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쟁 발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 정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 위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지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소비 촉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8
  • “쇼할거냐” 푸틴 호통에 궤변만 2시간 들었다…송곳질문 전무

    “쇼할거냐” 푸틴 호통에 궤변만 2시간 들었다…송곳질문 전무

    “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커 칼슨 폭스뉴스 전 앵커에게 인터뷰를 허락한 이유가 분명해졌다”미국 CNN방송“칼슨의 ‘푸틴 묘기’는 강제수용소에 관해 묻지 않고 히틀러를 인터뷰한 것과 같았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8일(현지시간) 공개된 칼슨과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를 본 미·영 언론의 관전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서방 언론인 인터뷰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인터뷰가 공개되자 관심은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해왔던 주장을 약 2시간 동안 반복했다. 전쟁범죄나 러시아 반체제 인사에 대한 탄압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민감 현안에 관한 질문과 답은 전무했다. 결국 전 세계에 푸틴 대통령 선전을 전파할 수 있는 플랫폼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인터뷰가 때때로 긴 역사 수업으로 흘러갔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푸틴 대통령은 강의하고 웃었고, 이따금 으르렁거리며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호스트(칼슨)에게는 아니었다”며 “칼슨은 웃으며 들었고, 그러고 나서 또 들었다”고 묘사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면서 30초간 ‘역사 수업’을 하겠다더니 30분간 이어갔다.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강의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기원, 인공국가로서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히틀러의 협력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이어갔다. 역사학계에서는 대부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다. 862년이 ‘러시아 국가 수립’의 해이며, 우크라이나는 20세기 후반에 ‘창조’됐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영향권 밖에서는 존재할 권리가 없는 인공 국가처럼 묘사했다. 또 17세기 폴란드가 현재의 우크라이나 일부를 통치하게 됐을 때 폴란드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완전히 러시아인은 아니고 ‘외곽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39년 나치 독일과 소련의 침공을 받은 폴란드가 히틀러와 협력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는 2001년 자신이 썼던 역사 에세이의 반복의 반복이다. 이 에세이는 1년 후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동원됐다. CNN은 이를 듣는 칼슨이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고 했고, BBC는 “대부분의 경우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덥석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과 같은 최근 이슈로 화제 전환을 시도하려는 모습도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되려 “우리는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인가 아니면 쇼를 할 것인가”라고 꾸짖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해 말하면서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 이것이 필요한가? 무엇 때문에? 당신들 국토에서 수천마일 떨어져 있다. 더 좋은 일은 없는가?”라며 “당신들은 국경 문제, 이주 문제, 국가 부채 문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칼슨이 푸틴 대통령을 지그시 압박한 순간도 있긴 있었다. 인터뷰 후반 그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에 관해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에 수감된 러시아 요원과의 포로 교환을 통해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지만, 협상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칼슨은 “그가 어려서 어떤 방식으로든 법을 어겼을 수도 있지만, 그는 ‘슈퍼 스파이’는 아니고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석방을 지지하긴 했지만, 이 발언 역시 반발을 불렀다. WSJ 기자 테드 맨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에반이 (러시아) 법을 어겼다고 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에반은 지정학적 영향력 때문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WSJ도 성명을 내고 “에반은 저널리스트이고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 이와 반대되는 묘사는 모두 허구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이번 인터뷰는 칼슨이 인터뷰자로 선정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극우 논객 칼슨은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작년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해충에 비유하기도 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선임연구원은 WSJ에 “크렘린궁은 원하는 것을 얻었다. 푸틴 대통령이 자기 생각을 서방에 전달할 수 있는 2시간짜리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대부분이 듣기를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선전 효과는 크렘린궁이 의도한 것만큼 강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치 지도자들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데일리메일에 게재한 칼럼에서 칼슨을 “폭군의 앞잡이이자 독재자의 녹음기, 저널리즘의 반역자”라 부르며 “히틀러의 각본에서 갓 튀어나온 인터뷰”라 혹평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우스꽝스러운 인터뷰”라고 평가절하했다. 외부 평가와 달리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는 자국 내에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홈페이지에 이 인터뷰를 특별보도로 다루며 우크라이나가 ‘인공국가’라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재조명했다. 타스는 해당 인터뷰가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서 23시간 동안 조회수 1억 5000만회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친정부 평론가 콘스탄틴 말로페예프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역사 수업”이라고 묘사했고, 친크렘린궁 텔레그램 채널 ‘마쉬’는 이 인터뷰를 “세계의 주요 행사”라 불렀다고 WSJ은 전했다.
  • 푸틴 “美, 휴전 원해? 우크라 무기공급 멈춰…러 패배는 불가능”

