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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도 몰라?” 트럼프 발언에 美 여론 “웃기지만 위험”

    “헌법도 몰라?” 트럼프 발언에 美 여론 “웃기지만 위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 회의 도중 불법 구금 방지를 위한 헌법상 권리인 ‘하베아스 코퍼스’(habeas corpus)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웃기지만 동시에 위험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베아스 코퍼스’는 라틴어로 “그대가 몸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연방법원은 이 권리를 통해 구금의 합법성을 심사할 수 있다. 미 온라인 매체 허프포스트와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실에서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안티파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했다. 안티파는 반(反)파시즘 운동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국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 참석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국의 반란 세력을 다루고 불법 이민자를 신속히 추방하기 위해 하베아스 코퍼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더 검토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듯 “네, 어… 누구를 중단한다고?”라고 되물었다. 질문자가 “하베아스 코퍼스요”라고 다시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머뭇거리며 “그건 크리스티에게 맡기겠다.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옆자리에 있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질문을 넘겼다. 놈 장관은 “그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하며 질문을 회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술을 오므린 채 별다른 답변 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이 장면은 법률과 헌법 체계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꼽히는 하베아스 코퍼스를 통수권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미국 보수 성향 변호사 조지 콘웨이는 “대통령이 하베아스 코퍼스가 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믿기 힘들 정도로 웃기지만 동시에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영상을 공유하며 “위안이 되네”라고 비꼬았다.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률 체계에서 핵심적인 라틴어 용어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완전히 틀린 반응을 보였다”며 “라틴어 지식 테스트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답을 넘긴 놈 장관 역시 올해 상원 청문회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틀린 답변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질문 배경에도 정치적 맥락…보수 진영서 ‘정지론’ 밀어붙여 이번 질문은 단순한 돌발 상황이 아니라 보수 진영 내에서 이미 제기돼온 정책 논의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질문자는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로건 오핸들리로, 엑스(X·옛 트위터)에서 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뉴미디어’ 좌석에서 첫 질문 기회를 얻어 트럼프 행정부에 하베아스 코퍼스 정지 가능성을 직접 물었다. 오핸들리는 며칠 전부터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등을 통해 하베아스 코퍼스 정지를 통해 불법 이민자를 신속히 추방하자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쳐왔다. 백악관도 당시 이 아이디어를 일축하지 않고 “모든 합법적·헌법적 수단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자신의 SNS에 “수백만 명을 재판에 부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범죄자들을 알고 있으며 신속히 추방해야 한다”고 적어 절차 생략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에서 하베아스 코퍼스 정지는 역사적으로 극히 예외적 상황에서만 단행됐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남북전쟁 중 정지를 단행했고 율리시스 S. 그랜트는 KKK 폭력 사태가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 9개 카운티에서 이를 발동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진주만 공습 직후 하와이에 계엄령을 선포하며 이를 정지했다. 이런 조치를 둘러싼 질문에 대통령이 즉각 반응하지 못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정치적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팸 본디 법무장관은 “범죄와 싸운다는 것은 단순히 나쁜 놈을 잡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벽돌 하나하나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안티파 조직을 마약 카르텔에 빗대어 해체 방침을 강조했다. 놈 장관은 “안티파는 MS-13, 이슬람국가(IS), 헤즈볼라,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며 위협 수준을 부각했다.
  • 中, 사이버·여론전 총동원…대만 “기습 대비 중”

    中, 사이버·여론전 총동원…대만 “기습 대비 중”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며 기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만 당국이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정례 국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사이버전과 여론전 같은 ‘하이브리드 전쟁’ 수단을 총동원해 대만 사회의 신뢰와 결속을 흔들려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회색지대 전술과 합동 전투태세 순찰, 표적화된 군사훈련, 인지전을 결합해 대만에 포괄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지전은 심리전과 여론 조작을 통해 상대 사회의 인식과 판단을 흔드는 전략으로, 중국은 이를 사이버 공간과 정보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군이 훈련을 실전으로 전환해 대만과 국제 사회를 기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중국군이 전자전 능력과 봉쇄 전략을 강화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현지 매체는 이번 보고서가 약 7만8000자 분량으로, 건국 이후 18번째로 발간됐으며 전략환경·견실국방·평화의 기초·국방 관리 등 4개 분야 8개 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첨단기술 접목을 핵심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국방부는 국방부 산하 전담 조직인 국방혁신소조(DIO)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위성영상 자동식별 등 민간 첨단 기술을 국방 체계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민첩하고 탄성 있는 군대를 만들어 국가를 단호히 수호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보고서가 군사적 대응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과 사회적 회복력(레질리언스) 강화까지 포괄적으로 담았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회복력은 외부 위협이나 충격이 발생했을 때 사회 전체가 신속하게 기능을 유지하고 복원하는 능력을 뜻한다. 일본 싱크탱크 사사카와평화재단(SPF)은 전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중국이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특정 정치 발언과 사회 이슈를 증폭시키며 인지전과 여론 조작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F는 이런 방식이 대만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정부 신뢰를 약화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투입해 군 현대화와 비대칭 전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는 10일 예정된 라이칭더 총통의 국경절 기념 연설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 직후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 “中, 사이버·여론전 총동원해 기습 준비” 대만 국방 보고서

