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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열병식 때 북한군 싹 제거할까” 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北 열병식 때 북한군 싹 제거할까” 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북한이 열병식을 할 때 북한군 전체를 제거하면 어떨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백악관 회의에서 북한군을 열병식 중에 공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R 맥매스터(62)가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CNN이 발간 전 입수한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회고록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서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소리를 해도 백악관 참모들이 지적 대신 경쟁적으로 아부한 일을 거론하며 이 발언을 소개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면 어떨까”라는 식의 발언을 해도 참모들이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습니다”,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썼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하며 균형추 구실을 했던 ‘어른들의 축’으로 불린다. 그는 이란 핵 협상과 아프가니스탄 전략, 러시아 대선 개입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충돌하다 미움을 사 2017년 2월부터 13개월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나를 가르치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지게 된 결정적인 순간을 2018년 2월 뮌헨 안보 회의로 꼽았다. 그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당시 회의에서 밝혔는데 이 발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맥매스터 장군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거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지적하는 등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자기 대통령직의 정통성과 결부하는 바람에 대선 개입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김정은 “더 많이 만들라우”…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김정은 “더 많이 만들라우”…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 통신은 시험 대상 무인기에 대해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리용되는 무인기들은 지상과 해상에서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능 시험에서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는 한편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을 실었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성능시험 공개는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와 작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십자형 날개 기종이 구조와 크기 면에서 란쳇-3에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러 간 드론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란쳇-3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고 하나 조달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 기술협력 및 대량공급체계 구축을 노리고 이번 성능시험을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북한 무인기 도발 위협 고조…방호 체계 구축 대응 북한은 1970년대 일본 무인기 도입을 시도하는 등 일찌감치 드론에 눈을 떴다. 2014년 경기 파주에서 날개폭 1.92m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북한 무인기가 포착됐다. 모두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우리 군이 사전에 탐지하지는 못했다. 북한 무인기 위협이 피부로 와닿은 건 2022년 12월 26일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파주시, 강화도 상공을 5시간 넘게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 1대는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안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한 대도 격추하거나 포획하지는 못했다. 자폭형 무인기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발사하므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처럼 표적이 움직이거나 은닉할 경우 대처가 까다롭지만, 자폭형 무인기는 작전지역 공중에 떠서 배회하다가 표적이 식별되면 즉시 타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무인기가 주목받으면서 다시금 드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다. 반면 아직 이에 대응할 만한 방어무기 체계는 마땅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자폭형 무인기는 저소음에 저공비행이 가능하며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포착한다 해도 새 떼와 구별이 쉽지 않아 사전에 요격할 시간적 여유가 적다. 도심지에서는 민간 피해 우려로 격추가 어렵다. 한국군의 경우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작전 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합동참모본부가 긴급 소요를 결정했고 2026년까지 국외 구매 방식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KAIST 등과 협력해 드론 방호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에는 북한의 미상 드론에 의한 테러 시도 등을 상정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도 실시됐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일환으로 열린 해당 훈련에서는 무인기 잡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재밍 장치도 투입됐다. 한편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인기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무인기를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 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이스라엘軍 전투기 100대 출격 순간…헤즈볼라 로켓 320발 보복 (영상)

