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쟁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우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부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대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562
  • 돌 던진 11세 소년을 ‘총살’한 이스라엘군…소년이 남긴 마지막 말[포착]

    돌 던진 11세 소년을 ‘총살’한 이스라엘군…소년이 남긴 마지막 말[포착]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나블루스에서 11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경 나블루스 지역 내로 이스라엘군 소속 군용차량 여러 대가 도로를 따라 주행하고 있었다. 당시 이스라엘군 차량 행렬을 본 11세 팔레스타인 소년 압둘라는 돌을 주위 지나가는 장갑차에 돌을 던졌고, 마지막 차량이 지나갈 때 총성이 들리더니 이후 압둘라는 현장에서 쓰러졌다. 압둘라의 형 니달(12세)은 총소리가 나자 곧장 골목길에 숨었다가, 이스라엘군 장갑차 등이 모두 지나간 후에야 동생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달려갔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후였다. 11세 소년 압둘라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에는 이스라엘군 행렬의 마지막 군용차량에서 약 50m 가량 떨어져 있던 압둘라가 쓰러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총격은 어린 소년의 심장 근처를 관통해 등으로 빠져나갔다. 현장에 있었던 형 니달은 “우리는 사촌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놀고 있었다. 그때 이스라엘군의 차량을 보고 동생을 데리고 숨어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뛰쳐나가더니 돌을 던졌다”면서 “동생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쳤지만 동생은 ‘나는 그들이 두렵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동생에게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어린 소년의 죽음은 팔레스타인 지역 사회를 뒤흔들었다. 시민 수천명이 소년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숨진 소년은 이스라엘군에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팔레스타인아동보호연맹(DCIP)는 “압둘라가 당한 살해 사건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겪는 일상적인 폭력의 본질을 보여준다”면서 “이스라엘군은 생명이나 안전에 위협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상대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압둘라가 숨지기 전까지 치료를 맡았던 현지 의료진인 아부 알 키바시는 “이곳에서는 또 다른 ‘압둘라’가 너무 많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정의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것”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 측은 “‘용의자’들이 길을 막고 군대에 돌을 던졌고, 이에 대응해 군대는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명중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돌을 던진 어린 소년을 ‘용의자’라고 지칭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 사람은 약 4만 3000명에 달하며 가자지구 상당수 지역은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됐다. 유엔은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상황이 “견딜 수 없을 정도”에 다다랐으며,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참혹한 수준의 사망, 부상 및 파괴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인들은 잔해에 갇혔고, 환자와 부상자는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생존자는 식량과 거처가 부족하고, 가족들이 헤어진 채 많은 사람이 구금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인질 4명 석방 위한 ‘이틀 휴전’ 제안한편, 이집트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의 석방을 위해 이틀간 휴전하는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제안에는 인질 석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영구 휴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의 장기간 휴전을 위한 협상은 여러 차례 열린 바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제거될 때까지 잔류할 것이라며 맞서면서 지난해 11월 1주일을 제외하고는 휴전없는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에서도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가 논의된다. 27일 이스라엘의 정보국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빌 번스가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모하메드 빈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의 중재하에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으나, 현재 카타르에 하마스 고위급 관리 상당수가 모여있는 만큼 다음 협상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부상에 급해진 우크라…“中·브라질 종전안 수용 의향”

    트럼프 부상에 급해진 우크라…“中·브라질 종전안 수용 의향”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직후 대통령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레에레델라세라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군인과 외국에 있는 피란민이 투표할 수 있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전쟁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계엄 상황에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5월 5년 임기가 끝났지만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고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임기가 만료된 젤렌스키가 이제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선포한 뒤 임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31일 예정됐던 대선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 5월20일까지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도 자동 연장됐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연장에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그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법조계 전문가들은 계엄령으로 대통령 임기가 연장되는 내용이 헌법에 내포됐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과 브라질이 앞서 제안한 ‘6가지 공동인식’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의 ‘평화공식’에 통합할 의향이 있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6가지 공동인식’에 대해 “파괴적”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 변화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러시아군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제1차 평화회의를 열었으나 상당수 국가가 불참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 러시아,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전선으로 수송…대가로 수호이 전투기 주나

