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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는?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범죄자들이자 폭도”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 보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 보니?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도대체 무슨 상황?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가옥 200채 화염 “한인업소 10곳 약탈 피해”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폭력사태로 28일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볼티모어 시측은 집계했다. 또 경찰 15명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이라고 시 경찰 측이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범죄자들이자 폭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 마음은 어젯밤 부상한 경찰들에 가있다. 어제 우리가 목격한 폭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비생산적이었다”며 “그들은 항의나 주장을 한게 아니라 약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폭력시위가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적법한 불만을 표출한 평화로운 항의자들의 메시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은 위기가 맞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며 이것이 새로운 것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난과 마약, 공공투자의 부족 등이 이 지역민과 경찰간의 신뢰를 침해해왔다면서 “일부 경찰도, 일부 지역도, 미국도 어느 정도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전 들어 폭동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아직 시내 곳곳의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지 주민과 소방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주로 백인 경찰들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양측이 충돌하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사태 해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흑인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 보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 보니?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가옥 200채 화염 “한인업소 10곳 약탈 피해”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가옥 200채 화염 “한인업소 10곳 약탈 피해”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폭력사태로 28일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볼티모어 시측은 집계했다. 또 경찰 15명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이라고 시 경찰 측이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범죄자들이자 폭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 마음은 어젯밤 부상한 경찰들에 가있다. 어제 우리가 목격한 폭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비생산적이었다”며 “그들은 항의나 주장을 한게 아니라 약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폭력시위가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적법한 불만을 표출한 평화로운 항의자들의 메시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은 위기가 맞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며 이것이 새로운 것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난과 마약, 공공투자의 부족 등이 이 지역민과 경찰간의 신뢰를 침해해왔다면서 “일부 경찰도, 일부 지역도, 미국도 어느 정도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전 들어 폭동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아직 시내 곳곳의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지 주민과 소방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주로 백인 경찰들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양측이 충돌하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사태 해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린치 장관은 볼티모어 폭동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린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흑인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지옥 변한 ‘신들의 도시’… 65차례 여진에 삶의 터전 폐허로

    생지옥 변한 ‘신들의 도시’… 65차례 여진에 삶의 터전 폐허로

    거리마다 사원이 즐비하고 기도하는 이들로 넘쳐 ‘신들의 도시’로 불리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가 하루아침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지난 25일 평온한 주말 오전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은 아시아에서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네팔 사람들의 삶과 유구한 역사를 송두리째 파괴했다. 밤새 계속된 여진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은 이튿날 날이 밝으면서 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했다.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는 두 쪽으로 갈라졌다. 나무가 뿌리째 뽑힌 가운데 먼지구름이 사방을 뒤덮은 카트만두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네팔 언론인이자 작가인 시와니 네우판은 트위터에 “슬픔이 밀려온다. 우리의 사원과 역사와 자란 곳을 잃었다”고 비참한 상황을 전했다. 이날도 카트만두 동북쪽에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는 등 65차례의 여진이 계속됐다. 수천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은 수없이 흔들리는 땅 위에서 추위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도로, 전기, 수도 등의 기반시설이 파괴돼 구조 활동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거리에는 시신이 쌓여 가고 있으며 그나마 있는 병원도 밀려드는 부상자와 희생자 수용으로 애를 먹고 있다. 네팔 내무부는 집계된 것만 사망자 2352명, 부상자 500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인근 접경국인 인도, 티베트, 방글라데시에도 영향을 줘 80여명 이상이 숨지는 등 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카트만두에서만 7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호단체 ‘케어’의 렉스 카젠버그 사무총장은 CNN에 “현재 사망자 숫자는 주요 도시에서 파악된 정보만을 근거로 한 것”이라며 지방의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넨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세기에 걸친 풍파에도 끄떡없던 역사 유적도 잿더미가 됐다. 특히 1832년에 세워진 카트만두의 랜드마크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다라하라 타워’는 순식간에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과 관광객들의 돌무덤으로 변했다. 8층 전망대에 있던 사람과 잔해에 깔린 사람이 몇 명인지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18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파탄 두르바르 광장,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보다나트 스투파 등 4곳의 유네스코 문화유산도 훼손됐다고 전했다. 아비규환의 현장을 뒤로하고 필사적인 구조 노력이 본격화됐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네팔 정부는 정부 건물, 학교, 병원 등의 전력을 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임시보호소를 열었다. 국경없는의사회, 적십자사, 옥스팜 등의 국제 구호단체들은 네팔에 집결해 구조 작업에 팔을 걷었으며 생존자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맨손으로 땅을 파며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고자 힘을 보탰다. 의료품 부족으로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적십자사는 카트만두에 혈액은행을 열었다. 해외의 지원 손길도 빠쁘다. 이웃인 인도, 파키스탄, 중국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힌두 국가인 네팔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도는 공군 수송기를 띄워 43t가량의 구호품을 실어 날랐다. 지진 발생 즉시 300명의 구조요원과 더불어 탐색견, 구조장비를 보낸 인도는 26일 구호 지원을 위해 20대의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띄웠다. 파키스탄도 C30 수송기를 띄워 침상 30개의 임시 병동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진을 급파하는 한편 자연재해 구호 전문가들을 보냈다. 미국은 긴급재난구호팀을 급파하고 네팔 주재 미 대사관을 통해 1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내놨다. 이 밖에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이 지원을 약속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계속된 여진에 카트만두공항이 열렸다가 다시 폐쇄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네팔 지진 피해, 히말라야도 아수라장…에베레스트 또 눈사태 덮쳐

