQ는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출시했다. 황금올리브 특유의 바삭함과 풍부한 육즙에 이국적인 캐리비언풍 저크 소스를 조화시켰다. 멕시카나는 이색 메뉴로 시장을 공략한다. 앞서 오징어짬뽕치킨(농심), 까르보불닭치킨(삼양), 치토스치킨(롯데제과) 등 다양한 컬래버 치킨과 더불어 과일을 콘셉트로 한 ‘후르츠치킨’과 커피와 치킨의 이색 만남인 ‘달콤라떼치킨’ 등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네네치킨 역시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에 맞춰 숯불 향이 가득한 레드소스와 요거트 소스인 마블 크림이 조화를 이룬 ‘레드마블치킨’으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자담치킨은 지난 10일 멕시코풍의 특색을 강조한 ‘티키타코치킨’을 선보였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를 치킨과 접목한 치킨으로 MZ세대를 겨냥한다는 목표다. 푸라닭 치킨은 마늘맛과 불맛으로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매운맛 치킨 ‘마불로 악마’로 기존 불맛과 차별화된 매운맛을 선사한다. ●라면부터 과자까지 컬래버 이색메뉴로 공략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로 시장을 공략하는 곳도 있다. bhc는 ‘뿌링클’과 함께 대표 메뉴로 꼽히는 ‘골드킹’을 앞세운다. 2019년 12월 첫 출시 이후 ‘단짠의 정석’이라고 불리고 있는 간장치킨으로 숙성 간장, 꿀, 마늘을 조합했다. 교촌치킨에는 세 가지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교촌(간장)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의 세 가지 시그니처 메뉴는 오늘날 교촌을 만든 일등공신이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부동의 1위 메뉴인 ‘후레쉬쌈닭’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순살 치킨인 후레쉬쌈닭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수입맥주·위스키·하이볼까지 치열한 경쟁 ‘치킨의 짝꿍’ 맥주 업계는 올해 리오프닝을 맞아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주춤했던 외식(유흥) 시장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팬데믹의 여파로 저녁 회식이 줄어든 데다 고물가가 식당가를 덮치면서 올해 2월 식당 등에서 마시는 외식용 맥주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국세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입·수제 맥주 종류가 늘어나는 한편 위스키, 하이볼, 와인 등 다양한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맥주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주류 업계는 맥주 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철저히 파악해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리뉴얼에 돌입했다. 소비자 선호가 높은 ‘카스’, ‘테라’, ‘클라우드’ 등 국내 시장 대표 상품에 더해 ‘세컨드 브랜드’를 내놓고 이원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원료 바꾸고 이름 고치고 대세 모델까지 투입 지난해 연간 판매량 10억병을 넘긴 ‘테라’의 성장에 고무된 하이트진로는 4년 만에 라거 신제품 ‘켈리’를 내놨다. 덴마크 맥아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과 함께 강렬한 탄산감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대세 배우 손석구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2021년 첫 출시한 국산 쌀 맥주 ‘한맥’ 리뉴얼에 심혈을 기울였다.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서 거품과 목 넘김 등에 있어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 초점을 뒀다. 부진했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열을 올릴 예정이다. 소주 시장에서 제로슈거 제품 ‘새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 맥주 ‘클라우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2014년 출시 이후 9년 만이다.
  • [기고] 냉난방비 폭탄 피하려다 경제 폭탄 맞는다/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기고] 냉난방비 폭탄 피하려다 경제 폭탄 맞는다/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지난 1년 동안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폭등했으나 국내 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한국전력공사와 가스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가계에 혹여나 냉난방비 폭탄을 안겨 줄까 전전긍긍이다. 그러나 가격 동결은 공정하지도 않고, 자칫 더 큰 위험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가격 동결은 정의롭지 않다. 공기업의 적자는 결코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가격을 인상하든 세금을 퍼붓든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몫이다. 또한 원가 이하의 전기와 가스는 대기업이나 부자와 같은 대수용가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가격 인상 억제는 세대 간, 소비자 간 형평성에 위배된다. 둘째, 가격 동결은 에너지 수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송전설비 부족에 의한 지역 간 전력 수급 불일치가 심화되고 있으며, 탈석탄에 따른 발전 공백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데 필요한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 누적은 송전설비 부족 심화, 가스 도입 지연 등을 초래해 언제든 에너지 수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가격 동결은 금융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킨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매일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대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메우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공기업의 채권시장 독식 현상이 커짐에 따라 민간 기업의 돈줄이 막히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뜩이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 시장에서 공기업의 자금 독식은 분명 또 하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부존 에너지가 없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할 유일한 길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천연가스의 비중을 줄여 나가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산업 경쟁력 보호와 물가 안정 등의 이유로 저가 에너지 정책을 고수한 나머지 에너지 절약에 실패했고, 탈원전과 탈석탄 등 현실을 도외시한 설익은 정책을 펼치면서 천연가스 비중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정책 실패에 의한 가격 인상분만큼은 공기업과 정부의 자구책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전기와 가스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정직하게 고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고지식하지만 정직한 정부와 잔재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인기 영합 정부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숙하지 않다. 가끔은 따뜻한 위로의 차 한 잔이 아니라,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냉수 한 사발이 필요할 때가 있다. 냉난방비 폭탄을 피하려다 경제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英 FT “한국은 美 스파이 행위도 용서하는 동맹…우크라 지원해야”