    러시아,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전선으로 수송…대가로 수호이 전투기 주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민간 트럭을 타고 전선으로 이동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간인 번호판을 단 카마즈 트럭을 타고 북한군이 이동 중이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정보기관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경찰이 쿠르스크와 보로네시 간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이 달린 카마즈 트럭을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차량에는 북한 군인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운전자는 문서로 만들어진 전투 명령을 갖고 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가로채서 공개한 동영상에는 러시아 제810 분리 해병 여단의 장교들이 멈춰 세운 트럭의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정보기관이 공개한 내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5일 러시아가 27~28일에 최초의 북한군을 전투 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과 일치한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한 이란과 북한 등에 수호이 전투기 등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 포스트는 이날 러시아가 전쟁 지원 대가로 현금과 금, 기술, 노하우, 현대 무기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이란에 24대의 수호이 Su-35 전투기를 인도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또 이란에서 수호이 Su-30, Su-35 전투기 생산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었고, 이미 조립 공장을 설립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부품 등을 공급받아 현지에서 조립하면서 자체 전투기 제조 역량을 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최대 72대의 Su-35 전투기를 이란에서 생산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 회의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참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란에서 전투기를 생산하면 국제 제재의 효과도 완화할 뿐 아니라 군사 장비에 대한 외부 공급 의존도를 줄이고 자제 항공 산업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것은 그가 탑승했던 미국산 헬기의 부품 수급이 국제 제재 여파로 원활하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러시아가 이란에 군수 기술을 지원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북한에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일방적으로 부인하던 입장에서 벗어나 국제법에 따라 파병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북한의 김정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지난 25일 러시아 파병설에 대한 질문에 “만약 그런 일(파병)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이란 최고지도자, 중병…차남이 후계자 될 듯” NYT

    “이란 최고지도자, 중병…차남이 후계자 될 듯” NYT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가 중병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그가 사망하면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5)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T는 “하메네이의 심각한 건강 상태로 인해 그의 후계를 둘러싼 조용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될 것”고 언급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정치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이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수년간 아버지의 뒤를 이를 잠재적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 왔던 인물이다.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중 둘째 아들로, 강경 보수 성향의 엘리트 성직자이자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는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IRGC 정보수장에 오른 호세인 타에브와 친교를 맺는 등 이란 보안기관 내부에 탄탄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될 것이란 전망은 지난 5월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시 되던 에브라임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중도·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더욱 커졌다. 하메네이 중병설, 이스라엘 보복 공격 직후 나와이번 보도는 이스라엘이 이달 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지난 26일 새벽 이란의 수많은 군사시설을 보복 공습한 직후 나왔다. 특히 이란 수뇌부는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면서도 강경한 표현은 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러 공격에 ‘지워진 도시’…90% 파괴된 우크라 보우찬스크 (영상)

    [포착] 러 공격에 ‘지워진 도시’…90% 파괴된 우크라 보우찬스크 (영상)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의 소도시 보우찬스크의 현재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구상에서 지워진 도시’라는 제목 하에 보우찬스크의 피해 상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다. 보우찬스크는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우주(州)에 속한 도시로,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 떨어져 있을 만큼 가깝다. 전쟁 전만 해도 2만 명이 모여살던 이 도시에는 여러 공장 외에도 여러 대학과 학교 등이 위치한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빠르게 공격받으며 점령당한 곳도 바로 보우찬스크였다. 그해 가을 우크라이나군은 반격을 가해 보우찬스크를 탈환했으나 이후 이곳은 양군의 포격이 오가는 중심이 됐다. 이 과정에서 보우찬스크는 그야말로 핵폭탄을 맞은듯 온전한 건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됐다. 실제 이는 드론 촬영 영상으로도 확인되는데, 부서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건물들이 수㎞에 걸쳐 늘어서 있다. 보우찬스크 타마즈 감바라슈빌리 시장은 “도심의 90%가 파괴됐으며 거의 존재하는 것이 없다”면서 “적군은 계속해서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오픈소스로 분쟁 현장을 조사하는 탐사보도매체 벨링캣(Bellingcat)의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벨링캣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보우찬스크 건물 10개 중 6개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18%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 우크라이나의 한 장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우찬스크의 파괴 속도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바흐무트 보다 훨씬 빨랐다”면서 “바흐무트에서 2~3개월 걸렸던 일이 보우찬스크에서는 단 2~3주 만에 일어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위치한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 중 가장 길고 잔혹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수만 명이 죽고 셀 수 없이 많은 주민의 터전이 황폐화한 대표적인 도시로 꼽힌다.
  •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되면 한국어로 된 투항 촉구 전단을 적극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교도통신에 “북한 군인들은 독재정권의 억압 아래 있다. 군인들에게 파병은 고국을 탈출할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북한 군인의 전투 중 전쟁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후 탈북자로 보호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부터 러시아 병사를 상대로 한 상담창구를 운영하며 투항을 유도하고 있다. 전화나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속하게 하고 러시아군에서 탈출 경로를 안내하기도 했다. 북한 병사는 스마트폰이 없어 우크라이나 쪽과 접촉이 어려울 수 있는 것과 관련해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통신 기기가 지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전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이번에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전단이 뿌려지면 북한군 내부에도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미 전투 참여가 예상되는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을 시작했다. GUR은 지난 23일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채널 텔레그램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14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올려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위해 파견된 (북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만나거나 이들을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제트(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군)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구, 이를 번역한 한국어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표현은 ‘무기 버려’, ‘손 들어’, ‘소속 부대가 뭐야’, ‘임무가 뭐야’, ‘지시대로 해라’, ‘도망가지 마라’, ’알고 본 거 다 말해’, ‘멈춰’, ‘탄창을 제거해’, ‘군용 차량’, ‘장비 위치 어디야’, ‘거짓말하지 마’,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 등 총 60가지다.
  • 김정은, 러軍 위해 총알받이 보냈나…“앳된 얼굴 北군인들, 영양실조로 왜소”