    푸틴 “美, 휴전 원해? 우크라 무기공급 멈춰…러 패배는 불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약 2시간짜리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자는 외침들이 있었지만, 그들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됐다”며 “내 생각에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국 지도자에게 ‘당신이 군사 행동을 중지시키길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이 중단되면 휴전 조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 “러시아와 협상해서 합의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며 러시아가 자기 이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미국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신들은 우크라이나 지도부에 싸움을 멈추고 협상에 나서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며 3년 차에 접어든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 등에 이제까지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개전 초기인 2022년 4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마련한 문서를 놓고 휴전 협상을 타결 직전까지 진행했으나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가 개입하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다른 주변국을 침공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폴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군대를 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직 하나의 상황에서만 그렇게 할 것”이라며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하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폴란드와 라트비아(이상 나토 회원국) 또는 다른 나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나토가 2008년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의 ‘문’을 열었으며, 자신은 거기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전쟁의 원인이 나토의 동진에 있다는 견해를 재차 피력했다.이와 함께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언론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석방을 위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으나 양국 특수 기관 간에 특정한 조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는 칼슨의 개인 사이트(tuckercarlson.com)를 통해 영어로 더빙돼 공개됐다. 인터뷰는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크렘린궁이 7일 밝힌 바 있다. 칼슨은 지난 7년간 미국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한 인기 앵커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한 대표적 친(親)트럼프 극우 성향 논객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 한중일 美 대사 “우크라 도와라”… 상원에 ‘안보 패키지’ 통과 압박

    한중일 美 대사 “우크라 도와라”… 상원에 ‘안보 패키지’ 통과 압박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공습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진 가운데 한중일 등의 주미 대사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쓸 안보예산을 요청하는 서신을 미 의회에 보냈다. 미 상원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군사 지원과 국경 안보 강화책을 한데 묶은 패키지 예산안을 초당적으로 합의해 놓고도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이를 뒤집자 외교관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 9개국 주재 대사들이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공동 서신을 최근 의회 요인들 앞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은 앞서 4일 연방 상원이 민주·공화 양당 협상을 거쳐 공개한 총액 1183억 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대외 군사 지원 및 국경 안보 강화 예산안 패키지를 말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 141억 달러, 대만 등 인태 동맹국 및 파트너 지원용 5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서신의 핵심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절박한 촉구로 읽힌다. 커비 조정관은 서신 취지에 대해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이란, 북한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데 겨울철에 미국의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태 지역을 포함한 다른 전략적 전구에도 근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보수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터커 칼슨은 이날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칼슨과 인터뷰를 마쳤다고 발표했는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언론인과 러시아 수장의 첫 대면이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이트’를 진행했던 인기 앵커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극우 논객으로 유명하다.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으며 폭스뉴스에서 해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미 보수층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칼슨을 인터뷰 상대로 고른 것으로 분석했다. 칼슨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8일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 “美 계속 저러면 北 핵실험 결심하는 편이 낫다” 러시아의 입김

    “美 계속 저러면 北 핵실험 결심하는 편이 낫다” 러시아의 입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인 움직임을 지속해 나간다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북한 핵실험이 현실화될 경우 그 책임은 한미, 특히 미국에 있다고 전가했다.마체고라 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이 한국에 평화로운 해가 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해가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최고인민회의 발언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헌법 개정을 시사한 바 있다. 또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한국을 완전히 점령, 수복해 공화국령(북한)에 편입시키는 것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이 “우리는 전쟁을 선택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일방적으로 전쟁을 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 점애 주목하면서, 북한이 선제 공격이 나설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도 미국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서방 국가들 및 유엔 사무국 당국자들은 여기(북한)에서 제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선험적으로 알 수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에 대해 “그러한 레토릭(수사)는 순전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나는 북한에서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지 여부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한미간 확장 억제 또는 북한(DPRK)을 향한 다른 도발적 조치들이 계속된다면, 혹은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계속 날아다닌다면, 북한 지도부가 자국의 방위력 추가 증강을 위해 신규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하는 편이 낫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반갑지 않은 국면 전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워싱턴(미국 정부)에 있고” 서울(한국 정부)에도 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체고라 대사는 후자(한국 정부)의 책임은 덜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미국이 극동 지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어 한반도 상황이 우려스럽다. 미국이 중동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폭격하는 것을 보면 이 곳 극동에서도 비슷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니키 헤일리 후보는 이란 지도자 암살을 촉구했고,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 시절 살해됐다”면서 “미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문제와 관련해선 북러가 양국간 상호 관광 활성화 등 푸틴 대통령의 방북시 서명할 공동 문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마체고라 대사는 소개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방북을 위한) 합의는 방북 계기에 서명될 공동 문건에 대한 작업으로 귀결된다”며 “매우 훌륭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에 포함된 문서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이고 서명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양국) 국민간 상호 관광에 대한 합의”라며 “우리는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선 “타이밍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북한과 밀착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편에서 거칠고 위협적 언사를 쏟아내며 한미 동맹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6일에는 러시아가 유엔 대북 제재에도 북한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고 자국 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트럼프 절친 “곧 푸틴 인터뷰”…개전 후 최초 서방언론 접촉