    네팔 지진 피해, 히말라야도 아수라장…에베레스트 또 눈사태 덮쳐

    ‘네팔 지진 피해’ 네팔 지진 피해가 히말라야에서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은 히말라야에 눈사태를 일으켰다. AP통신은 최고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도 눈사태가 덮쳐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에베레스트의 한 트레킹 가이드는 AP에 “부상 정도가 심한 22명은 헬기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군 시설이 있는 페리체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1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면서 이번 지진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도 최악의 참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네팔 정부 관계자를 인용,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4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스캠프는 고봉 등정에 도전하는 전문 탐험가 수백 명이 기상 변화를 주시하며 등반 계획을 짜거나 신체 컨디션을 조율하는 곳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 지역에는 4∼5월 고산등반 시즌을 앞둔 탐험가와 셰르파 등이 1000여 명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활력이 넘실거리던 베이스캠프는 전날 눈사태 때문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로체에 도전하던 루마니아 산악인 알렉스 가반은 자기 트위터를 통해 “살기 위해 텐트에서 도망쳤다”고 다급한 순간을 소개했다. 로체와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은 같은 베이스캠프를 사용한다. 가반은 나중에 다시 트위터를 통해 “대재앙이 불거졌다”며 “잔해를 뒤지며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많은 산악인이 숨졌고 더 많은 이들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을 이송할 헬기 지원이 없다면 희생자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팔 당국은 악천후 때문에 현재 헬리콥터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트만두에 더 심각한 지진 피해가 발생한 까닭에 네팔 당국의 구조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눈사태로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 지역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구호 작업장으로 돌변해 고산등반 시즌이 그대로 마무리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AP통신, 인도방송 매체 등에 따르면 전문 산악인들은 자신의 등반 계획을 일절 중단하고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추가 눈사태와 같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현재 등반을 염두에 두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다음날인 26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고 에베레스트 산 인근에서도 다시 눈사태가 일어나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네팔 히말라야에서는 작년 10월에도 폭설과 눈사태 때문에 세계 각국의 산악인, 트래커 수십 명이 길을 잃거나 눈 속에 묻혀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통에도 엄마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말

