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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前정보국장 “희생자 1명당 팔 50명 죽어야”

    이스라엘 前정보국장 “희생자 1명당 팔 50명 죽어야”

    이스라엘 전역에서 가자 전쟁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가 열린 가운데 이스라엘군(IDF) 전직 정보기관 수장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희생된 자국 사망자 1명당 팔레스타인인 50명이 죽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지난 15일 저녁 뉴스에서 아하론 할리바 전 IDF 정보국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2023년 10월 7일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 사망자 1명당 팔레스타인인 50명이 죽어야 한다. 지금은 그들이 어린이든 아니든 중요치 않다”면서 “그들은 나크바(Nakba)를 겪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랍어로 ‘재앙’을 뜻하는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팔레스타인인 70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을 지칭한다. 이스라엘 지도부와 현지 주요 언론은 지금껏 “가자지구에서 인종 청소를 해야 한다”는 등 집단 학살적 수사를 사용해 오기는 했지만,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 군사작전으로 인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의도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녹취록 입수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할리바가 몇 달 전 누군가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를 예측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4월 사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 등 피해자 모임인 ‘10월협의회’, 인질·실종자가족포럼 등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1번 국도 등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차로 위에 타이어를 쌓아 불을 질렀다. 이스라엘 경찰은 고속도로 점거 농성을 벌이는 이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했고 전국적으로 총 39명을 체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주최 측은 텔아비브 시위 인원을 약 50만명으로 추산했지만 경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일부 시위대는 론 더머 전략담당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장관,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장관 등 주요 각료들의 집 앞에 모여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 우크라 이어 유럽 정상 만난 트럼프… ‘영토·안보 맞교환’ 수싸움

    우크라 이어 유럽 정상 만난 트럼프… ‘영토·안보 맞교환’ 수싸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대좌했다. 지난 2월 이른바 ‘백악관 노 딜’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젤렌스키 지원을 위해 나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과도 연쇄 회동했다. 지난 15일 미러 정상의 알래스카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양보하는 대신 미국과 EU 국가들로부터 안전보장을 약속받는 맞교환안을 놓고 고도의 수싸움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을 상대로 “크림반도 반환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으며 영토 양보를 압박했다. 그는 회담 전날인 17일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빼앗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도 불가능하다.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올렸다. 휴전협정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고 못박은 것이다. 또 ‘나토 가입 불가’ 문구를 전체 대문자로 표시하며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약속할 안전보장 수위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 약속을 제안할 경우 매우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잠재적으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안보 보장 제공 준비가 돼 있지만, 나토가 아닌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에서 제공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18일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가 이 전쟁 참여 대가로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며 돈바스 영토 요구를 일축했다. 또 그는 전날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놔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안보 보장 약속을 받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던 1994년과도 달라야 한다”고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돈바스 지역 양보는 헌법 파괴”라는 반론이 팽배한 가운데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가 평화협상의 첫 단추라기보다 ‘시간 벌기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협상전을 의식한 러시아 역시 자국의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상임대표는 엑스(X)에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은) 나토의 악명 높은 ‘동진 중단 약속’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준비 회담도 가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지원을 위해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과 관련해 “이번 협상이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 [단독] 내년부터 중대재해 기업 정보 공개… 재계 “과도한 기업 때리기”

    [단독] 내년부터 중대재해 기업 정보 공개… 재계 “과도한 기업 때리기”

