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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더 똑똑해진 휴머노이드… 90초 만에 검수·조립·운반 뚝딱[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AI로 더 똑똑해진 휴머노이드… 90초 만에 검수·조립·운반 뚝딱[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머신비전 눈·AI 뇌로 무장한 로봇손가락 10개 두봇, 제품 조립 척척머신비전 카메라로 높이·위치 맞춰사람처럼 엄지·검지로 쇼핑백 들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실제 활용 #中정부·지방서도 전폭적인 지원 휴머노이드 ‘국가전략산업’ 선정상하이·베이징市 자체 사업 지원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61% 차지 5년 뒤 시장 규모 20배 성장 전망 “산업 로봇 기업이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냐고요? 경쟁은 심해지고,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중국의 산업 로봇 기업인 ‘두봇’의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 현장에서 사람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왜 필요한지 묻자 되레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줄지어 휴머노이드에 뛰어든 데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는 그야말로 ‘휴머노이드 전쟁터’였다. 2000년대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던 3세대 산업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빠르고 균일하게 수행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뒀다면 인공지능(AI),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이 접목된 2020년 이후 4세대 산업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 로봇박람회 주제는 ‘AI 역량 강화’였다. 주최 측은 전시 목표에 대해 “로봇 분야에서 AI 기술을 다각적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AI와 로봇의 심층적인 융합을 실현해 로봇 기술의 고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두봇의 휴머노이드 ‘아톰’은 이날 10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 굴러온 제조업 부품을 맞추는 시연을 선보였다. 양손에는 머신비전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부품이 어느 높이에,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감지했다. 카메라가 습득한 정보를 AI에 입력하면 AI는 해당 위치로 손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휴머노이드가 ‘신체’라면 머신비전이 사람의 ‘눈’, AI가 ‘뇌’의 역할을 각각 하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점유율 2위인 ‘에스툰’의 전시장 입구에서는 휴머노이드인 ‘코드로이드’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겼다. 에스툰이 코드로이드를 공개 석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의 ‘대문’ 격인 안내데스크 자리를 차지한 코드로이드는 관람객에게 쇼핑백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쇼핑백을 들기 위해 코드로이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각각 다르게 움직이며 엄지와 검지 두 개만으로 쇼핑백의 끈을 들어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전시장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코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례가 펼쳐졌다. 검수용 코드로이드가 파이프 부품을 확인하고 조립용 코드로이드가 손가락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면 다리 대신 자율운반로봇(AGV)이 달린 이송용 코드로이드가 조립된 부품 상자를 들고 날랐다. 3개의 단계가 모두 진행되기까지 약 1분 30초가 걸렸다. 머신비전 기업 ‘메크마인드’와 ‘스탠더드로봇’이 협업한 ‘선반 운송형 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매점 주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자 로봇은 200여개의 음료 캔이 뒤섞여 있는 선반을 훑어본 뒤 고객이 주문한 것과 같은 브랜드 음료를 찾아 건네줬다. 당초 독일 기업이었으나 2022년 중국 기업 ‘메이디’가 인수한 ‘쿠카’의 관계자는 산업 로봇 시장에서의 AI 확산 수준에 대해 “AI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기업조차 물밑에선 암암리에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머신비전·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산업 육성, 보안, 거버넌스 구축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 베이징 등 각 도시에서도 자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아직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본 중국 업체들의 경험이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돌아올지 두려운 수준”이라며 “기업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억 5000만 달러(약 3503억원)였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현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 53억 8000만 달러(7조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중 61%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제조업이나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술·진단 등 의료 분야, 호텔·레스토랑·쇼핑몰 등 서비스업, 순찰·재난·구조 등 특수 분야까지 휴머노이드 활용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젤렌스키, 푸틴의 크렘린궁 폭격 위협…“방공호 확인하라”