    김정은, 러軍 위해 총알받이 보냈나…“앳된 얼굴 北군인들, 영양실조로 왜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하면서 이들의 실전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병 군인들이 최정예가 아닌 10~20대 초반의 신병일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의 전선에 도착했다. 그들은 싸울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집결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군인들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공개된 북한군 영상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에 쿠르스크에 집결한 군인들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키와 왜소한 체구를 가진 것으로 볼 때, 이는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짚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파병한 11군단은 소위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북한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WSJ는 북한의 특수부대 훈련이 주로 산악 지형인 한반도에서의 암살이나 기반 시설 파괴를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을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앳된 얼굴의 (북한) 군인들은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군은 오래되고 노후화된 재래식 군사 장비를 운영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선발대로는 전투력이 약한 소위 ‘총알받이용’ 병력을 보내 우선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내외, 특히 러시아 정부의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연구원 제임스 JB 박은 WSJ에 김 위원장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소모 가능한(expendable)’ 병력을 보내 국내외 반응을 살피기를 원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후에 더 숙련된 군인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쿠르스크 전선에 도착한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는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 WSJ은 이들이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러시아군이 북한산 탄약 및 미사일, 드론을 이용하는 모습과 전쟁 상황 등을 관찰하고 나서 얻은 통찰을 고국에 가져다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만약 북한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면 이는 2년 반 넘게 이어져 온 분쟁이 크게 고조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만약 북한 군인들이 최전선에 투입된다면 이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매우 위험한 ‘궤멸 지역’(meat grinder)으로 여기는 살상 가능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짚었다. 최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은 종종 우크라이나군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인근 지역 점령 시도를 위해 무작정 교전 지역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의 정찰병이나 공격 드론에 의해 사살된다.
  • 젤렌스키 “북한군, 곧 전장 나타날 수도…우크라군과 싸울 수밖에 없을 것”

    젤렌스키 “북한군, 곧 전장 나타날 수도…우크라군과 싸울 수밖에 없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개입한다면 자국군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저녁 연설에서 북한군은 “곧, 지금이라도” 전장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는 실제로 유럽에서 북한과 싸우도록 강요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파트너들의 강력한 결정이 부족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테러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놔둔 탓”이라고 덧붙였다. “러 쿠르스크에 북한군 집결중”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같은 날 러시아군이 파병받은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주장했다. 정보총국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을 단 카마즈 트럭을 러시아 경찰이 정차시켰다며 이 같은 감청 자료를 공개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은밀히 쿠르스크 전선으로 배치하려던 정황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해당 오디오 파일에는 운전기사가 경찰에 적절한 서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를 논의하는 러시아 장교들의 대화가 담겨 있다. 경찰이 북한군 수송 차량임을 알지 못해 트럭을 멈춰 세웠고 장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얘기다. 정보총국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부대로 향하고 있다. 이는 앞서 지난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보고받았다며 오는 27∼28일 북한군 병력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과도 일치한다. 정부, 美·나토 대응논의 속도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NAC는 나토 32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대사도 초청됐다고 나토는 전했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약식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등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나토 측과 북한군 파병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한동훈 “北의 러시아 파병, 대한민국 안보 위협”