    트럼프 절친 “곧 푸틴 인터뷰”…개전 후 최초 서방언론 접촉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절친한 터커 칼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인터뷰 계획을 공개했다. 칼슨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이유”라며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예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위해 러시아에 왔다”며 “곧 인터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슨은 인터뷰 시점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말대로 인터뷰가 성사된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이 서방 국가 언론인과 마주 앉게 된다. 미국 언론으로서는 2021년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가 푸틴을 인터뷰한 이후 처음이다.칼슨은 예고 동영상에서 “이런 인터뷰에는 분명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수개월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우리는 기자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이것이 우리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사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으로 수십만 명이 죽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의 인구가 감소했다. 장기적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하다. 이번 전쟁은 전 세계의 군사 및 무역 동맹을 완전히 재편했다. 세계 경제가 뒤집혔다”고 강조했다. 또 “서구의 번영을 보장했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질서는 매우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달러 패권도 붕괴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의 새 국면이고, 우리 손자들의 삶을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칼슨은 “아시아나 중동 등 세계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 사람은 대부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언론이 생략을 통해 독자와 시청자를 기만하고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슨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미국 언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 미국이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젤렌스키의 요구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했다”며 “그건 저널리즘이 아니다. 사람을 죽이는 가장 추악한 종류의 정부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치언론계는 젤렌스키를 마치 새로운 소비 브랜드인 것처럼 홍보하면서 편하게 일했다. 이번 분쟁에 연루된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인 푸틴의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잘못된 것”이라고 짚었다. 칼슨은 “미국인은 자신이 연루된 전쟁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우리 역시 미국인이고 우리에게도 우리가 믿는 것을 말할 권리가 있다. 그 권리는 백악관이라도 빼앗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푸틴 대통령 인터뷰를 무산시키기 위해 개입했으나, 결국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미국을 사랑해서 이곳에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정부나 단체의 후원 없이 왔으며,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 역시 편집 없이 무료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NYT는 푸틴이 미국 보수층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칼슨을 인터뷰 상대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적 분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NYT는 이번 인터뷰가 칼슨과 푸틴 대통령 모두에게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한 인기 앵커다.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해왔다. 지난해 8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슨을 개별 인터뷰 진행자로 선정하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칼슨은 지난해 4월 직장 내 차별행위 등의 사유로 폭스뉴스에서 해고됐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반(反) 우크라이나 논리를 미국에서 가장 잘 홍보해줄 사람을 잃었다. 폭스뉴스에서 밀려난 칼슨이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그를 스피커로 활용해 전쟁 정당성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 장호진 안보실장, 한러 설전 속 ‘비공개 방한’ 러 외무차관 접견