    “中, 사이버·여론전 총동원해 기습 준비” 대만 국방 보고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며 기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만 당국이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정례 국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사이버전과 여론전 같은 ‘하이브리드 전쟁’ 수단을 총동원해 대만 사회의 신뢰와 결속을 흔들려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회색지대 전술과 합동 전투태세 순찰, 표적화된 군사훈련, 인지전을 결합해 대만에 포괄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지전은 심리전과 여론 조작을 통해 상대 사회의 인식과 판단을 흔드는 전략으로, 중국은 이를 사이버 공간과 정보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군이 훈련을 실전으로 전환해 대만과 국제 사회를 기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중국군이 전자전 능력과 봉쇄 전략을 강화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현지 매체는 이번 보고서가 약 7만8000자 분량으로, 건국 이후 18번째로 발간됐으며 전략환경·견실국방·평화의 기초·국방 관리 등 4개 분야 8개 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첨단기술 접목을 핵심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국방부는 국방부 산하 전담 조직인 국방혁신소조(DIO)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위성영상 자동식별 등 민간 첨단 기술을 국방 체계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민첩하고 탄성 있는 군대를 만들어 국가를 단호히 수호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보고서가 군사적 대응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과 사회적 회복력(레질리언스) 강화까지 포괄적으로 담았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회복력은 외부 위협이나 충격이 발생했을 때 사회 전체가 신속하게 기능을 유지하고 복원하는 능력을 뜻한다. 일본 싱크탱크 사사카와평화재단(SPF)은 전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중국이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특정 정치 발언과 사회 이슈를 증폭시키며 인지전과 여론 조작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F는 이런 방식이 대만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정부 신뢰를 약화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투입해 군 현대화와 비대칭 전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는 10일 예정된 라이칭더 총통의 국경절 기념 연설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 직후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 여기자에 “매력적” 발언→‘가자 협상’ 발표…트럼프 백악관 회의 하루의 두 장면

    여기자에 “매력적” 발언→‘가자 협상’ 발표…트럼프 백악관 회의 하루의 두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 대응 회의 도중 보수 성향 여성 기자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급진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고, 회의 막바지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안티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브랜디 크루즈 기자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기자는 행사에서 “나는 8년 동안 ‘트럼프 망상증’(TDS)을 앓았지만 지금은 회복했다”며 “TDS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해졌고 매력도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TDS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 세력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안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당신이 더 이상 TDS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의 끝에 나왔으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거나 언론을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지도자 찬양식’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안티파 겨냥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반에서 안티파와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좌익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안티파를 “선동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안티파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회의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티파와 좌파 시위대의 폭력 사례를 공유하며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본디 장관은 “연방 법 집행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안티파와 다른 국내 테러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행사는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에게 좌파 운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무대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을 ‘저기 서 있는 쓰레기’(the garbage standing over here)라고 지칭하고 참석자들에게 어떤 방송사가 가장 나쁜지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보수 성향의 독립 언론인 닉 소터는 시위 현장에서 불태워진 미국 국기를 꺼내 보이며 “시위대를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국기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가자 협상’ 쪽지…트럼프, 1단계 합의 발표 회의 막바지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쪽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블루룸 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을 끈 뒤 언론이 자리를 뜨면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며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매우 가까이 왔다. 트루스 소셜(트럼프의 SNS)에 게시할 글을 승인해달라. 먼저 협상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중재 이스라엘-하마스 평화 협상이 타결 임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협상과 관련해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우리가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다”며 “잠시 후 그쪽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루비오는 행사장 뒤편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대통령을 지켜봤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머지않아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인질 석방은 8일 합의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절차는 11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이어왔으며, 8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 여성 기자에 “매력적” 발언 논란…트럼프, 회의 말미엔 ‘가자 협상’ 깜짝 발표 [핫이슈]