    이스라엘軍 전투기 100대 출격 순간…헤즈볼라 로켓 320발 보복 (영상)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대 등을 전개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했다. 로이터와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전투기 100여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 등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i ‘아드르’를 동원해 표적을 집중 겨냥했다. F-35i ‘아드르’는 이스라엘 공군이 미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인수한 F-35A에 이스라엘제 항전 장비 일부를 탑재한 개량 기종이다. 이스라엘은 공습 개시 직후 이 사실을 발표하고 자국 북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레바논 남부에도 아랍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공격해 제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전 5시쯤 이스라엘 북부로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무인기 수백기가 날아오며 공습경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로켓 320여발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이 작동해 헤즈볼라 로켓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텔아비브 북쪽 항구도시 하이프 등지에서도 폭음이 들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곧이어 긴급 소집한 안보내각 회의에서 “누구든 우리를 해친다면 우리는 그를 해칠 것이다”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공언했다. 양측의 공습은 오후가 되기 전 잦아들었다. 비상사태 선포 직후 이스라엘 민간항공국(CAA)은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나, 약 한시간쯤 지나 이착륙이 재개됐다. 레바논 당국은 이날 자국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함정에 탑승 중이던 해군 1명이 요격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하고 다른 군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방에 대한 양측 평가는 엇갈렸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벤구리온 공항 등 타격을 시도했지만 선제공습으로 이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적은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 덕에 50% 이상, 혹은 3분의 2가량이 발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중부의 전략적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헤즈볼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며 “헤즈볼라가 계획한 공격을 저지했다”고 단언했다. 헤즈볼라는 공항 등 민간 시설을 노리지 않았으며, 텔아비브 인근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모든 드론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했다”며 “우리 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선제타격이 효과가 없었다고 일축하며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 충돌에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를 재확인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갈란트 장관과 통화해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의 지시에 따라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동의 친이란 ‘저항의 축’ 무장단체들은 헤즈볼라의 보복을 환영했다. 이스라엘과 11개월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정부의 뺨을 때린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훌륭하고 용기 있는 공격”이었다며 지난달 자신들의 근거지 호데이다항이 공습당한 데 대한 보복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국제사회는 중동 상황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과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을 향해 “포화를 중단하고 확전을 유발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도 이날 외무부 성명에서 ‘새로운 전쟁’의 발발 위험성을 경고하며 레바논 내 안정을 촉구했다.
  •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파리 공항서 체포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파리 공항서 체포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파벨 두로프(39) 최고경영자(CEO)가 파리 외곽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불법행위를 방치한다고 보고 두로프를 수배해 왔다. 프랑스 방송 TF1과 BFM은 “두바이에 거주하는 두로프가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한 뒤 개인 제트기를 타고 파리 외곽 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이 돈세탁과 마약 밀매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CEO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수사 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2006년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브콘탁테(VKontakte· VK)를 설립하고 2013년에는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텔레그램을 내놨다. 이듬해 러시아 정부가 VK에서 반정부 커뮤니티를 폐쇄하라고 요구하자 플랫폼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나 두바이로 옮겨갔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내년이면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두로프의 재산을 155억 달러(약 20조 6000억원)로 추산했다. 텔레그램의 강점은 메시지나 문서를 암호화한 강력한 보안에 있다. 이 때문에 범죄 네트워크에 활용돼 한국, 유럽 국가 등 전 세계 수사기관의 핵심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한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텔레그램은 잔혹한 전쟁범죄 영상의 주요 출처가 됐지만, 국영 언론 일색인 러시아에서는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도 하고 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선제 공습… 헤즈볼라는 드론·로켓 320발 응수

    이스라엘, 레바논 선제 공습… 헤즈볼라는 드론·로켓 320발 응수

    이 “단거리 로켓 수천기 파괴 완료”헤즈볼라 “이 군사기지 11곳 타격” 이란 ‘가혹한 보복’ 예고 일촉즉발유엔·레바논·이집트 “확전 자제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25일 새벽 전투기 100대를 동원해 레바논을 기습 공격했다. 헤즈볼라도 즉각 320발 이상의 로켓과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 정세가 예측 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로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징후를 감지하고 이보다 30분 앞선 새벽 4시 30분쯤 레바논 내 40개 목표물을 공격해 단거리 로켓 수천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타격 직후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작전 지역에 있는 민간인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하가리 대변인의 발언이 나오기 무섭게 이스라엘 북부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보복에 나선 것이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북부 군사기지 11곳에 무인 드론과 카투사 로켓을 320개 이상 쏴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의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성격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긴급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25일이 이슬람 시아파 연례 명절인 아르바인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르바인은 7세기에 숨진 이맘 후세인(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의 순교를 되새기는 40일간의 행사다. 헤즈볼라가 시아파의 단합을 호소하기 위해 이스라엘 공격일로 계획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연이어 사망하자 시아파 무장단체들은 일제히 보복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가혹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전역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이 이어졌다. 이날 확전이 현실화할 듯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서둘러 양측에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과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이날 “포화를 중단하고 확전을 유발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레바논에서도 나지브 미카티 총리가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라고 강조했다.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던 이집트 외무부도 ‘새로운 전쟁’의 발발 위험성을 경고하며 레바논 내 안정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은 소강상태지만 이란의 보복은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독일·프랑스·영국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하며 “보복은 모든 차원을 고려해 정교히 계산되고 관리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통신사 INSA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이스라엘 공격 시점과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이란·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 바이든 잇는 해리스, ‘친환경’ 방점 트럼프는 ‘규제 완화·값싼 에너지’

    바이든 잇는 해리스, ‘친환경’ 방점 트럼프는 ‘규제 완화·값싼 에너지’