    젤렌스키, 푸틴의 크렘린궁 폭격 위협…“방공호 확인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을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선 그들(러시아 관리들)은 방공호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곳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그는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필요한 건 단 하나”라고 요청했다며 “미국에서 그런 장거리 무기를 확보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크렘린궁까지 거리는 약 450㎞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올해 늦봄부터 러시아 내 표적 공습을 금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달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정부청사 건물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우크라이나는 최장 비행거리가 3000㎞에 달하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5월 크렘린궁 인근 상공에서 드론 2대가 폭발했으나 당시 우크라이나는 공습을 부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 목표는 전쟁을 끝내는 거지 계속 공직에 출마하는 게 아니다”라며 종전 이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젤렌스키는 지난해 5월 대통령 5년 임기가 끝났으나 전시 계엄령을 이유로 임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 푸틴의 軍, 올해 우크라서 ‘서울 8배’ 면적 장악 [배틀라인]

    푸틴의 軍, 올해 우크라서 ‘서울 8배’ 면적 장악 [배틀라인]

    러시아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서울의 약 8배에 달하는 면적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 1월1일부터 9월 25일까지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4714㎢(서울의 7.8배)이상을 해방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도네츠크주에서 3308㎢ 이상, 루한스크주에서 205㎢ 이상, 하르키우주에서 542㎢ 이상, 자포리자주에서 261㎢ 이상, 수미주에서 223㎢ 이상,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175㎢ 이상이 해방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까지 진군해 한때는 수도 키이우까지도 노렸으나, 같은 해 4월에는 공세가 꺾여 철수했다. 그 후로는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돼 몇 년째 양측이 진퇴를 거듭하며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으로부터 종전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공세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몇 달간은 러시아의 끈질긴 공세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다.
  • 中 산업 현장엔 ‘반인반봇’ 뜬다…상하이서 AI·머신비전 무장한 휴머노이드 ‘격돌’

    中 산업 현장엔 ‘반인반봇’ 뜬다…상하이서 AI·머신비전 무장한 휴머노이드 ‘격돌’

    “산업 로봇 기업이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냐고요? 경쟁은 심해지고,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중국의 산업 로봇 기업인 ‘두봇’의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 현장에서 사람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왜 필요한지 묻자 되레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줄지어 휴머노이드에 뛰어든 데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는 그야말로 ‘휴머노이드 전쟁터’였다. 2000년대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던 3세대 산업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빠르고 균일하게 수행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뒀다면 인공지능(AI),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이 접목된 2020년 이후 4세대 산업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 로봇박람회 주제는 ‘AI 역량 강화’였다. 주최 측은 전시 목표에 대해 “로봇 분야에서 AI 기술을 다각적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AI와 로봇의 심층적인 융합을 실현해 로봇 기술의 고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두봇의 휴머노이드 ‘아톰’은 이날 10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 굴러온 제조업 부품을 맞추는 시연을 선보였다. 양손에는 머신비전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부품이 어느 높이에,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감지했다. 카메라가 습득한 정보를 AI에 입력하면 AI는 해당 위치로 손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휴머노이드가 ‘신체’라면 머신비전이 사람의 ‘눈’, AI가 ‘뇌’의 역할을 각각 하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점유율 2위인 ‘에스툰’의 전시장 입구에서는 휴머노이드인 ‘코드로이드’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겼다. 에스툰이 코드로이드를 공개 석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의 ‘대문’ 격인 안내데스크 자리를 차지한 코드로이드는 관람객에게 쇼핑백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쇼핑백을 들기 위해 코드로이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각각 다르게 움직이며 엄지와 검지 두 개만으로 쇼핑백의 끈을 들어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전시장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코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례가 펼쳐졌다. 검수용 코드로이드가 파이프 부품을 확인하고 조립용 코드로이드가 손가락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면 다리 대신 자율운반로봇(AGV)이 달린 이송용 코드로이드가 조립된 부품 상자를 들고 날랐다. 3개의 단계가 모두 진행되기까지 약 1분 30초가 걸렸다. 머신비전 기업 ‘메크마인드’와 ‘스탠더드로봇’이 협업한 ‘선반 운송형 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매점 주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자 로봇은 200여개의 음료 캔이 뒤섞여 있는 선반을 훑어본 뒤 고객이 주문한 것과 같은 브랜드 음료를 찾아 건네줬다. 당초 독일 기업이었으나 2022년 중국 기업 ‘메이디’가 인수한 ‘쿠카’의 관계자는 산업 로봇 시장에서의 AI 확산 수준에 대해 “AI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기업조차 물밑에선 암암리에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머신비전·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산업 육성, 보안, 거버넌스 구축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 베이징 등 각 도시에서도 자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아직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본 중국 업체들의 경험이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돌아올지 두려운 수준”이라며 “기업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억 5000만 달러(약 3503억원)였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현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 53억 8000만 달러(7조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중 61%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제조업이나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술·진단 등 의료 분야, 호텔·레스토랑·쇼핑몰 등 서비스업, 순찰·재난·구조 등 특수 분야까지 휴머노이드 활용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러시아에 종이 곰 같은 건 없어”…푸틴 측, 트럼프 조롱 받아쳐