    한동훈 “北의 러시아 파병, 대한민국 안보 위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의 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북한의 참전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과연 북한의 참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북한 참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비판의 화살을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에 돌리고 있다”며 “야당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북한의 참전에 대한 민주당의 진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국민과 국민의힘과 함께 북한의 세계 평화를 헤치는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를 해치는 규탄에 민주당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 [포착] 대폭발에 헤즈볼라 터널 ‘와르르’…지진경보 불러온 이스라엘 폭파 작전 (영상)

    [포착] 대폭발에 헤즈볼라 터널 ‘와르르’…지진경보 불러온 이스라엘 폭파 작전 (영상)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이번에는 지하에 건설된 거대한 터널을 폭파시켰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IDF가 이날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 위치한 1.5㎞ 길이에 달하는 헤즈볼라의 터널을 폭파시켰다가 보도했다. 실제 IDF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폭발과 함께 땅이 순식간에 주저앉는 것이 확인돼 그 폭파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특히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 폭발로 인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284개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감지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IDF의 발표에 따르면 이 터널은 오랜시간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 구축한 여러 터널 중 하나로, 100명 이상의 전투원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과 여러 개의 침실과 욕실 그리고 전기와 배관 시설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DF는 내부에서 AK-47 소총, 폭발물, 로켓 발사기, 대전차 유도 미사일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 측은 “헤즈볼라 전투원들과 교전하던 중 이 터널을 발견했다”면서 “IDF가 각종 지뢰가 가득한 이 터널에 들어가 약 400톤의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로켓, 무인기 등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도심 등을 공습하며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 ‘젖년이’가 임신하겠다니…SNL 이번엔 ‘정년이’ 성적 비하 논란

    ‘젖년이’가 임신하겠다니…SNL 이번엔 ‘정년이’ 성적 비하 논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인 ‘정년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패러디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6’에서는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국극 배우 오디션을 다뤘다. 김아영과 이수지 등이 판소리를 선보인 가운데, 안영미가 등장한 장면이 논란을 낳았다.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판소리 ‘춘향전’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부르는 도중,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벗고 허자”로 가사를 바꿔 불렀다. 이어 성행위를 묘사하는 가사와 몸짓을 하며 남성 출연진들에게 다가갔고, 남성 출연진들은 일어선 채 안영미에게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SNL이 또 여성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튜브 ‘SNL 코리아’ 공식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미있기는 커녕 불쾌감만 준다면 풍자도 패러디도 아닌 조롱”, “원작 웹툰과 드라마, 배우에게 엄청난 실례” 등 날선 댓글이 달렸다. 특히 드라마 ‘정년이’가 한국전쟁 직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서사라는 점에서 원작 웹툰 및 드라마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 드라마 팬은 “정작 배우들은 이 작품을 위해 몇 년 동안 소리를 연습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면서 “이런 식으로 조롱당할 드라마도 배우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드라마 팬은 “‘여성 국극’이라는 예술을 위해 몸 바친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런 저질 개그에 이용돼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SNL 코리아‘는 지난 19일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지예은이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묘사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김아영이 흉내내는 장면에서는 한강 작가의 외모를 비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NL 코리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L 코리아가 이같은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듯 재차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장면을 내보난 것에 대해 “시청자들과 기싸움하는 게 아니냐”며 불쾌함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적잖다.
  •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정계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했다. 공명당 의석수는 24석이다. 합계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중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한다. 선거 전 두 정당은 각각 247석과 32석으로 총 279석이었다. 자민당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지역구 11곳에 후보를 냈으나 4명만 당선됐다.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해 오다 수도권인 사이타마 14구에 출마했으나 국민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것은 자민당·공명당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직 각료인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과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도 총선에서 낙선했다. 현직 각료의 낙선은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시이 대표도 비자금 문제에 휘말린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일강다약’(一强多弱) 구도를 연출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지각변동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지역구 104명·비례대표 44명)으로 크게 약진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줄었고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늘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다.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했을 당시 민주당 정권 마지막 총리였던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공산당과 거리를 두면서도 자민당의 약점인 ‘비자금 스캔들’ 문제를 집요하게 비판하며 의석수를 50%가량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과반 확보 저지에도 이바지하며 전신인 민주당이 동일본 대지진 대처 미흡 등으로 2012년 자민당·공명당에 내줬던 정권을 되찾아올 가능성도 높였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자민·공명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는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공명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이른바 ‘헌법 개정 세력’ 전체 의석수는 개헌안 발의 가능 의석인 310석(전체 3분의 2)에 모자라는 297석이어서 향후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정권 구성을 위한 여·야당 공방이 시작돼 정국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에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등 독자 정책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어졌고 당내에서는 반대파를 중심으로 ‘이시바 끌어내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시바 총리는 개표 중 방송 인터뷰에서 “연립(연정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포섭해 의석수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뜻인데 이들 정당은 선거 전 연정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야당은 산술적으로는 결집을 통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에도 실패한 터라 단일 총리 후보를 추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다 대표는 다른 당과 협력과 관련해 “특별국회에 어떻게 임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 뒤에는 당연히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전도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총리 지명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새로 하게 된다. 입헌민주당은 내년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다른 정당과 연대를 모색하며 정권 탈환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일단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 일부 야당과 연계를 통해 연립 정부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3.84%로 집계됐다. 직전 2021년 총선 투표율 55.92%보다 2%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1945년 이후를 기준으로 세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 피해 없다더니…위성사진 속 파괴된 이란, 이스라엘 못 막은 듯[포착]