    전쟁통에도 엄마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말

    편지에는 당대 사람들의 눅진한 삶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한 나라의 왕이건 시골의 아낙이건 마찬가지다. 직접 얼굴을 보지 못하는 이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혹은 차마 말로 전하지 못하는 고마움을 담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1일 ‘한글 편지, 시대를 읽다’를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시작했다. 현존하는 한글 편지 중 가장 오래된 안정 나씨 나신걸(1461~1524)의 편지부터 1990년대 이후 종이편지를 밀어내고 대세가 된 전자우편,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통 수단, 교감의 방법을 소개한다. 편지 속에는 과거와 현재의 시대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나신걸의 편지는 1490년 전후로 추정된다. 그가 영안도(함경도) 경성에 군관으로 가면서 고향 회덕에 들르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국경의 북방 추위를 버텨 낼 옷과 양식을 보내 달라고 아내에게 부탁하고 있다. 학도병 신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숨진 서울 동성중 3학년 이우근의 품속에서 발견된 편지는 어머니에게 쓰여졌다. 귀청을 찢을 듯한 총성이 오가는 속에서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다. 또 반대로 전쟁터에 자식을 보낸 뒤 애타는 어머니의 걱정을 담은 편지는 수신지 우체국까지만 도달했을 뿐 자식의 손에 쥐어지지 못했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1960년대 독일에 광부로 간 뒤 독일 양어머니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해 교수까지 될 수 있었다. 당시 친구와 주고받았던 편지, 엽서, 사진 등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삶도 들어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인 박율랴씨가 타슈켄트의 세종학당 교사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도 있다.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1955년 아내에게 보낸 그림 편지에선 질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오는 6월 7일까지 전시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지난달 초 이 코너를 통해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1977년 2월 20일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상-중-하 3회에 걸쳐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안방극장의 꽃으로 자리잡은 코미디 프로그램과 코미디언들의 전성기를 소개하는 기사였습니다. 이번에는 TV에서 코미디가 주류로 등장하던 초기의 사정을 1972년 8월 기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시청률 높아지자 TV국 마다 열올려 -선데이서울 1972년 8월 20일자 TV에 코미디 물결이 일고 있다. 연속극으로 시청자 쟁탈전을 벌이던 각 방송국이 코미디 프로(프로그램)로 작전으로 바꾼 것이다. 미개발 지대 같은 코미디가 이제는 제구실을 해낼 것인지? TV에서의 코미디는 처음에 공개 오락 프로나 가요 프로의 양념 같은 구실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MBC의 ‘웃으면 복이 와요’의 히트를 계기로 각 TV국이 다투어 코미디 프로를 신설. 지금은 코미디 위주의 프로가 7개로 늘어났다. TBC는 하계 프로 개편을 단행, 저녁 7시대의 골든타임에 매일 나가는 코미디 드라마를 배정하는 한편 지금까지 주간물이던 ‘여보 정선달’을 다시 매일물로 바꿔 9시대에 집어넣었다. 이것은 민방끼리의 경쟁 의식에도 기인하나 코미디의 시청률이 아주 높아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자 A클래스 코미디언들은 TV 녹화 스케줄이 빽빽이 들어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되었다. 따라서 수입도 급격히 올라 K씨 같은 사람은 방송에서 한 달 동안 거둬들이는 수입만도 무려 200만원이 된다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스타 8인의 장기와 비밀 남을 웃기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코미디언들. 그들은 어떤 경우에 스스로 웃을까? 대중은 그들의 얼굴만 보아도 웃음을 터뜨리지만 이들의 웃음을 쏘는 작업은 그렇게 웃음처럼 수월하지가 않다. 10년 이상 된 인기 코미디언 8명의 표정에서부터 웃기는 무기, 걸작, 실소기까지를 지그재그로 엮어 보았다. 곽규석 <장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총포 소리 흉내. 박격포, 기관포, 함포, 다발총, 기관총 소리에 제트기의 비행음까지 곁들여 익살을 피우는 원맨쇼. 요즘은 후배들이 흉내내 별로 쓰지 않지만 어쨌든 ‘후라이보이’의 출세작임엔 틀림없다. ‘딘 마틴’, ‘페리 코모’의 성대 묘사도 일품. <슬퍼서 웃은 얘기> 제1차 주월군 위문공연 갔을 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얼마나 감동을 줬는지 장병도 울고 이미자도 울고 곽규석도 울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장병들을 웃기려니 도무지 먹혀들어가지 않아서. 구봉서 <전직> 28년 전 태평양 극악단의 무명가수로 출발했으니까 가수. 함께 일하던 희극배우가 펑크를 내서 대신 무대에 올라 즉흥연기를 한 게 코미디언이 된 계기다. 무뚝뚝한 노련미가 인기의 초점. <수입> TV에서는 최상급인 특A급 대우.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1회 출연료가 3만원선. 요즘 나가는 작품이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라디오, TV 포함해서 평균 10편선. 확실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V 출연자 중 최고로 200만원 상회설. 송해 <자천 걸작> “나는 포목상 주인. 손님이 물건을 사러 와서 주인을 찾는다. 나는 내가 주인이라고 밝혔지만 인상착의를 훑어본 손님은 내가 주인임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화가 난 나는 내 가게의 옷감들을 갈기갈기 찢어 보임으로써 주인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 난센스 코미디의 한 토막에 대중들은 포복절도. 그의 생김새, 동작이 난센스 코미디에 제격이란 증거가 된다. <요즈음> TV 코미디 프로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쇼 프로 사회자로도 동분서주. 코미디언 중 술 실력이 세기로도 첫째. 라디오 가요 프로 등에서 이순주와 콤비를 이루고 콩트를 하기도. 배삼룡 <본명> 배창순. “해방되던 해 12월입니다. 춘천에 악극단이 들어왔는데 가수가 되겠다고 무조건 단장을 만났죠. 오디션을 본 단장이 너 오늘부터 이름을 삼룡이라고 해라. 아마 그때는 내가 좀 모자라 보였던가 보죠.” <바보 역에 대해서> “관객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보고는 결코 웃지 않아요. 코미디언의 원리는 관객보다 못나고 바보스러워 보이는 데 있죠. 바보이기 때문에 자연히 선량해 보이는 동정을 사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로 보이고 싶습니다.” 이기동 <걸어온 길> 본명은 이헌. “원산에서 6·25 때 단신 남하했다. 악극단에 들어온 1960년 이전의 직업은 ①부두 노동자 ②여관집 종업원 ③술집 웨이터 ④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⑤출판사 제본공 ⑥중(僧) ⑦해군사병 ⑧해병대 사관 후보생-자칫 해병대 장교가 될 뻔했는데 훈련소 교관으로 활약 중 신병에게 너무 고된 훈련을 시키다가 사고가 생겨 불명예 제대하고 말았다.” 이순주 <버릇> “말할 때 옆 사람을 툭툭 치는 것. 점잖은 어른한테 무안을 당하기도 했다. 내 말을 잘 들어 달라고 하는 버릇이기도 하고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한데.” <전직> “무용수였죠. 춤이라면 고전무용 현대 발레 모두 자신 있죠. 가수가 될까 생각했을 만큼 노래도 좀. 코미디까지 하니까 진정한 의미의 탤런트가 아닌가요?” <불평> “여자 코미디언이니까 남자의 보조역쯤으로 생각한다. 그게 못마땅하다” 김희자 <몸무게> 40㎏에 키 158㎝의 경량급으로 초미니 아가씨란 별명이 붙었다. 6·25동란 직후 자유 극단에 입단. 가수 겸 코미디언 겸업으로 연예계 첫 선. <구혼장> 코미디에 미치다(?) 보니 적령기를 놓쳤다. ‘올드올드미스’라며 데려가는 남자만 있으면 언제라도 코미디언 폐업. 주부로 돌아간다. 박시명 <콤비> 한때 송해와 잘 맞는 콤비를 이뤄 잘 나가다가 이순주에게 뺏기고 말았다. “라미라 악극단에 있을 때 일인데 누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대요.” 만나본즉 그 사람이 송해. 손발이 어떻게 잘 맞던지 40분 동안을 쉬지 않고 뽑은 기록이 있단다. <부업> 사업에도 코미디 못지않은 자질. 1971년 진주 양식 사업에 손대 짭짤한 재미 보았다. 올해에는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생산에 손을 대볼 셈. 나중에 불우 청소년 돕기 운동이나 성실히 벌일 계획이란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고아성 ‘오빠 생각’에서 임시완과 만난다