    의견서 5년간 3833건 작성됐지만피의사실 공표 이유로 그간 비공개산안법 개정해 사고 원인 등 공표경찰도 산재 전담수사팀 신설 예정범죄 확정 전 공개 땐 기밀유출 우려 내년부터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이름과 업종, 규모, 생산 과정, 사고 원인이 국민에게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기업의 민감 정보 유출, 피의사실 공표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재해조사 의견서’를 정부가 공표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재계에서는 ‘기업 때리기’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재해조사 의견서 공개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재해조사 의견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중대재해 원인을 조사해 정리한 일종의 수사 자료로 사업장 정보, 재해 노동자 인적 사항, 사고 경위,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담긴다. 노동계가 줄곧 공개를 요구해 온 사안으로 여대야소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하반기 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영국 등 서구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다. 정부가 공개 방침을 정한 것은 비슷한 유형의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간 작성된 재해조사 의견서는 총 3833건이다. 매년 800건 안팎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그때마다 의견서가 작성됐다. 최근 3년(2022~2024년)간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를 위반해 숨진 노동자도 1831명에 이른다. 지난 17일에도 경남 김해 신축 공사장에서 40대 노동자가 11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정부는 재해조사 의견서 공개가 시작되면 기업들이 안전 설비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관리 미비로 인한 재해가 드러나면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구직자들에게 중대재해가 잦은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지난 13일 건설사 영업정지·입찰 제한 기준을 완화해 사망 사고가 반복되면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기업에는 과태료·과징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경찰 역시 시도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재계는 이재명 정부의 ‘산재와의 전쟁’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특히 재해조사 의견서 공개 시기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공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범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의견서를 원본 그대로 공개하면 특정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영업 비밀은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도 “면허 취소와 과징금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업체를 피의자로 규정하는 듯한 해당 자료까지 공개되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사설] 美日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사설] 美日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시점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25일을 전후해 중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한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상호관세 15% 등 무역 협상은 봉합했지만 조선·에너지 등 대미 투자, 농산물 등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합의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과 국방비·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안보 의제들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0년이 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애초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한일 정상회담이 이례적으로 방미 직전 열리게 된 것도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향방을 가늠할 척도다. 관세전쟁 시대에 한일 간 경제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한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를 직시하고 앞으로 6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해 미측에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은 국민 건강권 문제이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대통령이 일본,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에 특사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한중 관계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한중수교일(24일) 등 일정을 고려해 특사단 방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측의 대중 제재와 상관없는 환경, 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후 “완전한 평화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총성 없는 외교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교한 4강 외교를 바탕으로 우호국과의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
  • 미일 만나고 중엔 친서… 李대통령 ‘실용 삼국지’

    미일 만나고 중엔 친서… 李대통령 ‘실용 삼국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한일 정상회담 기간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일본·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사단은 오는 24일 전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은 19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지 33주년이 되는 날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중수교일부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외교부와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특사단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여당 내 ‘중국통’으로 평가되는 김태년 의원, 박정 의원이 포함됐다. 또한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등을 지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이사장은 한중수교를 이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한 특사단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사단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친서에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방중 기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 주석과의 직접 면담도 추진 중인데 성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각에선 다음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에 이 대통령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국 관계 관리를 위해 기념식 직전 특사단을 파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승절은 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국가급 행사다. 올해 8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은 해외 각국 지도자들과 함께 대규모 열병식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미 우리 정부에도 이 대통령의 전승절 기념식 참석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李, 한국계 최초·이라크전 참전 美상원의원 접견

    李, 한국계 최초·이라크전 참전 美상원의원 접견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한미 조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계 최초로 미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상이 용사인 태미 더크워스 의원을 만났다. 이날 접견에는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했다. 김 의원과 더크워스 의원은 방한 기간에 한국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조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정부는 미국 측에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유지·보수·운영(MRO) 등을 포괄하는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두 의원은 한국 업체와의 회동에서 미국 해군의 비전투용 함정을 공동 건조·정비하는 프로젝트 합작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용 소형 선박 건조 방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 함정의 정비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두 의원은 미국 조선소에 대한 한국 조선업체의 투자 유치 가능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더크워스 의원은 HD현대중공업을 거론하면서 “그들과 미국 본토에 있는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민 2세대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부해 2013~2015년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기여했다. 2018년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더크워스 의원은 여성이자 아시아계 첫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은 상이 용사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6년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첫 참전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 동대문구,‘드론공격 대응’ 중점 을지연습 실시

    동대문구,‘드론공격 대응’ 중점 을지연습 실시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1일까지 ‘2025년 을지연습’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최근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반영해 ‘드론공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 양상에 중점을 두고 전시 현안과제 토의와 상황별 훈련을 진행했다.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이필형 구청장은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뒤 ‘무인기 위협과 우리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현안과제 토의를 주재했다. 특히 토의 이후 드론 전시회를 참관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안보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20일 공습대비 대피훈련, 21일에는 군·경·소방 합동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시행해 각 기관의 합동 대응 체계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국민의 행복은 안보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훈련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현대차 정주영·정몽구·정의선 3대 경영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 발휘”

    “현대차 정주영·정몽구·정의선 3대 경영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 발휘”

