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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뒤 일본 도심 거리응원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만 문제 삼는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댓글 논쟁이 벌어졌다. 일본은 15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승점 1점을 따내자 일본 축구팬들은 도쿄 시부야 교차로 등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거리응원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부 일본 팬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비판받는 욱일기를 펼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침략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에서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월드컵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펼쳤고, 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이를 제지한 전례가 있다. FIFA는 정치적 의도나 공격적 의미를 담은 문구, 깃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경기장서 제지된 욱일기, 이번엔 거리응원에 등장 이번 논란은 일본 현지 포털에서도 확산했다. 야후재팬에 실린 중앙일보 일본어판 관련 기사에는 이날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추천순 상위 댓글 상당수는 욱일기 사용을 문제 삼기보다 한국과 FIFA의 대응을 비판하는 쪽에 가까웠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일본축구협회가 FIFA에 항의해야 한다”, “욱일기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일본을 향한 괴롭힘”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이어 “한국만 문제 삼는다”, “일본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욱일기를 전통 문양으로 보는 주장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욱일기를 “해가 떠오르는 나라의 길한 깃발”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어기와 훈장에도 쓰이는 디자인”이라며 군국주의 상징이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월드컵 때마다 반복되는 4년에 한 번의 풍경”이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일본 안에서도 “일장기로 충분” 신중론 자위대 깃발이라는 점을 들어 제한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자위대 함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쓰는 깃발”이라며 “국제적으로 금지된 깃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FIFA가 잘못된 인식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일본이 정식으로 반론해야 한다”고 적었다. 반면 일본 내에서도 신중론은 나왔다. 한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지금은 일장기를 크게 들고 대표팀을 응원하자”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굳이 마찰을 부를 깃발을 들 필요가 없다”, “군기 성격의 깃발을 축구장에 가져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런 의견은 욱일기 옹호론만큼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고, 일부 댓글에는 반대 반응이 더 많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욱일기 때문에 일본 대표팀 이미지가 나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축제에서 논쟁을 일으킬 상징을 꺼낼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욱일기 논란은 국제 스포츠 행사 때마다 반복돼 왔다. 일본에서는 전통 문양이나 자위대 공식 깃발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국 등 피해국은 이를 과거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본다. 같은 깃발을 두고 양국의 역사 인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셈이다. 이번 사안도 경기장 밖 거리응원에서 벌어졌지만 논란은 월드컵 응원 문화와 역사 인식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선전으로 들뜬 거리에서 다시 등장한 욱일기는 축구 축제의 열기보다 오래된 갈등을 먼저 소환했다.
  • “한국은 ‘이것’ 없잖아”… 다연장로켓 천무, 프랑스서 탈락한 진짜 이유 [밀리터리+]

    “한국은 ‘이것’ 없잖아”… 다연장로켓 천무, 프랑스서 탈락한 진짜 이유 [밀리터리+]