    지난 주말 비공개 방한했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부 차관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비공식 접견했던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한·러 외교당국이 이례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 양국 외교·안보 고위당국자 사이에 면담이 이뤄진 것이어서 한러 관계 관리 필요성에 양측 모두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장 실장은 지난 3일 서울 시내에서 루덴코 차관을 만났다. 앞서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이 지난 2일 김홍균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잇달아 만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3일은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논평에 우리 외교당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설전이 벌어진 시점이다. 지난 3일 외교부는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에 대한 윤 대통령 언급을 “편향적이며 혐오스러워 보인다”고 비난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을 겨냥,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다.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비판하는 입장을 배포했다. 이어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루덴코 차관의 장 실장 예방이 성사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만큼 소통 및 관계 관리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의지가 관철된 것으로 해석한다. 안보실장이 비공식이기는 하나, 자신보다 급이 낮은 차관보급 인사 접견에 응한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루덴코 차관은 장 실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시아대사를 지낼 당시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였다. 장 실장은 지난해 6월 외교부 1차관으로 이동한 직후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루덴코 차관을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북러 동향과 관련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상호 ‘레드라인’을 재확인하며 한러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실장의 루덴코 차관 면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당시에도 이(자하로바 대변인 발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측의 구체적 반응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해당 논평이 자신의 방한 시점과 맞아떨어진 데 대해 ‘우연’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지도자, 도망치느라 조직 통솔 불가”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지도자, 도망치느라 조직 통솔 불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도망 다니느라 조직을 통솔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와르는 은신처에서 은신처로 옮겨 다니느라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와르는 군사 행동을 주도하지도, 조직을 지휘하지도 않는다. 그저 개인 생존을 위해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신와르는 하마스의 수장에서 도망 다니는 테러범으로 변해버렸다”며 “이스라엘군이 그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도 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 수뇌부 간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병력이 신와르가 며칠간 머물던 장소에서 중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정보는 하마스 계획에 대한 이해를 드러낸다”며 “가자지구 간부와 해외 간부 간 의견 충돌에 대한 것으로, 이 테러 조직의 공황 상태와 곤경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를 격퇴하려면 전후 가자지구 민간인 문제를 책임질지에 대한 결정, 즉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적 대안을 진전시켜야만 하마스 통치의 종말을 보장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통제는 없을 것이며, 지금은 우리가 정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지상전 정황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의 지상에서 작전하고 있으며, 24개 하마스 부대 중 18곳이 궤멸했고 하마스 대원 절반이 죽거나 다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와 중부지역 일부에 남아 있는 하마스를 향해서는 “이스라엘군이 조만간 남은 요새에 도달할 것이다. 그곳에 숨은 하마스 대원의 끝은 가자시티, 칸 유니스에 있던 대원들과 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하마스 수뇌부 제거 전에는 전쟁 끝나선 안 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이 끝나선 안 된다며 강행 의지를 고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소속된 리쿠드당 회의에서 “우리 목표는 하마스를 상대로한 완전한 승리”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를 없앨 것이며, 따라서 가자지구 모든 곳에서 작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그것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몇 년이 아니라 몇 달일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중부 라트룬의 전차 부대를 방문해서도 “완전한 승리를 통해 남부와 북부의 안보를 복원하지 못하면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5번째 중동 순방…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이같은 발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부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5번째 중동 순방을 시작한 이후 나온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 휴전을 끌어내는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실권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적 요구를 해결하고 확전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두 사람이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홍해 항해의 자유를 훼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8일까지인 이번 중동 출장 기간 사우디에 이어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 “한국이 선전포고·최악의 망발했다”…북한, 신원식 국방장관에 분노 [핫이슈]

    “한국이 선전포고·최악의 망발했다”…북한, 신원식 국방장관에 분노 [핫이슈]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대북 발언을 언급하며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권종말’ 이니, ‘적 지도부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진행된 육군 32사단 및 육군 55사단의 혹한기 훈련과 육군 17사단의 전투사격 훈련 등을 언급하며 “전쟁 광기를 부려댔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각종 규모의 전쟁 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단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만약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에 적의 지도부를 제거하고 (북한)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권종말’, ‘적 지도부 제거’ 등의 표현에 대해 “최악의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 장관이 자주 언급하는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대해 “우리는 이미 괴뢰호전광들이 떠드는 소위 ‘즉, 강, 끝’이라는 원칙이 ‘즉사, 강제죽음, 끝장’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허세 아니다…언제 전쟁날 지 몰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 로버트 칼린 연구원, 지그 프리드 해커 교수는 지난 11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투고한 글에서 “한반도가 (6·25 전쟁 직전인) 1950년 6월 초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김정은이 언제, 어떻게 방아쇠를 당길지 모르나, 현재의 위험은 한미일이 일상적으로 경고하는 ‘도발’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북한 매체에 ‘전쟁 준비’ 메시지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인 ‘허세’(b luster)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김일성)가 그랬듯 전쟁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의 협력이 강화되는 측면에 대해서는 “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군사적 해법을 추구할 기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은 최악의 경우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이 미친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게임(전쟁)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남한과 절대 통일 안 해”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북남(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혔다.이어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 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괴뢰들의 흉악한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면서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한민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북한을 흡수통일하겠다는 의도는 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이에 따라 대한민국과의 통일 논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선언한 것으로 분석됐다.
  • 北, 신원식 국방 ‘정권종말’ 발언에 반발

    북한이 최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대북 발언을 겨냥해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라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에서 “괴뢰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의 호전적 망동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신 장관이) 정권종말이니, 적 지도부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괴뢰호전광들이 떠드는 소위 ‘즉, 강, 끝’이라는 원칙이 ‘즉사, 강제죽음, 끝장’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시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우리 군이 새해 첫날 ‘포사격 훈련’과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 해상사격 및 전술기동훈련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핵전략폭격기 ‘B-1B’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들과 일본의 이지스구축함, 전투기들을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과 연합공중훈련을 내놓고도 괴뢰 군사 불한당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반공화국 전쟁 연습들은 미처 그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 北, 신원식 ‘정권 종말’ 발언에 “최악 망발…충돌 기폭제”