    현대자동차그룹의 설립과 도약을 이끈 정주영(1915~2001) 창업회장, 정몽구(87) 명예회장, 정의선(55) 회장 등 3대 경영진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발휘한 인물로 선정됐다.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18일 정 창업회장과 정 명예회장, 정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또 다른 수상자로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등 도요다 가문,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GFG 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현대차그룹 앰배서더이자 전 사장인 피터 슈라이어 등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던 디자이너들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창업회장은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기업을 세웠고, 정 명예회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이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한국을 제조 강국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다음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가해 대표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C 크레인 오토모티브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 “중국산밖에 없는데…” 중국 드론 금지에 발구르는 미국 농부

    “중국산밖에 없는데…” 중국 드론 금지에 발구르는 미국 농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자국 드론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중국 업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행정명령을 통해 드론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겠다며 dji와 같은 중국 드론업체를 표적으로 삼았다. 미국 상무부의 산업안보국은 자국의 중국산 드론 의존도 조사에 착수했는데, 만약 해당 제품이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되면 아예 판매 금지를 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는 미국 상업용 드론시장 점유율이 90%일 뿐 아니라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도 70%에 이른다. 미국 언론 노스다코타 모니터는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산 드론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농부의 현실을 전했다. 코리 마센은 17일 아이오와주 클리어 레이크에서 열린 살포 드론 워크숍에 참석해 “새 땅을 사는 것보다, 새 살충제를 사는 것보다 중국산 살포 드론을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기존 농약 살포기 가격은 50만 달러(약 7억원) 이상이지만 살포 드론은 크기에 따라 2만 5000~6만 달러(약 3500~8300만원)면 살 수 있다. 30m까지 농약 살포가 가능한 기존 살포기에 비해 드론은 한 번에 6~9m밖에 살포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살포 드론을 구입하면 1년 안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농부들의 계산이다. 지난해 미 의회에서 통과된 국방권한법에 따르면 산업안보국이 중국산 드론 업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올 12월부터 미국에서 금지될 예정이다. 미국 살포 드론 연합의 회장 에릭 링거는 “시중에 나와 있는 최고의 드론은 중국산이라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dji는 미국 법원에 국방권한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상태지만, 이미 플로리다와 미시시피 등 일부 미국 주에서는 공공기관의 중국산 드론 구매를 금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게임체인저’로 역할을 확대하자 중국산 드론에 대한 경계심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드론이 ‘저비용 대량 살상무기’로 자리매김하면서 중국산 드론은 ‘국가 안보의 화약고’가 됐다는 것이 미 전문가들의 평가다.
  • 푸틴, ‘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받자 이런 표정…대답은? (영상)

    푸틴, ‘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받자 이런 표정…대답은?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만난 자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받고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장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ABC뉴스 수석 정치 전문기자인 레이첼 스콧이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질문을 듣자마자 심하게 얼굴을 찌푸렸다. 입꼬리를 내리거나 눈을 굴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젓는 등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스콧 기자가 “민간인 살해를 멈출 건가?”라고 추가로 질문하자 푸틴 대통령은 역시 불쾌한 표정으로 손을 입가에 가져간 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결국 이 기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채 회담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내가 던진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답을 했지만 내용이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도 물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역시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한 몸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눈 뜨고 코 베인’ 트럼프, 푸틴의 요구는?푸틴 대통령은 6년 만에 한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넘겨주면 평화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6일 유럽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한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의 거의 전부, 도네츠크의 약 75%를 장악했으나 도네츠크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단순 휴전을 끌어내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회담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이 최우선 목표이며 푸틴 대통령이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러 제재로 추가 압박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막상 회담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포기를 조건으로 내건 푸틴의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내어주고 평화 협정에 사인한다면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부터 줄곧 요청해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거센 갈등이 예상된다. 착잡한 젤렌스키, 미국 도착…힘 보태는 유럽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종전안 협상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저녁 미국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의해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 병합이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국 힘의 논리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보다 앞선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와 주권을 보장받는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미국·영국·러시아가 함께 보증국으로 나서면서, 우크라이나는 안전을 담보 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국 러시아가 침공 전쟁을 시작하면서 약속을 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 우리 공동의 힘을 통해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동의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15분에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정상들과도 함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하루 앞두고 화상 회의를 열어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유럽 각국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보장, 전투 중단, 미국의 강력한 안보 지원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영상) 푸틴에게 이런 표정이…‘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에 대답은? [포착]