    “러시아에 종이 곰 같은 건 없어”…푸틴 측, 트럼프 조롱 받아쳐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는 곰이고, 러시아에 종이 곰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를 ‘종이호랑이’에 빗댄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을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 유엔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후 SNS에 “러시아가 실질적인 군사 강국이라면 이기는 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이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그들(러시아)을 ‘종이호랑이’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폄훼했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니라 곰이며 종이 곰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는 ‘진짜 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국익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앞으로 여러 세대를 위한 조처로 우리에게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이 사실상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항공기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 침범 주장을 “히스테리”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 기존 영토 되찾을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기존과 달라진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원래 국경선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영토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전면적 영토 수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위해 영토 일부를 양보해야 한다던 기존 태도에서 180도 바뀐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는 러시아 전쟁 자금을 대주는 셈”이라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인도 등을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미군 기지에서 세 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진 뒤 세계 각국으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당당히 미국 땅을 밟았으며 국제사회의 자신의 영향력을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기’를 살려주는 데 성공했으나 본인이 주장해왔던 종전 협상에는 단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했다. 도리어 푸틴 대통령은 앵커리지 회담 전후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더욱 강력한 폭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에서 달라진 기조를 보인 것은 푸틴 대통령과의 일련의 교섭에서 명확한 외교적 성과를 얻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 “러시아는 종이호랑이 아니라 곰인데?”…푸틴 측, 트럼프 조롱 받아쳐 [핫이슈]

    “러시아는 종이호랑이 아니라 곰인데?”…푸틴 측, 트럼프 조롱 받아쳐 [핫이슈]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는 곰이고, 러시아에 종이 곰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를 ‘종이호랑이’에 빗댄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을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 유엔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후 SNS에 “러시아가 실질적인 군사 강국이라면 이기는 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이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그들(러시아)을 ‘종이호랑이’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폄훼했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니라 곰이며 종이 곰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는 ‘진짜 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국익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앞으로 여러 세대를 위한 조처로 우리에게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이 사실상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항공기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 침범 주장을 “히스테리”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 기존 영토 되찾을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기존과 달라진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원래 국경선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영토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전면적 영토 수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위해 영토 일부를 양보해야 한다던 기존 태도에서 180도 바뀐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는 러시아 전쟁 자금을 대주는 셈”이라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인도 등을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미군 기지에서 세 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진 뒤 세계 각국으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당당히 미국 땅을 밟았으며 국제사회의 자신의 영향력을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기’를 살려주는 데 성공했으나 본인이 주장해왔던 종전 협상에는 단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했다. 도리어 푸틴 대통령은 앵커리지 회담 전후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더욱 강력한 폭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에서 달라진 기조를 보인 것은 푸틴 대통령과의 일련의 교섭에서 명확한 외교적 성과를 얻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 중국 150개 “개발도상국 혜택 포기” …지위는 유지 왜?