    고아성 ‘오빠 생각’에서 임시완과 만난다

    ‘고아성 오빠 생각’ 배우 고아성이 영화 ‘오빠 생각’에서 임시완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일 보도에 따르면 고아성은 최근 임시완이 출연을 확정지은 영화 ‘오빠 생각’ 여주인공 역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 영화 ‘오빠 생각’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만은 지키고픈 한 군인이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기적을 담는다. 고아성은 현재 SBS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르치랴, 일지쓰랴, 청소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요”

    가르치랴, 일지쓰랴, 청소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요”

    처음부터 각오 없이 간 것은 아니었다. 조카를 돌본 적이 있어 나름의 ‘기본기’는 갖췄으니 열심히 하면 민폐는 안 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처음 맞닥뜨린 어린이집의 일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난 18일 어린이집 교사 일일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간 서울 종로구의 S국공립어린이집은 원장 1명과 4명의 담임교사, 2명의 보조교사가 아동 29명을 돌보는 곳이다. 어린이집의 하루는 등원부터 전쟁터였다. “얘가 왜 이렇게 울어? 코~자고 나면 엄마 금방 온다니까….”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떼어놓는 엄마, 아이를 안심시키려고 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손을 흔들어가며 아이를 반기는 보육교사. 이들 옆에 가만히 서 있기만 했는데도 기운이 쏙 빠져 하루의 절반은 지난 것 같았다. 잠시 숨이라도 돌리고 싶었지만 쉴 새 없이 오전 일과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카르보나라 떡볶이. 교사 1명이 15명분의 식판과 밥상을 지하 1층 조리실에서부터 2층 교실까지 들고 나른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매일 오전 간식, 중식, 오후 간식까지 식판과 밥상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함께 일일체험을 한 보건복지부의 건장한 남성 직원조차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후들거리는 손으로 아이들의 식판에 떡볶이를 덜어주고 배식 지도까지 하고 나서 겨우 내 식판에 떡볶이를 담았다. 14년차 베테랑 어린이집 교사인 류모씨가 “그것만 드시고는 못 버텨요”라며 음식을 듬뿍 얹어줬다. 간식을 먹은 뒤에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환심을 얻으려고 성우처럼 목소리를 바꿔 가며 성의껏 읽었는데 “재미없어요. 다른 것 읽어 주세요”라는 투정이 나왔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집에 가서 “어린이집 재미없었다”고만 말해도 학부모들이 민원을 넣는단다. 초보 일일체험 교사의 애간장이 탔다. 이 와중에 네 살배기 남자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며 벽을 보고 돌아앉았다. 학부모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이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내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보육교사 업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배변 지도다. 15명의 아이들이 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줄 서는 예절부터 가르쳐야 하지만 짓궂은 아이는 소변을 보다 말고 바지를 벗은 채로 화장실 바닥에서 굴렀다.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옆 소변기에 선 아이에게 소변 보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줄 서 있던 아이들이 서로 화장실에 먼저 가겠다며 싸우기 시작했다. 싸우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바닥을 굴러다니는 아이의 웃음소리로 북새통이 됐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율동 시간에는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속에서 더 신나게 뛰어다녔다. 교사가 신나야 아이가 신나기 때문에 힘들어도 쉴 틈이 없다. 일일 교사가 익숙해진 아이들은 팔다리를 붙잡고 매달렸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복지부 직원은 “어린이집 선생님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폭풍 같은 일정이 끝나고 오후 2시 드디어 아이들의 낮잠 시간이 왔다. 아이들을 재우고 슬쩍 눕자 교사들이 화들짝 놀라며 “누우시면 선생님 잤다고 부모님께 민원이 들어와요”라고 나무란다. 아이들이 집에 가면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본격적인 일은 오후 4시 30분 귀가 지도가 끝난 뒤였다. “화장실 청소하고서 미끄러움이 남으면 아이들이 위험하니까 고무장갑 안 끼는 게 좋아요.” 어린이집 화장실 청소만 10년 이상 한 선생님들은 청소 전문가가 따로 없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항목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교실 청소와 교구 관리다. 교구를 쓸어 먼지가 남아 있으면 감점된다. 3월과 같은 새 학기에는 시설 관리에 유독 신경을 써야 한다. 청소가 끝나면 양치컵과 물컵, 물통 등을 소독하는 일이 남아 있다. 열댓명의 아이들과 씨름하다 든 물통의 무게는 허리를 붙잡게 했다. “이걸 어떻게 혼자 하셨어요”라고 보육교사에게 되물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인기가 많지만 보조 인력 채용은 꿈 같은 소리다. 청소가 끝나고서는 일지를 손에 들었다. “선생님, 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적힌 학부모의 편지를 읽으며 뭉클해졌다. 오후 6시. 내일 수업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빠생각’ 임시완 출연 확정… “더할 나위 없을 것”