    (영상) 푸틴에게 이런 표정이…‘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에 대답은?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만난 자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받고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장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ABC뉴스 수석 정치 전문기자인 레이첼 스콧이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질문을 듣자마자 심하게 얼굴을 찌푸렸다. 입꼬리를 내리거나 눈을 굴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젓는 등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스콧 기자가 “민간인 살해를 멈출 건가?”라고 추가로 질문하자 푸틴 대통령은 역시 불쾌한 표정으로 손을 입가에 가져간 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결국 이 기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채 회담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내가 던진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답을 했지만 내용이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도 물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역시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한 몸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눈 뜨고 코 베인’ 트럼프, 푸틴의 요구는?푸틴 대통령은 6년 만에 한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넘겨주면 평화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6일 유럽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한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의 거의 전부, 도네츠크의 약 75%를 장악했으나 도네츠크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단순 휴전을 끌어내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회담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이 최우선 목표이며 푸틴 대통령이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러 제재로 추가 압박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막상 회담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포기를 조건으로 내건 푸틴의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내어주고 평화 협정에 사인한다면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부터 줄곧 요청해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거센 갈등이 예상된다. 착잡한 젤렌스키, 미국 도착…힘 보태는 유럽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종전안 협상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저녁 미국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의해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 병합이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국 힘의 논리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보다 앞선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와 주권을 보장받는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미국·영국·러시아가 함께 보증국으로 나서면서, 우크라이나는 안전을 담보 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국 러시아가 침공 전쟁을 시작하면서 약속을 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 우리 공동의 힘을 통해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동의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15분에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정상들과도 함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하루 앞두고 화상 회의를 열어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유럽 각국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보장, 전투 중단, 미국의 강력한 안보 지원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청년 예술가 12명의 ‘공유 미래’…22일 예술의전당 개막

    청년 예술가 12명의 ‘공유 미래’…22일 예술의전당 개막

    서울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오는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025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공유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서리풀청년작가 특별전은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특별전은 청년 시각예술가의 발굴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가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시에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와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아르코예술기록원, 페리지갤러리, 스페이스21, 한전아트센터, (재)한원미술관, 플랫폼에이, 옵스큐라 등 서초구 관내 전시 공간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 12명이 참여해 예술적 연대와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미래의 감각과 예슬의 가능성 다층적 조명전시 주제인 ‘공유미래’는 공간, 자원, 상상력의 공유를 통해 미래 예술 생태계의 확장을 탐색한다. 전시는 ‘비잉-비컴잉-비욘드’(Being–Becoming–Beyond)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해석을 통해 예술이 사회와 연결되고 확장되는 방식을 제시하고, 미래의 감각과 예술의 가능성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1섹션 비잉은 개인의 감각과 기억을 다룬 회화 및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강현아, 오지은, 신모래, 이우재, 권세진 작가는 정서, 도시 풍경,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지금-여기’를 포착하고, 현재 삶의 단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2섹션 비컴잉은 기술과 문명의 경계에 주목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신교명, 최우형, 밈모 작가는 디지털 암각화, 뇌 과학, 전쟁과 종교 등 인류 문명을 구성하는 서사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며, 변화와 전환의 시기에 대한 시선을 드러낸다. 이 섹션은 미래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움직임과 변화하는 세계 속 인간 존재에 대한 예술적 사유를 담아낸다. 3섹션 비욘드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상상하며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을 시도한다. 신디하, 팀999(김류·조근준), 박관우 작가는 폐기물 재활용과 관람객 참여형 작업을 통해 생태적 순환과 참여형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들은 예술, 환경,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예술이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서초구 전시기관과 협력해 예술 생태계 확장공유미래는 서초구 지역 전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관 간 연계는 전시 공간을 확장하며, 관람객들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아르코예술기록원, 페리지갤러리 등으로 이어지는 도시 속 문화 클러스터형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18년 개관 이래 약 600여 명의 청년 예술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실험성과 창의성을 갖춘 기획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청년 예술가들의 사회적 역할과 창작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30일에는 신교명 작가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 ‘너와 나의 역사’가 진행되며, 주말에는 도슨트 형식을 차용한 퍼포먼스와 함께 경희대 창의예술융합 프로젝트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Be(비)___를 공유하다’도 마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모래 작가의 ‘내가 그리는 미래: 컬러링 엽서 체험’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전시 기간 중 평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은 무료다.
  • [포착] 빛의 속도로 날아가 ‘쾅’…러, 중국산 레이저로 우크라 드론 요격