    프랑스군의 다연장로켓체계 개량형(M270 LRU) 후속 사업으로 썬다트(Thundart) 로켓 체계가 선정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서 MBDA와 사프란 일렉트로닉스&디펜스의 차세대 포병 시스템인 썬다트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는 2030년까지 노후한 다연장로켓 9문을 최소 13문의 신형 시스템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여러 국가와 기업의 다연장로켓 체계를 검토해 왔다. 여기에는 한국의 K239 천무와 인도의 피나카, 미국의 하이마스 등도 포함됐다. 프랑스의 이번 사업은 미국산 하이마스 대신 이를 대체할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K239 천무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프랑스는 최종적으로 썬다트를 선택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프랑스는 하이마스를 대체할 자국 체계를 확보하길 원했다. 따라서 천무와 같은 해외 무기체계가 아닌 프랑스산 체계가 선택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무엇보다 썬다트의 유도장치 체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미 검증받았다는 사실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썬다트의 유도장치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실전 운용하고 있는 아스엠 해머 정밀유도폭탄의 핵심 기술이 적용돼 있다. 따라서 썬다트는 실전 경험이 없는 신형 체계임에도 일부 핵심 유도 기술은 이미 전장에서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체연료 로켓 모터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전장에서 운용 중인 MBDA의 ‘록셀’이 장착됐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자국 방산 기술을 선호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가진 업체가 이번 사업의 수주권을 거머쥐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썬다트를 개발한 사프란과 MBDA는 미국 국무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완전한 프랑스산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국의 천무가 프랑스 사업에서 탈락한 이유는 정확도 시험 실패, 사거리 부족 등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애초 프랑스가 국산 무기 개발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현재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관련 시스템이 검증됐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결과로 분석된다. ‘썬다트’ 어떤 무기?프랑스가 차세대 다연장로켓 체계로 선정한 썬다트는 장거리 지상 타격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지대지 로켓으로, 사거리는 150㎞로 알려졌다. 프랑스가 미국 하이마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썬다트다. 썬다트는 사프란의 아스엠 해머 유도폭탄 기술을 응용한 유도키트를 사용하며 ▲GPS 교란 환경 대응 ▲관성항법 기반 유도 ▲고정표적 및 이동표적 공격 등이 가능하다. 더불어 썬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포병전 양상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현대 전장에서는 로켓을 발사한 뒤 수 분 내에 적의 대포병 레이더와 드론에 위치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격 능력만큼이나 생존성이 중요하다. 썬다트는 8×8 고기동 전술차량을 기반으로 신속한 전개와 철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목표 정보를 수신한 뒤 짧은 시간 안에 사격을 마치고 즉시 진지를 이탈하는 ‘슈트 앤 스쿠트’(Shoot-and-Scoot) 운용 개념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적의 반격 포격이나 자폭드론 공격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GPS 재밍과 전자전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성항법(GNSS) 교란 환경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도록 관성항법장치(INS)를 결합해 설계됐다. 한국 K239 천무 vs 썬다트썬다트는 한국의 K239 천무와도 자주 비교된다. 천무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다연장로켓 체계로, 대규모 화력 투사와 다양한 탄종 운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운용 성숙도 면에서 천무는 썬다트를 뛰어넘는다. 천무는 이미 한국군에 실전 배치돼 수년간 운용되고 있으며 폴란드와 중동 국가 등에 수출되면서 양산 체계가 확립된 상태다. 반면 썬다트는 아직 개발 및 시험 단계에 있으며 프랑스군 전력화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력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130㎜, 239㎜ 유도탄, 전술탄도미사일(CTM) 등 다양한 탄종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형 체계다. 특히 장거리 탄종의 경우 사거리가 290㎞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썬다트는 227㎜급 유도로켓 8발을 탑재하며 약 150㎞급 정밀타격 능력을 목표로 한다. 현재 방산업계에서는 천무가 이미 양산과 수출을 통해 시장성을 입증한 체계라면, 썬다트는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과 첨단 유도 기술을 앞세운 차세대 도전자로 평가한다. 현재 시점에서 천무가 성숙도와 운용 실적에서 앞서는 가운데, 향후 썬다트가 프랑스군 전력화와 수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난민들에 음식·일자리 대가 성관계 요구”…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성착취 파문

    “난민들에 음식·일자리 대가 성관계 요구”…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성착취 파문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직원들이 내전을 피해 도망친 수단 난민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MSF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수단 내전을 피해 이웃 국가인 차드 동부로 피난 온 난민 중 최소 59명이 MSF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 및 착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어린 소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고서는 이 같은 착취 행태가 사실상 ‘성매매(인신매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범죄는 수단 내전 발발 약 1년 뒤인 2024년부터 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들은 구호품 배급이 끊기는 등의 보복을 두려워해 피해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를 내 문제를 제기한 이들조차 단체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공식 고충 처리 절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MSF는 AP 통신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번 비위 행위는 MSF의 가치와 책임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점을 깊이 후회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MSF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가해 직원 18명을 해고했으나, 일부 피의자는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고 28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다. 정확한 사망자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소 15만명에서 최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전장에서는 1살 아기를 포함한 무차별적 성폭력이 ‘전쟁의 무기’로 동원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난민을 보호해야 할 구호단체 직원들까지 성착취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여러 분쟁 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성착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구호단체들의 재발 방지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 이란전 끝나자 젤렌스키, 푸틴에 “만나자” 종전담판 제의