    北, 신원식 ‘정권 종말’ 발언에 “최악 망발…충돌 기폭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공군 부대를 찾아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 달라”고 지시한 데 대해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라며 발끈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에서 “신 장관이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권 종말’ 이니‘적 지도부 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대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육군 32사단과 육군 55사단의 혹한기 훈련과 육군 17사단의 전투사격 훈련 등 최근 우리 군에서 진행한 개별 훈련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전쟁 광기를 부려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각종 규모의 전쟁 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딴(결단)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북측이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우리 공군 전력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과 28일에 새로 개발한 잠수함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발사한 데 이어 30일에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잇달아 진행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새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미사일 시험을 진행했다.
  • [특파원 칼럼] ‘나가서 투표하세요’/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나가서 투표하세요’/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나는 아직도 짐 크로법의 잔재 아래 살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평등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투표장에 나왔다.”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공식 민주당 경선을 취재하려고 찾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인구 비율이 26% 선으로, 미국 전체 흑인 인구 비율(약 15%)보다 높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확정은 기정사실이지만, ‘바이든과 민주당의 인기가 흑인들 사이에서 식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 보도에 이유가 궁금했다.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흑인 젊은층은 상당수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학자금 대출 탕감 등 공약 부진을 지적했다. 한데 정작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건 중장년층 흑인들의 대답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하며 민주당을 두둔했다. 선조들이 피와 투쟁으로 일궈 낸 시민의 권리와 자유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민주당을 등질 수 없다는 논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는 리더십에 염증을 느낀 흑인들이 등을 돌리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한편에서는 역설적으로 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한 60대 흑인 여성은 짐 크로법을 소환해 자신의 얘기를 했다. 이 법은 남북전쟁 이후인 1876년부터 1965년까지 남부 11개주 공공기관에서 흑백 분리를 강제한 법안이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짐 크로법이 폐지되고) 민권법이 시행되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독재자를 미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평등과 투표권 같은 시민권은 현재 민주국가에선 당연한 권리인데, 나이 든 흑인 계층에게 느껴지는 의미는 젊은 세대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고상한 정치 놀음이 아닌 실존 투쟁의 결과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연설하며 흑인 표심 되돌리기 시동을 걸었다. 미국 흑인 기독교의 성지인 이곳은 1818년 흑인 전용 교회로 세워졌다가 폐쇄된 뒤 남북전쟁 이후 다시 예배를 시작했다. 2015년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예배당 안에서 목사 등 9명이 희생된 증오범죄의 상징터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전쟁을 협상으로 피할 수 있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선거뿐 아니라 역사도 훔치려 한다”고 맹공했다. 남부에선 동네 교회 앞에 ‘투표에 참여하세요’(Get out and Vote)라고 독려하는 카드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남부 흑인 교회들이 정치 조직의 중심지이자 신도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독려해 종종 큰 성공을 거두곤 했다”고 전했는데, 그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어렵게 확보된 권리들은 일상에서 너무 당연시된 나머지 때론 배제된다. ‘투표하지 않으면 당신의 권리는 영원히 잊혀진다’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명제를 흑인들과의 문답에서 얻었다. 21대 총선이 불과 두 달 남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문장일 터다.
  • 러 외교차관 방한…“尹 편향” 러 발언 둘러싼 외교갈등 풀리나

    러 외교차관 방한…“尹 편향” 러 발언 둘러싼 외교갈등 풀리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이 방한했다. 최근 러시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며 한러관계 악재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고위급 대화가 이루어져 눈길을 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지난 2일 정병원 차관보와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정 차관보는 루덴코 차관과의 만남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또한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러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루덴코 차관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직후 방한을 추진했으나, 당시 한러 간 소통 문제로 인해 방한이 무산된 바 있다.루덴코 차관 방한은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편향적”이라고 비난한 사실이 러시아 언론 보도로 알려진 당일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라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편향적이다. 혐오스럽다”라고 이례적으로 맹비난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는 입장문을 통해 자하로바 대변인을 향해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으로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 “러시아 지도자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를 호도하려는 억지에 불과하다”라고 밝히며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언행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외교부는 3일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언급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기도 했다. 정병원 차관보는 러시아 측에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한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최근 부임 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비우호국 중에 가장 먼저 우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발언한 인사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의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이번 설전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루덴코 차관은 방한 기간 중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지난 2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가지는 등 한동안 소원했던 외교 당국 간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최근 북러 협력의 심화 등 한반도 사안과 한러 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일단 김건 본부장 역시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즉각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의 제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정부의 비판적 입장만 소개했다. 루덴코 차관과의 만남이 담긴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에 北 외무성 나서도 통일부 담당”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에 北 외무성 나서도 통일부 담당”