    중국 150개 “개발도상국 혜택 포기” …지위는 유지 왜?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24년 만에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를 스스로 내려놓았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GDI)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책임지는 개도국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향후 협상에서 새로운 특별 대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9년부터 중국이 개도국 지위를 이용해 미국 등 다른 WTO 회원국을 희생시켰다며 제기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중국의 결정에 “WTO 개혁의 핵심이자 수년간 노력의 결실”이라며 환영했다.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중국의 발표는 수년 늦었다”면서 “WTO의 느린 개혁과 협상력 부재를 볼 때 이번 발표의 실질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없애버린 개도국 혜택은 포기하고 대신 ‘자유무역 수호자’로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이 포기하기로 한 WTO 개도국 혜택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의 관대한 적용, 관세 인하, 수출 보조금 활용 등으로 모두 150가지에 이른다. 개도국 지위는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한국은 2019년 “주요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개도국 지위를 주장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혜택을 포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 제기 이후 중국이 6년 만에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것은 WTO 체제가 사실상 붕괴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WTO의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 체제 대신, 관세 중심의 양자 협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스로 ‘세계 최대 개도국’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한융 상무부 WTO 국장은 “더 이상 특별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지만 개도국으로서의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여전히 중국을 개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69위 수준으로 경제 불평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도 올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6% 수준으로 1조 2000억 달러(약 1677조원) 이상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데서 나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선진국으로 분류될 경우 유엔 기후협상에서 부담해야 할 재원 공여 의무가 늘어나지만, 중국은 이를 개도국 혜택은 포기하고 지위는 유지한다고 선언하면서 피해갈 전망이다.
  • 서울시의회·구의회, ‘지방재정 공동선언’··· 서울 역차별에 제동

    서울시의회·구의회, ‘지방재정 공동선언’··· 서울 역차별에 제동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는 2025년 지난 24일 용산전쟁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지방재정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지방에 일방적으로 전가되는 재정 부담 구조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동탁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서울 각 자치구 의장이 참석해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의회의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랑구의회 의장을 제외하고 공동선언에서 모두 빠졌다. 특히 서울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낮은 국고보조율 구조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된 ‘민생소비쿠폰’ 사업에 참여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는 총 5800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했다. 이는 서울에만 낮은 국비 보조율이 적용된 결과로, 다른 시도보다 훨씬 큰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방채를 발행했고, 자치구는 비용 마련을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해야 했다. 사전 협의 없이 결정된 이 같은 구조는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시·구 협력을 넘어, 국가와 지방 간 재정 관계를 구조적으로 재정비하자는 촉구다. 선언문은 “서울에 대한 불합리한 차등 보조를 개선하고, 국고보조금의 지역 간 형평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지방자치는 재정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30년간 역주행해왔다”면서 “지방정부는 주민 복지를 스스로 설계하고 책임지는 주체여야 하나, 현실은 중앙정부 사업의 하청 역할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에 반복되는 역차별은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며 “오늘 공동선언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DJ 차남·민주주의 여정의 든든한 동지

    DJ 차남·민주주의 여정의 든든한 동지

    ‘내란음모 사건’ 때 잡혀 고문당해1997년 선거 전략가로 집권 기여부친의 평화·인권·화해 정신 전파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전남 목포의 방공호에서 태어난 고인의 삶에는 부친의 정치 역정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투옥되자 모친 이희호 여사를 도와 재야 인사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 여사를 비롯한 관련자 부인들이 입에 검은 십자 테이프를 붙이고 벌인 ‘침묵 시위’는 고인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 신군부 시절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시위 배후 조종 혐의로 지명수배됐고 3개월간의 도피 생활 끝에 체포돼 고문당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에도 함께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를 맡았다. 1997년 대선에서는 선거 전략가로 활동하며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 고인이 설립한 정치 홍보·기획사 ‘밝은 세상’은 당시 인기 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해 김 전 대통령 선거 캠페인 곡으로 유명한 ‘DJ와 함께 춤을’을 만들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는 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감 생활을 했다. 2007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부친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재단)를 설립했다. 2019년 이 여사 서거 후에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맡아 김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화해협력 정신을 계승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고인은 생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품으로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묵묵히 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며 “아버지의 영광 뒤에서 고난을 함께 짊어졌던 아들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험난한 여정의 든든한 동지였다는 게 주변의 평가”라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선련씨와 아들 종대·종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가족장으로 치르는 장례는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 발인은 26일,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묘지.
  • “우크라 영토 회복 가능”… 트럼프, 푸틴에 강공 선회