    여성 기자에 “매력적” 발언 논란…트럼프, 회의 말미엔 ‘가자 협상’ 깜짝 발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 대응 회의 도중 보수 성향 여성 기자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급진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고, 회의 막바지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안티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브랜디 크루즈 기자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기자는 행사에서 “나는 8년 동안 ‘트럼프 망상증’(TDS)을 앓았지만 지금은 회복했다”며 “TDS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해졌고 매력도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TDS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 세력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안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당신이 더 이상 TDS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의 끝에 나왔으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거나 언론을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지도자 찬양식’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안티파 겨냥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반에서 안티파와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좌익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안티파를 “선동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안티파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회의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티파와 좌파 시위대의 폭력 사례를 공유하며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본디 장관은 “연방 법 집행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안티파와 다른 국내 테러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행사는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에게 좌파 운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무대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을 ‘저기 서 있는 쓰레기’(the garbage standing over here)라고 지칭하고 참석자들에게 어떤 방송사가 가장 나쁜지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보수 성향의 독립 언론인 닉 소터는 시위 현장에서 불태워진 미국 국기를 꺼내 보이며 “시위대를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국기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가자 협상’ 쪽지…트럼프, 1단계 합의 발표 회의 막바지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쪽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블루룸 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을 끈 뒤 언론이 자리를 뜨면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며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매우 가까이 왔다. 트루스 소셜(트럼프의 SNS)에 게시할 글을 승인해달라. 먼저 협상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중재 이스라엘-하마스 평화 협상이 타결 임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협상과 관련해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우리가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다”며 “잠시 후 그쪽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루비오는 행사장 뒤편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대통령을 지켜봤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머지않아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인질 석방은 8일 합의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절차는 11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이어왔으며, 8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 대만 총통 “트럼프, 시진핑 침공 포기 설득하면 노벨 평화상 확실”

    대만 총통 “트럼프, 시진핑 침공 포기 설득하면 노벨 평화상 확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력 공격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설득한다면 확실히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보수 성향의 라디오 쇼 ‘클레이 트래비스 앤 벅 섹스턴 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렇게(대만 침공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대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적인 지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이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합병하면 미국과의 경쟁에서 더 강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미국의 이익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수상자가 발표되는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 등 7개 이상의 전쟁을 종식시켰다며 유엔이 하지 못한 일을 했다고 주장해 왔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오는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식을 주재하는 것을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8일 보도하기도 했다. CNN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을 모두 종식시킬 경우 내년 노벨 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건국전쟁2’ 본 장동혁 “역사 관점 존중”… 오영훈 “제주도민 모욕”

    ‘건국전쟁2’ 본 장동혁 “역사 관점 존중”… 오영훈 “제주도민 모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역사를 짓밟고 제주도민을 모욕하는 발언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건국전쟁2’ 관련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수만명의 제주도민을 학살한 제주4·3은 국가가 저지른 참혹한 폭력이자 범죄였다”며 “제주도민들이 77년간 피울음으로 목격하고 증언해 왔던 진실이 상식이 되고 역사가 됐다”고 썼다. ‘건국전쟁2’는 1945년부터 1950년까지 ‘해방 정국’에서 정부수립을 둘러싼 좌우 갈등을 다룬 영화로 제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제주4·3 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편향성,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이 영화를 독립영화로 승인하지 않았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 관람에 앞서 김덕영 감독을 만나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사실마저 ‘입틀막’(입을 틀어막음)의 대상이 됐다”며 “어떤 희생이 있다고 해서 역사적 사실이 반드시 한쪽으로 기술되거나 다른 방향을 얘기하는 게 금지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4·3 당시 제주도민 탄압에 앞장섰던 박진경 대령 등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에 대한 감사 표시는 3만명의 4·3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이자 10만명이 넘는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후벼 파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살펴도 모자랄 공당 대표가 추석 연휴 한복판에 극우의 민심만 살피는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4·3 왜곡에 대한 처벌 조항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강경 보수’ 차기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보류