    이란전 끝나자 젤렌스키, 푸틴에 “만나자” 종전담판 제의

    이란 전쟁 종전이 타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 담판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함께하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은 지난 2월 이후 이란 전쟁 발발로 사실상 중단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14일 전화 통화에서 미러우 3자 정상 회담 개최를 논의했다”면서 “푸틴이 거부하기 어려운 방식을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했으며 만약 이번 기회마저 거절하면 더 큰 압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정상이 만나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러시아는 중립국에서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반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 정상은 2019년 프랑스와 독일의 중재로 파리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전화를 걸어 정유시설과 수도 모스크바를 타격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원한다면 이전에 약속한 대로 모스크바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의 유리 유사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공격 중단을 강조하면서 유럽의 동맹국과 함께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미러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인 성모 승천 대성당 지붕이 폭발하고,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받는 등 양국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우 두 정상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두 사람 모두 열린 마음을 가진 것 같다”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 낙관했다.
  • 전자서명 마친 MOU...‘60일 무료’ 호르무즈 통행료로 벌써부터 신경전

    전자서명 마친 MOU...‘60일 무료’ 호르무즈 통행료로 벌써부터 신경전

    밴스 “이란과 14일 전자 방식 서명”...트럼프 참여 이란 “호르무즈 수수료 징수”...향후 유료화 우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이미 전자 서명을 마쳤고, 여기엔 60일 협상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협상 종료 이후엔 수수료 명목의 비용 징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원유 시장 충격 우려가 제기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전날 이란과 전자 방식으로 이미 합의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전자서명을 먼저 하는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이란에서는 협상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전자서명에 참여했다. 밴스 부통령은 서명이 이뤄진 MOU가 한 페이지 반 분량의 문서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아직 MOU 내용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60일간 무료 통행’이 명시됐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60일 이후엔 협상 결과에 따라 호르무즈 통행이 유료화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호르무즈 통행료가 영구 면제될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의 기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부과 없이 개방되는 것”이라며 “향후 협상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수수료’ 징수권을 인정했다고 보도하는 등 상반된 메시지를 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통행료가 아닌 (해협 통과에)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통행료든 다른 표현을 쓰든 연안국이 호르무즈 같은 천연 해협 통과에 요금을 부과하는 건 국제법 규정에 없다”고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지적했다. 앞선 전쟁 기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을 경우 선박 통행이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측은 또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는 MOU 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란 언론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중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는데 배치되는 설명이다. 이란은 그간 종전 합의 선행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 종식을 요구했던 터라 향후 양국 무력 충돌이 강화될 경우 60일간 협상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란의 해외 동결 자금과 관련해서도 이란 측은 MOU 서명과 동시에 일부 자금에 대한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핵 문제와 관련해 협조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 내용이 오는 19일 서명식 이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건국 250주년 맞아 대규모 이벤트 준비 당일 행사 ‘트럼프 집회’로 칭하며 주인공 강조 역사적 기념일 정치적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뉴스는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진 국제뉴스에서 의미를 찾고 맥락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뉴스를 소비하지 않도록 깊이있는 분석을 담아 전세계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 한국해양진흥공사, ‘유동성 위기’ 중소·연안선사에 1.1조 특별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 ‘유동성 위기’ 중소·연안선사에 1.1조 특별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대내외 시황 변동과 지정학적 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연안선사 지원에 나선다. 해진공은 지원 혜택과 대상을 대폭 확대한 ‘제2차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내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2차(2026~2031년) 프로그램의 총지원 규모는 지난 1차(3887억원) 대비 2.8배 늘어난 1조 1000억원이다. 해진공은 올해 1500억원을 시작으로 연차별 지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는 해양금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원 문턱을 크게 낮췄다. 기존 중소선사 중심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원이 끊겼던 ‘신규 중견선사’까지 대상을 넓혔다. 공사법 개정으로 법적 지원 대상이 된 예선업과 도선업도 이번에 신규 편입됐다. 최근 호르무즈 중동 전쟁으로 직접 피해를 본 선사는 우선 지원 대상이다. 금융 실효성도 높였다. 선박금융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를 기존보다 20%포인트 상향해 최대 80%까지 적용하며 대출이자 지원 한도 역시 선사당 현행 대출 원금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운조합 등을 통해 선박을 공동 발주하는 경우 금리 할인 혜택을 주는 상생형 우대 조항도 신설됐다. 비외감 소규모 기업에는 외부회계 검토보고서 작성 비용을 지원해 부대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금융 캠프’를 정례화해 맞춤형 금융 설계를 돕고 재무·홍보 등 외부 전문기관을 투입하는 ‘컨설팅 패키지’도 본격 도입한다.
  • “젤렌스키 미안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갑자기 사과한 이유 [월드피플+]