    피해 없다더니…위성사진 속 파괴된 이란, 이스라엘 못 막은 듯[포착]

    이스라엘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등 각지에 3차례에 걸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의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파르친에 있는 탄도미사일 기지를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군사기지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위성영상 업체인 플래닛 랩스 PBC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9일과 지난 27일 공습 직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파르친 군사기지의 한 건물이 검게 그을린 채 훼손돼 있다. 또 다른 사진은 수도 테헤란 외곽에 있는 코르지 군사시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군사시설의 지난달 8일과 지난 26일 모습을 비교해보면, 역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인 26일에는 군사시설의 일부가 검게 타고 부서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해 온 미사일을 만드는데 이용하는 시설과, 지대공 미사일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공군 방공 사령부는 26일 오전 성명에서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적(이스라엘) 언론이 퍼뜨리는 소문은 무시하라”면서 국영 언론의 보도에만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도 “(공습으로) 고작 작은 피해만 발생했다”며 “특정 언론에서 유포하는 유언비어나 가짜 이미지에 신경 쓰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한 뉴스를 봐달라”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오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테헤란 서쪽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시설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된 이란 군사시설의 피해 현황과는 다소 상반된다. ‘강경한 보복 예고’ 피한 이란의 속내는?이날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외세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여러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적 행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란 당국이 앞서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강한 보복을 예고해 왔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대응이다. 이란은 최근 수개월 간 이스라엘과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 등 강경한 표현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적절한 시기에 대응”을 언급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란의 이러한 반응을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곧바로 재보복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도리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전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러시아 내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집결하고 있는데, 그 인원이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26일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이달 24일 시점에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병 부대 간부 명단을 입수했는데, 그 명단 가장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 측근에게 파견부대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해 러·북의 군사적 협력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복은 2016년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 제11군단장을 지냈으며, 최근 김정은의 공개 행보에 동행한 인물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는데, 첫 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북한의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돼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복은 현지에서 일종의 고위급 관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관련 정보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군이 지난달부터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내에 북한군 파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정보도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25일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북한 장병 30명(소대병력)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군 3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당장 병력이 부족한 판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총국은 또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 명칭이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띤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군 제18해병여단 장병은 북한군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이 파견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는 욕설도 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전했다. 정부, 美·나토 대응논의 속도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도 참여해 북한군의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을 수행·조언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나토 측과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등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공병 장비나 방공체계, 지뢰살포 장비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北 병사들 ‘슬픈 무덤’, 쿠르스크