    김영호 “北 위협 의도는 한반도 상시적 분쟁 지역화”“북한은 서울 거치지 않고 워싱턴·도쿄 갈 수 없어”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2일 “정부는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북한 외무성이 직접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북한 내부의 대남 조직 기구의 변화와 상관 없이 북한의 공세에 적절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노리는 것은 한반도를 중동처럼 상시적 군사 분쟁 지역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노림수에 절대로 말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에 대해서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하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한 북한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을 기대하고 ‘통미봉남’(미국과 통하고 남측과의 대화는 봉쇄한다) 작전에 들어갔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과 도쿄로 절대로 갈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아주 확고한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며 “어느 때보다도 한미동맹이 강화돼 있고 한미일 협조체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정치적인 변화에도 우리 정부가 능동적으로 잘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등 변화를 꾀하는 것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 내부가 주민들의 불만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내부 위기 상황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이다. 체제 결속을 위한 하나의 움직임”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민생에 사용돼야 할 자원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25 전쟁이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라는 발언에 대해 “인식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 “김일성이 일으킨 남침 전쟁이다. (이 대표 발언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과거 일부 수정주의 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놨다. 6·25 전쟁이라는 것은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을 등에 업고 일으킨 사대주의적 남침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 美연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할 때 아냐”… 한은도 “금리 인하 속도 늦어질 것”

    美연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할 때 아냐”… 한은도 “금리 인하 속도 늦어질 것”

    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나스닥 등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통화정책 전환 시점 5~6월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융시장에 확산된 ‘3월 기준금리’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기간의 통화 긴축에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를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잡히기까지의 마지막 구간인 이른바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긴축을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과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2분기 이후로 밀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불가피해졌다. 31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정도로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한 셈이다.이날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 긴축”에 대한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배제했다. 파월 의장 역시 “지난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충분히 낮다”면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가 안정과 관련한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5% 안팎을 가리키며 하루 전(5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가 2.2%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려면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과 8월 3.7%에서 10월(3.2%)과 11월(3.1%)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3.4%) 반등했다.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 자동차 보험료 등이 오르며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까지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이 쉽사리 금리인하를 못하는 건 한편으로 경기가 너무 좋은 까닭도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5%까지 올렸지만 경기 침체는커녕 전년(1.9%)보다 더 성장했다. 게다가 실업률은 3.7%로 완전고용 수준이다.이 총재도 섣부른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물가와 부동산 상승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물가, 금융 안정 등 데이터를 확인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반등해 지난달까지 5개월째 3%대에 머물면서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에 비해 물가의 둔화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총재는 “미국의 성장세가 강해 연준은 금리를 금방 내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와 웰스파고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을 예상하는 등, 시장에서는 5월 또는 6월에 연준이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연준의 ‘라스트 마일’은 비교적 짧을 것이며,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3분기 이후로 관측하고 있다.
  • 우크라, 크림반도에 대규모 공습…‘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 쓰여

    우크라, 크림반도에 대규모 공습…‘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 쓰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 반도의 공군 기지 4곳을 공습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 반도 남부 세바스토폴의 벨벡 공군 기지 등 4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그는 공습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크름(크림의 우크라이나 표기) 반도에서 러시아군 주둔지를 청산하는 데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해당 공습에는 스톰 섀도(스칼프)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미사일은 지난해 여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지원받은 것인데 사거리가 250㎞에 달한다. 이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북서부의 방공망이 사용하는 레이더 기지를 타격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크림반도 주요 항구 도시인 세바스토폴과 인근 벨벡 기지에서 다수의 폭발고 지대공 요격이 보고됐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벨벡 기지 공습 영상에는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영상은 다른 미사일이 연기 근원지 근처를 타격하는 모습도 담았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20발을 발사했다며 이 중 17발은 흑해 상공에서, 3발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미사일 파편이 벨벡 공군 기지 인근에 있는 류비모프카의 한 군부대 시설에 떨어졌지만, 항공 장비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어떤 항공 장비에도 피해가 없다고 했고,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도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부다노우, ‘젤렌스키 불화설’ 잘루즈니 사령관 대체할 수도 이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장성이 러시아군을 철군시키기 위해 새로운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뒤 일어났다.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앞서 자국 방송에 출연해 “초봄 언젠가 러시아의 공세는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움직이고 적이 움직인다. 지금은 적의 차례”라면서 “그것이 끝나고 나면 우리 차례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비밀 습격 및 작전을 개획해온 부다노우 정보국장은 현재 군부 수장인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가디언 등은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경질된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잘루즈니 사령관은 현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불화설 중심에 선 인물인데, 두 사람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잘루즈니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영국 이코모니스트지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교착 상태라고 언급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긴장이 고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 작전이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작전을 책임진 잘루즈니 사령관이 실패를 자인한 데 분노했다는 것이다. 잘루즈니 사령관은 같은해 12월 전국 병무청장을 전원 해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처에 대해서도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급기야 지난 29일 회의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사령관에게 자리에서 물러나고 대신 국방 고문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잘루즈니 사령관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잘루즈니 사령관과 가까운 야당 의원인 올렉시 곤차렌코는 가디언에 이같이 전하며 “이들 사이에는 근본적인 문제는 없지만, 대통령실은 잘루즈니 사령관이 군사적 발언이 아닌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vs 잘루즈니, 3월 대선 앞두고 권력투쟁 본격화 이에 외신들은 오는 3월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의 권력투쟁이 본격화했다고 분석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계엄령으로 모든 선거가 유예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월 대선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미국 등 서방은 그의 통치 능력 입증을 위해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정계에 입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그의 부인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다우닝가에 해당하는 반코바에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비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은 정치에 뜻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영국 다우닝가에는 총리 관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반코바 거리에는 대통령실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영국 일간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군 지휘관들을 향해 “내일 정치나 선거를 할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전쟁에 임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대선 결선 투표를 하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설] 북 도발 정당화 친북세력 준동 좌시해선 안 된다