    해리스, IRA·인프라법 등 유지국내 반도체·車·배터리社 ‘안도’트럼프 땐 2차전지 타격 불가피조선·방산업·건설기계 수혜 전망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지명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양측은 경제·산업 정책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기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 가는 한편 ‘친환경’에 더욱 방점을 찍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규제 완화’와 ‘값싼 에너지’를 내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정책과 관련해 큰 그림만을 제시하고 세부 내용은 제시하지 않는 식으로 모호함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이 정책 선거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고수했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란 인식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재임 중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세액 공제 등에 수천억 달러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는 데 공헌한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대표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반도체법과 IRA, 인프라법 등의 경제·산업 정책을 그대로 이어 갈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광 등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들인데 일종의 보호무역이지만 외교·안보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한국 등 동맹은 어느 정도 편의를 봐주면서 함께 가겠다는 기조라 당선 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주요 기업에 큰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을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확대로 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등 모든 에너지 생산을 증대하고, 원전 등 에너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IRA에서 규정한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 2차전지 업계 등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업황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 합작법인(JV)은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던 전기차 배터리 3공장의 건설 속도를 최근 조정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 화석연료 투자 확대를 예고한 만큼 재집권 시 조선·방산업과 건설기계 관련 산업이 수혜를 볼 거란 전망이다. 김봉만 한국경제인협회 국제본부장은 “대부분의 정책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큰 온도 차를 보이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헤즈볼라, 로켓·드론 앞세워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무장 수준은? [핫이슈]

    헤즈볼라, 로켓·드론 앞세워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무장 수준은? [핫이슈]

    이스라엘을 겨냥해 320여발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해 보복 공격을 가한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비정부 단체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세력이라고 미 CNN 방송이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무장 수준은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등과 동맹관계를 맺고 이스라엘에 무력으로 저항해왔다. ‘저항의 축’의 중심인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즈볼라 무장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의 무기고는 하마스에 비해 훨씬 크고 더 위협적인 무기들도 적지 않다. 핵심 공격 무기인 로켓 중에서는 최대 사거리 40㎞ 안팎의 카추샤 로켓이 주력이지만, 최대 100㎞까지 날아가는 시리아산 카이바르-1 미사일, 최대 사거리 300㎞에 달하는 이란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파테흐-110 등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넘어 시나이반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최대 사거리 500㎞의 스커드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헤즈볼라의 주요 공격 수단 가운데 하나인 드론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보유 중인 드론 샤헤드-129 기종의 최대 비행거리는 2000㎞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직후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해온 헤즈볼라는 그간 단거리 로켓과 미사일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때로 로켓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에 적잖은 피해를 안겼고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최대 항구인 하이파를 촬영한 뒤 이를 위협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헤즈볼라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아껴왔던 더 위협적인 무기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CNN은 “헤즈볼라의 점점 정교해지는 무기는 이스라엘과 그 지역 동맹에 상당한 피해를 줄 잠재력이 있다”며 “헤즈볼라의 힘이 세지면서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중동을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을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숨가쁘게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밀린 숙제’ 28일 본회의 속도전…김문수 청문회·정무위는 아슬아슬

    ‘밀린 숙제’ 28일 본회의 속도전…김문수 청문회·정무위는 아슬아슬

    ‘비쟁점 민생법안’ 10여개 처리 예정 ‘정쟁 중단 선언’은 없어 곳곳 화약고 이재명, 코로나19 입원 병상에서 ‘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 지시26일 김문수 인사청문회도 격돌 여야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22대 국회 첫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지만 정쟁을 심화할 뇌관이 적지 않아 ‘민생국회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열려던 여야 대표 회담에서 ‘민생 전환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취소된 회담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비쟁점 법안 처리에는 뜻을 모았으나 여전히 ‘싸울 때는 싸운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병상에서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 최근 서울 안국역과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 논란을 친일·건국절 논란 등과 연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주류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9일로 예고한 ‘윤석열 정권 굴욕 친일 매국 행위 긴급 시국 토론회’도 같은 맥락이다. 26일 일제히 열리는 상임위원회도 곳곳이 화약고다. 야권과 노동계가 임명 철회를 요구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때도 환경노동위 출석 때마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야당의 반발이 거셌던 만큼 정상적인 회의 진행도 불투명하다. 국가보훈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출석하는 정무위도 뜨겁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과 ‘건국절’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권익위 국장 사망을 둘러싼 격론이 불가피하다. 특히 권익위 국장 사망과 관련해선 이미 법제사법위에서 ‘살인자’ 발언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국회의원 제명안을 제출한 바 있다. 자칫 ‘돌발 상황’이 또 펼쳐진다면 28일 본회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시즌2’와 쌀값 안정 대책을 두고 치열한 정책 공방이 예정돼 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주년’을 맞아 여야의 전혀 다른 주장이 맞붙는다. 여야가 합의한 구하라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법안 10여개는 28일 본회의에 오른다. 다만 지난 22일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처리가 불발된 간호법 제정안은 처리가 불투명하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견이 있고, 지금으로서는 해결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방송4법’, ‘노란봉투법’,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은 민주당이 28일 본회의 재표결을 검토 중이고, 국민의힘은 모두 부결시킨다는 입장이다. 28일 본회의가 ‘밀린 숙제’ 중 최소한만 덜어내는 만큼 추후 협치 여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 대표의 회동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은 한 대표의 회담 진정성을 26일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법’ 발의 여부로 따져보겠다는 분위기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대표에게 26일까지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최후통첩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 대표가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면 특검법을 26일까지 발의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특검법 발의 불발을 고리로 결정권 없는 여당 대표와의 회담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에 선제 타격…레바논 표적 공습”