    “우크라 영토 회복 가능”… 트럼프, 푸틴에 강공 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원래 형태로 자국 영토를 회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선회한 것으로, 일관되게 취해온 그의 친러 행보가 끝나게 돨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지원에 힘입어 (러시아와) 싸우고 이겨서 원래 형태로 자국 영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올렸다. 이어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재정적 지원이 있다면, 우크라이나가 원래 영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도록 나토에 계속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를 향해 “종이호랑이”라고 부르며 “실질적인 군사 강국이라면 이기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싸우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우크라이나가 잃은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당신은 카드가 없다”고 언성을 높였고, 지난달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전환한 배경을 놓고선 러시아를 향한 ‘좌절감’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노리며 종전협상에 직접 나섰지만 푸틴 대통령의 미온적 태도로 상황이 지지부진하자 나온 ‘탈출구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 영공에서 잇단 도발까지 벌이자 인내심이 바닥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런 성향과 실질적인 무기 지원 계획을 밝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진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BC는 트럼프의 태세 전환을 ‘주목할 만한 여정’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럽 고위 군사 당국자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유럽 지도자, 외교관들이 발언의 진의 해석을 놓고 어리둥절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의 발언을 ‘게임 체인저’라고 환영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는 미국을 두려워한다”며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의 행동이 러시아를 압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식 ‘왕의 행렬’에 막혀… 마크롱, 佛대사관까지 걸어갔다

    트럼프식 ‘왕의 행렬’에 막혀… 마크롱, 佛대사관까지 걸어갔다

    마크롱 차량 교통경찰에 통제 당해트럼프에 전화 “당신 탓에 다 멈춰”일각 “트럼프 권력 과시에 굴욕”트럼프 탄 에스컬레이터 멈추고 연설 중엔 프롬프터 고장 나기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동하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 때문에 도로에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토로했다. 프랑스 대통령이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리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차량 정체 문제를 하소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브뤼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마크롱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마치고 프랑스 대사관으로 이동하던 중 발이 묶였다.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이 지나갈 예정인 교차로를 경찰이 통제한 것이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경찰에게 지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지금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이 오고 있습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곧바로 전화기를 꺼내 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영어로 “잘 있죠? 그거 알아요? 당신 때문에 여기 다 멈춰 있어요. 곧 갈게요. 이따가 카타르와 가자 상황에 대해 짧게 얘기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마친 마크롱 대통령은 30분 정도 걸어서 대사관으로 이동했고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마에 입맞춤을 받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굴욕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마치 ‘왕의 행진’처럼 질주하는 동안 프랑스 대통령은 길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엑스(X) 이용자는 “이 상황은 ‘권력의 신호’”라며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는 모습은 누가 가장 큰 권력을 가졌는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유엔본부 회의장에 입장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는데 발을 디디자마자 덜컹하며 멈춰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란 듯 잠시 주변을 둘러본 뒤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갔다. 이에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서 “만약 유엔 관계자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멈춘 것이라면 즉시 그를 해고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나 경호팀 중 한 명이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어내려와 경보가 울리고 멈췄다”며 “에스컬레이터에 내장된 안전 장치가 작동해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스뉴스 등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 선 뒤에도 프롬프터가 고장나는 ‘사고’를 겪은 뒤 따로 작성한 연설문을 펼쳐 놓고 즉흥적으로 연설하기도 했다.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을 비판하고 자신의 2기 집권기 성과를 선전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고, 상당수 국가 대표들은 박수 대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7개의 전쟁을 종식했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기 집권기 성과를 홍보한) 연설 초반 10분은 선거 유세와 다름없었다”며 “실제 청중은 세계 지도자가 아니라 마가(MAGA) 지지층이었다”고 논평했다.
  • ‘힘들 때 보는 멜라니아 짤’ 또 나왔다…트럼프 연설 중 마지못해 박수 (영상)