    ‘강경 보수’ 차기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보류

    다카이치 사나에(64)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오는 17~19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 참배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단독 국정 운영이 어려운 만큼 보수 일변 노선의 한계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재가 17~19일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 때 참배를 보류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고 당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8일 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패전일(8월 15일)과 춘계·추계 예대제 때마다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대표적 보수 강경파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겠다”며 계속 참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올해는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변화에는 여소야대 정국과 북중러 밀착, 미중 경쟁 격화 속에서 외교적 실용주의를 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카이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연장선에 있는 수정주의적 역사관을 지닌 인물로, 그 이념에 기반한 외교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재도래와 북중러 밀착, 여소야대 정국 등 국내외 환경이 아베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의 견제도 거세다.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전날 다카이치 총재와 회담을 갖고 야스쿠니신사 참배, 비자금 스캔들, 외국인 배척 문제를 지적하며 “지지자들의 불안이 크다.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연립 정권은 없다”고 압박했다. 오랫동안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했던 공명당에서는 오히려 다카이치 총재의 강경 보수 성향을 우려해 연정에서 이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공명당과의 연립이 흔들릴 경우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안갯속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아베 전 총리의 ‘계승자’로 불리며 헌법 개정, 자위대 강화 등 보수 진영의 숙원을 대변해 왔다. 역사·외교 현안에서도 이념적 일관성을 보였다. 특히 1990∼2000년대에 일본 정부 역사 인식,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매파’ 성향의 발언을 쏟아냈다. 사석에서는 “불고기와 K팝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최근까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익 성향의 언행을 이어 왔다. 자신의 저서에서는 1997년 위안부 관련 기술이 실린 중등 교과서 논란을 언급하며 “자학적인 좌파 사상에 가까운 내용일수록 잘 팔린다”고 적기도 했다. 첫 여성 총재의 탄생에도 일본 정치권의 관심이 보수 재결집과 권력 재편에만 쏠려 있는 이유다. 일본에서는 잇따른 선거 패배로 참정당과 국민민주당으로 이탈한 보수층을 되찾기 위해 자민당이 ‘아베 전 총리의 계승자’인 다카이치 총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당선 후 당내 요직 인선에서도 보수 회귀와 파벌 안배가 두드러졌다. 부총재 자리에는 결선에서 자신을 지원한 아소 다로(85) 전 총리를, 간사장에는 그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72) 전 총무회장을 기용했다. 총무회장에도 아소파인 아리무라 하루코(55) 전 여성활약상을 기용했다. 특히 그는 비자금 사건으로 1년 당직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구 아베파 중진 하기우다 고이치(62) 전 정조회장을 스즈키 간사장을 보좌하는 간사장 대행으로 복귀시켰다. 오쿠조노 교수는 “일반 국민의 눈에는 이번 인사가 명백한 후퇴이자 파벌 정치의 부활로 비칠 것”이라며 “자민당이 다시 과거의 권력 구조로 되돌아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다카이치 총재 당선과 관련해 “(총리 선출이 끝나면) 한일 간 셔틀외교 복원 기조 속에서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향후 일측과 적절한 소통방식, 시기 등을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日 “트럼프 관세, 수십 년 이어질 것”…암울한 전망 배경은?

    日 “트럼프 관세, 수십 년 이어질 것”…암울한 전망 배경은?

    미·일 관세 협상을 담당했던 일본 경제재생상이 앞으로 수십 년간 미국이 현재의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철폐를 기대하기 어렵다. 트럼프 관세로 막대한 재원을 확보한 미국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를 포기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십년 간 미국이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관세 철폐나 다른 나라보다 낮은 세율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대미 투자를 통해 미·일 간 협력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선봉에 섰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아사히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더불어 일본의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대상에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안전보장상 중요한 분야에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알래스카 LNG 사업 이외의) 다른 프로젝트들도 앞으로 계속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가 모자 쓰고 저자세’ 논란 속 그 인물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한국보다 앞서 큰 틀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동 당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문구가 적힌 트럼프 캠페인 모자를 착용하고 두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공개되며 일본 내에서 ‘굴욕 외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현지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처럼 보였다”, “국격에 맞지 않는 행동”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아카자와가 협상과 관련한 기자회견 중 “(트럼프 대통령이) 격이 낮은 나와 얘기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을 낮춘 발언을 해 ‘저자세’ 비판이 더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당시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에 “통역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을 염두에 두고 그의 마음속으로 파고들기 위한 의도적 표현이었다”면서 “(나의 언행으로) 2차 회담이 성사됐고 일본 측의 관세 인하 없이 미국 측이 먼저 관세를 인하하는 대통령령을 조기에 발동하도록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아직 매듭이 다 풀리지 않은 미·일 관세 협상 후속 조치를 후임에게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는 인터뷰가 공개된 7일까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유임을 요청하지 않았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새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때는 트럼프의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대미 투자는 일본과 미국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 아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日 “트럼프 관세, 수십 년 이어질 것” 암울한 전망…한국도 포함? [핫이슈]