    이스라엘군 “헤즈볼라에 선제 타격…레바논 표적 공습”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25일 새벽 전투기로 레바논을 선제 공습했다. 곧바로 헤즈볼라도 이 폭격으로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320발 이상의 로켓과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 정세가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공격 직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로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하려고 해 레바논 내 테러 표적을 먼저 타격했다”면서 “헤즈볼라의 공격이 예정돼 있으니 작전 지역에 있는 민간인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하가리 대변인의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이스라엘 북부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공습에 나선 것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사 시설 11곳에 무인 드론과 카투사 로켓을 320개 이상 쏘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이스라엘 공격의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언돔(이스라엘 방공망)과 병영 등 특수 군사 목표물을 겨냥했다”면서 “보복 공격을 완료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그 과정과 목표에 대해 (수시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통신사 Ynet은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내) 40개 목표물을 타격했고 헤즈볼라도 150발 넘는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긴급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위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이인자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했고, 다음 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폭사했다. 시아파의 맹주 이란의 심장부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고위급들이 타격을 입자 일제히 “이스라엘에 되갚아줄 의무가 있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보복을 한 25일이 시아파 연례 명절인 아르바엔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아르바엔은 7세기에 숨진 이맘 후세인(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의 손자)의 순교를 되새기는 40일간의 행사다. 이란 등 시아파 집단에 관심과 단합을 호소하고자 이날을 골랐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란도 ‘가혹한 보복’을 공언하고 있어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최근 독일·프랑스·영국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모든 차원을 고려해 정교히 계산되고 관리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는 적(이스라엘)이 만든 (확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통신사 INSA가 24일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이스라엘 공격 시점과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이란·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 美 ‘공중급유 드론’ 실전 배치 빨라지나…핵항모 부시호, 지휘소 설치 완료 [포착]

    美 ‘공중급유 드론’ 실전 배치 빨라지나…핵항모 부시호, 지휘소 설치 완료 [포착]

    미국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에 드론지휘통제소를 설치했다고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항공체계사령부(NAVAIR)는 15일 성명을 통해 조지 부시 항모에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를 운용하기 위한 드론지휘통제소 ‘무인항공전센터’(UAWC)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길이 15.5m, 작전반경이 930㎞인 MQ-25 스팅레이 드론 급유기는 대당 가격이 1억36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하지만, 향후 조시 부시 항모전단 소속 F/A-18 슈퍼호넷, EA-18G 그롤러, F-35C와 같은 미 해군기의 타격 범위를 배로 늘려 중국의 둥펑(DF)-21D와 같은 대함 탄도미사일의 위험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인 대니얼 푸치토 미 해군 대위는 이번 통제소가 공중급유 드론을 어떻게 운용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MQ-25 스팅레이 뿐이지만,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협력전투기(CCA)도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잉사가 제작한 MQ-25 드론은 내년 초부터 조지부시함에 배치돼 해상 시험을 거쳐 후년도에 작전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NAVAIR은 이 드론이 세계 최초의 작전 가능한 함재형 드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미 국방부가 자국의 드론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데 나온 것이다. 드론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관심이 커지면서 현대 전쟁에서 점점 더 핵심적인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 해군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을 막아내면서 점점 더 드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드론이나 미사일을 홍해상 민간 선박을 향해 수시로 발사하고 있다. 최근 하마스의 일인자였던 이스라엘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또 다른 핵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지난 21일 구축함들을 이끌고 중동에 도착해 현지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과 임무를 교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 해군이 후티의 드론 공격에 맞서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래로 가장 지속적인 전투에 직면하면서 피로도가 높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 北 “시간표 따라 핵무력 추진”…美 핵운용지침에 반발