    ‘오빠생각’ 임시완 출연 확정… “더할 나위 없을 것”

    ‘오빠생각’ 임시완 출연 확정… “더할 나위 없을 것” 오빠생각 임시완 임시완이 영화 ‘오빠생각’(이한 감독, 조이래빗 제작)의 출연을 확정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오빠생각’은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만은 지키고픈 한 군인이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기적을 그린 휴먼 감동 대작이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오빠생각’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전의 영화들과 같이 가슴 따뜻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한 감독은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내가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면서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연출을 결심했음을 밝혔다. 특히 오빠생각의 주인공인 한상렬 소위 역에 임시완이 캐스팅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뜨겁다. 임시완은 ’변호인’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지난해 tvN ‘미생’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장그래’ 열풍을 일으켰다. ’오빠생각’ 속 한상렬 소위는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가슴에 묻고 묵묵히 전장을 지휘하는 인물로, 합창단 아이들을 만나 서서히 변화해 가는 인물이다. 이한 감독은 임시완의 캐스팅에 대해 “한상렬 소위 역에 가장 먼저 일순위로 떠올렸던 배우를 캐스팅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든든하다. 캐릭터에 신중하게 몰입하는 모습, 묵묵하지만 확실하게 본인의 색깔을 내는 연기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에게 “네가 먼저 좋은 친구 되라”고 말해 주세요

    직장인에게 월요병이 있다면 학생에게는 새 학기 증후군이 있다. 새 학년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새 친구, 새 교실, 새 담임교사 등 온통 낯선 환경에서 복통·두통·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다. 이처럼 자녀의 새 학기 적응 과정에서 학부모도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새 학기 증후군 극복 방안을 서울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정리해 봤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입학하거나 학년이 올라가는 환경적 변화의 시기에 심리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아이가 학교 갈 시간이 되면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면 단순한 꾀병이 아닌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새 학기 증후군은 학년이 바뀌는 3~4월에 많이 찾아오는데, 방치하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며 “학교 생활의 여러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체험학습 포털 위크온이 지난해 2월 전국 초등학생 학부모 2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가 ‘자녀가 새 학기 증후군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새 학기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52%가 교우 관계를 꼽았다. 그 다음은 초등 1학년에게 주로 나타나는 분리불안(보호자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증세)이 21%로 뒤를 이었다. 교우 관계가 가장 많이 꼽힌 이유는 형제가 적은 요즘 집에서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던 아이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부모에게서 받는 대접과 똑같은 관심을 받으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초등생의 경우 타인을 배려하는 게 서로 연습이 안 된 상태에서 만나다 보니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자녀와 문제가 되는 상황과 상대의 입장, 기분을 충분히 이해함으로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라’고 말하기 이전에 ‘네가 먼저 좋은 친구가 돼 주라’고 조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에서 친구와 다툼을 벌였을 때 일방적 책망, 혹은 편들기는 금물이다. 이럴 때는 “만약 네가 친구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기분이 어떨까”라든가, “네가 계속 지금처럼 행동하면 다른 친구들이 좋아할까” 등 스스로 배려의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학기 초의 중·고교 교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만만하게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氣) 싸움을 하기 때문이다.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관계자는 “학기 초에는 학교폭력 신고가 평소의 2배 정도까지 치솟는다”면서 “특히 고교에서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중·고생은 자의식이 강해지는 시기라 부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춘기라 해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부모의 충고는 듣지 않는 척하면서도 다 듣는다”면서 “내심 부모 말을 잘 듣고 싶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자녀에게 강해 보이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이 무작정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알려 줄 필요가 있다. 한 고교 교사는 “활발하고 리더십이 강한 학생이 인기가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실제로는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남에게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과 뒷담화를 하지 않는 학생 주변에 친구들이 모인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베스트셀러 원작 실화 ‘청춘의 증언’ 예고편