    英 FT “한국은 美 스파이 행위도 용서하는 동맹…우크라 지원해야”

    1급 기밀문건 유출과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도청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유력 언론이 한미 관계를 분석한 칼럼을 게재했다.  최근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고심하는 한국 외교안보 고위급 관리들의 대화 내용을 도청한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크리스찬 데이비스 서울지국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의 (기밀문건) 유출은 한국의 소심한 외교정책에 혹독한 빛을 던졌다’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미국이 스파이 행위를 해서 용서받을 수 있는 동맹국이 하나 있다면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는 두 나라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도, 한국이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기 때문도 아니다. 단순히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여전히 핵무장한 북한과 전쟁 상태에 있으며, 미국은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핵무기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움직임을 고려하고 있는지 혹은 (중략)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미국을 핵 분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기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 탄약을 제공하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한국을 감시하다 적발된 것이 놀라움이나 당혹감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훨씬 흥미로운 것은 한국 내부에서 검토되는 내용과,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서 보여주는 ‘휘청거리는 부상’이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안보적 위험을 내포한 국가이고, 이 때문에 미국이 핵무기 경쟁과 핵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가 미국의 도청 의혹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데이비스 기자는 또 한국전쟁 당시 먼 서방 땅에서 한국으로 와 싸워준 군인들처럼,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은 한국을 필수적인 파트너로 본다. 반도체부터 배터리, 인공지능 기술에 이르기까지 중요 기술에서 가공할 만한 능력을 가진 한국은 친서방 국가”라면서 “결정적으로 한국의 주목할만한 경제적‧정치적 변화는 식민주의에 따른 오점 없이 자유 민주주의의 미덕을 칭송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부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서방 동맹국에게 한국이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답답할 정도로 소심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서류상으로 한국은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 주도의 대러 제재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면에서 대부분의 한국 관리들은 (대러 제재를) 꺼려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탄약 더미 위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의미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방 국가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집착이다. 서방 국가들은 유럽에서 전쟁의 정치적‧경제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박람회 유치를 우선시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군인들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현재의 국가와 국가의 번영은 이를 위해 싸운 ‘멀리 있던’ 사람들의 남긴 산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포탄 지원 압박하는 서방국가들 앞서 폴란드 총리는 한국이 미국의 도청 의혹을 넘어서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산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개입 없이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훨씬 많은 포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장에서도 더 많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양의 포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리는 무기 및 탄약의 (우크라이나) 인도와 관련해 한국과 대화했다.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fearful)”면서 “한국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공격적인 반응에 직면할 경우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보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폴란드의 이러한 주장은 한국 정부의 기밀 정보가 노출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공개 언급은 한국이 서방의 편에서 우크라이나를 직접 도우라는 국제적인 압력으로 해석된다.
  • [단독] 산불 진화 주력 헬기 ‘카모프’ 노후화 심각… 부품 수급 어려워 비상