    日 “트럼프 관세, 수십 년 이어질 것” 암울한 전망…한국도 포함? [핫이슈]

    미·일 관세 협상을 담당했던 일본 경제재생상이 앞으로 수십 년간 미국이 현재의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철폐를 기대하기 어렵다. 트럼프 관세로 막대한 재원을 확보한 미국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를 포기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십년 간 미국이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관세 철폐나 다른 나라보다 낮은 세율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대미 투자를 통해 미·일 간 협력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선봉에 섰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아사히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더불어 일본의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대상에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안전보장상 중요한 분야에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알래스카 LNG 사업 이외의) 다른 프로젝트들도 앞으로 계속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가 모자 쓰고 저자세’ 논란 속 그 인물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한국보다 앞서 큰 틀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동 당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문구가 적힌 트럼프 캠페인 모자를 착용하고 두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공개되며 일본 내에서 ‘굴욕 외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현지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처럼 보였다”, “국격에 맞지 않는 행동”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아카자와가 협상과 관련한 기자회견 중 “(트럼프 대통령이) 격이 낮은 나와 얘기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을 낮춘 발언을 해 ‘저자세’ 비판이 더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당시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에 “통역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을 염두에 두고 그의 마음속으로 파고들기 위한 의도적 표현이었다”면서 “(나의 언행으로) 2차 회담이 성사됐고 일본 측의 관세 인하 없이 미국 측이 먼저 관세를 인하하는 대통령령을 조기에 발동하도록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아직 매듭이 다 풀리지 않은 미·일 관세 협상 후속 조치를 후임에게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는 인터뷰가 공개된 7일까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유임을 요청하지 않았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새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때는 트럼프의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대미 투자는 일본과 미국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 아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장동혁 대표, ‘건국전쟁2’ 관람

    [포토] 장동혁 대표, ‘건국전쟁2’ 관람

    추석 연휴인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청년들과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사진은 장 대표가 ‘건국전쟁2’ 영화를 관람하기에 앞서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한 카페에서 진행된 김덕영 감독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트럼프, 日 신임 총재 인정…극우와 극우의 만남, 한국 영향은?

    트럼프, 日 신임 총재 인정…극우와 극우의 만남, 한국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첫 여성 총리를 막 선출했다”면서 “(다카이치는) 큰 지혜와 강인함을 지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적었다. 이어 “(다카이치의 총재 선출은) 훌륭한 일본 국민에게 대단한 소식”이라며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일 치러진 자민당의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 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되며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예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SNS를 통해 “여성 신임 총리”를 언급한 것은 총재 선출 사실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당수가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를 맡는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쯤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별다른 이변이 없을 경우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의 후임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정당성 주장해 온 다카이치자민당 내부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해 ‘아베 걸’이라고도 불려 온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특히 한국과 중국이 민감해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강경한 역사의식을 드러내 왔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재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서 경제안보상을 지내던 2023년 현직 각료로는 이례적으로 봄 예대제, 패전일, 가을 예대제에 모두 참배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당시 집권 1년 차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참배가 마지막이었다.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한 질문에 “야스쿠니신사는 전몰자 위령을 위한 시설”이라며 “어떻게 위령할지, 어떻게 평화를 기원할지는 적시에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불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이것은 외교 문제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경제 안보 논쟁을 이끌어 온 다카이치 총재가 빼앗긴 보수층을 탈환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참배를 단행한다면 개선 기조에 있는 동아시아 외교에 반드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언론에서는 다카이치 총재를 ‘강경 보수’, ‘극우 성향’의 정치가로 표현하면서 한일 관계의 앞날을 걱정하는 논조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대미 투자금 재협상도 가능”…트럼프와의 관계는?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숙제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달 28일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미일 무역 합의에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말해야 한다”라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지금 당장 합의를 뒤집는다든가 그런 일은 없다”라면서도 “투자 운용 과정에서 일본과 미국이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며 이 자리에서 나오는 의견을 미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에 제언하는 구조로 안다. 일본의 국익에 맞지 않는 일이 있다면 이 협의 틀에서 확실히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카이치 신임 총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정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아시아의 강력한 파트너인 일본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NBC방송도 “일본 차기 총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무역 협정의 이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日 ‘극우 총재’ 인정한 트럼프…‘한국 버릇없다’라던 다카이치 시대 열렸다 [핫이슈]