    北 “시간표 따라 핵무력 추진”…美 핵운용지침에 반발

    한미연합 군사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이 반환점을 돌아 2부 훈련을 앞둔 25일 북한이 UFS를 두고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맹비난한 것에 이어 이번엔 미국이 핵무기운용지침을 개정한 것에 반발하며 핵 무력 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아무리 타국의 ‘핵 위협’에 대해 과장한다고 해도 우리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핵 무력 건설을 추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과의 동맹을 핵에 기반한 군사블록으로 진화시키고, 주권 국가에 대한 핵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그룹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 위협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북한의 국방력 강화도 “합법적인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미 행정부가 핵무기운용지침을 개정한 것을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변인은 “최근 미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 행정부가 ‘핵무기운용지침’을 개정한 것에 대해 ‘지침개정이 특정한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것은 위험한 핵 사용 전략을 정당화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해보려는 유치한 여론조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 위협’을 계속 조작해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 긴장 완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역행하는 미국의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핵 무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중국·북한이 러시아와의 3자 조율하에 핵 위협을 가해 올 가능성에 새롭게 대비하자는 취지를 담은 ‘핵무기 운용지침’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UFS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공보문에서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집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가 심해질수록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억제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FS 2부는 군 단독 훈련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는 군과 정부의 연습을 연계한 1부 훈련이 이뤄졌다.
  • 이재명, 尹 정부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 지시

    이재명, 尹 정부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 지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지하철 안국역, 전쟁기념관 등의 독도 조형물 철거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 문제(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최근 안국역 등 지하철 역사에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 동선에 방해된다는 이유를 댔고 전쟁기념관은 조형물이 노후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군 정신교육 교재에서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표현하는 등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기 위해 애써 왔다”며 “이 대표는 이번 조형물 철거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풀어갈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에 한 대변인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 하나가 국토 문제다. 이런 것조차도 다 파악하는 게 국회와 제1당 야당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전쟁기념관에서 2012년부터 전시됐던 독도 축소 모형이 지난 6월 철거됐다는 논란이 벌어졌고 전쟁기념사업회 측은 해당 모형을 보수한 뒤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연설서 젤렌스키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연설서 젤렌스키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더 많은 보복을 다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8월 6일에 러시아를 침공한 쿠르스크 수미 지역 근처 삼림 지대에 서 있는 자신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적이 우리 땅에 가져온 것이 이제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러시아는 보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기습 공세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230명의 포로를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중재자 역할을 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11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공습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런 교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교환된 러시아 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은 우크라이나 북부 본토와 지역 도시인 수미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예방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르스크 작전은 어렵지만 그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근처인 동부 도시 코스티안티니브카의 주거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러시아군의 진격에 함락될 것을 우려하여 주요 물류 허브인 포크롭스크에서 일부 대피를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라키트노예 마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25일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 장거리 스톰 섀도우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방에 허가를 원하고 있으며 , 이를 통해 모스크바가 싸움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은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 무기를 ‘시범 공격’에 사용하면 모스크바 근처의 군사 시설이 직접 공격이 가능할 수 있음을 크렘린에 보여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댄 사바그가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남서부의 보로네시 지역에서 드론 5대가 격추되어 2명이 부상당했다고 지역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가 말했다. 브랸스크 지역에서는 드론이 요격된 후 지방 당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지역 주지사 알렉세이 스미르노프가 토요일에 미사일 3대가 밤새 격추되었고 토요일 아침에는 4대가 더 격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은 보로네시 지역의 오스트로고즈스키 지구에 있는 5000톤의 탄약을 보관하는 창고를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매체 아스트라는 드론 공격에 맞은 뒤 탄약 창고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로네시 주지사는 드론 공격 후 오스트로고즈스크 지구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한 마을에서 200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33번째 독립 기념일을 맞아 평소의 불꽃놀이, 행진, 콘서트를 제쳐두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추모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국에서 서로 인사하고 최전선에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와 지지의 메시지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침공한 지 몇 주 후인 토요일에 최고 육군 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켰다고 밝혔다. 대령을 지낸 59세의 올렉산더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장군으로 진급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밝혔다. 1965년 러시아 블라디미르 지역에서 태어난 시르스키는 1980년대부터 우크라이나에 거주했다.
  • 카이로서 가자휴전 회담 중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최소 36명 사망