    [단독] 산불 진화 주력 헬기 ‘카모프’ 노후화 심각… 부품 수급 어려워 비상

    올 들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불 진화 헬기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주력 기종인 러시아제 ‘카모프’는 노후화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제재 여파로 부품 수급 또한 원활하지 않아 자칫 가동 중단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면서 대형 헬기를 도입하는 등 진화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예산철이 되면 관련 논의가 후순위로 밀리기 일쑤다. 8000ℓ의 진화용수를 담을 수 있어 산불 진화에 특히 효과적인 초대형 헬기의 대당 가격이 550억원, 중대형은 270억원으로 고가여서 부담이 크다는 이유인데 ‘봄 산불철’에는 도입하자고 했다가 ‘겨울 예산철’에는 논의 열기가 식는 일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산림청은 올 들어 5일까지 발생한 산불이 435건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41건)과 비교해 27.6%(94건) 증가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매일 4.6건의 산불이 나는 셈인데 2월 말부터는 하루 10건 이상 빈발하고 지난 2일에는 하루에 34건 발생했다. 이에 올해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 가동률이 73%에 달한다. 총 48대 중 정비(13대) 헬기를 제외한 전체를 운용 중인데, 여기에는 초대형 헬기 7대가 포함되어 있다. 주력인 대형 카모프(KA32) 가동률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29대 중 18대만 투입해 가동률이 62%에 불과하다. 카모프는 10대 중 7개 이상이 20년 이상 된 ‘경년헬기’다. 대형 헬기는 50시간·100시간·300시간 등의 비행시간 및 1·3·12개월 등 일정 기간마다 점검을 실시하는데 경년헬기는 부품 교환 등 관리 일정이 촘촘하다. 이에 더해 러시아제 헬기 부품 수급은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고 물량과 유관기관 임차(차용), 통상 10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10년 점검 헬기의 부품 우선 사용(유용)을 통해 연말까지 사용량은 확보했지만 내년에는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유럽 기종은 국가 인증을 통해 대체품을 인정·사용하지만 러시아 제품은 전량 수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업체에 기체 제작사가 포함되면서 자칫 우리 산불 진화 비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러시아 기술자가 방한해 직접 점검하는 ‘10년 점검’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4대가 정비 완료일을 정하지 못한 채 부품 대기 중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헬기 부품 확보 등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 中, ‘위드 코로나’ 가속화…1분기 신규 창업 16% 증가

    中, ‘위드 코로나’ 가속화…1분기 신규 창업 16% 증가

    중국이 올해 일상 회복에 나서면서 1분기 중소기업의 신규 사업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를 인용해 “중국에서 지난 1∼3월 자본금 500만 위안(약 9억 5000만원) 미만 중소기업 757만개가 새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 등록 취소 건수는 절반으로 줄어든 112만개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요식업계에서 전년보다 28.9% 늘어난 75만 1000여곳이 신규 등록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관광업계도 44.6% 늘어났다. 이는 중국의 3월 서비스 분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로 치솟으며 2012년 3월 이래 최고를 기록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3월 서비스 분야 PMI는 제조업 PMI(51.9)보다 훨씬 높았다. 실제로 베이징 시내를 다녀 보면 강력한 코로나 방역 기조로 줄폐업한 상점 건물들에 빠르게 새 가게가 채워지고 있다. 핀포인트 자산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즈웨이는 SCMP에 “중국의 경제 회복이 상당히 강하다는 고무적인 신호”라며 “중소기업은 일자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들의 힘은 실업률을 낮추고 소비를 진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중소기업은 중국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민간 부분의 중추다. 중국 세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의 60%, 도시 고용의 80%를 차지한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 딩솽은 “많은 중소기업이 여전히 회복 초기 단계에 있어 이러한 흐름은 몇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전반적인 중국 경제 활력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해외 수요가 계속 약화하고 있어 올해 중국 경제 회복은 고용과 가계 수입 증가에 의존하는 내수 소비 회복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 핀란드 총선 중도우파 승리… ‘파티 논란’ 마린 총리 실각