    日 ‘극우 총재’ 인정한 트럼프…‘한국 버릇없다’라던 다카이치 시대 열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첫 여성 총리를 막 선출했다”면서 “(다카이치는) 큰 지혜와 강인함을 지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적었다. 이어 “(다카이치의 총재 선출은) 훌륭한 일본 국민에게 대단한 소식”이라며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일 치러진 자민당의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 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되며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예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SNS를 통해 “여성 신임 총리”를 언급한 것은 총재 선출 사실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당수가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를 맡는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쯤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별다른 이변이 없을 경우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의 후임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정당성 주장해 온 다카이치자민당 내부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해 ‘아베 걸’이라고도 불려 온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특히 한국과 중국이 민감해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강경한 역사의식을 드러내 왔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재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서 경제안보상을 지내던 2023년 현직 각료로는 이례적으로 봄 예대제, 패전일, 가을 예대제에 모두 참배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당시 집권 1년 차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참배가 마지막이었다.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한 질문에 “야스쿠니신사는 전몰자 위령을 위한 시설”이라며 “어떻게 위령할지, 어떻게 평화를 기원할지는 적시에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불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이것은 외교 문제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경제 안보 논쟁을 이끌어 온 다카이치 총재가 빼앗긴 보수층을 탈환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참배를 단행한다면 개선 기조에 있는 동아시아 외교에 반드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언론에서는 다카이치 총재를 ‘강경 보수’, ‘극우 성향’의 정치가로 표현하면서 한일 관계의 앞날을 걱정하는 논조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대미 투자금 재협상도 가능”…트럼프와의 관계는?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숙제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달 28일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미일 무역 합의에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말해야 한다”라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지금 당장 합의를 뒤집는다든가 그런 일은 없다”라면서도 “투자 운용 과정에서 일본과 미국이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며 이 자리에서 나오는 의견을 미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에 제언하는 구조로 안다. 일본의 국익에 맞지 않는 일이 있다면 이 협의 틀에서 확실히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카이치 신임 총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정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아시아의 강력한 파트너인 일본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NBC방송도 “일본 차기 총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무역 협정의 이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진짜 종이호랑이는 누구?” 트럼프 vs 푸틴 설전