    카이로서 가자휴전 회담 중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최소 36명 사망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군사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어떤 결과가 오든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밝힌 이후 첫 보복 공습이 시작됐다.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5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의 첫 단계가 완료됐다”며 “이는 거의 한 달 전 베이루트에서 최고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무인 드론와 카츄사 로켓 320개 이상을 이스라엘 군사 시설 11곳을 겨냥해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통신사 Ynet은 레바논의 보도를 인용해 공군이 4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헤즈볼라가 150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에 지속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제 헤즈볼라가 장거리 미사일을 더 남쪽에 있는 이스라엘 도시에 사용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곧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과 미사일, 무인항공기(드론)를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단독으로 또는 이 지역의 이란 지원 집단의 모든 축으로부터 통합된 대응의 맥락에서 보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 이후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레바논 공습에 관해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갈란트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역적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향후 48시간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갈란트 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아비브에 있는 IDF 본부 상황실인 키리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키리아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 시민을 지키기로 결심했으며,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레바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방어 및 공격 수단을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과 함께 서서 이스라엘 국가의 안보와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지속적인 협력에 대해 오스틴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사 관측통들은 헤즈볼라 지도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을 예상했다. 그들은 일요일 저녁이 저항과 연대의 상징인 예언자 모하메드의 손자 후세인의 죽음에 대한 연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시아파 명절 아르바엔(40일)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슈크르의 살해 몇 시간 뒤 이란 테헤란 한복판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살해되면서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그동안 가자지구 내로 국한됐던 아랍과 유대의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질 것이라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AFP는 이스라엘 공식 수치를 바탕으로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여 1199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4만 33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 대표단을 포함한 미국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회담을 위해 모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여러 차례 공습으로 가자 남부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가진 이집트 관리에 따르면, CIA 국장 윌리엄 번스, 카타르 외무장관, 이집트 정보국장이 토요일 저녁 카이로에서 회동을 가졌다. 하마스 대표단은 24일 카이로에 도착하여 이집트와 카타르 관리들을 만났다고 하마스 고위 관리인 마흐무드 메르다위가 AP에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일요일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집트와 카타르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에 도착한 이스라엘 대표단에는 해외정보국 모사드의 수장 다비드 바르네아,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수장 로넨 바르, 그리고 국제중재 대화 전문가 엘리에제르 톨레다노 소장이 포함되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CIA 국장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수석 고문인 브렛 맥거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두 전략적 회랑에 군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는 가운데, 미국 측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 나세르 병원에 따르면, 칸유니스에 있는 한 주택이 공습을 받아 사망한 사람 중에는 두 명의 아이를 포함한 가족 11명이 포함되었다. 이 병원은 도시 안팎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공습으로 3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은 또 다른 공습으로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독립일 맞아 ‘로켓 드론’ 공개…푸틴 향해 “역겨운 노인” 비난도 [핫이슈]

    젤렌스키, 독립일 맞아 ‘로켓 드론’ 공개…푸틴 향해 “역겨운 노인” 비난도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신형 국산 무인기(드론)로 러시아를 공격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3주년 독립기념일인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새로운 무기 ‘팔랴니차’를 오늘 처음, 그리고 성공적으로 전투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기가 “침략자(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보복 방법”으로, 기존에 사용해온 자국산 드론보다 빠르고 강력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가 이달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해 진격을 이어가며 깜짝 승전보를 올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이 드론에 대해 “러시아로서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무엇이 자신들을 공격했는지 그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팔랴니차(паляниця·실제 발음은 ‘팔랴느짜’와 가까움)는 우크라이나 전통 빵 이름으로, 러시아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모음이 포함돼 있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이 검문소 등에서 자국인과 적군을 구별하는 암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생산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팔랴니차 드론이 고속 정밀표적 발사체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카미신 장관은 “우리는 박격포 드론, 포격 드론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무기인 로켓 드론을 소개한다. 팔랴니차는 오늘 일시 점령된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 성공적으로 사용됐다”고 적었다. 더타임스는 이 드론이 제트엔진과 강력한 탄두를 장착했으며 기동성이 좋고 속도가 빠르다고 묘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밤사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남부 보로네시 지역의 탄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고, 목격자들도 탄약고를 공격한 우크라이나 드론에서 일반적인 프로펠러 소리가 아닌 제트 엔진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것이 팔랴니차 드론이 첫 선을 보인 것이라고 카미신 장관은 확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적에게 그 효과를 보여줄 순간을 간절히 기다렸다.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팔랴니차 드론의 사양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푸틴 향해 “역겨운 노인” 비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역겨운 노인’이라고 부르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에서 “빨간 단추(핵무기 발사 버튼)로 모두를 계속 위협하는 붉은 광장의 역겨운 노인은 자신의 요구사항 중 어느 것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보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이는) 합당하고 대칭적이며 장거리이다. 그들은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대응이 러시아 연방의 어디든 도달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러시아와 115명씩 모두 230명의 전쟁포로를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돌아온 자국군인들이 육군, 해군, 주방위군, 국경수비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는 동안 붙잡힌 군인들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보안이 가장 완벽한 메신저를 자부하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40)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현지시간) 개인 제트기로 여행 중이던 두로프가 파리 부브르제 공항에서 여자친구, 경호원과 함께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아직 두로프의 체포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가 공유되는 주된 플랫폼이 되면서 각종 범죄 정보가 통제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로프가 테러, 마약 밀매, 사기, 돈세탁, 아동 학대 콘테츠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년 형을 받을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출생인 두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언어학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SNS) VK를 만들었다. VK가 구소련 지역에서 수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자 러시아 당국은 2011년 사용자 정보를 요구했다. 2년 뒤에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두로프는 거부했다. 결국 “이 나라에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로프는 VK를 매각했고, 2013년 텔레그램을 창업해 현재 두바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회사의 간섭이 전혀 없는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으며, 내년에는 가입자가 약 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에는 또 다시 러시아 통신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테러 공격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텔레그램 사용자의 대화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이번에도 두로프는 거부했으며, 러시아는 2018년 텔레그램을 차단하라고 명령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자 2021년 텔레그램 금지를 해제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러시아가 아니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이 두로프를 체포했다고 지적했다. 칼슨은 “프랑스 감옥에 갇힌 두로프는 어떤 SNS 소유자도 정부 기관의 검열을 거역한다면 받을 수 있는 경고를 보여준다”면서 “한때 자유세계였던 곳에 암흑이 빠르게 내려앉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두로프는 정자 기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고품질 정자 기증은 시민의 의무”라며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 12개국에서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3만 5000루블(약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채식주의자며,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15년 전 난임을 앓고 있는 친구의 ‘이상한’ 부탁으로 정자를 기증하게 됐다는 두로프는 유전자(DNA) 정보를 공개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정자 기증은 중요한 문제로 자신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가계부채 관리하랬더니 손쉽게 대출금리 인상…금융감독원장, 은행권 향해 경고