    핀란드 총선 중도우파 승리… ‘파티 논란’ 마린 총리 실각

    세계 최연소 여성 최고 지도자로 주목받은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가 총선 패배로 실각했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은 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19.9%의 득표율을 기록해 극우성향의 핀란드인당(20.1%)에 0.2% 포인트 차로 밀려 원내 제3정당으로 추락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NCP)은 개표 결과 득표율 20.8%로 승리했다. 2019년 세계 최연소 선출직 정상이 된 마린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총선의 승패는 경제가 갈랐다고 BBC는 분석했다. 마린 총리 집권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상승(2019년 64%→2021년 73%)과 경제성장률 둔화(2019년 1.3%→ 2022년 -0.6%) 여파가 컸다. 특히 지난해 사적 파티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고, 당시 마린 총리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핀란드 의회의 200개 의석은 세 정당이 과점하는 연정 체제로 전환한다. NCP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나토 가입 등 외교정책에 동의하기 때문에 사회민주당과의 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 차기 총리직에 오르는 페테리 오르포(53) NCP 대표는 “위대한 승리였다”며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핀란드 정부를 꾸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민주주의의 뜻”이라며 승복했다.
  • 핀란드 총선서 중도우파 승리…‘파티 논란’ 마린 총리 실각

    핀란드 총선서 중도우파 승리…‘파티 논란’ 마린 총리 실각

    세계 최연소 여성 최고 지도자로 주목받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7)가 총선 패배로 실각했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은 2일(현지시간) 총선에서 19.9%의 득표율을 기록해 극우성향의 핀란드인당(20.1%)에 1.2% 차로 밀려 원내 제3정당으로 추락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NCP)은 개표 결과 득표율 20.8%로 승리했다. 2019년 세계 최연소 선출직 정상이 된 마린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총선의 승패는 경제가 갈랐다고 BBC는 분석했다. 마린 총리 집권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상승(2019년 64%→2021년 73%)과 경제성장률 둔화(2019년 1.3%→ 2022년 -0.6%) 여파가 컸다. 특히 지난해 사적 파티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고, 당시 마린 총리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핀란드 의회의 200개 의석은 세 정당이 과점하는 연정 체제로 전환한다. NCP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나토 가입 등 외교정책에 동의하기 때문에 사회민주당과의 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 차기 총리직에 오르는 페테리 오르포(53) NCP 대표는 “위대한 승리였다”며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핀란드 정부를 꾸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민주주의의 뜻”이라며 승복했다.
  •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대지만… 2분기부터 지속 감소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대지만… 2분기부터 지속 감소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71억 7000만 달러(약 99조 4798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 등의 여파로 1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2~4분기 지속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발표한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지난해 연간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투자액 기준으로 771억 7000만 달러로 2021년 768억 4000만 달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분기별로 지난해 1분기 261억 8000만 달러 이후 2분기 194억 6000만 달러, 3분기 175억 6000만달러, 4분기 139억 6000만달러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54.8% 줄었다. 업종별로 지난해 제조업은 235억 9000만달러로 2021년보다 28.9%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36억 7000만달러로 47.1% 감소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유럽이 154억 달러로 24.8% 늘어난 반면, 북미는 302억 2000만 달러로 1.5%, 아시아는 181억 2000만 달러로 2.6% 줄었다. 중동은 1억 4000만 달러로 40.1%, 아프리카는 1억 10000만 달러로 63.2%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77억 7000만달러, 케이만군도 93억 8000만달러, 중국 65억 9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총투자액에서 회수 금액을 뺀 순투자액은 611억 7000만달러로 2021년 589억 6000만달러보다 3.8% 증가했다. 기재부는 “해외직접투자는 코로나 팬데믹 우려 완화로 연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연중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등 관련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2021년 대규모 투자사례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영국 원전 건설 협력… 전력 가치사슬 ‘K패키지’ 수출길 닦는다”[공기업 다시 뛴다]