    “진짜 종이호랑이는 누구?” 트럼프 vs 푸틴 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는 표현을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1940년대 마오쩌둥의 선전 구호가 80년 만에 국제 정치 무대에서 다시 소환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한 뒤 푸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해 반격하면서 냉전 시기의 중국 선전 구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군사력을 조롱하며 “러시아는 종이호랑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즉각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이틀 뒤 미군 장성·제독들 앞 연설에서 다시 “4년째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이면 끝났어야 했다. 당신들이 종이호랑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3일 반격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나토 전체와 싸우고 있다. 계속 전진하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종이호랑이라고? 나토야말로 종이호랑이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렇다면 이 종이호랑이를 한번 상대해보라”고 말했다. 마오쩌둥 선전 구호…“실제론 약한 존재” 의미 ‘종이호랑이’(zhilaohu)는 1946년 마오쩌둥이 미국 기자 안나 루이즈 스트롱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한 표현으로, 당시 미국의 핵무기를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널리 퍼졌다. 중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페리 링크 미국 학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작가 라오서가 미군을 종이호랑이라 부른 사례를 회고하며 “냉전 시기의 메아리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오쩌둥은 이후 “모든 반동파는 종이호랑이”라는 구호로 서방 제국주의를 비판했고 이 표현은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 선전용어로 자리 잡았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1970년대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동안 사라졌으나 최근 양국 갈등이 심화하면서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월 관세전쟁이 한창일 당시 “미국은 허세만 부리는 종이호랑이”라는 마오쩌둥의 1964년 발언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재인용했다. “미·러가 서로 종이호랑이 부르다니…중국은 방관자”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중국의 선전 용어를 주고받는 상황 자체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평가한다. 존 델러리 아시아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중국사 연구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오쩌둥의 표현을 인용한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과거 핵무기가 없는 중국이 미국을 종이호랑이라 부르던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종이호랑이라 부르며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치 방 안의 어른처럼 한 발 떨어져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이미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수사로 자리 잡았다”며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진 로빈슨과 하버드대 로런스 트라이브 교수 등이 과거 트럼프의 정책과 인물을 종이호랑이와 비유한 사례를 소개했다.
  • 트럼프·푸틴 ‘종이호랑이’ 설전…마오쩌둥 표현이 부활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푸틴 ‘종이호랑이’ 설전…마오쩌둥 표현이 부활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는 표현을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1940년대 마오쩌둥의 선전 구호가 80년 만에 국제 정치 무대에서 다시 소환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한 뒤 푸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해 반격하면서 냉전 시기의 중국 선전 구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군사력을 조롱하며 “러시아는 종이호랑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즉각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이틀 뒤 미군 장성·제독들 앞 연설에서 다시 “4년째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이면 끝났어야 했다. 당신들이 종이호랑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3일 반격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나토 전체와 싸우고 있다. 계속 전진하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종이호랑이라고? 나토야말로 종이호랑이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렇다면 이 종이호랑이를 한번 상대해보라”고 말했다. 마오쩌둥 선전 구호…“실제론 약한 존재” 의미 ‘종이호랑이’(zhilaohu)는 1946년 마오쩌둥이 미국 기자 안나 루이즈 스트롱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한 표현으로, 당시 미국의 핵무기를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널리 퍼졌다. 중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페리 링크 미국 학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작가 라오서가 미군을 종이호랑이라 부른 사례를 회고하며 “냉전 시기의 메아리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오쩌둥은 이후 “모든 반동파는 종이호랑이”라는 구호로 서방 제국주의를 비판했고 이 표현은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 선전용어로 자리 잡았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1970년대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동안 사라졌으나 최근 양국 갈등이 심화하면서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월 관세전쟁이 한창일 당시 “미국은 허세만 부리는 종이호랑이”라는 마오쩌둥의 1964년 발언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재인용했다. “미·러가 서로 종이호랑이 부르다니…중국은 방관자”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중국의 선전 용어를 주고받는 상황 자체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평가한다. 존 델러리 아시아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중국사 연구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오쩌둥의 표현을 인용한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과거 핵무기가 없는 중국이 미국을 종이호랑이라 부르던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종이호랑이라 부르며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치 방 안의 어른처럼 한 발 떨어져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이미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수사로 자리 잡았다”며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진 로빈슨과 하버드대 로런스 트라이브 교수 등이 과거 트럼프의 정책과 인물을 종이호랑이와 비유한 사례를 소개했다.
  • [단독] 후쿠시마 예산, 방류 이전으로 축소…“방사능 위기설 ‘허구’ 인정”

    [단독] 후쿠시마 예산, 방류 이전으로 축소…“방사능 위기설 ‘허구’ 인정”

    해양수산부가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급격히 확대했던 관련 예산을 2026년부터 대폭 줄여 방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 해수부의 후쿠시마 관련 예산은 4983억원인 것으로 집계돼 2025년도 대비 31%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수 방류 직전 해인 2022년 예산은 3954억원이었다. 후쿠시마 관련 사업 예산의 불용률이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2024년 해수부는 관련 예산으로 7310억원을 편성했는데, 이 중 1926억원(26%)가 불용됐다. 2025년에는 편성 예산 7117억원 중 2574억원(36%)가 불용된 상태다. 본격적으로 후쿠시마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한 뒤 불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18개 세부 사업 중 재해대응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비축사업에서 불용이 집중됐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24년 1000억원 중 189억원(19%)만 집행됐고, 2025년에는 800억원 중 28억원(3.5%) 집행에 그쳤다. 비축사업 역시 2024년 2065억원 중 552억원, 2025년 1751억원 중 721억원이 불용됐다. 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전인 2021년과 2022년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비축사업 1000억원이 적정 수준으로 편성돼 모두 집행됐다. 방류 이후 불안 확산에 따라 세부 사업 예산이 각각 두배에서 최대 다섯배 이상 증액됐으나 실제 수요는 없었던 것이다. 해수부 측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선제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대응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도 비축사업 예산 불용을 두고서는 “수산물의 경우 제철인 겨울에 수매를 대부분 하게 된다”며 “1500억원정도의 예산은 집행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수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이후 2년간 바닷물 8788건, 수산물 3만 2219건, 천일염 6963건 등 총 4만 8000여 건의 방사능 검사가 이뤄졌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0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검사를 위해 2024년부터 2년간 7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바닷물 검사에 312억원, 수산물 검사에 357억원, 천일염 검사에 48억원이 각각 집행됐다.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14개 지점의 해수 분석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가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 시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제2의 태평양 전쟁’, ‘대한민국 수산업 붕괴’ 등의 발언을 이어왔고, 당시 수석최고위원이던 정청래 대표도 “핵 오염수를 직접 마셔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처럼 잘못된 전망으로 예산을 과다 편성하고 불용이 늘어나게 되면 재정 투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시각이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야당 시절 근거 없는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했고, 그 결과 경기 마중물인 재정 수천억원이 불용됐다”며 “정권 교체 후 예산을 방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은 방사능 위기설이 허구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런 보도는 미국 관리와 내부 소식통 3인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재고 문제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미국이 보유 중인 토마호크는 미 해군과 다른 군사 용도로 배정되어 있다”면서 “대신 다른 단거리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다른 장거리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허용할 수는 있지만 토마호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불씨가 커진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으며 이에 트럼프는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유럽 측의 여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더욱 가시화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군의 개입 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공급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핫이슈]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핫이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런 보도는 미국 관리와 내부 소식통 3인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재고 문제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미국이 보유 중인 토마호크는 미 해군과 다른 군사 용도로 배정되어 있다”면서 “대신 다른 단거리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다른 장거리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허용할 수는 있지만 토마호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불씨가 커진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으며 이에 트럼프는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유럽 측의 여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더욱 가시화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군의 개입 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공급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경찰, 이진숙 면직 하루 만에 자택서 체포