    [포착] 빛의 속도로 날아가 ‘쾅’…러, 중국산 레이저로 우크라 드론 요격

    미래 전쟁에서나 볼법한 레이저 무기가 이제는 실제 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의 이동 방공부대가 장거리 공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의 FP-1 공격 드론이 러시아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5월 처음 공개된 FP-1은 최대 1600㎞의 항속거리와 120㎏의 폭탄을 달고 러시아의 후방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레이저 무기는 과거 훈련장에서만 시험했지만 최근에는 실전에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는 레이저가 장거리 드론 요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러시아 방공 무기고에 새로운 무기가 추가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레이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장거리 드론의 속도와 비행 고도를 높이고 순항 및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가 사용한 레이저 무기가 중국이 개발한 저고도 레이저 방공시스템(LASS)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공정 물리연구원(CAEP)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광학 조준 센서와 30㎾(킬로와트) 레이저를 장착한 포탑 탑재형 플랫폼으로, 출력은 10~20kW이며 약 1.5㎞ 떨어진 드론 등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데 보조 장치가 더해지면 최대 3㎞ 떨어진 적 드론까지도 센서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레이저 무기 시스템 ‘트리주브’(Tryzub·삼지창)의 첫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트리주브가 최대 3000m 거리의 드론과 유도폭탄,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이 현재 개발 중인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중 영국이 개발한 레이저 무기인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는 1㎞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4만명 참가 중국 사상 최대 열병식…20m 수중드론 첫선

    4만명 참가 중국 사상 최대 열병식…20m 수중드론 첫선

    오는 3일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가운데 2차 예행연습에서 초대형 무인 잠수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주말 이틀동안 밤을 이용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병식 2차 연습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난 9~10일 주말 동안 진행된 1차 열병식 연습에는 2만 2000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1만 5000명 규모였던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보다 7000명이 더 많은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2차 열병식 연습에서 눈에 띈 중국의 첨단 무기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과 도로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등이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수포로 가려진 첨단 무기들 일부가 노출됐는데 이 가운데는 무인 수중 차량, 거대 레이저 무기, 드론 함대, 무인 지상 차량, 차세대 탱크와 장갑차 등이 있었다. 2차 열병식 리허설에는 1차 때보다 더 많은 약 4만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특히 YJ 시리즈의 신형 대함 미사일은 YJ-15 미사일 외에도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이는 YJ-17, YJ-19, YJ-20 등이 열병식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YJ-17은 중국 최초의 극초음속 활공체(HGV) 미사일인 둥펑(DF)-17과 유사한 독특한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것으로 보여 시선을 끌었다. 트레일러에 실린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도 두 종류나 목격됐는데, 이 중 하나는 AJX002였다. 어뢰 모양의 AJX002는 길이가 약 18~20m에 펌프 제트 추진 방식을 사용하며, 러시아의 포세이돈 핵어뢰와 유사하다. 핵추진 무인 수중 어뢰인 포세이돈은 2018년 러시아가 처음 공개한 것으로 지구 종말을 가져온다는 의미의 ‘둠스데이 무기’란 별명을 갖고 있다. 포세이돈은 수중 드론의 자율성과 어뢰의 파괴력을 결합한 무기로, 핵탄두와 재래식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FTV는 AJX002가 “중국판 포세이돈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열병식 예행연습을 통해 처음 공개된 최신 초대형 무인잠수정은 2종에 최소 6대가 목격됐으며 이 가운데 4대는 ‘AJX002’라는 모델이고 나머지 2대는 그보다 약간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대형 수중 드론이 핵무장인지 핵 추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군 대변인은 열병식에 전시될 모든 무기는 “국내에서 생산되어 사용 중인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의 진화에 적응하고 미래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무원 정보판공실은 오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열병식 준비 상황을 소개한다.
  • 푸틴의 사기 전술?…“러, 점령 못한 마을에 깃발 올리며 선전전”