    “영국 원전 건설 협력… 전력 가치사슬 ‘K패키지’ 수출길 닦는다”[공기업 다시 뛴다]

    올해 125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235조원, 명실상부 대한민국 1위 공기업이다. 24시간 멈춰서는 안 되는 전기를 관리하는 한전은 국내외 전력 자원의 개발과 발전·송전·변전·배전 및 관련 영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은 71조 2700억원. 전년보다 17.5% 늘었다. 그러나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영업 비용이 103조원을 넘었고, 이에 영업손실이 33조원에 달하며 빛이 바랬다. 그럼에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한전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신규 채용 경쟁률은 60대1이다. 지난해에도 482명 모집에 3만 2000명 이상이 몰려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임직원 수만 2만 3000명이 훌쩍 넘는 거대한 한전 조직을 이끌고 가는 수장은 정승일(57) 한전 사장이다. 취임 1년 9개월차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유례없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역대 최대 적자에 빠진 ‘한전호’를 정상화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집중해야 할 가치로 ‘효율과 편익’을 강조하며 2026년까지 누적적자는 물론 미수금을 모두 회수해 재무 상황 위기 이전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선포했다. 원가 이하로 쓰고 있는 전기요금의 조속한 정상화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을 언급하며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부쩍 커졌다. 정 사장은 지난 6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력산업 현장에서 30년 넘게 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해 왔는데 지금처럼 어려운 때가 없는 것 같다”면서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연료비 폭등을 그대로 전력 원가에 반영했지만 우리나라는 한전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들이 완충 역할을 하며 국민과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줬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런 부분들은 평가받아야 하지만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정 사장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당장은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여도 언젠가는 원가 미달 부분에 대해 누군가는 부담해야 하고 결국 전 국민이 나눠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용자와 대가를 지불하는 자가 달라져 공정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이 지연되면 2021년 기준 이자 비용이 약 2조원, 하루에만 55억원이며, 국민 1인당 매달 약 30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올해 ㎾h당 51.6원의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전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전과 같은 저렴한 전원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면서 원전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원전의 국민 수용성을 높이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법도 국회에서 빨리 제정해 국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 수출 확대와 함께 원전 공기업 퇴직자의 원전업계 재취업을 금지(3년간)하는 조항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원전 수주의 기회가 열리는데 원전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를 하는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인력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경험을 기반으로 영국,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발주국에 맞춤형 수주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고 인력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분야에 68조 달러(약 8경 70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2차전지, 미래형 자동차 분야를 다 하려면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에너지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력산업 가치사슬(발전-송변전-배전-판매)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사업모델(K패키지)을 통해 전력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사장은 특히 “생산보다 소비가 문제”라며 에너지 소비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 사장은 “단위 생산당 들어가는 에너지양이 선진국의 2~3배로 에너지 낭비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 뒤 “에너지 소비 분야에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종합에너지회사인 BP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다소비국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유럽 주요국의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1달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은 한국이 100이면 프랑스 51, 영국 43, 덴마크는 38에 불과했다. 정 사장은 “소비의 효율 제고에 방점을 두고 계시별요금제 등 전기요금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수요 공급이 원활할 시간대로 소비를 이동시키거나 전체적인 수요를 줄여 소비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 경제성·환경성·수용성의 가치를 다 충족시키는 최적의 에너지 조합은 전문가들이 찾고 생산된 전력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쓸 것이냐에 집중해 문제를 풀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성과급을 전액 반납한 정 사장은 재정 자구책 마련에 대해 “11개 전력 그룹사가 2026년까지 20조원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만들었다”면서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투자 시기 조정, 비용 감축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의 정 사장은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에너지 업무를 두루 다뤘다.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산업부 3대 천재’라는 말이 나돌 정도의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스타일로 온화하지만 철두철미하다. MZ세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하거나 ‘열린 사장실’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소통 역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현대차, 러시아 공장 카자흐스탄 매각 보도에 “결정된 바 없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 카자흐스탄 매각 보도에 “결정된 바 없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간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러시아 공장을 카자흐스탄에 매각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러시아 공장에 대해 다양한 처리 방안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 공시를 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정부 정책·혁신·통상위원회 키릴 솔로베이치크 위원장이 최근 시 정부가 카자흐스탄과 현대차 공장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솔로베이치크 위원장은 러시아 상원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발전 전망 회의에서 “카자흐스탄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운영해 왔다. 생산 규모는 연간 23만대로, 2600명의 근로자가 현지 맞춤형 모델인 쏠라리스, 크레다, 기아 리오 등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을 멈춘 이후 가동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로 현지 직원들은 유급 휴무를 이어 왔다. 이에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지난해 12월 감원 조치에 나서며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 3월부터 회사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초래된 부품 공급 중단으로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 왔다”며 “지금도 여전히 공급망 복원이나 생산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 한우에 치여 기운 빠지는 삼겹살 데이 [경제 블로그]