    베스트셀러 원작 실화 ‘청춘의 증언’ 예고편

    청춘의 순간을 그린 베스트셀러 원작의 감동 실화 ‘청춘의 증언’이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청춘의 증언’은 1910년대 영국, 함께여서 아름답고 찬란했던 네 청춘의 꿈과 사랑, 그리고 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사라져간 한 세대의 기록을 담은 작품으로, 실존 인물 ‘베라 브리튼’이 남긴 자전적 에세이 ‘청춘의 증언(Testament of Youth)’을 바탕으로 했다. 작가를 꿈꾸는 ‘베라’는 결혼을 권하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옥스퍼드 입학 준비를 한다.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인 동생 ‘에드워드’와 베라를 짝사랑하는 ‘빅터’와 함께 문학의 길을 꿈꾸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롤랜드’까지 네 사람은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이후 베라는 꿈에 그리던 옥스퍼드 입학 허가를 받고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꿈에 그리던 캠퍼스 생활을 눈앞에 둔 채 한껏 들떠있던 어느 날,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에드워드와 빅터 그리고 연인인 롤랜드까지 이들은 모두 자원해 전쟁터로 향한다. 베라 역시 그들 가까이에서 힘이 돼주기 위해 옥스퍼드를 포기하고 간호사로 자원해 전쟁터로 향한다. 이후 그곳에서 수많은 젊은 청춘들의 죽음을 목격하며 전쟁의 실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눈부셨던 찬란한 시절의 순간과 시대에 청춘을 빼앗긴 이들의 잊지 못할 아픔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전쟁에 나가게 된 롤랜드와 간호사가 된 베라 그리고 네 사람의 행복했던 시절이 교차되며 풋풋한 청춘의 설렘과 끝내 빼앗겨 버린 시간이 전할 아픔을 예고한다. ‘로얄 어페어’와 ‘안나 카레니나’, ‘엑스 마키나’로 주목 받은 라이징 스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작가를 꿈꾸는 당찬 ‘베라’역을,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킷 해링턴이 베라와 사랑을 키워가는 문학도 ‘롤랜드’ 역을 맡았다. 베라의 남동생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 태론 에저튼이 맡았고, 영국 드라마 ‘마법사 멀린’의 멀린 역할로 유명한 콜린 모건이 이들의 절친한 친구인 ‘빅터’로 분했다. 여러 외신들 역시 호평을 내놓으며 영화에 힘을 싣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힘있는 스토리, 회자될 만한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훌륭한 영국 영화의 모범적인 작품”이라고 후하게 평했다. 영화 ‘청춘의 증언’은 오는 4월 중 개봉된다. 러닝타임 129분. 사진·영상=판씨네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美 가정집 가스폭발 순간 포착 ‘충격’

    美 가정집 가스폭발 순간 포착 ‘충격’