    경찰, 이진숙 면직 하루 만에 자택서 체포

    경찰이 2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통과로 이 전 위원장이 자동 면직된 지 하루 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이 전 위원장은 “국회 일정으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더니 수갑을 채웠다”며 반발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오후 5시 40분쯤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좌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해 ‘정치 중립 위반’이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이 전 위원장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당국은 어찌 된 영문인지 ‘봐주기 수사’를 한다”며 “이 전 위원장은 공무원법을 어기고 여러 차례 SNS를 통해 선거운동 금지까지 위반한 중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같은 달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서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5분 정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 가던 이 전 위원장은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보좌관이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면직된 만큼 충분히 수사에 임할 수 있는데 왜 불법적 구금 상태로 두느냐. 오후 9시 이후 야간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조배숙·김장겸 의원 등은 영등포경찰서장을 항의 방문해 ‘경찰이 부당한 체포를 했다’며 이 전 위원장을 귀가 조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으로 전화와 서류 등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았고,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 조사 요구도 거부하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위원장 측은 “국회 필리버스터 일정으로 지난달 26일 저녁부터 27일 오후 8시까지 국회에 있었고, 그 이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구두로 설명했는데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자동 면직 하루 만인 2일 전격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는 그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끝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3일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오늘 조사에선 시간이 별로 없어 구체적인 범죄 사실보다는 실질적인 출석 요구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따졌다”며 “내일(3일) 바로 체포적부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조사에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경찰의 체포영장도 공개했다. 영장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9∼10월 보수성향 유튜브 4곳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혐의가 있다고 영장에 적었다.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또는 그 지위를 이용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경찰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정치운동의 금지)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또 대선·보궐선거를 앞둔 올해 3월∼4월 페이스북과 국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의(가) 직무유기 현행범”, “민주당이 저를 탄핵시켰으니까요”라는 등의 발언으로 민주당 후보자를 낙선하게 할 목적의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블로그에서 이 전 위원장이 면직된 날인 10월 1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며 “영등포경찰서의 비열함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이 전 위원장 측에 6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담당 경찰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체포영장 신청 요건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위 아니냐고 문제 제기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이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 전 위원장 측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할 경우 심문이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수갑 들어보이며 경찰에 반발“‘전쟁’이라던 여성” 김현지 우회 거론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수갑이 채워진 채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날 오후 4시쯤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1시간 40분 만에 경찰 조사를 위해 호송된 것이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약 5분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가며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소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두 3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9월 27일은 방통위를 없애고 방미통위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위해 법을 통과시키려고 했고, 국민의힘 최형두·김장겸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예정돼 있었다”며 “기관장으로서 마땅히 참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출석하느라고 영등포경찰서에 못 온 것을 가지고 저에게 이렇게 수갑을 채우고 있다”며 여러 차례 수갑을 들어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방미통위)가 새로 출범하면서 자동 면직 처리됐다.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만 답하며 경찰서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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