    [씨줄날줄] 北 병사들 ‘슬픈 무덤’, 쿠르스크

    북한군 특수부대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쿠르스크는 역사적으로 동슬라브족의 양대 도시인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잇는 연결통로에 자리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전차 2700대와 공군기 1800대에 80만 대군으로 이 지역을 공격한 것도 두 세력을 단절시키려는 의도였다. 옛 소련은 철저히 방어선을 구축하고 600대 전차와 2400대 공군기로 맞서 독일군을 격퇴했다. 세계전쟁사에 기록된 쿠르스크 전투다. 쿠르스크라는 이름은 러시아의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2000년 8월 12일 핵잠수함 쿠르스크함이 바렌츠해에서 침몰해 승조원 118명 전원이 사망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미 팔아 버린 심해 구조선의 출동을 해군 참모부가 지시한 황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세계적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영광스러운 승리의 이름 쿠르스크는 한순간에 부패하고 무능한 러시아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쿠르스크는 10세기 말 키이브 루스(키예프 루스)가 요새를 건설하면서 도시화했다. 키이브 루스의 수도 키이우는 이미 5세기에 콘스탄티노플에서 서유럽을 잇는 상업거점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13세기 몽골의 침입으로 쿠르스크는 폐허가 됐고 이후 키이우, 모스크바, 민스크를 잇는 중간 무역도시로 다시 성장한다. 19세기 이후 러시아의 중요한 공업도시의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쿠르스크 전투로 잿더미로 변한 이후 변방 도시에 머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키이브 루스의 직계라고 강조한다. 쿠르스크도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연고가 있다고 주장한다. 쿠르스크는 제정러시아 시절에도 ‘키예프 총독’이 황제의 위임을 받아 통치한 지역이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쿠르스크를 공격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일 것이다. 북한군 병사들이 두 나라가 도대체 왜 싸우는지를 이해하고 쿠르스크 벌판에 나서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서동철 논설위원
  • [사설] 푸틴 北 파병 인정, 이 마당에 안보가 정쟁거리인가

    [사설] 푸틴 北 파병 인정, 이 마당에 안보가 정쟁거리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조약을 거듭 언급하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은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오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도 했다. 북러 조약 제4조엔 ‘한쪽이 공격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로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27~28일쯤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의 희생이 불가피해졌지만 북한은 반대급부로 러시아로부터 핵·미사일 관련 고도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북러 조약에 따라 한반도에 우발적 충돌이나 전쟁 가능성이 있을 때 러시아가 개입할 명분도 확보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김건희 여사 이슈를 덮으려고 북풍몰이를 한다고 주장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반도 전쟁 위기와 국내 계엄 음모가 동시에 펼쳐지는 비상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이 개최한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와 공수처 긴급 수사가 요구된다”고 했다. 거대 야당이 국회 차원의 북한군 파병 규탄 결의안을 주도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 무슨 황당무계한 대응인가. 세계가 주목하는 안보 이슈를 한낱 정쟁거리로 추락시키면서 과연 수권정당이라 말할 수 있나. 정부 대표단은 오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동향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양한 국제기구와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드잡이를 하더라도 안보만큼은 정부와 국회,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초당적 협조는 ‘기본’

    [김천식의 통일직설]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초당적 협조는 ‘기본’