    가계부채 관리하랬더니 손쉽게 대출금리 인상…금융감독원장, 은행권 향해 경고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도권 집값 급등 조짐에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정책 기조에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해 이득만 챙기려 한다는 지적이다. 이복현 원장은 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이 주담대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추세와 관련해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민간 은행의 금리 추세와 관련해 개입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는 금융권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최근 서울 상급지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날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와의 전쟁 준비를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주 가계대출점검회의에서 5대 시중은행에 대출금리 인상을 제외한 전방위적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그런데도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자 시장에서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이 원장이 은행권에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연초 은행들이 설정한 스케줄보다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올리면 (은행은) 돈도 많이 벌고 수요를 누르는 측면이 있어서 쉽다”면서 “저희가 바란 건 (대출금리 인상처럼 쉬운 방식이 아닌)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의 대출금리 줄인상으로 보험사 등 2금융권보다 1금융권 금리가 높아진 상황 등도 언급하며 “일종의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은행이 물량 관리나 적절한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개입이라는 말보다는 적절한 방식으로 은행과 소통해서 이야기해야 하고, 그 과정이 개입으로 비친다면 어쩔 수 없이 저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이 인위적인 금리 개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 원장은 ‘레고랜드 사태’나 ‘은행권 상생금융’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명시적인 개입은 (현 정부에서) 2번 정도였다”면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은행채로의 자금 쏠림에 대해서는 시스템 위기 특성상 관련법으로 근거가 있어서 그에 따라 개입했고 시스템 리스크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강도 높은 대책도 예고했다. 그는 “단순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하나로는 안 된다”며 “9월 이후에도 대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면 지금 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게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전쟁에 ‘DSR 한도 축소’ 유도 현재 은행권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에 활용되는 전세자금 대출을 막는 등의 조처를 내놓고 있다. 은행권이 내달 1일부터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고, 새로 취급하는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예외 없이 자체 관리목적의 DSR을 산출하게 되면 이는 자체적인 DSR 한도 축소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DSR은 대출받은 사람의 연간 소득 대비 각종 대출의 상환 원금과 이자 등의 비율이 은행 기준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대출 규제다. DSR 적용 범위가 전세대출이나 정책모기지로 확대되면 직접적으로 대출한도가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현재 4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는 DSR 한도 자체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35%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급증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DSR 관리강화 외에도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갭투자에 활용되는 전세대출을 조이기 위해 현재 최대 100%에 달하는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을 낮추고,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을 없애는 방안도 유력한 검토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가장 최후에는 LTV 강화까지 빼놓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5대 시중은행과의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도 LTV 강화가 거론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LTV 수준별 차등금리 적용을 제언한 바 있다.
  • [포착] 공중에서 기관총 사수가 ‘탕탕탕’…러 정찰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헬기