    푸틴의 사기 전술?…“러, 점령 못한 마을에 깃발 올리며 선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유럽 주요국 정상 간의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러시아가 ‘사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세계를 속이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다는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에 따르면 현재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 지휘관들이 최전선 마을에 군인들을 보내 마치 점령한 것처럼 러시아 깃발을 게양하고 이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사실상 ‘자살 임무’로 러시아 지휘관들이 군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GUR의 주장이다. GUR은 “러시아군이 전과를 올렸다는 증거로 도네츠크 마을에 깃발을 올린 장면을 TV로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면서 “이 임무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사살되거나 포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성공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이런 주장은 종전 협의와 맞물려 논란이 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분수령으로 기대를 모았던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은 사실상 ‘노딜’로 끝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수용하며 ‘즉시 휴전’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접경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를 이양하라는 푸틴의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지도자와의 통화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이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점령자에게 우리의 땅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포기는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점령한 이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장악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루한스크는 대부분 점령했지만 침공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네츠크주 일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곧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의 많은 지역을 점령했다는 인상으로, 유리한 협상 고지에 오르려는 전략인 셈이다.
  • 푸틴의 사기 전술?…“러, 점령 못한 마을에 깃발 올리며 선전전” [핫이슈]

    푸틴의 사기 전술?…“러, 점령 못한 마을에 깃발 올리며 선전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유럽 주요국 정상 간의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러시아가 ‘사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세계를 속이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다는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에 따르면 현재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 지휘관들이 최전선 마을에 군인들을 보내 마치 점령한 것처럼 러시아 깃발을 게양하고 이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사실상 ‘자살 임무’로 러시아 지휘관들이 군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GUR의 주장이다. GUR은 “러시아군이 전과를 올렸다는 증거로 도네츠크 마을에 깃발을 올린 장면을 TV로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면서 “이 임무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사살되거나 포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성공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이런 주장은 종전 협의와 맞물려 논란이 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분수령으로 기대를 모았던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은 사실상 ‘노딜’로 끝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수용하며 ‘즉시 휴전’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접경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를 이양하라는 푸틴의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지도자와의 통화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이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점령자에게 우리의 땅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포기는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점령한 이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장악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루한스크는 대부분 점령했지만 침공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네츠크주 일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곧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의 많은 지역을 점령했다는 인상으로, 유리한 협상 고지에 오르려는 전략인 셈이다.
  • 트럼프 “크림반도 반환도, 나토 가입도 안돼”…결국 푸틴 편

    트럼프 “크림반도 반환도, 나토 가입도 안돼”…결국 푸틴 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결국 강대국의 논리대로 매듭지어질 모양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종의 거래를 통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사실상 푸틴 편을 들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크림반도 반환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모두 불가하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한다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거의 즉시 끝낼 수 있다. 아니면 계속 싸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바마 시절 빼앗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는 ‘나토 가입 불가 부분’ 전체를 대문자로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공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그는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15일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평화 협상안을 설명하고, 러시아 측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하도록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 글을 통해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불발될 경우, 전쟁 지속의 책임을 그에게 떠넘기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동시에 크림반도 반환 및 나토 가입 불가라는 ‘레드라인’을 설정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시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하기도 전에 이미 불리한 협상 구도에 내몰리게 됐다. 그간 ‘친푸틴’ 성향을 드러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통해 ‘돈바스 양도’를 포함한 푸틴 대통령의 종전 조건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불가라고 선언한 크림반도 반환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레드라인’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정상회담 다음 날인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평화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그들(우크라이나)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워싱턴 도착…트럼프 설득·호소 안간힘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는 존속되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강제 병합당한 바 있다. 구소련 붕괴 뒤인 1994년에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주권을 보장받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며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 우리 공동의 힘으로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동의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 의회 전문매체 롤콜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2시 15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지도자들과도 함께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을지훈련 첫날 김동연, “경기도는 대한민국 지키는 안보 방파제”···실전 같은 훈련 당부