    한우에 치여 기운 빠지는 삼겹살 데이 [경제 블로그]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특히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으로 더 행복한 삼겹살데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달 27일부터 한돈몰을 비롯한 한돈 인증 정육점,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한돈 삼겹살 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한돈을 구매했거나 식사 후 영수증은 인증하면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한돈농가, 한우 소비 지원 불만 이런 다채로운 행사에도 불구하고 한돈 농가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폭등한 사료값 여파로 한돈 농가의 적자 경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고점 대비 국제 곡물 가격 하락으로 안정되고 있지만 민간 사료 업체들이 가격 인하 동참에 소극적인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산 축산물 할당관세로 전년 대비 돼지고기 수입이 40% 늘어난 점도 한돈 농가에는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소값 폭락에 따른 한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지원하면서 한돈 농가의 불만은 증폭됐다. 정부와 한우 농가의 수급 조절 정책 실패로 인해 생긴 문제인데 예산으로 특정 축산을 지원, 값을 낮추는 게 과연 전체 농축산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다. ●정부 “한돈자조금에 매칭 지원 ” 한돈자조금과 대한한돈협회는 올해 평균 돼지 생산비가 ㎏당 5435원인데 설 이후 돼지값은 계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당 가격은 4000원대 초반으로 생산비보다 낮아 1~2월 손실액이 2000억원이 넘었다고 한돈협회 등은 주장했다. 지난달 13~17일 평균 가격 기준 마리당 약 10만원, 한 주간 406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한돈업계의 어려움도 이해하나 생산비 추정치가 과장된 측면이 있고 한우 농가는 평년보다 20% 정도 가격이 폭락해 농가 피해가 큰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돈은 일시적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보이며 손실은 연간으로 따져 봐야 한다”면서 “정부는 한돈자조금에도 매칭(25%·52억원)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된 예산 속에 위기 때마다 정부만 바라보게 만드는 구조는 ‘한우에 치인 한돈’과 같은 상황을 매번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더 치밀한 정책으로, 농가는 진심 어린 자구 노력을 보여 줄 때 소비자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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