    요즘 국회에서 여야 대립과 갈등을 보면 초당적 협조란 말이 공허해 보인다. 초당적 협조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원리이며 상식이다. 특히 외교안보통일 문제는 상대를 앞에 두고 있는 문제다. 적전 분열 자체가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며 국가의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냉전이 끝나고 탈냉전으로 바뀌는 역사적 전환기에 여소야대의 정치 환경에서도 초당적 협조가 가능했고 우리는 대체로 잘 대처해 국가적 안정과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 당시 북방정책과 대북정책은 기존 관념을 바꾸는 큰 변화였지만 많은 정책과 제도 개선이 여야 협조로 원만히 이루어졌다. 지금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 오늘날 정세는 1990년 세계질서 변화보다 더 급진적이며 우리는 핵위협에 직면해 있다. 총력을 모아야 안보와 평화번영을 지킬 수 있으며 잘 대처한다면 자유평화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독립하고 경제번영을 이룩하며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천은 자유주의 국제질서에 있었다. 오늘날 탈냉전 질서는 끝났고 전략적 체제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외교는 선택의 여지가 크지 않다.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추구하는 수정주의 세력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면 국제사회는 억압적이고 위계적인 질서와 경제적 약탈체제가 고착화된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핵을 가진 깡패국가 앞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국제질서에 동조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자유주의 외교노선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한미동맹과 주한 미군의 안정적 주둔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전략이다. 주한 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이며 동북아 전략 균형의 중추이다. 주한 미군이 있는 한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한반도가 주변 열강에 휘둘릴 일도 없다. 주한 미군의 주둔을 흔들리게 하는 외교는 좋은 정책이 아니며 매우 위험하다. 북한은 80여년 동안 주한 미군 철수를 제1의 대남전략으로 고수했으며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 한반도 안보불안의 원인은 100% 북한에서 나온다. 분단 이후 북한은 무력통일과 남한 체제 전복을 추구했다. 이를 지난 8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솔직하게 인정했다. 지금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공격 준비를 갖춰 놓고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기회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은 한반도 불안정성을 더 키우고 있다. 우리의 안보태세가 흐트러지면 곧바로 전쟁의 참화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국방 태세와 의지를 갖추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힘에 의한 평화’가 타당한 이유이고 이것이 성공해야 대화에 의한 평화를 모색해 볼 수 있다. 북한은 지금 내부적으로 심각한 체제 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남북한 동족관념을 부정하고 핵전쟁 노선을 선언했다. 북한은 이제 남북 간 긴장과 대결을 체제 결속과 주민 통제의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안보불안이 상수인 상황에서 그 책임을 우리 내부에서 찾고 갈등을 촉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유통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국가목표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장을 통해 우리 선조들은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공화국을 세우겠다고 결의했다. 남북분단으로 인해 이 목표는 아직도 미완성이다. 우리는 그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을 추구한다고 헌법에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 주민을 동포로서 포용하며 자유통일 노선을 천명했다. 이에 흡수통일이니 대결선언이니 시비를 거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일부 인사들이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을 추종하며 영구분단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우리가 통일을 포기하면 궁극적으로 북한의 우리 영토는 주변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5000년 역사를 파괴하고 8000만 민족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반민족 행위다. 국회가 초당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민족분열주의와 전쟁노선을 따끔하게 비판하고 통일의지를 밝혀야 한다.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하지 않겠는가.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성매매 집결지 환골탈태”… 경찰과 손잡은 지자체들

    경찰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나섰다. 27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북부경찰서에서 포항시 북구 대흥동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중대’에 대한 폐쇄 방안을 놓고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경북경찰청과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포항시 실무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창촌 실태 조사와 성매매 종사자 지원 조례 제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반발이 예상되는 건물 소유주들은 도시 정비 계획 등을 마련해 설득할 예정이다. 1950년 6·25전쟁 직후 형성된 중대는 지역 내 대표적인 혐오 시설이다. 2015년 KTX 신역사 이전으로 중대 인근 옛 포항역이 폐쇄되면서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용역을 발주하는 등 정비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경찰은 치안 강화를 위해 민·경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도 경찰과 시가 유일하게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 폐쇄에 나섰다. 원주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집결지 인근에 경찰을 집중 배치해 성 매수자 유입을 차단하는 등 성매매 행위를 단속한다. 시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를 하고, 탈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자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5월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만들어 탈성매매 여성 지원을 시작했다. 1인당 5020만원 상당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다면 월 10만원의 생계비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11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김경미 경북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 센터장은 “종사자들이 점차 고령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생계지원비부터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자립지원금 등 내용을 담은 자활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귀청 때리는 귀신 소리… 北대남 방송에 불면증 시달리는 주민들