    [사설] 북 도발 정당화 친북세력 준동 좌시해선 안 된다

    국회에서 북한의 무력통일론에 동조하고 ‘남한은 실패, 북한은 성공’이라는 종북 발언이 쏟아졌다. 정치 1번지이자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여의도 국회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나 최고인민회의로 착각하게 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그제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의 일이다. 한반도 위기와 평화 해법을 주제로 한 토론회라고 하지만 친북 좌파 인사들이 대거 발표자나 토론자로 나섰다. 애초부터 기울어진 판이었다. 친북 발언에 항의나 제지가 없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압권은 김광수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의 발표였다. 김 이사장은 “최후의 방법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통일 전쟁이 일어나 그 결과로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면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평화관은 바로 이런 평화관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6·15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위를 폐지한 데 대해 “평화통일 운동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면서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평화통일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김 이사장은 북한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지만 변명에 불과하다. 토론자로 나온 장창준 한신대 평화통일정책연구센터장이 “전쟁 위기의 근원은 한미동맹 때문”이라 했는가 하면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 같은 이는 “북은 자주국방이고 교육·의료·주거는 남쪽은 경쟁, 북은 무상, 친일 청산도 남쪽은 실패, 북쪽은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윤미향 의원실 측은 “전쟁에 반대하는 게 의원실 입장”이라고 했지만 윤 의원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의 반북·멸북 정책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협과 도발을 일삼는 쪽은 북한이다. 전쟁 위기의 진앙지도 평양이다. 남한을 제1주적으로 규정하고 전술핵 공격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김정은이다. 북한의 전쟁론, 무력통일론을 수용하고 전파하려는 친북·종북 세력이 활개를 친다. 윤 대통령은 어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선거 개입을 위한 북한의 도발을 우려했다. 정부가 위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에서 국회 회의장을 빌려 북한을 찬양하는 일이 벌어지는 남남 분열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 [사설] 이재명 대표 신년 회견이 공허한 이유

    [사설] 이재명 대표 신년 회견이 공허한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면서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 왔다”고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지난 2년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도 했다. 야당 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전략상 정부·여당에 각을 세울 수는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민생법안 발목을 잡아 온 장본인이 민주당이란 점에서 모든 문제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는 이 대표의 수사(修辭)는 공허하게 들린다. 이 대표는 회견의 대부분을 정부·여당 비판에 할애했다.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다며 부동산 PF 문제, 막대한 세수 결손, 초부자 감세 추진, 재정부족에 따른 서민 지원 예산 삭감 등을 나열했다. 자신에 대한 테러와 관련해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배후설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정작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긴요한 ‘실거주 의무 폐지’에 반대하고, 민생 파탄을 외치면서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중대재해법 유예를 막은 게 누구인가. 유튜브에나 나올 법한 ‘음모론’에 기우는 듯한 발언도 실망스럽다. 민주당은 지금 당 균열과 도덕성 붕괴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을 차렸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이 어제 1심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뼈를 깎는 혁신이 절실한 처지다. 한데 공천 심사에선 도덕성 기준을 철저히 ‘이재명 살리기’에 맞추는 등 혁신의 기미조차 없다. 이 대표는 외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대 어떤 선거와 비교해 보더라도 갈등이나 균열 정도는 크지 않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이날 회견에서 최소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만 했어도 공허함이 덜했을 것이다.
  • 이재명 “尹 이념전쟁 탓에 정치인 암살 테러”