    ‘힘들 때 보는 멜라니아 짤’ 또 나왔다…트럼프 연설 중 마지못해 박수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멜라니아 여사의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와 전쟁에 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기후변화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연설을 하는 동안 특유의 불만족스럽고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께서 전 세계 국가들을 축복하길”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치자 유엔 본부 총회장에 앉아있던 각국 정상들과 고위급 인사들 등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왼쪽 팔을 의자에 걸친 채 꼼짝하지 않았다. 박수를 보내는 주변 사람들과 전혀 다른 공간에 있는 듯 보일 정도로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다 앞줄에 앉은 한 남성이 자신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그제야 마지못해 가볍게 손뼉을 쳤다. 이 와중에도 시그니처 표정과도 같은 ‘무표정’은 여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 나란히 등장해 자신의 ‘불편한’ 기분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시절, 앞줄에 있는 트럼프가 자신을 향해 뒤돌아보자 활짝 웃은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가 다시 앞을 바라보자 순식간에 달라지는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다 바로 곁에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비행기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내미는 손을 보란 듯이 뿌리치는 모습도 전 세계에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해당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영부인 하기 싫었던 멜라니아’, ‘힘들 때마다 보는 트럼프 영부인 짤’ 등의 제목으로도 상당히 유명하다. 멜라니아 여사가 언제나 특유의 무표정 또는 짜증스러운 표정만 짓는 것은 아니다. 2017년 11월 멜라니아 여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캠페인에 참석했는데, 당시 여사는 여학생들과 함께하는 캠페인 활동에 매우 흥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석했고,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민호와 만나자 환한 웃음으로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가 끝난 뒤 백악관에서 나오는 길에서도 멜라니아 여사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하고 기쁜 표정으로 주변에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영상) ‘힘들 때 보는 멜라니아 짤’ 또 나왔다…트럼프 연설 중 마지못해 박수 [포착]

    (영상) ‘힘들 때 보는 멜라니아 짤’ 또 나왔다…트럼프 연설 중 마지못해 박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멜라니아 여사의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와 전쟁에 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기후변화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연설을 하는 동안 특유의 불만족스럽고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께서 전 세계 국가들을 축복하길”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치자 유엔 본부 총회장에 앉아있던 각국 정상들과 고위급 인사들 등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왼쪽 팔을 의자에 걸친 채 꼼짝하지 않았다. 박수를 보내는 주변 사람들과 전혀 다른 공간에 있는 듯 보일 정도로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다 앞줄에 앉은 한 남성이 자신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그제야 마지못해 가볍게 손뼉을 쳤다. 이 와중에도 시그니처 표정과도 같은 ‘무표정’은 여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 나란히 등장해 자신의 ‘불편한’ 기분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시절, 앞줄에 있는 트럼프가 자신을 향해 뒤돌아보자 활짝 웃은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가 다시 앞을 바라보자 순식간에 달라지는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다 바로 곁에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비행기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내미는 손을 보란 듯이 뿌리치는 모습도 전 세계에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해당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영부인 하기 싫었던 멜라니아’, ‘힘들 때마다 보는 트럼프 영부인 짤’ 등의 제목으로도 상당히 유명하다. 멜라니아 여사가 언제나 특유의 무표정 또는 짜증스러운 표정만 짓는 것은 아니다. 2017년 11월 멜라니아 여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캠페인에 참석했는데, 당시 여사는 여학생들과 함께하는 캠페인 활동에 매우 흥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석했고,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민호와 만나자 환한 웃음으로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가 끝난 뒤 백악관에서 나오는 길에서도 멜라니아 여사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하고 기쁜 표정으로 주변에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한성대 ‘2025년 제6차 HSU First Mover Academy’,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강연해

    한성대 ‘2025년 제6차 HSU First Mover Academy’,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강연해