    귀청 때리는 귀신 소리… 北대남 방송에 불면증 시달리는 주민들

    한밤중 기괴한 소음에 귀가 먹먹사이렌·곡소리에 창문도 못 열어소음 측정해보니 층간소음 ‘훌쩍’파주 75㏈… 지하철만큼 시끄러워“지속 노출 땐 분노 조절 장애 우려” “흐흐흑…휘이이이이…끼끼기기기긱” 지난 24일 오후 10시. 칠흙같은 어둠이 덮힌 경기 파주 탄현면 일대는 괴이한 사람의 울음 소리와 ‘전설의 고향’에서나 들어본 듯한 귀신 음성, 음산한 바람 소리가 가득했다. 차 한 대조차 다니지 않는 조용한 지역에서 울리던 곡소리는 자정이 되자 마치 전쟁을 알리는 듯한 ‘위이이이잉’하는 거대한 사이렌 소리로 대체됐다. 다음날 새벽 1시쯤 되니 이번엔 기괴한 동물의 울음소리로 바뀌며 귀를 울렸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귀에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꽂은 채 후드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집으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주민 김모(30)씨는 “저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창문도 열지 않고 문틈도 종이로 막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인근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이모(55)씨도 “새벽 근무 때 저 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몸에 으스스 소름이 돋는다”며 “매일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북한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겪는 한 접경 지역 주민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발 도와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한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둘러본 경기 파주·김포, 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3곳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특히 본지가 직접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6㎞ 정도 떨어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프로방스마을에서 들리는 대남방송 소음은 최대 75㏈(데시벨)이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75㏈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들리는 열차 소리와 유사한 정도다. 같은 기준으로 9㎞ 정도 떨어진 김포시 하성면 후평마을에서는 측정된 소음은 최대 70㏈, 4.5㎞ 정도 떨어진 인천 강화군 월곳리 연미정에서는 최대 65㏈이었다. 65㏈는 차량이 지나가는 대로변, 70㏈은 공사장에서 나타나는 소음과 비슷한 수치다. 오후 10시 이후 한밤중 소음을 측정해 대남방송을 빼곤 별다른 소음은 없었는데도 귀가 먹먹하고 아팠다. 군사분계선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서도 기괴한 비명 소리 등이 들리는 건 마찬가지다. 파주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애들은 무섭다고 밤이 되면 울며 이불을 뒤집어 쓴다”고 호소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야간에 1분 동안 들리는 소음의 평균치가 34㏈ 이상일 경우 층간소음으로 인정하는데, 접경 지역 주민들은 밤마다 층간소음을 훌쩍 넘는 수준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소음이 큰 데다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 쇠를 긁는 소리, 울고 웃는 여성소리같이 다양하고 괴이한 소음이 반복되는 탓에 접경 지역 주민들은 스트레스 누적과 수면 부족을 토로한다.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해마루촌 마을에 사는 김모(56)씨는 “대성동 마을 주민은 잠을 못자 얼굴이 누렇게 뜨고 눈이 튀어나와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남방송은 접경 지역 주민과 군에게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줘 혼란을 유도하고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등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조사와 주민 피해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관내인 강화군은 위험구역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속적으로 노출된 주민들은 불면증은 물론 분노·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가정 안팎의 불화도 우려된다”고 했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는 “북한의 대남방송 중단 등 근본적 해결이 당장 어렵다면 방음벽 설치, 단기 보호시설 등 소리를 차단할 방법을 정부가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위 조절… 하마스와 가자 휴전 논의 재개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위 조절… 하마스와 가자 휴전 논의 재개

    이스라엘, 美와 공격 전 범위 조율네타냐후 “이란 공격, 목표 달성”이란도 대응 자제 요청에 보복 미뤄CIA·모사드, 카타르 총리와 회동美대선 앞두고 양측 공방 일단 제동 장기간 교착상태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된다. 이스라엘이 전날 이란의 군사시설만 정밀 겨냥한 공습을 했지만 이란이 즉각 보복하지는 않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재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관리의 말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일시적 휴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포로와 인질 석방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로 중재국들이 모여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공격을 언급하면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을 위해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하면서 휴전·인질 협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스라엘은 앞서 26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드론과 탄도미사일 제조·발사 시설과 방공 포대 등 이란에 있는 군사시설 약 20곳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속죄의 날’이라는 작전명으로 F-15·F-35 전투기와 정찰기 수십 대를 1600㎞ 날려 보내 공습했다. 이란은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에 타격을 입어 복구에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제삼자를 통해 이란에 공격 대상을 알렸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공격이 일종의 ‘약속 대련’이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뇌부 암살 때 미국에 알리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공습은 미국과 공격 범위를 긴밀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방문을 마친 시점에 공격이 이뤄졌고 당시 주변 공격 항로에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는 점이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미국을 사이에 둔 약속 대련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의 향방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이스라엘은 이후 언제라도 이란을 추가로 타격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처럼 미국을 패싱했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차기 미 정부와의 협력이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