    [포착] 공중에서 기관총 사수가 ‘탕탕탕’…러 정찰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헬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 불리고 있는 가운데, 헬리콥터에서 기관총으로 직접 정찰 드론을 격추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헬기가 러시아의 샤헤드-136 드론을 공중에서 ‘사냥’하는 첫번째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7월 말로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드론을 격추한 헬기는 기관총 포탑을 장착한 Mi-8로, 매체는 기관총 사수가 미국산 HGU-56/P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것임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헬기에 탑승해 비행 중이던 기관총수가 연발로 기관총을 발사하고, 이후 폭발과 함께 드론이 격추되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매체는 “이 영상은 7.62mm 기관총만으로도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에 값비싼 미사일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다만 요격의 성공 여부는 적의 공중 표적에 대한 적절한 탐지와 기관총 사수의 훈련에 달렸다”고 전했다. 앞서 약 50년 전 제작된 우크라이나의 프로펠러 비행기 Yak-52가 러시아의 정찰 드론을 파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속속 올라온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나 볼법한 공중전이 연상된다. 프로펠러 비행기인 Yak-52가 드론에 접근해 격추하는 방식 때문인데, 조종석 뒷좌석에 앉아있는 조종사가 직접 산탄총 등 총기로 겨냥해 격추하기 때문이다. 한편 샤헤드-136은 길이 3.5m, 폭 2.5m로, 한때 조악한 성능과 큰 소음으로 조롱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대속도는 시속 185㎞, 최대 사거리는 1500㎞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
  • ‘50000명→5000명’…프리고진 사망 1년 만에 쪼그라든 바그너그룹 [핫이슈]

    ‘50000명→5000명’…프리고진 사망 1년 만에 쪼그라든 바그너그룹 [핫이슈]

    무장반란을 일으켰다가 의문사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 1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쇠락한 바그너그룹의 현 상황이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공식 ‘엑스’를 통해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그룹의 전투력은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그룹은 분열되었고 살아남은 고위 인사들은 조직을 떠나 러시아와 체첸 부대에서 직책을 맡았다”면서 “2023년 바그너그룹의 최대 병력이 약 5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아프리카와 벨라루스에 배치된 병력을 합쳐 약 5000명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전성기에 비하면 바그너그룹의 위세가 10분의 1로 줄어든 셈. 실제 바그너그룹은 수장을 잃은 후 내전이나 쿠데타 등으로 혼란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중 말리가 바그너그룹의 아프리카 지역 거점으로, 지난달 6일 AP통신은 말리 군부와 함께 현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민간인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던 프리고진은 지난 2014년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등 여러 분쟁에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악명을 얻은 그는 이후부터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칭에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큰 공적을 세운 프리고진은 그러나 지난해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결국 지난해 8월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프리고진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로호프스코예 공동묘지에 있는 그의 무덤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객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과를 올렸지만, 쿠데타 시도 후 사망한 그를 영웅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스! 가스!” 미 육군 원격조종 ‘화생방 제독 로봇’ 공개 [와우! 과학]

    “가스! 가스!” 미 육군 원격조종 ‘화생방 제독 로봇’ 공개 [와우! 과학]

    1, 2차 세계대전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른 후에도 인류는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전쟁을 벌여왔다. 그나마 다행인 일은 2차 대전 후 무고한 민간인을 대량 살상할 수 있는 생화학 무기나 핵무기가 대규모로 사용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지만, 세계 각국이 만약에 대비해 상당한 양의 대량 살상 무기를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핵무기를 포함해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가 화생방 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전문 제독 장비와 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복을 입은 화생방 제독병과 K10 제독차와 같은 특수 차량을 이용해 오염된 차량과 지역, 인원을 제독하고 국민을 위험에서 보호한다. 하지만 실제 화생방 상황에서 사람을 직접 투입해 오염을 제거하는 일은 아무래도 위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화생방 방호복(NBC suit)은 안전을 위해 외부와 철저히 밀폐된 형태이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시 체력 소모가 심하고 입고 벗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오염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적의 공격 가능성이 있는 오염 지대에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 따라서 미 육군은 제독 임무를 대신할 수 있는 원격 조종 로봇인 자율 장비 제독 시스템 (Autonomous Equipment Decontamination System, 사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독 로봇은 본래 물자 수송용으로 개발된 8륜 로봇 차량 위에 제독 장비를 올린 것으로 태블릿을 이용해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병사들은 안전한 위치에서 태블릿을 보면서 로봇을 조종한다. 지난 5월 미 육군은 미주리주의 포트 레오나드 우드에서 이 자율 장비 제독 시스템을 4일간 테스트했다. 미 육군 제1기갑사단에서 차출된 병사 4명이 돌아가면서 장비를 테스트해 시스템 인터페이스와 조작 능력을 검증했다. 이 로봇 제독 차량의 주목적은 탱크나 장갑차 같은 고가치 장비의 안전한 제독 작업인데, 탱크나 장갑차는 부피가 커 사람이 직접 붙어 제독 작업을 할 경우 상당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제독 로봇은 병사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신속하게 차량을 제독할 수 있다. 미 육군은 이 제독 로봇의 구체적인 실전 배치 여부와 시기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는 초기 연구 단계로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전면적인 생화학 전쟁이나 핵전쟁이 아니더라도 생화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 위험이나 국지적 충돌에서 제한된 화학 무기 사용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제독 로봇과 무인 제독 차량을 실전 배치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위험에서 예외가 아닌 만큼 미국과 다른 국가의 제독 로봇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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