    미국의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경 뉴저지 스타포드 타운십에 있는 한 주택이 가스 누출로 폭발하면서 건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근처 주택 5채가 파손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순간은 가스로 추정되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타포드 타운십 경찰의 순찰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정차해 있는 순찰차 앞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건물 잔해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이어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날려 사방에 떨어지며 순식간에 사고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의용소방대원 최고 책임자 잭 존슨(Jack Johnson)씨는 “순식간에 건물이 폭발했다”며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쏟아졌다. 마치 지옥에 와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 본 네스(Von Ness)씨는 당시 인근에서 운전하고 있던 중 사고를 접하게 됐다. 그는 “큰 폭발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근 300여 가구의 주민들은 전력과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진·영상=TheSandPaperLBI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평창동계올림픽에 인천아시안게임의 교훈 알려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평창동계올림픽에 인천아시안게임의 교훈 알려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가 홍역을 앓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치적을 남기려고 지역의 입지 조건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 행사 유치를 하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대형 행사를 유치하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 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행사 이후에 남겨진 자의 슬픔은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4일 폐막된 인천아시안게임은 공적자금 2조 2056억원이 투입돼 경기장 49곳 가운데 17곳이 신축되고 12곳이 보수됐다. 그러나 대회 폐막 이후 인천시가 갚아야 할 부채는 원금만 1조 480억원이다. 인천시는 ‘빛 좋은 개살구’(지난해 10월 2일자)만 맛본 대가로 15년간 매년 600억~1500억원씩 갚아 나가야 한다. 16일간의 화려한 축제를 위한 대가치고는 가혹하다. 더욱이 신축 경기장 대부분은 활용 방안마저도 마땅치 않다. 물론 공도 크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친환경 스포츠 제전이었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텄으며, 스포츠 불모국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스포츠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 그러나 과도한 시설투자로 인한 ‘토목 아시아게임’의 부작용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지난해 10월 6일자 사설). 또 다른 사례로 영암 포뮬러원(F1) 자동차 경주장이 있다. 전라남도는 더이상 에프원 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에프원 대회는 조 단위의 공적자금을 투여하고도 매년 100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해 누적 적자만 8678억원이라고 한다. 이러한 교훈을 평창동계올림픽은 배워야 한다. 그러나 여당 대표가 지적하듯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동맥경화’에 걸려 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평창동계올림픽 D-3년을 앞두고 게재한 기획 기사에서 “그동안의 논란은 더이상 의미 없고 이제는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머리를 맞대고 얼마나 잘 협력해 나가느냐만 남았다(2월 10일자)”고 했다. 기사에서는 동서 관통 전철이 순조롭게 건설 중이고, 15종목의 경기장 건설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비용은 소치의 20% 정도로 현재 건설 중인 가리왕산 스키장을 비롯해 6개 신축 경기장의 사후 활용대책도 중점적으로 점검 중이라고 보도했다. 과연 그런가? 평창 슬라이딩센터 건설 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이 고목이 잘려 나갔다. 환경 올림픽을 내세웠지만, 시간에 쫓겨 마구잡이 벌목으로 숲 생태계를 파괴한 것이다(지난해 11월 27일자). 강원도가 유치한 제12차 생물다양성총회 참석자들이 비난했을 정도다. 평창군은 도면에 없는 자연림 1만 2000㎡를 훼손한 혐의로 대림산업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관리 소홀 책임은 행정 당국이 져야 한다. 삵과 담비, 수달 등 멸종 위기종의 서식처인 가리왕산 중봉은 단 며칠간의 이벤트를 위해 파괴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운영 예산 2조 540억원과 인프라 예산 6조 8935억원은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17일간의 경기 일정이 끝나면 파헤쳐지고 파괴된 숲 생태계를 복원하지 못할 것이고, 인천시와 마찬가지로 강원도는 ‘빚잔치’하기에 바쁠 것이다. 지금이라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권고했듯 강원도와 조직위는 형편에 맞게 알뜰한 대회를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더이상 ‘황금 알을 낳는 거위’는 없다. 환경 파괴와 지속 불가능한 개발은 17일의 만족을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행위다. 서울신문이 지자체의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심층 보도를 통해 시민의 권리를 적극 보호하길 기대한다.
  • 나무 위로 질서정연하게 군집 이동하는 곤충떼

    나무 위로 질서정연하게 군집 이동하는 곤충떼

    군집 이동하는 곤충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가량의 영상에는 나무 위를 오르는 시커먼 곤충 무리의 모습이 보인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처럼 일사분란하게 열을 이룬 곤충떼가 군집을 이뤄 나무를 오른다. 언뜻 보면 마치 검은 그림자가 나무를 덮치는 모습과 같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네요”, “징그러워요”, “곤충들이 왜 군집이동을 할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Break Clip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워킹 데드 5(FOX 밤 11시)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 릭 일행은 워싱턴으로 향하던 길에 정체불명의 남자 애런을 만나게 된다. 애런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얘기를 하며 일행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안전한 울타리 안에 존재한다는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와 갑자기 나타난 애런을 믿을 수 없는 릭은 심하게 경계하는데…. ■티타늄 닌자고(애니맥스 밤 8시) 조립식 블록완구 제품 ‘레고’를 모티브로 만든 만화. 잔이 죽은 후 닌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괴로워한다. 로이드는 새로운 팀을 꾸리기 위해 콜, 카이, 제이를 한자리에 모은다. 한편 닌자들은 잔이 살아 있으니 만나고 싶으면 마스터 첸을 찾아오라는 내용의 악당들이 남기고 간 쪽지를 받게 된다. 그렇게 닌자들과 마스터들은 마스터 첸의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뮬란:전사의 귀환(더 무비 오전 9시 20분) 침략전쟁으로 얼룩진 위·진·남북조 시대. 위나라의 풍요로움을 시기하던 유연족은 각지에 흩어진 부족들을 규합해 위나라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위나라는 유연족에 맞서 나라를 지켜낼 군을 결성하고자 전국 각지의 장정들을 소집한다. 어렸을 때부터 무술을 즐기며 자란 뮬란은 아픈 아버지 몰래 남장을 한 채 전쟁터로 향한다.
  • [데스크 시각] 검찰의 위험한 외눈 모험/박홍환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검찰의 위험한 외눈 모험/박홍환 사회부장