    “젤렌스키 미안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갑자기 사과한 이유 [월드피플+]

    사실상 러시아의 위성국가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과거의 비난 발언을 사과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중동 최대 뉴스 채널인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거친 발언과 달리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개전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말만 번지르르하다”라거나 “정치나 군사 경험이 전혀 없는 애송이” 등의 발언으로 조롱했다. 여기에 “무언가를 흡입했다. 투약했다” 등 도를 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푸틴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칭송하던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처럼 갑자기 돌변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위협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함께 국경 인근에서 공동 전술핵 훈련을 시작하고 군사 기지를 증축하는 등 위협을 키우자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 무인시스템군은 “벨라루스 영토 내의 500개 목표물이 이미 우리의 사정권에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이 발언이 있었던 직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이 500개 목표물을 찾았다면 고맙다. 우리도 그들을 겨냥한 목표물이 있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불과 3주 후 돌연 고개를 숙이며 우크라이나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이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군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시야에 훤히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주요 핵심 기반 시설, 즉 생산 및 물류 시설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 루카셴코특히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언급하며 크렘린궁은 벨라루스의 직접적인 전투 참여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참전으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경우 교전 선이 1500㎞나 더 연장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을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군사적 보복 위협을 막기 힘들다는 점과 종전 이후 서방과의 협상 여지를 남기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했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의 구식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첨단기술전략센터장이 16일 발표한 ‘북한 AI 역량 평가와 안보적 함의-음성 AI 기술과 연산 환경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리과대학 등 연구기관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지포스 RTX 2070 등 그래픽처리장치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등을 신경망, 음성합성, 억양 식별 등 분야에 활용했다. 언급된 장비들은 모두 2016~2018년에 출시된 것이며 미국의 포괄적 대북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중고 장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북한 연구기관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RTX 2070을 사용했다고 밝힌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AI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연구소급 서버와 민수용 그래픽카드를 통해 감시·식별·음성처리·영상추적 기능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최소 연산 여건을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또 북한 연구진이 휴대전화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가 서버 장비 학습 이외에도 소형 장비 검증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AI 장비·환경에 대해 “구세대 GPU, 민수용 그래픽카드, 휴대 단말기급 연산칩을 활용한 특정 임무형 AI 기능 구현 단계로 평가된다”며 “안면인식, 음성합성, 억양 식별, 영상 추적 등 특정 임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식 엔비디아 GPU, 군사력 증강에 영향 미칠까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 등 유력 업체의 GPU를 확보할 루트를 얻었다면 이는 군사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 센터장이 언급한 대로 AI가 가장 먼저 쓰이는 분야는 폐쇄회로(CC)TV의 얼굴인식이나 위성사진 분석, 차량 번호판 인식 등이다. 이러한 분야는 향후 사람 대신 AI가 전장에서 특정 차량이나 인물을 자동 탐지하도록 만들 수 있다. 더불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한 파병을 보낸 뒤 실전에서 드론의 성능과 사용법 등을 숙지했다. 비록 구식 GPU이긴 하나 이를 이용한 AI 연구는 드론의 영상을 자동 분류하거나 이동 물체를 추적하도록 하는 시스템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이미 북한이 전 세계에 입증한 사이버 테러와 해킹 능력이 AI와 만나 대량 데이터를 분류하고 피싱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게 하거나 악성코드를 심는 작업 등이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현재 북한이 우회 경로로 입수했다고 추정되는 엔비디아 GPU 장비만으로는 최첨단 무기를 설계하거나 기존 무기를 혁신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보한 엔비디아 장비가 소형 장비 및 드론 영상 분석, 얼굴·인물 식별, 사이버 작전 지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 군사력 5위, 북한은?한편 북한의 군사력은 전 세계 145개국 중 31위로 평가됐다.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2026년 한국의 국방력을 5위, 북한을 31위로 평가했다. GFP는 △총인구, 군사조직 규모 △항공기, 헬기, 전차, 포, 함정 등 장비의 수 △국방비, 구매력 평가(PPP), 외환 및 금 보유고 등 재정 △공항, 항구, 터미널,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석유 생산량 및 소비량 등 자원 △국토 면적, 해안선 길이 등을 고려해 국가별 순위를 정한다. 대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한국이 북한을 크게 앞서지만, 병력 규모 면에서는 북한의 상비군(약 132만명)이 한국(약 45만명)보다 약 3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시 때 병력을 보충하고 국가 방위력을 유지하는 핵심 지표인 예비군 규모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의 예비군 동원력은 310만명으로 세계 3위로, 북한(56만명)과의 격차가 5배에 이른다. GFP는 핵무기 등 비대칭전력과 사이버·드론 전력은 군사력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동력·화력·정밀 타격 능력 등에서 한국이 북한을 압도해 실질적인 억지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가 6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을 얻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게 된 이란도 두 차례나 끌려가면서도 기어이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은 지난 2월 개최국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별리그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는 바람에 이를 바꿔달라고 FIFA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훈련을 할 베이스캠프도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하려다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긴 뒤 출퇴근 형식으로 미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미국 체류 제한 비자를 받아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야 했다. FIFA랭킹 20위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이란은 85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몰아친 이란은 그렇지만 전반 7분 뉴질랜드 골키퍼의 긴 골킥을 크리스 우드와 일라이저 저스트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저스트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얻어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이란은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인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사만 고두스에게 공을 내줬고 고두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샤흐리야르 모가놀루의 슈팅이 막혀 흐른 공을 레자에이안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후반 들어서도 9분 만에 뉴질랜드 우드의 패스를 받은 저스트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이 올린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과 함께 또 다른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맹렬하게 밀어붙였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선취점은 오히려 사우디가 얻었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헤더를 시도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압둘레라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해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얻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고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중거리 슛이 사우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후반 35분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것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그대로 강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해진공, 중소·연안선사에 1조 1000억원 규모 특별지원