    이재명 “尹 이념전쟁 탓에 정치인 암살 테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남북 핫라인(직통전화) 복원과 저출생을 극복할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편 가르고 이념전쟁에 몰두한 결과 정치인 암살 테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총선을 70일 앞두고 ‘민생 정당’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양극단 정치의 원인을 정부·여당에 돌리면서 ‘정권심판론’ 표심을 호소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30분간 읽은 회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2번이나 언급됐다. 이 대표는 “정부는 초부자 감세를 추진해 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 결손을 초래하고 서민 지원 예산, 연구개발(R&D) 예산 대규모 삭감 등을 불러왔다”며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에 하나 북풍·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 사회에서 아이 가질 생각을 쉽게 하겠느냐”며 저출생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위기 대처와 인공지능(AI) 투자 ▲남북 핫라인 복원 ▲출생기본소득 등을 제시했다. 남북 핫라인은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와 동·서해 군 통신선 등의 복원을 의미한다. 북한과의 우발적 충돌에 대처할 최소한의 통로는 마련해 놓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전쟁 위험은 1000만분의1이라도 높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힘에 의한 평화’ 기조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또 이 대표는 “보편적 출생 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며 “이미 시행 중인 아동수당이 그 맹아로 먼저 자리잡고 있고, 부모 중심으로 지원 비율이나 기준이 끊임없이 논쟁이 되는데 새로 태어나는 출생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생아에 대해 부모의 자산·소득 격차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확대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어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대학 교육비 부담을 모두 함께 책임지는 무상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고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 대한 암살 시도가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정치 테러는 특정 집단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며 “권력을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니까 국민들도 그에 맞춰 좀더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청산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는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고 말했다. 총선 목표와 관련해선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이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민감한 당내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 대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당내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해도 갈등이나 균열 정도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그런 논리대로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민주당의 욕망에 의해 일어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검사 독재 청산이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검찰은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지금 (이 대표) 본인도 586 운동권 청산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임종석 배제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4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초 피습으로 취소된 일정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당내 단합을 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 이재명 “출생기본소득 도입하자…대통령 이념 전쟁 몰두해 암살 테러 발생”

    이재명 “출생기본소득 도입하자…대통령 이념 전쟁 몰두해 암살 테러 발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남북 핫라인(직통전화) 복원과 저출생을 극복할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편 가르고 이념전쟁에 몰두한 결과 정치인 암살 테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총선을 70일 앞두고 ‘민생 정당’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양극단 정치의 원인을 정부·여당에 돌리면서 ‘정권심판론’에 따른 표심을 호소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 정부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30분간 읽은 회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2번이나 언급됐다. 이 대표는 “정부는 초부자 감세를 추진해 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 결손을 초래하고, 서민지원 예산 삭감, 연구개발(R&D) 예산 대규모 삭감 등을 불러왔다”며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현실을 평가했다. 이어 “만에 하나 북풍·총풍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 사회에서 아이 가질 생각을 쉽게 하겠냐”며 저출생 위기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위기 대처와 인공지능(AI) 투자 ▲남북 핫라인 복원 ▲출생기본소득 등을 제시했다. 남북 핫라인은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와 동·서해 군 통신선 등의 복원을 의미한다. 북한과 우발적 충돌에 대처할 최소한의 통로는 마련해 놓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전쟁 위험은 1000만분의 1이라도 높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힘에 의한 평화’ 기조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또 이 대표는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며 “이미 시행 중인 아동수당이 그 맹아로 먼저 자리 잡고 있고, 부모 중심으로 지원 비율이나 기준이 끊임없이 논쟁이 되는데 새로 태어나는 출생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신생아에 대해 부모의 자산·소득 격차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확대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어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대학 교육비 부담을 모두 함께 책임지는 무상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고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에 대한 암살 시도가 개인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정치 테러는 특정 집단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며 “권력으로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니까 국민들도 그에 맞춰 좀 더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청산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는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고 했다. 총선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이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민감한 당내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 대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당내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해도 갈등이나 균열 정도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그런 논리대로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민주당의 욕망에 의해 일어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검사 독재 청산이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검찰은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지금 (이 대표) 본인도 586 운동권 청산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임종석 배제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자성의 목소리는 찾을 수 없고 이재명식 포퓰리즘 ‘기본소득’이 또다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 [영상] 신년 기자회견서 尹정부 작심 비판한 이재명

    [영상] 신년 기자회견서 尹정부 작심 비판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대로 하는 일이 없으니,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느냐”며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다.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 정권 2년의 적나라한 성적표다”라고 말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목의 흉터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나는 것도 트라우마일 수 있지만 국민들께서 삶 현장서 겪는 고통과 그 번민에 비하면 큰일이겠나 하고 위안을 삼는다”며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에 대한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며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여버리겠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는 그분(피의자)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분이 내게 무슨 사적 감정이 있어서 1년 동안 칼을 갈아서 단검을 만든 다음에 연습까지 해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확하게 목을 겨눠 칼로 찔렀겠느냐”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호소드린다.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면 미움받는다”며 “일부 지나치고 과격한 언행으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4월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도, 우리 국민들께서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가능하다”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