    한성대학교는 지난 17일 교내 상상관 12층 컨퍼런스홀에서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을 초청해 ‘2025년 제6차 HSU First Mover Academ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성대의 퍼스트무버 아카데미(HSU First Mover Academy)는 ‘미래 교육 준비의 시작은 미래사회를 아는 것’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초청하여 미래 변화에 대한 의견이나 조언, 예측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대학교육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정사무엘 회장은 ‘세계를 설득하는 힘, 문화외교에서 배우는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문화외교 활동 경험 ▲세계 각국의 외교적 수단으로서 문화 활용 사례 ▲문화외교 전략과 사례 ▲문화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글로벌 한복 패션쇼와 한복모델 선발대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한복 증정, 세계의상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문화외교가 국가 브랜드와 국제적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임을 강조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문화외교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자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라며, “대학과 사회가 함께 문화외교 인재를 양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이번 강연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야 할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준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문화적 감수성과 소통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검은별의 천사’ 부산상 수상...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검은별의 천사’ 부산상 수상...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투자·공동제작 시장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수상작을 발표하며 24일 나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44개국 455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15개국 30편이 선정돼 향후 영화제작의 기회를 갖게 됐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는 127개사 138명의 영화제작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26회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올해는 13개 부문에서 11편의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크리스틴 하루투니안 감독의 ‘검은 별의 천사’가 부산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사회적 불평등, 젠더, 전쟁과 국경, 가족애 등 동시대적 주제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극영화 프로젝트를 영화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해 투자와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시장이다.
  • “러시아는 종이호랑이” 트럼프, 우크라 승리 자신감

    “러시아는 종이호랑이” 트럼프, 우크라 승리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혀 기존의 신중론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원래 국경 회복은 물론…왜 안 되겠는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유럽연합(EU), 특히 나토가 지원하면 전쟁이 시작된 당시의 국경선을 되찾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왜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전쟁을 이어왔다. 진짜 군사 강국이었다면 일주일도 안 돼 끝냈을 전쟁이다. 러시아는 오히려 ‘종이호랑이’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경제 “심각한 곤경”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전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스크바뿐 아니라 다른 러시아 도시와 마을 주민들이 휘발유를 얻으려 긴 줄을 서야 하고 국가 재정 대부분이 전쟁에 쓰인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지금 심각한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원래 영토를 되찾을 수 있고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토 영공 침범 러 전투기, 격추해야”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나토 영공을 침범하면 회원국은 격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지만, 곧바로 “미국은 나토와의 결속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나토는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 전투기와 드론이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공군 F-35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상공에 출격해 대응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도 공항 주변 드론 침입이나 영공 위반 사례가 잇따랐다. 젤렌스키 “트럼프, 게임체인저 될 수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큰 변화다. 그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고 평가했다. 美 공화당 보수파 ”우크라 승리 가능“ 지지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파장을 일으켰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막히면 경제적 압박은 더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옳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원장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그는 힘으로 평화를 이끄는 지도자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상원 군사위원장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의원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트럼프 “푸틴은 종이호랑이…우크라, 땅 전부 되찾고 더 나아가라” [핫이슈]

    트럼프 “푸틴은 종이호랑이…우크라, 땅 전부 되찾고 더 나아가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혀 기존의 신중론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원래 국경 회복은 물론…왜 안 되겠는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유럽연합(EU), 특히 나토가 지원하면 전쟁이 시작된 당시의 국경선을 되찾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왜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전쟁을 이어왔다. 진짜 군사 강국이었다면 일주일도 안 돼 끝냈을 전쟁이다. 러시아는 오히려 ‘종이호랑이’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경제 “심각한 곤경”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전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스크바뿐 아니라 다른 러시아 도시와 마을 주민들이 휘발유를 얻으려 긴 줄을 서야 하고 국가 재정 대부분이 전쟁에 쓰인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지금 심각한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원래 영토를 되찾을 수 있고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토 영공 침범 러 전투기, 격추해야”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나토 영공을 침범하면 회원국은 격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지만, 곧바로 “미국은 나토와의 결속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나토는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 전투기와 드론이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공군 F-35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상공에 출격해 대응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도 공항 주변 드론 침입이나 영공 위반 사례가 잇따랐다. 젤렌스키 “트럼프, 게임체인저 될 수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큰 변화다. 그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고 평가했다. 美 공화당 보수파 ”우크라 승리 가능“ 지지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파장을 일으켰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막히면 경제적 압박은 더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옳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원장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그는 힘으로 평화를 이끄는 지도자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상원 군사위원장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의원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유엔 에스컬레이터 일부러 고장 냈나?…트럼프 ‘뒤끝 작렬’ 연설 (영상)

    유엔 에스컬레이터 일부러 고장 냈나?…트럼프 ‘뒤끝 작렬’ 연설 (영상)