    해진공, 중소·연안선사에 1조 1000억원 규모 특별지원

    고유가·고금리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연안선사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차 특별지원금을 마련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오는 17일부터 ‘제2차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기업 위주의 외항사가 아닌 중소·연안선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1500억원을 시작으로 연차별 지원 규모를 확대해 총 1조 1000억원이 투입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규모가 영세한 중소·연안선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등 대외 환경 변화 시 가장 먼저 위기를 겪는다. 해진공은 제1차(2022~2026년) 프로그램을 통해 총 3887억원을 지원했으며, 2026~2031년 진행되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규모를 2.8배 이상 키웠다. 지원 문턱은 대폭 낮춰 기존 중소선사에 한정되지 않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중견선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호르무즈 중동 전쟁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선사에 우선 지원한다. 선박금융 담보인정비율 한도는 기존보다 20%포인트 상향한 80%를 적용하며 대출이자 지원 상한액은 현행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렸다. 해운조합이나 예선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두 척 이상의 선박을 공동 발주하면 금리를 우대하는 등 상생형 사업에 투자한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찾아가는 금융캠프 등 컨설팅 패키지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제2차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중장기 계획은 지정학적 위기와 민간 금융 접근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연안선사와 예·도선 업계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라며 “전방위적 지원과 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산업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 “금지된 욱일기, 日축구 극적 무승부에 또 등장”…뛰쳐나온 일본팬 [포착]

    “금지된 욱일기, 日축구 극적 무승부에 또 등장”…뛰쳐나온 일본팬 [포착]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경기장 밖 응원에 나선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소셜미디어(SNS)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일본 내 욱일기 거리 응원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전날 미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치열한 명승부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자 일본 현지는 열광했고, 일본 팬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욱일기를 꺼내 든 모습이 포착됐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일본의 월드컵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 당시에는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를 펼쳐 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FIFA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나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서 교수는 “이제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며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와 항상 의견 일치하는 것 아냐”…네타냐후 ‘종전 합의’ 첫 반응 [핫이슈]

    “트럼프와 항상 의견 일치하는 것 아냐”…네타냐후 ‘종전 합의’ 첫 반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침묵을 깨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지난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위해 백악관에 단호하게 맞서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나는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평화합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대부분 피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거둔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스라엘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을 제거했다. 이스라엘인 모두 끔찍한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철수 가능성 없어특히 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가자지구 등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필요한 만큼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강하고 단호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 어디에서나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15일에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여러 발의 박격포탄을 발사해 네 차례에 걸쳐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역시 드론과 포탄으로 이스라엘 탱크와 차량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종전 합의에 이스라엘 내부서도 불만한편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도달하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합의 내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14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해 “비비(네타냐후의 별칭)가 왜 대체 그런 빌어먹을 공격을 해야 했느냐”면서 “그는 판단력이 전혀 없다”(He has no f**king judgment)며 욕설을 섞어 맹비난한 바 있다. 애초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초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능력 무력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한 이란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원 중단도 이스라엘의 목표였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합의안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문제나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병사 없어도 더 빨리 쏜다”…한국 K9A2, 유럽 포병시장 흔드나 [밀리터리+]