    을지훈련 첫날 김동연, “경기도는 대한민국 지키는 안보 방파제”···실전 같은 훈련 당부

    “‘튼튼한 안보가 민생과 평화의 토대’ 새 정부와 궤를 맞춰 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을지연습 첫날인 18일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라며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 들어서 처음 하는 을지연습이다. 경기도가 그동안 접경지 긴장 완화를 위해 한 노력이 새 정부에서도 이어지면서 확성기 철거, 대남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분위기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어떤 정부든 튼튼한 안보가 민생과 평화의 토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국제 분쟁 등으로 안보 정세가 불안하고, 한반도의 안보 여건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도내 8개 시군이 접경지역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 역할을 해 왔다. 유사시 경기도의 빠른 대처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비상소집 인원을 전 도청 직원의 10분의 1로 했었는데, 올해는 전 직원으로 확대했고, 전시 현안 과제에서도 대 드론 방어체계 구축과 생화학 무기 피해 시 의료 지원 등 현재 실정에 맞게끔 변화시켰다”며 “군사적 안보뿐만 아니라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도 역시 중요한 안보다. 평상시 위기 대응 역량 강화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과 동시에 평화를 위한 여정에도 한 발짝, 두 발짝 인내심을 가지고 가는 정부의 방침에 경기도가 함께 궤를 맞춰서 이번 연습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을지연습은 전쟁, 테러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 훈련이다. 경기도는 18일 공무원 비상소집, 전시 직제 편성훈련 및 접적지역 주민 이동 훈련을 실시하고,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도 단위 실제 훈련으로 화생방 대응 통합방위훈련을, 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 폭염과의 전쟁.. 부산시설공단, 현장 근로자 개인냉방장치 선제투입

    폭염과의 전쟁.. 부산시설공단, 현장 근로자 개인냉방장치 선제투입

    부산시설공단은 폭염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인용 냉방장치 500여 개를 선제적으로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쿨링팬 조끼, 아이스팩 조끼, 이동형 냉방장치 등 총 516개를 신규 지급하고, 기존 보유 장비 159개를 더해 총 675개의 냉방장치를 확보했다. 특히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외주 용역 근로자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폭염 취약 근로자에게 우선 배부해 실질적인 현장 안전을 보장했다. 공단은 폭염 대응 SOS카드 1,000장을 제작·배포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산업안전보건제도를 안내했으며, 얼음생수와 얼음수건 1,000개를 현장에 직접 전달해 근로자를 격려했다.
  • 전남 국회의원 10명 중 ‘특별교부세 예산 확보 1위’는···문금주·이개호 각각 50억원

    전남 국회의원 10명 중 ‘특별교부세 예산 확보 1위’는···문금주·이개호 각각 50억원

    지난해 4·10 총선거로 입성한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 중 올해 지역구에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를 가장 많이 확보한 사람은 문금주·이개호 의원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군)의원은 2025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올해 11개 사업에 총 50억원을 확보하면서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정기 특별교부세를 69억원 확보해 2년 연속 전남 최고를 기록했다. 문 의원은 각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특별교부세 대상 사업을 면밀히 취합하고, 폭넓은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 동안 119억원 이상을 각 지역에 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4억원을 확보했던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군) 의원은 올해 50억원을 확보해 문 의원과 같은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는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순천시 8억·광양시 10억·곡성군 14억·구례군 13억 등 총 45억원을 확보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 정기 특별교부세도 광영상설시장 리모델링사업, 중마교 보수보강공사 등의 사업에 46억원을 받아와 최근 2년 동안 91억원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 능력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이 44억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5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아왔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은 41억원을 지역구로 가져왔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 44억원을 확보했었다. 신정훈(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지난해 4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39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김원이(목포) 의원은 10억, 조계원(여수시을)의원과 주철현(여수시갑)의원은 각각 9억원을 받았다. 전남에서 가장 적은 예산은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의 8억원이다. 이 예산은 순천만습지 갈대숲 탐방로 정비공사 5억원, 연향도서관 내진보강사업 3억원 등 2개 사업에 배정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남에서 가장 적은 6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쳐 2년 연속 최하위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같은 초선인 문금주 의원과는 105억원의 차이가 날 정도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하는 교부금 중 하나인 특별교부세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행안부 장관이 국회의원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공공연한 비밀일 만큼 지역 국회의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중앙정치권은 예산전쟁터고 정책전쟁터다”며 “순천 갑·을 합해 16억원의 특별교부세 배분 내역은 아쉽고, 많이 배가 고프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노 시장은 “예산과 정책 등 순천시 공직자들과 함께 전남도와 힘을 합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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