    23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을 비판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무능하고 부패했다며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전쟁을 멈추고 수백만 명을 구하기 위해 분주했는데, 유엔은 거기에 없었다”며 “유엔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직격했다. 지난 1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7개의 국제 분쟁 종식을 자신이 중재하는 동안 유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격에 나선 것. 또한 그는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강경한 어조의 편지를 보내는 것뿐인데 후속 조치는 전혀 없고, 공허한 말뿐이다.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해결하지 못한다. 전쟁을 해결하는 것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대해 연설 초반부터 언급하는 ‘뒤끝’을 보였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총회장 입장을 위해 에스컬레이터에 올랐으나 갑자기 멈춰 섰다. 이에 함께 있던 멜라니아 여사가 먼저 걸어서 올랐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뒤를 이었다. 또한 총회장 연단에 올랐을 때는 연설문을 띄워주는 프롬프터가 고장 났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유엔에서 받은 것이라고는 중간에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와 작동하지 않은 프롬프터”라면서 “영부인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넘어졌을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으나 백악관은 정색하며 대응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에스컬레이터 멈춤에 대한 트윗을 올리며 “대통령 부부가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동안 유엔 직원이 고의로 에스컬레이터를 멈췄다면 즉시 해고하고 조사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포착] 유엔 에스컬레이터 일부러 고장 냈나?…트럼프 ‘뒤끝 작렬’ 연설 (영상)

    [포착] 유엔 에스컬레이터 일부러 고장 냈나?…트럼프 ‘뒤끝 작렬’ 연설 (영상)

    23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을 비판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무능하고 부패했다며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전쟁을 멈추고 수백만 명을 구하기 위해 분주했는데, 유엔은 거기에 없었다”며 “유엔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직격했다. 지난 1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7개의 국제 분쟁 종식을 자신이 중재하는 동안 유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격에 나선 것. 또한 그는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강경한 어조의 편지를 보내는 것뿐인데 후속 조치는 전혀 없고, 공허한 말뿐이다.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해결하지 못한다. 전쟁을 해결하는 것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대해 연설 초반부터 언급하는 ‘뒤끝’을 보였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총회장 입장을 위해 에스컬레이터에 올랐으나 갑자기 멈춰 섰다. 이에 함께 있던 멜라니아 여사가 먼저 걸어서 올랐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뒤를 이었다. 또한 총회장 연단에 올랐을 때는 연설문을 띄워주는 프롬프터가 고장 났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유엔에서 받은 것이라고는 중간에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와 작동하지 않은 프롬프터”라면서 “영부인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넘어졌을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으나 백악관은 정색하며 대응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에스컬레이터 멈춤에 대한 트윗을 올리며 “대통령 부부가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동안 유엔 직원이 고의로 에스컬레이터를 멈췄다면 즉시 해고하고 조사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평택시-미국 타코마시·시애틀 항만청 방문, 교육·물류·문화 교류 협력 강화

    평택시-미국 타코마시·시애틀 항만청 방문, 교육·물류·문화 교류 협력 강화

    경기 평택시 미국 방문단이 워싱턴주 타코마시와 시애틀 항만청을 잇달아 방문해 두 지역 간 협력을 약속했다.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은 23일(현지 시각) 타코마 시청을 찾아 빅토리아 우더즈 타코마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체결된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의 국제학교 설립 MOU를 계기로, 교육 협력을 넘어 문화·경제·물류 등 도시 전반에 걸친 협력 기반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 시장은 “타코마는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한국계 커뮤니티의 뿌리가 깊은 도시이고, 평택은 미국의 해외 주둔 기지 중 최대 규모인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 도시”라며 “양 도시는 역사와 현재 모두에서 한미 동맹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의 한국계 인구는 10만 명 정도인데, 상당수가 타코마·시애틀을 포함한 퓨젯 사운드 지역에 살고 있다. 이어 평택시 대표단은 애틀 항만청(Northwest Seaport Alliance)을 방문해 항만 관계자들과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타코마항에는 평택항에서 출항한 현대글로비스 차량 운반선이 정기적으로 입항해 완성차를 비롯한 자동차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정 시장은 “평택항과 타코마항 간 물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양국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중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으고, 앞으로 도시 간 협력을 한층 다져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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