    “병사 없어도 더 빨리 쏜다”…한국 K9A2, 유럽 포병시장 흔드나 [밀리터리+]

    한국 차세대 자주포 K9A2가 유럽 포병시장 공략의 전면에 섰다. 자동장전 체계를 적용해 운용 인원을 줄이고 발사 속도를 높인 점이 유럽 재무장 흐름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장거리 화력, 빠른 탄약 보급, 지속 사격 능력이 전장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동시에 병력 부족과 인건비 부담은 유럽군의 공통 고민으로 남아 있다.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화력을 운용할 수 있는 자주포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K9A2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방공체계 등을 선보였다. 유로사토리는 유럽 방산 수요와 각국 업체의 최신 무기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비는 K9A2다. K9A2는 이미 여러 국가가 운용 중인 K9 계열의 차세대 개량형이다. 기존 K9이 한국 자주포 수출의 문을 열었다면, K9A2는 자동화와 인력 절감을 앞세워 다음 시장을 겨냥한다. 5명이 하던 일, 3명이 맡는다 K9A2의 핵심은 자동장전 체계다. 기존 K9은 탄약 장전 과정에서 승무원 역할이 컸지만, K9A2는 자동화 수준을 높여 운용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포탄을 싣고 장전하는 과정을 기계화하면 승무원 부담을 줄이고 반복 사격 때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 발사 속도도 높였다. K9A2는 자동장전 체계를 통해 분당 8발 수준의 사격 능력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K9의 분당 6발 수준보다 빠르다. 포병 전력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화력을 쏟아낸 뒤 적의 반격 전에 자리를 옮기는 능력이 중요하다. 발사 속도와 기동성을 동시에 갖춘 자주포가 현대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운용 인원 감축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다. 유럽군은 냉전 종식 이후 병력을 줄여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대규모 지상전 가능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력을 늘려야 하지만 숙련 병력을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K9A2가 내세우는 자동화는 이런 고민을 파고든다. K9 계열은 이미 유럽에서 입지를 다졌다.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가 K9을 도입하거나 운용하고 있다. 같은 계열 장비를 쓰는 국가가 늘면 탄약, 정비, 교육, 부품 공급에서도 협력 여지가 커진다. K9A2는 기존 운용국 기반 위에 차세대 수요를 노리는 카드다. 한화는 유럽 현지 파트너십도 강조하고 있다.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정비, 기술 협력까지 묶어 제안해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은 전쟁 이후 방산 공급망을 자국 또는 역내에 두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이 원하는 건 ‘오래 쏘는 포병’ 우크라이나 전쟁은 포병 전력의 소모 속도를 드러냈다. 포탄은 빠르게 줄고 포신은 마모되며 장비는 잦은 정비를 요구한다. 한두 대의 고성능 장비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생산·정비 체계가 중요해졌다. K9A2가 유럽에서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유럽군은 더 강한 화력뿐 아니라 지속 운용 능력을 원한다. 적은 인원으로 운용하고 빠르게 쏘며 정비와 보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주포가 필요하다. K9 계열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운용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 후속 개량형의 설득력을 높인다. 한화는 이번 유로사토리에서 K9A2만 전시한 것이 아니다. 천무 다연장로켓과 장거리 방공체계, 중거리 방공체계, 저고도 방공·드론 대응 체계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이 단일 무기 판매를 넘어 포병, 로켓, 방공을 묶은 패키지 제안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K9A2가 유럽 포병시장을 곧바로 장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자국 방산 기반을 유지하려 하고, 현지 생산 조건도 까다롭다.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정치적 신뢰, 산업 협력, 탄약 공급 능력까지 경쟁 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K9A2의 방향은 분명하다. 병력은 줄이고, 화력은 키우며, 자동화로 운용 부담을 낮춘다. 전쟁 이후 재무장에 나선 유럽군이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다. 한국 자주포는 이미 K9으로 유럽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제 K9A2는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빠르게 쏘는 자주포”를 앞세워 다음 경쟁에 들어섰다.
  • “전쟁 끝나면 급락” 다 팔았는데…종전 소식에 30% 올랐다 [나만없어]