    외눈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상당한 고역이다. 눈병에라도 걸려 안대를 끼고 식사를 해 본 사람은 안다. 입으로 들어가야 할 수저가 의지와 달리 엉뚱하게 코로 향해 당황하기 일쑤였을 것이다. 두 눈을 통해 받아들이는 사물에 대한 공간 인지력이 외눈 상황에서는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괴물’이 된 듯한 황당함과 자괴감에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한쪽 눈을 감고 생활하는 바보 같은 사람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는 스스로 외눈박이를 선택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만 수용하려는 ‘이념 외눈박이’들의 범람이다. 내 편만 받아들이고, 상대 편은 모두 배척하는 극단적 편 가르기가 팽배하다. 통합의 땅, 융합의 바다여야 할 인터넷은 지금 전쟁터나 매한가지다. 서로 헐뜯고, 물어뜯고, 치고받고 싸우느라 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지 판단할 생각조차 잊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할 국가기관마저 외눈박이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올 들어 법무·검찰 수뇌부들의 언급에서 일관된 키워드는 ‘헌정질서 확립’이다. 쉽게 풀어 쓰면 속칭 ‘종북좌파’를 척결하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나 김진태 검찰총장의 신년사를 필두로 신임 일선 지검장들의 취임사까지 한결같다. 황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내부 구성원들에게 가장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거나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김 총장 역시 올해의 역점 사항 첫 번째로 ‘헌법 가치의 수호’를 꼽았다. 김 총장은 “자유민주 체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우리(검찰)의 책무이자 사명”이라면서 “헌법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과 그 행태에 대해서는 한 치의 빈틈없이 검찰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검찰 인사에서 연속 네 번째 대구·경북(TK) 출신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박성재 지검장도 취임식에서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국가 안보 위해 세력은 처음부터 빈틈없는 수사와 철저한 공소 유지로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목소리는 마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사항’을 연상시킨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에게 ‘좌파와의 전쟁’을 지시했다. 국정원의 명운과 연결짓기까지 했다. “좌파들에 대한 확실한 싸움을 해서 우리나라를 정상적으로 돌려놓자”고 독려했다. 반대 세력을 강으로 쓸어 넣어 버리자는 언급은 독재 시절의 ‘파쇼’와 다름없어 보인다. 유대인과는 공존할 수 없다는 히틀러의 사고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공자는 제자들에게 다른 생각을 수용하라고 가르쳤다. 다른 생각을 공격한다면 스스로에게 해로울 뿐이라고도 했다. 공자의 말대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원 전 원장은 결국 다시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항소심 재판장은 이 같은 공자의 말을 담은 논어 위정(爲政) 편을 인용하면서 ‘외눈박이’ 원 전 원장을 따끔하게 꾸짖었다. 공안몰이의 고삐를 더욱 세게 쥐겠다는 법무·검찰 수뇌부의 다짐을 지켜보면서 이들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은 기우일까. 외눈박이는 과거의 국정원, 원 전 원장에 그치면 족하다. 좌파에 밀린다고 해서 국정원이 없어지지도, 검찰이 해체되지도 않는다. 극단이 아니라면 서로 다른 생각을 수용하면서 공존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검찰이 고대 그리스 신화의 외눈 괴물 키클로프스가 되지 않길 바란다. stinger@seoul.co.kr
  • 영종대교 추돌사고 “106대 뒤엉켜…역대 최악의 다중 추돌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106대 뒤엉켜…역대 최악의 다중 추돌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106대 뒤엉켜…역대 최악의 다중 추돌사고” 인천 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갯속에 사상 최악의 105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고는 2011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84중 추돌사고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다중 추돌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45분쯤 영종대교 상부도로 시점부터 서울방향 3.8km 지점에서 공항리무진버스, 승용차 등 차량 106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모(51)씨 등 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0명이고 이 중 2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7명 등 18명의 외국인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106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엉키면서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전쟁터 같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60)씨가 상부도로 1차로에서 몰던 서울택시가 앞서 가던 한모(62)씨의 경기택시를 추돌, 한씨의 택시가 2차로로 튕겨나갔다. 이어 2차로를 달리던 최모(58·여)씨의 공항리무진버스가 한씨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씨는 “어떤 차량이 내 차를 들이받아 그 충격에 앞에 가던 택시를 추돌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관계 차량 과속 운전 여부 등에 대해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유씨 등 사고 관계자 조사와 감식 결과를 토대로 과속 등 위반 내용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개로 가시거리는 10여m에 불과했으며, 차량 106대가 엉키게 된 구간은 1.3km이다. 사고 지점은 이 구간내 2∼3곳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20분간 차량들이 연쇄 추돌했다는 일부 목격자의 주장에 대해 “첫 추돌과 마지막 추돌 시간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종대교 추돌사고의 사상자는 모두 65명이다. 김상용(52)씨와 임종근(46)씨가 사망해 이들의 시신이 각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과 인천시 서구 나은병원에 안치됐다. 중상자 10명을 포함한 부상자 63명은 인천·서울·경기지역 16개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외국인 환자는 국적별로 중국인 7명, 태국인 3명, 베트남인 2명, 필리핀인 2명, 스위스인 1명, 러시아인 1명, 일본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이다.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인 영종대교 위에서 발생한 사고라 부상자에 적지 않은 외국인이 포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 106대의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인천 서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을 마치고 오후 3시 12분을 기해 영종대교 상부도로 차량 통행을 전면 정상화했다. 경찰은 앞서 사고 직후인 오전 10시쯤 서울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인천공항방향은 1개 차로만 통행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소방인력 146명, 경찰인력 40명 등 236명의 수습·구조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호를 발령, 인접지역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관계 차량이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했는지와 영종대교 관리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가 안개에 따른 저시정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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