    “전쟁 끝나면 급락” 다 팔았는데…종전 소식에 30% 올랐다 [나만없어]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전쟁 테마주’로 분류돼 온 국내 방산주가 오히려 급등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데다, 전후 군비 확충 수요가 확대돼 실적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 급등해 100만원을 넘어며 약 2개월만에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장 초반에는 29.94%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12% 가까이 급등했다. 한화시스템은 17%, 현대로템은 12%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그간 ‘K-방산’의 탄탄한 수주 성과로 증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들 방산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한 뒤 ‘전쟁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에 4월 한달 동안 급등했지만, 5월 들어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상승 곡선이 꺾이기 시작했다. 증시 자금이 ‘삼전닉스’로 쏠린 것도 이들 방산주에서의 자금 이탈을 초래했다. 특히 이달 들어 ‘브로드컴 쇼크’ 등으로 증시가 출렁이자 방산주들은 고꾸라졌다. 지난 4월 말 100만원을 넘어섰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60만원대까지 떨어졌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0만원에서 100만원, 현대로템은 26만원에서 17만원까지 하락했다.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방산주 ‘팔자’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방산주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방산주는 종전 소식이 들려온 지난 주말을 전후해 상승에 시동을 켰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9.46% 올랐으며, 이에 앞서 한화시스템은 12일 8.35%, 현대로템은 10.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3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종전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K-방산’이 본격적인 판을 펼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각국이 방위력 강화에 뛰어들면서, 국내 방산기업과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에 대한 전통적 오해 중 하나는 종전 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라면서 “이란 전쟁 종전이 한국 방위산업에 오히려 긍정적 계기가 될 것며, 이는 향후 본격화될 중동향 수출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국가방위부(MNG)와 장갑차, 자주포 등 지상무기 전반의 획득·현대화 사업을 협의해왔으며, 현대로템은 이라크와 K2 전차 수출을 논의해왔다. 또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의 중동 수출 협상 등이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계약 체결까지 급물살을 탈 것임은 물론, 다른 국가들로의 신규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트럼프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인정” 충격 주장…엇갈린 전쟁 평가 [핫이슈]

    “트럼프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인정” 충격 주장…엇갈린 전쟁 평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하고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을 갖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인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막바지 순간에 양해각서(MOU) 본문에 변경 사항이 있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상 서비스(Maritime Services)’라는 용어의 사용을 명시한 것은 곧 미국이 이란의 비용 징수를 확고히 인정하게 됨을 의미한다”면서 “이란은 선박들의 무상 통항을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을 해당 매체에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비용(통행료) 징수 원칙을 수용했다. 미국은 단지 이란으로부터 60일간의 유예기간만을 확보한 것”이라며 “60일이 지난 뒤 이란은 안전, 항법, 환경, 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선들의 통항으로 발생하는 재정적 수익을 국가 경제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전날 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의 전략 고문을 인용해 MOU 초안을 공개하고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 항행, 보안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며 “이런 수수료를 징수할 권리는 전적으로 이란과 오만에 있으며, 다른 어떤 당사자도 이와 관련하여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부장한 바 있다. 미국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반면 미국은 꾸준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CNBC에 “미국-이란 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부 사항은 향후 기술적 협상을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이번 양해각서에 명시된 것은 ’60일간 무료 통행‘이며 이후 체제는 후속 협상 대상”이라고 설명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온도 차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시점을 놓고도 시각차가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부분적으로 개방된 상태인 해협이 오는 19일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상당한 통행 증가가 있더라도 단기간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반인으로 살 것”…가수 출신 배우, 26세에 은퇴 선언

    “일반인으로 살 것”…가수 출신 배우, 26세에 은퇴 선언

    가수 겸 배우 권은빈이 연예계를 은퇴한다. 권은빈은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랜 고민 끝에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허함과 불안함 등에 시달리며 보냈던 시간이 대부분이었음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의미 없는 시간과 껍데기에 불과했던 인간관계 등 부정적인 것들을 뒤로하고, 보다 낫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시간을 쓰고자 한다”고 전했다. 권은빈은 사전에 예정된 그룹 ‘CLC’ 해외 일정을 끝으로 모든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달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그는 최근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삭제하기도 했다.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으로 얼굴을 알린 권은빈은 CLC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손해 보기 싫어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 흥남철수 역사 품은 거제…기념공원 개관 앞두고 기억 수집

    흥남철수 역사 품은 거제…기념공원 개관 앞두고 기억 수집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도주의 작전으로 평가받는 ‘흥남철수작전’의 기억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 경남 거제에 들어선다. 거제시는 오는 26일 장승포항에 ‘흥남철수기념공원’을 개관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피란민과 후손들의 기억을 수집하는 ‘흥남철수 기억나눔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억나눔터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은 1만 4000여 명의 피란민들의 생생한 경험을 인터뷰 형식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흥남철수작전을 직접 경험한 피란민과 그 후손, 참전용사 후손 등이다. 신청은 전화와 이메일, 현장 방문을 통해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을 방문해 당시의 기억을 자유롭게 구술하면 된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과 일기, 유품 등 역사적 자료를 함께 제공하면 기록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억을 나눈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거제 방문 기념품과 흥남철수기념관 평생 이용권, 개인 소장용 인터뷰 영상 촬영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흥남철수기념공원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인류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세계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쟁 속에서 피어난 기적의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피란민 가족과 참전용사 후손 등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흥남철수 기억나눔터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거제시청 홈페이지 새 소식란 또는 흥남철수기념관(055-639-4198)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제 유가 하락에…다음달 발권 항공권 유류할증료 소폭 내린다

    국제 유가 하락에…다음달 발권 항공권 유류할증료 소폭 내린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소폭 내린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려갔다. 이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5월 16일~6월 15일 기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4월 16일~5월 15일엔 갤런당 410.02센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에는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6만 1500원, 최대 45만 15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4만 6400원에서 34만 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최대 구간 기준으로 보면 10만 7500원 줄어든 수준이다.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9만 2800원, 미국 뉴욕·애틀랜타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 최대 68만 8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6월 왕복 유류할증료(최소 12만 3000원~최대 90만 3000원)보다 소폭 내렸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해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4% 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내렸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 모두 지난 이란전쟁 개전 초기였던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한 전날 양해각서(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60일간 핵 문제와 관련한 최종합의, 미국이 부과하는 대이란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목표로 본격적인 세부 협상에 들어간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60일간 통행료 없이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데 합의했지만, 유예 기간 이후 통행료 징수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 양우식 경기도의원, ‘한미동맹 우호기념관 건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10개월 대장정 마무리

    양우식 경기도의원, ‘한미동맹 우호기념관 건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10개월 대장정 마무리

    경기도가 한미동맹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해 온 연구용역이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5일 오후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한미동맹 우호기념관 건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며 그동안 축적된 최종 연구 성과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7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상생 관계를 이어온 한미동맹의 역사와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는 한국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이자 주한미군 전력의 약 80%가 주둔하는 안보의 요충지로서, 기념관 건립의 최적지라는 정책적 당위성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그간 진행된 전문가 자문, 유관기관 인터뷰, 내외국인 및 주한미군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최종 건립 기본계획안이 베일을 벗었다. 해당 계획안에는 역사·문화·기술·미래산업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함께,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될 투명하고 공정한 지자체 공모 평가지표, 단계별 심층 평가 절차 등 지속 가능한 입지 선정 계획의 기틀이 포함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첫걸음을 뗀 연구용역이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회를 거쳐 마침내 최종 성과를 공유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히며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 우호기념관은 역사를 전시하는 단순한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미동맹의 가치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와 세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이 결합한 복합 안보·문화 공간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위원장은 “최종보고서에 담긴 계획안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향후 입지 선정과 행정절차 추진 과정에서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의 성격으로 접근하고, 지자체 공모 시에는 철저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최적의 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최종 용역 내용을 보완하여 준공 처리할 계획이다. 향후 기념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면 경기도민과 미래 세대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자 안보 체험의 명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상 속 보훈 문화 확산과 도민 자부심 고취는 물론, 해당 권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양 위원장을 비롯해 이원준 경기도 군협력담당관, 김기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부장 등 국방·전시 분야의 실무 전문가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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